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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억원 리베이트에 과징금 855만원뿐

    병·의원을 상대로 한 의료계의 리베이트 관행은 정부의 솜방망이 대책 때문에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리베이트를 제공한 업체에 대한 처벌 규정이 약한 데다 행정처분 대신 과징금 처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학영 민주통합당 의원에 따르면 병·의원에 17억원 정도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지난 7월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에 적발된 의료기관 물류대행업체 인 케어캠프가 관할 자치단체인 강남구청으로부터 15일의 영업정지에 갈음하는 과징금 855만원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와 함께 적발된 업체 이지메디컴은 병·의원에 2억 4700만원 정도의 리베이트를 제공했다. 이들에 대한 형사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이 업체들의 관할 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이후 강남구청은 케어캠프에 대한 처분을 최근 확정했으며, 서초구청 역시 강남구청과 비슷한 수준의 처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의료기기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리베이트를 제공한 판매업자는 1차 적발 시 업무정지 15일의 처분을 받으며, 처분을 내리는 기관은 업무정지 또는 이에 갈음하는 과징금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이처럼 행정처분이 처분기관의 재량에 따라 이뤄지면서 대부분의 제재는 업무정지 대신 과징금 부과로 이뤄지며 결과적으로 리베이트 근절 효과가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학영 의원은 “리베이트 금액이 20억원에 이르고, 이 업체들이 실거래가 상환제를 악용하여 병원과 그 차액을 나누어 가져 건강보험에 손해액은 최소 32억원”이라면서 행정처분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코스트코 국내법 준수 여부 전방위 점검

    코스트코 국내법 준수 여부 전방위 점검

    서울시는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 의무휴업제를 위반하고 영업을 강행한 미국계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에 대해 국내법 준수 여부 집중점검을 10일부터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자치구와 합동으로 소방·건축·식품위생 등에 대한 국내법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이는 코스트코가 ‘유통기업 상생발전 및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에 지정된 의무휴업일을 어기고 지난 9일과 23일 영업을 강행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서울시는 코스트코가 계속해서 의무휴업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정당한 행정적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의무휴업 위반행위 제재 수단인 과태료가 3000만원으로 너무 낮아 효과를 떨어뜨리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정부를 상대로 실효성을 갖도록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계속 강조할 예정이다. 과징금·이행강제금 부과는 물론 등록 취소까지 할 수 있도록 규정한 유통한업발전법 개정안 마련과 국회통과 필요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스트코가 입점한 영등포·서초·중랑구 등 3개 자치구도 의무휴업제 위반에 대한 과태료를 지속적으로 부과할 계획이다. 현재 코스트코는 대구 북구, 대전 중구,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부산 수영구, 울산 북구 등 전국에 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전국 영업점에서 모두 의무휴업일을 어기고 지난달 9일과 23일 영업을 강행해 논란을 빚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유통 화학물 4만種, 관리는 700種뿐… 안전불감 ‘심각’

    유통 화학물 4만種, 관리는 700種뿐… 안전불감 ‘심각’

    지난달 27일 경북 구미시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불화수소산(불산) 누출 사고는 유독성 화학물질 작업장에 만연된 안전불감증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현장에서는 인체에 치명적인 유독물질을 취급하면서 보호장구도 착용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지키지 않았다. 정부의 사후 대응도 미흡해 사고 피해를 오히려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정부는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야 9개 부처 합동으로 재난조사단을 꾸려 현장 조사에 들어가는 등 후속조치가 늦었다. 늑장 대응이라는 비난과 함께 책임공방도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허술한 유독물질 관리와 정부의 부실한 대응으로 시한폭탄과 같은 화학물질 참사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화학물질 사고 해마다 증가 국내 화학산업은 제조업의 14%(약 88조원)를 차지하고, 유통되는 화학물질만도 4만여종에 이른다. 하지만 관리되는 물질은 유독물 643종, 사고대비물질 69종뿐이다. 사고와 피해 규모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환경부가 집계한 유해화학물질 사고발생 현황에 따르면 2009년 17건, 2010년 21건, 2011년 24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대표적인 유해화학물질 사고로는 2005년 여수산업단지에서 염화수소 누출 사고로 65명이 중독됐고, 2008년 김천에서는 페놀 유출 사고로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을 꼽을 수 있다. 해외에서도 화학물질 사고가 빈번하다. 홍콩에서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염산을 무차별 살포하는 사건이 최근 3년 사이 5건 발생해 140여명이 부상했다. 중국 내몽골 자치구에서도 지난해 암모니아 가스 누출사고로 10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화학물질은 종류와 유통량에 비례해 사고도 잦다. 적은 양으로도 많은 인명을 살상할 수 있어 테러에 이용되는 빈도 역시 많아졌다. 하지만 국내의 대응 체계는 미숙하다. 사고 발생시 화학물질의 성분을 분석하는 최첨단 특수화학 분석차량은 2009년에 사들여 국립환경과학원에 배치한 1대가 유일하다. 장비가 고가(9억 6000만원)여서 예산편성이 쉽지 않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특수화학 분석차량도 과거 국정감사때 예산을 낭비한 사례라며 단골로 지적받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분석차량을 갖추지 못한 지방환경청에서는 일반 차량에 검사장비와 분석키트 등을 싣고 현장에 출동한다. 이번 구미 사고현장에까지 특수차량이 출동하는 데만 6시간 이상이 걸렸다. 그동안 화학물질 관리 규제가 느슨했던 것도 사실이다. 환경부가 화학물질 위해성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개정을 추진했다. 하지만 법률안은 화학물질의 생산·유통업체의 경쟁력을 저하시킨다는 산업계와 다른 부처의 저항으로 시간을 끌다 최근에야 국회에 제출됐다. ●관리도 7개 부처로 분산 화학물질의 종류와 유형에 따라 주관 부처가 다르다. 사고 발생시 후속 대응이 원활하지 못한 이유로 지적된다. 국내에 유통되는 화학물질은 이용 목적과 용도에 따라 7개 부처에서 관련 법률 80여개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환경부는 유해 화학물질과 잔류성 유기 오염물질을, 고용노동부는 작업장의 유해·위험물질,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약·비료·사료 등의 화학물질을 총괄한다. 보건복지부는 의약품·마약류·화장품·식품첨가물, 행정안전부는 위험물·화학류, 지식경제부는 고압가스, 교육과학기술부는 방사성 물질을 각각 관리한다. 중앙부처 업무가 지방자치단체로 권한이 이양되면서 사고발생시 책임을 놓고도 서로 미루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번 구미 불산가스 유출 사고도 지식경제부·환경부·농식품부 등이 주관 부처가 어디냐를 놓고 혼선을 빚었다. 사고대응 잘못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환경부와 구미시는 서로 잘못이 없다며 상대방에 책임을 전가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이참에 복잡하고 애매한 사고대응 매뉴얼도 필수적인 부분을 5~10페이지로 압축하고, 상황에 따라 즉각적인 상황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5일 TV 하이라이트]

    ●강연100℃(KBS1 밤 10시) 연매출 600억원을 올리는 농축수산물 유통업체 대표 이영석씨. 우연히 시작한 오징어 행상부터 트럭 채소 행상을 거쳐 한 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되기까지 그에게는 확고한 성공 철학이 있었다. 성공한 후의 모습만 꿈꾸는 것이 아닌 성공 뒤에 숨어 있는 노력을 기억하며 한 걸음씩 걸어가는 그의 성공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유희열의 스케치북(KBS2 밤 12시 15분) 고즈넉한 가을 밤 19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청춘 발라드’ 특집으로 방송된다. 다시 만나고 싶은 15년 전의 ‘나’를 찾고자 기획된 이번 특집에서 유난히 상기된 방청객과 당시를 대표하는 발라드 가수들 모두가 전주 시작과 함께 그때로 돌아갔다. 김연우, 윤상, 김원준, 015B 등 시대를 대표하는 발라드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MBC 스페셜(MBC 밤 11시 10분) 경기 고양시에 있는 중산고등학교 안태일 교사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 ‘팟캐스트’의 DJ이다. 그가 하는 방송의 주인공은 야간자율학습, 흡연자 등 학교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의 주인공들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평소 교사들 앞에서 입을 다물던 아이들이 그의 마이크 앞에만 앉으면 술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데…. ●여행의 기술(SBS 오후 5시 35분) 두 아이의 엄마이자 디자인 사업가로 승승장구하는 연기자 변정민. 다시 시작하는 방송 활동을 앞두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자 홍콩으로 떠났다. 패션과 예술에 관심이 많은 변정민은 홍콩의 미술시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명 갤러리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진다. 그녀는 띠동갑 남편과의 연애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한다. ●명의(EBS 밤 9시 50분) 척수종양은 척추의 뼈와 뼈 사이 혹은 척추관 내 척수의 내부 혹은 외부에 발생해 척수 신경을 압박한다. 이러한 압박이 종양 발생 부위와 그 주변의 뻐근함, 근육통과 흡사한 방사통을 유발한다. 그 때문에 실제로 척수종양 진단 환자의 70%가 가벼운 디스크라고 생각하다가 통증이 심해져 결국 MRI 검사 후 종양을 발견하곤 하는데…. ●대뜸토크(OBS 밤 7시 5분) 올해 대선판에 서 있는 주요 인물들에게 직설적인 질문을 던져 솔직한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 시간이다.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을 만나 최측근으로서 바라보는 박근혜 후보의 참모습과 과거사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또한 안철수 후보 검증에 대한 견해와 문재인 후보에 대한 평가,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 본다.
  • 신촌 그랜드마트 폐점

    17년간 서울 신촌을 지켜온 그랜드마트 아웃렛이 영업난으로 폐점한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그랜드백화점이 운영하는 아웃렛 그랜드마트 신촌점은 지상층 전 매장 철수를 결정하고 다음 달 4일까지 점포정리 상품전을 진행한다. 그랜드마트가 빠진 지상 1∼6층에는 의류업체 유니클로가 재단장 공사를 거쳐 내년 3월에 들어선다. 지하 1∼2층 슈퍼마켓은 그랜드백화점이 그대로 직영한다. 그랜드백화점은 5월에도 인천 계양점과 수원 영통점을 롯데마트에 넘기는 등 잇따라 점포를 정리하고 있다. 남은 점포는 일산 그랜드백화점과 신촌점의 지하 슈퍼마켓뿐이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경영상태가 악화되고 있어 지상층 매장을 더 이상 끌고 갈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일산점과 신촌 슈퍼마켓에서는 충분한 이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폐점 이유로 대형 백화점과 마트 등이 세력을 계속 확장하며 중소형 유통업체들의 영업난이 가중된 점을 꼽고 있다. 그랜드백화점의 시장점유율은 매출 기준으로 2009년 0.66%, 2010년 0.60%, 지난해 0.54% 등으로 계속 떨어졌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센카쿠 갈등 여파… 日 실물경제 타격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 갈등이 일본 실물경제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토요타 자동차는 중국에서의 자동차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중국 수출용 자동차의 감산도 결정했다. 일본 경제계 대표의 방중도 연기됐다. 톈진(天津)에 이어 베이징(北京) 세관 당국도 일본 상품에 대한 통관을 대폭 강화했다. 일본의 대(對) 중국 수출이 연간 1조엔(약 14조 4000억원) 정도 감소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 자동차는 반일 시위의 영향으로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시위 전에 비해 30% 떨어져 생산량 감축에 나섰다. 최근 반일 시위의 주요 공격 대상이 된 일본 대형 유통업체 이온의 피해액은 25억엔 이상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다이와종합연구소는 이날 센카쿠 분쟁으로 일본의 중국에 대한 수출이 연간 1조엔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일본의 대 중국 수출 12조 4800억엔의 약 8%에 해당한다. 또 수출 감소에 따른 생산 타격으로 국내총생산(GDP)은 연간 약 8200억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GDP의 0.2% 수준이다. 대중국 수출이 감소하면 부품과 기계 등 제조업체의 생산 감소도 불가피하다. 협력 기업을 포함한 전체 생산 감소액은 2조 2000억엔에 이를 전망이다. 여기에 중국 관광객 감소 등을 감안하면 일본 경제가 받는 충격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는 연간 141만명인 중국 관광객이 절반 정도 줄어들 경우 GDP는 1100억엔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중국 관련 테마주들은 수직 하락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중국 관련주로 꼽히는 고마쓰(건설기계업)의 주가는 지난 5월 이후 33% 곤두박질쳤다. 중국 마케팅에 주력하는 닛산자동차의 주가는 18%, 혼다자동차는 11%가 각각 빠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자동차까지 쏜다” 中관광객 잡기 ‘올인’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9월 30일~10월 7일)에 10만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한국을 찾을 전망이다. 내수 부진의 탈출구를 ‘왕서방’들에게서 찾는 주요 유통업체들은 경품으로 자동차까지 내거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중국인을 대상으로 자동차를 내건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 달 31일까지 면세점 전 점에서 중국인 고객에게 구매금액에 상관없이 응모권을 배포한다. 1등(1명)에게는 베이징 현대자동차 쏘나타2.0이 제공되며, 2등(2명)은 롯데면세점 선불카드(88만원 상당), 3등(11명)에게는 롯데호텔 2박3일 숙박권 등을 증정할 계획이다. 정삼수 롯데면세점 중국판촉팀장은 “중국인 매출이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별도의 안내 데스크와 통역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값비싼 수입명품을 사재기하는 대신에 가격과 사은품을 따지는 중국인들이 늘자 백화점도 이에 맞춰 행사를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중국인 선호 브랜드 75개를 선정해 중국인 고객에게만 10~20%를 추가 할인해 준다. 40여개 매장에서는 화장품·스카프 등의 사은품을 준비했으며, 1000만원 이상 주얼리 제품을 구매한 ‘큰손’에게는 인삼 세트를 선물한다. 현대백화점은 26일부터 베이징 등 10여개 주요 도시에서 중국인 고객 1000명에게 상품권과 쿠폰북 교환권이 포함된 ‘VIP바우처’를 제공한다. 더불어 중국 신용카드인 ‘은련 플래티넘 카드’ 사용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도 다음 달 21일까지 총 260여개 브랜드가 참여, 최대 30% 할인해 주는 특별 세일전을 펼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코스트코 VS 서울시 ‘대형마트 휴일영업’ 전면전

    “왜 우리만 규제하나. 앞으로 일요일 영업을 강행하겠다.”(코스트코) “소송 당사자가 아닌 만큼 정당한 조치다. 영업을 하면 또 과태료를 부과하겠다.”(서울시) 서울시와 미국계 창고형 할인마트인 코스트코가 의무 휴업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미 FTA ‘ISD전초전’ 우려 시각도 21일 서울시와 코스트코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최근 서울시의 영업규제가 부당하다며 휴일 영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앞서 코스트코는 의무휴업일인 지난 9일 영업을 강행해 서울시로부터 서울 양재·상봉·양평점 3곳이 각각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지만 의무 휴업일인 23일에도 영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영업을 할 경우 영업점마다 2000만원씩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과태료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해당 자치구에서 1차 위반은 1000만원, 2차 위반은 2000만원, 3차 위반은 3000만원 등 최고 30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하지만 영업정지는 할 수 없다. 발단은 지난 7월 대형유통업체의 영업제한 처분은 과도하다는 내용의 ‘영업시간 제한 처분 취소 소송’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이 대형마트의 손을 들어주는 바람에 불거졌다. 당시 소송에는 한국체인스토어협회 회원사인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GS리테일 등 국내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참여했지만 코스트코는 회원사이면서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 소송에서 승소한 국내 대형마트와 SSM이 지난 7월 초부터 휴일 영업을 재개하자 코스트코도 일방적으로 지자체에 공문을 보낸 뒤 휴일 영업을 강행한 것이다. 코스트코 측은 “대형마트에 대한 법률을 적용함에 그 법률의 영향을 받는 유사한 당사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돼야 하는 만큼 다른 대형매장과 마찬가지로 우리 매장도 문을 여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울시는 “소송은 소(訴)를 제기한 사람만 보호하는 게 법률의 원칙인 만큼 코스트코는 법원 판결문에 적시된 당사자가 아니다.”면서 “위법 내용이 적발될 때마다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반박했다. ●서울시 “곧 조례개정해 대형마트 영업제한 할 것” 일부에서는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으로 손실을 입은 미국투자자가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의 전초전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측은 “이번 과태료 부과는 ISD와 관련이 없다.”면서 “시가 다음 달이나 11월 중으로 대형마트 영업제한 조례를 개정해 모든 대형마트와 SSM에 대한 영업 제한을 다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추석선물특집] 보름달처럼 정성 가득하게 감사의 마음은 넉넉하게

    [추석선물특집] 보름달처럼 정성 가득하게 감사의 마음은 넉넉하게

    ‘한가위만 같아라.’ 추석이 코앞인데 불황의 그림자는 더욱 짙어 간다. 그래도 그동안 굳게 닫혔던 지갑이 민족 대명절을 앞두고 조금씩 열리는 모양새다. 한 대형마트 조사에서 절반 가까운 응답자들은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추석에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보내겠다고 답했지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까지는 거두지 않을 작정이라고 말했다. 선물 예산은 20만~30만원 정도. 선물 개당 선호 가격대는 3만~5만원대로 예년에 비해 낮춰 잡았다. 어쩔 수 없는 불황의 여파다. 두둑한 봉투를 쥐어 주지 못하는 기업들도 이번 명절 이 가격대의 생필품 세트에 눈을 돌렸다. 이에 발맞춰 유명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몰 할 것 없이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은 추석선물로 5만~10만원대 중저가 선물세트를 대폭 늘리고 실속파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한 대형마트는 고가 선물의 대명사였던 굴비세트를 4만원대에 내놓기도 했다. 삶을 팍팍하게 만드는 불황이 좋을 리 없지만 화려한 외양보다 꽉찬 속을 들여다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긍정적이기도 하다. 이번 명절에는 보기보다 속이 실한 감사의 선물을 추천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롯데마트, 中 100호점 돌파

    롯데마트, 中 100호점 돌파

    롯데마트가 중국에 진출한 지 5년 만에 국내 유통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에 100호점을 오픈했다. 롯데마트는 18일 중국 장쑤성 난퉁시의 중심가에 룽왕차오(龍王橋)점의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룽왕차오점은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총 매장 면적은 1만 8160㎡ 규모. 롯데마트가 주상복합건물(11층과 30층짜리 2개동)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출점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중국 100개점, 인도네시아 30개점, 베트남 2개점 등으로 해외에만 모두 132개 점포망을 보유하게 됐다. 국내 매장(97개)까지 합치면 4개국에서 229개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중국 내 매출 규모도 2008년 3000억원에서 올해 2조원으로 6배 이상 늘 것으로 예상된다. 구자영 롯데마트 중국본부장은 “세계 최대 내수시장인 중국에는 세계 유수의 유통업체 대부분이 진출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면서 “5년 만에 100호점 오픈은 글로벌 유통업체로서의 잠재적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이마트, 알뜰폰 사업 진출

    대형 유통업체 이마트가 알뜰폰(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에 진출한다. 지난달 홈플러스에 이어 하루 평균 200만여명이 이용하는 전국 147개 매장을 운영하는 이마트도 가세함에 따라 알뜰폰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SK텔레콤과 이마트는 휴대전화 도매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내년부터 알뜰폰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통신 서비스 사업 경험이 없는 이마트를 위해 알뜰폰 전용 영업전산, 과금 시스템, 부가서비스 장비 등 다양한 인프라와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3세대(3G)는 물론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알뜰폰과 쇼핑 사업을 연계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앞서 13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홈플러스는 이르면 올해 말부터 KT의 통신망을 빌려 알뜰폰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中 ‘비상’…18일 대규모시위 예고, 日 ‘다급’…美에 ‘지원 사격’ 호소

    中 ‘비상’…18일 대규모시위 예고, 日 ‘다급’…美에 ‘지원 사격’ 호소

    일본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에 항의하는 중국 내 반일 시위가 격화되면서 중국과 일본 모두 비상이 걸렸다. 중국은 반일 시위가 자칫 ‘반정부 시위’로 변질되지 않을까 우려하며 통제에 나섰고, 중국 내 일본인 및 일본 기업은 극도로 긴장한 채 시위 양상 변화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센카쿠열도 등 동중국해 도서는 미·일 상호방위조약에 해당한다.”며 미국 측에 ‘지원사격’을 호소해 중국 측의 반응이 주목된다. 중국 정부는 17일 폭력 시위대 검거 소식과 함께 ‘시위는 용납하되 폭도는 엄벌한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광저우(廣州) 공안국은 17일 전날 반일시위를 빌미로 길거리에 주차 중이던 일제 차량과 일본 상점 유리창 및 광고판을 파손한 혐의로 1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시 공안(경찰)국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이성적 항의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타인의 합법적 권리를 침해하는 행동은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국이 폭력 시위 엄단 조치를 밝힌 것은 일부 시위 현장이 통제가 안 될 만큼 과격 양상을 띠고 있고, 이는 자칫 반정부 시위로 확산될 위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6일 광둥(廣東)성 선전(深?) 시위의 경우 시위대가 공산당위원회 건물로 몰려가 돌멩이 등을 투척하는 등 반정부 양상을 보였다. 한편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중국 유일의 전국망인 중앙 인민 라디오 인터넷판을 인용, 중국 저장성과 푸젠성의 어선 1000척이 17일 센카쿠열도를 향해 출항해 이르면 이날 센카쿠열도 부근 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들 어선은 지난 6월 1일 시작된 동중국해 조업 금지 기간이 끝나는 16일에 출항할 예정이었지만 태풍 때문에 하루를 연기해 17일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일본인과 일본 기업들은 사실상 패닉 상태에 빠졌다. 17일에는 반일 시위가 잠시 주춤했지만 만주사변 81주년인 18일 전국적으로 대규모 반일 시위가 예고돼 있어 외출을 삼가고, 영업을 중단하는 등 시위 양상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유니클로는 18일 중국 내 19개 매장의 문을 닫는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12곳 늘어난 수치다. 파나소닉도 생산라인이 파괴된 칭다오와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의 전자부품 공장 가동을 18일까지 중단할 예정이다. 마쓰다 자동차는 난징(南京) 공장 가동을 18일부터 4일간 멈출 계획이다. 유통업체 이온도 시위대의 습격으로 매장 물품 등을 약탈당한 칭다오의 대형마트 ‘자스코 황다오(黃島)점’ 영업을 중단했으며 영업 재개가 불투명한 상태다. 또 다른 유통기업인 세븐아이홀딩스도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의 ‘이토요카도’ 슈퍼마켓 13곳과 세븐일레븐 편의점 198곳의 영업을 중지할 예정이다. 일부 일본계 백화점과 슈퍼마켓은 시위대의 습격 및 약탈 표적이 될 것을 우려해 아예 간판을 내리기도 했다. 시위로 인해 직접적 피해를 입은 기업이 아니더라도 직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휴업하는 곳이 늘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은 전했다. 반일시위가 일본의 중국 침략이 본격화된 9·18 만주사변 81주년과 겹치면서 중국에선 일본 침략 역사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만주사변 발발지인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9·18역사박물관에는 최근 관람객이 급증해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18일 반일시위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글들이 확산되면서 중국 내 일본 공관과 일본인들이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 한편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은 이날 도쿄에서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중국과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동중국해 도서가 미·일 상호방위조약에 해당한다는 데 일본과 미국 정부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겐바 외무상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과의 센카쿠 분쟁에서 미국 측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中, 수위 조절 日, 안전 비상

    중국 당국은 일본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에 항의하는 반일시위가 자칫 반정부 시위로 변하지 않을까 경계하며 이성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당장 일본에 압력을 주기 위해 일정 수준의 시위는 묵인하면서도 권력교체가 예정된 18기 전국대표대회(전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위 조절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양상이다. 중국 관영 언론들이 16일 일제히 폭력 시위 자제를 경고하는 사설과 칼럼을 내보낸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관영 신화통신은 ‘나라를 사랑한다면 이성적인 시민이 돼야 한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중국 국민들이 주말을 이용해 일본 정부의 댜오위다오 국유화 만행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것이지만 폭력을 동원해 사회질서를 훼손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또 “일부 시위대가 ‘때리고 부수고 약탈하는’ 몰지각한 행위를 일삼는 것은 사회적 불안 요소인 만큼 각 지방정부는 사회질서 수호의 직무를 굳건히 해 이들을 법의 이름으로 반드시 엄벌해야 한다.”며 처리 지침도 제시했다. 중국 당국이 시위의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중국 인민대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15일 학생회의 긴급 소집령을 받고 가보니 댜오위다오 반일시위 참가자를 모집하는 행사였다.”면서 “주최 측은 행사가 학교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의 비준과 지지를 받은 것이라고 소개했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 내 자국인 안전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민방에 출연해 “일본인과 기업에 위해가 미치지 않도록 엄중 감시해야 한다.”면서 “방화 등에 의한 일본 국기 파손 행위에 대해서도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전날 베이징의 일본대사관을 통해 중국 외무성에 시위대의 일본 기업 방화와 일본계 유통업체 약탈 등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일본인의 안전 확보를 요구했다. 주중 일본대사관은 중국 거주 자국민에게 ▲시위대의 표적이 되고 있는 대사관이나 영사관 주변에 접근하지 말고 ▲혼자서 야간 외출을 삼가는 한편 ▲일본어 대화를 될 수 있는 대로 피하라고 긴급히 당부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불황’ 철강사 vs 건설사 철근값 인상 ‘줄다리기’

    철강(제강)업계와 건설업계가 철근값 인상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철근을 만드는 철강사들이 가격을 인상하려는 이유나, 철근을 써야 하는 건설사들이 도리어 인하를 주장하는 사연 모두가 그럴 듯하다. 철강과 건설업은 산업계에서 대표적으로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업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업종의 가격을 둘러싼 다툼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전개되고 있어 산업계 안팎의 우려를 낳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근시장의 32.1%를 장악하고 있는 현대제철은 9월 철근값을 t당 80만 5000원에서 83만 5000원으로 3만원(고장력 10㎜ 기준)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동국제강, 한국철강, 대한제강 등 전기로를 사용하는 나머지 6개사도 지난 2일 인상안을 내놓았다. 철강업계는 전기요금이 예년보다 큰 폭인 7.5% 인상되고, 수입산 철스크랩(고철)값이 일본산(H2 기준)의 경우 지난달 t당 500~1000엔가량 올랐기 때문에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철강업계는 전기요금 7%대 인상이 제품 가격에 t당 6000원가량의 인상요인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철강업계는 앞서 건설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지난 3월 84만 1000원에서 현재까지 가격을 꾸준히 내렸다고 주장한다. 5월 가격협상의 경우 4월 83만 5000원보다 1만원 내린 82만 5000원에 합의했고, 6월에는 2만 5000원 인상을 추진했다가 결국 동결했다는 것이다. 반면 건설업계는 수년째 건설경기가 바닥 수준인데, 건설비(아파트 기준)의 약 10%를 차치하는 철근의 가격을 올리면 중소업체들은 아예 살아남기 힘들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특히 국제 철스크랩 가격이 올랐다고 하지만 가격이 저점이던 6~7월에 일괄구매한 원자재로 제품이 만들어졌는데, 이를 현재 시세에 맞춰 인상 요인에 반영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상할 게 아니라 도리어 3만원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설업계는 특히 철강사들이 철근값 인상안을 먼저 발표해 놓고 중간 유통업체들이 재고분을 사재기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건설사와의 가격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의도라고 의심하고 있다. 이정훈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장은 “철근값 협상을 염두에 둔 꼼수여서 대형 건설사들은 이미 해외업체로부터 철근을 수입하는 구입선 다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철강사와 건설사의 9월 협상은 이번 주에도 타협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철강사들은 최근 중국산 철근값이 오르기 시작했고, 8월에 이어 9월에도 추석연휴 등의 이유로 조업일수를 줄여 공급에 여유가 없는 만큼 가격협상에서는 유리할 것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는 12일 건설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뿔난 엄마들에 롯데쇼핑 ‘무릎’

    미국 아동복 브랜드 ‘짐보리’는 한국 주부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 미국 영문판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그런데 짐보리 영문판 홈페이지의 국내 접속이 차단됐다. 지난해 10월 롯데쇼핑이 짐보리를 독점 수입하면서부터 벌어진 일이다. 이는 롯데가 미국 짐보리사와 아동복 판매를 계약하면서 넣은 ‘독소조항’ 때문. 롯데는 매년 짐보리 아동복을 일정 물량 사들이되 국내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할 수 없도록 막았고 이후 해외배송 서비스가 중단됐다. 즉각 엄마들의 원성이 터졌다. 더구나 짐보리 홈페이지에서 7.1달러(8100원가량)면 살 수 있는 여아 티셔츠를 롯데에서는 4만 2750원에 팔아 불만을 키웠다. 다음 ‘아고라’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소비자 청원 운동이 들불처럼 번졌고 급기야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칼’을 빼들었다. 공정위의 불공정거래 직권조사에 롯데는 결국 백기 투항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짐보리의 국내 판매를 독점해 가격을 높인 행태를 스스로 바로잡겠다는 뜻을 공정위에 밝혔다. 롯데의 자진 시정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국내 소비자들의 짐보리 홈페이지 접속이 가능해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외국 의류 등을 수입하면서 값을 ‘뻥튀기’하는 사례가 부지기수”라면서 “병행수입 등 유통채널 다양화로 가격이 내려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수수료 낮춰라” 백화점에 또 칼 뺀 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에 대해 다시 조사에 나섰다. 업체들이 내렸다는 판매수수료 인하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4일 공정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3일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주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공정위는 5월 홈플러스, 6월 이마트와 롯데마트, 롯데백화점에 대해 조사했다. 이동원 공정위 가맹유통과장은 “지난해 말부터 납품업체와 핫라인을 구축해 조사해 보니 (수수료 외의) 추가 부담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물류비, 판촉비, 인테리어비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특히 현행법상 유통업체와 납품업체 간 5대5로 규정된 판촉비용이 제대로 부과되고 있는지 등 부당 거래 관행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이 과장은 “이번 조사는 판매수수료 인하 목적이 아니라 대형 유통업체의 납품업체 부담 전가 여부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업계는 수수료를 더 내리기 위한 조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가 수수료를 추가로 내리고 대상기업도 더 늘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백화점 업계가 지금은 매출이 저조해 수수료를 내리기 어렵다고 버티고 있는 반면, 공정위는 (경제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수료를 더 내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며 “공정위가 이번에 다시 조사에 나선 것도 ‘버티는’ 백화점들을 압박하기 위한 것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3대 백화점은 지난해 11월 중소 납품업체의 절반 정도인 1054개사에 대해 판매수수료율을 3~7% 포인트씩 내리는 ‘중소 납품업체 판매수수료율 인하 실행계획’에 합의했다. 하지만 수수료를 형식적으로 내리거나 인하 대상 기업 숫자만 채우는 사례가 나타나 ‘생색내기 인하’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수수료는 내렸지만 판촉행사비, 인테리어 비용 등 다른 부대 비용을 늘려 요구한 사실이 공정위에 적발되기도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최근 2년 사이에 납품업체의 백화점 1개 점포당 판촉행사비는 17% 늘었다. 인테리어 비용은 8% 증가했다. 실행 계획이 나온 지 1년도 되지 않아 공정위가 다시 조사를 시작한 것은 이 같은 배경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제도의 취지대로라면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부터 혜택을 줘야 하지만 백화점 납품업체 가운데 이런 조건을 만족시키는 곳을 찾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표면적인 반발과 달리 롯데백화점은 추가 수수료율 인하를 포함해 다양한 상생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초코파이값 오른다

    초코파이값 오른다

    오리온 초코파이도 값이 오른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이날 대형 유통업체에 공문을 보내 새달 14일부터 초코파이 출고가를 인상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한 대형마트의 경우 오리온이 요구한 인상률은 25%다. 이 대형마트 관계자는 “인상 시기와 인상률을 정한 공문을 오후에 받았다.”면서 “업체가 제안한 인상률이 생각보다 높아서 추후 협의를 통해 재조정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초코파이 가격이 오르는 것은 4년 6개월 만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원재료 인상 등 가격 상승 요인이 많았지만 그동안 정부 규제 등으로 억눌려 온 것을 고려하면 이번 가격 조정은 불가피한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가공식품은 이미 대부분 가격 조정이 이뤄진 상태다. CJ제일제당은 햇반값을 10년 만에 9.4% 인상했고, 롯데칠성음료와 코카콜라 등 음료업체도 콜라와 사이다 등 주요 제품 가격을 50원 안팎에서 올렸다. 농심은 ‘국민 스낵’ 새우깡값을 100원 올렸고, 삼양식품 역시 삼양라면 등 6개 라면값을 50~60원 인상했다. 앞으로 장류와 조미료 가격 인상이 전망되고, 오뚜기도 라면값을 추가로 올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경제프리즘] 사과 ‘꼭지’ 달려야 더 맛있다는데…

    경북 문경에서 사과농장을 운영하는 A씨는 수확기가 되면 가욋일이 하나 더 는다. 남편이 딴 사과에서 꼭지만 골라 자르는 일이다. 여간 품이 많이 드는 게 아니지만, 납품하는 유통업체에서 ‘꼭지 절단 사과’를 선호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불필요한 일을 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사과 꼭지가 과실을 더욱 맛있게 해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29일 농림수산식품부가 발표한 한국농수산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과를 일주일간 상온에 저장할 때 과중 감소율은 꼭지 절단 사과가 꼭지 달린 사과의 1.6배다. 푸른 색이 돌고 물기가 있는 꼭지는 과실을 최근에 수확했다는 증거로서 신선도의 지표라는 점도 지적됐다. 호주, 미국 등 외국에서도 사과는 꼭지가 달린 상태로 유통시킨다. 일본은 아예 꼭지 절단 사과를 불량품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유독 우리나라에서 꼭지 없는 사과를 선호하는 것은 꼭지가 과실에 생채기를 내는 탓에 유통·판매업체들이 싫어하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도 사과를 살 때 크기(42%)와 신선도(25%)는 크게 따지지만 꼭지의 유무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들어 과수농가가 신형 선별기를 도입하고, 과일을 감싸주는 스티로폼 난좌를 이용하면서 (사과 꼭지로 인해) 생채기가 날 가능성은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꼭지 절단에 소요되는 노동력을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190억원에 이른다. 수확기 농가 노동력의 35%가 꼭지 절단 작업에 투입된다. 최근 10년간 농가인구가 24.7%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꼭지 절단 작업은 농가 노동력의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농협중앙회와 사과 주산지인 문경, 충주, 예산의 농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APC)를 통해 꼭지 달린 사과 5000t을 시범유통시킬 계획이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2012 대한민국 中企현주소] 대기업, 횡포의 기술

    [2012 대한민국 中企현주소] 대기업, 횡포의 기술

    벼랑 끝에 몰린 중소기업을 더욱 힙겹게 하는 것은 대기업의 횡포와 업역 침해다. 사회적으로 동반성장, 상생경영을 외치고 있지만 나아진 것은 별로 없다는 것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그동안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각종 인쇄물을 납품하던 D사는 최근 입찰계획을 수립하다가 갑자기 입찰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고 망연자실해하고 있다. 물론 입찰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동안의 노하우가 있어서 그런대로 자신도 있었는데 갑자기 목표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사연을 알아본즉 모기업의 인척이 인쇄업을 하는데 그 회사로 일감을 몰아줄 수밖에 없어서 불가피하게 입찰을 없앴다는 것이었다. 대표적인 일감몰아주기였지만 다른 일감이라도 얻어야 하기 때문에 꾹 참고 있다는 게 D사 대표의 얘기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대기업의 각종 비용 떠넘기기도 여전하다. ‘판촉비’와 ‘물류비’ 등 각종 추가 비용을 납품업체에 물리는 관행이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2011년과 2009년 3개 백화점, 3개 대형마트, 5개 TV 홈쇼핑사 등 11개 대형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와 납품업체에 대한 판촉행사비를 비교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런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대형마트에 시계를 납품하는 한성준(43·서울 양천구)씨는 “할인 기간이라고 가격을 내려라. 물건을 새로 교체하라는 등 대형마트는 수시로 행사나 판촉 미끼상품으로 선정하면서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팔라고 요구한다.”면서 “이런 비용은 대형마트가 아닌 모두 협력업체가 부담한다.”고 말했다. 대기업들이 식품가공업계에 ‘돈’과 ‘기술력’으로 밀고 들어오면서 많은 중소업체가 도산했다고 입을 모은다. 또 대부분의 중소 식품가공업체들은 대기업의 하청업체로 전락했다. 즉 자기 상표가 아니라 대기업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생산만 하는 업체가 된 것이다. 한 식품업체 대표는 “그 많던 햄과 소시지, 두부 등 업체들이 자취를 감춘 지 오래”라면서 “이제 대기업들이 독식하면서 업계를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했다. 또 대형마트의 PB(유통업체가 하청을 통해 만든 상품) 상품의 생산방식도 중소기업을 하청 업체로 몰락시키는 원인이기도 하다. 강상훈 한국육가공협회 이사장은 “대기업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하청업체의 대금을 후려치고 있다.”면서 “이제 중소기업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한준규·강주리기자 hihi@seoul.co.kr
  • [마이너리티의 눈물] 8개월만에 셔터 내릴 中企 면세점

    [마이너리티의 눈물] 8개월만에 셔터 내릴 中企 면세점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설치된 전용 매장이 개장 2개월 만에 ‘퇴출’을 걱정하게 됐다. 입점 기업들은 개점 후 “나 몰라라.” 하는 한국관광공사에 대해 “중소기업 상생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21일 중소기업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27일 인천공항 면세점에 중소기업 제품 전용 매장인 ‘코리아 히트 500 프로덕츠’가 문을 열었다. 31번 게이트 옆으로 관광공사의 면세점 75㎡를 제공받았다. 40여 입점 업체들은 우수 제품으로 검증받은 1400여개 상품을 팔고 있다. 핸드백과 보석류, 넥타이, 공예품 등이다. 업체들은 면세점 입점을 계기로 외국인을 겨냥한 캐릭터 제품과 한류 상품 등 새로운 제품 개발에도 나섰다. ●관광公 “月매출 5500만원… 내년 2월 철수” 중소기업이 공항 면세점에 입점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웠던 터라 개점 당시 중소기업들은 ‘꿈의 매장’을 갖게 됐다며 고무됐었다. 외국 유명 브랜드 일색인 면세점에서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이 어깨를 겨룰 수 있다는 기대감도 부풀렸다. 한국관광공사는 중소기업의 판로 지원을 통한 상생이라는 명분도 챙겼다. 개점식에는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송종호 중소기업청장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중소기업 면세점 운영 결과 수익성은 극히 저조했다. 한달 매출이 5500만원에 불과했다. 같은 장소에서 관광공사가 운영할 당시에는 월 1억 9000만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관광공사가 내년 2월까지만 면세점 사업을 유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매출 수준을 감안할 때 퇴출이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업체들로서는 관광공사의 처분만 바라보며 노심초사하고 있다. 중소기업 전용 매장이 퇴출되면 면세점을 통해 외국인에게 평가받은 뒤 해외에 수출하고 해외 대형 유통업체에 공급하겠다는 중소기업청의 판로 지원책 수정이 불가피하다. 중소기업청 판로정책과 관계자는 “매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0개 입주업체 “상징성 큰데… 유지됐으면” 한 입점업체 대표는 “매출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면세점 입점이 갖는 의미와 상징성이 남다르다.”면서 “수출을 꿈꾸는 중소기업들이 날개를 펼 수 있는 기회가 유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8개월짜리 매장이었다면 입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면세점 운영이 내년 2월 말에 끝나는 것은 맞다.”면서 “새로운 업체와 매장 운영에 대해 다시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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