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통업자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어머니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울릉군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소방대원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산업은행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3
  • “대기업 독점 배급 막겠다”

    대형 극장과 배급사가 독점한 국내 영화시장의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로 한국 영화 제작사들이 공동 배급사를 설립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제협)는 21일 서울 중구 남산동의 한 식당에서 배급사 리틀빅픽쳐스의 설립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한국 영화 산업은 대기업의 독과점과 수직계열화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공공적 성격의 배급사를 통해 제작사의 창작성과 권리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협이 주축이 된 리틀빅픽쳐스에는 영화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와 명필름, 삼거리픽쳐스, 청어람 등 10개 회사가 주주로 참여했다. 제협은 리틀빅픽쳐스의 설립 배경으로 대기업 중심의 불공정 거래 관행을 꼽았다. 제협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극장인 CJ CGV와 롯데시네마의 총 스크린수와 좌석 점유율은 70%에 이르며 CJ E&M과 쇼박스미디어플렉스,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3개 배급사의 점유율이 50%가 넘는다”면서 “대기업이 배급하는 영화를 대기업의 복합상영관이 상영하면서 스크린독과점 등 불합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주장했다. 또 대형 극장 사업자가 제작사에 디지털 필름 상영료 등 극장 시설 비용을 징수하고 무료로 초대권을 발권해 제작사에 손해를 입힌 점 등도 지적했다.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는 “제작사들이 모든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데도 극장이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수익의 대부분을 가져가고 있다”면서 “공동 배급사 설립은 제작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창작자들이 유통업자들에게 권리를 침해당하는 현실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리틀빅픽쳐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배급과 투자를 함께 진행하기 위해 지난 6월 50억원 규모의 투자 펀드인 부산영화투자조합 1호 등에 출자했다. 제협 회장인 이은 명필름 대표는 “11월부터 시나리오를 접수해 투자·배급할 작품을 선정할 것”이라면서 “1년에 3편 정도 배급하고 점차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풍년의 역설’… 농민은 배 곯리고 유통업자는 배 불렸다

    ‘풍년의 역설’… 농민은 배 곯리고 유통업자는 배 불렸다

    4년 만에 여름 태풍이 찾아오지 않으면서 채소·과일 산지가격이 폭락했다. 반면 소매가격은 절반만 내리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유통업자만 배를 불리는 ‘풍년 기근’이라고 했다. 풍년으로 채소·과일의 출하가격이 내려 농민이 손해를 보고, 소비자는 충분히 가격이 내리지 않은 농산물을 구입해 손해라는 뜻이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일 29개 채소 및 과일의 도매가격은 지난해 10월 1일보다 평균 37.3% 내렸다. 반면 소매가격은 절반 수준인 18.7%만 하락했다. 특히 배추와 양파, 멜론은 도매가격은 폭락했는데 소매가격은 오르는 이례적인 가격변동을 보였다. 배추(상품) 도매가격은 1㎏당 1380원에서 800원으로 42% 내렸다. 반면 소매가격은 한 포기당 3868원에서 3903원으로 0.9% 올랐다. 양파 도매가격은 11.3% 내린 반면 소매가격은 17.6% 상승했다. 멜론 역시 도매가격은 33.6% 하락했고, 소매가격은 0.7% 올랐다. 29개 품목 중 도매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은 피망(75.1%), 풋고추(68.9%), 상추(68.5%), 애호박(54%), 깻잎(53.8%), 열무(53%) 등 6개였다. 반면 소매가격은 상추(52.8%), 애호박(50.1%) 등 2개 품목만이 절반 이하로 가격이 떨어졌다. 다만, 사과(홍로)와 시금치 등 2개 품목은 소매가격 하락률이 도매가격 하락률보다 컸다. 도매 가격의 폭락은 여름 태풍이 찾아오지 않으면서 과일·채소가 풍년을 맞았기 때문이다. 이른 추석으로 농익은 농산물이 많이 팔리지 않은 탓도 있다. 채소나 과일은 가격이 떨어진 만큼 사람들의 소비가 늘지 않는다. 유통업자는 가격 하락을 예상해 구입에 나서지 않는다. 가격은 더 급격히 떨어진다. 과일·채소의 가격이 오를 때 정부는 비축물량을 풀면서 가격인상을 억제해 유통업자의 이익을 줄인다. 반면 풍년에는 산지가격이 내리는 만큼 소비자가격을 내리기 위해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 도매가격과 소매가격의 차이가 클수록 유통업자의 이익은 커지고, 소비자는 산지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정부가 과일·채소를 사들여 가격 폭락을 막아 풍년에 겪는 농민의 손해를 줄여줄 수는 있지만 과일·채소는 저장성이 낮아 무작정 비축하기도 힘들다. 권용대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유통업자는 도·소매 가격차를 이용할 뿐 아니라 풍년을 예상하고 농산물 구입을 미룬 후 싼 가격에 사서 조금 비싸게 파는 방식으로도 이윤을 얻는다”면서 “미국과 같이 생산자와 유통업체의 협상력을 동등하게 만들기 위해 협동조합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무려 5배…거대 아보카도 ‘아보질라’ 등장

    비타민은 물론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피부 미용 등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아보카도. ‘과일의 보석’으로도 불리는 이 열대 과일의 평균 크기보다 5배 큰 품종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 1일 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식품업체 테스코가 아보카도 거대 품종 판매에 들어갔다. 일명 ‘아보질라’(Avozilla)로 불리는 이 과일은 평균적인 아보카도보다 5배 이상 크며, 껍질은 진한 갈색이 아닌 선명한 녹색을 띠는 게 특징이라고 한다. 아보질라 유통업자인 엠마 보니는 “특히 아보질라는 풍부한 과즙은 물론 버터와 크림 같은 식감과 맛을 지녀 환상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녀는 껍질이 워낙 크고 두꺼워 아보카도를 이용한 음식인 과카몰리를 요리하게 되면 그 껍질을 그릇 대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평균 7.5인치(약 19cm) 크기인 아보질라는 현재 영국에서 3파운드(5150원)에 판매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불법 유심칩 개통… 상품권 구매로 157억 챙겨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불법 개통된 스마트폰 유심칩(USIM·범용가입자 식별 모듈)을 이용해 산 상품권 등을 팔아 거액을 챙긴 혐의로 김모(49)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정모(35)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2007년부터 최근까지 휴대전화 유통업자로부터 불법 개통된 유심칩 5000여개를 사들인 뒤, 각 유심칩 명의로 최대 200만원 상당의 게임머니와 온라인 상품권을 구매했다. 이를 10∼15% 싸게 팔아 157억여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총책인 김씨는 개당 20만원에 사들인 유심칩과 아이디 명의로 상품권 등을 구매했으며 정씨 등 5명은 이를 넘겨받아 판매하는 등 서로 역할을 분담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와 나머지 5명은 범죄 수익을 각각 3대1로 배분했다. 김씨는 함께 구속된 조모(39)씨와 근처 모텔에서 여러날 합숙하며 조씨에게 범행 수법을 전수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수익을 배분하는 과정에서 가족 명의의 계좌를 동원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日아동 음란 애니 수입·유통업자 등 무더기 덜미

    日아동 음란 애니 수입·유통업자 등 무더기 덜미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0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아동 음란물을 수입해 국내 유통한 혐의로 영화 수입사 대표 신모(39)씨 등 음란물 수입·유통업자와 인터넷 웹하드 운영자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웹하드를 통해 아동 음란물을 유포한 헤비 업로더 김모(21)씨 등 58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신씨는 2011년 11월쯤 일본의 한 성인 영화사에서 아동과 청소년으로 보이는 주인공들이 성행위를 하는 애니메이션 음란물 6편 등 총 76편을 구입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와 계약을 맺은 유통업자, 웹하드 운영자 등은 수입금을 나눠갖기로 하고 이 음란물들을 웹하드 성인 게시판에 올려 네티즌들이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조사결과 웹하드 업체는 네티즌이 음란물을 내려받을 때 받은 포인트(사이버 머니)를 운영자와 공유자가 6대 4의 비율로 배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헤비 업로더인 김씨 등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웹하드에서 내려받은 아동 음란물을 또 다른 인터넷 웹하드에 올려 다른 회원이 내려받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웹하드를 통해 영상을 내려받으면 해당 영상을 올린 사람의 포인트가 적립되고 일정 금액에 도달하면 현금화할 수 있는 구조를 악용한 것이다. 경찰은 피의자 대부분이 대학생이나 직장인, 무직자였으며 이들 중에는 최대 1200만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류근실 충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애니메이션 음란물에는 실제 인물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성인이 등장하는 음란물보다 더 저속하고 노골적인 표현도 있다”면서 “방치될 경우 청소년의 건전한 성 인식을 저해함은 물론 성범죄로 발전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전국체인 설렁탕집, 저질 고기 216억어치 납품

    전국에 체인망을 갖춘 유명 설렁탕집 사장이 유통기한을 조작하고 원산지를 속이는 방식으로 축산물 216억원어치를 수십 개 가맹점에 납품해 오다 덜미를 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유통기한과 원산지를 조작한 우족·도가니 등을 체인 가맹점에 공급한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등)로 P설렁탕 체인 본점 사장 오모(59)씨와 유통업자 정모(4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오씨에게 자신의 업체 라벨을 쓰도록 해준 축산물 유통업체 대표 김모(47)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오씨는 2008년 1월부터 5년 남짓 동안 경기 광주에 무허가 축산물 가공 작업장을 만들어 놓고 정씨로부터 유통기한이 임박한 축산물을 사들여 유통기한·원산지를 조작한 라벨을 부착, 가맹점 39곳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가 납품한 축산물은 모두 7200t으로 시가 216억 3000만원어치에 이른다. 축산물 가공 자격이 없는 오씨는 정씨로부터 정상 제품 기준으로 1㎏당 2100원가량 하는 우족을 450∼1000원에 사들여 포장을 제거하고 정상적으로 허가를 받은 김씨 업체의 라벨을 붙였다. 유통업자 정씨 또한 일부 물량에 자신이 직접 제작한 허위 라벨을 붙여 오씨에게 공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열차 부정 승차 새달부터 집중 단속 적발 땐 운임 10배 징수

    코레일은 6월부터 열차 내 검표 및 역 개·집표를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단속 대상은 무임승차와 타인의 승차권 사용 및 유효기간이 지난 정기승차권 사용, 승차권을 복사 또는 촬영해 사용하는 사례 등이다. 부정 승차 단속 적발 시 최고 10배의 부가 운임을 징수한다. 승차권 위·변조 등 악의적 행위에 대해서는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인계키로 했다. 할인승차권을 사전에 확보해 웃돈을 받고 되파는 방법으로 부당 이득을 챙기는 불법 유통업자 등도 형사 고발 한다. 코레일이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서울~경기 수원 등 단거리 구간에서 집중 검표를 실시한 결과 총 317명의 부정 승차자가 적발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커피만 마셔도 정력 좋아져”…말레이시아 ‘통갓알리 커피’의 진실은

    “커피만 마셔도 정력 좋아져”…말레이시아 ‘통갓알리 커피’의 진실은

    서울 용산경찰서는 13일 사용이 금지된 원료로 만든 커피믹스를 수입해 불법 유통한 혐의로 수입업자 A씨, 유통업자 B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09년 2월부터 최근까지 ‘통갓알리라는 식물의 성분이 들어있는 커피믹스 3400여 봉지를 말레이시아에서 수입한 뒤 인터넷과 상가 등을 통해 판매해 3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통갓알리에는 인삼보다 3~5배 많은 사포닌이 함유돼 있고 남성 성기능 촉진,부인병 치료,다이어트 등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한 뒤 통갓알리 성분이 없는 정상적인 말레이시아 커피보다 2배 가량 비싼 가격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통갓알리는 식품의약품 안전처의 안정성 검증을 받지 않아 국내에서는 식품 원료로 사용이 금지된 원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통갓알리에는 사포닌이 전혀 없고 카페인 성분만 들어가 있다”고 전했다. 통갓알리는 말레이시아에서 자라는 뿌리 식물로 현지에서는 식품에 첨가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약제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통갓알리 커피의 부작용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국내에서는 검증이 안 돼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면서 “말레이시아 여행객을 통해 통갓알리 커피가 공급되고 있다는 제보도 있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종보험대리점’ 허용 추진

    ‘단종보험대리점’ 허용 추진

    앞으로 부동산중개사무소나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도 주택화재보험이나 단말기 보험 등에 가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제품·서비스 공급업체가 본업과 연계된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단종보험대리점’(가칭)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보험판매 자격제도’도 도입한다. 이렇게 되면 자전거상이 자전거보험, 애견숍이 애견동물보험을 각각 팔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5일 사전심사를 통해 특정상품의 보험판매 자격을 주고 해당보험만 취급할 수 있도록 하는 단종보험대리점 설립 및 보험판매자격증제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세부방안이 마련되면 공청회 등을 통해 소비자 및 업계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세부방안 마련 작업에 들어갔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도 이미 시행하고 있다”며 “보험시장 활성화에 따른 보험료 인하효과 등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동통신사 등에서 휴대전화 보험을 판매할 경우, 제조회사나 유통업자가 보험계약자가 되고 해당 고객들이 피보험자가 되기 때문에 분쟁이 발생해도 명확한 책임 소재를 가리기 어려울 뿐 아니라 불법 판매로 소비자 보호와 보험회사의 손해율 관리 등이 힘들어 제조사·보험사·소비자 모두에게 불리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대형마트나 예식장, 웨딩업체, 애견숍 등이 배상책임보험, 결혼보험, 애견보험, 골프보험 등을 무허가로 판매해 모집질서 혼란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단종보험대리점이 허용되면 이 같은 불완전판매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 하지만 걸림돌도 많다. 당장 보험설계사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자칫 ‘밥그릇 싸움’으로 번질 수 있는 것이다. 판매자격을 어디까지 부여할 것인지와 기존 보험가입자와의 보험료 차이 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도 고민거리다. 금감원은 ▲단종보험대리점 허용 대상과 범위 ▲보험판매자격 요건 및 기준 ▲신·구 보험 가입자 간의 가격 형평성 ▲기존 보험대리점협회 설득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보험사들은 판로가 넓어지는 만큼 환영하는 분위기다. 다만, 기존 설계사 조직과의 마찰 등을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대놓고 좋아하기는 어렵다고 한 보험사 임원은 전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사설] 축산농 도산 막을 해법 절실하다

    한우와 돼지, 닭 등 3대 축산물의 산지 가격이 급락하면서 축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가격 폭락과 소비 감소, 사료값 상승에다 수입 물량까지 급증해 4중고를 겪고 있다. 이로 인해 한우 사육 마릿수는 적정선인 250만 마리를 훌쩍 넘은 300여만 마리에 이르렀고, 한 마리당(600㎏) 490만원이던 한우값은 420만원으로 뚝 떨어진 상태다. 우려스러운 것은 가격 폭락세가 더 커질 조짐이 있다는 점이다. 전방위적 정책 대안이 시급히 요구된다. 축산물 가격 파동은 연례행사처럼 이어진다. 이번 파동도 1~2년 전에 그 전조가 보였다. 하지만 해법을 놓고 정부와 축산농의 주장이 충돌하면서 사태를 키운 측면이 있다. 지금도 정부는 강제 감축을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축산농은 정책 실패를 떠넘기려 한다며 맞서고 있다. 한우의 경우, 2년 전 가격하락 조짐이 있을 때 도태 방식을 놓고 의견차를 보였다고 한다. 강원도 고성의 한 한우농은 “파동 초기에 새끼의 마릿수를 줄이기 위해 송아지를 도태시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어미소의 보상예산이 부족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고 한다. 정책이 겉도는 동안 소와 돼지가 그만큼 성장해 이번 파동의 한 요인이 된 것이다. 정책의 타이밍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농축산업의 수요예측은 힘든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중장기 대책을 촘촘히 짜서 실행에 옮겨야 할 때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왜곡된 유통구조를 바로잡는 일이다. 돼지고기의 유통마진이 소비자가의 38.9%이고, 소고기와 닭고기가 각각 42.2%와 52.1%라면 분명 큰 문제다. 서민들이 음식점에서 삼겹살 한 점 집어먹을 때마다 분통이 터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형마트 등 유통업자가 더 많은 이익을 챙기는 지금의 유통구조에서 축산물 파동의 예방을 기대하기란 백년하청이다. 협동조합 주도의 축산계열화 방안은 좋은 해법일 것이다. 수태 과정에서의 정액 채취로 암수를 구별해 적정한 사육 마릿수를 조절하는 것도 한 방안이다. 이는 종축개량협회 등에서 어렵지 않게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이다. 마릿수 관리는 물론 고급육을 생산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단기적으론 대대적인 소비촉진 캠페인이라도 벌여 소비를 늘려야 할 것이다.
  •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이렇게 풀자] (4) 여야 대선 공통공약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이렇게 풀자] (4) 여야 대선 공통공약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달 7일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국회에서 만나 ‘북핵 관련 3자 긴급회의’를 열고 시급히 처리해야 할 민생 현안에 대해서는 조건 없이 상호 협력하고, 공통 공약을 조속히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정부조직법이 난항을 겪기 전 여야의 분위기가 비교적 화기애애했던 당시의 일이다. 여야의 대선공통공약 실천을 위한 가시적인 노력은 지난 1월 말 민주당 대선공약실천위원장인 김진표 의원이 “90여개 정도 공약은 (여야 간) 이견이 없거나 좁힐 수 있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본격화됐다. 민주당은 대선공통공약 가운데 입법 과정 중이거나 입법이 가시화될 수 있는 법안을 39개로 추렸다. 이 가운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공통공약은 28개 법안이었다. 양당 공통공약은 15개, 양당 유사공약은 13개로 분류됐다. 민생해결을 위한 공약의 초점은 양당 모두 ‘경제민주화’에 맞추고 있으며, 공통공약이거나 절충가능한 것들이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대선공약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여야 합의만 있으면 통과가 가능하다.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인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은 일감 몰아주기 및 부당 내부거래 규제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하도급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은 징벌적 손해배상제 확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폐지를 담고 있다. ‘대규모 유통업에서의 거래공정화에 관한 법률’은 대규모 유통업자와 거래하는 납품업자의 보호를 위해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은 프랜차이즈 본사의 불공정행위로부터 가맹점을 보호하자는 것이고, ‘은행법’은 금산분리 강화를 위해 은행의 산업자본 소유지분 한도를 9%에서 4%로 축소하도록 했다. 모두 양당 공통공약이거나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는 중소기업 적합 업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법(상생법)’이 계류 중이다. 박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같은 내용을 주장한 바 있다. 소기업과 소상공인제품 우선구매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소기업 및 소상공인지원특별조치법’도 양당이 공통으로 주장한 내용이다. 법사위에 계류 중인 ‘영유아 보육법 개정안’은 영유아 보육비에 대한 국고보조율을 서울 40%, 지방 70%로 규정하고 있으며 양당 모두 비슷한 내용을 주장하고 있다. 환경노동위원회에는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근로기준법’, 최저임금의 현실화를 위한 ‘최저임금법’, 정년 60세 법제화를 위한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법’ 개정 등도 양당의 유사 공약에 포함된다. 민주통합당은 시급한 민생 분야 공통공약 이행 시한을 올 6월 말까지로 잡고 있다. 변재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대국민신뢰회복프로젝트로 대선 공통공약을 조기 이행하자는 게 민주당의 기본 입장”이라면서 “정치권의 신뢰 회복을 위해 민주당의 입장을 떠나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민주당과의 대선 공통 공약 이행에는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정부조직법 타결 여부가 향후 다른 공통 공약 이행의 물꼬를 트느냐 마느냐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국세청, 지하경제 양성화 본격 시동 걸었다

    국세청, 지하경제 양성화 본격 시동 걸었다

    영남 지역에서 시너 등 희석제 제조업으로 등록한 A사는 용제 도매상으로부터 130억원 상당의 용제를 사서 휘발유와 섞어 가짜 석유를 만들었다. 단속에 대비하려고 공장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외부인의 접근을 감시하고 주로 인적이 드문 야간이나 주말에 가짜 석유를 만들었다. 이 회사가 유류소매상에서 판 가짜 석유는 340억원어치. 판매대금은 종업원 명의의 차명계좌로 관리해 교통세 등 세금을 탈루했다. 국세청은 이를 적발, 탈루 세금 190억원을 추징하고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검찰에 고발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공약 재원 마련을 위해 국세청이 지하경제 양성화의 첫 시동을 걸었다. 국세청은 27일 가짜 석유 불법 유통 혐의자 66명에 대해 이날부터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각 지방국세청 조사국에 세무조사 전문인력 400여명을 증원한 뒤 첫 조치다. 한국석유관리원 추정으로는 가짜 석유로 인한 탈세 규모는 연간 1조원에 이른다. 이 돈은 여러 단계를 거쳐 불법 사업자금의 원천이 된다. 2012년 한 해 동안 가짜 석유를 팔다 적발된 사례는 29건으로 306억원이 추징됐다. 사례 분석 결과 ℓ당 700원가량의 교통세, 부가가치세 등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탈세 유형은 값싼 용제로 가짜 석유를 만들어 유류소매상이나 주유소 등에 무자료로 팔고 대금은 차명계좌로 관리하는 가짜 석유 제조업체, 값싼 난방용 등유를 경유에 섞어 가짜 경유를 만든 뒤 유류소매상이나 주유소에 무자료로 판 유류도매업체, 무자료로 사들인 가짜 석유를 별도 비밀탱크에 보관하면서 소비자에게 정상 제품인 것처럼 속여 팔고 대금은 차명계좌로 관리하는 주유소 업자 등이다. 김형환 국세청 조사2과장은 “해당 업체는 물론 제조에서 판매까지 전 유통 과정의 관련인 및 거래처에 대해 금융정보분석원(FIU) 정보를 적극 활용하는 금융추적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범칙혐의 확인을 위한 세무조사에서는 FIU에 정보를 요청할 수 있다. 가짜 석유를 쓰면 자동차 연비가 줄어들고 엔진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정상 제품과의 가격 차이로 세수 등도 줄어든다. 한편, 국세청은 늘어난 조사 인원으로 역외탈세, 고소득 자영업자, 불법 사채업자, 가짜 양주 판매업자 등에 대한 세무조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볏짚값 22% 폭등… 누렇게 뜬 축산농가

    태풍과 기상이변으로 흉년이 들자 볏짚 가격마저 폭등해 축산농가들의 조사료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전북지역 낙농가들에 따르면 조사료로 사용하는 생볏짚 곤포 사일리지 가격이 한 롤당 5만 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 5000원보다 22%가 올랐다. 볏짚 가격이 오르는 것은 올해 벼농사가 흉작이어서 볏짚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청보리와 수입 조사료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도 볏짚 가격 상승의 주요인이다. 실제로 국내산 청보리값이 ㎏당 145원으로 1년 전보다 25원이 올랐다. 수입 조사료도 ㎏당 460원으로 100원이 올랐고 연말까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조사료값이 오름세를 보이자 경기도와 영남지역 유통업자들이 김제, 정읍, 군산 등 전북도 내 평야를 돌며 가격이 저렴한 국내산 볏짚을 사재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선급금과 웃돈을 주고 물량을 대량 확보하고 작업팀을 구성해 볏짚을 싹쓸이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사료 가격이 오르자 축산농가들은 경영압박을 우려하며 지원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축산농가들은 “수입 조사료 가격이 연말쯤에는 ㎏당 500원대에 진입할 것”이라며 “볏짚과 왕겨가 차지하는 조사료 비중이 높은 만큼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현금지원 미끼 개인정보 수집 스마트폰 불법개통 조폭 적발

    돈이 급한 서민들로부터 개인 명의를 10여만원에 사들여 스마트폰을 개통한 뒤 이를 팔아넘긴 조직폭력배 대원 등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휴대전화를 불법 개통해 이동통신사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챙긴 뒤 기기는 중고 휴대전화 유통업자에 판 휴대전화 판매업자 정모(35)씨와 중간 브로커인 노모(32)씨 등 5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텔레마케터 업주 황모(26)씨 등1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 일당은 서울 강북구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암거래로 사들인 전화번호 명단을 보고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스마트폰을 개통할 이름만 빌려주면 현금을 최대 200만원 줄 테니 인감증명서와 신분증 사본 등을 팩스로 보내라.”고 꾀었다. 고객을 유치하면 이통사로부터 돈을 받는데 이 돈을 나눠갖자는 제안이었다. 또 “휴대전화는 가상으로 개통하는 것이고 3개월 뒤 해지해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피해자들은 돈을 준다는 얘기에 자신의 신분증 사본 등을 건넸고 실제 15만원을 받았다. 정씨 일당은 이렇게 확보한 개인 정보로 스마트폰 700여대를 개통해 1대당 5만~21만원의 판매 보조금을 통신사들로부터 받아 챙겼고 명의자와 약속한 것과 달리 실제 개통한 스마트폰 단말기는 중고 전화 매입업자에 1대당 70여만원에 판매해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모두 5억여원을 챙겼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세운상가 비디오테이프·CD서 웹하드·P2P의 동영상 파일로

    ‘비디오에서 동영상 파일로, 세운상가에서 웹하드로….’ 포르노 영상 등 음란물은 과거부터 끊이지 않고 제작, 유포돼 왔다. 하지만 시대에 따라 유통 창구는 거듭 ‘진화’했고 정부의 단속 속도는 늘 유통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 ‘야동’(음란 동영상) 등은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등 오프라인 시장에서 복제본 형태로 음성적으로 거래됐다. 음란물 시장에 새 영상 등이 들어오면 업자들끼리 복사해 공유, 판매하는 식이었다. 당시 세운상가에 가면 교복 차림의 청소년 등이 가게에 들어가 1만~2만원에서 비싸게는 10만원이 넘는 비디오테이프를 구입하는 장면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이후 콤팩트디스크(CD) 등 대용량 저장장치가 등장하면서 음란물 유통이 쉬워지고 속도도 다소 빨라졌다. ●업로더 9800만원 벌면 웹하드 9억원 이익 2000년대 정보기술(IT)이 혁명적으로 발달하면서 음란물 또한 누구나 언제든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웹하드(인터넷상 저장·공유 장치)와 파일공유(P2P) 사이트가 음란물 거래의 온상으로 떠올랐다. 음란물 한편을 내려받을 때 구입자가 지불하는 돈은 웹하드사와 업로더가 7대3에서 9대1 정도의 비율로 나눠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란물 180만건을 웹하드에 올린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된 박모(39)씨는 3개월여 동안 9800만원가량을 벌였다. 같은 기간 웹하드는 그의 ‘활약’ 덕에 9억원가량을 챙겼다. 이 때문에 일부 웹하드는 경쟁 웹하드업체에서 활동하는 솜씨 좋은 헤비 업로더를 ‘스카우트’하기도 한다. ●성인PC방·스마트폰도 유포 진원지로 2000년대 이후에 등장한 성인 PC방도 아동 관련 음란물 유포의 진원으로 지목받고 있다. PC방들은 음란물 유통업자에게 매달 10만~15만원을 지불하고 불법 아동 음란물 등 수만개의 포르노 영상을 사들여 손님에게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이용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온라인 상점에서 음란물을 손쉽게 내려받거나 메신저를 통해 포르노 영상을 공유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청소년의 손바닥 위에서 은밀히 일어나는 일이라 부모가 단속하기도 쉽지 않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국내 10대 청소년은 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통신업계는 추산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대출 미끼로 휴대전화 6000대 불법 유통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2일 통신사 대리점과 짜고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의 명의로 스마트폰 6000여대를 발급받아 대포폰으로 중국에 밀수출해 온 총책 곽모(41)씨 등 6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또 범행에 가담한 통신사 대리점주 기모(35)씨 등 4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2명을 쫓고 있다. 곽씨 등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지난 5월 23일까지 모 이동통신사 대리점 2곳과 공모해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 등 4000여명의 이름으로 스마트폰 6000여대를 개통시켰다. 이들은 단말기 개통 리베이트 대금을 이용해 명의를 빌려준 사람들에게 소액대출을 해준 뒤 3개월이 지나면 대출금 일체를 상환받고 단말기 값은 당초 약속과 달리 명의자에게 청구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보관하고 있던 단말기는 중국 밀수출 조직이나 국내 대포폰 유통업자들에게 대당 38만~42만원에 팔아 넘겨 42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공모한 통신사 대리점으로부터 휴대전화 개설 리베이트 명목으로 15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곽씨 등은 스마트폰을 대당 38만~42만원에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점을 악용했으며, 주로 100만원 내외 소액 대출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을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명의를 빌려준 저신용 피해자들에게는 가짜 유심칩을 보내주며 단말기를 받지 않더라도 요금 발생피해가 없다고 안심시켰으나, 10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구입해 대출받은 저신용자들이 손에 쥔 돈은 고작 20만~25만원에 불과했다. 경찰은 적발된 휴대전화 밀수출 조직이 모집책·개통책·판매책 등으로 역할을 세분화하는 등 점조직 형태로 운영된 점을 확인하고 통신사 전산망과 대리점 관리 허점에 대해 위법행위가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통신사가 보증보험회사와 지급보증계약이 체결돼 있는 점을 믿고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보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도보완을 요구하기로 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기고] 5조 ‘농민의 농협’에 지원해야/이헌목 한국농산업 경영연구소장

    [기고] 5조 ‘농민의 농협’에 지원해야/이헌목 한국농산업 경영연구소장

    정부가 농산물 판매 등 경제사업을 잘하는 조건으로 농협에 5조원을 지원하면서 이행약정서를 요구했고, 농협직원노조는 이를 경영 간섭이라 반발하면서 파업을 결의했다. 정부는 5조원이나 되는 자금을 세금으로 지원하면서 그냥 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고, 노조는 자칫 잘못하면 구조조정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양측은 서로 ‘양보’하여 약정서를 체결했다고 한다. 진짜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약정에 따라 정부가 농협의 경영성과를 평가·감독하더라도 기술적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대개 지표라는 게 아주 피상적일 뿐만 아니라, 만들기 나름이다. 지금도 모든 공기업에 대해 외부전문가들이 ‘철저하게’ 평가하고 있지만, 그게 그것이지 않은가? 그렇다면, 정부의 간섭 없이 농협 임직원들에게만 맡겨두면 어떻게 될까. 농협이 지원받은 돈으로 농산물 도매사업과 소비지 유통을 강화한다고 하지만, 사업조직만 커질 뿐 농민들에게는 별다른 실익을 가져다 줄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농협이 농민에게 민간 유통업체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사주거나 팔아줄 수 없기 때문이다. 농협이 농산물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경영을 더 잘하는 것도 아니다. 민간유통업자보다 오히려 경영 역량이 떨어지고 업무 강도는 낮은 데 비해 연봉은 턱없이 높다. 정부가 지원한 돈은 결국 농협임직원들의 비효율과 높은 연봉을 ‘당분간’ 지속시켜 주는 데 쓰이게 될 것이라고 걱정하는 전문가가 한둘이 아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일부 정치권에서는 농협노조와의 ‘합의’만을 종용했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농산물판매사업을 포함한 농협문제 해결의 핵심은 농민들이 ‘농협은 내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농협을 중심으로 ‘하나로’ 협동하는 데 있다. 농민들로 하여금 농협을 ‘내 것’이라 생각하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농협이라는 금산복합기업그룹의 지분을 농민들에게 배분하는 것이다. 말로만 주인이라고 할 게 아니라 법적인 권리를 확실하게 보장해주고, 거기서 나오는 수익도 주인들이 나눠 갖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농협 수익의 원천인 신용사업부문을 조합·중앙회 구분 없이 몽땅 통폐합하여 그 지분을 프랑스 농업은행처럼 농민에게 나눠주면 된다. 신용사업을 제대로 하면, 1년에 3조원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 절반만 배당을 한다 해도 농가당 약 150만원이 돌아간다. 조합에다 배당하면, 이런저런 곳에 쓰고 ‘비료 몇 포대’만 돌아올 뿐이다. 25개의 자회사도 경영을 잘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 농민들은 농협의 운영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협동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농민들이 ‘하나로’ 협동하면, 대형유통업체와의 거래 교섭에서도 대등한 협상을 할 수 있고, 수출에서 제 살 깎아먹기를 하지 않게 된다. 농산물 제값 받기의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되는 것이다. 5조원을 지원하는 기본 취지를 비로소 살릴 수 있게 된다. 단순히 ‘임직원의 농협’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지금의 농협에다 도매사업을 강화하고, 소비지 유통을 강화하는 것으로는 결코 실현할 수 없는 농산물 제값 받기의 소원을 비로소 이룰 수 있을 것이다.
  • 테팔 다리미 독과점 악용 2.3배 폭리

    지난해 7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됐음에도 수입 전기 다리미 수입·유통업자들이 시장의 독과점 구조를 악용해 평균 129.6%의 폭리를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 다리미의 대명사인 필립스, 테팔 제품은 평균 3만 6000원에 수입되지만 소비자는 2.3배 비싼 8만 4000원에 사야 한다. 유통단계가 단순한 대형마트나 전문점에서 사도 백화점보다 특별히 싸지도 않다. 한국소비자원이 21일 발표한 수입 다리미 41종의 유통수익률, 판매점별 소비자가격 등에 따르면 41개 모델의 수입 가격 대비 유통수익률(수입 가격 대비 유통수익)은 평균 129.6%였다. 대형마트와 전문점으로 이뤄진 2단계 유통구조에서는 수입업체가 40~50%, 소매업체가 50~60%의 이익을 차지했다. 3단계 유통구조에서는 수입업체가 25~30%, 중간 상인이 30~40%, 최종 소매업체가 30~40%의 수익을 남겼다. 그나마 올 4월부터 독과점 수입 구조에 대해 정부가 강력히 단속함에 따라 최근 들어 EU산 전기 다리미 수입 가격이 평균 15.1% 떨어졌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中産 김치·호주산 순대 국내산 둔갑 초·중·고 400곳 급식 버젓이 납품

    식품 관리를 책임진 식품의약품안전청 직원들이 업체로부터 향응과 골프 접대를 받고 안전성 인증을 해 줬다가 들통이 났다. 이 업체가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뇌물을 받아 챙긴 공무원도 있었다. 이 업체는 이렇게 따낸 식품안전성 인증을 내세워 중국산 저질 재료 등으로 만든 수백억원대의 김치와 순대를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에 납품하거나 시중에 유통시켰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5일 식품업체 대표 장모(57·여)씨를 원산지 표기 위반 및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같은 업체 직원 및 유통업자와 공무원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식약청은 안전성이 검증된 식품에 해섭(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장씨가 운영하는 업체는 HACCP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을 갖추지 못했으며 현장 확인 결과 식품 제조환경과 위생 상태도 엉망이었다. 그럼에도 장씨는 자신이 만든 김치로 HACCP 인증을 받기 위해 식약청 공무원 원모(51)씨 등 2명에게 골프채 등 2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줬다. 장씨는 HACCP 심사가 이뤄지는 기간 중에 이들에게 골프 접대까지 했다. 장씨는 이어 자신이 제조한 순대의 HACCP 인증을 위해 경기 안성시 위생과 공무원 조모(56)씨 등 2명에게 1600만원의 뇌물을 건넸다. 이렇게 HACCP 인증을 따낸 뒤에는 3억원의 지원자금까지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장씨가 만든 김치와 순대도 중국산 ‘짝퉁’이었다. 장씨는 2008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식품 제조공장을 차린 뒤 중국산 싸구려 식재료와 호주산 돼지 소창 등으로 대량의 김치와 순대를 만들었다. 장씨는 이렇게 만든 113억원 상당의 김치와 순대를 국산으로 포장해 서울 등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400여곳에 급식용으로 납품, 유통시켰다. 경찰은 식약청에 해당 업체의 HACCP 등록 취소를 요청했으며, 해당 식품을 납품받은 학교에도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경북농민사관학교 본부 ‘군위캠퍼스’에 설치

    농어업전문 최고경영자(CEO) 양성의 요람인 경북농민사관학교가 군위군 효령면에 둥지를 튼다. 경북도는 오는 6월 재단법인으로 출범할 경북농민사관학교 본부를 화계리 경북대 군위캠퍼스 내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군위군이 지난 1년여간 도를 상대로 본부 유치를 적극 추진한 노력의 결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는 5월 중 총출연금 100억원으로 이 사관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출연금은 도가 절반을, 나머지는 경북 시·군과 농협 경북본부 등이 분담한다. 농민사관학교 본부는 앞으로 10명 안팎의 전담 인력을 확보해 교육과정 전반의 운영을 비롯해 인적 네트워크화 교류, 농산업 분야에 대한 컨설팅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도가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에 따른 농어업인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2007년 전국 최초로 설립한 경북농민사관학교는 그동안 별도의 건물 없이 도내 대학 등 12개 농어업 교육기관들의 네트워크를 이용, 평생 교육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경북대 군위캠퍼스는 그동안 경북농민사관학교 소속 농민과 농민 후계자, 농산물유통업자 등 350명(연인원 3500명)을 대상으로 CEO 리더양성 과정 등의 위탁 교육을 실시해 왔다. 도 관계자는 “재단법인 출범과 함께 경북대 군위캠퍼스에 학교 본부를 설치할 경우 교육의 전문성 및 지원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