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통업계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치어리더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백기 투항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신화통신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행정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27
  • 백화점 등 또 카드 무이자 할부 중단

    백화점 등 또 카드 무이자 할부 중단

    18일부터 대형마트, 백화점에서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중단된다. 17일 카드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는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 등 가맹점 또는 생활편의 업종에 대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이날까지만 운영한다. 비씨카드와 KB국민카드도 오는 28일 이후 상시 행사용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중지한다. 씨티은행만 3월 31일까지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등에 한해 무이자 할부 행사를 연장한다. 다만 대형마트, 백화점에서 롯데카드 등 가맹업체와 신용카드사 간 제휴카드, 무이자 할부 혜택이 탑재된 우수 고객용 신용카드, 업체가 자체 발급한 제휴카드는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카드사와 가맹점 간 갈등에 따른 것으로 지난달 한 차례 중단된 바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의무 휴업, 불황 등으로 가뜩이나 매출이 줄고 있는데 직접적인 마케팅 효과도 없는 비용을 수백억원(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합쳐 약 900억원 예상)씩 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와 백화점 이용 소비자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간편식 진열 늘리고 상품권 회수도

    간편식 진열 늘리고 상품권 회수도

    설 명절이 끝난 12일 유통업계가 ‘포스트 설 마케팅’에 돌입했다. 롯데마트는 명절 직후 간편 대용식이나 정리용품의 발주량을 30% 확대하기로 했다. 차례상 준비에 힘을 쓴 주부나 기름진 음식에 물린 가족들이 간편식을 찾고, 손님 방문 후에 집 안 청소와 옷을 세탁하는 일이 많다는 게 롯데마트 측의 설명이다. 롯데마트가 지난해 설 명절 이후 일주일 동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용기면 매출은 명절 이전보다 68.7%, 봉지라면 매출은 4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석우동 43.1%, 즉석탕면도 61.1%씩 늘어났다. 세탁·정리용품도 수요가 급증해 액체세제 54.2%, 수납용품은 39.5%, 보관용기는 21.5%씩 매출이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명절 전에 풀린 상품권 회수에 나섰다. 전 점포에서 17일까지 롯데백화점 상품권과 주유·제화 상품권으로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백화점 상품권 1만원권을 준다. 주부들을 위해 영등포점은 핸드마사지(15~17일)와 네일케어 서비스(22~24일)를 제공한다. 화장품 매장은 같은 기간 ‘뷰티페스티벌’을 열어 구매 금액대별로 상품권을 증정하고 사은품을 준다. 현대백화점도 24일까지 명절 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안마서비스, 특별 전시회 등 ‘릴렉스데이’ 행사를 연다. 신촌점 가정용품 매장은 무료 안마 의자를 운영하고 뷰티매장에서는 반지, 목걸이 등의 장신구 무료 세척 서비스, 포인트 메이크업 서비스, 핸드마사지를 사전 예약을 통해 제공한다. 무역센터점은 18일까지 갤러리H에서 봄꽃 주제 특별 회화전을 갖는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20일 영등포점은 가수 남진과 신승훈 콘서트를, 센텀시티점은 개그맨 박명수 토크 콘서트를 각각 개최한다. 의정부점은 17일 가족 뮤지컬 후토스를 공연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날부터 명품관 내 식품관 고메이494에서 다른 곳에서 구매한 제품이라도 상관없이 정육 선물세트를 무료로 용도에 맞게 손질해 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통산업연합회 새달 출범

    다음 달에 정부와 유통 대기업, 중소상인뿐만 아니라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등의 업체들이 참가하는 ‘유통산업연합회’가 출범한다. 그동안 정부 주도로 운영되던 협의회를 민간 운영 체계로 전환하고 업계의 참여 범위도 확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식경제부는 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차 유통산업발전협의회에서 이달 중 유통산업연합회 실무준비위원회를 열고 다음 달 창립총회와 현판식을 하기로 했다. 연합회는 올해 자율협의체로 출범하지만 내년부터 법인화 검토 작업을 거쳐 2015년에는 국내 전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경제단체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새로 출범하는 유통산업연합회의 경우 대형마트 3사, 기업형슈퍼마켓 4사, 전통시장, 슈퍼마켓에서 추가로 프랜차이즈와 편의점, 온라인쇼핑 등으로 참여 범위를 확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산업이 국내 고용의 15%, 국내총생산(GDP)의 7.5%를 담당하는 중요한 산업임에도 골목상권 침해와 불공정 거래 등의 부정적인 측면만 강조되고 있다”면서 “유통산업의 구심점이 마련된 만큼 업계의 역량을 결집해 상생 협력과 해외 시장 진출, 물류 혁신 등 유통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진병호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아직 유통산업연합회의 세부 운영 방침이 정해지지 않아 정확하게 말할 순 없지만 이해 당사자들이 만나서 논의하다 보면 나쁜 일보다는 좋은 일이 더 많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뷔페 50% 할인·축하 케이크 증정

    뷔페 50% 할인·축하 케이크 증정

    유통업계가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탈리안 뷔페 레스토랑인 제시카키친은 다음 달 15일까지 졸업·입학 축하 이벤트를 연다. 매장 방문 때 졸업장, 입학증 등을 제시하면 성인 4인 식사 때 1인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매장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 뒤 페이스북, 트위터에 올리고 졸업장을 제시카키친 메일로 보내주면 아이패드, 1인 무료 식사권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도 다음 달 8일까지 올해 졸업식이나 입학식 인증샷이나 증명서를 소지한 고객에게 컨추리 치킨 샐러드를 무료로 제공한다. 휴대전화에 담긴 졸업·입학 사진을 1인당 3장까지 무료로 인화해 준다. 호텔업계는 더욱 적극적이다. 세종호텔 레스토랑 베르디는 12일부터 새달 30일까지 4인 이상 이용 때 졸업·입학생에게 1인은 공짜, 3인 이상 이용 때엔 졸업·입학생은 50% 할인 혜택을 준다. 베이커리 이용 때 20% 추가 할인해 준다. 그랜드앰배서더서울도 같은 기간 라이브 뷔페 ‘더 킹스’에서 4인 이상 방문 때 졸업생 또는 입학생에게 50% 할인 혜택을 주며 사전 예약 때 기념 사진 촬영과 축하 케이크도 증정한다. 그랜드힐튼서울의 뷔페 레스토랑은 이달 말까지 학기 중의 노고를 날려 준다는 의미의 초콜릿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4인 가족과 함께 온 졸업생에게 뷔페 무료권을 제공한다. 밀레니엄서울힐튼의 뷔페식당 오랑제리는 같은 기간 졸업생에게 6개월 내 재방문 때 사용 가능한 무료 식사권을 준다. 노보텔앰배서더독산은 다음 달 10일까지 뷔페 레스토랑 ‘가드 테라스’에서 무제한 샤부샤부 뷔페를 졸업생과 입학생에게 50% 할인해 주고 초등학교 입학생과 졸업생은 공짜로 즐길 수 있다. 단 3인 이상 이용 때는 1인에 한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설 선물 가이드] 거품 ‘싹’ 착한 가격·정성 한아름… 그리운 고향길 앞으로

    [설 선물 가이드] 거품 ‘싹’ 착한 가격·정성 한아름… 그리운 고향길 앞으로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설 선물도 실속형이 대세다. 유통업계는 주머니 사정이 나아지지 않은 소비자들을 위해 포장 등 거품을 줄이고 1만원대의 저렴한 선물세트 물량을 대폭 늘렸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의 경우 1만원대의 저렴한 실속형 선물세트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최대 3배 이상 늘어났다. 롯데마트의 경우 사전 예약 판매 상품의 상위 5개 상품 가운데 1만원대 상품이 지난해보다 6.7% 늘어난 35%다. 샴푸·치약·비누 등 1만원 이하의 생활용품 선물세트 판매는 지난해보다 4배 이상 급증했다. 폭설 등 겨울 한파로 인해 값이 껑충 뛴 채소와 과일 등 제수용품 비용을 덜어주기 위한 선물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유통업계는 저렴한 가격에 사과·배 혼합세트, 곶감, 식용유세트 등 명절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선물세트의 구성 비율을 30% 이상 늘리기로 했다. 불황은 반갑지는 않지만 거품을 덜어내는 장점이 있다. 화려한 외관보다 내실에 집중한 선물세트가 쏟아지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알뜰 선물 구매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각 업체에서 선보인, 보기보다 알차고 정성이 느껴지는 감사의 선물을 추천한다.
  • 설 선물 알뜰정보 메모하세요

    설 선물 알뜰정보 메모하세요

    설날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으면서 유통업계가 설 선물세트를 팔기 위한 판촉전에 돌입했다. 불황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해 할인 행사들이 많아서 잘만 고르면 저렴하게 질 좋은 설 선물을 장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마트들은 ‘불황형 저가 세트’에 초점을 맞췄다. 이마트는 지난 설보다 가격혁명 세트 품목을 18% 늘린 90여개를 운영한다. 8000원대 식용유 세트를 포함해 1만원 이하 선물세트를 10~20% 확대할 예정이다. 자린고비 참굴비세트3호(1.9㎏/20미)가 4만 9900원, 상주곶감골드(30개)가 2만 9800원에 판매된다. 롯데마트는 1만원 안팎의 통조림·식용유 선물세트 등 가공식품 선물세트를 지난 설보다 2배, 샴푸·비누 등 생활용품 선물세트 준비물량은 40% 늘렸다. 3만원대 참굴비 선물세트도 1만 세트로 한정 판매한다. 3만원대 통 큰 사과·배 선물 세트는 지난해보다 물량이 2배 늘어난 6만 세트를 준비했다. 홈플러스 인터넷쇼핑몰은 지난 14일 ‘설 선물 통합관’을 열고 사전예약에 착수했다. 50만원 이상 구매 때 최대 40% 할인해주며 신한·삼성·BC·국민카드 결제 때 자사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중·저가 선물세트를 지난 설보다 30% 확대했다. 정육 세트의 경우 10만원대 굿초이스 상품 물량을 50% 늘렸다. 한우불고기와 LA갈비를 묶은 송추가마골 실속 세트 7만원(2.8㎏), 감잎차와 뽕잎차를 넣은 장명숙 야생차 세트 6만 5000원, 산수유 복분자차인 고메홈 음청 2종 세트 3만원 등에 살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1000만원대 고액 상품권 대신 100만·200만·500만원으로 가격대를 낮춘 실속형 상품권 패키지를 내놨다. 옥션은 25일까지 50가지 설 선물 세트를 최대 84% 할인가에 판매한다. 1만원대 미만의 생활선물 세트는 한 아이디당 30개까지 구매가능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지역상생 말뿐… 부산·경남 대형마트 ‘낙수효과’ 없었다

    지역상생 말뿐… 부산·경남 대형마트 ‘낙수효과’ 없었다

    거대 공룡인 대형마트로 인해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이 고사 위기에 처한 가운데 부산·경남 지역에 진출한 대형마트들의 지역 내 기여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동반성장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거대 자본의 지방 착취를 막기 위해서는 대형유통업계의 활발한 지역 투자와 함께 재래시장과의 상생 협력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김영주 새누리당 의원이 부산시와 경남도로부터 제출받은 ‘부산·경남 대형마트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부산·경남 소재 대형마트 59곳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188곳의 매출액은 2010년 4조 6739억원, 2011년 5조 3657억원, 지난해 4조 8058억원으로 3년간 총 14조 845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산 지역 매출액은 메가마트 동래점(1770억원), 메가마트 남천점(1657억원), 롯데마트 사상점(1114억원), 이마트 금정점(820억원), 이마트 해운대점(816억원), 이마트 연제점(644억원) 순이었고 경남에서는 이마트 진주점(995억원), 홈플러스 김해점(940억원), 롯데마트 장유점(87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업체의 최근 3년간 지역 내 공익사업 투자 금액은 51억 6900만원(매출액 대비 0.05%)에 불과했고 지역 내 농산물 구매액도 7000억 1800만원(매출액 대비 6.85%, 일부 미제출)인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 지역 롯데마트는 3년간 매출액이 1조 2744억원에 달하지만 지역 공익사업 투자액은 4억 2800만원(매출액 대비 0.04%)이었고 이마트는 같은 기간 1조 2388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지역 공익사업 투자액은 13억 1800만원(매출액 대비 0.11%)에 그쳤다. 3년간 매출액이 2조 2890억원에 달하는 홈플러스는 지역 공익사업 투자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경남에 있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도 3년간 매출액이 1조 4878억원인 데 비해 지역 공익사업 투자액은 5600만원(매출액 대비 0.004%)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업체들의 지역 내 고용 인원은 지난해 기준 247개 사업장에서 1만 5664명으로 한 점포당 63명을 고용하는 데 그쳤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2010년도부터 매장마다 봉사단을 구성해 매월 한 차례 이상 불우시설을 방문하는 등 지역사회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앞으로 지역 공익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막대한 수익을 내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이 벌어들인 수익 대부분이 지역이 아닌 본사가 위치한 서울 및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다”며 “‘유통 공룡’이라 불리는 대형마트들은 의무휴일제 등에 반발하기 전에 지역 공익사업 및 고용 창출을 위한 방안부터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재벌이 사는 법…청문회 왜 나가, 벌금 700만원 내고 말지

    재벌이 사는 법…청문회 왜 나가, 벌금 700만원 내고 말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 유통업계 재벌 오너 2·3세들이 국회 국정감사 불출석 등을 이유로 벌금 400만~7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경제개혁을 요구하는 단체들은 ‘껌값 처벌’이라며 처벌 강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조상철)는 지난해 국외 출장 등을 이유로 국회 국정감사와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아 국회 정무위원회로부터 고발된 신 회장 등 4명에게 벌금을 청구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10년간 재벌 오너가 국회 불출석을 이유로 처벌받는 것은 처음이다. 벌금 액수는 정 부회장 700만원, 신 회장 500만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각각 400만원이다. 검찰은 “해외출장 등 일정의 목적과 내용, 그 일정이 국익·공익에 중요한지, 본인 참석이 불가피했는지, 국회의 출석 요구 전에 일정이 확정됐는지, 일정의 취소·변경이 불가능했는지 등을 모두 고려해 불출석의 정당성 여부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벌금액이 가장 많은 정 부회장의 경우 “국회에서 증인 채택이 된 뒤 항공편 예약을 하는 등 도피성 출장이라고 볼 수도 있어 가장 죄질이 안 좋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정무위는 지난해 10~11월 이들 4명을 대형 유통업체의 골목상권 침해와 관련해 국감 및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나오지 않자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정당한 이유 없이 증인 출석을 거부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검찰 발표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반발했다. 안진걸 경제민주화국민본부 사무국장은 “검찰은 소액 약식기소할 것이 아니라 정식으로 기소해 엄벌을 내려야 했다”면서 “재벌들이 청문회에 응했다면 국회에서 재벌 차원의 골목 상권과의 상생 방안 및 확장 자제 등을 약속받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상조(경제개혁연대 소장) 한성대 교수는 “과거 재계 인사의 국회 불출석에 대해서는 법 집행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약식기소라도 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약식기소 내용을 볼 때 국민들이 과연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인가에 대해서는 불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민주통합당은 이와 관련, 지난해 10월 당론으로 발의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정당한 사유 없이 증인이 국감 출석을 거부했을 경우 벌금 부과 대신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CF모델 ‘모범男’ 전성시대

    CF모델 ‘모범男’ 전성시대

    유통업계가 ‘모범 남성’ 모델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군필자, 엄친아, 한류스타 등 한국 사회에서 ‘진짜 남자’로 인정받은 남성들이 업계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는 분위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해병대 출신 예비역 배우 현빈을 캔커피 ‘칸타타’의 새로운 모델로 발탁했다. 회사 관계자는 “모범적인 군 생활로 당당하고 진실한 이미지를 만들어 요즘 최고의 모델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현빈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이듬해인 2011년 3월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중 해병대를 자원 입대해 호감도를 끌어올렸다. 롯데칠성음료는 현빈을 ‘모시기’ 위해 지난해 말 제대 현장을 직접 찾아가 ‘진짜 남자 현빈씨의 제대를 축하합니다’라는 플래카드와 함께 현장에 모인 3000여 팬들에게 칸타타 커피를 나눠주는 등 지극 정성을 들였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LA다저스 소속 류현진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2006년 고졸 신인으로 데뷔한 류 선수는 6년 간 3600만 달러(약 380억원)를 따낸 ‘뚝심 베팅’에 당당하고 프로페셔널한 이미지가 더해지면서 매력도를 높였다. 팔도는 화끈한 남성성을 앞세운 배우 류승룡을 지난달 신제품 라면 ‘남자라면’의 모델로 기용,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10일 시작된 류승룡 광고의 유튜브 조회건수가 70만건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남자라면’이 지난해 나온 제품 가운데 매출 수량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스타일’로 일약 세계적인 스타가 된 싸이는 미국 견과류 업체 ‘원더풀 피스타치오’의 모델이 됐다. 특히 싸이가 출연하는 TV광고는 다음 달 4일 열리는 미국 슈퍼볼 기간에 방영될 예정이다. 세계인에게도 통하는 대중적 음악성과 솔직하고 재치 있는 모습 등이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소비자들에게도 통할 것이란 평가다. 이 밖에 CJ오쇼핑의 소셜커머스 ‘오클락’은 미국 명문대 출신으로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에서 1등을 차지한 꽃미남 엄친아 로이킴을 ‘얼굴’로 내세웠고, 피자헛도 엄친아 이미지인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4년째 재계약을 체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마트 ‘고객 유인 미끼상품’ 없앤다

    이마트가 유통업계의 고객 유인책인 ‘미끼상품’을 없앤다고 선언했다. 이마트는 가격을 대폭 할인한 광고상품의 물량 부족으로 빚어진 소비자 불만과 피해를 없애기 위해 4일부터 ‘품절제로 보증제’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품절제로 보증제는 광고상품이 품절될 경우 행사가 끝났더라도 10일간 행사 가격과 동일한 가격으로 해당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다. 할인상품을 구매하지 못한 고객은 점포 고객만족센터에서 ‘구매보장 쿠폰’을 받아 행사 종료 후라도 10일 사이에 이 쿠폰을 제시하면 행사 가격에 물품을 살 수 있다. 이 제도의 도입은 무엇보다 최근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해져 있는 상황이 반영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과거 인기 광고상품은 가격이 30~50% 저렴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3~10배 물량을 준비해도 부족한 경우가 있었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구매력을 활용해 물량 부족으로 인한 소비자 혼선을 없애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외소싱 상품이나 처분상품 등 수급 자체가 단기간에 어려운 한정물량 상품은 이번 제도에서 제외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너무 추워서… 채소값 폭등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겨울 채소가격이 예년보다 배 이상 크게 뛰었다. 27일 서울시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가락시장에서 판매된 주요 농산물 가격이 대부분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다. 당근은 상등급 20㎏ 한 상자가 7만 9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2만 3000원보다 245.6%나 상승했다.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은 배추다. 상등급 10㎏ 한 망이 8476원으로 1년 전보다 5배 넘게(434.4%) 치솟았다. 냉해 피해를 크게 본 시금치의 경우 4㎏ 상등급 한 상자가 1만 4326원으로 지난해 7226원보다 2배 가까이 급등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1월부터 시작된 이른 한파로 전반적인 작황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소비자 오감 자극 ‘체험 마케팅’ 눈길

    유통업계가 소비자들의 ‘오감’(五感)을 자극해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공감각적 체험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를 현실에서 재현한 레스토랑이나 춤을 추고 게임을 해야 음료가 나오는 자판기 등 그 형태도 다양하다. SK플래닛의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 ‘호핀’(hoppin)은 지난달 말 진행한 신규 캠페인 ‘레스토랑h’에서 드라마 ‘골든타임’, ‘베토벤 바이러스’와 영화 ‘후궁’ 등을 떠올릴 수 있는 퍼포먼스를 하는 레스토랑을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 참여 고객들은 요리연구가 강레오씨가 직접 개발한 메뉴를 시식하고 수술 복장을 한 의사 스타일 점원들이 응급 상황을 가장해 테이블에서 스테이크의 익힌 정도 등을 살피거나 한복을 입은 후궁 스타일 점원들이 음식을 나르며 입에 넣어주는 경험 등을 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호핀 서비스가 추구하는 즐거움을 시각, 청각, 촉각으로 느끼게 하고자 오감 만족 마케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숙취 해소제 ‘헛개컨디션’의 모델인 가수 싸이를 활용, 광고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4D 광고를 제작했다. 영화 상영 전 광고에서 4D 효과를 통해 앉아서도 말춤을 느낄 수 있게 하거나 좌석을 앞뒤로 꺾어 ‘술이 확 깨는’ 느낌, 솔향을 뿜어 상쾌함을 전달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코카콜라사는 서울 마포구 영화관 상암CGV에 자판기 스크린에 나타나는 가수 2PM과 댄스 게임을 하면 콜라를 주는 ‘코크 댄스’ 스크린형 자판기를 설치했다. 이런 공감각 마케팅은 자동차 업계에서도 다각도로 적용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브릴리언트 쇼룸 투어’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의 반응을 유도하고 있다. 현대차 지점 안에 만들어진 갤러리에서 큐레이터의 작품 설명을 들으며 미술전을 감상하고, 전문 바리스타와 함께 핸드드립 커피를 만들거나 전문 플로리스트와 꽃꽂이를 해보는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했다. 체험하는 동안 고객 차량에 대한 점검과 세차 서비스도 이뤄진다. 업계 관계자는 “일방적으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1차원적인 사전 체험 마케팅과 달리 이제는 고객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도록 오감으로 느끼고 참여를 끌어내 마음을 열게 하는 마케팅이 대세”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통업계 X-마스 판촉경쟁 ‘불꽃’

    유통업계 X-마스 판촉경쟁 ‘불꽃’

    불황 속에 연말을 맞은 유통업계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 한정판 제품을 쏟아내며 막판 판촉전에 몰두하고 있다. CJ몰은 4일부터 17일까지 ‘크리스마스 바로 방문’ 이벤트를 진행한다. CJ몰 주소(www.cjmall.com)를 인터넷 주소창에 쳐서 ‘바로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27%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5회 이상 구매고객 1000여명은 추첨을 통해 중국 자금성 3박4일 여행권(2장), 영화 시사회 초대권 등 다양한 선물을 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럭스 원목 기차놀이 세트’도 정가보다 64% 싸게 판매하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초청권과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수려한’을 결합한 VIP 패키지도 20% 할인해 선보인다. GS샵은 9일까지 크리스마스 선물 특집전을 마련했다. 7만원 이상 구매 시 횟수마다 연간할인권 등 사은품이 누적되며 5회 구매 때 에그팩, 쌍빠 마스크팩 등 인기제품 8종 세트를 지급한다. 세븐일레븐은 14일까지 ‘보네스빼’ 케이크 7종, ‘하겐다즈’ ‘나뚜루’ 아이스크림 케이크 6종 등 케이크 13종을 사전 예약판매하며 통신사 할인 등 최대 23% 싸게 판매한다. 스타벅스도 19일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예약 판매하며 크리스마스 3종 케이크 예약 때 음료 교환권(2장)을 준다. 수제 머핀 커피전문점 마노핀은 25일까지 크리스마스 테마에 맞춰 루돌프, 산타 등을 앙증맞은 캐릭터로 만든 머핀 6종 등을 한정 판매한다. 카페베네는 벨기에산 초콜릿을 녹여 만든 ‘아몬드 다크 카쵸’ 케이크 등과 함께 31일까지 아이스크림 젤라또 위에 초코 프레이크와 호두 토핑이 어우러진 ‘루돌프 젤라또’ 12종을 특별 메뉴로 내놓았다. 투썸도 영국 런던을 주제로 한 크리스마스 한정판 케이크 20종을 선보이며 구매자 전원에게 25일까지 ‘핸드드립커피 파우치’를 증정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김장 늦추라고?… 배추값 더 올라 ‘분통’

    김장 늦추라고?… 배추값 더 올라 ‘분통’

    서울 강서구에 사는 주부 박양화(58)씨는 해마다 11월 중순쯤 하던 김장을 올해는 조금 늦춰 다음 달 2일 하기로 했다. 11월 하순이나 12월 초로 김장 시기를 열흘 정도 늦추면 좀 더 싼값에 배추를 살 수 있다는 정부의 ‘캠페인’을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의 얘기와 달리 갈수록 오르고 있는 배추값을 보고 있자니 초조하기도 하고 분통도 터진다. 박씨는 “지금이라도 김장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면서 “정부 말을 들었다가 낭패 보게 생겼다.”며 불안해했다. 9월부터 배추값이 오르자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김장 늦춰 담기’ 캠페인을 벌여 왔던 정부가 머쓱해졌다.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던 배추값이 앞당겨 찾아온 추위 탓에 계속 오르고 있어서다. 25일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지난 21~24일 배추 한 포기당 평균 도매가격은 2578원이다. 평년(1657원)에 비해 55.6%나 비싸다. 심지어 정부가 피하라고 했던 11월 중순 이후 가격(2356원)이 더 뛰어 9.4%나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858원)보다는 3배 이상 비싼 값이다. 지난달 22일 오정규 농식품부 2차관은 농촌진흥청과 농협,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과 ‘합동대책반’을 편성하고, 단장을 맡아 김장을 평소보다 열흘 정도 늦춘 11월 하순~12월 초에 할 것을 주문했다. 올여름 태풍으로 배추 모종 옮겨심기 시기가 늦춰져 11월 하순 이후를 김장 적기로 판단한 것이다. 이렇게 정부의 예측과 달리 배추 가격 추세가 꺾이지 않는 것은 이달 중반부터 몰아닥친 초겨울 추위가 원인이다. 한파 때문에 배춧속이 차지 않아 물량이 줄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요 산지인 경기·경북 북부 지역마저 배추 생육이 부진하다.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김장을 끝내려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김장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배추값을 끌어올린 한 요인이다. 문제는 배추값 고공행진이 언제 멈출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11월 하순 두세 차례 한파가 더 닥칠 것으로 예보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한파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배추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완수 농식품부 원예산업과장은 “관계기관 직원 70여명으로 구성된 현장점검반을 전국 배추·무 주산지로 보내 부직포·비닐 등 대비 자재들을 점검하고 있다.”면서 “정부 비축 배추를 하루 100~150t씩 대형마트나 전통시장에 공급하고 있어 조만간 소매가격이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대형마트업계, 규제강화 법안에 ‘최후 항변’

    대형마트업계가 한층 강화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의 법안 처리를 앞두고 최후 항변에 나섰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20일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강제휴무 및 영업규제를 강화하는 유통법 개정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개정안 통과 때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개정안은 21일 국회 법사위원회에 상정되며, 23일 본회의에서 표결처리될 예정이다. 체인스토어협회는 “현행 유통법 시행이 채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규제를 더 강화하는 것은 유통업계는 물론 농어민, 영세 임대소상공인, 중소 납품협력업체 등 모두를 괴롭게 하는 포퓰리즘식 입법”이라고 주장했다. 협회 관계자는 “개정안은 헌법상 직업의 자유에 대한 제한으로, 과잉금지 원칙에 위반될 뿐만 아니라 행복추구권에 해당하는 소비자의 자기결정권에 대한 침해가 발생하고, 평등의 원칙에도 위반된다.”고 말했다. 개정안은 매월 3회 의무휴업, 오후 10시~다음 날 오전 10시 영업시간 제한을 비롯해 사전입점예고제, 대규모 점포 등록 때 지역협력계획서 제출 등 신규 점포 출점 제한 등을 담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유통업계 “상생노력 무시하는 행위”

    “어렵사리 조성된 상생분위기에 이렇게 찬물을 끼얹어도 되는 겁니까.” 국회에서 한층 강화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업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16일 전체 회의를 열고 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 등 대규모 점포의 영업시간 제한 강화, 의무휴업일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유통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영업시간 제한을 현행 자정~오전 8시에서 오후 10시~오전 10시로 4시간 연장하고, 현재 매월 2회 이내인 의무휴업일도 3일 이내로 확대하는 것 등을 담고 있다. 이는 유통업체와 중소상인들이 상생을 위한 주요 이슈에 합의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어서 대형유통업계는 “뒤통수를 맞았다.”는 반응이다. 지난 15일 지경부와 유통업계는 ‘유통산업발전협의회’ 첫 모임을 갖고 2015년까지 인구 30만 미만 도시 대형마트 출점 규제, 월 2회 자율휴무 등에 대해 합의했다. 대형유통업계는 그간 반목과 갈등으로 대치돼 있던 대형유통업체와 상인 당사자들이 자율적인 상호협력을 통해 상생·발전의 문화를 만들어 가려는 노력을 깡그리 무시하고 방해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소비심리 위축이라는 부작용은 고려치 않고 무조건 대기업만 공격하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이라고 비난했다. 체인스토어협회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개정안대로 영업제한이 시행될 경우 대형마트의 연간 매출 감소는 6조 9000억원, SSM은 8600억원으로, 전체 유통기업의 매출 감소는 연 8조원에 달한다. 이 중 1조 8900억원가량은 농축수산물 분야에서 감소할 것으로 보여 농민들의 피해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협회 측은 전했다. 더불어 유통기업들의 손해는 물가인상, 생계형 근로자의 일자리 감소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통업계는 헌법소원 제기 등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Weekend inside-대한민국은 다이어트중] 음식 조절용 ‘위밴드 수술’… 피하지방층 ‘CO2 주입’도

    [Weekend inside-대한민국은 다이어트중] 음식 조절용 ‘위밴드 수술’… 피하지방층 ‘CO2 주입’도

    대한민국에서 ‘살’은 살 떨리는 화두다. 선사시대 때는 듬직한 도넛을 배에 두른 듯한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상이 미녀의 표상이었다지만 지금은 비만이 건강을 해치는 공적으로 지목받는다. 전 국민이 다이어트를 평생 숙제처럼 여기며 도전하는 사이 ‘살 빼주는 산업’은 불황을 잊은 대표 업종이 됐다. 1㎏이라도 더 빼보려는 다이어트족의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다. 다이어트 공화국이 된 한국 사회의 천태만상을 들여다봤다. ●‘의술로 식욕 줄이기’ 속성 다이어트 늘어 젊은 샐러리맨들은 운동할 시간조차 부족한 까닭에 의술의 도움을 받아 속성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물론 뼈를 깎는 고통이 따른다. 직장인 최은진(31·여)씨는 석 달 전 병원에서 위밴드 수술을 받았다. 비용은 자그마치 700만원이나 들었다. 이 수술은 식도와 위가 이어지는 부위에 조절형 밴드를 넣어 음식물이 내려가는 길을 좁게 만드는 것인데 식욕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고도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최씨 역시 수술 석 달 만에 체중 감량 효과를 봤다. 최씨도 수술이 두려워 처음에는 용기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한·양약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다이어트를 했지만 80㎏대인 몸무게가 요지부동하면서 내년 5월 결혼을 앞두고 수술대에 오르기로 결심했다. “뚱뚱한 몸으로 웨딩드레스를 입을 순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직장인 박현정(32·여)씨는 다이어트에 꾸준히 투자하는 타입이다. 그런데 지난달 카드값을 보고는 흠칫 놀랐다. 월수입 200만원 중 110만원을 다이어트 비용으로 썼다. 우습게도 나머지 수입의 대부분은 음식값, 커피값 등 먹는 데 사용했다. 먹고 빼는 데 수입의 대부분을 갖다 바친 꼴이 됐다. 박씨는 지난 9월 한 비만클리닉을 찾아 배, 팔 등에 카복시 치료를 하고 지방분해 주사를 맞았다. 다이어트 약도 한 달 넘게 복용했다. 카복시는 피하지방층에 액화 이산화탄소 가스를 넣는 시술이다. 주입된 가스가 지방세포를 자극해 세포 속 지방산을 밖으로 밀어내면서 살이 빠지는 원리다. 카복시 치료 비용 등으로 80만원 가까이 지출한 박씨는 유명 한의원에서 30만원을 들여 다이어트 한약도 지었다. 젊은 여성 등 다이어트족의 눈물겨운 노력 덕에 웃을 수 있는 건 다이어트 업체들이다. 한약을 복용하며 체중 조절을 하려는 인구가 늘면서 일부 한의원들은 아예 ‘다이어트 전문’이라는 간판을 내걸었다. 전국 25개의 지점망을 가진 A 한의원의 경우 살 빼려는 고객을 겨낭하고 있다. 이 한의원 관계자는 “일반 진료도 보지만 매출의 90%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라고 귀띔했다. 한의원뿐만 아니다. 카복시·지방분해주사 시술 등으로 유명한 한 비만클리닉은 2003년 9월 개원 이래 지난달 말까지 9년간 240만 5585건의 비만 진료를 했다. 이 클리닉 관계자는 “여성 고객이 대부분”이라면서 “20대가 전체 고객의 40%, 30대가 30%, 40대가 20%, 50대가 10% 정도 비율”이라고 전했다. 유통업계도 절대 죽지 않는 다이어트 열풍에 편승해 배를 불린다. 롯데마트의 올해 레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올해 초부터 레몬 디톡스(독소해독) 다이어트가 인기를 끌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레몬 디톡스 다이어트의 재료로 활용되는 고춧가루도 전년보다 30%가량 잘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다이어트 효자 상품인 메밀차와 마테차도 전년도에 비해 40%가량 매출이 늘었다. 다른 쇼핑몰도 사정이 비슷하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지난해 1~10월 대비 올해 같은 기간 다이어트 용품 매출이 60%나 증가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주목할 만한 점은 남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이어트 보조식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60% 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살 빼려는 여성 10명 중 6명은 정상체중” 다이어트를 강요받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다 보니 불법 의약품에 손을 대는 사람도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해 다이어트 약을 불법 유통하다 적발된 건수는 2010년 32건에서 2011년 85건, 2012년 10월 기준 812건으로 3년 사이 25.4배나 증가했다. 대부분 태국에서 제조된 ‘얀희’라는 다이어트 약이다. 해당 약품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시부트라민이 검출됐다. 식욕 억제제인 시부트라민은 심장발작, 뇌졸중 등 부작용 위험이 있어 2010년부터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금지 성분의 약품을 판매하는 해외 사이트를 찾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통보해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면서도 “사이트들이 주소를 바꿔 가며 영업해 다 막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퇴출된 다이어트 약품인 센노사이드 등은 동남아 등 일부 국가에서 합법적으로 거래되고 있어 적은 양씩 국내로 들여오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 불법 약품에 손을 대야 할 만큼 우리 사회에 절박하게 살을 빼야 하는 인구가 많은 걸까. 통계를 보면 꼭 그렇지는 않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남성의 36%가량이 비만이고 여성은 26%가 비만이다. 하지만 다이어트 시장의 ‘큰손’인 20대 여성의 경우 비만 유병률(전체인구 중 비만 인구 비율)이 12.1%, 30대 여성은 19%밖에 되지 않는다. 전 세대 중 비만 인구 비율이 가장 낮다. 국내 최대 비만클리닉인 365mc가 지난달 비만 진료차 클리닉을 찾은 여성 고객 24만 1000명을 분석한 결과 정상 체질량지수(BMI·체중/키)에 해당하는 여성 비율이 58%였다. 내방 고객 10명 중 6명 가까이가 비만이 아니라는 얘기다. BMI 18.5 이하인 저체중 여성 고객이 비만 진료를 받은 경우도 5% 있었다. BMI 지수가 20~24면 정상, 그 이하면 왜소형, 26.5 이상이면 비만이다. 운동이나 식습관 개선 없이 약품 등에 의존해 체중 감량에 나서다 보니 부작용이 속출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접수된 다이어트 식품 관련 소비자 상담은 모두 1000건이었다. 대부분 ‘짧은 기간에 원하는 만큼 살을 뺄 수 있도록 약속한다.’거나 ‘부작용 절대 없음’ 등의 문구에 현혹돼 상품을 샀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되레 부작용에 시달린다는 불만을 내놓는다. 대학생 송모(22·여)씨는 방문판매 영업사원이 “우리의 발효 식품을 먹으면서 수면요법을 병행하면 1주일에 7㎏ 감량을 보장하고 3개월이면 15㎏는 거뜬히 뺄 수 있다.”고 꾀어 180만원을 주고 제품을 구입했다. 하지만 효과가 없어 환불을 요구했지만, 판매 직원은 “복용 요령을 잘 따르지 않았다.”며 거부했다. 매우 흔한 사례다. ●무리한 식품 다이어트 부작용에 때늦은 후회도 다이어트 과정에서 오히려 건강을 잃는 경우도 많다. 강원 동해시에 거주하는 대학생 이은진씨는 고3 때 찐 살을 빼기 위해 하루 세 끼 양파즙 3봉지와 사과 1개만 한 달 내내 먹었다. 165㎝에 58㎏였던 이씨는 3주 만에 10㎏ 이상을 감량했다. 하지만 이씨는 날씬한 몸을 얻는 대신 건강을 잃었다.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빠진 것은 물론 다이어트가 끝난 뒤에도 6개월째 생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씨는 “단기간에 급하게 살을 뺄 게 아니라 시간 여유를 갖고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며 건강하게 살을 뺐어야 했는데 너무 후회된다.”면서 “조금 과장해 ‘죽느냐, 다이어트냐’의 선택 길목에서 나는 살기로 결심했다. 다이어트 부작용을 겪은 뒤 더이상 무리한 다이어트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씨처럼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병원을 찾은 여성은 지난 5년 6개월간 무려 93만명에 이른다. 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지난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2년 6월까지 과도한 다이어트의 부작용으로 인해 의료기관을 찾은 10~30대 후반 여성은 모두 93만 8000여명이며 진료비는 828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창 성장할 나이인 10대 여성의 경우 섭식장애로 병원을 찾은 인원이 2007년 537명에서 2011년 710명으로 32.2% 증가했고 다이어트로 인한 조기폐경은 50명에서 84명으로 68% 증가했다. 20대의 경우 지난 5년 6개월간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조기폐경으로 병원을 찾은 여성이 2488명에 달했다. 오상우 일산 동국대병원 교수(가정의학과)는 “2년 정도 체중을 유지해야 비만 치료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데 보조식품 등에 의존해서는 이 같은 효과를 낼 수 없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대형마트 밤 10시 이후 영업 못한다

    앞으로 밤 10시부터 대형마트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15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의 영업시간 제한 강화, 의무 휴업일의 확대 등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처리해 전체회의로 넘겼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형마트 영업 제한시간이 현행 자정~오전 8시(총 8시간)에서 밤 10시~오전 10시(12시간)로 4시간 더 연장된다. 매월 1회 이상 2일 이내인 의무 휴업일도 3일 이내로 확대하고 구체적인 휴업일수는 기초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하도록 했다. 또 대규모 점포가 개설 등록을 신청할 때 주변 상권 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를 제출하도록 등록 요건을 강화하고 지자체장이 미진하다고 판단할 때는 보완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대규모 점포 개설 때에는 등록 신청 30일 전에 지자체장에게 입점 사실을 알리도록 하는 사전입점 예고제를 도입한다. 백화점이나 쇼핑센터, 복합쇼핑몰에 개설된 대규모 점포는 유통산업발전법상 ‘대규모 점포’에서 제외됐지만 개정안에서는 이들도 포함시켜 똑같은 규제를 받도록 했다. 지경위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지식경제부와 유통업계는 이날 ‘유통산업발전협의회’ 첫 모임을 갖고 2015년까지 인구 30만명 이하 도시에는 대형마트를, 인구 10만명 이하 도시에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신규 출점을 자제하기로 했다. 또 월 2회 자율적인 휴무 등도 결정함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다음 달 16일까지 관할 지자체들과의 협의를 통해 평일을 포함해 월 2회 휴무를 하게 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김경두기자 golders@seou.co.kr
  • 롯데 신세계, 이번엔 부산서 ‘아웃렛大戰’

    ‘유통 맞수’ 롯데와 신세계가 부산에서 다시 맞붙었다. 롯데백화점은 14일 부산 기장군에 조성 중인 동부산 관광단지에 프리미엄 아웃렛을 건립하기로 하고 16일 부산시청에서 부산도시공사와 업무협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2015년 개점 예정으로 영업면적이 5만 3000㎡에 달해 국내 프리미엄 아웃렛 중 최대 규모다. 그러나 이 아웃렛은 공교롭게도 신세계백화점 센텀점과 내년 9월 기장군에 개장할 예정인 신세계 아웃렛의 중간에 위치해 양측의 영토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당 부지는 센텀점에서는 동쪽으로 8㎞, 신세계 아웃렛에서는 남쪽으로 14㎞ 떨어져 있다. 장안택지개발지구 내 신세계 아웃렛은 부지면적(15만 1070㎡)은 롯데보다 넓지만 실제 영업면적은 3만 1380㎡ 규모로 롯데보다 2만㎡ 정도 작다. 롯데 측은 “아웃렛 개점을 바탕으로 부산·경남 지역에서 유통 최강자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롯데는 업무협정 뒤 공식 사업계획서를 부산도시공사에 제출하고 내년 1월까지 토지매매계약 등을 체결, 본격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근 부산 파라다이스 면세점을 인수하는 등 부산 상권 개발에 공을 들였던 신세계는 떨떠름한 반응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아웃렛이 아직 개점한 게 아니어서 어떤 파장을 낳을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롯데는 “경쟁은 피할 수 없다.”면서도 “부산 상권이 활발해지면 모두 좋은 게 아니냐.”고 말했다. 롯데와 신세계의 영토 다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9월 롯데가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입점해 있는 인천고속터미널 일대 부지와 건물을 사들이기로 인천시와 약정을 체결하면서 신세계의 심기를 건드렸다. 신세계는 즉각 인천시를 상대로 건물 처분 금지를 위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며 반발했다. 업계에서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을 둘러싸고 벌어진 양측의 갈등이 이번 일로 더욱 깊어지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다. 또한 이번 상권 경쟁은 ‘파주 아웃렛 전쟁’과 닮았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편 지역유통업계 관계자는 “부산시가 동부산 관광단지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명분으로 거대 유통기업 등을 마구잡이로 유치해 오히려 지역기업을 고사시키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기업 임원들 ‘문책성 수시 인사’에 떤다

    기업 임원들 ‘문책성 수시 인사’에 떤다

    “승진은 고사하고 연말에 자리 보전이나 제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대기업 임원들이 떨고 있다. 연말 들어 애플과의 특허 전쟁이나 품질 결함 등 ‘글로벌 이슈’와 실적 부진 등에 따른 ‘문책성’ 인사가 기업에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기업은 문책이 아닌 인력 재배치 차원의 ‘수시 인사’라고 주장하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 같은 인사에 대해 일각에서는 임원들의 소신 경영을 막고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3일 산업계에 따르면 전자와 자동차 등 제조업은 물론 건설업체와 유통업에 이르기까지 인사철이 아닌데도 실적이나 돌발사안에 대한 대응 미숙 등을 이유로 회사를 떠나는 임원들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정기인사를 한 달가량 앞두고 홍완훈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을 보직 해임했다. 홍 부사장은 기업 간(B2B) 거래 마케팅 전문가로 그간 애플에 공급하는 반도체 가격과 물량 등을 조절하는 일을 맡아왔다. 따라서 애플의 공급처 다변화 정책에 대한 대응 미숙의 책임을 물은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달에도 모바일 솔루션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모바일솔루션센터(MSC)의 수장을 홍원표 부사장으로 교체했다. ‘연비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현대차그룹도 지난달 말부터 전격적인 임원급 인사를 이어오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5박6일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 12일 자동차 품질 전문가로 알려진 신명기 현대기아차 품질본부장(부사장)을 현대차 러시아공장 법인장으로 발령하는 등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측근이었던 기옥 금호산업 대표이사의 사표를 수리하며 조직을 재정비했다. 부천 중동 리첸시아 공사대금 관할권을 둘러싼 채권단과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기는 하지만 문책성을 띠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불황의 장기침체에 놓인 대형 건설사 임원은 좌불안석이다. 동부건설의 마케팅 담당 임원도 실적 부진 때문에 얼마 전 옷을 벗었다. 또 많은 해외건설 프로젝트를 따낸 대형 건설사의 해외수주 담당 임원 자리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저가 수주로 인해 발생한 손실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기업이 적지 않아서다. 유통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경기침체와 대형마트 주말 강제 휴무 등으로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영업조직을 대대적으로 손봤다. 전국 지역본부를 총괄하는 영업운영부문장 9명 가운데 5명을 교체하고, 지역본부 9개를 8개로 줄이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각종 고장과 사고가 끊이지 않는 한국수력원자력도 지난 9월 창사 이래 가장 큰 폭의 인사를 단행했다. 비리와 고리를 끊기 위해 본사 처장급 이상 27개 보직 중 17개 자리(70%) 이상을 바꾸는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2001년 한수원이 설립된 이후 최대 규모의 인사였다. 한준규기자·산업부 종합 hih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