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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저가 LED TV로 승부” 中 팍스콘, 한국 진출 채비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반값 TV’를 내놓으며 승부수를 던진 중국의 팍스콘이 한국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팍스콘이 진출하면 중국계 1호 다국적기업으로 10년 전 한국에 진출한 하이얼과 함께 중국 가전업계의 저가 공세는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팍스콘은 최근 국내 TV시장 진출 방침을 정하고 유통업체와 입점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팍스콘 회장이 4월 방한해 국내 유통업체와 접촉하고 입점 가능성을 타진했다”면서 “유통 파트너로는 TG삼보컴퓨터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TG삼보컴퓨터 측은 “최근 팍스콘 등을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TV유통사업에 나선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최근 국제 저가 가전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팍스콘은 가전부문에서 세계 최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이다. PC부터 TV, 스마트폰, 전원케이블 등 다양한 상품을 생산해 ‘세계의 공장(중국) 속 공장’으로 불린다. 애플 아이폰 등을 생산해 이름을 알린 팍스넷은 특히 지난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스’(11월 넷째 주에 돌아오는 추수감사절 다음 날로 연중 최대 규모의 쇼핑이 이뤄지는 날)에 맞춰 60인치 LED TV를 999달러에 출시해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는 최근 소형가전에서 대형가전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또 유통과 애프터서비스(AS)망 역시 늘려가는 추세다. 하이얼코리아는 최근 TV패널의 무상보증 서비스를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고, 롯데하이마트 등 양판점과의 협력을 강화했다. 소셜커머스 등 온·오프라인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전업계는 지켜는 보겠지만 영향은 미미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TV시장에 대거 진출했지만 별 성과를 내지 못했다”면서 “애프터서비스부터 품질까지 까다로운 기준을 가진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가격경쟁력만 앞세운 중국 업체들이 얼마나 맞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가전 부문 세계 1, 2위 업체들이 버티고 있는 한국 시장은 그리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다”면서 “최근 애플 관련 매출이 급락한 팍스넷이 위탁생산이라는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 정도로 본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5C 소비시대’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달라진 가계 씀씀이 패턴

    ‘5C 소비시대’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달라진 가계 씀씀이 패턴

    불황과 1인가구 증가가 국내 소비자의 씀씀이 형태를 크게 바꿨다. 사서 소유하기보다는 빌려 쓰고 직접 해 먹기보다는 간편한 가공식품을 사다 먹는다. 불투명한 앞날을 대비해 보험에 가입하는 한편 복권 구입도 빠뜨리지 않는다. 빠듯한 형편이지만 일상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나를 즐겁게 만드는’ 투자는 줄이지 않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8일 발표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비 트렌드의 특징’ 보고서에서 최근 가계 소비 양상을 ‘5C’로 요약했다. ▲가치전환형 소비(Conversion) ▲미래 대비형 소비(Concern) ▲편리형 소비(Convenience) ▲충전형 소비(Charge) ▲위로형 소비(Comfort) 등이다. 보고서는 “국내 소비시장은 경제 발전에 따른 질적인 소비 수요 증가, 경기 침체에 의한 구매력 저하, 인구·가구 구조 급변 등의 외부환경 변화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가치전환형 소비는 소비가 소유에서 이용 중심으로 전환됐다는 뜻이다. 임대와 렌털 산업이 급성장한 이유다. 2008~2011년 주거용 건물 임대업은 연평균 27.6%의 고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비데나 정수기 중심의 임대·렌털 시장이 가전·가구·자동차 등으로 확장되면서 관련 임대업이 같은 기간 연평균 29.1% 성장했다. 미래 대비형 소비는 앞날에 대한 불안과 걱정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보험과 복권 구입이 크게 늘었다. 특히 복권 판매는 2년 전부터 과열 양상이다. 2012년 복권 판매액은 3조 1854억원, 2011년 3조 805억원을 기록해 정부의 권고 매출 한도를 각각 10.8%(3101억원), 9.8%(2759억원) 초과했다. 편리형 소비는 1~2인 가구 급증으로 심화되는 추세다. 2010년 전체 가구의 48.1%를 차지한 1~2인 가구 비중은 2020년 58.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간편하고 빠르게 소비할 수 있는 가공식품에 대한 소비는 꾸준히 늘고 있다. 소형 가구 증가와 가공식품 소비 증가로 유통업계의 불황에도 편의점은 승승장구했다. 최근 3년간(2008~2011년) 연평균 성장률 12.0%로, 백화점(5.9%), 대형마트(4.1%) 등보다 월등히 높았다. 일과 여가의 균형을 중시하는 충전형 소비도 두드러진 현상이다. 오락·문화 지출액은 금융위기의 여파에도 지난해 총소비지출 대비 5.8%까지 상승하면서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위로형 소비는 가족 규모의 축소, 사회 경쟁 심화 등에 따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정신적·심리적 안정을 추구하는 지출을 말한다. 애완동물산업의 성장세가 이를 뒷받침해 준다. 애완동물 산업의 매출액은 2009년 이전까지 2000억원 미만 수준이었으나 2011년에는 3000억원을 돌파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커버스토리-솔로가구 시대의 자화상] 솔로가구 재테크 3대 요령

    [커버스토리-솔로가구 시대의 자화상] 솔로가구 재테크 3대 요령

    1인 가구는 노후도 홀로 준비해야 한다. 더 체계적으로 재테크를 해야 하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크게 3가지를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씀씀이를 줄이고, 의료보장 상품에 반드시 가입하고 금융자산을 확보하라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목돈 준비다.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전주지점장은 “싱글족은 주요 경제원이 본인이기 때문에 비상사태에 대비해 6개월가량은 일을 쉬어도 버틸 수 있는 자금을 갖고 있어야 한다”면서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해 작은 평수라도 집을 마련하고 자녀가 없는 만큼 주택연금을 통해 집을 맡긴 뒤 매월 현금을 받아 생활하는 것도 좋다”고 추천했다. 꾸준한 저축도 중요하다. 고경환 국민은행 잠실롯데PB센터 팀장은 “솔로 가구는 다인 가구보다 소득이 적은데도 소비가 큰 경향이 있으며 저축 여력이 떨어지다 보니 은퇴 이후의 준비가 덜 돼 있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는 “직장인의 경우 소득공제가 되는 연금저축에 반드시 가입하고, 주식혼합형이나 채권혼합형 펀드 가입으로 종잣돈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얼마를 버느냐”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나홀로 가구의 소비 줄이기는 유통·가전제품 시장의 화두가 된 지 오래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용량 밥통 매출은 2011년 824억원으로 전년 대비 48%나 늘었다. 1인용 소형 냉장고나 세탁기, TV 등을 빌리는 사람이 늘면서 국내 렌털 시장은 2006년 약 3조원에서 지난해 1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김 지점장은 “가급적 외식 등을 줄이고 용도에 맞게 펀드나 저축성 보험에 자동이체를 걸어놔 ‘선(先) 저축·후(後) 소비’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혼자서는 간병 수발을 받기가 힘들기 때문에 사망보험금이 나오는 종신보험보다 민간 의료보조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나 상해·질병보험 가입이 더 시급하다고 조언한다. 금융회사들도 최근 이에 특화된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LIG손보는 지난 1월 업계 처음으로 110세까지 간병 비용을 보장해 주는 ‘무배당 LIG110LTC 간병보험’을 선보였다. 현대해상의 ‘100세시대 간병보험’은 치매뿐 아니라 상해, 질병 등에 따른 장기요양 비용까지 지원해 준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살인진드기 물리면 죽나요” 진드기 공포 전국 확산

    “살인진드기 물리면 죽나요” 진드기 공포 전국 확산

    강원도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 살인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전국적으로 ‘진드기 공포증’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롯데마트 등에 따르면 살인 진드기 감염 의심환자가 보고된 직후인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방충제 매출이 30.8% 늘었다. 진드기 퇴치 기능이 있는 제품은 매출이 2배 이상 급등했다. 1~14일 살충제 매출이 26.9%, 진드기 퇴치 기능이 있는 방충제 판매가 24.9% 줄어든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전쟁 위기가 높아지면 생필품 사재기가 늘어나는 것처럼 살충제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날씨가 더워져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환자가 늘어나면 관련 제품 매출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의 공포감도 확산되고 있다. “한창 놀러가기 좋은 시즌에 살인 진드기가 왠 말이냐”(lees******), “숲에 가는게 무섭네”(lance****), “이제 잔디밭으로 외출 못하는 건가”(libero****), “예방법이나 대처법은 어찌되는지 궁금하네요. 무서워”(juya*****) 등 우려를 표하는 네티즌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온라인 게시판과 블로그 등에는 ‘살인진드기에 물린 자국’이라며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사진까지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종 온라인 Q&A 코너에는 “살인진드기에 물리면 죽나요”, “제가 물린 것 같은데 증상이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증상 맞나요” 등의 질문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감염확률은 극히 낮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공포심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아직 바이러스 치료제는 없지만 가급적 풀숲을 피하고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바지를 입고 양말을 갖춰 신는 등 미리 대비하면 감염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것이 공통된 견해다. 또 벌초 등 반드시 풀숲을 들어가야 할 때는 진드기 퇴치제를 미리 사용한 뒤에 활동하고 야외활동 뒤 몸을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바이러스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는 잘못된 소문이 확산되면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미리 대비하고 조심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보건당국의 발표와 바른 예방법에 귀를 기울이고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밀어내기 파문’ 남양유업 매출 급감

    ‘밀어내기(강매)’와 폭언 논란을 빚은 남양유업의 제품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조직적인 불매운동의 영향과 더불어 소비자들이 스스로 남양의 기업문화에 실망한 나머지 제품 구매를 외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A 대형마트에서는 이달 들어 15일까지 남양유업의 흰 우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 요구르트 매출은 34.7% 감소했다. 특히 액상 요구르트의 경우 매출이 22.9% 줄어든 가운데, 임원진의 대국민 사과 직전인 지난 8일 이후 최근까지의 판매율에서 남양유업이 한국야쿠르트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분석됐다. B 대형마트에선 4일부터 15일까지 남양유업 제품의 전체 매출이 12.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하락률은 유제품 14.3%, 분유 9.6%, 커피 17.5% 등이다. 반면 같은 기간에 경쟁사인 매일유업의 전체 매출은 2.1% 늘면서 남양유업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점주들이 동반 불매운동을 예고한 편의점에서도 불매운동의 여파로 매출감소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C 편의점의 일별 매출을 2주 전과 비교한 결과, 남양유업의 매출은 논란 이후 8일까지 큰 변동 없이 유지되다가 대국민 사과가 나온 9일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후 10일 7.8%, 11일 3.2%, 12일 10.9% 등 매출이 줄었고, 14일에도 남양유업 제품의 매출은 9.9% 감소했다. 반면 매일유업 매출은 10일 1.7%, 11일 15.6%, 14일 14.9% 등 증가하면서 대조를 보였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조용필’ 카트에 담고, 자녀와 콘서트 보고… 문화소비 ‘큰손’으로

    ‘조용필’ 카트에 담고, 자녀와 콘서트 보고… 문화소비 ‘큰손’으로

    ‘헬로(Hello)세대’가 문화시장을 흔들고 있다. 최근 가요계를 강타한 조용필의 19집 ‘헬로’ 신드롬에 기름을 부은 주역은 50~60대. 이들이 지금 가요계를 넘어 영화, 방송 등 대중문화 전반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이들의 문화소비 태도가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다. 무기력하게 ‘실버세대’에 편입하는 대신 최신 문화 트렌드를 당당히 능동적으로 향유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20만장 돌파 초읽기에 들어간 조용필의 새 앨범은 지금 시내 대형마트에서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고 있다. 오프라인 음반 매장이 사라진 데다 인터넷 구매에 상대적으로 익숙지 않은 5060들이 소비처로 마트를 선택한 셈이다. 앨범 유통 및 배급을 맡은 유니버설 뮤직은 “대형마트의 계산대 옆에 광고판과 앨범 판매대를 설치했는데 판매율이 기대치를 휠씬 뛰어넘어 우리도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음반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현실에서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 새 앨범의 경우 대형마트에서는 점포당 기껏 5장 정도만 비치했으나, 초기 반응이 좋아 별도의 대형 매대를 설치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구사했는데 전략이 먹혔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조용필 앨범 특수가 이어지면서 마트 음반 매장의 구매자 가운데 50대 이상의 비중은 37.1%로 껑충 뛰었다. 이처럼 5060이 맹렬히 가세한 ‘헬로세대’가 조용필의 앨범에 반색하는 배경은 뭘까. 문화가에서는 “막연한 향수도 있겠지만 그가 이번 앨범에서 로커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팝과 발라드는 물론 로큰롤과 일렉트로닉 등 장르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음악으로 승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다시 말해 젊은 세대에 합류하고 싶었지만 아이돌 가수를 받아들일 준비는 돼 있지 않았던 장년층들의 욕구를 만족시켰다는 것이다. “‘헬로’가 뽕짝은 따라 부르기 싫은데 그렇다고 소녀시대를 흉내낼 수도 없었던 세대의 소구점에 정확히 맞아떨어졌다”는 게 중론이다. 헬로세대의 부상은 발 빠른 마케팅 덕에 가속을 붙였다. ‘헬로’ 제작사는 프로모션도 아이돌 가수 방식을 택했다. 음원 온라인 선(先) 공개, 뮤직비디오 티저 공개, 쇼케이스 개최 등 아이돌 가수들에게 적용한 마케팅 장치를 그대로 활용했다. 결국 다양한 세대가 한꺼번에 음악적인 소통을 하는 기대 이상의 상승 효과를 거뒀다. 이런 과정에서 새롭게 힘을 얻은 ‘헬로세대’는 앞으로도 세력을 꾸준히 얻어 갈 전망이다. 조용필 소속사인 YPC프로덕션의 조재성 실장은 “요즘 사무실에 조용필의 새 앨범 덕분에 사는 느낌이 새롭다는 5060들의 격려 전화가 빗발친다”고 말했다. 음반 출시 전 사전 모니터링 단계에서도 헬로세대의 욕구는 뚜렷이 잡혔다. “우리도 록음악이 좋고 공연장에도 가고 싶다”는 5060들의 대답이 쏟아졌다는 것이다. 공연시장 쪽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소녀시대, 샤이니 등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는 공연 때마다 ‘해피 패밀리존’을 만들어 5060세대와 자녀들이 함께 보는 객석을 만들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이돌 가수들을 좋아하는 5060을 겨냥해 자녀, 손자들과 함께 와서 즐기는 좌석을 130~800석 만드는데 매회 전량 매진된다”고 말했다. 다음 달 1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5만명 규모의 대형 콘서트를 여는 가수 이문세도 5060세대의 단체 관람을 정조준해 10+1 ‘덤티켓’을 기획했다. 자녀 세대와 함께 온 부모에게는 특별 할인도 해 준다. 젊은 관객 이상의 소비력을 갖췄다는 것도 공연시장이 이들을 주목하는 대목. CJ E&M 음악 마케팅팀 이재향 과장은 “대중미디어가 일방적으로 골라 주는 음악을 받아들이는 어린 세대와 달리 5060세대는 다양한 음악 장르의 경험자들이라는 점도 마케팅 포인트”라면서 “시간과 지갑에 여유가 있는 이들은 올드 팝스타에서부터 최신 공연형 가수 콘서트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잠재적 ‘멀티’ 소비자들”이라고 말했다. 방송계에서도 5060은 리모컨의 주도권을 쥔 주요 시청층으로 대접받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쪽에서도 이들을 겨냥한 소재로 승부를 건다. SBS의 힐링 토크쇼 ‘땡큐’는 최근 사진작가 김중만, 만화가 이현세, 가수 이문세, 축구감독 허정무 등 50대 출연자들을 대거 동원했다. SBS ‘자기야’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 MBC ‘세바퀴’ 등 토크 프로그램들도 40대 후반부터 5060 등 중년 출연진을 간판으로 내세운다. 방송 관계자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들은 특정 연령층만 공략하기보다 모든 세대가 함께 볼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된다”면서 “중년 출연자들이 부부관계, 고부갈등, 자녀양육 등 일상 이야기를 털어놓아 동년배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 시장에서 5060의 영향력은 이미 입증됐다. 주말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한 MBC ‘백년의 유산’도 젊은 남녀 주인공보다 박원숙, 정보석, 전인화, 박영규 등 장년층 배우들의 인기가 압도적이다. 인구학적인 측면에서도 문화시장에서 헬로시장의 저력은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금의 50~60대는 자신들을 노년이라고 자각하지 않는 데다 자녀 세대보다도 인구층이 더 두꺼워 전례 없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이들이 대중문화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것은 이 같은 자의식과 자존감이 바탕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허리띠 졸라매도 노는 건 못 참아

    불황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가운데서도 여가 생활 등에 대한 씀씀이는 줄지 않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여행과 레저 관련 상품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몰 G마켓에서 올 1분기 상품 판매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항공권을 제외한 여행 상품은 53%, 등산·낚시·캠핑 등 레저용품은 42% 늘었다. 비교적 저렴한 단거리 해외 여행 상품의 인기도 높았다. 특히 일본 패키지 상품 판매량이 무려 87%나 뛰어 엔저 영향을 톡톡히 봤다. 제주도 여행 상품은 63%, 동남아 자유여행 상품 59%, 동남아 패키지 상품 41%, 국내 지방 패키지 상품 13% 각각 증가했다. 기온이 초여름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캠핑 용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롯데마트가 지난 1∼15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캠핑 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5% 올랐다. 한강 고수부지 등 도심 인근에서 나들이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휴대용 깔개 판매가 425.8% 급증했다. 레저용 테이블(203.8%)과 텐트(53.7%) 등도 증가세가 가팔랐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씨줄날줄] ‘남성 콘텐츠’ 전성시대/함혜리 논설위원

    요즘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성 콘텐츠’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가수, 배우, 운동선수 등의 직업을 가진 젊은 아빠들이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하며 겪는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아빠! 어디가?’(MBC), 6명의 남자 출연진이 5박6일 동안 직접 군 생활을 경험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진짜 사나이’(MBC), 아빠들의 육아 고충을 풀어낸 ‘개그콘서트-나는 아빠다’(KBS), 혼자 사는 남자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예능 다큐멘터리 ‘나 혼자 산다’(MBC) 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이한 점은 여자들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대화 소재의 하나로 꼽을 정도로 재미라고는 도무지 없을 것 같았던 군대 이야기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라는 것. 군가의 제목을 딴 ‘진짜 사나이’는 연예인이라는 신분을 벗어던지고 군대 내의 엄격함에 몸을 던진 출연진들의 어눌하고도 진솔한 행동거지가 시청자들의 감성코드를 자극해 방송 2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출연자들이 겪는 상황에 대해 공감대를 가진 시청자층이 두꺼운 점이 이 프로그램 성공 요인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뷰티업계와 유통업계에서도 요즘 최고의 화두가 남성이다. 외모 가꾸기에 열중하는 남성들이 늘면서 남성 화장품 시장은 경기불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한다. 화장품 종류도 과거엔 스킨로션, 애프터셰이브 로션과 같은 기초 화장품이 전부였지만 요즘엔 피부의 보습과 탄력을 키워 주는 크림 외에 눈, 입술 등의 색조를 화려하게 해주는 메이크업 제품으로 다양해졌다. 매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성장한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은 연 1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남성 콘텐츠가 부각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무엇보다 남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기준이 바뀌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강인해 보이는 남성, ‘마초’적인 남성보다는 다정다감하고, 세심하고, 매너 좋고, 아름다움에 민감한 남자가 환영받는다. 호감이 가는 용모와 자기 표현기술, 소셜 스킬 등이 합쳐진 매력자본을 제대로 갖춘 인재들이 부상하고 있다. 남성 콘텐츠가 부각된 것이 새삼스러울 일은 아니다. 외환위기 당시 출간된 김정현 작가의 소설 ‘아버지’에서처럼 지치고, 소외된 아버지의 이야기가 넘쳐 났던 적이 있다. 하지만 요즘 각광받는 남성 콘텐츠는 그때와는 많이 다르다.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갈수록 활발해지면서 가정과 직장에서 남성들의 역할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진 결과다. 이런 변화가 달갑지 않은 남성들도 있겠지만 남성 콘텐츠가 진화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남양유업 불매운동 왜 영향 적지?

    남양유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3대 편의점점주협회의 선언과 달리 가맹점 참여율이 낮은 데다 점유율 1위인 남양유업 분유의 경우 소비 계층의 특성상 쉽게 대체할 수 없는 품목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A마트에서 4∼9일 남양유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8% 감소했다. 커피가 17.3%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우유 15.8%, 분유가 6.7% 감소했다. 반면 경쟁사인 매일유업의 전체 매출은 1.8% 증가했다. B마트는 같은 기간 남양유업 매출을 2주 전과 비교했는데 분유는 5.8%, 커피는 3.7% 줄었다. 그나마 우유가 25.41%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가정의 달을 맞아 육아용품 할인 행사를 다양하게 진행한 B마트에선 오히려 남양유업 전체 매출이 29.2% 늘었다. 특히 분유는 55.4% 증가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들은 “현재까지 남양유업의 매출 하락은 유의미한 수치가 아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또한 “분유의 경우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이물질 파동이 나지 않으면 엄마들이 쉽게 바꾸지 않는 특성이 있어 매출에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분유는 시장점유율 4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손쉽게 바꿀 수 있는 우유에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봐서 불매운동 영향이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지난 8일부터 대대적인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편의점에서도 아직은 변동이 없다. 한 편의점의 5∼9일 매출을 보면 전체 유음료 매출이 3.5% 증가한 가운데 남양유업 매출은 4.5% 줄었다. 그러나 매일유업도 3.9% 줄었다. 남양유업의 하락폭이 크긴 하지만 전체적인 매출 하락으로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9일 사과 발표에 홍원식 회장이 등장하지 않으면서 형식적 사과라는 역풍이 불고 있어 이번 주말을 지나 봐야 남양유업의 정확한 매출 추세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이런 ‘甲’…보험상품 ‘꺾기’ 일삼는 시중은행

    이런 ‘甲’…보험상품 ‘꺾기’ 일삼는 시중은행

    지난해 시중은행들은 중소기업 6곳과 신용도가 낮은 개인 고객 12명에게 6억 7400만원을 대출해 주면서 대출금액의 1%가 넘는 1억 100만원어치의 구속성 보험상품 18건을 팔았다. 올 2월 금융감독원이 적발해 발표한 일명 ‘꺾기’ 사례다. 금융사들이 상품을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는 일도 허다했다. 우리은행은 한화손해보험의 ‘무배당 VIP 명품보험’을 팔면서 일시납일 경우 추가적립을 할 수 없다고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 국민·하나·외환은행 등은 만기에 원리금을 한 번에 지급받는 방식을 알리지 않고 매달 이자가 지급되는 방식으로 보험상품을 팔았다. 만기 지급식의 경우, 고객이 받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금융권의 ‘갑(甲)의 횡포’를 근절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남양유업 등 유통업계뿐 아니라 금융 분야에도 부당한 갑을 관계가 많다는 점에 주목해서다. 은행권의 꺾기, 저축은행과 카드사의 고금리 대출, 보험사의 불완전 판매 등이 핵심 표적이다. 금융위원회는 하반기에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을 설치해 모든 금융사의 소비자 권익 침해 사례를 원점부터 전면 재조사할 예정이다.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도 권한을 대폭 강화한 금융소비자보호처와 소비자보호심의위원회를 앞세워 조사에 들어간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에 아직 ‘꺾기’ 관행이 남아 있다고 보고 조만간 ‘꺾기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할 방침이다. 최고 5000만원인 꺾기 과태료를 올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은행의 펀드·방카슈랑스·퇴직연금 불완전 판매와 금리·수수료 부당 수취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저축은행의 부당 고금리 대출, 대출모집수수료 불법 수취, 부당 이자 선취, 불법 채권 추심 행위, 보험 수수료 적정성 등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금융 지식이 부족한 고객에게 부실한 설명으로 보험 가입을 유도하거나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는 행위 등도 전면 검사를 받는다. 금융감독 당국은 ‘갑’의 지위를 이용한 금융사의 부당행위가 적발되면 위반 건수, 피해액수, 재발 여부에 따라 가중 처벌할 방침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대기업들 ‘甲 포기선언’ 잇따른다

    ‘절대 갑(甲)’으로 인식돼온 대기업들의 “갑 포기”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협력업체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는 편견을 갖고 있는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이 같은 바람이 일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10일부터 전 협력사와의 모든 거래 계약서에 ‘갑’과 ‘을’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기로 했다. 앞으로 온·오프라인 계약서 작성 시 갑 대신 백화점으로, 을 대신 협력사로 바꿔 표기한다. 임직원들 간에도 갑과 을이라는 단어 사용을 금지하고, 매월 온·오프라인에서 ‘올바른 비즈니스 예절’ 강좌도 열기로 했다. 앞서 롯데마트도 지난달부터 ‘우리는 항상 을입니다’라는 바른 경영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노병용 사장은 겸손한 마음으로 예의를 지키고 친절하게 협력사를 대하자며 본사, 상담실 및 전점에 이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게시하도록 했다. 또한 임직원들이 항상 을의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하도록 바른 경영 소책자를 제작, 배포했다. 아울러 롯데마트는 2011년부터 온라인상 계약서에서 롯데마트를 ‘을’, 협력업체를 ‘갑’으로 바꿨다. 지난달부터는 서면 거래계약서에도 협력업체를 ‘갑’으로 롯데마트를 ‘을’로 표기하고 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정치권도 ‘남양유업 방지법’ 추진

    남양유업 영업사원이 대리점 주인에게 폭언을 하는 녹취 파일이 공개되는 등 ‘갑(甲)의 횡포’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정치권도 이른바 ‘남양유업 방지법’을 추진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9일 ‘경제민주화실천모임’(경실모)을 통해 관련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실모는 오는 14일 남양유업 사례를 중심으로 한 ‘불공정 행위 근절 방안 정책간담회’를 열어 업계 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한 뒤 이종훈 의원의 대표 발의로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양유업이 대리점에 물품 판매를 떠넘긴 것과 같은 ‘밀어내기’가 유통업계에서 횡행하지 않도록 이를 금지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도 남양유업 사태로 드러난 ‘밀어내기’ ‘떡값 요구’ ‘일방적 계약 해지’ 등을 제재하는 방안을 담은 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종걸 의원은 ‘대리점거래 공정화 법률’(가칭)과 같은 특별법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 이 의원 측은 “기존 공정거래법은 일반법이어서 본점과의 관계 속에서 대리점을 보호하기에는 불충분하기 때문에 법 개정보다 법 제정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과징금 부과,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등도 검토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유통업계, 손 큰 ‘왕서방’ 덕 봤다

    유통업계, 손 큰 ‘왕서방’ 덕 봤다

    유통업계에서는 엔저와 북핵 위기 등으로 중국 노동절(4월 29일~5월 1일)과 일본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라는 큰 대목을 바라보는 시각이 회의적이었다. 예상대로 일본인 관광객은 줄었지만, 그러나 빈틈을 중국인 관광객이 메우면서 대부분의 유통업체는 큰 폭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중국 노동절과 일본 골든위크가 겹치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3만 7000여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만 9000여명에 비해 0.6% 줄어든 것이다. 외국인 여행객이 감소한 가운데 중국인은 10만 3645명으로 전년 대비 25.8% 늘었다. 중국인들은 씀씀이도 후해서 국내 백화점, 면세점들은 지갑 두둑한 ‘왕서방’들의 덕을 크게 봤다. 국내 유통업체들은 VIP룸, 전용데스크 설치 등 중국인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이 같은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는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 롯데백화점에서 외국인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49.7% 신장했다. 매출 증가는 중국인 쇼핑이 크게 한몫했다. 롯데백화점 전 지점 기준으로 중국 은련카드 매출은 무려 143.8% 늘어났다. 중국인들은 주로 명품 구매에 집중했다. 특이한 점은 샤넬 등 해외 브랜드를 물리치고 국내 잡화 브랜드인 MCM이 중국인 고객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 가운데 1위에 올랐다는 것. MCM은 중국인 매출 중 10%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에서도 중국인 고객 매출이 139.1% 증가했다. 강남지역을 찾는 중국인 고객이 점차 늘어나면서 압구정 본점 및 무역센터점 매출이 각각 203%, 141%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백화점 외국인 매출 가운데 중국인 고객 비중(55%)이 처음으로 50%를 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또한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28% 신장했는데 중국인이 117.3% 신장했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도 중국인 매출(단체 고객 기준)이 전년 대비 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인 소비(JCB 카드 기준)는 10~30% 감소했다. 엔저 영향이 컸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도 지난해 대비 1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중구 롯데백화점 마케팅팀장은 “중국인과 일본인의 매출 신장세가 뚜렷하게 엇갈렸고, 국적별 쇼핑 특성도 차이가 많이 났다”며 “국가별 구매 성향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맞춤형 서비스를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처신 똑바로 하자”…떨고 있는 甲 ‘집안 단속’

    ’나 떨고 있니’ 이른바 ‘갑(甲)의 횡포’라고 불리며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빚는 일이 잇따르면서 기업들이 부쩍 처신에 신경을 쓰고 있다. 포스코에너지 임원의 승무원 폭행, 프라임베이커리 회장의 폭언, 남양유업 영업관리 직원의 막말 사건 등이 알려지면서 갑의 안하무인(眼下無人)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이유에서다. 연루된 기업은 이미지 실추는 물론이고, 폐업에 이르거나 불매 운동에 직면하기도 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은 임직원이 유사한 사건에 휘말리지 않도록 내부 단속에 힘쓰고 있다. LG 계열사는 업무 관련자로부터 경조금품을 받지 못하게 올해 초 윤리규범을 변경했다. 5만원 이하라도 허용하지 않는다. ’을’의 처지에 있는 협력업체 임직원에게 부담을 주면 안 된다는 취지다. LG디스플레이 6일 파주공장에서 협력업체와의 상생·소통 등을 주제로 임직원을 교육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이달 22일 인천 송도에 있는 그룹연수원에서 정준양 회장이 주재하는 전체 임원 워크숍에서 반성의 뜻을 담아 윤리실천 다짐대회를 열 예정이다. 350명에 달하는 계열사 임원 전체가 참여해 윤리실천 결의문을 채택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서약·선서한다. 삼성 계열사는 2011년 4월 ‘준법 경영’을 선언하고 금품 수수 금지, 공정경쟁, 법규 준수를 원칙으로 내세웠다. 임직원에게 준법 교육을 하고 자체 감시도 강화하고 있다. 불법·부정 행위, 법규 위반 사항 등을 반영해 지수를 산정하고 이를 임원평가 때 활용한다. 이른바 ‘감정 노동’을 하는 직원이 많은 유통업계도 잔뜩 움츠리고 개선방안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말 여직원의 투신자살 사건이 발생했던 롯데백화점은 매장 관리자 교육 과정에 ‘갑을 관계’를 되돌아보도록 하는 강의를 이달부터 도입했다. 판촉사원이나 협력업체 직원을 신중하게 대하고 예의를 지키도록 당부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역지사지의 기회를 준다는 차원에서 매장관리자와 판촉 사원의 역할을 서로 바꿔보는 ‘롤플레잉’(역할 연기)도 실시한다. 판촉사원 대부분이 여성인 점을 고려해 단순한 지원책보다 즐겁고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 중이다. 대기업 임원회의에서는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과 갑을 관계가 단연 화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기업 관계자는 “’경제 민주화’ 입법으로 위축된 분위기 속에서 행동거지를 조심하라는 지시까지 내려와 여러모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공기업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한국전력공사가 7일 발표한 ‘권위주의 타파 14계명’에서도 비슷한 의도를 엿볼 수 있다. 한전은 지나친 반말이나 하대를 하지 말고 자기가 마실 차는 스스로 준비하자는 내용 등을 반영했다. 또 ‘먼저 보는 사람이 인사를 하자’며 지위의 높낮이를 지나치게 따지는 문화를 지양하자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아이 선물이 반값, 엄마 아빠 좋겠네

    아이 선물이 반값, 엄마 아빠 좋겠네

    유통업계가 ‘어린이날’(5월 5일)을 맞아 풍성한 할인 행사를 한다. 이마트는 오는 5일까지 선물 대잔치를 열고 완구 500여종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피셔프라이스 러닝홈’을 15만 3000원에, ‘타요 말하는 주유소’를 1만 4800원에 판매한다. 또 15일까지 아동 서적 할인 행사도 연다. 역대 최대인 도서 300여종 10만권의 물량을 확보하며 최대 50% 할인한다. ‘레고 닌자고 브릭 마스터북’을 40% 할인한 1만 9800원에, ‘마법 천자문’(1∼18권 시리즈)을 국내 최저가인 권당 5880원에 판매한다. 3∼5일 유·아동 서적을 2만원 이상 구매하면 상품권 2000원권을 준다. 홈플러스 역시 8일까지 레고, 또봇, 파워레인저, 미미 핸드백 등 인기 브랜드 완구 100만개를 비롯해 완구 1400여종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에 완구 행사 상품을 5만원 이상 구매하면 5000원권 상품권을 준다. 롯데마트는 잠실점 등에서 5일까지 ‘완구 박람회’를 진행한다. 레고를 비롯해 총 300여 가지 인기 완구를 최대 60% 싸게 판다. 레고 시리즈 중 ‘독수리의 성’은 마트 단독으로 4만 4900원에, 닌자고 시리즈 ‘빛의 신전’은 8만 9900원에 판매한다. ‘통 큰 블록’ 시리즈는 최대 50% 내린 2만 9000원에 살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1~5일 전 지점에서 ‘어린이날맞이 키즈페어’를 열고 유아 및 아동 의류, 완구류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무역센터점은 11층에서 페이스 페인팅, 승용 완구 체험존 이벤트도 진행한다. 무역센터점과 천호점은 아동용 텐트인 ‘이너텐트’를 최대 30% 저렴하게 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책꽂이]

    오리의 일기(엄정희 지음, 서로가꿈 펴냄) 저자는 국내 유통업계 최장수 CEO로 꼽히는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의 부인. 그간 살아온 세월, 48년의 일기를 묶어서 책으로 펴냈다. 사랑을 더하고, 무관심을 빼며, 감사를 곱하고, 위로를 나누며 살아왔다는 저자가 삶의 고비 때마다 겪고 느낀 바를 기록해뒀다. 귀한 아들을 잃고, 암을 이겨내고,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해 대학교수가 되기까지의 얘기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제목에 들어간 ‘오리’는 못마땅할 때면 입을 삐죽 내미는 저자를 보고 남편이 붙여준 별명이다. 1만 4000원. 논쟁(크리스토퍼 히친스 지음, 김승옥 옮김, 알마 펴냄) 우상파괴자라 불릴 정도로 격정적이고 비판적인 글로 유명했던 저자가 2011년 죽음을 앞두고 이런저런 지면에다 발표한 글을 한 데 모은 마지막 평론집이다. 2만 5000원. 김명호 중국인 이야기 2(김명호 지음, 한길사 펴냄) 40여년간 중국을 연구해온 저자가 격동의 시대를 살아낸 마오쩌둥, 펑더화이, 쑨원, 장제스, 장쉐량 등 혁명가와 지식인의 얘기를 생생하게 되살려낸 책. 장제스와 쑹메이링의 결혼, 서안사변을 일으킨 장쉐량과의 삼각관계 등이 포함됐다. 1만 8000원. 효명세자(이상각 지음, 서해문집 펴냄) 19세기 조선멸망사에서 주요한 인물로 꼽히는 이가 효명 세자다. 음악을 많이 만졌기 때문에 음악 쪽에서는 연구가 제법 있는데, 이것이 정치사와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음악을 통해 세도정치를 무너뜨리고 왕권을 강화하려 들었던 인물로 효명 세자를 그려낸다. 1만 1900원. 타블로이드 전쟁(폴 콜린스 지음, 홍한별 옮김, 양철북 펴냄) 19세기 말 미국 뉴욕에서 일어난 뒷골목 살인사건을 실마리로 황색언론의 탄생을 추적했다. 살인사건 전담 취재팀이 구성되고 기자가 증거를 빼돌리거나 조작했다. 1만 4000원. 금융자본주의의 폭력(크리스티안 마라치 지음, 심성보 옮김, 갈무리 펴냄) 전 세계 경제위기가 그리 쉽게 풀릴 수 없는 문제라 보는 입장에서 저자는 사적 부채가 아니라 공적 투자를 통해 공동의 자산을 늘려가는 방식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만 7000원. 논쟁으로서의 민주주의(최장집 등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를 비롯, 정당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논자들이 여기저기 발표한 글을 한데 모았다. 한국 정치 개혁을 위해서는 책임 정치를 위한 정당 바로세우기가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강조한다. 1만 8000원.
  • ‘4중고 신음’ 재계, 투자 집행 못하고 눈치만

    ‘4중고 신음’ 재계, 투자 집행 못하고 눈치만

    재계가 경제민주화, 대북 리스크, 엔저(低), 장기 불황 등 4중고에 신음하며 선뜻 투자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한 글로벌 장기 불황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진 상황에서 일본 아베 정권의 엔저 정책과 대북 리스크라는 덫까지 놓였기 때문이다. 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기업 총수·상장사 임원의 연봉공개,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 부과, 공정거래위의 납품단가 직권 조사 등 새 정부의 경제민주화 압박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기업에서 볼멘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일 이어지는 셈이다. 따라서 5월 초 박근혜 대통령 방미 때 재계 총수들이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고 어떤 선물을 받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급변하는 국내외 상황을 지켜보며 투자뿐 아니라 신제품 출시일까지 미루고 있다. 특히 최근 감사원이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과세 시점은 2012년이 아닌 2004년부터 소급적용하겠다고 나서자 경제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4중고에 시달리는 기업의 투자 의지를 꺾는 것이란 지적이다. 상의 관계자는 “정부가 소급과세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과세 시점을 2012년 이후로 했는데도 감사원 지적으로 2004년부터 소급과세를 추진하면 예측 가능성과 법적 안정성을 저해하는 것”이라면서 “위헌 요소가 내재해 학계와 전문가들 사이에 논란이 많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3년 제1차 정책세미나’에서 “지금은 성장 페달을 밟아야 할 때”라며 “그러려면 경제 민주화 기저에 깔린 평등주의와 국가개입주의를 극복하고, 기업에 더 많은 경제적 자유를 허용해야 한다”고 정부의 경제민주화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또 대북 리스크는 국내 기업들이 자체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으로 대응할 수 없는 외부환경이다. 북한의 극단적인 협박 발언에 국내 기업들이 연일 애간장만 태우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수주 불이익은 물론 계약취소까지 우려하고 있다. 외국 바이어들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엔저도 국내 기업의 수출채산성을 악화시키는 또 다른 위험요소다. 대북 리스크로 원·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오름세(원화가치 하락)를 보이고 있지만 대북 리스크라는 먹구름이 걷히면 다시 엔저가 국내기업들의 목을 죌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투자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아직 신규투자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투자계획도 밝히지 못했다. 유통산업발전법 등 규제에 부딪힌 유통업계의 투자 마인드는 극도로 위축했다. 롯데그룹은 1분기에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투자변수가 심하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신차의 출시시기를 조정하고 있다. 이번 주 선보일 아반떼 쿠페도 지난해 말 출시예정이었으나 여러 가지 변수로 6개월가량 늦춰진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의 대내외 환경이 예측 가능해야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면서 “정부도 기업에 채찍만 들 것이 아니라 신규 투자와 고용창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수입 견과류·육류값 고공행진 왜?

    환율 하락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도 수입 견과류와 육류 값이 떨어지지 않고 되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수요가 급증한 데다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는 미국의 수요도 늘면서 국제 시세가 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국산 아몬드 수입 가격은 지난해 10월 파운드(450g)당 2.6달러(2938원)에서 최근 4달러(4520원)로 50% 이상 급등했다. 미국산 호두 가격도 지난해 3월 파운드당 3.8달러(4294원)에서 지난달 4.5달러(5085원)로 20% 올랐다. 견과류뿐만 아니라 축산물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미국산 LA갈비 판매가는 100g당 지난해 말 2200원에서 최근 2500원으로 14% 올랐고, 호주산 척아이롤 100g도 1900원에서 2200원으로 15%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들의 소득 향상과 함께 식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 내 견과류 수요와 중상류층의 소고기 소비가 늘어 상대적으로 국내 공급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진출해 있는 롯데마트 베이징, 상하이 지역 점포의 올해 1분기 견과류 매출 상승률은 50%에 육박한다. 호주 농수산부에 따르면 중국의 호주산 소고기 수입량 역시 올 1~2월 1만 63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배나 늘었다. 여기에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는 미국과 유럽의 내수 수요 증가는 포도 등 수입 과일의 가격도 밀어올리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농산물 소비자 가격 낮추기…유통업계 ‘로컬푸드’ 도입 경쟁

    유통업계에서 ‘로컬푸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로컬푸드는 산지 농민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 유통단계를 줄여 가격을 낮추고 신선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새 정부가 핵심 과제인 농산물 유통구조 개혁을 추진하면서 전국적으로 로컬푸드 직매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대형마트, 백화점 등도 경쟁적으로 로컬푸드 시스템 도입 및 확대에 나섰다. 9일 이마트는 로컬푸드를 채소에서 수산·축산·청과 등 신선식품 전 분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유통경로가 생산자→마트→소비자까지 2단계로 확 줄어 가격이 시세보다 30%, 이마트 기존 판매가보다 10∼20% 싸진다고 강조했다. 로컬푸드제 운영 지역을 기존 4곳에서 8곳으로 늘렸다. 취급 점포 수도 현재 20여개에서 연내 64개, 내년 104개로 늘릴 예정이다. 로컬푸드 매입액도 신선식품 매출의 25%까지 확대해 지난해 100억원에서 올해 450억원으로, 내년에 700억원으로 점차 늘릴 계획이다. 로컬푸드제 확대로 농가 소득도 10∼20% 늘어나는 등 생산·소비자 모두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이마트는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경기 남양주의 전용 하우스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10일부터 판매한다. 반경 20㎞ 안에 있는 구리·잠실·송파·강변 등 4개 점포에서 시금치·열무·얼갈이 등 3개 품목을 우선 취급한다. 8월까지 시범 운영한 뒤 품목과 취급 점포를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 120억원어치의 로컬푸드를 판매한 롯데마트는 올해 150여개 품목, 180억원어치로 확대할 계획이다. 백화점 업계도 로컬푸드제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8일부터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남양주 등지의 직송 농산물 22종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월 농협중앙회와 제휴를 맺고 강남·영등포·인천점에서 직거래 농산물을 취급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말부터 서울 근교에서 생산한 친환경 채소 5종을 본점·강남점·SSG청담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로컬푸드 도입 후 이들 백화점에서 신선식품의 가격은 20~55% 싸졌다.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품목과 판매 점포 수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소비자 지갑을 열어라” 봄맞이 세일

    “소비자 지갑을 열어라” 봄맞이 세일

    백화점들이 5일부터 봄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 각종 경품 이벤트 등 공격적인 판촉전을 통해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문을 열겠다는 각오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은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봄맞이 세일을 한다. 롯데백화점은 특별 경품 행사를 마련했다. 응모를 통해 11명씩 두 팀을 추첨해 전속 모델인 소녀시대, 현빈과의 팬미팅 기회를 갖는다. 2차 추첨에서 순위별로 300만∼5000만원을 주는 등 2억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도 증정한다. 여성·남성·잡화 브랜드 100여개(400억원 상당)의 단독 할인 행사도 준비했다. 9일까지 아웃도어전, 구두·핸드백전을, 14일까지는 와인 할인 행사 ‘로버트 파카 특집전’을 열어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모피, 해외패션, 혼수용품 등 전면에 내세운 고급 제품 행사를 늘렸다. 잡화·아웃도어·남성의류 행사도 순차적으로 열 계획이다. 외국인 고객들은 다음 달 5일까지 최대 30% 할인해주는 ‘케이 세일(K Sale)’ 기간에 더해 정기 세일 기간 동안 브랜드별로 5~10% 추가 할인을 해준다. 신세계백화점은 세일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늘리고 대형 행사를 세일 초반에 배치했다. 5일 ‘핸드백 창고 대방출전’을 인천점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열며 메트로시티, 루이까또즈, 닥스 등 25개 잡화 브랜드 제품 50억원어치를 최대 65% 할인 판매한다. ‘정통 골프대전’도 세일 첫날부터 41개 골프 브랜드 80억원어치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세일과 함께 매장 개편을 통한 특별전과 임시 매장(팝업스토어) 등을 마련했다. 세일 기간 ‘샤넬 파인주얼리 전시회’를 열고, 편집숍 형식의 직영 매장 2개를 팝업스토어 형태로 열어 다양한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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