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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선물] 프리미엄·친환경 세트 풍성… 맛집·명인 접목한 이색 아이템도

    [추석선물] 프리미엄·친환경 세트 풍성… 맛집·명인 접목한 이색 아이템도

    추석연휴가 열흘 남짓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는 저마다 특색 있는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가심비를 겨냥한 프리미엄 구성에 주력했다. 최고등급 한우와 최고급 조기·위스키 등으로 희소가치를 높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직경매 한우, 이색 과일, 맛집·명인 협업 상품 등 차별화 아이템을 추천한다. 한우 품목을 역대 최대 물량 준비한 현대백화점은 고급 선물세트를 디저트 품목까지 확대했다. 이마트는 알찬 구성에 가격을 낮춘 가성비 세트를, 롯데마트는 재활용 가능 포장재를 사용한 친환경 세트를 내세웠다. 1000여종을 선보인 홈플러스는 5만원 이하짜리를 80% 정도로 비중 있게 구성했다. 롯데백화점, 최고급 한우·와인 등 주력 롯데백화점은 희소가치가 높은 초고가 상품들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선물 물량을 지난 설 대비 40% 이상 늘렸다. 대표 상품은 ‘프레스티지 No.9 명품 한우 GIFT’(300만원)로, 한우 중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인 1++ 등급 마블링 스코어 9번에서 꽃등심, 안심, 채끝 등의 가장 좋은 부위들만 구성했다. 또한 국내에서 극소량만 어획되는 마리당 400g 내외의 참조기만 선별해 10마리 세트로 구성한 ‘명품 영광 법성포 굴비 GIFT 元(원)’(400만원)과 최고급 천삼을 ‘권영진’ 대한민국 칠기 명장이 만든 자개함에 담아 선보이는 ‘정관장 다보록 천람’(1100만원)를 대표 선물로 준비했다. 이 외에도 ‘달모어 40년’(3400만원), ‘5대 샤또 그레이트 빈티지 GIFT’(1500만원) 등의 최고급 위스키와 와인을 한정수량으로 내놓았다. 특히 ‘ASC’ 국제 인증을 받은 ‘ASC 활전복 GIFT’(10만원)와 함께 스마트 양식장에서 항생제 없이 안전하게 키운 ‘무항생제 생물 새우 GIFT’(10만원) 등의 인증 수산물 선물세트들을 새롭게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 이색 과일·맛집 협업 차별화 신세계백화점은 한우 공판장 거래인으로 참석해 전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선택한 고품격 한우 선물세트의 물량을 전년보다 늘려 준비했다. 대표상품으로는 ‘직경매한우 스테이크’(50만원), ‘직경매한우 만복’(37만원) 등이 있다. 유명 맛집의 맛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유명 맛집 협업 상품도 있다. 압구정동 ‘우텐더’·‘설로인’, 청담동 ‘우가’ 등의 레스토랑과 함께 기획했다. 유명 맛집의 대표 음식을 180g~200g씩 소량 분리 포장했다. 또한 126년 전통의 요리 교육기관 ‘르 꼬르동 블루’와 손잡고 ‘르 꼬르동 블루 스테이크 세트’(60만원), ‘르 꼬르동 홈파티 세트’(36만원) 등을 내놨다. 이색 과일 선물세트도 있다. ‘전남 영광 홍망고 세트’(20만~22만원), ‘사과·배·왕망고 세트’(18만~20만원), ‘머스크멜론 세트’(12만~14만원) 등이다. 전통 방식에 현대 감성 더한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발효:곳간 강순옥 명인 장아찌 세트’(15만원), ‘발효:곳간 기순도 명인 숙성장 세트’(30만원), ‘발효:곳간 전통 소주 세트’(12만원), ‘발효:곳간 이강주·죽력고 세트’(8만원) 등이다. 현대백화점, 프리미엄급 선물세트 강화 현대백화점은 100만원 이상 고가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0%가량 확대해 선보였다. 특히 한우 선물세트를 역대 최대 물량인 9만 5000세트가량 준비했다. 100만원 이상 한우 초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50% 늘리고, 품목 수도 기존 5종에서 6종으로 확대했다. 최고가 한우 세트로 1++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250만원)이 대표적이다. 수산물 세트의 경우 특대 크기 최상위 등급 참조기만을 선별해 전통 섭간 방식으로 염장한 ‘현대명품 참굴비 10마리 수(秀)세트’(350만원·35㎝ 이상)와 마리당 1.6㎏ 이상인 특대 크기만 선별한 ‘현대명품 특대갈치세트’(65만원·5.6㎏)’ 등을 내놨다. 또한 명절 대표 과일인 사과·배는 물론 최근 명절 신(新) 트렌드로 떠오른 프리미엄 디저트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해보다 20% 이상 확대해 선보였다. 애플망고·샤인머스캣 등과 함께 프리미엄 청포도 유호포도와 바이올렛킹도 확대했다. 유호포도와 바이올렛킹은 일반 포도보다 높은 당도와 부드러운 식감, 큰 크기가 특징이다. 이마트, 다양한 가격대 ‘가성비’ 강조 이마트는 ‘고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고 다양한 가성비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먼저 10만원 내외로 살 수 있는 한우세트로, 한우 불고기 1.4㎏에 피코크 양념을 동봉한 ‘피코크 한우 불고기 세트’와 한우 불고기·국거리 2.1㎏과 피코크 양념으로 구성한 ‘피코크 한우 정육 세트’를 내놨다. 돈육세트는 인기 상품 및 신상품을 중심으로 선보였다. ‘칼집 삼겹살 목심 혼합세트(삼겹살1.2㎏+목심1.2㎏+명이나물250g+부지갱이250g)’, ‘한돈 돼지갈비 모둠 세트(갈비찜용1.2㎏+LA식구이용1㎏)’ 등이다. 5만원 미만의 ‘리미티드 딜’ 상품은 종류를 기존 4종에서 11종으로 늘렸으며, 준비 물량도 4배 이상 확대했다. 대표상품으로 ‘당도선별 사과&배(사과1.7㎏ 6입+배1.6㎏ 3입)’, ‘고소한 견과 3종(구운아몬드340g+구운캐슈너 320g+호두210g)’ 등이 있다.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경주천년한우’, ‘화식한우’, ‘제주한우’ 등 국내 주요 한우 산지에서 생산한 프리미엄 냉장 육류 선물세트 10여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롯데마트, ‘친환경 가치’ 내세워 롯데마트는 한우 선물세트의 포장재를 100% 친환경 소재로 바꾸고, 버섯 선물세트의 외박스를 모두 콩기름 잉크를 활용해 만드는 등 친환경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환경을 생각한 추석 선물세트 포장재 리뉴얼을 통해 ‘다시, 지구를 새롭게’ 한다는 ‘리얼스(RE:EARTH)’ 캠페인을 강화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먼저 한우 선물세트의 아이스팩은 물과 전분을 원료로 사용해 기존 대비 보랭 효과를 높이고 제작 공정 소요를 줄였다. 상품 포장재도 종이로만 제작한 지함과 재활용이 가능한 ‘R-PET’ 원단으로 만든 가방을 사용했다. 친환경 포장재에 더해 9만 9000원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물가안정 한우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대표 상품으로 ‘한우 정육세트 2호(1등급 국거리·불고기 500g×2팩)’와 ‘냉동 갈비세트 2호(한우찜갈비 600g×2팩)’ 등이 있다. 또한 버섯 선물세트 전 상품의 외박스를 콩기름 잉크를 활용해 제작한 가운데 ‘친환경 표고버섯 혼합 1·2호’ 선물세트 상품 2종을 콩기름 인쇄뿐 아니라 친환경 원물(무농약 유기농 인증)을 종이 트레이와 크라프트지 외박스에 담아 준비했다. 홈플러스, 5만원 이하 선물세트 비중 80% 홈플러스는 총 1000여 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특히 5만원 이하의 선물세트 비중을 약 80%로 확대해 구성했다. 가성비 테마를 갖춘 대표 상품으로 ‘대천 도시락김 54봉세트’(1만 5900원), ‘매일견과위드넛세트’(1만 9900원), ‘정관장 홍삼원’(1만 8750원) 등이 있다. 프리미엄급을 최적가에 제공하는 선물세트로는 ‘샤인머스캣메론세트’(3만 9900원), ‘미국산 불갈비세트’(9만 3600원), ‘브룩스 다이아몬드 LA식 꽃갈비 세트’(11만 2000원) 등이 있다. 환경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생각한 선물세트도 있다. 고정 난좌를 친환경 소재로 만든 ‘농부의 자부심(GAP) 사과·배 혼합세트’(5만 4900원), ‘무진장사과 나주배 세트’(6만 4900원) 등이다. 또한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사용한 ‘CJ Save Eearth Choice 고급유 1호’(1만 4900원) 등이 있다. 비닐 라벨 등 플라스틱 포장재를 완전히 제거한 ‘스팸 무라벨세트’(5만 3900원) 등도 눈에 띈다. 이밖에 최근 트렌드를 반영했거나 협업을 통해 구성을 차별화한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홈플러스는 행사카드 결제 고객과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 최대 40%를 할인해주고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해준다. 추천 추석선물 ●행사상품[서울마켓 기획·특집전] 안마의자·흙침대 할인 렌털… 명인·명품 특별전 ●식음료품[SPC삼립 ‘그릭슈바인 캔햄’·‘빚은 추석’] 돼지를 저온 숙성[사조대림, 100여종] 뚜껑 없는 안심팜 등 구성품·가격대 다양[동원F&B, 200여종] 명장이 엄선한 원초를 두 번 구운 ‘양반김’[한성기업 ‘직화부어스트 할라피뇨’] 소시지와 할라페뇨의 만남[롯데칠성 ‘백화수복’] 78년 전통… 명절 제례용으로 안성맞춤 ●건강기능식품[KGC인삼공사 ‘정관장 천녹’] 뉴질랜드산 ‘최고 등급’ 녹용 소재[일양약품 ‘아이케어 루테인지아잔틴’] 눈 피로감 느낀다면[엔지켐생명과학 ‘록피드 면역’] 녹용 유래 물질 ‘PLAG’ 함유[일품에스피 ‘슈퍼릴라 식물성 오메가3’] 들깨오일 추출 오메가3 담아[옻이랑 ‘정선 약도라지 진액고’] 정선 산도라지 72시간 달여 ●생활용품[지앤코스 ‘GN 바디닥터2’] 전기자극으로 요실금 관리[김정문알로에 ‘2022 큐어 & 알로에 기프트 세트’] 제주산 생알로에 함유
  • 혐오사회 기획 돋보여… ‘어뷰징’ ‘일잘러’ 등 용어사용 신중해야

    혐오사회 기획 돋보여… ‘어뷰징’ ‘일잘러’ 등 용어사용 신중해야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9층 회의실에서 제154차 회의를 열고 8월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회의에는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과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김정은(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등의 기획기사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기사 제목에 ‘어뷰징’(중복 전송), ‘일잘러’(일을 잘하는 사람) 등의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신문을 가볍게 보이게 할 수 있다며 다른 용어로 대체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혐오에 가능한 법 조치 의견 더했으면 박경미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기사는 혐오를 단순히 양극화 문제가 아니라 법조계 등 여러 배경으로 확산하며 혐오의 민낯을 잘 지적했다고 생각한다. 김정은 지난달 성소수자의 인권을 기사화했다면 이번 달에는 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지적했다. 가시화된 혐오 표현을 연대기로 다룬 게 인상적이었고 혐오를 단면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능력 중시라는 가치와 연결한 분석이 돋보였다. 특히 6회에서 미디어 심리학 전문가와의 실험을 통해 언론의 영향력을 다룬 형식이 신선했고 기자들의 성찰이 돋보였다. 다만 연속 보도 특성상 글이 많아지니 가독성을 더 신경 쓰면 좋겠다. 김재희 민감한 주제인 혐오를 정중하고 세련되게 다뤘다. 6회에 걸친 회차별로 명확한 주제를 드러냈고 불필요한 저항감과 갈등을 부추기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드러냈다. 그래픽을 적절하게 사용해 방대한 취재량을 도식화하고 기사의 잔상을 남겼다. 각 회차가 유기적으로 연결됐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온라인상에서 각 기사가 어느 회차에 해당하는지 표시해 주면 좋을 것 같다. 정일권 유튜버, 약자, 다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혐오를 종합하면서 법적인 조치가 부족하다고 짚었는데 어떤 법적 조치가 가능했을지 의견을 내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해외에선 어떤 법 체계가 있고 이를 우리 사회로 들여오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등의 논의가 나오면 더 좋아질 수 있었을 것이다. 박경미 여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기사는 의원총회부터 시기별, 일정별로 어떻게 굴러갔는지 정리가 잘돼 있다. 다만 여당에 비해 야당의 기사는 많지 않았다. 비단 더불어민주당 외 다른 야당도 균형감 있게 다뤄져야 하는데 당대표 경선 이후에는 야당 기사가 거의 없었다. 별도로 여성가족부가 폐지 수순인데 이후 어떻게 되고 있는지 다뤄 주면 좋겠다. 정일권 박순애 교육부 장관의 낙마와 관련한 기사에서 잘못된 정책을 추진하거나 도덕적 결함이 있었다는 내용뿐만 아니라 그 이면의 정책 추진 과정에 집중한 게 좋았다. 어차피 모든 국민이 환영하는 정책은 없기 때문에 정책을 추진할 때 불만을 완화하기 위해 어떤 절차를 밟았어야 하는지 과정의 중요성을 잘 짚었다. 김정은 ‘매 맞는 교도관’ 기획 기사는 교도관의 열악한 현실이 생생히 느껴져 좋았지만 기사 제목이나 중심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검찰 수사 심정을 조명하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 제목을 더 섬세하게 정했으면 하고 앞으로 더 많아질 공직자 인터뷰 기사에서 정부 부처의 역할을 다뤄 주면 좋겠다. 김재희 ‘우리 삶을 바꾼 변론’ 코너를 눈여겨보고 있는데 변호사 인터뷰를 통해 대법원 판결문에 드러나지 않는 상세한 이야기를 드러낸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의미 있는 판결은 보통 스트레이트 기사로 먼저 나가는데 ‘우리 삶을 바꾼 변론’과 한 달 정도 간격이 있어 시의성을 고려해 발빠르게 인터뷰하면 좋겠다. ●금리인상과 관련된 사설 부족한 느낌 정일권 반지하 퇴출 정책과 관련한 기사에서 정책의 좋고 나쁨을 떠나 정책이 잘 기능하기 위해 어떤 부분이 추가로 필요한지 모순점과 한계를 잘 짚었다. 정책의 목적을 잘 이루기 위해선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생각을 많이 한 기사라고 느꼈다. ‘교도소 대신 수해 복구 지원을 선고합니다’ 기사의 내용은 재밌었는데 제목과 내용과 그래픽이 일치하지 않았다. 그래픽을 담당하는 기자가 기사에 맞는 그래프를 구상해 완성도를 높이면 좋겠다. 이동규 ‘수원 세 모녀 사건’과 관련해 사회복지 시스템의 발굴 능력을 짚었는데 실제 복지로 이어지지 않는 문제를 전체적으로 다루면서 정부의 시스템을 점검하는 기획으로 연결하면 어떨까 싶다. 박경미 건설사의 사업 확장 이야기를 다루면서 앞으로 유통업계 변화가 예상된다는 내용의 기사에서 독자가 경제적 효과를 예상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나 예시를 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김재희 전기차에 대해 다룬 ‘먼저 온 주말’ 기사에선 독자가 궁금해할 만한 전기차에 대해 흥미로운 제목으로 잘 다뤘다고 생각한다. 다만 내용에는 전기차의 장점에만 치중하고 독자들이 가진 전기차에 대한 불안함과 단점을 심층적으로 다루지 않아 아쉬웠다. 23일자 ‘3시 반이면 영업 끝… 은행만 거리두기 중’ 기사는 일상생활에서 의문을 품을 수 있는 소재를 발굴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동규 기준 금리 인상과 관련해 서울신문 역시 크게 다뤘는데 다른 신문에 비해 사설 면에서 금리 인상 관련 사설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서울신문이 항상 경제 이슈를 많이 다뤄 왔는데 사설 면에선 찾아볼 수 없어 아쉬웠다. ●펠로시 대만 방문 북미 시각서 잘 다뤄 김숙현 역사적 의미가 굉장히 큰 한중수교 30주년과 관련해 특집 기사로 다뤄 공을 많이 들인 만큼 유익했다. 향후 한중 관계의 발전 등을 다루기가 쉽지 않을 텐데 독자 친화적으로 잘 썼다고 생각한다. 다만 기사에 나오는 전문가 중 한국 측 전문가가 많아 중국 측 전문가의 의견도 청취했다면 어떨까 싶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방한했을 때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지 않았다는 비판적인 시각에서의 보도가 많이 나왔었는데 서울신문은 대만 방문을 강행한 점에 대해 북미적 시각에서 날카롭게 분석했다. 김정은 학생으로서 한중수교 30주년 기사에 전문가 인터뷰가 많아 한국과 중국 양국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배울 수 있어 좋았다. 대학에서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반중 정서나 혐오가 표출되는 경우가 많아 한중 유학생이 서로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조명하는 기사는 어떨까 싶다. ●스포츠엔 이야기 있는 해설 늘어 좋아 정일권 8월엔 스포츠 기사에서 사실에만 충실한 기사가 아니라 ‘이야기’가 있는 해설 기사가 늘어 좋았다. 최근 기사가 정보를 충실히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통찰력 있는 설명을 통해 해석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주관이 들어가되 독단적이지 않도록 쓰는 기자가 잘 쓰는 기자라고 생각한다. 박경미 1일자 기사 제목에 ‘어뷰징’이라는 용어가 들어갔는데 제가 모를 정도면 대다수의 독자들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괄호 안에 ‘중복 전송’이라는 설명을 달았는데 충분히 쉬운 말로 대체 가능한 어려운 단어는 제목에 쓰지 않는 게 적절할 것 같다. 또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등의 용어를 사용하는 것 역시 신문을 가볍게 보이게 한다고 생각한다. 정일권 학계에선 ‘어뷰징’이란 단어가 많이 쓰여 저는 익숙했는데 제겐 16일자 ‘일잘러’가 더 충격이었다. 젊은 세대가 사용하는 용어라 친화적일 수 있지만 어떤 측면에선 신문이 가벼워 보일 수 있다.
  • [세종로의 아침] 당당치킨이 당긴 고물가 분노의 트리거/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당당치킨이 당긴 고물가 분노의 트리거/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홈플러스가 쏘아 올린 ‘당당치킨’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외신이 다룰 정도로 ‘치킨플레이션’은 한국 사회를 강타하는 하나의 현상이 됐다. 그도 그럴 것이 당당치킨 논란은 한국 경제와 사회, 시민들의 분노를 압축해 보여 주기 때문이다. 당당치킨은 홈플러스가 지난 6월 30일 내놓은 즉석조리 식품이다. 한 마리 가격이 치킨 프랜차이즈의 3분의1 수준인 6990원이다. ‘당당’은 가격이 떳떳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당일 튀겨 당일 판매한다고 해서 붙은 브랜드다. 전국 홈플러스 매장이 지금까지 50만 마리 정도 팔았다. 고물가 안정 차원에서 시작한 당당치킨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홈플러스도 예상하지 못했을 정도로 폭발적이다. 이런 반응은 배달료를 포함하면 한 마리 가격이 3만원에 이르는 치킨플레이션에 대해 소비자들이 더이상 가격을 올리지 말라고 하는 경고다. 사회적으론 식료품과 유가 등의 가격 인상에 대한 분노의 트리거로 작용한 것이다. ‘치맥’으로 대표되는 한국인의 치킨 사랑은 유별나다. 지난 2020년 성인 한 명이 평균 17.5마리를 먹었다고 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치킨 매장은 3만 6800여곳으로,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 3만 6500여개보다 많다. 가히 치킨 공화국이지만 영세한 치킨집이 많다는 것을 함축하고 있어 뒷맛이 씁쓰레하다. 퇴직자나 서민들의 생계 수단이기 때문이다. 당당치킨을 사고자 일찍 줄을 서면서 ‘얼리어닭터’, 매장이 열리면 바로 입장하는 오픈런을 빗댄 ‘치킨런’, ‘닭세권’ 등 재치 넘치는 합성어도 나오고 있다. 중고품을 주로 사고파는 당근마켓에는 당당치킨에 3000원을 붙인 리셀 상품도 등장했다고 한다.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 다른 대형마트들도 치킨 가격 경쟁에 가세했다. 치킨에 이어 피자, 초밥으로 초저가 경쟁이 확산되고 있다. 당당치킨이 쏘아 올린 초저가 ‘치킨게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당당치킨은 12년 전 출시 열흘 만에 퇴출된 ‘통큰치킨’도 소환한다. 2010년 롯데마트가 내놓은 한 마리 5000원인 통큰치킨은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 때문에 곧바로 판매를 접었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도 “치킨 가격이 비싸다”고 인정했지만, 대기업으로부터 골목상권을 보호한다는 미명하에 통큰치킨은 사라졌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상황이 달라졌다. 당시엔 소비자들의 분노가 대형마트로 향했지만, 지금은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로 향했다. 매서운 수익률 때문이다. 국내 대표적 치킨 프랜차이즈인 BHC 본사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32.2%를 기록하면서 수익률이 삼성전자와 구글보다 낫다는 농담도 나온다. 대형마트가 팔지 않아 보호된 것이 골목상권인지, 치킨 가맹점 본사의 수익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이윤과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도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당당치킨은 6000원에 팔아도 수익이 남는다고 한다. 하지만 치킨 가맹점주들은 본사로부터 생닭 한 마리에 6000원에 받아 온다며 치킨 6000원 판매는 꿈도 꾸지 못한다고 한다. 2만원이 넘는 치킨 가격은 본사 때문이라는 하소연이다. 그러나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치킨 한 마리 가격이 3만원 정도 돼야 한다며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 치킨 업계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주의 사업구조도 곱씹어보게 한다. 당당치킨이 외식과 유통업계를 넘어 한국 산업의 구조를 뜯어보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소비자는 치킨의 다양한 맛만큼이나 다양한 가격대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 설령 고객을 확보하려는 미끼상품이더라도, 한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리더라도, 한 마리 3만원에 이르는 치킨을 배달 주문하더라도 이는 소비자의 선택인 것이다.
  • 정부 “추석 성수품 수급·가격 이상 시 비축물량 추가방출”

    정부 “추석 성수품 수급·가격 이상 시 비축물량 추가방출”

    정부는 19일 “관계기관 합동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해 20대 성수품 수급·가격동향을 일일 점검하고 이상 징후 포착 시 비축 물량을 추가 방출하는 등 즉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지난 11일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앞서 추석 20대 성수품의 공급을 평시 대비 1.4배 늘리고 할인쿠폰을 650억원 어치 지급해 가격을 지난해 추석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방 차관은 “어제부터 전국의 대형마트에서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 대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역대 최대인 650억원 규모의 할인쿠폰 지원과 유통업계 자체 할인을 통한 가격인하 효과를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아홉 차례에 걸쳐 발표한 물가·민생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저소득 근로자·구직자 지원방안을 지속 발굴하는 등 고용·사회안전망 확충에 힘을 쏟겠다”며 “집중 호우에 따른 피해주민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 차관은 “긴급생활지원금 급여자격을 새롭게 취득한 약 5만 가구에 대해 오늘까지 지급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특고·프리랜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또한 8월말 지급을 목표로 신규신청자 20만명에 대한 심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2.8조원 규모의 근로·자녀장려금도 법정기한인 9월말에 앞서 8월 26일까지 지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서민층 주택대출금리(디딤돌) 동결, 국세환급금 조기 지급 등 다른 과제들 역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회의에서 해외 건설 수주 동향과 대응 방향도 논의했다. 방 차관은 “코로나19,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해외 수주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최근에는 중동 산유국의 발주 증가가 예상되는 등 기회 요인도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방 차관은 “기업·정부·공공기관이 한 팀이 돼 유망 지역의 프로젝트 발주 동향을 신속히 파악하고 다각적인 채널을 활용해 수주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친환경 분야 지원을 늘리는 한편, 인력양성·금융지원 등을 통한 수주역량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오늘 회의를 비롯해 관계부처가 함께 정책과제를 구체화해 해외 건설 수주 활성화 방안을 조만간 발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 식료품·목욕차·자원봉사…온정 모이는 관악구 수해현장

    식료품·목욕차·자원봉사…온정 모이는 관악구 수해현장

    기록적 폭우로 최악의 물난리를 겪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지역에 수재민들과 아픔을 나누려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악구에 따르면 구와 우호도시로 교류하고 있는 전북 김제시에서 수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을 위해 성금 100만원과 지평선 쌀 300포, 누룽지 700박스, 마스크 1만 5000장 등 2100만원 상당의 현물을 전달했다. 지난 11일부터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위니아에이드, 귀뚜라미 보일러 등 가전제품 기업에서는 신사동 남부초등학교에 합동수리팀 통합부스를 설치하고 침수 가전제품 무상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식품 및 유통업계에서도 생필품 및 식품, 구호물품 등 수재민을 돕기 위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온음료·컵라면·초코바 등 식료품 꾸러미 100박스, 삼다수는 생수 1만 3400병, 파워풀엑스는 소독 젤 2100개와 마스크 6만장 등을 전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적십자사에서는 이재민의 침수피해 이불과 의류를 세탁·건조하는 세탁차량과 샤워기가 설치된 이동식 목욕차량을 지원했다. 수해복구에 시민단체도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각 동 통장과 직능단체 회원들을 비롯해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한 인원까지 포함하면 지난 17일까지 누적인원 1600여명의 인원이 자원봉사자가 수해 복구 활동에 힘을 보탰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도움을 주시는 모든 분들 덕분에 큰 힘을 내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지원해 주신 물품과 성금은 피해 복구와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집중호우 재난으로 인한 통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성하고 민·관 합동으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수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17일 기준 누적인원 서울시와 구청 직원 2800여명, 군장병 3070여명, 민간 자원봉사 1300여명 등 총 7000여명의 인력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박 구청장은 지난 17일 제171차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에서 신속한 일상회복과 실제적인 피해복구를 위해 복구비를 현행 20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현실화해 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 또한 현행 복구비 외에 서울시-자치구 간 매칭 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해 줄 것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 지드래곤 이어 이번엔 한국 예술가…샤넬의 한국 노크, 왜?

    지드래곤 이어 이번엔 한국 예술가…샤넬의 한국 노크, 왜?

    샤넬 코리아는 세계 3대 아트페어인 ‘프리즈’와 손잡고 한국의 신진 및 기성 현대 예술가를 조명한다고 17일 밝혔다. 샤넬 코리아와 프리즈는 이를 위해 한국 현대 예술가 6명을 선정해 ‘나우&넥스트’(NOW&NEXT)라는 제목의 영상 콘텐트를 제작했다. 영상에는 기성 예술가 3인(박진아·박경근·정희승)과 신진 예술가 3인(유예림·이유성·김경태)이 짝을 이뤄 대화를 통해 현재의 성취, 비전을 연결하는 내용을 담았다. 영상은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프리즈 위크 기간 중 샤넬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리는 아트 토크 행사에서 처음 선봰다. 샤넬 코리아는 새달 2일부터 열리는 프리즈 서울 개최 기간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국 문화를 조명할 계획이다. 샤넬은 지난 6월에도 지드래곤, 모델 수주 등을 등장시킨 팟캐스트 시즌2를 통해 영어와 불어 이외 유일하게 한국어로 진행한 유일한 회차라고 한국 시장에 호소한 바 있다. 샤넬 코리아 측은 서울신문에 “이러한 행사의 셀럽은 본사에서 직접 선정한다”며 “귀감이 될 만한 캠페인을 하는 게 목표다. 매출을 얼마나 올리겠다는 시선보다는 사회공헌사업의 일종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한국 시장이 그만큼 중요해졌기 때문”이라며 “위상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 재고 없어도 돈 번다…럭셔리의 디지털 전략, 소비자에게도 득? [명품톡+]

    재고 없어도 돈 번다…럭셔리의 디지털 전략, 소비자에게도 득? [명품톡+]

    브랜드 로드맵 없는 메타버스 확장 ‘문제’소비자에게 디지털 전략 수혜 명확히 알려야플랫폼 확장으로 자체 바이럴만 확산디지털 세상 속 구매, 실제 고객 경험에 어떤 이득 주나“보수적인 업계서는 말로만 듣던 4차산업혁명을 누가 앞당길까 했습니다. 코로나19가 터지니 혁명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년 안에 이렇게 바뀔줄 아무도 몰랐을 겁니다.” (ICT업계 관계자) 코로나19 이전 유통업계는 보수적인 업계로 꼽혔습니다. 유통망, 창고, 물류처리 등 모든 것이 커다란 창고가 필요했죠. 명품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물품을 저장할 곳이 필요하고 이를 판매할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 유지비는 높았고, 신제품이 나오면 버려지는 것도 많았죠. 이 모든 판도가 단번에 바뀐 건 코로나19 이후부터입니다. 디지털 전략을 확장하며 오프라인 매장은 디지털 판매를 위한 저장고가 됐습니다. 매장이 창고가 되면서 매장 유지비는 줄었고, 고용됐던 이들이 빠지면서 이 자리는 로봇이 대신했죠. 자동화 창고를 지향하면서 중국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의 얼굴 위에 화장품을 미리 얹어볼 수 있게 만드는 A사의 기술도 오프라인 매장에 등장했습니다. 국내 화장품 업계의 60% 차지하는 A사, L사 등이 사내외로 디지털 전략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옴니채널(omnichannel, omni+channel, 모든 것+채널) 확장이라 일컫죠. ● 디지털화, 소비자에게 좋아야 ‘혁신’ 패션업계는 어떨까요. M사를 중심으로 커뮤니티 확장을 꿈꾸는 플랫폼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존 단건의 쇼핑몰이 아닌 여러 홈페이지를 큐레이팅해 선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소비자들이 플랫폼 내에서 패션을 ‘떠들게’ 만듭니다. 이 모든 것은 자발적 바이럴을 위한 것이죠. M사의 성공담을 따라 우후죽순 생겨난 패션 플랫폼들은 이러한 커뮤니티 전략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업의 편의성 강구가 소비자에게도 좋을까요. 터치 한 번에 구매한다거나 매장에서 불편하게 점원을 부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장점이 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AR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라면 결국 점원을 불러야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이러한 디지털 전략을 바탕으로 온라인상에 중복 아이템을 판매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어 그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죠. ● 럭셔리 업계 유일성 확보, 구매자에겐 뭐가 득? 실제 구찌·돌체앤가바나 등이 NFT를 통해 메타버스 속 상품의 유일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돌체앤가바나는 올해 메타버스 패션위크를 열기 위해 도메니코 돌체·스테파노 가바노의 디자인을 렌더링했어요. 디센트럴랜드서 작업했습니다. 이 메타버스 패션위크에는 영국 백화점 셀프리지스·토미힐피거·주얼리 브랜드 제이콥앤코도 참여했죠. 루이비통은 게임 앱을 만드는 등 자사 브랜드 전략을 디지털 세상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또한 게임사와 협업해 자사 브랜드 로고를 넣은 콜라보 제품도 판매했습니다. 버버리도 온라인 게임을 출시하고 아바타를 꾸밀 수 있게 했죠. 발렌시아가는 신제품 패션쇼를 비디오 게임 형태로 내놔 아바타가 입어볼 수 있게 꾸몄고요. 닌텐도도 게임사와 협업해 신상품을 선뵀습니다. ‘동물의 숲’에서 쇼를 진행했죠. 모두 디지털 세상서 접근성을 낮춘다는 것인데, 이러한 쇼를 진행할 때 현실 속 젶품을 그대로 옮겨 판매한다는 점에 쟁점이 있습니다. 같은 물건을 온라인에 또 파는 것, 소비자에게도 좋을 게 있을까요. 명품계의 큰 손인 중국서도 같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국내 여러 기업의 옴니채널의 모델이 중국 알리바바 허마셴셩이고, 명품 구매 시장으로서는 세계 1위라는 점에서, 이들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 메타버스 속 제품 확산, 효용성은? 중국 명품전문지 징데일리는 16일 명품업계의 디지털 전략, 특히 NFT에 대해 회의적으로 조명했습니다. 메타버스에 진입하 소비자들의 가상적 수요 기대에 따라 제품을 만들고, 한정판이라며 대가를 주지만 이게 장기적으로 어떤 가치를 생성할지 회의적이라는 겁니다. 명품업계는 메타버스 시장 덕분에 오는 2030년까지 한화 약 65조를 벌어들일 것이라는 모건 스탠리 분석도 있죠.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하는데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실제 NFT 관련 사업을 전개하는 명품업계를 취재한 결과, 이들이 소비자들에게 디지털 소유권을 판매한 후 어떤 혜택을 줄 것인지 는 아직 구체화된 로드맵이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징데일리 역시 이러한 허점을 지적하고 있죠. 소비자가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좋은 고객 경험을 얻으려면 브랜드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필수라고 강조한 겁니다. 물리적인 것을 줄여 가상세계에서 새로운 시장을 발견했다면, 그 시장에 자본을 낸 소비자에게 어떠한 고객 경험을 줄 것인지 명확한 그림이 있어야겠죠. 지금처럼 이미 설립된 메타버스 플랫폼에 기대 매장을 꾸리고, 그 안에서 아바타를 꾸미는 것에서 나아가 어떤 경험을 줄 수 있을지 꾀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오프라인 매장, 나아가 재고까지 없는 상황에서 지적재산권만 있다면 메타버스 내에서 실체 없는 제품을 팔고, 이득을 보는 것은 기업뿐이겠죠.
  • 유치할 땐 고객님 유지할 땐 ‘호갱님’? 명품 플랫폼 불만 상승 [명품톡+]

    유치할 땐 고객님 유지할 땐 ‘호갱님’? 명품 플랫폼 불만 상승 [명품톡+]

    고객 유치 광고에는 신경썼지만고객 유지에는 신경 덜 썼다명품 플랫폼 문제 실태시장 특성상 쟁점 많아명품 플랫폼을 사용하는 이유, 뭘까요. ‘상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36.7%(257명) ‘명품의 정품성을 신뢰해서’ 15.6%(109명) ‘상품이 다양해서’ 14.1%(99명)….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드러난 결과입니다. 소비자들은 주로 명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명품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죠. ● 코로나19 타고 자란 시장허점도 증가…반품 정책으로 실랑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온라인 명품 플랫폼의 성장세는 거셌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2% 증가한 약 1조7475억원을 기록했어요. 덩달아 문제도 자랐습니다. 환불 거부, 과다한 반품 비용 부과로 소비자 불만이 증가한 것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주요 명품 플랫폼 4곳(머스트잇, 발란, 트렌비, 오케이몰)의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의 청약철회권을 제한하거나 과다한 반품비용을 부과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주요 명품 플랫폼 4곳의 매출액은 2020년 2803억원에서 지난해 3825억원으로 36% 증가했는데요. 매출이 늘면서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주요 명품 플랫폼 이용 관련 소비자 불만도 매년 약 2배씩 증가해 최근 3년간 총 1151건이 접수됐죠.● 품질 불량부터 광고 불만까지소비자 볼멘소리 다양 불만 유형을 보면, 명품의 ‘품질 불량·미흡’이 33.2%(382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청약철회등 거부’ 28.1%(324건), ‘반품비용 불만’ 10.8%(124건), ‘배송지연’ 6.1%(70건), ‘표시·광고 불만’ 5.0%(58건) 등으로 파악됐습니다. 또한 ‘해외구매(쇼핑몰형 구매대행) 표준약관’에 따르면 실제 배송에 드는 비용을 근거로 배송단계를 구분해 반품비용을 정합니다. 그러나 해외에서 국내로 배송하는 명품 플랫폼 3곳(오케이몰을 제외) 중 2곳(머스트잇, 발란)은 배송단계별 실제 운송비용에 따라 반품비용을 책정하지 않고, 전체 반품 비용만 표시했습니다. 또 일부 입점 판매자는 해외배송 상품의 반품비용을 판매가격보다 높게 책정하거나, 판매가격이 62만원인 가방의 반품비용을 30만원으로 책정한 경우도 확인됐죠. ● 정품 의심하면서도 산다명품 구매하면서도 의구심 일부 소비자들은 명품 플랫폼에서의 개선점으로 전품 보증 시스템 강화를 꼽았습니다. 실제 조사 결과 명품 플랫폼에서 개선돼야 할 점에 대해선 ‘정품 보증 시스템 강화’가 36.1%(253명)였고, ‘반품비용의 합리적 책정’ 17.6%(123명), ‘소비자 문의의 신속한 응답’ 15.7%(110명) 순으로 드러났죠. 명품이 정품이 아닐 가능성을 감안하면서도 플랫폼에서 구매하는 심리는 뭘까요. 11일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명품 구매는 보여주기식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존재합니다. 관계자는 “아무래도 보여주기식으로 구매하는 일반 소비자들은 그냥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때문에 차별화를 꾀하는 새 플랫폼들은 정품 구매 능력이 있는 새 시장을 찾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높은 가격의 명품을 본사를 통해 구매하는 것에 부담을 가지지 않는 이들이 결국 충성 고객이 된다”며 “이들을 겨냥하지 않고 대중성을 먼저 꼽았던 일부 플랫폼들이 문제된 것이다”라고 설명합니다. ● 일부 플랫폼, 이미 과장광고 논란 앞서 언급된 주요 플랫폼 중 일부는 이미 해외 본사의 이미지 무단 도용, 가품 판매, 과장 정책 홍보로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불거진 반품 불만도 이러한 사례입니다. 명품 브랜드 본사를 통해 구매하는 것이 아닌 병행수입 업체나 타사를 통해 구매하는 구조이다보니 플랫폼 자체에서 소비자에게 보상해줄 길이 적습니다. 즉, A라는 업체를 통해 가품을 소비자에게 연계 판매했다고 해도, 이 A 플랫폼이 소비자에게 해줄 수 있는 보상책이 적다는 것입니다. 이는 명품 브랜드의 반품 정책 탓인데, 대개 브랜드들은 자신들을 통해 직접 구매한 제품이 아닐 경우 절대 A/S를 하지 않습니다. 플랫폼들은 이러한 한계를 막기 위해 자신들이 A/S를 하겠다고 이제야 광고를 하고 있지만, 제대로 자리잡을지는 미지수입니다.
  • “세금 내시나요?” 광고·마켓으로 돈버는 9만 인플루언서 실태

    “세금 내시나요?” 광고·마켓으로 돈버는 9만 인플루언서 실태

    #광고 #마켓 #공구 수익 창출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이른바 ‘인플루언서’들이 광고·마켓 등 온라인을 통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과세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종합소득을 신고한 SNS 마켓 사업자는 총 785명으로, 이들의 총수입 금액은 141억 4800만원이었다. 그러나 SNS 데이터 분석 업체인 녹스 인플루언서 자료에 따르면 팔로워(SNS에서 계정을 즐겨 찾고 따르는 사람)가 1만명 이상인 국내 인스타 인플루언서는 9만189명으로, 팔로워 100만명 이상도 463명이나 된다. 인플루언서들이 광고료나 상품판매 등으로 수익을 올리는 SNS마켓은 인터넷 이용자 2명 중 1명(서울시 설문조사)이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할 정도로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인플루언서 과세체계 정비 시급 각종 광고 게시물과 상품 판매로 수익을 올리는 인플루언서들은 팔로워가 1000~1만명이면 185만원, 1만~5만명 사이는 평균 월 수익 268만원, 5~50만명이면 457만원, 50~100만명일 경우엔 월 평균 760만원, 100만을 넘으면 1996만원에 달한다는 분석(하이프오디터)도 있다. 2019년 기준 유통업계에서는 국내 SNS 마켓 시장 규모를 약 20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외 플랫폼의 경우 파악도 어려워 사실상 파악도 되지 않는다. 국내 인스타 인플루언서가 9만명 이상이지만 국세청은 지난 2019년에야 처음으로 업종코드를 부여하고 과세를 시작했다. SNS 인플루언서에 대한 세무자료 조사도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한 인플루언서들에 대한 과세체계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기대 의원은 “제도가 시장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신산업에 대한 공정한 과세체계가 만들어져야 조세 정의는 물론 업계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가품의 유혹…클릭만 하면 쏟아지는 저렴한 명품, 함정은 [명품톡+]

    가품의 유혹…클릭만 하면 쏟아지는 저렴한 명품, 함정은 [명품톡+]

    인터넷에서 쉽게 만나는 명품, 정체는병행수입의 함정, 가품 구분 어려워“문의 후 현지 주문을 통해 100% 정품을 발송합니다.” (인스타그램 마켓 게시글) 30일 SNS 플랫폼 인스타그램에 명품 관련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상단에 노출되는 게시글의 내용입니다. 명품 브랜드 일부를 인터넷에 검색해 구매할 수 있는 것, 이제 어려운 일도 아니죠. 하이엔드를 지향하는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메신저 플랫폼에서까지 명품을 클릭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과거처럼 명품을 마냥 사치품으로 보지 않고 개인의 개성 표현으로 보는 시선도 늘어났습니다. 실제 1020의 명품 구매 비율이 과거에 비해 상승했고, 여기에는 명품 브랜드 제품의 일부 가격 하락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즉, 과거와 달리 수천만원대가 아닌 수십만원대의 제품을 소비자들이 ‘큰 마음 먹고’ 클릭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는 겁니다. ● 접근성 낮아진 명품, 좋은 걸까 이렇게 쉬워진 명품 구매, 명품의 정의가 뭔지 살펴볼까요. 명품의 정의에는 반드시 희소성이 들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 명품 브랜드들이 온라인 마켓을 통해 판매하면서도 공개하지 않는 제품들도 존재합니다. 매장에 직접 가서 구매해야 만날 수 있거나 그조차 어려울 때가 있죠. 그러나 사치품이 아닌 개인 표현수단으로서의 명품은 인터넷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명품의 접근성이 다소 낮아지면서, 공식 유통 경로의 정의가 모호해지기도 했죠. 유통업계에 따르면, 2010년대 초반 정부의 병행수입 활성화 시도가 2020년대에 이른 지금까지 유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나친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경쟁 활로를 확장한 영향이 현재 일부의 가품 시장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정품을 구할 수 없는 것이 분명하다고 자사 정책을 통해 밝히고 있는 H사 등의 경우 인터넷에서 일부 유통되고 있는 것을 이날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명백한 정책 위반으로,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사례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제품을 받아보는 소비자가 제품의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일도 어렵죠. 이러한 제품의 경우 대개 A/S를 해당 구매처를 통해서만 가능하게 하거나 불가능한데, 이는 정식 유통 경로를 통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소비자, 왜 위험 감수할까 그런데 이러한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소비자들은 왜 정식 유통경로가 아닌 곳에서 구매할까요. 병행수입 업체에 대한 신뢰도 영향을 끼칩니다. 병행업체들은 로열티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본사로부터 A/S 서비스를 받을 수 없지만 정품인 점은 같다는 것, 본사로부터 정식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다는 점이 일부에겐 장점으로 작용하죠. 드러내 보이기 위한 제품이므로 정품 여부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인식도 작용합니다. 또한 플랫폼을 믿기 때문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명품 플랫폼은 크게 성장했습니다. M사, C사, B사 등과 명품까지 함께 큐레이팅하는 또다른 M사, Z사 등이 모두 커머스 시장서 큰 성장을 이뤄냈죠. 이들 플랫폼을 믿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있기 때문에 병행수입의 함정을 애써 ‘눈가리고 아웅’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실제 M사의 경우 병행수입 업체로부터 가품을 제공받아 정품으로 끝까지 해명하는 사례가 벌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본사 공식 유통 경로를 통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발생한 허점이죠. ● 해명해도 이해 쉽지 않아 또한 최근 한 인플루언서 H는 공동구매 마켓을 한 병행수입 업체와 진행하다가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 탓에 소비자들에게 정품의 개념을 설명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습니다. 병행수입 제품이라 가격이 본사 가격에 비해 크게 저렴했는데, 그 이유를 상세하게 나열하고 사과해야 했던 거죠. 이러한 개념의 경우 소비자들이 쉽게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갈등이 발생해도 해결하기 애매합니다. 나아가 병행수입 제품을 한 번 구매해본 소비자는 다른 소비자에 비해 해당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며 구매하는 경향도 짙습니다. 즉, 한 번 병행수입 제품을 저렴하게 사 만족한다면 굳이 본사 정식 유통 경로를 통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최근 들어 명품에 대한 접근도가 낮아지면서 국내서도 이러한 병행수입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B사도 자사 판매 경로를 확장하며 가품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이 역시 구매 채널이 본사가 아니기 때문에 발생한 일입니다. 플랫폼이 커지며 병행수입 업체와의 거래를 늘려가면 이들을 모니터링하는 일이 어렵습니다. 실제 협력업체가 가품을 보내는지 플랫폼으로서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깁니다. 이제 대형 플랫폼으로 성장한 명품 판매 채널들이 앞으로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네요. 성장 후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 이마트,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전략·활동·성과 등 수록

    이마트,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전략·활동·성과 등 수록

    이마트는 29일 유통업계의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담은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는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이마트의 전략, 경제•사회•환경적 활동과 성과,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과정 등이 담겨있다. 보고서는 ▲핵심 ESG활동을 담은 ‘Sustainability Highlights’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중대성평가 등을 담은 ‘Introduction to Sustainability’ ▲환경경영, 동반성장 등 이마트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Sustainability Performance’ ▲재무제표 및 ESG관련 데이터가 포함된 ‘Appendix’ 총 4가지 챕터로 구성됐다. 이마트는 ‘emart tomorrow, 지구의 내일을 우리가 함께’라는 ESG 비전 아래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4대 중점 분야로 환경경영·지속가능상품·동반성장·사회책임을 꼽았다. 먼저 ‘환경경영’ 측면에서 2050 탄소중립 목표에 기여하기 위해 에너지 절감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재활용을 활성화하는 등 순환경제를 구축한다. ‘지속가능상품’ 유통을 위해 친환경상품 및 지속가능 인증 상품을 확대하고, 지속가능 상품의 연구를 지속해 제품 안전 및 품질도 향상한다. 또한 유통 가치사슬 전반의 ESG 경영을 주도해 ‘동반성장’에 앞장선다. 협력사 ESG 리스크 관리 및 지원을 강화하고 공급망 ESG 관리 등을 통해 이마트와 협력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사회적 가치 경영을 실현하며 ‘사회책임’을 선도한다. 공정거래, 반부패·윤리경영을 실현하고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강화에도 나선다. 이마트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으로 ‘상품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E)’, ‘노브랜드 상생스토어(S)’, ‘거버넌스 강화(G)’ 세 가지를 주요 사례로 소개했다. 지난달 이마트는 국내 유통업계 처음으로 ‘상품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PSI·Product Sustainability Initiative)’의 기준과 핵심 과제를 제시한 가이드북을 발행했다. 해당 가이드에는 WWF(세계자연기금)와 함께 연구한 지속가능한 원재료·소싱, 패키징·플라스틱 관련 연구 성과를 담았다. 상품을 생산하고 유통할 때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마트의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 중 하나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국내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상생 모델로 자리 잡았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상품과 고객층이 서로 다른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함께 위치해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이루는 혁신적 상생 모델이다. 1호점인 당진전통시장점은 입점 1년만에 전통시장 주차장 이용건수가 2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전통시장에 고객을 모으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현재까지 총 16개의 매장을 오픈했으며, 최근에는 상인회와 지자체에서 먼저 입점 문의를 해올 정도로 민·관으로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마트는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거버넌스 강화’도 앞장서고 있다. 이해관계자와의 신뢰성 제고와 소통을 위해 홈페이지와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지배구조 보고서를 포함한 필요 정보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을 3년마다 검토해 공개하고, 경영 변동 사항 등 8건의 자율공시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이마트 홈페이지(https://company.emart.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문본은 다음달 중 이마트 영문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해 4월 이사회 내 사회공헌 위원회를 ‘ESG 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지난해 10월에는 ESG를 전담하는 조직인 ‘지속가능혁신센터’를 신설했다. 형태준 이마트 지속가능혁신센터장은 “이마트가 준비하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어가기 위한 과정과 계획을 공유하고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게 됐다”며 “앞으로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통해 ESG 경영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뭘 해도 지갑 안 열리네”… 어닝쇼크 예고한 월마트

    “뭘 해도 지갑 안 열리네”… 어닝쇼크 예고한 월마트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분기·연간 실적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물가 탓이다. 월마트 실적은 미국 소비심리의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이번 하향 조정은 미국의 경기침체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월마트는 2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2분기와 연간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14%, 11~13%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도 8~9% 급락한다고 했다. 월마트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 정도 줄어들 것으로 지난 5월 전망했던 것과 비교하면 암울한 조정이다. 인플레이션 타격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월마트가 실적 전망을 낮춘 것은 인플레이션에 놀란 소비자들이 식료품·연료 같은 생필품을 빼고 의류, 가전 구입 등을 줄이면서 치솟는 비용과 넘치는 재고로 수익이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료를 제외한 월마트의 2분기 매출은 종전 예상치(4~5%)를 웃도는 6% 증가로 예측됐는데 이는 식료품 같은 마진이 낮은 품목의 매출이 늘어서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을 때 의류, 가전 등이 잘 팔리고, 이 제품들이 팔릴 때 유통업체는 이익을 남긴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식품과 연료 인플레이션이 소비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외면하는) 의류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추가 가격 인하가 이뤄져야 한다”고 토로했다. 미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인 9.1%에 달했다. 장 마감 뒤 발표된 실적 하향 조정에 월마트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10% 가까이 떨어진 119.00달러를 기록하며 하루 새 시가총액이 350억 달러(약 45조원) 넘게 증발했다. 소비재 종목의 변동성이 크지 않음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유통업계 경영 환경이 더 악화할 것임을 보여 주는 월마트의 경고”, CNBC방송은 “미 경제에 대한 경고 신호”라고 평가했다. 다른 유통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또 다른 유통 공룡인 타깃 주가는 5% 가까이 떨어졌고 코스트코, 홈디포 등 경쟁사 주가도 하락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인플레이션 탓에 9월부터 영국에서 연간 멤버십 가격을 95파운드(약 14만 9400원)로 20% 올린다고 26일 밝혔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불황에 직면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경기침체 전망을 거듭 부정했다.
  • 美 ‘유통의 상징’ 월마트 너마저…2분기 수익 10% 이상 추락...“인플레에 다 줄인다”

    美 ‘유통의 상징’ 월마트 너마저…2분기 수익 10% 이상 추락...“인플레에 다 줄인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분기·연간 실적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2분기(5~7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0% 넘게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물가 탓이다. 장 마감 뒤 발표된 실적 하향 조정에 월마트 주가는 25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10% 가까이 밀리며 하루 새 시가총액 350억 달러(약 45조원) 넘게 증발했다. 2분기 영업익 전망 2달만에 대폭하향 조정 월마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2분기와 연간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13~14%, 11~13%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분기 8~9%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5월 월마트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지만 2달 만에 대폭 하향된 전망치를 내놓은 것이다. 그만큼 최근 인플레이션 타격이 컸다는 의미다. 정식 2분기 실적 발표는 8월 16일이다.월마트가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은 물가 고공행진에 소비자들이 식료품·연료 같은 생필품 빼고 나머지 지출을 다 줄이고 있어서다. 실제, 연료를 제외한 월마트의 2분기 매출은 종전 예상치(4~5%)를 웃도는 6% 증가로 예측됐는데 이는 식료품 같은 마진이 낮은 품목의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월마트는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식료품보다는 의류, 전자기기 등이 판매될 때 유통업체가 더 많은 수익을 얻는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식품과 연료 인플레이션이 소비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외면하는) 의류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추가 가격 인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환경 더 악화될 것 보여주는 월마트의 경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월마트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10% 가까이 떨어진 118.97달러를 기록했다. 소비재 종목의 경우 변동성이 크지 않음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이날 “미국 유통업계 경영 환경이 향후 더욱 악화할 것임을 보여주는 ‘월마트의 경고’”, CNBC방송은 “미국 경제에 대한 경고 신호”라고 평가했다. 미국 유통의 상징인 월마트는 미국 소비심리의 바로미터로 평가받는다. 지속하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수익성 악화로 귀결된 ‘소비시장의 공포’가 월마트만의 문제가 아니란 뜻이다. 이날 월마트가 2분기 실적 전망을 대폭 낮추자 다른 유통주들도 잇따라 내리막길에 들어섰다. 시간외 거래에서 또 다른 유통 공룡인 타깃 주가는 5% 가까이 떨어졌고 코스트코, 홈디포 등 경쟁사 주가도 하락세다. 오는 28일 실적 발표 예정인 아마존의 주가도 4%가량 밀렸다.
  • 지속가능한 상품 기준 첫 가이드북 발행

    지속가능한 상품 기준 첫 가이드북 발행

    이마트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지속가능한 상품’의 기준과 핵심 과제를 제시한 가이드북을 발행했다. 이마트는 ‘상품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PSI)를 공개하고 최근 CJ제일제당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유관 업계와 가치를 공유하고 협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PSI는 이마트와 세계자연기금(WWF)이 함께 상품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하는 기준과 원칙을 담은 표준 가이드다. 상품을 생산하고 유통할 때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마트가 수립한 PSI는 월마트, 아마존 등 글로벌 유통기업들도 진행 중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다. 월마트는 전 세계 10만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상품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진단할 수 있는 자체 지표를 개발했다. 아마존은 포장인증제도를 만들어 포장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마트 PSI는 이마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초복 앞두고 삼계탕값 ‘들썩’ 유통업계는 보양식 출시 바람

    초복 앞두고 삼계탕값 ‘들썩’ 유통업계는 보양식 출시 바람

    초복(16일)을 앞두고 복날 대표 음식인 삼계탕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주재료인 닭고기값이 오른 데다 인삼, 대추, 마늘 등 부재료값도 덩달아 뛰었기 때문이다. 식당들은 ‘복날 대목’이 시들해질까 가격 인상을 고민하는 가운데 편의점과 식품 업계 등은 가성비를 앞세운 보양 간편식을 쏟아 내며 수요 몰이에 나섰다. 12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닭고기 도매가는 1㎏당 3920원으로, 1년 전(3293원)보다 18.4% 가격이 올랐다. 국제 곡물가격 급등으로 사료값이 크게 뛰었고 인건비·물류비도 올라 생산비가 상승하면서 닭고기 가격을 밀어 올렸다. 치킨을 비롯해 삼계탕 등 닭요리를 주로 파는 식당 주인 A씨는 “초복 이벤트로 할인을 하려고 했는데 업체에서 말복까지 닭값을 또 올렸다”면서 “올 초에도 닭값 인상으로 값을 올렸는데 끝없는 인상에 메뉴 인상 타이밍도 못 잡겠다”고 말했다. 실제 닭고기값 상승은 삼계탕 가격 오름세로 직결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포털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 4885원으로, 1만 5000원에 육박했다. 서울 유명 식당의 삼계탕은 1만 8000원에서 높게는 3만원대에 판매되는 경우가 더 많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편의점·식품 업계 등은 삼계탕을 비롯한 외식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초복 수요를 겨냥해 8000~1만 2000원대 간편식(HMR) 제품을 출시하거나 기간 한정으로 보양식 도시락(4000~1만 5000원) 등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과 하림이 ‘비비고 누룽지 닭다리 삼계탕’과 ‘누룽지 닭백숙’ 밀키트를 각각 내놨고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오리고기와 민물장어를 사용한 보양 간편식 2종을, 이마트24는 민물장어 한 마리를 사용한 ‘민물장어솥밥’을 선보였다. GS25도 앞서 장어와 닭백숙 도시락 메뉴를 출시했다.
  • ‘더현대 광주’ 온다… 미래 테마파크형 문화복합몰 유치 급물살

    ‘더현대 광주’ 온다… 미래 테마파크형 문화복합몰 유치 급물살

    현대백화점그룹이 6일 광주에 대규모 미래형 문화복합몰을 출점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광주지역 최대 현안인 복합쇼핑몰 유치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복합쇼핑몰 유치를 국가 지원과 연계시키는 방안을 모색해 온 광주시의 대응 방안도 관심사로 떠올랐다.<서울신문 3월 17일자 11면, 3월 21일자 10면> 현대백화점그룹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 북구에 여의도의 ‘더현대 서울’을 능가하는 대규모 미래형 문화복합몰인 ‘더현대 광주(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재 부동산 개발 기업인 휴먼스홀딩스제1차PFV와 함께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약 31만㎡(9만평)에 ‘더현대 광주’를 열기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점포 규모는 논의 중이며, 대형 복합쇼핑몰에 부합하는 규모로 들어서 지역 상권 내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쇼핑과 더불어 여가·휴식·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이 접목된 새로운 업태가 될 것”이라면서 “지역 협력 업체 육성 및 인재 채용 등 지역 경제 생산유발 효과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먼스홀딩스제1차PFV는 국내 디벨로퍼 신영을 비롯해 종합 부동산 회사인 우미건설과 휴먼스홀딩스 등이 주주사로 참여한 부동산 개발 기업이다. 휴먼스홀딩스제1차PFV는 ‘더현대 광주’ 외에 엔터테인먼트형 쇼핑몰, 국제 규모의 특급호텔, 프리미엄 영화관 등을 추가 유치하고 인근 기아타이거즈 홈구장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와 연계한 ‘야구인의 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기반 삼아 이 일대를 쇼핑, 문화와 레저,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한 테마파크형 복합쇼핑몰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의 광주 진출 선언으로 대형 유통업계의 광주 복합쇼핑몰 참여 경쟁에도 불이 붙을 전망이다. 광주에 현지법인 형태로 백화점을 출점한 신세계는 물론 롯데 측에서도 그동안 물밑 접촉을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속적으로 광주 진출 의사를 밝혀 온 창고형 대형 할인마트 ‘코스트코’와 세계 최대 규모의 가구업체 ‘이케아’가 광주에 거점을 마련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광주시는 업체들이 경쟁하는 상황인 만큼 구체적 언급은 삼가고 있지만 강기정 시장이 공언해 온 대로 복합쇼핑몰 진출 시 공공기여 확대, 국가 지원 유도 등 시민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예상되는 중소상인과의 갈등 해소나 상생 방안 마련 등은 반드시 해결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남방직·일신방직 부지 활용 방안이나 복합쇼핑몰 유치 문제 모두 협의 또는 검토 단계여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공공성과 사업성이 최대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 대규모 복합쇼핑몰 유치 급물살

    광주 대규모 복합쇼핑몰 유치 급물살

    현대백화점그룹, 광주 전방·일신방직 부지 9만평에 복합몰 ‘더현대 광주’ 출점 추진 호남권 대표하는 미래형 문화체험 랜드마크로 육성 …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코트스코, 이케아, 신세계, 롯데 등 진입 관심 … 광주시 “공공성·사업성·상생 조화” 현대백화점그룹이 6일 광주에 대규모 미래형 문화복합몰을 출점하겠다고 선언하면서광주지역 최대 현안인 복합쇼핑몰 유치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핵심공약인 복합쇼핑몰 유치를 국가지원과 연계시키는 방안을 모색해 온 광주시의 대응방안도 관심사로 떠올랐다.<본보 3월17일자 11면, 3월21일자 10면 참조> 현대백화점그룹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 북구에 ‘더현대 서울’을 능가하는 대규모 미래형 문화복합몰인 ‘(가칭)더현대 광주’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재 부동산 개발기업인 휴먼스홀딩스 제1차PFV와 함께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약 31만㎡(9만평)에 ‘더현대 광주’를 열기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업 추진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점포 규모는 논의 중이며, 대형 복합쇼핑몰에 부합하는 규모로 들어서 지역 상권 내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미래형 문화복합몰은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 소매점을 중심으로 결합된 지금의 복합쇼핑몰과는 구분되는 개념”이라며 “쇼핑과 더불어 여가·휴식·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문화체험이 접목되는 새로운 업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더현대 광주’의 현지 법인화를 통한 독립경영을 실현함으로써, 지역 협력업체 육성 및 인재 채용 등 지역경제 생산유발 효과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휴먼스홀딩스제1차PFV는 국내 디벨로퍼 신영을 비롯해 종합 부동산 회사인 우미건설과 휴먼스홀딩스 등이 주주사로 참여한 부동산 개발 기업이다. 휴먼스홀딩스제1차PFV는 ‘더현대 광주’외에 엔터테인먼트형 쇼핑몰, 국제 규모의 특급호텔, 프리미엄 영화관 등을 추가 유치하고, 인근 기아타이거즈 홈구장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와 연계한 ‘야구인의 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방직산업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 공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삼아 이 일대를 쇼핑, 문화와 레저,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한 테마파크형 복합쇼핑몰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이날 광주진출 선언으로 대형 유통업계의 광주 복합쇼핑몰 참여 경쟁에도 불이 붙을 전망이다. 광주에 현지법인 형태로 백화점을 출점한 신세계는 물론 롯데 측에서도 그동안 물밑 접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속적으로 광주 진출 의사를 밝혀 온 창고형 대형 할인마트 ‘코스트코’와 세계 최대규모의 가구업체 ‘이케아’가 광주에 거점을 마련할 지 여부도 관심사다. 광주시는 업체들이 경쟁하는 상황인 만큼 구체적 언급은 삼가고 있지만, 강기정 시장이 공언해 온 대로 복합쇼핑몰 진출시 공공기여 확대, 국가지원 유도 등 시민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업 추진과정에서 예상되는 중소상인과의 갈등 해소와 상생방안 마련 등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방·일신방직 부지 활용 방안이나 복합쇼핑몰 유치 문제 모두 협의 또는 검토 단계여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공공성과 사업성이 최대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롯데백화점, 다 함께 다시 지구를 새롭게 만드는 ‘리어스’

    롯데백화점, 다 함께 다시 지구를 새롭게 만드는 ‘리어스’

    롯데백화점이 환경 캠페인 ‘리어스’(RE:EARTH)를 새롭게 론칭하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4년 유통업계 최초로 환경 캠페인 ‘그린 롯데’를 론칭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롯데쇼핑이 발표한 통합 ESG 브랜드 리어스를 고객들이 참여하는 환경 캠페인 브랜드로 탈바꿈해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리어스는 ‘다시 지구를 새롭게’를 테마로 고객 참여형 기부 챌린지나 어린이 환경 미술대회, 해양 쓰레기 이슈 지역으로 직접 찾아가 정화 활동을 하는 ‘비치코밍 프로젝트’도 포함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8월 방문객이 급증한 제주 월정리 해수욕장, 강원 양양 중광정 해수욕장 등을 찾아가 쓰레기 줍기에 손길을 보탠다. 롯데백화점은 환경을 주제로 대학생 서포터즈인 ‘샤롯데 에코 드리머즈’ 8기도 모집하고 있다. 이들은 리어스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홍보 대사로 활동한다. 이들이 기획한 최우수 프로그램은 하반기에 공개된다.
  • 잠수교 레깅스女…소속사 생겨 드라마 출연한다

    잠수교 레깅스女…소속사 생겨 드라마 출연한다

    VR 익숙한 MZ세대 소통 확대시공간 제약 없이 마케팅 강점 가상인간(버추얼 휴먼) ‘루시’가 전속계약을 맺고 드라마 출연까지 한다. 유통업계가 가상인간을 전속모델로 내세운 디지털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27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루시는 유명 드라마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와 아티스트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드라마 출연 등 본격 활동에 나선다. 올 하반기에는 드라마에도 출연한다. 그는 먼저 케이블TV 케이스타의 방송을 안내하는 광고에 출연한다. 다음 달에는 쌍용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신차발표회에 프리젠터로 나선다. 또 하반기에는 초록뱀미디어가 제작에 참여하는 TV 드라마에 출연해 배우로 데뷔한다고 알려졌다.29세 모델 루시, 대기업 디자인 연구원 겸 쇼호스트 루시는 롯데홈쇼핑이 메타버스 사업의 일환으로 자체 전문 인력을 통해 개발한 가상인간이다. 루시는 산업 디자인을 전공한 29세 모델이자 디자인 연구원으로 지난해 2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활동을 시작해 현재 8만명 아까운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그는 레깅스 차림으로 잠수교를 달리고 쇼호스트로 나서기도 했다. 롯데홈쇼핑은 업계 최초로 루시를 개발하고 광고모델 활동에 이어 대체불가토큰(NFT), 쇼호스트 등 다방면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디지털휴먼팀을 신설하고 국내 13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 및 전문가들과 ‘메타버스 원팀’을 구성했다. 루시를 고도화해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AI형 디지털 휴먼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VFX 기업 엔진비주얼웨이브, KAIST 등과 메타휴먼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실감형 영상 제작 스타트업 ‘포바이포’와 협업해 3D 루시를 구현했다. 루시 제작 기술은 기존 딥페이크 방식이 아닌 하이퍼리얼리즘 모델링을 통해 섬세하고 매력적인 표현이 가능한 3D 에셋 방식을 도입했다.“가상인간 시장 2배 커질 것…올해 17조원 규모” 미국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는 최근 가상인간 마케팅 시장이 2019년 9조원에서 올해 17조원으로 약 2배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가상현실(VR) 문화에 익숙한 MZ세대와의 소통을 늘리고 시공간 제약 없이 마케팅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기술이 뒷받침하면서 가상인간이 실제 인간과 흡사한 외형을 갖춘 배경도 한몫했다. 한 광고 관계자는 “가상인간들은 MZ세대가 선호하는 얼굴형으로 만들어져 빠르게 광고시장을 장악했다”면서 “게다가 스캔들이나 최근 잇따르는 학폭 논란 등의 우려가 없어 연예계에서도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고 전했다.
  • 이번주 부동산 규제지역 일부 해제… 대구 등 ‘핀셋 조정’하나

    이번주 부동산 규제지역 일부 해제… 대구 등 ‘핀셋 조정’하나

    이달 말로 예정된 부동산 규제지역 조정을 앞두고 지자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 21일 1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이달 말 161곳에 이르는 규제지역 일부를 풀기로 하면서다. 수도권 일부 지역을 빼고는 전국적으로 거래 급감, 집값 하락 전환, 미분양 아파트 물량 증가 등 주택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자체와 부동산 유통업계가 규제지역 빗장을 풀어 달라고 끈질기게 요구 중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부동산 규제지구는 투기지구,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 지역으로 나뉘는데 현재 투기과열지구 49곳, 조정대상지역 112곳이 지정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대출·세금·청약 등에서 규제 강도가 세진다. 분양권 전매제한과 같은 거래제한도 따른다. 규제지역 지정과 해제는 집값 상승률, 청약경쟁률, 분양물량 증감, 주택보급률·자가주택비율 등 객관적인 지표를 따져 국토부 주택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 의결로 결정된다. 규제지역 해제를 요구한 지자체들은 지난해부터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금리가 오르면서 주택 거래가 급감하고 정부 통계인 한국부동산원의 집값 추이도 하락세로 돌아선 것을 내세운다. 일부 지자체는 신규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떨어지고 미분양 물량이 쌓이는 것도 규제지역 해제 요구 조건으로 들었다. 이 같은 정량적인 평가 기준이 해제 요건을 충족하더라도 주정심이 시장 과열 우려가 있다고 판단(정성적 평가)하면 해제가 보류된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이달 말 규제지역 조정은 ‘핀셋 조정’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과 수도권 주요 도시는 해제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다만 동두천·양주·파주·안산·김포 등 일부 수도권 외곽 도시는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있다. 인천 일부 지역도 해제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통계상 규제지역 해제 요건을 갖췄다고 해도 주요 지역에 대해서는 주정심이 수도권 집값 자극 우려 때문에 당장 해제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작은 정책 변화도 수도권 집값에 즉각 반영된다”며 “규제지역 해제도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수도권은 최소한에 그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지방에서는 많은 지역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오래전부터 객관적인 해제 요건을 갖췄고, 실제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지자체가 많다. 관심을 끄는 곳이 대도시다. 대구는 특히 아파트 분양 물량이 급증하면서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고 청약경쟁률도 급락했다. 준공 이후 집주인을 찾지 못하는 악성 미분양 물량도 늘어나고 집값 하락도 눈에 띈다. 올해 들어서만 아파트값이 3.19% 하락했다. 전국에서 단기간 가장 많이 올랐던 세종시 집값은 지난해 7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 오고 있다. 올해에만 4.13% 떨어졌다. 다만 세종 아파트값 하락은 2019~2021년 단기간 급등에 따른 조정 국면 성격이 짙어 규제지역 해제 요건을 갖췄다고 해도 이번에는 해제 대상에서 제외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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