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통업계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 교육사업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 허재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 아이스하키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96
  • 밥상물가 30년 전으로…이마트의 ‘가격 역주행’

    밥상물가 30년 전으로…이마트의 ‘가격 역주행’

    흙대파 1봉에 2980원, 국내산 삼겹살 100g에 1780원. 이마트가 고물가 시대 식탁 필수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겠다는 ‘2024 가격파격 선언’을 4일 내놨다. 파는 정상가 대비 40% 저렴한 가격, 삼겹살도 정상가보다 30% 낮은 가격이다. 특히 대파는 최근 한파와 폭설로 가격이 껑충 올라 ‘금파’로 불리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대파 1㎏ 소매가는 전년보다 53.8% 오른 5235원으로 집계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파값이 비싸 가정에서 파를 길러 먹는 ‘파테크’할 필요가 없도록 저렴한 가격에 준비했다”고 말했다. 5일부터 진행되는 이마트 ‘가격파격 선언’은 크게 3가지 축으로 구성됐다. 우선 매월 식품 핵심 품목 3가지(채소, 인기 먹거리, 가공식품)를 뽑아서 초저가로 제공한다. 이달은 파, 삼겹살, 삼립 호빵이 선정됐다. 아울러 소비자 구매 빈도가 높은 주요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40개도 달마다 뽑아서 초저가에 판매하겠다는 방침이다. 다음달부터는 분기별로 2월, 4월, 7월, 10월 등 한 차례씩 ‘가격 역주행 1993’ 한정판 상품도 50여개씩 기획해 30~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30여년 전 이마트가 처음 문을 연 1993년 수준에 버금가는 파격가를 보여 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짧게는 하루, 길어야 통상 1~2주일에 그치는 마트 특가 행사 기간을 한 달 내내, 연중 내내로 늘리는 효과가 있는 셈이다. 이마트가 ‘초저가’ 카드를 들고나온 것은 지난해 이마트 매출을 뛰어넘은 쿠팡을 비롯해 온·오프라인 유통 업계의 치열한 가격 경쟁을 의식한 조치로도 풀이된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가격 리더십을 확실히 구현하겠다”며 “지속적인 초저가 관리를 통해 고객들이 장바구니 비용 절감을 제대로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저가 마케팅은 지속된 고금리, 고물가에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유통 업계의 대세로 부상하고 있다. 편의점 CU에서는 지난해 11월 기준 초저가 PB ‘득템’ 시리즈 40여종 중 10개가 각각의 상품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홈플러스도 오는 10일까지 주요 먹거리를 최대 50%, 생활용품 등을 최대 80% 할인하는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 장바구니 물가 조금이라도 아끼려면…갑진년 새해 유통업계 할인행사 ‘찬스’

    장바구니 물가 조금이라도 아끼려면…갑진년 새해 유통업계 할인행사 ‘찬스’

    올해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보다 3.6% 오르면서 고물가 흐름을 이어갔다. 소비자 지갑이 닫히는 가운데 연말에도 프랜차이즈 치킨값 등이 오르면서 다가오는 2024년 새해에도 먹거리, 외식 등 물가 안정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유통업계는 새해 할인 마케팅 등으로 소비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30일부터 오는 1월 5일까지 일주일간 온오프라인 그룹사 통합 행사인 ‘2024 데이원(DAY1)’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3회차를 맞아 참여 계열사는 기존 이마트, SSG닷컴, G마켓, W컨셉 4개 사에서 이마트24, 에브리데이, 신세계L&B(와인앤모어)가 추가된 7개 사로 늘었다. 행사 기간도 기존보다 2일 더 늘려 7일간 진행한다.대표적으로 이마트에서는 1월 1일까지 신선, 가공식품 등 주요 상품 대상으로 최대 50%, 1+1할인 등을 진행한다. 인기 품목인 한우의 경우 1월 4일까지 브랜드 한우 전품목(냉장) 대상으로 행사 카드 전액 결제 시 40%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1월 1일 단 하루는 브랜드 한우 전품목 및 일반한우 등심·채끝 대상으로 행사 카드 전액 결제 시 50% 할인해준다. 온라인 계열사인 G마켓, 옥션, SSG닷컴 등은 오는 1월 5일까지 7일간 생활밀착형 상품 할인부터 다양한 쿠폰들을 제공한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갑진년 새해를 맞아 다음 달 3일까지 전 점에서 ‘값진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연말연시를 맞아 떡국, 찜갈비 등 새해 먹거리 위주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떡국 재료는 반값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1등급 한우 사태, 목심 국거리용(100g)’을 행사 카드 결제 시 반값인 2990원에 판매한다. 더불어 엘포인트(L.POINT) 회원 대상으로 ‘1등급 한우 양지 국거리용(100g)’과 ‘호주산 살치살 국거리용(100g)’을 각 5936원, 4655원에 30% 할인 판매한다. 이 외 계란, 떡국떡 등도 할인이 진행된다. 이 외에 스테이크로 즐기기 좋은 ‘1등급 한우 등심(100g·냉장)’은 31~1일 이틀간 반값에 한정 판매한다.편의점 GS25는 슈퍼마켓의 초저가 자체브랜드(PB) ‘리얼프라이스’ 상품들을 편의점 소비에 적합한 형태로 변형해 1월 1일부터 차례대로 선보인다. GS25는 이번에 △콩두부 300g(1500원) △국산콩왕두부 300g(2600원) △계란(대) 15입(4800원) △대패삼겹살 700g(9900원) △천연펄프롤티슈 24롤(1만800원) △1974우유 900㎖ 2입(4400원) 등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장보기 상품들을 초특가 신상품으로 선보인다. 이번 기획은 소비자들이 낮아진 물가를 실질 체감할 수 있도록 용량과 가격을 변경했다. 특히 콩두부 300g, 국산콩왕두부 300g은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 가장 잘 팔리는 가성비 상품 중 하나로, 기존 500g 중량의 상품들을 편의점의 주요 소비자인 1~2인 가구의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게 용량을 줄이고 가격도 낮췄다. GS25는 향후 조미김 20봉, 소시지, 닭가슴살, 냉장 간편식 등 국민 물가 안정 체감 기준이 되는 상품들을 편의점형 리얼프라이스 상품으로 지속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연말까지 30종 이상의 상품을 추가로 선보이며 물가 안정 플랫폼의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 ‘인증샷도 의미 있게’...이유 있는 연말 MZ 핫플

    ‘인증샷도 의미 있게’...이유 있는 연말 MZ 핫플

    포토존에 가치소비 트렌드 접목경험 중시하는 MZ 방문객 타깃 올해 마지막 대목인 연말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앞다퉈 사진 명소를 마련하고 있다. 단순히 화려함에만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포토스팟에 친환경 트렌드를 접목하며 ‘미닝아웃’ 세대를 겨냥했다. 롯데백화점은 스토리를 담은 애니메이션으로 본점 외벽을 꾸몄다. 본점 영플라자의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송출되는 영상은 ‘보건교사 안은영’ 등으로 유명한 정세랑 작가와 협업해 준비했다. 또한 편지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 ‘글월’과 손잡고 편지 발송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자원 낭비를 줄이고자 외벽 점등 시간은 5시간으로 제한해 운영한다. 스타시티몰은 옥외 LED 계단에 형형색색의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아파트 2층 높이의 LED 계단은 거대한 2단 케이크로 변신했다. 방문객은 계단 위에 올라가 미디어 아트의 일부가 되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회전하는 케이크 위에 서면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사진이 연출된다. 해당 미디어 아트는 현대백화점, 코엑스 일대 등의 옥외 광고를 선보인 콜드프레임이 제작했다. 스타시티몰의 미디어 아트는 일상에서 익숙하게 오가던 계단 구조물을 캔버스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재미 요소를 지닌다. 계단 장식에는 LED 화면 외 물품을 사용하지 않아 자원 낭비를 최소화했다. SNS에 인증샷을 남기며 자신을 드러내는 MZ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오는 21일까지 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스타시티몰은 공간에서 재미를 찾는 2030세대의 성향을 반영해 트렌디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두타몰은 일러스트레이터 김다예 작가와 협업해 연말 분위기를 담은 조형물을 배치했다. 자체 캐릭터 ‘두두’와 ‘타타’가 주인공인 파티 콘셉트를 담았다. 조형물은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만들었다. 철거 이후에는 굿즈 제작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무신사 셀렉트샵 29cm의 오프라인 쇼룸 ‘이구성수’도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로 눈길을 끈다. 증강 현실 기술과 SNS 이벤트로 MZ세대를 사로잡는다. 이구성수 측이 준비한 포토스팟에 서서 바닥의 QR코드를 스캔하면 눈이 내리는 성수동 풍경을 즐길 수 있다.
  • 2개 9000원 ‘金사과’에 화들짝… 관세율 0% 바나나·망고·자몽 냠냠

    경기도 수원에서 자취를 하는 취업준비생 최진(26)씨는 최근 마트에 갔다가 사과 2개에 9000원이 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최씨는 “과일을 좋아하고, 건강을 위해 챙겨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마트에 종종 가는데 바나나는 3000~4000원이면 한 송이를 살 수 있어 요즘은 사과 대신 사 먹는다”고 말했다. ●작황 부진에 사과 56% 등 가격 급등 작황 부진으로 사과와 배 등 국산 과일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한시적으로 관세율 0%를 적용하는 할당관세 영향으로 저렴해진 바나나와 망고, 자몽 등 수입 과일에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17일부터 할당관세를 적용한 바나나와 망고, 자몽의 도매가격이 약 한 달 만에 일제히 하락했다고 25일 밝혔다. ●망고 23%·자몽 17% 가격 내려 12월 상순(1~10일) 도매가격 기준으로 바나나는 지난달보다 9%, 망고와 자몽은 각각 23.5%, 17%씩 하락했다. 특히 망고는 지난달 ㎏당(도매가격) 1만 1461원으로 평년 가격(1만 1007원)보다 높았으나 이달 상순 8763원으로 하락했다. 소매가격 역시 지난달 6065원에서 이달 상순 5210원으로 14.1% 싸졌다. 사과의 소비자물가는 지난달 기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6.8% 증가하고, 배 역시 20.6%가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델몬트, 돌코리아 등 수입업체들도 할당관세 기간 동안 납품가격을 11~14% 인하하고 유통업계에서도 최대 33%까지 할인 행사를 추진할 방침이라 수입 과일값은 더 내려갈 전망이다. ●유통업계도 수입 과일 할인 행사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국산 과일 수급이 좋지 않은 만큼 못난이 과일 등 토종 과일 산지 물량을 발굴하는 동시에 할당관세를 통해 소비자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 佛백화점 뚫더니… 가수 출신 김태욱 장관 표창 수상

    佛백화점 뚫더니… 가수 출신 김태욱 장관 표창 수상

    제28회 한국유통대상 시상식이제훈 홈플러스 사장 동탑산업훈장“당당치킨 등 서민물가 안정에 기여” 가수 출신 사업가 김태욱(54)이 K뷰티 수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2일 아이패밀리에스씨에 따르면 김태욱 회장은 전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산업부 주최 ‘제28회 한국유통대상 시상식’에서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한국유통대상은 국내 유통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유통산업의 글로벌화와 국내 제품 수출 확대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아이패밀리에스씨 색조 화장품 브랜드 롬앤은 일본·대만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미주·유럽·오세아니아 등의 약 70개국으로 수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김 회장은 “수출, 유통과 관련된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 올해 좋은 일이 많았는데 특히 색조 화장품 종주국인 프랑스의 대표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에 입점하면서 유럽 시장에서도 K뷰티 확장 가능성에 대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유통산업 발전에 기여한 21개사 및 21명이 산업훈장 등 정부포상을 수여 받았다. 동탑 산업훈장에는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할인행사와 ‘당당치킨’을 비롯한 자체브랜드(PB)상품을 통해 서민물가 안정에 기여한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 대통령 표창에는 업계 최초로 한국ESG기준원(KCGS) 3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한 BGF리테일이 수상하였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해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진하는 노력에 감사하다”며 “정부도 업계의 혁신 노력에 발맞춰 대형마트 영업제한 시간 중 온라인 배송 허용 등 불합리한 유통 규제 개선, 디지털 전환 촉진, 해외 진출 지원 등 유통업계의 경쟁력 향상에 필요한 정책지원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신라면세점, ‘신라 앤 베이직’ 유료멤버십 출시…충성고객 늘린다

    신라면세점, ‘신라 앤 베이직’ 유료멤버십 출시…충성고객 늘린다

    신라면세점이 상시 가입 가능한 유료 멤버십 ‘신라 앤 베이직’(SHILLA & BASIC)을 선보였다. 앞서 7월 내놨던 업계 최초 유료 멤버십 ‘신라앤’(SHILLA &)이 인기를 끌면서 멤버십 서비스를 확대하고 나서는 모습이다. 22일 신라면세점은 인원 제한 없이 가입 즉시 포인트 및 쿠폰 교환권이 온라인으로 지급되는 ‘신라 앤 베이직’ 멤버십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멤버십 기간은 가입일로부터 6개월이며, 가입비는 30만원이다. 가입시 36만원 이상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골드 플러스 멤버십 등급이 적용돼 온라인 최대 20%, 오프라인 최대 1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가입 선물이 제공된다.신라면세점은 앞서 7월 충성고객 확보를 위해 ‘신라앤’을 출시한 데 이어 아모레퍼시픽 멤버십, 20대 전용 멤버십 등 다양한 특화 멤버십을 출시했다. 멤버십 가입 인원이 한정됐음에도 4차례에 걸쳐 총 800여명의 소비자가 참여하는 등 호응을 보였다. 이주영 신라면세점 글로벌마케팅그룹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특화 유료 멤버십을 개발하고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면세 업계가 올해 업황 부진에 시달리면서 소비자 락인 효과가 높은 유료 멤버십 출시가 잇따랐다. 롯데면세점도 앞서 20~30대 대상 유료 멤버십인 ‘영 트래블 클럽’ 200명을 모집했다. 온·오프라인 등급 상향,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페이 제공, 회원 라운지 이용 등을 혜택으로 내걸었다. 신세계면세점은 계열사 통합 유료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이용할 수 있다.고물가에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면세업계뿐 아니라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유료멤버십 마케팅은 확산하는 모습이다. 롯데멤버십도 지난 12일 유료 멤버십 ‘엘클럽’ 회원 전용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선보였다. 당시 라이브 커머스에서는 토퍼 매트리스를 판매하면서 시중가 대비 2배 이상 할인된 멤버십 전용 가격을 앞세워 60분 동안 동시 접속자 2만명, 월 평균 대비 15배 이상 많은 누적 접속자를 기록하는 등의 호응을 얻었다.
  • 내년 문체부 예산 6조 9545억원 확정, 올해보다 3.17% 증가

    내년 문체부 예산 6조 9545억원 확정, 올해보다 3.17% 증가

    내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이 올해보다 2137억원(3.17%) 증액된 6조 9545억원으로 확정됐다. 애초 문체부가 올린 정부안보다는 총 251억원이 삭감됐다. ●청년, 노인, 장애인 등 예산 증액 내년도 시범사업으로 성년이 되는 청년(19세) 16만명을 대상으로 순수예술(공연·전시)에 사용할 수 있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연 10만원 지원한다. 이 밖에 ‘꿈의 오케스트라’ 등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예술활동 지원이 67억원에서 107억원으로 늘었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모니터링 예산 17억원도 새롭게 편성됐다. 취약계층 문화향유를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 지원 금액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된다. 생활체육활동을 보조하는 ‘스포츠강좌이용권’은 지원 대상이 10만 6000명에서 14만명으로 늘어난다. 시니어 친화형 체육시설 건립이 6억원에서 56억원으로 껑충 뛰는 등 노인 세대 지원사업이 468억 원에서 502억원으로 증가한다. 장애인 맞춤형 지원사업 예산도 2701억원에서 2855억원으로 대폭 증액됐다. ●예술인 해외 진출 돕는 기반 조성 문체부는 내년도 예술인에 대한 단순한 생계 보조형 소액지원을 줄이고 대규모 간접 지원을 추진한다. 예술가들이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미술유통업계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주요 행사 계기 특별전을 개최하는 등 한국미술을 세계 무대로 내보내는 데 주력한다. 47억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30주년 계기 케이(K)-아트 특별전도 17억원이 신규로 잡혔다. 원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출판사의 수출을 돕는 ‘케이(K)-스토리마켓’, ‘부산국제아동도서전’ 등이 신규로 생긴다. 출판 수출 지원 예산은 이에 따라 68억원에서 81억원으로 증액됐다.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국악원, 국립극장 등 6개 국립예술단체와 2개 전속단체에서 활동하는 청년 공연예술인을 대폭 확대한다. 화랑에 소속되지 않은(비전속) 신진작가를 대상으로 아트페어 참여, 마케팅, 비평지원 등 시장 진도 적극 지원한다. 문학·시각예술·공연 창작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은 27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뛰었다. 작품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도다. 평택 평화예술의전당, 부산 국제아트센터 등 주요 문화예술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데 432억원을 투입한다. ●콘텐츠 정책금융 1조 7400억원 공급 세계적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 대한 국내 콘텐츠 지식재산(IP) 전부 양도 등 종속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민관이 힘을 모은다. 모태펀드와 달리 투자 제한이 없는 ‘전략펀드’를 새롭게 조성한다. 정부와 콘텐츠 분야 민간 기업이 공동 출자해 총 6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영상전문투자조합 출자를 8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늘리는 등 케이(K)-콘텐츠 펀드 출자를 확대 1900억원에서 내년 3400억원으로 늘려 콘텐츠 시장에 1조 7400억원 규모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우리 기업의 콘텐츠 수출을 현지에서 지원하는 ‘콘텐츠 비즈니스센터’ 10개소를 새롭게 조성하는 예산도 올해 102억원에서 내년 172억원으로 늘어난다. 일본 도쿄에 기업지원센터가 새로 들어선다. 예산이 47억원으로 잡혔다. ‘챗 지피티(Chat-GPT)’로도 급부상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 92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방송영상콘텐츠 전문인력(후반작업) 양성 프로그램을 10억원 규모로 도입한다. 세계 저작권 현안 신속 대응 연구가 올해 20억원에서 내년 85억원으로 늘어난다.●지역소멸 막자...문화환경 조성 박차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와 문화환경을 조성해 지역소멸위기에 적극 대응한다.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예산이 2억원에서 내년에 193억원으로 늘어난다. 대전 버추얼 프로덕션 공공 스튜디오 조성에 신규로 125억원을 투입한다. 이 밖에 기존 24개 문화도시 조성 지원과 함께 새로 선정된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을 시범 지원한다. 내년에 390억원이 책정됐다.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늘리기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 남부권 지역 명소를 대대적으로 개발하는 광역관광개발사업이 올해 55억원에서 내년에는 278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도시와 산업관광도 443억원에서 내년 607억원이 책정됐다. 인구감소지역 방문 시 상품가격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관광주민증이 올해 3억원 규모에서 내년에는 30억원으로 뛰었다. 발급 대상 지역도 올해 15개에서 40개 지역으로 넓힌다.<br> ●파리올림픽 지원, 생활체육 지원확대 내년에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2024 파리올림픽·패럴림픽’ 등 대형 국제 스포츠대회가 열린다. 이에 대응해 예산도 늘었다.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수당·식비·국외 훈련비 등 국가대표 훈련지원을 지난해 515억원에서 570억원으로 강화한다. 특히,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스포츠, 예술, 패션, 전통문화 등 다양한 역량을 선보이는 대규모 올림픽 마케팅을 전개한다. 애초 86억원이 잡혔으나 20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또 국제대회 개최 및 참여 기회를 계기로 국내 유망 스포츠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신규로 30억원이 책정됐다. 스포츠산업 펀드 출자도 1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스포츠산업의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전년 800억원 대비 100% 이상 증가한 1637억원 규모 융자도 제공한다. 생활체육지도자 처우를 개선하고 체육지도자 양성 예산도 33억원에서 42억원으로 늘린다. 또 체육인들에게 인문 문화를 활용한 심리지원도 할 계획이다. 19억원이 신규로 책정됐다.
  • 대구발 대형마트 평일 휴업, 전국적 확대 조짐… 청주 이어 서초구도

    대구발 대형마트 평일 휴업, 전국적 확대 조짐… 청주 이어 서초구도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해 시행 중인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전국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의무휴업일을 변경한 충북 청주시에 이어 서울 서초구도 내년 1월부터 평일로 의무휴업일을 변경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매월 두 번째, 네 번째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변경했다. 청주시는 지난 5월 10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수요일로 바꿨다. 서울 서초구는 시 25개 자치구 중 최초로 내년 1월 말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한다. 서초구는 지난 19일 유통업계와 의무휴업일 변경과 관련한 상생 협약식을 열었다. 부산에서도 의무휴업일 변경 논의가 한창이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여론조사에서 부산시민의 64% 이상이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가 효용성이 낮다고 응답한 것을 바탕으로 평일 전환 건의서를 부산시와 16개 구·군에 전달했다.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퍼지는 것은 규제 완화가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낸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시가 의무휴업일 평일전환 후 6개월 효과를 분석한 결과 슈퍼마켓, 음식점 등 주요 소매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의무휴업일을 일요일로 유지하는 지자체보다 한참 높은 수치다. 인근 지자체의 주요 소매업 매출은 부산 16.5%, 경북 10.3%, 경남 8.3% 정도다. 의무휴업일 변경은 당초 우려와 달리 전통시장 매출액 성장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 내 대부분 전통시장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며, 2·4주 일·월요일 매출액 증가율은 34.7%로 전체 기간 증가율 32.3%보다 2.4% 정도 높게 나타났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시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려는 지자체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기존 틀을 깨는 과감하고 획기적인 혁신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 익일 배송 나선 ‘국민가게’ 다이소… 온라인 시장 흔드나

    익일 배송 나선 ‘국민가게’ 다이소… 온라인 시장 흔드나

    전국에 1500개가 넘는 매장을 둔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온라인몰 익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쿠팡’을 중심으로 하는 이커머스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지난 15일부터 온라인몰 ‘다이소몰’을 개편하면서 전국 익일 택배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다이소몰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평일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한진택배에 상품을 위탁 배송해 다음날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배송비는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이고, 3만원 미만이면 3000원을 내야 한다. 다이소 관계자는 “기존의 오픈마켓 다이소몰, 매장 기반 판매 사이트 샵다이소, 다이소 멤버십 등 세 가지 온라인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하면서 운영 효율을 높이는 한편 다이소 매장에서 느낄 수 있는 쇼핑의 즐거움을 이커머스에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다이소는 500원부터 5000원까지 저가 생활용품과 식품 등 3만여 가지 제품을 박리다매 전략으로 판매하면서 상당수 유통업체들이 고전하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매출 약 3조원, 영업이익 약 2400억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업이익률은 8%가 넘는데, 같은 기간 유통업계 대표 사업자인 롯데쇼핑(2.5%)·이마트(0.5%) 등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최근에는 상품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월 판매를 시작한 3000원짜리 화장품 ‘VT 리들샷’은 입소문을 타 이날 온라인몰에서 품절된 상태다. 또 지난달에는 5000원짜리 패딩조끼와 플리스 등의 겨울 의류를 출시하는 등 고물가·불황일수록 소비자 지갑이 닫히는 패션·뷰티 분야에서 저가 상품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실제 다이소에 따르면 올해 1~10월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80%, 의류용품 매출은 140%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다이소의 온라인 시장 진출로 최근 인기를 끄는 저가 중국 직구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는 물론 쿠팡 등과도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아직까지 다이소의 배송 서비스는 걸음마 단계라는 의견도 많다. 전국에 영업망을 갖춘 점포 기반 배송이 아니라 경기 안성 물류센터 기반 배송인 만큼 처리량이 많거나 속도가 빠르지는 않아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이소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바로 살 수 있다는 즉시성이 큰 장점”이라면서 “유통업계가 이미 무료 배송, 당일 배송 등을 통해 소비자 눈높이를 올려놓은 상태에서 다이소 온라인 주문이 크게 늘어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 서초구 대형마트 휴일에 안 쉰다…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서초구 대형마트 휴일에 안 쉰다…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서울 서초구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대형할인점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한다. 서초구는 이르면 내년 1월 말부터 구내 이마트, 롯데마트, 킴스클럽 3곳의 의무휴업일을 기존 둘째·넷째주 일요일에서 둘째·넷째주 수요일로 바꿀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서초구청은 오는 20일 유통업계와 상생협약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대형할인점가 중소유통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돕는 차원에서 공동마케팅 등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구를 제외한 전국 지자체에서는 대형 마트가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에 의무적으로 휴업하고 있다. 이번 상생협약안의 핵심은 대형할인점의 값싸고 품질 좋은 상품을 지역 중소유통에 공급해 업체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키게 것이다. 또 중소슈퍼가 대규모점포(SSM)로의 전환을 원하는 경우,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그간 구는 8회에 걸쳐 대형할인점와 중소유통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형할인점 평일 전환을 위한 상생협력인 마련을 추진해 왔다. 대형할인점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은 지난 2013년 2월 서울시 대형할인점 의무휴업일이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로 운영된 이후, 약 11년 만에 있는 일이다. 서초구는 이번 상생협약안 체결 후 행정예고, 고시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그간 상생협력인 마련에 협조해 주신 중소유통과 대형할인점, 그리고 소상공인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대·중소 유통업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옆가게 사장님은 쫓겨날 판”… MZ 성지 ‘팝업스토어’의 역설

    “옆가게 사장님은 쫓겨날 판”… MZ 성지 ‘팝업스토어’의 역설

    젊은 소비층 사이에서 불고 있는 팝업스토어 열풍이 서울 주요 상권 지형도를 바꿔 놓고 있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가 즐겨 찾는 서울 성수동, 압구정동 등에는 팝업스토어가 우후죽순으로 생긴다. 반면 팝업스토어가 흥행할수록 주변 임대료까지 끌어올려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있다. ●‘땡처리 점포’아닌 ‘핫플’로 부상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성수동에만 30여개의 팝업스토어가 운영 중이다. 팝업스토어는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 짧은 기간만 열리는 임시 매장이다.과거에는 임시 매장이라고 하면 ‘사장님이 미쳤어요’ 등의 문구를 써붙인 땡처리 점포를 떠올렸다면 최근엔 팝업스토어가 MZ세대의 소비·문화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팝업스토어를 방문하고 소셜미디어(SNS)에 사진을 올리는 일명 ‘인증샷’ 문화 등이 영향을 끼쳤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포스트 코로나, 중심 상권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리테일 브랜드는 팝업스토어 운영에 적극적이었다”며 “신규 브랜드에 대한 MZ세대의 반응을 시험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통업계는 신제품을 테스트하거나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성수동과 같은 소위 ‘핫플레이스’를 팝업스토어 장소로 선호한다. 이날도 성수동에는 코카콜라, 카누 등 식음료업부터 패션·뷰티 등 다양한 업종의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팝업스토어의 인기는 당장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지만 과열될수록 임대료 상승을 부추긴다. 팝업스토어를 위한 임대차 계약은 대부분 권리금, 보증금 없이 월세를 한꺼번에 내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업계에선 이를 ‘깔세’라고 부른다. 성동구 관계자는 “팝업스토어 임대차계약 방법이 다양하고 공개를 꺼려 전수 파악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보통 팝업스토어의 시세는 일반 상가 임대료의 최소 2~3배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성수역 인근 부동산 등에 따르면 팝업으로 유명한 카페의 경우 하루 대관료가 2000여만원을, 300평 단위 매장은 2500만원이 넘는다. 부동산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압구정 로데오 거리 400평 규모의 하루 임대료도 1500만원에 달했다. 문제는 이렇게 끌어올려진 단기 임대료가 주변 시세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은 연 5% 이상 임대료를 올리지 못하도록 상한을 뒀지만, 팝업스토어는 적용 대상이 아니다. 상가임대차법 제16조는 ‘일시 사용을 위한 임대차임이 명백한 경우 적용하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급상승하는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기존 상인들이 떠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팝업스토어로 주변 임대료가 높아지면 기존 상인들이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지역을 떠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성동구가 추진한 ‘젠트리피케이션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성수동 일대 상권의 3.3㎡당 환산임대료는 2021년 4분기 15만 5929원에서 2022년 4분기 18만 6863원으로 약 20% 상승했다. 보고서는 “임대료만을 기준으로 봤을 때 일부 상권블록은 급격히 임대료가 상승해 비자발적인 이주가 이뤄지는 단계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구는 지난 8월 성수동 일대 상권을 지속가능발전구역으로 확대 지정했다. ●“팝업스토어 임대료 상한선 설정을” 일각에서는 팝업스토어 역시 임대료 상한선을 설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회장으로 있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위한 지방정부협의회’는 일시 사용 임대차계약(팝업스토어) 임대료 상한 제한 규정 신설 등을 포함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3법 개정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시장·군수·구청장이 상권 활성화지역에서 체결되는 일시 사용을 위한 상가 임대차에 적용될 임대료 상한을 정하도록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특례 조항을 신설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협의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만들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대표실과 정책위원장실에 전달했다.
  • 승진자 규모·인센티브 확 줄여… 연말 허리띠 조이는 대기업들

    올해는 예년보다 임원 승진자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임원 인센티브도 이전보다 축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4년 임원 승진자는 총 143명(부사장 51명·상무 77명·펠로우 1명·마스터 14명)으로, 소폭 임원 인사를 단행한 2017년 5월(90명) 이후 가장 적었다. 187명이 승진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23.5% 감소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임원 승진 최소화와 함께 부사장 이상에게 제공하는 법인 차량을 기존 현대자동차의 최고급 세단인 제네시스 G90에서 한 단계 아래인 제네시스 G80으로 하향 조정했다. G90 모델의 기본 가격은 9445만원으로, G80 모델(5548만원)보다 4000만원가량 비싸다. 이번에 줄어든 부사장 승진 규모를 고려하면 지급 차량 모델 하향만으로 삼성전자는 20억원에 가까운 경비를 줄일 것으로 추산된다. 진정한 퇴직을 앞둔 ‘상근 고문’에 대한 대우도 축소됐다. 상근 고문에게는 보통 재임 시절 급여의 70~80%의 임금과 사무실, 비서, 차량, 법인카드, 골프 회원권 등이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통상 이 같은 혜택을 상근 고문 1~3년간 제공했으나 내년부터는 대부분 1년으로 일원화했다. 최태원 회장이 ‘돌연사’(서든데스) 위험을 언급하며 60대 핵심 부회장단을 2선으로 물리고 50대 사장단을 전진 배치하는 등 7년 만의 대규모 인사 개편을 한 SK그룹에서는 신규 임원 숫자가 지난해 145명에서 올해 82명으로 43.4% 줄었다. LG그룹의 임원 승진자도 139명으로 지난해(160명) 대비 13.1% 축소됐다. 시장 환경이 더 어려운 사업군에서는 희망퇴직마저 이뤄지고 있다. 지난 3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는 올 초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자율 휴직 신청을 받은 데 이어 최근에는 파주와 구미 공장의 40세 이상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태양광 분야에서는 한화큐셀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국내 사업장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했고, 석유화학업계에서는 금호석유화학이 현재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아울러 유통업계에서는 롯데마트와 롯데면세점, GS리테일, SPC 파리크라상 등이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 경북도, 오아시스마켓과 온·오프라인 동시 판촉전…최대 50% 할인

    경북도, 오아시스마켓과 온·오프라인 동시 판촉전…최대 50% 할인

    경북도는 지역 중소·소상공인의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해 국내 유통채널인 오아시스마켓과 함께 ‘전 국민 경북제품 소비 촉진’ 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15일까지 오아시스마켓 온라인몰과 직매장 54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도내 91개 업체가 참여해 신선·가공·건강식품, 뷰티, 생필품 등 500여개 제품을 최대 50% 싼 가격에 판매한다. 또 오아시스마켓의 거점매장인 수도권 소재 위례본점, 길동역지점에서는 과일주스, 참기름 등 다양한 제품의 시식·시음회도 진행한다. 오아시스마켓은 2011년 우리소비자생활협동조합(우리생협)이 태생이며, 오프라인매장부터 출발해 현재 66곳(직영점 54곳·가맹점 10곳·킴스 2곳)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8년 5월부터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으로 2021년 4월 오픈마켓 진출, 올해는 자체 라이브커머스 구축 등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4월 오아시스와 ‘중소·소상공인 제품의 온라인판로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오아시스 내 입점 경북 기업이 지난달 기준 430여 개사로, 협약 전보다 2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경북 기업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또한 29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54억원 대비 92.9% 증가했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국내 유통업계의 유니콘 기업인 오아시스를 통해 지역 제품의 경쟁력 강화, 판로지원 등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블프’도 ‘연말’도 못 녹인 소비 심리 … 기업 체감 경기도 꽁꽁

    ‘블프’도 ‘연말’도 못 녹인 소비 심리 … 기업 체감 경기도 꽁꽁

    11월 ‘블랙 프라이데이’를 지나 연말을 앞두고도 고금리·고물가에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내수 기업들의 체감 경기도 악화하고 있다. 비제조업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23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내년 소매유통시장이 1.6%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마저 나온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전산업 업황 BSI는 11월 70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판단과 전망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점인 100을 넘으면 긍정적인 응답이 부정적인 응답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전체 기업의 BSI는 전월 수준이었지만 기업의 업종과 규모 등에 따른 업황은 달랐다. 제조업 업황 BSI는 반도체 가격 회복에 따른 수출 개선 기대 등이 반영돼 전월 대비 1포인트 오른 70으로 집계됐으나,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69로 나타났다.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2020년 12월(68) 이후 23개월만의 최저치다. 구체적으로는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로 도소매업이 5포인트 떨어진 것을 비롯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주 감소로 인한 건설업(-3포인트) 및 연료비 가격 상승과 온화한 날씨의 영향으로 인한 전기·가스·증기(-5포인트)의 업황 악화가 두드러졌다. 하반기 들어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하락세였던 물가상승률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고금리 부담을 짊어진 가계의 소비 여력이 약화되면서 유통과 도·소매 등 내수 관련 업종의 타격이 현실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6.4% 상승한 15조 300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온라인 매출은 전월 대비 12.6% 증가하며 10%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오프라인 매출은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오프라인 쇼핑이 온라인으로 옮겨간 것은 생활용품을 대용량으로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결국 ‘불황형 소비’의 그림자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비해 이자 비용의 부담이 커진 가계는 외식에 부담을 느끼며 ‘내식’을 늘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유통업계의 오프라인 매출이 줄고 있다”고 짚었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 상의회관에서 ‘2024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를 열고 내년 소매시장이 올해 대비 1.6%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매유통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 소비시장 전망 조사 결과 응답자들의 56.8%이 내년 유통시장이 부정적일 것으로 응답했으며, 그 이유(중복응답 가능)로는 소비 심리 위축(66.2%), 금리 인상 및 가계부채 부담 증가(45.8%), 고물가 지속(45.8%), 원유·원자재 가격 상승(26.8%) 등을 꼽았다.
  • 11번가 매각 수순…SK스퀘어 콜옵션 행사 포기

    11번가 매각 수순…SK스퀘어 콜옵션 행사 포기

    경영난에 빠진 이커머스 기업 11번가가 결국 매각 절차를 밟게 됐다. 최대 주주인 SK스퀘어가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하면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FI가 보유한 11번가 지분 18.18%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SK스퀘어는 지난 2018년 5년 내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FI로부터 5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콜&드래그 옵션을 설정했다. 기업공개에 실패할 시 SK스퀘어가 콜옵션을 활용해 FI 지분을 다시 사들일 수 있는 조건이다. SK스퀘어가 지분을 되사는 금액은 원금에 연이율 3.5%의 이자가 붙어 약 5500억원으로 알려졌다. SK스퀘어가 콜옵션을 포기하면서 국민연금, 사모펀드 운용사 H&Q, 새마을금고 등으로 구성된 FI는 SK스퀘어의 11번가 지분 80.3%를 끌어와 외부에 매각할 수 있는 드래그얼롱(동반매도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11번가 매각의 주도권이 FI로 넘어가는 것이다. 11번가는 애초 올해 9월 30일까지였던 상장 기한을 넘기면서 매각설에 휩싸였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지만,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 등으로 인해 상장에는 최종 실패했다. 이후 지마켓 창업자인 구영배 대표가 설립한 싱가포르 이커머스 기업 큐텐과 매각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11번가가 외부에서 얼마나 높은 몸값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SK스퀘어는 올해 상반기 기준 11번가의 지분 80.3%의 장부가를 1조494억원으로 평가했다. 지난 2018년 투자사들이 인정한 기업가지 2조7500억원보다 절반 이상 쪼그라든 수준이다. 11번가는 쿠팡, 신세계 등 유통업계의 치열한 이커머스 경쟁에 밀려 부진한 수익성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해 누적 영업손실 1515억원을 낸 데 이어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 910억원을 더했다. 최근에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이다.
  • 끝물이면 어때~ 새것 아니면 어때~… 아낌없이 깎으니 남김없이 나가네

    끝물이면 어때~ 새것 아니면 어때~… 아낌없이 깎으니 남김없이 나가네

    #40대 주부 A씨는 요즘 주말마다 ‘냉파’(냉장고 파먹기)를 실천하고 있다. 물가가 오르면서 한 푼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매주 한두 끼나마 냉장고에 있는 자투리 식재료를 활용하는 빈도가 높아진 것이다. A씨는 “요즘에는 장보기나 외식 횟수를 줄이고, 배달 음식도 배달비가 비싸서 직접 사러 가는 식으로 짠테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갑 닫힐라… 가성비 상품 전면에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으면서 A씨처럼 허리띠를 졸라매는 알뜰 소비족이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마요네즈나 식용유처럼 소비자가 찾는 주요 식품 상당수는 최근 1년 사이 원재료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회가 지난해 9월과 올해 9월 사이 29개 식품을 놓고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와 원재료 가격 등락률을 비교해 보니 이 가운데 8개 품목은 원재료 가격이 하락했으나 소비자 가격은 올랐다. 이 기간 마요네즈는 소비자 가격이 26.0% 상승했지만 원재료값은 22.0%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식용유도 소비자 가격이 10.3% 올랐는데 원재료값은 27.5% 하락했다. 이 밖에 밀가루, 분유, 두부, 어묵, 맛살, 껌 등도 원재료 가격은 떨어졌지만 소비자 가격은 오른 품목에 포함됐다.●GS25, 소비임박 상품 할인 호응 좋아 이런 상황에 소비자 지갑이 닫힐세라 유통업계도 각종 할인 행사는 물론 가성비를 갖춘 자체브랜드(PB) 상품을 강화하는 한편 ‘마감할인’, ‘리퍼브마켓’ 등 이른바 ‘B급 상품’을 전면에 적극 내세우면서 소비자의 발길을 붙잡으려 하고 있다. 가성비 먹거리 확장에 집중하고 있는 편의점 업계에서는 ‘오픈런’(상품 구입 등을 위해 영업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 아닌 ‘마감런’을 노린 서비스를 시작했다. GS25는 지난 27일 자사 앱을 활용해 소비기한(식품을 섭취할 수 있는 기한)이 임박한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등 신선식품을 최대 45% 할인 판매하는 마감할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자사 앱 ‘우리동네GS’에 매장별로 소비기한 만료가 45분~3시간 남은 상품이 자동으로 등록되면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식이다. 영업시간 종료 전 할인이 보편적인 백화점·마트 신선식품과 달리 편의점에서 자체적으로 앱과 기술을 통해 마감할인 서비스를 출시한 것은 GS25가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기한이 지나더라도 상품이 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감할인 상품은 판매나 섭취에 문제가 전혀 없는 정상 제품”이라며 “지난 5월까지 중고 거래 앱 ‘당근’과 협업해 마감할인을 진행했는데 매달 매출이 증가할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롯데마트, 리퍼브 매출 30% 뛰어 롯데마트는 일반 소비자 가격보다 70% 이상 저렴한 리퍼브 상품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리퍼브 상품은 매장에 전시됐거나 유통 과정 중 미세한 흠집이 생겨 반품된 것을 다시 정비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다. 롯데마트는 2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주간 23개 점포에서 리퍼브 홈데코나 주방용품, 생활용품 등을 최대 80% 이상 할인 판매하고 있는데 이날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10월 리퍼브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배 늘어나는 등 가성비 상품을 찾는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다음달 초에는 광주 월드컵점에 약 300평 규모의 대형 리퍼브숍을 새로 열고 생활용품뿐 아니라 TV, 전자레인지 등 필수 가전을 비롯해 소파, 식탁과 같은 가구까지 판매할 계획이다.●신세계 ‘쓱데이’ 매출 올 1.7조원 신세계그룹의 할인 행사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극가성비’ 상품을 앞세워 주목받았다. 신세계그룹 20개 계열사가 이달 13~19일 공동 진행한 쇼핑 행사 ‘쓱데이’는 직전 행사인 2021년 대비 22% 증가한 1조 7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스타벅스는 13일부터 나흘간 오후 2~5시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를 평소보다 1500원 저렴한 3000원에 판매했는데, 행사 기간 판매량은 전주 동일 시간대보다 85% 증가했다. 쓱데이를 맞아 신세계푸드가 출시한 노브랜드버거 짜장버거는 타 브랜드 일반 버거보다 20%가량 두꺼운 고기 패티와 단품 2900원, 세트 4900원의 가격으로 화제를 모으며 6일간 5만개가 팔렸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흠은 있지만 맛에는 지장 없는 가성비 신선식품 브랜드 ‘신선흠’ 7개 품목을 일반 농산물보다 약 40% 싸게 팔며 3일간 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가성비 PB상품, 유통업계 효자로 유통 마진을 줄이고 판매가를 낮춘 PB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통사마다 히트 상품도 꾸준히 탄생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지난 5월 출시한 PB ‘오늘좋은 물티슈’는 일반 상품보다 40% 이상 저렴한 가성비를 앞세워 물티슈 상품군 전체 판매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기존 브랜드 상품보다 절반가량 저렴한 PB ‘헤이루 득템 시리즈’를 통해 올해 165%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삼양식품에 제조를 맡긴 헤이루 득템 라면의 경우 1봉당 500원이 채 안 되는 가격으로 판매해 2021년 3월부터 현재까지 누적 420만개가 팔렸다. 1봉당 500원꼴로 판매하는 홈플러스 PB ‘이춘삼 짜장라면’도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이달 누적 판매량 1000만개에 달하는 실적을 냈다.
  • “해외 직구가 더 싸요”… 지갑 안 열리는 할인잔치 ‘코세페’

    의류 쇼핑을 즐기는 A씨는 최근 해외 직구 사이트를 통해 한 디자이너 브랜드 목도리를 123유로(약 17만 4000원)에 구매했다. 국내 판매가는 38만원인데, 미국의 쇼핑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가 다가오면서 할인 등이 더해져 반값에 살 수 있었다. A씨는 “백화점이나 온라인에서 할인을 진행한다고 하는데 체감 할인폭이 크지 않다”면서 “수시로 직구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대 최대’ 규모를 내세우며 19일 개막 10일째를 맞은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가 소비자 지갑을 열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코세페는 오는 30일까지 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전통시장 등에서 진행된다. 정부는 지난해 코세페를 진행한 주요 기업 90곳에서 5조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이보다 매출이 10%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참여 업체를 역대 최다인 2500곳으로 늘렸고, 행사 기간도 기존 15일에서 최장기인 20일로 연장했다. 롯데·신세계 등 대형 유통업체가 주축이 돼 식품, 생필품, 의류 등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준다. 가전·자동차·면세·영화관 업계도 참여하고 있다. 문제는 행사 외형은 커졌지만, 막상 쇼핑에 나서면 할인율이 소비자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직구가 더 저렴한 의류뿐 아니라 금액대가 높아 할인 효과가 큰 가전의 경우에도 국내에서 할인율이 50~60%에 달하는 제품은 반품을 거친 ‘리퍼’ 등 일부에 그친다는 지적이다. 특히 비슷한 기간에 진행되는 블랙프라이데이나 중국의 광군제 등에 비해 할인폭이 제한적이란 지적은 수년째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아마존이나 베스트바이 등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80~90%에 달하는 할인 판매도 심심치 않게 진행한다. 유통업체가 상품을 직매입해 연말 재고 떨이에 나서는 미국과 달리 국내 유통사는 제조사로부터 입점 수수료를 받고 판매를 중개하기 때문에 대폭 할인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올해 주요 유통업계가 코세페에 참여하면서도 자체 할인 행사를 앞세우면서 코세페의 존재감마저 희미해졌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코세페가 올해로 9년째를 맞이했지만 대표적인 쇼핑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더 많은 국민이 소비에 동참하려면 파격적인 할인 같은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편의점부터 호텔까지, ‘벌써’ 성탄 케이크 대전

    편의점부터 호텔까지, ‘벌써’ 성탄 케이크 대전

    크리스마스가 한 달 넘게 남았지만, 호텔·유통업계에서는 벌써 케이크 전쟁이 한창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부터 커피전문점, 호텔까지 성탄절 특수를 앞두고 앞다투어 케이크를 출시하고 있다.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1층에 위치한 베이커리 ‘컨펙션즈 바이 포시즌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맞아 페스티브 케이크 2종을 이날부터 12월 31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프랑스 출신 이그제큐티브 페이스트리 셰프 지미 불레이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즐기는 유럽 전통 디저트에서 영감을 받아 클래식한 스타일의 ‘레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들었다. 이 케이크는 계피, 정향 등 다양한 향신료가 어우러진 부드러운 크림, 달콤한 초콜릿 무스, 상큼한 체리 콤포트, 얇고 바삭한 비스킷 등으로 구성해 식감과 맛을 다채롭게 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크리스마스트리 아래 놓인 선물 상자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각종 초콜릿 장식과 우유 파우더를 덮은 새하얀 고깔 모양 외관에 바닐라와 캐러멜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17만 8000원이다.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역시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케이크를 판매한다. 각 호텔의 대표 파티시에가 ‘매지컬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트리, 루돌프 등을 형형색색 디자인의 달콤한 케이크로 구현했다. 생딸기, 블루베리 등 제철 과일과 초콜릿, 녹차, 생크림 등 최고급 재료를 활용해 풍미와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1층 ‘가든 카페’에서 신선한 딸기를 듬뿍 올려 트리를 형상화한 시그니처 케이크 ‘딸기 트리’를 비롯해 털장갑과 뜨개질 무늬를 표현한 ‘스위트 오팔리스’, 화이트초콜릿 가나슈와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빈에 앙증맞은 곰돌이를 얹은 ‘마다가스카르 바닐라 케이크’ 등을 판매한다.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네이버 사전 예약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투썸플레이스도 연말을 맞아 취향에 맞춰 즐길 수 있는 홀리데이 케이크 1차 라인업을 출시했다. ‘윈터 베리 무스’, ‘민트볼 가토 쇼콜라’, ‘화이트 포레스트 트리’, ‘스트로베리 요거트 트리’ 등이다. 윈터 베리 무스는 반짝이는 디자인과 화려한 장식이 특징이다. 진한 레드 컬러 외관에 루돌프의 뿔과 코를 표현한 장식을 올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높였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2일 케이크 4종을 포함한 겨울 푸드와 음료를 출시했다. 크림치즈와 레드벨벳 시트로 산타가 떠오르는 ‘산타 레드 벨벳 치즈 케이크’, 초코와 체리가 어우러진 ‘체리 포레누아 케이크’, 고구마의 식감이 매력적인 ‘꿀 고구마 생크림 케이크’, 초록색 피스타치오가 특징인 ‘클래식 피스타치오 케이크’ 등이다.‘편의점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도 다양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1만원 이하의 미니케이크를 특별 상품으로 준비했다. ‘시나모롤 우유케이크’와 ‘쿠로미 초코케이크’ 2종으로 6900원에 미니 케이크와 파티를 위한 다양한 구성품(산리오캐릭터즈 디자인 패키지, 띠지, 캐릭터 픽, 초, 포크 등)이 동봉되어 홈파티에 안성맞춤이다. 자녀와 함께 케이크를 직접 꾸밀 수 있는 체험형 상품도 출시한다. ‘케익만들기쥬라기’, ‘케익만들기미니언즈’ 2종으로 케이크시트 3장과 컬러가 다른 크림 2종, 각각의 캐릭터 픽을 함께 담아 케이크를 직접 만드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GS25는 지난 14일 인기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과 협업한 케이크를 23일 출시한다. ‘멜팅레드벨벳케이크’는 붉은색 빵 시트에 하얀 크림치즈를 덮은 상품으로,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맞춰 준비한 미니 케이크다.
  • 이럴 때 알뜰 장만… 역대 최대 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 전기차 최대 700만원 할인

    이럴 때 알뜰 장만… 역대 최대 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 전기차 최대 700만원 할인

    대형마트 3사 최대 50% 할인·‘1+1’삼성·LG 가전 최대 580만 포인트 적립현대·기아차 모델별로 최대 17% 할인해외직구족에 해외배송료 2% 할인관광객 겨냥 아모레퍼시픽 화장품기획롯데온 등 지자체 1600개 특산물 할인“고물가에 모두 고생…알뜰 장만하시라” 코로나19 전면 방역 해제가 이뤄진 첫해인 올해 국내 최대 규모 쇼핑 행사인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10일 개막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2500개 기업이 참여하는 코세페는 이달 30일까지 총 20일간 진행된다.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모델을 최대 700만원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등 최대 50% 할인된 가전·패션·식품 등 인기 제품들을 최대 50% 싸게 만날 수 있다. 행사 기간 15일→20일간 확대유통업계 이미 할인경쟁 시작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10일 서울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고물가로 소비자와 유통업계가 모두 힘든 상황에서 코세페가 국민 모두에게 힘을 불어넣는 계기가 행사가 되길 바란다”면서 “행사 기간을 기존 15일에서 20일로 연장하고 다양한 할인 행사를 준비했으니 필요한 먹거리와 살림을 알뜰하게 장만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참여기업과 정부는 코세페를 계기로 소비심리 반등을 통해 내수 진작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5일간 진행된 코세페에서는 확인된 90개 기업에서만 약 5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행사 기간과 참여업체가 200여곳 이상 더 늘어난 만큼 최소 10~20% 더 매출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미 할인 경쟁을 시작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자동차로 사상 최대인 17% 할인해준다. 현대차는 23개 차종에 대해 2만 4500대 한정 세일에 나서는데 전기차 200만원 추가 할인으로 최대 400만~6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필레세이드·G80은 10%, 캐스퍼는 17% 할인하며 그랜저는 400만원 할인한다. 기아차는 8개 차종에 대해 모델별로 할인하는데 전기차는 최대 420만~700만원을 할인한다. K5, 카니발은 각 7% 할인해준다. KG모빌리티는 현금성 포인트를 추가 지급한다.가전업체도 코세페에 동참한다. 삼성전자는 TV, 냉장고 등 16개 품목에 대한 할인에 나서며 여러 개의 상품을 구매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최대 580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LG전자는 건조기, 식기세척기, 의류 관리기(스타일러) 등 최대 23개 품목 할인에 들어간다. 최대 460만원 포인트 혜택과 1000명을 추첨해 스타일러, 스탠바이미고 등 경품행사도 연다. 롯데그룹사는 지난 2일 시작한 ‘롯데 레드 페스티벌’ 행사가 오는 12일 끝난 뒤에도 롯데마트에서 신선·가공식품·생활용품 등의 최대 반값 할인과 딸기·한우 등의 할인전을 이어간다. 롯데백화점도 한섬·삼성·SI 등 6대 그룹이 참여하는 패션위크패션페어 행사와 아웃도어 다운 패션위크(아웃렛), 겨울 정기세일(11월 17일∼12월 3일)을 연이어 진행한다. 이마트·홈플러스 인기브랜드 ‘1+1’영화관도 티켓·콤보 각 3000원 할인 신세계그룹사는 오는 13∼19일 ‘쓱데이’ 행사를 통해 이마트에서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난방 가전, 침구 등 겨울 상품을 할인해 판매한다. 주말인 오는 17∼19일은 이마트에서 삼겹살·목살, 한우 등심, 제주은갈치 등 신선식품과 라면, 통조림, 스낵, 세제, 치약 등 인기 브랜드를 ‘1+1’ 상품으로 팔거나 최대 50% 할인한다. 홈플러스는 코세페 기간 ‘메가푸드 위크’를 운영해 신선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하고, 생필품 ‘1+1’ 행사를 진행한다.현대백화점도 면세점과 함께 피어·오프웍스 등 편집숍을 중심으로 의류 특가 할인에 들어가고, 갤러리아 백화점과 AK플라자도 이 기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엔데믹으로 활기를 띠고 있는 영화관에서는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3사가 영화 관람료 3000원 할인 및 콤보 3000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면세점 업계와 화장품 업계, 일부 온라인 쇼핑몰도 코세페에 동참한다.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면세점은 구매금액별로 즉시할인과 온라인몰 추가 적립금을 지급한다. 화장품업계는 방한한 관광객들을 위해 아모레퍼시픽이 코세페 기간 특별 기획 상품을 마련하고 인기상품 할인에도 나선다. 인터파크, 공영쇼핑, 에이치몰(Hmall), 롯데온 등에는 ‘코세페 팔도마켓’이 마련돼 지자체별 대표 특산품 1600여개를 판매한다. 티몬, 위메프, 11번가, 인천공항, 목동 현대백화점 내내 판판샵에서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위한 특별전도 열린다.홍보모델 배구여제 김연경“작년 매출 5조… 올해 20% 더 기대” 2016년 시작한 코세페는 당시 참여업체가 300여개 정도에 불과했으나 8년차인 올해는 8배 이상 참여업체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에는 2300개 업체가 참여했고 올해는 200곳이 더 늘었다. 코세페 홍보 모델로는 과거 연예인 차태현, 강호동, 조보아 등이 발탁됐으며 올해는 국내외 인지도가 높은 국가대표 배구선수 김연경이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우리 국민들은 물론 해외에서 온 관광객과 해외 직구 소비자들을 위해 면세점 추가 혜택과 해외 배송 2% 할인 등 혜택을 마련해 ‘글로벌로 뻗어가는 원년’으로 잡았다”면서 “올해 매출은 보수적으로 10%, 유통업계는 20%까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 정책관은 “백화점 등에서 가전 제품 세트 구매시 최대 580만 포인트를 주는 만큼 오프라인(매장)이 온라인보다 무조건 비싸다는 건 사실과 다르며 코세페 매장에서 가격을 비교해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 유통 공룡들 주춤할 때, 쿠팡만 8조 ‘로켓 매출’

    유통 공룡들 주춤할 때, 쿠팡만 8조 ‘로켓 매출’

    쿠팡이 올해 3분기 매출 8조원이라는 신기록을 쓰면서 국내 유통업계 ‘공룡’ 입지 굳히기에 들어갔다. 지난 1분기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국내 유통 최강자인 이마트를 넘어서면서 2010년 창사 13년 만에 국내 유통 1위로 우뚝 서게 됐다. 8일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은 61억 8355만 달러(약 8조 1028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10개월 만에 8조원대를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8748만 달러(114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고, 올해 연간 흑자도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다년간의 독보적인 투자와 고객 경험, 운영 탁월성에 집중한 결과 견고한 성장세와 수익성 확대를 지속적으로 달성하고 있다”면서 “시장 점유율을 추가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쿠팡은 올해 소비 침체 속에서도 전통 유통 강자들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커머스는 이마트, 롯데쇼핑 등 기존 대기업과 달리 영업일 규제 등에서 자유로운 만큼 빠른 성장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기존의 유통 공룡인 이마트는 상반기 매출이 1.8% 성장하는 데 그쳤고, 롯데쇼핑은 -6.4% 역신장했다. 3분기 쿠팡 제품을 한번이라도 산 ‘활성고객’ 수는 204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1799만명보다 14% 증가했다. 지난 4월부터 유료 고객인 와우 멤버십 혜택으로 배달음식 플랫폼 ‘쿠팡이츠’ 10% 할인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소비자 록인(lock-in·잠금) 효과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활성고객 1인당 매출은 303달러(39만 7040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높아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