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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빼미족 신나는 ‘번개세일’

    “심야에만 세일합니다.올빼미족만 오세요.” 할인점 킴스클럽이 때이른 무더위를 겨냥,심야세일을 맨먼저 시작하고 나섰다.22일까지 밤 11시30분부터 1시간동안 심야 ‘번개세일’을 한다.매일 100개 한정품목을 내놓은다.1인당 1품목만 구입할 수 있다. 심야세일은 매년 이맘때면 등장하는 유통업계의 단골메뉴. 무더위를 피해 쇼핑을 나오는 올빼미족을 겨냥했다.킴스클럽관계자는 18일 “야간매출이 전체 매출의 40%나 차지한다”면서 “타임서비스,원+원 서비스 등 올빼미 고객을 끌어들일다양한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 까르푸에 과징금 5억원 부과

    상습적으로 공정거래법을 어겨온 대형 할인업체인 한국까르푸에 검찰 고발과 함께 5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한국 까르푸는 납품업체로부터협찬금을 받는 불공정행위를 하다 적발돼 지난해 3월 시정명령을 받았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아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한국 까르푸는 상습적으로 법을 어겼기 때문에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부과하는 최고금액인 5억원을부과했다”면서 “납품업체에 조직적으로 각종 비용을 강제로 부담시킨 행위는 국내 유통업계에서 유례가 없었던일”이라고 말했다.한국 까르푸는 실제로는 광고를 하지않으면서도 광고를 한다며 납품업체로부터 현금을 받거나아르바이트비,샘플비,개점 지원금,재고 조사비용,행사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현금·상품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한국 까르푸가 이같은 수법으로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금액은 98년 227억원,99년 571억원,2000년 978억원으로 파악됐다. 공정위는 “한국까르푸는 조직적·제도적으로 각종 비용을 강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재고품은모두 반품시키기로 하고 납품업체의 잘못이 없는데도 소량으로 계속반품하거나 고의로 파손한 뒤 불량상품으로 반품시켜 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까르푸는 입장서를 통해 “납품업체에 협찬비를 받은 것은 협의 아래 이뤄진 것으로 결코 할인점으로서우월적 지위를 남용하지는 않았다”면서 “까르푸 고유의영업정책을 한국시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불거져나온 문제점”이라고 해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유통 특집/ 백화점 빅3 “新강남대전”

    “진검승부는 이제부터” 서울 강남지역을 겨냥한 유통업계 ‘빅3’의 애정공세가유별나다. 현대백화점이 일찌감치 가부좌를 튼 강남땅에 롯데와 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 마침내 깃발을 꽂았다.대대적 오픈행사‘거품’이 빠지고 애정이 식을 때도 됐건만 여전히 3사는사운을 건 ‘강남대첩’을 벌이고 있다.롯데와 신세계가 개점 초기의 점장을 전격 교체한 데서도 비장함이 읽혀진다. 각사 강남점장으로부터 수성 및 정상탈환 전략을 들어보았다. ■현대,“구관이 명관” 롯데·신세계의 진출에 내심 잔뜩긴장했으나 “찻잔속 태풍이었다”고 오흥용(吳興鎔) 부점장(점장 공석)은 짐짓 너스레를 떤다.경쟁업체의 매출이 현대의 60∼70%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압구정점과 무역센터점의 연간매출은 각 5,000억원선.오부점장은 “경쟁업체 오픈 초기에는 고객이 다소 줄어든 것이사실”이라며 “그러나 올초부터 고객들이 되돌아오고 있다”고 전했다.되돌아온 고객들의 공통된 얘기는 “(롯데·신세계는)매장만 크고 산만하다” “구관이 명관이다”가주류다. 16년역사의 친숙함과 단골고객,독특한 품격을 무기로 ‘강남 맹주’의 자리를 지켜나가겠다고 오부점장은 강조한다.규모가 작아 다소 답답한 점이 흠이다. ■롯데,“지하철만 뚫려라” 불편한 교통이 롯데의 최대 고민이다. 현재 공사중인 지하철만 뚫리면 매출이 급신장할 것이라고윤정한(尹禎漢) 점장은 설명한다. 올 연말 개통 예정이다. 공사로 인한 어수선한 이미지도 자연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윤점장은 강남에서만큼은 1등을 하지 못하고 있는 롯데가구겨진 자존심을 만회하기 위해 영입한 비장의 카드다.강남대첩 못지 않게 치열했던 ‘한밭대전’에서 롯데 대전점을1위로 올려놓은 주인공이다.‘고객 집중제’를 대폭 강화했다.구매력이 높은 고객을 ‘MVG’(Most Valuable Guests)로선정, 점장인 그가 직접 맞이하고 배웅한다.전담 쇼핑가이드도 붙여준다.커피숍 무료이용과 발레파킹(대리주차)은 기본.3,000억원대인 연간 매출을 5,000억원대로 끌어올리는게 윤점장의 1차 목표다. ■신세계,“올 가을엔 현대 잡는다” 올 가을에 수입명품‘루이 뷔통’을 입점시키는데 성공하면 현대를 잡을 수 있다고 이영재(李英宰) 점장은 자신한다.지난 3월1일 오픈한지하식품매장의 즉석식품코너 ‘델리존’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점에 크게 고무돼 있다.성공했다는 자평이다. 그룹 경영혁신팀장 출신답게 이점장은 고객들의 구매장소와 구매시간 등 개개인의 구매특성까지 분석해 그에 맞는 DM(우편홍보물)과 쿠폰을 배달하고 있다. 국내 최초 백화점 사업자로서의 저력과 노하우, 올드팬이강점이다.영국 해롯백화점을 연상시키는 7m 높이의 층고와8층 천정까지 확 트인 자연채광은 강남의 명물이다.유럽을옮겨다 놓았다는 최고급 이미지와 북적대는 고속버스터미널의 유동고객간의 미스매칭(부조화)을 극복하는 게 과제다. 안미현기자 hyun@
  • “”만져보고 들어보고 사세요””

    ‘만져보고 들어보고 맡아보고…’오감을 이용한 감성마케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청각·후각·촉각 등 인간의 오감을 자극해 판매촉진을 유도하는 마케팅 기법이 확산되는 추세이다.시각에만 의존하는 일반 판촉기법에 비해 오감마케팅은 무의식에 호소,효과의 강도와 지속성이 훨씬 강하다. 해태유통은 지난 18일부터 전국 60개 슈퍼마켓과 마트 매장에서 신선식품 코너별로 생산지를 연상케하는 음향을 들려주고 있다.이른바 청각마케팅이다. 정육매장은 소 울음소리,생선매장은 갈매기와 파도소리,과일매장은 매미소리가 나온다. 또 매장 출입구에 향기 살포 장치를 설치,구매 의욕을 자극하는 향기마케팅도 병행하고 있다. 할인점 그랜드마트는 아예 ‘오감체험 판매전’을 기획했다. 향수는 맡아보고,립스틱은 발라보고,봄나물은 먹어보고,신소재 의류는 입어볼 수 있도록 했다.레저용품매장은 봄내음이 물씬 나는 음악과 사진들로 꾸몄다. 관계자는 “마음껏 보고,만지고,맛보고,들어보고,맡아볼 수있도록 했더니 고객들이 매우 재미있어한다”면서 판매 촉진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친구’나팔바지 있어예

    국내 영화 사상 최단시간에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하고 있는‘친구’의 영향으로 이 영화의 ‘고향’ 부산에서 복고풍 의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부산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영화 속 주인공들이 입었던 복고풍 의상과 액세서리,주제가 음반의 판매가 급증하는 등‘친구’열풍이 불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점의 경우 영화 속 주인공 장동건이 입었던 옷깃이 넓은 남방이 하루 15개 이상 팔리고 있으며 그동안 거의 팔리지 않던 남성용 목걸이도 2∼3개씩 판매가되고 있다.영화 속에서 여주인공이 착용했던 80년대 유행의 개성 있는 스카프를 찾는 젊은이들도 늘어나면서 계절상 스카프철이 아닌 데도 10만원 이상 매출이 오르고 있다. 이밖에 영화 속에서 유오성이 불렀던‘My Way’와‘친구’의 주제곡 음반을 찾는 고객들도 늘어나 매일 10여개 이상 팔리고 있으며 촌스러운 선글라스와 나팔바지 등도 때아닌 인기를 끌고 있다. 유통업체들도 이같은 복고풍 영향에 편승해 영화 포스터에 친구 사진을 찍어 인쇄해주는 등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한편 부산시도‘친구’의 촬영지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로 했는데 조만간 자치단체,여행사 등과 협의해 촬영지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관광코스에 촬영지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kdily.com
  • ‘경기 잣대’백화점 봄세일 매출 급증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는 백화점들의 봄철 정기세일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 신장세를 기록,소비심리가 완연히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서비스업 성장률도 2개월째 상승하면서 경기가 조금씩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시작된 봄 정기세일 마감을 이틀 앞두고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들의 하루평균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1.5%까지 늘었다. 당초 목표치는 15%선이었다. 매출신장치를 18%로 예상했던 롯데백화점은 10개 점포의 8일간 누계매출이 1,878억원을 기록,지난해보다 21.5% 늘었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세일 마지막 날인 일요일까지 25%이상 신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현대백화점도 전국 11개 점포에서 8일 누계매출 1,147억원을 기록,하루평균 15.1%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수도권의 기존 5개점포에서 433억원 매출누계를 기록,목표치인 15%에 조금 못미치는 14%에 달했다. 그러나 주말까지 목표치를 가볍게 넘어 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백화점들의 매출증가는 지난 3월 신사복의 판매 호조세를 이은 것이다.신세계백화점측은 “남성복 판매신장은 경기회복의 잣대”라며 “특히 봄세일에서 생활이 여유로워야 판매되는 모자 스카프 선글래스 등의 잡화가 많이 팔린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통계청은 이날 2월중 서비스업 활동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 증가했다고 밝혔다.지난 1월(5%)에 비해 증가세가 확대됐다. 서비스업 성장률은 지난해 5월 12.3%에서 12월 3.2%까지계속 떨어진 뒤 지난 1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및 통신업이 10.9%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이어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의료업) 9.4%,숙박 및 음식점업 9.2%,기타 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 9.0% 등의 순이었다. 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업 가운데 경마·경륜은 무려 60.3%의 증가세를 기록했다.예식장업(24.7%),세탁업(18.8%)도호조를 보였다. 반면 골프장은 폭설로 19.3%의 감소세를 겪었다. 지식기반 서비스업은 10% 증가한 데 비해 기타서비스업은4.9% 증가에 그쳤다. 문소영 김성수기자 symun@
  • 대형유통업체와 경쟁 몸부림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의 지방 진출이 늘면서 전국 곳곳에서 재래시장과 대형 업체간에 유통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대형유통업체는 다양한 상품과 저렴한 가격,쾌적한 쇼핑공간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반면 재래시장은 지역밀착성 등을 내세워 수성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대형유통업체인 할인점 시장은 93년 3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0조2,000억원으로 7년 동안 3,000배 이상 성장했다.백화점은 지난해 15조의 매출액을 기록했다.전국의 할인점 매장수는 이미 150개를 넘어섰다.백화점 수는 110여곳에 이른다. 반면 재래시장에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충남 천안의 경우 지난해 1일 평균 매출액은 IMF(국제통화기금)체제 때인 98년에 비해 49%나 떨어지는 등 매년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중소기업협동조합 대전·충남지회가 최근 천안 남산 중앙시장과 공설시장 450여 점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지난해 점포당 1일 평균매출액은 10만1,000원으로 집계됐다.97년의 22만8,000원과 98년의 19만8,000원,99년의 15만1,000원에 비해 지난 3년새 절반 이상(55.7%) 감소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유통업계는 커다란 변화에 직면했다”면서 “특히 재래시장은 시대의 흐름에 맞게 시설과 유통구조의 현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위축돼 나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형유통업체 지방 진출현황=부산의 경우 롯데·현대백화점과 카르푸·E마트 등 모두 23개 대형 유통매장이 있다.올해에도 롯데쇼핑 마그넷 화명점,E마트 연산점 등 4∼5곳이더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지역도 96년에 백화점 5곳,할인점 1곳 등 6곳에서 할인점이 10곳 등 무려 15곳으로 늘어났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재래시장의 반격 평양 강경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시장이었던 대구 서문시장은 대형유통업체에 맞서기 위해 주차시설확충,축제 개최,정찰제,신용카드 도입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서문시장은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주차빌딩을 건립했다. 화장실 개선과 고객 쉼터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전주의 재래시장들은 특화해나가고 있다.남부시장은 한복과 건어물,한약재 등 전통용품중심 시장으로,중앙시장은 의류와 액세서리.가구 등 생활중심 시장으로,모래내시장은 채소,수산물 등 청정 자연식품 시장으로 가꿔나간다는 것이다. ◆지자체 움직임=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영세민의 생존권 보장차원에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대전시는 올해부터 3년간 동구 중앙시장 등 5개 시장에 207억3,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고객서비스센터,공영주차장과 공중화장실 설치,시장 기반시설 정비 등에 예산을 지원해준다.시 관계자는 “재개발과 점포시설 개선,공동창고 건립 등 시장 현대화 사업에도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재래시장을 시장별로 의류,청과류,채소류 시장 등으로 전문화 또는 특성화 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재래시장 82곳중 빈점포가 50%가 넘는 등 시장기능을 상실한 곳은 타용도로 바꾸도록 유도할 계획이다.재래시장 재개발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재개발사업비의 75% 범위내에서 100억원을 지원하고 소득·취득·면허세 전액 감면,재산 및 종합토지세를 50% 감면해줄 방침이다. 부산시는 지난 1월 ‘재래시장 활성화 대책 협의회’를 구성,재래시장의 환경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의 정서가 깃든 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관광코스로 지정,운영할 계획이다.전주시는 재래시장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로고도 새로 제작하고 시장별로 주요 판매품 현황을 알수 있는 책자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전문가 평가와 대책=삼성경제연구소 정연승(鄭然昇) 연구원은 “편안함과 쾌적함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추세를 따라가야 한다”면서 “유통구조의 비효율적인 요소를 없애 상품가격을 낮추고 재래시장의 환경을 정화하는 등 시장의 현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동대문과 남대문의 경우 현대화에 성공,소비자를 붙잡고 있는 게 한 예라는 것이다.정 연구원은 또 재래시장의 특징인 동네에 가까운 잇점을 살려 친근한 ‘쇼핑공간’으로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 종합
  • 광고·유통업계 10대 뉴스

    ‘광고시장 사상 최대규모’‘엽기 광고 인기폭발’,‘할인점 확대경쟁’‘백화점 할인점 매출 급증’…. 올해를 수놓은 2000년 광고및 유통시장의 10대뉴스들이다.이들은 시민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거나 생활상을 반영하는 현상들로,우리 사회를 엿보는 지표가 된다는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 광고. 최고의 뉴스는 ‘광고시장 사상최대 규모’이다.올해 광고시장 규모는 5조8,000억원.지난 96년 5조6,000억원으로 최대호황을 누렸다가 98년 IMF영향으로 3조5,000억원대로 뚝 떨어진 이후 종전기록을 돌파했다.다음은 ‘민영 미디어렙(광고대행사) 논란’‘국내 광고시장의외국자본 투자급증’ 등이다.이는 정부의 시장경제체제 활성화 방침과 국내 알짜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군침 등 시대상을 반영한다. 민영 미디어렙은 아직까지 논란의 대상이다.현재 공중파 3사마다 미디어렙을 하나씩 갖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으나 반발도 만만치않아 귀추가 주목된다. 또 올해 제일기획·LG애드·㈜코래드·금강기획 등 주요 광고사들이 외국자본 소유로 바뀌었다.이와 함께 안티광고,엽기광고,‘공짜가 좋아’ 등 촌스러운 히치광고,북한풍 광고,‘선영아 사랑해’ 등 게릴라 광고,블록버스터형 광고 등 다양한 형식의 광고가 등장,급변하는 사회윤리를 대변했다. 이밖에 ▲중간광고 허용방침 백지화 ▲방송광고 사전심의 광고자율심의기구로 위탁 등도 10대 뉴스에 꼽혔다.이같은 10대뉴스는 광고회사 홍보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광기회(회장 朴鍾先)에서 뽑았다. ◆ 유통. 롯데 신세계 현대 등 3대백화점이 함께 선정한 ‘유통가 10대 뉴스’에 따르면 최대뉴스는 ‘셔틀버스 금지법안 국회 상임위 통과’이다. 내년 6월부터 유통업체의 셔틀버스 운행이 금지돼 소비자의 불편은물론,백화점 등의 경영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할인점 신규출점 경쟁’현상.롯데와 신세계가 서울 강남에백화점을 개장하면서 ‘유통업계 빅3’의 치열한 격돌이 벌어졌다. 이어 롯데백화점의 이달초 매출 5조원 돌파와 신세계 이마트의 연말3조원 매출예고 등의 ‘백화점·할인점의 매출 신기록 행진’과 ‘백화점과 신용카드사의 수수료 분쟁’ 등도 눈길을 끈다. ▲백화점 명품브랜드 매장 확대 ▲하반기 소비심리 위축 ▲상품권호황 ▲백화점의 소비주역 부상 ▲재래시장 현대화 등도 주요 뉴스에포함됐다. 광기회의 박 회장(40·코래드 국장)은 “국제화 및 인터넷 시대에걸맞게 변화를 추구하는 속성이 두드러졌고,기업들로서는 살아남기위한 경쟁이 치열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강선임 윤창수기자 geo@
  • 백화점 막바지 ‘수능마케팅’ 치열

    유통업계가 막바지 ‘수능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시험 당일(15일) 수험생 전용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는가 하면 이색 수능선물특설코너를 강화했다. ■고사장 직행 무료 셔틀버스 운행 롯데백화점은 15일 셔틀버스 230여대를 긴급 투입,시험장까지 수험생들을 무료 수송해준다.현대백화점은 압구정역 삼성역 천호역 신촌역 등 서울 시내 주요 전철역에서고사장까지 11대의 셔틀버스를 3차례 운행한다. 수험생및 학부모에게 뜨거운 음료와 필기구도 제공한다.현대는 또 10일 수험생 자녀를 둔 우수고객 4,000명에게 합격 기원 카드와 머리를 맑게 해주는 초콜릿을 우편발송했다.동양제과는 시험 당일,전국 200여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에게 초코파이 10만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수능선물 ‘이색 버전’ 롯데·현대·미도파 등 주요 백화점들은합격을 기원하는 수능선물 특설코너를 전면 배치시켰다.기발한 아이디어 선물을 한데 모았다.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은 ‘수능 눈알’과 ‘잘쳐라 화투엿’.실핏줄이 벌겋게 선 수능눈알은 눈 부릅뜨고 잘 보라는 뜻을 담고 있다.수능선물의 스테디셀러인 엿은 모양을 변형시켜 매년 새로운 ‘버전’이 쏟아져 나오는데 올해는 ‘잘 쳐라’ 화투엿,‘잘 찍어라’ 카메라엿,‘젖먹던 힘까지’ 젖병엿,‘미리주는 합격증’ 합격증엿이 눈길을 끌고 있다.김밥을 말 듯 엿을 도르르 말아 도시락통안에 넣은뒤 뚜껑 위에 젓가락을 올려넣은 김밥엿도 재미있다.도시락 뚜껑에‘잘 집으세요’라는 문구가 쓰여있다.고려대의 걸물 ‘철가방 아저씨’(자장면 배달원)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은 철가방도 등장했다.어느대학이든 간다는 뜻이다. ■졸음방지 수능 비누 ㈜비누편지는 아이디어보다 효능에 역점을 둔‘졸음방지 수능비누’를 선보였다.아로마 향기요법을 이용,머리를맑게 해주고 졸음을 방지해준다는 신제품이다.정성스런 마음으로 합격을 기원하는 뜻에서 고순도의 최고급 천연유지만을 사용했다는 게회사측 설명이다.투명비누 속에 포크와 금실을 넣었다.‘잘 찍고,잘풀라’는 의미다. ■수험생 할인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은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을겨냥,16일부터 19일까지 ‘수험생 특별할인 행사’를 연다.수험표를지참한 수험생에 한해 영캐주얼 및 CD를 최고 30%까지 할인해준다. 안미현기자 hyun@
  • 면세점 인터넷서 한판싸움

    세금없는 온라인 유통시장,바로 인터넷 면세점이다. 롯데·한화 등 유통업계의 강자들이 인터넷면세점을 놓고 격돌했다. 신라·워커힐 등 면세점 강자들도 가세했다.준비단계부터 요란했던신라·한화의 인터넷면세점과 달리 롯데의 진출은 소리소문없이 이뤄져 업계는 허를 찔린 표정이다. ◆인터넷 면세점이란 공항이나 호텔의 면세점을 사이버공간에 옮겨놓은 것이다.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최초로 시도했다.오프라인 면세점과달리 일일이 여권을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면세점이 없어 쇼핑에 제약을 받아왔던 지방고객들은 편리해졌다.구매방식은 기존 인터넷쇼핑몰과 똑같다.단 구매물건은 출국직전 공항에서 찾아야한다.일반(오프라인) 면세점들이 여행사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없어 가격할인 혜택이기대된다. ◆롯데·신라,같은날 오픈 롯데호텔과 신라호텔은 지난 10일 ‘롯데인터넷면세점’과 ‘DFS코리아’를 동시에 열었다.신라는 12일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롯데가 난데없이 10일 오픈을 선언하는 바람에 서둘러 오픈날짜를 앞당겼다.롯데는 계열사인 롯데닷컴과손잡았고,신라는 전자상거래 전문업체 라이코스와 제휴했다. 다음달 1일에는 한화그룹 계열사인 프라자호텔이 ‘듀티프리24’를문연다.동화면세점이 공동투자했고 한국관광공사및 자체 면세점이 없는 국내 호텔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다. 인터넷면세점 1호는 지난 7월7일 오픈한 ‘SKM’.SK그룹 계열사인워커힐호텔이 주인이다. ◆클릭해보니 쇼핑몰 체계나 화려함에서는 롯데가 앞선다.물품구매만가능한 롯데와 달리 신라는 브랜드 소식·패션정보·항공기 출발시간등 ‘컨텐츠’ 서비스를 병행하는 것이 강점이다.한화의 ‘듀티프리24’는 인터넷 면세점을 TV와 연결,‘컴맹’들도 손쉽게 호텔 객실에서 TV로 구매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업계가 가장 긴장하는사이트다.오는 20일 사이트를 먼저 공개했다.SKM은 상품이 넉넉한(4,000여종) 반면 사이트 디자인이 다소 떨어진다. ◆시장규모 국내 면세시장 규모는 약 1조8,000억원.내년에는 2조원이넘을 전망이다.이중 온라인면세점 시장은 전체의 10%인 2,000억원대로 추정된다.영어·일본어·중국어 사이트가 개설되면 시장도 커질것으로 보인다.롯데 관계자는 “김치,김 등 외국인들에게 인기높은품목은 매출특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국내 면세시장의 50%를 차지하는 롯데가 온라인시장에서도 절대강자로 군림할 지 주목된다. ◆‘장밋빛’만은 아니다 롯데는 연말까지 인터넷면세점 매출액을 30억원으로 잡고있다.신라는 내년에 110억원,듀티프리24는 900억원이목표다.그러나 지나치게 ‘장밋빛’이라는 시각도 있다.우선 상품구색이 떨어진다.여느 인터넷쇼핑몰처럼 ‘만져보지 않고’ 살 수 있는품목으로 한정돼있다. 게다가 면세점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샤넬 루이뷔통 구찌 등명품 브랜드들은 인터넷면세점에서의 자사상품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가격매리트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인터넷면세점의 판매가격은오프라인 면세점과 똑같다.‘DFS코리아’ 관계자는 “롯데 신라 워커힐 등 대부분 오프라인 면세점을 같이 갖고 있어 이중가격정책을 쓸경우 오프라인 면세점 입점업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털어놓았다.대신 마일리지나 회원제등 우회적 방법으로 가격할인 혜택을 부여한다는 전략이다.실제로 ‘SKM’은 지난 석달동안 구매건수 100여건에 매출액 1,000만원을 밑돌고 있다.롯데 신라도 문의만 많을 뿐,매출로는 별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강남 유통가 신세계 경계령

    요즘 유통업계의 최고 관심사는 단연 신세계 강남점이다.반경 5㎞내에 롯데·현대·신세계 등 ‘빅3’가 얼굴을 맞대고 있다.신세계 강남점 개점첫날(5일) 매출실적은 47억원.일단 성공적이다.그러나 여기에는 3∼4일 이틀간의 프리오픈 행사기간 매출실적 19억원이 포함돼있다.신세계가 사운을 건 강남점의 성공적 착근(着根) 여부에 업계의관측이 엇갈린다. ◆성공하는 이유 5가지. ●저력과 경험 경쟁업체가 가장 긴장하는 이유다.신세계는 우리나라에서 ‘백화점 장사’를 맨 처음 시작한 기업이다.그것도 최고를 지향하는 삼성가(家)답게 처음부터 고급점을 표방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솔직히 지난 6월 롯데의 강남 입성때보다 훨씬 긴장된다”면서 그 이유로 신세계의 저력과 경험을 꼽았다. ●올드팬 1930년 미쯔코시백화점 경성지점으로 문을 연 이래 신세계에는 비좁은 매장과 불편한 주차를 감내하며 신세계 본점만을 고집하는 단골고객들이 있다.옛 신세계에 대한 향수와 익숙한 쇼핑분위기때문이다. ●저렴한 투자비 1만여평이나 되는 매머드 규모이지만 투자비는 겨우1,200억원. 롯데 강남점의 2분의1이다.건물을 센트럴시티와 20년 임대차 계약(1회 자동연장)을 맺은 덕분이다.매달 매출액의 1.6%만 내면 된다.내년부터 흑자를 낼 수 있다고 신세계가 장담하는 이유다. ●오너의 열의 강남 입성은 이명희(李明熙) 신세계회장의 숙원사업이다. 부사장급 점장을 배치한 것만 봐도 경영진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90년대 영동백화점을 위탁경영하면서부터 이회장은 강남 입성에의 꿈을키워왔다. ●세련된 인테리어 강남점에 들어서면 천정에서 대리석 바닥으로 내리꽂는 햇살을 만날 수 있다.고급 내장재와 넉넉한 품새를 둔 공간배치가 명품점다운 느낌을 준다. ◆실패하는 이유 5가지. ●교통난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주변은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교통체증지역이다.버스노선만 60여개.영동선과 호남선 사이에 8차선 도로를새로 냈다고는 하지만 상습체증지역이 대형백화점의 세일인파를 소화해낼 지 의문이다. ●터미널과 고급점은 모순 신세계는 고속버스터미널로 들어오는 차량입구를 백화점 뒷쪽으로 모두 뺐다.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다.그러나터미널 주변 유동인구가 구경삼아 들르기 시작하면 고급점 이미지는유지가 어렵다.롯데본점의 ‘샤넬’이 고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본점 고객을 뺏어온다? 신세계 본점고객의 25%는 강남 고객이다.이중 15% 정도는 강남점으로 이동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제살 깎아먹기 경쟁이 되는 것이다. ●샤넬이 없다? 고급명품의 상징인 샤넬과 루이뷔통이 입점하지 않았다. 석강(石康)점장은 “내년 봄에 들어오기로 확답을 받은 상태”라며현재 50개인 해외브랜드 숫자가 내년에는 3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장담했다. ●매출자료 교환 일방중단 신세계는 석달전부터 갑자기 동종업체간에교환해오던 매출자료를 돌리지 않았다. 강남점의 매출실적이 드러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경쟁업체는의심한다.그만큼 초반 경쟁에 자신이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도 주장한다. 신세계는 “백화점과 E마트는 하나의 상장법인인데 실적을 따로 내다보니 주가관리에 불합리한 측면이 있다”고 일축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독자의 소리/ 알뜰한 추석선물 아쉬워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계 등에서는 ‘혼마’ 골프채 등 고가 수입상품과 양주,중국산 오룡차와 동정오룡차 세트,‘벨루가’ 캐비어(철갑상어알),홀 구스리버 푸와그라(거위간) 세트 등 이름조차도 생소한고가의 선물용품을 내놓고 치열한 판촉경쟁을 하고 있다. 올해 추석은 늦더위 속에 맞아 정육·갈비·과일 선물세트 등을 판매하기 어렵게 되자 부유층 대상으로 고가 수입품 판매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추석선물 50년사를 살펴보면 50년대는 계란 한줄,60년대는 라면 한상자,70년대는 화장품세트,80년대는 조미료세트,90년대는 수입양주등의 추세로 그래도 검소하고 정이 담긴 선물들이었다.그러나 올해는 예년과는 판이하게 소모성 고급선물이 판을 치고 있어 위화감 조성과 물가오름세 및 과소비를 부추기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보다 검소하고 훈훈한 정이 담긴 선물이 아쉽다. 김동균[부산시 해운대구 좌동]
  • [대한광장] 인터넷 혁명과 경제

    지구촌이 인터넷으로 연결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년여에 지나지않는다.인터넷이 일으키고 있는 생활방식의 변화라는 열풍은 인류 역사상 한 세대의 시기 안에 이렇게 다른 생활 풍속도가 공존한 적이있었는가 싶을 정도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인터넷이 전세계를 거미줄처럼 얽어매기 시작한 과정은 어린아이의뇌가 발달하는 과정과 매우 흡사하다.갓난아이의 뇌는 신경조직이 매우 성긴 채로 있다가 한 살을 전후하여 급속하게 발달하면서 복잡하게 연결되기 시작하며 이때부터 지능도 빠르게 발전한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전 지구적인 인터넷 통신망의 구축은 말하자면산업혁명 이후 탄생된 실물경제라는 갓난아이가 전신과 전화라는 엉성한 신경망에 의존하고 있다가 갑작스레 뇌라는 한 단계 더 높은 신경체계를 갖추게 된 것에 비유할 수 있다.경제라는 생명체가 지능을갖기 시작한 것이다. 인터넷을 이용한 벤처기업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온라인 비즈니스라는 말이 귀에 익숙하게 되었다.말하자면 통신망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인터넷사업을 뜻한다.이에대하여 기존의 제조업 중심의 실물경제를 오프라인 비즈니스라고 부른다.지금까지의 경향을 보면 온라인 비즈니스는 주로 정보의 가공과 소통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고 오프라인 비즈니스와는 다른 별개의 사업 영역을 가진 것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양 비즈니스업계의 통합에 대한 필요성은 인터넷관련 사업체들이 유통업계로 진출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하였다.인터넷에 의해 정보의 공유가 가능해지면서 가격파괴 내지는 균일화현상이 나타나게 되었고 이제는 수요자 중심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멀지않은 시일 안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통합이 이루어질 것이며 양 업계는 상호간의 상승작용에 의해 더욱 번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 다음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우선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통합된 체제를 갖춘 경제가 앞으로 더욱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는점이다.마치 갓난아이의 둔한 몸놀림이 잽싸지는 것과 같다.동시에부의 분배가 보다 균형있게 이루어질 것이다.시간과 공간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지구촌 곳곳이 연결되어 재화가 어느 한 곳으로만 흐르지 않고 구석구석 흐르게 되기 때문이다.재화의 순환은 곧 경제의 생명력을 의미하므로 이것은 경제라는 생명체가 더 건강하게,그리고 튼튼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인터넷으로 지능도 갖추고 몸도 튼튼하게 된 경제는 어떻게 변할까? 아이의 육체적 성장이 이루어지고 나면 정신적 성장이 시작되듯이,경제라는 생명체에서도 같은 현상이 관찰될 것이다.이 생명체는 살기 위해 이윤을 추구한다는 초기의 본능적 가치관에서 벗어나 왜 존재하는가를 사고하게 될 것이다.존재의 의미가 확립되면 자연스럽게 경제활동의 도덕지수가 높아지게 된다.최근들어 기업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수익성뿐만이 아니라 기업의 문화 내지는 이념,기업활동을 통하여 이루고자 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하는 것을 중시해야 한다는 일부경제학자들의 주장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앞으로 도덕지수가 낮은 기업은 사회적으로 거부되어 더이상 존속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다.이 때문에 수많은 벤처기업 가운데서 어느 기업이 살아남을 것인가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기술력,마케팅 등의 능력 못지 않게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이 도덕성과 기업이념인 것이다. 기업회계의 투명도를 높이는 것도 기업의 도덕지수를 높이는 것에 다름 아니다.이것이 인터넷 혁명이 가져오게 될 미래 모습의 일부이다. 인류가 지금까지 일구어 온 문명이라는 생명체가 이제 지능을 갖는단계로 진입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있게 될 변화는 양적인 것이 아니라 질적인 것이 될 것이다. △ 방 건 웅 한국표준과학硏 상임연구위원
  • 안산점 오픈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이승한사장

    “백화점도 할인점도 아닌 새로운 업태(業態)를 창출하겠습니다” 할인점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이승한(李承漢·54) 사장은 23일 지방에서의 홈플러스 ‘명성’을 수도권에서도 보여주겠다며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오는 30일 수도권 1호점인 안산점 오픈을 앞두고 이사장은 “국내에서 가장 긴 단층 매장에서 고객들은 새로운 서비스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산점은 전체 4층건물이지만 매장은 한개층 뿐이다.점포길이만 235m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층을 오르내릴 필요가 없어 고객입장에서는그만큼 편리하다.홈플러스 경쟁력의 핵심인 최저가격 2배보상제(동일제품을 다른 점포에서 더 싸게 팔 경우 2배 보상),바스켓 프라이스(수요가 가장 많은 200개 장바구니 품목의 가격을 특별히 낮게 책정)제를 실시한다. 대구와 부산에 두개 점포를 두고 있는 홈플러스의 하루 평균매출액은 6억원.E마트(3억2,000만원),마그넷(2억2,000만원) 등을 제치고 업계 최고를 달리고 있다. 특히 대구점은 7억4,000만원으로 전세계 ‘테스코’ 매장중 최고다. 이사장은 그 비결로 고급스런 외관과 저마진 정책을 꼽았다.뾰족 시계탑과 빨간색으로 상징되는 SI(점포 이미지통합)에 각별히 공들이고 있다. 매장수의 한계를 의식,연말까지 북수원점·창원점·김해점 등 5개점포를 연다. “내년에 온라인 쇼핑몰 ‘i홈플러스’를 오픈하고 2005년까지 55개 점포를 구축할 계획”이라는 이사장은 테스코사의 기술자문을 통해 소매금융 업무도 취급하겠다고 밝혀 유통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그는 삼성그룹 공채 출신으로 회장비서실 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5월 부임했다.삼성테스코는 영국 테스코사가 지분의 81%를 갖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유통업계 “밤이 좋아”

    ‘잠 못드는 여름밤,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장마가 맥을 못추고 물러나면서 심야쇼핑족의 발길을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경쟁이 치열하다. 롯데 마그넷 강변점은 매일 오후 6시이후 386세대들이 부부동반으로 매장을많이 찾는 점에 착안,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등 이들이 좋아하는 운동권 가요나 클래식 음악을 주로 틀어주고 있다.울산점은 셔틀버스의 막차 운행시간을 오후 7시에서 8시30분으로 늘렸다. LG백화점은 부천점과 구리점의 식품점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연장,이시간대에 매장을 찾는 야간쇼핑족에게 일정품목을 20∼30% 대폭 할인해주는‘굿나잇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 인터넷백화점(www.e-hyundai.com)은 ‘올빼미족’들을 대상으로 밤에만 반짝 경매를 붙이는 ‘심야 반짝경매’를 계획중에 있다.TV홈쇼핑 업체들도 스타급 호스트를 심야에 기용하는 등 ‘여름밤 특수잡기’에 한창이다.LG홈쇼핑은 황영조선수를 특별 심야호스트로 내세웠으며,CJ39쇼핑은 ‘야참’을 자극하는 ‘한밤의 쿠킹쇼’로 맞서고 있다.주부가 혼자 구매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덩치 큰 제품을 집중 배치,‘남편의 동의’를 유도하는 심야마케팅 전술도 눈에 띈다.덕분에 밤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의 매출액이 1억원을넘어섰다. 안미현기자
  • 금융파업 타결국면/ 협상 이모저모

    은행권 파업을 둘러싼 노정간 타결은 지난 7일 오전 10시 1차협상이래 11일까지 100시간에 걸친 산고끝에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정부측 대표인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은 ‘카노사의굴욕’에 비유되는 수모를 당하면서도 “자리를 걸고 파업을 막겠다”는 언급대로 협상에 적극 발벗고 나서 성사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위원장은 9일 밤 서울 명동성당을 찾아갔으나 이용득(李龍得)금융노조 위원장을 만나지도 못하고 돌아온 것을 중세 교황 그레고리우스 7세에게 무릎을 꿇었던 황제 하인리히 4세의 경우에 빗대 하는 말이다. [합의문 작성] 진통 노정은 이날 오후 3시쯤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지었으나합의문 작성과정에서 교착상태에 빠졌다. 이용근 금감위원장과 이용득 노조위원장간 ‘李-李라인’에서 합의문 작성을하는 도중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이 이용근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합의문에 이런 부문은 넣지말라”고 원격조종하는 바람에 합의문 작성에갈등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타결의 최대 걸림돌은 금융지주회사법이었다는후문.김호진(金浩鎭)노사정위원장의 주선으로 오후 5시쯤 ‘李-李라인’이 재개돼 합의문 작성에 돌입했다.전날까지 협상에 참여했던 이헌재장관이 협상테이블에 빠져서 주목.주변에서는 “노조측에서 빡빡한 이장관이 빠지기를 원했을 것”이라고 분석. [실무협상] 이용근 금감위원장은 오후 1시 금융파업 지도부가 있는 명동성당을 방문해 이용득 노조위원장과 대타협을 시도하기에 앞서 실무회의에서 상당부분 이견을 해소했다. 정부쪽에서 이종구(李鍾九) 재경부 금융정책국장과 이우철(李佑喆) 금감위기획행정실장,노조쪽에서 河익준 정책국장이 참석했다. 오전 9시15분부터 시작된 실무협상에서는 노조쪽이 요구한 관치금융청산 특별법제정,관치로 인한 은행부실 정부가 전액해소,금융지주회사제 3년 유보등에 대한 입장조율을 벌여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다. 정부는 금융지주회사제의 유보는 어려우나 강제합병은 하지 않고 지주회사제 도입에 따른 강제 인력·점포 감축도 지양하겠다는 점을 명문화한 것으로전해졌다. 노조가 관치로 인한 부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은행의 러시아경협차관 미회수금이나 수출보험공사 대지급금,예금보험공사에 묶여있는 4조원의 은행대출금 등은 연내 전부 또는 부분해소하기로 합의했다. 관치금융청산특별법 제정의 경우 정부는 과거 정권처럼 관치를 한 적이 없으므로 법제정은 어렵지만 금감원 규정 등에 관치로 오해받을 수 있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반영하고 구두 또는 전화를 통한 창구지도도 자제하기로 했다. [담화문 발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헌재 재경부장관은 오전 8시30분 “파업 관련자를 법에 따라 엄정히 처벌하고 특히 국가보안시설과 다름없는 은행 전산시설을 파손하거나 작동을 방해하는 행위에는 반드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 [철야협상] 10일 밤 10시20분에 시작된 3차 협상은 반전을 거듭하면서 11일새벽 4시30분까지 계속됐다. 이헌재 재경부장관과 이용근 금감위원장,이용득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협상은 실무회의로 바꿔서 진행됐고 실무회의는 11일 오전 2시에 금융노조측참석자들이 회의장을박차고 나와 한때 회담 분위기가 급랭됐다. [재계 반응] 파업에 속을 태우던 기업체에서는 타결소식이 전해지자 “다행”이라며 안도하는 모습.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침부터 자금팀을 중심으로 거래은행의 파업참여 여부를 다시 확인해 큰 문제는 없었다”며 “파업이 일찍 끝나 다행”이라고 말했다. 안미현 조현석기자 hyun@
  • 설자리 잃어가는 재래시장

    백화점과 할인매장 등 대형 유통업체 개점이 붐을 이루면서 경기도내 기존재래시장들이 심각한 고사 위기를 맞고 있다. 9일 도내 각 시·군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백화점과 할인매장 등 모두62개의 대형 유통업체가 영업중인 가운데 앞으로 30여개가 추가로 문을 열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6개 대형 유통업체가 영업중인 수원시의 경우 삼성 홈플러스가 9월 및 10월 중순에 연면적 1만7,500평의 한일타운점과 1만6,200평의 영통점을 각각 개점할 예정이다. 또 내년 5월에는 원천유원지 입구에 외국계 유통업체 콘티코가,같은해 10월에는 천천지구에 롯데백화점이 각각 문을 여는 등 2002년까지 모두 7개의 대형 유통업체가 영업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포시 산본동에도 2001년까지 지하 6층 지상 10층 규모의 2001 아울렛이문을 열 예정이며,안양시에도 롯데백화점과 LG백화점 등이 매장 개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대형 유통업체들의 잇단 개점으로 수원 영동시장 등 기존 재래시장들은 고객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등 극심한 운영난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대부분 대형 유통업체들이 인근 시·군 지역에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면서 손님들을 흡수,재래시장 위축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재래시장과 일선 시·군은 나름대로 상권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찾으려고노력했으나 대형 유통업체들의 시장 잠식을 막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재래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시장별로 특화하는 등 발상전환이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 여름 특집/ ‘시원상품’ 판촉전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유통업체들의 ‘더위 마케팅’도 앞당겨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전점에서 28일까지 ‘여름창고 대공개’전을 갖고있다.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점에서 25일까지 ‘여름속의 시원한 패션전’을 연데 이어 31일까지 브랜드세일 행사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7일부터 브랜드 세일에 들어간다.다음달 6일까지 인기 보석샌들 및 패션 슬리퍼를 정상가의 60% 가격에 특별판매한다.또 수도권 전점에서 ‘명품 선글라스 바캉스 초대전’을 단독으로 개최한다.명품 선글라스를1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일산점에서는 ‘여름침구수예 및대자리 대전’을 다음달 2일까지 연다. 재개발사업으로 1층만 영업하게 되는 한화마트 잠실점은 30일까지 ‘2층 굿바이 감사세일’전에 돌입한다.유명수영복,레저·스포츠용품을 요일별로 한정판매하며,올빼미 쇼핑객들을 위해 저녁 8시 이후에는 하나 가격에 두개를판매하는 ‘굿나잇 하나 더 서비스’를 실시한다. 한화마트 부천점과 연수점은 ‘나들이 물놀이용품 특집전’과 ‘자동차 여름용품전’을 열고 있다.등나무 왕골 쿠션시트(4개)를 3만6,900원에,노엘 바람방석을 2만9,000원에,마작시트와 에어컨 닥터를 각각 5,900원에 판매한다. LG홈쇼핑의 ‘여름준비 빅찬스’ 특별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 하다.26일부터 사흘간 특정시간대에 여름신상품을 집중탐구한뒤 파격가에 주문받는 ‘반짝 마케팅’에 들어간다.날짜별로 행사 시간대가 다르므로 미리 메모해두는것이 좋다.26일은 오후 1시,27일은 오후 3시,28일은 오후 7시다. *유명 바이어 추천 히트예감상품 모음. 멋쟁이들은 여름을 기다리지 않는다.앞서서 만든다.그리고 디자인한다.거리의 여름은 그래서 매년 다르다.유통업계의 유명 바이어들이 추천하는 올 여름 히트예감 상품을 모아본다. ◆롯데백화점 화장잡화 바이어 장정안(張庭安)과장=크리스탈 타투 올 여름화두도 역시 ‘노출패션’이라고 자신한다.예감상품은 몸에 붙이는 ‘크리스탈 타투’.반짝거리는 크리스탈을 속눈썹용 풀로 피부에 직접 붙이는 패션소품이다.얼굴과 팔다리,목 주위에 그냥 붙이기만 해도 야릇한느낌을 연출한다.지난해 크게 유행했던 판박이형 문신이나 스탬프형 문신으로 먼저 장식한뒤 그 위에 크리스탈 타투를 붙여주면 마치 목걸이나 팔찌,귀걸이를 한 느낌을 준다.보땅도도 세트제품 1만원,부르주아 제품 1만2,000원. ◆신세계백화점 선글라스 바이어 정윤호(鄭允晧)주임=불가리 선글라스 선글라스는 여름패션의 스테디셀러.부드러운 실루엣과 섬세한 액세서리 장식이돋보이는 불가리 선글라스(품번 812-909)를 히트예감 상품으로 꼽았다.올 여름 패션경향인 ‘화려한 복고풍’과도 잘 맞아 떨어진다는 설명.렌즈컬러는엷은 핑크톤을 사용했다.비싼게(40만원) 흠이나 신세계본점 매장에서는 벌써하루 4개이상씩 팔려나가고 있다. ◆삼성플라자 구두 바이어 최홍수(崔弘洙)과장=고세 베다 슬리퍼 9부 및 7부바지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발목이 드러나는 바지에는 샌들이나 슬리퍼가어울린다. 수제화 브랜드 ‘고세’의 베다(통굽) 슬리퍼를 히트예감상품으로꼽은 최 과장은 “보기엔 좀 투박하지만 편안함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스펀지대신 코르크로 통굽을 만들어 발의 피곤함도 훨씬 덜하다는 주장이다.신어봐서 발뒤꿈치가 약간 나와,작은 듯 싶은 게 자신에게딱 맞는 사이즈라고.16만9,000원. ◆갤러리아 패션관 바이어 임강훈(任康訓)대리=DKNY 백포인트 투피스 미국과중국에서 등을 노출하는 ‘복대 패션’이 유행이라는 해외언론 보도가 있었다.그는 복대패션이 올여름 우리나라에도 상륙할 것이라며 DKNY가 신제품으로 출시한 ‘백포인트(Back Point) 나시바지 투피스를 추천했다.뒤에서 끈으로만 여미게 돼있어 등이 완전히 노출된다.자연 브래지어는 할 수가 없다.파격적인 디자인에도 5월말 출시되자마자 매진돼 재주문에 들어갔다.상의 16만5,000원,바지 19만5,000원. ◆현대백화점 여성캐주얼 바이어 김종인(金鐘寅)과장=타임 정장 세계 패션전문가들이 꼽는 올해의 유행컬러는 블루와 핑크.숙녀복 브랜드 ‘타임’이 너무 화려하지 않으면서 은은한 핑크톤의 캐주얼풍 정장을 발빠르게 내놓았다. 원피스,민소매 블라우스,자킷,스커트로 구성돼 연출이 자유롭고 코디용 바지도 함께 판매해적은 돈으로 다양하게 코디할 수 있다.마와 견을 적절히 사용해 시원하고 고급스런 느낌을 한껏 살렸다는 설명이다.원피스 23만5,000원,자킷 29만5,000원,스커트 14만5,000원,바지 19만5,000원,블라우스 15만5,000원.(제조원 한섬)◆LG홈쇼핑 가정용품 전문 MD(머천다이저) 유미순(柳美順)과장=갑사한실인조이불 전통적인 한실 이불을 여름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량한 제품으로 인조원단을 특수 안감처리한 것이 특징이다.가볍고 시원한데다 갑사원단에 자수를 놓아 전통미를 살렸다.핑크와 그린 두가지 색상이 있으며 가격은 3만9,900원이다.세트로 구입하면 7만7,000원(제조원 동진침장).3개월 무이자 할부도가능하다. ◆CJ39쇼핑 의류전문 MD 이상혁(李祥赫)대리=폴스코트 여름 7종세트 CJ39쇼핑의 인기품목인 폴스코트를 추천했다.폴스코트는 CJ39쇼핑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캐주얼의류 전문브랜드.라운드 티셔츠 5장과 면바지 2장으로 구성된 복합 세트상품으로 흰색 군청색 카키색 베이지색 와인색 등 5가지 색상으로 구성돼 코디 고민을 덜어준다.낱장 구입때보다 가격이 훨씬 싸다.6만5,000원(제조원 한국일흥섬유).3개월 무이자 할부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안미현기자 hyun@
  • 정보지향 ‘웹시족’ 각광

    미시족 가고 웹시족 뜬다? 유통업계의 마케팅 전략이 미시족에서 웹시족으로 옮겨가고 있다. 웹시족이란 웹(Web)과 미시(Missy)의 합성어.매일 한차례 이상 컴퓨터에 들어가 생활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서 얻는 정보 지향적 신(新)주부를 일컫는다.미시족보다 나이 구애를 받지 않는 훨씬 폭넓은 개념이다. 세금도 인터넷으로 내고 시장도 인터넷으로 보는 웹시족은 이로 인해 절약되는 시간을 자신만의 여가에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 삼성플라자 분당점 윤상혁 광고판촉팀장은 “주부들이 컴퓨터에 익숙해지면서 인터넷을 통한 정보수집과 인터넷쇼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웹시족은 기존 주부층과 다른 틈새층을 형성하는 데다 커뮤니티 결속력이 강해 이들만을 겨냥한 타깃 마케팅이 활발하다”고 말했다.세일행사나 상품정보를 인터넷에 띄우는 것은 물론 ‘온라인 경품행사’를 따로 마련하는 것은필수라는 설명이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이른바 백화점 ‘빅3’가 뒤늦게 ‘인터넷 백화점’의대대적 보수공사에 들어간 것이나 주부 겨냥 포털사이트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시대흐름을 말해 주는 변화다. 안미현기자 hyun@
  • 백화점 귀족마케팅 호화·과소비 부추긴다

    회원제로만 운영하는 럭셔리(사치품) 쇼핑몰,3,000만원짜리 황실차(茶),1,400만원짜리 금제스카프,80만원짜리 문화강좌…백화점으로 대표되는 유통업계의 ‘귀족마케팅’이 과소비를 부추기고 있다.프랑스 루이14세 시대의 귀족문화 재연을 노골적으로 지향하는 멤버십 쇼핑몰이 등장했는가 하면,일반인들은 듣도보지도 못한 초고가품을 들여와 계층간 위화감을 조장하고 모방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중국 명품차 코너를 개설하면서,중국 황실에 진상했다는3,000만원짜리 천량차를 선보였다.대나무잎으로 감싸 110년간 숙성시켰다는희귀차다.또 문화센터 강좌를 오는 6월1일 오픈하면서 국내 최고가인 80만원짜리 상품을 내걸었다.주1회 총 여덟번 듣는 강좌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18K 금으로 만든 1,400만원짜리 스카프를 전시했다.이탈리아 의류업체 우노아레가 만든 것으로 길이 100㎝,폭 15㎝로 1,471만6,000원에 달한다.매장 직원이 조금 싸다며 내보여준 팔찌가 무려 492만8,000원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프랑스 귀족문화를 꽃피운루이14세에서 이름을 따와 명품쇼핑몰 ‘루이지닷컴’을 오픈했다.연봉 1억원이상의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고객유치 활동을 편 결과,한달도 안돼 2,500명의 회원을 확보했다.북적대는 것을 싫어하는 ‘귀족’들의 성향을 감안해 회원을 올해 1만명만 받기로했다.비행기 요트 보석 등 사치품만 판매한다.얼마전 80만원짜리 페라가모구두가 이 사이트를 통해 판매됐다.국내에 없는 모델은 바이어가 외국에 나가 직접 구해다 준다.고가품은 ‘폭스바겐 클래식 비틀’에 실려 배달된다. 현대백화점도 ‘사이버명품관’을 운영중이며,신라호텔은 루이지닷컴과 유사한 귀족사이트 ‘노블리안닷컴’을 6월 오픈한다. 삼성물산 또한 오뜨와 손잡고 극소수만을 위한 멤버십 명품쇼핑몰을 하반기에 선보인다.한 광고대행사는 7월에 세계의 초고가 명품만을 소개하는 잡지‘뮤제 드 마르크’(명품박물관)를 창간한다.무료배포된 시제품에는 억대 상품이 주류를 이뤘다. 이러한 귀족마케팅에 편승해 백화점 ‘빅4’의 4월 현재 수입명품 매출액은지난해보다 모두 40%이상 증가했다. 롯데는 51억9,400만원으로 98년 4월(23억4,700만원)에 비해 120% 신장됐다.98년 8월 롯데본점 1층에 입점한 샤넬은 지난 3월 처음 매출이 6억원대를 넘었으며,3월 입점한 쇼메도 두달이 채 안돼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계의 관계자는 “사회 일각의 따가운 시선에도 아랑곳없이 유통업계는 ‘언론에 맞을수록 장사가 잘된다’는 매출속설 때문에 여전히 귀족마케팅에열을 올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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