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통망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엠블럼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현대차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내 동네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폐기물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77
  • 명품 횡성한우 유통 주도권 갈등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강원 횡성한우가 유통 주도권을 놓고 축협과 유통사업단이 갈등을 빚고 있다. 축산농가들은 자칫 유통질서가 혼란스러워지면서 품질이 떨어지고 가격경쟁에서 밀리지나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16일 횡성군에 따르면 군과 농협 횡성군지부는 8일 횡성·동횡성·서원·안흥·둔내·공근 등 지역 회원농협 6곳이 공동 참여하는 ‘횡성 농·축산물 유통사업단’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유통사업단은 출범과 함께 국내 최대 유통회사인 제너시스 그룹과 연계, 횡성한우에 대한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대하고 축협 수준의 매입가격을 보장하기로 했다. 사료 공동 구매와 새로운 시장 개척 등을 통한 농가 소득 안정화 계획도 내놨다.횡성한우를 유통해온 횡성축협도 최근 암소에 대해 마리당 100만원씩 금리 3%로 3년 분할 상환하는 번식우 육성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원 대상을 이전보다 제한해 갈등의 불씨가 됐다. 타 경영체와 거세우 거래 사실이 있는 농가 등을 제외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신청일로부터 과거 2년간 축협에 출하하지 않고 타 경영체 및 일반 출하한 농가와 횡성 축협한우 브랜드 정책 사업에 반하는 행위를 한 농가, 사료를 축협에서 구매하지 않은 농가 등이다.이에 따라 양측의 주도권 다툼에 일선 농가만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부 축산농가들은 “이번 조치는 앞으로 유통사업단에 출하하면 축협과는 더 이상 거래하지 못한다는 것과 같아 농가들이 혼란과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양측의 주도권 다툼에 애꿎은 농가의 출하 선택권이 박탈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축협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예산 40억원을 들여 번식우 기반 안정화를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횡성한우 암소가 2만여마리로 모두 지원이 불가능해 지원 대상을 제한한 것이지 다른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횡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KT 와이브로·넷북 판매 실명확인 소홀 명의도용 피해 속출

    KT가 와이브로(초고속 휴대인터넷) 서비스와 넷북(미니 노트북)을 묶어 팔면서 본인 확인절차를 제대로 하지 않아 명의도용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훔친 개인정보를 이용해 고가의 새 통신서비스인 와이브로에 가입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김모씨는 최근 자신의 계좌에서 6만원이 빠져 나간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와이브로 한 달 사용료와 넷북 할부금 명목으로 이 돈이 KT로 자동이체된 것이었다. 와이브로에 가입한 적이 없는 김씨는 KT에 항의했다. 하지만 KT는 “사외 유통망(대리점)을 통해 가입됐으니, 해당 대리점에 알아보라.”고 했다. 김씨는 서비스 최종 책임자이자, 자신의 돈을 챙긴 KT가 판매 수수료만 받는 대리점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에 화가 났지만 꾹 참고 대리점을 찾아 나섰다.확인 결과 A대리점은 위조된 김씨의 주민등록증 사본만 팩스로 받아 정체 모를 이에게 넷북과 와이브로를 팔았다. 위조된 주민등록증은 자신의 주민증과 발급 일자와 발급 구청은 물론 사진도 달랐다. 더 큰 문제는 최근 이 대리점에서만 모두 20여건의 명의도용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대리점측은 피해자들에게 모두 환불 조치하고, 서울 용산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옥션, 하나로텔레콤, GS칼텍스 등에서 잇따라 유출된 엄청난 개인정보들이 떠돌고 있는 만큼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KT는 KT플라자, 판매 대행 대리점, KTF 대리점, 와이브로 전문매장 등 420여곳과 홈페이지에서 대대적으로 와이브로와 넷북을 판매하고 있다. 상용화 4년째를 맞은 와이브로는 가입자가 17만명(KT 16만명·SK텔레콤 1만명)에 불과해 방송통신위원회는 두 회사에 투자 확대를 재촉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가입자 확보에만 급급해 신분증 사본을 팩스로 보내거나 인터넷에서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만 입력하면 개통이 가능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부정가입 등의 문제가 생기면 KT가 대리점에 판매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는 등 페널티를 적용해 쉬쉬하기 일쑤”라면서 “와이브로 월 이용료가 1만~3만원에 이르고, 넷북도 수십만원씩 하는 만큼 대면 확인을 한 뒤 개통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T는 “일부 대리점들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 본인확인 작업을 소홀히 했다.”면서 “대리점들에 대면 확인 후 개통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유통맞수 이번엔 와인전쟁

    유통업계의 맞수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이 와인 시장에서 한 차례 더 자웅을 겨루게 됐다. 지난 1월 롯데가 두산그룹에서 인수한 롯데주류BG와 신세계가 설립한 신세계와인컴퍼니가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일단 롯데주류BG는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세청 통관 기준으로 지난해 국내 수입와인 시장 규모가 530만 상자(상자당 4.5ℓ·6병)로 추산되는데, 이 가운데 롯데주류BG가 63만 상자를 수입했다. 11%의 점유율이다. 롯데의 계열사인 롯데아사히도 지난해 23만 상자를 수입, 시장점유율 4.5%를 유지했다. 국산 와인인 마주앙도 갖고 있다.신세계와인컴퍼니는 강력한 유통망을 구축한 상태에서 출발하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신세계백화점·이마트·조선호텔 등 와인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신세계는 2007년도 수입와인의 국내 유통채널별 와인판매 기준을 분석해 보니 대형마트가 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집계했다. 이밖에 백화점과 호텔이 각각 15%씩, 주류전문매장이 10%, 레스토랑·와인바 등이 20%, 기타가 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더해 신세계는 삼성물산 출신인 여무상 사장을 영입했다.유통 맞수의 와인 전쟁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펼쳐질 것으로 점쳐진다. 와인 열풍이 한 차례 지나간 것으로 평가되는 데다 고환율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롯데주류BG 정일승 부장은 “올해 1~2월 와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줄었다.”면서 “최근 환율이 안정되는 조짐을 보이고 한·EU 자유무역협정(FT A)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는 점은 다행스럽지만, 여전히 경제상황이 불투명한 실정”이라고 우려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월드이슈] 미국도 팔걷고 나선 멕시코 마약과의 전쟁

    [월드이슈] 미국도 팔걷고 나선 멕시코 마약과의 전쟁

    “2012년까지 마약조직 범죄를 청산하겠다.” 2006년 취임 직후 마약 문제 해결을 공언했던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올해 들어서만 10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마약 관련 범죄가 더욱 극성을 부리자 ‘제2의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국도 남의 문제가 아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4일 멕시코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특정 정부가 자국의 현안에 대응하면서 ‘전쟁’이라는 말을 동원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 하지만 멕시코의 상황은 표현 그대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멕시코에 사는 한 35세 건축업자는 “거리에서 그냥 총격전이 벌어진다. 아이들은 아예 밖에 내보낼 수 없다. 이곳에는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마약이 국가 위협… 실패한 국가” 한 호텔업자는 “호텔이 아니라 핫도그 가판대를 갖고 있었더라면 진작 이 나라를 떠났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약 관련 범죄로 12살 조카를 잃은 한 여성은 “지난 몇 년간 폭력 사태에 익숙해졌고 그 결과 10분 후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나라가 됐다.”고 한탄했다. 이 같은 상황은 국가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최근 미 국방부의 한 연구 보고서는 파키스탄과 함께 멕시코를 소위 ‘실패한 국가(failed state)’ 중 하나로 분류했다. 멕시코 마약 조직들이 파키스탄의 탈레반 못지않게 국가를 위협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멕시코가 마약의 공급·경유지라면 미국은 대표적인 소비지역이다. 미국에서 소비되는 마약의 60%가 멕시코를 통해 밀수되고 있다. 특히 코카인의 경우 미국내 소비량의 90%가량이 멕시코로부터 공급된 것이다. 여기에 멕시코 마약 조직들과 관련된 각종 범죄까지 미국 내에서 벌어지면서 미국 입장에서는 더 이상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특히 미 애리조나·텍사스·캘리포니아주는 비상 사태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에 오바마 정부는 24일 연방 요원과 장비를 멕시코 국경에 추가적으로 투입하는 등 구체적인 계획안을 내놨다. 이 계획안에는 국경수비요원을 2배로 늘리고 마약수사국 요원도 추가로 투입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7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이 문제와 관련, 예산 문제로 진척을 보지 못했다. 당시 부시 행정부는 3년간 14억달러(약 1조 9320억원)를 투입하려고 추진했지만 의회는 2009년도 예산으로 3억달러만을 승인했다. 정부 관계자는 “중요한 장비를 투입하려면 빨라야 2011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 마약 범죄 해결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하나의 도전이자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오바마는 다음달 16~17일 멕시코를 방문한다. ●‘풍선효과’로 다른 범죄 늘어 멕시코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 선포 이후 지금까지 6000만달러 이상의 마약자금을 압수했다. 700명 이상을 구속하고 이중 200명가량을 사형시켰다. 그 결과 미국에서 유통되는 멕시코산 코카인이 40%가량 줄었다. 지난 19일에는 멕시코의 주요 마약조직 중 하나인 시날로아의 우두머리 빈센테 삼바다(33)가 체포됐다. 얼핏 멕시코 정부의 대응이 결실을 거두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풍선 효과’로 다른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멕시코와 접한 미 애리조나에서는 2007년 이후 멕시코 마약 조직 소행으로 추정되는 560건의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 코카인 공급이 줄면서 캐나다에서는 물량 확보를 둘러싼 총격 사건이 20건 이상 일어났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멕시코 마약조직은 현재 멕시코에서 활동하고 있는 3대 마약 조직은 걸프·티화나·후레아스 등이다. 여기에 최근 최고 실세가 검거된 시나롤라까지 4개 조직이 멕시코 마약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1년 거래 규모만 140억달러(19조 3200억원)이다. 각 조직은 특정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다. 바꿔 말하면 나머지 지역은 끊임없이 영역 다툼의 장이 되고 있는 셈이다. 단적인 예로 2004년 걸프의 지도자가 시나롤라의 리더를 살해하면서 두 조직은 전면전을 벌인 바 있다. 멕시코가 부패한 나라의 대명사로 꼽히는 데는 이 같은 마약 조직이 배후에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마약조직이 결탁, 수십년간 멕시코는 ‘마약 국가’로 성장해 왔다. 이런 가운데 1929년부터 71년간 장기집권한 제도혁명당이 2000년 국민행동당에 패배하면서 이러한 동맹관계가 깨졌고 수면 아래 있던 마약 관련 범죄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결국 2006년 12월 현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이 취임 직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마약 조직의 활동은 단순히 마약을 거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최근 정부의 압박에 거래량이 줄어들자 불법 이민 알선과 인신 매매에 더욱 큰 비중을 두기 시작했다. 90년대 후반부터 마약 유통망을 이용한 밀입국을 알선해 왔다. 9·11테러 이후에는 국경 단속이 엄격해지면서 더 많은 비용을 요구, 수입도 올라갔다. 여기에 성매매 업소 등에 팔아넘기는 ‘인신매매’까지 행하고 있다는 게 미국 정부의 판단이다. 미 하원 국가안보위원회 의장인 로레타 산체스는 “마약은 한번 팔면 그만이지만 사람은 여러 번 사고팔 수 있다. 그래서 마약 조직들은 더 이상 쓸 수 없을 때까지 이 사람들을 사고판다.”고 우려했다. 무장 수준도 군대를 방불케 한다. 자동소총이나 수류탄은 기본이며 유탄발사기 등 군대 수준의 무기들로 무장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 관계자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약 조직 사이에 무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한 조직이 로켓추진탄(RPG)을 확보하면 다른 조직도 그것을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문화재청·국순당 ‘1문화재 1지킴이’ 협약

    이건무 문화재청장과 배중호 (주)국순당 대표는 18일 무형문화재 후원을 위한 ‘1문화재 1지킴이’ 협약식을 갖고 전통주인 면천두견주(중요무형문화재 86-2호) 전승과 판매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충남 지역의 전통주인 면천두견주는 진달래 꽃잎을 섞어 담은 술로, 고려의 개국공신 복지겸이 이 술을 마시고 난치병을 고쳤다는 설화가 전해온다. 국순당은 앞으로 2년간 면천두견주 전승 활동을 지원하고 전국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불황 깊어질수록 매출 느는 ‘1위’들

    불황 깊어질수록 매출 느는 ‘1위’들

    “시공을 맡아달라는 제의가 몰리면서 사업성을 검토할 인원이 부족한 상태예요.”(현대건설) “GM대우와 쌍용차 고객들이 현대차로 몰리면서 1월 시장 점유율이 4.6%나 늘었어요.”(현대자동차) 불황이 심화되면서 업종 대표기업의 독주체제가 갈수록 확고해지고 있다. 재무구조 등에서 비교우위에 있는 1위 기업에는 일감이 몰리고, 생산제품의 시장점유율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에서 세계 1위 자리를 더 공고히 다지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2496만 2000대의 LCD 모니터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6.1%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금액기준 점유율도 2007년 16.3%에서 지난해 17.2%로 증가해 2위와의 격차를 ‘07년 0.5%포인트에서 ’08년 2.4%포인트로 크게 늘렸다. 인터넷 포털에서도 1·2위간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인터넷포털산업 경쟁정책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가 2위 다음을 제치고 다년간 독주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검색서비스 점유율의 경우 네이버가 78.25%로 10.78%의 다음을 압도했다. 이는 실적에도 그대로 반영돼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6.11% 증가한 반면 다음은 10.51% 감소했다. 현대·기아자동차도 자동차 시장 불황이 깊어질수록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쌍용차와 GM대우차 수요의 상당부분이 현대·기아차로 옮겨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은 82.5%로 1월에 비해 4.6%포인트나 증가했다. 현대차가 3.3%포인트, 기아차가 1.3%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현재·기아차의 지난해 월평균 국내 시장점유율은 76.9%였다. 유통업을 주력으로 삼아 현금동원력이 뛰어난 롯데그룹은 인수·합병(M&A)을 통해 불황에 세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소주 ‘처음처럼’의 두산주류BG를 인수해 롯데주류BG를 설립한 데 이어 OB맥주 인수 경쟁자로도 추측되는 롯데칠성음료가 대표 주자다. 롯데칠성은 이미 위스키 ‘스카치블루’, 전통주 ‘천인지오’, 수입 포도주 등의 구색을 갖춘 상태였다. 여기에 소주까지 가세하면서 롯데와 달리 별도 유통망을 갖추지 못한 진로 등이 긴장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들어 주택과 건축 분야 시공을 맡아달라는 제의가 20건 가까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가구수 기준으로 1000~2000가구를 넘는 대단지도 10여곳에 이른다. 이는 건설업이 불황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금융권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등 탄탄한 기업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든 개발사업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에 먼저 사업제안을 한 뒤 다른 기업에 사업성 검토의 기회가 주어지는 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업제의가 몰려들면서 사업성을 검토할 인원이 달리는 지경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 7조 2711억원, 수주 16조 4812억원으로 두 부문 업계 1위를 차지했던 현대건설의 독주체제는 올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업종 대표기업의 독주체제 구축이 국제경쟁력 강화차원에서는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면도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산업부 종합·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신학기 ‘휴대전화 백과’···80만원대 ‘공짜폰’도 있다?

    신학기 ‘휴대전화 백과’···80만원대 ‘공짜폰’도 있다?

     ‘지갑은 얇지만 신학기 애들에게 선물은 해야겠고···.’ 이같은 고민을 할때면 금방 머리 속에 자리하는 것이 IT 기기다. 젊은 학생들이 그 중 좋아하는 선물군이다.휴대전화는 물론 MP3플레이어,PMP 등 종류도 다양하다.하지만 피부에 와닿는 요즘의 불황을 감안하면 아무리 자녀라도 ‘선심 쓰기’가 쉽지는 않다.  이런 여건에도 불구하고 신학기를 맞아 서울 용산,테크노마트 등 IT·가전매장에는 학생 선물용 IT 기기를 사려는 발길이 평소보다 많아졌다.온라인 쇼핑몰도 마찬가지다. 1년 중 고객이 많은 때이기 때문이다.휴대전화뿐 아니라 MP3플레이어,PMP,전자사전도 학생들에게 요긴해 많이 찾는 품목이다.PC·노트북 특가전을 진행 중인 곳도 많다.내 아이에게 맞는 기기는 어떤 것이며,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인지 등을 알아봤다.업계 관계자들은 “고가의 첨단 제품도 더러 팔리지만 경기가 좋지 않아 실속 제품에 눈길을 많이 주는 경향”이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공짜’ 아니지만 살 땐 ‘공짜폰’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올 신학기를 맞아 진행 중인 판촉 행사는 지난 해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다. 침체된 경기 때문이다. ‘제로섬 게임’인 시장 쟁탈전도 큰 실익이 없어 예전 같이 보조금을 ‘퍼붓는’ 마케팅은 자제된 분위기다.  그러나 보조금 마케팅은 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고객과의 접점인 현장에서의 보조금은 최고 20만원대 안팎으로 추측된다.여기에다 의무 사용기간과 요금제 등 약정을 더하면 30만~40만원대의 휴대전화 단말기(대부분 DMB 불가 폰)를 ‘공짜’로 얻을 수 있다.  30만~40만원대 공짜폰은 여건이 좋은 업체에서는 십수종,그렇지 않은 업체에서는 수종이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2~3년의 의무 사용기간,요금제 선택 제한 등을 고려하면 실제 공짜폰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요즘같이 주머니가 얇아진 학부모 입장에선 단말기 가격을 분납한다는 생각으로 사주면 큰 무리는 없을 듯하다.  공짜폰은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다음은 공짜폰의 옵션(약정) 등의 사례이다.  포털 네이버에서 ‘공짜폰’을 검색한 결과,한 이통업체의 경우 출고가 45만원짜리 기기(SPH-W4700)가 0원 혹은 1원에 제공되는 경우가 있었다.하지만 신규 가입 고객이거나 타 통신사에서 번호이동,2G→3G 고객에 한해 24개월 의무 약정 등 단서가 붙었다.24개월 내에 해지 혹은 기기 변경을 할 때에는 공짜가 아니다.해당 요금상품군에서만 요금을 변경해야 ‘공짜’인 경우도 있다.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40만원대 다른 기종에서도 이런 옵션은 있었다.  또 출고가 80만원대의 ‘공짜폰’(헵틱2·SPH-W5500)도 검색됐다.1원에 제공됐다.하지만 고액 요금제 등 부담을 더 많이 져야 한다.24개월간 월 7만5000원에 달하는 요금제를 이용해야 한다.월 850분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이 요금제를 쓸 경우 24개월간 총 180만원이 기본으로 청구된다.  ●폰 사는 방법도 갖가지  IT 기기는 한번 사면 수년을 쓰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 자녀에게 맞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요금제 등 이용 패턴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와 이벤트 등을 눈여겨 보면 더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를 활용하거나 중고장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이동통신업체에 중고장터가 마련된 경우가 있고,인터넷 카페나 옥션 등을 통해 개인이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하지만 인터넷에서 구입할때 사기를 당하곤 해 주의를 해야 한다.  휴대전화를 사기 전에 해당 모델에 대한 사용 후기 및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이 경우 휴대전화 제조사에 있는 후기를 보거나,각 모델명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나오는 ‘상품별 카페’를 이용하면 좋다.세티즌(http://www.cetizen.com/)이라는 사이트에는 기기별로 거의 모든 상품에 대한 후기와 평가가 올라 있다.  또다른 고려사항도 있다.단말기 제조업체에서 재고품이나 단종을 앞둔 기종은 가격을 떨어뜨려 공급한다.이런 단말기는 기능이 다소 좋아도 싸게 공급돼 공짜폰으로 바뀐다.매장에서 끈질기게 파고들면 좋은 기능의 단말기를 구입하는 행운도 건질 수 있다.  용산전자상가,테크노마트 등 대형 유통망이 많은 곳에서는 저렴하게 살 확률이 높다.가격 경쟁이 심해 싸게 팔기 때문이다.대형 대리점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예컨대 10만명(누계)인 대형대리점의 경우 고객을 추가 확보하느냐 기존 고객에게 할인을 많이 해주느냐의 선택의 문제가 있지만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은행을 이용할 때도 한 금융기관을 이용하면 실적이 감안돼 신용도가 올라가고 이자가 낮아지듯이 한 이통업체를 계속 이용하는 것이 혜택을 많이 받는다.장기 고객에게 주는 할인 때문이다. 가입때 자녀 명의로 하는 것도 요금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어린이·학생에게는 ‘청소년요금제’ 등 혜택을 많이 준다.  ●최신 단말기는 ‘터치스크린’ 대세  요즘 휴대전화의 대세는 모바일 웹서핑이 가능한 ‘터치스크린 폰’이다.  SK텔레콤은 청소년층을 겨냥한 삼성전자 ‘햅틱 팝’(SCH-W750)을 1일 출시했다.기존 햅틱폰과 같은 디자인에 휴대전화 뒷면 케이스의 색상을 다양화하고 학습,호신 기능을 탑재하는 등 청소년들을 위한 디자인과 기능을 맞춤 적용한 제품이다.  ’햅틱 팝’은 간단한 설정만으로 실제로 전화가 온 것처럼 전화벨을 울리게 하거나 특정버튼을 눌러 경보음을 크게 울릴 수 있게 제작됐다.특히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좋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KBS 2TV)의 남자 주인공 구준표(이민호)가 극중에서 이용해 ‘구준표폰’ ‘꽃남폰’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가격은 60만원대.SK텔레콤은 이 기기에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6개월간 월 1000건까지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청소년용 서비스와도 연계할 예정이다.      KTF도 다음달 청소년층을 겨냥한 휴대전화(SPH-W7100)를 출시할 예정이다. 휴대전화 위에 달린 고리를 당기면 강력한 경보음이 발생하는 등 호신기능과 분홍 또는 옅은 파란색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어서 청소년뿐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가격은 미정.  LG텔레콤은 삼성전자와 손잡고 인터넷 브라우징 기능을 강화한 2009년형 ‘OZ 더블폴더폰’(SPH-W6450)을 출시할 예정이다.폴더를 가로와 세로 두 방향으로 열 수 있는 이 제품은 2.8인치 대화면 LCD에 터치마우스를 탑재해 일반 PC처럼 편리하게 인터넷 서핑할 수 있다.또 3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2.0,전자사전,파일뷰어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췄으며, LG텔레콤 영상벨 서비스를 탑재하고 있다.가격은 60만원대.  ● MP3·PMP도 줄곧 찾는 선물  MP3플레이어는 학생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선물용으로 보기엔 격이 낮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최근엔 갖가지 기능을 탑재해 중고교생에겐 더없이 좋은 선물이다.요즘 MP3는 음악 재생은 물론 동영상 플레이까지 가능한 MP4 플레이어로 진화하면서 귀는 물론 눈까지 즐겁게 해주고 있는 추세다.  학생들이 선호할만한 중저가형 MP3는 레인콤의 ‘아이리버 E100 시즌2’가 있다.’E100 시즌2’는 92.8(가로)x47.8(세로)x11.3(두께)㎜의 작은 크기에 MP3·WMA 형식의 음악파일 재생은 물론 MPEG-4·WMV9 등 동영상 파일,JPEG·GIF와 같은 이미지 파일 재생,학생들의 공부블 돕는 스터디모드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추고 있다.가격도 4G 용량이 9만원선으로 최신형 MP3플레이어로선 싼 편에 속한다.      코원시스템의 ‘아이오디오 U5’(iAUDIO U5)는 조작이 간편한 옵티멀 슬림 구조를 채택하고 음악재생에만 집중된 제품이다. 1.8인치 LCD를 탑재했으며 MP3·OGG·WMA·WAV와 무손실 압축코덱인 FLAC 등 다양한 오디오 포맷을 지원한다. 2GB 제품은 10만원 이하에서 구입할 수 있다.  조금 더 가격대가 비싼 상품으로는 소니의 ‘NWZ-E430F’,삼성의 ‘YEPP YP-P3’ 등도 인기를 얻고 있다.노이즈캔슬링 기능 등 다양한 신기술을 자랑하는 ‘NWZ-E430F’는 음악 45시간,동영상 8시간까지 연속 재생 가능하다. ‘YEPP YP-P3’는 만지면 반응하는 터치스크린 기능을 갖췄다.평소 자주 이용하는 기능을 다양한 아이콘으로 꾸밀 수 있는 위젯 기능도 주목 받는 아이템 중 하나다.’NWZ-E430F’ 11만원대,’YEPP YP-P3’는 21만~25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애플의 ‘아이팟 시리즈’도 비교적 비싼 가격(25만원선)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동영상 강의를 들을 일이 많은 대학 새내기들에게는 PMP를 선물하는 것이 좋다.PMP는 MP4플레이어보다 큰 화면과 저장 공간을 자랑한다.또 대부분의 PMP는 메가스터디를 포함한 각종 인터넷 수능강의를 볼 수 있어 학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디지털큐브의 ‘M43’,코원시스템의 ‘O2’,레인콤의 ‘아이리버 피플 P10’ 등이 인기 품목이다.가격은 25만~35만원선.  이외에 학습에 특화된 IT 제품인 전자사전도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디지털 카메라 역시 꾸준히 팔리고 있다.디지털카메라의 경우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DSLR 카메라와 콤팩트 카메라의 중간격인 하이엔드 카메라가 주목받고 있다.하이엔드 카메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고배율 광학줌,수동 촬영기능 등 DSLR 카메라 못지 않은 기능을 갖추고 있다.  ●노트북은 이동성 좋은 가벼운 것이 주류  PC와 노트북도 선물로서는 좋다.신학기에 맞춰 PC 제조업체들은 신제품을 출시하고 판촉행사도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31일까지 ‘삼성 아카데미 대축제’를 연다.노트북 ‘X360’ 및 ‘X460’ 구입 고객에게 노트북 가방·마우스·4GB USB 메모리를,TV 겸용 풀HD 모니터(T240HD·T260HD) 구입 고객에게는 용평리조트 할인권과 가방을 준다.프린터를 구입하면 모델에 따라 무선 광마우스·전용종이 등 사은품이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또 신학기에 맞춰 데스크 톱 성능의 19인치 와이드 노트북 ‘센스 G25’을 내놓았다.’센스 G25’는 윈도비스타 환경에 맞는 ATI 그래픽카드와 울림통을 갖춘 스테레오 스피커 등을 갖췄다.가격은 100만원대.      LG전자는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들을 내놓았다.E200시리즈는 광디스크드라이브(ODD)를 분리해 무게를 1.8㎏까지 낮췄다.가격은 119만원.LG전자는 다음달 31일까지 ‘아카데미 페스티발’을 진행하면서 이 기간 동안 데스크 톱 PC를 할인 판매한다.엑스피온 데스크 톱 PC를 구입하면 2채널 스피커도 받을 수 있고,노트북·데스크톱·모니터를 구입하면 노트북 가방·무선 광마우스 등을 준다.  삼보컴퓨터는 ‘TG삼보 아카데미 페스티벌’을 3월까지 진행한다.데스크 톱 PC를 구매한 고객에게 헤드셋·USB 허브·고급 다이어리·케이블타이·미니더스트 브러시 등을 주며, 노트북PC 구매 고객에게는 헤드셋·USB 허브·노트북용 숫자패드·컴팩트 마우스·미니 더스트 브러시·노트·고급 다이어리 등을 증정한다. 넷북 ‘에버라텍 버디’ 구매고객에게는 휴대가방을 제공한다.    ● 유통업체 “신입생 잡아라”  대형 유통업체는 신입생들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홈플러스는 졸업·입학 축하선물대전을 열고 컴퓨터·노트북·디지털 기기 등을 최대 25% 싸게 판매한다.홈플러스 단독 상품으로 아이리버 MP3 LP레이어(2GB)와 아이리버 MP3 T7(4GB)을 각각 25% 할인된 6만 9750원,5만 9250원에 판다.  강변 테크노마트는 다음달 8일까지 신학기 맞이 할인행사를 한다. MP3와 PMP·전자사전·넷북 등 졸업·입학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IT제품 ‘디지털 F4’로 선정,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GS마트는 8일까지 ‘졸업·입학 축하 상품전’을 열고, 디지털 가전과 신학기 용품 등을 최고 50%까지 싸게 판매하고 있다.롯데마트 역시 ‘졸업·입학 선물대잔치’를 열고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은 디지털 기기를 20~60%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삼성 “올해 휴대전화 2억대 판매” LG “신흥시장 개척 2012년 톱2”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전략으로 올해 세계 휴대전화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올해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유지, 2억대 이상 판매, 시장점유율 20% 이상이라는 ‘트리플-투’를 목표로 세웠다. LG전자도 올해 1억대 이상을 팔아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하고 2012년에는 세계 2위에 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DMC부문 신임 무선사업부장(부사장)은 15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09’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이엔드 휴대전화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대하는 한편 신흥시장에서의 사업 기반 강화로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신 부사장은 “전체 시장수요가 줄더라도 풀터치폰, 스마트폰, 고화소폰 등 하이엔드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1000만대가 판매되는 프리미엄폰으로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략폰인 울트라터치와 고화질(HD)급 촬영이 가능한 옴니아 HD, 풀터치 뮤직폰인 ‘비트에디션’ 등을 선보인다. 신 부사장은 “제조·개발·마케팅 등 각 분야에서 삼성 휴대폰만의 강점을 살린 ‘삼성 모바일 DNA’를 결집해 위기 돌파와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도 이날 바르셀로나에서 간담회를 갖고 “경쟁사와 차별화된 이용자환경(UI)을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스타일·컨버전스·심플 등 4대 테마별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갈 것”이라며 “특히 선진·신흥시장에서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글로벌 톱3’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사장은 “3년 뒤인 2012년에는 ‘톱2’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선두업체와의 차이는 브랜드와 유통망에 있다.”면서 “꾸준한 투자로 LG 휴대전화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졌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전략 없이 열심히만 하면 1억대 한계에 봉착하지만, LG 휴대전화는 명확한 세부 전략에 따라 나아가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차별화된 UI 혁신, 스마트폰 리더십 확보, 글로벌 마케팅 강화 등을 올 3대 중점 추진과제로 꼽았다. 또 “사용자들이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S클래스 UI’를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009 녹색성장 비전] 5. 최고의 풍력 기업에서 배운다

    [2009 녹색성장 비전] 5. 최고의 풍력 기업에서 배운다

    ■ 글로벌 베스트 ‘덴마크 베스타스’ 세계 풍력터빈 30% 점유 “한 분야 영원한 1등 목표” │라네르스·링쾨빙(덴마크) 류지영특파원│“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추구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이야말로 우리에게는 커다란 기회가 아닐 수 없어요. 미국 경제가 워낙 어렵다 보니 경기부양을 위한 풍력터빈 설치도 자국기업 제품 위주로 하려고 들겠지만 1980년대부터 미국시장에 진출해 제조공장, 물류기지, 유통망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 우리에게도 분명 혜택은 돌아올 겁니다.” ‘대기업 본사는 당연히 서울에 있어야 한다.’는 우리식 관념을 비웃듯 세계 최고의 풍력기업으로 불리는 베스타스(Vestas)는 덴마크 유틀란트 반도 북서쪽의 라네르스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커뮤니케이션 담당 이사 릴리 크리스텐센은 각국이 경제침체 극복을 위해 펼치는 경기부양책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육성책이 맞물려 베스타스에 새로운 시장을 제공할 것으로 자신했다. ●없어서 못 파는 베스타스의 풍력터빈 요즘 같은 경제위기에도 베스타스의 풍력터빈은 없어서 못 판다. 당장 주문해도 최소 1~2년은 기다려야 한다. 지금까지 베스타스가 전 세계에 설치한 풍력터빈만 해도 3만 5000여기. 풍력터빈 3대 중 1대는 이 회사 제품이다. 한국에 설치된 풍력터빈의 90%가량이 베스타스 제품이다. 매출 규모도 2002년 13억 9500만유로(당시 환율 기준 1조 7535억원)에서 2007년 48억 6100만유로(6조 7130억원)로 5년 만에 세 배로 급상승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공은 그들 자신들조차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처음 풍력터빈을 개발했던 회사 엔지니어들이 “이런 제품을 시장에 내놨다간 망신만 당할 게 분명하니 개발 사실 자체를 영원히 비밀로 하자.”고 CEO에게 간청했다는 일화는 지금도 회자된다. ●초호황 불구 ‘돌다리’ 경영 추구 ‘청정에너지’라는 세계적 조류를 타고 베스타스의 성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007년 4502㎿를 기록한 풍력터빈 판매량이 2010년에는 두 배가 넘는 1만㎿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게 베스타스의 예상이다. 현재 주요 판매 기종인 3㎿ 터빈으로 환산할 때 약 3300여대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호황기에는 지속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기업의 외형을 꾸준히 키워가는 게 일반적이지만 베스타스는 2004년 덴마크 풍력기업 NEG 마이콘 사 인수 뒤로 어떠한 사업 확장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 다른 풍력터빈 제조기업들이 흔히 하는 풍력단지 개발 같은 사업다각화도 일절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기준에서 지나칠 정도로 보수적으로 보이는 ‘돌다리’ 경영의 바탕에는 1986년 미국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다 파산했던 뼈아픈 경험이 자리잡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 피터 웬젤 크루저는 “정말로 잘 아는 분야에서 영원히 세계 1등을 지키겠다는 게 우리의 경영철학”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 미국의 경제전문 포브스지가 ‘한 세기를 넘길 생명력을 갖춘 100대 기업’ 중 하나로 베스타스를 꼽은 것도 이러한 경영방침 덕분이다. ●출력 증대보다 효율 극대화 노력 현재 세계 풍력업계를 지배하는 메이저 터빈 업체들은 대부분 5㎿, 7㎿, 10㎿ 등 초대형 풍력 터빈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출력 규모를 키워야만 전력 생산의 경제성을 확보해 가격경쟁에서 우위에 서게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베스타스의 생각은 다르다. 출력이 적은 소규모 터빈이라도 바람에 대한 발전효율을 극대화하고 고장률을 낮춰 관리비용을 낮추면 전력 판매 수익 창출에 훨씬 유리하다고 릴리 크리스텐센은 설명했다. “설치비용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현재 베스타스의 연구 방향은 터빈 내에 최첨단 프로세서를 장착해 터빈 스스로 최적의 발전 효율을 찾아 방향을 바꾸거나 고장난 부위를 스스로 찾아 고치는 등 인공지능을 갖춘 신개념 ‘스마트 터빈’(smart turbine)의 개발입니다.” superryu@seoul.co.kr ■ 코리아 베스트 ‘유니슨’ 국산최초…가격 경쟁력↑ “종합 에너지 그룹 도약” “보시다시피 항구가 공장 바로 옆에 있어서 풍력터빈을 만들자마자 배에 실어 곧바로 부산항이나 외국으로 나갈 수 있어요. 전 세계 어느 터빈 공장도 이렇게 좋은 조건을 갖춘 곳은 없어요. 다들 그런 공장터를 어디서 구했느냐며 놀라곤 하죠.” 남해안과 접해 있는 경남 사천시 사남면 사천공단. 멀리서도 볼 수 있게 우뚝 솟은 750㎾ 풍력터빈이 이곳이 유니슨 사천공장임을 한눈에 알게 해주었다. 발전사업본부 장주한 부장은 “유니슨의 역사가 한국 풍력발전의 역사”라며 한국을 세계적 풍력대국으로 만들고 싶다는 유니슨의 목표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국내 풍력산업의 개척자 유니슨 유니슨을 잘 모르는 사람도 이들이 만든 국내 최초의 상업용 풍력발전단지인 영덕풍력발전단지(39.6㎿·2005년 준공)와 대관령 강원풍력발전단지(98㎿·2006년 완공)는 TV 등을 통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유니슨은 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해 온 선도업체로 풍력단지 개발과 운용에서 국내 최고의 노하우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원래 유니슨은 교량 설계 제품, 플랜트 설비 제품 등을 생산하던 기업이었다. 그러다 1990년대 교토의정서 체제가 논의되면서 선진국들이 태양광, 풍력터빈 사업 등에 힘을 쏟는 모습에 자극받아 신재생에너지기업으로 변신했다. 사업 초기에는 필요한 제품과 운영 시스템 모두를 수입에 의존했다. 그러다 자신들의 브랜드로 세계 풍력터빈 시장에 직접 나서기로 결심하면서 2002년부터 본격적인 제품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총 2040억원을 투자해 경남 사천에 연간 최대 200기 정도를 생산할 수 있는 발전기 조립공장을 건설했다. 중소기업인 유니슨으로서는 회사의 명운을 건 모험이었다. ●750㎾ 풍력터빈 국내 최초 상용화 다행히도 이러한 유니슨의 도전은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2004년에는 최초의 국산 풍력터빈(750㎾) 개발에 성공했다. 2007년에는 2㎿ 터빈을 개발해 올해 중 출시를 목표로 국제 인증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고리원자력 발전소 내에 750㎾ 풍력터빈을 설치했다.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어져 설치된 첫 번째 사례라고 유니슨은 강조한다. 여기에 스위스 TWL과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해 사상 첫 해외수주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베스타스(덴마크), GE윈드(미국), 에너콘(독일) 등 세계 시장을 이끄는 메이커들과의 직접 비교가 아직 이르긴 하지만 적어도 자신들이 개발한 750㎾, 2㎿ 터빈에서만큼은 기술 격차가 없다는 게 유니슨의 설명이다. 특히 가격과 애프터서비스 등에서는 이들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한다. 김두훈 유니슨 사장은 “유니슨의 750㎾ 풍력터빈은 기어박스 없이도 구동할 수 있어 유지보수가 간편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유니슨은 이러한 점을 부각시켜 아프리카, 아시아 등 아직까지 메이저 업체들이 진출하지 않은 미개척 지역을 적극 공략해 간다는 계획이다. ●집중의 베스타스, 확산의 유니슨 베스타스나 유니슨 모두 풍력터빈과 관련 없는 중소기업으로 출발해 각각 덴마크와 한국을 대표하는 신재생에너지 기업이 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둘의 경영 방식은 정반대다. 베스타스가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당수 부품 소재를 전 세계 업체들로부터 조달해 쓰지만 유니슨은 터빈 제작에 필요한 부품 모두를 직접 만들어 쓴다. 유니슨 사천공장 최장호 전무는 “유니슨은 일괄생산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주문 즉시 신속하게 생산에 돌입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베스타스가 풍력터빈 말고는 일절 다른 사업에 눈을 돌리지 않고 있지만 유니슨은 외형 확장을 추구, 바이오가스, 태양광 패널, 수소연료전지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시장이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는 시간이 말해 줄 것이다 superryu@seoul.co.kr
  • 롯데, OB맥주도 원샷?

    롯데, OB맥주도 원샷?

    롯데의 밥상에 또 하나의 메뉴가 거론되고 있다. 바로 오비맥주다. 최근 롯데쇼핑이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롯데가 오비맥주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두산주류BG 인수에 이어 오비맥주마저 삼켜 주류업계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잇단 자금확보에 사전포석론 솔솔 오비맥주의 최대주주인 인베브사는 최근 지난달 JP모건과 도이치방크 등을 통해 매각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기에 롯데쇼핑은 지난달 29일 20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롯데칠성도 지난달 2500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채를 발행했다. 업계 일각에선 롯데의 이런 움직임을 OB맥주를 인수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해석한다. 롯데 계열사가 지난해 말부터 확보해온 현금을 추산하면, 오비맥주의 매입 대금으로 추정되는 2조원에 가깝다는 것이다. 롯데칠성음료 단독으로 자금 확보가 어려워 롯데아사히주류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롯데는 일단 이같은 분석을 부인한다. 롯데 측은 “운영자금을 위해 통상적으로 발행하는 회사채의 일환이며, 롯데칠성이 발행한 2500억원은 두산주류BG 매입 잔금을 치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 말고도 어피니티(AEP), 엠비케이(MBK) 등 사모투자펀드도 오비맥주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롯데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유통업계가 롯데를 주시하는 것은 롯데가 오비맥주를 인수하면 주류업계의 재편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재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카스 포함)의 시장점유율은 약 6대4로 오비맥주가 열세다. 수도권에선 카스가 60% 정도로 우세하지만, 지방에선 하이트의 아성이 거의 절대적이다. ●인수 땐 주류업계 지각변동 불가피 하지만 롯데칠성음료와 롯데마트가 가지고 있는 유통망이 접목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롯데마트는 전국에 63개 점포를 가지고 있고, 롯데칠성음료가 가지고 있는 유통망과 노하우는 독보적이다. 여기에 지난달 두산주류를 인수해 소주, 위스키, 와인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데다가 맥주까지 더해지면 주류업계의 거대 공룡이 될 전망이다. 이 경우 주류시장이 하이트·진로 대 롯데의 대결구도가 형성된다. 롯데는 현재 롯데칠성음료가 소주 시장 2위의 ‘처음처럼’과 위스키인 ‘스카치 블루’, 증류 소주 ‘천인지오’ 등을 가지고 있으며, 롯데아사히주류가 와인과 일본 아사히맥주를 수입해 팔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스카치 블루가 18%, 처음처럼이 13%가량 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KT-SKT 싸워라,내가 원하는 게 뭔지는 알어?”

    KT-KTF가 정부에 합병인가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21일 하루 통신·방송업계는 술렁였다.예상은 됐지만 KT는 사장 취임 직후 곧바로,전격적으로 ‘작업’을 마쳤다.당사자인 KT는 물론이고 SK통신그룹,LG 통신3사 등 경쟁사와 케이블TV업계는 이런 저런 논리로 합병에 관한 말 성찬을 쏟아냈다.  그렇지만 말이다.’경쟁 제한성이 심화되고, 독과점 구조가 전이될 수밖에’ 등의 말은 좀 쉽게 풀어내자.수학시간의 ‘루트’ 같은 도통 알 수 없는 얘기는 치우자.머리가 지끈거린다.KT-KTF 합병이 전화로 오두방정을 다 떠는 나에게 어떤 ‘떡고물’을 주는가가 더 관심이다.여유롭게 커피 한잔 하면서 ‘양사 합병이 요금 인하에 미칠 영향’을 손꼽아 봤다.요지는 명확했다.통화요금 문제다.혹시 누구처럼 ‘잡혀 갈까봐’ 구체적인 예측은 하지 않았다. ● “요금 인하 된다”  KT-KTF측은 지난 20일 합병을 공식화했다.이에 따라 비용절감이 예상된다.현재 KTF는 KT가 아닌 타사 통신망을 사용함에 따라 연간 1500억원을 타사에 지불하고 있는데 합병을 통해 이를 절감할 수 있다.또 유통망 개선,인력 효율화 등을 합쳐 최대 4800억원 정도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KT의 주장이다.  이 비용 절감이 결국 요금 인하로 연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또 KT측은 과다한 마케팅 경쟁을 하지 않겠다며 소모적인 힘싸움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마케팅 비용을 줄여 고객에게 돌려주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 “요금 인상 된다”  하지만 이 같은 요금 인하 효과에 대해 SK통신그룹 측은 전혀 반대의 예측을 내놓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결합상품 등에서 한시적으로 요금이 내릴 수도 있지만 결국 요금이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집전화 공짜로 해 줄 테니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신청하라.’고 고객을 유치한다당장에 고객 입장에서는 싼 가격이라 좋다하지만 이런 식으로 마케팅을 할 경우 기업은 인터넷 사업 부문에서 수익이 나더라도 집전화 부문에서는 적자가 날 수밖에 없다결국 집전화 적자를 메우기 위해 가격을 높일 수밖에 없다는 식이다.  또 SK통신그룹 측은 “유선통신 시장이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무선통신쪽으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이는 마케팅 경쟁 심화를 불러 일으켜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게 돼 요금이 인상될 것”이라는 논리를 펼쳤다. ●이용자가 원하는 건 뭔지 알아?  이처럼 같은 사안을 놓고도 업체들은 정반대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황희 정승이 생각난다.너도 옳고 너도 옳다.KT의 말도 일리가 있고 SKT의 말도 맞는 것 같다.  하지만 결국 관건은 실속이다.소비자 입장에서는 ‘생각대로T’ 광고에 배우 장동건과 가수 비가 나오냐 안나오냐 보다는 무슨 상품이 요금이 더 저렴하고 품질이 좋은 지가 우선일 것이다.업체 측에 당장의 밥그릇 싸움보다 소비자를 위한 전략과 전술을 펼칠 것을 주문해 본다.그 유명하다는 CF의 노래를 패러디해 본다.이 노래의 음을 아는 독자들은 큰 소리로 따라 해도 좋다.   합병하건 말건 요금 싸면 되고   싸우건 말건 저렴하면 되고   싼 데 찾아 가면 되고!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KT·KTF 합병 공식화… 통신공룡 탄생

    KT·KTF 합병 공식화… 통신공룡 탄생

    국내 1위 유선통신사업자인 KT와 2위 이동통신사업자인 KTF가 합병한다. 매출 19조원, 순익 1조 2000억원, 자산 25조원대의 거대 통신기업인 이른바 ‘공룡 KT’가 탄생하는 셈이다. KT와 KTF는 2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KT-KTF의 합병계획안을 승인했다. KT는 2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합병인가를 요청할 예정이다. KT는 방통위 60일간의 심사, 3월 말 합병승인 임시주주총회 등을 거쳐 5월 중순 합병등기를 마칠 계획이다. KT는 KTF와의 합병을 통해 비용절감과 함께 유무선 결합상품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석채 KT 사장은 “합병은 KT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보기술(IT)산업의 동맥경화를 막는 차원”이라며 “합병을 통해 산업내 리더십을 회복하고 해외진출을 가속화, IT산업의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T는 이어 2015년까지 통합 네트워크(All IP)를 기반으로 유무선을 통합하는 등 앞으로 5년간 5조원의 생산유발 및 3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합병의 직접적인 효과는 비용절감이다. KTF가 KT가 아닌 다른 회사의 통신망을 사용하면서 내는 돈만 연간 1500억원에 이른다. 합병하면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유통망·인력효율화·브랜드 효과까지 합치면 최대 4800억원 정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용절감을 위해서는 인력 구조조정도 필요하지만 이 사장은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달리 노동시장 유연성이 없다.”면서 “인력구조조정은 힘든 상황이니만큼, 대신 임직원들을 재훈련시켜 생산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쟁사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등 유무선 사업자들은 “KT의 유선 시장지배력이 무선시장과 결합돼 사실상 시장 독점을 불러올 수 있다.”며 강력하게 반대했다. 당장 21일 정만원 SK텔레콤 사장과 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시내망 분리 등 KT-KTF 합병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방통위의 심사과정에서 치열한 통신사간의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업계는 SK텔레콤이 하나로통신을 인수할 때처럼 투자조건 등을 전제로 방통위가 합병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KT-KTF의 합병은 통신업계의 몸집불리기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LG데이콤과 LG파워콤도 합병을 추진 중이다. 장기적으로 SK텔레콤도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통신시장이 KT그룹-SK그룹-LG그룹 등 3개 그룹군(群)으로 재편되는 것이다. 반면 KT-KTF 합병의 위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합병의 한 축인 이동통신시장이 이미 고정화됐다는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이동통신사들은 역대 최대 규모의 보조금을 사용하며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였지만 지난해 말 가입자 비율은 SK텔레콤 51%, KTF 31%, LG텔레콤 28%로 그 이전과 변함이 없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제주 기름값 서울 다음으로 높다

    새해 들어 제주도내 기름값이 초고속으로 올라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도내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351.9원으로 지난달 31일 1296.7원보다 55.2원 올랐다. 이는 서울 1408.6원에 이어 16개 시·도 가운데 2번째로 높은 가격이며 전국 평균 1315.1원보다 36.8원 높은 수준이다. 도내 경유가격도 ℓ당 1314.5원으로 지난달 31일 1281.2원보다 33.3원 올라 서울 1356.3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를 기록했다. 기름값은 지난 1일부터 유류세를 환원하면서 휘발유가 ℓ당 83원, 경유와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는 각각 58원의 인상요인이 발생했다. 여기에다 정유사들이 제주도내 공급가격을 운송비 등으로 다른 지역보다 높게 책정하고 있고, 제주지역 유류 유통망이 단순해 다른 지역에 비해 인상분 반영 속도가 빨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우값 수입산보다 15% 이상 비싸면 안돼”

    “한우값 수입산보다 15% 이상 비싸면 안돼”

    1996년 설립돼 돼지고기를 주력으로 판매하던 ‘계경목장’은 한때 전국에 870여개 매장을 거느렸다. 매장이 250여개 정도면 성공한 프랜차이즈로 평가받는 소·돼지고기 외식업계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계경목장 창업자인 최계경 섶다리마을 다하누촌 대표가 소띠해인 새해 초 한우로 또다시 일을 벌였다. 1인분(150g)에 9900원, 1만 5000원짜리 메뉴로 15평, 30평짜리 소규모 점포 매장을 여는 한우 전문 프랜차이즈 ‘얌체’를 론칭했다. 최 대표의 마음이 돼지고기에서 쇠고기로 돌아선 지는 꽤 됐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그는 현재 계경목장 운영을 동생들에게 맡기고 고문으로 물러앉았다. 대신 2007년 초 영농법인 섶다리마을을 설립하고 강원도 영월 주천면에 한우 직거래촌을 조성했다. 그해 8월에는 ‘다하누’라는 브랜드로 서울에 직거래 매장을 열었다. 서울 광진구 길동과 마포에 이어 광화문에 매장이 생겼다. 통상 7~8단계를 거치는 한우 유통망을 직거래 방식으로 바꿔 가격을 낮췄다. 쇠고기 직거래 유통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묻자 최 대표는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짧게 말했다. 처음 직거래를 시작했을 때에는 농민과 유통업자 등 한우 관련업자로부터 욕을 먹기도 했다. 졸지에 ‘유통 시장의 흐름을 망가뜨린 놈’이란 손가락질을 받았다. 3개월 동안은 음해성 소문에 속앓이를 해야 했다. 가격이 싼 것은 수입 쇠고기를 섞어서 썼거나 농민들에게 싸게 사서 마진을 남긴다는 소문에 시달려야 했다. ●“2012년 한우시장 3조 5000억원대로 성장” 최 대표는 “2012년에는 한우 시장 규모가 3조 5000억원대 성장할 것”이라며 “그런데도 귀에 익은 유통업체가 한 곳도 없다는 것은 유통망이 영세하고 복잡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복잡한 유통망을 직거래로 바꾸었으니 수입 쇠고기와 맞붙어서 경쟁력을 갖출 만한 가격도 나올 때가 됐다고 본다. 한우산업을 살리기 위한 최 대표의 또 다른 시도는 적정 가격 책정이었다. 다하누촌은 한우를 서울 가락동 시세보다 5% 정도 더 쳐서 사주고 있다. 그렇지만 유통 단계를 줄였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는 일반 공급자보다 더 싸게 공급하고 있다. 한우 가격을 내리는 데 사활을 건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그동안 한우의 육질을 좋게 만드는 명품화를 이뤘다면, 이제 대중화를 이뤄야 한다.”면서 “수요를 확보하고 동네 치킨집에서 닭고기를 먹듯이 한우를 먹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상위층을 겨냥한 명품 한우 시장의 수요는 견고하지만, 수요가 늘어나기를 기대하는 것도 무리라는 설명이다. 또 하나, 그동안의 육성 정책으로 인해 한우 가운데 최상급 1등급의 비율이 1998년 15% 수준에서 지난해 50%로 크게 뛰면서 공급이 늘어난 점도 대중화 단계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최 대표는 설명했다. 최 대표는 “시장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수입 쇠고기보다 15% 이내로 가격 차이가 날 때 한우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 이상 차이가 나면 소비자들이 한우를 외면할 테고, 그럼 한우 시장 자체가 붕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위별 상품 개발도 한우산업 활성화의 전제조건이다. 등심과 안심 등 인기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 고기를 개발하는 것이다. 실제로 얌체의 주력 메뉴인 9900원 양념모둠은 치맛살과 부채살 등으로 구성됐다. 돼지고기가 삼겹살 위주로 판매돼 수급 불균형을 보이고 있듯이 쇠고기도 즐겨 사용되지 않는 부위는 한우라도 가격이 저렴해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다. 프랜차이즈를 고집하는 이유도 있다. 한우를 먹는 방법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정육점에서 사서 먹고 다른 하나는 외식이다. 그런데 외식업계에서 고기 원가의 가격은 30% 정도로 본다. 그렇다면 수입 쇠고기 대신 한우를 찾는 고객들의 부담도 외식을 할 때 3분의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우 경쟁력 높여 세계로 수출해야” 외식업소가 싸구려 비인기 부위만 판매한다는 편견도 버릴 것을 주문했다. “고기맛은 숙성과 요리 방법에 따라 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미국 갈빗살과 우리 갈빗살을 비교하면 당연히 우리 갈빗살이 비싸겠지만 한우의 다른 부위를 개발하고 잘 숙성해 미국 갈빗살보다 월등한 맛을 낸다면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는 것이다. 최 대표는 “올해 안에 얌체 점포를 200개 열고, 다하누촌 등 여러 연계사업을 합쳐 2014년에는 매출 1조원의 한우 전문업체로 키우겠다.”고 했다. 그렇게 유망한 사업이라면 후발업체들도 많아지겠다고 했더니, “많이 따라 했으면 좋겠다.”고 의외의 대답을 했다. 한우 외식업계 자체가 성장해야 한다는 지론에서다. 그의 또 다른 포부는 한우의 세계화다. 이탈리아 음식이 유행한 뒤 이탈리아 현지 스파게티면 등이 수입되듯이 한식 메뉴를 통해 한우의 수출길을 찾는 일도 병행하고 있다. 최 대표는 “한 마리씩 유통되던 닭고기를 다리별로, 날개별로 분해해 유통시킨 최초의 누군가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한우의 유통을 그렇게 혁신시킨 사람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글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KT vs SKT 운명의 대결 초읽기

    KT와 SK텔레콤의 본격대결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동안 자회사 등을 통한 간접대결은 있었다. 하지만 KT와 KTF와의 통합이 초읽기에 들어가고 초고속인터넷, 집전화, 이동통신 등을 묶은 결합상품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양사의 운명을 건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12일부터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IPTV), 인터넷전화가 합쳐진 결합상품 ‘브로드앤올’에 이동전화를 추가한 결합상품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브로드밴드가 초고속인터넷, IPTV, 인터넷전화를 하나의 상품으로 합쳐 월 3만 3000원(3년 약정시)에 제공하고 있는 ‘브로드앤올’과 SK텔레콤의 이동전화를 묶어 ‘온가족 결합상품’에 가입하면 최대 50%까지 기본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최근 통신시장에서는 결합상품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여러 상품을 묶은 만큼 요금할인 등을 해야 하지만 업체들로서는 일정기간동안 안정적으로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여기에 KT가 자회사인 KTF를 합병한 뒤 이동통신까지 포함된 결합상품을 선보이면 양사간 본격대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KT와 KTF의 합병은 이미 초읽기 들어갔다. KT는 이석채 사장 후보자가 임명되는 14일 임시주주총회 뒤 곧바로 방송통신위원회에 합병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동통신에서는 SK텔레콤이 우위에 있지만 초고속인터넷에서는 KT가 앞서고 있다. 또 오프라인 영업‘점 등에서도 KT가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KT는 지난해부터 자체 영업창구인 KT플러스를 줄이고 통합직영점에서 시내·외 전화, IPTV, 이동전화의 개별상품과 결합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유통망은 이미 KT와 KTF가 합쳐져 있는 것이다. SK텔레콤도 유통자회사를 만들어 현재 전국 70여개인 직영대리점을 늘리는 등 직영 유통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상하이車 “쌍용차 2000명 감원하라”

    자금난에 빠진 쌍용자동차를 회생시키기 위한 경영정상화 방안이 마련됐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 이후 자금 지원이 뒤따르는 조건부 방식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대주주인 중국 상하이차의 ‘철수를 위한 수순 밟기’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쌍용차는 8일 오후 중국 상하이 웨이하이(威海)로에 위치한 상하이자동차 본사에서 극도의 보안 속에 이사회를 열고 구조조정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9일 최형탁 사장 일행이 귀국한 뒤 공식 발표한다. 이사회에는 의장을 맡고 있는 천홍 상하이차 총재를 비롯해 최형탁 사장,장하이타오 대표, 란칭송 수석 부사장 등 4명의 사내이사와 5명의 사외이사가 참석했다.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상하이차가 그동안 언급해 온 쌍용차 근로자의 대규모 인력 감축과 임금 삭감 등 고강도 구조조정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 인터넷포털인 시나닷컴에 따르면 상하이차는 쌍용차측에 생산직 근로자 2000명을 감원해야 2억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현재 쌍용차 생산직 직원(5086명)의 40%가량이 한꺼번에 해고되는 셈이다. 또 이사회는 상하이차의 자금지원 여부와 규모, 지난해 12월 체불임금의 지급 시기 등도 조율했다. 다만, 쌍용차 노사가 구조조정안을 받아들이는 것을 전제로 자금 지원에 나서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상하이차의 중국내 유통망을 이용한 대규모 공급계약,상하이차-쌍용차 합작공장 설립, 감원을 최소화하는 대신 인금을 깎는 잡 셰어링(Job Sharing:일자리 나누기)등 의견도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현지에서는 상하이차의 ‘먹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쌍용차 노조가 받아들이기 힘든 수위의 구조조정안을 자금 지원의 선결조건으로 내세운 뒤 여론 비난의 화살을 피해 철수하려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쌍용차 노조는 “단 한 사람의 인력감축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9일 최종 발표 내용을 보고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쌍용차의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상하이차의 자금지원이 먼저 이뤄져야 유동성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칼자루는 상하이차가 쥐고 있다.”면서 “상하이차가 기술이전료 1200억원 중 미지급 600억원을 포함한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같은 규모의 유동성을 한국 정부가 투입하는 ‘매칭시스템’을 요구해 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tomcat@seoul.co.kr
  • 이랜드, 에스콰이아 지분인수 포기

    이랜드그룹이 에스콰이어 지분 인수 계획을 백지화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시중의 현금 흐름이 경색된 가운데 자금력을 갖춘 회사도 M&A에 섣불리 나서지 않는 등 관련 시장이 위축됐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랜드 그룹의 계열사인 이랜드월드는 지난해 12월10일 제화회사인 에스콰이아 주식 119만 3070주를 210억원에 취득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랜드의 중국 유통망과 에스콰이아의 제품 경쟁력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의도를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17일까지 실사 작업을 벌인 이랜드측은 같은 달 18일 에스콰이아쪽에 본계약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랜드측은 “두 회사 간에 이견이 있었고 서로 합의해서 지분 인수를 포기하게 됐다. 전략적 제휴는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지분 인수와 관련한 재협상 가능성을 낮은 쪽으로 내다봤다. 한편으로 이번 계약 무산건은 지난해 잇따랐던 이랜드의 중견 건설업체 인수 포기 행보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대형마트 부문인 홈에버를 2조 3000억원에 홈플러스테스코에 매각, M&A 실탄을 확보한 이랜드는 신성건설 등 중견 건설업체와 인수 논의를 하다가 협상을 무산시킨 바 있다. 당시 이랜드는 실사작업 등을 통해 건설사 정보를 파악한 뒤 계약을 파기했다는 비난을 감수했었다. 반면 당시 이랜드가 건설업체들을 인수했다면 최근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피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랜드의 인수 포기가 실사작업 뒤 정상적인 업무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반론도 많다. 이번 에스콰이아 지분 인수 포기도 같은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뜻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한국기업 자신감을 찾아라”

    “삼성전자처럼 자금 사정도 좋고,기술력도 뛰어난 초우량기업이라면 향후 호황기에 대비해 투자를 늘려라.” “현금도 없고 기술력,브랜드 가치도 떨어져 생존을 위협받는다면 제휴파트너부터 찾아라.” ●현금·기술 없을땐 제휴 권고 삼성경제연구소는 10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불황기의 기업대응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1996~2000년 거래소에 상장됐던 비(非) 금융기업 375개사를 비교했다.보고서는 재무유연성과 소프트경쟁력(브랜드가치·원천기술력 등)을 기준으로 기업을 크게 4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재무사정도 좋고 소프트 경쟁력도 갖춘 삼성전자,포스코 등 대표적인 초우량 기업은 긴축 및 구조조정이라는 기본전략과 함께 ‘공격경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인수·합병(M&A)을 통한 시장지배력 강화,미래를 위한 투자,해외시장 개척 등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다.포스코가 내년도 국내투자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6조원을 하기로 한 것을 예로 들었다.자금사정은 좋지만 무형자산(소프트경쟁력)이 취약한 기업들은 M&A를 통해 브랜드와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충고했다.반대로 재무유연성은 떨어지지만 브랜드가치가 높은 기업들은 핵심기술과 브랜드의 고부가가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기존 유통망과 노하우 등을 이용해 신제품을 도입하거나,기존 브랜드제품을 새로운 유통망을 이용해 판매하는 방법을 예로 들었다.자금사정이나 기술력 모두 떨어지는 기업은 불황이 본격화하기 전에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며,다양한 분야에서 제휴나 합병파트너를 확보해 생존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막연한 공포 수비경영 피해야 삼성경제연구소 김종년 수석연구원은 “한국기업들이 막연한 공포감에 빠져 수비경영에 급급하면 역량을 발휘하지 못할 우려가 크다.”면서 “외환위기 때와 비교해 기업들의 체질이 강화된 만큼 기업의 개별사정에 맞는 ‘맞춤형 불황 극복전략’을 구사하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월드이슈-귀향하는 中 농민공] 농촌 소비시장 잠재력은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의 농촌 소비시장은 연간 3조위안(약 620조원)의 거대하고 무한한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최소 7억 인구에, 2억 1000만가구가 넘는 중국내 최대 소비군이다. 중국 중앙정부가 올 초 제1호 문건을 통해 현대화 농업발전을 위한 ‘대시장, 대유통망’ 구축 계획을 세운 것은 농촌과 농민을 시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시도다.각급 기관은 농촌시장의 체계적인 건설을 위해 올 상반기까지 13억 6000만위안을 투자해 전국 2547개 기업을 지원,30만여개의 농촌 유통시설을 설치했다. 그러나 문제는 소비력이다.1979~1986년 농촌 최종소비증가의 GDP 공헌도가 37%에 달했으나 지금은 10% 이하로 떨어졌다.도농 간 소득격차는 3.3대1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도시지역의 보건과 사회보장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면 실제 격차는 6대1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농가의 주요 소득은 농민들이 외지에서 ‘농민공’으로 일해 번 것이다.거의 대부분의 농촌에서 농사는 이제 부업에 불과하다.현지 언론에 보도된 산둥성의 한 농민 가정은 농사로 인한 소득이 연간 3000위안(약 62만원)에 불과하다.가족 가운데 2명이 외지에서 농민공으로 일해 얻는 소득이 연간 1만 6000위안으로 농사를 통한 소득의 5배 이상이다.30년 전 개혁개방 이래 중국 농가는 2,3차 산업 및 기타 소득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순소득비중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 [멜라민 공포 확산] 식품업계 CEO “심려끼친 점 자성”

    국내 분유 업체들이 수입한 뉴질랜드산 우유단백질인 락토페린에서 멜라민 성분이 검출되자 분유 업계가 파문 확산 저지에 나섰다. 소비자들의 동요가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식품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2일 자성의 목소리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식품업계 CEO들은 2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멜라민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자성하고 향후 품질관리를 강화하는 등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에게 사과했다.이날 모임에는 농심 박준, 대상 임동인, 롯데제과 김상후, 매일유업 정종헌, 정식품 김성수, 삼립식품 서남석, 롯데삼강 김영준, 오뚜기 이강훈 사장 등이 참석했다. 멜라민 파문을 일으킨 해태제과 윤영달, 업계 1위 CJ제일제당 김진수, 풀무원 남승우 사장 등은 해외출장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식품업계 대표들은 “회원사 유통망을 공동 활용해 긴급회수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해외에서 수입하거나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생산하는 경우에도 현지 인력을 상주시키는 등 민간검사기관을 현지에 설립해 수입 식품에 대한 검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분유 업계는 멜라민 불똥이 튀자 긴급 진화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종헌 매일유업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매일유업은 이번에 멜라민이 검출된 뉴질랜드 타투아사의 락토페린 제품을 지난해 5월 이전까지만 수입했다.”면서 “그 때도 분유나 이유식에는 쓰지 않고 발효유나 노인식 등 건강기능식에만 썼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부터 수입선을 네덜란드 DMV사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남양유업측도 “문제의 락토페린 원료는 보세창고에 보관하던 것으로 한 번도 남양유업의 분유나 이유식에는 사용된 적이 없다.”며 해명하는 데 진땀을 흘렸다. 파스퇴르유업과 일동후디스는 자사가 수입한 타투아사의 락토페린 원료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됐으나 이 원료로 만든 분유나 이유식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발표가 나오자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불안해하기는 마찬가지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