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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의 새 플랫폼, 트래블 쿱 창립

    여행의 새 플랫폼, 트래블 쿱 창립

    한국여행업협동조합(이하 트래블쿱)이 1일 서울 세종로의 한 식당에서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트래블 쿱(travel coop)은 여행사와 소비자를 위한 ‘공정하고 안정된 유통구조 확립’을 목표로 출범한 여행업체들의 협동조합체다. 독자적인 여행상품을 갖고 있는 중소 여행사들이 각각의 상품을 한 곳에 모아서 판매하는 일종의 여행업 플랫폼이다. 비용 탓에 자체 운영이 힘들었던 마케팅, 홍보 등의 부담은 트래블쿱이 해결하고 조합사들은 좋은 상품 개발에만 매진한다는 게 조합의 기본 취지다. 지난 4월 설립신고를 완료하고 홈페이지(travel.coop)도 오픈했다. 현재 40여개의 중소 여행사들이 뜻을 함께 하고 있다.  조합 이사장을 맡은 석채언 혜초여행사 대표는 “대형 여행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현재 상품 유통구조 속에 중소여행사들은 좋은 상품을 갖고 있어도 취약한 유통망과 마케팅 탓에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기회를 놓쳤다”며 “조합 플랫폼을 통해 기존의 불균형적인 여행상품 공급 형태를 건강한 유통구조로 바꾸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석 이사장은 각 여행상품의 전문성과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아울러 이른바 ‘먹튀’ 등 소형 여행사에 대한 일반인들의 불신을 없애기 위해 다양한 보험 제도도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페이지 오픈에 맞춰 회원가입 이벤트를 오는 9월 14일까지 진행한다. 최초 회원 1000명에게 현금과 동일한 2만 쿱머니(마일리지)를 제공하고 추가 회원정보 입력 시에는 3만 쿱머니를 제공한다. 쿱머니는 가입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총 여행경비의 30%까지 대체 결재 가능하다. 겨울상품 조기예약 이벤트를 통해 오는 30일까지 최대 40% 할인혜택도 준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새벽 4시부터 일과…명품 횡성한우·특급 참깨 多 챙긴다

    [자치단체장 25시] 새벽 4시부터 일과…명품 횡성한우·특급 참깨 多 챙긴다

    자치단체장들의 하루는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쁘다. 새벽 등산에서 밤늦은 상갓집 문상으로 하루를 마칠 때까지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 쓴다.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고 수시로 현장을 찾는다. 마을 구석구석을 손금 보듯 한다. 군 단위의 지방자치단체장은 주민들이 형님·동생에, 어머니·아버지다. 애경사를 내 일처럼 챙기니 그렇다. 중앙부처와 국회도 문턱이 닳도록 다니고, 인연을 맺은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내 식구처럼 챙긴다. 예산 확보 때문이다. 국내뿐 아니라 외국 기업체 방문에도 공을 들인다. 투자 유치에 혈안이다. 관광객 유치도 큰일이다. 하루를 48시간처럼 쓰는 자치단체장의 24시간을 함께 돌아본다. “부지런한 군수님 때문에 군민들이 잠을 잘 수 없다.” 새벽에 만난 주민은 이런 농담을 던지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인구 4만 6000여명의 살림을 책임지는 한규호(64) 강원 횡성군수의 하루는 새벽 4시부터 시작된다. 지난 8월 28일 기자와 함께할 때도 그랬다. 아침 운동부터 식사까지 주민들과 함께 한다. 집에서 군청까지 5분 거리이기도 하고 가까운 곳을 다닐 때는 관용차 대신 가급적 걷는데 주민들의 손을 잡고 한마디라도 따뜻한 말을 건네고 싶어서다. 모두가 가족이고 친척 같다. 공식 일정은 실·과장들의 아침 일일보고다. 한 군수의 관심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횡성한우축제다. 그는 “횡성한우축제 기간 기업홍보관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라”고 지시했다. 축제 기간 지역 상품을 알려 실속 있는 축제로 만들자는 취지에서다. 아울러 행사 때 횡성청소년교향악단의 도움을 받을 것도 당부했다. 시시콜콜 챙기며 행사 준비에 철저한 모습이다. 하지만 참모들과의 회의에서는 영락없는 시골 이웃집 형님 같다. 이어지는 결재 시간, 집무실 앞 비서실이 붐빈다. 실장, 과장, 팀장들이 줄줄이 대기하다 결재를 받는다. 역시 횡성한우축제 추진 관련 결재가 주요 이슈다. 30분의 짧은 시간에 크고 작은 15건의 사안을 결재했다. 한 군수는 “가장 집중해야 하는 시간”이라면서 “일단 결정을 하고 나면 번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 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자 옷을 챙겨 입고 외출할 준비를 한다. 군수 참석을 요구하는 외부 행사가 시작된다. 안보정세보고회, 노인대학 개강식, 이장 가족 화합 행사, 소통 공감 릴레이 행사, 점심까지 지역 곳곳을 누빈다. 자리를 빛내고 주민들과 소통한다. 선출직 단체장이라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일정이기도 하다. 한 군수의 빡빡한 일정을 수행하려면 체력 단련이 필요하다는 진현옥 홍보담당은 “단체장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것 같다”고 혀를 내두른다. 이날 외부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횡성 농민들에게 희소식이 될 참깨수확기기 실증시험이었다. 횡성읍 정암2리 참깨 재배 농가에서 펼쳐진 행사에는 횡성농업기술센터와 재배 농민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완규 횡성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벼농사 위주에서 벗어나 수확이 많이 나는 품종인 참깨를 심고 기계화해 지역 고소득 작목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참깨 재배 농민 이송윤(72)씨는 “논을 메워 콩을 심다가 올해 처음 참깨를 심었다”고 말했다. 한 군수는 “재배에 손이 많이 가지만 수익이 많은 참깨를 지역 특산물로 가꾸고 지역 서원농협과 수매계약까지 맺어 안정된 판로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올해 횡성 지역의 참깨 재배 면적은 117㏊에 이른다. 한 군수는 직접 기계를 몰며 시연을 펼쳤다. 전문 육묘장, 참기름 공장까지 세워 지역 대표상품인 안흥찐빵, 횡성더덕에 이어 새로운 지역 특산품으로 만들 작정이다. 횡성한우축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자 직접 한우 농가를 찾았다. 340마리의 횡성한우를 사육하는 조곡리 한보축산에서 기르는 한우를 살폈다. 밖은 30도가 넘는 찜통더위지만 개방형 축사 실내는 26~27도로 시원하다. 스프링클러가 물을 뿌려 지붕을 식혀 주고 대형 선풍기가 돌며 쾌적한 환경을 만든 덕분이다. 한상보(52) 농장주는 “출하를 앞둔 소들은 한 마리당 1000만원 안팎으로 국내 일반 소들보다 15~20% 더 비싸게 팔려 나간다”면서 “군청에 횡성한우 전문 부서까지 둬 품질을 관리하고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한 덕”이라고 말했다. 횡성군은 2009년 자체적으로 ‘횡성한우 보호육성에 관한 기본조례’를 만들어 가짜 횡성한우를 원천 봉쇄했다. 2010년에는 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소고기 이력제에 품질인증제까지 더해 완벽하게 유통 투명성을 확보했다. 횡성한우 전문 사이트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횡성한우는 1500여 농가에서 4만 7000여 마리가 사육된다. 국내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 4년 대통령상(2005·2007·2008·2013년), 3년 국가 명품인증(2009·2010·2014년)을 받았다.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한우다. 한 군수는 “제2도약을 위해 생산, 가공, 유통, 관광 등 횡성한우 6차산업지구 조성에도 나선다”고 강조했다. 공근농공단지 내 기업체도 찾았다. 지역에 입주한 190여개 기업체 가운데 가장 모범인 ㈜서울에프엔비를 방문했다. 지역 일자리 창출에 대한 감사 방문이다. 횡성 지역에서 나는 우유를 모아 다양한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며 수익금 일부로 지역 게이트볼대회를 열어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군청으로 돌아오는 길에 횡성전통시장 상인들도 만났다. 시장에서 좌판을 연 시골 할머니들의 손을 잡고 “아프던 다리는 이제 좋아지셨느냐”, “몸이 성치 않은 할아버지는 잘 계시느냐”, “손자 결혼식은 잘 치르셨느냐”며 일일이 안부를 묻는다. 새 가게를 여는 황광열 횡성전통시장 조합장은 “내일 개업식에 꼭 오라”며 군수 옷깃을 잡아끈다. 한 군수는 이날 저녁 늦게까지 주민들과 막걸리 잔을 기울이는 것으로 일정을 마쳤다. 글 사진 횡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엔젤리너스 커피점에 텀블러 자동세척기 납품…독립·예술영화 육성위해 상영관 3곳으로 늘려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엔젤리너스 커피점에 텀블러 자동세척기 납품…독립·예술영화 육성위해 상영관 3곳으로 늘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청년 기업 육성과 지원에 남다른 열정을 보인다. 지난 4월 보육센터에 입주한 텀블러 자동세척기 개발 업체인 ‘텀퓨어’ 심성주(26) 대표는 대학생 신분으로 창업에 뛰어들었다. 종이컵 대용인 텀블러가 오랫동안 사용하면 씻어도 냄새가 없어지지 않아 자동세척기를 개발하게 됐다. 혁신센터 도움으로 특허 관련 상담 및 제품 상용화 컨설팅, 기술상담 등을 받아 벤처기업 인증을 취득했다. 기술평가 결과 최우수업체로 선정돼 1억원을 지원받았다. 곧 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 혁신센터와 함께 온·오프라인 마케팅 전략 등을 짜고 있다. 롯데가 운영하는 엔젤리너스 커피점에 납품할 계획이다. 심 대표는 “신용등급 부족으로 대출이 어려웠는데 혁신센터 입주기업 우대보증으로 사업자금을 지원받게 됐다”고 말했다. 벤처기업인 ‘샤픈고트사’는 센터를 통해 롯데그룹 유통망을 확보했다. 샤픈고트사는 ‘2015 창조경제대상:아이디어·창업경진대회’에 ‘도어프로텍터 뎁스(DEPS)’를 출품하면서 부산혁신센터와 인연을 맺었다. 뎁스는 좁은 주차공간에서 발생하는 차량 간 흠집인 ‘문콕’을 막는 제품으로 쉽게 손상되는 기존 스펀지 제품을 대체하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신발제조업체 ‘루이’는 센터로부터 제품 홍보물 제작과 판로 등의 도움을 받고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350만 달러의 지원을 받았다. 이 밖에 친환경 옻칠생활용품을 만드는 ‘옻칠랩’은 롯데면세점 등에 입주,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했다. 혁신센터는 영화·영상, 사물인터넷(IoT) 지원에도 힘을 쏟는다. 영화 제작과 후반작업, 스크린 확보까지 지원한다. 영화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프로그램·제작 시스템 교육을 통해 영화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센터와 롯데시네마가 함께 독립·예술영화 육성을 위해 기존에 1개였던 예술영화 상영관인 아르떼관을 롯데시네마 광복·센텀·부산대 등 3곳으로 확대했다. 예술작품을 전국에서 상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IoT 분야는 부산시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구현과 관련이 깊다. 세미나와 기초 실습 교육 등 인재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협력해 지역 IoT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아카데미 과정을 무료로 운영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삼진어묵 26억 6000만원, 장석주 명란 16억 6000만원, 대저토마토 4억 3000만원 등 ….’ 부산 지역 중소업체들은 요즘 신이 났다. 롯데그룹이 지원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부산에 들어오면서 이들은 3개월 만에 4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우리나라 최고의 유통망을 갖춘 롯데그룹 덕분이다. 이를 반영하듯 부산혁신센터는 예비 창업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 21일 해운대구 센텀시티의 그린타워에 있는 혁신센터에는 10여명의 예비 창업자들이 스튜디오 등을 둘러보며 상담을 받고 있었다. 1인 창업을 준비하는 한 예비 창업자는 “롯데의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창업 제반사항을 조언들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준오 혁신센터 주무관은 “3개월 전 혁신센터가 문을 연 것을 알고, 예비 창업자, 대학생 청년창업자 등이 하루 20~30여명씩 찾고 있다”고 귀띔했다. 4층 콘퍼런스홀에서는 예비 창업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위원회의 기술금융제도 개선을 주제로 한 ‘창조금융 톡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귀를 쫑긋 세우며 강의에 열중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창업 열의를 감지할 수 있었다. 지난 3월 16일 7번째로 문을 연 부산혁신센터는 그린타워 3, 4층 2814㎡를 사용한다. 중점 지원분야는 유통, 영화·영상, 사물인터넷(IoT), 창업지원 등이다. 사무공간 등 시설물 설치비 60억원은 롯데가, 임대료 27억원은 정부와 부산시(국비 17억, 시비 10억원)가 부담했다. 3층에는 업무지원실인 사무공간과 창업 보육센터 등이 있으며 22명의 직원이 있다. 보육센터에는 현재 1인 창업기업 등 11곳이 입점했으며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홍보와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지난 4월 입점한 종이 기타 스탠드를 만드는 라우드웍스 윤언태(34) 대표는 “무료로 사무실과 각종 사무기기 등을 사용할 수 있고 창업 관련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좋다”며 만족해했다. 4층에는 혁신센터 핵심인 스마트스튜디오, 옴니미팅룸, 패션창작소, 시제품제작소, 영화·영상존, 멘토링룸, 법률·금융·특허 지원실, 콘퍼런스홀, 교류공간, 입주지원공간, 미팅룸 등이 있다. 스마트스튜디오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판매를 돕기 위해 설치됐다.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활용 가능한 콘텐츠 제작은 물론 상품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유통 전문상품 기획자(MD) 컨설팅, 판로 확대까지 도움을 준다. 지난 3월 이곳에서 장석준 명인의 명란을 소개해 방송 중 3억원어치가 팔렸다. 4월에는 대저토마토를 서울 스튜디오와 이원생방송으로 연결해 판매했다. 옴니미팅룸도 센터의 자랑거리다. 서울~부산 간 화상회의가 가능해 서울에 있는 MD와 부산업체들을 연결해 상품에 대한 설명이 가능하다. 업체는 서울에 가지 않아도 화상을 통해 상품 설명회를 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현재 롯데닷컴에서 운영하는 중소기업상품전문몰인 케이숍에 지역 브랜드인 헤솔 등이 옴니미팅룸의 화상회의를 통해 입점했다. 1인 창업 청년 기업인 이즈프로브 신광일(31) 대표는 최근 옴니미팅룸에서 화상으로 서울 MD에게 자신이 개발한 스마트체온계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 대표는 “혁신센터에서 롯데닷컴과 연결해 줘서 입점했는데 매출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혁신센터는 중소기업 대표, 자영업자, 예비 창업자 등이 요구하는 금융·무역 법률 등 지식 습득 등을 위한 다양한 강좌와 세미나도 개최한다. 또 창업자들이 법률, 금융, 특허 관련 자문과 지원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 창업지원은 당연하다. 특히 멘토링 컨설팅을 통한 창업 지원, 지역기업 보육 및 신규 채용, 투자 유치를 통한 청년 기업 양성 등은 조금씩 그 성과가 나고 있다. 조홍근 혁신센터장은 “혁신상품인증제 실시 등 창조경제의 돌파구를 만드는데 부산센터가 선봉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뉴월드그룹, 국내 화장품 회사에 180억원 투자지원

    뉴월드그룹, 국내 화장품 회사에 180억원 투자지원

    지난달 한국의 O2O 커머스 플랫폼 YAP에 220억원 규모의 투자를 확정한 아시아의 거대 기업 중 하나인 뉴월드그룹이 또다시 국내에 대규모 투자지원을 결정,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뉴월드 그룹과 뉴월드 백화점은 한국의 뷰티 브랜드인 잇츠스킨(It’S SKIN)에 한화 180억원을 투자하고 소수 지분을 획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잇츠스킨은 최근 중국의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는 한국의 뷰티 브랜드로, 2014 몽드셀렉션에서 금상을 수상한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와 ‘프레스티지 마스끄 데스까르고’ 같은 제품의 경우 한국을 찾는 중국 방문객들에게 ‘머스트 바이’ 아이템으로 손꼽힐 정도다. 이번 전략투자를 결정한 주역은 뉴월드그룹의 수장이자 젊은 CEO로 각광받고 있는 창립자 쳉 가문의 3대손, 애드리언 쳉 이다. 차세대 뉴월드그룹을 대표하는 인물로 알려진 애드리언 쳉은 이번 투자지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뉴월드그룹은 전 세계를 아우르는 리테일 플랫폼을 통해 새로우면서도 탁월한 상품을 소개하는 일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다. 한국은 새로운 트렌드와 아이디어, 그리고 탁월한 제품을 개발하는 일에 강점을 가진 국가로, 뉴월드그룹은 한국에서 개발되는 수준 높은 제품과, 아이디어, 그리고 기술을 중국으로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 또한 애드리언 쳉은 “한국의 다양한 뷰티 브랜드들이 뉴월드 백화점과 K11 쇼핑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러한 열풍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며, 세계의 여러 곳에서 한국의 뷰티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프레스티지어스한 제품 라인과 높은 브랜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중국 및 해외에서 잇츠스킨이 갖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며, 뉴월드 그룹이 보유한 홍콩과 중국 내 거대한 유통망과 전 세계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통하여 글로벌 마켓에서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애드리언 쳉이 이끄는 뉴월드그룹은 중국 내 대규모 유통망을 구축한 ‘유통 공룡’으로, 산하에 43개의 뉴월드백화점 지점과 11개의 K11 쇼핑몰, 홍콩과 중국에 2,400여개의 저우다푸 보석상 등을 보유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잇츠스킨의 임병철 대표는 “뉴월드그룹의 전략적 투자가 잇츠스킨의 중국시장 진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러한 도움을 통하여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만한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유망중기, 대기업과 연결… 판로·해외진출 한번에 해결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유망중기, 대기업과 연결… 판로·해외진출 한번에 해결

    기술과 제품이 뛰어난 중소기업이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으로 대기업 협력업체가 되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성산툴스는 지난달 1일 두산중공업 1차 협력업체로 등록했다. 성산툴스는 발전설비인 터빈에 들어가는 부품을 가공하는 절삭공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경남혁신센터가 올해 1월 개최한 창조경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기술을 인정받아 보육시설에 입주했다. 센터는 성산툴스의 공구 품질이 우수한데도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자 경남센터 전담 기업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에 소개했다. 두산중공업은 그동안 수입했던 발전터빈 핵심부품을 성산툴스 공구를 이용해 국내에서 만들어 쓸 수 있게 됐다. 성산툴스는 생산제품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매출액이 지난해 20억원에서 올해는 35억원, 내년에는 55억원, 2017년에는 11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두산중공업은 성산툴스에 최근 기술명장을 파견해 4개월 일정으로 기술·경영 등에 관한 교육도 지원한다. 이인수 성산툴스 대표는 “혁신센터 입주 전에는 매출이 늘지 않아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센터가 두산중공업을 연결해 준 덕분에 해외 진출까지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부경남에 있는 항노화 기업인 장생도라지와 남해마늘연구소, KB코스메틱, 아미코젠, HK바이오텍 등 7개사는 센터의 도움으로 생산제품을 롯데유통망을 이용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롯데는 부산혁신센터를 지원하는 전담기업이다. 경남혁신센터가 부산혁신센터에 협조를 요청해 성사됐다. 플라스틱으로 된 완구와 로봇 등을 만드는 3D프린팅 1인 기업인 로보토리움은 지난 5월 1일 보육시설에 입주한 뒤 월매출이 2000여만원으로 두 배 늘어났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C랩 1기 16개사 중 주요 성공사례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C랩 1기 16개사 중 주요 성공사례

    200대1을 뚫고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C랩 1기에 들어왔던 16개 기업 중에 벌써 판로개척 등에서 성과를 내는 기업들이 있다. 밝은 앞날을 예약했다는 평가다. 매출액에서 가장 앞선 기업은 ‘월넛’(대표 이경동)이다. 월넛은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 기업들이 독과점하고 있던 원단 디자인 설계 프로그램 시장에 도전했다. 저렴하고 빠르게 원단을 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내 섬유 제직업체 460여곳에 보급했다. 올 6월 5일 기준으로 올해 매출액이 2억원이라, 연말까지 2배 이상의 매출액이 기대된다. 중국 섬유 제직업체들도 관심을 보여 앞으로 해외 수출도 기대된다. ‘람다’(대표 여승윤)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개발업체다. KT와 월 최대 1만대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역시 6월 5일 기준으로 올해 매출액은 1억 3000만원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와도 공급계약 협의를 추진 중이다. ‘이대공’(대표 이장규)은 탈부착이 가능한 조립식 가방 개발에 성공했다. 사용자 취향에 따라 색상과 소재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된 롯데그룹의 유통망을 활용해 다양한 판로를 모색 중이다. KBS드라마에 노출된 바 있고 한류 드라마에도 나올 예정이어서 중국·동남아 시장 진출도 가능하다. ‘에픽옵틱스’(대표 김동하)는 광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량용 스마트 헤드업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KDAC사와 공동개발에 대해 실무협의를 하고 있다. ‘에그핀’(대표 김혁)은 유아가 스마트폰을 쉽게 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케이스를 개발하겠다는 아이디어로 출발했다. 15회 이상 시제품을 제작하던 중 삼성의 도움으로 KCC의 무독성 실리콘을 공급받아 마침내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7월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수하우스’(대표 김상규)는 용변 중 악취를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탈취장치를 선보였다. 악취의 주원인인 암모니아와 황화수소는 가벼워 공기에 잘 퍼지는 대신 물에 잘 녹는다는 성질을 파악해 물에 녹이는 시스템을 만들어 낸 것이다. 7월 제품이 출시됐으며 역시 유통망 확보에 유리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도움을 받아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오늘의 눈] 소외되는 예술인/김소라 문화부 기자

    [오늘의 눈] 소외되는 예술인/김소라 문화부 기자

    # 지난 2일 막을 내린 제17회 서울변방연극제는 제작비의 일부를 연극인과 네티즌이 직접 마련하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충당했다. 예술적 자율성의 확보와 독립적인 제작을 위해 정부 지원금에 의존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한 달 남짓 진행된 펀딩에는 300여명이 힘을 보태 지난달 28일 목표액인 4900만원을 돌파했다. # 지난달에는 ‘바른음원유통협동조합’이 출범 1년을 맞았다. 음악인들에게 보다 공정한 수익을 배분하기 위해 음악인들이 직접 나서 대안적인 음원 유통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출범 당시에는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회의적인 시선이 적지 않았지만, 조합원이 꾸준히 늘면서 독자적인 음원 플랫폼을 구상하고 만들어 낼 동력이 생겼다. 예술인들이 스스로 나서 정부와 자본으로부터 독립하려는 최근의 사례들이다. 예술인들은 자신들이 예술의 주인이 되기 위해 ‘무모한 도전’에 나서고, 또 그 무모한 도전은 뜻을 함께하는 이들의 지지를 얻고 놀랄 만한 성과를 이뤄 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도전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 또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대안이 되기 힘들다는 엄연한 현실을 곧 마주하게 된다. 방송과 음악, 공연 등의 영역을 취재하다 보면 일종의 ‘소외 현상’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예술을 하는 당사자인 예술인들이 오히려 뒷전으로 밀려나는 현상 말이다. 연극인들은 지난 1년간 서울연극제를 둘러싸고 쓰디쓴 좌절감과 소외감을 맛봤다. 36회째 이어져 온 연극제는 올해 처음으로 정부가 운영하는 아르코예술극장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여기에 정부의 연극 지원제도 또한 연극인들의 신뢰를 잃어 가고 있다. 지원의 공정성에 대한 연극인들의 불신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음악인들이 느끼는 회의감도 상당하다.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음원 플랫폼에서 음악 한 곡이 재생돼 봤자 음악인에게 돌아가는 돈은 1원 남짓이다. 그마저도 각종 할인으로 ‘후려치기’를 하고 나면 이들의 음악은 ‘헐값’이라 하기에도 민망한 금액으로 소비된다. 인디 음악인들의 경우 음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다. 문화계를 거대 자본이 점령하면서 건강한 생태계는 사라졌다. 연극도, 음악도, 영화도 거대 자본의 힘 없이는 생존이 어려워졌다. 이런 현실에서도 척박한 토양을 꿋꿋이 일궈 나가는 예술인들이 있기에 지금의 한류, ‘K컬처’가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사회·제도적 대우는 턱없이 낮다. 예술인들의 가난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고, 자본과 유통망을 쥔 대기업과 방송 등 미디어는 ‘갑질’을 일삼기 일쑤다. 예술의 공공성을 지켜 내야 할 정부도 그 역할을 충분히 못 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사례처럼 정치적 입김을 휘두른다는 논란을 낳거나, 예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채 행정적 잣대로만 접근해 파열음을 내기도 한다. 정부가 그토록 외치는 ‘문화융성’은 예술인 없이는 불가능하다. 우리 사회에는 예술인들에 대한 보다 많은 존중이 필요하다. sora@seoul.co.kr
  • 지자체·기업 2조 규모 투자펀드 조성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면서 아이디어를 통한 창업의 기반을 구축했고, 일부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아이디어 발굴 플랫폼인 창조경제타운, 기업공감 원스톱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창조경제의 성공을 위한 온·오프 기반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2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대구(삼성)를 시작으로 서울(CJ), 인천(한진) 등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모두 문을 열었다. 지자체와 참여 기업이 현재까지 제시한 투자펀드 조성 규모는 대구 1500억원, 울산 1600억원, 부산 2300억원 등 모두 2조원에 이른다. ●대구 ‘람다’ KT와 무선 충전기 공급 계약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창업·사업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삼성과 공동으로 창업 특화 프로그램인 ‘C-Lab’을 운영해 16개 기업을 창업으로 이끌었다. 이 가운데 ㈜람다는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를 개발해 KT와 월 1만대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SKT, LGU+와도 공급 계약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글로벌벤처스타’ 공모전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옵텔라 등 3개 벤처기업을 선정해 해외 보육 프로그램과 국내외 VC 투자 유치 등을 지원했고, 옵텔라(저비용·저전력 광통신기술)는 지난 2월에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해찬의 경우 LG화학과 협력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동 특허를 출원했고, 일본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경남 ‘성산툴스’ 두산重 1차 협력사 등록 또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시설에 입주한 성산툴스(터빈부품 가공·공구 제작)는 지난 1일 두산중공업의 1차 협력사로 등록했다. 성산툴스는 두산중공업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발전터빈의 핵심 부품 일부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을 받아 국산화에 성공했다. 서부 경남에 소재한 항노화 기업인 장생도라지, 남해마늘연구소, KB코스메틱, 아미코젠, HK바이오텍 등 7개사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생산제품을 롯데홈쇼핑을 비롯한 롯데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의 대표 어묵기업인 ‘고래사’의 서울 중국대사관점 입점을 도왔다. 지난 15일 문을 연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도 현재 수십건의 창업 관련 아이디어가 접수되고 있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통시장인 대인시장의 떡집과 약재상을 리모델링하고 판매 전략을 개선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인터넷 마약사범 1년 새 2.5배 급증

    인터넷을 통한 마약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10~20대 마약 사범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인다. 경찰청은 올 상반기 마약류 사범 단속을 통해 모두 3370명을 검거, 이 중 833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5% 증가했다. 경찰은 마약 사범 증가의 주된 이유로 인터넷을 통한 판매 급증을 꼽았다. 인터넷에서 마약을 사고팔다 적발된 사람은 올 상반기 5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6명)의 2.5배에 달했다. 인터넷을 이용하다 붙잡힌 마약 사범은 2012년 86명, 2013년 459명, 2014년 800명으로 급격히 늘고 있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에는 1000명을 크게 웃돌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게 확실시된다. 경찰 관계자는 “판매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유통망을 개척할 필요가 없고, 구매자도 판매자를 직접 만날 필요가 없어 인터넷 마약류 구매가 급격히 늘고 있다”면서 “일단 인터넷에서 구매 계약이 체결되면 실제 전달은 퀵서비스나 택배, 소포 등을 이용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마약 사범 중 40대(30.9%)와 30대(25.2%)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50대(16.2%), 20대(13.7%), 10대(1.7%) 순이었다. 10~20대는 비중 자체는 낮지만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10대는 지난해 상반기 27명에서 올해 57명으로 111.1%, 20대는 365명에서 463명으로 26.8% 늘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경제 블로그] 잡음 많아… 산으로 간 ‘IC단말기 선정’

    [경제 블로그] 잡음 많아… 산으로 간 ‘IC단말기 선정’

    사공이 많이 올라탔던 배는 결국 산으로 갔습니다. 카드업계에서 최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집적회로(IC) 카드 단말기 교체 사업 얘깁니다. 이 복잡한 사연은 지난해 1월 카드 3사 고객 정보(1억건) 유출 사건에서 출발합니다. 당시 금융 당국은 보안이 취약한 마그네틱(MS) 단말기를 IC 단말기로 바꾸라고 지시합니다. ‘고객 정보보안 강화’가 이유였죠. 단말기 교체가 어려운 영세 가맹점을 위해선 카드사들이 자체적으로 기금 1000억원을 조성했습니다. 최근 여신금융협회는 이 1000억원을 가지고 단말기 교체 사업을 진행할 사업자로 한국신용카드네트워크(소상공인 경제단체)와 한국스마트카드(티머니 사업자)를 선정했죠. 그런데 이를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두 곳 모두 단말기 설치 경험이 없고 대리점 유통망이 미미해 ‘역량 부족’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어서죠. 여러 가지 추측과 소문도 무성합니다. 한국스마트카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와 LG CNS가 손잡고 설립한 곳이죠. 이런 배경 탓에 특혜 의혹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신용카드네트워크는 내년 총선을 의식한 소상공인 ‘표심(票心) 잡기용’이라는 관전평이 나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느 시점부터 IC 단말기 교체 사업자 선정 기준이 ‘단말기 보안, 사업 수행 역량’에서 ‘밴(VAN) 수수료 인하’로 옮겨 갔기 때문입니다. 정치권과 금융 당국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추측입니다. 결국 여러 이해관계와 계산이 얽히면서 IC 단말기 교체 사업은 당초 취지(정보보안 강화)에서 한참 벗어난 ‘엉뚱한 번지수’(밴 수수료 인하)를 찾아가게 됐죠. 사업자 선정을 주관한 여신금융협회는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선정했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카드사들을 완전히 배제하며 ‘깜깜이 선정’이란 비판과 각종 논란을 초래한 부분은 스스로 돌이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열화상 카메라, 메르스 확산 방지에도 ‘효과적’

    열화상 카메라, 메르스 확산 방지에도 ‘효과적’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방지를 위해 격리된 사람이 300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체온 상승을 검사할 수 있는 장비인 열화상 카메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플루크에 따르면 비접촉식 방식의 열화상 카메라는 이동하는 사람들의 신체 발열을 스크린해 검사하는 장비다. 따라서 이동 시간의 지연 없이 추가적인 감염 또는 질병 확산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열화상 카메라는 비접촉식 방식을 통해 측정 대상의 표면 온도를 빠르게 감지해, 이미지로 표시해주는 것이 특징으로 주로 산업용으로 사용돼왔다. 메르스(MERS)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최근에는 백화점, 대형마트, 영화관, 병원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공공장소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으며, 기업이나 관공서에서도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메르스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플루크(Fluke) 열화상 카메라의 주요 특징을 보면, 피부의 온도를 포함한 표면 온도를 측정하고 측정값은 화면에 컬러 색상으로 표시된다는 것과 미세한 온도 차이를 감지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HDMI 단자를 사용하면 외부 모니터로 연결도 가능하다. 색상알람기능(특정온도 이상만 색으로 표현)과 자동촬영기능(설정온도만을 자동으로 저장)을 사용해 임계값(37.5℃)을 초과하면 정상보다 체온이 높은 사람을 즉시 식별할 수 있다. 이런 기능으로 메르스 확산 예방에 열화상 카메라가 적극 활용되고 있으며, 검역 담당자들이 발열 환자를 식별하는데도 효율적인 장비다. 한국플루크(www.fluke.co.kr, 02-539-6311) 전하연 대표는 “플루크 열화상 카메라 모델 중 TiX560, TiX520, Ti400, Ti300, Ti200 모델은 레이저를 활용한 Laser Sharp™ 자동 초점 기능을 갖추고 있어 공공장소에 한꺼번에 몰려드는 사람들의 체온을 측정할 수 있다”며 “특허 받은 IR-Fusion® 기술로 개발돼 열화상, 혼합된 이미지, 가시 이미지 등 모든 이미지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고 전했다. 플루크는 미국 워싱턴 주 에버릿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 100여개의 제조판매 유통망을 갖추고 일반전기, 전자 산업분야에서 교정분야, 컴퓨터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열린세상] 지역 명품에 스토리를 입히자/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열린세상] 지역 명품에 스토리를 입히자/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우리나라 제1호 전통 식초 장인인 한상준씨는 한때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잘나가던 컴퓨터 프로그래머였다. 바쁜 개발자 생활에 지쳐 가던 그는 33세의 나이에 우연한 계기로 고향인 경북 예천군으로의 귀향을 결정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것이 바로 전통 식초다. 명맥이 끊긴 것으로 여겨지던 전통 식초 제조법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헤매면서 8년여간 연구를 거듭한 끝에 그는 친환경 곡물을 독에 넣고 숙성 발효시켜 만드는 ‘오곡초’를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 품질만 좋으면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단번에 알아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아니었다. 제품을 홍보하는 홈페이지를 따로 만들고 지인을 통한 입소문도 기대해 봤지만 판매량이 예상만큼 늘어나진 않았다. 다행히 유명 백화점과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 전국적인 대형 유통망을 차례로 확보한 덕분에 지금은 연매출 10억원이 넘는 사업체로 성장했다. 현재 책과 강의로 전통 식초 알리미 역할을 하는 그의 꿈은 전통 식초의 부활을 넘어 세계 시장 공략이다. 이웃 나라 중국과 일본은 이미 오래전부터 식초를 사용한 음식 문화가 자리를 잡았고, 발효식초의 항산화 및 항암 효능은 서구 여러 나라에서도 인정하는 터라 전통 식초의 저변이 넓어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생각이다.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지역의 전통 자원이나 연고 자원을 활용해 농가에 고소득을 올려 주는 한편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은 것들이 많다. 청주를 가미해 비린내를 없앤 부산 저염 명란젓, 빨리 짜내지 않고 침전물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려서 정제하는 강원 양구군 참기름도 그중 하나다. 이 제품들은 세련된 패키지 디자인까지 갖춰 선물하기 좋고, 웰빙을 테마로 한 해외 수출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제작에 드는 비용을 생각하지 않고 옛날 제조 방식을 고집하거나 소량으로만 생산하는 까닭에 보통의 지역 특산품에 비하면 가격이 비싼 편이다. 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다 보니 전국적인 유통 채널을 확보하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지난달 말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열린 ‘지역특화상품 글로벌 명품화 지원 협약식’ 행사에서 필자는 지역 명품의 세계화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서 품질과 전통성이 우수한 지역 상품을 발굴하고 마케팅, 판매, 해외 전시회 및 상담회 참여를 통한 수출 계약까지도 측면 지원하기로 의기투합했기 때문이다. 우선 1차적으로 식품과 화장품, 공예품 등 40여종의 지역특화제품이 백화점과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한다. 정부는 앞으로 5~6년 내에 120여개의 명품 브랜드를 육성하고 지역특화상품으로 6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홈쇼핑, 대형 마트, 편의점 등에 있는 각종 대형 유통채널의 상품기획자(MD)들을 초대해 주요 지역특화 상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설명회를 개최하고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덕분에 특색 있고 차별화된 상품을 발굴하려는 유통 업체들도, 탄탄한 판로 확보가 절실한 지역특화상품 제조 기업들 모두 윈·윈이 됐다. 특히 전시회장의 콘셉트를 갤러리로 잡은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고급스런 디자인에다 제품에 얽힌 스토리 소개까지 어우러지니 마치 거장의 숨결이 실린 미술 작품을 몇 점 전시해 놓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스토리텔링’과 ‘브랜드’라는 옷을 입은 지역특화 상품이 어떻게 ‘명품’으로 거듭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순간이었다. 지역특화 상품이 수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가격에서부터 유통망 관리,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하지만 우리의 수천 년 역사와 문화, 지역색이 담긴 스토리텔링을 제품에 접목하고, 한류와 연계한 마케팅을 펼친다면 얼마든지 명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산업 육성에 힘써 온 한국산업기술진흥원도 이 같은 추세에 부응해 지역 명품 발굴에 꾸준한 관심을 쏟을 계획이다. 지역의 중소기업과 대형 유통업체 간 상생하는 소통의 장을 통해 지역에서 만든 장류, 화장품, 공예품, 생활용품들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성장해 가길 기대해 본다.
  •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개인 자본 스며드는 북한 어업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개인 자본 스며드는 북한 어업

    “우리 인민들에게 약재로만 쓰이던 자라를 먹일 수 있게 됐다고 기뻐하시던 장군님(김정일)의 눈물겨운 사연이 깃든 공장이 어떻게 이런 한심한 지경에 이르렀나. 당에서 민물왕새우를 기르라고 종자를 보냈으나 2년이 지나도록 양식장을 완공하지 못했다. 공장 일꾼들의 무능과 굳어진 사고방식, 무책임의 발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9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날 대동강 자라 양식장을 찾아 간부들을 맹렬히 질타한 내용을 이례적으로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양식장의 부실한 운영 실태의 책임을 간부들에게 돌렸지만 질책의 이면에는 식량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초조함이 묻어난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3월에는 양어사료 생산공장을 시찰하면서 “물고기 비린내를 맡으니 정신이 다 맑아진다. 군인과 인민에게 더 많은 물고기를 보내주게 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즐거워진다”며 인민 사랑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제1위원장이 이토록 수산업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수산업이 군부와 인민의 식량난 해결은 물론 외화 획득의 수단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북한에서 가장 부가가치 있는 업종 중 하나가 수산업이다. 이는 바다와 내수에서 적은 비용을 투입해도 질 좋은 상품을 채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함북이 주요 어업기지… 北 수산물의 25% 생산 통일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북한 수역에 서식하는 어종은 650~800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해면 어류가 640여종, 패류와 해조류는 100여종, 기타 수산 동물은 40여종 등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 연안 해역의 자연 조건과 지리적 환경은 양식업 발전에 적합하다는 평이다. 서해는 패류 양식에 적합한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어 김, 굴, 미역, 바지락, 대합, 전복 등이 생산된다. 동해는 가리비, 문어, 홍합류, 미역, 우뭇가사리 등을 양식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여러 지역 중 동해에 인접한 함경북도는 중요한 어업기지로 양식 생산량과 어획량이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4분의1을 차지한다. 함경북도의 나진, 어대진, 청진, 사포, 강원도 고성 등에서는 미역 생산량이 풍부하다. 문천과 동번에서는 굴 양식업이 성행하고 강원도는 예전부터 우뭇가사리를 생산해왔다. ●수출 수산물 中에 98%… 2012년 1억달러 넘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012년 북한의 수산물 수출액이 1억 240만 달러(약 11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중 중국으로의 수출이 1억 53만 달러로 98.1%를 차지했다. 이는 대중국 수산물 수출 사업의 이권이 그만큼 크다는 점과 수산업 분야의 대중국 수출의존도가 높다는 북한 당국의 고민을 보여준다. 중국에서 북한산 수산물은 중국산의 60~70% 수준의 가격에 수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22일 “북한 수산물이 가공 기술 등이 부족해 부가가치를 높이지 못했고 중국산 중에서도 실질적으로는 북한산 수산물인 경우가 많다”면서 “북한은 최근 수산물이 주력 수출상품으로서의 역할을 못한다고 인식해 생산설비나 포장 수준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무역회사 중 수산물을 수출하는 회사는 130여개 정도로 대부분 내각, 당, 군부의 힘 있는 기관이 직접 운영한다. 내각의 경우 대외무역을 총괄하는 중앙대외경제위원회 소속의 조선봉화총회사나 남포나 원산 같은 바다에 인접한 주요 도시의 지방행정경제위원회 무역관리국이 여기 해당된다. 당에서 당 자금을 관리하고 선물을 들여오는 39호실 직속의 조선대성무역총회사, 조선대흥무역회사도 마찬가지다. 인민무력부 직속 조선매봉무역회사나 조선청운산무역회사도 군부 내 최대 규모의 무역회사다. 인민무력부장이 직접 관여해 수산 관련 분야만을 전문적으로 맡고 있는 전문 무역회사를 산하에 별도로 두기도 한다. 북한에서 수산물 수출은 기본적으로 수입품에 대한 대체물품이나 대금으로 취급돼 구상무역방식으로 이뤄진다. 동해에서 잡히는 수산물은 나진을 거쳐 중국 훈춘으로 들어가고 서해바다에서 잡히는 수산물은 단둥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절인 생선 장마당서 판매… 중산층 돼야 먹을 형편 중요한 외화벌이 수단이다 보니 북한 당국은 어업권 보호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2012년에는 허가받지 않고 들어온 중국 어선을 나포했고 2013년에는 러시아 어선에 사격을 가하기도 했다. 김 제1위원장은 특히 지난해부터 어린이와 노인 같은 취약계층을 위한 군 수산사업소 건설을 지시했다. 이는 수산물 증산 혜택을 군인뿐 아니라 일반 주민에게도 돌리겠다는 의미다. 탈북자들은 북한에서 물고기나 오징어 같은 수산물은 장마당에서 소득 수준이 중간 이상은 돼야 사먹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유통망과 냉동 시설이 발달하지 않은 가운데 생선이나 육류는 장마당에서 주로 소금에 절인 형태로 판매되기도 한다”면서 “메기 등 내수면 어종의 경우 양식장 주변 사람은 먹을 수 있지만 유통망과 운반 수단이 부족해 일반인이 직접 사먹기에 비싼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무허가·개인 불법 등록 어선으로 어로 활동 많아져 하지만 북한 당국의 최근 고민은 국가가 통제하던 수산업이 점차 사유화하는 형태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자금력이 있는 상인이 모여들고 돈을 벌기 위한 불법 투기도 많아 무허가 기업이 배를 갖고 고기를 잡는 것은 물론, 개인도 국가 기관에 불법으로 배를 등록하고 공공연히 어업 활동을 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수산업 부문의 개인 사업은 대체로 작은 어선을 한 척 마련하는 데서 출발한다. 탈북자의 증언에 따르면 수산사업소나 수산협동조합 소속 어선 중 기름이 없어 조업을 하지 못하는 배를 임대하기도 하고 최근에는 자기 자금으로 배를 구입해 국가기관이나 기업소에 등록시킨 뒤 조업하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한다. 어선은 공장에 배를 의뢰해 제작할 수도 있고 수산사업소 등 기관의 중고 배를 인수하거나 가끔 중국의 중고 배를 수입하기도 한다. 배를 임대하려면 연간 임대료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계약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기관 명의를 빌리는 경우 해당 기관에 매달 일정 금액을 납부하게 된다. ●목표 물량 기업소 넘기고 초과 물량 다른 곳에 팔아 어선을 확보한 개인 선주는 연료와 각종 어구, 식량 등을 마련해 고기잡이에 나선다 이때 임금노동자인 ‘삯벌이’들을 개인적으로 고용한다. 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잡게 되면 먼저 해당 기업소에서 부여받은 계획 물량분을 기업소에 넘긴다. 이 밖에 계획된 목표량을 초과한 물량은 가격을 높게 쳐주는 다른 기관이나 장사꾼에게 팔게 된다. 어획물을 구입한 기업소는 이를 중국 수입상에게 넘기게 된다. 안 소장은 “신포, 원산 등지에서 개인이 배를 소유하는 경우가 늘어난다는 정보가 있는 만큼 수산업 분야의 사유화가 부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개 양식도 개인 기업이 많이 진출하는 분야다. 물론 사업을 하려면 국가 무역회사의 무역지도원이나 외화벌이 기지장으로 소속을 바꿔야 한다. 양식을 하려면 우선 일정 면적의 바다를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면허료가 필요하다. 바다에서 조개 양식을 하려면 보통 200~300㏊ 정도를 확보해야 한다. 사업비로는 100㏊당 약 1200달러의 세금을 국가에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군 총참모부에 바다 출입 허가를 위해 약 2000달러, 국가보위부에 바다 출입증을 위해 500~600달러, 군단 경비국에 500달러 정도 바쳐야 한다. 결국 세금인지 뇌물인지가 불분명한 돈이 사업비로 필요한 셈이다. 북한 국방위원회와 인민보안부는 지난 2월 4일 포고문을 통해 “여러 기관과 단체들이 경계해상, 어로금지계선에 불법적으로 침임해 물고기를 잡는 행위와 생산활동을 금지한다”고 밝혀 불법 어업 활동을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교수는 “북한의 수산물 분야의 개인 기업화는 100% 개인 소유가 아니라 군부와 정부, 개인이 협력해 이익을 공유하는 상황이라 당국의 통제 의지는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수제 남자 가죽벨트 브랜드 티지스톤, 론칭 1년만에 판매처 250호점 돌파

    수제 남자 가죽벨트 브랜드 티지스톤, 론칭 1년만에 판매처 250호점 돌파

    최근 남성들의 패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남성의상뿐만 아니라 남성액세서리에 대한 고객들의 정보검색과 관련 브랜드의 론칭이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그 중 비즈니스 옴므 액세서리 전문브랜드 티지스톤(www.tzstone.com)은 기존 남성액세서리 브랜드에서 찾아 볼 수 없었던 높은 퀄리티와 합리적가격 제시로 구매고객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2014년 F/W시즌에 선보였던 양면수제벨트(리버시블벨트)는 남자들의 클래식과 패셔너블에 대한 선택적 고민을 한번에 해결해 준 명쾌한 상품으로 아직까지 그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에이치컴퍼니 이종환 대표는 티지스톤 브랜드 론칭 1년 만에 패션업계의 큰 성과를 달성했다. 이태리가죽 수제 남성벨트, 목걸이형카드지갑, 명함지갑, 머니클립 등의 제품을 주력상품으로 종합몰 및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 국내 굴지의 대형쇼핑몰과 남성관련 쇼핑몰에 입점, 현재 약 230여 곳의 온라인 판매처를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구, 광주, 수원, 일산, 광양, 진주, 목포, 구미, 포항 , 원주, 청주, 제주 등에 오프라인매장 판매처 22곳까지 확보해 전국각지에서 티지스톤 제품을 만나 볼 수 있도록 유통망을 구축했다. 티지스톤 이종환 대표는 “올해 12월까지 온라인판매처 300곳, 오프라인 판매처 30곳(대전, 울산 확장)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고객들이 좀 더 쉽게 티지스톤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티지스톤이 지난해 S/S시즌 1차로 론칭한 이태리가죽 수제 남자벨트 라인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F/W시즌에는 머니클립, 목걸이형카드지갑 라인을 추가로 구축한 바 있다. 이어 올 시즌에는 핸드 워싱페인팅, 패브릭카프, 밀리터리오플, 뱀피 패턴, 송치 등 더욱 다양한 가죽과 패턴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앞선 디자인을 선보이며 호평 받고 있다. 현재 디자인에 활용된 가죽은 사피아노, 오일풀업, 빈티지크랙, 슈렁큰, 스웨이드, 타조패턴, 악어패턴 등 이 있으며, 색상은 블랙, 브라운, 연브라운, 다크브라운, 탄, 오렌지, 네이비, 카키, 와인, 화이트, 블루, 레드, 그린, 아이보리, 그레이, 옐로우 등으로 다양한 질감/색감의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트괴 티지스톤의 벨트버클은 일반적으로 백화점 및 국내제작 벨트에서 사용하는 니켈도금 제작품이 아닌 18K 백금도금으로 명품의 퀄리티를 디테일한 부분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제품을 구매하여 사용한 고객들이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양질의 가죽과 개성넘치는 디자인, 합리적 가격을 입소문 내며 해당업계에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티지스톤 민명기 총괄이사는 “올 F/W 시즌에는 엔틱함과 클래식함을 더한 빈티지 아도방가죽의 제품을 출시하고 패션박람회를 통해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항상 제품을 이용할 고객들의 입장에서 제품디자인과 편의성을 고민할 것”이라며 고객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했다. 실험적인 가죽활용과 디자인으로 남성패션 액세서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티지스톤, 그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중국 ‘신창타이’ 농업정책을 보며/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중국 ‘신창타이’ 농업정책을 보며/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올해 초 중국에서는 농업 관련 주가 유망주로 평가되면서 잠시 증권가를 달궜다. 이유는 3농(농업·농촌·농민) 정책이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연초에 발표하는 정책교서(중앙 1호 문건)의 주제가 된다는 소문 때문이었다. 발표된 문건은 알려진 대로였고 3농 정책은 2004년 이후 12년 연속 중앙 1호 문건 주제가 됐다. 중국에서 농정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다. 올해에는 식량안보 확보와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신창타이(新常態) 시대 농업 정책이다. 신창타이는 중국 경제가 개혁개방 이래 누렸던 고도성장 대신 이제 직면하게 된 중저속 성장이라는 새로운 상태를 말하는데 중국식 뉴노멀이다. 신창타이를 선언한 중국은 지금 전반적 국가 개조를 주창하고 있다. 거기에 3농 정책 개혁이 중심 위치를 차지한 것이다. 1958년부터 1960년대 초 사이 마오쩌둥의 대약진운동 실패에 따른 대규모 기아사태 이래 곡물 증산은 중국 농정의 중심이었고, 곡물 자급률 95% 유지는 불변의 정책 목표로 자리잡았다. 그 결과 양적 증산 정책은 성공했다고 스스로 평가한다. 지난달 국무원은 최근 11년 연속 곡물 풍작과 함께 현재 식량안보는 사상 최대로 양호한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그런데 이러한 양적 성과는 과다한 화학재 투입, 환경·수질·토양오염, 농업자원 고갈 등 심각한 문제를 함께 불러왔다. 이런 배경에서 우량농지 개발 보전을 통한 식량안보 확보와 자원·환경·생태 친화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이라는 신창타이 농업 정책을 내세웠다. 지난달 국무원은 리커창 총리 주재로 지속 가능한 농업개발 계획을 채택했다. 환경생태 기준 강화를 통해 2019년까지 농약과 화학비료 투입의 연평균 증가율을 1% 이하로 억제하고 2020년부터는 동결한다는 것이다. 지난 35년간 화학비료 사용 증가율이 연 5%대인 것을 고려하면 야심적 목표다. 자원·환경·생태 친화 질적 성장으로의 정책 전환을 강조한다. 중국 농업의 약점인 안전성 문제를 동시에 겨냥하는 정책이다. 정책 전환은 국내 농업생산 조정을 수반할 것이다. 따라서 중단기적으로 새로운 식량안보 전략을 유추하게 한다. 최근 농업부 일각에서는 85%를 곡물 목표자급률 안으로 제시한다. 농업자원 여건을 고려할 때 최대 곡물 생산 가능량은 6억 5000만t이지만 실제 국내 생산은 6억 1000만t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러 정황을 볼 때 곡물의 해외시장 의존도를 높일 게 분명하다. 중국은 이미 민간·국영기업을 앞세워 세계 농업자원과 해외 대규모 농업회사를 사들이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국제 곡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이고 한국과 같은 곡물 수입국은 주목할 수밖에 없다. 중국 농정 전환은 현재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구상은 농업 잠재력은 크지만 기반이 취약한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동유럽 국가를 포함한다. 인프라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세계 곡물 공급기지가 될 수 있는 지역들이다. 미국과 주요2개국(G2)으로서 경쟁하는 중국은 식량 수급에서 미국보다 절대적 열세다. 엄청난 양의 곡물 수입을 미국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그래서 미국 곡물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대체 곡물기지 개발이 절실하다. 물론 이 구상이 성공한다면 다른 곡물 수입국에도 수급완화 효과를 일부 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현은 장기적 과제다. 적어도 중단기적으로는 중국의 정책 변화가 국제 곡물시장을 긴장시킬 것이다. 세계 최대 식량 취약국의 하나인 한국도 긴장해야 한다. 박근혜 정부는 해외 농업개발, 국제곡물 유통망 구축 등을 국정 과제로 선정하고 시도했지만 한계에 부닥치고 있다. 이런 하드웨어적 기반 구축이 당장 어려우면 소프트웨어적 곡물 확보 역량을 우선 키워야 한다. 복잡한 국제 곡물시장에서 구매 역량을 강화하고 위험관리 능력을 키워야 한다. 국제 선물시장의 합리적 활용이 그 하나다. 거기에서는 구매 전략과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력 양성을 통해 중국과 같은 대규모 국가 정책의 변화에 따른 위험을 부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국내 곡물 실수요자들의 국제 선물시장에 대한 인식 전환과 활용이 시급히 요구된다. 이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유도가 필요하다.
  • 브라질에 ‘케이무브 센터’ 청년층 중남미 취업 촉진

    브라질에 ‘케이무브 센터’ 청년층 중남미 취업 촉진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마지막 방문국인 브라질에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정체를 보이고 있는 양국 간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두 나라의 경제혁신 정책을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회담을 계기로 경제협력을 다각화·고도화하는 25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나라는 고용부 간 ‘직업훈련 MOU’ 체결을 통해 브라질에 ‘케이무브’(K-Move) 센터를 설치, 청년 인력의 중남미 진출 지원을 촉진하기로 했다. 케이무브센터는 해외 일자리와 창업기회 발굴 등 청년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도쿄, 베이징, 실리콘밸리 등 전 세계 7개국의 코트라 무역관에 설치해 운영되는 기관이다. 정부는 중남미 센터를 통해 올해부터 5년간 최소 1000개 기관·기업의 현지 고용을 발굴해 우리나라 청년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정부는 브라질 이외에도 멕시코 멕시코시티, 콜롬비아 보고타, 페루 리마, 칠레 산티아고 등 인접 국가 무역관을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두 나라는 청년 간 교류 증진을 위해 양국 간에 추진 중인 ‘워킹홀리데이 협정’도 조속한 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호세프 대통령이 이공계 인재 10만명 양성을 위해 추진하는 ‘국경 없는 과학’ 프로그램에 적극 호응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두 나라 보건부 간에는 ‘보건의료 협력 MOU’를 체결하고 원격의료·제약·의료기기 및 기술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 첫 사업으로 스마트병원선(船) 개발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산업진흥원이 개발한 원양선박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브라질에 적용하는 내용이다. 한양대병원은 상파울루 병원, 산마리타노 병원과 원격의료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도 중남미 국가 중 처음으로 브라질에 수출하게 됐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앞으로 5년간 5000만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전자상거래, 전자무역, 브라질 유통망 진출 협력 등 3건의 MOU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했다. 브라질리아(브라질)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중남미 온라인·홈쇼핑시장 본격 진출… 5년 내 年 30억弗 수출

    중남미 온라인·홈쇼핑시장 본격 진출… 5년 내 年 30억弗 수출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중남미 4개국 순방의 첫 방문국인 콜롬비아에 도착, 본격적인 세일즈외교에 착수했다. 박 대통령은 현지 일간지인 ‘엘콜롬비아노’와의 인터뷰에서 “6억 2000만명의 인구와 6조 달러의 국내총생산(GDP)을 보유한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중남미 33개국은 한국의 중요한 협력 기반이 되고 있다”면서 “정보기술(IT)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한국과 상호 보완적 협력을 통해 큰 시너지를 거둘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한국뿐 아니라 동북아 국가들이 중남미의 역내 통합 노력에서 교훈을 얻었으면 한다. 다양한 이념과 문화를 지닌 중남미 33개국이 공존하면서 경제 발전과 역내 통합을 이뤄 나가고 있는데 이번 순방을 통해 중남미의 역내 통합 노력을 배우고 중남미 국가들과 긴밀한 유대를 논의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을 갖고 중남미 지역의 온라인·홈쇼핑 등 전자상거래 시장에 본격 진출해 연간 3조원 규모의 시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회담을 계기로 코트라(KOTRA)와 콜롬비아 전자상거래협회는 유통망 및 전자상거래 진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청와대는 “매년 25% 이상 성장하는 중남미의 온라인·홈쇼핑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5년 내 중남미 전체에 연간 30억 달러 이상 관련 수출 시장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콜롬비아 지하철 및 정유공장, 전기버스 등 총 117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가 추진된다. 양국은 경제분야를 포함해 모두 18건의 MOU 등을 체결한다. 한편 청와대는 현정택 정책조정수석만 출국장을 찾는 등 환송식을 간소화했으며 박 대통령도 출국 전 동행 기자단과의 인사를 귀국 시로 미루었다. 보고타(콜롬비아)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이재용 또 美방문… ‘식스맨’ 활약했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지난 14일 귀국했다. 삼성그룹 측은 15일 브리핑에서 “이 부회장이 출장 기간 동안 미국 현지 사업을 두루 돌아봤다”고 밝혔다. 올해 1월과 3월 초 잇따라 미국을 방문한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미국에서 장기 일정을 소화한 것은 삼성이 지난 10일 갤럭시S6가 공동 출시된 북미시장에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고가 스마트폰 시장으로 경쟁사인 아이폰 점유율이 70%에 달한다. 그는 미국 체류 기간 현지 스마트폰 거래선들과 만나 유통망을 점검하고 시장반응을 챙기며 신제품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힘을 쏟았을 것이란 관측이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미국 체류 기간 동안 다른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도 만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 서초사옥 로비에서 미국 출장 성과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가 아파 치과에 다녀왔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이날 삼성그룹 사장단 협의회 참석차 서초사옥을 찾은 삼성 계열사 사장단은 일제히 삼성전자 새 스마트폰인 갤럭시S6와 S6엣지를 들고 출근하며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을 지원 사격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담뱃값 인상의 그늘… 담배 밀수 대형화 우려

    담뱃값 인상의 그늘… 담배 밀수 대형화 우려

    올해 담뱃값이 인상되면서 여행객과 보따리상 등의 소규모 담배 밀반입이 급증하고 있다. 면세 가격이 시중 가격의 절반에도 못 미치면서 자가 소비 및 판매 목적으로 한도(1상자)를 넘겨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되는 사례가 많다. 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3월 현재 담배 밀수 적발 건수는 52건, 60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2건, 600만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금액으로는 이미 지난해 전체 적발액(63건, 3700만원)을 초과했다. 밀수의 대형화도 우려된다. 2012년까지 30억~40억원에 머물던 밀수 담배 규모는 2013년 437억원, 2014년 668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적발액 가운데 수출·환적 화물 1건(664억원)이 전체 적발액의 99.4%를 차지했다. 외국산 가짜·저가 담배 밀수입 가능성도 높아지는 등 세관의 밀수 담배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실제로 2004년 12월 담뱃값이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인상된 뒤에도 2년간 밀수가 크게 늘었다. 2004년 65건(17억원)이던 담배 밀수가 2005년 262건(111억원), 2006년 256건(77억원)으로 급증했다. 이 기간 에쎄 등 중국 등에서 제조된 짝퉁 국산 담배의 국내 밀반입이 처음 등장했다. 담배 밀수는 주로 수출을 가장해 국산 면세 담배를 빼돌리는 수법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5월 인천세관은 84회에 걸쳐 국산 면세 담배 2930만여갑(시가 664억원어치)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것처럼 위장해 수출 신고를 한 후 국내에 유통시킨 업자들을 적발했다. 이들은 수출 물품의 검사 비율이 1만건 중 3건에 불과하다는 점을 악용해 컨테이너 물품을 바꿔치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산 담배는 유통망 확보가 어려운 데다 맛과 향기 등이 국산과 달라 국내 소비자의 수요가 적은 편이다. 다만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하면서 저가 외산 담배 밀수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 조사총괄과 관계자는 “2013년 이전에는 국산 면세 담배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담뱃값의 74%가 세금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밀수가 증가하면 국가, 지자체의 세수 확보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지난달 담배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면세 담배의 반출부터 수출, 선적까지의 유통 경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위험 동향이 포착되면 유통업체에 대한 재고 조사 등에 나설 방침이다. 관세청은 또 국내외 3대 담배 제조사와 위조·면세 담배 밀수 및 불법 유통 차단을 위한 양해각서를 이날 체결했다. 이를 통해 부정 유출 요인을 차단하고 밀수 담배 단속 시 제조사의 담배 식별 전문가도 참여토록 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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