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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콜마·코스맥스 나란히 매출 1조원 시대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업체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 3579억원으로 전년보다 65.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도 900억원으로 전년보다 34.3% 증가했다. 매출 급증은 지난해 CJ헬스케어 인수와 신규 대형 거래처 확보에 따른 것이다. 다만 인수 이후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당기순이익은 24.3% 감소했다. 코스맥스도 지난해 창사 이래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코스맥스의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42.5% 증가한 1조 2579억원이다. 특히 화장품 부문에서만 1조원을 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8.9% 성장한 523억원을 달성했다. ODM 화장품 기업들의 고성장은 헬스 앤드 뷰티(H&B) 점포가 확산하고 홈쇼핑, 온라인 등 새로운 유통망에 대한 제품 공급이 증가한 덕분이다.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홈플러스, 亞 유통사 첫 ‘유럽유통연합’ 가입

    고품질 상품을 저렴한 PB로 제공 전망 홈플러스가 해외시장 공략을 향한 첫발을 뗐다. 아시아 유통 회사로는 처음으로 유럽 최대 유통사 연합인 유럽유통연합(EMD)에 가입하면서 영국 테스코와 결별 후 주춤했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되찾을 가능성을 키웠다. 홈플러스는 스위스 파피콘 파노라마호텔에서 EMD와 회원 가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EMD는 1989년 설립된 유럽 최대 규모 유통연합으로 독일 마칸트, 노르웨이 노르게스그루펜, 스페인 유로마디 등 20개 국가 20개 유통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회원사들의 연간 매출은 지난해 기준 총 258조원이다. 월마트를 제외하면 세계 최대 유통그룹이다. 이번 가입으로 홈플러스는 EMD의 막강한 유통망을 이용해 유럽의 고품질 상품을 공동으로 대량 매입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자사 브랜드(PB) 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국내 우수 제조사들의 유럽 수출 발판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홈플러스는 우선 연내 시리얼, 배터리, 맥주, 감자튀김, 치즈, 파스타 등 일부 식료품 및 잡화 상품에 대한 공동 소싱을 검토 중이다. 3월에 론칭이 확정된 시리얼은 시중 브랜드 대비 최대 40% 저렴한 수준에 선보일 예정이며, 다른 상품들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할 방침이다. 이후 매년 EMD와의 거래 규모를 10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2015년 테스코의 홈플러스 매각 후 홈플러스는 글로벌 소싱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가입을 계기로 2021년까지 글로벌 소싱 규모를 1조원대로 키워 글로벌 경쟁력을 국내 1위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다양한 글로벌 구매 채널을 확대해 고객에게 즉각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내 협력회사들이 유럽 시장에 진출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 EMD와 긴밀하게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45) 辛라면을 세계의 매운맛 상징으로 만든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45) 辛라면을 세계의 매운맛 상징으로 만든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신격호 회장의 동생 신춘호 회장, 핵심현안 챙겨신동원 부회장 등 3형제가 ‘형제 경영’라면 해외매출 47년만에 3000배 성장 신춘호(87) 농심그룹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네번째 동생이다. 롯데가(家) 6남 4녀 가운데 다섯째인 셈이다. 신 회장은 큰 형인 신격호 명예회장을 도와 롯데를 키우는 데 함께 했다. 하지만 새로운 사업으로 라면을 생각한 신 회장은 35세 되던 1965년 9월 자본금 500만원으로 지금의 농심 사옥이 있는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라면 뽑는 기계를 들여놓고 라면을 만들기 시작했다. 첫 회사명은 지금의 농심이 아닌 ‘롯데공업주식회사’였다.  지난해 8500억원 해외매출 신기록을 세운 농심의 올해 목표는 1조원. 농심이 1971년 라면을 처음 수출했을 당시 30만 달러와 비교하면 불과 반세기 만에 약 3000배 가까운 성장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농심그룹은 농심홀딩스, 농심, 율촌화학 등 상장사 3곳, 태경농산, 농심엔지니어링, 메가마트 등 비상장계열사 15곳, 해외법인 15곳 등 총 33개사를 두고 있다. 매출 4조 5000억원 규모의 우리나라 대표 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  몇 안 되는 식품업계 창업 1세대 신춘호 회장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서울 신대방동 본사로 출근해 경영현안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신 회장은 그룹의 전략방향과 신사업 등 핵심사안은 챙기지만 나머지 세부적인 경영 현안은 세 명의 아들과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있다.    장남 신동원(61) 부회장은 지주사 농심홀딩스와 농심을 경영하고 있다. 신동원 부회장은 농심홀딩스의 지분 42.92%를 가지고 있는 최대 주주다. 범 롯데가 모임에서도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농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구매팀, 마케팅팀, 도쿄사무소 등 주요 부서를 거치면서 경영 기초를 닦았다.특히 농심의 첫 해외생산공장인 중국 상하이공장을 1996년 준공하면서 해외사업 전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상하이법인 설립 이후 신 부회장은 1997년 국제담당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1997년 칭다오공장, 1999년 선양공장 등 중국사업과 2005년 미국LA공장 준공 등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했다. 신일고와 고려대 화학공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86년 동양창업투자 민철호 사장의 딸 민선영(57) 씨와 결혼해 1남 2녀를 두고 있다. 수정(30), 수현(27), 상렬(25)씨 등이다.  차남 신동윤(61) 율촌화학 부회장은 형 신동원 부회장과 일란성 쌍둥이로 10분 늦게 태어나 동생이 됐다. 신동윤 부회장은 농심에 입사한 뒤 1989년 율촌화학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00년에 율촌화학 사장을 거쳐 2006년부터 율촌화학 부회장을 맡고 있다. 신춘호 회장의 호(號)인 율촌(栗忖)을 딴 율촌화학은 식품 포장재와 반도체 포장재,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광학필름 등의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46년째 전문성을 쌓아온 핵심 계열사다. 신 부회장은 중앙고와 고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으며, 국회 부의장을 지낸 김진만 씨의 딸 김희선(58) 씨와 연을 맺어 은선(30), 시열(28)씨 등 1남 1녀를 뒀다. 부인 김희선 씨의 큰 오빠는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둘째 오빠는 김택기 전 국회의원이다.  3남인 신동익(58) 메가마트 부회장은 1992년 농심가(메가마트 전신) 대표이사에 올라, 2002년부터 사명을 메가마트로 바꿔 현재까지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메가마트는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가진 유통기업으로, 1995년 메가마트 동래점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부산 남천점, 언양점 등 10여개의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을 보유하고 있다. 신일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신동익 부회장은 노창희 전 영국 대사의 조카이자 노홍희 전 신명전기 사장의 큰딸인 노재경(55) 씨와 결혼해 승렬(28), 유정(26)씨 등 1남 1녀를 뒀다.  막내딸 신윤경(51) 씨는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차남 서경배(56)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결혼했다. 서 회장은 부친과 가까운 사이였던 신춘호 회장을 친아버지처럼 존경한 것으로 전해지며, 2015년 농심 창립 50주년을 맞아 ‘컬러풀 스토리즈’라는 라면조형물을 농심 본사에 기증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서민정(27), 호정(23)씨 등 2녀를 낳았다. 농심은 라면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신라면은 2018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에서 삼성 갤럭시, TV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신라면 뿐만 아니라 안성탕면, 짜파게티, 너구리, 육개장사발면 등 주력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스낵시장에서도 농심은 새우깡, 꿀꽈배기, 수미칩 등 인기제품으로 점유율 30%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2015년 백산수 신공장을 가동하면서 국내 생수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00여국에 신라면을 수출중인 농심은 해외시장 개척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중국과 미국, 일본, 호주, 베트남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는 농심은 올해 해외매출 1조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올해는 미국 LA공장 신규 라인을 증설해 미국 용기면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지난해 미국 주류시장으로 불리는 메인스트림 시장 매출이 기존 아시안 시장 매출을 추월했다. 중국에서는 서부 내륙지역으로 신라면 유통망을 넓히고 알리바바, 징둥닷컴 등 세계 최대 온라인 마켓을 중심으로 매출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스타벅스, 美 6개 도시에서 커피 배달에 나서

    스타벅스, 美 6개 도시에서 커피 배달에 나서

    세계적인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커피 배달에 나서는 등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스타벅스는 22일(현지시간) 우버 계열사인 우버이츠(Uber Eats)와 손잡고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보스턴과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뉴욕, 워싱턴DC 등 미국 내 6개 대도시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배달 서비스를 위해 커피 온도를 30분 이상 유지할 수 있는 새 포장기법을 개발하는 등 심혈을 기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 수수료는 2.49달러(약 28000원)이며 우버이츠 앱에서 매장 메뉴의 95%를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가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시범적으로 배달서비스를 운용한 결과,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우버이츠와 협업은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식사 배달서비스와 최대 규모의 음료 소매업체 유통망을 결합한 것”이라면서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다양하고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배달서비스를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준비 중이다. 중국에서 이미 알리바바와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오는 상반기 중 영국 런던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日 지하철 안내하는 AI 로봇 공개…한국어도 서비스

    日 지하철 안내하는 AI 로봇 공개…한국어도 서비스

    일본이 2020년 7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는 AI 로봇을 공개했다. 일본 도쿄도청이 공개한 로봇 ‘아리사’(Arisa)는 도쿄 지하철역 곳곳에 설치돼 관광객들에게 목적지 방향 및 화장실 위치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 로봇이다. 2년 후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맞아 도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AI 로봇 아리사는 일본어뿐만 아니라 영어와 중국어, 한국어 등으로 사람들의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으며, 터치스크린 모니터가 장착돼 있어 편의성이 높다. ‘로봇 강국’이자 ‘애니메이션 강국’ 답게 마치 만화에서 나온 듯한 외모를 자랑하는 이 로봇은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가진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푸른 빛이 강하게 뿜어져 나오는 큰 눈이 인상적이다. 로봇 아리사는 관광객들에게 환승해야 하는 지하철 역을 알려주는 기본적인 안내 서비스부터, 해당 지하철역이 있는 지역의 관광명소를 추천해주는 기능을 탑재했으며 함께 사진을 찍자고 말하면 포즈를 취해주기도 한다. 일본 최대 게이밍 기기 브랜드이자 국제적인 유통망을 보유한 ‘Aruze’사가 미국 로봇제작업체와 손잡고 제작한 아리사는 도쿄올림픽 기간 동안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시범 운영 현장에서 로봇 아리사를 만난 한 도쿄 시민은 미국 시사전문지 US 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출근길에 만난 아리사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2020년 올림픽에서 분명히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면서 “이 로봇은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부드럽고 빠르게 응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로봇 아리사의 운영을 맡은 도교도청은 오는 2월 중 도쿄 내 5개 역에 추가로 시범 로봇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애니 주인공같은 지하철 내 AI 로봇, 日서 공개…한국어도 안내

    애니 주인공같은 지하철 내 AI 로봇, 日서 공개…한국어도 안내

    일본이 2020년 7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는 AI 로봇을 공개했다. 일본 도쿄도청이 공개한 로봇 ‘아리사’(Arisa)는 도쿄 지하철역 곳곳에 설치돼 관광객들에게 목적지 방향 및 화장실 위치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 로봇이다. 2년 후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맞아 도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AI 로봇 아리사는 일본어뿐만 아니라 영어와 중국어, 한국어 등으로 사람들의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으며, 터치스크린 모니터가 장착돼 있어 편의성이 높다. ‘로봇 강국’이자 ‘애니메이션 강국’ 답게 마치 만화에서 나온 듯한 외모를 자랑하는 이 로봇은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가진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푸른 빛이 강하게 뿜어져 나오는 큰 눈이 인상적이다. 로봇 아리사는 관광객들에게 환승해야 하는 지하철 역을 알려주는 기본적인 안내 서비스부터, 해당 지하철역이 있는 지역의 관광명소를 추천해주는 기능을 탑재했으며 함께 사진을 찍자고 말하면 포즈를 취해주기도 한다. 일본 최대 게이밍 기기 브랜드이자 국제적인 유통망을 보유한 ‘Aruze’사가 미국 로봇제작업체와 손잡고 제작한 아리사는 도쿄올림픽 기간 동안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시범 운영 현장에서 로봇 아리사를 만난 한 도쿄 시민은 미국 시사전문지 US 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출근길에 만난 아리사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2020년 올림픽에서 분명히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면서 “이 로봇은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부드럽고 빠르게 응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로봇 아리사의 운영을 맡은 도교도청은 오는 2월 중 도쿄 내 5개 역에 추가로 시범 로봇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편의성 획기적 개선한 신기술” 딜라이트 보청기, CES 2019 참가

    ‘국내 보청기 회사’ 딜라이트 보청기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2019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참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새로운 RF 무선 충전 방식의 보청기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 참가한 딜라이트 보청기는 충전 방식에 있어 고객 편의성을 높인 획기적인 신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출품한 딜라이트 보청기의 무선 충전 시스템은 SK텔레시스와 에너저스(Energous)와의 협업으로 이루어 졌다. 에너저스의 무선 충전 분야에서 진보된 방식을 선보이는, 나스닥에 상장된 업체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원거리 무선 충전 기술 ‘와트업(WattUP)’은 혁신적인 기술이다. 와트업은 무선이면서도 충전 패드에 완전히 밀착시켜야 했던 기존 무선 충전 방식과 달리, 라디오 주파수(RF)를 기반으로 보청기와 같은 소형제품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충전패드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을 할 수 있다. 자체적인 보청기의 개발·생산은 물론 서울, 인천, 수원,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전국에 21개점 보유를 통해 탄탄한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는 딜라이트 보청기는 일찍이 ISO13485와 의료기기 CE 인증, FDA 승인 등을 통해 안정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동남아, 남미, 미국 등으로 제품을 수출해오고 있다. 이번에 딜라이트 보청기가 개발한 제품 역시 미국 FCC(미국연방통신위원회)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최원영 딜라이트 보청기 개발팀 팀장은 “RF 무선충전기술이 적용됨으로써 배터리 교환의 번거로움과 주기적으로 배터리를 구매해야만 했던 비용적인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용편리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딜라이트 보청기는 이번 개발을 통해 해외수출 판로 확대에도 한 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에 개막한 ‘CES’는 전 세계 종합가전·IT(정보기술) 제품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지상 최대 첨단 전자쇼로, 독일 베를린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Mobile World Congress)’와 함께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올해에는 155개국에서 4500여개 업체가 참가하며 18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을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내년 말 은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내년 말 은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직원들한테 2020년 말에는 은퇴하겠다고 말했다”면서 “남은 2년 동안 셀트리온이 바이오의약품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응원해 준다면 미련 없이 떠나겠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 “은퇴 후에는 경영을 전문경영인에게 맡길 계획”이라면서 “아들에게는 이사회 의장을 맡겨 회사의 미래를 고민하는 역할을 하도록 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이와 함께 “램시마SC를 앞세워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해 판매 대행이 아닌 해외 직판에 나설 것”이라면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국내 제약사가 개발·생산한 의약품의 해외 진출을 돕는 네트워크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의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피하주사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지난해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를 신청해 이르면 올해 10~11월 허가가 예상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2018 문화계 결산] 유튜브처럼, 유튜버 모셔라… TV는 인방을 싣고

    [2018 문화계 결산] 유튜브처럼, 유튜버 모셔라… TV는 인방을 싣고

    올해 방송계 화두는 단연 유튜브와 넷플릭스였다. 어린아이부터 장년층까지 세대를 가리지 않고 유튜브 시청이 일상화되면서 인터넷 기반 플랫폼과 전통적인 방송의 경계가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미디어 공룡 넷플릭스가 한국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국내 방송계에 양날의 검으로 다가왔다. 고질적인 제작 환경 문제와 정치적 이슈들은 올해도 방송계에 영향을 끼쳤다.몇 해 전부터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제기되던 미디어 지각 변동이 올 들어 본격적인 속도를 냈다. 유튜브 등에서 1인 방송으로 인기를 얻은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기존 방송의 문턱을 넘었다. 반대로 TV에서 주로 활동하던 연예인·방송인 상당수는 유튜브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달라진 시대상을 보여 줬다. ●이홍렬·신세경 등 인기 연예인 유튜버 활동 2015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1인 방송의 인기를 반영한 TV프로그램의 시작이었다면 올해는 JTBC ‘날 보러와요’, SBS ‘가로채널’ 등이 제작되며 TV의 유튜브 따라잡기가 대세가 됐다. JTBC ‘랜선라이프’에서는 연예인을 능가하는 인기 크리에이터들의 일상이 공개됐다. ‘초통령’ 헤이지니는 KBS2 ‘TV유치원’ 고정 코너를 맡았고, 축구 BJ 감스트는 MBC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해설을 한 데 이어 K리그 해설위원이 됐다. 인터넷 플랫폼 기반의 예능 ‘와썹맨’은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코미디TV의 ‘맛있는 녀석들’은 본방송 시청률은 1%를 넘지 못했지만 유튜브에서는 가장 핫한 클립 영상 중 하나다. 이홍렬부터 신세경까지 올 들어 유튜버 활동을 시작한 연예인들은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넷플릭스, 콘텐츠 유통 넘어 제작까지 흔들어 넷플릭스의 공세는 보다 현실적인 위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거둬들인 매출액은 2016년 1분기 18억 1300만 달러(약 2조 1000억원)에서 지난 3분기 39억 9900만 달러(약 4조 5000억원)로 2년 반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입자 수는 8150만명에서 1억 3710만명으로 늘었다.세계적으로 급속히 덩치를 키우는 넷플릭스는 올해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미국 드라마부터 다큐멘터리까지 풍부한 콘텐츠를 월정액 요금에 무제한으로 공급하면서 시청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넷플릭스가 국내 드라마 판권을 꾸준히 사들이고 전 세계 유통망을 통해 방영하면서 콘텐츠 제작사에는 새로운 기회로 여겨지기도 한다. 반면 내년 1월 공개될 국내 첫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을 시작으로 직접 제작 비중을 늘려 가면 유통 플랫폼 장악을 넘어 제작 생태계에도 급격한 변화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상파 하락세… 케이블·종편 잇단 흥행 유튜브·넷플릭스 등의 영향력 확대로 지상파 TV가 전반적인 시청률 하락을 경험하는 동안 tvN, OCN 등 CJ ENM 계열 케이블 방송과 종합편성채널은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tvN은 제작비 400여억원을 투입한 최고의 화제작 ‘미스터 션샤인’를 비롯해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백일의 낭군님’ 등의 인기 드라마와 작품성을 인정받은 ‘나의 아저씨’ 등을 연달아 내놨다. OCN은 ‘라이프 온 마스’, ‘손 더 게스트’ 등 개성 있는 장르물을 통해 입지를 확고히 했다. 종편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채널A가 ‘하트시그널 시즌2’와 ‘도시어부’로 예능 흥행을 이어 갔고, TV조선은 ‘아내의 맛’에 이어 ‘연애의 맛’도 성공시켰다. JTBC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스카이 캐슬’ 등을 방송하며 예능뿐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여전히 열악한 환경에 방치된 스태프들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열악한 제작 환경은 여전히 문제로 남았다. SBS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스태프 한 명이 내인성 뇌출혈로 사망한 일은 과로사를 의심하게 했다. 주52시간 근로제가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방송 스태프들의 근무 환경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주52시간 근로제가 확대되고 사전제작 방식이 보편화되면 근무 여건이 개선되리라는 기대가 남아 있다. ●‘오늘밤 김제동’ 등 정치적 논란 커지기도 지상파 시사 프로그램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도 불거졌다. KBS1 ‘오늘밤 김제동’이 대표적이다. 지난 9월 첫 방송한 이 프로그램은 김제동이 진행을 맡는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정치적 성향과 시사 프로그램의 연성화 등 논란이 일었다. 최근에는 ‘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 단장 인터뷰를 하면서 야당과 보수단체 등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급물살을 탄 남북화해 무드와 이어진 남북정상회담 등에 방송계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남북 공동 프로그램 제작 등 기대감이 꽃피기도 했다. 다만 3차 남북정상회담과 비핵화 협상 등이 답보 상태에 빠진 최근까지 방송계 남북 교류의 가시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CJ ENM, 워너브라더스 국내 라이선싱 독점… 해리포터·배트맨 등 상품 출시

    CJ ENM, 워너브라더스 국내 라이선싱 독점… 해리포터·배트맨 등 상품 출시

    CJ ENM이 워너브라더스의 국내 라이선스 협상과 계약을 도맡게 됐다. 12일 CJ ENM은 워너브라더스의 국내 라이선싱 단독 에이전트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CJ ENM은 ‘루니 툰’, ‘톰과 제리’, ‘스쿠비 두’, DC엔터테인먼트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저스티스리그’, ‘해리포터와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 등 워너브라더스의 기존 작품과 신작의 지적재산(IP)을 활용한 협업 제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로써 오는 연말 ‘해리포터’와 ‘신비한 동물사전’ 관련 제품들이 출시된다. 내년에는 DC 프랜차이즈의 새 라이선싱 제품이 패션, 생활용품, 유아, 키덜트 분야에서 다양하게 선보인다. 비앙카 리 워너브라더스 아시아 총괄 매니저는 “CJ ENM의 한국 내 강력한 유통망과 다양한 콘텐츠 컬래버레이션 경험을 살려 세계 최고 수준의 워너브라더스 제품들이 한국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CJ ENM은 지난 10월 워너브라더스의 국내 에이전트 선정 후 사업 방향성 등을 알리는 ‘2018 워너브라더스 라이선싱 사업 설명회’를 열고 라이선싱 상품화에 대한 사업 발표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코트라, 산업위기지역 중기 해외마케팅 지원 확대

    코트라(KOTRA)가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수출 마케팅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코트라는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소재 중소·중견기업 해외 활로 모색을 위한 긴급간담회’를 했다고 12일 밝혔다. 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된 9개 기초·지방자치단체와 관련 4개 광역지자체, 산업통상자원부, 대통령비서실 자치발전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코트라는 간담회에서 내년중 자동차·조선 분야에 대해 해외마케팅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코트라의 해외마케팅 사업에 참여하는 산업위기지역 중소·중견기업을 올해 350개에서 내년 7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해외 자동차부품과 조선기자재 유력 바이어를 대거 국내로 초청하는 주력산업 플래그십형 수출상담회인 ‘붐업코리아(잠정)’를 내년 1분기에 조기 개최키로 했다. 자동차부품의 경우 단기간에 수출물량 확보가 가능한 애프터서비스(A/S)부품 유통망을 타깃으로 하는 전시회 겸 수출상담회(글로벌트랜스포텍) 참가 기업을 올해 120개사에서 내년에 대폭 확대하고 ‘산업위기지역 지자체 중소기업관’을 따로 마련한다. 국내 2·3차 벤더의 진입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1차 벤더를 타깃으로 하는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조선기자재의 경우 내년 2분기에 일본 조선 전문상사와 유럽 조선 에이전트를 초청하는 전문상담회를 신설하고 4분기에 국내 조선전시회와 연계한 대형 수출상담회를 확대 개최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권역별로 특화된 조선 기자재 글로벌파트너링 상담회를 개최한다. 동남아 선박 수리·개조 시장, 유럽 친환경기자재 시장, 중국 신조 및 수리·개조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우리 경제와 기업은 위기의 순간마다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아왔다”면서 “코트라의 해외마케팅 사업에 보다 많은 산업위기지역 중소중견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포토 다큐] 내 일을 찾았다, 내일을 꿈꾸다

    [포토 다큐] 내 일을 찾았다, 내일을 꿈꾸다

    “지나간 날은 엉망이었습니다. 메뉴를 개발하고 가게를 운영하는 주도적인 삶을 살다 보니 이젠 의욕도 생기고 미래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어요.” 지난 27일 서울 성북구 삼태기 마을 한쪽에 자리잡은 작은 분식집 ‘떡라대왕’. 20대 초반의 청년 3명은 점심 장사를 위해 아침부터 김밥과 떡볶이 재료를 다듬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해 이때쯤만 해도 학교를 졸업한 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미래에 대한 고민도 없이 PC방에서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었다. 전형적인 니트족(NEET·일도 하지 않고 직업교육도 받지 않는 청년 무직자)이었다.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한국사회복지관협회가 니트족에게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진로를 찾아주는 ‘희망플랜’ 사업을 접했다. 이들은 희망플랜을 통해 요리, 음료, 제조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면서 조금씩 자신이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작은 고민이 모여 어느새 ‘분식집 창업’이라는 커다란 목표가 만들어졌다. 목표가 생기자 무기력했던 삶이 달라진 것이다. 희망플랜 사회복지사들은 청년들의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청년들의 열정과 노력을 알아본 성북구 삼태기마을주민협의체와 성북구 도움으로 청년들은 삼태기마을 운영위원회 건물에 작은 둥지를 틀었다. 마을 주민들은 청년들의 가게를 찾아 요리 및 가게 운영에 조언을 건넸고, 삶에 대해 얘기를 하며 청년들과 시간을 보냈다. 젊은이들의 발길이 닿지 않던 삼태기마을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이 분식집은 마을의 사랑방이자 청년들의 꿈을 키워 주는 곳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이처럼 니트족 한 명, 한 명의 얘기에 귀 기울여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희망플랜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능력한 사람들이라는 비난의 시선을 걷어 내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자 이들은 건강한 청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었다.무한경쟁 속에서 뚜렷하게 보이지도 않는 미래를 위해 현실을 저당 잡힌 청년들, 이로 인한 좌절과 무력감으로 꿈과 미래를 포기한 니트족이 최근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니트족은 청년 인구 943만명 중 139만명(14.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니트족이 경제 불황과 맞물려 ‘은둔형 외톨이’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체육대학을 중간에 그만두고 애견수제 간식을 만드는 진정은(23·여)씨는 사업을 소개하며 눈을 반짝였다. “음식 만드는 걸 좋아하기도 했고, 애견카페 아르바이트를 통해 강아지들이 먹는 음식에 관심을 갖게 돼서 애견수제 간식 사업을 꿈꿨어요. 이 사업을 어떻게 실행하면 좋을지 막막했는데, 희망플랜 선생님과 함께 사업계획서도 작성하고, 각종 행정 절차를 밟고, 제품 패키지 디자인도 만들어 보면서 자신감이 붙어 사업을 시작하게 됐어요.” 진씨도 다양한 경험 끝에 애견수제 간식 제조에 적성과 흥미가 있음을 발견하고, 희망플랜 사회복지사들과 함께 꿈을 구체화시켜 나갔다. 차근차근 준비한 끝에 제품(Dogmugma) 출시와 판매를 성공적으로 성사시킨 진씨는 유통망을 더욱 확장시켜 나가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최주환 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은 “빈곤의 굴레에서 내일을 잃고 방황하는 청년들에게 건강한 미래를 그릴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며 “홀로서기조차 어려운 니트족의 고통을 우리 사회가 한마음으로 보듬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애니멀구조대] ‘전국 최대 규모’ 개 도살장, 역사의 뒤안길로

    [애니멀구조대] ‘전국 최대 규모’ 개 도살장, 역사의 뒤안길로

    안전관리 용역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우당탕탕 포크레인 작업 소리가 요란하게 공간을 메운다. 초록색, 파란색 형형색색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이곳 저곳 분주히 돌아다닌다. 한편에선 기자회견이 열렸고 구호를 외치는 소리도 들린다. 누군가는 이 모든 상황을 카메라에 담아내느라 여념이 없다. 2018년 11월 22일. 칼바람으로 부쩍 추위가 매섭던 날. 오전 여덟 시부터 진행된 태평동 개 도살장 철거 작업의 풍경이다. 태평동 개 도살장은 한해 8만 마리의 개가 도살되는 전국 최대 규모의 개 도살장이다. 매일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 수백 마리 개들을 죽인다. 죽은 개들은 토치로 털을 제거하고, 가죽을 벗기고, 내장을 꺼낸다. 그렇게 손질된 동물들은 트럭에 실려 대규모 유통망을 타고 전국 각지로 흘러간다 . 태평동 개 도살장은 '모란시장'과 함께 그간 성남 '개고기 메카'의 상징처럼 여겨져 온 곳이다. 2014년. 성남시는 태평동 일대를 '밀리언파크'로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9월까지 대상자들에게 보상 절차를 마쳤다. 그런데 일부 개 도살업자들은 태평동을 떠나지 않은 채, 시유지를 불법점유하고 막무가내로 영업을 이어갔다. 행정대집행을 강단있게 진척시키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는 성남시의 늑장 행정, 그리고 행정대집행에 맞서는 도살업자들의 강한 반발이 겹쳐져 태평동 도살장의 기세는 쉽게 꺾일 줄 몰랐다. 케어는 이 기세를 꺾어보고자 올 여름에만 세 차례 새벽 도살 현장을 급습했다. 베일에 감춰져 있는 도살장의 끔찍한 실태를 시민들에게 폭로하기로 한 것이다. 태평동 도살장의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시유지 무단점유는 건축법 위반. 관할관청에 등록하지 않고 임의적으로 식품제조가공업을 했으니 식품위생법 위반. 축산물위생관리법상 가축이 아닌 개를 식용목적으로 도살한 것은, '정당한 사유 없이 죽이는 행위'에 해당하므로 동물보호법 위반. 이렇게 태평동 개 도살장은 그야말로 '무법지대', '불법의 온상'이었다. 심지어 케어가 급습 당시 도살장에서 구조한 개 '태평이'는 '개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상태였다.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개들이 도살 돼 전국에 '음식'으로 유통 되고 있었다니. 이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보건 테러와 다름 없었다. 이런 도살장이 이제라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 것은 기뻐할 만한 일이다. 이는 동물 운동과 지속적인 시민 연대의 결실이다. 하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최근까지만 해도 100여 마리 이상의 개들이 도살장에 있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행정대집행 당일에는 개들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도살업자들은 남은 개들을 급히 도살해 처리했거나, 옮길 만한 다른 장소로 옮겼을 것이다. 성남시는 그간 여러 이유로 여러번 행정대집행 기한을 변경했는데, 결과적으로 개 도살업자들의 편의를 봐준 셈이 됐다. 만약 성남시가 이 동물들을 피학대동물로 간주하고, 동물보호법에 마련돼 있는 '긴급격리조치'를 발동시켜 개들을 학대자로부터 분리 했다면 개들은 살 수 있었다. 전제는 개들이 있는 현장에서 긴급격리조치가 발동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다면 업자들은 개를 빼돌릴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긴급격리조치가 발동됐더라도 엇박자가 날 경우 긴급격리조치는 유명무실해진다. 발동 자체보다 발동 이후 시나리오가 중요한 이유다. 성남시가 동물보호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만 있었다면, 민관이 협력해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긴급격리조치는, '피비린내 나는 태평동'이라는 오욕을 씻어낼 수 있는 마지막 정화수였다. 이는 상상에 머무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실제로 케어가 '하남시 개 지옥 사건'을 해결할 때 동원했던 아이디어로, 당시 국내 최초로 '집단 긴급격리조치'가 시행됐다. 그 결과로 학대자들로부터 소유권 포기를 받아내며 당시 살아남은 개들을 학대자와 분리시킬 수 있었다. 동물학대 현장에서는 법의 중요성을 실감한다. 하지만, 있는 법을 가지고도 분명히 문제적인 상황을 왜 해결할 수 없는지 한숨이 나올 때가 많다. "법이 있으면 뭐해?" 활동가들이 현장에서 자주 되뇌일 수 밖에 없는 말. 이와 같은 표현이 흔한 사회는 불행하다. 소수자, 동물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 힘이 셀수록 그 사회는 정의로울 것이다. 아쉽게도 동물보호법은 아직 힘이 많이 모자라다. 그렇지만 차츰 강해지고 있다. '식용목적 개 도살 위법(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동물학대 방조해도 처벌(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 등 전에 없던 판결들도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다. 동물권 전문 변호사 단체들도 하나 둘 출범 중이다. 동물들을 고통 속에서 조금씩 건져낼 입법 노력도 한창이다. 표창원 의원의 동물보호법 개정안, 한정애 의원의 폐기물관리법 개정안, 이상돈 의원의 축산법 개정안이 시급히 통과되어야 하는 이유다. 동물권단체 케어 김태환PD taehwankim@fromcare.org
  • 전남창조혁신센터, 농수축산품 판로 지원 1000억 달성

    (재)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21일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김영록 전남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김형국 GS칼텍스 사장, 기업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지역 우수 농수축산 식품 국내외 판로지원 매출액 1000억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2015년 6월 여수에 개소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문을 연지 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전국 센터 최초로 매출액 1000억을 달성했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금까지 품평회·상담회 등을 통해 GS홈쇼핑, GS리테일,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 185개 기업의 제품을 입점시켜 1071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110건의 창업과 302건의 보육, 1600여명의 예비창업자들을 양성하고, 85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 GS홈쇼핑을 통해 전남의 우수 관광자원을 활용, 새로운 관광상품 9개를 개발?판매했다. 이를통해 수도권 관광객 4000여명이 전남을 방문, 20여억원의 간접 경제효과를 창출시켰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통 판로 지원으로 지역 기업 매출 성장에 공헌한 GS리테일과 농협하나로유통이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받았다. 판로 지원 매출 1000억 성과 창출에 공헌한 기업과 기관, 유공자들에게도 전남도지사 표창도 이어져 참석자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GS홈쇼핑,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김명신 ㈜쿠키아 대표, 이점희 ㈜강순의명가 대표, 김남욱 해남고구마식품㈜ 대표, 박준성 전남혁신센터 주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지사는 축사를 통해 “친환경농업 1번지, 전국 제1의 수산도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전남에 큰 힘을 실어준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전남혁신센터와 함께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청년 취·창업 지원, 관광 농수축산업 발전, 바이오화학 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입주기업 대표인 좋은영농조합법인 이기선 대표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정영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앞으로도 전남의 유망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도록 창업과 유통 판로를 적극 지원, 전남 경제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대북 제재로 피해 입는 건 최하위층뿐”

    “대북 제재로 피해 입는 건 최하위층뿐”

    “난 가난해서 탈북… 지금은 아닐 것 쌀·돈 아닌 물자 지원 방식 고민해야”“대북 제재를 아무리 해도 북한 기득권층과 그들이 떠받드는 정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피해를 입는 사람은 오히려 최하위층입니다. 제재로 북한에 물자가 유입되지 않아도 기득권층은 쌓아놓은 게 많아 끄떡없지만 최하위층은 물자 부족으로 인한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거죠.” 탈북민 출신인 박예영(42) 통일코리아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달 2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대북 제재만으로 북한이 무너지지 않는다’고 발언한 데 대해 19일 이같이 설명했다. 2002년에 한국에 들어온 박 이사장은 지난 16년간 통일 운동에 참여하며 탈북민 정착 지원에 힘썼다. 최근에는 탈북민 사업가나 통일을 지원하는 사업가에게 인터넷 쇼핑몰 등 유통망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북한 주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쌀과 돈이 아니더라도 다른 물자를 지원하는 방식을 고안해야 한다”며 “유통기한이 있는 빵은 아무리 당 간부 등이 착복한다고 하더라도 한계가 있기에 고아원 등 필요한 곳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제언했다. 박 이사장은 북한 주민이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에 돈의 중요성과 자본주의의 논리를 몸으로 터득했고 부정부패와 빈부격차가 사회에 만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도 1990년대 고교 졸업 이후 목장에서 일했으나 경제 악화로 배급제가 붕괴되면서 먹을거리를 스스로 구해야 할 처지가 되자 친척과 함께 장사에 나섰다. 장사를 하던 도중 물품을 관리에게 뺏기게 됐고 무일푼으로 노숙하던 박 이사장은 결국 북한을 떠나 중국으로, 이후 한국으로 오게 됐다. 박 이사장은 자신이 탈북할 당시보다 현재의 북한 경제 사정이 나아졌으며 탈북 이유도 달라졌다고 전했다. 박 이사장은 “최근에는 못 먹어서 탈북했다는 얘기는 거의 못 들었다”며 “장마당이 활성화되면서 90년대처럼 배곯고 살지는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한에 대한 호기심이나 환상 때문에 탈북하기도 하고, 먹고 살려면 장사를 해야 하는데 북한에서는 당·정부 관리에게 뇌물도 줘야 하고 절차도 복잡하고 해서 막연하게 ‘자유’를 찾아 남한에 오기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탈북민’, ‘새터민’ 대신 ‘북향민’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어감이 좋지 않고 정치적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탈북민보다는 ‘북한에 고향을 두고 있다’는 의미의 중립적이고 순화된 표현인 북향민이라는 명칭을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한령 뒤이은 ‘차이나리스크’…中서 방 빼는 K뷰티·패션업계

    한한령 뒤이은 ‘차이나리스크’…中서 방 빼는 K뷰티·패션업계

    현지 업체 급성장도 실적 악화 불러 ‘더페이스샵’ 등 매장 130여곳 철수 ‘에잇세컨즈’ 온라인 채널로 재공략‘차이나 드림’을 꿈꾸며 중국에 진출했던 국내 유통업체들의 ‘엑소더스’(대규모 탈출) 현상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성 조치의 직격탄을 맞고 철수 수순을 밟고 있는 롯데 등에 이어 뷰티·패션업계에서도 잇달아 사업을 정리하는 분위기다. ‘사드 사태’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인 데다 최근 중국에서 K뷰티 열풍이 일면서 국내 업체들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예측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한 차례 진통을 겪으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을 뿐더러 중국 당국의 자국 기업 중심 정책으로 실적을 올리기도 여의치 않자 업체들이 대안을 찾아 나섰다는 분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최근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더페이스샵’과 편집매장 ‘네이처컬렉션’의 현지 오프라인 매장 130여곳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LG생활건강은 편집매장을 선호하는 중국시장에 발맞춰 더페이스샵 직영 매장을 네이처컬렉션으로 전환하면서 재도약을 꿈꿨으나 계속되는 실적 악화를 만회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더페이스샵 중국법인은 수년째 적자에 시달렸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손실액이 194억원에 달한다. 부진이 계속되면서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월 더페이스샵의 중국법인 두 곳을 상하이법인으로 합병하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은 점포를 문닫는 대신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왓슨스’에 더페이스샵의 주력 제품 위주로만 입점시키는 등 간접 진출 방식으로 선회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국내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인 ‘네이처리퍼블릭’과 ‘토니모리’ 등의 현지 매장 숫자도 감소 추세다. 패션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스파(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지난 7월 중국 상하이의 번화가 ‘화이하이루’에 위치한 에잇세컨즈 중국 1호점을 진출 2년 만에 문을 닫았다. 에잇세컨즈 중국 1호점은 약 3만 630㎡(1100평)에 달하는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로, 에잇세컨즈가 중국시장 공략의 요충지로 야심차게 선보였던 곳이다. 에잇세컨즈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중국시장 재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랜드그룹의 SPA 브랜드 ‘스파오’도 중국 내 매장 수를 점차 줄이고 있는 추세다. 패션그룹 형지의 계열사 형지I&C도 남성복 브랜드 ‘본지플로워’와 ‘예작’을 철수했다. 당초 중국은 14억명에 달하는 인구를 보유한 데다 지리적으로 가까워 ‘기회의 땅’으로 여겨졌지만, 정치적 변수가 워낙 많은 데다 자국 기업 우선 정책으로 국내 기업들이 각종 제약에 시달리면서 ‘기업의 무덤’으로 전락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중국 현지 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엑서더스 현상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드 사태를 겪으면서 정치적 이슈가 생기면 언제든지 다시 암흑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불안감을 학습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에는 국내 뷰티·패션 등 소비 트랜드를 중국 시장에서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형국이었다면, 최근 몇 년 새 현지 업체들이 급속도로 국내 기업들을 따라잡기 시작했다”면서 “중국은 현지 대형 도매업자들이 브랜드 입점부터 물류, 배송까지 장악하고 있어 중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기업들이 이 같은 유통망을 뚫고 현지 업체들과 겨루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엄마의 숨은 김치맛 비결, 알고보니 요녀석 젓갈이네

    엄마의 숨은 김치맛 비결, 알고보니 요녀석 젓갈이네

    충남 논산시 강경과 홍성군 광천은 해마다 젓갈 전쟁(?)을 벌인다. 두 지역은 젓갈 산지로 충남에서 쌍벽을 이루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명소다. 9년 전인 2009년 10월에는 실제로 두 지역의 갈등이 표출되기도 했다. 당시 논산시장이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강경젓갈의 우수성을 자랑하면서 “광천 토굴새우젓은 위생적으로 상당히 안 좋다. 토굴의 천장에서 낙숫물이 떨어지고 벌레도 생기고…”라고 한 게 발단이 됐다. 광천토굴젓갈 상인들은 즉각 반발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토굴에서 숙성시키는 곳인데 위생적으로 안 좋다는 근거가 무엇이냐”고 요구했다. 당시 홍성군수 권한대행(부군수)도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사건은 논산시장이 홍성군에 특사를 보내 사과하면서 수습됐지만 젓갈 명산지로서 두 지역의 ‘라이벌 의식’은 강하다. 올해도 김장철을 앞둔 지난달 중순 강경젓갈축제와 광천토굴새우젓축제를 동시에 열어 경쟁을 펼쳤다.새우젓 라이벌… 토굴숙성 광천·맞춤 강경 토굴새우젓은 예나 지금이나 광천 젓갈 상인들의 자랑이다. 국내 유일의 젓갈 숙성법이란 점도 있지만 맛이 좋다는 것이다. 신경진(50) 광천새우젓축제 사무국장은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는 새우젓보다 맛이 깊고 감칠맛이 난다”며 “온도가 항상 13~15도를 유지하고 습도가 70% 안팎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광천읍 옹암포에는 젓갈을 숙성시키는 토굴 42개가 있다. 고려 때부터 형성된 시장이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토굴에 새우젓을 숙성시키면서 전통 숙성법으로 자리잡았다. 2000년대 들어 홍보지구가 건설되면서 바다와 분리돼 포구는 사라졌지만 젓갈 시장은 명맥과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젓갈 가게는 120개다. 강경도 금강하구둑 건설로 광천과 같은 운명을 맞았지만 오랜 전통의 젓갈 명성은 여전히 높다. ‘1 평양, 2 강경, 3 대구’로 불리던 조선 후기 전국 3대 시장의 자존심을 잃지 않고 있다. 이곳은 새우젓을 냉장고로 저온 숙성한다. 최충식(61) 강경전통맛깔젓협동조합장은 “냉장고는 같은 새우젓이라도 반찬용, 김장용 등 용도에 맞게 숙성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면서 “강경에서는 짜지 않고 감칠맛 나게 하는 염장법이 이어져 왔고, 그게 특징”이라고 했다. 젓갈 가게는 145개다. 두 지역 명성을 유지해 주는 젓새우 원산지는 전남 신안이다. 전국 생산량의 85% 이상을 생산해 유통하며 신안젓갈타운이 중심에 있다. 주부들이 사랑하는 오젓과 육젓은 음력 5월이나 6월 산란기 직전에 알이 꽉 찬 젓새우로 담근다. 특히 6월에 잡히는 새우는 살이 통통하고 우윳빛이 감도는 최상품이다. 이른바 ‘육젓’이다. 신안은 새우 품질도 으뜸이지만 젓을 담그는 소금도 일등품이다. 청정한 신안 갯벌에서 나오는 미네랄 풍부한 천일염을 쓴다. 대부분 선상에서 갓 잡은 새우에 소금을 얹어 절인 게 신안 새우젓이다. 값싼 중국산에 밀리지 않고 비싸게 팔 수 있는 게 여기에 있다. 신안군 일대 230어가는 연간 젓새우 9300여t을 생산하고, 최상품은 드럼(300㎏)당 1000만원에도 후딱 팔려 나간다.기장 멸치젓갈·곰소 까나리액젓 ‘우등생’ 김장철만 되면 부산 기장시장은 몰라보게 활기를 띤다. 시장 인근 도로는 멸치 액젓을 사려는 차량으로 뒤엉킨다. 젓갈 가게가 50여개에 이르지만 상인들은 멸치 액젓 판매하랴, 전국에서 밀려오는 택배 신청 전화 받으랴 손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1970년대부터 형성된 멸치젓갈 생산 중심지로 국내 멸치젓갈의 65% 이상을 공급하는 명소라는 사실을 알면 놀랄 일이 아니다. 기장멸치젓갈은 뼈를 발라 낸 뒤 반찬용으로 먹어도 환상적이다. 액젓은 김장용으로 인기 만점이다. 1~2년 숙성 기간을 거친 액젓 맛은 깊이가 있다. 김치 맛을 크게 좌우한다. 기장에서는 멸치젓갈을 통째로 넣어 김장을 담기도 하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전북 부안군 곰소항은 까나리액젓이 유명하다. 까나리는 어리고 싱싱하며, 소금은 질 좋은 곰소만 천일염을 쓰기 때문이다. 칠산어장을 낀 곰소 일대는 예로부터 젓갈이 유명하다. 명란, 낙지, 오징어, 가리비, 토하, 꼴뚜기, 황석어, 갈치속, 아가미, 멍게, 밴댕이, 전어, 개불, 바지락 등 해산물이라면 무엇이든 맛깔스러운 젓갈로 담아낸다. 곰소만 천일염이 일등공신이다. 조선시대 때부터 염전이 발달한 곰소만 소금은 타지산보다 쓴맛이 적은 명품 천일염으로 통한다. 이 소금으로 젓갈을 담가 담백하고 풍미가 좋다. 게다가 곰소 까나리액젓은 어린 것을 써 담백할 뿐 아니라 고소하기까지 하다. 비리거나 고약한 냄새가 나지 않고 맛이 깔끔하다. 까나리는 성어기가 지나면 잡어가 섞이고 액젓이 적게 나올 뿐 아니라 내장 특유의 쓴맛이 있다. 곰소 까나리액젓은 일년 내내 10~15도에서 영양분을 보존한 채 저온 보관하면서 발효시키는 전통 젓갈 숙성법을 고수하고 맛과 품질을 인정받은 제품만 출하한다. 멸치액젓과 자웅을 겨루는 까나리액젓은 김장에 넣으면 김치의 시원한 맛을 더해 준다. 곰소젓갈단지에서 100여개 업체가 성업 중이다.향토젓갈 다양… 제주 자리젓갈 명성 제주도 자리젓갈은 제주 바다에서 나는 자리돔으로 만든 전통 젓갈이다. 주로 반찬으로 먹는데 자리돔과 소금을 4대1로 버무려 항아리에 넣고 4~5개월 숙성시켜 풋고추·고춧가루·참깨·참기름·마늘 등과 무쳐 먹으면 입이 벌어진다. 옛날부터 서귀포 보목 바다 자리돔은 뼈가 부드럽고 맛이 담백해 최고로 쳤다. 젓갈은 배추나 구운 돼지고기를 찍어 먹거나 무와 함께 조려 반찬을 한다. 초여름에 담가 가을에 먹지만 3년 넘게 숙성시킨 젓갈을 김장에 넣는 집도 일부 있다.갈치속젓 등을 넣는 지역도 있다. 해방 전만 해도 충남·경기 황석어젓, 강원 아가미젓, 경북 고등어새끼젓, 경북 꽁치젓 등 다양한 젓갈을 김장에 썼다. 김미리 충남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옛날에는 서산 실치(뱅어)젓 등처럼 56종의 생선을 젓갈로 담갔고 상당수는 김장에도 넣었는데 일부 어종이 귀해지고, 유통망이 발전하는 등의 현상으로 김장 젓갈이 전국적으로 비슷해지는 추세에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젓갈은 김장 김치에 풍부한 영양과 감칠맛 나는 풍미를 제공한다. 피로 회복에 좋은 타우린을 비롯해 알리신, 글리신 등 성장 발달에 효과가 있는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새우젓은 김장을 시원하게 하고, 멸치·까나리젓은 구수하고 감칠맛이 나게 한다. 젓갈을 넣으면 김장 김치를 덜 짜게 한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간을 적절히 조절해 주면서 염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옛날에는 양반 등 살림이 넉넉한 집일수록 젓갈을 많이 먹고 김장에도 다양하게 넣었다”며 “젓갈 재료와 숙성법에 따라 맛 차이가 많이 나는 게 김장”이라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부안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KDT홀딩스 브랜드 로조틴토(Rojo Tinto), ‘다이아몬드 프로모션 세미나’ 개최

    KDT홀딩스 브랜드 로조틴토(Rojo Tinto), ‘다이아몬드 프로모션 세미나’ 개최

    KDT홀딩스 브랜드 로조틴토(Rojo Tinto)가 오는 11월 7일 KDPC(Korea Diamond Promotion Center)에서 주최하는 ‘다이아몬드 프로모션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얼리 전문가들이 전국의 주얼리 소매상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프로모션 세미나는 로조틴토를 비롯한 3개의 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여 전국 소매상들에게 성공적인 마케팅전략과 경영방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로조틴토는 이번 세미나를 기점으로 전국단위 오프라인 가맹점을 모집한다. 로조틴토는 프리미엄 패션 주얼리 브랜드로 차별화된 디자인과 유통망을 선점하여 불특정 다수에게 공급하는 총판 형식이 아닌 전국단위 거점 개발을 통해 로조틴토만의 유니크 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며 브랜드 차별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로조틴토는 ‘붉게 물들이다’라는 뜻을 가진 스페인어에서 시작한 KDT홀딩스 이누주얼리의 서브 브랜드다. ‘COLOR STONE BASED ON GOLD & ROSE’라는 디자인 컨셉으로 독창적인 아이텐티티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유니크하고 내추럴한 디자인이 클래식한 스타일부터 캐주얼 한 스타일까지 다양한 연출을 도와준다. KDT홀딩스 관계자는 “가맹을 희망하는 소매상에게는 인테리어 지원과 제품 디스플레이 등 그 동안 KDT홀딩스가 쌓아온 노하우를 공유하여 상생하는 브랜드를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주얼리 전문 법인 기업 KDT홀딩스(KDT holdings)는 이누주얼리, 로조틴트 등의 주얼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KDT홀딩스에는 자체공방인 ‘Atelier’ 와 갤러리, 옥션 등이 입점되어 있으며, 다이아몬드 거래부터 주얼리 쇼핑을 위한 원스톱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정원 런천미트’ 세균 검출…오염 경위는 불명확

    ‘청정원 런천미트’ 세균 검출…오염 경위는 불명확

    대상에서 만드는 햄인 ‘청정원 런천미트’ 일부 제품에서 세균이 발견돼 식품당국이 판매 중단 및 회수 권고를 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정부 수거 검사 결과 2016년 5월 17일 제조된 런천미트에서 세균 발육이 확인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은 대상 천안공장에서 만들었다. 식약처는 제품을 산 소비자가 있다면 더이상 먹지 말고, 구입처에서 반품할 것을 권고했다. 이상이 발견된 제품의 유통기한은 2019년 5월 15일까지다. 대상은 “문제 제품이 얼마나 시중 유통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마트 등 유통망에 700개가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이 제품들은 모두 회수했다”고 말했다. 업체 측은 런천미트가 세균 오염된 경위가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런천미트는 캔에 든 햄으로 멸균처리된 제품이라 세균이 나올 수 없고 만약 문제가 있었다면 이미 소비자 등으로부터 항의가 들어왔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대상은 어떤 과정을 통해 세균이 나왔는지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청정원 런천미트’ 세균 검출…오염 경위는 불명확

    ‘청정원 런천미트’ 세균 검출…오염 경위는 불명확

    대상에서 만드는 햄인 ‘청정원 런천미트’ 일부 제품에서 세균이 발견돼 식품당국이 판매 중단 및 회수 권고를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정부 수거 검사 결과 2016년 5월 17일 제조된 런천미트에서 세균 발육이 확인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은 대상 천안공장에서 만들었다. 식약처는 제품을 산 소비자가 있다면 더이상 먹지 말고, 구입처에서 반품할 것을 권고했다. 이상이 발견된 제품의 유통기한은 2019년 5월 15일까지다. 대상은 “문제 제품이 얼마나 시중 유통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마트 등 유통망에 700개가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이 제품들은 모두 회수했다”고 말했다. 업체 측은 런천미트가 세균 오염된 경위가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런천미트는 캔에 든 햄으로 멸균처리된 제품이라 세균이 나올 수 없고 만약 문제가 있었다면 이미 소비자 등으로부터 항의가 들어왔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대상은 어떤 과정을 통해 세균이 나왔는지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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