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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속짱! 바르는 초콜릿 선물하세요”

    “실속짱! 바르는 초콜릿 선물하세요”

    밸런타인데이에 남자친구의 입 대신 피부가 호사를 누리게 해보면 어떨까. 최근 미용에 관심이 높아진 남성을 위한 초콜릿 팩, 마스크, 비누, 보디샤워 제품은 물론 남성 전용 초콜릿 비비크림까지 등장했다. 재미를 주는 데다 먹는 초콜릿보다 저렴하며 실용적인 제품이 즐비한 곳은 단연 젊은층이 자주 찾는 인터넷 쇼핑몰.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에선 최근 초콜릿 화장품과 미용 용품이 100개 이상 등록돼 달콤함을 쫓는 연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초콜릿의 폴리페놀 성분은 피부 노화를 막아 주고 촉촉하게 가꿔 주는 효능으로 정평이 나 있다. 게다가 달착지근한 향기가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아로마세라피 효과까지 얻을 수 있으니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올수록 ‘바르는 초콜릿’ 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옥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초콜릿팩. 남성들의 피부 고민인 블랙헤드와 모공 관리에 탁월하다고 한다. 하루 평균 50개씩 팔리고 있다. 다크 초콜릿과 화이트 초콜릿 두 종류로 나온 에센스팩도 있으며 코 전용 초콜릿팩도 나와 있다. 초콜릿 모양을 그대로 본 뜬 비누는 포장지에 “먹지 마세요.”란 문구가 달렸을 정도로 먹음직스럽게 생겼다. 슈퍼마켓에서 파는 일반적인 초콜릿 모양에서부터 귀여운 곰인형, 사랑스러운 하트까지 다양하다. 천연 카카오 분말을 넣어 진한 초콜릿 향을 풍기는 이 비누들은 모두 수제로, 피부가 민감한 남자 친구에게 적극 권할 만하다. 남성 전용 초콜릿 비비크림과 립밤도 인기 품목. ‘꽃을 든 남자 초콜릿 비비크림’은 영양은 물론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역할까지 하는 똑똑한 제품. 겨울철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달래 주고 결점까지 가려 주는 것은 기본이다. 러쉬의 ‘허니트랩 립밤’은 화이트 초콜릿을 모티브로 했다. 남녀공용 제품으로 연인끼리 사이좋게 달달한 향을 풍기기에 좋다. 진한 초콜릿을 온몸에 바른다면 어떨까. 코코아 파우더, 아몬드 오일, 폴리페놀, 비타민E 등 초콜릿 고유 성분이 함유된 보디 샤워 젤은 마치 초콜릿 시럽을 온몸에 바르는 느낌을 준다. 러쉬의 ‘소닉 데스 멍키’는 고농축의 초콜릿 샤워젤로 신선한 라임과 허브티 성분이 함께 들어 있고 달콤하면서도 상쾌하다. 진한 카카오 향이 먼저 긴장을 풀어 주고 목욕 후엔 촉촉하고 매끄러운 피부결을 선사한다. 샴푸 겸용이라 실용적이다. 진짜 초콜릿으로 피부를 가꾸는 스파 프로그램도 특별한 이벤트를 원하는 연인들을 위해 나왔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더 스파(02-799-8808)는 연인들이 함께 트리트먼트를 받을 수 있는 ‘밸런타인 데이 커플 스파’ 를 진행하고 있다. 초콜릿 마사지는 몸의 긴장을 풀어 주는 동시에 피부 깊숙이 영양과 보습을 전달한다. 초콜릿에 들어 있는 성분과 마사지가 기분 좋아지는 호르몬 엔돌핀의 분비를 자극시키니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로는 제격일 듯. 마사지 직후 딸기 초콜릿이 제공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미니 초콜릿 키트도 선물해 달콤한 시간의 유통기한도 늘려 준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떨떠름한 밸런타인 초콜릿

    떨떠름한 밸런타인 초콜릿

    지난해 9월 촉발된 ‘멜라민 공포’가 여전하지만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시중에는 유통기한이나 성분 등이 표시되지 않은 불량 초콜릿이 넘쳐나고 있다. 단속기관은 시간과 인력 부족을 이유로 표본검사만 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점검 10곳중 9곳 유통기한표시 없어 서울신문은 10일 서울시청 식품안전과가 제공한 식품위생 단속리스트를 토대로 서울 강남·신촌·종로 일대의 초콜릿 판매점 10곳을 점검했다. 조사 결과 9곳에서 식품위생법상 ‘식품 등의 표시기준 위반’ 제품을 발견했다. 9곳이 유통기한이 표시되지 않은 초콜릿을 팔고 있었고, 8곳은 제조업체나 원산지 표시가 없는 제품을 진열했다. 성분 표시가 없는 제품도 6곳에서 발견됐다. 서울시의 단속 기준은 유통기한·제조업체·원산지·영양성분의 미표시나 포장지 상태 등이다. 밤 9시 이화여대 근처 팬시점과 편의점에서는 밸런타인데이 ‘대목’을 맞아 초콜릿 판촉전이 한창이었다. 특히 급하게 준비한 ‘특가상품’은 제품정보 표시가 거의 없었다. D팬시점은 유통기한과 성분표시가 전혀 없는 초콜릿을 버젓이 판매하고 있었고, 독일산 초콜릿은 상품정보가 독일어와 영어로만 적혀 있어 소비자가 정보를 알기 힘들었다. 대학생 유슬기(26·여)씨는 “점원들이 벨기에산 수제품이니, 독일산이니 하며 원산지만 강조할 뿐 정작 궁금한 제품성분에 대한 정보는 모르고 있다.”면서 “멜라민 파동으로 국민들이 몸서리친 지 얼마나 됐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근처 E편의점에서 판매중인 ‘초콜릿 바구니’ 상품에도 유통기한과 제조업체, 원산지 등이 표시되지 않았다. 편의점 관계자는 “초콜릿 포장 박스에는 유통기한이 적혀 있었다.”고 변명했지만 포장 박스를 보여주지는 않았다. 한 상점 주인은 “밸런타인데이에 재고를 다 털지 못하면 1년 내내 못파는데 유통기한이나 원산지 표시에 신경쓸 틈이 어디 있냐.”면서 “단속을 받은 적도 없지만 경기불황에 무슨 단속을 하겠냐.”고 말했다. ●“재고털이 절호기회” 멜라민 파동도 비웃어 큰 규모의 업체도 마찬가지였다. 강남 K문고에 입점한 팬시점의 초콜릿은 상품정보가 모두 영어로 돼 있었다. 종로 노점상들은 여러가지 개별제품을 한 데 모아놓고 소비자가 고르도록 했지만 그 어떤 상품정보도 찾아볼 수 없었다. 초등학교 앞 문구점은 단속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못했다. 서울 관악구 B초등학교 앞 가게는 정체불명의 초콜릿들을 봉투에 담아 어린이들에게 팔고 있었다.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초콜릿 판매를 그만둔 곳도 있었다. 서초구 S초등학교 앞 문구사 주인 박모(63·여)씨는 “솔직히 문구점에서 파는 초콜릿은 대부분 불량식품으로 보면 된다.”면서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올해부터는 아예 판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시청 식품안전과는 “단속을 하고 있지만 시간이나 인력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했다. 관계자는 “지난 4~5일 남대문시장 등의 도매점을 점검해 상품 정보를 표시하지 않은 제품 129㎏을 압수했고, 12일에는 종로 일대 팬시점을 점검할 계획이지만 작은 소매점까지 조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안석 오달란 유대근기자 cct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이혼하려면 부부사이 빚도 나눠라” 강호순으로 용산참사 물타기? 박지성 ‘지옥에서 천당으로’ ‘그들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장바구니 가방’ 男心 사로잡다 김정호의 22첩 대동여지도 실물로 보세요 올챙이 뻥튀긴 듯 못생긴 장치찜 ‘동해의 참맛’ 강원도에 생기려다 만 ‘누드 비치’ 제주도에선?
  • 비위생 고깃집 불판 “꼼짝마”

    비위생 고깃집 불판 “꼼짝마”

    서울시가 불판 세척제를 사용하는 화로구이 전문점 등에 대한 대대적인 위생점검을 하기로 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위생점검 사전 예고제를 통해 시내 1만 6000여개 고깃집 중 100곳을 표본추출해 공업용, 산업용 세제 사용 실태를 지도·점검하기로 했다. 이는 그동안 불판 세척제로 인한 시민건강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조리장 위생상태·유통기한 여부도 점검 이번에 처음 도입되는 ‘위생점검 사전 예고제’는 단속 계획을 미리 언론과 서울시, 자치구의 홈페이지 등에 알려줌으로써 무차별 단속이라는 우려를 피하기로 했다. 영업주 스스로 자가진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위반율은 낮아지고 점검효과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 문제업소, 민원유발업소 등에 대한 기획(수시)점검은 종전과 같이 예고 없이 단속할 방침이다. 이번 집중 점검대상은 음식점에서 구이용 불판과 식기류 등을 세척하면서 신고되지 않은 공업용 또는 산업용 세제를 사용하는지다. 또 신고된 세척제를 사용하는 업소라도 세척을 제대로 하지 않아 세척제 성분이 불판에 잔류돼 있는지도 집중점검한다. 이밖에 조리장 위생상태, 무신고·무표시제품 사용 여부,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여부 등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 여부도 함께 점검한다. 단속에는 소비자단체와 대학생 등 소비자 감시원이 함께 참여해 구이용(쇠고기, 돼지고기) 불판 사용업소 중 100곳을 표본추출해 단속한다. 이달 하순에는 유흥업소 밀집지역 등 주류를 취급하는 25개 지역을 대상으로 야간점검도 실시한다. 점검대상은 유흥·단란주점과 주로 야간영업을 하는 일반·휴게음식점에서 청소년 주류제공 등 청소년 유해행위, 불법 퇴·변태 영업행위,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여부 등이다. ●“불판 세척제 시민 건강 위협” 지적 시는 법규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불판세척에 공업용 세제를 사용하는 경우와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 등을 보관하고 있는 경우 즉시 압류 및 폐기조치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전 예고제는 업주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줘 위반율은 낮아지면서 점검효과는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다른 식품위생 업종과 자치구에까지 확대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이혼하려면 부부사이 빚도 나눠라” 강호순으로 용산참사 물타기? 박지성 ‘지옥에서 천당으로’ ‘그들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장바구니 가방’ 男心 사로잡다 김정호의 22첩 대동여지도 실물로 보세요 올챙이 뻥튀긴 듯 못생긴 장치찜 ‘동해의 참맛’ 강원도에 생기려다 만 ‘누드 비치’ 제주도에선?
  • 프리미엄 과자시장 과열

    1년 내내 먹거리 파동이 끊이지 않았던 지난해 생성된 프리미엄 과자 시장이 새해 들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오리온의 ‘닥터유’로 대표되는 쿠키와 비스킷류를 넘어 사탕과 껌에도 프리미엄 제품군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해태제과는 10일 콩·귀리·호박·브로콜리·연어 등 ‘슈퍼푸드’를 원료로 한 ‘뷰티스타일’ 11종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뷰티스타일 제품에는 새싹크래커(90g·3000원), 단호박스낵(40g·2000원) 등 과자류뿐 아니라 99%과즙캔디(30g·2000원), 아이스쿨(69g·7000원) 등의 사탕류도 포함됐다. 롯데제과도 이르면 다음 주쯤 ‘마더스핑거’란 브랜드로 프리미엄 과자 시장에 합류할 계획이다. 제과업계는 비스킷류 중심으로 5~6종의 제품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지난해 말 홈플러스와 함께 ‘후레쉬 스토리’ 10종을 판매하고 있다. 방부제를 쓰지 않고 수분과 가스 누출을 차단해 주는 포장재를 사용, 유통기한이 90일로 짧은 게 특징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불법 차례음식 인터넷 판매 적발

    서울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설을 앞두고 위생상태를 점검받지 않는 가정집에서 차례음식을 만들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업소 등 11곳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적발된 업소는 일반음식점이나 통신판매업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한 4곳, 유통 기한이 경과한 식재료를 보관한 3곳, 영업자 준수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4곳이다. 서울 성북구 장위동의 한 보신탕 업소는 통신판매업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차례음식을 주문받아 판매하다 적발됐다.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한 무등록 업소는 주거용 가정집에서 차례음식을 만들어 판매했으며, 은평구 대조동의 한 업소는 경기 고양시 한 가건물의 불결한 위생상태에서 차례음식을 조리해 팔아오다 단속에 걸렸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인터넷판매업소는 유통기한이 3개월 이상 경과한 마요네즈 등 식재료 30점을 보관하다 적발됐다. 서울시는 적발된 업소들에 행정처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현장 행정] 중랑구 어린이집 보육모니터링

    [현장 행정] 중랑구 어린이집 보육모니터링

    “이 돈가스 소스는 유통기한이 잘 안 보이네요. 날짜가 언제죠.” “방마다 모서리 보호대를 잘 붙여 놓았네요.” 지난 7일 오전 서울 중랑구 상봉1동 구립어린이집. 얼굴엔 미소를 띠고 있지만 예리한 눈빛의 세 여성이 어린이집 구석구석을 점검하고 있다. 간식을 먹는 유아들의 얼굴표정이나 행동까지도 유심히 살펴본다. 이들은 중랑구의 보육 모니터링단이다. 중랑구는 지난해 7월부터 안심보육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 어린이집 종사자, 담당공무원이 한 조가 돼 보육시설을 직접 방문하고 시설 상태를 점검한다. 그동안 전문가 없이 공무원 혼자 현장에 나가 시설을 둘러보는 수준에 그쳤기 때문에 내부 위생상태나 안전 문제 등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았다. 현재 가정복지과 직원 5명과 주부, 어린이집 원장 10명 등 총 15명이 모니터링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 237곳의 어린이집을 3~4개월마다 점검한다. 이날 구립 어린이집을 찾은 어린이집 원장과 주부 단원들은 유독 조리실을 신경써서 관찰했다. 유통기한은 맞는지, 위생 상태는 깨끗한지를 꼼꼼히 확인했다. 어린이들에게 다가가 음식이 맵거나 짜지 않은지 묻고 복장이나 표정도 하나하나 살폈다. 모니터링 단원인 주부 한소희(37)씨는 “다섯 살 된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는 엄마 입장에서 무엇보다 음식 재료가 신선하고 맛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본다.”면서 “아이들 표정만 봐도 시설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씨가 식당을 살펴보는 동안 가정복지과 직원 김해경(40)씨는 서류를 확인했다. 물품 내역과 급식 메뉴가 맞는지 검수·운영일지 등을 살폈다. 간혹 회계서류 액수가 맞지 않을 때에는 철저한 조사에 들어간다고 했다. 허위 청구로 드러나면 정부에서 지원한 보조금을 환수조치한다. 위생 시설이 불량하면 시정조치를 내린다. 안심보육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단원이나 점검을 받는 보육시설 모두 만족도가 높다. 처음엔 공개를 꺼렸던 어린이집 원장들도 지금은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시설을 개선하고 있다. 그만큼 학부모의 반응이 좋기 때문이다. 다른 보육시설을 보고 벤치마킹도 한다. 주부들 사이에서도 안심하고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게 됐다며 호응도가 높다. 모니터링단은 교통비 외에 따로 받는 임금은 없지만 “내 자녀가 다닐 어린이집이라고 생각하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어린이집 운영자로 모니터링에 참가하고 있는 김숙자(49) 원장도 “시설을 점검하며 오히려 배우는 점이 많다.”면서 “미끄럼방지 타일이나 방마다 설치된 수도시설 등은 보자마자 우리 어린이집에도 바로 설치했다.”고 말했다. 손정석 가정복지과 과장(57)은 “주부와 전문가가 직접 어린이집 개선에 나서면서 보육 환경이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 좋아지고 있다.”면서 “현재 공무원 1명당 50여곳의 어린이집을 관리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모니터링단 규모와 활동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식품 이물질 신고 3만원

    식품 이물질 신고 3만원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인체에 해를 입힐 수 있는 이물질이 들어간 식품을 신고하면 정부가 3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또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판매하는 행위를 신고해도 7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이물질 신고 및 음식점 원산지 표시 위반사항에 대한 포상금 액수 등 포상금 지급 규정을 담은 ‘부정·불량식품 등의 신고 포상금 운영지침 일부개정 고시안’을 최근 입안예고했다고 11일 밝혔다.식약청은 25일까지 여론수렴을 거쳐 개정안을 확정하고 규제심사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새로운 포상금 지급 규정을 적용할 예정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대문,불량케이크 ‘퇴출’ 연말 제과점 108곳 위생 점검

    ‘즐거운 연말, 케이크 안심하고 드세요.’ 서대문구가 10일부터 28일까지 지역 제과점 108곳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한다.구는 연말을 맞아 케이크 등 제과류 소비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유통기한,보관상태 등을 미리 조사한다.식품위생팀 직원으로 구성된 3개 점검반이 현장에 투입된다. 주요 점검 내용은 ▲멜라민 성분이 함유된 분유·마가린 사용 ▲유통기한 경과제품의 판매·진열·보관 ▲식기·재료 보관상태 ▲제과점 종사자의 건강진단결과서 소지 여부 등이다. 특히 ‘ATP검사’ 장비를 활용해 위생상태를 현장에서 바로 조사할 계획이다.ATP 검사란 손과 식기,기구,설비 등의 표면에 붙어 있는 미생물과 잔존물을 즉시 확인해 위생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검사방법이다. 점검 결과 멜라민 성분이 포함된 재료는 바로 수거해 폐기처분하고,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의 사용 또는 위생상태 불량,건강검진진단서가 없는 경우에는 관련법에 따라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또 식기나 재료 보관상태가 불량할 경우 현장에서 주의를 주고 업주 스스로 개선해 나가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강동, 어린이 먹거리 ‘안전사수’ 식품위반업소 점검

    강동구가 어린이의 식품안전 보호에 나선다. 강동구는 6일 ‘그린 푸드존’인 어린이 식품안전 보호구역에서 식품취급 기준을 위반한 업소 55곳을 재점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을 중심으로 지난 9월부터 2개월간 초등학교 주변 식품취급업소를 점검했다. 그 결과 유통기한 경과 29곳, 성분 무표시 판매 12곳, 무신고 분식점 5곳 등 총 55곳의 업소를 적발했다. 이들 업소에 과태료 부과(5곳)와 영업 정지(3곳), 행정 지도(42곳), 고발(5건) 등 처분을 내렸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올리브 오일 테스터’에게 배워보는 투스카니 요리

    ‘올리브 오일 테스터’에게 배워보는 투스카니 요리

    호텔가에 해외 유명 조리장의 출현이 유독 많아졌다. 레스토랑을 찾는 고객에겐 색다른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물론 지갑도 더 열어야 하지만)가 되고, 호텔 입장에서는 홍보와 매출 증대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은 30층 ‘스카이 라운지’에서 5~9일 건강과 맛에 좋기로 정평이 난 이탈리아 투스카니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29살의 젊은 요리사를 데려왔다. 마티시아 바시울리는 14살에 요리를 배우기 시작해 27살에 미슐랭 1스타가 된 실력파 요리사다. 그가 유독 눈에 띈 것은 ‘올리브 오일 테스터’ 자격증 소지자라는 한 줄 설명 때문. 피렌체 관광공사에서 이 제도는 투명한 햇살, 와인과 더불어 지역의 대표적 특산품인 올리브 오일의 품질 수준을 유지하고 세계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17살에 자격증을 땄다.‘올리브 오일의 소믈리에’로 360여종의 올리브 나무 열매에서 추출한 다양한 오일을 시음, 맛을 평가하고 궁합이 맞는 식재료를 찾고 조리법을 연구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는 올리브 오일에 대해 “영혼을 살찌우고 건강을 지켜준다.”고 높여 말했다. 공인된 솜씨에 더해 젊은 감각과 새로운 발상으로 재해석한 투스카니 요리를 선보인단다. 메뉴에 올라 있는 것 가운데 가장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음식 세 가지를 소개한다. #호박 리조토 파스타와 더불어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음식. 설익은 듯 쌀이 씹히는 것이 매력. 죽을 끓이듯 육수를 여러차례 나눠 부으며 볶듯이 끓이는 것이 관건이다. ▶재료 쌀 60g, 닭육수(대형할인매장에서 파는 것) 240g, 작게 깍둑 썬 단호박(또는 늙은 호박) 50g, 올리브오일 1Ts(테이블스푼, 없을 땐 숟가락으로), 석류열매 약간, 로즈마리잎 1개, 버터 1ts(티스푼). ▶만들기 1. 올리브 오일을 두른 프라이팬에 분량의 생쌀, 단호박을 넣은 뒤 육수를 자작하게 붓는다. 육수는 한 번에 붓지 않는다. 죽을 끓이듯 여러차례 나눠 부으며 7~10분간 끓여가며 볶는다. 2. 쌀이 풀어져 끈기가 생기고 호박이 익어 노란물이 퍼지면 버터를 넣고 볶는다. 버터는 내용물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3. 마지막에 올리브 오일을 떨어뜨려 윤기를 더한다. 4. 리조토를 그릇에 담고 치즈, 석류 열매, 로즈마리 잎을 위에 올려 장식해 낸다. #토마토 파이 올리브 오일과 궁합이 잘 맞는 토마토를 이용한 음식. 토마토에 함유된 리코펜도 노화방지에 좋은 성분. 열을 가해 조리해도 파괴되지 않고 오히려 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단하나 시간이 제법 걸린다. 바시울리씨는 “천천히, 오래 조리한 음식은 바쁜 일상에서 잃어버린 건강과 유머도 찾아준다.”고 말했다. ▶재료 토마토(중간 크기) 2개, 모짜렐라 치즈, 파머산 치즈, 잣의 양은 기호에 따라. 백리향, 마늘, 설탕, 소금 약간, 올리브오일 4Ts, 머핀틀(또는 비슷한 용기). ▶만들기 1. 토마토를 4등분해 씨를 제거한 뒤 올리브 오일 2Ts에 백리향, 마늘, 설탕, 소금을 넣은 양념을 발라준다. 2.130도 오븐에서 1시간 동안 굽는다. 물기가 약간 빠지면서 꾸덕꾸덕한 상태가 된다. 3. 구워진 토마토 조각 2~3개를 머핀틀에 맞춰 깔고 그 위에 모차렐라 치즈, 파머산 치즈, 잣 등을 올리고 나머지 토마토로 뚜껑을 덮듯이 올린다. 4.180도 오븐에서 다시 10분간 굽는다. 5. 큰 접시에 머핀틀을 엎어서 내용물을 뺀다. 완성된 토파토 위에 올리브 오일 2Ts를 시럽처럼 뿌려주고 바질을 곁들여 낸다. #판자넬라 빵을 곁들인 샐러드라는 뜻. 오래돼 딱딱해진 빵을 야채, 올리브 오일과 곁들여 먹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재료 식빵 50g, 토마토 2개, 당근 1/4, 샐러리 1/4, 오이 1/4, 붉은 양파 1/4. 올리브 오일, 레드와인 비네거(식초), 소금, 후추. ▶만들기 야채의 물기를 제거하여 썰고 식빵도 사각 모양으로 썰어 그릇에 담는다. 올리브 오일 3~4ts를 넣고 레드와인 비네거, 소금, 후추를 기호에 맞게 뿌려준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어두운색 유리병에 보관을 “올리브 오일은 3대 적(敵)이 있습니다. 빛, 열, 산소지요.” 그는 올리브 오일도 유실수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과일주스나 매한가지”라고 말했다. 과일 주스를 먹을 때 한번 개봉한 뒤 유통기한, 보관방법에 주의를 기울이듯 올리브 오일도 그래야 한다는 것. 될 수 있으면 작은 용량의 제품을 구입해 12개월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몇년 전 국내에서도 올리브 오일 열풍이 크게 분 뒤 백화점, 각종 할인매장에도 올리브 오일이 진열대를 채우고 있다. 국내 제품들은 대부분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 있는데, 그는 올리브 오일은 유리병에 보관해야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은색 또는 어두운 색상의 유리병을 사용해야 빛에 의한 변질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요리를 한 뒤 가스레인지 등 화기 옆에 그냥 방치할 때도 많은데 열에 약하므로 주의를 기해야 한다. 직사광선이 들지 않고 주방 열기구에서 먼 곳에 실온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올리브 오일은 산도에 따라 등급이 나뉘는데, 크게 버진·퓨어로 나뉘며 산도가 낮을수록 좋은 올리브 오일이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은 압착식으로 짜낸 것을 최상급으로 친다. 빵을 찍어 먹거나 샐러드 등 열을 가하지 않은 음식을 먹을 때 써야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는다. 조리용으로 적당한 것은 퓨어. 퓨어를 넣고 조리하다가 마지막에 엑스트라 버진 한두 방울을 떨어뜨리면 음식의 풍미를 돋워준다. 지중해 연안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비결로 흔히 거론된다. 항산화 작용으로 젊은 세포를 지켜주는 다량의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어 치료제, 화장품 등으로 두루 쓰이고 있다. 투스카니산 올리브 오일은 신맛과 향이 강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국내에 수입되는 투스카니산 제품 가운데 ‘프란토이오 프란치(Frantoio Franci)’와 ‘산타 테아(Santa Tea)’ 제품을 추천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이번엔 멜라민 젤리

    멜라민이 검출된 팽창제로 만든 중국산 반가공 젤리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중국산 ‘탄산수소암모늄’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과 관련, 중국에서 이 첨가물을 사용해 제조된 27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화성제과공사가 수입한 젤리 반제품 ‘하스피’에서 멜라민이 18.1 ppm검출됐다고 밝혔다. 중국 과자류 제조사인 ‘허베이랑팡 아올리파 그립’사가 제조한 제품이다. 멜라민이 검출된 반제품을 사용한 완제품은 킹구하스, 종합킹제리, 백색킹하스 등 젤리 3종이다. 식약청은 올해 수입된 반제품 1만 2760㎏(유통기한 2009.2.21~10.26) 가운데 1496㎏과 젤리 완제품 3종 786㎏을 압류하고,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도 모두 판매금지 및 회수·폐기 조치를 내렸다. 한편 식약청은 일본 닛신식품이 제조한 컵라면에서 방충제 ‘파라디클로로벤젠’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3개사가 수입한 15개 품목을 잠정 유통·판매금지하고 수거검사에 나섰다.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의 자세한 정보는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비위생 안주 뿌리 뽑는다”

    서초구가 술안주 위생검사에 나선다. 서초구는 다음달부터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 야간 식품접객업소의 주방 위생검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야간에 주로 영업을 하는 업소는 일반음식점보다 주방 구조가 폐쇄적이고 이용자의 관심도 적은 편이다. 게다가 대부분 위생단속은 일반음식점이 주된 대상이다 보니 단속은 야간업소가 문을 닫는 낮 시간대에 이뤄진다. 또 기타 야간단속도 성매매나 퇴폐영업을 막는 것 위주여서 그동안 야간 식품접객업소는 주방위생 관리의 사각지대라고 구는 분석했다. 서초구는 업소의 주방위생 상태가 시민의 건강에 직결된다는 판단에서 야간업소에 대한 위생검사에 철저히 나서기로 했다. 구청 공무원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경찰관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단속반을 투입해 지역 모든 유흥주점과 단란주점(255곳)을 대상으로 주방위생 점검을 하게 된다. 단속시간은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로 하루 평균 3~4곳의 야간 식품접객업소를 단속할 예정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사용하거나 남은 음식물을 다시 사용하는 행위, 주방의 청소 실태, 위생복 착용 여부 등 주방위생 전반에 대한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주방 종사자의 손과 도마, 칼, 행주 등이 식중독균에 오염됐는지도 조사한다. 위반업소는 식품위생법에서 정한 행정처분 기준에 따라 조치한다. 또 미생물 검사 등을 통해 조리환경이 비위생적이라고 판명된 영업장은 위생지도 후 개선 여부를 다시 점검할 예정이다. 전칠수 보건위생과장은 “그동안 뒷전으로 밀려 있던 야간업소에 대한 위생상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해 먹을거리 안전을 위협하는 비양심, 비위생 업소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건빵에서도 멜라민

    건빵에서도 멜라민

    건빵 제조에 사용되는 중국산 첨가제에서 600ppm이 넘는 멜라민이 검출돼 소비자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말레이시아로 수출된 중국산 팽창제 ‘탄산수소암모늄’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해외 정보에 따라 국내에 들어온 물량을 검사한 결과 무려 603ppm이나 되는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탄산수소암모늄은 제과류를 구울 때 반죽을 팽창시키는 기능을 하는 화학 첨가물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 첨가제는 국내에 20t 가량 수입됐으며, 이 가운데 19.5t은 폐기되거나 압류됐다. 실제 건빵에는 0.4t가량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팽창제는 ㈜화통앤바방끄가 수입해 건빵업계 1위 업체인 ㈜영양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팽창제로 만들어진 건빵이 8종(40t)에 이른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화통앤바방끄는 지난달 30일 멜라민이 검출된 중국산 과자 ‘고소한 쌀과자’를 수입한 업체다. 멜라민이 검출된 팽창제로 만들어진 건빵 제품은 추억의 건빵(유통기한 2009.10.8,14), 보리건빵(2009.10.7), 알뜰상품보리건빵(2009.10.5), 홈플러스 추억의 건빵(2009.9.22), 와이즐렉보리건빵(2009.10.5), 스마트이팅 고식이섬유 발아현미건빵(2009.10.6), 스마트이팅 고식이섬유 오곡건빵(2009.10.6), 스마트이팅 고식이섬유 검은깨건빵(2009.10.6) 등이다. 식약청은 이 팽창제로 만들어진 건빵에 대해 아직 수거검사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일단 해당업체에 유통·판매 금지 및 전량 폐기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씨줄날줄] ‘서울형’ 어린이집/노주석논설위원

    미국 공화당의 페일린 부통령 후보는 자신을 ‘하키맘’이라고 소개했다. 자녀의 아이스하키경기장에 따라다니고 연습장에 태워다 주며 지역공동체 활동에 열성인 극성엄마를 말한다. 미니밴이나 SUV를 몰고 다니는 대도시 인근 작은 마을에 사는 중산층이다.‘사커맘’은 남녀 및 인종평등을 거부하는 축구경기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남아 위주의 하키맘과 좀 다르다. 이들은 집에서 살림만 하는 전업주부가 아니다. 일과 자녀교육을 병행한다. 대한민국 ‘워킹맘’은 미국의 하키맘이나 사커맘이 부럽다. 믿고 맡길 만한 사람이나 마땅한 보육시설을 구하느라 애를 먹기 때문이다. 시댁이나 친정 이웃에 집을 구하는 이유가 어른을 모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애를 맡기기 위해서라는 게 작금의 세태다. 한국의 일하는 엄마들에게 보육은 차라리 족쇄다. 육아문제의 해답을 찾지 못해 직장을 그만두거나 재취업을 포기하기 일쑤다. 출산을 미루거나 아예 기피하는 일도 벌어진다. 여성민우회가 몇 년전 ‘여성의 일과 출산 그리고 양육’에 관해 조사해 보니 30% 이상이 직장생활을 위해 자녀수를 조절한다고 답했다.60% 이상이 직장생활과 양육을 병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출산을 기피한다고 했다.70%가 출산과 양육 그리고 일을 병행할 수 없도록 하는 요인으로 ‘제도미비’를 꼽았다. 지금도 별반 달라진 게 없다. 보육비 부담률은 미국 심지어 스웨덴보다 높지만 보육서비스의 질은 한심하다.5살짜리 여자아이를 알몸으로 문밖에 세워 체벌하는 등 보육시설의 아동학대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고 소시지 한 알, 멸치 두 마리, 깍두기 세 쪽으로 식사를 제공했다는 한 보육교사의 양심선언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유통기한 지난 음식을 먹여 집단 식중독을 일으킨 사건도 일어났다. 이처럼 부족하고 질낮은 보육시설을 준공영제로 운영하려는 서울시의 ‘서울형’어린이집 운영계획이 관심을 끈다.2012년까지 2000억원을 들여 민간 보육시설 2050개를 국·공립 보육시설수준으로 끌어올린다. 보육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니 늦었지만 다행이다. 보육(保育)이란 아이를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이 주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노주석논설위원 joo@seoul.co.kr
  • [멜라민 파문 확산] 이번엔 ‘멜라민 상추’ 공포… 中버섯·채소 검사 착수

    [멜라민 파문 확산] 이번엔 ‘멜라민 상추’ 공포… 中버섯·채소 검사 착수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중국산 버섯과 채소류에 대해서도 멜라민 검사를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멜라민 공포가 가공식품뿐 아니라 농산물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또 롯데제과의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과자 등 4개 품목에서 멜라민이 추가로 검출됐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한국마즈의 ‘땅콩스니커즈 펀사이즈’(유통기한 2009.1.4)와 ‘엠앤드엠즈 밀크’(유통기한 2009.3.22), 한국네슬레의 ‘킷캣 미니’(유통기한 2009.5.8)에서 각각 1건씩 멜라민이 검출됐다. 롯데제과가 중국에서 자체 생산하는 비스킷 ‘슈디’(유통기한 2008.12.24·25,2009.1.15,2009.5.18)에서는 4건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 멜라민 함량은 킷캣이 2.89ppm, 엠앤드엠즈 밀크 2.38ppm, 땅콩스니커즈 펀사이즈 1.78ppm으로 확인됐다. 롯데제과 슈디는 유통 기한별로 2.4∼3.36ppm이 검출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멜라민이 나온 중국산 가공식품은 10개 제품(18건)으로 늘었다. 국내 대형 제과회사의 중국 자체공장 제품에서 멜라민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미사랑 카스타드’ 등 해태제과 제품은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조돼 수입된 제품이었다. 식약청은 시중에 유통 중인 4개 제품에 대해 긴급 회수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올들어 수입된 킷캣 미니 381t 가운데 압류된 물량은 3t에 불과하다. 엠앤드엠즈밀크는 104t 가운데 4t, 땅콩스니커즈 펀사이즈 역시 1061t중 11t만 압류되고 나머지는 시중에 유통됐다. 슈디는 올해 수입량 147t이 전량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은 채소류에서 멜라민이 검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중국 언론보도와 관련, 다소비 채소류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사 대상은 중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수입되는 상추, 미나리, 토마토, 당근, 브로콜리, 시금치, 배추, 호박, 파, 무, 우엉, 감자 등이 총망라돼 있다.5일까지 목이버섯과 표고버섯 등 버섯류 각 1건과 아스파라거스 4건, 마늘종 1건 등 총 7건을 조사한 결과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은 없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채소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중국의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식약청은 채소에 사용하는 살충제 ‘사이로마진’이 자연 분해되는 과정에서 멜라민이 미량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약청이 멜라민 검사를 진행한 중국산 가공식품 428품목 가운데 70% 수준인 295개 품목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다.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아 판매금지 조치가 해제된 품목은 총 148개이며, 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품목 280개는 판매금지 조치가 유지됐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적합판정 4일만에 멜라민 검출

    적합판정 4일만에 멜라민 검출

    정부가 불과 4일 전에 ‘적합’ 제품으로 발표했던 중국산 과자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보건당국의 부실 검사가 도마에 올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0일 중국 ‘나비스코푸드’사가 제조한 ‘리츠 샌드위치 크래커 치즈’(유통기한 2009.3.23)와 ‘다냥데이브라이트푸드’사가 제조한 ‘고소한 쌀과자’(유통기한 2009.6.24) 2개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식약청이 지난 26일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분류한 123개 적합 품목 목록에 포함된 제품들이다. 문제가 된 ‘리츠 샌드위치 크래커 치즈’(유통기한 2009.3.23) 제품에서 23.3ppm의 멜라민이 나왔다. 동서식품㈜이 수입·판매하는 것으로 해당 유통기한 제품은 22t 수입돼 현재 시중에 2t가량 남아 있다.‘고소한 쌀과자’는 화통앤바방끄㈜가 수입·판매한 제품으로, 멜라민이 1.77 ppm검출됐다. 국내에 88t 수입됐다. 적합제품이 다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은 당초 식약청이 제조일자가 서로 다른 제품 가운데 일부 제조일자의 제품만 검사한 뒤 모든 제품을 적합으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같은 제품이라도 제조일자에 따라 원료 공급처가 달라 멜라민 검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데도 식약청이 이를 무시한 것이다. 특히 ‘고소한 쌀과자’는 같은 제조일자 제품이 지난 26일 발표 때는 ‘적합’ 판정을 받았다가 이날 발표에서는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결국 지금까지 적합판정을 받은 제품도 모두 재검사해야 할 상황이다. 지난 29일 밤 12시 기준으로 식약청이 조사 대상으로 분류한 총 428개 중국산 식품 가운데 적합 판정을 받은 중국산 식품은 180개, 검사 중인 제품은 80개다.385개 제품이 여전히 유통 금지된 상태다. 주현진 정현용기자 jhj@seoul.co.kr
  • [멜라민 공포 확산] 검역교과서조차 ‘멜라민 규정’ 없어

    [멜라민 공포 확산] 검역교과서조차 ‘멜라민 규정’ 없어

    지난달 10일 중국에서 멜라민 파동이 시작된 지 20일이 지났지만 보건당국이 검역과정에 필요한 ‘멜라민 기준’을 만들지 않아 논란을 빚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멜라민은 세계적으로 식품에 들어가서는 안 되는 물질로 알려져 있어 굳이 기준을 만들 필요는 없다.’는 논리를 고수하고 있다. 30일 식약청에 따르면 식품제조 및 검역 교과서로 불리는 ‘식품공전’과 ‘식품첨가물공전’에는 여전히 멜라민 금지 규정이 포함돼 있지 않다. 현재 식약청이 멜라민 함유 식품의 유통 금지 근거로 삼고 있는 것은 식품위생법 4조(위해식품 등의 판매금지)와 6조(기준·규격이 고시되지 않은 화학적 합성품 등의 판매금지)다. 그러나 이들 법규는 식품안전사고가 발생할 당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 최소한의 장치에 불과하다. 평소 검역당국은 수입식품 검역에 나설 경우 우선 식품공전(식품첨가물공전)을 이용해 어떤 물질이 들어가서는 안 되는지 기준을 세운다. 식품공전에 포함되지 않은 물질은 함유 여부를 특별히 검사할 필요가 없다. 검역기관이 검토하는 수입서류도 모두 식품공전의 기준을 따라 작성·제출해야 한다. 모든 유해 물질을 검사할 수 없기 때문에 특정 물질만 검사하도록 규정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예를 들어 다진 양념에 넣어서는 안되는 물질인 ‘홍국적색소’는 식품첨가물공전에 첨가 금지물질로 명확하게 표기돼 있다. 문제는 ‘멜라민’이 식품공전과 식품첨가물공전 어디에도 금지물질로 표기돼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식품첨가물공전을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식품첨가물데이터베이스(fa.kfda.go.kr)에서 ‘멜라민’을 검색해도 아무런 정보가 나오지 않는다. 식약청 관계자는 “식품공전에 모든 유해물질을 다 표기할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아직까지는 기준을 만들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유제품 함유 수입식품만이라도 멜라민 기준을 만들어 놓았더라면 문제 제품을 검역과정에서 걸러낼 수 있었을 것이라며 향후 다른 식품사고가 생기기 전에 미리 기준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희대 식품공학과 윤기선 교수는 “이번 사태에서 가장 큰 문제는 전세계적으로 통하는 이물질 기준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예상하지 못한 물질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위해물질의 범위를 크게 확장해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용어클릭 식품공전(식품첨가물공전) 식품 및 식품첨가물 제조 규격을 정리한 기준서. 식품제조에 사용할 수 있는 원료, 성분 규격, 품목 분류법, 유통기한, 규격 표시법, 식품검사법, 미생물(세균) 기준 등 식품제조 및 검역에 관련된 사항이 망라돼 있다.
  •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 염치없는 식품업계 들통나면 “몰랐다”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 염치없는 식품업계 들통나면 “몰랐다”

    멜라민 파동이 확산되면서 식품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26일 ‘일시 판매중지 제품’ 명단을 공개함에 따라 마치 멜라민 식품이란 인상을 받은 것은 물론 기존에 중국산 제품이라고 밝혔던 제품 이외에도 중국산이 허다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사실을 숨기거나 왜곡하는 식품업계의 행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주말 식약청이 멜라민 함유 여부가 의심된다는 이유로 ‘일시 유통 금지 중국산 식품’을 공개하기 전까지도 “중국산 제품은 ‘애플잼’ 1개뿐”이라고 되풀이했었다. 식약청 발표로 ‘딸기 쿠키’과 ‘허쉬아몬드초코볼’도 롯데제과의 중국산 제품으로 나타난 뒤에야 “잘 몰라서 그랬다.”는 ‘구차한’ 변명을 했다. 특히 롯데제과는 지난 25일 롯데차이나푸드의 초코쿠키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마카오당국의 발표가 나온 뒤에도 “롯데차이나푸드, 롯데상하이, 롯데칭다오 등 롯데제과의 3개 중국 법인 제품 중 ‘애플잼’(롯데칭다오)만 들여오고 허쉬와의 합작사인 롯데상하이의 허쉬초콜렛은 중국에서만 판다.”고 밝혔으나 이것도 거짓말이었다. 롯데상하이에서 만든 허쉬스페셜다크 등 3개 허쉬 초콜렛 제품 중 일부는 지난달 말까지 1년간 오리온에 의해 국내에서 팔렸다. 이달들어서는 롯데제과로 유통 채널이 바뀌면서 허쉬아몬드초코볼 5000만원어치가 유통됐다. 오리온 역시 자사 중국산은 카스타드와 미카카오케익 2개뿐이라고 말했었다. 해태제과는 상태가 더욱 심각하다. 식약청이 미사랑 카스타드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발표를 한 직후인 24일 밤 “시중에 유통 중인 미사랑 제품은 787상자뿐이고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유통기한의 미사랑 제품은 대부분 창고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에서 들여온 ‘미사랑 카스타드’가 6만 4000상자에 이른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에야 “3만 4000상자가 팔렸고, 현재 2만 8000상자가 회수됐다.”고 말을 바꿨다. 이 밖에도 식약청 명단 공개로 해태·크라운제과의 중국산 제품은 당초 업체가 스스로 밝힌 ‘미사랑 카스타드’ 등 7개가 아니라 화이트엔젤딸기스틱 등이 추가돼 총 12개로 드러났다. 업계 관계자는 “식약청의 설익은 명단 공개로 소비자로부터 멜라민 식품으로 의혹을 받는 것은 억울할 수도 있지만 중국산이라는 것을 일단 숨기고 보자는 식의 고질적인 ‘쉬쉬’ 관행이 식품업계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모든 수입 유가공품 멜라민 검사

    모든 수입 유가공품 멜라민 검사

    정부가 멜라민 검사 대상 품목을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수입하는 유제품 함유 가공식품으로 전면 확대했다. 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및 반가공 수입식품의 원산지와 OEM 여부를 의무적으로 표시토록 하는 수입식품 전면(前面)표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해태제과 ‘미사랑 코코넛’에서는 새로 271ppm이 넘는 멜라민이 검출되고, 미사랑 카스타드 3건에서도 다시 멜라민이 나왔다.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러시아 출국에 앞서 청와대 공관에서 멜라민 사태와 관련,“철저히 대책을 강구해 조속히 해결하도록 하라.”고 한승수 국무총리에게 지시했다. ●중국산 콩 단백질도 검사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날 중국에서 유제품을 수입한 외국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되고 있는 점을 고려, 통관 과정의 수입검사 단계에서 모든 유제품 함유 식품에 대해 멜라민 검사를 확대키로 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중국산 유제품을 수입해 제3국에서 제조된 식품 중에서 멜라민이 검출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식약청은 콩 단백질도 우유와 마찬가지로 단백질 함량을 속이기 위해 멜라민이 첨가됐을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중국산 분리대두단백도 멜라민 검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분리대두단백은 껍질을 벗겨내고 수분을 제거한 콩에서 추출하는 단백질을 말한다. 간장 등 음식 조리용 소스와 어묵, 만두, 건강기능식품 등 종류를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식품에 쓰인다. 이번 검사 확대 조치는 새로 수입되는 식품을 대상으로 통관 단계에서 실시하며, 이미 유통 중인 제품에 대해서는 적용하지 않는다. 정부와 한나라당도 이날 위해식품을 제조·판매하다 2차례 이상 적발된 사업자는 관련업계에서 완전히 퇴출하는 ‘2진 아웃제’를 도입키로 했다. 또 식품 위해사범에 대한 형량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위해식품 제조사업자에 대한 부당이익 환수제를 강화,10배까지 환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위해식품 근절을 위해 식품 집단소송제와 식품 제조자에 대한 무한책임제를 도입하고, 수입식품의 원산지와 OEM 여부를 의무적으로 표시토록 했다. ●해태 ‘미사랑…´ 4건 추가 검출 당정은 긴급회수 품목을 TV 자막을 통해 방영하고 식품 위해정보 취득시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는 식품위해발생 경보제를 도입하고, 외국의 식품 위해정보 취득시 관련 품목에 대한 국내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식약청의 수거검사 진행과정과 검사결과를 실시간 공개하고, 총리실 산하의 식품안전정책위에 읍·면·동 단위까지 현장 수거 조치 및 보고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한편 이날 식약청 조사결과 미사랑 코코넛(유통기한 2008.12.1)에서는 무려 271.4ppm의 멜라민이 검출됐다. 지난 24일 137ppm의 멜라민이 검출된 미사랑 카스타드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체중 20㎏인 어린이가 5.5g인 미사랑 코코넛 7∼8개(멜라민 10.5∼12㎎)만 먹어도 유럽식품안전청의 멜라민 하루 섭취허용량을 초과한다.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신장결석 등의 건강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사랑 카스타드 3건에서도 46∼155ppm의 멜라민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광삼 정현용 윤설영기자 hisam@seoul.co.kr
  • ‘멜라민 커피크림’ 25t 이미 시중유통

    중국산 커피크림에서도 독성물질인 멜라민이 검출됐다. 해태제과 과자 2건에서도 추가로 멜라민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검사를 완료하지 않은 유가공품 함유 중국산 식품에 대해 유통·판매 금지 조치를 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멜라민 물질을 함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산 커피크림이 국내에 수입됐다는 보도(서울신문 9월25일자 1면)에 따라 관련 제품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중국산 커피크림 제품인 ㈜유창에프씨의 ‘베지터블 크림 파우더 F25’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해태 ‘미사랑 카스타드´ 또 검출 이번 조사에서는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 제품 2건에서도 추가로 멜라민이 나왔다.‘베지터블 크림 파우더F25’에서는 1.5ppm이 검출됐으며, 미사랑 카스타드 제품 2건(유통기한 2008.12.25/2009.5.6)에서는 각각 8.6ppm과 8.2ppm이 나왔다. 이 미사랑 제품은 지난 24일 멜라민이 나온 제품과 제조일자, 유통기한이 다른 것이다. 멜라민이 검출된 유창에프씨의 ‘베지터블 크림 파우더 F25’는 커피믹스에 사용되는 식물성 크림으로 올들어 41t이 수입됐다. 이 가운데 16t만 압류되고 나머지는 팔려나갔다. 새로 멜라민이 검출된 ‘베지터블 크림 파우더F25’에 대해서는 회수 명령이 내려졌다. 식약청에 따르면 멜라민이 검출된 중국산 커피크림은 커피믹스 제조업체인 ISC에 공급됐다. 이 회사는 1㎏들이 커피믹스 제품 3종을 만들어 커피전문점과 자판기 등에 공급했다. 멜라민이 검출된 ‘베지터블 크림 파우더 F25’로 제조된 커피믹스는 ISC가 제조한 ‘카페테리아’(1㎏),‘모카카페테리아’(1㎏),‘카페메델린’(1㎏) 등이다. 이들 3종의 대용량 커피믹스는 커피전문점과 자판기 등에 공급됐다. 그러나 커피전문점이나 자판기 커피믹스의 포장을 볼 수 없는 소비자들로서는 자신이 마신 커피에 멜라민이 들어 갔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다만 시중 대형마트나 소매점 등에는 공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 관계자는 “비교적 제한된 유통경로에만 공급됐기 때문에 남아 있는 물량을 회수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426개 품목 명단 공개 식약청은 중국산 식품에서 추가로 멜라민이 검출됨에 따라 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유가공품 함유 중국산 식품 305종에 대해 검사가 종료될 때까지 유통·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식약청은 이같은 내용을 전국 시·도에 통보해 이들 제품이 판매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또 소비자에게 유통금지 조치가 내려진 제품의 구매를 자제하고 이들 제품을 발견하면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 식품안전소비자신고센터나 국번 없이 139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305개 품목의 명단은 식약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미 적합판정을 받은 121개 제품 명단도 공개했다. 주현진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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