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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옴부즈맨 칼럼] 스마트폰 대란, 가격이 싸면 끝?/유채윤 고려대 미디어학부 4년

    [옴부즈맨 칼럼] 스마트폰 대란, 가격이 싸면 끝?/유채윤 고려대 미디어학부 4년

    2월은 스마트폰 보조금 불길이 치솟았던 달이었다. 일명 ‘211대란’ 으로 시작된 공짜폰 거래에서는 형식적인 절차가 돼 버린 만원대의 할부금 청구는 물론이고 ‘마이너스 보증금’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 구매자들에게 보조금을 제공하는 것도 모자라 현금을 얹어준다는 이야기다. 이어 온라인 공동구매 게시판과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삼성 갤럭시 S4 LTE-A와 LG전자 G2를 12만원에 판매하는 대리점의 미확인 정보가 풀리면서 ‘226대란’, ‘228대란’ 등 거품으로 밝혀진 이벤트가 이어졌다. 국경일인 삼일절에도 ‘301대란’이라는 키워드는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서울신문도 보조금 대란 관련 기사를 다루었다. 최신 스마트폰을 싼 가격에 구매하려는 네티즌들의 의견, 온라인 카페에 공개된 가격정보, 구매 후기 등 사실들을 기반으로 작성된 간략한 기사였다. 그런데 팩트 위주의 깔끔한 기술이 오히려 아쉽게 느껴졌다. 2월 보조금 대란의 본질은 통신사 간 라이벌 관계와, 제조사 측 장려금, 방송통신위원회의 음성적인 단속 등을 포함한 사회적으로도 분석할 만한 의의가 있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갤노트3 10만원대 글에 흔들’, ‘211대란, 아이폰5s 10만원 정보 어디서?’ 등 어느 정도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 독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준 것은 좋았으나, 통신업계의 불투명한 유통구조가 보조금 문제의 핵심인 상황에서 사건의 자세한 경위를 놓치지 않았나 싶다. 예를 들어, 디지털 전문 미디어 블로터에서는 ‘211대란의 재구성’이라는 기사에서 대리점들 앞에 장사진을 이룬 진풍경을 다뤘다. 대리점들이 온라인에 남긴 증거를 신고하는 ‘폰파라치’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접수는 새벽에 이뤄진다. 온라인 가입신청 단계에서는 정가를 준수하는 모양새를 하고 있지만 실제 가입은 ‘내방’ 혹은 ‘떴다방’ 즉, 기존 통신사 전산망이 닫히는 저녁 9시 이후에도 접수받을 용의가 있는 몇몇 대리점에서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식이다. 또 다른 기사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서 제공한 통신 3사 누적 가입자 증감 추이 그래프 자료를 이용하여 2월 LGU+와 SKT 두 통신사 간 치열한 경쟁을 실감 나게 보여준다. LG와 SKT의 전쟁에 뒤늦게 뛰어들어 보조금은 쓸 대로 쓰고 가입자도 뺏긴 KT의 신세도 유머러스하게 거론한다. 또한 언제나 대치상태였던 보조금 지급보다 LGU+가 보조금 방아쇠를 당긴 원인으로 주장한 ‘SK텔레콤의 50% 점유율 유지’를 한국 통신업계의 실제 논란으로 분석하는 예리한 지적도 담겨 있다. 실제 이번 사건은 SKT가 이탈하려는 번호이동가입자를 되돌릴 만큼의 자본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지 않았는가. 방통위의 안일한 대책에 관해 간단히 논하는 방안도 무리가 없다. 리베이트 수익 보장 등 음성적인 판매 구조와 맞물려 터지는 ‘211대란’과 같은 사건에서, (적절하게 제공될 경우 산업 육성에 도움이 되는) 판매 보조금 제도가 효율적으로 단속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다. 예를 들어, ‘불법 보조금 단속’이라는 고정된 프레임 아래 행해지는 방통위의 정책이 정작 단말기의 출고가는 그대로 놔두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방향이 있겠다. 구매자들은 싼 가격에 로또를 맞고 싶어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 [옴부즈맨 칼럼] 스마트폰 대란, 가격이 싸면 끝?/유채윤 고려대 미디어학부 4년

    [옴부즈맨 칼럼] 스마트폰 대란, 가격이 싸면 끝?/유채윤 고려대 미디어학부 4년

    2월은 스마트폰 보조금 불길이 치솟았던 달이었다. 일명 ‘211대란’ 으로 시작된 공짜폰 거래에서는 형식적인 절차가 돼 버린 만원대의 할부금 청구는 물론이고 ‘마이너스 보증금’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 구매자들에게 보조금을 제공하는 것도 모자라 현금을 얹어준다는 이야기다. 이어 온라인 공동구매 게시판과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삼성 갤럭시 S4 LTE-A와 LG전자 G2를 12만원에 판매하는 대리점의 미확인 정보가 풀리면서 ‘226대란’, ‘228대란’ 등 거품으로 밝혀진 이벤트가 이어졌다. 국경일인 삼일절에도 ‘301대란’이라는 키워드는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서울신문도 보조금 대란 관련 기사를 다루었다. 최신 스마트폰을 싼 가격에 구매하려는 네티즌들의 의견, 온라인 카페에 공개된 가격정보, 구매 후기 등 사실들을 기반으로 작성된 간략한 기사였다. 그런데 팩트 위주의 깔끔한 기술이 오히려 아쉽게 느껴졌다. 2월 보조금 대란의 본질은 통신사 간 라이벌 관계와, 제조사 측 장려금, 방송통신위원회의 음성적인 단속 등을 포함한 사회적으로도 분석할 만한 의의가 있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갤노트3 10만원대 글에 흔들’, ‘211대란, 아이폰5s 10만원 정보 어디서?’ 등 어느 정도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 독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준 것은 좋았으나, 통신업계의 불투명한 유통구조가 보조금 문제의 핵심인 상황에서 사건의 자세한 경위를 놓치지 않았나 싶다. 예를 들어, 디지털 전문 미디어 블로터에서는 ‘211대란의 재구성’이라는 기사에서 대리점들 앞에 장사진을 이룬 진풍경을 다뤘다. 대리점들이 온라인에 남긴 증거를 신고하는 ‘폰파라치’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접수는 새벽에 이뤄진다. 온라인 가입신청 단계에서는 정가를 준수하는 모양새를 하고 있지만 실제 가입은 ‘내방’ 혹은 ‘떴다방’ 즉, 기존 통신사 전산망이 닫히는 저녁 9시 이후에도 접수받을 용의가 있는 몇몇 대리점에서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식이다. 또 다른 기사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서 제공한 통신 3사 누적 가입자 증감 추이 그래프 자료를 이용하여 2월 LGU+와 SKT 두 통신사 간 치열한 경쟁을 실감 나게 보여준다. LG와 SKT의 전쟁에 뒤늦게 뛰어들어 보조금은 쓸 대로 쓰고 가입자도 뺏긴 KT의 신세도 유머러스하게 거론한다. 또한 언제나 대치상태였던 보조금 지급보다 LGU+가 보조금 방아쇠를 당긴 원인으로 주장한 ‘SK텔레콤의 50% 점유율 유지’를 한국 통신업계의 실제 논란으로 분석하는 예리한 지적도 담겨 있다. 실제 이번 사건은 SKT가 이탈하려는 번호이동가입자를 되돌릴 만큼의 자본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지 않았는가. 방통위의 안일한 대책에 관해 간단히 논하는 방안도 무리가 없다. 리베이트 수익 보장 등 음성적인 판매 구조와 맞물려 터지는 ‘211대란’과 같은 사건에서, (적절하게 제공될 경우 산업 육성에 도움이 되는) 판매 보조금 제도가 효율적으로 단속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다. 예를 들어, ‘불법 보조금 단속’이라는 고정된 프레임 아래 행해지는 방통위의 정책이 정작 단말기의 출고가는 그대로 놔두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방향이 있겠다. 구매자들은 싼 가격에 로또를 맞고 싶어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 고시 접고 카페 창업… “학점보다 노력 중요”

    고시 접고 카페 창업… “학점보다 노력 중요”

    “대학을 다니면서 배운 건 공부 비법이 아니에요. 학점은 좀 나빠도 노력하면 뭐든 해낼 수 있다는 걸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네요.” 26일 10년 만에 서울대를 졸업한 지리학과 04학번 양광현(31)씨는 감회가 남달랐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사수’ 끝에 서울대에 입학한 그는 동기들이 고시나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동안 서림동 고시촌에 카페 ‘달콤’을 열었다. 양씨의 졸업 평점은 2.02점. 가까스로 최저 학점을 채우고 졸업한 그는 “누구보다 ‘진짜 공부’를 했다”고 말했다. 현재 카페 두 곳을 운영하는 양씨는 “창업을 준비하느라 학점 관리는 제대로 못했지만 사업을 시작하는 데 전공지식을 백분 활용했다”고 웃었다. 양씨는 2007년 고시 공부를 하던 시절 얘기부터 늘어놓았다. 그는 “친구들을 따라 사법시험에 도전할 생각으로 고시촌 독서실에 파묻혔는데 가만 보니 주변에 커피 한 잔 마실 곳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이후 가게의 입지조건과 카페 메뉴 등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1년 만에 고시를 접고 본격적으로 창업을 준비하며 세부전공으로 지리학을 선택했다. 양씨는 “200곳 넘게 카페들을 찾아가 잘되는 곳에서는 온종일 앉아 손님들의 행동 패턴 등을 분석하기도 하고 남대문 새벽시장에 가서 유통구조를 관찰했다”면서 “입지는 좋지만 권리금이 없는 장소를 찾으려고 매일 발로 뛰었다”고 말했다. 졸업 성적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학교에 대한 애정이나 학구열은 누구보다 높다. 양씨는 “대학 수업에서 상권 분석을 하거나 업종 관련 인터뷰를 하면서 시야나 관심분야가 훨씬 넓어졌다”면서 “목표를 정한 뒤에는 충분한 경험을 하면서 공부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어 “중국 시장에 내가 만든 카페 브랜드를 진출시키는 게 목표”라며 “요즘 중국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멸치잡이 17년 만에 이런 흉어기는 처음”

    “멸치잡이 17년 만에 이런 흉어기는 처음”

    “멸치잡이 17년 만에 이렇게 놀아보긴 처음이네요.” 지난 21일 울산 동구 방어동 방어진항에서 만난 최필종(49) 승진수산 대표는 한숨을 내쉬었다. 항구는 썰렁했다. 이맘때면 고깃배들이 근해에서 잡아올린 멸치를 실어나르고 다시 서둘러 바다로 돌아가느라 부산스럽다는데, 배는커녕 멸치 한 마리 구경할 수 없었다. 항구 특유의 비린내조차 맡기 어려웠다. 최 대표는 “보통 2월이면 하루에 1.5㎏들이 상자로 1만 2000개씩 잡혀야 하는데 올해는 6000개밖에 안 나온다”면서 “오늘 오전에는 1000개를 가까스로 채웠다”고 말했다. 멸치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이달 들어 기상 악화로 멸치 조업이 부진해 어획량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12~3월에는 국물 내는 데 사용하는 6~7㎝ 크기의 큰 멸치가 동해안에서 주로 잡힌다. 그런데 최근 동해안 폭설 등의 영향으로 바닷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멸치잡이 배들이 항구에 발이 묶였다. 지난 1~21일까지 조업 일수가 고작 3일이다. 눈이 많이 내리면 바닷물도 차가워진다. 이 영향으로 난류성 어종인 멸치 어군이 수온이 낮은 바다 표면 대신 수심 100m가 넘는 깊은 바다에 형성돼 잡기도 어렵다. 수협에 따르면 큰 멸치의 이달 위탁판매량은 578t으로 1년 전(1629t)보다 90% 감소했다. 풍어를 이뤘던 전달(5900t)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이에 따라 멸치 시세도 갑작스레 올랐다. 전남 여수수협의 큰 멸치 위판 가격(1.5㎏ 기준)은 지난달 5807원에서 이달 6477원으로 10%가량 올랐다. 오는 4월부터 석 달은 법으로 정해진 멸치 금어기여서 올해 멸치 가격은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더욱이 멸치는 복잡한 유통구조 탓에 산지와 소비자 가격의 차이가 큰 어종이다. 선단이 잡은 멸치는 경매인, 중매인, 중간상인을 거쳐 대형마트로 넘겨진다. 경매 및 중매 수수료와 중간상인의 이윤, 물류비용 등이 붙어 소비자들은 산지 가격보다 최대 2배가량 비싼 값에 멸치를 사고 있다. 롯데마트는 통영 멸치선단과 소포장 업체 바다원과 손잡고 이런 5단계 유통구조를 3단계로 줄였다. 선단과 직거래를 통해 경매 없이 원물을 확보할 수 있어 시세보다 15%가량 저렴한 멸치를 선보인다. 유통 마진을 줄인 대신 품질은 높였다는 게 업체들의 설명이다. 멸치는 잡은 즉시 소금물에 삶아 육지로 옮겨 하루 정도 건조한 뒤 상품으로 판매한다. 중간상인들은 이런 멸치를 대량으로 사들여 냉동한 뒤 판매하지만 선단과 직거래를 하면 바다에서 대형마트 판매대에 오기까지 빠르면 5일이 걸린다. 그만큼 상품이 신선하다는 것이다. 김도율 롯데마트 건해산물팀 상품기획자(MD)는 “멸치 삶을 때 보통 쓰는 수입산 소금 대신 국산 천일염을 쓰고 사용량도 절반으로 낮추는 등 품질 향상에 신경을 썼다”면서 “산지부터 가공, 유통까지 생산정보를 제공하는 멸치 수산물 이력제를 도입해 다음 달 3일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공간을 패키지로 사세요” 리우디자인, 경향하우징페어에서 인기 몰이

    “공간을 패키지로 사세요” 리우디자인, 경향하우징페어에서 인기 몰이

    옷을 사듯 공간을 살 수 있고, 고객의 스타일에 맞는 공간을 찾아주는 곳. ‘리우디자인 열린쇼룸’이 2014년 경향하우징페어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부스로 주목 받고 있다. 공간을 패키지화해서 판매하고 인테리어 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불편을 해소해주는 색다른 시스템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 ㈜리우크리에이티브는 대한민국의 모두에게 제대로 된 삶의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이념 아래 지금까지의 업계와는 다른 혁신적인 공간패키지로 고객은 물론 업계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국내 최초 공간을 패키지로 판매 리우디자인에 가면 자신에게 맞는 공간스타일을 고를 수 있다. 침실, 서재, 자녀방, 거실의 공간이 모던, 내추럴, 클래식 등 스타일별로 갖춰져 있고 고객은 마음에 드는 공간을 통째로 살 수 있다. 리우디자인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인테리어라고 하면 마루, 창문, 벽지, 가구 등 공간을 구성하는 제품을 찾기 위해 발품 팔며 이곳 저곳을 직접 찾고 구성해야했다. 각각의 제품을 구매할 때 드는 비용 역시 만만치 않다. 하지만 열린쇼룸에서는 전문가가 컨셉에 맞춰 디자인한 멋진 공간을 소비자는 그대로 집에 적용할 수 있고, 자신의 취향에 맞춰 제품과 컬러를 선택 후 마음에 드는 공간을 살 수 있다. 리우디자인 측은 “가격적인 부담 역시 낮췄다. 공간을 패키지로 산다라는 장점과 유통구조를 축소시킨 전략으로 고객은 부담이 적은 가격에 좋은 제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간을 구성하는 최고의 제품 리우디자인은 ‘친환경’, ‘우수디자인’, ‘인간친화적 제품’을 지향한다. 고객에게 제대로 된 공간을 제공 하려면 좋은 제품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철학 아래 리우디자인의 열린쇼룸은 천연디자인마루, 천연 월페이퍼(벽지), 디자인우든셔터, 윈도우, 소파, 침대, 패널 등 친환경 우수디자인 제품들이 공간을 구성한다. 고객에겐 예쁘고 살고 싶은 디자인적 공간도 중요하지만 소재 자체가 좋은 공간도 매우 중요한데, 열린쇼룸을 방문하는 것 만으로도 이 두 가지 장점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고객 및 우수제휴사의 적극 활용 리우디자인 측은 “고객들은 공간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반가워한다. 또한 각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을 땐 디자인적인 면이나 친환경소재 등에 있어 큰 만족을 표현한다”며 “열린쇼룸을 방문한 고객이 지인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우수제휴사 역시 고객을 적극적으로 모시고 온다”고 말한다. 벽지는 어떤 스타일이 좋은지, 마루는 어떤 느낌인지, 패널로 공간에 어떻게 포인트를 주는지 등 전체적인 분위기를 고객에게 직접 선보이며 만족시키는 리우디자인 만의 공간컨설팅 전략이 그 어떤 마케팅 효과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인테리어 할 때 반드시 가봐야 할 곳 리우디자인의 열린쇼룸에서는 인테리어적인 감각은 물론 시장 가격대의 확인, 올바른 제품소재의 확인 등 인테리어에 대한 제대로 된 눈높이를 갖출 수 있다. 고객이 무엇을 고민하고 어떤 의문을 갖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전문가인 ‘쇼룸매니저’의 친절한 안내를 받아볼 수 있다. 특히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면, 열린쇼룸을 방문해보자. 리우디자인 측은 “고객이 공간을 선택하면 모든 절차는 본사가 책임을 지고 끝까지 관리해준다. 인테리어는 번거롭고, 부담스러운 것이라는 편견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고객 가까이 열려있는 쇼룸 열린쇼룸은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라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열린쇼룸의 목적은 고객에게 제대로 된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리우디자인은 이런 혜택의 공간을 고객이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도록 각 지역의 중심거점에 오픈했다. 현재 목동, 분당, 평촌, 강남, 부산, 부천에 열린쇼룸이 자리하고 있는데 향후 전국 20여 개로 그 수를 늘려갈 예정이다. 현재 열린쇼룸은 휴일 없이 운영 중이다. 한편, 리우의 모든 제품은 지역 내 우수제휴점 단일유통만 가능하다. 제품 관련 상담과 제휴점 가입안내 관련사항은 전화(1600-0295) 또는 홈페이지(www.lieu.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더 이상 호갱님이 되고 싶지 않다/한준규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더 이상 호갱님이 되고 싶지 않다/한준규 사회2부 차장

    설 연휴에 스마트폰을 바꿨다. 2년을 넘기면서 배터리 성능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한 달여를 속칭 인터넷 버스폰 폐쇄몰을 기웃거렸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를 받은 통신사들이 보조금을 풀지 않아서 최신식 기기가 아니더라도 40만~50만원을 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반가운 쪽지가 왔다. 설 연휴 동안에만 ‘갤럭시 노트 2 번호이동 19만원’이라고 한 인터넷 카페에 공지가 올라온 것이다. 출시된 지 1년여 된 모델이지만 이틀 전에는 40만원에 팔리던 것이었다. 6개월 전 같은 제품을 70만원에 샀다고 자랑하던 호갱(호구고객) 후배 얼굴을 떠올리며 얼른 신청을 했다. 그러자 전화가 왔다. 지금 당장 오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40만원을 주고 샀을 수많은 호갱님들보다 20만원이나 싼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기쁨에 바로 달려갔다. 서류작성을 마치고 상자도 뜯지 않은 갤럭시 노트 2를 들고 나오는 발걸음은 정말 가벼웠고 기분은 날아갈 듯했다. 기쁨도 잠시였다. 설 연휴가 지나자 나 역시 호갱님이 돼 버렸다. 구입한 제품 가격이 5만원으로 내려갔다. 무려 14만원이란 거금을 바가지 쓴 꼴이 됐다. 얼마 전에는 아예 공짜로 팔기도 했다. 불과 열흘 사이에 19만원을 바가지 쓴 호갱님으로 전락한 나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졌다. 아니 우리 국민이 모두 ‘호갱님’이 됐다는 생각에 화가 치밀었다. 정말 ‘스마트폰’ 가격이 묘하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이 쌀수록 좋다. 보조금이 많이 투입돼 가격이 내려가면 훨씬 이득이다. 이동통신의 서비스 품질 차이가 거의 없어진 상황에서 휴대전화기나 통신요금이 싼 통신사로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는 문제가 있다. 보조금 재원이 전체 통신서비스 이용자가 내는 요금에서 나오지만, 혜택을 보는 이용자는 극소수이다.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서 싼 물건이 거래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정보 접근이 취약한 중장년층 이상 이용자는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또 보조금 혜택이 통신사를 바꾸는 번호이동 고객에게만 집중되는 것도 문제다. 이동통신사들은 손쉽게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서 보조금 투입이라는 방법을 택한다. 한 통신사를 오래 쓰는 충성 고객은 ‘철새’ 고객보다 도리어 비싼 값을 치르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더 이상 국민을 호갱님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가 통신요금과 스마트폰 가격에 낀 거품을 걷어내야 한다. 국내 최고 통신사 SK텔레콤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 6095억원에 달하고 영업이익은 2조원을 넘어섰다. 역설적으로 이야기하면 우리 국민의 주머니를 엄청나게 턴 것이다. 물론 반론도 만만찮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국내 통신사들은 매년 수조원의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통신요금을 더욱 낮출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제조사인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36조 700억원의 영업이익과 30조 474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106만 7000원에 팔고 있는 갤럭시노트3를 미국에서는 699달러(70만원)에 팔고 있다. 무려 30만원 이상의 차이가 난다. 우리 국민이 호갱님 노릇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정부는 보조금의 규제뿐 아니라 높은 단말기 출고가와 불투명한 판매점 유통구조 등 전방위적인 판매 구조 개선에 나서야 한다. 소비자는 더 이상 호갱님이 되고 싶지 않다. hihi@seoul.co.kr
  • 태풍 없었고 포근한 겨울… 채소값 반토막

    태풍 없었고 포근한 겨울… 채소값 반토막

    지난해 태풍 없는 여름에 포근한 겨울까지 맞으면서 채소 가격이 폭락했다. 이에 따라 일부 채소가 산지 폐기를 당한 가운데 농민들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유통상인들은 정부수매물량이 가격 상승기도 아닌데 풀렸다면서 아우성이다. 전국이 ‘풍년 전쟁’인 셈이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당근(20㎏) 도매가격은 1만 92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9만 6950원)에 비해 80.2% 폭락했다. 배추(1㎏)는 420원으로 1210원에서 65.3% 떨어졌고, 양배추(10㎏)는 4300원으로 64.5%가 내렸다. 총 24개 품목의 채소 가운데 붉은고추, 양파, 열무를 포함해 6개가 50% 이상 급락했다. 또 이날 가격이 지난해보다 오른 품목은 토마토, 방울토마토, 풋고추 등 단 3개뿐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포근한 겨울 날씨에 채소의 수량과 품질이 모두 좋아지면서 가격이 급락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난해 태풍 없는 여름 이후 농산물 가격이 계속 안정세를 나타내는 이유”라고 말했다. 서울 지역에서 지난해 12월 1일부터 2월 10일까지 일평균 기온은 영하 0.8도로 작년 동기인 영하 6.6도보다 5.8도 올랐다. 하지만 풍년이 계속되자 농민들은 신음하고 있다. 지난 7일 농협과 제주도 등은 가격 급락에 제주산 양배추를 산지 폐기하기로 합의했다. 전남 진도군에서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276㏊의 대파를 산지 폐기했다. 11일 대파(1㎏)의 도매가격은 1310원으로 1년전 보다 43% 급락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제주산 월동 무 6만 2000t를 시장에서 격리했다. 제주산 전체 월동 무 생산예상량인 29만 7000t의 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수매한 월동무는 일정기간 동안 시장 격리한 뒤 도매시장 경락가격이 손익분기점(18㎏ 상자당 5000원)을 넘으면 출하되고 그 이하이면 산지 폐기당하게 된다. 유통시장에서는 지난가을 수매한 가을배추 1000t를 aT가 지난달 말에 김치생산업체에 팔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배추 유통상인은 “배추 가격이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떨어졌는데 비축 물량을 풀면 가격이 오르지 못한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박동규 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채소는 자연에 의존하는 부분이 다른 농작물보다 특히 많아 유통구조로 가격 급등락을 해소할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라면서 “또 최근 물량이 많은 채소들을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봄·여름 가격까지 가격 상승이 막힐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윤진숙 퇴임식 “억울하지 않나” 질문에…

    윤진숙 퇴임식 “억울하지 않나” 질문에…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12일 “평생 바다를 친구이자 삶의 터전으로 생각하고 살아온 사람으로서 해양수산부의 새 출발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이 산적해 있지만 해수부 전 직원들이 예열이 끝나 본격 가동되기 시작한 엔진처럼 점차 정책속도를 높여갈 것이라 믿는다”며 이같이 소회를 피력했다. 이날 퇴임식에는 손재학 해수부 차관을 비롯해 해수부 직원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퇴임식장에 왔다가 장소가 협소한 탓에 돌아간 직원도 적지 않았다. 그는 퇴임사에서 이날 열린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준공식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윤 전 장관은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준공은 지난해 성공한 북극항로 시범 운항과 함께 우리 국민에게 극지를 포함한 글로벌 해양경제영토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애초 이날 남극 테라노바만 현지에서 장보고기지 준공식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31일 발생한 전남 여수 기름유출 사고 수습을 위해 여수를 방문했다가 구설에 휘말려 낙마했다. 윤 전 장관은 이어 “해양산업에서 창조경제의 가능성을 보였으며 수산업도 첨단 양식기술의 육성, 수산물 유통구조개선 등으로 국민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미래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항만 분야에서는 부산항과 인천·광양항을 비롯해 항만별 특화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운보증기금이나 해양경제특별구역도 지금까지 기울인 노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선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헌신적으로 저를 도와주신 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퇴임사를 마무리했다. 퇴임식을 마친 윤 전 장관은 퇴임식장에 온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그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퇴임사로 대신하겠다”고 답했고, ‘억울한 생각은 들지 않느냐’고 묻자 입을 다물었다. 해수부 청사를 나선 윤 전 장관은 며칠 전까지 타던 관용차 ‘에쿠스’ 대신 자신의 구형 ‘소나타’에 몸을 실었고, 해수부 직원 100여 명이 배웅했다. 윤 전 장관은 여수 기름유출 사고 수습차 현장을 방문했다가 나프타 냄새가 진동하는 현장에서 손으로 코와 입을 가린 사진이 보도되는 통에 여론의 집중공격에 시달렸다. 여기에 새누리당 당정협의에서 “1차 피해는 GS칼텍스, 2차 피해는 어민”이라고 한 발언이 결정타가 돼 지난 6일 중도 낙마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을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내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송 이슈’에 발목 잡힌 창조경제법안

    정부 핵심 현안인 창조경제 관련 법안 및 민생법안이 공영방송지배구조개선 등 방송 관련 이슈에 밀려 국회에서 상정조차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 3~28일 임시국회가 열리지만 KBS 수신료 인상, 통신비밀보호 등 또 다른 쟁점들이 산적해 있어 법안 통과는 난항이 예상된다. 국회와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3일 현재 19대 국회의 법안 처리율은 28.0%다. 그 가운데 창조경제 관련 법안을 주로 다루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의 법안 처리율은 5.4%로 가장 낮았다. 한 자릿수 처리율은 미방위가 유일하다. 350건의 법안이 접수됐지만 통과된 법안은 19건에 불과한 것이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13.6%), 농림수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15.2%), 법제사법위원회(16.1%)도 처리율이 낮았다. 미방위의 경우 지난해 말 국회에서 KBS·MBC·EBS 등 공영방송의 이사회 구성방식 개선을 놓고 여야 간 이견이 큰 탓에 상임위 자체가 열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우주개발진흥법, 클라우드 컴퓨터산업진흥법 등 창조경제 관련 법안이나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등 민생 관련 법안 처리가 뒤로 미뤄졌다. 우주개발진흥법 개정안은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서 국무총리로 격상시키고(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안), 현재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국제적인 추세에 맞춰 ▲위성정보 활용기술 개발 및 산업촉진 ▲우주공간의 환경 보호 ▲우주위험 예보 등의 내용을 포함(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안)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우주개발진흥법 개정은 박근혜 정부 140대 국정과제 중 하나(118번)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법안 통과가 계속 미뤄진다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더 커지는 것”이라면서 “미방위가 창조경제와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철한 경실련 시민권익센터 국장도 “정치권이 민생법안을 볼모로 삼아 쟁점 법안을 협상하는 것이 관례화돼 있다”면서 “2월 국회에서도 법안 통과가 미뤄지면 3월부터는 국회가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되기 때문에 7~8월이 돼서야 법안이 다뤄질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오늘의 눈] ICT인 신년인사회 유감/명희진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ICT인 신년인사회 유감/명희진 산업부 기자

    “방통위 행사에만 참여할 수도 없고 미래부 행사에도 얼굴은 비쳐야 하니 부담이 크죠.” 10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2014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ICT)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한 ICT 업체 대표의 푸념이다. ICT인들은 이날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두 번째 신년 인사회를 가졌다. 지난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주최로 비슷한 성격의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열린 지 고작 4일 만이다. 대부분의 방송통신 관련 사업자, 유관 단체장 등은 두 행사에 모두 참석했다. 기업들은 볼멘소리를 쏟아냈다. 이들 신년인사회는 강제는 아니지만 국무총리를 비롯해 장·차관 등 소관부처 고위공직자가 참석하기 때문에 시간을 들여서라도 참석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도 참석했다. 유관단체들도 행사가 달갑지만은 않다. 신년인사회와 같은 행사는 관련 유관단체가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진행하기 때문이다. 행사가 두 번이다 보니 비용 지출도 배가 됐다. 올해 ICT인들의 신년인사회가 중복돼 열린 이유는 ICT 정책 총괄부처가 둘로 나뉜 데 있다.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가 출범, 방송통신 업무를 맡게 됐지만 방송통신위원회 역시 규제 업무를 계속 맡다 보니 방통위는 방통위대로, 미래부는 미래부대로 신년인사회를 열게 된 것이다. 미래부 출범 전까지는 과학과 방송통신 업계가 따로 신년인사회를 진행했다. ‘대한민국의 위대한 미래,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이 열어갑니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 내걸린 표어다. 표어대로 ICT는 우리 미래를 책임지는 먹거리다. 미래부와 방통위는 지난해 주파수 문제를 비롯해 휴대전화 유통구조, 방송산업발전계획안 등 중복되는 업무들을 두고 심한 기싸움을 벌였다. 신년 인사를 통해 두 번이나 화합을 다진 만큼 올해에는 두 부처가 합심해 결단을 보여줘야 한다. mhj46@seoul.co.kr
  • [2014 공직열전] 해양수산부 (하)수산부문 실·국 과장급

    [2014 공직열전] 해양수산부 (하)수산부문 실·국 과장급

    해양수산부 수산분야 조직은 단출하다. 고위 공무원이라야 가급 2명과 정책관 3명이 전부다. 하지만 언론 노출 빈도는 수산 정책이 해양 정책보다 훨씬 높다. 수요자 만족 정책이 나오면 반응이 좋지만 질타를 받을 때도 종종 있다. 대부분의 정책이 먹을거리와 식품안전에 직결됐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지난해 수산물 방사능 오염 괴담에 대한 초기 대응이 미숙했다는 지적을 받았던 것도 이 때문이다. 수산분야에는 해양분야와 달리 부산수산대(현 부경대)-기술고시 출신이 많다. 맨 꼭대기에는 손재학 차관이 있다. 손 차관과 강준석 수산정책실장, 정영훈 국립수산과학원장, 방태진 수산정책관은 부산수대 4인방으로 꼽힌다. 최용석 장관 비서관 등 과장 4명이 이들의 뒤를 이어 부산수대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강 실장과 정 원장은 업무를 주고받았을 정도로 걸어온 길이 비슷하다. 강 실장은 수산정책관, 외교안보연구원 교육, 국제원양정책관을 거쳐 지금의 자리를 맡았다. 영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해수부 내 국제 신사로 통한다. 지난해에는 일본 방사능오염 수산물 유통 괴담, 바다 적조 문제로 홍역을 치렀지만 차분하게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원장은 어업자원관, 외교안보연구원 교육, 수산정책관을 거쳐 수산정책실장을 역임한 뒤 과학원으로 옮겼다. 정 원장 역시 지난해 수산물 방사능 오염·적조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술적인 뒷받침을 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방태진 정책관은 수산물유통종합대책을 다루고 있다. 다단계 유통구조를 개선,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족하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마지막 손질을 하고 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정책이라기보다는 미래 수산정책 방향을 세우고 다듬는 것이 그의 몫이다. 라인철 어업자원정책관은 수산물 품질 전문가다. 수산물품질관리원장(수산물안전부장)을 지냈다.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수산물 공급정책이 라 국장의 손을 거쳐 다듬어진다. 조업구역 조정 등 국가 간 이해 조정 업무도 담당해 긴장을 놓지 못한다. 지난해 한·중, 한·일 어업협상을 무난하게 마무리 지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준영 어촌양식정책관은 수산직 간부 가운데 유일하게 행시 출신이다. 국토해양부 장관 비서관, 산업입지정책과장, 동서남해안발전기획관 등을 거쳐 기획업무에 밝다. 지난해에는 적조, 방사능 문제로 홍역을 치렀다. 양식업을 산업으로 구축하는 큰 그림의 정책을 그리는 중이다. 우동식 수산정책과장은 수협 제도개선·개혁업무를 총괄한다. 수협 신용부문을 명실상부한 독립 금융기관으로 분리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경규 유통가공과장은 방 정책관과 함께 수산물 유통단계를 줄이는 정책을 다듬고 있다. 방사능 오염 파동 이후 뚝 떨어진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정책을 만들어내는 것도 당장의 과제다. 박승준 소득복지과장, 박신철 지도교섭과장, 신현석 어촌양식과장은 부산수대 동문. 어업인 복지·보험·직불금 정책이 박승준 과장의 손에서 나온다. 박신철 과장은 불법 어업 단속이 주된 업무다. 신 과장과 전재우 양식산업과장은 양식을 산업화하는 정책에 매달리고 있다. 이영직 어업정책과장은 비고시 출신이지만 수산 현장의 민감한 제도를 개선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광석 자원관리과장은 ‘신자산어보’, 바다목장사업 등 수산자원 관리 정책에 빠져 있다. 최현호 과장은 해양전공으로 104개 어항건설과 리모델링 정책을 다듬고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씨줄날줄] 이통사 과징금/정기홍 논설위원

    2003년 말, 한 이동통신업체의 CEO가 “선택요금제 1000개를 만들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계층과 시간대 등에 따라 통신요금제를 다양화해 요금을 내려주겠다는 언급이었다. 이후 요금제를 얼마 만큼 더 만들었는지, 만든 요금제가 이용자에게 혜택이 돌아갔는지 알 길은 없다. 그때나 지금이나 ‘신이 아니면 모른다’는 게 요금제의 구조다. 보조금이란 미끼로 단말기를 분할 판매하고, 요금제에서 잇속을 챙기는 것이 지금의 이통시장이다. 며칠 전 방송통신위원회가 SK텔레콤 등 이통3사에 불법보조금 지급 명목으로 1064억원이란 역대 최대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방통위 출범 이후 지난 7월까지 부과한 불법보조금 관련 과징금이 1167억여원이니 어마어마한 액수다. 이통사가 과징금과 영업정지를 받은 것은 그동안 40여 차례에 이른다. 한 업체에서 한 번에 받은 액수는 수십억~수백억원 대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이통업계가 2008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44조 6203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했다고 한다. 지난해만도 마케팅비로 8조 1114억원을 썼다. 방통위는 이번에 왜 이 같은 매정한 잣대를 들이댔을까. 그동안 이통시장에서 법적상한선인 대당 27만원을 넘어 덤으로 수십만원의 단말기 불법보조금을 지급해 온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시장에서는 ‘돈 주고 단말기를 사면 바보’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다. 연말 등 불법보조금이 판을 칠 때면 더욱 심했다. 이 같은 기형적인 단말기 유통구조가 이용자에게 일종의 ‘신용카드 착시효과’를 던져준 것이다. 이번 과징금 부과가 시장을 바로 세울 것으로 보는 이는 별로 없다. 방통위의 의지는 돋보이지만 시장은 그리 녹록지 않다. 이경재 방통위원장은 과징금 제재와 관련, “(제조사는 빠지고) 이통사만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받아 가슴 아프다”는 의미 있는 말을 던졌다. 그는 왜 이 말을 했을까. 세수 확대가 필요한 기획재정부가 뒤에서 웃는 이유가 그의 말에 내포돼 있다. 이통업계는 “왜 우리만 당해야 하냐”라는 불만을 내세운다. 국가가 이통업체에 과징금 걷고, 업체는 과징금을 메우기 위한 ‘요금제 꼼수’를 부리는 전철을 언제까지 밟아야 하는가. 국회에 계류 중인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 하루빨리 통과해야 하고, 이통업계는 합리적인 단말기 가격과 연계해 요금제를 손질해야 한다. 이통사 관계자는 “시기와 모델에 따라 40~55%의 보조금을 제조사에서 지원받는다”고 실토했다. 이용자도 단말기 할인가격이 결국 내 주머니에서 나온 돈이란 걸 인식해야 한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기고] 단말기 유통 개선법, 소비자 관점서 보자/김진기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부교수

    [기고] 단말기 유통 개선법, 소비자 관점서 보자/김진기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부교수

    최근 단말기 유통시장 투명성 확대를 위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 꾸준히 거론돼 온 ‘과다한 가계통신비 부담’을 해결해 보자는 이 법이 논란이 된 것은 법안과 관련된 이해 관계자의 목소리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논란이 지속되자 주무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원만한 법 제정을 위해 제조사, 이통사 등 각 사업자를 한자리에 모아 논의하는 자리까지 만들었다. 이 법안의 골자는 이동전화 보조금의 내용을 투명하게 하고 차별적인 보조금 지급과 제조사의 차별적인 장려금을 규제하겠다는 것이다. 보조금이나 장려금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이를 차별적으로 지급함으로써 소비자 간에 차별적 대우가 문제라는 것이다. 정부와 제조사 간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원만한 합의점을 찾기 위해서는 이해 당사자인 양측의 관점을 벗어나 소비자 눈높이로 문제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우선 제조사의 장려금 지급에 대한 정보가 투명해지면 소비자들이 지금보다 쉽게 보조금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 합리적인 구매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 경제학적으로도 완전경쟁시장에 가까워진다. 정보의 투명성을 제한하겠다는 것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막겠다는 것과 같은 의미인데 이는 그동안 단말 유통시장에서 문제로 지적돼 온 정보의 불완전성을 통한 재정이익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전형적인 사업자 논리다. 유통시장 통제력을 유지함으로써 그동안 누려온 단말 판매 수익을 유지하겠다는 사업자 논리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이 된다. 따라서 단말기 유통시장의 투명성 확보는 소비자의 권익차원에서 제고되어야 할 사항이다. 한편 후발 제조사들의 경쟁력이 저하될 것이라는 주장도 업계의 일반적인 인식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유통시장에 대한 정보가 투명해질수록 소비자들은 자신의 기호에 따라 보다 적합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반대로 정보가 부족할수록 소비자들은 제품 자체보다는 브랜드나 이미지에 의해 구매 의사결정을 하게 되고 이 경우 브랜드 파워가 강한 대형 제조사들이 보다 유리하다는 것은 굳이 학술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더라도 상식적으로 추론할 수 있는 사실이다. 국내 대형 제조업체들도 한정된 국내 시장에 머물기보다는 글로벌 사업자로서 보다 크고 넓은 세계시장을 목표로 더욱 뻗어나가야 한다. 국내 대형 제조사들은 충분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미 글로벌 무대에서 세계적인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해 오고 있으며, 이들의 높아진 위상은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은 지역시장의 장려금 정책을 기반으로 한 시장통제력에 의해 창출되는 것이 아니라 제품 기술개발이나 창의적 아이디어 같은 본원적 경쟁력에 집중할 때 비로소 강화될 수 있다. 산업계 전반이 어려운 지금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자 하는 창조경제의 정신도 거기에 있다고 본다.
  • [정기홍의 시시콜콜] 단말기유통법 입법화와 제조사들의 속내

    [정기홍의 시시콜콜] 단말기유통법 입법화와 제조사들의 속내

    단말기 시장에 ‘폰테크족’이란 말이 있다. 스마트폰으로 재테크를 하는 이를 일컫는다. 싼 곳이면 어디든 찾아간다 해서 ‘보조금 원정대’로도 불린다. 이들은 통신업체를 바꿀 때 특정 대리점에서 단말기 값을 최대로 할인받은 뒤 거래사이트를 통해 되팔아 수익을 챙긴다. 100만원짜리를 60만원 할인받은 뒤 60만원에 되팔아 20만원을 남기는 식이다. 어지간한 아르바이트보다 낫다고 한다. ‘호갱님’도 있다. 어수룩해 보여 보조금 혜택을 적게 줘도 되는 손님을 말한다. 이른바 ‘호구’다. 두 사례는 현행 단말기 보조금제의 폐해를 빗댄 말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이 같은 뒤틀린 단말기 유통구조를 바로잡기 위해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을 준비 중이다. 보조금 내용을 공시토록 해 소비자가 미리 알도록 하고, 새 단말기를 사지 않아도 단말기에 책정된 보조금으로 통신료를 할인받는 내용도 들어 있다. 단말기 가격이 장소 등에 따라 2~3배 차이 나고, 더 많은 보조금을 받기 위해 고가의 요금제에 줄지어 가입하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제조사와 통신업체, 소비자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다. 이 법안엔 ‘제조사가 단말기 판매량과 판매장려금 규모, 매출액, 출고가 자료를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삼성전자가 이 조항의 문제점을 들고 나왔다. 장려금 지급률이 외부에 알려지면 글로벌시장 비즈니스에 큰 손실을 입는다는 것. 미래부는 현행 법에서 이를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LG전자와 팬택은 법안의 기본 취지에 공감한다며 삼성전자와 온도 차를 보였다. 자금력이 아닌 제품으로 경쟁하면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을 깔고 있다. 두 업체는 “삼성이 막대한 마케팅비로 점유율이 떨어지면 재고떨이식으로 단말기를 내놓으면서 시장점유율을 맞춰 왔다”고 주장한다. 찬성 쪽인 통신업체도 시행규칙이 만들어질 때쯤이면 각기 다른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법이 시행되면 보조금 혜택으로 고가 단말기를 사던 소비자가 알뜰폰 등의 중저가 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고가의 단말기와 연계된 가계의 통신비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정부의 의도와도 맞아떨어진다. 그동안 제조사들은 판매장려금 지급을 이유로 단말기 출고가를 높여온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장려금이 많아지면 소비자의 이동이 잦아져 통신시장이 활성화되고, 그만큼 단말기 시장의 매출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당연히 단말기와 통신시장의 점유율에 에 따라 제조사와 통신업체들의 손익계산서도 달라진다. 여기에 서로간의 이해관계가 들어선 것이다. 단말기 보조금제는 단말기 제조기술과 시장이 일천할 때 기술력과 시장을 성숙시키기 위해 도입됐다. 국내 업체들은 이제 최고 수준의 단말기를 만든다. 해외로 시장을 넓힐 여건도 꽤 커진 상태다. 시장의 포화로 ‘제로섬 게임’만 벌이는 국내 통신시장이 제자리를 잡으려면 단말기 유통시장이 먼저 투명해져야 한다. 지금이 그 적기다. 논설위원 hong@seoul.co.kr
  • [기고] 상생능력이 경쟁력/박일준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정책관

    [기고] 상생능력이 경쟁력/박일준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정책관

    기업의 경쟁력은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 과거에는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 ‘품질’ 혹은 ‘가격’이 핵심 경쟁요소였다. 그러나 기업 간 기술 격차가 좁혀지고 개성과 취향을 중시하는 흐름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디자인’이 기업의 성패를 결정하는 필수 역량이 되었다. 최근에는 산업 간 벽을 허물고 소통과 상상력을 통해 기술과 디자인이 융합하는 창조경제 패러다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면 창조경제 시대에는 어떤 경쟁력이 기업에 요구될까. ‘초협력자’의 저자 미국 하버드대 마틴 노왁 교수는 지난 5월 열린 ‘서울디지털포럼’에서 인류 혁신의 기초는 ‘경쟁’이 아닌 ‘협력’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연 생태계에서 꿀벌과 개미처럼 서로 협력하는 곤충이 전체 곤충의 2%에 불과하지만 개체 양으로는 50%를 차지하는 사례를 들며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협력’이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주장한다. 창조산업에서는 경쟁자와 제로섬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초협력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상생능력’이 창의적인 경쟁력이 된 것이다. 협력(Cooperaton)과 경쟁(Competition)의 합성어인 ‘코피티션’(Co-petition)은 이제 비즈니스 세계에서 승자와 패자로 구분되는 것이 아닌 모두가 승자가 되는 새로운 성공개념으로 인식되고 있다. ‘코피티션’은 올해 초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불공정한 ‘갑을구조’를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해결책이다. 코피티션의 관점에서 보면 갑과 을은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하는 협력자이면서 동시에 서로 다른 역할과 비전을 갖는 선의의 경쟁자다. 특히 애니메이션, 음악, 방송 등 콘텐츠산업에는 갑을관계에 따른 관행적인 불공정거래가 상존하고 있어 안타깝다. 많은 콘텐츠 제작자들이 특성상 1인 기업 등 소규모로 운영하고 있어 계약하는 데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외국의 선진 기업들이 문화·콘텐츠의 고부가가치를 앞세워 신시장을 선점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결과적으로 우리 콘텐츠 기업들은 ‘협력’의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것이다. 콘텐츠 산업은 유통구조상 홀로 성장할 수 없다. 지난 10월 국내 대표적인 콘텐츠 플랫폼 기업인 C사는 모바일 콘텐츠 기업과 상생협력을 위해 5년간 100억원을 투자해 상생센터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게임, 콘텐츠, 커머스 등 다양한 중소기업 파트너사와 협력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콘텐츠를 유통하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제작자, 이용자와 함께 동반자 네트워크를 구축한 모범사례이다. 이 밖에도 많은 대기업들이 중소 콘텐츠 사업자들과 상생협력을 통한 생태계를 개방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상생의 경쟁력을 기대해 본다.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승부하는 콘텐츠산업은 창조경제를 이끌 핵심 성장동력이다. 심화되는 저성장 경제위기 속에서도 콘텐츠 산업은 2012년도 기준 연평균 8.6%의 매출 증가와 19.7%의 수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역할은 대·중·소 콘텐츠 기업이 서로의 창조적 아이디어로 협력의 경쟁력을 꽃 피울 수 있도록 또 다른 협력자의 역할을 분명히 하는 데 있다.
  • 스마트폰·축산물·와인 등 11개 제품 한국이 가장 비싸

    스마트폰·축산물·와인 등 11개 제품 한국이 가장 비싸

    세계 15개국 중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의 한국내 판매 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15개국의 주요 도시에서 판매 중인 32개 품목 60개 제품의 물가(달러 또는 원화로 환산)를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등 11개 제품의 한국 가격이 가장 비쌌다고 12일 밝혔다. 조사는 올 6월과 10월 각국의 백화점·대형마트·슈퍼마켓 등에서 진행됐다. 한국이 가장 비싼 제품은 스마트폰(삼성 갤럭시노트3, LG G2), 노트북(삼성 아티브 북4), 커피메이커(밀레 CM5100, 드롱기 ESAM6700), 축산물(국내산 등심·삼겹살), 수입과일(자몽), 크림치즈(래핑카우), 수입 꿀(뉴질랜드산 마누카 꿀 UMF20+), 와인(몬테스 알파 카베르네 소비뇽) 등이었다. 특히 갤럭시노트3(106만 7000원)의 경우 15개국 중 가장 싼 영국(78만 6800원)의 1.4배, 미국(84만 7000원)의 1.3배였다. 삼성 갤럭시S4의 국내 가격은 15개국 중 상위 5위(89만 9800원)였으나 미국보다는 22만 9900원 비쌌다. 경쟁 제품인 애플 아이폰5S의 한국 판매가(101만원)가 전체의 아홉 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판매 가격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제품은 수입 바나나(필리핀산), 올리브오일(국내산·이탈리아산), 크림치즈(미국산 필라델피아) 등 6개였다. 체리의 경우 지난해 3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관세 인하로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됐으나 오히려 가격이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에는 100g당 1250원이었으나 올해 6월 조사에서는 100g당 1940원으로 1.6배로 뛰었다. 소시모 관계자는 “삼성과 LG의 스마트폰은 국내 브랜드임에도 한국 소비자가 가장 비싸게 구입하고 있다”면서 “특히 FTA 체결로 인한 관세 인하와 수입물량 증가에 따른 수입 가격 인하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직접 돌아갈 수 있도록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세한 내용은 소시모 홈페이지 www.consumerskorea.org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세계 스마트폰 시장 ‘中의 역습’

    지난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국내 2·3위인 LG전자와 팬택이 나란히 중국 업체에 밀려 순위가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견고해진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구도 속에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부상으로 LG전자, 팬택이 먼저 타격을 입은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17일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최종 집계 결과 LG전자는 5위, 팬택은 15위라고 밝혔다. 전분기보다 순위가 각각 2단계, 1단계 떨어졌다. LG전자가 내려앉은 자리를 화웨이(3위)와 레노버(4위)가 차지했다. 애초 SA가 지난달 발표한 잠정 집계에서는 LG전자가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에 이어 4위였지만 최종 집계에서 SA는 레노버의 판매량을 상향 조정했다. 지난 2분기의 LG전자 순위가 세계 3위였던 것을 생각하면 불과 한 분기 만에 중국업체 두 곳의 추월을 허용한 셈이다. 팬택은 11위까지 올라온 샤오미에 밀려 순위가 한 계단 더 떨어졌다. 또 다른 중국업체인 쿨패드와 ZTE도 각각 7, 9위를 기록하면서 10위권 내에 중국 제조사가 다수 포진했다. 중국 제조사의 시장점유율을 모두 합하면 18.9%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5분의1에 육박한다. 중국의 약진 뒤에는 중국 정부가 든든한 배경이라는 평이 나온다. 중국의 관영방송인 CCTV는 최근 애플과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품질과 서비스 문제를 지적하는 방송을 내보냈다. 해외 언론은 CCTV 방송 배후에 중국 정부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 성장에 중국 정부의 지원이 있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하지만 국내에서는 대조적으로 휴대전화 제조사들에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자료를 공개하라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추진되는 등 거꾸로 경쟁력을 저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씨줄날줄] 김장/문소영 논설위원

    노란 속이 꽉 찬 김장용 배추들이 산지에서 고스란히 갈아엎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가을 일조량도 높았고 태풍도 지나가지 않은 덕분에 배추가 대풍년(大豊年)인 탓이다. 배추뿐만 아니라 김장채소 5총사라고 하는 무, 고추, 마늘, 양파(파) 모두 풍년이다. 1976년 이래 37년 만의 대풍이라는데 농부들은 괴롭기만 하다. 올해 배추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최대 19.7~25%, 평년작에 비해서도 약 6~11%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풍 탓에 김장 배추값은 지난해보다 49% 정도 떨어질 것이라고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김장 배추값이 급락한다면 최대 11만t을 폐기하겠다는 김장채소 수급 안정대책안을 선제적으로 발표했다. 배추 한 포기 도매 가격이 895원 이하가 되면 3만t을 농가들이 자율적으로 폐기하고, 772원 이하로 떨어지면 8만t을 단계적으로 폐기한다는 것이다. 농가의 신청을 받아 폐기할 계약재배 배추는 최저 가격을 보장한다지만 그 최저 보장 가격이 아마도 포기당 772원보다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인건비는커녕 생산비도 못 건지는 가격이다. 강원 춘천시 서면 일대의 가을배추는 지난해 3포기에 8000원 선에 거래됐지만, 올해는 3000~4000원 선까지 떨어졌다. 2010년 김장배추는 포기당 1만 5000원으로 치솟았고, 새벽부터 긴 줄을 서 간신히 배추를 확보한 주부들이 배추를 번쩍 들어 만세를 부르던 상황이 3년 만에 배추값 폭락으로 돌변하다니 어찌된 일인가. 한국 농부의 가슴을 열어 보면 새까만 숯이 가득할 것 같다. 풍년에는 벙어리 냉가슴 앓듯 생산비, 운송유통비를 건지지 못하니 농산물을 갈아엎을 수밖에 없고, 흉년에는 내다 팔 농산물이 없으니 말이다. 운 좋게 농작물이 있어 오랜만에 비싸게 팔려고 하면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에 따라 수입 농산물이 들어온다. 한국의 농부로 사는 한 돈 구경하기 어렵다고 하면 지나친 말일까. 이달 중순부터는 본격적인 김장철이다. 4인 가족 기준 올해 김장비용이 22만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20~30%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달갑지만은 않다. 정부는 농수산물이 제값을 받도록 유통구조를 바꾸겠다고 하지만 그말만 믿고 있기엔 우리 현실이 너무 가파르다. 소비자가 나서면 어떨까. 배추김치나 동치미, 깍두기를 평년보다 더 많이 소비하는 거다. 날씨에 민감한 농산물은 적게 나올 때는 적게 먹고, 많이 나올 때는 많이 소비해 주는 것이 신토불이 정신 아니겠나 싶다. 게다가 올해는 김치와 김장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는 기념적인 해가 아닌가.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중고 어플 ‘중고의 발견’ 출시

    중고 어플 ‘중고의 발견’ 출시

    한 손의 터치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모바일 시대다.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모바일 마케팅 툴이 등장, 고객과 기업 간의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중고시장은 아직도 아날로그 시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중고나라 등 일부 지역 기반 카페를 통해 중고거래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대부분 개인 간의 직거래에 그치는 상황이다. 중고 매입업체를 통해 물품을 처분하기 위해서는 판매자가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방문 요청을 하는 것이 대다수이다. 우리 동네 중고 매입상의 위치나 취급 품목 등은 일일이 발품을 팔아 알아내는 수밖에 없다. 중고 매입업체들의 광고 전략 역시 소극적이어서 영업용 차량이나 전단지, 현수막 등에 의존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중고의 발견’(대표 유승주, www.jungomoney.com)은 이러한 중고 시장의 유통구조를 개선해 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다. 사용자 주변의 재활용센터 및 중고 매입업체 정보를 알려주고 사용자가 어플에 직접 제품을 등록시켜 여러 업체로부터 견적을 받은 후 최고 가격을 제시한 업체를 선택하여 매입 신청을 할 수 있는 국내 최초 C2B 서비스다. 중고의 발견 어플의 광고 등록은 무료다. 중고 매입업체가 중고의 발견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함으로써 무료로 모바일 광고에 등록된다. 마땅한 모바일 광고 툴이 없었던 재활용센터나 중고 매입업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판매자가 어플 메인 화면에서 자신이 팔고자 하는 제품 품목을 선택하면 매입 신청을 기다리는 업체들이 사용자 위치와 가까운 순서대로 표시된다. 연락처, 업무시간, 취급품목 등의 기본정보 외에 리뷰, 매입 건수 등을 확인하여 매입을 의뢰할 만한 업체를 선택할 수 있다. 매입업체와 판매자 간에 가격 합의가 이루어지면 판매자는 해당업체에 매입신청을 할 수 있다. 중고의 발견은 다른 중고 직거래 어플들과 달리 국내 PG사의 에스크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안전성이 높고 번거로운 절차가 없다. 매입업체가 해당 제품을 검수 후 매입승인을 해야만 물품대금이 판매자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허위 또는 사기 피해가 발생할 여지가 현저히 줄어든다. 중고의 발견을 개발한 ㈜리담알앤피 관계자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중고거래 피해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개인 간 직거래를 지양하고 전문 매입업체에게 판매해야 한다”며 “중고의 발견은 업체별 전화연결 서비스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1:1상담도 가능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 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중고 매입업체는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광고등록을 할 수 있으며 일반사용자는 앱스토어에서 중고의 발견 어플을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네 슈퍼서도 축산물 소량 포장 판매

    앞으로는 동네 슈퍼마켓에서도 품질 좋고 값싼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살 수 있다. 실시간 인터넷 TV를 통해 전국 각 지역 특산품인 한우와 한돈을 싸게 살 수 있게 된다. 농협중앙회는 10일 이런 내용의 ‘신개념 축산물 유통채널’을 발표했다. 축산농가에서 소비자까지 이어지는 6단계 이상의 복잡한 유통구조를 2~4단계로 줄여 축산물 값에서 유통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45.3%)보다 15% 포인트 줄일 계획이다. 국내 축산물을 도축·가공 단계에서 200~400g 단위로 소량 포장해 동네 슈퍼마켓에서 파는 ‘칼 없는 정육점’을 현재 22개에서 2016년까지 450개로 늘린다. 소비자들이 유통단계를 모두 확인할 수 있고, 도축된 축산물을 바로 살 수 있는 실시간 인터넷 방송인 ‘안심축산 사이버장터’도 11월부터 운영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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