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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공시지원금 인상 … 갤럭시S6 20만원에 산다

    SKT 공시지원금 인상 … 갤럭시S6 20만원에 산다

    SK텔레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6·엣지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대폭 인상해 이 모델들을 2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1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출시된 지 15개월이 지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고 29만 7000원에서 43만 6000원으로 인상했다. 소비자는 어떤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최저 30만 1000원, 최고 43만 6000원의 공시지원금을 받는다. 인기가 많은 6만원대 중반 요금제 ‘band데이터59’를 선택하면 공시지원금은 40만 2000원이다. 갤럭시S6 32GB의 출고가는 67만 9800원으로 공시지원금 40만 2000원을 받고, 여기에 공시지원금의 15% 한도 내에서 지급되는 ‘추가지원금’까지 받으면 이 모델의 실구매가는 21만 7500원이다. 갤럭시S6 32GB는 최저 19만 3900원, 최고 34만 4400원에 개통할 수 있다.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를 SK텔레콤에서 개통할 때는 요금할인보다 공시지원금을 받는 것이 더 유리해졌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은 보통 단말기를 따로 사고 통신요금 20% 할인(선택약정할인)을 받는 것이 더 유리하지만 공시지원금이 크게 오르면 지원금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 KT와 LG유플러스도 조만간 두 모델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조정할 전망이다. 이들 스마트폰은 출시된 지 15개월이 지나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의 공시지원금 규제를 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이통사들은 법이 정한 공시지원금 상한선인 33만원 이상의 보조금을 책정해 가입자 확보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즈 in 비즈] 스스로 신뢰 깎아내린 정부 정책발표

    [비즈 in 비즈] 스스로 신뢰 깎아내린 정부 정책발표

    “발표에 즈음해 친환경 가전제품에 정부가 인센티브를 지원한다는 대략적인 내용 설명은 들었습니다. 업계가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거나 정부가 수요조사를 했느냐고요?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가전 제조기업) “1등급 제품은 판매가의 10%를 돌려받으실 수 있지만, 당장은 안 됩니다. 환급 신청 사이트가 29일 개설됩니다.”(가전 양판점) 정부가 지난달 28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TV와 냉장고 등을 구입하면 가격의 10%를 인센티브로 제공한다”고 했을 때, 이 정책이 요즘 정부가 쫓기듯 정책을 만드는 게 아닌지 의심할 계기가 되리라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환급제가 지난 1일부터 시행됐음에도 온라인몰·홈쇼핑 업계와의 정부 간담회가 4일에 열리거나, 소비자가 환급을 받을 수 있는 매장이 오는 15일에나 확정될 것이란 후속 발표가 잇따르며 생긴 의심입니다. 정부를 대표해 정책을 처음 발표했던 기획재정부는 전체 가전제품이 환급 대상인 양 공지했지만,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뒤늦게 ‘TV는 40인치 이하 모델만 환급 대상’이라고 수정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가장 신뢰를 주어야 할 취재원인 정부 발표가 이러하니 기사 역시 광고 전단지처럼 쓰게 돼 죄송합니다. 기재부가 발표한 첫날엔 ‘에어컨 사면 최대 20만원 돌려준다’고, 며칠 뒤에는 ‘40인치 넘는 TV는 환급 못 받으니 주의하세요’라는 기사를, 그다음에는 ‘15일까진 하이마트·전자랜드·삼성디지털플라자·LG베스트샵에서 에어컨을 사야 최대 20만원 돌려받는다’는 기사를 새로 써야 할 판입니다. 점잖은 척 쓰는 기사 뒤에 ‘환급 기간으로 정부가 정해 둔 7~9월에 친환경 가전제품을 사신다면 ‘호갱’이 안 되도록 조심하세요’라고 숨겨 둔 당부가 읽힐지 조바심도 납니다. 때늦었지만 관련 부처는 복잡한 가전 유통구조를 파악하고, 피크시간 전력소비량을 줄이는 데 최적화된 가전 보급 방안을 모색하느라 주말도 반납했다 합니다. 백번 양보해 정부가 내수 진작과 친환경 제품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급하게 정책을 발표하느라 생긴 사고로 이해해 보겠습니다. 그래야 어떤 가전을 사야 ‘호갱’이 되지 않을지 매일매일 따지는 경마식 취재에 매몰되는 대신 ▲저소득층보다 고소득층이 주로 쓰는 친환경 제품을 공공 재원을 활용한 환급 대상으로 삼은 이유나 ▲환급 재원인 ‘고효율 기기 지원사업 자금’을 이번 정책으로 소진시키는 게 적절한지 취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오늘의 주요 상임위]

    ▲정무위(오전 10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업무보고-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관련 금융당국의 관리책임 여야 공방 ▲기획재정위(오전 10시)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정부의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편성 관련 여야 이견 조율 ▲안전행정위(오전 10시) 국민안전처·경찰청 업무보고-학생과 성관계한 부산 학교전담 경찰관 처분 문제 ▲환경노동위(오전 10시) 고용노동부·최저임금위 등 업무보고-최저임금 인상 관련 여야 간 이견 조율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오전 10시) 방송통신위 등 업무보고-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개정,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등 현안 논의
  • [시론] 서비스산업, ‘디지털 혁명’에 눈감고 있다/이병태 KAIST 경영대학 교수

    [시론] 서비스산업, ‘디지털 혁명’에 눈감고 있다/이병태 KAIST 경영대학 교수

    나라 경제가 위기다. 1960년대 경제 개발을 시작한 이래 1970년대 1차 석유파동과 1997년 외환위기를 빼고는 경제성장률이 세계 평균을 상회하거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서도 항상 수위를 다투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OECD 평균 이하 수준이 됐다.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기업들의 고용 창출 능력이 떨어지면서 5년 생존율이 20%도 안 되는 자영업으로 내몰리고 있다. 우리 국민은 OCED 국민 가운데 멕시코 다음으로 긴 시간의 노동을 하고 있다. 청년 실업은 그야말로 악화일로다. 경제 악화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이런 경제 문제의 원인과 처방에 대해 명확한 진단이나 사회적 공감대 없이 표류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과 국가는 전략적 방향이 분명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전략 이론에서는 ‘틀린 전략’이라도 ‘무(無)전략’ 보다 좋고, 상충되는 전략을 택하는 것을 최악이라고 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기업은 성장 위주의 전략을 취할 수 있고, 원가절감 등을 통한 생산성 전략을 추구할 수도 있다. 통계적으로 두 가지를 모두 추구한다는 기업들의 성적이 가장 나쁘다. 이유는 조직원이 서로 상충되는 행위를 각자의 편의대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경제는 지금 규제를 개혁하고 시장 경쟁을 활성화할 때인가, 아니면 왜곡된 시장이어서 시장을 규제하고 통제를 해야 할 때인가. 이 질문에 우리는 내부만 들여다봐서는 해답을 얻을 수 없다. 지금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큰 변화의 하나가 서비스 산업의 급격한 디지털화다. 필자는 지금 미국의 버락 오마바 대통령이 주최한 세계 창업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다. 우버와 에어비앤비, 스트라이프 창업가와 사회적기업가들이 전 세계에서 모여 창업과 산업의 혁신에 열광하고 있다. 우버는 차량 소유를 줄이고 있다. 합승을 자유롭게 하면서 서민들에게 택시가 지하철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숙박산업은 에어비앤비가 디지털화하고 있다. 핀테크 산업은 어떤가. 기존 금융사들이 외면했던 서민들에게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은행과 증권사들은 더이상 허가제 뒤에 숨어서는 생존하기 어려운 시대로 가고 있다. 경제정책 실패로 화폐 가치가 불안정한 일부 국가의 국민들은 정부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운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을 택해 경제 기반을 스스로 다지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와 전기자동차의 결합은 이제 자동차 산업이 더이상 기계 산업이 아니라 디지털 산업이고, 배터리 업체가 주도하는 화학 산업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 이런 ‘온디맨드’(수요가 결정하는 시스템) 혁명이 대한민국에서만 잠잠하다. 소위 상생과 민주화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산업의 신규 진입과 경쟁이 철저히 봉쇄됐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큰 변혁의 시간에 새로운 기회가 존재한다. 전자제품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는 시점에 일본은 실기했고, 우리는 기회를 잡았다. 지금 세계는 서비스 산업의 디지털화라는 거대한 흐름에 휩싸여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 거대한 흐름에 과거의 일본처럼 ‘과거의 사고’에 머물러 있다. 정치권은 아무것도 합의하지 못한 채 대증요법에 가까운 규제를 남발하고 있다. 철학과 시대 정신이 빈곤한 공무원들도 영혼 없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많은 규제들을 보자. 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특정 산업을 할당하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은 기업과 소비자가 결정할 가격과 마케팅 비용을 정부가 결정하고 있다. 도서정가제는 기업의 가격 담합을 강제하고 있다. 모두 골목 상권을 보호한다는 명분하에 유통산업의 경쟁을 막고 있는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규제들이다. 시장은 활성화돼 산업 혁신을 이끌어 가야 하고, 분배는 조세 정책과 복지후생 프로그램에서 해야 할 일이다. 그런데 분배를 시장에서 실현하려고 하니 서비스산업의 디지털 혁명은 요원하다. 지금 우리 모습은 마치 전자기계의 디지털화를 수수방관했던 일본의 그 모습이다. 우리는 다음 세대가 받을 고통에 대해 변명할 준비가 돼 있는지 자문할 때다.
  • 중저가 요금제에 단말기 보조금 더 준다

    중저가 이동통신 요금제(3만~6만원)를 쓰는 사람에게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을 지금보다 많이 줄 수 있도록 정부 고시가 바뀐다. 현행 고시에는 요금제 액수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적용하는 내용의 ‘지원금 비례’ 원칙이 규정돼 있다. 예를 들어 휴대전화를 구입하는 사람이 월 6만원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30만원의 지원금을 준다면 3만원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이보다 적은 15만원을 제공하는 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1일 “저가 요금제를 쓰는 사람에게 지급하는 단말기 지원율이 고가 요금제 지원율보다 높은 경우를 예외적으로 허용하겠다”며 “고시를 개정해 이달 중 행정예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금 비례 원칙의 주요 내용은 그대로 유지하되 이동통신사가 저가 요금제 가입자에 대한 지원율을 높이는 것은 막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번 고시 개정으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이후 절대 다수가 된 중저가 요금제 이용자에 대한 혜택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 통계에 따르면 6만원 이하 요금제는 단통법 시행 전인 2013년에는 4세대 이동통신(LTE) 사용자의 33.1%에 불과했지만, 올 3월 96.3%까지 높아졌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고가 요금제를 쓰는 사람에게 휴대전화 보조금을 더 주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겠느냐”며 “제조사 입장에서는 모르겠지만, 통신사 입장에서는 정부가 고시를 열어 둔다고 해도 저가 요금제를 쓰는 사람에게 단말기 지원금을 더 주는 것이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가 검토하고 있는 단말기 보조금 상한제 개선 방안이 현실화되면 지원금 확대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LGU+, 단통법 위반 조사 거부 별건… 최대 50% 추가 과징금”

    방송통신위원회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위반 혐의에 대한 사실 조사를 거부한 LG유플러스에 대해 이례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책임을 묻기로 했다. 사안이 엄중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동안 방통위는 절차상 문제가 생겼을 때 조사가 끝난 뒤 한꺼번에 처분을 내렸다. 방통위는 1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LG유플러스의 ‘법인영업 사실 조사 거부·방해’ 행위를 별건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조사 거부 및 방해에 대한 과태료를 우선 내야 하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로 과징금이 가중될 수 있다. 방통위는 LG유플러스 법인뿐만 아니라 조사 거부에 직접 가담한 임직원들에 대해서도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과태료는 1인당 최대 5000만원이다. LG유플러스는 이달 1일 본사로 조사를 나온 방통위 직원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7시간 동안 기다리게 하면서 자료 제출을 지연시켰다. 방통위가 자사만 단독으로 조사하는 이유와 7일 전 조사 여부 통보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방통위는 단통법상의 예외 조항에 따라 증거 은닉 등 우려가 있을 때에는 사전 통보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봤다. LG유플러스는 자료를 지난 3일 제출했다. 이와 별도로 LG유플러스에 대한 법인영업 관련 조사 결과는 한 달여 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조사 비협조로 과징금이 최대 50%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갤럭시온7·스카이 이달 등판 중저가폰 일단 판은 키웠는데…

    지원금 상한제 없애면 시장 위축 ‘실탄’ 부족한 팬택 직격탄 우려 삼성전자가 20만원대 초반의 갤럭시 스마트폰을 연달아 국내에 출시하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10만~20만원대의 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열리고 있다. 팬택도 30만원대 스마트폰으로 국내 시장에 돌아오는 등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판이 커질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르면 이달 말 삼성전자의 ‘갤럭시온7’을 단독으로 출시한다. 갤럭시온7은 삼성전자가 인도와 중국 등 신흥국을 겨냥해 만든 제품으로, 인도에서 1만 190루피(약 1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에도 SK텔레콤을 통해 출고가 23만 1000원의 ‘갤럭시J3’를 내놓았다. 갤럭시J3는 최저요금제인 월 2만 9900원 요금제로 구매해도 실구매가는 3만 5500원에 불과하다. 갤럭시온7은 국내 출시 과정에서 출고가에 조정이 있을 수 있으나 갤럭시J3보다는 저렴한 가격이 매겨질 전망이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출고가 15만 6000원으로 실구매가가 0원인 화웨이의 ‘Y6’를 단독 출시, 한달 만에 2만대 이상 팔아 치우며 ‘초(超)저가 스마트폰’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여기에 삼성전자도 20만원대 초반의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저가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30만원대 이하의 보급형 스마트폰 열풍은 올해도 이어진다. 팬택은 오는 22일 30만원대 스마트폰 ‘스카이’를 공개하며 국내 시장에 돌아온다. LG유플러스도 이달 중 LG전자의 20만~30만원대 스마트폰을 단독 출시한다. 그러나 정부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휴대전화 지원금 상한액 규제를 없애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휴대전화 유통 구조가 마케팅 ‘실탄’이 풍부한 회사에 유리하게 돼 팬택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소비자 공짜폰 기대 속 보조금 대란 우려

    이용자 “최신폰 싸게 사려나” 이통사 “파격 지원금 힘들어” 알뜰폰·중저가폰 시장 타격 20% 요금할인 등 손질해야 정부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휴대전화 지원금 상한액 규정을 조기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통신시장에 미칠 영향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공시지원금의 상한선을 ‘단말기 출고가 이하’로 규정해 사실상 단통법을 무력화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 휴대전화 실구매가가 대폭 낮아질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단통법 개정으로 소비자들이 실제로 지금보다 휴대전화를 싸게 살 수 있으려면 공시지원금 상한제 외에 여러 규정을 동시에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단통법은 소비자들 사이에 보조금 혜택이 차별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통신사가 휴대전화 구매자에게 일정 금액 이상의 지원금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게 핵심이다. 현행 33만원인 공시지원금 상한선이 ‘단말기 출고가 이하’로 변경되면 최신 스마트폰을 공짜로 구입할 수도 있게 된다. 그러나 증권가와 통신업계에서는 현실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금도 실제 통신사들이 집행하는 지원금은 1인당 22만원 선으로, 공시지원금 상한선에 못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통신사 관계자도 “성장이 정체된 통신사들이 과거처럼 지원금을 파격적으로 올리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요금의 20%를 할인해 주는 선택약정할인제도도 통신사들의 운신을 좁히는 요인이다. 통신사의 지원금을 받지 않고 휴대전화를 구입한 소비자에게 지원금에 상응하는 혜택을 준다는 취지인 만큼 통신사의 지원금이 올라가면 이와 연동해 할인율을 올려야 한다. 또 다른 통신업계 관계자는 “선택약정제도가 통신업계의 영업이익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준 만큼 통신사들이 지원금을 크게 올리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금 상한제 폐지는 통신사들의 마케팅에 대한 인위적인 규제를 없앤다는 의미다. 통신사들 간 고객 유치를 위한 경쟁이 활성화되고 소비자 혜택이 늘어나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경쟁이 과열돼 ‘보조금 대란’이 재현될 우려도 나온다. 제조사가 휴대전화 출고가를 올리고 통신사가 지원금을 미끼로 고가 요금제를 강요하는 부작용도 제기된다. 저렴한 단말기와 요금제를 찾는 발길이 줄어들면서 알뜰폰 시장과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선택약정할인의 할인율은 높이지 않고 지원금만 늘린다면 소비자 간 차별 논란도 불거진다. 이 때문에 지원금 상한제 폐지와 맞물려 단통법과 통신시장의 여러 규정에 대한 검토가 수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제조사와 통신사가 각각 제공하는 지원금을 나눠 명시하는 ‘분리공시제’의 도입도 거론되는 가운데 이에 찬성하는 통신사와 반대하는 제조사 간의 줄다리기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선택약정할인제도와 분리공시제, 위약금 상한제 도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1년 8개월 만에… 폐지 기로에 선 휴대전화 지원금 상한제

    정부 규제완화 정책 기조 영향… 다시 ‘공짜폰’ 출시 불보듯 방송통신위원회가 휴대전화 지원금 상한을 출고가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이론적으로는 ‘공짜폰’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칼자루’를 정부가 아닌 여야가 추천한 방통위 상임위원들이 쥐고 있어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9일 방통위 등에 따르면 ‘이동통신단말장치 지원금 상한액에 관한 규정’을 현행 25만∼35만원에서 ‘단말기 출고가 이하’ 등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동통신사가 새 휴대전화를 사는 소비자에게 주는 지원금의 한계를 정해둔 지원금 상한제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의 핵심이다. 지원금 상한을 대폭 높이면 소비자가 실제 느끼는 혜택은 지난 2014년 10월 단통법 시행 전 수준으로까지 올라간다. 방통위 관계자는 “상한제 폐지는 단통법 제도 개선에 있어 하나의 방안으로 고려되고 있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2월 ‘2016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이달까지 단말기유통법 개선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단말기 지원금 상한액이 상향되거나 폐지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방통위와 미래창조과학부는 “단통법 시행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원금 경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폐지론에 부정적이다. 방통위의 급작스런 입장 변화는 규제 완화라는 정부의 정책 기조와 시장 침체 논란에 부담을 느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청와대와 새누리당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LG유플러스 ‘단통법 위반’ 조사 거부

    LG유플러스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위반 정황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 조사를 거부해 파문이 일고 있다. 방통위는 2일 “단통법에 근거해 지난 1일과 2일 두 차례에 걸쳐 LG유플러스 본사에 사실 조사를 위해 직원을 파견했으나 LG유플러스 측이 거부했다”며 “본사 차원에서 방통위의 조사를 거부한 것은 초유의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방통위는 LG유플러스에 단통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사실 조사를 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방통위는 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에 대해서만 단독으로 벌이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실태 점검을 통해 LG유플러스가 기업 특판용 법인폰을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다른 통신사들에 비해 LG유플러스의 위반율이 가장 높았고, 이미 수십 차례에 걸쳐 경고를 한 바 있다”고 밝혔다. 법인폰은 통신사나 법인전문 대리점이 특정 기업과 계약, 해당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제품이다. 한 번에 수백에서 수천명에 이르는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기 때문에 직원 혜택 명목으로 출고가를 낮추는 방식으로 일반폰보다 저렴하게 판매돼 왔다. LG유플러스 측은 “조사 거부가 아니며 방통위에 행정적 절차(조사 7일전 미리 통보)를 지켜줄 것을 요구했을 뿐”이라며 “무엇보다도 SK텔레콤과 KT는 제외하고 우리만 단독으로 조사하는 이유를 알려줘야 한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신종철 방통위 단말기유통조사담당관은 “위반 사항은 디지털 자료로 돼 있어 삭제가 쉽기 때문에 긴급하게 조사를 나가는 게 맞다”며 “이는 법에도 명시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In&Out] 단말기유통법, 아직 소비자 편이 아니다/한석현 YMCA 시민중계실 팀장

    [In&Out] 단말기유통법, 아직 소비자 편이 아니다/한석현 YMCA 시민중계실 팀장

    지난 4월 21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기자간담회에서 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 1년 6개월간의 성과를 평가했다. 이들은 “법의 성과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며 일부 아쉬운 측면은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말기유통법에 대한 소비자의 목소리는 환호와 원성이 교차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먼저, 공시 지원금 제도와 요금할인의 지원금 안내 금지는 소비자 측면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휴대전화 가격은 미지의 영역이었다. 인터넷 검색 능력과 정보 취득이 뛰어나거나, 발품을 많이 파는 소비자가 아니라면 판매자가 부르는 가격으로 휴대전화를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 시기별로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어제의 가격이 오늘과 다른 경우도 허다했다. 소비자들에게 약정에 따라 당연히 받아야 하는 ‘요금할인’ 금액을 마치 단말기 보조금인 것처럼 오인하게 만들었던 이동통신사(이통사)와 판매자들의 ‘공짜폰 마케팅’도 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 자취를 감췄다. 홀대받던 기기변경 가입자가 번호이동 가입자와 동일한 지원금 혜택(20% 요금할인)을 받게 된 점도 성과로 꼽힌다. 과거 이통사들은 장기가입자에 대한 혜택 제공 등은 뒷전인 채 고가 휴대전화에 고가 요금제를 연계한 지원금 몰아주기를 통해 타사 가입자 확보에만 열중했다. 반면 단말기유통법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도 적지 않다. 특히 소비자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보다 저렴하게 휴대전화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원천적으로 박탈된 것은 시장논리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설령 정부가 정한 시장의 룰에서 벗어난 불법 지원금이었다 하더라도 그 지원금으로 휴대전화를 싸게 구입하던 소비자 입장에서는 법 시행 이후 구입 부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여길 수밖에 없다. 단말기유통법이 제정된 계기 중 하나인 불법 지원금 문제도 여전하다. 각종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불법 지원금 정보 제공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고 오피스텔 등에서 은밀하게 거래가 이루어지는 등 과거 대비 시장의 불법은 더욱 고도화, 음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극소수의 소비자들만이 이러한 정보를 취득해 휴대전화를 저렴하게 구매하고 있다. 즉 정부가 법을 통해 근절하고자 했던 시장의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되었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단말기유통법의 제정 취지는 ‘과도하고 불투명한 보조금 지급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단말기 유통구조를 만들어 나감으로써 이용자의 편익을 증진’하는 것이다. 즉, 법은 이통사, 제조사, 판매자보다는 소비자의 편익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런 만큼 정부는 법이 과거 잘못된 이동통신 시장의 관행을 개선시킨 점만 강조하는 대신 평가를 보류하고 있는 소비자들도 많이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정부는 건전한 휴대전화 유통질서의 확보, 상품·서비스에 대한 혁신 경쟁 촉진 등 소비자 지향적 이동통신 환경 구축을 위한 제도들을 꾸준히 다듬고 보완해야 한다. 법 시행 이후 발생한 새로운 유형의 불법 영업 및 소비자의 편익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국회, 이통사, 제조사, 판매자도 합심해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정상적인 이동통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들을 경주해야 한다.
  •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새누리당 이양수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새누리당 이양수

    “정치요? 선거 때 표 얻으러 다니는 마음으로 할 겁니다.” 이양수(강원 속초·고성·양양) 새누리당 당선자는 4일 ‘초심’을 거듭 강조했다. 이제 갓 보좌관 딱지를 뗀 초선 의원에 불과하다며 자신을 낮췄다. 하지만 공천 대결에서 현역 재선 의원을 꺾은 그의 내공은 예사롭지 않았다. Q. 왜 정치를 선택했나. A. 내가 하면 더 잘할 것 같아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지 20년이 됐다. 우연한 기회에 후배 소개로 국회로 들어왔다. 현역 의원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도전장을 내게 됐다. Q. 내 정치의 원동력은. A. 조직력. 정치권에서 ‘조직’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 자부한다. 2012년 대선 때 조직총괄본부 기획실장을 맡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지세력인 선진연대와 친박(친박근혜) 팬클럽을 공조직화했다. 또 각 지역에서 국회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야당 지지자는 아닌 이들을 조직으로 흡수했다. 이런 조직화 작업으로 대선에 기여했고 내년 대선에서도 역할을 하고 싶다. 대선이 끝나고 나면 분명 대통령 당선인과 친해져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Q. 어떤 정치를 하고 싶은가. A. 싸우지 않는 정치. 국회는 늘 여야 공방 일변도다. 상대방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고 서로 좋은 얘기를 많이 해 지혜를 모을 수 있는 그런 정치를 해보고 싶다. Q. 정치적 관심사는. A. 지역 균형발전+권력구조 개편. 지역구인 강원 속초·고성·양양이 워낙 낙후된 지역이기 때문이다. 또 20대 국회에서 권력구조 개편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 대통령 임기 초 50%를 넘는 지지율이 임기 말 10~20%로 추락하는 것은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의 문제다. Q. 정치적 이념 성향은. A. 중도. 스펙트럼이 1부터 10까지 있다면 5 정도 된다. 새누리당 정책이 실용주의, 중도 보수를 표방하기 때문에 잘 맞을 것 같다. 당 내 극우 보수 색채를 띠는 사람과는 잘 맞지 않다. Q. 정치는 언제까지. A. 쫓겨날 때까지. 정치인은 욕먹으면서도 헌신하는 사람이다. 중간에 그만두면 진정한 정치인이 아니다. Q. 중점 추진 정책은. A. 유통구조 개선. 농업·어업을 잘 사는 직종으로 만들려면 유통 구조를 국가에서 책임지고 개선해야 한다. Q. 지지하는 대선 후보는. A. 국제관계에 많은 지식을 가진 분. 우선 정·부통령제가 되든, 의원내각제가 되든, 권력 구조 개편이 선행돼야 한다. 그리고 남북관계, 국제관계에 정통한 분이 되는 게 좋지 않겠나. 누군지 특정하진 않겠다. Q. 1호 법안은. A. 통일경제특구법. 접경 지역들이 상당히 낙후돼 있고 차별을 많이 받아 왔다. 접경지역 주민들이 수십년 동안 규제받으며 소외받고 살아 온 것에 대한 직간접적인 보상을 받도록 하는 내용인 통일경제특구법을 발의할 예정이다. 글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프로필 ▲1967년 강원 속초 출생 ▲속초고·고려대 불어불문학과 ▲국회의원 보좌관 ▲경민대 연구교수 ▲제18대 대선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 조직총괄본부 기획실장
  • 실리 챙긴 이통3사… 주파수 錢爭 없었다

    실리 챙긴 이통3사… 주파수 錢爭 없었다

    3조원대 ‘쩐의 전쟁’이라 불리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던 이동통신 3사의 주파수 경매가 이틀 만에 끝났다. 매물로 나온 5개 주파수 블록 중 가격이 오른 건 1곳에 불과했고, 3개 블록은 최저가에 낙찰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달 29일에 이어 진행된 2일차 주파수 경매에서 최종 낙찰자가 결정돼 경매가 종료됐다고 2일 밝혔다. 총낙찰가는 2조 1106억원으로 예상치인 3조원은 물론 5개 블록 최저경쟁가인 2조 5779억원에도 못 미쳤다. 이른바 ‘황금주파수’라 불리며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점쳐졌던 C블록(2.1㎓ 대역)은 LG유플러스가 3816억원에 가져갔다. 경매 1일차에서 인기를 끌었던 D블록(2.6㎓ 대역)은 9500억원에 SK텔레콤이, B블록(1.8㎓ 대역)은 4513억원에 KT가 각각 가져갔다. E블록(2.6㎓ 대역)은 3277억원을 써 낸 SK텔레콤에 돌아갔으며 A블록(700㎒ 대역)은 유찰됐다. SK텔레콤이 가져간 D블록만 최저경쟁가(6553억원)에서 가격이 올랐고, B·C·E 블록은 통신 3사가 최저 경쟁가에 나눠 가졌다. 경매가 예상을 깨고 싱겁게 끝난 건 출혈 경쟁을 우려한 3사가 소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동통신시장 포화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등으로 수익이 악화된 통신사들이 주파수 경매에 막대한 현금을 쏟아붓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김남 충북대 정보통신공학부 교수는 “지난 주파수 경매에서 과열 출혈을 학습한 이동통신사들이 이번에는 조금 소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는 예상했지만, 적어도 한 개 블록 정도는 마지막 라운드까지 가지 않을까 예상했다”며 “지난 주파수 경매 때보다 망 구축 의무가 강해지고 최저 경쟁 단가도 높다 보니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기를 꺼린 한 교수는 “이번 경매 방식에 최대 60㎒로 가져가게 하는 등 이동통신사들이 제시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줄여 놓은 것이 문제”라면서 “그래도 E블록에 SK텔레콤 이외에 다른 통신사들이 써 내지 않은 것은 의문”이라고 밝혔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애초 통신 3사가 원했던 주파수가 제각각이었다”면서 “출혈은 최소화하고 원하는 주파수를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움직인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 3사는 만족스러운 결과라는 반응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경매로 2.1㎓ 대역에서 총 40㎒ 폭을 확보해 광대역 LTE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3사 중 가장 많은 경매가(1조 2777억원)를 치른 SK텔레콤도 총 60㎒ 폭으로 가장 많은 주파수를 확보했다. KT도 주력하고 있는 1.8㎓ 대역에서 인접 대역을 확보해 초광대역 전국망 LTE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통신 3사 간 광대역 LTE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된 셈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In&Out] 이통시장 서비스 경쟁 지속돼야/고창열 제주대 교수

    [In&Out] 이통시장 서비스 경쟁 지속돼야/고창열 제주대 교수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에 관한 개선법’(단통법) 시행 이전 누구나 한 번쯤 겪은 일이 있다. 휴대전화 교체 시기가 되면 남들보다 저렴하게 단말기를 구입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가격 비교는 물론이고, 여러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방문해 서로 각기 다른 조건의 견적서를 비교·분석해 가면서 구매 결정을 한다. 하지만 불과 며칠이 지나지 않아 이 선택은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다는 것을 금방 깨닫는다. 주변 지인이 휴대전화를 더 싸게 샀다는 얘기를 들으면 공들인 시간이 억울하다는 생각도 든다. 단통법 이전 정보 습득 수준의 차이에 따른 이용자 차별 문제의 단상이다. 단통법 이전에는 휴대전화를 구입하는 지역이나 경로, 조건에 따라 지급되는 지원금이 천차만별이었다. 그러나 단통법 이후 번호이동 및 고액 요금제를 선택하는 가입자에만 제공되던 지원금이 기변이나 저가 요금제 가입자에게도 차별 없이 투명하게 지원된다. 또한 약정기간이 만료됐으나 단말기를 바꾸지 않아 지원금 혜택을 보지 못하던 일반가입자도 20%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통사마다 투명하게 일주일 단위로 단말기 지원금을 공시하고, 이 내용을 통신사 홈페이지나 대리점에 가서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더이상 이동통신사는 지원금을 많이 지급하는 것만으로는 가입자를 늘릴 수 없는 한계에 봉착하게 됐다. 단통법의 취지인 단말기 보조금 경쟁을 줄이고 서비스 경쟁을 통해 이용자의 편익 확대라는 부분이 실제 시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 것이다. 기존의 보조금을 통한 경쟁 관행을 깨는 서비스 경쟁의 첫 출발은 할인 위약금 없이 할인해 주는 ‘순액요금제’였다. 단통법 시행 1개월 이후인 2014년 11월 kt는 순액요금제를 출시했다. 기존에 약정을 해야만 할인해 주고 할인금액에 대한 위약금이 있는 약정요금제와 달리 약정과 관계없이 할인해 주게 된 것이다. 순액요금제에 이어 2015년 5월 kt는 음성통화는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추가 과금되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추가로 출시했다. 이후 타 통신사도 같은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출시 5개월 만에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고, 올 2월 말까지 1600만명을 넘어서는 등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데이터의 사용이 일상이 된 소비자들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통해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해도 통신비 부담을 줄이는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최근에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 관련 취약계층에 혜택을 확대하는 요금제가 출시되는 등 단통법 시행 이후 이통사들의 서비스 경쟁은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소비자의 가계통신비를 절감하고 이용자 편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향으로 지원금 상한 수준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서비스 경쟁이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하나의 예로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 관련 서비스의 출시를 선점하기 위해 통신사 간 경쟁이 활발해지고 있다. 차세대 IoT 서비스 경쟁을 위해 규제 완화가 필요한 부분은 적극 개선해 사업자의 투자 및 서비스 경쟁을 독려해야 한다. 이는 이미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서 보여 준 바와 같이 소비자의 편익 증진으로 귀결된다. 단통법으로 활발해진 시장 경쟁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규제나 정책을 잘 살펴보는 규제기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라 할 수 있다.
  • “중국판 런닝맨 제작비 한국의 10배…광고와 타협 필요”

    “중국판 런닝맨 제작비 한국의 10배…광고와 타협 필요”

     “런닝맨(SBS 예능프로그램) 포맷 수입한 중국은 우리나라 제작비의 10배를 투입합니다. 광고에 대한 시청자의 타협이 필요합니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7일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훌륭한 콘텐츠 제작을 위해선 광고에 대한 규제 완화 흐름으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중국에 ‘달려라 형제’라는 제목으로 포맷이 수출된 SBS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을 예로 들며 콘텐츠 제작 재원 확보를 위해 “시청자들이 광고에 대한 어느 정도 불편함을 감수해야한다”고 말했다.  현재 방송에서 금지되고 있는 의료 광고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다른 매체는 다 허용이 되는데 방송만 허용이 안되는 게 의료법인 광고라며 “방통위가 담당하는 법에서 규정하는게 아니라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에서 법을 고쳐야 하는 상황인 만큼 두 기관이 협의해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상파의 중간광고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한 발 물러선 입장을 내비쳤다. 최 위원장은 “지상파 중간광고는 워낙 파급력이 큰 문제고 지난해에 광고총량제 비롯해 몇 가지 개선했기 때문에 올해는 그 효과를 먼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지속해서 논란이 되는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 업계 간 재송신료(CPS) 산정 문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등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재송신료(CPS) 산정 문제는 “방통위가 구체적인 금액까지 제시할 수는 없다”고 밝혔으며 단통법에 대해서는 “시장 현황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조사결과를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과 관련해서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방송의 공공성, 공익성, 지역성, 시청자 보호에 대해 혼신의 힘을 다해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오는 14일 예정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방문에서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대한 의견 교환의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FCC는 미국 이동통신 2위 사업자인 AT&T의 디렉TV 위성방송 인수를 조건부 허용하는 등 2010년부터 최근까지 10여 건의 방송과 통신의 인수·합병을 심사한 바 있다.  최 위원장은 “결합·합병이란 게 나라마다 고유한 여러 사정이 있어 어느 나라에서 어떤 원칙으로 했다고 그게 우리나라에 바로 적용될 수 없다”면서도 “FCC가 어떤 관점에서 어떻게 살폈는지 같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G5 초반 돌풍… 비결은 차별화

    G5 초반 돌풍… 비결은 차별화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5’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5는 지난달 31일 출시 이후 국내 이동통신 3사 합계 일평균 1만~1만 2000대씩 팔리고 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2014년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적용 이후 지원금이 축소되면서 하루 판매량이 1만대를 넘는 스마트폰이 거의 사라진 점을 감안하면 G5의 활약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LG전자 스마트폰 부문은 전작인 ‘G4’의 부진으로 지난해 영업손실까지 냈던 점을 감안하면 G5는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G5의 흥행 비결을 기존 제품들과의 차별성에서 찾고 있다. 실제 G5는 삼성과 애플의 고가 제품들처럼 금속과 강화유리 몸체를 적용했으면서도 이들과 달리 배터리 탈부착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LG 로고가 새겨진 스마트폰 아랫부문을 서랍처럼 잡아 빼서 배터리를 갈아 끼울 수 있다. 배터리 일체형은 디자인이 예쁘지만 배터리 수명이 짧다는 사용자들의 불만을 일거에 해소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부품과의 결합을 통해 손잡이가 달린 카메라나 고급 오디오로 변신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같은 부품은 일명 ‘프렌즈’란 이름으로 여섯 개가 함께 출시됐다. 카메라 모듈은 현재 사은품 격으로 주고 있으며 오디오 관련 부품도 약 40% 할인된 가격에 팔고 있다. 프렌즈 제품군에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360도 가상현실(VR) 촬영 카메라 ‘360캠’과 촬영한 내용을 VR로 즐길 수 있는 VR 헤드세인 ‘360VR’도 있다. 프렌즈 제품들은 각각 30만원대로 개별 구매해야 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갤럭시S7 산 3명중 1명 ‘갤럭시클럽’ 가입

    LGU+도 ‘H클럽’ 서비스 내놔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스마트폰 보상판매 제도인 ‘갤럭시클럽’의 가입률이 30%를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다. 갤럭시클럽은 삼성전자의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매자가 1년 뒤 최신 제품으로 교체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LG전자와 이동통신업계도 비슷한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검토하고 있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얼어붙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물론 중고폰 시장, 넓게는 스마트폰 유통 구조에까지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이달 출시된 갤럭시S7나 갤럭시S7엣지를 산 소비자 3명 중 1명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클럽은 갤럭시S7나 갤럭시S7 기계를 24개월 할부로 산 소비자가 기계 할부비 이외에 클럽가입비 월 7700원을 12개월간 내면 1년 후 남은 할부금을 낼 필요 없이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교체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보상판매 제도를 도입한 것은 단통법 이후 줄어든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량을 높이기 위함이다. 2년 이상으로 길어진 스마트폰 교체 주기를 1년으로 줄이고, 소비자들이 자사의 제품을 계속 구매하도록 묶어 둘 수 있다. 소비자가 반납한 제품은 중고폰 시장에 내놓을 수도 있다. 이 같은 제도는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도 갤럭시S7, 아이폰6S, G5 등 최신 스마트폰을 구입한 가입자가 할부금의 50%를 18개월 동안 납부하면 새 스마트폰으로 교체받을 수 있는 서비스인 ‘H클럽’을 28일 내놓았다. LG전자도 스마트폰 보상판매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신 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들 대로 줄어들어 이 같은 제도가 얼마나 구매를 끌어올릴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스마트 스튜디오는 유통 혁신… 농민-소비자 거품 빼고 직거래”

    [공기업 사람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스마트 스튜디오는 유통 혁신… 농민-소비자 거품 빼고 직거래”

    공기업서 이례적 3연임한 농정 전문가 “국민 눈높이 맞춰 일하는 구조 만들어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김재수(59) 사장은 농림부 과장만 아홉 번을 했다. 2011년 10월 aT 사장에 취임한 뒤 공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3연임 중이다. 어떤 자리든 일단 한번 하게 되면 오랫동안 하는 관운을 타고난 셈이다. 16일 전남 나주 aT 본사에서 만난 김 사장은 “승진이 늦어 농림부에서 과장만 아홉 번 맡아 실무 경험을 풍부하게 쌓았고 해외에서 농업 관련 다양한 협상을 주도하면서 국제 농업의 큰 흐름을 보는 안목이 생겼다”며 웃었다. 그는 또 2001년부터 틈틈이 농업 정책 전문가의 시각을 담은 9권의 책을 저술했다. 아이디어가 많고 빈틈이 없으면서도 속이 부드럽다는 것이 직원들의 평판이다. 하지만 그는 “직원들에게 싫은 소리를 듣더라도 내가 가진 역량을 모두 전해 줄 생각”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316개 공기업의 손에 달렸다. 국민들과 끊임없이 접촉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그런데 공기업은 철밥통, 비효율, 방만경영, 부채에도 성과보수 잔치 등 부정적인 인상을 주고 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일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T는 지난해 8월부터 중국 칭다오에 1만 4482㎡(44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물류센터로 인해 검역 및 위생기준이 까다로운 중국 진출의 큰 부담 하나를 덜었다고 평가한다. 김 사장은 “국내 영세 수출업체 등이 중국 본토에 진출하려면 중국 내 물류 시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면서 “무엇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비해 국내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중국 내 냉동·냉장 물류 인프라가 절실했다”고 말했다. 또 “건설 과정에서 2012년 국정감사를 받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밀어붙였고, 결국 그 판단이 옳았다”면서 “공공기관의 첫 해외 물류센터가 가동 중인데 이 물류센터를 토대로 이제 중국 내륙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올해 aT의 중점 추진 과제 중 하나는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 정착을 통한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이다. 농산물 가격의 45%가 유통비용인 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aT는 지난해 말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센터 지하에 각종 방송장비를 갖춘 스마트 스튜디오를 열었다. 김 사장은 “유통비용의 비중이 큰 이유는 산지에서 소비자에게 도착할 때까지 도·소매 등 5~7단계를 거치기 때문이다. 농민들이 마땅한 판매처를 찾지 못해 공판장과 도매 시장에 농산물을 내놓으면서 유통 구조가 복잡해졌다”면서 “스마트 스튜디오는 농민들이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1단계 유통 시스템을 구축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스튜디오에서는 시중에서 최대 1300만원이 드는 홍보 동영상 제작을 무료나 다름없는 13만원에 해 준다. 이렇게 제작된 영상물과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로그, 홈페이지, 아프리카TV 등에 올려 생산자가 직접 소비자에게 팔도록 도움을 준다. aT는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발벗고 나섰다. aT는 지난해 말 양재동 센터 내에 대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메뉴를 조리부터 서빙까지 하며 미리 창업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레스토랑인 에이토랑을 만들었다. 임대료 6000만원을 포기하고 젊은이들에게 무료로 공간을 빌려준 것이다. 농식품 분야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얍(YAFF) 회원 3000여명도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활동하며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 김 사장은 “청년 취업은 경제관계 정부 부처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부가 큰 정책 방향을 정하면 각 공공기관은 세부적인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경북 영양 출신인 김 사장은 1977년 행정고시(21회)에 합격하고 공직에 투신했다. 농림부 과장·국장 등을 거쳐 농촌진흥청장과 농림부 1차관 등을 지낸 대표적인 농정 전문가로 꼽힌다. 나주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커뮤니티에 “방통위 떴다” 퍼져… 단말기 불법 보조금 단속 유명

    커뮤니티에 “방통위 떴다” 퍼져… 단말기 불법 보조금 단속 유명

    불시 조사해도 정보 실시간 공유… 단속원 사라지면 다시 불법 성행 “오늘 영업 다 끝났어요.” 지난 6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인근 복합쇼핑몰. 120여개의 휴대전화 판매점이 있는 9층에서 일부 직원들은 휴대전화 가격을 물어보는 손님에게 오후 2시밖에 안 됐는데도 “영업이 끝났다”고 퉁명스럽게 대답하거나 서둘러 손님과의 상담을 끝냈다. ●상인들 “단속 잦아 생업에 지장” 이날 새벽 뽐뿌, 빠삭 등 휴대전화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단속이 있을 거라는 글이 올라왔다. 실제로 오후가 되자 방통위 직원들이 해당 쇼핑몰에 등장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삽시간에 퍼졌다. 아이디(ID) 귀*는 “설 명절이라 불법 페이백(보조금)이 성행할까 봐 방통위 직원이 돌아다니는 모양”이라며 “업체들 다들 숨죽이고 있는 실정이라 (할인)정책이 다 쏙 들어갔다”고 썼다. “방통위하고 이동통신 3사 직원들이 1층에서 대기 중”(ID 즈**)이라는 실시간 정보도 전해졌다. 반면 하루 수십개씩 올라오던, 휴대전화 단말기 불법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글은 자취를 감췄다. 2014년 10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일명 ‘단통법’이 시행된 이후 방통위는 단속(사실조사)을 하고 있지만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방통위 단속이 시작되면 커뮤니티에 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직원들도 카카오톡이나 밴드 등을 이용해 단속 내용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방통위 직원이 사라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또다시 불법이 판을 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방통위를 비하하는 단어인 ‘밥통위, 밥통’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한 휴대전화 판매업자는 “방통위 직원들이 나왔다는 소문이 들리면 잠깐 컴퓨터를 옮겨 놓거나 영업을 접는다”며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방통위 직원들 때문에 생업에 차질을 빚을 정도”라고 성토했다. ●소비자 “민간 할인경쟁 개입 부당” 소비자 불만도 쏟아졌다. 김모(35)씨는 “방통위 직원들이 나와 있어서 미리 알고 온 가격보다 비싸게 샀다”면서 “가계 통신비를 낮추겠다는 정부가 왜 휴대전화를 싸게 주겠다는 민간기업끼리의 경쟁에 간섭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법에는 조사를 나가기 최소 7일 이내에 통보를 하라고 돼 있지만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을 때는 통보하지 않고 가도록 돼 있다”면서 “통보 없이 가도 (판매점들끼리) 망으로 연결돼 있어 대부분이 방통위 조사를 알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이통사 T.T

    이동통신 3사의 매출이 지난해 동반 하락했다. 국내에 이동통신 서비스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SK텔레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연매출 17조 1367억원, 영업이익 1조 7080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2014년보다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6.4% 줄어들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KT는 연매출 22조 2812억원, LG유플러스는 10조 780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0.1%, 1.9% 하락했다. 매출 하락은 주력 사업인 이동통신의 성장 둔화에서 비롯된다.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는 5894만명으로 이미 포화 상태다. 3세대(3G) 이동통신 가입자를 롱텀에볼루션(LTE)으로 옮겨 오면서 가입자 1인당 매출(ARPU)을 늘려 왔지만, 전환율이 70%를 넘어서면서 증가세도 꺾였다. 2014년 10월 시행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도 ‘양날의 검’이 됐다. 무리한 가입자 유치 경쟁이 줄면서 마케팅 비용을 절감했지만, 20% 요금할인 제도가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통신업계는 ‘성장 절벽’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동력 발굴에 사활을 걸고 있다. SK텔레콤은 ‘플랫폼·생활가치·사물인터넷(IoT)’을 3대 기치로 내걸었으며 KT는 기가인터넷을, LG유플러스는 홈IoT와 비디오 등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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