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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넘어진 가구에 깔린 형 구하는 쌍둥이 동생

    넘어진 가구에 깔린 형 구하는 쌍둥이 동생

    믿을 수 없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살 유아가 가구에 깔린 쌍둥이 형을 구한 것이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유타주에 사는 2살 아기 보우디 쇼프(Bowdy Shoff)가 넘어진 가구에 깔린 쌍둥이 형 브록 쇼프(Brock Shoff)를 구하는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지난 1일 엄마 카일리 쇼프(Kayil Shoff)가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는 쌍둥이 형제 브록과 보우디가 방에서 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가구 서랍을 꺼내 놀고 있던 쌍둥이. 형 블록이 열린 서랍을 밟고 올라서는 순간, 서랍장이 쌍둥이 형제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며 브록과 보우디를 덮친다. 2분여의 시간이 흐르고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서랍장에 깔려 울고 있는 형 브록을 구해내기 위해 보우디가 서랍장을 밀어 형을 빠져나오게 한다. 사고 당시 엄마 카일리와 어른들은 위층에 있어 아들 브록의 울음 소리를 듣지 못했으며 다행스럽게도 브록은 경미한 부상만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쇼프 부부는 “영상 게재하는 걸 주저했지만 많은 부모에게 서랍장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싶었다”며 “서랍장이 볼트로 잘 고정되었는지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1일 다국적 가구기업 이케아는 2004년 넘어진 서랍장에 깔려 숨진 미국 어린이 3명의 엄마 킴벌리 아마토(Kimberly Amato)에게 약 5천만 달러(한화 약 600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으며 서랍장 2900만 개를 리콜하고 말름 서랍장 시리즈 판매를 중단했다. 사진·영상= Kayil Sfoff Facebook / New Mailonline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랍장에 깔린 쌍둥이 형제 구하는 두 살 아기 (영상)

    서랍장에 깔린 쌍둥이 형제 구하는 두 살 아기 (영상)

    앞으로 넘어진 서랍장에 깔린 형제를 구하는 두살 배기 쌍둥이의 놀라운 영상이 공개돼 화제에 올랐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미국 유타주의 한 가정집에서 벌어진 쌍둥이의 사고 장면을 공개했다. 영상 속 주인공은 쌍둥이 형제인 브룩과 바우디 쇼프(2). 사고는 브룩이 벽에 붙은 서랍장 위로 올라가면서 벌어졌다. 서랍을 열어 이를 발판 삼아 위로 올라가던 중 앞으로 서랍장이 쏠리며 그대로 브룩을 덮친 것. 이에 브룩은 서랍장에 그대로 깔렸고 바우디는 이리저리 브룩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다. 처음에 바우디가 브룩을 구하기 위해 선택한 것은 서랍장을 고사리 손으로 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2살 아이가 무거운 서랍장을 들어올리기에는 역부족. 이리저리 고민하던 바우디는 앞으로 서랍장을 밀기 시작했고 다행히 깔려있던 브룩은 울음을 터뜨리며 빠져나올 수 있었다. 쌍둥이 아빠 리키는 "사고 당시 아내와 집에 있었지만 윗층에 있어 소리를 전혀 듣지못했다"면서 "나중에 방에 설치된 카메라를 확인하고 나서야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다행히 두 아이 모두 무사하다"면서 "이같은 사고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심어주고자 이 영상을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번 사고처럼 미국 등 북미에서는 서랍장이 앞으로 넘어져 어린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연말 이케아(IKEA) 측은 자사의 말름(MALM) 서랍장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사망 사고를 당한 세 어린이 가정에 총 5000만 달러(약 602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눈속 조난된 여성…오줌, 나뭇가지 먹으며 극적 구조

    눈속 조난된 여성…오줌, 나뭇가지 먹으며 극적 구조

    소변을 약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반면 소변을 그저 더러운 배설물로 여기는 이들도 있다. 절박한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요로법을 선택한 여성의 이야기가 화제다. 미국의 뉴욕데일리뉴스는 26일(현지시간) 펜실베니아의 눈 덮인 도로에서 가족이 탑승한 차량이 좌초됐고, 도움을 요청한 엄마가 나뭇가지와 오줌을 섭취하며 버틴 지 30시간 만에 구출됐다고 전했다. 그녀의 이름은 카렌 클라인(46). 지난 22일(현지시간) 사라져 토요일 아리조나와 유타주 경계지역 근처에서 발견됐다. 그녀의 남편 에릭 클라인과 10살된 아들 이삭 또한 모두 무사히 생존했다. 가족은 겨울 폐쇄령이 내린 67번 국도에서 발견됐는데, 당시 그들은 브라이스 캐니언 국립공원에서 라스베가스까지 일주일 동안 여행 중이었다. 렌트한 차를 몰아 되돌아오는 길에 길가의 배수로에 빠져 꼼짝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노샘프턴 대학의 생물학 교수이자 철인3종 경기 선수이기도 한 카렌은 가족들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 대책을 모색했다. 그녀는 파카와 니트로 된 모자, 등산용 신발을 착용하고 눈 속으로 들어섰고, 목요일부터 금요일 오후까지 26마일을 걸었다. 카렌은 식량이 떨어지자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오줌을 마셨고 나뭇가지를 먹었다. 눈을 먹으면 저체온증이 심화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내린 선택이었다. 카렌의 남편은 그가 돌아오지 않자 걱정이 됐고, 아들과 함께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핸드폰 수신이 되는 더 높은 지대로 올라가 조난 사실을 신고했다. 결국 유타주 케인 카운티 보안관들은 토요일 아침 닫힌 오두막 출입구에서 카렌을 찾았다. 드리스콜 보안관은 "크리스마스에 매우 나쁜 일이 발생할 뻔 했지만 그녀를 찾아서 더 큰 피해를 막았다"며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말했다. 구조된 직후 그녀의 쌍둥이 자매는 "그녀가 근육을 무리하게 썼고, 몹시 추운 날씨로 인해 환각증상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의 결정을 포기하지 않고 지켰다"며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죽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남편과 아들은 가벼운 동상을 입은 반면, 카렌은 손에 심각한 동상을 입고 근처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사진=노샘프턴대학교 홈페이지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소유 재산 모두 팔아 ‘세계 봉사여행’ 떠난 가족

    소유 재산 모두 팔아 ‘세계 봉사여행’ 떠난 가족

    만약 갑자기 수백만 달러가 생긴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미국 유타주에 사는 가렛과 제시카 지 부부의 답은 간단했다. 남편이 갑작스럽게 벌어들인 자금은 은행에 두고 대신 소유 재산을 모두 팔아 두 아이들과 함께 세계여행을 떠났다. 최근 뉴질랜드 헤럴드는 1년 넘게 28개국을 여행하며 어려움에 처한 많은 사람들을 돕고 있는 젊은 커플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모바일 스캔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자인 남편 가렛(25)은 대학생 시절 자신이 만든 아이폰 앱을 지난해 스냅챗에게 710만 달러(85억원)에 팔았다. 검소하게 자란 부부는 그 돈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고, 집과 차, 가구 등을 모두 팔아 약 5만 달러(6000만원)의 여행자금을 마련했다. 자금을 소진할 때까지 여행하기로 한 부부는 6개월 정도를 예상했으나, 가렛의 기업가적인 성향 덕분에 지금도 세계곳곳을 누비는 중이다. 그는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스폰서의 물품과 서비스를 시청자에게 노출시켰고 그 대가를 지불받았다. 그들은 벌어들인 후원금으로 익명의 봉사활동을 하거나 SNS 팔로워를 끌어들여 더 큰 선행을 베풀기도 했다. 크리스마스에는 7명의 사람들에게 무료로 라식수술을 시켜줬고, 지난달에는 한 가족에게 바하마 여행을 제공했다. 현재 부부는 네팔에 머물면서 인신매매의 위험에 처한 젊은 여성들을 위해 학교를 세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가난한 지역에 더 많은 학교가 있어야 어린 여성들을 보호하고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아내 제시카는 "두 아이들과 함께 귀중한 시간을 보냈고, 순간순간 독특한 추억으로 채울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삶의 축복에 감사하며 이를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사람의 삶에 은혜와 선행을 베푸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은 종종 미디어의 부정적이고 싫증나는 이야기를 통해 악과 비극이 가득한 세계만을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경험한 세계는 평화, 사랑, 친절이 더 많은 아름다운 곳이며 우리와 아이들에게는 희망과 위로였다"고 덧붙였다. (사진=인스타그램(ⓒthebucketlistfamily))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실험영상] 수압절단기로 카메라를 반토막 내봤다

    [실험영상] 수압절단기로 카메라를 반토막 내봤다

    수압절단기(Waterjet Cutting)로 갖가지 물건들을 반 토막 내는 영상을 찍어 6만 5천 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버가 있다. 미국 유타주 데이비스카운티 분티풀에 사는 댄 힉켄(27)과 미첼 필모어(31)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유튜브에서 ‘워터젯 채널’(Waterjet Channel)이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채널명 그대로 이들은 수압절단기로 여러 물건을 절단하는 실험을 지난 9월부터 진행해왔다. 볼링공으로 시작해 자동차 배터리, 독거미, 카메라, 총, 모니터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인기가 많았던 영상은 지난달 공개한 SLR카메라 절단 실험이다. 이 실험을 위해 댄 힉켄과 미첼 필모어는 수압이 60,000psi에 달하는 수압절단기를 준비했다. 1psi는 지름 1제곱인치(2.54 제곱 센티)의 면적에 1파운드(약 450그램)의 힘이 가해지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실험에 사용되는 카메라에는 1제곱인치 면적에 약 27톤의 힘이 가해지는 셈이다. 실험이 시작되고, 절단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물줄기는 카메라를 깔끔하게 반 토막 낸다. 댄 힉켄과 미첼 필모어는 “다른 채널에서 창의적인 방법으로 물건들을 살펴보는 것을 보고, 우리만의 방식은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수압절단기를 이용하게 됐다”며 채널 운영 취지를 밝혔다. 아래는 ‘워터젯 채널’이 진행한 실험 영상들이다. 사진·영상=Waterjet Channe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소비자의 리뷰 활동, 기업은 제재 못해

    소비자의 리뷰 활동, 기업은 제재 못해

    “서비스가 엉망인 음식점이 있어서 당했던 일 그대로 네이버 음식점 평에 올렸더니, 업체에서 고소하겠다고 협박메일이 왔더군요. 당시 좀 싸우다가 바빠서 지우고 끝냈는데, 우리나라에 명예훼손법 빨리 없애야한다고 봅니다.” “국내도입이 시급합니다.” 미국 소비자들은 특정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온라인에다 자신의 불만사항을 회사로부터 보복받을 걱정없이 자유롭게 올릴 수 있게됐다는 소식에 5일 국내의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반응들이다. 미국 상원의 상무위원회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소비자가 기업의 보복을 걱정할 필요없이 부정적인 온라인 리뷰를 게시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소비자 평가 공정성에 관한 법률’(Consumer Review Fairness Act)이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되었다고 발표했다. 공화 민주 양당의 초당적 협력으로 2014년 발의된 이 법안은 하원에서도 승인되었으며, 이제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소비자 평가 공정성에 관한 법률은 기업의 제품, 서비스 및 행위에 관한 소비자의 리뷰 게시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모든 약관상 조항을 무효로 하고 있다. 고객이 온라인에 리뷰를 게시할 때 위약금 또는 수수료를 부과하거나 리뷰와 관련된 지적재산권을 포기하도록 요구하는 경우도 모두 무효가 된다. 약 업체에서 이러한 행위를 하게되면 처벌을 받게된다. 물론 회사의 영업 비밀이나 회사가 공개를 거부할 수 있는 정당한 권리가 있는 경우에는 이 법의 적용에서 배제된다. 인터넷의 발달로 소비자는 인터넷을 통해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됐다. 일반 소비자들은 이러한 온라인 리뷰를 제품이나 서비스 질에 대한 믿을만한 지표로 받아들이고 있다. 업계로서는 이러한 부정적 리뷰를 피하고자 한다. 특히 일부 업계에서는 믿을만한 리뷰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억압하려해 왔으며 이는 입막음 조항 또는 비 불만토로 조항으로 구체화됐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2009년 2월 이 입막음 조항이 문제가 됐다. 미 유타주의 한 부부가 온라인 판매업체인 클리어기어측를 통해 구입한 장난감 제품에 대한 고객서비스를 비판하는 온라인 리뷰를 올렸다가 회사로부터 리뷰를 없애지 않으면 35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연락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회사는 ‘제품판매 및 이용조건’에 제품구입 이후 문제제기를 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비난금지 조항’을 아 부부가 어겼다는 이유를 댔다. 하지만 이 부부는 제품 주문을 냈을 당시에 이런 비난금지조항이 없었다면서 리뷰 삭제를 거절했다. 그러자 회사측은 신용보고기관에 이 부부가 3500달러를 내지않고 있다고 신고했고 이는 이 부부의 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후 이 부부는 연방법원에 우리에겐 부채가 없으며 미 수정헌법 1조를 위반하는 비난금지 조항에 동의한 적도 없었음을 판결해 달라고 소를 제기, 승소한 상태다. 한편 국내에서는 소비자가 특정제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 해당 기업으로부터 명예훼손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 제품에는 하자가 없는데 보상을 받으려고 일부러 제품에 문제점이 있는 등 사실관계를 호도하는 이른바 블랙컨슈머 논란도 여전한 실정이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천당을 경험했다” 영적 체험 비밀은 뇌가 만든 가상현실

    [달콤한 사이언스] “천당을 경험했다” 영적 체험 비밀은 뇌가 만든 가상현실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신기한 일들을 모아 방영하는 TV 프로그램이나 잡지를 보다 보면 간혹 천국을 경험했다거나 직접 신을 만났다는 얘기들이 나온다. ●뇌 보상중추 과잉 활성화로 나타나 이를 두고 뇌과학자들이 종교적 해석과 별개로 이런 체험들이 사실은 ‘뇌’에서 발생하는 전기자극으로 인해 만들어진 ‘가상현실 체험’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미국 유타대 생명공학과, 하버드대 뇌과학센터,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신경과 공동연구진은 영적, 종교적 체험이 실제로는 뇌의 보상중추가 과잉 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소셜 뉴로사이언스’ 30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특히 이 같은 종교적 체험은 뇌의 보상중추가 자극되면서 나타나는 사랑이나 도박, 음악, 약물에 중독되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유타주에서 활성화돼 있는 ‘예수그리스도 말일성도교회’ 일명 몰몬교를 믿는 19명의 독실한 남녀 신자를 대상으로 종교적 체험이 가능한 환경을 만든 뒤 종교적 체험과 관련한 설문조사와 뇌에서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 알기 위한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 촬영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실험 대상자들이 영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6분 동안 교회와 관련돼 있는 시청각 자료를 보도록 한 뒤 8분 동안 종교 지도자들의 강연을 듣게 했다. 그다음 8분 동안 경전을 소리 내어 읽도록 하고 12분 동안 종교적 체험을 한 사람들의 간증을 시청하게 한 뒤 8분 동안 경전의 다른 부분을 독송하도록 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 대부분이 영적 체험을 했다고 답변했고 종교적 행복감을 느끼는 순간 전전두엽 피질이 활성화되는 것이 관찰됐다. 전전두엽 피질은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뇌 부위로, 이상이 발생할 경우 우울감과 무기력감을 느끼게 된다. 전문가들은 동양권 종교들에서 명상을 강조하는 이유도 전전두엽 부위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연구진은 영적 체험을 느끼는 1~3초간 뇌의 보상중추가 강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쾌감중추라고도 불리는 보상중추가 자극되면 도파민 분비가 증가해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끼게 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영적 체험을 쉽게 느끼는 이들은 신이나 최후의 심판 같은 추상적인 개념에 쉽게 자극을 받는 성향을 갖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뇌, 정신적 부분까지 영향 끼쳐” 제프리 앤더슨 유타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기독교 같은 서구 종교에서 영적 체험에 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연구는 뇌가 정서적, 인지적 영향력뿐만 아니라 영혼이라고 하는 정신적 부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트럼프는 협상의 명수… 굳건한 한·미 동맹 속 북핵 문제 풀 것”

    “트럼프는 협상의 명수… 굳건한 한·미 동맹 속 북핵 문제 풀 것”

    미국 대선이 지난 8일(현지시간) 파란만장했던 597일간의 레이스를 마감하고 미 역사상 첫 부동산재벌 출신 ‘아웃사이더’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70)를 대통령으로 탄생시켰다. 트럼프의 승리 이후 미국은 공화당원을 중심으로 한 트럼프 지지자들의 기쁨과, 민주당원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반(反)트럼프 시위’ 등으로 표출되는 분노가 충돌하며 ‘트럼프호’의 앞날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공화당 텃밭인 유타주에서 공화당 대의원으로 활동한 미국 육군 출신 허용환(미국명 허버트 허) 원모바일 지사장과 오랜 민주당 지지자로 한인 풀뿌리 유권자 운동의 개척자 김동석 시민참여센터(KACE) 상임이사로부터 미 대선에 대한 평가와 한·미 관계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한인들은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美육군 출신 허용환 공화 대의원 “미국인들은 변화를 원했습니다. 대통령이 바뀌어도 한·미 동맹은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지난 3월 공화당 경선에서 유타주 대의원으로 활동했던 허용환 원모바일 지사장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캠페인 구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표심에 유효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트럼프가 승리했나. -미국 시민 상당수가 변화를 바랐던 것이다. 트럼프가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것이 보통 시민이 살아가는 모습 아니겠나. 그의 솔직한 인간미에 기꺼이 한 표를 던진 사람이 많다. 또 트럼프의 구호 ‘미국이여 다시 한 번’(Make America Great Again)도 서민의 마음을 얻는 데 유효했다. ‘다시’라는 표현은 현재가 ‘위대하지 않음’을 전제로 한 것으로, ‘잘나가던 미국’을 그리워하던 유권자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힐러리 클린턴의 국정 경험은 트럼프와 비교가 안 될 만큼 풍부하지만 유세 내내 보여 준 ‘너무 정리된 이미지’가 유권자의 마음을 돌리게 했다.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하지 못한 것도 작용했다. →유타에서는 모르몬교도인 무소속 후보 에번 맥멀린이 선전했는데. -맥멀린은 (유타가 본산지인) 모르몬교도이지만 인지도가 낮았다. 트럼프를 싫어하는 유권자도 ‘될 사람을 찍자’는 분위기가 상당히 작용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당헌·당규에 충실했다. 동향이라고, 종교가 같다고 무조건 표를 주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것이다. 아시다시피 유타는 공화당 텃밭이고 공화당 소속으로 나오면 당선이 보장된다. 그러나 주지사와 상원의원이 잇따라 트럼프의 언행을 문제 삼아 후보 사퇴를 공개 촉구하는 일까지 생겼다. 그럼에도 공화당 지도부는 흔들림이 없었다. 제임스 에번스 당의장은 ‘우리가 남이가’의 접근법으로 당원을 설득했다. 흑인 의장이 백인 일색인 유타에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의 신(新)고립주의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우려의 목소리가 있고, 초기에는 어느 정도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미국은 대통령의 의지만으로 모든 정책이 결정되는 나라가 아니다. 또 세계 질서도 미국 단독으로 이뤄지는 시대가 아니다. 트럼프는 후보와 대통령의 역할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대통령 혼자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이 더 분열되는 모습인데. -곳곳에서 시위가 일어나고 있지만 새 정부가 현명하게 잘할 것으로 기대하고 낙관한다. 어느 나라, 어느 후보나 선거 기간 많은 공약을 낸다. 그러나 취임 후에는 모든 것을 지키지 못하게 됨을 알게 된다. 트럼프는 최근 당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취임 후 100일이 고비다. 세계가 우리를 지켜볼 것이다. 취임 후 우선 추진할 과제를 인수팀에서 알고 싶어 하니 의견을 달라”고 밝혔다. 여론을 수렴해 국정과제 우선순위를 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트럼프는 앞으로 화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선거에서 승리한 공화당과 패배한 민주당의 앞날은. -양당 모두 당분간 혼란스럽겠지만 우여곡절 끝에 대통령을 배출한 공화당은 쉽게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본다. 한편 민주당의 위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하루속히 충격을 흡수하고 2년 뒤 중간선거와 4년 뒤 대선을 준비해야 하지 않겠나 싶다. →트럼프 정부에서의 한·미 관계에 대한 전망은. -서울에서 걱정을 하는 시각이 많다고 듣고 있고, 그 같은 우려를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외교와 국방, 경제 협력은 대통령이 바뀐다 할지라도 한·미 양국이 그동안 쌓아 온 오랜 신뢰와 한·미 동맹의 굳건한 기초 위에 흔들리지 않아야 서로에게 좋다. 또 한국 정부 관계자들이 트럼프 인수팀과 계속 만나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이해를 높여 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국방 분야는 트럼프 정부에서 주한미군 및 한미연합사령관을 지낸장성을 참모로 등용해서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親민주’ 김동석 KACE 상임이사 “미국의 분열이 가장 걱정됩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의 새로운 권력은 한국에 기회일 수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이지만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점쳐 주목받았던 김동석 시민참여센터(KACE) 상임이사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정부가 북핵 문제에 전향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힐러리 클린턴이 패했나. -2015년 초부터 선거판에 불어온 새로운 흐름을 눈치채지 못해 캠페인에 실패했다. 민심·표심을 무시한 것이다. 민주당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돌풍에 그렇게 혼났는데도 대선 후보가 된 뒤에도 캠페인에서 그것을 놓치고 말았다. 클린턴은 일관된 메시지 없이 트럼프만 상대했고 트럼프는 유권자를 상대로 캠페인을 했다. 클린턴은 특히 경합주의 표심에 긴장하지 않았다. 흑인 투표율이 최저치이고, 트럼프가 히스패닉 표를 가져가는 것도 몰랐다. ‘미국 최초 여성 대통령 탄생 가능성’은 결국 통하지 않았던 것이다. →미 언론과 여론조사기관 대다수의 예측은 왜 틀렸나. -미디어를 비롯한 각종 여론조사기관의 영역 안에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결집력이 도저히 보일 수가 없다. 경합주의 시골지역은 여론조사기관의 영역 밖이다. 시골의 저학력·저소득 백인의 ‘침묵하는 다수’나 도시의 ‘샤이 트럼피안’은 여론조사 질문에 응할 가능성이 없다. 미디어를 중심으로 ‘클린턴 대세론’을 형성한 오피니언 리더들 그리고 일반 지식인의 오만이 기층 시민사회의 요구와 민심을 제대로 알지 못하게 했다. 결국 미디어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집계를 내서 발표를 했다고 봐야 할 측면이 있다.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은 신고립주의 노선으로 가나. -우리가 아는 고립주의와 다르다. 미국 제일주의, 미국 우선주의라고 하는 것이 맞다. 국제사회에서 손해 보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이 경찰국가로서 취해 온 국제사회 내 관용정책을 비판하고 자유무역이 손해라며 보호무역주의를 주장한 것이다. 분쟁지역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역할만큼 책임을 지우고 손해 보지 않겠다는 주장이다. 부분 고립주의라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영향력을 가지고 이익을 챙기겠다는 입장이지 정책의 방향성 측면에서 고립주의를 주장하지는 않았다고 본다. →미국의 분열이 우려되는데, 선거에서 패한 민주당의 앞날은. -양심적 지식인, 괜찮은 정치 지도자들은 분열을 가장 크게 우려한다. 정치권 분열에 이어 계급, 도농 간 분열이 심각해질 것이다. 트럼프가 그 분열을 부추겨 대통령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열이냐 통합이냐는 지도자의 자질에 달려 있다. 트럼프는 일단 정치권에 안착해야 한다. 다행히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자는 양질의 정치인으로, 민주당과 협조해 분열을 피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2018년 중간선거는 분명히 ‘여소야대’가 될 것이다. 중간선거의 유권자 표심은 견제와 균형으로 나타난다. →트럼프 시대의 한·미 동맹 관계는 어떻게 전망하나. -한국은 미국에 중요한 국가다. 팽창하는 중국 때문에 한·미 동맹이 미국에 더 중요할 수 있다. 트럼프 시대 한·미 관계는 국무장관보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영향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북한 핵문제는 오히려 버락 오바마 정부나 클린턴에 비해 어떻게든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 트럼프는 협상의 명수다. 북핵 문제는 북한과 미국이 당사국으로, 미국이 움직여야 한다. 그런 면에서 미국의 새로운 권력이 한국에 기회일 수 있다. 물론 한국은 정책과 전략에서 확고한 의견을 제시하고 한·미 간 동의를 해야 한다. →한인들은 클린턴과 민주당을 많이 지지한 것으로 아는데 한인사회의 대응은. -한인의 민주당 지지가 높았다고 단정하기 어렵지만 트럼프 시대에 한인사회가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의 강경한 이민정책에 따른 추방 대상에 한인도 다수 포함돼 이에 대비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우려는 백인우월주의에 따른 인종혐오 확산이다. 흑인 오바마 대통령의 8년에 대한 반격도 있을 것이다. 한인사회 지도자들이 어젠다의 우선순위를 잘 파악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세계 아이들, 어떤 급식 먹을까? 사진을 모아봤다

    세계 아이들, 어떤 급식 먹을까? 사진을 모아봤다

    초·중·고 학교는 물론 유치원, 어린이집까지 교육 기관에서는 점심으로 급식을 도입하고 있는 곳이 많다. 물론 엄마의 정성 어린 도시락이 더 좋은 경우도 있지만, 요즘 같은 바쁜 세상에서 급식은 꽤 괜찮은 대안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대부분 전문 영양사와 조리사의 도입으로 균형 잡힌 식단과 평균 이상의 맛을 함께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기본 베이스가 한식인 급식을 먹다 보면 좀 더 색다른 것을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물론 가끔 이색 메뉴가 나오긴 하겠지만, 그 패턴은 그리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급식을 먹고 있는 것일까. 최근 미국의 소셜매체 브라이트사이드(Bright Side)는 세계 각 나라의 일반적인 급식을 사진으로 소개했다. 사진 외에도 메뉴에 대한 설명이 있으니 상상으로나마 그 맛을 한 번 떠올려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 이란 이란에서는 법적으로 14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점심 급식으로 우유 한 잔과 피스타치오, 신선한 과일, 비스킷을 제공하게 돼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나라에서는 아직 급식이 많이 활성화돼 있지 않아 대부분 도시락을 가지고 다닌다. 사진 속 메뉴는 밥과 토마토, 그리고 양고기 케밥이다. ■ 한국 현재 우리나라의 급식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급식에는 보통 밥과 국을 담을 수 있는 식판이 쓰인다. 다른 반찬을 담는 좀 더 작은 공간에는 샐러드나 해산물, 채소, 과일을 담는다. 사진 속 메뉴는 밥, 연포탕, 주꾸미 볶음, 연근 조림, 김치다. ■ 일본 일본의 급식 메뉴는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밥과 국을 기반으로 닭고기나 생선, 샐러드, 우유 등을 제공한다. 또한 일본은 식당이 아닌 교실에서만 급식을 배급한다. 우리나라는 두 가지 시스템이 모두 혼재돼 있다. ■ 영국 감자튀김, 샐러드, 포리지(죽의 일종), 당근, 초콜릿 소스를 곁들인 벨기에식 와플, 그리고 과일 등이 주메뉴다. 또한 영국에서는 학교 급식비 예산이 적다는 이유로 패스트푸드를 제공하는 곳이 많다. ■ 미국 사진 속 급식은 유타주(州)에 있는 학교들이 주로 제공하는 메뉴다. 닭고기와 수프, 옥수수, 복숭아로 구성돼 있으며 이는 미국에서도 특이한 경우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는 치킨 너깃이나 피자, 감자튀김과 같은 패스트푸드가 일반적으로 제공되며 도시락을 싸야 하는 학교도 아직 많다. ■ 터키 사진 속 메뉴는 호밀빵, 호두, 포도, 사과, 석류, 그리고 케피어(우유 발효음료)로 이뤄져 있다. 이는 급식이 아닌 도시락으로, 이 나라 역시 급식이 활성화돼 있지는 않다고 한다. ■ 태국 사진 속 급식 메뉴는 새콤달콤한 소스를 곁들인 돼지고기와 쌀밥, 그리고 바나나잎으로 싼 푸딩이다. 급식 식판은 직사각형이 아닌 원형으로 돼 있어 이색적이다. ■ 프랑스 사진 속 급식은 프랑스 서부 지방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메뉴는 생선과 시금치, 감자, 치즈, 빵으로 구성돼 있다. 참고로 프랑스의 점심시간은 1~2시간 정도로 꽤 길며 집에서 먹고 와도 된다. ■ 핀란드 핀란드의 급식 체계는 매우 엄격하다. 모든 학생에게는 점심만이 아니라 아침이나 저녁에 간식도 제공된다. 메뉴 선택의 다양성을 위해 원한다면 매점에서 점심을 해결할 수도 있다. 또한 모든 학교는 건강이나 종교적 문제로 특별한 식이요법이 있어야 하는 아이들에게 맞춤 급식을 제공한다. 사진 속 메뉴는 미트볼, 감자, 샐러드, 뮤즐리(통곡물)로 구성돼 있다. ■ 러시아 러시아에서는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조식을 별도로 제공한다. 사진 속 메뉴는 소시지와 메밀 포리지, 차(茶)로 구성돼 있다. ■ 헝가리 헝가리의 점심은 꽤 푸짐하게 제공된다. 사진 속 메뉴는 국수, 구운 콩을 곁들인 닭고기, 그리고 디저트로 견과류로 구성된다. ■ 이스라엘 기본적으로 샌드위치와 과일을 제공한다. 사진 속 메뉴는 샌드위치, 신선한 과일, 그래놀라 바, 단 것(사탕 및 초콜릿류)로 구성돼 있다. 사진=ⓒ WavebreakmediaMicro / Fotolia(맨위), 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절대 펑크 안 나는 자전거 타이어 개발

    절대 펑크 안 나는 자전거 타이어 개발

    운동은 물론 출퇴근까지 다양한 용도로 탈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전거다. 그런데 만일 자전거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던 중 갑자기 무언가를 밟아 타이어가 구멍이 났다면 그날 일정은 망쳤다고 생각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는 타이어가 터진 자전거를 그냥 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갑자기 수리를 맡기기도 어렵기 때문. 하지만 이제 이런 걱정을 완전히 날려버리는 획기적인 자전거 타이어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것도 두 종류나 말이다. 첫 번째 타이어는 미국 특허를 획득한 특수 복합 수지로 제작한 ‘에버 타이어’(Ever Tire)다. 이 타이어는 원래부터 구멍이 많이 있고 내부도 비어 있어 펑크 염려 없이 타면 되는 것이다. 물론 이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재질 자체가 두꺼워 다소 무거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소재의 내구도는 일반 타이어보다 뛰어나 주행 거리가 8000㎞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또 다른 타이어는 내부까지 고분자 발포 수지로 만들어진 ‘넥소’(Nexo)라는 것이다. 이 타이어는 압정은 물론 못이 박히더라도 그냥 제거하기만 하면 끝. 심지어 타이어 속까지 꽉 차 있지만 그 무게는 일반적인 공기 타이어와 다르지 않다. 단 노면과의 마찰이 15% 정도 늘어나 페달을 밟을 때 힘이 좀 더 들 수는 있다고 한다. 위와 같은 두 타이어는 미국 유타주(州)에 거주하는 자전거 마니아 3인이 개발했다. 이들은 산악 자전거가 널리 확산한 유타주의 특성상 어릴 때부터 자전거 타기를 좋아했고 2009년부터는 다니던 직장까지 관두고 자전거 개발을 업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평소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제품 개발에 임해 이번 기회에 두 종류의 타이어를 개발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최근 제품화를 위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출자자를 모집했고 현재 목표 금액을 두 배 이상 넘긴 5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킥스타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갈팡질팡 美공화… 52년 텃밭까지 뺏기나

    갈팡질팡 美공화… 52년 텃밭까지 뺏기나

    트럼프 “아주 사악한 거래 밝힐것” ‘대선 포기’ 라이언에게 선전포고 지지 철회한 인사들 일부 돌아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에 대한 폴 라이언 하원의장의 지지철회로 내홍을 겪고 있는 공화당이 우왕좌왕하고 있다. 트럼프가 라이언 의장에 대한 공세를 펴는 등 독자행보를 보이자 지지를 철회했던 일부 인사가 다시 지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트럼프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는 여성의 증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위키리스크가 클린턴의 개인 이메일을 추가로 폭로하면서 대선까지 남은 20여일은 트럼프와 클린턴이 각종 스캔들 등 악재를 어떻게 관리해 표를 더 잃지 않느냐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발표된 로이터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44%의 지지를 받아 37%를 얻은 트럼프에 7% 포인트 앞섰다. 트럼프가 계속 우세를 보였던 LA타임스의 여론조사도 이날만큼은 클린턴과 트럼프가 각각 44%를 얻어 동률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것은 대표적 경합주로 대선 풍향계인 오하이오주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43%를 얻어 34%를 얻은 트럼프를 크게 앞선 것이다. 대선 D-30을 앞둔 지난 6일에도 오하이오에서 트럼프가 평균 1.2% 포인트 앞섰다는 점에서 음담패설 녹음파일 여파로 클린턴이 역전했음을 알 수 있다. 오하이오의 승자는 1960년 이후 1명을 제외하고 모두 백악관으로 입성했다. 클린턴 캠프는 또 공화당에 유리한 경합주인 조지아·애리조나 등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보고 광고 등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 경합주뿐 아니라 공화당 텃밭인 유타주의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과 트럼프가 각각 26%를 얻어 처음으로 동률을 기록했다. 유타는 1964년 린든 존슨 민주당 후보를 제외하고 52년간 공화당만을 지지해온 공화당의 아성이다. 트럼프는 지난달 하순까지도 유타에서 최대 15% 포인트 앞섰으나 유타 최대 언론 솔트레이크트리뷴이 클린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하는 등 반(反)트럼프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트럼프와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주류와의 충돌은 유권자들이 상·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으로부터 등을 돌리거나 투표를 포기하게 만들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덕분에 상원 선거에서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 민주당이 승리해 다수당을 탈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공화당 텃밭인 미주리와 애리조나, 캔자스 등도 상·하원 선거에서 경합주로 바뀌는 등 민주당에 유리하게 돌아갈 수 있다고 미 언론은 내다봤다. 사실상 대선을 포기하고 상하원 선거에 주력하겠다는 라이언 의장에게 선전포고를 한 트럼프는 라이언 의장을 향해 “뭔가 큰 거래가 진행되고 있는데 반드시 밝힐 것”이라며 “아주 사악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그는 또 “클린턴이 대통령이 되면 ‘이슬람국가’(IS)가 이 나라를 점령할 것”이라며 ‘국수주의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트럼프가 반격을 강화하자 등을 돌렸던 일부 공화당 인사가 다시 지지로 돌아서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미 언론은 트럼프가 과거 미스USA대회에서 탈의실을 마음대로 드나들었다며 성희롱 피해 여성 3명의 증언을 새롭게 폭로했다. 트럼프는 위키리크스가 클린턴 캠프와 언론 간 유착 의혹이 담긴 이메일을 추가로 폭로하자 이를 비난하며 “주류 언론이 나를 떨어뜨리고 클린턴을 돕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지카, 눈물·땀으로도 전염”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통설과 달리 눈물이나 땀으로도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의학전문 매체인 메디컬익스프레스는 “미국 유타대 의대 부속 병원이 최근 치료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의 감염 경로가 환자의 눈물이나 땀 등 체액과의 접촉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는 보고서를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지카 바이러스는 주로 모기나 감염자와의 성적 접촉으로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과 정액뿐만 아니라 눈물에도 오래 남아 있다는 연구결과들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유타대 의대 부속 병원에서 치료받은 사람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인 아버지를 간병하다가 병원에서 감염됐다. 전염 경로가 다양해지고 그만큼 확산할 위험성도 커지는 것이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의 73세 노인은 지난 6월 멕시코 여행에서 모기에 물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문제는 병원에서 노인을 병구완하던 38세 아들도 원인 모르게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다. 솔트레이크시는 고도가 높고 겨울에 매우 추워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가 없다.아들은 최근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간 적도 없고 감염(의심)자와 성적 접촉을 하거나 수혈받은 일도 없었다. 이에 따라 감염 원인을 알 수 없어 의문의 감염 사례로 남아 있었다. 두 사람을 치료한 의료진은 추적 결과 아들이 의료용 장갑을 끼는 등 보호조치 없이 맨손으로 환자의 몸과 눈을 닦아주는 등 밀착 병구완을 하는 과정에 감염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노인의 경우 일반 감염자들보다 혈액 속 지카 바이러스 수가 10만 배 이상 많아 체액접촉 감염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유타대 의대 감염질환 전문가인 상카 스워미너선 교수는 추가 연구를 통해 확인해야 하지만 이번 사례는 “증상이 심하고 혈액 내 바이러스 수준이 매우 높은 환자의 체액과 접촉하면 감염될 위험성이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노인은 멕시코 여행 뒤 복통, 인후통, 고열, 안구충혈, 설사 등의 증상을 보였다. 나중에는 저혈압과 호흡곤란, 심박동 항진 등 심각한 증상까지 보여 입원했으며 신부전 등으로 인해 사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꽃무늬 옷만 입는 자폐증 여아에게 쏟아진 온정

    [월드피플+] 꽃무늬 옷만 입는 자폐증 여아에게 쏟아진 온정

    미국에 사는 한 여성이 자폐증을 앓는 자신의 딸의 ‘스타일’을 지킬 수 있게 도와달라는 호소문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유타주 세인트조지에 사는 데로바 그림셔 스코슨 이라는 이름의 여성은 지난 주 자신의 SNS에 10대 딸 딸 ‘카미’의 사연을 소개했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카미는 4~5년 전부터 특정 문양의 티셔츠 한 장만 입기를 고집해 왔다. 카미는 언제 어디서나 분홍색 바탕에 다양한 컬러의 꽃무늬가 그려진 이 티셔츠와 함께 했다. 학교에 갈 때에도, 잠을 잘 때에도 반드시 위 디자인의 티셔츠만 입겠다는 강박을 보여왔다. 스코슨은 “이 옷은 내 딸에게 안정감과 편안함을 가져다준다”면서 “문제는 처음 이 티셔츠를 구매했던 브랜드가 몇 년 전 해당 디자인의 티셔츠 생산을 중단하면서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스코슨에 따르면 해당 티셔츠를 더 이상 구입할 수 없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수년간 이베이를 ‘전전’하며 4장 정도를 더 구입하는데 성공했지만, 이것만으로는 카미의 일상생활을 전부 소화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딸의 심리적 안정을 걱정한 그녀는 결국 SNS에 딸의 사진 및 티셔츠의 사진을 함께 올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그녀는 SNS에 “이 티셔츠를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배송료까지 지불하고 살 용의가 있다”면서 “꼭 똑같은 디자인이 아닌, 비슷한 디자인이라도 괜찮다”고 호소했다. 이 게시물은 삽시간에 SNS를 통해 퍼졌고, 도움의 손길이 쏟아졌다. 약 일주일 새 스코슨은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로부터 비슷한 디자인의 셔츠 78벌 뿐만 아니라, 비슷한 디자인의 곰인형, 담요, 베개, 액세서리 등까지 선물받았다. 뿐만 아니라 이 소식은 당시 처음 티셔츠를 생산한 브랜드에게까지 전해졌고, 브랜드 측은 “비슷한 디자인의 옷이나 재고가 있는지 확인하고 이를 꼭 카미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스코슨은 “많은 사람들의 호의와 친절을 잊을 수 없다”며 감사하다는 뜻을 표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냥한 기린 앞 사진 찍은 12세 소녀, 살해 위협 받다

    사냥한 기린 앞 사진 찍은 12세 소녀, 살해 위협 받다

    12세의 어린 소녀가 자신이 사냥한 동물 앞에서 찍은 사진을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비난 여론을 자초했다. 미국 유타주에 사는 아리아나 고딘(Aryanna Gourdin)은 이달초 페이스북에 임팔라, 기린, 얼룩말 등 직접 사냥한 동물을 앞에 두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아버지와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참가한 사파리 어드벤처에서 거둔 성과라며 자랑스러움을 가득 담았다. 특히 사진에 따라 활과 화살, 혹은 총 등 사냥에 사용한 무기를 함께 소개했다. SNS의 여론은 들끓었다. 댓글만 수만 개가 달렸다. 옹호하는 글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맘대로 떠들도록 내버려둬라'거나 고딘을 '위대한 젊은 사냥꾼'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댓글의 절대 다수는 '역겹다', '이기적이다', '몹시 불쾌하다'는 등 댓글이 이어졌다. 심지어 고딘과 아버지를 죽여버리겠다는 글까지 달릴 정도로 상황은 심각해졌다. 그러자 고딘은 다시 글과 사진을 올렸다. '지난번에 올린 사진이 다른 사람들에게 공격적으로 비춰졌던 것 같다. 그 포즈로 찍은 사진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 사과한다'면서 다시 사냥한 기린 사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아예 사냥 그룹(Rack Em Up) 홈페이지를 링크시켜 여론을 더욱 악화시켰다. 고딘과 그의 아버지는 최근 미국 ABC 방송의 프로그램 ‘굿모닝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에 출연, 기린과 얼룩말 등을 사냥했던 경위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고딘은 “지난 5년 동안 아버지와 사냥을 해왔고, 사냥하는 것을 무척 즐긴다”면서 “사냥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사냥꾼이라는 이유로 그 어느 누구에도 사과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그 문제의 사진 역시 고딘의 아버지에 따르면 남아공 마을의 주민들이 자신들에게 다른 기린들이 먹을 식량을 모두 먹어치워버리는 큰 기린을 사냥하도록 요청했다는 것이다. 또 이번에 사냥으로 잡은 얼룩말, 기린 등의 고기는 아프리카 마을에 기부해 800명의 고아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관광산업 발전 위한 릴레이 제언] 평창, 무엇을 남길 것인가/여형구 평창올림픽조직위 사무총장

    [관광산업 발전 위한 릴레이 제언] 평창, 무엇을 남길 것인가/여형구 평창올림픽조직위 사무총장

    우리는 무엇을 남길 것인가. 2018년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가 안고 있는 가장 큰 숙제다. 이른바 ‘레거시 플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는 ‘레거시 플랜’은 평창올림픽을 치른 뒤 후세에게 남길 그 무엇을 준비하라는 것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은 잠실경기장과 몽촌토성을 남겼다. 88올림픽 당시의 경기 시설이 들어서 있는 잠실경기장과 올림픽공원은 이제 서울시민에게 없어서는 안 될 시설이 됐다.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강릉과 평창도 1999년 강원동계아시안게임을 치렀다. 그런데 다수의 국민은 이 사실을 잊고 있다. 아시안게임 유산을 많이 남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경기를 치렀던 시설들이 대부분 다른 용도로 바뀌어 운영되고 있는 탓에 강원도를 찾는 국민이 역사적 사실을 기억해 내기 힘들다. 그러나 캐나다, 스웨덴, 핀란드 등 겨울스포츠 선진국에서는 소규모 도시가 실내링크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곳이 많다. 동계올림픽을 치렀던 캐나다 캘거리의 예를 들어보자. 캘거리의 인구는 대략 100만명이지만 인근에 50여개의 실내링크가 있다. 빙질이 좋은 오벌 경기장은 세계 각국의 빙상 선수들이 모여 훈련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캘거리시는 스키점프대가 있는 곳에 올림픽파크를 조성해 30년 전의 영광을 보존하고 있고, 최근에는 4면의 실내링크를 추가로 만들었다고 한다. 동계올림픽의 유산을 잘 활용함으로써 밴프국립공원의 길목에서 관광지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는 것이다. 평창과 강릉은 승용차로 20~30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지척이다. 또 대관령면에서 약 10㎞ 거리의 월정사와 상원사는 1400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한국의 관광지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캘거리처럼 발전시킬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최근 평창을 방문한 타이거 쇼 미국스키협회장은 “콜로라도주의 베일시, 유타주의 파크시티와 유사하다”고 했다. 둘 다 별장지대로 소문난 곳이며 세계적인 관광지다. 강원도는 인구 약 150만명의 작은 지자체다. 높은 산이 많아 예로부터 심심산천으로 불렸다. 그래서 인구 이동도 쉽지 않았고, 타 지역에 비해 개발 속도가 더뎠다. 하지만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인천공항에서 강원도의 끝 강릉까지 90분대에, 서울에서는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반나절 생활권이 된다. 평창과 강릉의 동계스포츠 시설들과 숙박시설, 그리고 천혜의 자연경관이 융합된다면 머지않아 아시아 최고의 관광지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다. 거기에 친절과 서비스 정신으로 똘똘 뭉친 강원도민들이 올림픽 손님들을 감동시킨다면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은 세계의 자랑거리가 될 것이다. 여형구 평창올림픽조직위 사무총장
  • 시속 605km 부릉부릉~ 세계서 가장 빠른 오토바이 도전장

    시속 605km 부릉부릉~ 세계서 가장 빠른 오토바이 도전장

    조만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오토바이가 새롭게 탄생할지도 모르겠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오토바이에 도전하는 트라이엄프의 최신 모델을 소개했다. 클래식 오토바이의 계보를 잇는 상징적 모델인 트라이엄프 본네빌(Bonneville)로 유명한 트라이엄프는 원래 1955년부터 1970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오토바이’라는 공식 기록을 보유한 브랜드다. 하지만 트라이엄프가 마지막에 세웠던 시속 395.28km라는 기록은 데블스 애로우(Devil’s Arrow)와 텍사스 시-가얼(Texas Cee-gar), 자이로나우트 엑스원(Gyronaut X1) 등의 경쟁사가 갈아치웠다. 이후 로키 로빈슨이라는 이름의 선수가 ‘톱 원 에크 어택 스트림라이너’(Top 1-Ack Attack Streamliner)로 지난 2010년 세운 시속 605.697km라는 기록은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사실 트라이엄프는 지난 2013년 처음 이 기록을 깨려고 했었다. 당시 기록에 도전하기로 했던 제이슨 디살보 선수가 연습 이후 공식 기록 측정을 앞두고 있었지만 갑자기 머신의 한쪽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이후 지난해에는 가이 마틴 선수가 도전할 예정이었지만, 불과 3주 전 출전한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기록 측정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그랬던 트라이엄프가 다시 한 번 가이 마틴 선수와 함께 최신형 모델 ‘트라이엄프 인포 로켓 스트림라이너’(Infor Rocket Streamliner)라는 최신형 머신을 통해 이달 안에 미 유타주(州) 보너빌 소금평원에 있는 공식 경기장에서 새로운 세계 기록 도전에 나선다. 첫 시도 이후 3년을 기다려온 만큼 트라이엄프의 최신 모델은 그야말로 ‘괴물’이라고 볼 수 있다. 전장 7.8m의 이 머신은 카본과 케블라라는 신소재를 사용해 차체 중량을 최대한 경량화시켰고 이 회사의 비장의 비무기인 로켓 엔진을 두 대나 올렸다. ‘트라이엄프 로켓 쓰리’(Triumph Rocket III)라는 이름의 이 엔진은 메탄올로 구동하며 터보차저 기능을 보유해 1000마력(bhp)라는 엄청난 파워를 자랑한다. 이에 대해 마틴 선수는 “이번 여름 처음으로 보너빌 소금평원에서 트라이엄프 인포 로켓 스트림라이너를 타는 것을 기다리지 못하겠다”면서 “트라이엄프의 엔지니어들은 놀라운 머신을 만들어냈고 우리에게 이륜차 최고 속도 기록을 깰 최고의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트라이엄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마트폰·양극화·피해의식 먹고 자란 괴물… ‘괴담’ 지구 뒤덮다

    스마트폰·양극화·피해의식 먹고 자란 괴물… ‘괴담’ 지구 뒤덮다

    국내 사드·대지진 검증 안된 글 확산 해외서도 브렉시트 등 놓고 說·說·說 시민 불안 정치적 이용 차단 노력에도 SNS 등 통해서 전세계로 퍼져나가 “다국적 제약회사가 돈벌이를 위해 지카바이러스를 만들었다.”(브라질)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토의 70%가 세슘에 오염됐다.”(일본) “난민이 13세 러시아 소녀를 납치해 성폭행했다.”(독일)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지 않으면 2~3년 안에 수백만명의 난민이 몰려온다.”(영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전자파에 노출되면 불임, 기형 등이 야기된다.”(한국) 전 세계가 괴담과 전쟁 중이다. 각국 정부는 괴담의 진위를 파악하고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지만 쉽게 진화되지 않는 상황이다. 어느 시대에나 괴담은 존재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선 스마트폰을 도구로 삼은 확산 속도가 여느 시대와 비교할 수 없이 빨라 정부의 통제 능력을 넘어선다. 양극화 심화, 이로 인한 계층 갈등과 사회적 약자의 불안감·피해 의식 등은 현대사회의 괴담 발생과 빠른 확산에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광우병 괴담처럼 정부가 괴담 통제 어려워” 우리나라에서는 사드 괴담이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북 성주에 사드가 배치되면 성주 참외가 방사능에 노출되고 이 참외를 먹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는 내용이다. 정부와 미군은 해외 사드 기지까지 공개하면서 괴담 차단에 나서고 있지만 소문은 여전하다. 부산·울산 등지에는 가스 냄새 괴담이 널리 퍼진 상태다. 시민들이 112·119 신고센터에 알린 가스 냄새가 지진의 전조이며 이들 지역 곳곳에서 발견된 개미들의 긴 행렬도 이런 사실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정부와 학자들은 두 사례 모두 지진의 전조라는 과학적 증거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괴담은 여전히 확산되고 있다.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두고 돌았던 ‘광우병 괴담’에 대해 정부가 진실을 알리고도 시민들의 분노를 잠재우는 데는 실패했던 사례를 감안하면 불안을 전제로 확산되는 괴담을 막는 것은 극히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강정수 디지털사회연구소 소장은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기존에는 상대에게 표출하지 못했던 극단적인 심증이나 논리가 실시간으로 여과 없이 온라인 공간에 노출된다”며 “자주 노출되고 동조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어느새 괴담이 사실로 둔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포 과정에서 괴담에는 살이 붙고 규모가 커지는데, 이때 괴담을 반박하기 위해 더 자극적이고 공격적인 또 다른 괴담이 퍼지기도 한다”며 “이 과정이 반복되면 사회 혼란이 가중된다”고 말했다. 중남미와 미국은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 괴담’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미국 정부가 세계경제를 주무르기 위해 바이러스를 퍼뜨렸고, 유일한 치료제는 미국에만 있다’, ‘대형 제약회사가 돈을 벌려고 바이러스를 만들었다’, ‘실제로는 이 바이러스 백신이 소두증을 유발한다’,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유전자 변형을 한 뒤 방사한 모기가 오히려 바이러스의 원인이 됐다’는 등의 게시물이 빠르게 퍼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식 부인했지만 괴담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독일서 “난민이 소녀 성폭행” 거짓으로 드러나 난민 포용 정책을 고수한 독일에도 괴담이 퍼져 갈등을 증폭시켰다. 지난 1월에 퍼진 ‘난민 성폭행설’이다. ‘베를린에서 13세 러시아 소녀가 난민 남성에게 납치돼 성폭행을 당했고 11시간 뒤에 풀려났다’는 내용이 퍼지면서 독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실제 성관계는 있었지만 강제성이 있었다고 볼 증거가 없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독일 내 러시아계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괴담은 확산됐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까지 나서 “모종의 이유로 사건이 은폐됐다”고 비난했다. 지난해 5월 미국 텍사스주에서도 ‘계엄령 괴담’이 나돌았다. ‘연방 정부가 정적 공화당이 장악한 텍사스주에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라는 게 주요 내용이었다. 7월에 실시하는 특수전사령부의 군사훈련 ‘제이드 헬름 15’의 작전지도가 공개된 것이 발단이었다. 지도에 텍사스와 유타주가 붉은색으로 표시됐는데, 보통 군 훈련에서 가상 적군을 적색으로 표시하는 관례를 들어 텍사스·유타주가 가상 적군이라는 소문이 퍼진 것이다. 이 두 주에서 공화당 지지율이 높다는 것과 결합하면서 괴담이 불거졌다. 텍사스의 라디오 진행자 앨릭스 존스가 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특수전 군사훈련은 텍사스 시민들을 통제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주장하고,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주방위군 사령부 공문에 “군사훈련 기간 주민들이 안전과 헌법적 권리, 시민 자유권을 침해받는 것을 예의주시하라”고 지시하면서 괴담이 일파만파 커졌다. 백악관 및 국방부가 “새로운 전쟁 전술훈련이며 시민들이 불안해할 요소는 하나도 없다. 텍사스주가 요구하는 어떤 정보든 공개하겠다”고 해명하면서 괴담은 겨우 진정됐다. 이에 비해 2011년 시작된 일본의 방사능 유출 괴담은 5년이 지난 현재도 진행형이다. 일본 후쿠시마 대규모 원전 사고 이후 ‘일본 국토의 70%가 방사성물질인 세슘에 오염됐다’는 글이 확산됐고, 방사능으로 인해 기형으로 변한 생선이나 식물을 찍었다는 사진들이 유포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진화에 나섰지만 오히려 정부가 진실을 숨기는 것 아니냐는 의심만 커지고 있다. ●터키 정부 해명에도 국민 32% “쿠데타 자작극” 지난 15일 쿠데타가 일어난 터키도 괴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장기 집권을 노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쿠데타를 꾸몄다는 소문이 퍼졌다. 당시 휴가 중이던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스탄불로 돌아올 때 쿠데타 세력의 F16 전투기 2대가 따라붙었지만 대통령 전용기를 공격하지 않은 점, 쿠데타 자체가 치밀하지 못했던 점, 에르도안 대통령이 쿠데타 이후 대규모 ‘피의 숙청’에 나선 것 등 그럴싸한 근거도 있었다. 대통령 측의 부정에도, 지난 19일 터키인 2832명에게 쿠데타의 배후를 물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설문에서 응답자의 32%가 에르도안 대통령을 지목했다. 영국에서도 지난달 EU에서 탈퇴하는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를 앞두고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 모두 갖가지 괴담을 쏟아 냈다. ‘EU에 남으면 2~3년 안에 수백만명의 난민이 몰려올 것’, ‘EU를 떠나면 일자리가 300만개 사라진다’부터 ‘영국은 매주 3억 5000만 파운드(약 5182억원)를 EU 분담금으로 내고 있다’ 등의 내용이었다. 특히 EU 분담금의 규모는 EU에서 돌려받는 지원금을 감안하면 크게 부풀려진 것이었다. ●“사회에 대한 불만·불안한 심리에서 발현” 각국 정부는 괴담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한번 불거진 괴담은 쉽사리 잦아들지 않는다. 현택수 한국사회문제연구원 원장은 “일반적으로 사회적 약자의 경우 불가사의한 힘이 사회구조를 뒤바꿔 놓기를 바란다”며 “최근 세계적으로 불거진 괴담들은 현재 사회체제, 정권, 삶의 조건 등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에서 발현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괴담 중 단 한 건이라도 사실로 밝혀지면 대중은 점점 괴담을 믿게 된다”며 “괴담이 횡행한다는 것은 대중이 자신들의 불안감을 씻어 줄 리더와 투명한 조직을 원한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정신적 측면에서 괴담은 피해 의식과 관계가 깊다”며 “경쟁 사회에 대한 반감, 박탈감 등이 종합적으로 편집증적 피해 의식을 유발하고 이런 성향이 음모론이나 괴담에 동조하는 행위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괴담이 쉽게 확산되는 사회는 그 구성원들이 불안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사회이며 사회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괴담은 점점 더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언론과 정부의 대응이 더 신속해져야 하고, 특히 괴담은 특정 세력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악용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월드피플+] 태권도로 자폐증 벗고 세상 밖 나온 美소년

    [월드피플+] 태권도로 자폐증 벗고 세상 밖 나온 美소년

    5학년 아들이 엄마에게 물었다. "오늘 학교 끝나고 친구 집에 놀러가도 돼요?" 엄마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다. 기쁨과 감격의 눈물이었다. 미국 유타주 샌디시에 사는 에단 파인슈라이버는 3살 때 자폐증 진단을 받은 뒤 11살이 될 때까지 친구를 사귀는 것은 감히 바라지도 못했고, 집밖을 나가는 것조차 꺼려했다. 2년 전 친구 집에 놀러가고 싶다는 '당연한 말'에 소년의 엄마 마라 파인슈라이버는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느끼며 감격의 눈물을 터뜨렸던 것이다. 현지 매체들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이제 7학년에 올라가는 에단의 사연을 보도했다. 에단은 이제 엄청나게 많은 친구들이 있음은 물론이고, 심지어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세심히 반응하는 팬까지 생겼다. 비결은 태권도였다. 마라는 "아이는 어렸을 때 친구들과 뭔가 함께 하는 것에 아무런 흥미가 없었고, 오직 자기 방안에서 쌓기놀이 같은 것만 하며 시간을 보냈다"면서 "엄마로서 가슴이 찢어지는 시간들이었다"고 말했다. 마라와 에단은 몇년을 세상과 단절된 채 고통의 시간을 보냈고, 에단이 7살이 됐을 때 엄마는 그를 반강제적으로 미국태권도협회(ATA) 도장으로 보냈다. 그곳에서 태권도는 에단에게 기적을 일으켰다. 늘 엄마에게 "내 방에서 나가"라고 소리치기 일쑤였던 에단은 태권도에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했고, 태권도 자체에도 대단히 탁월한 소질을 나타냈다. 그는 2013년 3월 미국 전국대회에서 우승했고, 그해 6월 ATA가 주관하는 세계대회에 나가서도 우승했다. 그가 우승했을 때 친구들과 아이들이 그를 에워싼 채 기뻐했고, 엄마는 그 모습을 보면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우승의 기쁨이 아닌, 자폐의 껍데기를 깨고 세상 넓은 곳으로 나왔음을 확인한 것에 대한 기쁨이었다. 현재 에단은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직접 가르치고 있다. 그의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는 4000명이 넘는 팔로워들이 그의 사진과 글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특히 상당수의 팔로워들은 그의 태권도 기술을 직접 보기 위해 태권도장으로 찾아오기까지 한다. 에단은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태권도를 처음 시작했을 때 더 열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도와줬고 친구들을 사귀게 되고, 더욱 사회적인 관계를 맺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한 "태권도를 통해 만났던 사람들은 나에게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친절하게 대하며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존중하고 배려해야 하는지 가르쳐줬다"면서 "삶의 교훈을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방승언 earny@seoul.co.kr
  • 찬반 세력 충돌해 아수라장… 부인 연설 ‘미셸 표절’ 논란

    18일 오후 10시 20분(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린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농구경기장 ‘퀴큰론스 아레나’에 영국 록밴드 퀸의 대표곡 ‘위 아 더 챔피언’이 울려 퍼졌다. 은빛 실루엣 커튼을 젖히고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70)가 무대에 등장했다. 그는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차기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트럼프를 소개한다”고 외쳤다. 공화당 대선 후보가 전당대회 첫날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는 이날 개막한 전당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부인 멜라니아(46)가 찬조 연설자로 등장할 때 함께 나선다고 예고했다. 뉴욕타임스는 “방송인 출신답게 트럼프가 극적인 방법으로 첫날 깜짝 등장했다”고 평했다. 트럼프는 그동안의 전당대회 불문율을 깨고 무대에 등장해 직접 멜라니아를 소개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멜라니아 어린 시절 ‘판박이 언급’ 트럼프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멜라니아는 “여러분과 미국을 위해 싸울 누군가를 원한다면 도널드가 적임자”라며 “남편은 위대한 지도자이고 인간적인 남성이며 모든 사람을 대변한다”고 치켜세웠다. 슬로베니아 출신의 전직 모델인 멜라니아가 대회 첫날 연사의 하이라이트였다. 하지만 그녀의 연설 가운데 “어린 시절 부모님은 삶에서 원하는 것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라, 네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 사람들을 존경심을 가지고 대해야 한다는 가치를 강조했다”고 말한 부분 등 두 단락 이상이 8년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이 한 것과 유사해 표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앞서 벵가지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한 어머니와 해군 특전단 출신 생존자 등은 연설에서 “힐러리는 감옥에 가야 한다. 죄수복을 입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트럼프가 재향군인에 대한 만성적인 문제점들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찬조 연설이 트럼프의 대선 승리를 위해 유화적 분위기로 진행됐다면 앞서 오후 3시부터 열린 회의에서는 전대 규정을 둘러싸고 트럼프의 지지파와 반대파가 충돌하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반란세력 전대규정 변경 시도 ‘비선언 대의원’ 그룹을 중심으로 한 반란세력은 경선에서 가장 많은 대의원을 확보한 트럼프를 사실상 추대하게 될 전대 규정의 변경을 시도했다. 이들은 유타주 등 9개 주 대의원 다수의 서명을 받아 경선 과정에서 트럼프를 지지했기 때문에 전대에서 의무적으로 그에게 표를 던져야 하는 ‘선언 대의원’도 양심에 따라 자유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에 제출했다. 그러나 진행을 맡은 스티브 워맥 아칸소 하원의원은 일부 비선언 대의원이 서명을 철회했다며 구두 표결로 기존 규정을 확정했고, 이에 반대파는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이들은 ‘주별로 찬반투표를 하라’, ‘우리는 투표를 원한다’, ‘의사 진행 규칙을 따르라’고 연호하거나 ‘트럼프 저지’ 등 구호가 쓰인 피켓을 흔들며 강력히 항의했다. 이에 트럼프 지지자들 역시 ‘트럼프’, ‘USA’ 등의 구호를 외치며 맞서 대회장은 갑자기 싸움터로 변했지만 반란은 제압됐다. 워싱턴포스트는 “규정이 확정됨으로써 트럼프의 장애물이 치워졌다”며 “그러나 당의 통합을 목표로 하는 공화당에 골치 아픈 문제인 깊은 분열을 도드라지게 했다”고 지적했다. ●오토바이 타고 권총 찬 지지자들 전당대회장 주변에서는 전날에 이어 반(反)트럼프 시위가 이어졌고 해킹 위험까지 고조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졌다. ‘셧다운 트럼프 & 공화당’ 등 반트럼프 단체는 트럼프를 ‘인종차별주의자’, ‘성차별주의자’라고 규탄하며 행진을 이어 갔다. 미 전역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몰려든 트럼프 지지자들의 맞불 시위도 열렸다. 이들은 특히 허리춤에 버젓이 총기를 찬 채 시위를 벌여 경찰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런 가운데 RNC 정보 담당 수석 고문인 맥스 에버레트는 CNBC방송 인터뷰에서 “전당대회가 개막하기도 전에 해킹 시도가 있어 차단했다”며 “우리의 새로운 네트워크에 침입하려고 시도하는 많은 사람(해커)이 있다”고 말했다. 클리블랜드(오하이오주)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공화 전대 첫날 ‘위 아 더 챔피언’이 울려퍼지자 트럼프 깜짝 등장

    공화 전대 첫날 ‘위 아 더 챔피언’이 울려퍼지자 트럼프 깜짝 등장

     18일(현지시간) 오후 10시 20분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린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농구경기장 ‘퀵큰론즈 아레나’에 영국 록밴드 퀸의 대표곡 ‘위 아 더 챔피언’이 울려퍼졌다. 무대 위로 올라온 은빛 실루엣 커튼을 젖히고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등장했다. 그는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우리는 아주 크게 승리할 것이다”라고 선언하면서 “차기 퍼스트레이디(대통령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를 소개한다”고 외쳤다.  미 언론은 공화당 대선 후보가 전당대회 첫날 등장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앞서 이날 개막한 전당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부인 멜라니아가 찬조 연설자로 등장할 때 함께 나선다고 예고했다. 뉴욕타임스는 “방송인 출신답게 트럼프가 극적 방법으로 첫날 깜짝 등장했다”고 평했다. 퀸 측은 지난달 ‘위 아 더 챔피언’을 트럼프가 사용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혔으나 트럼프는 아랑곳하지 않고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  트럼프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멜라니아는 “여러분과 미국을 위해 싸울 누군가를 원한다면 나는 도널드가 적임자라고 장담한다”며 “남편은 위대한 지도자이고 인간적 남성이며 모든 사람을 대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를 주제로 열린 찬조 연설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럼프만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 뒤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벵가지 영사관 테러사건 책임과 개인 이메일 스캔들 등을 거론하며 클린턴을 맹공격했다. 특히 벵가지 사건 희생자 어머니와 생존자인 해군 특전단 베테랑 등은 “힐러리는 감옥에 가야 한다. 죄수복을 입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트럼프가 재향군인에 대한 만성적 문제점들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찬조 연설은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옹립하기 위한 유화적 분위기로 진행됐다면 앞서 오후 3시부터 열린 회의에서는 전대 규정을 둘러싸고 트럼프의 지지파와 반대파가 충돌하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비구속 대의원’ 그룹을 중심으로 한 반란세력은 경선에서 가장 많은 대의원을 확보한 트럼프를 사실상 추대하게 될 전대 규정의 변경을 시도했다. 이들은 유타주 등 9개 주 대의원 다수의 서명을 받아 경선 과정에서 트럼프를 지지했기 때문에 전대에서 의무적으로 그에게 표를 던져야 하는 ‘구속 대의원’도 양심에 따라 자유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규정 개정안을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에 제출했다. 그러나 이 절차의 진행을 맡은 스티브 워맥 아칸소 하원의원은 9개 주 대의원들 중 일부가 서명을 철회했다고 지적하며 갑자기 구두 표결로 기존 규정을 확정했고, 이에 반대파들은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이들은 ‘주 별로 찬반투표를 하라’, ‘우리는 투표를 원한다’, ‘의사 진행규칙을 따르라’고 연호하거나 ‘트럼프 저지’ 등 구호가 쓰인 피켓을 흔들며 강력히 항의했다.  트럼프 지지자들 역시 ‘트럼프’, ‘USA’ 등의 구호를 외치며 맞서 대회장은 갑자기 싸움터로 급변했다. 트럼프 반대파 중 일부는 항의 표시로 대회장을 퇴장하는 등 소란이 지속됐다. 그러나 결국 트럼프와 전국위의 의도대로 트럼프 지지 대의원들은 구속을 받아 전대 마지막 날 투표에서도 트럼프에게 표를 던져야 하는 규정이 확정되면서 반란 시도는 수포로 돌아갔다. 워싱턴포스트는 “규정이 확정됨으로써 트럼프의 장애물이 치워졌다다”며 “그러나 당 통합을 목표로 하는 공화당의 골치를 썩이는 깊은 분열을 도드라지게 했다”고 지적했다.  전당대회장 주변에서는 전날에 이어 반(反)트럼프 시위가 이어졌고, 해킹 위험까지 고조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졌다. ‘셧 다운 트럼프 & 공화당’ 등 반트럼프 단체는 트럼프를 ’인종차별주의자‘, 성차별주의자’라고 규탄하며 행진을 이어갔다. 미 전역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몰려든 트럼프 지지자들의 맞불 시위도 열렸다. 이들은 특히 허리춤에 찬 권총이 버젓이 보이도록 총기를 휴대한 채 시위를 벌여 경찰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런 가운데 RNC 정보 담당 수석 고문인 맥스 에버레트는 CNBC방송 인터뷰에서 “전당대회가 개막하기도 전에 해킹 시도가 있어 차단했다”며 “우리의 새로운 네트워크에 침입하려고 시도하는 많은 사람(해커)이 있다”고 말했다.  클리블랜드(오하이오주)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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