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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산 빠른 ‘델타 변이’ 오는데…美 관광객 북적

    확산 빠른 ‘델타 변이’ 오는데…美 관광객 북적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지금까지 중국과 아프리카, 스칸디나비아, 환태평양국가 등 세계 74개국에서 확인됐다고 14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후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 백신 접종을 앞세워 정상화를 재촉하는 미국의 경우 델타 변이로 인해 올 가을 또 유행병이 확산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미국은 최근 급증한 봄여름철 관광객을 놓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유타주의 아치스 국립공원은 코로나19로 지난해 4월 문을 닫았다가 최근 다시 개장했는데, 오전 9시면 주차장이 가득 차서 임시로 문을 닫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근처에 있는 캐년랜즈 국립공원 역시 4월 방문객이 11만 70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같은 달에 비해 30% 늘어난 것이다.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 플로리다주 디즈니월드는 백신 접종을 마친 고객은 마스크를 의무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새로운 방침을 내놨다.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줄고, 백신 접종이 많이 이뤄졌다는 이유 때문이다. 다만 모든 방문객은 백신 접종 여부를 떠나 놀이공원 통행용 버스와 모노레일, 곤돌라에 탑승할 경우 마스크를 써야 한다. 기념사진을 남기기 위해 미키마우스 등 각종 캐릭터 인형들을 끌어안는 행위도 여전히 금지된다. 이처럼 백신 접종으로 ‘비포 코로나’를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델타 변이가 유행하며 또다른 팬데믹이 벌어질 거란 우려가 나온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CBS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가 지금 미국에서 코로나 감염자의 약 10%”라며 “2주마다 2배로 늘고 있다. 그게 미국에서 지배적인 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인 인구의 80% 가까이가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영국도 델타 변이 확산에 오는 21일로 예정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시점을 한달 연기했다. 델타 변이는 국경 통제나 격리 등의 봉쇄 조치를 뚫는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강력한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호주 멜버른에서 델타 변이가 관측됐다. 또 인도 등의 경우에서 보면 델타 변이는 복통과 메스꺼움, 구토, 식욕 상실, 청각 상실, 관절 통증 등 더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영상] “바다 가고싶어요”…美 9세 소녀, 4살 동생 태우고 운전하다 사고

    [영상] “바다 가고싶어요”…美 9세 소녀, 4살 동생 태우고 운전하다 사고

    미국 유타 주에서 9세 소녀가 운전을 하다 적발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N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유타주 솔트레이크 카운티에 있는 웨스트밸리시티의 한 소녀는 이날 이른 새벽, 부모님의 자동차 열쇠를 몰래 훔쳐 집밖으로 나왔다. 부모님이 잠든 사이 운전석에 앉은 소녀는 시동을 걸고 차를 운전해 거리로 향했다. 9살 여자아이가 운전하는 차량의 조수석에는 4세 여동생도 타고 있었다. 약 16㎞를 이동했을 즈음, 고속도로를 막 벗어난 일반 도로에서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새벽 5시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동차 운전석과 조수석에 어린 아이들만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은 “어린 소녀들을 고속도로를 경유해 집에서 10마일을 이동한 뒤, 중앙분리대를 넘어 세미 트럭에 정면 충돌했다”면서 “자동차는 심하게 손상됐고 트럭도 견인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면서 “두 어린 자매가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소녀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뒤, 부모님 없이 홀로 차를 몰고 나온 이유에 대해 물었다. 운전을 한 9세 여자아이의 대답은 “바다로 가서 수영을 하고 싶어서”였다. 두 아이는 수영을 하기 위해 캘리포니아로 향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사는 유타 주에서 캘리포니아까지는 자동차로 무려 12시간을 달려야 할 정도로 떨어져 있다. 경찰은 이 사건을 공식 트위터에 공개하면서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동시에, 자동차 열쇠는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두 아이의 부모에게 책임을 물을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4살 동생 태우고 운전한 9살 언니…트럭과 정면 충돌

    4살 동생 태우고 운전한 9살 언니…트럭과 정면 충돌

    기적같은 일…정면충돌했지만자매와 운전자 모두 다치지 않아 미국에서 9세 여자아이가 새벽에 부모 몰래 4세 동생을 자동차에 태우고 운전하다가 트럭과 정면충돌 했다. 이 여자아이는 약 16km를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5시쯤 미국 서부 유타주 웨스트밸리시티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화물차와 부딪치는 사고가 났다. 운전자는 9세 여자아이로, 그 옆엔 4세 여동생이 타고 있었다. 웨스트밸리 경찰은 “한 차량이 난폭하게 폭주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당시 동영상에서는 사고 현장에 출동한 한 경찰관이 다른 경찰관에게 “그녀가 정말 차를 몰았느냐”고 말하며 놀라는 모습이 담겼다. 이 자매는 유타주 웨스트요르단 지역의 집에서 오전 3시쯤 일어나 부모가 자는 사이 몰래 차에 올랐다. 운전대를 잡은 9살 언니는 10마일가량(약 16㎞)을 직접 운전했다.“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싶었다”는 자매는 캘리포니아주를 향해 가고 있었다고 경찰에 밝혔다. 이들 집에서 캘리포니아주 해변까지의 거리가 700마일(약 1100㎞)에 이른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자매가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기 때문에 다행히 자매와 화물차 운전자 모두 다치지 않았다. 경찰은 자매가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기에 부상이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자매의 부모는 그날 아침 경찰이 전화로 이같은 상황을 알릴 때까지 집에 딸들이 없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유타주 교통사고 일으킨 아홉 살 소녀 “여동생과 바다 수영하려고”

    유타주 교통사고 일으킨 아홉 살 소녀 “여동생과 바다 수영하려고”

    미국 유타주 경찰이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추돌 사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깜짝 놀랐다. 당시 사진을 보면 가운데 빨강색 승용차가 오른쪽 흰색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왼쪽 세미 트레일러 로리와 정면 충돌했는데 빨강색 승용차 운전석에 아홉 살 소녀가, 조수석에는 네 살 여동생이 앉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둘 다 안전 벨트를 매고 있어서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두 소녀는 어이없게도 “바다에 헤엄치러 가는 길이었다”고 말했다. 유타주는 바다를 끼고 있지 않은 주다. 유타주 웨스트 밸리 시티 경찰서에 따르면 자매는 이날 새벽 3시쯤 웨스트 조단 집에서 깨어 일어나 잠에 빠져 있는 부모의 셰비 말리부 승용차 키를 들고 나왔다. 봉쇄된 유타를 벗어나 캘리포니아주 해변으로 가는 모험을 해보기로 했다는것이다. 적어도 10시간은 운전을 해야 하는 거리다. 아홉 살 소녀가 운전대를 잡은 차는 약 16㎞ 정도를 달리다 사고를 냈다. 먼저 흰색 승용차를 추돌하는 장면을 목격한 로리 운전자가 차를 멈춰세우고 경찰에 신고하는 중에 충돌한 것이라 그 역시 많이 다치지 않았다. 한 경찰관의 보디 캠에 녹화된 동영상을 보면 경관 중의 한 명이 “미치겠네! 여자애가 운전한 거야?”라고 묻는 것을 들을 수 있다. 부모는 경찰이 연락해 사고 내용을 전달할 때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고 스콧 리스트 형사는 전했다. “부모들이 겁에 질리고 많이 충격을 받았다.” 일년 전 이맘 때에도 유타주에서는 비슷한 일이 있었다. 다섯 살 소년이 가족의 차를 몰래 갖고 나와 운전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애의 변명이 기가 막혔다. 엄마한테 슈퍼카 람보르기니를 사달라고 했는데 거절 당하자 화가 나 직접 사러 가려고 했다는 것이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북한처럼 왜”… 美 사우스캐롤라이나 ‘사형수 총살형’ 논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의회가 사형 방식으로 총살을 부활시키는 법안을 통과시킨 뒤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다. 17년 만에 사형 집행을 재개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사형 폐지를 주장해 온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진영 대결로 번지면서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주 하원은 지난 5일(현지시간) 살상 약물을 사용할 수 없을 때 총살형을 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찬성 66표 대 반대 43표로 가결했다. 같은 당 소속인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가 이번 주에 최종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이에 민주당의 저스틴 밤버그 하원의원은 9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왜 사우스캐롤라이나가 북한의 방식(총살)을 채택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우리는 사형제도를 완전히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7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도 “왜 북한에서나 하는 총살 처형을 하겠다고 나서냐”고 비판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법 개정은 제약업체들이 인도주의적 이유로 살상 약물을 제공하지 않은 뒤 주가 10년 동안 사형을 집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뤄졌다고 포브스는 보도했다. 약물이 없을 경우 전기의자를 권할 수는 있지만, 곧바로 숨을 거두지 않는 전기의자 사형 방식은 끔찍하고 비인간적이라는 게 공화당의 주장이다. 미 전역에서 총살이 가능한 곳은 현재 오클라호마·미시시피·유타 등 3개주다. 실제 집행은 유타주에서 2명을 살해한 로니 리 가드너를 2010년 6월 총살에 처한 게 마지막이었다. 당시 5명의 집행자는 자원한 주 경찰 중 선발했으며, 가드너는 즉시 사망한다는 점 때문에 총살형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미국은 비인간적인 사형 방법 때문에 줄곧 홍역을 치렀다. 애리조나주의 경우 1930년 교수형을 금지시켰고, 사형 목격자들이 끔찍한 고통 속에 죽어가는 사형수의 모습을 알리면서 1992년 가스실도 폐지했다. 미 전역에서 1915년부터 활용된 전기의자 역시 심각한 오작동 사례가 보고되면서 대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공화당이 찾은 해법이 총살이다. 트럼프의 호위무사로 불렸던 빌 바 전 검찰총장은 2019년 11월에 살상 약물을 사용할 수 없을 경우 총살이 가능하도록 지침을 바꿨다. 반면 민주당은 총살형 반대에서 나아가 사형제 자체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측은 사형제도가 유색인종, 정신질환자, 빈곤층에 불균형적으로 과잉 적용돼 왔다며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바이든 역시 대선 공약으로 사형제 폐지를 내걸었다. 실제 민주당이 장악한 버지니아주가 지난 3월 사형제도를 폐지하면서 현재 미국의 23개주가 사형제를 없앤 상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고독’을 위해 6달간 풀먹으며 한겨울 텐트에서 산 여성

    ‘고독’을 위해 6달간 풀먹으며 한겨울 텐트에서 산 여성

    지난해 11월부터 혹한의 숲 속에서 5개월 반 동안 극소량의 음식과 풀, 이끼 등을 먹으며 버틴 미국 여성이 화제다. 인사이더는 10일 미국 유타주의 산림청 직원이 스패니쉬 계곡 캐년 일부를 겨울을 대비해 닫다가 캠핑장에서 한 대의 버려진 차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구조대원들은 차 소유주인 여성을 찾았지만 허사였으며 형사들도 5개월 반 동안 그녀를 찾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2일 한 비영리 지역 수색단체가 드론으로 텐트를 우연히 발견했고, 이 텐트에서 실종된 여성이 머리를 내미는 것을 포착했다. 산림청 직원들은 이 여성이 올 봄에 사망한 상태로 발견될 것이라 예견했기에 47살의 여성이 체중이 많이 빠진 상태로 나타났을 때 모두 충격에 빠졌다. 그녀가 슬리핑백과 텐트, 아주 적은 식량만 갖고 겨울 숲 속에 혼자 간 것은 ‘고독’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생존 전문가는 미국 인디언 보호구역에는 여전히 열, 전기, 흐르는 물이 없이도 사는 사람들이 있다고 강조하며, 고립된 여성이 유타 지역 보호구역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고무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겨울 유타주에는 많은 눈이 내리고 영하 37도까지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저체온증이 생존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 쌀과 콩 외에 많은 음식이 없었던 고립 여성은 초겨울에 캠핑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 음식을 받았으며 이끼와 풀도 먹었다고 산림청 직원들에게 말했다. 5개월 반 동안 한겨울 숲 속에서 고립을 자초했던 여성의 신상에 대해서는 더 이상 알려지지 않았으며, 산림청에서는 그녀가 정신 건강의 문제를 겪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총살로도 사형 집행”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원 법안 통과시킨 이유

    “총살로도 사형 집행”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원 법안 통과시킨 이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원이 독극물 주사액이 없을 경우 사형수를 총살로 처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영국 BBC가 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상원을 통과하면 “가능한 한 빨리 내 책상에 가져오라”고 공언한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가 곧바로 서명할 것으로 보여 이 주는 미국에서 총살 집행을 허용하는 네 번째 주가 된다. 중세에나 가능한 처형이라며 반대하는 이들도 있지만 피해자들에게 정의의 일단락을 가져다준다고 지지하는 이들도 있다. 남부의 이 주에서는 37명의 사형수가 복역하고 있는데 지난 2011년부터 집행되고 있지 않다.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독극물 주사액을 섞는 데 어려움을 겪어온 것을 우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맥매스터 지사는 “우리는 피해자의 유족과 사랑하는 이에게 정의와 법이 빚지고 있던 처벌의 일단락을 가져다주는 데 한 발 다가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 주에서는 현재 독극물 주사나 전기의자에 앉는 방법 가운데 하나를 택할 수 있으며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방법으로 죽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세 명의 사형수만 전자를 택했다. 세 가지 약물을 섞어 마시게 하는데 잠들게 하고, 마비를 일으키게 하며, 심장을 멈추게 하는데 1995년에 처음 도입됐다. 하지만 약물 제조자나 유통업자들이 사형 집행에 자신들의 약물이 사용되는 것을 원치 않아 이들 약물을 공급받기가 쉽지 않다. 공화당이 장악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원은 지난 5일 이들 약물을 사용할 수 없을 때 전기의자 처형 대신 총살형 집행을 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66-43으로 가결시켰다. 주 상원의원인 민주당 리처드 하푸틀리안이 법안을 발의했는데 곧바로 숨을 거두지 않는 전기의자 처형은 끔찍할 뿐만 아니라 비인간적이라고 주장했다. 7명의 공화 의원이 반대를, 한 명의 민주 의원이 찬성했다. 민주당의 저스틴 밤버그 하원의원은 일간 뉴욕 타임스(NYT) 인터뷰를 통해 “왜 사우스캐롤라이나가 북한에서나 하는 총살 처형을 하겠다고 나서느냐”고 되물었다. 반대론자들은 또 미국에서의 사형 집행이 줄어드는 추세이며 이 주에서도 집행이 몇년 동안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사형정보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총살 집행이 허용된 주는 미시시피, 오클라호마, 유타뿐이며 1970년대 이후 유타주에서 세 명의 사형수만이 이 방법으로 죽음을 맞았는데 2010년이 가장 마지막으로 집행된 해였다. 엠네스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총살형이 가능했던 나라는 중국, 이란, 북한, 오만, 카타르, 소말리아, 대만, 예멘 등 여덟 나라다. 과거 몇십년 동안에는 벨라루스, 인도네시아, 수단,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행해졌다. 미국에서 사형이 허용된 주는 27개 주인데 그나마 여러 주에서는 집행이 유예되고 있다. 연방 차원에서는 지난해까지 17년 동안 실시되지 않다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개해 13명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 중 6명은 트럼프의 대선 패배 이후 집행됐다. 여덟 주에서는 독극물과 전기의자 둘 중 하나를 사형수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 연방 사형 집행을 하지 않을테니 주 정부도 따르라고 권했다. 하지만 대통령에 취임한 뒤로는 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 2019년 갤럽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살인을 저지른 이들에게 사형을 선고하자고 찬동하는 사람보다 종신형을 선고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는 이들이 더 많아졌다. 갤럽은 1985년부터 같은 설문을 해왔는데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대선 사기 주장은 민주주의에 해악” 트럼프에 맞선 체니, ‘넘버3’ 뺏기나

    “대선 사기 주장은 민주주의에 해악” 트럼프에 맞선 체니, ‘넘버3’ 뺏기나

    “2020년 대선은 도둑맞지 않았다. ‘순 사기’(BIG LIE)라는 주장은 법치를 등지고 민주주의에 해악을 끼치고 있다.” 공화당 서열 3위인 리즈 체니 하원의원(하원총회 의장)은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거듭 대선 부정 주장을 펼치자 이같이 정면 반박했다. 올 초 벌어진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난입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묻고자 트럼프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체니 의원은 이후 트럼프와 각을 세우고 있다. ‘정통 보수’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인 그가 트럼프를 몰아내고 공화당을 쇄신하자며 기치를 들고 있지만, 외려 배신자로 낙인찍혀 당 지도부에서 축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트럼프의 성명은 대선 사기 주장을 빌미로 그의 계정을 중단했던 페이스북이 5일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 직전에 나와, 일종의 압박성 발언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AP통신은 트럼프가 공화당 내 자신의 반대파를 걸러 내려는 “새로운 리트머스 시험”으로 봤다. 실제 트럼프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던 밋 롬니 상원의원은 지난 1일 2100여명이 참석한 유타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를 배신했다는 비판과 군중의 야유를 받았다. 그는 “난 평생 공화당원이었고 2012년 대선후보였다”고 말했지만, 야유는 계속됐고 트럼프는 “롬니에 대해 야유하는 이들이 반가웠다”고 응원했다. 공화당 서열 1위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도 지난 2월 의회난입 참사에 대해 “(트럼프의) 수치스러운 직무유기”라고 비난한 바 있지만, 트럼프는 “매코널과 함께하면 다시는 이기지 못할 것”이라며 줄곧 맹공을 퍼부어 입을 막았다. 공화당 지지자 중 80%가 여전히 트럼프를 지지하는 가운데,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내년 중간선거 승리를 위해 친트럼프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매카시는 지난 2월 체니를 총회 의장직에서 끌어내리려는 비공개 표결 때 체니의 편에 서며 뒷배가 됐지만, 이번에는 옹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힐은 “공화당 의원들은 휴회 중인 하원이 오는 12일 이후 열리면 체니를 지도부에서 물러나도록 비공개 투표를 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이슈플릭스] 美육상대회 난입한 댕댕이, 선수 제치고 1등으로 통과

    [이슈플릭스] 美육상대회 난입한 댕댕이, 선수 제치고 1등으로 통과

    미국의 한 청소년 육상대회 경기장에 개 한 마리가 난입해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솔트레이크트리뷴은 유타주로건고등학교에서 펼쳐진 여자 800m 계주 경기에서 시합 중간 트랙에 뛰어든 개 한 마리가 선수들을 제치고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로건고등학교 트랙 스타디움에서 청소년 육상 대회가 펼쳐졌다. 수많은 참가자와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회 열기는 점차 고조됐다.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여자 계주. 선수 4명이 한 조가 되어 200m씩 차례로 이어달리는 시합에는 각 학교의 명예가 걸려 있었다. 드디어 마지막 200m 구간, 배턴을 넘겨받은 로건고등학교 그레이시 레이니 선수가 선두로 빠르게 치고 나갔다. 다른 선수들과의 격차는 이미 크게 벌어진 상황. 로건고등학교의 우승이 확실시됐다. 그때, 관중석 저쪽에서 웬 개 한 마리가 목줄을 풀고 경기장에 난입했다. 전력을 다해 뛰는 선수 두 명을 가볍게 제친 개는 선두로 달리던 레이니 선수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관중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고, 직선 구간에 접어들어 속도에 탄력이 붙은 개는 순식간에 선두를 제치고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영상에는 결승선을 약 120m 남겨두고 쏜살같이 트랙에 합류한 개가 선수들보다 먼저 결승선을 끊는 장면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현지언론은 마지막 100m를 10.5초에 완주한 개가 우사인 볼트의 세계 신기록에 단 1초 뒤졌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다만 정식 참가자가 아닌 데다 레인도 지키지 않아 개는 실격 처리됐다. 개에게 밀려 우승을 놓칠뻔한 레이니 선수는 “한 50m 달렸을 때 누군가 내 뒤를 바짝 뒤쫓았다.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선수인 줄 알았다. 관중의 환호도 나를 향한 것인줄 알았다. 그런데 바로 옆까지 추격해온 건 다름 아닌 개였다”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레이니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건가 싶어 집중력이 흐려졌다. 개가 나를 공격하거나 반대로 내가 개를 뾰족한 스터드가 박힌 러닝화로 밟을까 봐 무섭기도 했다. 일단은 경기를 끝마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디오를 돌려보니 개가 나보다 빠르더라. 개랑 시합했다는 게 너무 웃겼다”고 배꼽을 잡았다. 대회 주최 측에 따르면 놀라운 달리기 실력을 선보인 개는 다른 선수 가족의 반려견 ‘홀리’였다. 개 주인인 케이트 헤이우드는 “계주 바로 다음 3200m 경주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었다. 그런데 사라진 개가 경기를 뛰고 있었다. 매우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홀리는 이후에도 넘치는 질주 본능을 주체하지 못하고 계속 달리지 못해 안달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선수인 케이트가 반려견인 홀리에게 오히려 비법을 전수받아야 할 판이라며 홀리의 훌륭한 발재간을 칭찬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임신한 줄 몰랐다” 하와이행 비행기 화장실서 20대 출산

    “임신한 줄 몰랐다” 하와이행 비행기 화장실서 20대 출산

    탑승한 의사·간호사들이 출산 도와건강한 상태로 착륙해 병원으로 이송 20대 여성이 하와이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출산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자신이 임신 27주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의 라비니아 문가(22)는 최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호놀룰루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진통이 시작돼 출산을 하게 됐다. 그의 여동생은 “언니는 자신이 임신한 줄 몰랐기 때문에 조카가 태어났을 때 우리 역시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승무원이 인터폰으로 승객들에게 “의료 지원을 요청한다”고 방송했고,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몇몇 의사들과 간호사들이 라비니아의 출산을 도왔다. 다행히 아기와 산모는 건강한 상태로 호놀룰루에 착륙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 간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행기 화장실에서 그것도 바다 한가운데에서 간호사와 의사들이 3시간 동안 출산을 도왔다”며 “이후 마침내 아이와 산모는 잘 해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라비니아의 출산 소식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이 틱톡에서 “비행기에서 갓난 아기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미국 전역에 퍼졌다. 이날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출산을 축하하며 다 같이 박수를 보내는 영상이 촬영되기도 했다. 이번 출산과 관련해 델타 항공의 대변인은 “고객과 승무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우리 승무원들은 많은 의료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잘 훈련되어 있고 모든 항공기는 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임신한 줄도 몰랐던 美여성, 여행가는 도중 여객기에서 출산

    임신한 줄도 몰랐던 美여성, 여행가는 도중 여객기에서 출산

    미국의 한 여성이 임신사실을 알지도 못한 채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기내에서 출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유타주에 사는 라비니아 문가라는 이름의 여성은 가족과 함께 여행을 위해 하와이로 향하는 델타항공 소속 비행기에 올랐다. 평상시와 다름없는 컨디션이라고 생각했던 그녀에게 ‘증상’이 나타난 것은 비행기가 이륙한 직후였다. 갑작스러운 복통을 느꼈고, 곧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여성과 가족들은 승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다행히 해당 비행기에는 캔자스시티의 한 병원에서 일하는 의료진이 탑승해있었다. 이중 한 명은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일하는 간호사였고, 그는 라비니아의 상태를 보자마자 출산이 임박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의료진과 다른 승무원들이 여성의 출산을 돕기 시작했고, 여성은 3시간의 진통 끝에 무사히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아기가 태어났다는 소식이 들리자 기내에 있던 승객들은 모두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보내며 아기의 탄생을 축하했다. 산모와 아기는 하와이에 도착한 직후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생아는 임신 26~27주 만에 태어난 조산아에 속한 탓에 곧바로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이후 알려진 또 다른 놀라운 사실은 기내에서 출산한 여성이 자신의 임신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이 여성뿐만 아니라 현장에 없었던 남자친구 역시 임신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의 남자친구인 이든 마가레이는 지난 2일 SNS를 통해 “인터넷상의 수백만 명이 유타에서 하와이로 가는 비행기에서 태어난 내 아이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나는 현장에 없었지만 당시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통해 축복을 느꼈다”면서 “우리 커플은 임신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때문에 아이의 출산이 더욱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무사히 아이를 출산한 여성은 하와이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지만, 현재 신생아는 현지 병원의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출산한 여성의 가족들은 아기를 유타주의 집으로 데려가는데 필요한 비용을 모금하기 위한 온라인모금페이지를 개설했다.한편 이 여성이 임신 7개월 전후가 될 때까지 임신 사실을 알지 못했던 정확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처럼 임신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증상을 ‘수수께끼 임신’(Cryptic Pregnancy) 또는 ‘언노운 임신’(Unkown Pregnancy)라고 부른다. 영국 왕립산파학회의 대변인은 과거 인터뷰에서 “비교적 드물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며 “임신 20주가 될 때까지 임신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여성은 475명 중 1명 꼴이며, 7225명의 임산부 중 한 명이 ‘수수께끼 임신’으로 아이를 낳는다”고 설명한 바 있다. 태아가 자궁에서 건강하게 성장했음에도 배가 불러오지 않는 정확한 이유도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키가 크거나 상체가 긴 여성들의 경우 배 속의 세로 공간이 넓어 상대적으로 배가 덜 나와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승무원들이 우릴 바라보며 웃는 이유, 도우미 찾기와 위험 감지?

    승무원들이 우릴 바라보며 웃는 이유, 도우미 찾기와 위험 감지?

    항공사 승무원들이 트랩을 오르는 승객들을 미소로 환대하는 이유 가운데 뜻밖의 이유도 있다고 한 승무원이 주장해 눈길을 끈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살며 한 항공사 승무원으로 5년 일한 뒤 현재 육아휴직 중인 캣 카말라니(30)가 폭로의 주인공. 틱톡 팔로워만 23만 7000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5만명, 유튜브 구독자 3만 3000명을 거느린 콘텐츠 크리에이터다. 그녀는 이미 틱톡을 통해 호텔을 슬기롭게 이용하는 꿀팁을 소개했으며, 비행기 안의 어떤 물건들에 손을 대면 안되는지, 또 비행기에서 제공하는 물을 마시면 안되는지(당연히, 엄청 오염됐을 가능성 때문이다) 등을 소개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녀는 지난해 말 틱톡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승무원들은 승객들이 통로를 걸어오는 것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은 “승객 여러분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A.B.P.인지 알아보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야후! 뉴스의 인 더 노(In The Know)가 최근 다시 전했다. A.B.P.는 ‘able-bodied people’ 또는 ‘able-bodied passengers’의 줄임말이다. 비행 도중 응급 상황이 생기면 승무원들이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손님들을 미리 파악하는데 이들을 A.B.P.라고 암호 붙이듯 한다는 것이다. 캣은 “(그들은 아마도) 군인, 소방관, 간호사, 의사들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의료 응급상황이나 비상착륙을 시도할 때, 아니면 보안에 문제가 생겼을 때 누가 우리를 도울 수 있는지 미리 알아보는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약간 어두운 이유도 숨어 있다. 혹시 비행기 안에 들여오면 안되는 것을 흘리거나 이상한 냄새가 나는 물품을 휴대하지 않는지 살피고, 누군가 인신매매를 당해 비행기에 오른 것이 아닌가 탐색하는 것이다. 승무원들은 인신매매의 흔적을 찾도록 훈련을 받는다고 인사이더의 마크 마투섹이 이전에 보도한 일이 있다. 만약 승무원들이 미심쩍은 승객을 확인하면 기장에게 보고할 것이다. 그러면 기장은 그가 편도티켓을 소지하고 있는지 지상 운영요원에게 요청하는 등 더 많은 정보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비행기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절대 필요한 일이지만 승객들을 감시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아야 하는, 어쩌면 섬세한 탐색의 시간이 탑승하는 짧은 시간에 이뤄지는 셈이다. 많은 누리꾼들은 이런 깊은 뜻이 숨어 있는지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몇 사람은 더 따져 물었다. 승무원들은 이런 특정 직업군을 척 보면 안다는 것이냐? 그래야 “혹시 의사 분이세요?”라고 질문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어느 정도 눈썰미나 안목은 훈련을 통해 길러진다는 것은 직장이나 인생 경험이 오래된 이들은 대체로 공감하는 내용이다. 캣도 윙크 이모티콘을 달며 “오, 우리는 알아요”라고 답했다. 또다른 이용자가 같은 질문을 던지자 그녀는 “손님 중에는 ‘이봐요, 혹시 몰라 말하는데 3A 좌석의 나, 의사예요’라고 스스로 알리는 이도 있다. 그러면 우리는 고마워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다른 누리꾼이 “그럼 그들이 나 같은 사람을 보고는 ‘됐네, 쓸모없군’이라고 하겠군”이라고 이죽거렸다. 이에 또다른 누리꾼은 자학에 가까운 농담을 늘어놓았다. “난 늘 승무원들이 날 보며 이렇게 생각한다고 여겼다. ‘너 같은 사람이 일등석에 앉을 리가 없지’”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영상] “같이 뜁시다!” 美육상대회 난입한 개, 선수 제치고 결승선 1등 통과

    [영상] “같이 뜁시다!” 美육상대회 난입한 개, 선수 제치고 결승선 1등 통과

    미국의 한 청소년 육상대회 경기장에 개 한 마리가 난입해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솔트레이크트리뷴은 유타주로건고등학교에서 펼쳐진 여자 800m 계주 경기에서 시합 중간 트랙에 뛰어든 개 한 마리가 선수들을 제치고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로건고등학교 트랙 스타디움에서 청소년 육상 대회가 펼쳐졌다. 수많은 참가자와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회 열기는 점차 고조됐다.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여자 계주. 선수 4명이 한 조가 되어 200m씩 차례로 이어달리는 시합에는 각 학교의 명예가 걸려 있었다. 드디어 마지막 200m 구간, 배턴을 넘겨받은 로건고등학교 그레이시 레이니 선수가 선두로 빠르게 치고 나갔다. 다른 선수들과의 격차는 이미 크게 벌어진 상황. 로건고등학교의 우승이 확실시됐다. 그때, 관중석 저쪽에서 웬 개 한 마리가 목줄을 풀고 경기장에 난입했다.전력을 다해 뛰는 선수 두 명을 가볍게 제친 개는 선두로 달리던 레이니 선수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관중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고, 직선 구간에 접어들어 속도에 탄력이 붙은 개는 순식간에 선두를 제치고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영상에는 결승선을 약 120m 남겨두고 쏜살같이 트랙에 합류한 개가 선수들보다 먼저 결승선을 끊는 장면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현지언론은 마지막 100m를 10.5초에 완주한 개가 우사인 볼트의 세계 신기록에 단 1초 뒤졌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다만 정식 참가자가 아닌 데다 레인도 지키지 않아 개는 실격 처리됐다.개에게 밀려 우승을 놓칠뻔한 레이니 선수는 “한 50m 달렸을 때 누군가 내 뒤를 바짝 뒤쫓았다.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선수인 줄 알았다. 관중의 환호도 나를 향한 것인줄 알았다. 그런데 바로 옆까지 추격해온 건 다름 아닌 개였다”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레이니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건가 싶어 집중력이 흐려졌다. 개가 나를 공격하거나 반대로 내가 개를 뾰족한 스터드가 박힌 러닝화로 밟을까 봐 무섭기도 했다. 일단은 경기를 끝마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디오를 돌려보니 개가 나보다 빠르더라. 개랑 시합했다는 게 너무 웃겼다”고 배꼽을 잡았다.대회 주최 측에 따르면 놀라운 달리기 실력을 선보인 개는 다른 선수 가족의 반려견 ‘홀리’였다. 개 주인인 케이트 헤이우드는 “계주 바로 다음 3200m 경주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었다. 그런데 사라진 개가 경기를 뛰고 있었다. 매우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홀리는 이후에도 넘치는 질주 본능을 주체하지 못하고 계속 달리지 못해 안달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선수인 케이트가 반려견인 홀리에게 오히려 비법을 전수받아야 할 판이라며 홀리의 훌륭한 발재간을 칭찬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결승선 없는 미친 마라톤, 한 명 남을 때까지 무한 되풀이

    결승선 없는 미친 마라톤, 한 명 남을 때까지 무한 되풀이

    누구나 한 시간에 6.7㎞를 달릴 수는 있다. 그래, 백보 양보해 두어 번은 더 달릴 수 있다. 하지만 결승선이란 게 없고 경쟁자들이 모두 포기해 단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이틀이고 사흘이고 계속 달려야 한다면? 뭐 이런 미친 대회가 있나 싶을 것이다. 벨기에 치과의사가 75시간 동안 502㎞를 달린 것이 대회 기록으로 남아 있는 미국 테네시주의 빅 독 울트라 마라톤 대회다. 개리 캔트렐(43)과 부인 산드라의 벨 버클 농장 일대 코스를 무한정 돌아야 한다. 대회 이름은 달림이들이 밤낮 없이 달리는 내내 집의 현관에서 꼼짝 않고 자는 일이 전부인 불독의 이름에서 따왔다. 별난 달림이들은 ‘피니시(결승선)가 없는 대회’라고 부른다. 캔트렐은 최근 영국 BBC와의 줌 인터뷰를 통해 “어렵지 않다. 조금 힘들 뿐이다. 하지만 여러분은 되풀이, 되풀이해야 한다. 한 대 안 맞으려면 꽁무니를 빼야 한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2017년 우승자인 프랑스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기욤 칼미테스(37)는 59시간 동안 349㎞를 달렸는데 “고통스럽다. 한데 좋은 방향으로 고통스럽다”고 여유를 부렸다. 2019년 미국인 매기 구털(40)은 402㎞를 처음으로 돌파한 여성으로 기록됐는데 “대다수 울트라 달림이들은 휴식을 취하려고 스파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잠시 텐트에 들어가 눈을 붙이거나 캠핑 스토브 옆에서 몸을 녹이는 게 고작이다. 아니면 아이스박스 위에 발을 올린 채 다리의 피로를 푸는 게 전부다. 2019년 대회 3위를 차지한 데이브 프록터(40·캐나다)는 경찰이 사이렌을 울리며 출동해 “우리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정말 궁금해 하더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의 티셔츠에는 이렇게 새겨져 있다. ‘달려라 먹어라 잠자라 되풀이하라’ 처음에야 응원단이 나와 열렬히 환호하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대회에 지쳐 떨어져 마지막 날에는 쓸쓸히 달림이들만 즐긴다. 프록터는 “화장실 갔다가 밑도 안 닦고 나오는 이들도 있다. 헛소리처럼 들리겠지만 뇌 기능이 딱 멈춰버린다”고 말했다. 구털은 60시간을 달린 뒤 제정신이 돌아오지 않아 귀가 항공편을 거의 놓칠 뻔했다. 당연히 이런 질문이 나온다. 왜 뛰는데? 최근 3년 연속 대회에 참가한 그녀는 “레이스라고 느껴지지가 않는다. 엄청 재미있다”고 답했다. 스웨덴 IT 기업 최고경영자(CEO) 조핸 스틴은 2018년 대회에 출전해 68시간 동안 455㎞를 달렸는데 “환상적인 규칙들이 망라된 특별한 게임”이라고 했다.스틴의 뒤를 이은 준우승자 코트니 다우월터(36)는 “즐거운 정신적 도전”이라고 돌아봤다. 과학 교사였던 그녀는 2017년 유타주 모하비 사막 240마일(386㎞)을 달리는 모하비 240 대회에서 남자 우승자를 10시간 차이로 따돌리는 기염을 토했다. 코트니는 이 대회가 “우승하고 싶어하는 대회가 아니라 차라리 어떤 일이 가능한지 알아가는 과정이다. 자신의 한계를 정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든 일어나는 아주 멋진 대회”라고 말했다. 친구이자 훈련 파트너인 구털도 “이 레이스에선 원하는 만큼 많은 장벽을 부숴버릴 수 있다”고 맞장구를 쳤다. 2011년부터 이 대회를 연 캔트렐은 악명 높은 바클리 마라톤 대회도 창설한 인물이다. 버스에 참가자들을 태워 달리다 350마일(563㎞) 떨어진 곳에서 이쯤 됐다 싶으면 내려주고 열흘 안에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게 하는 대회다. 돌아오는 사람은 1%에 그친다. 오죽했으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가 지상에서 가장 실패 확률이 높은 대회로 손꼽았다. 캔트렐은 2018년에 126일 만에 미국 대륙 5149㎞를 횡단할 정도로 달리기를 좋아한다. 엄청난 칼로리를 소비할텐데 참가자들이 먹는 것은 부실하기 이를 데 없다. 그저 위가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것을 감지덕지할 따름이다. 스파게티와 감자칩, 벌꿀이 들어간 그리스식 요거트, 폴란드식 만두, 으깬 감자, 파이 등이 고작이다. 몇년 굶은 것처럼 보이는 2019년 준우승자 윌 헤이워드(뉴질랜드)는 설사 증세를 보인 끝에 구털에게 우승을 양보했다. 자는 시간을 최대한 깊게, 짧게 즐기는 게 관건이다. 스틴은 옆 사람과 재잘거리다가도 금세 잠이 깊게 들어 업어가도 모를 정도인데 또 금방 깨어나 달린다. 달리면서 나무와 관목이 공룡과 거인으로 보이는 환각도 경험한다고 다들 입을 모았다. 스틴의 조언은 너무 간단하다. “고통을 받아들여라. 두려워하지 말라.”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미세플라스틱, 바람 타고 대기 중에 떠다닐 수 있다” (연구)

    “미세플라스틱, 바람 타고 대기 중에 떠다닐 수 있다” (연구)

    페트병이나 포장지에서 나온 미세플라스틱은 바람에 실려 대기 중에 떠다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주립대와 코넬대 등 국제연구진은 플라스틱 쓰레기의 대부분이 매립이나 소각 또는 재활용되고 있지만 나머지 최대 18%는 결국 환경에 버려지고 있으며 이는 쉽게 분해되지 않아 점차 작은 조각으로 쪼개져 공기 중에 떠다닐 만큼 작게 변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현재 미세플라스틱은 지구 화학적 순환(biogeochemical cycle)과 비슷한 형태로 전 세계를 둘러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바다나 땅에 버져린 플라스틱의 상당수가 잘게 쪼개져 공기 중으로 방출돼 생태계에 잠재적인 위험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물론 최근에는 생분해성 중합체의 개발로 이런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지만, 이미 지난 몇십 년 동안 버려진 미세플라스틱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구의 시스템을 순환할 것이라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이 연구를 위해 이들 연구자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서부 지역에서 대기 중에 부유하는 미세플라스틱에 관한 자료를 수집, 분석했다. 그 결과, 매년 약 2만2000t의 미세플라스틱이 미 전역에 축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플라스틱이 대기 중에 방출되는 주된 원인은 도로 교통 시스템 탓이다. 자동차 타이어와 브레이크뿐만 아니라 도로 표면에도 플라스틱이 들어있고 이런 것이 마모되면 미세플라스틱이 돼 대기 중에 떠다니게 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도로 위 자동차들에 의한 난류, 즉 타이어의 움직임과 제동 과정 그리고 배출되는 배기 가스 등은 모두 지상의 플라스틱을 공기 중으로 흩날리는 원인이 된다. 이런 현상은 대량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모여 섬을 이루는 바다에서도 일어난다. 이런 플라스틱은 쪼개져 해수면을 떠돌다가 파도나 바람에 의해 공기 중에 던져진다. 이밖에도 대도시에서는 바람, 농촌에서는 농사 중 토양에서 일어나는 먼지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이 대기 중에 유입된다. 일단 대기 중에 유입된 미세플라스틱은 최대 6일 반 동안 떠 있을 수 있다. 문제는 이 기간 특정 조건이 갖춰지면 주요 해양과 대륙을 가로질러 이동할 수도 있다. 연구진은 “미국과 유럽, 중동, 인도 그리고 동아시아에서는 주로 미세플라스틱이 땅에서 부유한다. 반면 미국의 서해안과 지중해 그리고 호주 남부 등 해안가에서는 주로 바다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떠오른다”면서 “북아프리카와 유라시아의 미세플라스틱은 토양 먼지 등 농업 활동이 기반이고 세계적으로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는 도로 교통에 의해 미세플라스틱이 부유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미세플라스틱은 토양과 식물의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식물과 동물에 의해 소비되며 오염 물질의 매개 역할도 한다”고 지적했다. 기존 여러 연구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인간의 건강에 위협이 되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이번 연구를 수행한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은 생태계와 인간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미세플라스틱 입자의 흡입은 폐 조직에 자극을 줄 수 있고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이런 플라스틱이 다른 에어로졸보다 독성이 더 강한지는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인구 밀도와 해양 순환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연구진은 플라스틱 쓰레기의 관리 방식을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환경에서 플라스틱의 농도가 급증했는데도 이런 결과에 관한 우리의 상대적인 무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관리 문제를 개선하거나 해양 플라스틱을 포획해 환경 시스템에서 제거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4월 12일자)에 실렸다. 사진=재니스 브레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로나에 취약한 A형? 혈액형 관계없어요

    코로나에 취약한 A형? 혈액형 관계없어요

    특정 혈액형이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식의 주장은 통계학적으로나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부터 러시아, 중국, 미국 등 일부 국가 연구자들이 “A형인 사람이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하고 O형인 사람은 코로나19에 강하고 AB형은 거의 안 걸린다”는 식의 연구 결과들을 발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美 연구팀 10만명 분석… “성별도 감염 무관” 미국 유타 인터마운틴 메디컬센터 심장연구소, 유타대 의대, 스탠퍼드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 민감성이나 중증도와 혈액형 유형을 분석한 앞선 연구들을 통계학적으로 재분석하고 새롭게 대규모 임상 분석을 한 결과 혈액형과 코로나19 감염과는 연관성이 없다고 6일 밝혔다. 이런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 4월 6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미국 유타주, 아이다호주, 네바다주에 있는 24개 대형병원과 215개 클리닉에서 지난해 3월 3일부터 11월 2일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검사를 받았던 사람들 중 10만 7796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의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우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들을 ABO 혈액형별로 구분한 다음 음성과 양성 비율, 양성 판정자 중 입원과 비입원 비율, 증상의 경중을 비교했다. ●확진 땐 남성, 고령일수록 중증 가능성 높아 연구팀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1만 1468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는데 혈액형과 코로나19 양성 반응 간에 상관관계는 없었다. 이전에 나왔던 주장과는 달리 양성 반응자는 O형이 A형보다 8% 포인트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 후 중증으로 전환돼 집중치료를 받은 사람들도 혈액형과의 연관성은 찾을 수 없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 코로나19 감염 자체는 혈액형은 물론 성별과도 연관성이 없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단 양성 반응자 중 병원에 입원하거나 중증으로 발전한 사람들은 혈액형이 아닌 연령, 성별 연관성이 높았다. 즉 남성이면서 나이가 많을수록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다. 제프리 앤더슨 유타대 의대 교수는 “기존 연구들은 조사집단 크기가 작았고 유전적 배경, 지리적·사회적 환경, 바이러스 변이 등에 대한 고려가 없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A형은 코로나19 잘 걸리고, O형은 안 걸린다?…근거없다”

    [사이언스 브런치] “A형은 코로나19 잘 걸리고, O형은 안 걸린다?…근거없다”

    특정 혈액형이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식으로 혈액형과 코로나19 감염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으며 연관성도 찾을 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 인터마운틴 메디컬센터 심장연구소, 유타대 의대, 스탠포드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 민감성이나 중증도와 혈액형 유형과 관련한 연구들에 대한 메타분석과 대규모 임상 분석 결과 혈액형과 코로나19와는 연관성이 없다고 6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 6일자에 실렸다. 마치 혈액형과 성격 연관성을 설명하는 속설처럼 최근 “혈액형이 A형인 사람은 코로나19에 쉽게 걸리고 중증으로 전환되기 쉽고 O형인 사람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덜하다”는 식의 주장들이 있었다. 연구팀은 실제로 혈액형과 코로나19 감염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미국 유타주, 아이다호주, 네바다주에 있는 24개 대형병원과 215개 클리닉에서 지난해 3월 3일부터 11월 2일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검사를 받았던 사람들 중 10만 7796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의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우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들을 ABO 혈액형별로 구분한 다음 음성과 양성 비율, 양성 판정자 중 입원과 비입원 비율, 중증과 경증 정도를 비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1만 1468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는데 혈액형과 코로나19 양성반응 간에 상관관계는 찾을 수 없었다. 이전에 나왔던 주장과는 달리 양성 반응자 중 A형보다 O형이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감염 후 중증으로 전환돼 집중치료 받은 사람들도 혈액형과는 연관성을 찾을 수 없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은 혈액형은 물론 성별과도 연관성이 없었으며 양성반응자 중 병원에 입원한 사람들은 혈액형이 아닌 연령과 성별과 연관성이 높았다. 제프리 앤더슨 유타대 의대 교수는 “기존 혈액형과 코로나19 감염이 상관관계가 있었던 것처럼 설명했던 연구들 대부분 조사 대상 규모가 작았고 유전적 배경이나 지리적·사회적 환경, 바이러스 변이 등에 대한 고려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기저질환 없던 30대 美 여성, 백신 접종 후 사망... “심장 뛰고 구토”

    기저질환 없던 30대 美 여성, 백신 접종 후 사망... “심장 뛰고 구토”

    미국에서 기저질환이 없던 3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망한 여성은 유타주 오그던의 카시디 커릴(39)로, 1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와 CBS방송에 따르면 커릴은 지난달 1일 모더나 백신을 2차 접종한 후 나흘 만에 숨졌다. 그는 성형외과 수술실에서 근무해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커릴은 처음 백신을 맞았을 때 팔이 쓰라린 것 외에는 별다른 이상반응을 겪지 않았으며, 부모에게도 어서 백신을 맞으라고 권유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하지만 2차 접종 후 상황이 악화됐다. 아버지 앨프리드 홀리에 따르면, 커릴은 2차 접종을 마치고 집에 들어온 뒤 심장이 미친 듯이 뛰는 걸 느꼈고 구토를 하기도 했다. 이후 응급실로 실려 간 커릴은 혈액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간이 제 기능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릴은 간 이식 수술을 위해 인터마운틴 의료센터로 옮겨졌지만, 병원 도착 30시간 후 사망했다. 부검을 진행한 수석 검시관 에릭 크리스텐센은 “부검으로 백신이 사망 원인이라고 입증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면서 “아나필락시스(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가 나타나는 경우에만 백신을 직접 사인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커릴에게는 기저질환이 없었으며 아나필락시스도 나타나지 않았다. 크리스텐센은 “백신이나 다른 치료를 위해 몸에 뭔가를 주입하면 부정적인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상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는 흔하지만, 사망에까지 이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막말 전력‘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낙마, 여성·유색인종이라서?

    ‘막말 전력‘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낙마, 여성·유색인종이라서?

    공화당을 향해 악담 수준의 트윗을 날린 과거 경력으로 입길에 오른 미국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지명자가 결국 낙마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낙점 인사 중 ‘낙마 1호’인데 스스로 지명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예산관리국장 지명을 철회해달라는 니라 탠든의 요청을 수용했다고 밝히면서도 “탠든이 나의 행정부에서 역할을 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혀 청문회가 필요 없는 다른 자리에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탠든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 및 장관급 인사 중 청문회 관문을 넘지 못한 첫 사례다. 취임 초부터 코로나19 대응 등 국정운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던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상당한 타격일 수밖에 없다. 인도계인 탠든이 청문회를 넘겨 임명됐으면 미국 역사상 첫 유색인종 여성 예산관리국장이 되는 기록을 세울 수 있었으나 이런 점 때문에 오히려 탠든이 낙마하겠구나 전망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 탠든의 서한을 첨부해 눈길을 끌었다. 탠든은 “유감스럽게도 인준을 받을 길이 없어 보이는 게 분명하고 대통령의 다른 우선순위에 방해가 되고 싶지 않다”고 썼다. 그는 “이 직위에 검토된 것과 이런 신뢰를 받은 것은 일생의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진보 성향인 탠든은 과거 공화당 의원들을 겨냥해 악담 수준의 트윗을 날려 공화당이 인준에 강하게 반대해왔다. 그녀는 심지어 같은 당의 대선 경선에 나선 버니 샌더스 의원을 향해서도 거친 공격을 퍼부었다. 탠든은 최근 인준 청문회에서 “깊이 후회하며 내가 쓴 언어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히고 문제가 된 트윗을 대거 삭제했으나 공화당의 반발을 잠재우기에 역부족이었다. 탠든의 낙마에 결정타가 된 것은 민주당 조 맨친(웨스트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의 반대다. 상원 의석을 민주당과 공화당이 50석씩 양분한 상황에 민주당의 이탈표가 나온 것이라 상원 인준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맨친 의원이 고위직에 임명된 유색인종 여성에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맨친 의원은 최초의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 내무장관 후보인 데브 할랜드 지명자에게도 비판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수전 콜린스(메인주), 밋 롬니(유타주) 같은 공화당 중도파 의원들도 그녀의 인준에 반대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탠든 지명자는 리사 무코프스키(알래스카주) 공화당 의원에게 마지막 희망을 걸고 1일 만났으나 무코프스키 의원은 취재진의 거듭된 요청에도 찬반 어느 쪽의 의견도 표명하지 않자 지명 철회를 요청하는 쪽으로 결심했다고 야후 뉴스는 전했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최근 전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에서 간신히 다수를 차지하는 상황”이라면서 “이번처럼 민주당 상원에서 단 하나의 반대표만 나와도 고위직 임명이나 주요 정책이 발목잡힐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탠든의 후임에 예산관리차장으로 지명된 셜랜더 영이 거론된다면서 영이 두 당 중진 의원들의 호평을 받는다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오로라·데스밸리… 놀라운 북아메리카의 자연

    오로라·데스밸리… 놀라운 북아메리카의 자연

    EBS 1TV ‘세계테마기행’은 15~19일 밤 8시 50분 5부작 ‘어메이징 북아메리카’를 방송한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만나는 놀라운 자연과 풍경을 담았다. 1부 ‘오로라 판타지, 옐로나이프’는 ‘오로라의 도시’로 널리 알려진 캐나다 옐로나이프를 소개한다. 북위 62도에 자리해 매년 극한의 추위를 기록하는 곳이다. 오로라 관측 명소로 꼽히는 오로라 빌리지에서 전통 신발 설피를 신고 눈밭을 거니는 스노슈잉을 즐기고, 전통 가옥 티피에서 어둠이 내리길 기다린다. 마침내 옐로나이프에 밤이 찾아오고, 모두가 설레는 마음으로 캄캄한 밤하늘을 바라본다. 한여름 최고 기온이 50도를 넘을 정도로 북미에서 가장 뜨겁고 건조한 땅으로 불리는 미국 데스밸리와 유타주 국립공원 캐니언랜즈. 2부 ‘시간을 달려서, 데스밸리와 캐니언랜즈’는 오랜 퇴적과 침식의 역사 속에서 독특한 지질학적 아름다움을 가지게 된 이 지역들을 둘러본다. 이탈리아 시인 단테의 걸작 ‘신곡’ 속 지옥을 연상케 한다 해서 이름 붙은 단테스 뷰, 데스밸리 최고의 명소이자 자연의 미스터리로 유명한 세일링 스톤, 모래 언덕 메스키트 플랫 샌드 듄, 콜로라도강을 중심으로 거친 협곡들이 장엄하게 늘어선 캐니언랜즈 등 지루할 틈 없는 여정이 이어진다. 3부 ‘환상로드, 옐로스톤 가는 길’에선 세계 간헐천의 60~70%가 밀집되어 있다는 노란 암석지대, 미국 옐로스톤의 풍광이 펼쳐진다. 드넓은 옐로스톤의 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죽거나 불에 탄 채 방치된 나무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자연이 스스로 치유하고 재생할 때까지 손대지 않고 기다리는 옐로스톤식의 자연보호 방법이라고 한다. 사람이 함부로 개입하지 않고 오직 자연만이 제 방식대로 살아가는 이곳에선 도로를 막아서는 야생동물들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교통체증도 흔한 일상이다. 4부 ‘나이아가라, 맛있는 가을 속으로’, 5부 ‘가슴 설레는 단풍로드’는 가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캐나다로 향한다. 캐나다에서 처음 크랜베리 농사가 시작된 망소를 방문해 모내기하듯 물을 채우고 열매를 떨어뜨려 걷어내는 독특한 방식의 습식 수확 과정을 직접 경험해 본다.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 도시 세인트캐서린스에선 가을마다 열리는 나이아가라 와인 축제의 흥겨운 거리 퍼레이드를 구경한다. 세인트로렌스만 남부에 자리한 프란스에드워드는 작고 소박한 섬이지만 ‘빨강머리 앤’의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고향으로 유명하다. 매년 열리는 떠들썩한 굴 축제가 관광객의 발길을 붙든다. 엘콘퀸 주립공원의 형형색색 단풍 숲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설레게 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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