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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의회 정경민 의원, ‘세계역사도시진흥원 경주 설립·유치 촉구’

    경북도의회 정경민 의원, ‘세계역사도시진흥원 경주 설립·유치 촉구’

    경상북도의회 정경민 의원(비례)은 21일 제336회 제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세계역사도시진흥원’의 경주 설립 유치를 위한 경북도의 노력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정경민 의원은 “정부와 경북도, 경주시에서 추진되고 있는 ‘역사도시’ 관련 사업들이 개별적인 문화재 및 역사자산의 복원 및 단편적인 보조금 지원 사업 등에 국한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 위상에 걸 맞는 연구·분석 및 체계적 정책개발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조직과 인력 역시 미흡한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정 의원은 “우리나라 역대 왕조의 존속기간이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다는 것과 그러한 역사적 유산을 상속한 우리시대에는 그것을 어떻게 보존하고 기록할 것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하면서, “이런 역사적 유산을 품고 있는 역사도시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와 정책을 수립하고, 세계 역사도시 간 국제교류를 확대 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기관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그 설립의 최적지로 경주를 꼽았다.  특히, 경주가 ‘세계역사도시진흥원’의 최적지인 이유에 대해 정 의원은 “경주는 신라천년과 고려, 조선시대를 아우르는 역사성을 가지고 있고, 석굴암과 불국사, 대릉원지구 등 역사유적 5개지구, 양동마을 등 다수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밝히고, 이어 “2013년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5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실크로드2015’ 등을 통해 재조명 된 것처럼 역사상 국제교류 중심도시이다”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최근 부여군과 충남도가 적극적인 노력으로 동아시아역사도시진흥원을 국책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을 예로 들면서 “‘세계역사도시진흥원’의 유치 설립도, 후손에 물려줄 역사의 보존도, 노력 없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하면서, “경주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역사도시로 나아가는 길을 지금 우리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도 및 도교육청 추경예산안 심사’ 마무리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도 및 도교육청 추경예산안 심사’ 마무리

    경상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선희)는 지난 20일 경상북도지사와 경상북도교육감이 제출한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모두 마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원안가결’ 했다. 이번에 심사한 예산안의 규모를 살펴보면, 경상북도가 13조 3,056억원으로 기정예산 12조 7,014억원보다 6,042억원(4.8%)이 증액되었으며, 도교육청 소관 추경예산안은 6조 6,946억원으로 기정예산 6조 6,088억원보다 858억원(1.3%)이 증액됐다. 이틀간 이어진 추경예산안 심사에서는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과 교육재정 효율화 방안에 중점을 두고 예결위원들의 심도 있는 질의가 이어졌다. 먼저 김홍구 의원(상주)은 매년 반복되는 쌀값 문제에 대해 한시적이 아닌 지속가능한 안정화 방안에 대해 강구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도심지역의 경지정리도 되지 않은 농지의 상당수가 절대농지로 묶여있어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도심지역의 농업진흥지역에 대한 규제완화를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김창기 의원(문경)은 농촌공간 재생을 위한 중앙정부 공모사업인 농촌공간정비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청년 유입 여건을 조성하고 인구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 경북 북부권 사업대상지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사업추진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집행부에 요청했다.  이동업 의원(포항)은 영농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팜 사업을 기초지자체에서 운영 하면서 부족한 운영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임을 지적하고, 우리 도에서는 청년 농업인에 대한 교육 및 지원 등을 통해  좀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추경에서 오히려 예산을 감액한 점을 지적하며, 청년 농업인을 발굴하고 컨설팅 하는 것에 대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명강 의원(비례)은 가축전염병 살처분 보상금 지원 사업이 감액된 것은 그만큼 방역을 열심히 한 결과라 생각하지만 이로 인해 급하게 써야 할 예산이 묶여 사용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5~10년 치 평균을 내서 꼭 필요한 예산만 편성되어 많은 금액이 감액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수산물 방사능 장비지원 사업과 관련하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도민들이 걱정하고 있는데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경주 등 타시군에도 두루 지원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형식 의원(예천)은 친환경 ICT순환여과양식 연구시설 사업 등 의회로부터 시급하게 성립전 예산 사용 승인을 받았음에도 사업추진이 지연되어 명시 이월한 사례를 들면서 향후 예산 편성 시 사업의 추진가능여부 및 시기 등을 면밀히 사전 검토해 사업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한창화 의원(포항)은 경상북도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및 수소복합터미널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굉장히 늦게 착수된 점을 지적하며, LNG 터미널 포항 유치도 삼척에 밀린 점을 예로 들어 경북의 에너지 전략이 잘못됐다며 경북의 미래가 달려있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하여 수소에 대한 수요가 많은 포스코와 협업을 통해 뒤늦었지만 적극적인 대응 및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창욱 의원(봉화)은 가업승계 우수농업인 정착지원 사업 감액 사유에 대해 질의하며, 실제 가업승계농은 많음에도 지원대상 기준이 너무 까다로워 사업대상에서 제외되고 자부담 비중도 높아 진입이 어려운 사례가 많다고 지적하고, 사업 신청 부족으로 감액까지 발생하지 않도록 도비 비율 상향, 대상품목의 선도적 확대, 대상기준 완화 등 제도적 보완과 활성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최병근 의원(김천)은 반려동물 문화축제와 관련해 프로그램 내용도 중요한데 대중가수를 초청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컨텐츠 개발 등을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행사 팜플릿에 반려견 뿐만 아니라 반려묘 등 다양한 반려동물을 병행해 제작해 줄 것도 요청했다. 정한석 의원(칠곡)은 노지로 스마트팜을 할 수 있는 품목 및 경북의 화훼단지 지역에 대해 질의하며, 경북의 화훼 수출 농가에 물류비 지원이 2024년부터 없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남진복 의원(울릉)은 어촌 뉴딜300사업 후속으로 공모 신청중인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에 대해 질의하며 민자 유치와 대규모 재정 투입되어 노후되고 낙후된 어촌을 혁신적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되는 획기적인 사업이라 판단된다며 경북의 많은 어촌 지역이 선정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기진 의원(비례)은 사립유치원 처우개선비, 사립유치원 운영지원, 사립유치원 학급담임 수당, 누리과정운영 사업 등 유치원, 어린이집 예산 23억원이 감액된 사유를 질의하며, 본예산 편성은 2021년 9월 학급 편성기준이지만, 올해 3월 학급편성결과를 기준으로 제1회 추경예산에 반영하면 마지막 추경에 대규모로 감액하는 경우는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주문했다. 김용현 의원(구미)은 학교대청소의날 사업 30억원 감액사유를 질의하며, 예산편성 단계부터 연내 집행 가능성을 고려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예산 편성하는 게 원칙임을 강조하고, 향후에는 예산편성부터 철저한 수요조사를 통해 마지막 추경에 감액해 재정효율성을 저해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다문화교육에 대해 질의하며, 다문화 학생들이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사업대상을 사립유치원에도 확대해 다문화학생들이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기초학력 향상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노성환 의원(고령)은 급식운영비 및 소규모학교급식비 32억원의 감액 사유를 묻고 예산편성 전에 사전 수요를 철저히 조사해서 최대한 불용액을 남기지 않도록 하는 등 재정효율화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이선희 위원장(청도)은 제2회 추경에 교육재정안정화기금 2,300억원 조성의 이유를 질의하며, 향후 재정여건이 불안정할 것을 감안하면 재정건전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나 다만 기금 금고 수를 확대 운영하여 이자수입을 증대시키는 등 교육재정확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또한, 지난 제1회 추경에서도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5,429억원을 조성했는데 추경재원이 1조 4,926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그 규모가 다소 부족했다며, 재정여건이 좋을 때일수록 더욱 더 면밀히 사업을 검토해 꼭 필요한 사업에만 예산이 편성되도록 하여 여유재원은 기금으로 조성하는 등 재정운영의 건전성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웰니스관광지 인증제로 뜨는 제주… 웰니스 관광산업 육성 중장기 로드맵 나온다

    웰니스관광지 인증제로 뜨는 제주… 웰니스 관광산업 육성 중장기 로드맵 나온다

    엔데믹 시대 자연 속에서 휴식하며 지역민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제주형 웰니스 관광이 뜨고 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제주형 대표 웰니스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글로벌 웰니스 관광 대표명소 실현 비전을 조만간 발표한다. 도는 코로나19 이후 웰니스 관광 수요에 대응해 2021년 전국 최초로 ‘제주특별자치도 웰니스 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제주도 웰니스 관광지’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등 웰니스 관광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를 인증기관으로 지정하고 머체왓숲길, 서귀포 치유의숲, 파파빌레, 환상숲 곶자왈공원, 제주901, 제주힐링명상센터, 취다선리조트, WE호텔 웰니스센터, 가뫼물, 신흥2리 동백마을, 폴개협동조합 등 웰니스 관광지 11곳을 선정했다. 특히 내년 제주 웰니스 인증시설과 연계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에 소개된 치유의 숲 숲멍때리기 대회 등 웰니스 관광 수요와 연계한 대표적인 콘텐츠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웰니스 관광지 인증제 도입 이후 웰니스 관광을 목적으로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 29만 4000여명을 유치했으며, 이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약 17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엔데믹 시대 제주는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웰니스 관광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제주형 웰니스관광 육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하남시의회, 제317회 정례회 폐회… 내년 예산 9천796억원 등 26건 의결

    하남시의회, 제317회 정례회 폐회… 내년 예산 9천796억원 등 26건 의결

    하남시의회(의장 강성삼)는 21일 제317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올해 공식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다중 옥외행사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하남시 옥외행사의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안’이 가결되고, 하남시 내년도 예산안을 비롯해 안건 26건이 심사·의결됐다. 하남시의회는 하남시에서 제출한 총 9천796억원 규모의 ‘2023년도 하남시 예산안’에 대해서는 소관 상임위원회별 예비 심사를 거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계수조정 및 집행부와의 질의답변 등을 실시한 뒤 그 결과를 종합해 내년도 예산을 최종 통과시켰다. 특히, 2023년도 하남시 예산규모는 9천796억원(일반회계 8천484억원, 기타 특별회계 255억원, 공기업 특별회계 1천57억원)으로 2022년 대비 1천93억원(12.56%) 증가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혜영)는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내년도 예산편성에 있어 재원조달의 적정성, 사업 효과성, 중복성과 시급성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 및 심사한 가운데 47건, 총 31억4천797만6천원을 삭감했다.  주요 삭감 내역을 보면 ▲버스정류소 스마트쉘터 시범설치 사업(7억4천870만원) ▲공무원 해외파견(교환) 지원(2억2천600만원) ▲하남 뮤직 페스티벌(2억9천만원)  ▲투자유치 활동보상금(1억6천250만원) ▲해외 시장 개척단 운영(4천만원) ▲황토 건강 맨발 걷기코스 조성 실시설계비(2천만원) 등이다. 이날 정혜영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심사보고에서 “하남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 그리고 민생회복과 안정을 예산심의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며 “행사성‧일회성 성격의 예산을 삭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안정화 등에 필요한 사업 예산 심의에 집중하면서 상반된 상호간의 의견을 조율하고 진지한 협의와 논의를 통해 예산을 심의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례회 기간 각 상임위원회에서는 조례안, 동의안, 청취안 등을 심사한 가운데 의회운영위원회 4건, 자치행정위원회 11건, 도시건설위원회 7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4건을 의결했다.  뿐만 아니라 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500인 이상의 시민이 참여하는 단위행사에 심의·평가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하남시 문화행사 심의·평가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과 임희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우수자원봉사자 자원봉사활동 마일리지제도 운영 및 자원봉사자 실비 지급 등에 관한 ‘하남시 자원봉사활동 지원 및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은 지역밀착형 ‘좋은 조례’로 평가받았다.    끝으로 강성삼 의장은 “21일간의 이번 회기 동안 각종 안건과 예산안 심사에 힘써 준 동료 의원들과 답변에 성실히 임해 준 하남 공직자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제9대 하남시의회는 민생을 최우선으로 삼는 의정활동으로 시민의 삶을 지키고 시민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 동작구, 2023년 예산 역대 최대 8001억원 확정…전년대비 8.2%↑

    동작구, 2023년 예산 역대 최대 8001억원 확정…전년대비 8.2%↑

    서울 동작구는 2023년도 예산이 구의회 심의를 거쳐 역대 최대 규모인 8001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 7394억원보다 607억원(8.2%)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로 ▲일반회계 7881억원 ▲특별회계 120억원이다. 분야별 편성된 예산규모는 ▲사회복지 4326억원(54.1%) ▲국토·지역개발 136억원(1.7%) ▲교통·환경 625억원(7.8%) ▲경제 68억원(0.9%) ▲교육 141억원(1.8%) ▲문화·관광 131억원(1.6%) ▲안전·보건 298억원(3.7%) 등이다. 구는 분야별로 구정 목표를 뒷받침할 7대 전략과제를 정하고 ‘구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최고의 가치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집중할 계획이다. 힘이 되는 복지분야는 전체 예산의 54.1%인 4326억원으로 기초연금, 영아수당 등으로 지난해보다 396억원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어린이집 영·유아 간식비 증액(월 1만 3000원→월 2만원)으로 14억 7000만원 ▲임신·출산 관련 지원금 23억 1000만원 ▲어르신전용콜센터 출범 4900만원 신규 편성 등 영유아·아동·청년·여성·어르신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고품격 도시를 위한 국토·지역 개발 분야는 올해보다 29% 증가된 136억원이다. 구는 자치구 최초로 도시개발관리 마스터플랜 정책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동작구형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기초 조사 3억원 ▲동작구 종합발전계획 수립 5억원을 새롭게 반영했다. 특히 민선 8기 공약사업인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의 주택정비사업 컨설팅으로 인·허가 기간을 단축해 사업 속도를 앞당길 전망이다. 편리한 생활을 위한 교통·환경 분야는 올해보다 39억원 증액된 625억원이다.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바닥 신호등 신설 7억원 ▲신상도초 사거리 좌회전 신호 신설 1억 4000만원 등을 신규 편성했으며 전기차충전시설 확대, 소음 없는 거리 조성 등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제분야는 전년대비 60% 증가된 68억원이다. 동작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600억원으로 확대하고 1000억 규모의 상시 특별융자보증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분야 예산은 141억원이다.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를 위한 이전경비 10억원 ▲영어 특화 도서관 조성 등 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며 미래 교육기반 마련을 위해 친환경 학교급식과 미래 교육사업 총 5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풍요로운 역사·문화 분야는 올해보다 23억 증액한 131억원으로 ▲동 대표 축제 개최 3억 6000만원 ▲동별 예술 공연장 조성 등 문화인프라 확충에 2억 6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든든한 안전 분야 예산은 총 298억원으로 올해보다 30억원 증액됐다. 특히, 풍수해와 폭설 등 자연 재난에 대비하고 감염병 대응 예산을 178억원로 확대했다. 방범용 CCTV를 설치하고 배회, 침입 등 사건 발생 선별 기능을 도입하는 등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2023년 연초부터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구민이 자부심을 가지는 동작을 만들기 위한 정책 추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 테슬라 한국공장은 어디로?

    테슬라 한국공장은 어디로?

    서울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가 테슬라 기가팩토리(완성형 전기차 및 관련 부품 등 제조 공장) 유치전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테슬라가 아시아 제2공장 건설 부지로 한국을 최종 결정할 경우 지자체간 유치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아시아에 제2공장을 건설하는 기가팩토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가 10조원을 넘는 메가톤급 투자 규모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이 유치전에 나섰다.이에 산업부는 지난달 29~30일 전국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 제안 설명회를 가졌다. 부산, 인천, 울산, 경기, 전북, 경남 등 전국 9개 지자체가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와 화상 면담에서 투자를 요청했다. 당시 대통령실은 일론 머스크가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정부에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지자체는 15개소로 늘었다. 지역 마다 아시아 시장을 감안한 장점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전북은 새만금에 드넓은 공장부지가 이미 확보돼 있기 때문에 토지 매입절차가 필요없고 항만, 공항, 철도 등 교통인프라가 잘갖춰져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강원도는 동남아 국가와도 경쟁을 벌여야 하지만 한국과 일본, 극동러시아 등의 수요를 고려하면 강릉이 입지적으로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경북 포항은 테슬라가 원한다면 전용 부두는 물론이고 풍력발전을 통한 신재생에너지도 100%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항은 여러 조건을 모두 고려하면 테슬라 유치에 가장 유력한 상황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충북도는 테슬라를 대상으로 배터리 공급 중인 LG에너지솔루션 등 이차전지 클러스터(생산량 10조 7000억원, 국내 1위)가 위치하고 있는 데다 청주국제공항 배후,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지매입비 등의 장점을 내세운다. 항구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테슬라 텍사스 오스틴 공장과 가장 가까운 휴스턴항과의 거리가 250㎞ 이상인데 청주에서 평택항까지는 70㎞에 불과하다는 논리다. 정부는 오는 24일 15개 지역의 유치의향서를 테슬라 코리아에 전달할 방침이다.
  • 아산시, 국립경찰병원 TF 구성 등 본격 추진

    아산시, 국립경찰병원 TF 구성 등 본격 추진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과 35만 시민들의 강력한 의지가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를 이끌어 냈다. 아산시는 국립경찰병원 후보지 최종 선정에 따라 전담팀 구성과 합동 협약 등 조속한 분원 설치를 위한 후속 조치를 준비 중이다. 아산시는 경찰병원 분원의 신속한 설립을 위해 충남도와 합동으로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TF팀은 경찰병원 분원 추진에 수반되는 원활하고 조속한 예산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면제 대응 등 준비에 나선다. 이와 함께 경찰병원이 들어설 초사동 일원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진입도로 개설과 근린생활시설 지원, 도시개발 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나선다.앞서 박경귀 시장은 지난 7월 22일 경찰병원 유치신청 이후 12월 2일 초사동 일원에서 열린 경찰청 부지평가위원회 현장 실사에서 직접 브리핑을 통해 아산의 입지적 장점과 유치 당위성 등을 평가위원들에게 설명하고, 12월 12일 지원 계획 등을 평가하는 3차 PT 발표에도 직접 참여해 강한 의지로 경찰병원 분원 유치를 이끌어 냈다. 경찰청 현장실사 당시 현장에는 20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경찰병원 유치에 힘을 보탰다. 아산시는 1월 경찰청과 충남도 등과 함께 사업 추진절차와 지원사항, 기관 간 역할 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할 계획이다.국립경찰병원 분원은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 유휴지 8만 1118㎡에 23개 진료과를 갖춘 550병상 규모로 1000여 명의 의료진이 상주하는 규모로 추진될 계획이다. 현재 초사동에는 경찰대·경찰인재개발원·경찰수사연수원이 있다. 국립경찰병원 분원까지 조성되면 경찰종합 타운이 만들어지게 된다. 박경귀 시장은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으로 아산시뿐만 아니라 충남도민의 의료 혜택 폭이 넓어지고, 국가 재난 발생 시 250만 중부권 핵심의료기관으로써 국민의 공공의료 복지는 더 향상될 것”이라며 “신속한 병원 건립을 약속하며 모든 절차를 도와 함께 원스톱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환혼’ 이재욱 한국관광 홍보대사에 임명

    ‘환혼’ 이재욱 한국관광 홍보대사에 임명

    tvN 드라마 ‘환혼 : 빛과 그림자’의 주인공 이재욱이 한국관광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한국관광공사는 “드라마 ‘환혼’에서 장욱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이재욱을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21일 밝혔다. 위촉식은 ‘환혼’으로 인기몰이 중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0일 진행됐다. 관광공사는 “현지 다수의 언론 매체 인터뷰와 팬미팅 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함께 하며 글로벌 대세 한류 스타로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고 전했다. 2018년 데뷔한 이재욱은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환혼’ 등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 스타다. 앞으로 공사가 운영하는 글로벌 한류 팬 커뮤니티인 ‘K프렌즈’ 명예회원 가입과 서울 청계천의 복합 한류문화공간 ‘하이커 그라운드’의 홍보 활동을 시작으로 1년간 한국관광 홍보를 위해 활약할 예정이다. 관광공사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선포 이후 다양한 분야의 한류스타와 함께 외래관광객들의 방한을 유인할 계획으로, K드라마 분야의 방한 관광객 유치에 이재욱 홍보대사가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산타 없는 크리스마스/박산호 번역가

    [열린세상] 산타 없는 크리스마스/박산호 번역가

    카페에 앉아 일을 하고 있는데 캐럴이 흘러나왔다. 아, 벌써 크리스마스 시즌이구나. 하나밖에 없는 딸도 이제는 성인이 돼서 ‘올해는 또 무슨 선물을 준비해야 하나’라는 고민에서는 해방된 지 꽤 오래다. 그런데도 이 무렵엔 괜히 마음이 복잡해진다. 이 증상은 아무래도 크리스마스의 상징인 산타 할아버지 때문인 것 같다. 나는 한 번도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받아 본 기억이 없다. 혼자 두 딸을 키우는 엄마는 사느라 늘 바빴고, 무엇보다 장사하는 엄마에게 크리스마스는 일 년에 몇 번 안 되는 대목이었으니까. 크리스마스에는 산타 할아버지가 찾아와 선물을 준다는 걸 몰랐던 나는 주위에 있는 친구들이 크리스마스 전날 밤 머리맡에 양말을 놓고 잤으며, 다음날 아침 바라던 선물을 받고 기뻤다는 이야기에 뒤늦게 박탈감을 느꼈다. 인간은 원래 유치한 이유로 상처받고, 비교하며 결핍을 느끼는 존재다. 그래서 내 아이의 산타 선물은 매년 꼬박꼬박 챙겼지만, 그런 한편으로는 굳이 이런 연극을 왜 해야 하는지 의문을 지울 수 없었다. 더불어 아이에 대한 애정과 믿음과 관심이 선물이라는 물질로 치환되는 이 시대에 산타에게 아무런 선물도 받지 못한 아이들의 마음은 어떨까 걱정스러웠다. 그래서 아이가 5학년 겨울에 산타를 더는 믿지 않는다고 선언했을 때 나는 속으로 몰래 안도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산타 할아버지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전통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글을 읽었다. 박신영이 쓴 ‘고양이는 왜 장화를 신었을까’라는 책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은 왜 산타클로스가 주는지 알려주는 대목을 발견한 것이다. 대부분의 전통이 알고 보면 그렇듯 의외로 싱거운 사연이었다. 사연인즉 이렇다. 유럽 중세의 도제 시스템에서 점점 수가 늘어나는 도제와 직인들을 다 고용할 수 없어 수업 기간이 끝난 직인들이 장인 승인 심사를 받기 전에 1년에서 7년 정도 각지의 길드를 찾아다니며 경험을 쌓는 제도가 만들어졌다. 그것을 편력이라고 불렀고. 한 집안의 가장이기도 한 장인이 직인들을 크리스마스 무렵에 내보낼 때(그러니까 해고할 때) 새로 지은 옷 한 벌을 선물로 줬다. 마찬가지로 장자 상속 시스템이 정착된 서구 사회에서는 맏아들이 아닌 자식이 집을 떠날 때도 부모는 약간의 보상, 즉 선물을 줬다. 그런데 크리스마스에 어린 자녀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던 부모들이 아이가 그걸 받고 집을 나가라는 뜻으로 오해해서 가출해 버리지 않을까 고민이 깊었다고 한다. 그 고민의 해결책이 부모가 아니라 대리인이 주는 선물이라고 속이는 거였다. 그 대리인의 시초가 성 니콜라우스였고 세월이 흘러 백화점 상술과 결합된 전통이 널리 퍼져 “산타클로스는 매년 크리스마스에 전 세계 아이들의 가출을 막느라 바쁘신 몸”이 됐다. 그랬다. 몇백년 전 아이들의 가출을 막기 위해 산타 할아버지가 가공됐다면, 이제는 산타 할아버지가 왜 우리 집에는 오지 않느냐고, 왜 내가 바라는 선물은 주지 않는 거냐고 화가 난 아이들이 집을 떠날 지경인 것이다. 그러나 기억해야 한다. 세상 모든 부모가 아이들의 선물을 사서 몰래 포장하고 크리스마스이브에까지 들키지 않으려 전전긍긍하지는 않는다. 세상에는 ‘울지 않고, 어른들 말 잘 들으며 착하게 지냈는데 왜 올해도 나에게만 산타 할아버지가 오지 않았지’ 궁금해하는 아이들이 여전히 많다. 그런 아이들을 기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 춥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마음을 전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크리스마스 정신이 아닐는지.
  • ‘장애인스포츠문화교류協’ 출범

    ‘장애인스포츠문화교류協’ 출범

    장애인 스포츠 전문 지도자 양성과 취업을 지원하는 대한장애인스포츠문화교류협회가 20일 출범했다.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홍정민·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등 각계 인사와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초대 협회장을 맡은 류시문 전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회장은 출범사에서 “장애인 선수와 지도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운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앞장서는 것은 물론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활발한 대외활동을 위해 국제대회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시도지부 설립과 함께 선수 육성 및 에이전트 제도화를 위한 연구 지원, 장애인 선수 및 은퇴 선수 취업 지원 등의 사업도 한다.
  • 도심 첨단 산업시대, 소수의 특구… 다양한 기능 연계되는 도시에 조성해야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도심 첨단 산업시대, 소수의 특구… 다양한 기능 연계되는 도시에 조성해야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IT·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융복합적 지식 얻기 쉬운 대도시최첨단산업·좋은 일자리 싹쓸이 특구 전국에 800여곳… 지정 남발산업·시장 흐름 제대로 읽지 못해이곳저곳에 공장 몰아넣기식 설계 위치도 도심과 떨어져 효과 상실수도권 내 기업 유치에 무리 없는KTX 역세권 등에 특구 만들어야4차 산업혁명이란 용어가 이곳저곳에서 유행처럼 퍼져 나갈 즈음의 느낌이 생생히 기억난다. 세상이 빨리 변하고 있다는 놀라움? 그게 아니다. 또 누군가가 호들갑을 떨며 세상의 변화에 차수를 더해 가며 용어 하나를 더 만들고 있다는, 짜증에 가까운 느낌이었던 듯하다. 3차 산업혁명이란 용어가 보급된 지 15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왔다고? 나의 무지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4차 산업혁명이 만들어 내는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눈여겨보지 못했다. 도시계획을 하는 연구자로서 놀랍도록 달라진 기업 입지의 변화를 보기 전까지는. 구산업이 지고 신산업이 뜨면 일자리의 종류도 달라진다. 일자리의 변화는 지역에 따라 다르게 작용했고, 이는 공간구조를 바꾸는 주요한 동인이 돼 왔다. 이건 경제학자뿐만 아니라 도시계획가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일자리가 생기는 곳은 번성하고, 그러지 않는 곳은 쇠락한다. 이 법칙에서 벗어난 도시는 지구상에 없다. 산업혁명은 18세기 중후반에 일어났다. 이때 도시는 철도역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해리포터 촬영지로 유명해진 영국 런던의 ‘킹스크로스역’이 대표적인 예다. 이 역은 산업혁명이 무르익었던 1850년에 지어졌다. 당시 킹스크로스역은 북부의 광산에서 채굴된 석탄과 런던에서 생산된 공산품이 오가던 거점 정류장이었다. 철도역 주변에 일자리가 많이 생겼고 지역이 활성화됐다. 하지만 화물을 실어 나르던 기차가 선박과 트럭 등으로 대체되면서 킹스크로스역 일대는 활력을 잃기 시작했다. 내가 런던에서 유학 중이던 20년 전만 해도 킹스크로스역 주변은 어둡고 음습한 곳으로 남아 있었다. 런던에 머무는 4년 동안 킹스크로스역 주변을 가 본 적이 없다. 홍등가와 마약 거래가 판쳤던 곳이란 흉흉한 소문 때문이었다. 19세기 중후반에는 전기에너지 기반의 대량생산이 대세가 됐다. 바로 2차 산업혁명이다. 이 변화의 정점에는 헨리 포드의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이 있었다.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넓은 토지와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기계가 필요했다. 생산의 중심지가 도시 외곽의 산업단지로 옮겨졌다. 기업의 활동이 주로 도시 외곽에서 이루어졌다는 뜻이다. 20세기 중후반에는 컴퓨터, 인터넷, 반도체로 대변되는 3차 산업혁명이 일어났다. 이때도 ‘생산의 터’로서 도시 외곽 산업단지나 연구단지의 중요성이 강조됐다.●4차 산업혁명… 기업 도심 회귀 현상 하지만 21세기 초반에 시작된 4차 산업혁명은 달랐다. 기업의 도심 회귀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이유는 간단하다. 도심 내 다양한 기능이 융복합적 지식을 얻는 데 유리하고, 이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 도시 중에서도 대도시로, 대도시 내에서도 광역교통의 결절점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첨단 정보기술(IT),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알짜배기 산업들은 대도시가 싹쓸이하고 있다. 그럼 런던의 킹스크로스역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런던에서 가장 핫한 지역 중 하나로 변했다. 메타·구글·삼성 등 첨단 IT 기업이 몰려들었다. 1852년에 지어진 창고를 개조해 세계적인 예술대학인 ‘센트럴세인트마틴스’를 유치했다. 저녁에는 트렌디한 펍과 레스토랑을 찾는 젊은이들로 불야성을 이룬다. 이제 우리나라를 보자. 우리도 똑같이 산업구조의 변화가 일자리의 변화를 가져왔고, 이러한 변화는 지역별로 큰 격차를 보였다. 한국판 산업혁명의 본격적 시작은 1960년대부터다. 농업이 지고, 공업이 떴다. 이때 수많은 공장이 도시에 생겨났다. 도시는 대량생산의 핵심 기지가 됐다. 대규모 인구가 농촌을 떠나 도시로 이주하는 ‘이촌향도’ 현상이 나타났다. 중화학공업으로 방향을 튼 1970년대 이후 30년간 도시 외곽에 수많은 산업단지가 생겨났다. 산업단지 주변으로 근로자가 몰리며 도시가 팽창했다. 2000년대 접어들면서 반도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산업이 성장했다. 외곽 산업단지뿐만 아니라 대도시 첨단산업이 동시에 성장했다. 2015년 이후에는 판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대다수가 수도권을 고집하고 있다. ●일자리 흡입 ‘대도시의 승리’ ‘도시의 승리’라는 책 제목처럼 다시 도시가 일자리를 흡입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대도시의 승리’이고, 대도시 중에서도 가장 잘나가는 ‘수위도시’의 승리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일자리가 대도시로 쏠리는 현상은 선진국에서 공통으로 일어나고 있다. 최근에 발간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수도권이나 수위도시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빠르게 생겨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영국에서는 런던, 오스트리아에서는 빈, 체코에서는 프라하, 벨기에서는 브뤼셀의 성장으로 각 국가 내에서도 지역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나가는 곳을 수도권으로, 가장 뒤처진 곳을 경상북도로 밝히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큰 도시만 승승장구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첨단기업의 생존에 청년 인재의 중요성이 과거보다 커졌고, 청년들에겐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지가 생존을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는 점이다. 아니나 다를까. 수도권으로 이주하려는 기업에 ‘왜 지방을 떠나려 하는지’를 물으면 하나같이 똑같은 답을 한다. ‘수도권을 벗어나면 혁신 인재를 구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비슷한 대답은 예비 근로자들인 청년들로부터도 들을 수 있다. 청년들에게 ‘왜 고향을 떠나 수도권으로 이동하려 하는지’를 물어보면 ‘일자리 때문’이라고 말한다. 가끔은 학업적 이유를 대기도 하는데, 이 또한 잘 들여다보면 일자리와 관계가 있다. 수도권에서 학업을 이어 가야 수도권 일자리를 얻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기업은 청년 인재가 없어 지방을 떠난다고 말하고, 청년은 일자리 때문에 수도권에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상황이 이러한데, 지방 문제를 다루는 세미나에서 흔히 듣는 건 전통 시장에서 청년상인의 창업을 지원하고, 청년농부를 위해 기술을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부에서는 떠나는 청년들이 지방의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섭섭해하기도 했다. 가장 많이 보인 슬로건은 “청년이 돌아와야 지방이 산다”였다. 맞다. 청년이 지역에 머물러야 지역이 발전한다는 건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청년상인이나 청년농부가 내게는 근본적 대안으로 보이지 않았다. 답답한 나머지 한 신문 칼럼에 다음과 같이 토로한 적도 있다. “입장 바꿔 생각해 보자. 당신이 청년이라면 쇠락하는 지역으로 돌아가 남은 50년을 불사를 자신이 있겠는가.” 청년을 붙잡고 무너지는 지역경제를 되살릴 방법이 있을까. 원인 진단이 제대로 돼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정책을 낼 수 있다. 진단이 틀리면 해결책도 효과가 없을 수밖에 없다. 청년들은 보수가 높은 대기업이나 첨단기업에 취업하길 원한다. 그게 없기 때문에 청년들이 떠나는 것이다. 쇠퇴 지역은 산업구조의 변화 과정에서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선 신산업이 성장하고 있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기존 산업도 쇠퇴해 일자리가 줄어드는 중이다.●기업엔 ‘특별함’ 없는 특구 정부가 이걸 모르고 있던 건 아니다.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다양한 ‘특구’를 만들었다. 특구는 기업들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독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특별한 혜택을 주는 구역’이다. 기업에 세금과 부담금을 깎아 주고, 규제를 줄여 주고, 고용보조금도 지급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추어 새로운 특구 제도가 더해졌다.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산학융합지구’를 도입했다. 특히 2010년대 후반에는 비수도권에도 첨단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 결과 중소벤처기업부는 ‘규제자유특구’를, 산업부는 ‘국가혁신융복합단지’를 도입했다. 낙후된 곳이나 쇠퇴하는 곳에 성장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혁신지구’도 만들었다. 도입 목적 또한 ‘균형발전을 위한’ 특구가 대부분이다. “지역의 자립적이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여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의 혁신적이고 전략적인 성장에 기여…”(지역특화발전특구), “산업 입지의 원활한 공급과 산업의 합리적 배치를 통하여 균형 있는 국토개발과…”(국가·도시첨단산업단지), “국가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성장 거점…”(국가혁신융복합단지), “외국인 투자와 기업 유치를 촉진하고 나아가 국가경쟁력의 강화와 지역 간의 균형발전을 도모함을 목적…”(경제자유구역) 등이다. 너무나 명확하게도 특구는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지향하고 있다. 정부가 이리도 노력을 하는데 지방의 청년들은 왜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느끼는가. 문제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너무나 많은 특구가 전국 방방곡곡에 지정됐기 때문이다. 국토부, 산업부, 문체부, 중기부, 농식품부, 해수부, 과기부, 행안부, 환경부, 기재부,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는 경제특구를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그 결과 2022년 10월 현재 전국에 800곳이 넘는 지구가 지정돼 있다. 우리나라 기초지자체가 226개인 점을 고려한다면 800곳의 특구는 과도함을 넘어 부적절하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특구의 증가 추이를 보면 우리나라 개발불능지를 제외한 대부분을 땅을 특구가 덮을 기세다.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특별한 룰이 적용되는 특구를 온 동네에 지정하니 효과가 있을 리 만무하다. 모두에게 30% 할인쿠폰을 주면 더이상 할인쿠폰이 아닌 것처럼 특구는 기업에 특별한 곳이 아닌 ‘당연한’ 것이 돼 버렸다. 두 번째로 특구의 ‘위치’가 첨단산업과는 맞지 않기 때문이다. 대다수 특구가 도심과 떨어진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땅값이 싼 논과 밭을 매입해 만들었기 때문이다. 혁신적 아이디어는 넓은 들판을 바라보며 힐링하는 중에 생기지 않는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뒤섞여 대화하는 과정에서 튀어나오는 것이다. 전원에 자리잡은 산업단지는 심심함 그 자체다. 문화, 여가, 교육 등의 어메니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단지엔 깍두기처럼 반듯한 공장들이 가득하다. 낮에는 작업복을 입은 근로자로 북적이지만 밤에는 모두가 빠져나가 어둡고 스산한 곳이 된다. 그냥 딱 일만 하는 곳이다. 특구 내에선 일 외에 할 것이 없다. 유사한 공장을 몰아넣는 방식으로 특구를 만들어서다. MZ세대는 거주지와 가까운 직장을 원한다. 그리고 그 직장 주변이 상업, 문화, 여가활동으로 북적이는 곳을 선호한다. 청년들은 이렇지 않은 곳을 꺼린다. 그러니 혁신기업들도 올 생각을 않는다. ●산업구조 변화에 맞춘 특구 필요 특구가 효과가 없었던 이유를 이제 한마디로 정리해 본다. ‘전국 이곳저곳, 도시 외곽에, 공장만을 몰아넣는 방식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으로 지정된 특구는 1970~90년대 우리 경제를 이끌었다. 2010년 전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통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앞으로는 ‘소수의 특구를, 성공할 만한 도시의 중심부(도심)에다, 다양한 기능이 연계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과거의 방식과는 완전히 반대로 가야 한다.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난립한 특구를 구조조정하는 것이다. 특히 입지적으로 위계가 가장 높은 곳에 특구를 만들어 ‘특구 춘추전국시대’를 마감해야 한다. 특구 조성의 최적지는 KTX 역세권 등 광역교통의 결절점이다. 그래야 수도권 내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다. 또한 근로자들이 주변의 의료, 문화, 상업 등의 생활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돼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산업구조 변화에 맞추어 설계된 특구다. ‘산업정책’과 ‘공간정책’을 연계해 지방 대도시 거점에 에너지를 불어넣어야 한다. 이것만이 시장의 흐름이 만들어 낸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지방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올해 이건희 기증관 유치 성과… 내년 문화 약자와 동행 본격화”

    “올해 이건희 기증관 유치 성과… 내년 문화 약자와 동행 본격화”

    책 읽는 서울광장에 시민 호평내년엔 청년 문화바우처 제공“문화가 곧 서울시민들의 삶 자체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누리는 기회를 늘리겠습니다.” 서울시 문화본부는 올 한 해 시민들의 문화 체감도를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민들을 위한 각종 문화시설을 확충하고, ‘위드 코로나’ 상황에 발맞춰 다양한 공연과 축제를 열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문화본부의 분주했던 한 해를 돌아본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주요 성과로 서울의 대표 문화시설이 될 ‘이건희 기증관’(가칭) 유치를 앞세웠다. 주 본부장은 “서울시는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이건희 기증관 건립지로 선정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의를 이끌어 내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2025년부터 이 부지를 이건희 기증관을 품은 ‘송현문화공원’(가칭)으로 조성하는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서울광장에서 첫선을 보인 도심 속 열린 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 역시 문화본부의 ‘흥행작’이다. 개장 이후 시민 21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주 본부장은 “별도의 대출·반납 절차 없이 광장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는 방식이다 보니 책을 마음대로 가져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미반납된 도서는 전체의 1.3%에 불과할 정도로 성숙한 시민의식이 빛났다”고 말했다. 문화본부는 내년에는 문화 소외계층이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문화 약자와의 동행’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내년 5월 이후부터 선보일 ‘청년문화패스’가 대표적이다. 주 본부장은 “중위소득 150% 이하 만 19세 서울 거주 청년에게 연극, 클래식, 전시 등을 관람할 수 있는 20만원의 문화바우처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학업에 전념하느라 문화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청년들의 문화권을 넓혀 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광화문광장에 열린 도서관을 조성하는 ‘광화문 책마당’을 새로 선보인다. 주 본부장은 “광화문광장에 문화 콘텐츠를 입혀 문화 광장으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주말에 광화문광장 곳곳에 이동형 책 수레와 캠핑 의자 등을 놓고 시민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책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대학 등록금 당분간 안 올린다… 교육부 “경제 상황 등 고려”

    대학 등록금 당분간 안 올린다… 교육부 “경제 상황 등 고려”

    최근 대학 규제 완화에 시동을 건 교육부가 대학들이 요구해 온 등록금 인상을 당분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재정 지원 대상을 선정하기 위해 2025년부터 활용하는 민간 평가도 보완해 사용하기로 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제 상황이나 학부모, 학생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지금은 등록금 인상 타이밍이 적절하지 않다”며 “재정 당국과 정부 내에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등록금을 올리는 대학에 국가장학금Ⅱ 유형을 지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인상을 억제하고 있다. 대학들은 2009년부터 등록금을 동결해 왔으나 재정 어려움을 호소하며 규제 완화를 요구해 왔다. 대신 교육부는 내년 일반재정지원 방식을 개편해 지원금을 인건비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들이 재정적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교육부 기본역량진단 폐지 후 2025학년도부터 국고 지원 선정에 쓰이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등의 기관평가인증은 기존 평가 방식을 개선해 활용하겠다고 했다. 재정 지원과 연계되면 평가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담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대교협 기관평가인증의 지표 수준과 정성적 평가 지표의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했다. 고등교육 예산을 지방자치단체에 일부 이양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교육부 인력을 지자체에 파견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아동학대 등 위기징후 학생에 대한 상담과 복지 지원을 위한 통합 체계도 만든다. 이를 위해 학생맞춤통합지원법 제정안을 내년 1월 발의하는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합치는 유보통합과 관련해서는 쟁점들을 심의할 ‘유보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내년 1월 교육부에 설치 예정인 유보통합추진단의 안건을 심의하는 역할을 맡으며 어린이집·유치원 운영자, 전문가, 관계부처가 참여한다. 초등 돌봄 교실을 저녁 8시까지 연장하는 초등 늘봄학교는 교사 업무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간을 내주는 것 외에 교사와 학교의 업무는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내년부터 3~4개의 시도교육청을 선정해 시범 운영한 뒤 2025년 전국에 확대한다.
  • 가나 “한국, 2030년 원전 도입에 참여해달라”에 정부 “최적의 파트너”

    가나 “한국, 2030년 원전 도입에 참여해달라”에 정부 “최적의 파트너”

    원전·제조업·산단·농업 등 산업협력 논의인구 3억 가나, 서아프리카 경제 중심지이 “탄탄한 원전 운영 경험, 공기 준수능력”서아프리카 경제 중심지인 가나가 2030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원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에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 측 요청으로 방한 중인 앨런 존 콰도 췌레마텐 가나 통상산업부 장관은 이날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한국은 풍부한 원전 운영 경험과 탄탄한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고, 탁월한 예산과 공기(공사기간) 준수 능력을 갖췄다”면서 “한국은 최적의 원전 협력 파트너로서 가나 원전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8월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하면서 한국은 아프리카 원전 시장에 처음 진입했었다. 이어 가나에서 아프리카 대륙 내 두 번째 원전 수주를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이날 면담은 가나와 농업, 제조업, 원전 등 전 분야에 걸친 경제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가나는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의 주요 회원국이자 풍부한 자원은 물론 3억명의 소비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다. 이와 함께 이 장관은 양국 간 상호보완적 교역 구조를 바탕으로 제조업·농업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최근 가나에 세워진 한국 자동차 조립공장을 비롯해 더 많은 한국 기업이 가나에 진출할 수 있도록 투자 여건 개선 등 정책적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한국이 산업단지 개발로 고속 성장했다며 산단 개발 경험 등에 대한 협력 의사도 표시했다. 아울러 췌레마텐 장관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를 당부했다. 췌레마텐 장관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 전남형 일자리 상생협의회, 노사민정 공감대 형성 나서

    전남형 일자리 상생협의회, 노사민정 공감대 형성 나서

    전남지역 노사민정 대표들로 구성된 ‘전남형 일자리 상생협의회’가 하반기 정기회를 갖고 해상풍력사업의 필수과제인 주민 수용성 확보 방안을 논의하는 등 노사민정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20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올해 11월 산업부에서 발표한 ‘재생에너지 정책 개선방안’에 대한 설명에 이어 전남형 일자리 주요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노사민정 대표기관의 의견을 수렴했다. 주요 안건으로 ▲8.2GW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상황 ▲상생형 지역일자리 지정 ▲상생 과제 구체화 및 이행 도모 ▲주민수용성 확보 ▲산학관 협업 전문인력 양성 등의 설명과 향후 추진 방향 및 과제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노사민정 대표 기관인 발전사, 제조업체, 어민대표, 유관기관 등이 참석했으며 장근배 새어민회 회장 등 지역 어촌계장들이 참석해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업 성공 필수과제인 주민수용성 확보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전남형 일자리상생협의회는 지난해 1월 출범해 ‘전남형 일자리 상생협약’을 맺고 노사민정 40개 기관이 30개 상생 과제를 구체화하고 이행방안 마련을 위해 상호협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지난달 산업부에서 ‘재생에너지 정책 개선방안’을 발표해 2030년까지 풍력을 연 1.9GW 보급한다고 발표하는 등 앞으로 해상풍력사업이 한층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1단계 선도사업 첫 착공과 ‘풍력발전 보급촉진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전남 해상풍력산업이 대도약 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3년 정부의 상생일자리 지정을 위한 3대 중점과제로 ▲주민수용성 확보 ▲수산업 공존방안 마련 ▲실질적인 기업유치 실현을 역점 추진해 기업과 근로자, 주민?어업인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된 ‘풍력발전 보급촉진 특별법’ 제정과 해상풍력 사업의 첫 삽을 뜨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군 작전성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지역 제품 우선구매 자율협약 등을 통해 기업 유치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 반려동물 겸상 가능 식당, 화물 자율주행 운송… 정부, 규제 확 풀었다

    반려동물 겸상 가능 식당, 화물 자율주행 운송… 정부, 규제 확 풀었다

    동물복지·모빌리티·수소경제·자원순환 초점본격 실증 돌입… 500억 전용 지원 펀드 신설신산업·신기술 트렌드 맞춰 사업화 지원 가속주차만 해도 전기차 충전·LPG 충전소서 수소이창양 “기술 발전에 뒤처진 기존 법 규제신산업 특성 맞게 과감하게 규제혁신할 것”앞으로 화물 차주들 없이도 자율주행트럭을 이용해 인천에서 부산까지 화물을 운송하는 국내 최초의 간선 유상운송 서비스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반려 동물과 함께 들어가 겸상할 수 있는 식당이 문을 여는 등 동물복지 분야 서비스도 시범 운영된다. 정부는 신산업 트렌드에 맞춰 동물복지·모빌리티·수소경제·자원순환 분야의 혁신 제품·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확 풀기 위한 대규모 시범 사업을 승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제4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규제특례 안건을 상정·심의해 74건의 신규 과제를 승인, 본격적인 실증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제도 시행 이후 단일위원회 기준 최대 승인 실적이다. 앞서 정부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혁신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뒤처지는 법령 정비로 인해 애를 먹는 기업들의 조속한 시장 진출을 위해 2019년 1월 규제샌드박스제를 도입했다. 이날까지 승인된 과제는 누적 327건이다. 안전성 등을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2년 동안 규제 적용을 배제해주는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를 통과하면 시장 출시 임시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실증특례사업이 되면 실증 추진 사업비 1억 2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고 소요금액의 50% 한도 내에서 책임보험 가입비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해준다.반려동물 동반 출입 식품업소 운영“식음료 함께…반려가구 편의성 제고” 이날 승인돼 시장 출시에 성큼 다가선 주요 사업들을 살펴보면, 지에프파트너스아이엔씨 등 3개사는 동물 복지 분야에서 소비자가 반려동물과 동반 출입해 식사할 수 있는 식품접객업소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반려동물 동반 출입은 물론 식·음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행 식품위생법에서는 식품접객업소에서 반려동물은 별도의 공간에서 사람과 분리돼 출입이 가능하고 동일한 장소에서 식사가 불가능하게 규정돼 있다. 그러나 반려 동물을 키우는 펫펨족(펫+패밀리)이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과 동반 출입이 가능한 공간 수요가 늘고 있고, 신규 창업으로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특례조건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하는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동물 출입에 따른 식품위생과 가축전염병 안전 문제 예방관리 등이 포함됐다. 산업부는 반려동물 산업과의 동반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접근성이 좋은 식품접객업소를 실증구역으로 해 반려동물을 함께 식·음료를 즐기고 싶어하는 반려 가구의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고, 영업자에게도 별도 공간 마련에 대한 비용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운송자 없이 자율주행트럭 화물 운송주차방지턱에 대기만해도 전기차 충전 운임비와 사고위험 등으로 말이 많았던 화물 운송과 관련해 국산 자율주행 트럭 운송 도입도 눈길을 끈다. 마스오토사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11.5t 트럭에 화물을 싣고 간선도로를 유상으로 운송하는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인천부터 부산까지 국내 처음으로 14대 트럭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장착해 정해진 실증구역 내에서 유상 화물운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행법은 시도지사가 신청해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40㎞ 범위 내에서만 시범 운행할 수 있고 임시운행허가도 영리가 아닌 연구개발 목적으로만 운행이 가능하다. 심의위는 자율주행자동차법 보장 수준 이상의 보험에 가입하는 등의 특례조건을 걸었다. 산업부는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혁신 모빌리티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에 활용해 사회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100만원 안팎의 부품과 소트프웨어 장착만으로도 연료를 최대 15% 절약할 수 있는 국산 자율주행기술로 자율주행 상용화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장거리 화물운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간선 구간에서 능동 조작이 필요없게 돼 운전자의 피로도 완화와 사고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차방지턱에 대듯 주차하는 것만으로 간편히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는 카스토퍼형 전기차 충전서비스 사업도 실증 작업에 나선다. 두루스코이사는 주차장 바닥에 카스토퍼형으로 제작된 전기차 완속 충전기 1000세트를 설치해 서울·경기·부산 시내 주차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따로 전기차 전용구역을 확보할 필요 없어 충전 인프라 구축 비용을 아낄 수 있고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속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LPG충전소서 수소 발전해 지역 공급버려지는 LNG 냉열로 최초 수소 생산 미래 에너지로 꼽히는 수소경제 확대를 위한 사업들도 눈에 띈다.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수소를 발전시켜 지역에 공급하고, 세계에서 최초로 버려지는 액화천연가스(LNG) 냉열을 활용해 액화수소를 만드는 사업이다. SK에너지사는 현행 법상 금지돼 있는 LPG 충전소 내 유휴부지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 생산한 전력을 한전에 판매하고 이를 전기차 충전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LPG 충전소 1곳이 적용 대상이다. 산업부는 발전용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해 기존 주유소에 LPG 충전소와 태양광 패널, 수소연료전지까지 추가한 분산형 에너지 공급시설인 친환경 에너지 스테이션을 구축하면 전기차 보급에 따른 충전 전력사용 증가에 따른 전력계통 부담 완화와 안정적 전기 공급, 수소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SK E&S·중부발전은 버려지는 영하 162도의 초저온 LNG 냉열을 청정 수소(블루 수소·수소 추출시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하는 저탄소 수소)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액화시키는 공정과 기체 상태의 청정 수소를 영하 253도의 액체 상태로 만드는데 이용된다. 이를 통해 2025년 하반기부터 발전소와 충전소에 공급될 연간 25만t의 청정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냉열 활용시 전기사용량이 40㎿가 감소돼 약 355억원을 절감할 수 있고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6만t가량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산업부는 “버려지는 LNG 냉열이 친환경 에너지로 재탄생하면서 에너지 효율이 높아지고 청정·액화수소 생산공정에 활용돼 전기사용료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등 다양한 경제적 환경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빈센 컨소시엄(빈센,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선박용 이동식 패키지형 수소 충전소를 활용해 수소연료전지 추진 선박을 충전하고 시운항하는 실증사업을 한다. 선박은 등유와 경유 의존도가 높아 이산화탄소 발생률이 높은 운송수단인데 친환경 연료인 수소연료전지 활용시 해상운송 분야의 탄소 감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이런 과정을 거쳐 사업을 시작한 173개 기업은 신제품과 서비스 출시로 매출 1631억원, 투자 유치 3625억원, 자체 투자 4929억원 등 약 1조원 규모의 경제 효과와 일자리 866개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기술발전 뒤처진 규제 신속 개선”구법령 일괄 유예 융합규제특별법 추진 한편 이날 규제샌드박스 사업화 지원 강화를 위해 산업기술진흥원, 에너지기술연구원, 전자기술연구원, 강북삼성병원 등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규제샌드박스 발전방안 정책도 발표했다. 500억원 규모의 전용펀드를 신설해 승인기업의 자금 유치를 지원하고,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의 승인 기업을 인수할 경우 인수합병 규제를 완화해주는 등 사업화와 사업규모 확대,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규제샌드박스 기업 전용 연구개발 프로그램도 신설하고, 일괄 2년이었던 특례기간을 다양화해 단기실증과제의 경우 3개월에서 1년, 일반과제는 2년, 대형리스크 과제는 3~5년으로 구분해 기업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구 법령 적용을 일괄적으로 유예하는 융합규제특별법 제정과 법령정비책임제 도입, 법령정비완료의무 강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규제혁신은 대규모 재정 지출 없이도 경제 활력과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정책 수단”이라면서 “규제샌드박스는 경쟁의 출발선에조차 서지 못한 기업에게 사업 기회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기술 발전 속도에 뒤처진 기존 규제는 신속하게 개선하고 신산업 특성에 맞는 기술·안전기술을 새롭게 정립해 시대를 앞서가는 과감한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 3년간 일자리 1500개 창출…코로나 시대 관광기업 버팀목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 3년간 일자리 1500개 창출…코로나 시대 관광기업 버팀목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가 개소 3년 만에 15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관광기업의 성장지원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가 육성한 120개 관광 관련 기업이 올해 586명의 일자리를 직·간접 창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센터가 개소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창출한 일자리는 모두 1527개로 집계됐다. 센터는 2019년 시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선정되면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립됐다. 관광스타트업 발굴과 육성, 관광기업 성장 지원, 관광분야 인재 육성 등이 센터의 역할이다. 올해 센터는 코로나19 이후 관광 재도약을 위한 성장 지원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부산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부산 슈퍼’의 팝업 스토어 서울점을 운영하고, 크라우드 펀딩 등을 통해 관광기업의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또 급변하는 관광 트렌드 변화에 기업이 대응할 수 있또록 디지털 전환 지원과 강연 등으로 역량강화를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공유공간 5곳을 활용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폐업 위기에 처한 여행사 37곳에 업무 공간을 제공하고 사회관계망을 활용한 관광콘텐츠 실습 등 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해 코로나19가 진정되면 늘어날 관광수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센터의 지원을 받은 관광기업의 올해 매출이 총 550억원으로 지난해 243억원보다 126% 증가했다. 또 지역 관광 스타트업이 투자 52억7000만원을 유치하고, 각종 대회나 공모전 등에서 169차례 당선됐다. 이런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센터도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2년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 성과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 내년 국비 11억원을 인센티브로확보했다. 센터가 개소 이래 확보한 국비는 총 50억원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관광산업이 가장 힘든 시기를 겪을 때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가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했다. 내년에는 국제 관광이 전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광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제주 유명음식점 대표 살해범 배타고 제주행… “피해자와 모르는 사이”

    제주 유명음식점 대표 살해범 배타고 제주행… “피해자와 모르는 사이”

    유명 음식점 대표 살인사건으로 제주가 떠들썩한 가운데 주범이 부인과 함께 범행 전날 다른 지역에서 배편을 이용해 제주로 건너와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남성 김모씨와 김씨 아내 40대 이모씨, 피해자와 가까운 사이인 박모씨 등 3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주범으로 알려진 김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 2분∼10분쯤 제주시 오라동 주거지에 홀로 있던 도내 한 유명 음식점 대표인 50대 여성을 집에 있던 둔기를 이용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의 아내 이씨와 박씨에 대해서는 살인을 공모한 혐의로 수사중이다. 김씨 부부는 범행 전날인 15일 새벽 여수에서 배편을 이용해 차량을 싣고 제주로 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고향 선배이자 피해자와 가까운 관계인 박씨가 알려준 비밀번호를 이용해 사건 당일 피해자 자택에 침입해 숨어있다가 귀가한 피해자에게 둔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19일 부검 결과 50대 여성 피해자는 둔기로 목과 머리 등을 맞아 뇌출혈로 인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획 범행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특히 주범 김씨는 피해자 주거지에 들어갔을 당시 폐쇄회로(CC)TV에 최대한 찍히지 않도록 모습을 감춰서 들어갔다. 또한 범행후 택시를 타고 용담해안도로에서 내렸다가 다시 택시를 타고 동문재래시장을 간 후 배회하다 아내 이모씨 차를 타고 가는 등 수사의 혼선을 준 점 등을 계획된 범행으로 꼽는 이유다. 김씨 부부는 이어 차량을 완도행 배편에 싣고 제주도를 벗어났다.  김씨 부부는 경남 양산 주거지에 숨어 있다가 추적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숨진 여성과 잘 아는 사이인 박씨가 김씨에게 주거지 비밀번호를 알려준 점을 바탕으로 박씨가 범행을 사주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박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가 최근 금전 문제로 피해자와 여러 차례 다퉜다는 참고인 진술 등을 토대로 피의자 휴대전화를 포렌식 조사하고 계좌 내역도 확인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피의자 3명에 대한 영장신청을 할 예정이다. 한편 주범 김씨는 이날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으로 가면서 “피해자와는 모르는 사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강릉에 ‘강원특수교육원’ 설치 한 목소리

    강릉에 ‘강원특수교육원’ 설치 한 목소리

    “강원 영서권에 집중된 특수교육 시설, 영동권에도 설치해 주오.” 강원 영동권 시민사회단체들이 특수교육원을 영동의 중심지인 강릉지역에 설치해 줄 것을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일 강릉지역 시민사회단체들에 따르면 시민사회단체들은 전날 강릉시청에서 ‘강원특수교육원 강릉 유치 회의’를 열고 범시민추진단을 출범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강릉시민단체협의회, 장애인법인단체연합회, 강릉학부모회연합회, 장애인부모회강릉시지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범시민추진단은 “강원도내 특수학교 9개소 중 5곳은 영서에, 4곳은 영동지역에 위치했음에도 관련 시설은 모두 영서에 집중돼 있다”며 “특수교육 관련 시설의 부재로 교육 기회 불균형 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범시민추진단은 이날 최종봉 강릉시민사회단체협의장을 단장으로 추대하고 오는 23일 오후2시 30분 강릉시청 로비에서 강원특수교육원 강릉유치 선포식을 갖기로 했다. 최종봉 범시민추진단장은 “도교육청이 강원특수교육원의 입지 요건으로 내세운 접근성과 활용도 측면에서 KTX 개통 및 ITS세계총회 개최를 위한 교통인프라가 괄목할만하게 성장하고, 천혜의 자연과 유구한 문화를 연계한 강릉이 다양한 특수교육 프로그램을 양성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강릉·속초·동해·태백 등 영동권 특수학교 학부모회와 강릉시학부모회연합회·강릉장애인부모회는 지난달 11일 강원도교육청에 강원도특수교육원을 강릉에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강릉시의회도 교육부와 도교육청 등 관련 부처에 강원특수교육원 강릉유치 촉구 결의문을 발송하는 등 유치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 AI반도체 눈 돌린 통신사들 ‘두뇌 게임’

    AI반도체 눈 돌린 통신사들 ‘두뇌 게임’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바둑 기사 ‘알파고’의 등장은 ‘인공지능은 아직 인류의 사고와 창의력에는 미치지 못한다’던 인간의 자신감을 깨트린 충격의 인류사적 사건으로 기록됐다. 당시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을 앞두고 바둑계에서는 이 9단의 완승을 예상했지만, 첫 대국부터 내리 3패를 기록한 이 9단은 4국 78수 만에 첫 승을 거두며 자신은 물론 인류의 자존심을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알파고가 세계에 이름을 알린 지 6년이 지난 2022년, 국내 기업들은 물론 정부까지 ‘AI반도체’ 육성에 나섰다. AI반도체는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초전력으로 실행해 향후 자율주행, 클라우드 등에 접목할 수 있어 미래 먹을거리로 꼽힌다. 그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가 한국 수출을 견인해 왔다면, 이제 산업계는 물론 국민 보건과 안보에 이르기까지 AI 기술이 접목되면서 해당 기술 구현과 고도화를 위한 맞춤형 반도체 개발과 생태계 구축이 더욱 중요해졌다.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초고속·저전력 AI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해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총 826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 국산 AI반도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의 국산 제품 점유율을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과기정통부가 지난 12일 ‘AI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공개한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추진방안’에는 ▲국산 AI반도체 고도화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센터 및 AI 서비스 실증 ▲산학연 협력 강화 등의 계획이 담겼다.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AI반도체 분야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한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무선통신서비스 고객 유치를 두고 무한 경쟁을 이어 온 통신사들도 ‘AI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외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통신사 중 가장 먼저 시장에 뛰어든 SK텔레콤은 2020년 데이터센터용 AI ‘사피온 X220’을 공개한 데 이어 내년 하반기에 후속작인 사피온 X330을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사피온은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전력 사용량이 80% 낮고, AI의 학습 기능인 딥러닝 연산 속도는 GPU 대비 1.5배 빨라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경우 처리 용량도 1.5배 높다. 현재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서비스인 ‘누구’와 고객센터, SK쉴더스 영상분석 등에 사용되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올해 초 SK하이닉스, SK스퀘어와 공동으로 800억원을 투자해 AI반도체 전문 기업 ‘사피온’을 설립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경기 성남시 판교에는 사피온코리아를 세워 AI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KT도 AI반도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GPU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KT가 지향하는 서비스에 더욱 적합하고 효율적인 자체 칩을 개발해 외산 의존도를 낮추며 국내 AI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KT는 이를 위해 지난해 국내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모레에 4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 7월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300억원을 투자했다. KT와 리벨리온이 협업한 AI반도체는 내년 3월 말 공개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와는 다른 전략을 펴고 있다. SK텔레콤과 KT가 직접 관련 사업에 뛰어든 것과 달리 LG유플러스는 국내외 반도체 선도 기업과의 협력과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IPTV 경쟁 당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넷플릭스와 독점 제휴를 맺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시장 선도 기업과 기술제휴를 하면서 서비스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먼 미래의 일로 여겨졌던 AI 시대는 이제 우리의 일상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면서 “AI반도체 개발과 고도화는 기업 영속성 확보는 물론 국가 경쟁력 제고가 달린 핵심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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