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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을 입은 픽셀… 전시장은 놀이방이 되었다

    색을 입은 픽셀… 전시장은 놀이방이 되었다

    80년대 전자오락 게임 보는 듯어린이집·유치원에 온 것 같아네모난 픽셀 벗어나 형태 확장작업 복기해 새로운 층위 쌓아“그리드로부터 자유 얻는 작업” 전시장에 들어서 작품을 마주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1980년대 전자오락실에서 봤던 게임 ‘갤러그’ 속 우주선 같다는 것이다. 작가가 뭘 이야기하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더라도 40~50대 관람객이라면 반가움이 느껴질지도 모른다. 평면 도형으로 가득한 전시장을 지나 안쪽 전시실로 발걸음을 옮기면 처음에 흠칫 놀라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마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놀이방 같기도 하고 다른 형태로 전시물을 재배치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디자인과 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들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린 자녀들과 함께 관람하는 이들도 꽤 있다.여러 가지 생각을 떠오르게 만드는 이 전시회는 서울 종로구 국제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홍승혜 작가의 개인전 ‘복선을 넘어서 Ⅱ’다.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뒤 1986년 프랑스 파리 국립미술학교를 졸업한 홍 작가는 1997년 국제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 ‘유기적 기하학’부터 컴퓨터 화면의 기본 단위인 사각 픽셀을 조합하고 분해하는가 하면 반복을 통해 유기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홍 작가는 컴퓨터 운용체제인 윈도에 기본으로 내장된 그림판에서 시작해 포토샵을 거쳐 최근에는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까지,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변했지만 우리 눈에 들어오는 시각적 원리와 규칙을 픽셀로 표현하는 데 일가견이 있다. 기하학과 컴퓨터를 이용한 다양한 시각적 표현은 2012년 ‘광장사각’, 2014년 ‘회상’, 2016년 ‘점·선·면’을 비롯해 30여 차례 개인전을 거쳐 이번 전시회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그는 모니터에서 탄생해 평면으로 표현된 이미지들을 점차 현실의 공간으로 표현하기 위해 애니메이션, 디자인, 가구, 건축으로 확장해 조형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04년 국제갤러리에서 열었던 개인전 ‘복선을 넘어서’의 후속편이다. 이번에도 픽셀이라는 전자신호가 만들어 내는 기하학적 추상을 현실로 끌어오고 있지만 이전과 달리 네모반듯한 그리드를 탈피해 다양한 모양의 도형으로 확장해 관람객의 시선을 끈다. 갤러리 측은 “홍 작가의 작업 방식을 관통하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론은 개인전 제목으로도 쓰였던 ‘회상’”이라며 “끝없이 자신의 작업을 복기하며 과거 작업을 재료 삼아 새로운 층위를 쌓아가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이 홍 작가에게서 가장 큰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흑백 단색 톤의 기하학적 도형과 픽셀들도 이제는 아름다운 색을 입었다. 이번 전시회의 영어 제목 ‘오버 더 레이어스’는 1930년대 뮤지컬 영화 오즈의 마법사 삽입곡 ‘오버 더 레인보’에서 착안한 것이다. 단조로운 색의 도형들에 노란색, 파란색, 빨간색 등 무지개 색이 입혀진 것도 그런 이유다.홍 작가는 “그동안 지속해 왔던 그리드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그리드로부터의 자유를 얻기 위한 새로운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오는 19일까지.
  • 부산의 맞춤 교육… ‘동고서저’ 지도 바꾼다

    부산의 맞춤 교육… ‘동고서저’ 지도 바꾼다

    동·서 간 학업성취도 차이 심각소외지역 개선 위한 조직 신설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 운영그린스마트미래학교에 413억英로열러셀스쿨 설립 나서기도 교육 여건 개선이 지방 소멸을 막을 핵심으로 주목받는다. 젊은층이 더 나은 교육 여건을 찾아 대도시로 떠나고 인구 감소 지역에서는 폐교 등 교육 여건이 나빠지면서 인구 유출이 가속화하는 악순환이 일어나서다. 부산에서도 지역별 교육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시 전역의 학생에게 고른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 격차 해소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원도심과 서부산에 교육환경 개선, 교육력 제고를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집중하는 등 교육 불균형 해소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동고서저’ 부산 교육지형 부산시교육청은 부산교육패널조사의 데이터를 토대로 동서 간 학력격차를 조사한 결과 서부산 지역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동부산 학생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표본 패널로 구성해 4~10년 동안 교육활동을 추적했다. 시교육청은 16개 구군을 동(금정·동래·부산진·연제·남·해운대·수영·기장), 서(강서·북·사상·사하·중·서·영도·동) 2개 권역으로 구분해 2016년도부터 학업 성취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초등패널에서 국어 과목의 성취도가 초등학교 4학년 때 동부산이 서부산보다 5.09점 높았는데 중학교 1학년 때는 14.14로 벌어졌다. 중등패널에서도 1학년 때 1.26점에 그쳤던 국어과목 성취도 차이가 2학년 때는 8.79점으로 커졌다. 영어과목은 중1 때부터 8.60점의 차이를 보이다가 고 1 진입시점에는 15.44점이나 됐다. 수학은 중1 때 11.77점에서 고1 진입시점에 무려 23.35점까지 차이가 났다. 도시 개발이 동부산을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인구이동, 지역 간 경제력 격차가 생겼고 이는 교육 기회의 차이로 이어져 학업 성취도에도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시교육청은 분석한다. 교육 수준이 학생의 노력보다 환경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1년 부산시 사회조사에서 학교교육 외 교육 기회가 충분하다고 답한 비율은 동부산권인 동래·해운대·금정·기장 등 4개 구군에서 30%가 넘었지만 서부산권에서는 북·영도구에서만 20% 이상이었을 뿐 나머지는 10%대였다. 가구당 월평균 교육비 지출도 동부산은 56만원으로 서부산 40만 6000원보다 많았다. 이는 지역 소멸에도 영향을 미친다. 김태효 부산시의원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폐교 인근 지역의 인구 감소율 변화를 비교한 결과 폐교 전보다 이후에 0.09~0.14%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김 의원은 “교육 정책은 경제적 효율성보다 형평성을 더 중요하게 고려하고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과밀·과소 지역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소외지역 교육 개선 위해 역량 집중 시교육청도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지난 1일 조직개편을 해 ‘지역간교육 격차해소추진단’을 신설했다. 2개 팀 10명으로 구성된 교육감 직속 한시기구로 2025년 2월까지 운영한다. 목표는 교육 소외지역, 소규모 학교 등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교육력을 높이는 것이다. 지난해 개원한 부산학력개발원을 통해 교육 격차 발생 원인도 분석한다. 오랫동안 지적됐음에도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에 성과가 없는 것은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없었기 때문으로 판단돼서다. 부산학력개발원은 오는 9, 10월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부산형 학업성취도평가’를 실시하고 학생의 성취 수준별로 맞춤형 학습 보정 방안을 제공하는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BASS)을 운영한다. 이 시스템 운영으로 쌓인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교육청은 원도심과 서부산 교육 여건 개선에 행정적·재정적 역량을 집중한다. 사상구에서는 3개 초등학교를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그린스마트미래학교로 만드는 데 413억원을 투입한다. 사상구 36개 초중고의 시설 노후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사업비를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사상구 고교를 대상으로 교육과정 자율화, 교과특성화학교 육성, 방과 후 온라인 교실 등도 추진한다. 교육과정 자율학교에는 연간 5000만원과 교사 초빙권 50%를 부여해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과특성화 학교에는 3년간 매년 25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강서구에는 명지국제신도시, 에코델타시티 등에 유치원과 초교 3곳씩, 중고교 1곳씩을 신설해 과밀학급을 해소할 계획이다. 국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부산시와 함께 명지국제신도시에 영국 로열러셀스쿨 설립도 추진 중이다. 교육균형발전을 위해 원도심과 서부산권에 자사고, 특목고를 설립하는 데도 힘을 쏟는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원도심과 서부산권에서 교육 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원을 강화해 부산의 학생들이 모두 고르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교육경비 81억 투입… 도봉 ‘교육도시’ 날갯짓

    교육경비 81억 투입… 도봉 ‘교육도시’ 날갯짓

    서울 도봉구가 총 81억원을 투입해 질 높은 교육 문화 도시 조성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우선 구는 성장기 학생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지원하고자 친환경 쌀 보조금 1억 6400만원을 포함해 급식 분야에 총 50억원을 지원한다. 각종 교육 프로그램에도 교육 경비 17억원을 지원해 도봉구 미래 역량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초석을 다진다. 그중 하나로 정규 교과 과정에 있는 문화·예술·체육 및 창의적 체험 활동 시간에 지역 내 교육 전문가를 파견하는 ‘문예체·창의 체험 협력 교사 사업’을 지원한다. 또 교육 현장의 수요를 적극 반영한 ‘학력 신장 프로그램’과 ‘자율학습실 운영’을 통해 고등학생의 대학 진학률을 높이는 데 힘쓴다. 올해 초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1학년 신입생에게 입학준비금도 제공한다. 초등학생 20만원, 중고생 30만원이며 입학 준비에 필요한 교복, 도서, 전자 기기 등을 사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설 환경 개선 비용 14억원을 지원한다. 지역 유치원은 28곳을 지원하며 초중고와 특수학교 등 47곳은 학교에서 신청하면 심의를 거쳐 지급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교육 지원 사업을 통해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학교 교육의 경쟁력을 확보해 수준 높은 교육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 체류자 할인, 워케이션… ‘생활인구’ 늘리기 사활 [자치분권 2.0-함께 가요! 지역소멸 막기]

    지역 체류자 할인, 워케이션… ‘생활인구’ 늘리기 사활 [자치분권 2.0-함께 가요! 지역소멸 막기]

    정주인구 늘리기에 한계를 느낀 지방자치단체들이 생활인구 확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생활인구란 인구를 바라보는 관점을 거주가 아닌 생활 중심에 맞춘 개념으로, 특정 시기에 특정 지역에 거주하거나 체류하면서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주소지와 실제 생활 지역 간의 불일치 현상이 증가하는 요즘 세태를 반영한 새로운 인구 개념이다. 지역소멸을 막을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충북 증평군은 전통시장, 학군, 교통 등에서 동일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청주 북이면, 진천 초평면, 괴산 청안·사리면, 음성 원남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활인구 시범사업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 대상 지역 주민들에게 증평군민과 동일한 혜택을 주는 게 핵심이다. 군은 이달부터 군립도서관의 신규 회원 가입 범위를 인접 지역 주민들로 확대한다. 좌구산 휴양랜드의 숙박료 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성수기는 10%, 비수기는 30%다. 군은 관내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이용료 등 체육시설에 대한 할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정주인구 늘리기가 어려워 이제는 생활인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생활인구를 늘려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는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 워케이션 활성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달 오피스 가구 전문 회사인 데스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워케이션 공동캠페인을 추진한다. 데스커는 양양군 현남면에 공유 오피스, 숙소, 회의실을 조성해 다음달부터 최적화된 업무 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용료는 미정이다. 도는 올해 총 8개 시군에서 워케이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워케이션 참가자들에게는 근무 후 여가를 즐길 수 있게 요가, 커피 핸드 드립 체험 등 즐길 거리와 함께 친환경 여행 세면도구 키트가 지원된다. 워케이션은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새로운 근무 형태 및 여행 트렌드다. 도는 지난해 ‘산으로 출근, 바다로 퇴근’이라는 슬로건 아래 998명의 워케이션 참가자를 유치했다. 도는 올해 여행사와 손을 잡고 리조트에서 근무하며 쉴 수 있는 상품도 개발해 3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경북도는 생활인구 확보를 위해 세컨드 하우스 구축 및 지역민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 두 지역 살기 기반 조성, 휴식·여가·지역 탐방·일자리 제공 등 1시군 1생활인구 특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부산 서구는 생활인구 확대 정책 시행을 골자로 한 인구 감소 대응 조례를 제정하고 경북 구미시는 오는 6월 완료되는 생활인구 증가 및 청년 정책 발굴 용역을 토대로 맞춤형 인구정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지역 워케이션, 은퇴자 공동체마을 등 생활인구 확대사업 5개를 선정해 상반기 중에 대상 지역을 발표할 계획이다.
  • [단독] “중앙은 민첩하게 작은 정부로, 지방은 권한 키워 큰 정부로 만들 것”

    [단독] “중앙은 민첩하게 작은 정부로, 지방은 권한 키워 큰 정부로 만들 것”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우동기 위원장은 5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자치조직·입법·재정 권한 확대 등 지방분권 정책을 설명하며 “중앙정부는 민첩한 ‘작은 정부’로 가야 하지만, 지방정부는 국가가 해 왔던 일의 상당 부분을 맡는 ‘큰 정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가 비대하다 보니 정부가 민첩하지 못하다’는 문제의식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며 “세계 환경과 시장이 급변하면 정부도 빠르게 변화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첩한 국가’를 만들기 위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획기적인 관계 설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지방시대’의 비전을 설명했다. 영남대 총장·대구시교육감 등을 역임한 우 위원장은 지난해 9월부터 국가균형발전위를 이끌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윤 대통령은 지난달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지방정부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제가 여러분보다 더 혁명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말한 ‘혁명적 생각’의 의미는 무엇인가. “현재 중앙과 지방의 관계로는 국가가 처한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 이제는 지방정부가 중심이 되고, 중앙정부는 급변하는 국제 환경에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국가가 해 오던 일의 상당 부분을 지방정부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혁명적이다.” -현 정부는 중앙정부는 ‘작은 정부’로, 지방정부는 반대로 역할이 커진 ‘큰 정부’로 가는 것을 지향하는 것인가. “그렇다. (지방정부의) 업무가 더 늘어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조례는 법령의 범위 내에서 제정할 수 있도록 돼 있고, 또 하나는 헌법 59조의 조세법률주의에 따라 조세의 종목과 세율을 법률로 정하도록 돼 있다는 점이다. 결국 지방자치의 수준은 이 두 가지가 항상 기준이 되고,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한 상당한 고민이 앞으로 있어야 한다. 앞으로 헌법 개정이 있다면 이런 부분도 검토해야 한다.” -윤 대통령이 지자체가 아닌 ‘지방정부’라는 표현을 쓰는 것도 그런 의미라고 할 수 있겠다. “정부라고 하면 입법, 행정, 사법이 다 갖춰져야 하는데, 지자체에는 사법 기능이 없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자치권을 더욱 확대한다는 의미에서 학계에서 주로 쓰는 ‘지방정부’라는 용어를 쓰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윤 대통령이 제안했다. 지방분권을 강화하고, 지방시대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더욱 명확히 한다는 측면에서 쓰는 상징적인 표현이다.” -지난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는 자치조직권 확대가 주요 안건이었다. 일부 시도지사가 광역부단체장에 대한 임명권을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행정부지사·부시장과 부교육감은 국가직 공무원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있는데, 지방자치 정신에는 맞지 않는다. 지난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고, 올해 내로 결정이 날 것이다. 이제 지방정부가 상당한 국가 사무를 위임받아 하고 있고, 시도지사들은 인사권과 국·부서 설치 권한 등을 위임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자치조직권과 자치인사권을 지방정부에 주는 것은 맞는데, 이에 상응하는 견제 장치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도 앞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윤 대통령의 생각은 어떤가. “대통령은 전향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전향적이라는 것은 인사권을 내려놓는다는 생각과 같은 것이다. 관련 소위원회에서 해당 사안을 논의했고,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아 다음 소위원회에서 한 번 더 논의하기로 했다. 다음 회의(4차 중앙지방협력회의) 아니면 그다음 회의에서 다룰 것이다.” -지방정부도 조직관리의 투명성이 필요하지 않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방정부의 권한이 커진 뒤 공무원 수나 상위 직급을 많이 늘려 지자체에 부담을 주면 곤란하다. 예를 들어 지자체 살림살이를 평가하는 기관을 만드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 지방 감사원 제도가 있는 외국 사례도 있다. 누가 권한을 견제할 것인가. 결국 시민사회다.” -지방 감사원 제도는 우리나라에도 적용할 수 있나. “현재 감사원이 지방정부까지 맡고 있는데, 업무량이 무척 많다. 어느 제도가 필요할지, 다른 제도로 대체할지 등을 앞으로 같이 고민해야 한다.” -권한을 이양하는 것은 중앙정부로서는 달갑지 않은 일인데. “당연히 권한을 내려놓기 싫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교육부를 보라. 국립대 사무국장 자리가 다 없어졌다. 분권이 시대의 화두이자 시대정신이라면 중앙정부도 변화해야 한다. 이렇게 비대한 권한을 갖고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계적인 환경에 적응하기 어렵고,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도 쉽지 않다. 국가는 작고 민첩하게 바뀌어야 한다.” -교육자유특구를 추진하는 배경은 무엇인가. 지방정부는 어떻게 특구를 운영할 수 있나. “교육은 우리의 근본적인 두 가지 문제인 저출산 및 균형발전과 모두 연관돼 있다. 가장 심각한 문제인 저출산과 지역 소멸 문제를 교육을 통해 해결해 보자는 것이다. 교육 때문에 저출산이 심각해진다든지, 인구가 수도권에 몰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방에서 공부한 우수한 인재가 지역의 우수한 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지방대 육성법에 따라 비수도권 의대는 정원의 40% 이상을 지역 출신으로 선발하고 있고, 우 위원장은 이를 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의대에만 해당하는 것인가. “의대, 한의대뿐만 아니라 방사선학과, 물리치료학과 등으로 확대할 수 있다. 서울대에 농어촌 전형이 있는 것처럼 지방에서 지역인재 할당제를 높이고 지방정부가 각 대학의 재정을 지원한다면 교육 때문에 인구가 서울로 몰리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교육발전특구와 함께 기회발전특구도 추진하고 있다. “과거 추진했던 비슷한 정책은 대부분 지방세 감면 혜택이 중심이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안에 따르면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세뿐 아니라 국세까지도 감면할 수 있도록 하는 획기적인 내용을 담았다. 비수도권에서 창업을 하는 경우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줘 지방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것이다.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가업 승계, 상속세 감면과 같은 혜택도 가능해진다.” -국가균형발전위와 자치분권위원회를 통합해 이른바 지방시대위원회를 설치하게 된다. 통합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국가균형발전위는 산업통상자원부 소관이고 자치분권위는 행정안전부 소관인데, 서로 다른 부처 소관인 것은 맞지 않는다. 균형발전과 분권은 각각 가로축과 세로축으로 볼 수 있다. 하나는 국토의 균형발전을 통해 국토 공간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다른 하나는 중앙 권력의 지방분권을 통해 권력의 공정성을 확보한다. 가로축과 세로축은 한 기구가 맡는 것이 옳다.” -한 특강에서 광역지자체가 직접 외국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어느 정도 논의가 진전됐나. “각 부처가 검토할 것이다. 결국 시도지사들이 세금을 감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을 유치할 때 시도지사들이 협상 카드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세제 혜택이다. 그런데 현재는 시도지사에게는 지방세 외에 감면할 것이 없고, 그 세액도 법률로 정해져 있다.”
  • “아이가 없어요”…텅 빈 유치원·학교, 폐교·폐원은 이미 현실화

    “아이가 없어요”…텅 빈 유치원·학교, 폐교·폐원은 이미 현실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작년 한 해 출생아가 수백명대에 그쳤다. 수요 감소가 공급 축소로 이어지면 지방에서 아이 키우기가 더 어려워져 저출생이 심화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26개 기초자치단체(시·군·구)와 세종시·제주도 등 228개 지역 가운데 136곳(59.6%)은 작년 출생아가 1000명 미만이었다.시군구 5곳 중 1곳, 출생아 수 150명 미만 광역자치단체별로 출생아 수가 1000명 미만인 시군구 숫자를 보면, 서울(3), 부산(9), 대전(3), 인천(4), 광주(1), 대전(3), 울산(2), 경기(10), 강원(16), 충북(10), 충남(12), 전북(11), 전남(20), 경북(19), 경남(13) 등이다. 통계청은 100명 단위로 지난해 지역별 잠정 출생아 수를 발표했는데, 50개 시군구는 연간 출생아 수가 0명(0∼49명) 내지 100명(50∼149명)이었다. 5개 시군구 중 1곳꼴로 출생아 수가 150명 미만이었던 셈이다. 이 가운데 전남 곡성군, 경북 영양군, 경북 울릉군 등 3개 지역은 연간 출생아 수가 50명에도 못 미쳐 ‘0명’으로 발표됐다. 최슬기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산부인과·어린이집·학교 등 기존 시설에 대한 수요가 줄면 공급이 감소하면서 지역에 따라 산부인과가 전혀 없거나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의 불균형이 발생하고, 그것이 다시 수요 감소의 원인이 되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산부인과·소아과 없고 어린이집도 폐원”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폐교·폐원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 서울만 해도 강서구 소재 염강초등학교와 공진중학교가 2020년 폐교됐고 광진구 소재 화양초등학교도 이달 문을 닫는다. 지난해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작년 4월까지 전국 초·중·고교 193개가 폐교됐는데, 이 가운데 171곳(88.6%)은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학교였다. 어린이집도 2018년 말 3만9171개에서 작년 말 3만923개로 4년 만에 8248개(21.1%) 급감했다. 특히 0∼1세 영아 돌봄 수요를 주로 담당해온 가정어린이집은 이 기간 1만8651개에서 1만2109개로 35.1% 줄었다. 또 저출생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자도 줄어드는 추세다.한편 지난해 전국 출생아 수는 24만9000명(잠정)으로 역대 최저를 경신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떨어졌고,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가리키는 조출생률도 4.9명으로 전년보다 0.2명 감소했다.
  • ‘시진핑 3기’ 공식 출범…당 장악력 강화·5%대 성장률 제시할 듯

    ‘시진핑 3기’ 공식 출범…당 장악력 강화·5%대 성장률 제시할 듯

    올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에서는 지난해 10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인선된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정부 고위직 인사를 확정한다. 시진핑 3기 공식 출범을 알린다. 4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앞서 중국 공산당은 지난달 말 제20기 중앙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2중전회)를 열고 ‘국가기구 지도자 인선안’을 마련해 전인대 전체회의에 제출했다. 장기집권에 돌입한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해 당 대회에서 당 총서기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올랐다. 이번 양회에서 국가주석과 국가중앙군사위 주석에 재선출돼 명실공히 당·정·군을 모두 장악한 ‘1인자’임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2인자인 리커창 국무원 총리의 후임은 당 서열 2위인 리창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딩쉐샹·허리펑·류궈중·장궈칭 등이 부총리를 맡을 것으로 전해진다.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정협 주석은 기존 관례에 따라 당 서열 3위와 4위인 자오러지와 왕후닝 상무위원이 맡게 될 예정이다. 이번 양회에서는 ‘당과 국가기구 개혁방안’이라는 명칭의 당정 개편안이 주목받는다. 국무원이 맡던 홍콩 관련 업무를 당으로 넘겨 통제를 강화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홍콩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를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에서 ‘공산당 중앙위원회 홍콩·마카오 공작판공실’로 변경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전인대 개막식에서 공개될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2023년 정부 업무보고의 최대 관심사다. 중국은 지난해 강력한 방역 정책 등의 영향으로 경제성장률이 목표치(5.5%)를 한참 밑도는 3.0%에 그쳤다. 올해는 5%대 수준을 제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지방정부들의 목표치도 대부분 4∼6% 수준이다.이와 함께 내수 확대와 산업체계 현대화, 국영경제와 민영경제의 병행, 효율적인 재정정책, 외자 유치 확대 등 세부 정책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신임 총리와 외교부장이 처음으로 내외신 기자와 만나는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오는 7일 친강 외교부장은 기자회견에서 미중 전략경쟁과 우크라이나 사태 속 올해 외교기조를 공개할 예정이다. 리창 총리도 전인대 폐막일인 13일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양회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올해 양회는 ‘위드 코로나’ 전환에도 폐쇄루프 방식의 고강도 방역정책 속에서 진행된다. 양회 참석을 위해 중국 전역에서 온 인민대표들은 폐쇄루프에 들어가기 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고 행사 기간 내내 호텔과 행사장을 벗어날 수 없다. 취재진도 개·폐막식이나 기자회견 전 격리호텔에 머무른 뒤 폐쇄루프 방식으로 행사에 참석한다.
  • 하남시 ‘똑똑하게 일하기 프로젝트’ 생산성↑ 효율성↑

    하남시 ‘똑똑하게 일하기 프로젝트’ 생산성↑ 효율성↑

    경기 하남시가 ‘워크스마트(Work smart, 똑똑하게 일하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가고 있어 화제다. 민간 전문가와의 시정 소통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일과전 조찬회의를 하는가 하면 직원들의 과중한 업무 부담과 회의시간을 줄이기 위해 국장급 이상 간부직원들이 참석하는 현안회의를 자료 없는 ‘스탠딩회의’로 진행하면서 스스로 학습하듯 일하는 ‘능동적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하남시는 이달 3일과 지난달 22일 이현재 시장과 투자유치단, 시민참여혁신위원회, 정책모니터링단, 기업인협의회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일자리대책 종합계획 제2차 보고회’, ‘하남시 기업홍보(IR)자료 검토’ 회의를 각각 조찬회의 방식으로 진행했다. 각 분야 최고 민간 전문가들과 시정 현안에 대해 토의하려면 일과시간 중 일정을 편성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 오전 7시 30분 조찬회의 방식으로 진행한 것이다. 이른 아침, 계획된 시간 내에 회의가 효율적으로 진행되자 간결하고 핵심적인 시정 혁신 방안이 도출됐다. 3일 진행된 ‘민선 8기 일자리대책 종합계획 제2차 보고회’에서는 일자리 인프라 구축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중점추진전략으로 하남형 창업 생태계 조성과 일자리 취약계층 지원정책 강화 방안,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해 토의를 펼쳤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현재 운영 중인 ‘하남기업지원포털’ 사이트의 구성을 청년들이 선호하는 채용 플랫폼 형태의 맞춤형 구인·구직 지원 기능 등을 다양하게 추가해 관내 기업과 청년 간의 매칭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 개최된 하남시 IR 자료 검토 회의에선 청년 맞춤형 취업교육 및 구직단념청년에게 제공하는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사업 가점부여 등 기업 지원을 위한 인센티브와 청년 일자리 관련된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소개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회의자료가 없는 ‘노페이퍼 티타임’ 형식의 자율적인 회의 분위기가 마련되면서 꼭 필요한 의제만 신속하게 논의하는 결과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현재 시장은 “우리 시는 시민을 위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른 아침 민간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정 운영에 변화를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정 현안에 대해 창의적이고 깊이 있는 해법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엑스포 실사 한달 앞으로…부산, 준비 총력

    엑스포 실사 한달 앞으로…부산, 준비 총력

    국제박람회기구(BIE)의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 도시 현지 실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시와 16개 구·군이 시민 열기 고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BIE의 부산 현지 실사는 오는 4월 2일부터 7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된다. BIE 실사단은 사무총장과 실사단장, 특정 국가 지지를 밝히지 않은 회원국의 대표, 사무국 직원 등 8명으로 꾸려진다. 현지 실사는 후보 도시가 지난해 제출한 엑스포 유치 계획서의 실행 가능성을 점검하는 절차다. 실사단은 엑스포 개최를 위한 재정 확보, 방문객 수용 방안 등 61개 항목으로 후보도시를 평가한다. 실사단이 작성한 보고서는 오는 6월 열리는 BIE 총회에서 171개 회원국에 공개된다. 개최지 선정 투표가 진행되는 오는 11월 BIE 총회를 앞두고 공개되므로 회원국이 지지 국가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만큼 지역 공공기관은 실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엑스포 유치 열기가 실사단의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각종 기념 행사를 열어 시민 참여를 이끌어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부산시는 실사 기간을 ‘엑스포 위크’로 정하고 다채로운 이벤트를 연다. 이 기간 중 불꽃축제, 레이저·드론쇼, 갈맷길 명소 걷기대회·음악회 등 무려 54개 행사가 열린다. 이와 함께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23일부터 광안대교 경관조명을 활용해 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시민의 응원 글귀를 표출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0일까지 공단 홈페이지와 SNS 등에서 부산 유치를 지지하는 시민들의 응원 글을 접수하고, 그 중 80개를 선정해 표시한다. 선정된 응원 글은 3월 23~26일 오후 9시부터 10분 간, 오후 10시부터 10분 간 차례로 광안대교 상공에 띄워진다. 부산진구는 부산시민공원에서 ‘부산의 꿈과 희망의 빛을 모아 세계로’라는 주제로 빛축제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실사단 방문 기간에 맞춰 엑스포 유치 응원 버스킹 페스티벌 등 6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구남로에 엑스포 정원을 조성하고, 야간 레이저 쇼도 진행해 부산의 낮과 밤을 모두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부산이 엑스포 유치에 성공할 경우 개최 장소인 북항을 끼고 있는 동구는 실사 기간 중 음악회와 북항 퀴즈투어, 보물찾기 등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실사단 방문에 대비한 도시 환경 정비도 시민 참여형으로 진행된다. 부산시는 다음달 7일까지를 특별 대청소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중 시민이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비대면 자율 참여 방식의 ‘줍깅’ 캠페인을 진행한다.
  • 정부, 여덟번째 제4이통사 유치 도전… 통신시장 과점 깰까

    정부, 여덟번째 제4이통사 유치 도전… 통신시장 과점 깰까

    정부가 통신시장 과점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제4 이동통신사 유치를 다시 들고 나왔다. 2002년 통신 3사의 과점 구조가 형성된 후 정부는 일곱 차례 제4 통신사 유치에 나섰지만 모두 실패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해외 사업자의 국내 통신시장 진입을 위해 외국인 지분 제한 등의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도 열어놓는 등 여덟 번째 도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과점적 시장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신규 사업자 장벽을 제거하거나 완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회 후 해외 사업자 진입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어떤 성역을 두지 않고 전향적으로 필요하다면 그러한 규제 개선도 검토해볼 수 있다”며 “지금은 의제를 던진 거니 태스크포스(TF)에서 더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2월 KT와 LG유플러스의 5G 28㎓ 주파수 할당을 취소하고 신규 사업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KT, LG유플러스의 기지국 설치 이행률이 주파수 할당 조건에 미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과기정통부는 5G 28㎓ 대역 신규 사업자에게 주파수를 최소 3년간 독점 제공하는 등의 신규 사업자 유치 종합 대책을 내놓았다. 또 신규 사업자가 28㎓망 밖 전국망에서 통신 서비스를 할 때는 기존 통신사들에 도매가로 망 제공 대가를 내는 알뜰폰 방식으로 사업할 수 있게 하고, 올해 투자액에 대해 한시적으로 세액공제 혜택도 높이기로 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통신시장 과점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지시하자 과기정통부는 20일 통신시장의 경쟁촉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과기정통부는 상반기까지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인데, 외국인 지분 제한 완화 등 모든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입장이다. 현재 전기통신사업법상 국내 사업자는 지분 구조와 상관없이 주파수 대역을 할당받을 수 있지만, 해외 사업자는 국내에 법인을 설립하고 지분이 49%를 넘지 않아야 한다. 해외 사업자가 법으로 정해진 지분 구조를 지킨다면 국내 시장에 진입할 수 있지만, 해외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서는 지분 구조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민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통신전파연구본부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경쟁 촉진 방안과 관련해 “진입 규제, 주파수 할당 및 이용제도, 망 관련 제도·규제, 도매제공, 이용제도, 단말기 유통 규제 및 단말기 지원 등에서 개선이 필요하다.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한 제도 개선, 신규 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 및 정책 금융 제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제4 이통사 유치로 통신시장의 과점이 해소되고 소비자 이익이 증대될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견해도 있다. 이태규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토론회에서 “네트워크 기반 경쟁을 해왔기 때문에 품질이 좋은 편이고, 이를 고려하면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면서 “규제 환경이 혁신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새로운 사업자가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혁신적이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학교 석면 관리 체계…틈새가 너무 많다”

    박강산 서울시의원 “학교 석면 관리 체계…틈새가 너무 많다”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이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각급 학교 석면 건축물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석면 건축물 관리대장 작성 부실, 전문성이 결여된 안전관리인 지정 등 석면 건축물 관리에 허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부의 ‘석면 건축물 평가 및 조치방법’ 고시 상 석면 건축물 관리대장 작성 시 석면 건축 자재가 포함된 공간명을 각각의 공간이 사용되는 기능별 명칭(1층 2반, 지하1층 보일러실 등)으로 작성하도록 공고했지만, 한국석면안전보건연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일부 학교는 석면 건축 자재가 사용된 위치를 1층, 2층으로만 명시하며 세부적으로 작성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박 의원은 “석면 해체·제거와 이에 앞선 안전 관리에 있어 필수적인 자료인 석면 건축물 관리대장의 작성을 개별 학교가 입력하는 것에 의존하고 있어 담당자에 따라 기입 방식이 상이하다”고 언급하며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석면 현황 자료는 단순 의무기록 혹은 보관용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질책했다.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석면 건축물 안전관리인을 지정하지만, 박 의원은 유치원을 비롯한 각급 학교의 634명 안전관리인 중 20%가 교장, 행정실장 등으로 지정되고 심지어 회계직 직원이 지정된 학교도 있다며 제출받은 자료는 직급이 따로 표기되어 있지 않고, 주무관으로만 표기되어 석면 관리에 있어 전문성이 결여된 안전관리인이 다수 지정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직전의 안전관리인 5명 중 1명은 1년 미만의 짧은 기간으로 지정되었음을 언급하며 “업무 파악을 위한 시간을 고려했을 때 내실 있는 석면안전 관리에 틈새가 생길 것이다”며 “안전관리인의 잦은 교체는 학교 석면 건축물의 총체적이고 전문적인 관리에 큰 걸림돌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위험한 석면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것은 교육 현장에 더 큰 위험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석면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을 통해 틈새를 줄여야 한다”라고 당부하며 “서울시교육청은 계획하는 석면제거사업을 비롯해 석면관리 컨설팅 등 학교 담당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화려한 귀환’ 겨울축제들, 이름값 톡톡히 했다

    ‘화려한 귀환’ 겨울축제들, 이름값 톡톡히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재개된 강원 겨울축제가 침체한 관광 경기를 활성화하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3일 강원도와 강원도관광재단에 따르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겨울축제가 몰린 1월 강원을 찾은 관광객은 1261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7만명(6%)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515%(14만명) 급증했다. 전월인 지난해 12월보다는 210만명(20%)이 늘었다. 강원도관광재단은 겨울축제가 재개되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돼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적인 겨울축제인 산천어축제(1월 7~29일)가 개최된 화천의 1월 관광객 수는 49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만명(72.64%) 늘었다. 전월보다는 23만명(87.93%) 증가했다. 태백산 눈축제(1월 27~31일)가 열린 태백의 1월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보다 12만명(30.66%) 늘어난 54만명을 기록했다. 강원도관광재단 관계자는 “겨울축제 개최지 관내 관광지로의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며 “SNS 연관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 태백에서는 경우 태백산 눈축제가 관광매력 요소로 작용해 설경을 즐기기 위한 등반객과 함께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1월 강원지역 내비게이션 검색 순위에서 화천 산천어축제(3위), 평창 송어축제(17위) 등은 이전보다 순위가 크게 오르며 상위권에 랭크됐다. 1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내비게이션 검색 순위에서는 화천 산천어축제, 인제 빙어축제, 태백산 눈축제가 1~3위를 차지했다. 평창군 관계자는 “지역주민 주도형 축제가 지속될 수 있도록 시설비, 환경정화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고, 내년 2024 동계 청소년올림픽과 기간이 겹치는 송어축제를 연계해 평창 문화관광 활성화를 추진 예정이다”고 밝혔다. 1월 강원 관광소비 규모는 18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억원(16%) 증가했다. 원문규 강원도관광재단 관광마케팅실장은 “화천과 태백은 축제 개최지를 중심으로 연계 관광지 방문객 증가율이 상승했다”며 “재개된 겨울축제가 지속 가능한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선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점 모색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난민 신청 실패한 아프간인…노부부 살해시도·교도소 흉기난동

    난민 신청 실패한 아프간인…노부부 살해시도·교도소 흉기난동

    “탈레반이 무섭다”며 난민 신청을 했다 거부되자 한국 정부 대신 애먼 노부부를 살해하려고 하고 교도소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30대 아프가니스탄 남성이 상고 포기로 항소심 형량 징역 14년이 확정됐다. 대전고법은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34)씨가 대법원에 상고취하서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8일 오전 8시 25분쯤 대전 유성구의 한 주택가에서 화단을 정리하던 B(67·여)씨에게 다가가 흉기로 목 부위를 찌른 뒤 “사람 살리라”고 도움을 청하면서 도로변으로 달려가는 B씨를 쫓아가 등에 올라타고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A씨는 B씨의 남편 C(72)씨가 달려와 막아서자 흉기를 휘두르며 살해를 시도하기도 했다. B씨는 A씨의 ‘묻지마 살해’ 시도로 전치 12주의 상해를 입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같은날 오후 8시 15분쯤 대전 둔산경찰서 유치장에서 구금돼 있던 중 인터폰을 발로 걷어 차 바닥에 떨어뜨려 깨부수기도 했다. 이어 A씨는 대전교도소로 이송된 그해 4월 2일 오전 1시 50분쯤 같은 방 재소자로부터 “이슬람 라마단 기도를 마쳤으면 잠 좀 자자”는 말을 듣고 격분해 흉기로 얼굴 부위를 수차례 찌르고 흉기를 빼앗긴 뒤에도 손으로 수차례 폭행하는 짓도 저질렀다. A씨는 대학을 졸업한 뒤 2011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3년간 통역일을 한 뒤 2018년 한국 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입국했고, 2020년 법무부 장관에게 난민인정 신청을 했지만 실패했다. A씨는 출국시한(지난해 5월)이 다가오자 국도의 불안감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측 변호인은 재판 과정에서 “A씨는 고국에 돌아가면 탈레반 정권이 한국 기업과 정부를 상대로 통역업무를 한 과거 행적을 빌미로 보복을 가할 수 있다고 믿었다”면서 “범행 당시 극심한 스트레스로 현실을 인지하기 어려웠다”고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대전고법 형사3부(재판장 정재오)는 지난달 7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34)씨의 항소심을 열고 “A씨의 범행 당시 사물변별 및 의사결정 능력이 정상적이었다고 판단된다”며 “피해자와 가족은 생면부지의 외국인에게 흉기로 목을 베이는 상처를 당해 평생 치유 못할 육체적·정신적인 피해를 당했다. A씨가 이들에게 용서 받지 못했고, 형량을 달리할 의미 있는 변화도 없다”고 기각, 1심 형량을 유지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 자료와 정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정신질환 감정에도 응하지 않아 심신미약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잔혹한 수법으로 노부부와 가족에게 가늠할 수 없는 상처를 줬는 데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고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 부산을 국제적 야경 명소로…문체부 야간관광 특화도시 선정

    부산을 국제적 야경 명소로…문체부 야간관광 특화도시 선정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2023년 야간관광 특화도시’에 선정돼 4년간 국비 28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야간관광 특화도시 사업은 야간 관광자원과 스토리를 결합해 관광 콘텐츠와 상품 개발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야간 시간대에 관광객을 유치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는 등 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육성하는 게 목표다. 이번 공모는 세계적 수준의 야간관광 매력도시로 육성하는 ‘국제명소형’과 지역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창출하는 ‘성장지원형’으로 구분돼 진행됐다. 총 48개 지자체가 공모에 지원했으며, 부산은 대전과 함께 국제 명소형에 선정됐다. 성장지원형에는 강원 강릉과 전북 전주, 경남 진주가 선정됐다. 부산시는 별빛 바다, 도심, 숲에서 나만의 밤 이야기를 완성한다는 ‘Good Night+ BUSAN’ 컨셉으로 이번 공모에 선정됐다. 초개인화된 여행 트렌드와 부산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관광객이 만들어가는 각양각색의 이야기로 부산만의 밤 문화를 만든다는 내용이다. 부산시는 용두산공원과 수영강 일원을 집중권역으로, 다대포·서면·송정 일원을 연결권역으로 설정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2026년까지 국비 26억원 등 최대 5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향후 두 달간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국내외 분야별 자문위원단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며, 컨설팅을 통해 구체적 조성 계획과 연차별 사업 추진 계획이 확정된다.
  • K-콘텐츠 셀럽 100명 2030부산엑스포 응원 영상 동참

    K-콘텐츠 셀럽 100명 2030부산엑스포 응원 영상 동참

    걸그룹 ITZY와 윤제균 영화감독 등 유명인 100명이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영상 제작에 동참했다. 부산시는 유명 연예인 등이 출연하는 엑스포 유치 응원 영상인 ‘2030세계박람회 유치기원 설렙:100’을 3일부터 차례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다음 달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실사를 앞두고 엑스포 유치 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제작됐다. 영상에서는 한국 대중문화예술에서 탁월한 소질과 능력으로 명성을 쌓은 10대부터 70대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분야별 유명 연예인이 출연한다. 월드컵, 올림픽에 이은 세계 3대 메가이벤트인 엑스포의 위상에 걸맞게 국민배우, 국민가수라는 타이틀을 가진 연예인도 대거 참여한다. 영상은 3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카카오톡 채널, 유튜브로 선보이며 영상마다 유명 인사 4∼5명이 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모습을 담았다. ITZY 등 아이돌 가수와 윤제균 감독 등의 영상은 60초 미만의 짧은 영상(숏츠)으로도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할 계획이다. 3일 공개된 첫 영상에는 제1호 릴레이 주자로 ▲비비지 ▲이소연 ▲임호 ▲박지우 ▲CLASSY 가 출연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이번 영상 제작을 도와준 JYP엔터테인먼트, 아이오케이컴퍼니 등의 기획사와 가수 이선희, 인순이 등 연예인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세계 문화콘텐츠에 한류의 영향이 케이팝(K-POP)을 넘어 한국 문화예술 전반으로 확장해가고 있는 만큼, 각 분야를 대표하는 연예인들의 응원 영상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많은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경기도, 글로벌기업 부품 수주 추진 중기 최대 1억 지원

    경기도, 글로벌기업 부품 수주 추진 중기 최대 1억 지원

    경기도는 해외 또는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기업의 부품 수주를 추진하는 도내 중소·중견 제조기업 중 14개 내외 기업을 선정해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기업 부품 수주에 성공하면 해당 글로벌기업의 협력기업으로 등록되면서 해외 지사 납품도 가능해져 다양한 국가에 판로까지 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글로벌기업 납품실적은 향후 해외자본 투자유치에도 높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도는 작년까지 공모 업종을 일부 업종으로 제한했으나,올해부터는 모든 업종으로 확대하고 경기도 전략산업 분야(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 등) 기업과 투자유치 실적이 있는 기업에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공모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도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사업을 통해 총 107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총 2865억 원의 매출 증대와 639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를 얻었다. 이민우 투자통상과장은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해외 글로벌기업과의 협력관계 구축과 투자유치가 중요한 관건”이라며 “해외 기술이전, 부품국산화, 투자유치 활동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기업과의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바다·산림·동굴 등 천혜의 자원… 1000만 관광도시 삼척시대로”

    “바다·산림·동굴 등 천혜의 자원… 1000만 관광도시 삼척시대로”

    시정 최우선 과제로 가속도 낼 것국비·민자 유치 재정 부담 최소화수소에너지도시 건설 역량 집중수소특화단지 부지 매입 본격화동해선 포항~삼척 내년 개통 예정내국인 면세점 유치 특별법 추진이중삼중 산림 규제 해제도 노력민생현장은 시장과 ‘동네한바퀴’ “‘1000만 관광도시’로 속도감 있게 나아가겠습니다.” 박상수 강원 삼척시장은 지난달 28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는 시정의 최우선 가치이자 과제이고 그 중심에는 관광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바다와 산림, 동굴 등 삼척이 가진 천혜의 자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해양내륙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수소에너지 도시 건설을 시정 운영의 또 다른 한 축으로 삼고 있다. 수소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미래 먹거리인 데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이 외에 교육, 복지, 문화, 교통 등의 분야에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관광 활성화에 역점을 두는 이유는. “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없애는 것은 지자체장의 최우선 책무이자 역할이다. 삼척에서는 그 해법을 관광에서 찾을 수 있다. 무한한 관광자원이 있어서다. 이를 활용해 대규모 관광지를 대폭 확충하면 관광객이 늘어 지역 상권이 살아나고 일자리도 증가할 것이다. 1000만 관광시대는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이다. 특히 국비와 민자 유치로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며 1000만 관광시대를 열겠다.” -수소에너지 도시 건설을 위한 올해 계획은. “수소에너지 도시를 만들기 위해 ‘H2DREAM! 삼척’을 새로운 시정 비전으로 내걸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수소산업을 육성하며 기업을 유치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청년 일자리를 꾸준히 창출하겠다. 지난해 7월 수소 특화도시 실증사업이 착공돼 수소 타운하우스 건설이 진행되고 있고, 올해는 수소특화산업단지 조성이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특화산업단지에는 앵커기업과 협력기업을 위한 임대형 공장이 지어지고 액화수소 신뢰성 평가센터도 구축된다. 강원테크노파크, 강원대, 한국에너지마이스터고와 협력해 양성할 ‘수소 인재’가 일자리를 갖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광역교통망 확충은 시민들의 오래 숙원이다. “고속철도나 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인프라는 지방과 지역의 생존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접근성이 향상되면 사회적 비용과 물류비용이 절감돼 산업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인구감소 위기 극복과 기업, 공공기관 유치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동해선 철도 포항~삼척 구간은 2024년 개통 예정이고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는 2021년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 현재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이 진행 중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부산까지 3시간, 서울까지 2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제천~삼척 동서고속도로 영월~삼척 구간도 다행히 지난해 2월 국가계획에 중점 추진사업으로 선정돼 사업 추진이 가시화됐다. 물론 착공까지는 예비타당성 조사와 실시설계 등의 과제가 아직 많이 남아 있지만 인접 시군이 회원으로 있는 동서고속도로 추진협의회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 -폐광지역 대체산업 육성도 현안인데. “내국인 면세점 유치로 폐광지인 도계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국회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삼척 현안사업으로 내국인 면세점 설치를 건의했고, 이와 관련된 법안이 국회 소관위원회에서 심사 중이다.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가 문을 닫는 2025년 이전에 면세점을 유치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 폐광지 주민들과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취임 뒤 가진 첫 조직개편에서 자원개발과를 부시장 직속인 ‘폐광지역사업단’으로 격상했고 사무실도 본청에서 도계읍으로 이전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주민들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는 밀착형 업무추진 시스템을 구축하는 중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시대를 대비한 전략은. “우선 내국인 면세점 설치를 위한 특례를 강원특별자치도 특별법에 반영하겠다. 지역개발계획의 승인, 개발구역의 지정 및 각종 인허가에 대한 정부 권한이 강원특별자치도로 위임 또는 이양될 수 있도록 강원도와 협력하겠다. 산림 규제를 푸는 데도 각별히 신경 쓰겠다. 삼척 총면적의 88%가 산지관리법, 백두대간보호법 등의 적용을 받고 있다. 현재 이중삼중 규제로 행정 절차가 지연되고 관리 비용은 늘어나고 있다.” -‘현장 행정’을 강조하고 있다. “‘시장과 함께하는 동네한바퀴’를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있다. 미리 짜인 주제나 형식, 인원 없이 마을을 돌며 만나는 시민들과 즉석에서 간담회를 갖는 식이어서 민생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으며, 초심도 잃지 않고 있다. 올해는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더 많은 시민을 찾아뵐 것이다. ‘세일즈맨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고 지난 7개월 동안 정말 쉼 없이 달려 왔다. 기업 유치를 위해 부산, 창원 등에 소재한 4개 기업을 찾았고 액화수소 제품 생산 국내 선두기업인 정우이앤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국비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여러 부처를 다녀 수소에너지와 관광 분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543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현장을 발로 뛰는 행정은 앞으로도 쭉 이어질 것이다.”
  • 관광 부서 확대… 삼척관광문화재단 연내 설립

    관광 부서 확대… 삼척관광문화재단 연내 설립

    용화~초곡 케이블카 민자로 설치원전해제지역엔 에코라이프타운 강원 삼척시가 연간 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위해 시정 전반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삼척시는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관광 분야를 담당하는 부서를 관광과에서 관광정책과와 관광개발과로 확대했다고 2일 밝혔다. 관광정책과는 관광기획 및 마케팅과 축제·관광지 관리, 관광개발과는 관광지 조성과 민간투자 유치 등을 맡는다. 삼척시는 관광 활성화와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삼척관광문화재단도 올해 안에 설립한다. 홍금화 삼척시 관광정책과장은 “관광 부서 확대로 관광 관련 정책과 사업을 보다 전문화하고 세분화해 관광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재단은 관광과 문화를 아우르며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조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삼척시는 대규모 관광지도 잇따라 개발한다. 근덕면 용화리와 초곡리를 잇는 2.3㎞ 길이의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은 다음달 국내 굴지의 레저기업인 A사와의 실시협약을 기점으로 본격화한다. 이어 구역지정, 실시계획 등의 절차를 거쳐 2025년 착공한다. 완공 목표 시기는 2026년이고 총사업비 807억원은 전액 민자이다. 원덕읍 임원리 남화산에는 루지체험장이 조성된다. 루지 트랙은 1.48㎞와 1.54㎞ 2개이고 곤돌라와 클럽하우스도 들어선다. 루지체험장도 민간투자 방식으로 개발되고 총사업비는 503억원이다. 루지체험장은 이르면 다음달 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 준공된다. 근덕면 원전해제지역은 관광과 휴양이 어우러진 에코라이프타운으로 개발된다. 저탄소 그린 에너지로 운영되는 에코라이프타운에는 에코 디스커버리 파크와 웰니스 치유센터, 호텔·리조트·빌리지·캠프장, 탄소 숲, 생태정원, 골프장 등이 들어선다.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하고 총사업비는 민자를 포함해 2000억원대이다. 신명석 삼척시 관광개발과장은 “현재 계획한 사업들이 이뤄지면 삼척 관광의 매력 지수가 높아져 1000만 관광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막바지 준비 한창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막바지 준비 한창

    다음달 1일 개막하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전체 공정률 90%를 상회하며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재단법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2일 전남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D-30 프레스데이’를 열고 박람회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박람회장 공사는 대부분 마무리됐고, 일부 화훼 장식과 개막식 무대 연출 등만을 남겨 놓고 있다. 2.5㎞의 동천 뱃길을 따라 국가정원까지 운행하며 관광객을 실어 나를 ‘정원드림호’는 제작을 마치고 안전점검에 착수했다. 198만㎡ 정원에서 달콤한 하룻밤을 보낼 세계 최초의 ‘가든스테이’도 숙박객 수용 준비를 마치고 오는 10일부터 사전 예약 접수를 시작한다. 도심 속 박람회장이자 개막식 공간으로 사용될 ‘그린아일랜드’와 ‘오천그린광장’도 막바지 공정에 이르렀다. 오천그린광장은 관람객의 밤을 사로잡을 야간 경관과 바닥분수, 놀이터 조성을 마치고 곧 시운전에 들어간다. 순천만습지, 순천만국가정원, 도심에 조성된 12㎞ 길이의 ‘어싱길’(맨발 걷기)도 10일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31일 7개월간의 박람회 여정을 화려하게 수놓을 개막식은 3만여명 규모로 치러진다. 사전 판매 수익은 45억원을 달성했다. 41만명이 사전 예매했다. 해외 관람객 수도 현재까지 유치 목표(32만명)의 50%에 근접한 15만명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운석 순천만정원박람회 운영본부장은 “개막 전까지 시운전 및 리허설 등에서 발견된 미비점을 보완하면서 800만 관람객을 차질 없이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발품 팔고, 설득·연대하고… 지방이전 공공기관 모시기 ‘활활’

    발품 팔고, 설득·연대하고… 지방이전 공공기관 모시기 ‘활활’

    제천, 전국 순회 유치 활동 박차국가철도공단·코레일테크 방문충남, 1차 공기관 이전 당시 배제우선선택권 논리 앞세워 설득 나서충북은 32개 우량 공공기관에 집중 정부가 수도권 공공기관들의 2차 지방 이전을 추진하자 지방자치단체들이 다양한 전략으로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공공기관을 찾아다니며 우리 지역으로 와 달라고 요청하는 읍소형과 1차 공공기관 이전 때 배제됐던 지역을 우선 배려해야 한다는 논리로 정부 설득에 나선 지자체까지 등장했다. 공공기관 유치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꼽히면서 유치전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충북 제천시는 전국 순회 공공기관 유치 활동을 벌인다고 2일 밝혔다. 타깃으로 정한 공공기관을 찾아다니며 제천 이전을 호소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28일에는 코레일 계열사 유치를 위해 대전에 있는 국가철도공단과 코레일테크를 방문했다. 시는 이날 코레일 계열사들이 제천으로 이전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고 서울에 위치한 코레일 계열사 중 한 곳의 제천 이전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제천은 중부내륙철도의 요충지여서 철도 기관 이전 지역으로 최적”이라며 “외교부 산하기관 유치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조만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동북아역사재단 등도 방문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우선선택권(드래프트제)을 주장한다. 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배제되는 역차별을 감내했다며 2차 이전에서는 충남을 특별히 챙겨 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1차 공공기관 이전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충북도는 지역 파급효과가 큰 32개 우량 공공기관을 우선 중점 유치 대상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국공항공사를 비롯해 진천 국가대표선수촌과 연계한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이다. 충북은 1차 공공기관 이전 때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소비자원 등 모두 11곳을 가져왔지만 큰 공기업이 없어 아쉬움이 컸다. 지역 간 연대도 추진된다.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13개 시군은 3일 공동토론회를 개최해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대상지에 인구감소지역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 혁신도시 등이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어서다. 전남도는 지난달 국회 대강당에서 수도권 공공기관 전남 이전 토론회를 개최하며 농협·수협중앙회 등 40여개 공공기관 유치에 돌입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윤석열 정부의 120개 국정과제 중 하나인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올해 상반기 국토교통부와 이전 원칙 및 선정 기준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전 대상 공공기관은 360곳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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