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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 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성

    금융위원회는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의 자(子)펀드 운용사 모집 공고를 내고 1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 절차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목적으로 민간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조성하는 정책자금 마중물 펀드다. 모(母)펀드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의 정책자금 5000억원이 투입되며 캠코가 운용한다.
  • 초중고등 교육 베테랑 곳곳 포진… 규제→지원으로 정책 변화 시동 [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초중고등 교육 베테랑 곳곳 포진… 규제→지원으로 정책 변화 시동 [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생애 첫 학교인 유치원부터 초·중등(초·중·고교)을 거쳐 대학, 평생 교육까지 교육 정책은 전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교육부가 담당하는 정책들은 그만큼 관심이 높고 논쟁도 뜨겁다. 최근에는 사회 문제로 떠오른 학교 폭력(학폭)부터 ‘문과 침공’ 같은 입시 현안까지 민감한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 교육부 장관은 광범위한 교육 정책뿐 아니라 사회부총리로서 사회, 문화, 교육, 고용, 복지, 여성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정책들을 총괄·조정하고 부처 간 협업을 끌어내는 중책도 맡고 있다.사회 변화에 민감한 교육부의 명칭은 70년간 네 차례나 바뀌었다. 1948년 문교부로 시작해 1990년 교육부로 바뀐 뒤, 인재 개발을 총괄하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2000년 김대중 정부에서 교육인적자원부로 개편됐고 부총리제가 도입됐다. 2008년 이명박 정부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로 교육과 과학기술을 총괄하면서 부총리제를 없앴지만, 박근혜 정부에서 과학 업무를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넘기고 다시 교육부로 돌아왔다. 세월호 참사 이후인 2014년 11월부터 교육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겸하고 있다. ●돌봄·디지털 교육·대학 개혁에 초점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 교육부 수장은 김인철 후보자 낙마와 박순애 전 부총리 사퇴로 6개월간 사실상 공석이었다. 장기간 비었던 자리에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부 차관과 장관을 지냈던 이주호 부총리가 10년 만에 돌아왔다. 이 부총리는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조직을 안정화하고 유·초·중·고와 대학 전 분야를 아우르는 10여개 과제를 강한 추진력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여러 정책을 한꺼번에 추진하는 과정에서 교육전문대학원 등 일부 정책은 반발에 부딪혀 철회하거나 연기하기도 했다. 과제가 너무 많고 현장 소통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자 최근에는 돌봄, 디지털 교육, 대학 개혁 등 3개 정책에 초점을 맞춰 속도 조절에 나섰다. 지난해 말 이뤄진 대대적 조직개편은 정부의 교육 철학과 ‘이주호 2기’의 방향성을 드러낸다. 1차관보와 3실, 14국·관으로 이뤄진 구성에는 변함이 없지만 교육부로서는 10년 만의 전면 개편이다. 가장 큰 변화는 대학 업무를 총괄하는 고등교육정책실을 12년 만에 없애고 인재정책실로 바꾼 것이다. 고등교육에서는 대학의 자율성을 높이고 초·중등 교육에서는 정책·지원 부처로 변모하겠다는 구상이 반영됐다. 디지털교육국도 신설돼 그동안 분절적으로 운영되던 디지털 관련 기능을 통합했다. 각 실·국에는 이 부총리가 첫 장관 시절 손발을 맞췄던 실무진이 포진해있다. 교육 대학이나 사범계열을 졸업한 간부가 절반이고 대부분 초·중·고교와 대학을 담당하는 부서를 두루 거쳤다. ●장관 6개월 공백…교육개혁 속도조절 장상윤 차관은 30여년간 국무조정실에서 사회 분야를 총괄했다. 교육부 차관으로는 첫 국무조정실 출신이지만 사회조정실장, 사회복지정책관 등 사회 정책을 조정·협의하는 업무를 두루 맡아 왔다. 정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시각과 정무적 판단 능력, 부처 간 업무 조율 능력을 갖췄다. 지난해 9월 국립대 사무국장들을 대규모 대기 발령한 것을 두고 교육부 직원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장관 부재 상황에서 국정감사를 받는 등 현안 대응을 잘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교육부 장관의 사회부총리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 부활한 차관보는 기획재정부 출신 나주범 차관보가 맡고 있다. 사회부총리가 주재하는 사회관계장관회의를 담당하면서 사회정책 조정 기능을 총괄하고 부처 간 협력을 조율한다. 기재부 재정혁신국장, 국조실 재정금융기후정책관을 지내며 담당했던 정책 조정 경험이 사회부총리의 역할을 돕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김천홍 대변인은 2013년 대학재정과장을 맡으며 한국형 온라인공개강좌 케이무크(K-MOOC)를 기획했다. 사회정책총괄과장, 정책기획관을 거치며 쌓은 기획력과 정책 변화에 대한 감각으로 지난해 8월 일찌감치 대변인에 낙점됐다. 배동인 사회정책협력관은 대통령비서실과 총리실에서 쌓은 넓은 인적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교육기회보장·직업교육정책과장을 맡은 경험으로 현장과의 소통에도 능하다. 사회관계장관회의 안건 발굴이나 관계부처 간 쟁점을 협의하고 조정하는 데 적임자다. 박대림 감사관은 대학평가과장, 평생학습정책과장, 예산담당관, 기획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기획통’으로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정부의 대학 규제 완화에 맞춰 주요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하는 방식으로 감사 방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지난 3월 부임해 행정감사 전면 재구조화 방향을 마련했다. 심민철 디지털교육기획관은 디지털 교육 지원 기능을 한데 모아 지난 1월 출범한 조직을 이끌고 있다. 부임 직후 2025년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발표하며 빠르게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조직 문화 혁신을 위해 ‘스마트 오피스’로 사무 공간을 구축하고 자율 좌석제와 호칭 파괴 회의를 시도했다. 소탈한 성품으로 수평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기획조정실은 교육 정책 컨트롤타워 교육 정책 전반을 조정하는 기획조정실은 신문규 기획조정실장이 이끌고 있다. 교육청 근무와 대학정책과장 등 초·중등부터 고등교육 정책 부서를 두루 거쳤고 대변인을 지내며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도 갖췄다. 어려운 과제를 마다하지 않아 기획조정실장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말 대학학술정책관으로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법 통과 과정에서 실무를 맡아 성과를 내기도 했다. 김정연 정책기획관은 교육부의 기능을 규제에서 정책·지원 부서로 바꿔 가는 역할을 맡고 있다. 혁신행정담당관, 대입제도과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논리정연한 일처리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듣는다. 박지영 글로벌교육기획관은 정부초청외국인장학생(GKS) 예산 증액과 인적교류 규모 확대 등 코로나19 시기에도 유학생 유치 정책을 활발하게 펼쳤다. 2021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국가교육회의 기획조정관으로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에 기여했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꼼꼼하고 섬세한 리더로 알려져 있다. ●국가 인재 양성·RISE 등 대학 개혁 맡아 대학 업무를 담당하는 인재정책실은 인구 감소에 대응해 국가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 인재를 융성하는 것으로 초점이 이동했다. 인재정책실을 이끄는 최은희 실장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RISE)를 비롯한 대학 개혁의 핵심들을 맡고 있다. 충북대 사무국장 등 폭넓은 경험과 긍정적인 성격이 장점이다. 이윤홍 인재정책기획관은 첨단 분야를 포함한 범부처 인재양성정책을 총괄한다. 인문사회·기초과학 등 학술지원사업뿐 아니라 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 입시와 관련된 업무도 맡고 있다. 장관비서실장과 운영지원과장, 혁신행정담당관을 거치면서 정무적 감각을 갖췄다. 구연희 지역인재정책관은 2012년 국제협력 담당 과장으로 유학생 유치대책을 세우고 유학박람회를 처음으로 기획했다. 학교정부공시제도 도입과 학교알리미 사이트를 구축하는 등 새로운 업무를 기획하는 능력이 돋보이는 인물로 평가된다. 편안하면서도 간결한 소통으로 ‘MZ세대’ 직원이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상사로 불린다. 최창익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산학협력과 직업교육 업무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2단계 사업이 안정적으로 대학 현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산업계 연계와 협력에 많은 기여를 했다. ●늘봄학교·교실수업 혁신 등 현안 추진 오승걸 책임교육정책실장은 교장·교감을 포함해 21년간 교직에 몸담았다. 교육청 근무 등 수많은 현장 경험을 쌓은 초·중등 교육 분야 전문가로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초·중등 교육정책 총괄에 적임자다. 교육개혁의 주요 과제인 늘봄학교, 디지털 교과서 도입, 교실수업 혁신 등 많은 현안을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부임한 김연석 책임교육정책관은 12년의 교사 경력을 비롯한 현장 경험과 정확한 판단력이 강점이다. 교원 연수 분야 전문가로 내부에서는 교원 역량 강화를 원활하게 이끌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직원들과도 격의 없이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영종 책임교육지원관은 최근 교육부 내에서 가장 많은 현안을 다루는 간부 중 하나다. 학폭 대책, 중장기 교원 수급, 교원 역량 혁신 등 민감하고 첨예한 이슈를 묵묵히 맡고 있다. 긴급한 현안에도 효율적으로 방향을 세워 쏟아지는 업무에도 소속 직원들이 버티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태훈 교육복지돌봄지원관은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관 등 교육정책 전반을 다루는 요직을 거쳤다. 늘봄학교 등 현 정부의 핵심적인 돌봄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영유아교육·보육 통합 준비 과정의 초석을 닦았다. 꼼꼼하고 매끄러운 일처리가 장점이라는 평을 듣는다. ●유보 통합 추진·대학규제혁신국 신설 이해숙 대학규제혁신국장은 조직 개편으로 신설된 조직의 첫 국장으로, 대학 규제 완화와 구조 개선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고등교육정책과장, 산학협력일자리과장 등 대학 정책 주무과에서 경험을 쌓았다. 대학설립과 운영규정 4대 요건 전면 개편과 대학학사 자율화 등 의견 대립이 첨예한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데 균형 잡힌 시각으로 선후배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육자치협력안전국은 교육자유특구와 학교복합시설 활성화 같은 교육자치를 위한 핵심 과제뿐 아니라 지방교육재정, 교원노조, 학교안전 등 현안이 많은 곳이다. 박성민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은 학교정책과장, 경기도교육청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고 시도교육청과 교원단체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교육부에 설치된 영유아교육·보육 통합추진단(유보통합추진단)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나뉜 유아 교육과 보육의 체계를 하나로 합치는 유보통합을 완성하기 위한 범부처 조직이다. 30여년 묵은 오랜 과제인 데다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부처 간 협업과 갈등 조정이 중요하다. 보건복지부 소속인 이상진 단장은 원만한 소통으로 유보통합추진단을 이끌고 있다. 교육부 소속 하유경 유보통합추진단 기획지원관은 유아교육정책과장, 재외동포교육담당관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기획을 해 왔다. 특히 유아교육정책과장 재직 당시 유아교육 혁신 방안을 발표해 중장기 유아교육 발전 방안을 제시했고 세 자녀의 엄마이기도 해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인물로 꼽힌다.
  • ‘양안 대리전’ 파라과이 대선, 친미·친대만 후보가 웃었다

    ‘양안 대리전’ 파라과이 대선, 친미·친대만 후보가 웃었다

    동아시아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대리전 양상으로 큰 주목을 받은 파라과이 대통령 선거에서 ‘친미·친대만’ 우파 성항의 집권여당 산티아고 페냐(44) 후보가 승리했다. 콜로라도당(공화국민연합당·ANR) 소속의 페냐 후보는 30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42.74%의 득표율(개표율 99.89% 기준)로, 득표율 27.48%의 중도좌파 에프라인 알레그레(60) 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당선됐다.주변국을 제외하고 그간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파라과이 대선이 올해 국제사회의 눈길을 끈 건 파라과이가 양 후보가 지지하는 쪽이 달라 양안 관계의 대리전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1972년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한 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대만과 단교한 뒤에도 파라과이는 대만의 정식 수교국 13곳 중 한 곳이었다. 이번 파라과이 대선에서는 두 후보 간 ‘대만과 중국 중 어느 편에 서는 게 더 국익에 도움이 되냐’는 극명한 시각차가 뚜렷했다. ‘차이나 머니’를 앞세운 중국과 중남미에 거세게 일렁이는 온건 좌파 물결(‘핑크 타이드’)도 인구 750만명의 남미 내륙국 파라과이에서는 힘을 쓰지 못한 것이다. 페냐 당선인이 승리하며 외교적으로 미국과 대만과의 관계가 더 돈독해질 것으로 보인다. 페냐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월 CNN 인터뷰에서 “우리는 워싱턴(미국), 예루살렘(이스라엘), 대만이라는 지정학적 관계를 계속 안고 갈 것”이라며 “이 삼각형은 파라과이 발전을 위한 구도”라며 친대만, 친미국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친중 좌파 성향의 야당 후보인 알레그레는 선거 초반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정권교체를 실현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유세 막판 야권 대분열 위기 앞에 무릎을 꿇었다. 파라과이 주재 대만 대사관은 대선 결과 발표 직후 “투표로 시민의 민주적 힘을 세계에 보여 준 파라과이 국민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페냐 당선인은 미 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로 일하고 재무장관을 역임한 ‘경제통’이다. 그는 경제 부양에 우선순위를 두고 미국의 투자 유치, 친기업 정책 등 그간의 여당 정책을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페냐의 당선으로 1947년 이후 딱 4년(2008∼2012년)을 제외하고 71년간 여당 자리를 지킨 콜로라도당은 ‘영원한 여당’의 아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파라과이는 멕시코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 등 좌파 정권이 우후죽순 들어선 중남미의 핑크 타이드 속 몇 안 남은 우파 정권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남미로만 한정하면 주요 13개국 중 에콰도르와 우루과이를 포함해 3개국이 우파로 분류된다.
  • 14개월째 무역적자… 반도체 부진·대중 수출에 발목 잡힌 한국경제

    14개월째 무역적자… 반도체 부진·대중 수출에 발목 잡힌 한국경제

    지난달 무역수지 26.2억 달러 적자수출 496억 달러… 1년 새 14% 감소반도체 수출 전년 대비 41% 급감대중 수출도 26% 감소 95억 달러하반기 中 리오프닝 효과 기대도 한국 경제를 견인하던 반도체 수출이 급감했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4.2% 감소한 496억 2000만 달러(약 66조 5404억원)로 떨어졌다. 무역수지는 26억 2000만 달러(약 3조 513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넉 달간 누적 적자액이 250억 6200만 달러(약 33조 6081억원)로, 넉 달 만에 지난 한 해 적자액(477억 8500만 달러)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 감소는 7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는 14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1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이다.●IMF이후 최장 무역수지 적자 기록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지표가 담긴 ‘4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1월 125억 1700만 달러, 2월 52억 9500만 달러, 3월 46억 3200만 달러에 비해 무역수지 적자폭이 둔화됐지만, 이는 주로 에너지 수입액이 줄어든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구조적 반전은 아직 멀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달 수출이 1년 전보다 14.2% 감소하게 된 가장 큰 요인으로 반도체 수출 부진이 꼽힌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64억 80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대비 41.0% 급감했다. 디스플레이(-29.3%)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모두 저조한 가운데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만 1년 전에 비해 40.3% 늘어난 61억 6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6대 주요 지역별 수출액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월 대중국 수출액이 1년 만에 26.5% 감소해 95억 2000만 달러가 됐다. 미국(91억 8000만 달러)이나 아세안(83억 달러)과 큰 격차가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대중국 수출이 쇠퇴한 모습이다. 전년 대비 대아세안 지역 수출도 26.3% 축소됐다. 베트남이 있는 아세안은 중국과 함께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지역인데, 세계 반도체 경기 침체가 두 지역 수출지표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 4월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전년 대비 9.9% 늘어 60억 9000만 달러, 중동으로의 수출은 1년 새 30.7% 늘어난 16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액도 13% 줄어든 522억 달러 지난달 수입은 에너지 수입액 감소로 1년 전에 비해 13.3% 줄어든 522억 3000만 달러(약 704조 404억원)를 기록했다. 유종별로 원유는 30.1%, 가스는 15.5%, 석탄은 21.1%씩 감소해 지난달 전체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대비 25.8% 떨어진 109억 달러가 됐다. 과거 10년 평균과 비교하면 지난달 에너지수입액은 여전히 19억 달러 정도 높은 수준이다. 에너지 수입액이 더 내려갈 여지는 있다. 그러나 올 하반기 미국 등 세계경기회복이 본격화되고, 특히 리오프닝 이후 중국의 에너지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는 점은 국제 에너지가격을 올릴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직 이어지는 중이고, 오펙플러스(OPEC+)가 원유 감산 카드를 쓸 가능성이 잔존한다는 점도 에너지가격을 우상향시킬 재료로 꼽힌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수출활력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서 단기적 차원과 중장기적 차원의 지원방안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 미국 순방 성과와 연계한 첨단산업 투자 유치 등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고 수출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평택시, 전국 기초지자체 ‘4월 브랜드평판’ 1위

    평택시, 전국 기초지자체 ‘4월 브랜드평판’ 1위

    경기 평택시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2023년 4월 대한민국 기초자치단체 브랜드평판’에서 전국 226개 기초 지자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브랜드평판 순위는 3월 28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온라인에서 생성된 빅데이터 4억2670만4088개를 분석해 참여지수(소비자가 브랜드에 끼치는 영향), 미디어지수(미디어의 관심도), 소통지수(소비자의 소통량), 커뮤니티지수(소비자 데이터의 확산량) 등의 항목별 점수를 합산해 결정됐다. 평택시의 브랜드평판지수는 577만1270점으로, 2위를 차지한 강남구와 93만점의 격차를 보였다. 다음으로는 용인시, 창원시, 천안시 순 이었다. 평택시는 커뮤니티지수 부문에서 299만232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2위인 용인시와는 90만점의 격차를 벌렸다. 평택시는 평택지제역 미래형 환승센터 유치, 평택역 복합문화광장 조성 사업, 수소화물차 물류 현장 투입 등 각종 이슈를 통해 시민의 관심을 집중시킨 것이 커뮤니티지수 1위의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정장선 시장은 “예전에는 평택이라는 도시를 모르는 분들도 많았으나 이제는 브랜드파워 1위로 분석될 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가 됐다”며 “이름을 알리는 양적 성장을 넘어 교육, 문화, 환경 등 질적 성장도 이뤄 내 찾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화성시, 이번 달부터 외국인 주민 자녀도 유치원 학비 지원

    경기 화성시는 유치원에 다니는 외국인 자녀에게도 이번 달부터 학비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외국인 주민의 자녀는 월 10만원씩 보육료를 지원받았으나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는 학비를 지원받지 못했다. 이에 시는 지역 교육청과 협력해 외국인 주민 자녀에게도 내국인 원아와 동등하게 학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지원 금액은 내국인 원아와 같은 수준으로, 국공립 유치원은 월 15만원, 사립 유치원은 월 35만원이다. 지원 대상은 90일 이상 화성시에 외국인 등록이 된 가정의 자녀 가운데 관내 유치원에 다니는 만 3~5세 아동이다. 시는 대상 유치원생이 25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1억7000여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외국인 주민에게도 차별 없는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유치원생 학비 보조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외국인 주민들이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주 관광객, 코로나19 이전 넘어섰다… 황리단길 4월에만 164만명

    경주 관광객, 코로나19 이전 넘어섰다… 황리단길 4월에만 164만명

    경주시는 1일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부터 각종 학술대회와 전시회, 기업과 관공서 워크숍이 이어지는데다 최근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황리단길의 인기가 날로 치솟은 결과라는게 시의 분석이다. 실제 지난 4월 한 달 동안 경북도가 주최해 경주에서 개최된 워크숍만 5건에 이른다. 경주시에 따르면 올들어 황리단길을 찾는 관광객은 하루 평균 3만명에 달한다. 시는 지난 4월 한 달 황리단길을 찾은 관광객이 164만 6000여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평균 5만5000명이 황리단길을 다녀간 셈이다.황리단길 관광객이 늘자 인근 교촌마을과 대릉원, 동궁과 월지 등에도 방문객이 붐볐고 이는 자연스럽게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현상을 낳고 있다. 특히 시는 대기업의 인센티브 관광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 대기업은 지난 4월부터 한 번에 150~30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경주 탐방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미 14차례 동안 총 3300명이나 경주를 다녀갔다. 외국 관광객도 다시 경주를 찾기 시작했다. 5월에 대만 관광객 400여명이 이미 경주 관광을 예약해둔 상태다. 일본 관광객들은 단체 관광보다는 개별 여행으로 경주를 찾는 편이다. 지역 한 관광전문가는 “경주가 역사문화 중심의 관광전략에서 탈피해 생태환경, 먹거리 등으로 다변화된 덕택에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벚꽃 이후에도 유채, 청보리, 튤립 등 시가지 전체가 하나의 정원을 이루고 있고, 황리단길에는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거리가 즐비해 젊은 세대들이 경주를 찾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위해 대릉원 무료개방과 미디어아트쇼, 동궁원 야간개방, 형산강 연등문화 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관련 인프라를 개선하고 확충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외국관광객들이 경주를 더욱 많이 찾도록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권을 타깃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한편, 유럽과 미주를 대상으로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경주를 알리는데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태원의 ‘그린 리더십’...SK “한미 경제 협력 다진 글로벌 스토리”

    최태원의 ‘그린 리더십’...SK “한미 경제 협력 다진 글로벌 스토리”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기간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친환경 산업 분야에 대한 미국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그린 리더십’으로 한미 경제 협력을 지원했다. 1일 SK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투자신고식에는 SK가 글로벌 투자, 협력을 통해 이끌어낸 미국 기업의 국내 투자 건이 포함됐다. 같은 날 산업통상자원부가 연 ‘한미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는 계열사의 신규 양해각서(MOU) 체결이 3건 있었다. 투자와 MOU 모두 수소, 플라스틱 재활용, 소형모듈원자로(SMR), 블루암모니아 등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 집중되면서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주도해 온 그린 비즈니스 파트너십이 수소, 원전, 청정 에너지 등으로 확장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예로 글로벌 수소에너지 선도기업 플러그파워는 SK E&S와 합작법인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통해 국내 수소산업에 1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SK㈜와 SK E&S는 지난 2021년 플러그파워에 16억 달러(약 1조 8000억원)를 투자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투자 신고에 따라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국내에 수소기술 연구개발(R&D) 센터 및 수소 핵심설비 생산기지인 기가팩토리를 세우고 수소연료전지와 전해조 설비 대량생산체계를 갖춘다. 플라스틱 재활용 기업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PCT)도 SK지오센트릭과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국내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설에 투자한다. 양사는 2025년까지 울산에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단지인 울산ARC(어드밴스드 리사이클링 클러스터)를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SK 관계자는 “이번 투자 신고는 SK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글로벌 선도 기업과 긴밀히 협업해 온 것이 결실을 맺어 국내 투자 유치와 한미 경제외교에까지 기여한 것”이라며 “최 회장이 경영 화두로 제시한 ‘글로벌 스토리’의 모범 사례라 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 최 회장은 현지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주요 기업인들과 첨단 기술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그는 “기술이 곧 안보인 시대에는 안정적 반도체 공급망 구성이 중요하다”며 미시간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전력반도체용 웨이퍼 공장 건설 투자 등을 예로 들었다.
  • 3년 만에 제주 찾은 중국 관광객… “우도에 꼭 가고 싶어요”

    3년 만에 제주 찾은 중국 관광객… “우도에 꼭 가고 싶어요”

    근로자의 날이 낀 황금연휴 4일동안 16만명에 이르는 국내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가운데 대한항공이 제주~베이징 직항노선을 3년 만에 재취항해 주목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대한항공 제주여객서비스지점은 1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베이징 노선의 복항을 기념하는 환영행사를 열었다.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제주~베이징 노선의 항공편(KE2256편, 138석)을 통해 입도한 중국인 관광객은 130여 명으로, 이들은 올해 노동절 연휴를 제주에서 즐긴다. 북경에서 온 짜오징(45·남)씨는 “제주에 도착하자 마자 공기가 너무 좋다는 걸 느꼈다”면서 “제주의 바람, 돌이 많다는 얘기 들었는데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오슈허(30·여)씨는 “비행기내에서 제주를 봤는데 산과 바다가 너무 이쁘고 아름다워 기분이 좋았다. 노동절 연휴에 제주에서 기분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겟다” 며 “우도에는 꼭 가보고 싶다”고 웃었다. 대한항공은 이번 재취항을 시작으로 중국 내 정치문화 중심도시인 베이징과 제주를 잇는 직항노선을 매주 4편씩(월·화·목·토) 운항할 계획이어서 제주와 베이징을 잇는 하늘길은 더욱 더 확대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전체 138석의 B737-800 기종을 운항 중이지만, 오는 6월 1일부터는 기존 기종의 2배를 능가하는 284석의 A330-300 기종을 운항할 계획이며, 제주항공도 다음 달부터 제주~베이징 노선의 취항이 예정돼 있다.황재홍 대한항공 제주여객서비스지점장은 “지난 3년 동안 운항이 중단됐던 제주~베이징 직항노선을 재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제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도 “중국의 수도이자 주요 도시인 베이징노선의 복항을 환영하고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좋은 여건이 갖춰졌다”며 “공사는 중국 베이징과 인근지역의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세일즈, 팸투어, B2B 트래블마트 등 다각적인 홍보 마케팅을 추진함으로써 도내 관광업계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관계자도 “하루 빨리 단체관광도 풀려 보다 많은 중국관광객이 제주를 찾았으면 좋겠다”면서 “늦어도 6월엔 단체관광객이 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관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이어지는 나흘간의 연휴 기간 국내외 관광객 16만여명이 제주를 방문했다. 내국인 관광객은 15만 6000여명, 외국인 관광객은 4000여명 정도다. 날짜별로 보면 지난 28일 4만 3857명(내국인 4만 2017명, 외국인 1840명), 29일 4만 3961명(내국인 4만 1953명, 외국인 2008명), 30일 4만 1295명(내국인3만 9434명, 외국인 1861명)에 이어 5월 1일 4만명 등이다.
  • 이병윤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 푸드트럭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이병윤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 푸드트럭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서울시의회 이병윤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 음식판매자동차 영업장소 지정 및 관리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제318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번 개정안은 음식판매자동차(이하 푸드트럭)의 영업장소로 전통시장 및 상권활성화 구역 내 ‘부설주차장’을 추가하는 내용으로 서울시 전통시장 활성화 및 청년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푸드트럭 사업의 경우 일정한 곳에서만 영업이 가능하도록 조례를 통해 규제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조례개정을 통해 영업장소가 전통시장과 상권활성화 구역, ‘공영주차장’으로 확대됐으나 전통시장의 경우 ‘부속주차장’만 설치된 곳이 다수 존재해 그 주차장이 유휴상태이더라도 푸드트럭 사업이 절대적으로 금지됐다. 이 의원의 개정안은 여기에 전통시장 및 상권 활성화 구역을 위한 ‘주차장법’ 제2조에 해당하는 ‘부설주차장’을 추가함으로써, 해당 자치구가 ‘주차장법’과 관련 규정에 따라 주차장 수요 및 제반여건을 반영해 푸드트럭의 영업에 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례개정을 통해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동대문구 경동시장의 ‘푸드트럭 야시장’ 개장사업 역시 법제적으로 가능하게 됐다. 그간 유통시장 변화와 코로나19 등의 위기로 입주점포 과반이 월세를 제때 못 낼 정도로 어려웠던 경동시장은 젊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3년 전부터 옥상주차장에 푸드트럭 야시장을 준비했으나 관련 규정에 막혀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 의원은 “푸드트럭 사업은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도시의 다양한 음식문화를 선보이는 사업으로 새로운 고객을 유치해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개정을 통해 개성과 실력있는 청년·취약 계층의 상인들에게는 도전의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음식 경험을 제공해 전통시장이 지역의 명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첫발 뗀 복수의결권/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첫발 뗀 복수의결권/안미현 수석논설위원

    2021년 2월 쿠팡이 미국 증시로 직행하자 국내 증시는 발칵 뒤집혔다. 재무제표로는 적자이지만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대기업을 미국에 빼앗겼기 때문이다. 당시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직상장 이유로 차등의결권을 꼽았다. 뉴욕 증시가 김 창업자의 지분에 대해 주식 1주당 29주의 의결권을 인정해 준 것이다. 김 창업자로서는 적자를 버틸 자금 수혈과 상장에 따른 경영권 약화를 동시에 방어할 수 있는 묘수였던 셈이다. 한국 투자자들을 외면하고 미국으로 가면서 “국내 증시를 디스(폄하)했다”는 성토도 나왔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이 디스가 국내 증시의 오랜 체증을 뚫는 데 한몫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주식에 따라 의결권을 달리 부여하자는 논의는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문재인 정권 때인 2020년에는 정부 주도로 법률 개정안까지 발의됐다. 하지만 재벌의 편법 상속에 악용될 수 있고 ‘1주 1의결권’ 원칙 파괴로 소액주주 권익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에 막혀 진전을 보지 못했다. 쿠팡의 저격은 답보하던 논의에 물꼬를 텄다. 급기야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 정권에서 발의된 법안이 현 정권에서 결실을 맺은 이례적 사례다. 차등 내지 복수의결권으로 불리는 이 제도는 미국, 일본뿐 아니라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조차 이미 도입했다. 우리나라는 일단 비상장기업에만 허용하기로 했다. 경영권 위험에 노출돼 있는 벤처·스타트업계는 크게 환영하면서도 1주당 의결권 10개로 결정된 차등폭에 다소 아쉬워한다. 투자 유치에 따른 창업자 지분이 30%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 등 부여 조건도 여럿 뒀다. 상장하면 3년 안에 복수의결권 주식을 보통주로 전환해야 하고 상속·양도도 안 된다. 복수의결권을 반대하는 진영은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필요하다면서 상장하면 혜택을 빼앗는 모순투성이 법”이라며 비판한다. 좀더 있으면 이런 제한을 완화해 달라는 요구가 분출할 것이라는 우려도 내놓는다. 아닌 게 아니라 “상장기업에도 복수의결권을 주자”는 주장이 벌써 고개를 들고 있다. 복수의결권은 문만 연 상태다. 찬반 진영의 보완과 우려 목소리에 귀를 열어 ‘디테일’을 효율적으로 짜고 시행 과정에서 끊임없이 보완해 나가는 일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 다시 만난 슈퍼 마리오·둘리·짱구… ‘어른이 날’이 돌아왔다

    다시 만난 슈퍼 마리오·둘리·짱구… ‘어른이 날’이 돌아왔다

    5월을 맞아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어린이 관객들을 손짓한다. 취향에 맞는 영화를 보러 아이와 함께 극장 나들이를 다녀와도 좋겠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개봉한 영화 중 게임을 3D 그래픽으로 구현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①가 눈에 띈다. 미국 뉴욕의 배관공 마리오와 루이지 형제가 초록색 파이프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모험담을 그렸다. 마리오는 악당 쿠파에게 붙잡힌 동생을 구하기 위해 ‘슈퍼 마리오’로 변신한다. 지난 26일 개봉한 뒤 4일 만에 국내 50만 관객을 불러모았고, 30일 기준 전 세계 총 10억 달러(약 1조 3400억원)가 넘는 티켓 판매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TV 시리즈로 유명한 ‘크레용 신짱’이 30번째 극장판 시리즈로 돌아왔다. 오는 4일 개봉하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는 한 수상한 여성이 짱구네 집에 찾아와 “서로의 아이가 바뀌었다”고 밝힌 이후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렸다. 짱구는 하루아침에 닌자 가문의 후계자가 되고, 유치원을 초토화시킨다. 작품성을 인정받은 일본 애니메이션 ‘항구의 니쿠코짱!’도 개봉했다. 하던 일을 그만두고 고향에 내려가 정착한 엄마와 딸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렸다. ‘해수의 아이’(2019)로 잘 알려진 와타나베 아유무 감독의 작품으로, 일본 문화청 우수상, 일본 아카데미상 작품상 등을 받았다. 오랜만에 국내 애니메이션들이 관객을 맞는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거신: 바람의 아이’②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친다. 전설로 알려진 ‘바람의 신주’를 찾아 탐험을 하던 현대의 과학자들이 1230년대 탐라로 떨어지고, 탐라의 전설이 예언한 운명의 소녀 영등을 만난다. 거대 돌하르방 로봇 ‘거신’이 폭포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이 장관이다. 24일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캐릭터 아기공룡 둘리가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③으로 40년 만에 다시 찾아온다. 1억 년 전 거대한 빙산 조각에 갇혀 엄마와 헤어지게 된 둘리는 어느 날 한강으로 흘러 들어와 깊은 잠에서 깨어나고, 쌍문동에 사는 고길동의 집에 머물게 된다. 둘리는 타임 코스모스를 타고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친구들과 함께 미래로 여행을 떠났다가 타임 코스모스의 작동 실수로 우주의 미로 속, 얼음별에 도착한다. 31일에는 ‘극장판 포켓몬스터DP: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가 개봉한다. 미케나 마을에 도착한 지우와 피카츄가 디아루가와 펄기아, 기라티나의 싸움으로 수천 년 전 인간에게 배신당해 잠들었던 아르세우스와 맞선다.
  •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관광산업 육성… ‘성주 미래 100년’ 열겠다”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관광산업 육성… ‘성주 미래 100년’ 열겠다”

    이달 정책토론회·군민 서명운동남부내륙고속철 성주역과 함께지역경제 이끌 쌍두마차 될 것국도 30호선 6차로 확장 ‘속도’가야산 권역 순환 지방도 신설성주호 휴양·레저 관광지 조성2026년까지 45만㎡ 850억 투입18일부터 ‘참외&생명문화축제’ “성주 미래 100년을 위해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과 역사·문화·관광산업 육성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이병환 경북 성주군수는 지난 28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동서3축(전북 새만금~경북 포항) 고속도로 중 미완성 구간인 ‘성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군수는 “이를 위해 오는 9일 국회에서 경북도, 성주군, 칠곡군, 대구 달성군, 전북 무주군 등 관련 지자체와 여야 국회의원,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조속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촉구하기 위한 성주군민 서명운동도 전개한다”며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과도 협력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조기 건설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주와 대구를 잇는 고속도로 신설 사업은 지난해 10월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다음은 이 군수와의 일문일답.-성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국가간선도로망 동서3축 구간 중 단절 구간인 성주~대구 고속도로(18.8㎞, 왕복 4차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구경북 광역 생활권 교통수요 대응 및 영호남 간 도로 연결성 강화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과제이며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도 반영된 구간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33년까지 10년이며, 총사업비는 9542억원에 달한다.” -사업 완공 시 기대 효과는. “성주군민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큰 성과를 이뤄 내게 된다. 수륜면에 들어설 계획인 남부내륙고속철도 성주역과 더불어 지역경제를 이끌 수 있는 쌍두마차가 될 것이다. 특히 서해안(새만금) 및 동해안(포항)과의 접근성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경부선, 중부선, 중부내륙선 등 동서 방향으로 연결돼 우회 거리를 60% 이상 단축한다.” -하지만 경제성이 낮다고 평가되는데. “1999년 이후 경제성 평가(BC)에 밀려 세 번 고배를 마셨다. 지방도시에 불리한 평가 기준 때문이었다. 이후 수도권은 경제성 평가를 강화하고 비수도권은 지역 균형발전 등의 비중을 높이는 것으로 개선됐다. 특히 지난 3월 성주~대구 고속도로 예정지 인접 지역인 대구 달성군 하빈면 대평지구가 하루 교통량이 1만 2000대에 이르는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지로 선정된 점이 이번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 오는 8월쯤 발표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사 결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성주~대구 국도 30호선 6차로 확장 조기 건설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성주 선남~대구 다사 상습정체구간 9.51㎞를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대규모 공사로 국비 1395억원이 투입된다. 대구와 성주를 연결하는 유일한 광역 교통망으로 2028년 공사가 마무리되면 출퇴근 시간 교통정체 해소와 물류비용 절감, 대구와의 획기적인 접근성 개선을 통한 각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가야산 권역을 순환하는 지방도 903호선 신설, 성주와 김천혁신도시를 잇는 905호선 건설 등 사통팔달의 광역 교통망을 구축해 가고 있다.” ●성주읍 일원 50만㎡ 산단 추진 -현안인 성주3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성주는 대구와 구미 등 인근 대도시와의 접근성과 교통·물류 여건이 좋아 기업체들의 투자가 잇따른다. 하지만 산업단지 부지 확보의 어려움으로 공장용지 부족난을 겪고 있다. 2026년까지 800억원을 투입해 성주읍 학산리·월항면 보암리 일원 50만㎡ 규모의 3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서두르고 있다. 차질 없이 추진해 기업 투자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방세수 증대를 꾀하겠다.” -성주호 주변에 대규모 휴양·레저형 관광지 조성을 추진 중인데. “성주호는 가야산에서 발원한 깨끗한 물을 막아 생겨난 호수로 인근 독용산, 신흥산 등과 어우러져 천혜의 자연경관을 연출한다. 2026년까지 45만여㎡에 총사업비 850억원을 투입해 캠핑장, 리조트&워터파크, 모노레일, 집라인, 워터프런트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관광거점으로 조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관광 이미지를 높여 나가겠다.”●세종대왕자 태실 등 역사 자산도 풍부 -역사적·문화적 자산의 관광산업화 계획도 마련했다. “성주는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자랑한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왕자 태실이 완전하게 군집을 이룬 생명문화의 상징인 세종대왕자 태실, 6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민속마을인 한개마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성산동 고분군(사적 제86호), 금강산 만물상에 비견되는 아름다운 절경을 지닌 가야산 최고봉인 칠불봉과 만물상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런 우수한 자산을 산업화해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시키고 일자리 창출, 신성장동력 확보, 지역 균형발전 등 1석 3조 이상의 효과를 거두도록 할 작정이다.” -성주의 최대 축제인 ‘2023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경북도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인센티브로 도비 7000만원을 확보했다. 성주가 자랑하는 전국 유일의 생활사(生·活·死) 문화축제와 참외축제 두 축제가 어울려 시너지 효과를 낸다. 성주에는 생명의 탄생을 상징하는 태실과 땀 흘리는 삶의 풍경, 죽음을 대표하는 고분군이 공존한다. 이번 축제는 ‘성주 생명을 품다, 참외를 품다’라는 주제로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성밖숲 일대에서 열린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특색 있고 매력적인 축제를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주요 프로그램은. “행사 첫날 오전 10시 세종대왕자 태실에서 생명선포식을 열고 주 무대인 성주읍 성밖숲에서 오후 7시 개막식에 이어 플라잉 퍼포먼스, 참외가요제, MBC 태교음악회, 청소년 드림페스티벌 등 흥 넘치는 가요행사가 열려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행사 기간 내내 참외 길게 깎기 등 참외올림픽과 참외경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성주는 전국 참외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 예상하는 (필요한 경비를 빼지 않은) 조수입 규모는. “5년 연속 참외 조수입 5000억원대 기록 수립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5050억원, 2020년 5019억원, 2021년 5534억원, 2022년 5763억원을 달성했다. 3800여 참외농가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700여 농가가 억대 농가다. 올해는 목표를 6000억원 정도로 잡았으나 다소 못 미치는 5500억~5700억원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지난겨울(12~2월) 기온 변동 폭이 워낙 커 결실률이 예년보다 20% 정도 떨어진 게 원인이다. 내년에는 반드시 참외 조수입 6000억원과 농업 조수입 1조원을 달성해 전국 최고의 부자농촌을 만들겠다.” -2017년 4월 성주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처음 배치된 지 7년째인데 지역 분위기는. “군민들이 국가 안위를 위해 사드 배치에 따른 굴레를 장기간 뒤집어쓰고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사드 배치 지역인 초전면 소성리 주민들은 여전히 사드 반대를 외치고 있다. 이로 인해 민심엔 돌이킬 수 없는 골이 파였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군민의 상처 치유와 평화로운 공동체 회복을 위해서라도 정책적인 지원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 ●인구 4만명 선 바닥… 재도약 준비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전국 대부분의 시군이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을 걱정하는 절박한 상황에 직면했으나 성주군은 인구 4만명 선 바닥을 다지며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민선 7·8기 주요 공약인 사통팔달 중심 도시 성주, 광역 교통망 구축 전략 등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올해 예산 규모도 6200억원으로 인근 지자체들보다 월등히 앞선다. 모두가 군민과 출향인께서 성원해 주시고 동참해 주신 덕분이다.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욱 화합하고 단결해 역동적인 성주 발전을 이루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잘사는 성주를 다 함께 만들어 나가길 당부드린다.”
  • 서울페스타 가는 길… 8일간의 ‘숨은 K재미’ 찾기

    서울페스타 가는 길… 8일간의 ‘숨은 K재미’ 찾기

    외국인 관광객들이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서울페스타 2023’에 참가하기 위해 단체로 이동하고 있다. 서울의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대규모 축제인 서울페스타는 이날 개막해 오는 7일까지 8일간 광화문과 한강 등 시내 곳곳에서 계속된다.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는 관광산업 재건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내수 소비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뉴스1
  • 정부 “반도체 동맹 토대… IRA 부담 완화 합의”

    정부 “반도체 동맹 토대… IRA 부담 완화 합의”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이 세계 최고의 반도체 동맹을 맺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미국에 진출한 한국 반도체·배터리 기업에 불리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과학법(칩스법)과 관련해서는 “한국 기업의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이는 방향에 대해 명확하게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는 30일 ‘방미 경제 분야 성과에 따른 경제적 영향 전망’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자유시장경제의 원칙과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첨단산업 공급망에서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한 것이 이번 방미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고 밝혔다. 정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기업의 투자와 사업 활동에 특별한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들어 “IRA·칩스법과 관련한 인센티브 집행 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차세대 반도체·첨단 패키징·첨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3대 분야와 관련한 연구개발 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양국 두 정상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를 신설해 반도체·배터리·바이오·퀀텀·인공지능(AI) 등 분야의 기술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미동맹이 사이버 공간에도 적용된다는 인식 아래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채택하고 사이버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정보 협력을 약속했다. 우주탐사·과학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미 우주 협력 공동성명서’를 체결함으로써 올해 설립될 예정인 우주항공청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간 협력 토대를 마련했다. 정부는 미국의 8개 기업으로부터 총 59억 달러(약 7조 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도 윤 대통령의 방미 성과로 꼽았다. 한미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외환 시장 동향에 대해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8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경제 분야 방미 후속 조치 계획을 논의한다.
  • 단순 게스트? 임창정, 투자자 행사서 “번 돈 다 주겠다”

    단순 게스트? 임창정, 투자자 행사서 “번 돈 다 주겠다”

    최근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하락 사태와 관련해 수십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가수 임창정이 주가 조작 의심 세력이 주최한 파티에 참석했다는 의혹에 대해 참석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게스트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임창정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환은 “임창정이 해당 파티에 참석한 것은 당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논의 중이었던 라모 회장(투자자문 업체 대표)으로부터 송년 행사 모임에 초청받아 게스트의 자격으로 참석했던 것으로 주최 측의 일원으로 참석한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JTBC는 임창정이 지난해 주가 조작 의심 세력이 운용자금 1조원 돌파 기념으로 주최한 이른바 ‘조조파티’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대환은 “행사일인 2022년 12월 2일은 라 회장과의 사이에 주식투자에 관한 협의도 진행되지 않던 상황으로, 임창정 명의로 주식 계좌도 개설되지 않았다”며 “당시 임창정은 라 회장을 알게 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단순 송년회 모임의 초대 손님으로 초청받아 아내·6살 자녀와 함께 참석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행사의 내용도 참석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됐다. 간단한 인사말을 드리고 식사를 마친 뒤 먼저 자리를 떠난 것이 사실관계의 전부”라고 강조했다. 투자 권유하는 듯한 발언 의혹임창정 “투자 부추긴 것 아냐” 그러나 임창정이 이후 고액 투자자 모임에도 참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30일 SBS는 임창정이 지난해 12월 초 ‘1조 달성 파티’에 참석한데 이어 투자자 행사에도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임창정은 고액 투자자 모임에도 나갔으며 투자를 권유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지난해 12월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올라온 영상에서 임창정은 마이크를 잡고 자신이 번 돈 전부를 누군가에게 주겠다고 말했다. 임창정은 “이번 달이 12월인데 2022년 12월 31일 이전에 제가 번 모든 돈을 쟤한테 다 줘. 제가 30년 정도를 잘 살았다. 여러분들이 보기에 잘 살았지 않냐”라고 말했다.돈을 주겠다는 대상은 다름 아닌 주가조작 핵심 인물로 지목된 투자자문사 대표 라덕연으로, 임창정이 청중들을 향해 라 대표에게 투자금을 더 넣자고 부추기듯 말했다는 게 참석자의 전언이다. 임창정 측은 “해당 영상은 지난해 12월 20일 라 대표의 VIP 투자자들이 모인 전남 여수의 한 골프장에서 촬영된 것”이라며 “투자를 부추긴 발언이 아니다. 이미 수익을 낸 사람을 모인 자리니 자신도 돈을 많이 벌면 투자할 것이라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라대표가 주최한 행사에 잇따라 참석했던 임창정이 투자 권유 행위를 했는지, 본인 주장대로 주가조작의 피해자인지는 금융당국과 검찰수사를 통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몰랐어도 피해자라 할 순 없어” 주가 조작 의혹 세력으로부터 30억원대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는 임창정에 대해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는 “애매하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지난 28일 YTN 더뉴스에 출연해 “도둑질을 한다고 가정해보면, 그 집에 들어가서 100만원 훔쳐와야 하는 데 실패할 수도 있고, 다리를 접질려서 의료비가 더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도둑질 자체가 실패했다고 해서 범죄가 아니라고는 할 수 없다”면서 “이익을 보지 못했다. 손실을 봤다며 범죄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임씨를 포함해 중소기업 대표 등 1500명 정도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투자 세력이 있고 투자에 가담한, 돈을 지급한 투자자들이 있다. 임 씨도 말 그대로 투자자에 해당하는 거다. 조작단은 아니다. 그런데 범죄자 혹은 가해자, 피해자를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은 이들이 주가조작단임을 알고 돈을 조달했느냐”라고 했다. 그는 “주가조작범인 걸 알면서도 돈 벌어보겠다고 돈을 계속 투자했다면 공범에 해당한다”면서도 “전혀 모르고 돈 벌게 해준다니까 누구 말 듣고 따라서 투자만 했다면 피해자라고까진 볼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원래 주식 투자자들은 피해(손해)를 감안하고 하는 것”이라며 “공범이냐, 가해자냐 아니냐를 갖고 논하는 것이지 피해자라고 볼 수는 없다”고 풀이했다.30억 투자금 대부분 날려…피해 호소 임창정은 주가 조작 의혹 일당에게 30억원을 투자했으나 현재 투자금 대부분을 날렸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주가 조작 의혹 일당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며 주가 조작에 가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따라붙고 있다. 금융당국과 경찰은 SG 증권발 폭락 사태 관련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작전 세력으로 의심되는 일당은 전문직, 연예인 등 자산가들에게 자금을 유치해 대리 투자하는 방식으로 10여개 종목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난 지난 24일부터 주식 시장에서 다올투자증권, 하림지주, 다우데이타, 세방,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선광 등 8개 종목이 별다른 요인 없이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나흘 만에 시가총액이 8조원 이상 감소했다.
  • 정부 “韓기업의 美IRA 부담·불확실성 줄이기로 합의”

    정부 “韓기업의 美IRA 부담·불확실성 줄이기로 합의”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이 세계 최고의 반도체 동맹을 맺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미국에 진출한 한국 반도체·배터리 기업에 불리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 과학법(칩스법)과 관련해서는 “한국 기업의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이는 방향에 대해 명확하게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는 30일 ‘방미 경제 분야 성과에 따른 경제적 영향 전망’이란 제목의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자유시장경제의 원칙과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첨단산업 공급망에서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한 것이 이번 방미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등 경제부처 장관과 국내 4대 그룹 총수 등 122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해 ‘경제 외교’에 나섰다. 정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기업의 투자와 사업 활동에 특별한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들어 “IRA·칩스법과 관련한 인센티브 집행 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별도 회담을 통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를 이행 과정에서도 기업 투자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양국은 차세대 반도체·첨단 패키징·첨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3대 분야와 관련한 연구개발 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양국 두 정상은 동맹의 범위를 첨단과학기술 분야로 확장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를 신설해 반도체·배터리·바이오·퀀텀·인공지능(AI) 등 분야의 기술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미 동맹이 사이버 공간에도 적용된다는 인식 아래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채택하고 사이버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정보 협력을 약속했다. 우주탐사·과학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미 우주 협력 공동성명서’를 체결함으로써 올해 설립 예정인 우주항공청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간 협력 토대를 마련했다.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한국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됐다. 정부는 미국의 8개 기업으로부터 총 59억 달러(약 7조 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도 윤 대통령의 방미 성과라고 평가했다. 넷플릭스가 25억달러로 투자 규모가 가장 컸고, 소재과학 기업 코닝이 15억달러, 수소에너지 기업 에어프로덕츠가 10억달러, 플러그파워가 3억 7000달러를 우리나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공동 성명을 통해 “외환시장 동향에 대해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화 스와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정부는 내달 8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경제 분야 방미 후속 조치 계획을 논의한다.
  • 노관규 순천시장 “김영록 전남지사님, 이철우 경북지사님 감사합니다”

    노관규 순천시장 “김영록 전남지사님, 이철우 경북지사님 감사합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님, 이철우 경북지사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전남 순천에서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 대축전’이 개최된데에 대해 노관규 순천시장이 고마움을 전했다. 경북도와 전남도 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준비된 이번 행사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아름다운 동행, 웅비하는 영호남’을 주제로 순천오천그린광장 일원에서 3일간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경북 안동에서 첫 영호남 화합대축전을 연 이후 6개월만에 전남에서 교차로 다시 열렸다. ‘2023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의 개최 장소는 당초 다른 지역이 거론됐지만 김영록 지사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흥행을 위해 순천으로 결정했다. 이에대한 보답으로 노 시장이 감사함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시장은 개막식에서 “인도 시인 타고르가 미련한 사람은 서두르고, 영리한 사람은 기다리고, 현명한 사람은 정원으로 간다고 했다”면서 “오늘 양 지역의 가장 현명하신 두 수장님과 도민들을 모시고 큰 행사를 하게 돼 정말 감사하고, 존경스럽다”고 마음을 표했다.특히 노 시장은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철우 경북지사를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노 시장은 “이철우 경북지사께서 순천을 방문했다. 격식과 권위주의를 찾아보기 어렵고 말 또한 군더더기가 없었다. 개막식에서도 만찬 이후 공식 건배주 막걸리를 홍보해주겠다며 두 잔을 마시고 가셨다”며 “참 배울 점이 많은 분이다”고 이 지사를 격찬했다. 노 시장은 또 지난 2008년 1월 순천만에서 해맞이 행사를 했던 김태호 경남도지사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광역·지자체 간 형식을 뛰어넘으며 협약을 진행했던 박형준 부산시장 등의 사례도 언급했다. 노시장은 “영남 지도자들의 행보와 지도력이 부럽다. 저 또한 지나친 형식과 권위주의에 물들어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고, 고루한 구시대적 행사를 다시 살펴보겠다”고 마음을 다잡기도 했다. 한편 이번 영호남 화합 대축전은 상생발전 화합대회, 농수특산물 상생장터와 문화예술 교류 전시회, 청소년 끼 페스티벌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치러졌다. 송가인, 김호중, 김태우, 은가은 등 영호남 출신 인기 가수들이 총출동하며 3만여 영호남민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 넷플릭스 투자 확대가 반갑잖은 우리 OTT, 배 아파서? 절대 아님!

    넷플릭스 투자 확대가 반갑잖은 우리 OTT, 배 아파서? 절대 아님!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에 앞으로 4년 동안 3조 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나서자 대통령실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성과로 포장하는 데 열을 올렸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계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업체마다 1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영업 환경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OTT인 티빙은 지난해 영업 적자가 1191억원으로 전년보다 56% 확대됐다. 웨이브도 영업 손실이 2021년 558억원에서 지난해 1217억원으로 곱절을 넘겼다. 국내 OTT가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공룡들의 틈바구니에서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만이 경쟁력을 강화하는 길이라고 판단해 투자를 늘린 탓이다. 콘텐츠 제작과 수급에 쓴 비용을 보면 티빙은 2021년 707억원에서 2022년 1169억원으로, 웨이브는 같은 기간 1452억원에서 211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누누티비 같은 불법 스트리밍 업체의 등장도 손실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방송사와 OTT 업체들이 결성한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는 누누티비로 인한 피해액이 조 단위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투자 콘텐츠의 무형자산 상각비도 증가했지만, 엔데믹 전환으로 OTT 시청자는 오히려 줄어 실적이 더 나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의 시장 장악력은 더욱 커졌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의 38%를 차지해 부동의 1위다. 시즌과 합병한 티빙(18%), 웨이브 (14%), 쿠팡플레이 (11%), 디즈니플러스(5%), 왓챠 순이다. 왓챠의 점유율은 미미하다. 왓챠는 계속되는 적자에 자금 수혈 없이는 버티기 힘든 상황이다. 매각과 투자 유치를 동시에 추진 중이지만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계획된 적자’라고 설명하고 있기는 하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넷플릭스가 우리 콘텐츠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나서면서 토종 OTT 업계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털어놓는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의 경제적 수익이 9억 달러(약 1조 2000억원)로 추산될 만큼 한국 콘텐츠 제작의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판단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OTT 업계 관계자는 “제작비 증가로 방송사나 제작 업계의 넷플릭스 의존도가 극도로 심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따라서 올해는 투자 효율성을 따지는 경영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서 티빙은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 동안 4000억원, 웨이브는 2025년까지 콘텐츠 제작에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지만 적자 폭이 커지면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최근 간담회에서 “매년 1000억원가량 콘텐츠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시장 환경이 쉽지 않다. 당장 1~2년 내 흑자 전환을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으로 전략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국내 OTT는 콘텐츠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통신사·가전·IPTV·모빌리티 등 제휴 채널 확대, 광고 결합 상품 개발, 글로벌 시장 사업 확장 등으로 실적 개선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안타깝지만 긴축 경영도 필요해 보인다. 국내 OTT의 다른 관계자는 “경쟁 상대가 초거대 글로벌 기업들인 만큼 적자를 감내하며 출혈 경쟁을 지속하는 것보다는 투자 대비 수익성을 개선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나 문체부는 넷플릭스 투자 확대가 우리 문화산업과 일자리 창출에 엄청난 혜택을 가져오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지만 이미 상당한 정도로 미국 산업에 수직 계열 종속화된 구조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문체부가 성과에 도취되지 않고, 이를 최대한 피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강구해야 하는 이유다.
  • 尹 “어떻게 오셨냐”…이서진이 국빈 행사 참석한 이유

    尹 “어떻게 오셨냐”…이서진이 국빈 행사 참석한 이유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적인 영상 콘텐츠 기업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K-콘텐츠 수출 확대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서진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영화협회 건물에서 열린 ‘글로벌 영상 콘텐츠 리더십 포럼’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서진을 포함해 이미경 CJ 부회장, SLL, 왓챠, 에이스토리, 래몽래인, 크리에이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장에 들어서면서 이서진을 항해 “어떻게 오셨냐”고 물으며 악수했고, 이서진은 “(윤 대통령이) 검찰에 계실 때 제가 검찰 홍보대사를 했다”고 답했다. 이서진의 참석은 문화체육관광부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서진 소속사 측은 “이씨 출연작의 방송포맷을 미국이 그대로 사가거나 tvN ‘서진이네’ 등 출연작이 미국 아마존을 통해 유통된 적이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영화협회장으로부터 영화 ‘블랙팬서’ 감독의 사인이 담긴 포스터를 선물 받고 “영화 블랙팬서가 부산에서 주요 장면을 촬영했던 것처럼, 양국이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협회 회장단과 글로벌 영상콘텐츠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전례 없는 규모”라며 “한국 콘텐츠의 높아진 위상을 느낄 기회”라고 전했다.5박7일 ‘국빈 방미’ 마치고 귀국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5박 7일간의 미국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보스턴에서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편으로 보스턴 로건공항을 출발했다. 한국에는 오는 30일 오후 도착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27일 워싱턴DC를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확장억제 강화 방안이 담긴 ‘워싱턴 선언’이 채택됐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후로 바이든 대통령과 한국전 참전 기념비 방문, 백악관 공식 환영식, 국빈 만찬 등을 소화했다. 방미 첫 일정으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해 향후 4년간 25억 달러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 접견, 한미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 한미 첨단산업 포럼,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등 경제 일정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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