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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생긴 美 흉악범 페이스북 사진에 ‘좋아요’ 쇄도

    잘생긴 美 흉악범 페이스북 사진에 ‘좋아요’ 쇄도

    미국에서 경찰이 페이스북에 올린 흉악범 사진에 5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좋아요’를 누르고 빼어난 용모를 칭찬하는 댓글이 쏟아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많다. 20일(현지시간) ABC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에 제레미 믹스(30)라는 강도 용의자 얼굴 사진을 올렸다. 스탁턴 경찰은 전날 연방수사국(FBI) 등과 함께 펼친 우범자 일제 소탕 작전 때 체포된 수배자 가운데 한명인 믹스의 ‘범죄자 식별용 얼굴 사진’을 관행에 따라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다. 믹스는 불법 무기 소지와 강도 등의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으며 체포 당시 자동차 트렁크에는 불법 총기가 실려 있었다. 그런데 페이스북에는 믹스의 잘 생긴 얼굴에 열광하는 반응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믹스는 조각 같은 얼굴에 밝고 푸른 눈을 지닌 매력적인 미남이다. 20일 오전까지 믹스의 얼굴 사진에 5만 2000여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1만 4000여건이 ‘칭찬 댓글’이 달렸으며 5800여 차례 공유가 됐다. 댓글 가운데는 “엄마, 난 범죄자와 사랑에 빠졌어요”라거나 “잘 생긴 게 죄냐?”는 등 믹스를 옹호하는 내용이 많았다. “저렇게 잘 생긴 남자가 범죄자일 리가 없다”면서 “보석금으로 10달러를 기부하겠다”는 여성도 있었다. “얼굴이 아깝다”면서 “범죄를 그만두고 옷 광고 모델을 하라”는 격려성 글도 많았다. 유치장으로 찾아간 지역 방송 KXTV 기자에게 믹스는 “관심에는 감사하지만 실물은 사진 만큼 잘 생기지 않았다. 강도를 저질러 몇년 동안 교도소에 갇혀 있었고 자랑스러울 건 없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2010년 미건 시몬스라는 20대 여성이 음주 운전을 하다 붙잡혀 죄수복을 입고 찍은 ‘범죄자 식별용 얼굴 사진’이 페이스북에 공개되자 “예쁘다‘, ”전화번호 좀 알려주라“는 등 수많은 남성이 열광한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치소 입소 중 항문검사는 기본권 침해”

    구치소 입소 과정에서 강제로 항문검사를 당한 남성이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천주교인권위원회는 병역 거부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조모(28)씨는 지난 3월 17일 성동구치소에 수용되는 과정에서 교도관 등에게 강제로 항문검사를 당했고 이에 조씨는 기본권 침해를 당했다며 헌법소원을 냈다고 17일 밝혔다. 당시 담당 계장의 지시로 기동순찰팀 2명과 일반 교도관 1명이 항문검사를 거부하는 조씨의 팔을 꺾고 양발의 발등을 밟아 움직이지 못하게 한 상태에서 검사를 진행했다. 현재 교정시설에서는 위험물과 금지물품 반입을 막기 위해 수용자의 연령이나 범행내용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항문검사를 하고 있다. 소송을 지원하고 있는 천주교인권위원회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로 교정시설 수용을 자발적으로 선택한 조씨는 항문에 금지물품을 숨겨 반입할 만한 위험 요소가 전혀 없었다”면서 “구치소가 강제로 항문검사를 진행한 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씨는 지난 1월 “국방의 의무가 계급지배질서 유지를 위한 고통 전담의 의무에 불과하다”며 병역을 거부해 1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2002년 경찰서 유치장에서 행해진 정밀신체검사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수용자에 대한 기본권 침해의 여지를 최소화하는 수단과 방법으로 실시되는 때에만 허용된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美 경찰, 30대 여성 벌거벗겨 유치장에 감금 ‘충격’

    美 경찰, 30대 여성 벌거벗겨 유치장에 감금 ‘충격’

     미국에서 경찰관들이 네 아이의 엄마인 30대 여성을 체포해 경찰서 유치장에 벌거벗긴채 감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영국의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타비사 젠트리(31)란 여성은 지난 3월 인디아나주에 있는 집에서 별거중인 남편과 논쟁을 벌이다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경찰들은 젠트리를 플로이드 카운티의 경찰서로 연행했으며, 2명의 남성 경찰관을 포함한 4명의 경찰관은 그녀를 유치장에서 옷을 벗겨 감금했다. 이유는 그녀가 술에 취해 적대적 태도를 취했다는 것.  젠트리는 경찰관들에게 옷을 돌려달라고 간청했지만, 한 경찰관은 오히려 그녀에게 자극성 스프레이를 뿌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그녀는 페퍼 스프레이가 가득찬 유치장에서 벌거벗은채 한 시간 이상 갇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메일은 이번 사건에 대한 보도와 함께 당시 경찰관들이 젠트리를 감금하는 영상을 소개했다. 젠트리는 현재 플로이드 카운티 경찰서와 3명의 경찰관을 상대로 불법적인 ‘학대’를 내세워 소송을 진행중이다. 사진,영상= 젠트리 페이스북,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설] 세월호 공권력 과잉 대응 스스로 경계해야

    세월호 참사 관련 집회 현장에서 경찰이 시위대에 과잉 대응하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집회 참가 시민들은 경찰이 초동 단계에서부터 필요 이상으로 과도한 진압 작전을 펼쳤으며 심지어 해산하려는 시민들을 한 곳으로 유도해 ‘토끼몰이식’으로 무차별 연행했다고 주장한다. 경찰은 지난 주말인 24~25일 집회 현장에서 30명을 연행했다. 청와대로 향하자고 외치는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던 중 상당수 시민들이 검거됐다. 그전 주말에는 215명이 붙잡혔다. 경찰은 교통소통을 방해하는 등 공공에 불편을 끼친 시위대에 대해 관련 법과 현장 상황 판단에 따라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밝힌 대로 일부 시위대가 ‘돌출행동’을 했다 하더라도 공권력의 행사는 법 테두리 내에서 엄정하게 이뤄져야 한다. 공권력 행사의 잣대가 정권의 편의에 따라 자의적으로 이뤄진다면 이에 수긍할 국민은 없다. 차제에 시위대 연행 전후의 현장 채증 자료를 언론이나 제3의 객관적 기구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을 고려하기 바란다. 지난 정권 당시 미국산 소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때도 그랬듯이 대형 집회 때마다 불거지는 불법시위 논란과 공권력의 과잉 대응 의혹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에 앞서 경찰은 시민들이 왜 공권력을 불신하는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정보 경찰을 투입해 희생자 가족 등을 불법 사찰했다는 구체적 정황도 나오지 않았던가. 게다가 지난 18일 세월호 집회 때 연행된 여성들에게 속옷 상의를 탈의하도록 강요한 사실도 드러났다. ‘유치장 수용 과정에서 속옷 탈의 조처는 인권존중과 권력남용 금지를 어긴 위법행위’라는 대법원 판결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이다. 경찰이 반정부 시위를 우려해 선제적으로 과잉진압 작전을 펼쳤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러니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공권력의 행태를 떠올리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건강한 민주주의 사회가 유지되려면 합법적이고 정당한 공권력의 행사는 반드시 필요하다. 공동체 구성원 누구도 이에 토를 달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정권을 의식한 ‘공권력을 위한 공권력’으로 변질된다면 그 정당성과 명분은 퇴색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과거 민주화 항쟁 시기를 거치며 작위적인 공권력 행사에 의해 수많은 시민들이 희생당한 아픈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스스로 선을 넘지 않도록 경계하고 자중해야 마땅하다.
  • 대법 판례 역행하는 ‘세월호 촛불 진압’

    대법 판례 역행하는 ‘세월호 촛불 진압’

    세월호 참사 이후 주말마다 대규모 추모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법원의 판례에 어긋나는 방식으로 진압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진보성향의 시민사회단체 618곳이 구성한 ‘세월호 국민대책회의’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개최한 세월호 희생자 추모집회 현장에서 모두 30명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체포돼 일선 경찰서로 연행됐다. 경찰은 체포 인원 중 고교생 1명을 제외한 29명을 해산명령 불응(집시법) 위반과 도로점거에 따른 교통방해죄(형법)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 등 3만명(주최 측 추산·경찰 추산 8000여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2000여명(경찰 추산 1000여명)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권의 책임을 물으며 청와대로 행진하던 중 종로구 보신각 앞 사거리에서 경찰과 2시간 동안 대치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이 시위자보다 많은 인력을 동원해 과잉진압했다고 주장했다. 용혜인(25·여)씨는 “지난 17일 시위에는 경찰이 치마나 짧은 바지를 입은 여성 시위 참가자들을 강제로 들어 올려 연행하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고 주장했다. 박주민 변호사는 “경찰이 지난 주말 세월호 집회 때 참가자들이 인도로 행진하는데도 고작 10여분 단위로 해산 명령을 급히 다섯 차례 내린 뒤 이에 불응했다는 이유로 참가자 215명을 강제 연행했다”면서 “이는 공공의 질서가 상당히 침해되지 않았는데도 집회 신고 장소 이탈이라는 이유만으로 해산명령을 내릴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례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또 서울 동대문경찰서도 지난 18일 세월호 참사 집회 현장에서 연행된 여성 6명을 유치장에 입감하면서 브래지어의 와이어가 자살·자해에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브래지어를 벗도록 했는데 이 또한 판례를 무시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 대법원은 지난해 5월 경찰이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참여했다가 연행된 여성들에게 브래지어 탈의를 요구한 것은 과잉금지의 원칙에 반한다며 피해자들에게 150만원씩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반면 경찰은 시위자 연행이 정당한 법 집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경찰청 관계자는 “시위대 해산 때 대법원 판례 등도 고려한다”면서 “하지만 (시위대를 해산시킬 수 있는 조건인) 공공의 안녕질서가 명백히 위험한 상황이 어떤 경우인지 법에 명확히 써 있지 않아 법과 상황을 고려해 현장의 경찰 지휘관이 종합 판단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성 시위자들에게 브래지어를 벗으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동대문경찰서 임정섭 서장이 25일 “수사를 담당한 여경이 지침이 바뀐 것을 제대로 모르고 실수를 저질렀다”고 사과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세월호 집회, 경찰 연행 여성 속옷 탈의 요구 논란

    세월호 집회, 경찰 연행 여성 속옷 탈의 요구 논란

    세월호 집회, 경찰 연행 여성 속옷 탈의 요구 논란 경찰이 세월호 희생자 추모 집회에 참가했다가 연행된 여성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속옷을 벗도록 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8일 밤 세월호 참사 관련 집회에서 연행된 여성 6명을 유치장에 입감하기 전 신체검사를 하면서 “자살·자해의 우려가 있다”며 브래지어를 벗도록 했다. 이들은 속옷을 탈의한 상태로 조사를 받으며 경찰서에 40시간가량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대법원은 지난해 5월 경찰이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참여했다가 연행된 여성들에게 브래지어 탈의를 요구한 것은 과잉금지의 원칙에 반한다며 150만원씩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동대문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해당 여경이 지침이 바뀐 것을 제대로 모르고 실수를 저질렀다”며 “경찰 측의 잘못을 인정하고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18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청와대로 향하자 세 차례 해산명령을 내렸고, 이들이 불응하자 검거 작전을 벌여 모두 215명을 연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BC 세월호 보도 재조명 “선원, 승객 갇힌 배 버리라는 명령 받았다”

    NBC 세월호 보도 재조명 “선원, 승객 갇힌 배 버리라는 명령 받았다”

    ‘NBC 세월호 보도’ NBC 세월호 보도 내용 중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승객들이 갇혀 있는 배를 버리라는 명령이 있었다는 언급이 재조명받고 있다. 미국 지상파 NBC는 지난달 24일 세월호 여객선 선원의 진술을 토대로 “승객들이 갇혀 있는 배(세월호)를 버리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내용은 12일 외신 전문 사이트인 ‘뉴스프로’를 통해 소개되면서 재조명받고 있다. NBC에 따르면 해당 선원은 유치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하지만 발언에 대한 진위 여부를 비롯해 누가 명령을 내렸는지는 확실치 않다. NBC는 “아이들에게 객실에 가만히 있으라고 한 뒤 선장과 선원들이 세월호를 버리고 도망쳐 살아남은 점에 국민들이 상당한 분노를 나타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선장과 승무원을 향해 ‘용서할 수 없는 살인과 같은 행위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방송은 최대 화물 적재량의 3배 이상을 싣고 세월호가 항구를 떠난 점도 문제였다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 해경 둘러싼 10가지 의혹

    [세월호 침몰] 해경 둘러싼 10가지 의혹

    세월호 침몰 사고의 구조·수색 작업을 총괄하는 해양경찰이 사고 초기부터 총체적인 부실 대응으로 일관했다는 국민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사고 직후부터 해경이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이른바 ‘골든타임’이 허비됐고, 민간잠수업체 언딘을 먼저 투입하기 위해 해군의 잠수를 막았다는 비난을 받는다. 승객을 버리고 탈출한 선장을 유치장이 아닌 경찰 집에서 재운 사실도 드러났다. 많은 해경들이 구조·수색을 위해 17일째 거친 바다에서 고생하고 있지만 해경의 미심쩍은 행태들이 실종자 가족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한다. 연일 쏟아지고 있는 각종 의혹들은 어처구니없는 대형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꼭 풀어야 할 대목이다. 해경을 둘러싼 10가지 의혹에 대해 짚어봤다. 1. 하나마나 관제… 사고 신고접수 때까지 해역 진입 몰라 세월호 침몰 당시 ‘골든타임’(재난 때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유효시간)을 허비한 배경에는 기본적인 관제의무조차 이행하지 않은 전남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가 자리 잡고 있다. 사고 신고가 119와 제주VTS, 해경 상황실 등을 거치면서 시간을 허비했다는 것으로, 해경의 교신 절차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지난달 16일 세월호가 기울기 시작한 시간은 오전 8시 48분. 하지만 사고 해역을 관할하는 진도VTS가 신고를 정식으로 접수한 것은 9시 6분이었다. 여객선은 특정 해역에 들어설 때 관할 VTS에 보고하고 관제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합동수사본부가 공개한 진도VTS 교신 녹취록에는 세월호가 진도 해역 진입을 보고했다는 내용이 없다. 당시 세월호가 목적지 관할인 제주VTS에 교신 채널을 맞춰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승무원의 첫 신고도 제주VTS로 접수됐다. 정작 진도VTS는 신고가 접수될 때까지 세월호가 관할 해역에 들어왔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관제사 자격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항만청VTS 관제사는 5급 이상 항해사 자격에 1년 이상 항해 경력이 있어야 하고 퇴직할 때까지 관제 업무만 맡는다. 반면 해경VTS 관제사는 2~3년마다 순환 보직을 하기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2. 민간업체 언딘 우선 투입… 해군·민간잠수사 접근 막아 세월호 실종자 수색 구조작업에 민간업체 ‘언딘마린인더스트리’가 참여하는 과정에도 해경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특히 국방부가 지난달 30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침몰 사고 이튿날인 지난 17일 오전 해군 특수요원들이 사고 해역에 대기했지만 해경이 ‘언딘이 우선 잠수해야 한다’며 현장 접근을 통제했다”고 밝혀 특혜 논란이 증폭됐다. 국방부는 파문이 커지자 “국회 제출 자료가 잘못 작성됐다”면서 “해경이 잠수 효율성을 위해 잠수부들의 경험 등을 고려해 민·관·군 잠수부들의 잠수 순서를 결정했을 뿐 해군 요원의 잠수를 막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번 불붙은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앞서 민간 잠수부들도 “해경이 우리의 입수는 통제하면서 언딘과 수색할 수 있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또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언딘과 구난 계약을 맺는 과정에도 해경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청해진해운 측은 애초 10년간 거래한 인천의 H 구난업체에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전화해 “세월호 침몰 현장에 구조요원과 장비를 급파해 달라”고 구두 요청했지만 불과 몇 시간 뒤 “언딘과 계약을 했다”며 계약을 파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해경이 언딘을 청해진해운에 소개해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3. 당직함 출동에 22분 허비… 해상사고 매뉴얼 있긴 있나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한 해상 사고에서 출동하는 데만 22분이 걸린 해경은 늑장 대응을 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지난달 16일 사고 당시 목포 해경 당직함은 출동 준비에만 22분이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오전 8시 58분에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목포항 삼학도 해경 전용 부두에 정박 중인 당직함(513)에 출동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당직함은 출동 명령을 받고도 신고가 접수된 시간으로부터 22분이 지난 9시 20분에야 출동했다. 해경은 “항해 장비를 가동하는 시간과 계류색(배와 배를 묶는 줄)을 걷는 시간, 케이블을 해체하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20분이 결코 오래 걸린 것은 아니다”라는 군색한 변명을 내놓았다. 해경의 보고 체계와 해상사고 대응 매뉴얼도 부실 그 자체로 밝혀졌다. 해상사고가 발생하면 해경청장이 중앙구조본부장을 맡고, 공석 땐 경비안전국장이 맡도록 돼 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해경 종합상황실은 해도와 해상도 등 각종 상황판을 갖추고 세월호가 침몰하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았다. 그러나 상황실을 지휘해야 하는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헬기를 타고 목포를 향하는 도중 세월호는 완전히 침몰하고 말았다. 해경 지휘부가 해상 수색·구조 경험이 없는 해양대와 경찰대, 고시 출신들로 이뤄져 위기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4. 구조동영상 13일만에 공개 “부실 초동대처 숨기려 했나” 해양경찰청이 세월호 침몰 당시 초기 구조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뒤늦게 공개하면서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해경이 사고 당시 이준석(69) 선장 등 선원들의 탈출 장면 등을 촬영해 놓고도 사고발생 13일 만인 지난달 28일에야 공개했기 때문이다. 동영상은 현장에 출동한 해경 경비함 123정의 한 직원이 개인 휴대전화 카메라로 지난 16일 오전 9시 28분부터 11시 18분까지의 장면을 찍은 총 49컷, 9분 45초 분량이다. 동영상에는 기울어진 선체 모습, 선원 탈출과 해경 구조장면 등 당시 모습이 담겼다. 동영상을 공개한 날은 검경합동수사본부가 해경의 초동대처 부실 여부를 수사하기 위해 전남 목포해경 상황실을 압수수색한 날로 일각에서는 “해경이 이 선장을 감싸려고 한 것 아니냐”, “초동 대처에 있어 불리한 장면을 숨기려 했던 것이 아니냐”는 등의 비판이 일었다. 함께 공개된 사진 7장 중 4장이 동영상에 없는 내용이어서 해경이 불리한 내용을 편집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해경은 동영상을 늦게 공개한 이유에 대해 해당 함정이 연일 해상 수색을 했고, 자체 자료전송시스템이 없어 보관 중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또 다른 동영상이 있는지와 동영상 편집 의혹 등은 이후 검찰 수사를 통해 풀어야 할 대목이다. 5. 안전관리 산하단체 뒤 봐주고 간부들은 재취업 기회로 검찰 수사 결과 일부 해경 간부들이 산하단체로부터 명절 떡값 등 ‘관리’를 꾸준히 받아온 정황도 포착됐다. 인천지검 해운 비리 특별수사팀은 한국해운조합 인천지부가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작성한 내부 문건 중 ‘명절 선물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건에는 조합과 함께 여객선 안전관리를 맡는 인천해양경찰서 등의 간부에게 10만~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나 선물을 돌릴 계획이 담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이 조선사와 해운사, 민간 구난업체 등이 속한 한국해양구조협회를 과도하게 지원하고 간부들의 재취업 창구로 활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해양경찰청은 지난해 1월 협회 출범 당시 소속 경찰관에게 회원 가입을 권고했다. 수천명에 이르는 해양경찰관이 회원으로 가입했고 연회비 3만원은 개인 봉급에서 공제된다. 본청 간부 상당수는 연회비 30만원인 평생회원으로 가입했다. 해경이 직원 월급을 떼어 매년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억대의 예산을 지원하는 셈이다. 협회는 해경 퇴직 간부의 재취업 공간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과 김용환 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이 부총재직을 맡고 있고, 경감급 6명도 재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딘마린인더스트리의 김윤상 대표도 부총재를 맡고 있다. 6. 석연찮은 선장 수사… 사고 초기 해경 직원 자택에 재워 해경이 세월호 사고 수사 초기 선장 이준석(69)씨를 조사한 뒤 직원의 자택에 재운 것으로 드러나 개운찮은 뒷맛을 남겼다. 특히 300여명의 승객을 내버려둔 채 먼저 탈출한 이씨를 일반 수사 대상자와 달리 ‘칙사대접’한 사실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씨는 사고 첫날인 지난달 16일 오후부터 17일 새벽 전남 목포해경에 소환돼 10여 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해경은 이후 이씨를 한 직원의 아파트로 데려가 잠을 재웠다. 2차 조사를 벌인 17일엔 이미 피의자 신분으로 바뀐 터였다. 수사 관계자는 “이씨가 갈 데도 마땅찮고 기자들이 많아 유치장 대신 개인 집으로 데려갔다”고 말했다. 이후 아파트에 있던 한 기관사가 자살 소동을 벌이는 등 선원의 신병에 대한 밀착 감시와 보호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더라도 수사 관계자가 개인적인 판단으로 이씨를 집으로 데려가 잠을 재운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따라서 윗선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았느냐는 의구심을 낳는다. 청해진해운의 계열사 출신 한 간부가 한때 해경 본청의 수사라인에 배치된 점도 이런 의혹을 키웠다. 한 변호사는 “피의자를 집에서 재운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 부적절한 처사여서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7. 자체 청해진 수사 했나… 檢 압수수색 전 선사 드나들어 세월호가 침몰 중이던 지난달 16일 오후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2층 ㈜청해진해운에 해경 관계자들이 진을 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다부진 체격에 사복 차림의 남성 3~4명이 수시로 외부와 연락하며 머물러 있었다. 더러는 “지인의 부인이 그 배에 탔다. 생존자 명단에 있는지 확인해 달라”며 누군가와 통화하기도 했다. 이들은 당일 오후 5시쯤 청해진해운 측 요구로 취재진이 1층 여객터미널 복도로 나간 뒤에도 계속 사무실에 머물렀다. 이튿날 오전 9시쯤에는 정장 차림의 50대 중후반 간부급 경찰관이 일행 1명과 청해진해운의 닫힌 철문을 열고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새벽 청해진해운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결국 세월호가 침몰하기도 전에 해경이 청해진해운 본사에 대해 자체 수사를 벌인 것으로 비쳐지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구조 과정이 담긴 화면을 보면 답답하고 화가 날 만큼 느려 터진 해경이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한 조치엔 가장 빨랐던 셈”이라며 “그 시간 청해진해운 사무실에서 무엇을 했는지 의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해경청 대변인실 관계자는 “당시 청해진해운에 누가, 왜 나갔는지 모르겠다. 답변할 위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8. 세월호 문서 삭제 의혹… 외부 감사·자료요구 대비했나 해양경찰청이 외부기관의 감사나 자료 요구에 대비해 ‘세월호’ 관련 문서들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다. 하지만 해경청은 역시 부인했다. 2일 제보자에 따르면 해경청은 지난주 초 전국의 일선 해양경찰서에 내부 전산망 문서 제목에서 ‘세월호’라는 글자를 지우라는 구두 지시를 내렸다. 다시 말해 세월호에 관한 검색이 불가능하게 만들려는 시도였다는 것이다. 세월호 안전관리와 지도감독 등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가 시작되는 시점이었기에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해경의 내부 문서 검색은 제목에 있는 단어를 통해 이뤄져 세월호라는 세 글자만 지우면 해당 문서는 검색되지 않는다. 아울러 해경이 일부 문서를 담당자만 열람할 수 있는 보안문서로 분류했다는 의혹도 뒤따랐다. 감사원은 지난 1일부터 해경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했고 국회는 다음주 현안보고를 앞두고 다량의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따라서 해경 측이 세월호에 대한 감독 소홀 등이 문제될 것을 우려한 끝에 문서 삭제를 시도하지 않았느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해경은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매지 마라’는 자세로 임해야 불필요한 오해를 막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9. 이해못할 인사 패턴… 이용욱 ‘조함직→ 수사총괄’ 의문 해경에 기술직으로 입문한 이용욱(53·국제협력관) 경무관이 당초 정보수사국장에 임명된 것은 일반적인 인사 패턴과 다르다. 정보 및 해상범죄 수사를 총괄하는 정보수사국장은 대개 행정직이 맡았다. 해경의 직별은 항해, 기관, 행정, 잠수, 조함(造艦)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 전 국장은 ‘조함’ 직별 경정으로 특채됐다. 현재 해경의 경무관 이상 간부 14명 가운데 7명이 행정 직별이다. 조함 직별은 이 전 국장이 유일하다. 이 전 국장은 특채 이후 자신의 직별에 맞는 조함기획계장을 잠시 거쳤을 뿐 이후로는 조함직과 관련 없는 업무를 담당해 왔다. 해경 측은 총경(서장급) 이상이 되면 직별 구분이 무의미해져 직별과 상관없는 보직을 맡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를 그대로 받아들인다 해도, 이 전 국장은 2004년 총경이 되기 전에 이미 자신의 직별과 관련 없는 해경발전기획단을 거쳤다. 총경 승진 이후에는 전북 군산·전남 여수 해경서장, 동해해양경찰청장을 거쳐 2012년 7월 국장 중에서도 노른자위로 알려진 정보수사국장에 올랐다. 보직 관리가 아주 잘 된 편이다. 때문에 외부 지원설마저 제기되지만, 해경은 본인의 능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10. 구조예산 부족 타령 헛말… 골프장 건설에 145억 사용 해양경찰청이 예산 부족을 들어 구조장비 도입과 해양사고 대비 훈련일수까지 줄이면서도 골프장 건설에는 145억원을 써 비난을 샀다. 해경은 전남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의 함포사격장 부지 40만㎡를 용도변경한 뒤 145억원을 들여 해경 전용 골프장을 세웠다. 때문에 함포사격장은 165㎡의 게임방 규모에 불과한 지하 시뮬레이션 훈련장으로 대체되는 아이러니를 빚었다. 대신 골프장이 버젓이 들어섰다. 지난달 18일로 잡았던 골프장 준공식은 세월호 참사로 열리지 못했다. 해경은 2010년부터 경비함 운항에 필요한 유류비를 제때 지급하지 못해 이듬해로 이월한 뒤 지불해 왔다. 유류비가 부족하자 해경은 지난해 해상종합훈련을 4일에서 2일로 줄였으며 중·대형 함정 운항률을 축소하는 등 ‘유류절약 매뉴얼’까지 시행했다. 전국 241개 해경 출장소 가운데 순찰정·고속보트 등 연안 구조장비를 갖추지 못한 곳이 95개(39%)에 달하고 있다. 특히 세월호 사고 해역을 관할하는 수품출장소와 서거차출장소는 연안 구조장비는 물론 순찰차량조차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진후(정의당) 의원은 “늘 예산 부족을 탓해온 해경이 뒤로는 골프장 짓기에 여념이 없었던 황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세월호 선장, 재판 변호 누가 맡나 보니…

    세월호 선장, 재판 변호 누가 맡나 보니…

    세월호 선장, 재판 변호 누가 맡나 보니… 세월호 침몰 사고로 구속된 승무원에 대한 검·경 수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지만 변호사들이 이들의 변호를 꺼리고 있다. 승객을 내팽개친 채 탈출한 세월호 승무원들에 대한 비난이 고조되다보니 검·경 수사는 물론 재판 과정에서 이들을 대변하려는 변호사가 선뜻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지난 19일부터 8일간 유기치사 등의 혐의로 선장 이모(69)씨 등 주요 승무원 15명을 구속했다. 이 가운데 선장 이씨 등 7명은 이미 검찰로 송치돼 기소를 앞두고 있다. 피의자는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나 재판을 받을 때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개인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하는 피의자나 피고인들에 대해서는 국선 변호사가 선임된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에 국민적인 관심이 집중되면서 피의자들 변호에 나서려는 변호사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구속된 승무원 15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 참여한 국선 변호인도 7∼8명이 전부이다. 모 변호사 사무실의 한 관계자는 “목포에는 모두 24명의 변호사가 있다”며 “그 수가 적다보니 1주일 간격으로 돌아가며 국선 변호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승무원의 가족은 “국선 변호사보다 사선 변호사가 훨씬 낫겠지만 누구를 선임해야 할지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영장실질심사 때 승무원들을 변호했던 한 국선 변호인은 “승무원들은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이번 사고가 터진 직후 자신들이 구속될 것을 느꼈을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자포자기했는지 사선 변호사를 구한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장 실질심사 때도 피의자들은 ‘배운 대로 했다’거나 ‘배가 이미 기울어 승객을 구할 수가 없다’는 변명만 늘어놔 안타까웠다”며 혀를 찼다. 구속된 승무원들은 진술 담합 등 증거 인멸 우려가 있어 다수가 한데 모여 있을 수 있는 해경 유치장 대신 목포교도소에서 나뉘어 생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결승골! 너무 신나 교도소에 갇힌 축구선수

    결승골! 너무 신나 교도소에 갇힌 축구선수

    축구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쁜 나머지 이성을 잃고 세레모니를 한 축구선수가 유치장에 갇혔다.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풀려난 선수는 “밤새 수갑을 차고 있었다.”면서 “징계가 조금 과한 것 같다.”고 불평을 털어놨다. 사건은 최근 칠레의 엘클라시코 경기에서 열렸다. 프로축구 1부 리그 최대 라이벌전인 콜로 콜로와 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의 경기를 칠레에선 엘클라시코로 부른다. 경기는 콜로 콜로의 1대0 승리로 막을 내렸다. 문제는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에 발생했다. 결승골을 넣은 콜로 콜로의 제이슨 실바는 골을 작렬하고 관중석으로 달려가 상대편 깃발을 던져달라고 했다. 깃발을 받은 그는 발로 차고 짓밟더니 급기야 침까지 뱉았다. 자칫 양팀 팬 사이에 패싸움이 발생할 수도 있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경찰은 문제의 선수를 긴급 체포해 유치장으로 연행했다. 제이슨 실바는 하룻밤을 유치장에서 보내고 석방되면서 “춥고 배고픈 밤을 보냈다.”면서 “세레모니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이 정도로 처벌을 받을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은 “당국이 제이슨 실바에게 사회봉사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한편 칠레축구협회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실바에게 4경기 출전금지령을 내렸다. 사진=TV 캡처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내가 보여?” 달 뒤에 숨은 ‘수줍은 금성’

    “내가 보여?” 달 뒤에 숨은 ‘수줍은 금성’

    27년 전 한 아마추어 천문학자가 촬영한 금성 사진이 새삼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과학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미국 천문학자 빅토르 로저스가 촬영한 금성 사진을 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지난 1987년 4월 25일 새벽에 촬영된 이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첫 번째, 해당 장면을 포착하기까지 촬영자가 겪은 고생이 크고 두 번째, 이런 형태의 금성을 목격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당시는 초승달의 반대로 가장 작아진 형태의 달인 그믐달이 뜨는 시기로 동틀 무렵 금성과 달을 함께 포착할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었다. 이를 놓칠 수 없었던 로저스는 각종 관측 장비를 트럭에 실고 새벽 내내 가장 완벽한 촬영 장소를 찾아 헤맸다. 결국 그는 일리노이 주 쿡 카운티 데스 플레인즈 인근 옥수수 밭에서 탁월한 관측 장소를 발견했다. 문제는 이 밭의 주인이 따로 있어 불법 침입을 감행해야했던 상황이라는 것. 특히 미국에서 불법침입은 총(?)을 맞을 수도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그러나 우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넘쳤던 로저스는 경찰에 체포될 수도 있다는 위험을 무릅쓰고 옥수수 밭에 뉴턴 식 천문 망원경과 카메라를 설치하고 하염없이 금성이 등장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옥수수 밭에 각종 장비를 설치해놓고 하늘을 멍하게 쳐다보고 있는 정체불명의 남자는 분명 수상하기 짝이 없어 보였다. 게다가 칠흑 같은 한 밤중이 아닌가? 결국 순찰 중이던 경찰관에게 로저스는 검문 당하게 된다. 금성촬영은 고사하고 유치장에서 밤을 보내지 않으면 다행인 상황이었지만 로저스는 특유의 순발력으로 이번 촬영이 가지는 의미를 열심히 설명했고 이에 감동(?)한 경관이 자리를 떠나면서 기다림은 계속됐다. 얼마나 오랜 시간이 지났을까? 눈꺼풀은 무거워지고 동이 터오는 하늘에 살짝 ‘그믐달’이 걸리고 그 뒤에 수줍게 숨어있는 금성이 나타났다. 집중력 있게 망원경을 보던 로저스는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촬영하는데 성공했고 그 모습은 400-ASA(ISO) 코닥 슬라이드 필름에 고스란히 새겨졌다. 금성과 그믐달은 몇 초 뒤 떠오르는 태양 저편으로 금세 사라져버렸다. 이에 대해 로저스는 “금성이 나타난 것은 한 순간이었고 이를 포착했던 것은 행운이었다”며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다시 감동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사진=라이브 사이언스닷컴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내가 보여?” 달 뒤에 숨은 ‘수줍은 금성’

    “내가 보여?” 달 뒤에 숨은 ‘수줍은 금성’

    27년 전 한 아마추어 천문학자가 촬영한 금성 사진이 새삼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과학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미국 천문학자 빅토르 로저스가 촬영한 금성 사진을 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지난 1987년 4월 25일 새벽에 촬영된 이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첫 번째, 해당 장면을 포착하기까지 촬영자가 겪은 고생이 크고 두 번째, 이런 형태의 금성을 목격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당시는 초승달의 반대로 가장 작아진 형태의 달인 그믐달이 뜨는 시기로 동틀 무렵 금성과 달을 함께 포착할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었다. 이를 놓칠 수 없었던 로저스는 각종 관측 장비를 트럭에 실고 새벽 내내 가장 완벽한 촬영 장소를 찾아 헤맸다. 결국 그는 일리노이 주 쿡 카운티 데스 플레인즈 인근 옥수수 밭에서 탁월한 관측 장소를 발견했다. 문제는 이 밭의 주인이 따로 있어 불법 침입을 감행해야했던 상황이라는 것. 특히 미국에서 불법침입은 총(?)을 맞을 수도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그러나 우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넘쳤던 로저스는 경찰에 체포될 수도 있다는 위험을 무릅쓰고 옥수수 밭에 뉴턴 식 천문 망원경과 카메라를 설치하고 하염없이 금성이 등장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옥수수 밭에 각종 장비를 설치해놓고 하늘을 멍하게 쳐다보고 있는 정체불명의 남자는 분명 수상하기 짝이 없어 보였다. 게다가 칠흑 같은 한 밤중이 아닌가? 결국 순찰 중이던 경찰관에게 로저스는 검문 당하게 된다. 금성촬영은 고사하고 유치장에서 밤을 보내지 않으면 다행인 상황이었지만 로저스는 특유의 순발력으로 이번 촬영이 가지는 의미를 열심히 설명했고 이에 감동(?)한 경관이 자리를 떠나면서 기다림은 계속됐다. 얼마나 오랜 시간이 지났을까? 눈꺼풀은 무거워지고 동이 터오는 하늘에 살짝 ‘그믐달’이 걸리고 그 뒤에 수줍게 숨어있는 금성이 나타났다. 집중력 있게 망원경을 보던 로저스는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촬영하는데 성공했고 그 모습은 400-ASA(ISO) 코닥 슬라이드 필름에 고스란히 새겨졌다. 금성과 그믐달은 몇 초 뒤 떠오르는 태양 저편으로 금세 사라져버렸다. 이에 대해 로저스는 “금성이 나타난 것은 한 순간이었고 이를 포착했던 것은 행운이었다”며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다시 감동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사진=라이브 사이언스닷컴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황제노역’ 이어 ‘황제출소’…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이미 30억 탕감

    ‘황제노역’ 이어 ‘황제출소’…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이미 30억 탕감

    ‘황제노역’ ‘황제출소’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검찰이 이른바 ‘황제노역’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던 허재호(72) 전 대주그룹 회장에 대한 벌금형 노역을 중단시켰다. 그러나 교도소 노역장에서 출소하는 순간에도 허재호 전 회장에 특혜를 베풀어 ‘황제 출소’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검찰청 공판송무부(부장 강경필)는 “관련 법리를 검토한 결과 노역장 유치가 집행된 수형자에 대하여 형 집행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26일 밝혔다. 대검은 “노역장 유치 집행도 형의 집행에 관한 규정을 준용하고 있고, 형 집행정지 사유 중 임의적 정지 사유에 해당하므로 향후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검은 “벌금도 강제집행 대상”이라며 “현지 광주지검에서 구체적인 형 집행정지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지검은 별도의 형 집행정지 심의위원회를 소집하지 않고 곧바로 허재호 전 회장의 노역장 유치 집행을 정지했다. 허재호 전 회장은 이날 오후 9시 55분쯤 광주교도소 노역장에서 풀려났다. 이 과정에서 허재호 전 회장은 가족이 타고 온 차로 취재진을 따돌리면서 교도소를 빠져나가 교도소가 특혜를 베푼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앞서 허재호 전 회장은 광주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뒤 오후 9시 10분쯤 광주교도소로 돌아갔다. 검찰에 따르면 허재호 전 회장은 이날 광주지검 특수부에 피의자로 소환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미납 벌금액을 자진 납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광주지검은 허재호 전 회장의 재산 은닉 및 국외재산도피 의혹을 수사 중이다. 광주지검은 별도의 형 집행정지 심의위원회를 소집하지 않고 곧바로 허재호 전 회장의 노역장 유치 집행을 정지했다. 허재호 전 회장은 이날 오후 9시 55분께 광주교도소 노역장에서 풀려났다. 이 과정에서 허재호 전 회장은 가족이 타고 온 차로 취재진을 따돌리면서 교도소를 빠져나가 교도소가 특혜를 베푼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앞서 허재호 전 회장은 광주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뒤 오후 9시 10분께 광주교도소로 돌아갔다. 한편 검찰에 따르면 허재호 전 회장은 이날 광주지검 특수부에 피의자로 소환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미납 벌금액을 자진 납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광주지검은 허재호 전 회장의 재산 은닉 및 국외재산도피 의혹을 수사 중이다. 허재호 전 회장의 미납 벌금에 대한 시효 진행은 지난 2012년 6월 14일 중단된 상태다. 벌금형의 시효는 3년이다. 이는 부동산 압류로 인한 것이며 압류 상태가 지속되는 한 시효는 진행되지 않는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한편 허재호 전 회장의 재산으로 의심되는 미술품 100여점 등 동산 일부가 검찰에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국세청에서 확보해 광주지검에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소송법 492조에 따르면 벌금이나 과료를 완납하지 못한 자에 대한 노역장 유치의 집행은 형의 집행에 관한 규정을 준용한다고 정하고 있다. 또 471조에는 징역, 금고 또는 구류를 선고받은 사람에 대해 일정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형의 집행을 정지할 수 있다고 돼 있다. 통상의 형 집행 정지는 건강, 고령, 출산, 본인 아니면 보호할 친족이 없는 때 등의 사정이 있을 때 허용된다. 다만 ‘기타 중대한 사유가 있는 때’에도 허용되는데 허 회장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기타 중대한 사유’가 있다고 보고 형집행을 정지한 사례는 지금까지 한차례 있었다. 그러나 벌금 대신 유치장 노역을 하는 ‘환형유치’와 관련해 형집행정지 사유가 된다고 판단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스틴 비버, 이젠 소변보는 장면까지 공개?

    저스틴 비버, 이젠 소변보는 장면까지 공개?

    음주 운전으로 경찰에 체포된 가수 저스틴 비버(20)가 얼마전 유치장에서 음주 여부를 테스트받는 장면에 이어 소변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소변을 보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어 화제다. 뉴욕 데일리뉴스 등 해외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올라온 영상은 유치장의 한쪽 벽에 위치한 소변기에 다가서는 저스틴 비버를 보여준다. 영상을 보면 소변기가 내려다 보이는 화장실에서 비버가 바지를 내려 소변을 보고 있다. 일을 마친 비버는 손을 씻고, 경찰 지시에 따라 이동한다. 영상에서 비버가 소변보는 도중 성기 노출 장면은 모자이크 처리 되어있다. 지난 번 비버의 변호인단이 “CCTV에 찍힌 영상에는 화장실 칸막이가 낮아 비버의 성기 부분이 노출되어 있다”며, 사생활 침해의 이유를 들어 법원에 공개를 반대한 영상이다. 당시 일부 영상의 공개여부는 판사가 최종적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였다. 한편 법원측은 “비버는 성기 노출과 관련된 개인적 사생활에 대해 유치장 안에서는 보호를 받을 권리가 없으며, 일부 자료 공개는 적법한 일이다”고 밝혔다. 법원측은 이를 검토해 경찰에 영상의 수정·보완을 지시했고, 경찰은 일부 장면에 모자이크 처리를 한 뒤 영상을 공개했다. 현지 경찰은 “비버의 소변 샘플에서 마리화나와 신경안정제인 자낙스(알프라졸람)가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음주량은 법적 허용치보다는 아주 근소하게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살짝 비틀?’ 저스틴 비버 음주측정 장면 포착

    ‘살짝 비틀?’ 저스틴 비버 음주측정 장면 포착

    미국 마이애미에서 술에 취한 채 람보르기니 승용차로 난폭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체포된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음주측정을 받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외신들은 최근 비버가 지난달 23일 음주운전 및 약물복용 혐의로 체포된 후, 마이애미 비치 경찰서 안에서 비틀거리며 음주 여부 테스트를 받는 영상물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비버는 경찰서 유치장 앞 통로에서 음주 테스트를 받는다. 그는 경찰에 지시에 바닥에 선을 따라 비틀거리며 걷는다. 또한 비버가 경찰관에게 삿대질을 하며 언성을 높이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 이는 비버가 수사에 협조적이지 않았다는 경찰 조서의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 한편 비버의 변호인단은 약물검사를 위해 소변을 보는 장면 등 비버의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는 일부 영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공개 영상에는 비버가 체포당시 음주상태에 있었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에드 그리피스 관할 검찰청 대변인은 “비버의 변호인단이 사생활 침해의 이유를 들어 공개를 반대한 일부 영상의 공개여부를 판사가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않았다” 고 언론에 설명했다. 비버는 약물 검사 결과, 마리화나와 항우울제인 재낵스를 복용한 상태였다. 하지만 음주량은 법적 허용치보다는 낮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같은 그림 보고도 다르게 생각하는 이유는

    같은 그림 보고도 다르게 생각하는 이유는

    만들어진 생각, 만들어진 행동/애덤 알터 지음/최호영 옮김/알키/376쪽/1만 8000원 건장한 청년에게 한쪽 팔을 들어 올리고, 올린 팔을 누르는 힘에 저항하도록 했다. 청년에게 파란색 마분지를 1분 정도 보게 한 뒤 같은 일을 했을 때는 저항력에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런데 마분지가 분홍색이 됐을 때 힘이 순식간에 빠졌다. 대상자 153명 중 두 명을 빼고는 모두 같은 반응이었다. 알렉산더 샤우스 교수는 이 실험을 학술지 ‘분자교정 정신의학’(1979년)에 실었다. 실험은 미국 시애틀 해군교도소 교도관에게 엄청난 힌트를 주었다. 유치장 하나를 분홍색 벽으로 만들어 성나고 흥분한 수감자들을 넣었다. 불과 15분 만에 이들은 잠잠해졌다. ‘풍선껌 색’으로 벽 칠하기는 미국 전역으로 퍼지고, ‘주정뱅이 유치장의 분홍색’(Drunk Tank Pink)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주정뱅이 유치장의 분홍색’은 공격성과 과잉활동의 억제, 불안과 경쟁에 대처하는 전략이 됐다. 자선단체에는 기부금을 늘려주는 비책이 됐고, 미식축구 코치들에게는 상대의 승부욕을 떨어뜨리는 계략으로 쓰이기도 했다.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의 심리학 교수인 애덤 알터는 저서 ‘주정뱅이 유치장의 분홍색’(2013년)에서 “우리의 생각과 느낌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숨은 힘들의 역할”을 이야기한다. 책은 색뿐만 아니라 공간, 온도, 편견, 문화, 상징, 이름 등 평범한 것들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지를 풍부한 심리 실험과 자료로 밝혀냈다. ‘만들어진 생각, 만들어진 행동’은 그 책의 한국어 번역판이다. 빨간색의 힘은 지배적이고 공격적인 이미지다. 빨간색은 심판들의 판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태권도 경기 영상으로 한 실험은 그 가능성을 증명한다. 똑같은 경기를 디지털 기술로 보호장구 색만 바꿔 심판들에게 보여주었다. 원본에서 빨간색 선수에게 점수를 더 준 심판들이 조작본에서도 빨간색의 점수를 더 높게 매기는 결과를 냈다. 고대 철학은 서양인과 동아시아인들이 세계를 지각하는 방식의 차이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스 철학자들은 사물을 맥락과 분리시켜 분석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중국 철학자들은 사물과 맥락에 더 큰 관심을 기울였다. 이 차이는 오늘날 중국과 미국의 학생들이 그림을 바라보는 눈의 움직임에서도 확인된다. 중국 학생들은 그림의 거의 모든 지점을 두루 살폈지만, 미국 학생들은 대부분 물체에만 주의를 기울였다. 이것은 서구의 개인주의와 동아시아인의 집단주의로도 풀이된다. 단순한 상징도 대단한 힘을 갖는다. 실험 참가자들이 IBM 로고를 봤을 때보다 애플 로고를 봤을 때 창의적인 생각을 더 많이 내놓은 실험 결과도 있었다. 저자는 “책에서 우리의 마음이 수없이 많고 적은 나비효과들의 집합적 산물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런 힘들의 존재를 알게 되면 우리는 필요할 때 그것들을 이용하고 해로울 때 그것들을 피하는 데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고 말한다. 한창 유행했던 ‘넛지’(리더스북)가 똑똑한 선택을 유도하고 설계하는 법을 소개했다면, 이 책은 조금 더 포괄적인 ‘보이지 않는 힘’을 파헤쳐 주변에 놓인 사소한 영향력들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기술을 전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美 경찰, 저스틴 비버 유치장 수감 장면 영상 공개

    美 경찰, 저스틴 비버 유치장 수감 장면 영상 공개

    지난 달 24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음주 운전 및 마약 복용 혐의로 체포된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유치장 수감 절차를 밟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마이애미 비치 경찰청이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비버는 팔짱을 끼고 밝은 주황색의 신발을 신은 채 유치장 앞을 서성이고 있다. 경찰관이 그를 불러 무언가를 설명하자, 비버는 신발과 양말을 벗고 앞쪽 선반에 두 손을 올린다. 경찰관이 비버가 입고 있던 검은색 스웨터를 들어 올려 안쪽을 확인하였고, 이후 비버는 스스로 상의를 벗는다. 비버는 최근 미국 마이애미에서 술에 취한 채 람보르기니 승용차로 난폭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체포되었으며, 체포 당시 마리화나를 피우고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비버는 2500달러(한화 약 270만원)의 보석금을 낸 뒤 풀려났다. 한편 음주 운전 외에도 저스틴 비버는 현재 기물 파손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LA 고급 주택가에 사는 비버는 지난달 9일 파티 소음 등으로 불만을 제기한 이웃집에 20여개의 달걀을 던져 2만 달러(한화 약 2160만원)가 넘는 손해를 입혔다. 현재 LA 경찰은 검찰에 이 사건을 넘기면서, 중범죄로 기소해달라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검찰이 이 사건을 중범죄로 기소한다면, 비버에게 치명적인 전과를 남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비버는 파파라치 폭행을 비롯해 이웃에 침을 뱉은 행위 등으로 경찰에 체포되었지만, 기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비버가 성매매 업소 출입, 담벼락 낙서 등 크고 작은 말썽을 계속 일으키는 데다 반성하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자, 미국 내 비버에 대한 여론은 악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비버를 추방하자는 서명 운동까지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저스틴 비버, 교도소 CCTV 영상 엿보니…

    저스틴 비버, 교도소 CCTV 영상 엿보니…

    지난 달 24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음주 운전 및 마약 복용 혐의로 체포된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유치장 수감 절차를 밟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었다. 마이애미 비치 경찰청이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비버는 팔짱을 끼고 밝은 주황색의 신발을 신은 채 유치장 앞을 서성이고 있다. 경찰관이 그를 불러 무언가를 설명하자, 비버는 신발과 양말을 벗고 앞쪽 선반에 두 손을 올린다. 경찰관이 비버가 입고 있던 검은색 스웨터를 들어 올려 안쪽을 확인하였고, 이후 비버는 스스로 상의를 벗는다. 비버는 최근 미국 마이애미에서 술에 취한 채 람보르기니 승용차로 난폭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체포되었으며, 체포 당시 마리화나를 피우고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비버는 2,500달러(한화 약 270만원)의 보석금을 낸 뒤 풀려났다. 한편 음주 운전 외에도 저스틴 비버는 현재 기물 파손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LA 고급 주택가에 사는 비버는 지난달 9일 파티 소음 등으로 불만을 제기한 이웃집에 20여개의 달걀을 던져 2만 달러(한화 약 2160만원)가 넘는 손해를 입혔다. 현재 LA 경찰은 검찰에 이 사건을 넘기면서, 중범죄로 기소해달라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검찰이 이 사건을 중범죄로 기소한다면, 비버에게 치명적인 전과를 남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비버는 파파라치 폭행을 비롯해 이웃에 침을 뱉은 행위 등으로 경찰에 체포되었지만, 기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비버가 성매매 업소 출입, 담벼락 낙서 등 크고 작은 말썽을 계속 일으키는 데다 반성하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자, 미국 내 비버에 대한 여론은 악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비버를 추방하자는 서명 운동까지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청주 흥덕서 유치인 자살 나흘만에 피의자 자해…관리부실 도마

    청주 흥덕서 유치인 자살 나흘만에 피의자 자해…관리부실 도마

    청주 흥덕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피의자가 자살한 지 나흘만에 또다시 이 경찰서가 관리하는 피의자가 청주지검 구치감 이송 직후 자해하면서 피의자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28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쯤 청주시 산남동 청주지검 내 피의자 구치감 화장실에서 A(58)씨가 자해했다.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주폭(酒暴) 피의자인 A씨는 흥덕경찰서 유치장에 있다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또 다른 피의자 1명과 청주지검 구치감에 입감된 상태였다. A씨는 40여분 뒤 구치감을 서성거리다가 화장실로 들어가 갑자기 고개를 숙였고, 이때 자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관 대기실에서 모니터로 피의자를 감시하고 있던 경찰은 A씨의 행동을 수상이 여겨 구치감으로 들어갔고, 목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접이식 흉기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A씨가 스스로 목을 찌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흉기는 A씨가 경찰서 유치장 입감 때 영치했던 외투에 지갑, 열쇠와 함께 소지했던 것으로 검찰 구치감으로 이송되면서 경찰이 되돌려줬다. 검찰 구치감에 들어갈 때는 따로 소지품 검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A씨가 외투에서 몰래 흉기를 챙겨 입감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결국 A씨가 자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경찰이 피의자 신병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브리핑을 통해 “위험 물품은 자해 방지 목적상 호송경찰관에게 인계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절차를 제대로 밟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실토했다. 피의자 신병관리는 검찰 조사가 마무리된 뒤 피의자를 구치소에 입감시킬 때까지 경찰이 책임지도록 되어 있다. A씨는 술을 마시고 상습적으로 80대 노부모와 자녀를 상습 폭행한 혐의(존속살인미수 등)로 구속돼 청주 흥덕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흥덕경찰서에서는 4일 전에도 유치장에 입감된 B(56)씨가 지급받은 목욕 수건으로 목을 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23일 검거돼 유치장에 들어간 상태여서 다음날 발생한 B씨 자살사건 당시 함께 유치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도 유치장 관리 부실 정황이 속속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유치장 안에 직원 4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B씨의 수상한 행동을 전혀 감지 못했고, 그 중 1명은 B씨가 이미 목을 맨채 웅크리고 앉아 있던 시간에 유치장 문을 열어보고도 B씨의 상태를 제대로 살피지 않아 제때 후송하지 못했다. 경찰의 피의자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여실히 보여준 셈이다. 충북 경찰은 유치인 자살 사건 이후 관련자 문책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4일 만에 또다시 유사 사건이 터지면서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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