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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래 살인 정유정 휴대폰 충격…‘이것’ 하나도 없었다

    또래 살인 정유정 휴대폰 충격…‘이것’ 하나도 없었다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의 휴대전화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 조사결과 정유정은 다른 사람과 연락을 주고받은 내역도, 친구 이름도 존재하지 않았다. 손수호 변호사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유정은 고등학교 졸업 후 취직 준비를 했지만 특별한 직업도 없이 쭉 5년간 무직으로 지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유정의 휴대전화 이용 내역을 봤더니 다른 사람과 연락을 주고받은 게 사실상 없었다. 사회와 단절돼 있었다”라고 말했다. 경찰이 확인한 정유정의 휴대전화에는 20대 또래라면 많이 있어야 할 친구 이름이 하나도 없었다는 말이다. 정유정은 사회와 철저히 단절된 ‘은둔형 외톨이’였다. 손 변호사는 “그러다 보니까 사회와 단절돼 자신만의 관심 분야, 범죄물에 빠져 자신만의 상상 속에서는 수천 번 수만 번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고 그 상상을 이번에 어떤 계기에서든 현실에서 실행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건 도대체 왜 정유정이 살인 충동을 느꼈냐, 그 원인과 배경을 찾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제정신 아니었던 것 같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30분쯤 부산 금정구에 있는 A씨의 집에서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이튿날 새벽 택시를 타고 이동, 경남 양산 낙동강 변 풀숲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모자와 마스크를 쓴 상태로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정유정은 취재진이 살인 이유를 묻자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실종 사건으로 위장하려 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정유정은 본인의 신상 공개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정유정 비사회적…고유정과 차이 일각에서는 2019년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고유정(40) 사건과 비교하지만 전문가들은 두 사람의 성향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두 사람의 공통점은 일부”라며 “범행 동기가 다르다. 고유정은 가족에 집착하는 등 사회적 동물이었다. 그러나 정유정은 그런 욕구도 없는 비사회적 성향이다. 고유정과는 다른 특성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정유정은 범죄 수사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얻은 정보로 미리 흉기를 준비해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다. 하지만 살해 이후 마트에서 세제와 비닐봉지를 구입하고 집으로 돌아가 여행용 가방 등 시신 유기에 필요한 물건을 챙기며 동선을 노출했다. 또 혈흔이 묻은 가방을 들고 택시에 타는 등 허술한 모습도 보였다. 이러한 이유로 전문가들은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하는 사이코패스와는 거리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고립 생활과 콤플렉스에 주목 1999년생인 정유정은 고등학교 졸업 후 약 5년간 외부와 교류하지 않고 할아버지와 지냈다. 전문가들은 정유정이 오랜 기간 사람과 단절돼 ‘은둔형 외톨이’로 살아온 환경이 살인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직장 생활 대신 온라인에서 활동하며 방송과 서적 등 범죄물에 빠져들었다. 범행 3개월 전부터는 인터넷에 ‘살인’ 관련 단어를 집중적으로 검색했다. 은둔 생활로 합리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자기 통제력을 키울 힘을 못 가졌던 게 살인으로 이어진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유정은 취업도 준비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영어 실력 등으로 실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외 중개 앱에서 중학생 학부모를 가장해 “영어 과외를 받고 싶다”며 피해자 A씨에게 접근했다. 당시 그는 중고로 산 교복을 입고 A씨의 집을 찾아가 자신이 중학생이라고 거짓말한 뒤 대화를 나누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정유정이 영어 때문에 시험에도 떨어졌다 생각했고 영어 실력이 부족한 것에 콤플렉스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정유정이 A씨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 “자신이 가지지 못한 학벌을 동경했던 것 같다”며 “중고 교복까지 입고 찾아가 범행하지 않았냐. 살인만이 목적이라면 피해자의 특성이 중요하지 않았을 텐데 정유정은 아무나 죽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포토] ‘모습 드러낸’ 정유정

    [포토] ‘모습 드러낸’ 정유정

    경찰이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세)을 검찰로 넘겼다. 부산경찰청과 금정경찰서는 2일 오전 정유정을 살인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모자와 마스크를 쓴 상태로 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정유정은 살인 이유를 묻자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실종 사건으로 위장하려 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본인의 신상 공개를 두고서는 “할 말이 없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취업준비생이던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 40분께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자 집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한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아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 낙동강 인근 숲속에 시신 일부를 유기했다. 정유정은 피해자가 실종된 것처럼 꾸미려고 평소 자신이 산책하던 낙동강변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범행은 혈흔이 묻은 캐리어를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 하루 뒤인 지난달 27일 오전 6시께 정유정을 긴급체포한 데 이어 피해자의 나머지 시신을 피해자의 집에서 발견했다. 정유정은 긴급체포 이후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했으나 최근 경찰 조사에서 “살인해보고 싶어서 그랬다”고 범행을 자백했다.
  • 정유정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정유정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경찰이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을 검찰로 넘겼다. 부산경찰청과 금정경찰서는 2일 오전 정유정을 살인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모자와 마스크를 쓴 상태로 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정유정은 살인 이유를 묻자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실종 사건으로 위장하려 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본인의 신상 공개를 두고서는 “할 말이 없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취업준비생이던 정유정은 지난달 24일 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중학생 학부모를 가장해 피해자에게 접근했다. 이 과정에서 중고로 산 교복을 입고 피해자에게 자신이 중학생이라고 거짓말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6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자 집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당시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한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아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 낙동강 인근 숲속에 시신 일부를 유기했다. 정유정은 피해자가 실종된 것처럼 꾸미려고 평소 자신이 산책하던 낙동강변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범행은 혈흔이 묻은 캐리어를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 하루 뒤인 지난달 27일 오전 6시쯤 정유정을 긴급체포한 데 이어 피해자의 나머지 시신을 피해자의 집에서 발견했다. 정유정은 긴급체포 이후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했으나 최근 경찰 조사에서 “살인해보고 싶어서 그랬다”고 범행을 자백했다.
  • ‘알바앱’서 만난 女 살해한 20대 여성, 살인동기 묻자 “…”

    ‘알바앱’서 만난 女 살해한 20대 여성, 살인동기 묻자 “…”

    부산에서 아르바이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20대 여성이 2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입건된 A(20대·여)씨는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부산지법에 출석했다. A씨는 이날 검은 벙거지를 깊게 눌러 쓰고 마스크를 착용했다. ‘살인동기와 시신훼손 이유가 무엇인지’ ‘우발적인 범행인지’, ‘유족에 사죄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A씨는 고개를 숙인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오후 5시 30분쯤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자 B(20대·여)씨의 집에 찾아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 일부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시신을 훼손한 뒤 여행용 가방(캐리어)에 담아 27일 오전 3시쯤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 호포역과 물금역 사이 지점에서 내린 뒤 인근 낙동강변 풀숲에 시신이 든 가방을 버렸다. 당시 캐리어에 혈흔이 묻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캐리어에서 시신 일부와 피해자 B씨의 신분증을 발견했다. 그리고 당일 오전 6시쯤 A씨를 긴급체포했다. 나머지 시신은 피해자 B씨의 집에서 발견됐다. A씨와 B씨는 아르바이트 앱을 통해 알게 됐고, 당일 처음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체포 당시 복통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유치장에 입감됐다.
  • 앱으로 만난 女 살해 후 시신 일부 유기한 여성 ‘긴급체포’

    앱으로 만난 女 살해 후 시신 일부 유기한 여성 ‘긴급체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알게 된 여성을 살해한 뒤 시체를 유기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살인, 사체 유기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5시 30분쯤 부산 금정구 소재 20대 여성 B씨의 주거지에서 흉기로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7일 오전 3시쯤 A씨가 혈흔이 묻은 캐리어를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전 6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체포 당시 복통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유치장에 입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시신을 훼손한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아 택시를 타고 부산의 한 산속에 시신 일부를 유기했다. 경찰은 B씨의 나머지 시신을 B씨의 주거지에서 발견했다. 아르바이트 앱을 통해 알게 된 이들은 사건 당일 처음 만났으며 A씨는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 구속 면한 유아인, 시민이 던진 커피에 맞는 순간…

    구속 면한 유아인, 시민이 던진 커피에 맞는 순간…

    5종의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구속은 면했지만 시민이 던진 커피는 피하지 못했다. 24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유씨는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서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렸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유씨에 대해 ▲범행과 관련된 증거들이 이미 상당수 확보된 점 ▲기본적 사실관계 자체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는 점 ▲ 주거지가 일정하고 동종범행 전력이 없는 점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점 등을 들어 “현 단계에서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기각했다. 유씨는 유치장에서 나와 오후 11시 39분쯤 마포서를 나서면서 증거인멸 의혹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의 무리한 구속 시도였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제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법원이 내려주신 판단을 존중한다. 앞으로 남은 절차 성실히 임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소명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카인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서 해당 사실을 말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남은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질문에 대한 답변을 마치고 차에 타려던 순간 한 남성이 던진 페트병이 유씨를 향해 날아들었다. 페트병에 담겨 있던 커피가 쏟아지면서 유씨의 양복이 젖었다. 커피를 던진 남성은 후드 모자를 쓴 채 자리를 떴다. 페트병에 맞자 잠시 뒤를 돌아본 유씨는 곧 관계자의 엄호 속에 서둘러 준비된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났다.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유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씨가 2020년부터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상습 투약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유씨가 2021년 프로포폴을 과다 처방받았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를 지난해 넘겨받아 수사를 시작했다. 올해 2월 5일 유씨가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감정했고, 유씨의 의료기록을 조사한 결과 투약이 의심되는 마약류가 대마·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5종으로 늘었다. 유씨는 지난 3월 27일과 이달 16일 두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 대마 흡입을 제외한 나머지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포폴과 케타민·졸피뎀 등은 치료 목적이었으며 특히 코카인은 투약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이날 영장심사 전후 취재진 질문에 유씨는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다” “(마약 투약을) 후회하고 있다”고 말해 변론 전략을 바꾼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유씨와 함께 청구된 지인 최모(32)씨의 구속영장 역시 유씨와 같은 사유로 기각됐다. 경찰은 기각 사유를 검토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은 유씨의 마약류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를 받는 최씨 등 유씨의 주변 인물 4명도 계속 수사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 “포승줄 묶인 모습 노출돼 인권침해 당했다”…인권위 판단은?

    “포승줄 묶인 모습 노출돼 인권침해 당했다”…인권위 판단은?

    피의자가 포승에 묶인 모습을 노출하는 것은 인권침해라는 판단이 나왔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피의자가 포승에 묶인 모습이 외부에 노출되도록 하는 것은 인격권 침해라며 경찰청장에게 ‘수갑 등 사용지침’ 관련 규정 보완을 권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대구의 한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돼 있던 A씨는 병원 진료를 받고자 이동하는 과정에서 포승에 묶인 모습이 외부에 노출됐다. 이에 A씨의 배우자는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같은 해 12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경찰이 수갑을 채운 뒤 수갑 가리개를 사용했지만 포승은 가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피진정인인 해당 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경사는 번화가에 있는 병원의 지리적 특성과 현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수갑·포승 사용은 도주와 자해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포승을 가리는 등의 보호조치가 미흡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관련 규칙·지시사항의 구체적 명문화와 함께 장비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인권위는 “이 같은 문제는 ‘수갑 등 사용지침’에 포승에 대한 별다른 언급이 없는 등 관련 규정의 미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규정 보완을 권했다. 이 지침에는 “수갑을 찬 모습이 타인에게 노출돼 인격적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수갑 가리개로 수갑을 가리는 등 조치해야 한다”고만 돼 있다. 인권위는 또 보완한 내용을 각 지방경찰청, 경찰서에 하달해 직무교육을 하라고 권고했다.
  • 횡단보도서 중학생 딸 머리채 잡고 폭행한 일가족 입건…父는 구금

    횡단보도서 중학생 딸 머리채 잡고 폭행한 일가족 입건…父는 구금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중학생 딸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부모와 오빠가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다. 2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중학생 딸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부모를 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신체학대)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부모와 함께 동생을 때린 미성년 오빠도 가정폭력처벌법 위반 혐의(폭행)로 입건됐다. 경찰은 부모와 오빠가 피해자에게 접근하거나 연락하지 못하도록 하는 긴급 임시조치를 검찰에 신청했고, 법원도 이를 받아들였다. 이들 가족은 지난 15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맨발로 도망가는 피해자를 쫓아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나가던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가족들은 피해 아동이 병원 진료를 거부해 체벌했다고 진술했다. 부모에겐 아동학대처벌법상 임시조치 1~3호(퇴거 및 접근금지)와 5호(전문기관 상담) 처분이 내려졌다. 아버지 A씨에 대해선 가장 높은 조치인 7호도 함께 적용돼 서울 동부구치소에 구금됐다. 7호는 최대 2개월 동안 가해자를 유치장이나 구치소에 구금하는 조치다. 피해 아동은 학대피해아동쉼터에서 보호받고 있으며 심각한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가 과거에 아동학대로 신고된 적은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경찰은 폭행 강도와 상황 등을 봤을 때 추가 피해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 제니퍼 로렌스 아프간 다큐 영화 ‘빵과 장미’ 비밀 제작…칸에서 상영

    제니퍼 로렌스 아프간 다큐 영화 ‘빵과 장미’ 비밀 제작…칸에서 상영

    “너네는 여성들을 억누르기만 해.” “말하면 안된다고 했지. 나는 곧바로 여기서 널 죽일 수 있다니까!” “좋아, 날 죽여라! 너네는 학교도 대학도 다 폐쇄했지! 차라리 날 죽여라!” 아프가니스탄 여성과 이 나라를 통치하는 탈레반 전사 간에 오간 살벌한 대화다. 휴대전화 카메라로 몰래 촬영했는데 시위에 참가한 여성이 자동차에 태워져 수도 카불의 유치장으로 끌려가는 중이었다. 할리우드 스타로 아카데미를 수상한 제니퍼 로렌스가 제작자로 나서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빵과 장미’에 나오는 장면이라고 영국 BBC가 21일 전했다. 2021년 8월 탈레반이 재집권한 지 몇 주 안 됐을 때 세 여성이 탈레반에 항거하는 모습을 담았다. 로렌스의 말이다. “가슴이 빠르게 뛰어 탈레반에 항거하는 여성들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여러분은 아프간 소식을 매일 들으면서도 이쪽 면, 여성들이 저항하는 얘기를 보지 못했는데 우리 영화의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그들의 나라에서 (여성들은) 자율권을 완전히 상실했다. 해서 그들의 얘기를 스스로 들려줄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 로렌스가 친구 저스틴 시아로치와 함께 2018년 세운 영화제작사 ‘Excellent Cadaver’가 제작비를 댔다. 시아로치는 로렌스가 말하길 ‘우리는 이런 얘기를 의미있는 방식으로 전달할 플랫폼을 누군가에게 만들어줘야 해’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그 누구가 사흐라 마니였다. 카불의 독립영화 제작사 ‘아프간 독 하우스’ 공동창업자이며 다큐 감독이었다. 로렌스와 시아로치는 마니의 다큐 ‘나 같은 천명의 소녀들(A Thousand Girls Like Me)’을 봤는데 스물세 살 아프간 소녀가 가족과 경찰의 도움을 얻지 못해 국영 텔레비전에 나가 친아버지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털어놓는 얘기였다. 시아로치는 곧바로 마니를 찾기 시작했는데 마니는 이미 그나마 느슨했던 탈레반 재집권 초기, 자율권을 확보하려고 애쓴 세 여성의 얘기를 그리는 다큐 제작에 돌입한 상태였다. 마니는 여성들에게 카메라를 감춘 채 자신은 물론, 가족과 친구들을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창문도 없는 지하실, 카불의 거리 근처에서 몰래 촬영하도록 했다. 임시 교실처럼 꾸며놓고 10여명의 여성들이 책상과 의자에 앉아 있게 했다. 서로 모르는 사이였지만 각자 탈레반에 맞서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싸우겠다는 의지를 가진 이들이었다. 자흐라란 이름의 치과의사가 보는 이들을 비밀 회합으로 안내한다. 자흐라는 하이힐을 신고 향수를 뿌리고 친구들과 공원에 놀러가던 과거를 돌아본다. 다른 여성들은 미소를 짓는다. 바히데흐란 이름의 작가가 말한다. “여성들은 스스로의 역사를 써야 한다. 여성들은 세상 곳곳에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 마니는 “나 역시 그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어려움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이해하고 있다. 그들은 피해자가 아니라 영웅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성들의 안전을 확보하며 그들이 목소리를 내게 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시아로치와 로렌스는 밤늦게 의견을 주고받는 일이 적지 않았다고 했다. 마니는 “내가 어떤 문제에 부닥칠 때마다 그들이 있었다. 여성이 단결하면 모든 일이 가능하다”고 단언했다. 마니와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여성들은 아프간을 빠져나와 안전한 상태라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뿐만아니라 더욱 많은 곳에서 상영할 것이라고 했다. 로렌스는 “이 이야기에는 끝이 없다. 어떻게 하면 뭐라도 할 수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 무력감을 느낄 수 있다. 마케팅하기 어려운 소재”라고 말했다. 지난해 텔레비전과 영화에서의 여성 역할 연구에 따르면 제법 큰돈을 만질 수 있는 영화에 감독, 작가, 제작자로 참여한 여성의 비중은 24%로 오히려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로렌스 “가야할 길이 멀고도 멀다. 하지만 영화 제작의 다양성을 갖게 될 때 고무되고 긍정적인 느낌이다. 그게 사람들이 원하고 관객이 바라는 일이다.” 시아로치 “여성이 다른 여성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점, 여성을 고용하고, 여성들의 얘기를 전하고, 항상 다양한 사람들을 고용해야 하기 때문에 제니퍼의 플랫폼에 진지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로렌스 “나 역시 여자이기 때문이다. 여성들이 손방이라는 식의 편견에 사로잡혀 있지 않아 난 운이 좋은 편이다!”
  • 끝나지 않는 스토킹… 접근금지 명령에도 변호인 통해 ‘변칙 접촉’

    끝나지 않는 스토킹… 접근금지 명령에도 변호인 통해 ‘변칙 접촉’

    서울 용산구에 사는 이보람(30·가명)씨는 지난달 초 전 연인 박모(32)씨를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처음부터 고소할 생각은 아니었다. 박씨가 헤어진 후 연락도 없이 두 차례 집을 찾아왔을 때는 타일러 돌려보냈고 수십 차례의 전화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쪽지에도 응답하지 않고 확고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늦은 밤 박씨가 세 번째로 집을 찾아와 문을 두드리자 자신은 물론 같이 사는 여동생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생각에 결국 경찰을 찾았다. 경찰의 잠정조치 신청으로 박씨에겐 서면 경고와 함께 이씨와 이씨 주거지로부터 100m 이내 접근금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이씨는 안도감을 가졌으나 이는 착각이었다. 박씨가 선임한 변호인이 연락하기 시작했다. ‘박씨가 미안하다는 뜻을 밝힌다. 용서해 달라. 고소를 취하해 주길 원한다’는 취지의 연락이었다고 한다. 이씨는 14일 “더는 대화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면서 “박씨 소식을 듣는 게 힘들어 고소했는데 계속 연락이 올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2021년 10월 스토킹 처벌법 시행으로 재발 우려가 있는 가해자에게는 잠정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제3자 또는 변호인을 통한 ‘꼼수 접촉’을 막을 수 없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토킹 처벌법을 보면 서면경고(1호), 접근금지(2·3호), 유치장·구치소 유치(4호)로 구성된 잠정조치는 ‘스토킹 행위자’를 대상으로 한다. 경찰 관계자는 “잠정조치 처분은 개인에게 내려지는 것으로 변호인 접촉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 “(이런 상황에선) 변호사를 다시 스토킹 혐의로 고소하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스토킹 처벌법 시행 이후 관련 신고가 크게 늘면서 잠정조치 건수 역시 크게 늘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잠정조치 건수(법원 결정 기준)는 5896건으로 집계됐다. 올 1~3월에도 1723건의 잠정조치가 내려졌다. 스토킹 처벌법은 스토킹 행위자에게 변호인이 있으면 변호인에게 해당 잠정조치를 한 사실을 통지하도록 하고 있지만 변호인이 피해자를 접촉하는 것에 대해선 따로 규정이 없다. 경찰도 지난해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이 살해된 사건 이후 유치장 유치 등 잠정조치를 적극 활용하도록 했지만 잠정조치를 무력화하는 이러한 시도에 대한 대처 방안은 찾아볼 수 없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잠정조치 자체가 무력한 상황으로 변호사의 연락은 본인이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법조계가 아직 스토킹 범죄의 본질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스토킹 범죄는 가해자의 존재 자체가 두려운 범죄이기에 가해자의 존재를 상기시켜 주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스토킹 범죄 신고가 많아지면서 대형 로펌을 찾는 가해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자 부담은 더 커지고 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스토킹 범죄 피해자는 국선변호인이 지원되지 않아 가해자가 선임한 변호사를 피해자가 직접 대응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장애인 학대와 아동학대, 성폭력 범죄에 국한해 지원하는 피해자 국선변호인을 스토킹 범죄까지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 스토킹 접근금지 명령에 변호인이 대신 “용서해 달라”…“편법 막아야”

    스토킹 접근금지 명령에 변호인이 대신 “용서해 달라”…“편법 막아야”

    서울 용산구에 사는 이보람(30·가명)씨는 지난달 초 전 연인 박모(32)씨를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처음부터 고소할 생각은 아니었다. 헤어진 후 연락도 없이 두 차례 집을 찾아왔을 때는 박씨를 타일러 돌려보냈고 수십 차례 전화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쪽지에 응답하지 않고 확고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늦은 밤 박씨가 세 번째로 집을 찾아와 문을 두드리자 자신은 물론 같이 사는 여동생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생각에 결국 경찰을 찾았다. 경찰의 잠정조치 신청으로 박씨에겐 서면 경고와 함께 이씨와 이씨 주거지로부터 100m 이내 접근금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이씨는 안도감을 가졌으나 이는 착각이었다. 박씨가 선임한 변호인이 연락하기 시작했다. ‘박씨가 미안하다는 뜻을 밝힌다. 용서해 달라. 고소를 취하해 주길 원한다’는 취지의 연락이었다고 한다. 이씨는 14일 “더는 대화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면서 “박씨 소식을 듣는 게 힘들어 고소했는데 계속 연락이 올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2021년 10월 스토킹 처벌법 시행으로 재발 우려가 있는 가해자에게는 잠정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제3자 또는 변호인을 통한 ‘꼼수 접촉’을 막을 수 없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토킹 처벌법을 보면 서면경고(1호), 접근금지(2·3호), 유치장·구치소 유치(4호)로 구성된 잠정조치는 ‘스토킹 행위자’를 대상으로 한다. 경찰 관계자는 “잠정조치 처분은 개인에게 내려지는 것으로 변호인 접촉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 “(이런 상황에선) 변호사를 다시 스토킹 혐의로 고소하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스토킹 처벌법 시행 이후 관련 신고가 크게 늘면서 잠정조치 건수 역시 크게 늘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잠정조치 건수(법원 결정 기준)는 5896건으로 집계됐다. 올 1~3월에도 1723건의 잠정조치가 내려졌다. 스토킹처벌법은 스토킹 행위자에게 변호인이 있으면 변호인에게 해당 잠정조치를 한 사실을 통지하도록 하고 있지만 변호인이 피해자를 접촉하는 것에 대해선 따로 규정이 없다. 경찰도 지난해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이 살해된 사건 이후 유치장 유치 등 잠정조치를 적극 활용하도록 했지만 잠정조치를 무력화하는 이러한 시도의 대처 방안은 찾아볼 수 없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잠정조치 자체가 무력한 상황으로 변호사의 연락은 본인이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법조계가 아직 스토킹 범죄의 본질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스토킹 범죄는 가해자의 존재 자체가 두려운 범죄이기에 가해자의 존재를 상기시켜주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스토킹범죄 신고가 많아지면서 대형 로펌을 찾는 가해자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자 부담은 더 커지고 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스토킹범죄 피해자는 국선변호인이 지원되지 않아 가해자가 선임한 변호사를 피해자가 직접 대응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장애인 학대와 아동학대, 성폭력 범죄에 국한해 지원하는 피해자 국선변호인을 스토킹범죄까지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 “아이가 무슨 죄…양육비 국가가 대신 지급하고 강제징수해야”

    “아이가 무슨 죄…양육비 국가가 대신 지급하고 강제징수해야”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를 대신해 국가가 먼저 양육비를 지급하고 비양육 부·모에게 구상권을 행사해 회수하는 ‘양육비 대지급 제도’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양육비 대지급제 해외운영사례: 아동빈곤 해소와 양육비 이행 강화의 두 가지 기대효과’ 보고서에서 “양육비를 국가가 대신 지급하면 아동의 빈곤을 예방할 수 있고, 이후 비양육 부·모로부터 대신 지급한 양육비를 강제 회수하면 양육비 이행률도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독일, 스웨덴, 핀란드에서는 양육비를 받지 못한 한부모에게 국가가 양육비를 대신 지급하고 양육비 채무 부모에게 청구한다. 아동은 정기적으로 양육비를 받으며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고, 한부모는 비양육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지 않아도 된다. 이미 양육비 청구권이 국가로 이전됐으므로 대신 지급한 양육비 회수는 국가의 몫이다. 상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강제집행을 통해 양육비 채무자로부터 양육비를 회수한다. 반면 한국은 소송만이 답이다. 평균 2~3년이 걸리는 지난한 소송을 거치더라도 양육비를 받게 되리란 보장은 없다. 소송을 해도 받지 못하면 감치 소송을 다시 제기하게 된다. 감치는 양육비를 주지 않은 부·모를 유치장에 가두는 것이다. 감치명령을 받고도 양육비를 주지 않으면 운전면허 정지, 신상 공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법원으로부터 감치명령을 받아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채무자들이 위장전입, 잠적 등으로 우편송달을 거부하면 감치 재판을 여는 것조차 어렵다. 여성가족부의 2021년 한부모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양육비를 한 번도 받은 적 없다’는 답변이 71.2%였다. ‘최근까지 정기 지급을 받았다’는 답변은 15.0%에 불과했다. 양육비 이행관리원의 법률 지원을 받아 소송을 해도 양육비 지급이 이행되는 비율은 40.3%로 절반이 안 된다. 정부는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감치명령이 없어도 양육비를 주지 않고 버티는 부·모를 형사 처벌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검토하기로 했지만, 개정법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양육 부모로부터 양육비를 제때 받지 못해 아동 양육이 어려워지면 최대 12개월까지 한시적 양육비 긴급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원 대상 자녀 또는 양육비 채권자에게 중증 질환이 있거나, 난방·전기·수도 공과금 연체로 주거 환경이 위태로운 경우 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즉 빈곤과 질병을 증명하지 못하면 한시적 양육비 긴급 지원도 받을 수 없다. 보고서를 작성한 허민숙 입법조사관은 “국가가 양육비를 대신 지급해 아동 빈곤을 예방하고, 양육비를 지급했어야 할 채무자의 모든 형태의 자산을 추심해 상환을 완료한다면, 양육비 회피가 애초부터 불가능한 사회적 여건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1대 국회에는 양육비 대지급 특별법안이 2건 발의돼 있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양육비 채무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2회 이상 양육비 채무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 대지급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허 입법조사관은 “자녀 양육 책임을 회피할만한 ‘정당한 사유’가 과연 존재하느냐는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며 “만약 비양육 부모가 양육비 지급을 거부하며 버티는 이유가 정당한 사유로 인정된다면 아동은 대지급 대상에서 자동으로 제외되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보완 입법을 제안했다.
  • “돈 갚아” 1300통 문자 폭탄 보낸 60대 유치장행

    “돈 갚아” 1300통 문자 폭탄 보낸 60대 유치장행

    지인에게 수천통의 문자를 보낸 60대 여성이 유치장에 구금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60대·여)씨를 붙잡아 유치장에 구금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지인 B(70대·여)씨에게 1300여통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잠정조치 1·2·3호를 받은 전력이 있다. 잠정조치 1호는 서면경고, 2호는 100m 이내 접근 금지, 3호는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이 금지된다. 그러나 A씨는 재차 범행을 저질러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에서 A씨는 “B씨가 돈을 갚지 않아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마약 했어요” 제 발로 경찰서 간 30대男, 호흡곤란 증상 보이다 숨져

    “마약 했어요” 제 발로 경찰서 간 30대男, 호흡곤란 증상 보이다 숨져

    마약을 투약한 30대가 경찰서 유치장에서 호흡곤란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8일 “마약을 했다”며 자수한 30대 남성 A씨가 유치장 입감 직후 이상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날 오후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 30분쯤 한 파출소를 찾아 마약 투약 사실을 밝혔다. A씨는 1시간 뒤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마약 간이검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양성이었다. 경찰은 오후 7시쯤 A씨를 유치장에 입감했다. 조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A씨의 자해를 막기 위해 취한 조치였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A씨는 약 2시간 뒤 이상증세를 보였다. 입에 거품을 물고 의식이 흐릿해지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한다. 경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은 A씨에 대해 현장에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했고, A씨는 오후 9시 20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다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감찰 진행 여부를 정할 방침”이라면서도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했지만 절차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복용한 구체적인 마약 종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 [사건 후]‘발달장애 조카의 고모 살해 사건’, 인권위로 간 이유는

    [사건 후]‘발달장애 조카의 고모 살해 사건’, 인권위로 간 이유는

    사건이 사건을 덮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사건이 발생해도 또 다른 사건이 생기면 새로운 사건에 관심이 쏠리면서 기존 사건은 잊혀진다는 뜻일텐데요. 언론 속성상 뉴스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 해도 피해자들의 목소리마저 잊혀질 수는 없을 것입니다. 뜨겁게 조명받았던 사건 그후 이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고 재발 방지책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여전히 바뀌지 않는 문제는 무엇인지 사건팀 기자들이 따라가봤습니다.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발달장애가 있는 중학교 1학년생 A(13)군의 고모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를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모연대, ‘발달장애 특성 고려 않고 수사’ 부모연대는 지난 4일 용산서가 A군을 검거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발달장애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진정을 인권위에 제기했다. 현행법상 발달장애 전담 경찰관이 수사해야 하고 신뢰관계인이 동석해야 하지만 법의 취지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다. A군은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의 자택에서 자신을 돌봐주던 고모에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형사 미성년자인 A군은 범행 직후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의료기관에 보호입원 중인 상태로 가정법원 송치를 앞두고 있다. ‘발달장애 전담 사법경찰관 배정 안 해’ vs ‘신뢰관계인 동석 등 절차 지켜’ 부모연대는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이 A군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달장애 전담 사법경찰관을 배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장애인차별금지법 등에 따르면 형사사법절차상 발달장애인이 수사기관에서 조사받을 때는 발달장애에 대한 이해와 전문적인 의사소통 기술을 갖춘 전담 사법경찰관이 당사자를 직접 신문해야 한다. 또 배우자나 가족, 동거인, 고용주 등 발달장애인의 심리적 안정과 원활한 의사소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신뢰관계인을 동석시키도록 규정하고 있다. 용산서는 발달장애인 전담 경찰관 제도를 운영 중이지만 A군의 범행 직후에는 전담 경찰관이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신뢰관계인으로 A군의 작은할아버지를 동석시켜 A군을 조사했다. 사건 이전부터 A군의 고모 등 가족과 소통해왔던 부모연대 관계자는 “A군의 신뢰관계인이었던 작은할아버지는 직접 양육에 참여하지 않아 발달장애에 대해 얼마나 이해도가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경찰이 낯선 장소에서 위축될 수 있는 발달장애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긴밀한 관계인지 파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 A군을 가르쳤던 특수반 교사나 국선 변호사 등이 더 바람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용산서 관계자는 “한시가 급박한 살인 사건에서 A군이 미성년자인지, 발달장애가 있는지 바로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사건이 발생한 한밤중에 특수반 교사 등을 부르기 어려웠고 가족만큼 A군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줄만 한 신뢰관계인이라는 판단에 근처에 살던 작은할아버지를 동석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응급입원은 지나친 신체의 구속’ vs ‘시급한 보호조치 위한 최선의 선택’ 당시 경찰은 A군에 대한 조사를 종료한 직후 보호자에게 인계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를 우려해 A군을 의료기관에 응급입원시켰다. 최대 3일인 응급입원 기간이 끝난 이후에는 법적 보호자와 정신의료기관장의 동의를 받고 보호 입원으로 전환된 상태다. 부모연대 측은 A군이 현재 의료기관에 강제 입원돼 있다는 점도 문제 삼고 있다. 김수정 부모연대 서울지부장은 “지역사회에 발달장애인 지원 체계가 있고 긴급 시설이 존재하는데도 의료기관에 강제 입원을 시키는 것은 지나친 신체의 구속”이라며 “입원시킬 때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환경에서 발달장애인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용산서 관계자는 “형사 미성년자라 유치장에 입감할 수도 없었고 시급한 보호 조치로 응급입원을 시킨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유가족에게 장례 비용과 사건 현장 청소 비용을 지원하는 등 유가족 지원과 2차 가해 방지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용득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례적인 사건인 만큼 경찰의 현실적인 어려움은 이해되지만 모든 사람은 법에 명시된 대로 조력을 받을 권리가 있기 때문에 현행법에 따른 수사 조력 제도가 세밀하게 보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현장에서 경찰이 개별 상황마다 우선적으로 판단을 내려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달장애인 등 특수한 상황에도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준비돼야 한다”며 “급박한 상황에 지역 사회 내에서 즉각 지원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추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 “내가 해병대 대장”…초등생까지 때리고 다닌 ‘전과 19범’

    “내가 해병대 대장”…초등생까지 때리고 다닌 ‘전과 19범’

    자신을 ‘해병대 대장’이라고 칭하며 학생들을 때리고 다닌 70대 남성이 붙잡혔다. 그는 시장 상인들에게도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72)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25분쯤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한 공원에서 초등학생 B(11)군의 멱살을 잡고 흔들면서 위협해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친구들과 놀던 B군에게 다가가 “내가 이 공원을 관리하는 해병대 대장”이라며 훈계했고, B군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자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본 행인이 경찰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재범 우려가 있다고 보고 유치장에 입감했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업무방해와 아동복지법 위반 등 또 다른 사건 9건을 추가로 확인했다.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112에 신고된 A씨 관련 신고는 20건이 넘었다. 그는 지난해 5월에도 공원에서 초등학생을 학대했으며 지난달에는 길거리에서 중학생을 때리기도 했다. A씨는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을 반복해서 저질러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19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다. 평소 A씨는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해병대 전투복을 입은 채 인천 옥련시장을 돌아다니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상인들 사이에서는 ‘해병대 할아버지’로 악명이 높았다. 그는 실제로 과거에 해병대에서 군 복무를 하고 전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죄 수사 과정에서 옥련시장 상인 30여명으로부터 엄벌 탄원서를 직접 받았다. 구속영장 신청 때 이를 법원에 함께 제출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체포한 뒤 시장 상인들로부터 추가 첩보를 입수해 여죄를 확인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또 다른 범행이 있었는지를 계속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난민 신청 실패한 아프간인…노부부 살해시도·교도소 흉기난동

    난민 신청 실패한 아프간인…노부부 살해시도·교도소 흉기난동

    “탈레반이 무섭다”며 난민 신청을 했다 거부되자 한국 정부 대신 애먼 노부부를 살해하려고 하고 교도소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30대 아프가니스탄 남성이 상고 포기로 항소심 형량 징역 14년이 확정됐다. 대전고법은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34)씨가 대법원에 상고취하서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8일 오전 8시 25분쯤 대전 유성구의 한 주택가에서 화단을 정리하던 B(67·여)씨에게 다가가 흉기로 목 부위를 찌른 뒤 “사람 살리라”고 도움을 청하면서 도로변으로 달려가는 B씨를 쫓아가 등에 올라타고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A씨는 B씨의 남편 C(72)씨가 달려와 막아서자 흉기를 휘두르며 살해를 시도하기도 했다. B씨는 A씨의 ‘묻지마 살해’ 시도로 전치 12주의 상해를 입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같은날 오후 8시 15분쯤 대전 둔산경찰서 유치장에서 구금돼 있던 중 인터폰을 발로 걷어 차 바닥에 떨어뜨려 깨부수기도 했다. 이어 A씨는 대전교도소로 이송된 그해 4월 2일 오전 1시 50분쯤 같은 방 재소자로부터 “이슬람 라마단 기도를 마쳤으면 잠 좀 자자”는 말을 듣고 격분해 흉기로 얼굴 부위를 수차례 찌르고 흉기를 빼앗긴 뒤에도 손으로 수차례 폭행하는 짓도 저질렀다. A씨는 대학을 졸업한 뒤 2011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3년간 통역일을 한 뒤 2018년 한국 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입국했고, 2020년 법무부 장관에게 난민인정 신청을 했지만 실패했다. A씨는 출국시한(지난해 5월)이 다가오자 국도의 불안감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측 변호인은 재판 과정에서 “A씨는 고국에 돌아가면 탈레반 정권이 한국 기업과 정부를 상대로 통역업무를 한 과거 행적을 빌미로 보복을 가할 수 있다고 믿었다”면서 “범행 당시 극심한 스트레스로 현실을 인지하기 어려웠다”고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대전고법 형사3부(재판장 정재오)는 지난달 7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34)씨의 항소심을 열고 “A씨의 범행 당시 사물변별 및 의사결정 능력이 정상적이었다고 판단된다”며 “피해자와 가족은 생면부지의 외국인에게 흉기로 목을 베이는 상처를 당해 평생 치유 못할 육체적·정신적인 피해를 당했다. A씨가 이들에게 용서 받지 못했고, 형량을 달리할 의미 있는 변화도 없다”고 기각, 1심 형량을 유지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 자료와 정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정신질환 감정에도 응하지 않아 심신미약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잔혹한 수법으로 노부부와 가족에게 가늠할 수 없는 상처를 줬는 데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고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 “전쟁나서 사람들 피신시키려”… 횡설수설 그녀, 마약성분 든 다이어트약 탓

    “전쟁나서 사람들 피신시키려”… 횡설수설 그녀, 마약성분 든 다이어트약 탓

    제주 서귀포 토평동에서 대낮에 여러 차량을 들이받아 난폭운전을 한 20대 여성은 평소 마약성분이 든 다이어트 식욕억제제를 복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차와 승용차 등 차량 6대를 들이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등)로 입건된 여성 운전자 A씨(22)를 조사한 결과, 식욕억제제 과다 복용으로 환각을 겪은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10분쯤 서귀포시 토평동 한 마트 일대에서 K7 흰색승용차를 몰며 덤프트럭과 버스, 경찰차 등 차량 6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사고당일 A씨는 경찰의 정차 요구를 거부하며 순찰차를 들이박았으며 체포 직후 조사에서 “전쟁이 나서 사람들을 피신시키려고 하는데 경찰이 방해하고 있다”는 등 횡설수설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음주 측정과 마약류 관련 간이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차량에서 마약류에 해당하는 향정신성의약품 식욕억제제를 발견했으며 소변 검사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펜터민 성분이 검출됐다. 한달전 경기도에서 제주로 온 A씨는 지난달 17일쯤 다이어트약 3종을 처방받았으며 그중 1종이 향정신성의약품 성분 펜터민이 포함된 M 식욕억제제로 파악됐다. M 식욕억제제는 최근 10∼20대를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진 이른바 ‘나비약’이라고 불리는 D 식욕억제제와 같은 성분의 약이다. 가족들도 A씨가 식욕억제제 의존증이 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가 풀려나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A씨가 다이어트약 외에 추가로 처방받아 복용한 약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20대 여성 대낮 난폭운전 왜… 다이어트약 복용 횡설수설

    20대 여성 대낮 난폭운전 왜… 다이어트약 복용 횡설수설

    제주 서귀포에서 대낮에 음주도 마약도 하지 않았는데 여러 차량을 들이받으며 난폭운전을 한 여성(22)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경찰차와 승용차 등 차량 5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등)로 K7 운전자 A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전 11시쯤 서귀포시 토평동 한 마트 일대에서 흰색차량이 경적을 울리며 난폭운전을 했다. 주민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A씨는 도주하면서 덤프트럭과 포클레인, 버스, 경찰차 등 4대를 추가로 들이받았고, 주변 굴착기가 퇴로를 막자 멈춰섰다. A씨는 순찰차까지 부딪치고 멈춰 선 뒤에도 차 문을 걸어 잠그고 버티자, 경찰은 운전석 유리창을 깬 후 문을 열고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뺑소니 친 A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했으나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고, 약물의심으로 소변 간이시약 검사를 했으나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이어트 식욕억제제를 필요 이상 복용해 부작용을 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사 당시에도, 유치장에서도 일부 기억이 없는 듯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명과 60대 여성 등 3명이 다쳤지만 모두 경상이어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1일 보강증거자료를 수집하고 대면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인천 초등생 사망’ 계모 “사죄한다”…‘살해죄’ 변경 檢 송치

    ‘인천 초등생 사망’ 계모 “사죄한다”…‘살해죄’ 변경 檢 송치

    초등학생 의붓아들을 9개월간 학대해 멍투성이로 숨지게 한 계모와 친부가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16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계모 A(43)씨를,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친부 B(40)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검찰 송치 전 인천 논현경찰서 앞에서 “혐의를 인정하느냐, 아이가 어떻게 사망했느냐”는 취재진의 잇따른 물음에 입을 굳게 다물었다. 그는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은 없나”는 질문에 “사죄하는 마음 뿐이다”며 “잘못했다”고 답했다. “학교나 병원에 보내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는 질문에는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아내와 분리돼 인천 미추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B씨도 이날 검찰로 송치됐다. B씨는 “아이를 때리지 않았다고 거짓말 한 이유는 무엇인가” “아이를 왜 때렸나” “여전히 아내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하나” “아이가 아팠는데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등의 질문에 침묵한 채 경찰호송차에 올라탔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7일까지 9개월 동안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의붓아들 C(12)군을 반복해서 때리는 등 학대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도 지난해 1년 동안 손과 발로 아들 C군을 폭행하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사망 당시 C군의 온몸에서는 타박흔(외부 충격으로 생긴 상처)으로 추정되는 멍 자국이 발견됐다. 초등학교 5학년인 그의 몸무게는 30㎏으로 또래 평균보다 15㎏ 넘게 적었다. 경찰 “방치 시 사망에 이를 것 예견” 판단 A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훈육하려고 때린 적은 있다”면서도 “멍과 상처는 아이가 자해해서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살해할 고의는 없었다”며 “사망 당일 아이를 밀쳤더니 넘어져서 일어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C군 사망 당시 B씨는 현장에 없었다. 경찰은 애초 이 부부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체포했다가 검찰 송치 전 A씨의 죄명은 아동학대살해로, B씨의 죄명은 상습아동학대로 각각 변경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A씨 부부가 지난해 1월부터 C군을 학대 해오다가 온몸에 멍이 들고 체구가 왜소해져 가는 등 방치 시 사망에 이를 것을 충분히 예견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A씨의 경우 학대와 방임으로 방임해오다가, 병원 치료를 받게 하는 등 적절한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C군을 때려 학대하다가 숨지게 했다고 보고 죄명을 살해죄로 변경했다. 아동을 학대해 고의로 숨지게 한 피고인에게 아동학대살해죄가 인정되면 사형·무기징역이나 7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 무기징역이나 5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 가능한 아동학대치사죄보다 형량의 하한선이 높다. C군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사망 당일까지 계속 학교에 결석해 교육 당국의 집중 관리대상이었다. 그러나 A씨 부부는 “필리핀 유학을 준비 중이어서 집에서 가르치는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며 학교 측의 각종 안내도 거부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학교의 관리를 벗어난 홈스쿨링 문제가 불거지자 교육부는 ‘장기 미인정 결석’ 학생을 전수조사하고 관련 매뉴얼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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