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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공천 파문] 대표적 친박 현영희·현기환은

    4·11 총선 당시 공천 헌금 3억원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을 각각 받는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다. 이번 공천 헌금 의혹을 ‘박근혜의 위기’로 해석하는 이유다. 현 의원은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처음 입성했지만 부산 지역 정가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유치원을 운영한 데다 부산유치원연합회장을 지내는 등 교육 분야의 전문성이 꾸준한 정치 활동의 원동력이 됐다.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소속으로 부산시의원을 두 차례(4·5대) 지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부산 동래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했으며 2010년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고배도 마셨다. 특히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의 지지 모임인 ‘포럼부산비전’ 공동대표를 맡는 등 친박계 인사들과의 인맥도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은 모두 181억 5200만원으로 여야를 통틀어 19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 중 가장 많다. 현 전 의원 역시 친박계 핵심 인사로 꼽힌다. 주택은행 노조위원장과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을 지낸 노동계 출신으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대선 경선 캠프’에서 대외협력부단장을 맡았다. 이어 2008년 18대 총선에 부산 사하갑에서 당선된 뒤 ‘민본21’ 회원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현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당내 ‘공천 물갈이’ 갈등이 불붙자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4·11 총선 공천위원으로 발탁되면서 친박계를 대표해 부산 지역은 물론 공천 과정 전반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전 의원은 현재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직함을 갖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12)공주 고마나루 명승길

    [길을 품은 우리 동네] (12)공주 고마나루 명승길

    비단물결은 깊은 산림을 지나 백제의 옛 도시 공주로 휘감아 돌아간다. 공산성의 깃발, 고마나루의 황포돛은 옛 정취를 자아내고 백제의 옛 숨결을 전해주듯 비단 물결에 나부낀다. ‘잊혀진 왕국’ 백제의 옛 도읍인 공주에 역사의 향취를 느끼며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고마나루 명승길’이 조성됐다. 백제 웅진시대의 숨결과 근현대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어 의미를 더한다. 고마나루길은 공산성~무령왕릉~공주박물관~공주보~연미산자연미술공원~금강교를 돌아보는 코스가 14㎞에 달한다. 단순히 보고 지나칠 수 없는 명승지가 많아 완주하려면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공산성~무령왕릉~공주박물관~고마나루 등 웅진시대와 황새바위~공주보~연미산자연미술공원~금강교를 답사하는 근현대사 코스 설계가 가능하다. 공산성과 고마나루, 무령왕릉은 공주시민이 선정한 ‘공주 10경’에도 포함됐다. ●“공산성은 천혜의 요새” 접근성이 좋은 공산성이 출발점이다. 웅진시대 방어거점이었던 공산성은 야산의 계곡을 둘러싼 포곡형(包谷型) 산성으로 길이가 2.66㎞에 달한다. 강 건너편에서 보면 성곽이 능선을 따라 오르내리는 모습이다. 흙으로 쌓은 토성이었으나 조선시대 석성으로 개축했다. 성벽은 높이 2.5m, 폭 3m 정도로 보수됐고 성벽을 따라 노란색 바탕에 봉황 등이 그려진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공산성은 백제부흥운동의 거점지로 통일신라시대 김헌창의 난이 일어났고, 조선시대 이괄의 난 당시 인조가 피란한 역사를 품고 있다. 금서루·공북루·영동루·진남루 등 동서남북 4개 누를 비롯한 다양한 유적이 복원됐다. 금서루에 오르면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공주의 구도심을 한번에 조망할 수 있다. 동성왕의 연회 장소였던 임류각, 조선시대 임금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머물던 쌍수정, 우물인 연지, 영은사 등을 통해 역사 속에만 있는 ‘웅진’을 만나게 된다. 4~10월(7, 8월은 제외)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5시까지 정시마다 수문장 교대식이 열린다. 오인숙 문화관광해설사는 “공산성은 금강과 계룡산, 차령산맥을 품고 있는 천혜의 요새라고 할 수 있다.”면서 “현재 입구는 서문이지만 과거에는 호남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남문을 거쳐 북문에서 배를 타고 한양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남문 앞에는 박찬호 선수가 운동을 했던 느티나무가 있어 관심을 끈다. 무령왕릉 가는 길에 황새바위에 들렀다. 황새가 많이 살았다는 설과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목에 씌우는 칼인 ‘항쇄’를 차고 바위 앞에 끌려가 처형돼 황쇄바위로 불렸다는 설이 함께 존재한다. 1801년 2월 28일 김대건 신부의 외조부로 ‘내포의 사도’로 불리는 이존창이 서울에서 충청 감영(공주)으로 환송돼 황새바위에서 참수된 후 순교지가 됐다. 사형이 집행될 때면 백성들은 공산성에 올라 그 광경을 구경했다고 한다. 순교자 337위와 순교탑, 명상의 길 등이 조성돼 있으며 천주교 신자들의 성지순례지가 되고 있다. 송산리고분군의 7호분으로 불리는 ‘무령왕릉’은 묘지석과 최초의 토지거래서인 매지권이 발견돼 피장자를 확인할 수 있는 삼국시대 유일의 왕릉이다. 무덤에서는 다량의 유물이 발굴됐는데 12종목 17건이 국보로 지정될 정도로 절대연대가 확인된 유물이라는 점에서 백제사 연구의 보고(寶庫)로 평가받는다. 중국의 무덤 형식인 벽돌무덤으로 중국제 도자기와 일본산 금송을 사용한 관재 등을 통해 백제사회의 국제성을 엿볼 수 있다. 지난 1997년 영구 비공개 결정이 내려진 후 고분의 내부를 직접 볼 수는 없고, 지난 4월 리모델링한 송산리고분재현관에서 아쉬움을 달랠 수 밖에 없다. ●현대의 공주 속으로 지난해 10월 공주보가 완공됐다. 총연장 280m의 보는 무령왕을 상징하는 봉황을 모티브로 비단수(금강)를 지키는 모습을 상징화했다. 수변공원과 32.4㎞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 수려함을 더한다. 연미산은 연미터널이 건설되기 전까지 공주와 청양을 연결하던 연미치고개로 유명하다. 연미산자연미술공원은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공원 입구에서 이어진 등산로를 따라 나무, 흙 등 자연 재료를 주로 이용해 만든 작품들이 숲과 어우러져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정안천생태공원은 공무원과 시민들의 참여로 조성된 상징적인 공원이다. 33만㎡에 연꽃 연못(9만㎡)이 만들어졌고 10만여 송이의 튤립, 100만 포기의 꽃잔디 등이 식재돼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자전거 산책로와 메타세쿼이아길, 앵두나무길 등 테마길이 조성돼 있다. 1만 5000㎡의 자연학습장은 장미동산과 물레방아 연못, 모래놀이터 등을 갖춰 유치원생들의 생태학습 및 체험 장소로 활용된다. 공주시 산성동과 신관동을 연결하는 다리인 금강교는 1933년 만들어졌다. 1986년 공주대교가 건설되기 전까지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연결하던 유일한 ‘통행길’이었다. 6·25 전쟁 당시 교량 대부분이 파괴돼 복구가 이뤄졌다. 현재는 구시가지로 진입하는 차량만 이용 가능한 일방통행로로 공산성과 연계, 명소로 부상했다. 택시기사 김정권씨는 “전에는 다리가 이것밖에 없어 버스 2대가 묘기를 부리듯 아슬아슬하게 지나다녔다.”면서 “추억이 깃든 장소이다 보니 운전할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여행의 즐거움 중에는 맛난 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 공산성 서문 맞은편에는 대표적 음식거리인 ‘백미고을’이 있다. 공주의 대표음식을 만날 수 있는데 밤의 고장답게 밤국수와 밤피자 등을 내놓는 음식점은 물론 쌈밥, 60년 전통의 따로 국밥집, 칼국수집 등 다양하다. 가까운 거리에 ‘백미백선’(백가지 맛과 백가지 볼거리가 있는)을 지향하는 산성시장에서 장터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고마나루 인근, 공주보에서 시내방향으로 한옥마을이 조성됐다. 한옥 10여채가 모여 있는 이곳은 지자체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조성한 숙박촌이다. 공주를 둘러본 뒤 부여에서 숙박, 단순히 지나치는 지역에서 머무는 도시로 변화하는 첫 시도로 전통 한옥의 구들장 체험을 할 수 있다. 숙박객이 직접 나무를 때보고, 공주 밤과 감자 등을 구워 먹을 수 있어 겨울철에 인기가 높다. 공주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13회는 대구 ‘칠성로’와 광주 ‘육판서길’을 소개합니다.
  • 병원에서도… 방사선실 직원 여아 성추행

    병원 방사선 촬영기사가 6세 여아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경기도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의정부시 용현동의 한 정형외과 병원 직원 박모(42)씨는 지난 26일 오전 11시 30분쯤 유치원생 A(6)양에 대한 엑스레이 촬영을 마친 뒤 사진이 잘 찍혔는지 보자며 A양을 가까이 불러 A양의 속옷에 손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방사선실을 나와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어머니에게 자신에 대한 성추행 사실을 알렸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노래·춤·연기로 하나되어 ‘다문화 편견’을 뛰어넘다

    노래·춤·연기로 하나되어 ‘다문화 편견’을 뛰어넘다

    “유치원 다닐 때랑 초등학교 1학년 때 친구들이 제 피부가 검고, 엄마가 다른 나라 사람이라고 놀리곤 했어요. 많은 친구들이 ‘레인보우 드림즈’ 공연을 보고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우리를 차별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필리핀 어머니 자이다 세라핀씨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황관룡(12·은평초) 어린이가 똘망똘망한 큰 눈으로 기자의 눈을 응시하며 말했다. 관룡이는 지난 6월부터 국립극장에서 15명의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과 15명의 ‘PG153’ 주니어 단원들과 함께 노래, 발성, 발레, 연기 등을 배우고 있다. 27일부터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KB 하늘극장 무대에 오르는 극무용극 ‘레인보우 드림즈’ 공연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어머니 세라핀씨는 “관룡이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에는 늘 집에서 게임을 하거나 아이돌 가수의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내곤 했는데 지금은 집에서 몰래몰래 공연 안무 등을 연습하며 즐긴다.”면서 “가장 기쁜 건 관룡이가 많이 밝아졌다는 사실”이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관룡이가 밝아진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일주일에 3번, 지난 16일부터는 매일 저녁 6시 30분부터 2~3시간 국립극장에서 공연 연습에 한창인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지만, 한여름 더위도 이 아이들을 이길 수 없었다. 서로 부딪히면 ‘미안’이라는 말보다 ‘아임 소리’(I’m sorry)라는 말이 더 익숙하게 나오는 아이들부터, 외모는 다소 이국적이지만 한국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 부모 모두 한국인이지만 외국에서 나고 자라 영어가 더 익숙한 아이들까지…. 그야말로 다문화의 현장에서 아이들은 땀을 흘리며 춤과 연기, 노래에 빠져 있었다. 호주 국적의 네덜란드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로빈(8·덜위치칼리지)과 미국계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장브리애나(8·용산국제학교)는 동갑내기로 레인보우 드림즈 팀의 분위기 메이커 그 자체였다. 일명 ‘까불이’라고도 불리는 이 소녀들은 한국어보다 영어가 더 편한 아이들이다. 이국적인 외모를 지녀 아동복 모델로도 활동 중인 로빈은 한국어도 곧잘 했다. 한국어에 서툰 브리애나를 위해 통역사를 자처할 정도다. 로빈은 “학교보다 여기에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서 손잡고 노래 부르고 너무 좋아요.”라며 연신 까르르 웃었다. 옆에 있던 브리애나는 “솔직히 춤이 어려워요. 하지만, 다양한 문화의 친구들이 모여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낸다는 게 기뻐요. 팀워크도 배웠어요.”라고 말하며 어깨를 으쓱거렸다. 2시간 넘게 연습이 진행됐지만 아이들은 지칠 줄 몰랐다. 청소년들이 출연하는 장면에선 초등학생들은 잠시 빠져 있지만, 형들이 하는 것 그대로 따라하고 싶다며 한 무리의 아이들이 연습실 외곽에서 연신 춤을 췄다. 스페인계 우루과이 출신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마르티네스 율리시스(8·복정초)는 “춤을 출 때마다 짜릿해요.”라며 1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익숙한 얼굴도 눈에 띈다. 배우 박신양의 딸 승채(9·YISS)도 레인보우 드림즈 무대에 오른다. 하와이에서 태어난 승채는 “힘들지만 재밌어요. 아빠가 연기지도를 직접 해주세요.”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특히 친구들과 동생을 배려하며 연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정체성 혼란을 겪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소통을 통해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 극무용극 ‘레인보우 드림즈’는 29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전석 2만원. 36개월 이상 관람가. (02)2280-4114.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시민 알 권리” vs “낙인효과로 재범죄”

    경남 통영시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살인사건 피의자의 성범죄 전과가 드러나면서 성범죄자에 대한 신상 공개 소급 적용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2006년 관련 법안이 마련되기 전에 판결이 난 성범죄자는 신상공개제도의 소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성범죄자에 대한 신원을 전면 공개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막아야 한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신상 공개 대상을 확대하고 적용 대상을 소급하는 것은 위헌일 뿐 아니라 효과도 미지수”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발단은 통영 초등 4학년 학생의 살인 피의자 김점덕(44)씨가 성폭력 전과가 있음에도 신상공개제도를 비켜 간 것으로 밝혀지면서 비롯됐다. 2005년 실형을 선고받은 김씨는 이후 만들어진 성범죄 신상공개제도를 피해 갈 수 있었다.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 신상 공개는 2006년, 성인 대상의 경우 지난해 4월 이후 확정 판결이 난 사건에 대해서만 적용되고 있다. 신상 공개 소급을 찬성하는 쪽은 주변에 성범죄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경각심이 높아져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유치원생 딸을 둔 직장인 김모(38)씨는 “통영 사건도 주민들이 자신들 주변에 성범죄자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좀 더 조심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성범죄자의 인권이 어린아이들의 안전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직장인 장모(31·여)씨도 “성범죄는 다른 범죄보다 재범률이 높다. 언제 범죄를 저질렀는지보다 시민의 안전이 더 중요한 것 아니냐.”면서 “무한정은 어렵더라도 최소 5~10년 정도는 소급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신상 공개 제도의 범죄 예방 효과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공개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불안감만 증폭시킬 수 있다는 반대 논리도 만만찮다. 김영희 충북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성범죄자가 재활과 치료 기회를 놓칠 수 있어 사회적 논의가 더 필요하다.”면서 “또 신상 공개가 낙인 효과로 이어지면 범죄를 반복할 수도 있어 범죄 예방 효과도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김두나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도 “주변에 성범죄자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더라도 막상 취할 수 있는 예방 조치가 별로 없다.”면서 “오히려 불안감과 공포심만 키우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법이 만들어지기 전에 판결이 난 사건에 대해 신상 공개를 소급 적용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있고 또 범죄 예방에 뚜렷한 효과가 있다는 증거도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보통 아동 성폭행 사건 직후 관련 법을 소급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지만 시간이 지난 뒤 합리적으로 따져보면 현재 시스템으로 충분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며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김동현·이영준기자 moses@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즐거운 책 읽기(KBS1 밤 12시 30분)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고대를 아우르는 인간의 역사이며 서사문학이다. 헤로도토스는 10여 년간 몇 차례에 걸쳐, 당시로는 경탄할 만한 긴 여행을 했다. 그 여행을 바탕으로 각지의 지리와 문화, 역사 등 온갖 지식을 아울러 불멸의 고전 ‘역사’로 남겼는데…. 과연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우리의 인생사에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 ●1 대 100(KBS2 밤 8시 50분) 2012 런던올림픽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해줄 KBS 미녀 아나운서 김보민과 샤우팅 해설의 주인공인 최고의 축구 해설가 한준희가 각각 1인에 도전한다. ‘연예인퀴즈군단’, ‘KBS 해설위원’, ‘서울대학교 유도부’, ‘리듬체조 선수 모임’, ‘LH양궁선수단’, 그리고 70인의 예심통과자들의 불꽃 튀는 승부도 함께한다. ●일일연속극 그대 없인 못살아(MBC 밤 8시 15분) 아무것도 모르는 어머니는 가영에게 전복죽을 전해 주며 감사의 인사를 한다. 미자(윤미라)는 민도를 자신의 집에 데려올 속셈으로, 어머니가 없는 틈을 타 예단을 거하게 보낸다. 기찬은 유치원에서 일일 체험 소감문을 잘 써 왕메달을 받은 기념으로 현태에게 떡볶이와 오뎅을 사려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태어난 지 100일이 지나서도 목을 가누지 못했던 대희는 열 살이 된 지금까지도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지내야 하는 대희는 잦은 폐렴과 심혈관계 질환 증상으로 여러번 생사의 기로에 서기도 했다. 하지만 눈동자만으로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지금이 엄마는 감사하기만 하다. ●희망풍경(EBS 밤 12시 5분) 베스트셀러 동화작가 고정욱씨는 어린 시절 앓은 소아마비로 1급 지체 장애인이 되었다. 하지만 1999년 ‘아주 특별한 우리 형’이라는 동화를 처음 썼고, 그 이후 줄곧 장애인이 나오는 동화만 쓰고 있다. 그는 자신의 저서 22권의 인세를 기부한 기부천사이기도 하다. 프로그램에서는 고정욱이 꿈꾸는 행복한 세상 이야기를 담아 본다. ●멜로다큐-가족(OBS 밤 11시 5분) 청주 상당구 수동에 특별한 이발관이 있다. 이발용 의자는 달랑 한 개, 빈 구석도 없이 골동품으로 가득 매운 남기성씨네 이발관이다.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기성씨네 이발관은 서울은 물론 미국에서도 찾아오는 단골손님이 있을 정도다. 단골손님을 부르는 기성씨의 유별난 취미는 골동품을 수집하는 것이라는데….
  • [물 만난 피서지, 추억 만들기] 고래친구와 여름, 얼음!

    [물 만난 피서지, 추억 만들기] 고래친구와 여름, 얼음!

    ‘깜찍한 돌고래의 재롱을 보면서 한여름 무더위를 식힌다.’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가 최근 더위를 피해 몰려드는 피서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특히 개관 2주년을 맞은 고래생태체험관은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생, 학생 등 어린이·청소년의 생태견학 장소로 인기를 끌면서 도심 속 최고의 피서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올 들어 고래생태체험관을 찾은 관람객은 22일 현재 16만 7868명으로 조사돼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 7982명보다 3만 9886명(31.1%)이 늘어났다. 이 가운데 1만여명이 무더위가 시작된 이달에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태체험관 옆 고래박물관에도 올 들어 현재까지 11만 2859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람객 증가는 살아있는 돌고래와 다양한 돌고래 쇼, 4D 영상관, 형형색색의 바닷물고기 등이 동심과 추억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 4월 문을 연 3층 동물원에는 육지거북과 비단구렁이, 앵무새 등 22종 80여마리의 동물도 관람객들을 반기며 살아 숨 쉬는 생태학습장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남구는 이번 주부터 초·중·고등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가면서 고래생태체험관을 찾는 어린이·청소년들이 더 늘어나 예상하면 올해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고래생태체험관의 돌고래 쇼는 매일 오전 11시 10분부터 한 시간 간격으로 4회씩 진행되고, 3층 동물원은 평일 오전 10~11시, 오후 1시 30분~2시 30분, 3시 30분~4시30분 등 3회씩 개방한다. 박선구 고래박물관장은 “시원한 실내에서 살아있는 돌고래와 다양한 바닷물고기 등을 볼 수 있어 고래생태체험관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새누리 경선 하루만에 ‘파열음’

    새누리 경선 하루만에 ‘파열음’

    새누리당이 진통 끝에 대선 경선레이스를 본격 가동했지만 경선 규칙 갈등이 재연될 조짐이다. 박근혜 후보를 제외한 4명의 주자들이 경선 방식 등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면서 특히 이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일부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당을 압박했다. 당 경선관리위는 26일부터 10차례 열리는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1부 지정 주제발표와 2부 후보별 정견발표로 나눠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1부에서는 찬조연설 및 동영상을 통해 주제발표를 하도록 했다. ‘대통령 후보가 다른 대통령 후보에게’라는 주제로 한 후보가 경쟁 후보를 칭찬하도록 했고, ‘내 인생의 책’, ‘2018년 2월 대통령 퇴임하는 내가 2012년 경선 후보인 나에게 보내는 편지’ 등을 동영상으로 제작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비박근혜 주자들은 22일 잇따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태호 후보는 “후보자들의 자율성과 강점을 무력화하고 차별화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임태희 후보는 “‘유치원 학예회’냐는 말에 공감한다. 각본을 다 준비하고 시험에 임박해 잔뜩 과제물을 낸 뒤 해오라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비박 주자 4명의 대리인들은 전날 회동을 갖고 이 같은 합동연설회 방식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안상수 후보는 “4명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1부가 진행되는 5분 동안 우리끼리 다른 이벤트를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박 후보 측만 “당이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했다. 당 경선관리위는 이날 오후 공식 성명을 내고 “합동연설회 진행에 대한 결정은 당 선관위의 고유권한”이라면서 “불참 운운하는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20% 비율로 반영되는 여론조사를 놓고도 주자들 간 신경전이 진행 중이다. 당 경선관리위 산하 여론조사전문가위원회에서는 2007년 대선 경선 수준의 여론조사 방식을 초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3~4개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에서 6000명 수준의 표본을 추출해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내용이다. 2007년 당시 최종 표본수는 5490명이었고 3만 2700여표로 반영됐다. 이를 두고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표의 등가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여론조사 1표가 직접 현장에서 와서 투표하는 당원 6명의 표를 대신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표본수를 2만명 수준까지 대폭 늘려서 오차한계와 당원들의 불만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여론조사시 16개 시·도를 중심으로 지역별, 연령별, 성별 할당을 채우지 못할 경우 인구 비중에 맞게 가중치를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부에서는 휴대전화 조사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근혜 캠프 측 관계자는 “2007년 당시 조사방식이 많은 고민 끝에 만들어진 제도였던 만큼 공정하게 운영이 잘된다면 크게 달라질 게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열린세상] 국격은 문화로 표출된다/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

    [열린세상] 국격은 문화로 표출된다/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

    에펠탑이 한눈에 보이는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 주변을 배회하다 보면 태극기가 걸린 아파트 건물을 만나게 된다.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이다. 한국문화를 프랑스에 알릴 목적으로 우리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기관이다. 외관은 초라해 보여도 역사는 30년이 넘는다. 박정희 정권 말기인 1979년, 136만 달러를 주고 아파트 지하 공간을 매입했다. 당시 우리는 1인당 국민소득 1700여 달러의 가난한 나라였다. 그럼에도 세계문화의 중심지 파리에 우리 문화를 알리겠다고 나선 과감한 결정은 지금 생각해도 놀랍다. 일본이나 중국은 감히 생각도 못한 시절이었다. 일본은 1997년, 중국은 2002년 파리에 문화원을 열었다. 30여년이 흐른 현재의 한국문화원 모습은 어떤가. 굳이 비유하자면 구매력 기준 1인당 국민소득 3만 2000달러에 달하는 집안의 중후하고 멋진 남성이 때묻은 유치원생 옷을 아직도 입고 있는 격이다. 비가 오면 때때로 천장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양동이로 받아내는 전시장은 궁색하고 어려운 여건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럼에도 일본, 중국과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며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알리고 있다. 최근에는 K팝을 비롯한 한류 덕분에 그 활약상이 더 눈부시다. 필자는 정부에 몸담고 있던 작년 5월 파리에서 프랑스 한류 팬들이 연 한국의 날 행사에 참석한 적이 있다. 당일 간단한 인사말을 하는데 한 문장이 끝날 때마다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한류에 대한 그들의 특별한 애정과 관심을 느낄 수 있는 감동의 순간이었다. 파리뿐만이 아니다. 카자흐스탄의 수도 이스타나의 한류 공연에서도 같은 경험을 했다. 방문국 문화부 차관의 연설에서는 차분하던 청중들이 필자의 인사말에는 중간중간 멈추어야 할 만큼 뜨거운 환대를 선사했다. 한류 덕분이다. 정부차원의 문화교류보다 더 깊이, 더 넓게, 더 친밀히 우리 문화는 그들의 감성을 파고들고 있었다. 국가 정상 간의 외교에서도 문화는 빼놓을 수 없다. 문화는 윤활유다.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음악외교로 유명했다. 클래식 음악 전문서를 출간할 만큼 안목이 높았던 그는 방문국 수반과 공연 관람은 물론 좋아하는 음악가에게 경의를 표하는 법도 알았다. 독일 방문 당시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오페라 ‘탄호이저’를 장장 5시간에 걸쳐 관람한 일화는 아직도 회자된다. 문화를 통한 스킨십이 협상 테이블에 놓인 골치 아픈 의제들을 상호 만족스럽게 풀어내는 데 일조했으리라. 우리 문화가 세계정상들의 화제에 오른 적도 있다. 2010년 주요 20개국(G20) 서울 행사 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식만찬과 회의를 개최했을 때다. 국제행사의 주최국으로 문화를 활용한 대표 사례다. 앞으로는 국가원수의 해외 순방에도 문화를 입혀야 한다. 지금까지 해외 순방은 패키지 형태가 주류였다. 유럽을 방문한다고 하면 프랑스, 독일, 벨기에 등 몇 개 국가를 한번에 방문하는 식이다. 그러다 보니 상대방에 따른 맞춤형 방문이 어렵다. 짧은 체류 후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는 서둘러 다음 나라로 떠나야 했다. 오로지 비즈니스적인 무미건조한 일정이다. 변화를 줘야 한다. 파리는 바캉스 철을 제외하면 늘 세계적 수준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가득 차 있다. 화제의 공연과 전시는 언제나 파리시민들의 중요한 대화 소재다. 현지 외교관들도 이를 좀 알아야 현지인과 대화가 가능하다. 우리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한다면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그 시점에 주목받는 공연과 전시를 보거나, 심지어 방문일정을 볼 만한 공연에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 가령 정명훈씨가 지휘하는 라디오프랑스 오케스트라 연주를 양국 수반이 함께 듣는다면 그후 두 정상 간의 대화는 훨씬 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울 것이다. 국격(國格)은 문화로 표출된다. 한류로 인해 비즈니스 식탁의 대화가 얼마나 풍성해졌는지 우리는 이미 경험하고 있지 않은가. 문화는 감성과 감동, 공감을 이끌어 내는 특별한 힘이 있다. 국가 간 외교와 비즈니스 혹은 사적 교류에서 문화를 함께 즐기고 지혜롭게 활용하는 것,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길은 바로 여기에 있다.
  • 성범죄자, 몰래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성범죄자, 몰래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성범죄 전과자가 공동주택 경비원으로 일하다 정부 점검에서 적발됐다. 다중이 이용하는 골프장 용역업체에서도 성범죄자가 적발됐다. 여성가족부는 지방자치단체·교육청과 함께 123개 성범죄자 취업 제한 기관을 대상으로 성범죄자 취업 실태를 조사해 성범죄자로 확인된 2명을 각각 해임, 퇴직 조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성범죄 전과범은 형 집행이 끝난 시점부터 10년간은 유치원, 학교, 학원을 비롯해 직장인 체육시설,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등 35만 5440개 기관에 취업할 수 없다. 점검 결과 대부분의 기관에서는 성범죄자 취업 제한 제도에 따라 범죄 경력 조회를 하고 있지만 용역업체 직원이나 기간제 근로자 등은 경력 조회 대상에서 빠뜨리는 경우가 일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부는 해수욕장과 야외 수영장의 취업 예정자에 대해서도 성범죄 경력을 조회할 예정이다. 한편 여가부는 다음 달 2일부터 개정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과 가정방문 학습지 교사를 성범죄자 취업 제한 직업군에 포함한다. 또 성범죄 전과가 있는 사람을 고용했다 적발되는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명과 주소를 여가부 홈페이지 등에 3개월 이상 공개하며 성범죄의 범위도 지하철 성추행과 통신매체를 통한 음란물 배포로 확대한다. 업무상 추행죄에 적용되던 반의사 불벌죄(피해자가 원치 않을 시 가해자를 처벌하지 않는 원칙)도 폐지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귀농열풍] 도심 편리함 누리며 시골 정서까지 ‘일석이조’

    [귀농열풍] 도심 편리함 누리며 시골 정서까지 ‘일석이조’

    “대한민국 50대 가장이 살아가는 데 가장 이상향인 것 같습니다. 부러울 것 하나 없고 인생 후반전을 설계해서 멋진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지난달 21일 전남 장성군에서는 전국 최초로 농어촌 뉴타운 1호점인 ‘장성드림빌’ 입주가 시작됐다. 장성드림빌은 귀농의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드림’(Dream)과 마을(Village)을 뜻하는 ‘빌’의 합성어로 젊은 인력의 귀농을 유도하기 위해 삼서면 유평리 16만 8818㎡의 부지에 200가구가 조성됐다. 도시를 떠난 귀농인들이 전원생활이라는 배경 아래 모여 사는 귀농촌으로, 500여명이 농촌 속 도심 생활을 하는 곳이다. 광주에서의 43년 생활을 접고 가족과 함께 이곳에 정착한 손태주(54)씨는 “전원생활에 대한 막연한 동경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한 상태였는데 농어촌 생활의 대안으로 귀농·귀촌에 대한 내용들이 알려져 이곳에 정착하게 됐다.”고 말했다. 손씨는 고1 아들과 중2 딸, 광주로 출퇴근하는 아내 모두 이곳 생활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손씨는 “올해는 경험 삼아 텃밭을 일구고 있지만, 감나무 100그루를 임대해 귀농의 목적인 수입 창출을 꼭 이룰 것”이라며 “이곳에 내려온 사람들 모두가 똑같은 마음이겠지만 뿌리를 내릴 터전으로 여기며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드림빌은 농촌이지만 도심에서의 생활을 모두 누릴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 노인정과 도서관, 체력단련실, 농구장·족구장·탁구장·수영장 등 운동 시설이 있고, 회의실에는 영화관람을 할 수 있는 안락하고 쾌적한 시설이 조성돼 있다. 유치원생부터 초·중·고 학생들 119명이 한마을에 살다 보니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소리와 동네마다 뛰어다니는 모습들로 활기가 넘친다. 대문이 없고 현관에는 잔디가 깔린 마당, 옆집과는 1.5m의 나무울타리로 돼 있어 저녁이면 이웃 간에 마당에서 삼겹살 파티와 술자리로 친분을 쌓기도 한다. 남편이 광주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는 주부 정해영(39)씨는 “유년시절이 평생 기억으로 남아 아이들에게 시골 정서와 자연을 물려주고 싶어 오게 됐다.”며 “또래 친구들이 많아 쉽게 어울려 놀고 있어 아이들이 이곳 생활을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장성드림빌은 100㎡(30평) 130가구와 85㎡(25평) 70가구 등 200가구가 모두 입주했으며 분양 70가구·임대 130가구로 구성됐다. 인근 도시인 광주에서 108명, 경기 31명, 서울 8명, 충남 4명, 강원 2명 등 전국 각지에서 왔으며,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임대는 5년 후 분양 전환계획으로 현재 장성드림빌로 입주하고 싶다는 대기자가 200명에 이를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 장성드림빌 입주자대표회장을 맡은 윤만식(59)씨는 “이곳에 내려온 사람들 모두 잘 왔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며 “지역 주민들과의 자연스러운 화합과 상생의 협력으로 새로운 지역 공동체가 이뤄지도록 땀을 흘리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장성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최근 2주일새 세번째 등장 ‘미스터리 여성’ ‘김정은 부인’ 가능성 높아져

    최근 2주일새 세번째 등장 ‘미스터리 여성’ ‘김정은 부인’ 가능성 높아져

    최근 2주일 새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공식 행사에서 김 제1위원장 옆에 2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세 차례나 등장하면서 이 여성이 김 제1위원장의 부인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북 조선중앙TV는 15일 미모의 젊은 여성이 평양 경상유치원을 현지지도하는 김 제1위원장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수행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노란색 물방울 무늬 원피스와 흰색 카디건 차림에 하이힐을 신은 세련된 모습의 이 여성은 경상유치원 현지지도에서 김 제1위원장을 바로 옆에서 계속 수행했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이 원아들을 안고 웃을 때나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옆에서 미소를 띠어 금실 좋은 부부 이미지를 연출했다.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등 다른 고위 간부들은 이 여성보다 뒤에 서 있어 이 여성의 위상이 더욱 부각됐다. 이 여성은 조선중앙TV가 지난 7일 김 제1위원장이 전날 모란봉 악단 시범 공연을 관람했다는 소식을 전할 때 김 제1위원장 옆에 앉아 함께 공연을 보는 장면을 통해 처음 등장했다. 이어 8일 김 제1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 18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소식이 전해졌을 때 김 제1위원장 옆에서 영정에 참배하기도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공식 발표하지 않는 한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수산궁전 참배를 비롯해 고위 간부들의 의전과 자리 배치 등으로 볼 때 부인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북한 매체에 등장한 이 여성의 공간적 위치, 테이블 배치 등 의전적 관점에서 볼 때 부인일 가능성이 크며, 김 제1위원장이 실제 결혼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 소식통은 “젊은 김정은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공개함으로써 안정적인 통치자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것”이라며 “또 국제사회에 부인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켜 핵·미사일 대신 연성화된 이미지를 심으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지문 사전등록제 16일 시행

    경찰청은 아동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실종을 예방하고자 16일부터 ‘지문 등 사전등록제’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등록 대상은 14세 미만 아동, 지적·자폐성·정신 장애인, 치매환자 등이다. 보호자가 어린이나 치매환자 등의 지문, 얼굴 사진, 기타 신상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가족 등이 실종됐을 때 이 자료를 활용해 보다 빨리 찾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어린이가 길을 잃었을 때 지구대와 파출소에 설치된 지문인식기를 이용, 빠르고 간편하게 보호자를 확인할 수도 있다. 가까운 경찰서 또는 지구대·파출소를 방문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 ‘안전 Dream’(www.safe182.go.kr)에서 등록할 수 있다. 단 지문은 별도로 경찰서를 방문해 등록해야 한다. 경찰은 오는 10월 말까지 6개 특별·광역시 소재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현장 방문등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올해 첫 수족구병 사망자 발생

    올 들어 첫 수족구(手足口)병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7일 울산에서 숨진 31개월 된 여자아기에게서 수족구병 엔테로바이러스71형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여아는 수족구병과 무균성수막염, 뇌염 증상을 앓아 왔다. 본부 측은 “신경계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으로 해마다 1~2명씩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감염 경로를 밝히기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족구병은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으로 미열과 함께 입 안 점막에 물집과 궤양, 손과 발에 선홍색 수포성 발진 등이 생기는 질환이다. 증상 발생 뒤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지만 일부에서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보건 당국은 수족구병 표본 감시 결과,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전체 외래 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가 16.7명으로 유행 상태가 계속되자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중국·싱가포르·베트남 등 주변국에서 수족구병 환자가 매우 빠르게 증가하는 탓에 외국 방문 때 특히 주의를 강조했다. 수족구병을 예방하려면 손을 깨끗이 씻고 감염된 환자와 접촉하지 않는 등 개인 위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본부 관계자는 “수족구병은 전체 환자 가운데 만 6세 미만의 영유아가 97.1%를 차지하고 있어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길섶에서] 3무(無)/최광숙 논설위원

    사는 이들은 모른다. 우리 집에 뭐가 있고, 없는지를. “이모네 집은 왜 정수기가 없어?” “왜, 돈이 모자라서?” 어느 날 초등학교 1학년 조카가 혼자 묻고 답한다. 유치원 때는 “돈이 없어서?”라더니 이제는 학교 물 먹더니 세상 물정 좀 안다고 정수기 살 돈이 조금 모자라냐고 안됐다는 표정이다. 생수를 사먹으니 정수기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 에어컨도 없다. 추위를 타니 에어컨은 상극이다. 예전에 있던 안방용 에어컨도 필요 없어 이사올 때 버리고 왔다. 선풍기 바람이면 족하다. 다른 이들은 가끔 투덜대지만 적응이 됐다. 자가용도 없다. 미국 연수가면서 고철값 몇십만원에 폐차한 이후 여태껏 뚜벅이로 지낸다. 어릴 적부터 빠~방 자동차를 좋아하는 조카 녀석이 그 사실을 놓칠 리 없다. “이모 차 어디 있어?”라고 연신 묻는다. “지하 2층 주차장에 있지.” 이번에는 거짓말을 한다. 조카에게 무시(?)당하기 싫고, 실망할까봐서다. 그 녀석의 머리가 점점 굵어가니 들통날 때가 멀지 않았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학교내 교통사고 무조건 형사처벌

    앞으로 학교 운동장에서 교통사고를 내면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형사처벌된다. 행정안전부는 10일 법무부, 교육과학기술부, 경찰청 등과 협의해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형사 처벌하는 내용의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행안부와 관계 기관들은 지난 6일 제1차 실무협의를 갖고 부처별 법 개정을 위한 검토 사안 등을 확인했다. 현행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상 형사 처벌되는 11대 중과실 사고에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적용되고 있으나 이는 학교 정문을 기준으로 한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대상으로 할 뿐 정작 학교 운동장은 보호구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산개구리·두꺼비 1700마리 자연으로

    산개구리·두꺼비 1700마리 자연으로

    강서구는 10일 오후 2시 개화산 약사사 앞 생태습지 내에서 서울시 보호야생동물로 지정된 양서류 산개구리와 두꺼비를 방사했다. 최근 양서류 서식처를 복원한 개화산 일대에 산개구리 등을 방사해 생물종의 다양성을 꾀하고 생태 교육에 활용하기 위해서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서울대공원 동물연구실에서 증식한 성체 1700마리를 방사했는데 산개구리가 1500마리, 두꺼비가 200마리다. 행사에는 지역 내 유치원생 60여명이 참여해 동물의 소중함을 깨우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유치원생들은 방사를 한 뒤에는 숲 해설가 등과 함께 습지를 거닐며 자세한 설명도 들었다. 구는 앞으로 이 일대를 소생물 서식 공간으로 가꿔 자연성을 회복하고 도심 속 현장 생태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방사된 야생동물의 서식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방사 지역 수질과 주변 서식 환경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구는 다음 달 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약사사 주변 개화동 일대 임야 2만 2430㎡를 대상으로 한강 강서습지생태공원과 생태축을 연결하는 도시생태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생태 복원을 통해 서울에 산개구리와 가재, 삵 등의 서식지가 만들어지기는 처음이다. 사업비 4억원을 투입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올 여름방학 교육기부 프로그램 717종 운영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전국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여름방학을 맞아 619개 기업·기관·단체가 717종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프로그램이 모집하는 참가자는 교원과 학생 등 40만명에 이른다.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활동 622종, 교과학습 지원 52종, 교원 연수 43종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한화그룹, 서울대병원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교과부 측은 “2010년부터 본격 추진돼 온 교육 기부가 이제 전사회적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와 창의재단, 시도 교육청, 교육기부 기관 등을 통해 프로그램별로 모집이 이뤄지며, 일부 프로그램은 교육기부 포털(www.teachforkorea.go.kr)에서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NEAT 본격 도입… 공교육 통한 실용주의 영어교육 이렇게

    NEAT 본격 도입… 공교육 통한 실용주의 영어교육 이렇게

    올해부터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교육 현장에서 새로운 영어 교육법이 강조되고 있다. NEAT가 외국의 영어능력평가시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학생들의 실용적인 영어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된 만큼 읽기와 듣기 위주였던 기존 영어 교육의 단점을 보완하고 말하기와 쓰기에 더 큰 중점을 두는 영어 교육이 강조되는 것이다. 지난달 24일 첫 시행된 고등학생용 NEAT 2~3급 시험에는 전국 260개 학교의 고교 3학년생 713명이 응시하기도 했다. ●미디어를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 노출 교육과학기술부는 NEAT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외국어영역을 대체할지를 올해 하반기까지 결정할 계획이며 대체가 결정되면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대입을 준비하는 2016학년도 입시부터 반영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수능 외국어를 NEAT로 대체하게 되면 지금보다 말하기, 쓰기 등 실용영어가 중시되는 만큼 저학년 때부터 영어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영어 교육을 좀 더 실용적인 영어 능력을 길러줄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외국어로서의 영어를 배우는 나라 가운데 가장 효율적인 영어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네덜란드, 덴마크, 핀란드, 싱가포르 등 4개국의 사례를 통해 전 국민의 70~80%가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효율적인 영어 교육 방법을 살펴본다. 네덜란드는 우리나라보다 비교적 늦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영어를 필수과목으로 배우기 시작한다. 고등학교 과정을 포함해 이후 8년간의 영어 교육 기간 동안 주 3회 이상 영어 교육을 실시하며 특히 100여개 학교에서는 영어와 네덜란드어로 동시에 수업하는 2중 언어 교육을 실시한다. 네덜란드는 무역 국가라는 특성상 발음이나 문법보다는 의사소통을 강조하는 실용적 영어 학습을 중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덜란드의 국영 TV에서는 영어권 만화영화를 더빙이 아닌 자막으로 처리해 방송하거나 일부 프로그램은 자막 없이 방송한다. 아이들이 만화영화를 보기 위한 도구로 영어를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학교 영어 수업 시간에는 해외 친구들과 펜팔을 하고 잡지 형식의 교과서로 수업하는 등 영어를 도구로 하는 수업을 통해 훨씬 오랫동안 영어에 노출될 수 있다.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의 영어 교육 기본 원칙은 ‘영어는 영어로 가르친다’(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는 것이다. 학생들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영어를 필수과목으로 주당 2시간, 5∼9학년은 주당 3시간의 회화 중심 수업을 받는다. 의무교육 기간인 4∼9학년 동안은 최소 510시간을, 고교 졸업 시까지 약 700∼800시간을 영어 교육에 할애하는 것이다. 덴마크 역시 더빙하지 않은 영어 프로그램을 텔레비전을 통해 방송하는 등 미디어를 통한 영어 노출도가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덴마크 학생들의 영어 노출 정도는 미디어가 57.5%로 가장 높고 그 뒤로 학교가 25.9%, 기타가 16.5%를 차지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국민의 77%가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보유한 핀란드 역시 어린이·아동용 방송의 80∼90%를 영어로 방송한다. ●유급제도 도입 고려해볼 만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싱가포르는 영어 친화적인 환경을 바탕으로 수업을 통한 2중 언어 교육과 교수 언어로 영어를 쓰는 몰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의사소통 수단으로서의 영어 학습을 강조해 유치원 때부터 듣기와 말하기 중심의 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초등학교에서는 4학년 말에 치르는 시험에 따라 능력별로 반을 편성해 5~6학년 영어 수업을 진행한다. 네 나라 영어 교육의 공통된 특징은 영어 수업을 모두 영어로 진행한다는 점과 대입 영어시험에서 말하기와 쓰기를 평가한다는 점이다. 네덜란드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국가 수준 졸업 자격 시험 점수 50%와 말하기·쓰기 능력을 평가하는 학교 수준 시험을 50% 반영하고 덴마크도 고교 졸업 시험에 말하기·쓰기 시험을 포함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영어의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를 모두 강조하지만 대입시험에서는 듣기와 읽기 위주로 평가해 정작 의사소통에서 중요한 말하기와 쓰기에 소홀한 경향이 있다. 조동완 한국영어평가학회 부회장(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은 “그동안 우리나라 영어 교육이 제대로 안 됐던 것은 수능에서 듣기, 읽기만 평가해 중고등학교에서 말하기와 쓰기 교육이 외면받았기 때문”이라면서 “영어의 네 가지 영역을 다 평가하게 되면 공교육을 통해 균형 잡힌 영어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옥상정원 만들면 최대 1억원 지원

    삭막한 도심 건물 옥상이 작은 푸른 숲으로 탈바꿈하는 것은 누구나 반길 만하다. 광진구는 건물 옥상을 공원화해 도심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도시생태기능을 강화하고자 ‘2012 민간건물 옥상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오는 15일까지 참여대상자를 모집한다. 녹지 확보가 어려운 도심에서 건물 옥상의 유휴공간에 휴식과 여가활동이 가능한 소규모 공원을 조성해 도시생태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지역 주민의 휴식공간 조성은 물론 도심 내 열섬현상을 완화해 에너지 냉난방 비용의 절감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신청대상은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준공 완료되고 녹화가능 면적이 65㎡ 이상이며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한 민간건물로, 옥상에 대한 개방성과 접근성을 갖춘 경우다. 사업 참여 희망자는 사업신청서, 건축물 사용승낙서, 구조안전진단참여 확인서, 인감증명원 건물 등기부 등본 등의 구비서류를 구 공원녹지과에 제출하면 된다. 현장실사 후 서울시의 심사위원회에서 심의·선정하며, 유치원·병원·복지시설 등 주민들의 접근성과 활용도가 높고, 이용가능성이 많은 곳이 우선시된다. 지원대상지로 선정되면 구조안전진단 비용 전액과 옥상공원화 사업 완료 후 설계비와 공사비의 50%의 보조금을 최대 1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게 된다. 구는 지난해 구의동 소재 광진구창업지원센터와 군자동 소재 서진빌딩에 자연학습장과 주민 휴식 공간 등 총 393㎡ 규모의 옥상공원을 조성했다. 지난 5월엔 자양1동 소재 서울성산교회를 지원대상지로 선정해 올해 말까지 옥상공원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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