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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참사로 잃은 딸 꿈 위해 바누아투에 학교 지은 아버지

    경주 참사로 잃은 딸 꿈 위해 바누아투에 학교 지은 아버지

    지난 7월 중순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누아투에서는 ‘혜륜유치원’ 개원식이 열렸다. 한국과는 무관해 보이는 이 나라에 세워진 유치원 이름이 ‘혜륜’인 배경에는 슬픈 사연이 담겨있다. 바누아투에 혜륜유치원을 세운 사람은 현대중공업에 근무하하는 한국인 고계석(51)씨다. 고씨는 2014년 뚤때 딸 혜륜이를 사고로 잃었다. 그해 겨울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참사’에서다. 당시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강당 지붕이 무너지며 많은 사상자를 낸 이 참사 현장에 대학 입학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던 혜륜 양이 있었다. 깊은 슬픔에 빠져있던 어버지 고씨는 선교사가 돼 평생을 봉사하면서 살고자 했던 딸의 꿈을 대신 이뤄줄 수 있는 일을 하기로 결심했다. 고민 끝에 아이들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학교를 짓는 일이 못다 핀 딸의 꿈을 대신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학교를 짓는 데 든 4억여원은 유족보상금으로 받은 6억여원에서 나왔다. 그 결과 모두 5개의 교실에 1개의 사무실을 갖춘, 국민소득 3000달러에 불과한 바누아투에서 보기 드문 규모의 2층짜리 국립 유치원이 탄생했다. 교육시설이 열악한 바누아투에 자리한 혜륜유치원은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눠 한번에 20여명씩 총 50여명의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다. 유치원을 제외한 나머지 교실들은 조만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로 탄생할 예정이다. 고씨는 유치원과 학교 건립을 위한 금전적 지원을 했을 뿐만 아니라 혜륜유치원의 마무리 공사에도 직접 참여하고 비품을 일일이 챙겨 넣는 등 바누아투를 여러 번 오가며 유치원 개원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유족보상금의 나머지 2억원은 딸이 입학할 예정이던 부산외국어대학교에 소망장학회를 설립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들을 돕는 데 썼다. 고씨는는 “아직도 떠난 딸의 이름을 입에 올리기 전엔 눈가에 눈물이 먼저 스친다”면서 “그럴 때마다 바누아투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웃음을 떠올려 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란법’ 대상 기관 4만 919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법’(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의 적용대상 기관이 4만 919개로 확정됐다. 각급 학교와 학교법인, 언론사가 3만 9622개로 전체의 96.8%를 차지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김영란법 적용대상 기관 목록과 적용대상자 기준을 공개했다. 공공 분야를 보면 국회, 법원, 헌법재판소, 감사원, 선관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등 6개 기관과 중앙행정기관 42개가 포함됐다. 17개 광역자치단체와 226개 기초지자체, 17개 시·도 교육청 등 260개 기관도 대상이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공직유관단체 982개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 공공기관 321개도 포함된다. 각급 학교는 2만 1201개다. ?유치원 8930개, 초·중·고교 등 1만 1799개 ?외국인학교 44개 ?일반대·전문대·대학원 등 398개 ?기타 학교 30개 등이다. 이와 함께 사립학교법에 따른 학교법인은 1211개로 집계됐다.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 언론사는 1만 7210개다. 유형별로는 지상파 방송사업자 48개, 종합유선방송 사업자 30개, 위성방송 사업자 1개, 방송채널사용사업자 241개 등 방송사업자가 320개다. 또 신문사업자 3400개, 잡지 등 정기간행물 사업자 7320개, 뉴스통신사업자 21개, 인터넷신문 사업자 6149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보성 차밭·득량만 청정해역 근접… 자연체험·힐링·워크숍 명소 ‘각광’

    [명인·명물을 찾아서] 보성 차밭·득량만 청정해역 근접… 자연체험·힐링·워크숍 명소 ‘각광’

    전남 보성군이 직접 운영하는 제암산자연휴양림이 체험, 휴양, 힐링, 워크숍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한 장소에서 이 모든 즐거움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진 국내 대표적 숲속 휴양지다. 보성차밭과 한국차박물관, 득량만 청정해역인 율포솔밭해변, 조정래 태백산맥문학관 등 주변 관광지와 함께하면 행복감도 갑절로 느낄 수 있다. 보성군 웅치면에 있는 제암산자연휴양림은 임금제(帝)자 모양의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제암산(해발 807m)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호남정맥의 한반도 남쪽 끝자락에서 휘감아 도는 제암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재상의 명당 터로 알려져 몸에 기운을 받고자 하는 관광객의 발길이 연중 이어지고 있다. 해발 500m 아름드리 편백숲길을 따라 물소리마저 시원하게 부서지는 자연휴양림 계곡은 섬진강의 발원지로 어린이를 위한 수심 50㎝의 안전한 물놀이장 2곳도 설치돼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이 즐겨 찾고 있다. 1996년 개장 이후 소나무숲 야영장, 깨끗하고 맑은 물놀이장, 제암계곡 몽골텐트, 하이데크, 어린이 놀이터 등 매년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보완해 왔다. 숙박시설로 펜션형 숲속의 집 24동, 연립형 숲속휴양관 12실과 제암휴양관 11실 등 총 47실을 운영해 일일 최대 350명의 숙박이 가능하다. 제암산자연휴양림에서 하룻밤을 보내면 자손 중에 제왕이 태어난다는 입소문으로 신혼부부나 아이를 원하는 부부들에게도 인기 장소다. 교육시설로는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강당을 갖춘 숲속교육관이 있다. 대규모 행사가 가능한 7670㎡의 잔디광장이 있어 다양한 야외 행사를 할 수 있어 대학교 MT와 기업체 워크숍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일시에 5000명 이상 수용할 수가 있다. 담력과 체력을 키워 주는 숲속 에코어드벤처 모험시설도 있다. 어드벤처 시설은 길이 310m로 어린이·청소년·일반인용 등 3개의 체험 코스 40게임으로 구성돼 있다. 에코집라인 왕복 353m와 전용 집라인 왕복 637m 시설로 저수지 위를 나는 짜릿하고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전국 최고의 모험 시설도 갖춰져 있다. 2015년 3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숲속 어드벤처와 전용 집라인 시설이 점차 알려지면서 8월 현재 1만 50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숲속모험시설 이용시간은 에코어드벤처는 매일 3회, 전용 집라인은 2회 운영되며 이용요금은 코스별로 비수기(5000~2만원)와 성수기(7000~2만 5000원)로 구분해 받는다. 제암산자연휴양림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혼자 산에 오를 수 없는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해발 500m 아름드리 편백숲까지 아무런 불편없이 오를 수 있는 무장애 데크로드(더늠길)와 흙길로 이루어진 숲속산책길 2.0㎞, 제암산 등산로 등 다양한 산책로와 등산길도 있다. 무장애 데크로드인 ‘더늠길’은 제암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해발 500m에 위치한 아름드리 편백나무숲까지 경유하는 총 5.8㎞의 전 구간이 계단이 없이 나무데크로 만들어져 있다. 장애인 휠체어 이용자 등 보행약자들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산책하면서 제암산 정상 임금바위를 바라보고 소원을 빌 수 있는 장소도 있다. ‘더늠’은 판소리 명창의 으뜸 재주를 일컫는 말이다. 인근에는 초록 물결 일렁이는 보성차밭을 비롯해 차에 관한 모든 것을 한눈에 알아보는 한국차박물관, 복합문화공간 봇재, 우리나라 최대의 철쭉군락지 일림산, 전국 3대 우수해변의 하나인 율포솔밭해수욕장과 해수풀장 등 주요 관광지가 자리하고 있다. 김모(45·광주광역시)씨는 “주변에서 제암산 휴양림이 유명하다고 적극 추천해 처음 왔는데 자연풍광이 빼어나다”며 “물놀이장과 모험시설도 있고 어른들이 좋아하는 데크로드가 갖춰져 온 식구가 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어 아주 좋다”고 말했다. 이곳은 전국 최고의 체험·휴양·힐링 명소로 알려지면서 부지런하지 않으면 쉽게 이용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자연휴양림 내의 각종 시설물 이용을 위해서는 홈페이지(http://www.jeamsan.go.kr)에서 사용일 기준 30일 전에 예약해야 가능하다. 비수기 주중 단체객 예약 등 문의는 제암산자연휴양림(061-852-4434)으로 하면 된다. 특히 제암산 자락에 지난해 3월 말 아토피 등 환경성질환의 치유와 휴양, 체험 시설을 갖춘 ‘전남권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가 문을 열 만큼 깨끗하고 맑은 공기로 유명하다. 광주·전남권에서는 유일한 시설이다.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는 유해환경에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고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 환경성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치유·예방·관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설립됐다. 센터는 대지면적 8205㎡, 건축연면적 2123㎡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기초검진과 식생활교육, 치유명상, 놀이체험 등 환경성질환 예방교육을 위한 교육관을 비롯한 황토·맥반석·산소찜질방, 녹차목욕탕 등 실내 건강증진을 위한 체험시설과 편안한 휴식과 휴양을 할 수 있는 숙박시설인 원기회복의 집(8실) 등을 갖췄다. 센터건물과 숙박동 모두 친환경자재로 만들어져 환경성질환에 대한 교육은 물론 친환경체험을 통해 힐링과 치유가 가능하며 제암산자연휴양림 내의 무장애 데크로드, 어드벤처 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아동을 대상으로 환경생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1박 2일 아토피 캠프는 환경성질환 예방관리교육, 녹차화분·EM비누·친환경음식 만들기 체험, 건강증진 체험 등을 실시하고 있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월드피플+] 80년 째 일하고 있는 99세 할머니 비서

    [월드피플+] 80년 째 일하고 있는 99세 할머니 비서

    엘리자베스 데이비스(99)는 미국 인디애나주의 컬버유치원에서 사무비서(secretary) 업무를 처음 시작했다. 무척 만족스러웠고, 아주 즐거웠다. 당연히 '한동안' 이 일을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가졌다. 열 아홉 살이었고, 1936년이었다. 프랭클린 루즈벨트가 미국의 대통령이었다. 그리고, 그 '한동안'은 무려 80년이 지속됐고,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3일(현지시간) 미 NBC뉴스 계열매체인 투데이는 '아마도' 세계최고령 직장인일 수 있는 데이비스의 삶을 소개했다. 데이비스는 현재 인디애나주 군사학교인 컬버아카데미에서 사무비서를 맡고 있는 중이다. 교직원 인사정보를 관리하고, 그가 직접 타이핑한 모든 자료들을 출력해놓은 두툼한 서류철을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 6명의 손주와 5명의 증손주가 있는 왕할머니인 그는 컴퓨터가 아닌 타이프라이터로 모든 서류작업을 한다. 급속한 기술의 진화는 짧은 시간에 전 세대를 구세대로 만들곤 한다.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이들이 도태되는 것을 당연시여기는 풍조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당당하다. "지금까지 이 자리에 있으면서 다 잘 해결돼왔어요. 왜 내가 모든 새로운 기술들을 다 배워야 하나요? 타이프를 잘 칠 수 있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한데 말이죠." 데이비스는 1935년 컬버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일을 시작했고,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아들과 딸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몇 년 육아휴직을 했던 시간을 제외하고서는 계속 같은 도시, 같은 학교에서 같은 업무를 맡고 있다. 그리고 2004년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일은 오히려 그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어주고 있다. 컬버아카데미 빌 하그레이브스 교장은 "학교의 풍성한 역사를 한몸에 담고 있는 그의 존재 자체가 우리 학생들에게 과거와 미래에 대한 폭넓은 시각과 관점을 준다"고 그를 높게 평가했다. 데이비스는 "은퇴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함께 있는 사람들과 일하는 것도, 기록업무를 남기는 것도 모드 즐겁다"고 변치 않는 열정을 과시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유치원 버스 사고 5분만에 탑승객 구조하고 홀연히 떠난 ‘시민 영웅’들

    유치원 버스 사고 5분만에 탑승객 구조하고 홀연히 떠난 ‘시민 영웅’들

    2일 부산의 한 터널에서 전도된 유치원 버스에서 원생 21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된 데는 용감한 시민들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차량 블랙박스에는 사고 버스 주변을 달리던 시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차량을 세우고 경찰 도착 전에 구조를 마친 뒤 홀연히 사라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날 오전 11시쯤 부산 기장군 정관읍 곰내터널에서 정관신도시 방향으로 달리던 유치원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순식간에 터널 벽을 들이받고 오른쪽으로 넘어졌다. 20초쯤 지나고 넘어진 버스로 시민 10여명이 몰려들었다. 옆으로 누운 버스 내부로 들어갈 방법이 여의치 않자 시민들은 일제히 자신의 차량으로 달려가 버스 유리를 깰 도구를 찾아 왔다. 비상용 망치를 들고 오거나 골프채를 들고 온 시민도 있었다. 한 남성이 망치로 조심스레 버스 뒷유리를 깨고 진입해 공포에 떠는 어린이들과 인솔교사, 운전사를 한 명씩 밖으로 구조했다. 시민들은 구조된 어린이들을 살피며 다친 곳이 있는지 일일이 확인하고 겁에 질려 우는 아이들에겐 머리를 쓰다듬으며 안심시켰다. 다행히 유치원생 전원이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 가벼운 찰과상 외에는 크게 다친 이는 없었다. 인솔교사와 함께 유치원생 인원을 확인한 시민들은 갓길 가장자리 안전지대로 아이들을 옮겼다. 경찰과 119 구조대가 오기 전, 사고 후 5분만에 시민들은 현장을 수습하고 홀연히 자리를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윤희의원 “학교 아리수음수대 상수도본부서 일괄 관리를”

    서울시의회 이윤희의원 “학교 아리수음수대 상수도본부서 일괄 관리를”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윤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1)은 제270회 임시회에서 「서울특별시 아리수 음수대 설치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본 조례안은「서울특별시 수도조례」제31조 제1항 제6호에 따른 수도요금 감면 대상 중 음수대 유지관리 업무를 시장과 협의하여 상수도사업본부에 위임하는 경우 수도요금 감면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 수돗물 음용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2006년부터 학교 및 공공기관 등에 아리수음수대를 설치하고 있으며 수돗물을 마시는 학교,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국공립 유치원의 경우 자체 음수대 관리를 위한 비용의 일환으로 수도요금을 20% 감면해 주고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학교의 경우 음수대 청소와 위생관리 및 단순한 고장의 경우 자체적으로 관리하거나 전문 업체와의 용역 계약을 통해서 수행하고 있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직접 용역계약 체결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으며, 2015년 실시한 학교 음수대관리실태 점검결과 지적된 152대 중 자체관리 146대(96%), 용역관리 6대(4%)로 나타나 학교 자체적 관리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서 수도요금 감면 대상 학교 628개 중 260개교의 경우 수도요금 감면 없이 아리수음수대 유지관리를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일괄적으로 관리해 주기를 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학교들의 요구를 조례에 반영했다. 이 의원은 “201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했듯이 20%의 수도요금 감면 혜택이 음수대 관리에 잘 쓰여 져야 하므로 여러 방법을 모색한 결과, 학교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학교의 음수대 고장률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용역 업체 계약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학교 음수대를 유지·관리 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간접영향, 부산서 빗길 교통사고 잇따라

    태풍 간접영향, 부산서 빗길 교통사고 잇따라

    제12호 태풍 남테운의 간접영향으로 2일 부산에 비가 내리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쯤 부산 기장군 정관읍 곰내터널 안에서 모 유치원 버스가 오른쪽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5∼6세 유치원생 21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김모 군 등 6세 어린이 2명이 귀와 이마 등에 찰과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어린이도 어깨 등에 가벼운 통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버스에는 유아 21명과 인솔교사 1명이 타고 있었으나 모두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 큰 부상을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바퀴가 터널 가장자리에 있는 턱에 부딪혀 넘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47분쯤 부산 사상구 모라동 백양터널 출구지점에서 승용차와 화물차 등이 포함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중상, 3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중상자 가운데는 임신 36주차 여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빗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곰내터널서 유치원 버스 전도…‘안전벨트 덕분에’ 아이들 지켰다

    부산 곰내터널서 유치원 버스 전도…‘안전벨트 덕분에’ 아이들 지켰다

    부산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유치원 버스가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안전벨트를 맨 덕에 큰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다. 2일 오전 11시쯤 부산 기장군 정관읍 곰내터널 안에서 어린이 21명을 태운 모 유치원 버스가 오른쪽으로 전도됐다. 이 사고로 5∼6세 유치원생 21명이 다쳤고 김모 군 등 6세 어린이 2명이 귀와 이마 등에 찰과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유아들도 어깨 등에 가벼운 통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서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유아교육원을 견학하려고 이동하던 이 버스에는 유아 21명과 운전자 김모(76)씨, 인솔교사 1명이 타고 있었다. 운전자 김씨는 경찰에서 “버스가 좌우로 마구 흔들리다가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바퀴가 터널 가장자리에 있는 턱에 부딪혀 넘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탑승자 전원이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서 큰 상처를 입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제주국제학교 비난보다 더 중요한 것들

    최근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국제학교 견학 기회를 마련해 초청했습니다. ‘최고의 교육환경’, ‘부유층 학생들만 가는 곳’, ‘외국 유명 대학에 진학하기에 손색없는 교과과정’ 등 그동안 풍문으로 접한 국제학교의 현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이런 풍문을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 제주’에서 확인했습니다. 모두 사실이었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자리한 이 학교는 1850년 설립된 영국 명문 사립학교인 NLCS의 한국 분교입니다. 2011년 9월 문을 연 1200명 정원의 국제학교로, 교내에 24시간 운영하는 메디컬센터와 체육관, 수영장 등이 있습니다. 골프, 승마 등 방과 후 활동도 150여개나 갖춰 놓았습니다. 모든 수업은 외국인 교사가 영어로 진행합니다. 특히 교과서가 없고 교사들이 준비한 자료로 익히고 토의하는 형태로 진행하는 수업이 인상적입니다. 이곳에서 만난 영국교사 벤 브라운(25)은 “토론하면서 수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구김 없고 즐거운 학생들의 표정은 이곳이 썩 괜찮은 학교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3학년까지 분당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다 엄마와 함께 이곳에 살고 있다는 손모(12)군은 “수업이 정말 재밌다. 학교 다니는 게 무척 즐겁다”고 했습니다. 진학 실적도 우수합니다. 2014년 첫 졸업생 54명을 배출했고, 졸업생 가운데 일부가 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예일대와 스탠퍼드대에 들어갔습니다. 그럼에도 이 학교에는 비난이 쏟아집니다. 비싼 학비 때문입니다. 이 학교 유치원, 초등학교 과정은 1년에 2840여만원입니다. 중학교는 2970여만원, 고등학교는 3480여만원 수준입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는 기숙사비 2000여만원 이상이 더 듭니다. 어림잡아도 1년에 5000만~5500만원인 셈입니다. 최근 한 국내연구소가 발표한 중소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4200만원)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그야말로 사립학교의 ‘끝판왕’이라고 해도 될 듯합니다. 이곳을 보고 여러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위화감을 조성하는 ‘부자학교’라는 생각 이면에 부러움도 있습니다. “돈만 있다면 우리 아이를 이곳에 보내고 싶다”는 다른 이의 말에 저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현재 JDC는 외국 유학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379만 2000㎡(115만평) 부지에 1조 7810억원을 들여 제주영어교육도시를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NLCS를 비롯해 캐나다의 ‘브랭섬홀아시아’(BHA)와 ‘한국국제학교’(KIS)가 이곳에 있습니다. 내년 9월에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SJA) 제주’가 개교하고, 나머지 3개의 학교가 2021년까지 들어섭니다. 국제학교를 짓는 공사현장을 둘러보며 보이지 않는 벽을 실감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학교가 필요한가, 끝없이 고민했습니다. 다만 교육의 질을 높이는 가장 빠르고 직접적인 방법은 결국 투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로 향하면서 정부 내년도 예산안이 책정됐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누리과정 예산을 두고 교육계 다툼이 여전하다는 말도 들립니다. 서로 자기가 맞다면서 상대에게 삿대질할 시간에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육 투자를 어떻게 늘릴지 고민해야 하는 건 아닐까요. gjkim@seoul.co.kr
  •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더민주 김영호 의원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더민주 김영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영호(49·서울 서대문을) 의원은 4수 끝에 국회에 입성한 근성의 정치인이다. 야권 원로인 후농 김상현(더민주 상임고문)의 아들로 먼저 알려졌지만, 최근 더민주 초선의원들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중국 방문을 주도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베이징대(한국인 첫 졸업생)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했고, 한·중청년지도자포럼 대표위원을 맡는 등 중국 정계에 촘촘한 인적 네트워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대표 취임 이후 당내에서 사드 반대 당론 채택 주장이 힘을 얻는 가운데 당 사드대책위 간사인 김 의원은 “국회 비준 절차를 거친 뒤 사드 반대 당론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Q. 사드 반대 당론 결정을 미뤄야 하는 이유는. A. 국민 동의를 얻기 위해서. 사드 배치로 한·미 공조가 강화될 수는 있겠지만 군사적 실효성이나 주변국과의 관계 악화 등 잃는 게 더 많다. 문제는 사드 찬성 혹은 반대에만 함몰돼 있고 사드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점이다. 국회 비준 절차를 밟은 뒤 국민에게 사드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리는 게 중요하고 이후 자연스럽게 반대 당론을 정해도 늦지 않다. Q. 중국과의 관계 개선 방안은. A. 대화로 설득. 초선 의원들과 방중도 하고 지난달 30일 송영길 의원과 중국대사도 만나봤는데 중국이 반발한 이유는 정부가 사전 조율도 없이 사드 배치를 일방적으로 결정해서다. 박근혜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대화로 풀어야 한다. Q. 정치적 관심사는. A. 아동 복지. 늦게 낳은 아들이 네 살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어린이 문제에 관심이 많다. 조만간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의 전기세를 감면해 주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Q. 20대 국회에서 김 의원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A. 좌절하지 않고 집념이 있다는 점. 세 번째 떨어졌을 때 바로 툭 털고 일어나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마다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면서 주민들과 스킨십을 넓힌 결과 당선될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과 격식 없이 어울리는 점은 아버지의 피를 받아서이지만 선거에 도움을 받은 적은 없다. 아버지는 “(정치 출마 때) 정당 선택은 알아서 해라”, “(국회의원 출마할 때) 돈 있냐”, “(낙선했을 때) 네가 옳다고 생각하면 하는 거고 아니면 포기하라”고 말씀하신 것뿐이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프로필 ▲1967년 서울 출생 ▲베이징대 국제정치학과 ▲스포츠투데이 기자 ▲민주통합당 정책위의회 부의장 ▲한·중청년지도자포럼 대표위원
  • 용인 테크노밸리 수혜지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1일 견본주택 공개

    용인 테크노밸리 수혜지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1일 견본주택 공개

    2018년 완공 예정인 '용인 테크노밸리'의 수혜지로 꼽히는 용인 고림 택지지구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의 견본주택이 1일 공개됐다. 이 아파트는 양우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고림택지지구 4BL에서 선보이는 중소형아파트로 총 1,098세대, 지하 1층~지상 27층, 18개동 규모로 지어진다.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는 지난해 공급된 용인 고림지구 양우내안애 에듀파크 737가구와 함께 총 1,835세대 대단지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단지는 63㎡A 547세대, 74㎡A 67세대, 74㎡B 199세대, 84㎡A 100세대, 84㎡B 185세대 등 총 5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단지에서 가까이 자리한 용인IC와 서울-세종고속도로(2022년 예정)를 이용해 강남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용인경전철 고진역과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의 교통 여건을 구비한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는 제2외곽순환도로(2021년 예정), 42번 및 45번 국도 등 다양한 도로망을 이용해 인접 도시 진출입이 편리하다. 단지 근처에는 용인 공용 버스터미널도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에서 민자사업 추진이 발표된 가운데 '제2의 경부고속도로'로 불리는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올해 말 착공해 서울-세종이 7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2025년까지 10년 동안 진행되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위례-신사-광주-에버랜드를 잇는 수도권 남동부 광역 철도망 구축 사업이 추가 검토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단지 앞에는 근린공원과 경인천, 석성산, 봉두산 등이 있으며 16.6km 자전거 전용도로와 트레킹 코스가 조성된 경인천 수변공원도 쾌적한 주거 여건을 선사한다. 용인중앙시장,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 다양한 쇼핑 인프라가 단지 인근에 조성돼 있으며 용인시청, 용인서울병원, 용인시 종합운동장 등이 가까이 위치해 편리한 도심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용인 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주북1리 산업단지, 덕성 일반 산업단지, 완장 일반 산업단지 등이 단지 주변에 자리해 직주근접을 만족시켰다. 단지 앞에 초, 중, 고 및 유치원 부지가 위치한 가운데 단지 지척에 고림고가 이미 자리했으며 인근에 명지대학교와 용인대학교도 위치한 교육환경이 마련된다. 전 세대 실내에는 팬트리가 설치되며 4Bay 및 5Bay(84㎡B) 혁신평면이 적용돼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구조에 개방감을 더했다. 실내에는 자연환기시스템이 반영된 가운데 대형 주방창 등이 구비돼 환기와 일조량 확보가 수월하며 알파룸(74㎡ 이상) 설계를 채택해 공간 활용도를 끌어올린 가운데 치안 확보를 위한 지하주차장 셉테드(CPTED)기법도 도입됐다. 1일 개관한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의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에 마련됐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입양 3세 여야 폭행 치사 양부 구속

    입양하려는 3세 여아를 밀어 뇌사 상태에 빠지게 한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31일 아동학대 특례법상 상습학대 및 중상해 혐의로 김모(52)씨를 구속했다. 또 다친 아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 양어머니 이모(46)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7월 15일 가입양 상태인 A(3)양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막대기로 발바닥과 머리를 때리고 밀어 넘어뜨려 뇌사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4월에도 나무 막대기로 발바닥과 손 등을 여러 차례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딸 아이가 식탐이 많고 수시로 괴성을 질러 훈육차원에서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가 입양 전 위탁단계인 2살짜리 남자아이도 2∼3차례 때린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119구급대에 이송된 김양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이달 초 경북대병원에서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의사는 “아이 머리를 잡고 흔들어서 넘어뜨렸을 경우 뇌사에 빠질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소견서를 제출했다. 뇌사 판정이 내려진 며칠 뒤 가정법원은 부부에게 A양에 대한 입양 허가를 했다. 20대 친딸이 있는 부부는 지난해 12월 19일 서울 한 입양원에서 두 아이를 데려왔다가 2살 남자아이는 입양을 포기하고 입양원에 돌려보냈다. 대구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김씨 부부는 이들 외에 4명을 입양해 키웠다. 18세와 14세인 두 딸은 캐나다에서 유학 중이고 10살과 7살인 두 아들은 현재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 이들은 현재 20대인 친딸이 어릴 때 난치병을 앓았는데 한 아이를 입양해 키우던 중 친딸이 완치되자 ‘좋은 일을 하니까 좋은 일이 생긴다’는 생각에 입양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나는 눈물의 왕이로소이다…덕수궁의 밤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나는 눈물의 왕이로소이다…덕수궁의 밤

    “나는 왕이로소이다. 어머니의 외아들 나는 이렇게 왕이로소이다. 그러나 그러나 눈물의 왕 - 이 세상 어느 곳에든지 설움이 있는 땅은 모두 왕의 나라로소이다.“ 1922년 9월 <백조 3호>지에 발표된, 일제의 국권침탈에 대한 설움을 토해내던 홍사용 시인의 ‘나는 왕이로소이다’의 마지막 시구이다. 눈물의 왕이었다. 고종(高宗)은 덕수궁 함녕전에서 1919년 1월 21일 식혜를 마시고 승하했다. 조선의 제 26대 임금으로, 대한제국(1897~1910)의 초대황제로, 결국은 일본 제국의 이태왕(李太王)으로 조각 구름같은 삶을 정동(貞洞)의 하늘에서 놓았다. 이렇듯 대한제국의 절멸, 고종의 독살(毒殺)설, 3.1운동의 실패로 만들어진 공포와 비애의 감정, 그 시원(始原)이 ‘덕수궁’이다. 비가 내렸다. 엊그제 폭염을 하루 만에 추억으로 만들어 버린 비였다. 덕수궁이 앉아 있는 정동에도 낮 동안 가을 내음, 비가 내렸다. 덕수궁은 비가 어울린다. 덕수궁은 다른 궁과는 달리 눈물겹다. 목이 한껏 메어오는 공간이다. 서글픈 집이다. 누구든 이 궁에서는 주인 자리 한번 제대로 잡지 못한 이야기만 한가득 만들었다. 굳이 지금에서야 벼르고 벼른 듯 덕혜옹주의 삶을, 고종황제의 삶을, 역사적 진위를 확인하지는 않겠다. 왜냐하면 이문세가 노래하듯 이제는 그 때의 모든 것들이 '세월 따라 흔적도 없이' 변해서 이 모든 것들의 덕수궁의 아픔, 그 시간만으로도 늘 남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궁궐로서의 덕수궁만을 우리는 살펴보자. ● 정릉동 행궁(行宮)이 경운궁(慶運宮)으로 덕수궁은 시청 광장 옆, 현재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99, 정동에 있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궁궐이다. 또한 대한민국의 사적 제124호이며 면적은 6만 3069㎡에 이르는 서울 도심 속에 위치한 궁궐이기도 하다. 덕수궁은 시민들에게는 늘상 지하철 1호선이나 2호선 시청역에서 내리면 바로 만나게 되는 생활 속의 공간이자, 가을길 은행나무 잎 가득 덮인 돌담길로 연인들을 유혹하는 옛날 궁궐이기도 하다. 대개의 사람들은 덕수궁을 20세기 역사의 언저리에 등장하는 근대의 궁궐로 인식한다. 그러나 애당초 덕수궁은 궁궐이 아니라 세조(世祖)의 큰 손자 월산대군의 저택이었다. 그러다 조선의 역사 한가운데로 급작스레 등장한 시기가 임진왜란 때였다.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고, 의주로 피난을 갔던 선조(宣祖)가 한양으로 돌아와서 승하할 때까지 이곳을 시어소(時御所)로 명하여 거처하는 행궁으로 삼는다. 비로소 왕이 거주하는 궁궐이 되었다. 이후 1608년 선조가 승하한 뒤, 광해군이 이곳에서 즉위하고 경운궁(慶運宮)이라 이름 붙여주게 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명명한 경운궁에서, 자기를 쫓아낸 인조가 임금이 된다. 인조는 경운궁에 거처하지 않고 창덕궁으로 옮겨가면서 경운궁은 다시 역사의 뒤안길로 조용히 사라져 한적한 별궁으로 변한다. ● 대한제국의 정궁(正宮)에서 덕수궁으로 1897년 2월 20일,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에서 이곳 경운궁으로 옮겨오게 되자 본격적으로 근대 궁궐로서의 기능을 하게 된다. 9월 17일에는 소공동(小公洞)에 위치한 환구단에서 하늘에 고하는 제사를 지내고 드디어 경운궁은 대한제국의 정궁(正宮)이 된다. 그러나 1904년에서 화재가 일어나 궁궐의 상당 부분이 소실이 되고 급하게 선원전(璿源殿)·함녕전(咸寧殿)·보문각(普文閣)·사성당(思成堂) 등이 축조, 복원되었지만 제대로 보수되지는 못한다. 1907년 7월 고종이 퇴위하고 순종(純宗)이 즉위하면서 이제껏 불렀던 경운궁을 덕수궁이라 부르게 된다. 이는 고종의 궁호(宮號)가 '덕수'이기 때문에 지금의 덕수궁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순종은 즉위 후 창덕궁으로 이어(移御)하였고, 이후 1910년에 한성부가 ‘경성부(京城府)’로 바뀌게 되자 덕수궁은 일제 총독부에 자신의 운명을 맡기게 되는 아픔을 겪게 된다. 1913년 일본 황실을 상징하는 벚나무 500그루가 경성일보 사장 ‘요시노’에 의해 덕수궁 곳곳에 심어졌으며, 1914년에는 대한제국의 원년을 선포했던 환구단 자리에 조선철도호텔이 들어선다. 이후 일제는 1930년대에는 본격적으로 덕수궁의 색깔을 지우기 위해 많은 공사들을 시행한다. 우선은 1933년에 덕수궁의 주요 전각인 함녕전, 덕홍전, 중화전, 석조전을 제외한 나머지 전각을 철거하거나 그 규모를 축소하고, 공원으로 개조하여 일반에 공개한다. 석조전은 일본근대미술품을 전시하는 ‘덕수궁미술관’으로 개관하고 급기야 1935년 5월에는 돈덕전이 있던 자리에 동물원을 신설해서 옛 궁궐로서의 품격을 완전히 격하시킨다. 그러다 한국전쟁을 거쳐 1955년 6월, 석조전을 국립박물관으로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이래 1963년 1월 18일에 사적 제124호로 지정되어 다시 우리 역사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후 본격적인 수많은 복원 공사를 거쳐 현재 석조전이 대한제국역사관 개관, 운영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다시 자리 잡게 되어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덕수궁에 대한 여행 10문답> -아래 질문은 실제 독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을 바탕으로 만든 10문답입니다.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인가? -당연하다. 서울 4대 궁궐로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을 들 수 있는 데, 이 중 가장 근대적인 면모를 갖춘 궁궐이다. 특히 석조전, 석어당, 정관헌 등은 기존의 옛 궁궐에서 찾기 힘든 근대 역사 유적으로서 가치가 있다. 한 마디로 궁궐로서의 위엄보다는 생활공간으로서의 친근함이 묻어나는 공간이다. 2. 이 공간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은? -이제 갓 사랑을 시작한 연인이라면 누구든지. 특히 덕수궁 돌담길과 정동길의 경우 10월과 11월에는 누구든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고즈넉함을 제공한다. 3. 덕수궁 야경이 그렇게 유명해? -말을 할 필요가 없다. 1964년 4월 15일에 덕수궁 야간공개가 시작된 이래 야경투어의 정석이다. 특히 종로의 높은 빌딩과 네온사인들이 결코 부담스럽지 않은 밤풍경을 제공한다. 4. 덕수궁 돌담길을 거닐면 연인들은 진짜 헤어지나? -과거 가정법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들 한다. 지금은 시립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 역시 덕수궁 돌담길을 유명하게끔 만든 재미있는 이야기다. 5. 덕수궁에서 놓치지 말고 꼭 봐야 하는 건축물은? -물론 최근에 복원된 건축물들도 많지만, 근대 건축물로서의 원형이 보존된 곳이 많다. 덕수궁 미술관으로 불리는 석조전, 새로 지어진 석어당, 고종황제가 커피를 즐겨 드시던 정관헌, 덕혜옹주를 위해 유치원을 만들어 주었던 준명당 등이 있다. 6. 홈페이지 주소 및 도움되는 사이트 주소는? -문화재청 덕수궁 http://www.deoksugung.go.kr/ 7. 입장료와 기타 관광지정보는? -25세 이상 개인1000원, 단체 800원이다. 만 24세 이하, 65세 이상은 무료이다. 단, 미술관은 덕수궁의 관람권을 구입하고 난 뒤, 미술관에서 별도의 관람권을 구입해야 한다. 8. 주변에 가 볼만한 다른 공간도 있을까? -정동 주변은 근대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 있는 공간이다. 우선, 덕수궁 돌담길을 걷고 난 뒤 성공회 서울 주교좌성당, 예전 대법원과 가정법원자리였던 서울 시립 미술관, 정동제일교회, 배재학당, 러시아 공사관, 세실극장, 김수근의 경항신문 사옥 등등 덕수궁 돌담길은 다른 볼거리도 무궁무진한 진정한 서울 근대 문화유산의 보고(寶庫)다. 9. 이곳에서 꼭 추천하고픈 체험은? -당연히 덕수궁 대한문에서의 수문장 교대 의식이다.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3회 이루어지는데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3시 30분에 의식이 있다. 좀 더 자세한 사항은 02-120(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10. 총평 및 당부사항, 기타정보 -모든 궁궐을 둘러보는 것 자체가 역사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지만, 덕수궁은 더더욱 그러하다. 비운의 역사를 통해 현재의 우리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귀한 체험이 될 수 있다. 반드시 문화재해설을 듣는 것을 강추!!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안전·복지 공무원 늘리고 행정 줄여야”

    “안전·복지 공무원 늘리고 행정 줄여야”

    국민들이 안전과 복지 분야의 공무원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행정, 검찰,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공무원 수를 줄여 기능을 축소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민들이 바라는 정부조직 관련 개선사항으로는 ‘부정부패 척결’이 첫 번째로 꼽혔다. 전문가와 공무원은 ‘정부조직의 연속성’과 ‘정부 부처 간 협업’이 가장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4~6월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정부조직관리에 대한 인식조사’ 연구 용역을 수행한 결과를 정책연구관리시스템인 ‘프리즘’(www.prism.go.kr)에 30일 공개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정부 조직의 직제나 소요 정원을 산출할 때 참고하기 위해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정부조직 전반에 대한 인식조사”라며 “주기적인 인식조사를 통해 변화 추세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중장기 조직 관리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 1049명과 대학 행정학과 교수, 연구원 등 전문가 200명, 중앙부처 기획조정관실 공무원 20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복수응답)로 진행됐다. 설문에 응답한 일반국민, 공무원, 전문가의 80.0% 이상이 공무원 증원이 가장 필요한 정부기능 분야로 소방·재난을 택했다. 사회복지와 경찰 분야가 뒤를 이었다. 반대로 공무원 규모를 줄여 기능을 축소해야 한다고 보는 분야에서는 응답이 갈렸다. 일반국민은 일반행정, 검찰, 농림·해양수산 등의 순으로 꼽았고, 전문가는 국방·병무, 공무원은 검찰을 선택했다. 국민들은 서비스 제공 기관 중 공무원 규모를 늘려야 하는 곳으로 소방서와 경찰서·파출소, 국공립유치원, 보건소순으로 응답했다. 전문가와 공무원 역시 인력을 가장 확대해야 하는 기관으로 소방서를 꼽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경찰서, 파출소보다는 국공립유치원 인력을 늘리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봤다. 인력 증원이 불필요한 서비스 제공 기관으로 일반국민은 주민센터·구청, 학교, 세무서를 지목했다. 전문가는 우체국, 주민센터·구청, 공무원은 우체국, 학교를 택했다. 한편 정부의 공무원 정원 및 조직관리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국민은 12.4%에 그쳤다. 같은 응답을 한 공무원은 38.5%로 국민들과 인식 차를 보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교원 70%가 여성… 교감 이상은 66%가 남성

    고교 교사 성비 1대1 가까워 1인당 학생 수 12~14명 수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사의 평균연령은 40.6세, 유치원을 제외한 교사의 평균연령은 41.5세로 나타났다. 전체 교사 가운데 여성의 비중은 70%, 초등학교 교사 중 여성은 77%에 이른다. 30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6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유·초·중·고등학교 교원 수는 49만 1152명으로 지난해보다 0.3%(1637명) 증가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이 5만 2923명, 초등학교 18만 3452명, 중학교 10만 9525명, 고등학교 13만 5427명 등이다. 교원 전체의 평균연령은 40.6세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0.2세 높아진 수치다. 2000년 교원의 평균연령이 38.3세였던 것과 비교하면 17년 사이 2.3세가 많아졌다. 유치원 교원이 평균 33세로 가장 낮았고 고등학교 교원은 42.9세로 가장 높았다. 유치원을 제외한 초·중·고 교원의 평균연령은 41.5세였다. 전체 교원 가운데 여성 교원의 비중은 70.1%로 지난해보다 0.4% 포인트 증가했다. 유치원 교원의 성비는 여성이 98.3%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초등학교(남 23.0%, 여 77.0%)와 중학교(남 31.2%, 여 68.8%)를 거쳐 고등학교(남 49.2%, 여 50.8%)에서 남녀 성비가 1대1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학교 교감 이상 관리직으로 한정해 보면 여성 교원은 전체의 34.3%(7621명)에 그쳤다. 그나마 초등학교에서 관리직 여성 교원이 절반 정도인 45.7%(5513명)이고 중학교는 27.9%(1563명), 고등학교는 11.9%(545명) 정도로 급격히 떨어졌다. 한편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전체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줄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4.6명, 중학교 13.3명, 고등학교 12.9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0.3명, 1.0명, 0.3명 감소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학생 절벽… 18만명 더 줄었다

    학생 절벽… 18만명 더 줄었다

    대학 진학률도 ‘뚝’… 첫 60%대 다문화 학생 5년 새 2배 10만명 올해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18만여명이 줄어든 663만여명으로 집계됐다. 감소 인원 중 3분의2 이상이 중학교 학생의 감소분으로, 중학생은 전년보다 13만명 가까이 줄었다. 반면 다문화 학생은 5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나 1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수치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올해 4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해 30일 발표한 ‘2016년 교육기본통계’에 담겼다. 이 통계에 따르면 유치원~고등학생 수는 663만 5784명으로 지난해보다 18만 4143명(2.7%)이 감소했다. 감소 폭은 지난해 2.4%보다 0.3% 포인트 늘어났다. ●‘밀레니엄 베이비’ 고교로 빠져나가 중학생 수는 전년보다 12만 8461명(8.1%)이 준 145만 7490명이다. 초등학생(267만 2843명)이 1.5%, 고등학생(175만 2457명)이 2.0% 준 데 비하면 급격한 감소다. 이런 현상은 ‘밀레니엄 베이비’로 불리는 2000년 출생자의 고교 진학에 따른 감소분이 1학년 학생의 증가분보다 컸기 때문이다. 올해 고등학교 졸업자의 진학률이 69.8%인 것과 연계해 보면 이들 중학생이 대학에 진학하기 시작하는 ‘2020학년도 대입’에 빨간불이 예상된다. 대학 진학률(등록 학생 기준)은 2010년 75.4%로 정점을 찍고는 2012년 71.3%, 2013년 70.7%, 2014년 70.8%로 하락하다 올해 처음 70%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대학 등록자가 42만 3997명인 점을 감안하면 현 중3 학생(52만 5256명)의 80%가 대학에 가야 대학 정원을 유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내 학생 수는 감소한 반면 다문화 학생 수는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출신 부모를 둔 다문화 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20.2% 증가한 9만 9186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생 중 다문화 학생 비중은 1.7%로 지난해보다 0.3% 포인트 커졌다. 4만 6954명이었던 2012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국내에서 태어난 학생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학교급별 다문화 학생 비율은 초등학생 2.8%, 중학생 1.0%, 고등학생 0.6%를 보이고 있다. 다문화 학생 부모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2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21.3%), 일본(13.0%), 필리핀(12.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유학생도 첫 10만명 돌파 외국인 유학생 수도 지난해보다 14.2% 증가한 10만 4262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11년(8만 9537명) 이후 계속 줄어 2014년에는 8만 4891명까지 떨어졌다가 2015년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유학생 중 중국인 유학생은 61.7%로 가장 많다. 중국인 유학생 비중은 2010년에는 76.6%에 이르렀지만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을 제외하고 베트남(5.5%), 몽골(3.6%), 미국·일본(2.5%)에서 온 유학생이 많다. 한편 일반대학과 전문대, 방송통신대 등 고등교육기관의 전체 재적 학생은 351만 6607명으로 지난해보다 9만 1464명(2.5%) 감소했다. 일반대 재적생은 지난해보다 1.3% 포인트, 전문대 재적생은 3.2% 포인트 줄어들었다. 전체 감소 학생 중 33.1%는 방송통신대 학생이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어린이·고령자 맞춤형 교통안전교육

    어린이·고령자 맞춤형 교통안전교육

     국토교통부는 어린이·고령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미취학 어린이들을 대상으로는 교통안전 인증제를 시범 도입한다. 교통안전 이론교육 및 실습교육을 이수한 어린이들에게는 인증카드를 발급하는 제도다. 인증카드는 교육을 마치고 교통안전교육 인증제를 통과한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생들에게 발급하고,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자카드 기능도 한다. 교재는 교통환경(신호등, 횡단보도, 인도, 차도 등), 횡단보도 건너는 법, 상황별 보행시 주의점, 바퀴 달린 놀이기구 안전하게 타는 법, 교통수단 안전하게 이용하는 법, 교통안전 게임 등 6개 분야다.  초등학교 및 경로당 등 2700여 곳을 찾아가는 방문 눈높이 교통안전교육도 실시한다. 맞춤형 영상과 강의 파워포인트(PPT)를 활용해 안전의식을 높이고 경각심을 높여 교통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교재는 등하교시 교통사고 위험사례, 상황별 위험요인 및 예방법, 초등학교 교통법규 이해를 담았다. 고령자는 고령화 사회와 교통사고 심각성, 고령자의 신체적 특성, 고령자 교통안전 기본 수칙, 상황별 교통안전, 교통사고 발생 시 조치요령이 담긴다. 초등학교는 학교별 3회, 고령자는 1회씩 방문해 교육한다.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은 어머니안전지도자회 강사 300여 명을 구성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훈육’이라며 원생들 바늘로 찌르고 테이프로 감은 유치원 교사 구속

    ‘훈육’이라며 원생들 바늘로 찌르고 테이프로 감은 유치원 교사 구속

    주삿바늘로 찌르는 등 상습적으로 유치원생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충남 예산의 유치원 교사가 구속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지법 홍성지원 이소민 영장담당판사는 29일 원생들을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고 있는 유치원 교사 박모(51·여)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지난해 9월부터 말썽을 피운 3∼4세 반 원생들에게 ‘착해지는 주사’라며 주삿바늘로 손등이나 어깨를 찌르거나 원생의 양손을 테이프로 감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밥투정을 한다는 이유로 아이의 입을 벌려 강제로 음식물을 넣고 토하게 하는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주삿바늘 학대에 대해서는 부인하면서도 테이프로 아이를 묶은 점 등에 대해서는 ‘훈육 차원의 교육 방법’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속된 박씨를 상대로 추가 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뒤 기소의견으로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동·청소년 눈병 환자 유행···2주새 22% 증가

    아동·청소년 눈병 환자 유행···2주새 22% 증가

    개학을 맞아 영유아와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성 각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 등 눈병이 유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안과감염병 표본감시체계 분석 결과 유행성 눈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28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질본은 안과 의원 80곳을 대상으로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를 집계하는 표본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분석 결과 지난 14~20일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는 총 진료 환자 1000명당 24.8명으로 2주 전(7월 31일~8월 6일) 20.3명보다 22.2% 급증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특히 영유아에게서 심했다. 0~6세의 1000명당 환자는 80.6명이었고 7~19세도 36.8명이나 됐다. 20세 이상은 18.9명으로 집계됐다.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는 매년 7월 중순부터 9월까지 계속 늘어난 뒤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올해 유행 정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작은 수준이지만 2014년보다는 큰 편이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결막과 각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눈곱, 이물감, 눈꺼풀 부종, 충혈 등이 주된 증상이다.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되면 5~7일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며 발병 후 2주 정도까지 전염력이 있다. 흔히 ‘아폴로 눈병’이라고 불리는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는 14~20일 기준 진료 환자 1000명당 1.0명으로 전주 0.9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병은 5~10년 주기로 유행을 하는데 올해는 아직 유행 정도가 크지는 않은 편이다. 다만 0~6세 환자가 4.0명이나 돼 영유아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급성출혈성결막염은 출혈이 동반돼 눈이 붉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엔테로바이러스나 콕사키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며 잠복기는 8시간~2일이다. 최소 4일간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질병 모두 전염력이 강해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 생활 시설과 수영장에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감염 예방을 위해 흐르는 물에 손을 철저히 씻고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 않으며 수건이나 베개, 담요, 안약, 화장품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등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 병에 걸렸다면 눈을 만지지 말고 증상 완화와 합병증 예방을 위해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전염기간(약 2주간)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을 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수영장은 가지 않아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기료도 통신료처럼 ‘선택제’… 당정, 11월까지 개편

    정부와 새누리당은 전기요금도 통신요금처럼 생활 방식에 따라 요금제를 선택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26일 국회에서 ‘전기요금 당정 태스크포스(TF)’ 2차회의를 갖고 소비자의 선택 범위를 넓힐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추경호 의원이 전했다. TF에서는 현재 단일 방식의 누진제를 적용하고 있는 요금체계를 계절별 또는 시간대별로 다양화해 소비자가 선택하는 방향으로의 개편을 검토할 계획이다. 추 의원은 이와 관련, “지금은 단일 요금체계를 적용하는데 앞으로는 ‘A타입’, ‘B타입’의 요금표를 만들어 소비자가 자신에게 유리한 걸 선택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TF 공동위원장인 손양훈 인천대 교수도 “지금 전기요금 (체계가) 정해진 오래전에는 삶의 형태가 비슷해 단일 방식의 누진제로 됐는데 이제는 국민들의 삶이 굉장히 바뀌었다”며 “전기 사용 방법도 가구별로 다른 만큼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주권이 논의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TF는 이 밖에 누진제의 단계 조정 및 누진율 완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유치원을 포함한 교육용 전기요금과 중소기업의 산업용 전기요금 등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 방안도 주요 과제다. 다만 손 교수는 한국전력공사의 민영화 문제에 대해선 “그 문제까지 논의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TF에서는 새로운 요금체계를 11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겨울철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는 12월부터 새 전기요금 체계가 적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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