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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 산타 사랑의 저금통 전달

    꼬마 산타 사랑의 저금통 전달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하나유치원에서 7일 어린이들이 1년 동안 정성스레 모은 저금통을 어려운 이웃에게 보내는 성금 전달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新전원일기] 혹독한 겨울 · 꽃피는 봄 · 영그는 여름 · 달콤한 가을

    [新전원일기] 혹독한 겨울 · 꽃피는 봄 · 영그는 여름 · 달콤한 가을

    다른 계절은 모르겠지만, 가을은 분명 그 절정이 있다. 곧 떨어질 잎들이 가장 선명하게 물든 날, 그런 날이 가을의 절정이 아닐까. 충북 괴산의 사과 농장인 ‘가을농원’으로 내려가던 날, 거리의 은행잎들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하지만 자동차로 세 시간을 달려 도착한 괴산 설운산은 이미 겨울이었다.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들로 산은 황량했다. 아직까지 마른 잎을 달고 있는 낙엽송 군락만 황토빛으로 보였다. 사과향이 밀려 나온다. 사과 농원에 도착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한 것은 창고 안에 가득한 사과 향기였다. 나무에 아직 사과가 매달려 있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며칠 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는 기상 예보에 모두 따 버렸다고 한다. 창고 앞 비탈진 땅에 사과나무들이 늘어서 있다. 그 가지에 사과가 매달려 있는 풍경은 상상할 수밖에 없었다. # 서울서 전파상하다가 귀농… 첫해 매출 2400만원 손홍철(57)·박종임(54) 부부가 아무런 연고도 없는 설운산 자락에 자리를 잡은 것은 1997년 4월이다. 괴산에 내려오기 전에는 서울에서 전자 제품을 수리하거나 에어컨을 설치해 주는 전파상을 운영했다. 부부가 함께 가게에 매달려야 했다. 아직 어렸던 두 아이를 어린이집에, 유치원에 하루 종일 맡겨야 했다. 시골에 내려가서 살면 애들에게 더 신경을 쓸 수 있고,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귀농을 결심했다고 한다. “처음 3년 동안 너무 힘들어서 몇 번이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려고 했어요. 과수원 땅이 운동장처럼 딱딱해서 큰비가 오면 빗물에 나무들이 쓰러졌어요. 그 무거운 나무들을 둘이서 세웠어요. 그땐 주위에 사람들이 없어서 오로지 둘이서 그 일을 해야 했어요. 어느 날 비를 맞으며 나무를 세우는데 나무가 무거워 잘 세워지지 않는 거예요. 나는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남편이 좀더 힘을 써 보라고 소리치더군요. 그때 제가 이렇게 말했어요. 차라리 나를 사과나무 밑에 묻으라고. 지금은 웃으며 얘기하지만 그때 정말 힘들었죠.” 사과 농사가 이렇게 힘든 줄 알았으면 시작하지 않았을 거라고 한다. 1년쯤 지나자 서울에서 가지고 왔던 돈도 떨어졌고, 첫해 매출은 2400만원에 불과했다. 할 수 없이 남편 손씨는 여름 동안 서울로 전자대리점 일을 하러 다녔다. 3년간 그렇게 살았다. 자연 속에서 아이들을 키우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도 이상에 불과했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쉴 틈이 없었다. 오로지 농사일에만 매달려야 했다.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으리라는 것도 꿈이었다. 아침밥만 겨우 먹여서 학교에 보내 놓으면 언제 돌아왔는지도 몰랐고, 간식 한번 제때 챙겨 준 적도 없을 만큼 바빴다. 서울에 살 때는 그나마 일요일이면 약수터라도 같이 가곤 했는데, 그야말로 이상과 현실의 간극은 너무 컸다. 수확한 사과를 파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첫해엔 예전에 살았던 서울 대치동에 가지고 가서 아는 사람들에게 팔았다. 그것도 부담스러워 이듬해에는 서울 가락동 시장으로 갔다. 품질이 좋아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높은 가격에 낙찰받은 것은 농사꾼으로서 큰 보람이었다. 하지만 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눈 내리는 고속도로에서 위험천만한 일을 겪은 후로 가까운 충북 청주로 판로를 바꿨다. 그때 포기하고 다시 서울로 갔다면 오늘의 ‘가을농원’은 없었을 것이다. 힘들면 힘들수록 포기할 수 없는 힘이 생겼다고 한다. # 사과나무에 미친 남편 “어느 날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이대로 못 떠나겠다고. 떠나더라도 사과 농사를 성공해 놓고 떠나야겠다고. 그때부터 남편은 사과나무에 미쳤어요. 농촌진흥청으로, 농업기술센터로 교육을 받으러 전국을 돌아다녔어요. 오로지 사과나무에만 신경 썼어요. 그래서 제가 나무꾼이라고 별명을 붙여 줬어요. 사과나무에 미친 사람이라고. 선녀와 나무꾼이 된 거죠.” 1999년 농림부(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전국의 109개 농가를 선정해 홈페이지를 만들어 주는 사업에 뽑혔다.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에서 농가의 홈페이지를 만들어 주고 관리·교육시켜 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아내 박씨는 수원으로 컴퓨터 교육을 받으러 다녔다. 농업인은 홈페이지가 뭔지도 모를 때였는데 홈페이지를 구축해 주고 관리해 주는 프로그램 덕분에 인터넷을 통한 판매가 가능해졌다. 부부가 사과 농사에 몰두하는 동안 두 아들이 가장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한다. 큰아들은 도시로 가고 싶다고 해서 서울로 중학교를 보냈다. 어린 나이에 혼자 자취를 하며 학교를 다닌 것이다. 농사일을 하면서 떨어져 사는 큰아들까지 신경 써야 했다. 아내 박씨는 버스를 네 번이나 갈아타야 하는 먼 길을 오르내리며 뒷바라지를 했다. 그야말로 눈물로 보낸 세월이었다. “EBS 한국기행 촬영을 할 때, 둘째 아들에게 피디님이 물었어요. 엄마 아빠를 사과에 비유하면 어떤 사과라고 하고 싶냐고. 아들이 이렇게 대답하더군요. 우리 엄마 아빠는 감히 사과에 비유할 수 없다고. 그 말을 듣는데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가을농원’은 초생재배를 한다. 풀을 뽑지 않고 가꾸는 초생재배는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서 제초 노력을 경감시킬 뿐만 아니라 토양 침식을 방지하고, 지력을 증진시키는 농법이다. 극처방에만 소량의 비료를 사용하고, 퇴비를 만들어 쓴다. 쌀겨나 전지목을 파쇄해 발효시킨 것을 퇴비로 사용한다. 부부가 친환경 농사에 관심을 가진 계기가 있었다. “초등학생이었던 둘째 아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물고기가 다 죽어 있는 것을 봤나 봐요. 누가 쓰고 남은 농약을 개울에 버려서 물고기가 죽은 거죠. 아들에게 그 광경이 굉장히 충격적이었는지 아들이 울먹거리더라구요. 아들의 말이 심각하게 들렸어요. 그때부터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어요. 풀을 기르고, 제초제를 쓰지 않는 친환경 농사를 짓기 위해 자연농업학교에 가서 교육도 받았어요.” # 하얀 미생물꽃이 피어나는 가을농원 땅을 다시 살리려는 농부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해가 갈수록 땅이 달라졌다. 빗물이 스며들 틈도 없었던 딱딱하던 땅이 푹신해졌다. 비가 오면 흙이 씻겨 내려가 나무들이 쓰러졌는데 이제 땅이 빗물을 흡수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미생물이 살아 있는 땅은 하얀 ‘미생물꽃’으로 뒤덮였다. 나무들도 젊어졌다. 베어 버리는 게 나을 것 같았던 나무들이 점점 싱싱해져 탐스러운 사과가 열렸다. 사과 농사는 일 년 내내 손이 간다. 가을 수확이 끝나면 퇴비를 준다. 퇴비의 양분은 겨울 동안 눈과 함께 땅으로 스며든다. 잎이 다 떨어지고 나면 본격적으로 가지치기에 들어간다. 가지치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과가 얼마나 달릴지 결정이 되므로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가 없다고 한다. 가지치기는 3월까지 계속된다. 4월엔 꽃눈 따기, 5월엔 액화 따기가 이어진다. 그리고 정화가 꽃을 피우면 열매 솎기, 다음엔 중심화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 꽃을 다 따내는 2차 적과(열매솎기)를 한다. 여름 내내 풀베기와 방제 작업. 그러다 가을이 되면 잎 따기, 반사필름 깔기, 알 돌리기. 그 모든 과정을 거쳐야 사과를 수확할 수 있다. 수확이 끝나면 판매하는 일과 다시 퇴비 주는 일이 기다리고 있다. 사과 하나에 일 년의 수고로움이 담겨 있다. # 소비자 모두가 가을농원 가족 가을농원의 연간 매출은 1억 5000만~2억원 정도다. 판매의 90%는 인터넷 직거래로 이뤄지고, 나머지는 친환경 매장으로 나간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주는 택배를 통한 직거래는 여러 가지 좋은 점이 많다. 소비자는 싱싱한 농산물을 좀더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생산자는 판로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무엇보다 생산자는 소비자의 반응을 직접 들을 수 있어 좋다고 한다. 아내 박씨는 가을농원의 소비자들을 ‘가을농원 가족’이라고 불렀다. “우리 가족이 먹을 거라고 생각하고 농사를 지어요. 돈만 생각하면 농사는 힘들어요. 먹거리는 생명과 직결된 문제니까 중요하죠. 농업은 단순히 경제적 가치로만 따질 수 없어요. 이제 사과가 참 예뻐요. 봄에 뾰족하게 꽃눈이 나오고, 그 꽃눈이 커서 꽃이 되고, 가을이면 영글어 사과가 주렁주렁 달린 걸 보면 꽃보다 예뻐요. 그걸 가을농원 가족들과 나눠 먹는다고 생각하면 보람 있고 기쁘죠.” 가을농원에서는 귀농이나 귀촌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주고, 때로는 실습의 기회도 주고 있다. 사과가 영글면 사과 따기 체험을 하러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든다. 직장인 워크숍 프로그램으로, 혹은 친구들 친목 모임에서 참가 신청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체험 학습을 올 때는 감회가 남다르다고 한다. “자연 속에서는 지혜를 배울 수 있어요. 저도 어릴 때 아버지가 농사짓는 걸 보면서 은연 중 감성을 키우고 삶의 지혜를 배웠던 것 같아요. 논둑길을 걷고, 소꼴 베는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사람을 키우는 일은 그 가치를 측정할 수 없는 귀한 일이죠. 마당에서 보물찾기도 하고, 게임도 하고, 농원에 올라가서 사과 따기 체험도 하는 아이들을 보면 가끔 우리 애들 생각이 나요. 정작 우리 애들에게는 못해 줬는데 싶어서 미안한 마음이 들죠.” 꽃을 유난히 좋아하는 아내 박씨는 서울에 살 때도 아이를 업고 꽃꽂이를 배우러 다녔다고 한다. 괴산에 내려와서는 밤에 청주대까지 오가며 꽃차 만드는 법을 배웠다. 분꽃, 맨드라미, 국화, 산동백 등을 손질해 닦고 말려서 꽃차를 만든다. 가톨릭농민회 회원으로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리포터로서 대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우리가 사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살아야 할 세상이기에 그들에게 좀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어서 뭔가 하고 싶다고 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이미 어둑했다. 일기예보대로 이슬비가 내렸다. 비 때문에 흐려진 도로 위 뿌옇고 흐릿한 불빛 때문인지 긴 이야기의 터널을 이제 막 빠져나온 것 같았다. 사과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사과 농사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사과가 너무 예쁘다던 농부의 말이 생각났다. 우연히 만났다가 뭔지 모르고 시작된, 그러나 주어진 고난을 참고 보듬을 줄 알았던 한 편의 사랑 이야기를 들은 것 같았다. 해피엔딩으로 끝난 그 사랑 이야기가 창고에 가득했던 사과 향기처럼 달콤했다. 그리고 왠지 좀 아련했다. ■글쓴이 소설가 강진 2007년 ‘현대문학’을 통해 단편소설 ‘건조주의보’로 등단. 소설집 ‘너는, 나의 꽃’, ‘피크’(공저), ‘캣캣캣’(공저) 등.
  • [부동산 플러스] 고덕신도시 첫 분양 ‘동양파라곤’

    [부동산 플러스] 고덕신도시 첫 분양 ‘동양파라곤’

    동양건설산업은 이달 경기 평택시 합정동 868-1에서 ‘고덕 동양 파라곤’(조감도)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을 진행한다. 고덕 동양 파라곤은 고덕국제화도시 내 첫 분양이자 올해 분양하는 유일한 단지다. 위치는 고덕신도시 A8블록이고, 지하 1층∼지상 30층 11개동 총 752가구 규모다. 타입별 주택형은 전용 71㎡타입 210가구 ▲84㎡ 272가구 ▲110㎡ 270가구 등이다. 고덕 동양 파라곤이 위치하는 A8블록은 중심상업지구와 서정리 역세권, 행정타운 예정지와 인접해 고덕신도시 공동주택용지 중에서도 노른자 땅으로 통한다. 단지 내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조성되고, 중고등학교도 인근에 들어선다. 삼성전자 고덕 산업단지와 브레인시티, LG전자 평택산업단지, 송탄산단과도 가깝다. 1588-4585.
  • 美 명문 사립학교 SJA Jeju, 2차 입학설명회 개최

    美 명문 사립학교 SJA Jeju, 2차 입학설명회 개최

    2017년 10월 제주영어교육도시에 개교 예정인 미국 명문 사립학교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이하 SJA Jeju)가 2차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지난달 제주와 서울에서 개최된 1차 입학설명회에 많은 학부모들이 SJA Jeju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SJA Jeju 측은 1차 입학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학부모들을 배려해 광주·부산·서울·분당 등으로 2차 설명회의 개최 지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신청페이지를 통해 학부모들이 희망하는 지역을 고려하여 직접 찾아가는 설명회도 진행 예정이다. SJA는 미국 버몬트 주의 명문 사립학교로, 1842년 개교한 SJA는 174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2011년 기준 SJA 졸업생 대학 진학률은 95%에 달하며, 유럽과 아시아를 비롯해 전세계 27개국 출신 학생들이 다니는 SJA는 명실상부한 국제 학교다. 특히 SJA는 미국 제 30대 대통령 Calvin Coolidge 및 Albert W. Barney 버몬트주 대법원장 등을 배출하기도 했다. 또한 SJA의 AP(Advanced Placement) 교육 과정은 대학 과목을 고교에서 미리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미국 대학들은 고교생들의 대학수학능력을 검정할 때 주로 이 AP지표를 활용한다. SJA는 총 25개의 AP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사립기숙학교들보다 평균 9개 이상 많아 SJA의 교육 집중도를 보여준다. 또 2016년 AP 시험결과 SJA 학생들은 과목별로 합격률이 80.2%에 달해 높은 교육 수준을 입증한 바 있다. 브래드 애쉴리 SJA Jeju 총교장 예정자는 “학생들에게 답을 알려주고 그것을 암기하도록 하는 학습은 진행되지 않는다”며 “SJA Jeju 학생들은 모두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친구들과 공유하면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10월 개교 예정인 SJA Jeju는 유치원(PK-3)부터 초·중·고교(12학년)의 전 과정 학제로 통합적으로 운영된다. 총정원은 68학급 1,254명(2017년 10월 개교 시점 24학급 444명)이며,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남녀공학 기숙학교로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미국 본교의 철학과 노하우가 구현되며, 내국인 학생의 경우 국어와 사회(역사) 과목이 필수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졸업 후에는 국내학력이 인정된다. 한편 SJA Jeju는 2017-18학년도 1차 신입생을 12월 9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유치원부터 초중고 전 과정으로, 해외 체류 경험이 없는 내국인과 외국인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입학설명회 신청 및 입학 전형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SJA Jeju 홈페이지 및 네이버 공식 카페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 규정에 임산부 야근·출장 제한 명시

    공무원 규정에 임산부 야근·출장 제한 명시

    초등생 이하 자녀 있을 땐 年 2일 이내 특별휴가 가능 남성도 5일 출산휴가 보장 내년 2월부터 임신 중이거나 출산한 지 1년이 안 된 여성 공무원은 야간·휴일 근무를 할 수 없다. 인사혁신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여성 공무원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근무를 제한한다. 토요일이나 공휴일에도 마찬가지다. 이를 어기려면 해당 여성 공무원의 동의나 신청이 있어야 한다. 근로기준법에는 이미 임산부 근로자의 야간 및 휴일 근로를 제한하는 내용이 명시돼 있지만, 공무원 복무규정엔 그동안 없었다. 아울러 임산부 공무원의 장거리·장시간 출장도 제한된다. 태아를 보호한다는 취지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를 다니는 자녀를 둔 공무원은 연간 2일 이내 특별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겼다. 단, 자녀를 가르치는 교사와 상담을 하러 가거나 보육·교육기관의 공식적인 행사에 참여하는 등의 사유일 때만 적용된다. 워킹맘도 전업주부처럼 학부모로서 자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배우자가 출산을 한 경우 남성 공무원은 최대 5일까지 휴가를 신청할 수 있다. 개정안은 소속 기관장이 이를 반드시 승인하도록 했다. 또 그동안 여성 공무원만 사용할 수 있었던 ‘육아 시간’을 남성 공무원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육아를 위해 1시간씩 단축 근무를 하는 제도다. 부부 공동 육아를 장려하는 차원에서 대상 범위를 확대했다고 인사처는 밝혔다. 한편 앞으로 연가를 신청할 때 사유를 기재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담아 복무 관련 예규도 개정한다.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연가를 쓰도록 한다는 얘기다. 또 미처 사용하지 못해 이듬해로 넘어간 ‘저축 연가’를 제한 없이 분할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10일 이상 장기 휴가를 갈 때만 사용할 수 있다. 박제국 인사처 차장은 “국가적 현안으로 대두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직장과 가정의 양립이 필수적”이라며 “근무를 하면서 출산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등 공직사회부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베이징 최악 미세먼지…겨울철 난방이 주원인

    베이징 최악 미세먼지…겨울철 난방이 주원인

    베이징에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은 연평균 30일이 채 안 된다.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를 크게 넘어섰기 때문이다. 특히 난방이 시작되는 겨울철이면 대기 오염 수치는 더욱 심각하다. 실제로 1일, 중국 베이징 시정부는 베이징에 거류증이 등록된 시민 약 2000만 명에게 2~4일 외부 활동을 자제할 것으로 촉구하는 내용의 문자를 통보했다. 문자 내용에 따르면, 2~4일 기간 동안 베이징 전역에는 대기 오염 황색경보가 발령됐으며, 지역 소재 유치원, 초중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외부 체육 활동을 금지하고,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각자 외부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시정부는 매일 오전 7시, 오후 11시에 운영하던 쓰레기 수거 차량과 도로 청소 차량 운행을 금지했으며, 업체에서 운영하는 신축 건물의 폐기물을 도시 외곽지역으로 옮기는 대형 트럭의 운행이 이 기간 동안 전면 금지됐다. 이같은 황색 경보 발령은 12월 들어 처음 발생한 것으로, 중국 정부가 지난 11월 13일을 기준으로 전면적으로 시작한 겨울철 난방 정책이 대기 오염 치수를 크게 높였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번 황색 경보 조치는 베이징과 허베이(河北) 지역에만 통보된 것이다. 현재 중국 정부는 장강(長江)을 기준으로 한 이북 지역에서만 공식적인 난방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황색 경보가 발령된 지역과 난방 실시 지역이 동일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장강 이북 지역에서만 난방을 지원하며, 상하이, 난징 등이 포함된 장강 이남 지역에서는 난방 지원이 일체 이뤄지고 있지 않다. 특히 대부분의 난방 실시 지역에서 석탄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면서 겨울철 난방이 이같은 대기 오염 황색경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달 28일, 15년만에 개정되는 ‘신대기오염방지법’을 일반에 공개했다. 해당 법안에는 대기오염을 가중시키는 단체나 기업에게는 연평균 매출액의 50%에 상당하는 금액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 명시됐다. 이같은 강경한 입장이 포함된 대기오염방지법안은 기존의 대기 오염 유발업체에게 부과됐던 벌금의 상한선이 50만 위안(약 9000만원)이었던 것에서, 해당 금액의 상한선을 폐지, 각 기업에게 책임을 크게 부과시켰으며, 내년 1월 1일부터 전격 시행된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일본 제1야당 민진당 중의원 선거 공약 ‘무상교육’

    일본 제1야당 민진당이 중의원 선거 공약으로 대학 입학금과 수업료 무료 등 ‘ 무상 교육’을 제시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NHK에 따르면 민진당은 내년 중의원 선거 핵심공약을 어린이와 청년, 여성에 중점을 두는 ‘사람에 대한 투자’로 잡았다. 구체적 방안으로 유치원 등 취학 전 교육비, 초·중학교 급식비, 대학 입학금 및 수업료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교육 무상화를 내걸기로 했다. 대학 입학금 및 수업료 무상화는 집권 자민당도 손대지 못하는 내용이다. 문제는 막대한 규모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민진당은 어린이 관련 정책에만 투입할 수 있는 ‘어린이 국채’ 신규 발행, 소득세 중 배우자 공제 원칙적 폐지를 통한 세수 증대분, 현행 8%인 소비세율 10% 인상 등을 통한 수입 및 세수 증대분 일부를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진당은 이날 오후 당 회의에서 이런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업단지 종사자 품을 배후 주거단지…의령택지개발지구 미래가치로 수요자 관심↑

    산업단지 종사자 품을 배후 주거단지…의령택지개발지구 미래가치로 수요자 관심↑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택지지구에 의령군 최초로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의령군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로 새 아파트에 목말랐던 의령군 실수요자들에게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가 들어서는 의령택지개발지구는 인근에 위치한 의령군의 122개 업체의 2,225여 명의 종사자, 함안군의 132개 업체와 4,556명의 종사자를 가진 산업단지의 배후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투자자와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린 곳이다. 특히 이러한 택지개발지구의 미래가치를 미리 알아본 일부 대도시에 거주하는 투자자들은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에서 수익을 기대하며 이러한 택지개발지구의 분양권을 선점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의령 동동 택지개발지구에 최초로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인 ‘의령 신우 희가로 더 센트럴’은 교육․생활․교통인프라를 모두 갖췄다. 단지 인근에 공립의령유치원 뿐 아니라 남산초,의령중․고교가 위치하며 의령고교 옆에는 호암학습관이 있어 자녀를 둔 학부모 실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지는 창원지방법원 의령군법원과 의령시청, 의령교육지원청과도 가까워 행정업무도 편리하게 볼 수 있으며 의령군민회관, 의령공설운동장과도 차량으로 약 3분거리에 위치해 문화․여가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에서 도보로 약 10분거리에 대형할인마트와 의령재래시장도 위치해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단지에서 의령대로를 통해 남해고속도로까지 약 10분대에 도달할 수 있어 창원이나 진주 등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며 의령시외버스터미널도 가까워 광역교통망도 뛰어나다.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가 2019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고속도로는 함양~거창~합천~의령~창녕~밀양~울산을 경유하는 4차선 고속도로로 산업체 유입 및 인구 증가가 기대된다. 남부내륙철도의 김천~거제 구간이 2022년 완공 예정으로 서울에서 진주까지 약 2시간 10분 내에 이동이 가능한 대형 교통호재도 예정되어 있다. ‘의령 신우 희가로 더 센트럴’은 최근 실수요자들에게 가장 선호도가 높은 4Bay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전 세대를 남향위주로 배치하여 일조권이 우수하다. 특화설계된 안방 드레스룸과 팬트리공간, 알파룸 구조를 적용해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한샘 시스템 주방가구를 사용하여 ㄷ자로 시공하여 입주민의 편의성을 고려한 동선으로 설계된다. 단지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용적률이 132%로 다른 단지 대비 절반 정도의 세대 수만을 시공하였으며 단지 내 중앙공원이 있어 넓은 동간거리 확보로 사생활보호와 조망권에도 신경을 쓴 모습이다. ‘의령 신우 희가로 더 센트럴’의 견본주택은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동동리에 개관 준비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 택지지구 고덕국제신도시, ‘고덕 동양 파라곤’ 내달 분양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 택지지구 고덕국제신도시, ‘고덕 동양 파라곤’ 내달 분양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 택지지구로 평가받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들어서는 ‘고덕 동양 파라곤’이 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최근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이 신도시는 하반기 수도권 분양 시장 최대 관심지역으로 완공을 앞둔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됐다. 동시에 수서역, 동탄역, 지제역(경기 평택)을 잇는 SRT 전용 구간도 다음달 9일 개통을 앞두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밖에도 LG전자 평택산업단지, 브레인시티, 미군기지 이전 등 대형 개발호재를 안고 있다. 이 가운데 고덕국제신도시 내 시범단지 격으로 첫 분양을 개시하는 '고덕 동양 파라곤'이 고덕신도시 A8블록에 조성된다. A8블록은 중심상업지구와 서정리역세권, 시청을 비롯한 행정시설이 들어서는 행정타운과 인접한 최고의 입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고덕 동양 파라곤은 대지면적 5만2576㎡에 지하 1층∼지상 30층 규모의 11개동, 총 752가구로 타입별로는 전용 71㎡타입 210가구 △전용 84㎡타입 272가구 △전용 110㎡타입 270가구로 구성돼 있다. 단지와 인접한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비롯해, 700m 내 중, 고등학교가 위치해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 조성 중인 삼성전자 고덕 산업단지와 브레인시티, LG전자 평택산업단지 및 송탄산단과도 인접해 있어 향후 투자 가치도 탁월하다는 평가다. 분양 관계자는 30일 "고덕 동양 파라곤은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 택지지구인 고덕국제신도시에 첫 분양하는 민간 아파트"라며 "지난해 택지개발촉진법이 폐지되면서 2017년까지 대규모 신도시 공급이 중단돼 서울 및 수도권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고사리손과 함께한 ‘사랑의 김장 담그기’

    고사리손과 함께한 ‘사랑의 김장 담그기’

    2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농협유통 임직원들과 유치원 어린이, 자원봉사자들이 김장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연말을 맞아 저소득 취약 계층의 김장김치 지원 및 소비 위축에 따른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기획됐다. 연합뉴스
  • 서울시의회 박호근의원 “사립유치원에도 시교육청 차원 재정지원 필요”

    서울시의회 박호근의원 “사립유치원에도 시교육청 차원 재정지원 필요”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박호근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4)은 지난 11월 28일 제271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해 사립유치원 재정 지원 문제를 비롯해 누리과정 재정확보 계획, ‘교복 학교주관 구매’관련 부정당 상행위 문제, 동북고 앞 지하철역 출입구 이전 설치비용 부담 문제 등과 관련하여 박원순 시장과 조희연 교육감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했다. 박호근 의원은 조희연 교육감과의 시정질문을 통해 “누리과정이라고 하여 현재 유아교육법상 공·사립유치원 모두 무상교육을 실시하도록 되어있으나, 현실은 사립유치원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이 최소 22만원부터 30만~40만원 정도가 들어, 국·공립유치원만 무상교육이 실시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학부모들이 국·공립유치원을 보내려는 이유는 교육비가 들지 않게 되는 점 때문인데, 이로 인해 사립유치원 학무모와 유아가 차별을 받고 있다”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박호근 의원은 △사립유치원은 특수아동을 전문적으로 교육하기 어려운 환경을 가지고 있는 점, △사립유치원의 학부모 부담금은 크지만 이와는 별개로 사립유치원 교사들의 열악한 인건비 현실 등을 언급하며, 서울시교육청 차원에서 사립유치원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 확대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에 조희연 교육감은 “사립유치원의 열악한 환경에 동감하며, 사립유치원도 국·공립유치원과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예산 범위 내에서 사립유치원의 환경 개선과 교사 처우 개선비 확대 등의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박호근 의원은 “2016년도에도 누리과정 예산 편성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2017년도에도 누리과정 예산이 차질 없이 편성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 당부했다. 이 밖에 △ ‘교복 학교주관구매’ 관련 부정당 행위에 관해 제도방해업체를 부정당업자로 제재할 것, △ 동북고 앞 지하철역 출입구 이전 설치비용 부담 문제는 서울시가 부담할 것, △ 일자산 앞 보훈병원역 출입구를 신설해 줄 것을 주장했다. 끝으로 박호근 의원은 “오늘 시정질문을 통해 드러난 서울시정의 문제점에 관해 서울시민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검토하여 천만 서울 시민들이 살기 좋은 행복한 서울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하며 시정질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행자·어린이 교통 안전에 힘쓰는 자치구] 강동, 밤길 밝히는 LED 표지판

    [보행자·어린이 교통 안전에 힘쓰는 자치구] 강동, 밤길 밝히는 LED 표지판

    서울 강동구가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안전 표지판이 저녁에도 빛날 수 있도록 발광다이오드(LED)를 입힌다. 지역 어린이들의 밤길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한 것이다. 강동구는 오는 30일 지역 어린이보호구역 주변 교통안전 표지판의 태양광 LED 교체 작업을 마무리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9월 시작한 교체 작업은 ▲천동·묘곡초등학교 ▲천호·은새·예슬·준현·한성유치원 ▲둔촌·세정어린이집 주변 등 지역 17곳에서 이뤄졌다. 구 예산은 4000만원을 투입했다. LED 표지판은 태양광을 이용하는 시스템으로, 낮에 에너지를 충전 후 주변이 일정 밝기 이하로 어두워지면 자동으로 표지에 불이 들어오는 방식이다. 수명이 길고 별도의 전력소모 없이 조명을 켤 수 있어 친환경적이며 야간 차량운전자의 시인성이 22% 높아져 교통사고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총 82곳의 교통안전 표지판을 바꿨다. 이뿐만 아니라 옐로카펫, 초등학교 앞 시간제 차량통행 제한, 스쿨존 보행안심 특화거리 조성, ‘어린이 안전지킴이단’을 운영하는 등 어린이들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범죄예방 효과까지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어린이와 노약자 등 교통 약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아이가 웃어야 미래가 웃는다] 지자체 최초 어린이 보육재단 내년 출범… ‘양육 1번지’ 광양

    [아이가 웃어야 미래가 웃는다] 지자체 최초 어린이 보육재단 내년 출범… ‘양육 1번지’ 광양

    전국 최고의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전남 광양시가 내년 말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광양시는 전남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평균연령은 38.7세(전남 44.3세, 전국 40.8세), 합계출산율(2015년)은 1.835명(전국 1.239명)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취학 전 보육아동은 1만 1600여명으로 이 중 가정양육 아동이 26%, 어린이집 이용 아동이 56%, 유치원 이용 아동이 16%를 차지한다. 어린이집은 148곳, 유치원은 38곳이 있다. 통계에서 보듯 아이를 양육하는 젊은 부모들이 많아 도심지나 공원 등에 아이와 손잡고 산책하거나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가족들의 풍경을 흔히 볼 수 있는 활력이 넘치는 지방 도시다. 그러나 광양시도 2013년부터 출생 인구가 정체 현상을 보인다. 시는 출산율이 낮은 이유가 자녀 양육의 경제적 부담감과 일하면서 자녀를 키울 수 있는 사회적 환경과 안전한 양육 인프라 부족 등으로 분석하고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가운데 출산율이 가장 낮고 급격한 고령화 등으로 인해 국가 경쟁력에 큰 위협을 받고 있다. 광양시는 임신에서부터 출산, 보육, 교육 과정에 이르기까지 생애 주기별로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춰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게 목표다. 부모는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우고, 아이는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양육 환경을 조성한다. 계획적인 임신을 위한 예비맘 교육과 난임 부부를 위한 지원 정책, 임신 기간에는 엄마와 아이를 위한 건강지원, 출산 시에는 산후조리 및 양육비를 지원한다. 보육 기간에는 가정양육 지원을 비롯해 걱정 없이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공보육 시설을 확대하고, 취학 후에는 아이들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해 공부할 수 있도록 인재 육성 및 교육 환경을 개선한다.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는 도시에 활력을 증진시키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과제로 보고 시는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도록 ‘어린이 보육재단’ 설립에 나섰다. 재단을 통해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전문가 영입으로 열악한 보육환경을 개선하고 보육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지난달 시의회에 상정된 ‘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 설립 운영 및 지원 조례안’이 세 차례 끝에 통과돼 내년 2~3월 출범하게 됐다. 시에서 5년간 매년 5억원을 출연한다. 특히 광양시는 아동을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 정한 존엄성과 권리를 지닌 주체로 인정하고 생존, 보호, 발달, 참여의 기본 원칙을 준수하는 정책을 실현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9월 아동친화도시추진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하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난달 광양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2회 광양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광양’ 선포식을 가졌다. 정현복 광양시장의 선포문 낭독에 이어 송재천 광양시의회 의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 28명이 어린이집 유아 28명의 손을 잡고 경축 퍼포먼스도 펼쳤다. 정 시장은 선포식에서 “행정력과 재정력을 집중해 아동의 4대 기본권인 생존권, 발달권, 보호권, 참여권이 실현되는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고 아동과 학부모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양시는 내년 12월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세웠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성북구·도봉구, 부산 금정구, 전북 군산시·완주군 등 5개 지자체가 선정돼 있다. 시는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기반조성, 건강지원, 양육지원, 도시 인프라, 체험지원 등 5대 영역에서 124개(신규 37, 계속 87)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핵심 사업으로 어린이 보육재단 설립, 아동친화도시 인증,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어린이·청소년 특화 도서관 건립, 도시공원 및 유원지 놀이시설 조성, 치유의 숲 조성 등이다. 시는 지난 한 달 동안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임신, 출산, 보육, 교육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양육환경 조성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에 들어가 110여건의 응모작 중 우수 작품을 선정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신생아 양육비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조례를 개정해 기존에는 신생아 양육비를 1명으로 제한해 70만원으로 일괄 지급했으나 앞으로 최소 200만원에서 최고 2000만원으로 크게 확대했다. 시는 이러한 지원 정책에 더해 아동을 권리의 주체로 인정하고 계획 단계부터 아동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사전 평가하고 아동 친화적으로 모든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민선 6기 임기 동안 광양에 아기 울음소리가 항상 울려 퍼지고, 아이들이 아무런 제약 없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모든 정책에 우선 하겠다”며 “부모 또한 사회적·경제적 여건 등에 상관없이 아이를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행복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감창 새누리대표의원 “박원순시장 시정업무 전념하라” 촉구

    서울시의회 강감창 새누리대표의원 “박원순시장 시정업무 전념하라” 촉구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강감창 원내대표는 28일, 제271회 정례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도를 넘는 정치행보와 시정의 문제점을 질타하며 서울시정 업무에 전념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22일 박원순 시장이 국무회의에서 총리와 국무위원들에게 ‘대통령에게 조기 퇴진하도록 해라’,‘부끄럽지 않냐’는 등 날선 발언이 서울시의회에서 도마에 올랐다. 강감창 대표는 “국무회의는 국가의 주요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이지, 정치 선동의 장이 아닌데, 국무회의를 마치 자신의 대선 정치활동의 무대로 여기고 소란을 피운 것은 서울시민의 대표로서는 신중치 못한 처신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대표는“박 시장 취임 이후 2016년 10월 현재 서울시의 위탁 사무는 367개에 달하며, 위탁비만 1조 431억 원에 이른다”고 지적하면서“이 정도면 서울시정이 민간에게 장악되었다는 지적이 나올법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 공무원의 우수한 행정력을 뒤로 한 채 서울시정을 어디까지 민간에게 위탁하겠다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이미 박 시장은 시정의 중간조직형태인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주거복지센터 등을 민간에 위탁하였고, 최근에는‘도시재생지원센터’와 ‘서울숲’, ‘서울역 고가 공원’ 등 수십억 원의 굵직한 위탁사업을 추진하면서“박시장과 깊은 인연이 있는 단체나 대표들이 관여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서울시는 올해와 내년에 7개의 투자·출연기관이 설립하기도 한다. 올해에 50플러스재단과 디지털재단이 출범한데 이어, 내년에는 에너지공사, 120다산콜재단, 공공보건의료재단이 만들어지고, 서울관광마케팅(주)와 교통방송이 출연기관으로 전환될 예정에 있다. 행정자치부에서도 서울시가 이미 운영 중인 여타의 재단 등과 조직인력 중복, 예산낭비, 기대효과 미흡, 등의 이유로재단 설립에 부적절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박시장이 직접 프리핑까지 하면서 경전철 민자사업 추진을 약속했지만 현재 경전철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감창 대표는 민자방식 추진하고 있는 경전철 9개 노선 중 신림선 1개 노선만 착공에 들어간 상태이며, 위례선은 민자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에 있고, 나머지 7개 구간은 아직 이렇다할 성과가 미흡하거나 아예 민간사업 제안 자체가 없는 경우라며,“이렇게 사업추진 방식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마냥 민간사업자에게 맡겨두고 기다릴 수 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위례-신사선 개통이 늦어지고 있는 것을 꼽았다. 주관사인 삼성물산이 경제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하고, 임시 주관사인 GS건설마저도 사업성 재검토에 들어간 상태이다. 강 대표는“서울시가 민간사업자의 사업 포기나 지연에 대해 뾰족한 대책 없이 마냥 끌려 다니는 것은 수긍할 수가 없다”며,“시민의 발인 경전철사업을 민간인에게만 맡겨 놓고 기다리고 있을 것이 아니라 선별적으로 재정사업 추진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조희연 교육감이 2017년도 교육청 예산안에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편성하지 않는 것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현재 교육청이 계속해서‘교육재정 악화’를 이유로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2,363억 원은 편성하면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3,554억 원을 전액 반영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지적이다. 강 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감사원 발표를 인용“교육청 본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순세계잉여금과 목적예비비, 지방세 정산분, 과다편성 사업비 등의 여유 재원을 활용하면 누리과정 예산 전액을 편성하고도, 2016년도에만 무려 431억 원이 남는다”는 것이다. 이는 재정적 여력이 없어 누리과정 예산 편성이 불가능하다는 교육청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음이 입증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치원에 다디는 아이들도,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도 똑같은 서울의 교육복지정책 대상인 우리들의 아이들인데,“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차별논리는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의 올바른 태도라 볼 수 없다”고 질타하면서 관련 법령에서 정한대로‘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전액’을 편성하는 데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북 군산에 전북대학병원 건립 확정, 인근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에 관심↑

    전북 군산에 전북대학병원 건립 확정, 인근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에 관심↑

    주택 결정에 있어 대형병원의 존재여부가 점차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60세 이상의 노령층 주택구입이 증가하면서 대형병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구입자 중 60세 이상은 11만 2036명으로 5년전인 2011년(7만1254명)보다 57.2% 급증했다. 주택 구입의 연령대가 높아지다 보니 가까운 거리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은 것도 교육·교통 등의 주거 요건 못지않게 중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노령화가 지속되면서 대형병원 부근으로 몰리는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병원 내 종사자 수요도 몰릴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으로 주변 집값 상승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전북 군산에 전북대병원이 들어오기로 확정됐다. 약 10만여㎡ 부지에 500병상 규모로 지하 3층, 지상 8층 높이로 대규모로 건립되는데 병원 내에는 심뇌혈관센터, 소화기센터, 국제진료센터, 건강증진센터, 응급의료센터, 연구지원센터 등 다양한 종합의료시설이 들어온다. 대학병원 건립 호재로 직선거리 약 1.6km 이내로 위치한 ‘디오션시티’가 관심을 받고 있다. 디오션시티는 군산 도심 내 마지막 남은 대규모 개발 사업지로 2020년까지 아파트 약 6400여 가구와 단독주택을 포함해 상업·문화·교육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는 곳이다. 병원이 완공되는 2021년과 비슷한 시기에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디오션시티로 많은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디오션시티는 총 6개블럭에 아파트가 공급되는데 현재 2개블럭에서 분양중이다. 이 중 첫 공급물량인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는 주거입지가 가장 좋으며 저렴하게 공급돼 분양마감이 임박했다. 현재 전용면적 74㎡, 84㎡의 일부 잔여가구에 한해서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단지 동쪽으로 대규모근린공원이 바로 조성될 예정으로 입주민들이 단지 내 공원처럼 이용하기 편리하며, 유치원 2곳과 초등학교 1곳이 근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 중학교도 지역 내 신설되며 군산명문고인 군산제일고도 도보로 가능한 거리에 위치해 있어 어린 자녀를 둔 수요층에서 선호도가 높다. 첫 분양단지인 만큼 후발단지보다 50만~1000만원가량 저렴하며, 군산 구도심 내 신규 입주단지보다 수 천 만원 저렴하게 공급했다. 디오션시티 내 아파트가 입주하고 상업시설이 가시화 되면서 구도심지역 내 주택가격을 쫓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적의 계약조건을 갖췄다. 계약금 5%로 비용을 최소화 했고, 중도금 무이자 대출 혜택을 줘 입주 시까지 추가 부담이 없다. 또 전매제한이 없어 언제든지 매도할 수 있다.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아, 군산공항과 군산역도 가까워 전국 각지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군산IC를 통해 서해안고속도로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이 곳은 군산1산업단지, 군산2산업단지의 직접적인 배후주거지인 동시에 장기적으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의 배후지로 주목 받고 있는 곳인 만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추가 상승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의 입주는 2018년 3월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유치원 단짝친구, 30년 후 모르고 만나 결혼하다

    몸과 마음이 모두 추운 요즘 시대에 가슴 한 켠을 따뜻하게 해주는 훈훈한 소식이다. 최근 미국 ABC뉴스등 현지언론은 34살 동갑내기 커플인 저스틴 파운더스와 에이미 기버슨이 지난 주말 결혼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평범한 커플 결혼에 현지언론이 주목하는 이유는 할리우드 로맨스 영화같은 특별한 사연 때문이다.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출신인 이들 커플은 2년 전 한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를 통해 처음 만났다. 당시 저스틴이 에이미의 사진과 이름을 보고 호감을 느낀 것. 이들은 곧 온라인상의 채팅을 거쳐 실제로 만나 사랑에 빠졌다. 에이미는 “처음 저스틴을 본 순간 사랑을 느꼈다”면서 “마치 내가 결혼해야할 사람을 만난 기분이었다”고 고백했다. 이렇게 커플이 된 이들의 운명같은 과거가 밝혀진 것은 1년 전이었다. 저스틴이 ‘에이미’라는 이름을 좋아했었다며 유치원 시절에 기억을 털어놓은 것. 이에 과거의 기억을 맞춰보던 두 사람은 같은 유치원을 다녔다는 사실을 알게됐고 부모의 사진첩에서 어린시절 함께 찍은 그들의 사진을 찾아냈다. 곧 첫 만남부터 사랑에 빠져 미래를 약속한 동갑내기 커플이 알고보니 30년 전 함께 뛰어 놀았던 단짝친구였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들의 인연은 2년 전이 아닌 이미 31년 전에 시작됐다. 당시 3살 어린이였던 저스틴과 에이미는 지역 내 같은 유치원을 다니며 단짝 친구가 됐다. 항상 함께하며 사랑인지 우정인지 모를 교감을 나눴던 두 어린이는 누구나 그렇듯 서로 다른 초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다. 에이미는 “저스틴의 어머니가 낡은 사진첩에서 우리 두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찾아냈다”면서 “사진을 본 순간 눈물이 났다. 남자친구가 좋아했다던 그 꼬마 소녀가 바로 나였다” 며 눈시울을 붉혔다.  30년 만에 이렇게 다시 만난 두 사람은 결국 영화같은 해피엔딩을 맞았다. 에이미는 "이제 내 인생의 남은 시간을 그와 함께 행복하게 보낼 것"이라면서 "언젠가 잠에서 깨어나 내 인생이 동화였다는 것을 깨달게 될지도 모르겠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유치원 급식 4곳 중 3곳 부실 운영

    유치원 급식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검찰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합동으로 유치원 급식소를 단속한 결과 4곳 중 3곳꼴로 부실하게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치원 급식소에 영양사를 고용하지 않거나 수입산 재료를 국산으로 표시하는가 하면 유통기한이 4개월이나 지난 식재료를 버리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부장 박흥준)는 식품위생법 및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유치원 원장 59명, 영양사 16명 등 총 75명을 벌금 100만~4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양천·강서·구로·영등포·금천구청 공무원 등은 ‘부정·불량식품 합동단속반’을 꾸려 지난달 19, 20일 원생 100명 이상인 유치원 집단급식소 78곳을 집중 단속했다. 이 중 75.6%(59곳)가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했다. 위반 유형별로 보면 청결 상태 점검, 식품의 신선도 확인 등 평상적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경우가 44건으로 가장 많았다. 대부분은 영양사가 1년에 2회 정도 위생 점검만 했다. 유치원 5곳은 2만원을 갹출해 공동으로 영양사를 고용, 영양사에게서 이메일로 식단표만 받았다. 위생 점검은 없었고, 식단표도 부실했다. 15곳은 아예 영양사를 고용하지 않거나 월 10만원을 주고 면허증만 대여해 비치했다. 단속이 시작되자 영양사 동의 없이 근로계약서를 위조한 유치원 원장도 있었다. 조리사를 고용하지 않은 경우도 7건이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공포의 누진제’ 12년 만에 개편… 주택용 전기료 평균 11% 인하

    가정에서 쓰는 전기요금이 11% 정도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적용 시점은 다음달 1일이다. 12년 만의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결과다. 전기요금 걱정에 폭염에도 에어컨을 켜지 못하는 불편함이 일정 수준 완화될 전망이다. 임산부가 있는 가구에도 전기요금을 30% 깎아 준다. 초·중·고교 및 유치원의 전기요금도 15~20% 할인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누진구간 6단계·최대 누진율 11.7배’로 설계된 현행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각각 3단계와 3배로 조정하는 내용의 3개 개편안을 제출했다. 정부가 전기요금 당정 태스크포스(TF)를 거쳐 내놓은 이번 개편안은 ▲누진제 기본 원칙에 충실한 1안 ▲전 구간 요금 증가가 없는 2안 ▲1안과 2안을 절충한 3안 등이다. 3개 개편안 모두 10~11%의 요금 인하를 담고 있어 어떤 안이 채택되든 10% 이상 낮아지는 것은 틀림없다. 정부는 이 가운데 요금 인하 폭이 11.6%로 가장 큰 3안을 가장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3안을 채택할 경우 누진 1단계(0~200㎾h) 요율은 ㎾당 93.3원으로 현행 1단계(60.7원)보다 30원 이상 오른다. 그러나 1단계 가구에는 일괄적으로 4000원이 할인돼 실제 요금 부담은 늘어나지 않는다. 2단계와 3단계에는 각각 현행 3단계(201∼300㎾h)와 4단계(301∼400㎾h) 요율인 187.9원과 280.6원이 적용된다. 요금 인하에 따른 수입 결손은 모두 한국전력이 부담하기로 했다. 한전의 수입 감소액은 연간 9393억원으로 추산됐다. 개편안은 오는 28일 한전 주최 공청회를 거쳐 다음달 중순 시행되며 12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계 아이들, 어떤 급식 먹을까? 사진을 모아봤다

    세계 아이들, 어떤 급식 먹을까? 사진을 모아봤다

    초·중·고 학교는 물론 유치원, 어린이집까지 교육 기관에서는 점심으로 급식을 도입하고 있는 곳이 많다. 물론 엄마의 정성 어린 도시락이 더 좋은 경우도 있지만, 요즘 같은 바쁜 세상에서 급식은 꽤 괜찮은 대안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대부분 전문 영양사와 조리사의 도입으로 균형 잡힌 식단과 평균 이상의 맛을 함께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기본 베이스가 한식인 급식을 먹다 보면 좀 더 색다른 것을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물론 가끔 이색 메뉴가 나오긴 하겠지만, 그 패턴은 그리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급식을 먹고 있는 것일까. 최근 미국의 소셜매체 브라이트사이드(Bright Side)는 세계 각 나라의 일반적인 급식을 사진으로 소개했다. 사진 외에도 메뉴에 대한 설명이 있으니 상상으로나마 그 맛을 한 번 떠올려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 이란 이란에서는 법적으로 14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점심 급식으로 우유 한 잔과 피스타치오, 신선한 과일, 비스킷을 제공하게 돼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나라에서는 아직 급식이 많이 활성화돼 있지 않아 대부분 도시락을 가지고 다닌다. 사진 속 메뉴는 밥과 토마토, 그리고 양고기 케밥이다. ■ 한국 현재 우리나라의 급식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급식에는 보통 밥과 국을 담을 수 있는 식판이 쓰인다. 다른 반찬을 담는 좀 더 작은 공간에는 샐러드나 해산물, 채소, 과일을 담는다. 사진 속 메뉴는 밥, 연포탕, 주꾸미 볶음, 연근 조림, 김치다. ■ 일본 일본의 급식 메뉴는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밥과 국을 기반으로 닭고기나 생선, 샐러드, 우유 등을 제공한다. 또한 일본은 식당이 아닌 교실에서만 급식을 배급한다. 우리나라는 두 가지 시스템이 모두 혼재돼 있다. ■ 영국 감자튀김, 샐러드, 포리지(죽의 일종), 당근, 초콜릿 소스를 곁들인 벨기에식 와플, 그리고 과일 등이 주메뉴다. 또한 영국에서는 학교 급식비 예산이 적다는 이유로 패스트푸드를 제공하는 곳이 많다. ■ 미국 사진 속 급식은 유타주(州)에 있는 학교들이 주로 제공하는 메뉴다. 닭고기와 수프, 옥수수, 복숭아로 구성돼 있으며 이는 미국에서도 특이한 경우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는 치킨 너깃이나 피자, 감자튀김과 같은 패스트푸드가 일반적으로 제공되며 도시락을 싸야 하는 학교도 아직 많다. ■ 터키 사진 속 메뉴는 호밀빵, 호두, 포도, 사과, 석류, 그리고 케피어(우유 발효음료)로 이뤄져 있다. 이는 급식이 아닌 도시락으로, 이 나라 역시 급식이 활성화돼 있지는 않다고 한다. ■ 태국 사진 속 급식 메뉴는 새콤달콤한 소스를 곁들인 돼지고기와 쌀밥, 그리고 바나나잎으로 싼 푸딩이다. 급식 식판은 직사각형이 아닌 원형으로 돼 있어 이색적이다. ■ 프랑스 사진 속 급식은 프랑스 서부 지방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메뉴는 생선과 시금치, 감자, 치즈, 빵으로 구성돼 있다. 참고로 프랑스의 점심시간은 1~2시간 정도로 꽤 길며 집에서 먹고 와도 된다. ■ 핀란드 핀란드의 급식 체계는 매우 엄격하다. 모든 학생에게는 점심만이 아니라 아침이나 저녁에 간식도 제공된다. 메뉴 선택의 다양성을 위해 원한다면 매점에서 점심을 해결할 수도 있다. 또한 모든 학교는 건강이나 종교적 문제로 특별한 식이요법이 있어야 하는 아이들에게 맞춤 급식을 제공한다. 사진 속 메뉴는 미트볼, 감자, 샐러드, 뮤즐리(통곡물)로 구성돼 있다. ■ 러시아 러시아에서는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조식을 별도로 제공한다. 사진 속 메뉴는 소시지와 메밀 포리지, 차(茶)로 구성돼 있다. ■ 헝가리 헝가리의 점심은 꽤 푸짐하게 제공된다. 사진 속 메뉴는 국수, 구운 콩을 곁들인 닭고기, 그리고 디저트로 견과류로 구성된다. ■ 이스라엘 기본적으로 샌드위치와 과일을 제공한다. 사진 속 메뉴는 샌드위치, 신선한 과일, 그래놀라 바, 단 것(사탕 및 초콜릿류)로 구성돼 있다. 사진=ⓒ WavebreakmediaMicro / Fotolia(맨위), 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정훈의원 “내년 어린이집-유치원 누리예산 모두 지원이 기본입장”

    서울시의회 이정훈의원 “내년 어린이집-유치원 누리예산 모두 지원이 기본입장”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1·사진 왼쪽)은 2016년 11월 21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TBS 교통방송 ‘유용화의 시시각각’에 토론자로 출연하여, 누리과정 문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2016년에 누리과정 예산을 유치원분만 편성하였으나 서울시의회에서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따로 분리하여 생각하는 것은 심각한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교육청이 제출한 2016년 누리과정 예산을 모두 삭감하였고, 이후 3차례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여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모두 편성하도록 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2016년에 이어 2017년 예산에도 누리과정 소요액 5천915억원 중 유치원분 2천360억원만 편성하고 어린이집분 3천555억원을 반영하지 않음에 따라,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과정은 국가 주도의 정책사업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2012년 대통령 후보 시절 “임신과 육아부담 완화를 위한 종합육아서비스 지원체계 마련”을 대선 공약으로 밝히면서 “0~5세 보육 및 교육 국가완전책임을 실현하겠다”고 국민들과 약속한 사항이며,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3~5세 누리과정을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그러나 정부는 국가 주도의 정책사업을 추진함에도 국고보조금 등 별도의 재정지원 없이 교육청 예산으로만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였고, 보건복지부 소관의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까지 하도록 영유아교육법과 지방재정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등 무리한 책임 전가를 해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갈등을 빚고 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보육기관인 어린이집 누리과정을 지원하는 것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사항이다. 이정훈 의원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국가책임의 안정적인 유·보육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 정책사업에 대한 별도의 재원을 마련하여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가 어렵다면 어린이집에 대한 재원만이라도 보건복지부 소관의 별도 재원으로 이를 지원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모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서울시의회의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밝히며 “정부는 누리과정 재정지원과 관련하여 상위 법률에 위반하는 각종 시행령을 즉시 개정하여, 교육과 보육의 구분 없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국회와 정부는 안정적인 누리과정 지원과 노후교실 등 교육환경개선사업의 현안 해결을 위해 이번 기회에 반드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율을 상향조정하도록 법 개정에 서둘러야한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율의 문제는 누리과정 사업이 아니더라도 그 부족함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상황에서 누리과장 예산의 시도교육청 부담을 고집한다면 그에 대한 예산보전 차원에서라도 현재 내국세 총액의 20.27%에 불과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율을 2%이상 반드시 상향조정해야하며 현행 4%의 특별교부금 비율을 축소해 보통교부금의 상대적 증가를 제도화해야 한다. 토론 말미에는 “2016년 7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정부 주도의 맞춤형 보육제도 역시 시범단계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 수차례 강조되었으나 정부에서는 예산을 줄이기 위해 무리하게 추진하여 현재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협의 없는 정책 추진은 많은 부작용을 수반하므로 철저한 협의와 논의를 통해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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