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치원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규정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사무국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시너지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자존심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576
  • [팩트 체크] 국방백서 ‘주적’ 2004년 삭제… 천안함 폭침 후 ‘적’ 표현

    [팩트 체크] 국방백서 ‘주적’ 2004년 삭제… 천안함 폭침 후 ‘적’ 표현

    지난 19일 대선 후보 5명은 대본 없는 설전을 주고받으면서 다양한 정책 및 가치관을 검증했다. 날 선 신경전을 벌였던 주제들에 대해 사실 관계를 정리해 봤다.① “국방백서에 주적이라고 명시돼 있다” - 사실 반 거짓 반 가장 큰 논란이 된 것은 북한을 주적(主敵)으로 봐야 하는지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북한이 우리 주적이냐”고 묻자 문 후보는 “대통령이 그런 규정을 내려선 안 된다”며 즉답을 피했다. 유 후보가 “국방백서에 주적이라 나온다”고 다그치자 문 후보는 “(주적 지칭은) 국방부가 할 일이지 대통령이 할 일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유 후보는 “정부 공식 문서에도 북한이 주적이라고 나오는데 군 통수권자가 주적이라고 못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2016년 국방백서에는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이 담겼다. 엄밀히 말하면 ‘주적’이라는 단어는 사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유 후보의 지적을 완전히 거짓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백서는 “북한의 상시적인 군사적 위협과 도발은 우리가 직면한 일차적 안보 위협”이라면서 북한 정권과 군을 적으로 명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주적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북한 정권을 적으로 규정한 것만으로도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표현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적의 개념에서 북한 주민들은 분리됐다. 주적이라는 표현은 1995년부터 2000년까지 표기됐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과 2006년에는 적이라는 표현도 아예 삭제됐다. 2013년 공개된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에 따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주적을 없애 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다 2010년 천안함 폭침 이후 ‘적’이라는 단어를 백서에 다시 담았고 지금까지 같은 표현이 유지되고 있다. ② “‘송민순 논란’ 회의록 지금 정부 손에 있다” - 대체로 거짓 토론에서 ‘송민순 회고록’으로 촉발된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결정 과정이 또다시 논란이 되자 문 후보는 “회의록이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가정보원에 있을 것”이라며 “지금 정부에서 확인해 보시라”고 말했다. “나중에 거짓말했다는 게 밝혀지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도 “지금 정부 손에 있는 것 아닌가. 확인해 보라”고 맞받아쳤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이 논란이 불거졌을 때부터 회의록의 존재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회의는 우리 정부 측 인사들로만 구성된 내부 협의 과정이었기 때문에 모든 발언이 담긴 회의록의 존재는 불투명했다. 만약 회의록이 있다고 해도 청와대 안보정책조정회의 관련 내용이기 때문에 대통령지정기록물로 분류된다. 특히 군사·외교·통일에 관한 비밀기록물은 15년 범위에서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국회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 의결이 있거나 수사 중일 경우 관할 고등법원장이 중요한 증거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영장을 발부하면 열람이 가능한데, 민주당이 원내 1석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열람 가능성은 낮을 수밖에 없다. ③ “文, 기무사령관 불러 국보법 폐지 지시했다” - 판단 보류 (주장의 진위 파악 어려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노무현 정부 민정수석이던) 2003년 여름 송영근 당시 기무사령관을 청와대로 불러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라고 요구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홍 후보의 주장은 송 전 사령관의 ‘신동아’ 인터뷰 내용을 근거로 한 것인데, 이 인터뷰에서 송 전 사령관은 2003년 청와대 방문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이 “사령관께서 총대를 좀 메 주십시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송 전 사령관은 “당시 노무현 정부가 국보법 폐지를 추진했지만 검찰총장, 경찰청장 등이 다 반대해 꼼짝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를 불러 국보법 폐지에 앞장서 달라고 한 것으로 보였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실제 송 전 사령관 주장대로 문 후보가 그런 지시를 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문 후보는 토론에서 “(국보법 폐지가) 기무사가 할 일이겠느냐.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다. ④ “학제 개편해도 2개년도 아이들이 한꺼번에 학교에 몰리지 않는다” - 대체로 사실이지만 논란 문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학제 개편을 두고 “2개년도 아이들이 함께 초등학교에 입학해 대졸까지 12년을 쭉 함께 가게 되는 건데 어떻게 감당하겠느냐”고 물었다. 안 후보의 ‘3(유치원)+5+5+2 학제 개편안’을 보면 초등학교 입학연령이 현행보다 1년 빨라지기 때문에 제도 도입 첫해 만 6세(현행 입학연령)와 만 5세(안 후보식 학제 개편 뒤 입학연령)가 동시에 입학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안 후보는 한꺼번에 몰릴 일이 없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학제 개편에 따라 1년 더 빨리 입학하게 되면 12개월이 아니라 15개월 학생들이 한꺼번에 입학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개편 첫해에 ‘만 6세+만 5세 중 1~3월생’식으로 끊어서 입학시키고 다음해에는 만 6세가 된 4~12월생과 만 5세 1~6월생이 입학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4년을 하면 안 후보의 얘기처럼 4년 뒤에는 학제가 정상적으로 앞당겨진다. 그러나 같은 생년 학생들을 생월에 따라 분리 입학시키는 데 따른 혼란, 시행 초기 4년 동안 불가피한 혼란, 중학교 이후 사회 진출까지 학생들이 겹치는 혼란 등이 우려돼 학제 개편의 필요성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하다. ⑤ “文, 복지 공약 대거 후퇴했다” - 대체로 거짓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문 후보가 당초 발표한 10대 공약 중 복지정책의 예산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유아 아동수당은 2분의1, 청년수당은 7분의1, 육아 예산은 4분의1로 후퇴했고, 노인 기초연금은 3분의2 수준으로 대폭 삭감됐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의 말대로 문 후보가 지난 14일 공약을 발표하면서 배포한 자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최종 제출된 10대 공약 자료에 적힌 복지정책의 예산 수치가 줄어든 것은 맞다. 그러나 민주당은 실무자의 착오로 초기 자료에 계산의 오류가 있었다며 취재진에게 정정 요청을 해 왔고, 정정된 수치로 선관위 홈페이지에 자료를 올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경남도교육청, 도내 모든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미세먼지에 의한 공기오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교육청이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도내 모든 초등학교에 미세먼지(PM2.5) 측정기를 설치하고 측정 결과를 실시간 공개한다. 도교육청은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에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와 단계별 대응조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학교 미세먼지 대응 대책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국·공·사립 초등학교 520곳과 단설유치원 24곳, 특수학교 9곳에 오는 7월까지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고 8월까지 한달 동안 시험 가동을 한 뒤 9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측정기 렌트 비용은 각 학교가 학교운영비에서 다달이 3만 8500원씩 부담한다. 각 학교 미세먼지 측정 결과는 스마트폰 앱에서 실시간 공개한다. 사립유치원과 중·고등학교는 희망하는 학교에 측정기를 설치한다. 도교육청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 학생들을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학교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경남지역에 설치된 미세먼지 국가측정망은 모두 11개로 학교주변 미세먼지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학교에 설치하는 미세먼지 측정기 수치에 따라 즉각적인 대응조치를 할 계획이다. 수치가 50㎍/㎥ 이상 나쁨으로 나오면 학교에서 야외 활동을 중단하고, 등하교 때 마스크를 쓰게 한다. 또 청소는 먼지가 날리는 빗자루 청소 대신 물청소와 물뿌리기로 한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고 ‘침묵의 살인자’임에도 치료제가 없어 피하는 방법뿐이다”며 “대통령 선거에 나선 각당 후보들도 미세먼지 대응에 관심을 갖고 차기정부에서 우선과제로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건의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씨줄날줄] 계층 사다리/최용규 논설위원

    [씨줄날줄] 계층 사다리/최용규 논설위원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을까. 최근 서울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의 ‘계층 상승 사다리 인식조사’에 따르면 답은 ‘노’(NO)다. 10명 중 8명 이상(83.4%)이 “열심히 노력해도 계층 상승 가능성이 작다”고 답했다. 2008년 금융위기를 간신히 빠져나왔으나 우리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2010년대 초와 비교해도 별로 나아진 게 없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1 한국의 사회조사’를 보면 “나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답한 비율은 10명 중 3명(28.8%)에 불과했다. 희망 잃은 ‘잿빛 사회’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사다리는 기회와 희망의 상징어다. 계층 사다리는 이동이 속성이며 그 자체가 꿈이요, 희망이다. 그런데 여전히 ‘헬조선’의 음습한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고 흙수저는 영원히 흙수저, 금수저는 영원한 금수저라는 자조(自嘲) 섞인 그림자가 더욱 짙게 드리워져 있다. 계층 이동이나 신분 상승이 가로막힌 나라에서는 밝은 미래를 찾을 수 없다. 끊어진 지 오래인 계층 이동 사다리를 복원하는 일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고 공평한 기회를 보장하는 것은 특혜와 반칙을 제거하는 첩경이다. 19대 대선에 나선 어느 후보가 교육부 폐지 공약을 내걸자 유치원·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부터 대학생 자녀들 둔 사람들까지 놀라기는커녕 오히려 손뼉을 치는 분위기다. 이미 공교육은 무너졌고 사교육은 공룡처럼 덩치를 키웠다. 한 달 평균 100만원 넘게 드는 사교육 시장에 발을 들여놓지 못한 ‘가난한 아이들’은 아예 교육의 성(城) 밖에서 서성이며 기웃대고 있을 뿐이다. 뒤처진 출발은 1차적 계층 이동 통로인 SKY(서울·고려·연세대) 진입 가능성을 줄이고 있다. 과거 계층 상승의 사다리 역할을 했던 교육이 사교육비 증가로 되레 계층 이동을 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판 음서제인 대기업 귀족노조의 고용세습은 어떤가. ?정년퇴직자 직계가족 우선 채용 ?25년 이상 장기근속자 자녀 우선 채용 ?업무상 또는 업무 외 질병·부상 퇴직 때 배우자 또는 직계가족 우선 채용이라는 촘촘한 그물은 백 없는 스펙이 뚫을 수 있는 벽이 아니다. 부잣집 자녀 아니고는 감히 꿈도 꿀 수 없는 로스쿨은 대선 후보까지 된 검사 홍준표처럼 인생역전을 원천봉쇄하는 갑문이다. “돈도 실력”이라며 “니네 부모들을 원망해”라고 페이스북에 쓴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아니라 동래현의 관노비였고, 궁궐의 궁노비였던 장영실이 종3품까지 오르는 일을 지금 우리도 봐야 하지 않겠나.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 [문화마당] 여러분의 뉴스는 안녕할까요?/김민정 시인

    [문화마당] 여러분의 뉴스는 안녕할까요?/김민정 시인

    딸 넷 가운데 유독 아빠가 나를 예뻐한 이유를 자매들은 첫정이니 그로 인한 편애니 말들 많이 해 왔지만 거두절미하고 나는 이 때문이라고 보는 바이다. 그러니까 아침에는 화장실에서 볼일 보며 신문 보는 일곱 살짜리 유치원생이 나였고, 저녁에는 밥상 물리고 과일 먹어 가며 9시 뉴스 보는 여덟 살짜리 초등학생이 나였던 것. 우리 큰딸은 글쎄 첫 장부터 끝 장까지 신문 활자를 한 자도 안 빼고 다 읽는다니까. 우리 큰딸은 있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부터 시청자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까지 텔레비전 뉴스 한마디도 안 놓친다니까. 그게 무슨 자랑거리라고, 아빠는 물텀벙이집에서 두꺼비 소주병을 젓가락으로 뻥뻥 따가며 친구들에게 허세를 떨어 대곤 했다. 간혹 그 자리에 껴 있던 나는 부끄러움에 아빠의 손등을 꼬집고는 했다. 그때마다 아빠는 내게 귓속말로 이랬었다. 다 이 맛에 자식 키우는 거지 뭐. 근데 어디 취해서 기억들이나 하겠냐? 그래, 가게방 안쪽 농문이 화장실 문인 양 그거 열고 오줌을 싸려는 아저씨도 말린 적이 있었으니 무슨 기억들을 하겠어 그랬건만 후에 만난 아저씨들은 내게 덕담이랍시고 이런 말들을 건네고는 했다. 세상사 관심이 그리 많담서. 그래도 데모는 절대 안 된다. 네 아부지 피 토하고 죽는다. 이담에 육영수 여사 같은 영부인 되어 갖고 인천을 크게 빛내야 한다. 삼십 년이 훌쩍 지났음에도 이런 말들은 여전히 또렷하게 기억에 남으니 어른들이여, 부디 어린이들에게 건네는 말들은 최소 다섯 번은 곱씹고 내뱉길 바라노니 그때부터 조숙한 짐승의 털을 뒤집어쓸 수밖에 없던 나는 아빠와 매일 저녁 뉴스 보기를 자기 전 양치하기처럼 습관화해 나갔다. 책 좀 읽으라면 졸기 바쁜 아빠가 뉴스만 보면 일인극을 하는 배우처럼 온몸을 던져 상황에 몰입하는 연유가 궁금도 하고 신기도 했으나, 반복되는 레퍼토리를 아는 까닭에 더는 알려하지도 않았다. 해방둥이라니까, 한국전쟁을 겪었다니까, 월남을 갔다 왔다니까, 박정희 전 대통령 덕분에 우리 가족이 먹고살 수 있던 거라니까, 데모하는 대학생들 돈 대주는 게 간첩이라니까, 북한에 돈 퍼갖다 줘서 핵 만든 거라니까. 아아 힘들게 살아온 건 아는데 아빠, 우리 가족이 등 따숩고 배부르게 살 수 있었던 건 아빠가 뼛골 빠지게 일해서야, 박정희가 아빠 등골 뽑아 먹어서라고. 제 인생사를 뉴스 속에 대입시켜 한국사를 연기하는 아빠와 달리 나는 퍽이나 객관적인 위치에서 온갖 뉴스 채널을 돌려 가며 한국사를 정리하는 편인데, 그 대부분의 거리들이 실은 사건사로 점철돼 있다. 좀 많은가, 이 나라의 갖가지 사건 사고 속에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좀 답답하고 억울한가, 끝끝내 그들이 왜 돌아올 수 없는지 밝혀 주지 못하는 상황들이. 어느 순간부터 내게 이 나라의 뉴스라 하면 내가 무사하여 듣게 되는 누군가의 참담한 상황으로 정의돼 버렸다. 그런데 연일 이 뉴스들 중 가짜들이 있어 속속들이 밝혀지는 중이란다. 진짜 가짜를 가려 내는 육감 적중 쇼도 아니고 설마하니 뉴스를 의심한 적 없이 살아온 아빠는 물론이고 매일같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기사들을 읽기 바쁜 나도 멘붕이긴 마찬가지다. 보다 자극적이고 보다 강도가 센 얘깃거리들에 현혹돼 가는 우리들, 게다가 대선이라는 크나큰 현안 앞에 일명 아무말대잔치가 벌어지기도 한 이 마당에 아빠의 휴대폰에서 삐삐 메시지 알림이 울린다. 오늘도 아빠는 오늘의 뉴스를 초등학교 동창회 밴드에서 전해 듣는 모양이다.
  • 한평생 軍 사랑 ‘해군의 어머니’ 홍은혜 여사 별세

    한평생 軍 사랑 ‘해군의 어머니’ 홍은혜 여사 별세

    첫 전투함 구매 모금… 군가 작곡 전사자 유가족 생계 도우며 헌신 해군 창설자로 초대 해군참모총장을 맡았던 고 손원일 제독의 부인 홍은혜씨가 19일 오전 별세했다. 100세.고인은 한평생 해군과 해군장병, 6·25 전사자 유가족을 위해 헌신해 해군 장병들로부터 ‘해군의 어머니로’ 불리며 존경을 받았다. 1917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22세 때인 1939년 3월 이화여전(현 이화여대) 음악과를 졸업하고 당시 30세이던 손 제독과 결혼했다. 1945년 11월 11일 손 제독이 해군의 전신인 해방병단을 창설하고 초대 해군참모총장으로 취임하면서 고인도 한평생 해군을 위해 봉사했다. 특히 해군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 구매 당시 해군 장병 부인들과 삯바느질을 하며 모금에 앞장섰으며 이렇게 도입한 백두산함은 6·25전쟁 초기 북한군 600여명을 태우고 부산으로 침투하던 북한 수송선을 격침시켜 최초의 해상전투 승전 기록을 남겼다. 고인은 또 해군 사관생도들이 일본 군가에 한국 가사를 붙여 군가를 부르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바다로 가자’ 등 다수의 해군 군가를 작곡했다. 6·25전쟁 중에는 해군병원에서 해군·해병대 부상자들을 돌보고, 1954년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공장과 탁아소, 유치원, 식당 등을 지어 전사자 가족들의 생계를 도왔다. 이런 업적을 인정받아 1983년 신사임당상을 수상했고, 2009년에는 해군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유족으로는 장남 손명원(헤럴드 고문), 차남 손동원(미국 오클랜드시 건축사), 삼남 손창원(개인 사업가)과 손자 손중식, 손녀 손정희(홍정욱 헤럴드 회장 부인)·손숙희·손고은·손혜은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지는 손 제독이 안장된 국립서울현충원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서울시의회 남재경의원 “2300가구 돈의문 뉴타운내 초등학교 신설 시급”

    서울시의회 남재경의원 “2300가구 돈의문 뉴타운내 초등학교 신설 시급”

    서울시의회 남재경 의원(종로1, 자유한국당)은 제273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돈의문 뉴타운內 초등학교 신설을 재차 촉구했다. 4대문 도심지 안 최초의 대단지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는 돈의문 뉴타운에는 약 2,300여 세대, 1만여 명의 주민이 입주를 앞두고 있으나, 최근 단지 내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 교육시설이 전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입주(예정)민들의 우려와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돈의문 뉴타운 입주가 마무리되면 해당 지역에 예상되는 초등학생수는 약 450여 명에 이른다. 서울시 교육청은 독립문 초등학교를 비롯하여 인근 초등학교로의 분산 수용 대책을 제시했으나 통학안전과 학교과밀화 문제로 이 또한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현재 20학급(415명) 규모인 독립문 초등학교의 경우 2021년에는 33학급(800여 명)으로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통학로 안전문제도 걸림돌이다. 돈의문 뉴타운에서 독립문 초등학교로 가기 위해서는 교통량이 많고 폭이 95m에 이르는(왕복 10차선) 대로의 횡단보도 4개를 한 번에 건너가야 한다. 횡단보도, 지하보도, 육교 등의 안전시설 신설과 통학버스 운영 등 주민들의 통학권 보장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남재경 의원은 지난 제27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 이어, 금번 제27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가칭)종로초등학교 신설을 재차 촉구했다. 2019년까지 용산으로 이전하게 되는 현 서울시교육청부지에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을 신축하자는 것이다. 남의원에 따르면, 그 동안 다양한 논의를 통해 서울시도 종로구도 교육청도 중부교육지원청도 학교 신설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지만 마땅한 학교부지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번번이 학교 신설을 하지 못했다. 2019년 이전을 앞둔 현 서울시 교육청 부지에 신설하자는 의견이 유력하게 제시되었으나, 교육청에서는 ‘경희궁지 복원으로 현 교육청이 철거대상이라 학교신설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경희궁지 복원계획이 백지화됨으로서 현 교육청 부지에 초등학교를 신설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남의원의 설명이다. 실제 서울시에서는 현 교육청 청사활용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요청을 하지도 않은 상황. 병설 유치원을 포함한 초등학교 신설도 충분히 가능해졌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학교신설 및 통학안전을 위한 TF팀’ 구성을 약속하고, 돈의문 뉴타운을 방문해서 100여 명의 입주민과 간담회를 가지는 등 (가칭)종로 초등학교 신설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 자리에서 주민들은 안전한 통학권 보장 문제를 적극 요구하고 나아가 학교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의원은 금번 5분 자유발언을 통해 TF팀의 향후 상세 운영 계획을 요청하고, 「학교신설 및 통학안전을 위한 TF팀」구성에 대한 큰 기대감과 함께 “도심부 최초로 (가칭) 종로초등학교가 신설된다면 초등학생들의 안전담보는 물론, 교육도시로서의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며 학교신설 사업추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행정동마다… 서울 ‘유아숲’ 증설

    행정동마다… 서울 ‘유아숲’ 증설

    서울에 아이들이 자연을 체험하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유아숲’이 2023년이 되면 400개로 늘어난다. 현재 구마다 1~2개꼴로 있는 유아숲이 행정동마다 들어서는 셈이다.서울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41개인 유아숲을 2023년까지 10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유아숲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작은 동물과 낙엽, 가지, 꽃 등 놀거리를 찾아 뛰놀 수 있는 공간이다. 1950년대 덴마크에서 처음 시작해 유럽 전역으로 널리 퍼졌다. 한국에서는 2008년 산림청이 처음 도입했으며 서울시는 2011년부터 유아숲 조성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에는 용산구 응봉공원, 강서구 우장공원 등 41곳에 5000∼1만㎡(9곳, 중형), 1만㎡ 이상(32곳, 대형) 규모의 ‘유아숲체험장’이 들어서 있다. 2012년 6월부터 지난해까지 51만 70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이용할 정도로 호응이 좋다. 앞으로 서울시는 기존 중대형 유아숲 위주 정책에서 벗어나 동네 뒷산이나 하천, 공원 등 숨어 있는 녹지를 발굴해 유아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뒷산 등을 정비해 5000㎡ 미만 소규모 ‘유아동네숲터’를 325곳, 야외체험장 등을 갖춘 1만㎡ 이상 대규모 ‘유아숲체험원’도 34곳 만든다. 운영 방식은 오전·오후에 1개 기관씩 총 2개 기관만 이용할 수 있던 데서 하루 최대 6개 기관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바뀐다. 또한 현재 있는 41개 유아숲체험장마다 1개 기관씩 주 3회, 하루 3시간 이상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정할 예정이다. 최광빈 시 푸른도시국장은 “생태학자들 얘기를 들어보면 주 3회는 숲에서 놀아야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 원래는 주 1회만 이용이 가능한데 시범적으로 유치원 등 41개 기관만 주 3회씩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임신중·출산 1년 미만 공무원 오후10시~오전6시 근무제한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 1년 미만 공무원은 야간·휴일 근무가 제한된다. 정부는 18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일부 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은 지난달 1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개정령안에 따르면 임신하고 있거나 출산 후 1년이 지나지 않은 공무원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근무가 제한된다. 또 토요일과 공휴일에 일할 수 없으며, 임신 중인 공무원은 장거리·장기간 출장도 제한된다. 생후 1년 미만 유아를 양육하고 있는 공무원은 성별에 관계없이 1일 1시간의 육아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자녀가 있는 공무원이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가할 땐 연간 자녀 돌봄 휴가 이틀을 추가로 쓸 수 있다. 한편, 정부는 도서 지역의 수목원 등록 요건인 수목유전자원 보유 기준을 현행 1000 종류 이상에서 5000 종류 이상으로 완화한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령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법률안 1건, 대통령령안 5건, 일반안건 1건, 보고안건 1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대선 D-21] 安, 호남서 “드림팀 만들 것”

    [대선 D-21] 安, 호남서 “드림팀 만들 것”

    최대 지지기반서 安風 재현 의지 “4차 산업혁명 대비 필요” 강조도 文측 겨냥 “갈가리 찢긴 계파정당”“계파 패권주의 세력에게 또다시 나라를 맡길 수 없습니다. 선거를 위해서 호남을 이용하는 후보는 절대 안 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17일 전북 전주를 찾아 전북대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녹색 점퍼를 입고 유세차량에 오른 안 후보는 “저는 혁신의 전쟁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 자신이 있다. 그것이 김대중 정신이고 호남 정신 아니냐”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정부 드림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저 안철수, 국민과 함께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해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봄비로 우산을 쓴 시민들과 함께 대선 슬로건인 ‘국민이 이긴다’를 삼창했다. 이날 유세장에는 박지원 대표와 정동영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비롯해 호남에 지역구를 둔 최경환·김광수·이용주·유성엽 의원 등이 총집결해 힘을 보탰다. 안 후보는 이후 광주로 이동해 광산구 자동차부품산업단지와 광주 양동시장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안 후보는 문 후보가 대구 유세에서 ‘국회의원이 마흔 명도 안 되는 미니정당, 급조된 정당이 위기 상황에서 국정을 이끌고 통합을 만들 수 있겠느냐’고 한 데 대해 “갈가리 찢긴 계파정당이 어떻게 국정을 운영할 수 있겠느냐”고 맞받았다. 안 후보가 첫 지역 유세로 호남을 찾은 까닭은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안풍’(안철수바람)을 재현시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동안 호남민심이 당선 가능성 높은 야권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외연 확대도 중요하지만 호남 지지 없이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광주, 주승용 원내대표는 전남, 정동영 의원은 전북 등 중량급 인사들이 호남을 권역별로 맡아 기선제압에 총력을 쏟았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0시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찾았다. 안 후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침에는 ‘촛불 혁명’의 상징인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출근길 회사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동서를 관통하는 1박2일 유세의 이틀째인 18일에는 국립대전현충원과 카이스트 등을 방문한 뒤 대구로 이동한다. 한편 안 후보는 보좌진을 통해 의원직 사퇴서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안 후보 캠프는 또한 난임진료비 지원금을 2배로 인상하고,임신부에게 발급되는 ‘국민행복카드’ 지원금을 현행 50만원에서 70만원(단태아 기준)으로 인상하는 임신·출산 정책을 발표했다. 최근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유치원 공약 논란’을 정면 돌파하고 여성·중도층 유권자의 마음을 잡으려는 행보로 읽힌다. 서울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전주·광주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커버스토리] ‘공부원’은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라는데…

    [커버스토리] ‘공부원’은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라는데…

    공무원과 결혼한 공무원, 즉 공무원 부부가 5명 중 한 명꼴(22.1%)로 많아졌다. 특히 교사의 경우 부부 공무원 비율이 27.9%로, 30%를 육박하는 수준이다. 세간에선 안정된 신분과 웬만한 중소기업 근로자를 웃도는 소득, 탄탄한 후생복지 등을 들어 ‘부부 공무원’을 ‘공무원보다 좋은 유일한 직업’이라고 일컫는다. 이런 평가에 대해 공무원 부부들은 뭐라 말할까. 일반행정과 교육, 경찰 등 직종과 일하는 분야에 따라 크게 달랐지만 큰 틀에서 보면 ‘양육조건’이라는 측면에선 타당하고, ‘소득’에 있어서는 현실과 다르다는 것으로 정리된다. 공무원 부부, 일명 ‘공부원’의 세계를 들여다본다.“공무원 부부를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라 부르는데 억울합니다. 다른 맞벌이 부부들과 다를 것도 없고 월급만 놓고 보면 오히려 못할 겁니다.” 중앙부처 7급 공무원 이모(31·7호봉)씨는 세금과 공무원연금 납입금을 제외하고 실제 손에 쥐는 돈은 각종 수당을 포함해 월 220만원 정도라고 했다. 다른 부처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아내가 손에 쥐는 게 월 210만원 정도이니 주변의 맞벌이 부부와 비교할 때 생활이 더 팍팍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근로자 100인 이상의 사무관리직 임금과 비교할 때 공무원 평균 임금은 민간기업의 83.4%였다. 그는 “연금 때문에 노후가 든든하다는 것도 옛말”이라며 “주변에서 부부가 연금만 월 500만원 이상을 받는다고 알고 있는데 이는 지금 현재 50대인 부부 공무원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2015년 공무원연금이 개혁되면서 연금수령액은 현재 화폐가치 기준으로 161만원(30년 근무 기준)이다. 부부 수령액을 합치면 320만원 정도가 된다.#고용 불안 적지만 소득 수준 안 높아 ‘예상 밖’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14년차 공무원 장모(37·6급)씨 부부도 고용불안이 적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소득 수준은 높지 않다고 했다. 장씨는 “월급 대부분을 아파트 구입 대출금을 상환하고 애들 교육비로 쓰다 보니 저축은 힘들다”며 “노후는 연금에 기대야 하는데 계속 낮추는 식의 개혁을 하니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공무원 동기모임에서 만나 결혼한 지방직 김모(38·7급)씨 부부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79.3㎡(24평) 아파트(1억 3000만원 상당)와 중형 승용차 1대를 소유하고 있다. 부모에게서 받은 돈으로 아파트를 구입해 빚도 없다. 임용 13년차인 부부의 한 달 수입은 450만원 정도다. 서울에서 살면 힘들겠지만 지방 생활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돈이다. ‘노후 걱정은 없겠다’, ‘연금 빵빵하게 나올 테니 이번에는 네가 한턱 쏴라’, ‘철밥통이 최고다’ 등등 주변의 비아냥 섞인 부러움을 받는 게 일상이 됐지만 젊은 공부원들은 선배와 비교할 때 한숨부터 나온다고 했다. 지자체 사무관 서모(51)씨 부부는 정년퇴직 이후 만 65세부터 270만원씩 모두 540만원 정도의 연금을 받게 된다. 만일 배우자가 사망할 경우 본인의 공무원연금 전액과 배우자의 공무원연금 중 30%를 받게 된다. 1994년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한 서씨 부부가 현재 받는 돈은 월 1100만원이다. 연봉으로 따지면 두 사람의 연봉 합계액은 1억 2000만원 정도다. 하지만 50대 공무원들이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라는 별칭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서씨는 “예상 연금수령액만 보면 노후가 걱정되지 않는다”면서도 “당시에는 공무원 보수가 민간기업보다 턱없이 낮았기 때문에 월급으로 두 아이를 키우며 살기가 쉽지만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부부가 23년간 일해서 일군 재산은 112.4㎡(34평) 아파트(1억 7000만원 상당)와 3000여만원의 예금 등 약 2억원 정도다. 김보민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 교수가 지난해 재정패널 자료(5000명 표본조사)를 통해 분석한 공무원연금 납부 가구의 경제행태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을 내는 가구는 국민연금을 내는 가구에 비해 순자산이 8600만원 정도 적었다. 또 공무원연금을 내는 가구는 국민연금을 내는 가구에 비해 한 해 68만원 정도를 더 많이 내고, 경조사비로 11만원 정도를 더 썼다. 한 달 소비지출로 보면 공무원연금을 내는 가구가 10만원 정도 높았다. 김 교수는 “순자산이 적고, 소비지출이 높은 것은 공무원연금에 대한 기대로 인해 저축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강모(42·6급)씨 부부는 공무원연금이 개혁되기 전인 2015년까지 별도의 저축을 하지 않았다. 전세자금 상환에다 생활비, 교육비 등을 지출하면 여유자금이 없었던 데다 연금만으로 충분히 노후 대비가 가능하다고 생각해서다. 강씨는 “최근에는 적금, 펀드 등 다른 금융상품에 가입했지만, 가입 시기가 늦은 것 같아 불안하다”고 전했다. #연금만 믿고 있다가 노후준비 늦었다 2014년 발간된 공무원 총조사(응답인원 90만 3148만명)에 따르면 퇴직 이후 노후생활 대비 방법(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은 것은 공무원연금(43.6%)이었고, 예·적금(19.1%), 연금 등 보험상품(19.2%), 부동산(5.4%), 주식·펀드(4.9%) 순이었다. 아예 노후 준비가 없는 경우는 5.1%였다. 공무원들은 재산보다는 결혼·출산·육아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고용이 보장되고 상대적으로 출산·육아 휴직 등이 자유로운 분위기를 공무원과 결혼하는 이유로 꼽았다. 공무원 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공무원 중 22.1%인 19만 9877명이 부부 공무원이다. 적어도 5명 중 한 명이 공무원과 결혼한 셈이다. 기혼 공무원(72만 8799명) 중에 공무원과 결혼한 경우는 27.4%로 4명 중 한 명꼴이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중에는 공무원이 아닌 ‘공부원’(공무원 부부)을 목표로 하는 경우도 많다. 반면 민간기업에 다니는 맞벌이 부부들로서는 이들 공부원에 대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부분이 육아와 보육이었다. 민간 기업에 다니는 박모(33)씨는 지난해 10월 첫째 아이를 낳은 뒤 퇴사를 고민하는 아내를 보며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그는 “첫째 아이 출산 이후 2년간 육아휴직을 한 공무원 친구 부부에 비해 우리 부부는 1년 휴직도 눈치가 보여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며 “당연한 일이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주모(38·여)씨는 2014년 4월 첫째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을 했다가 지난해 2월 둘째를 낳으면서 3년이 지난 현재도 육아휴직 중이다. 공무원의 경우 자녀 한 명당 최장 3년까지 육아휴직을 할 수 있다. 주씨는 “복귀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며 “복직한 뒤에도 청사 어린이집 종일반에 아이를 보낼 수 있어 아이 맡길 곳을 찾느라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 육아 휴직후 복직해도 청사 어린이집 있어 안심 인사혁신처는 올해부터 공무원의 둘째 자녀에 대한 가족수당을 첫째(2만원)보다 4만원 많은 6만원을 매월 지급한다. 셋째를 낳으면 가족수당은 10만원으로 인상된다. 다만 부부 공무원은 중복 수령이 불가능하다. 또 지난달에는 임신 중이거나 출산한 지 1년이 안 된 여성 공무원은 야간이나 휴일에 근무할 수 없도록 복무규정이 개정됐다. 생후 1년 미만의 자녀가 있는 공무원이라면 부부 공무원은 모두 하루에 1시간을 육아에 쓸 수 있다. 어린이집, 유치원을 포함한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은 연간 2일 이내의 자녀돌봄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부부가 수시로 출산·육아를 이유로 근무시간을 단축하거나 휴직을 할 수 있는 셈이다. 지자체 공무원 문모(33·여)씨는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별다른 일이 없으면 늦어도 오후 7시엔 집에 돌아온다”며 “1년 후면 첫째 아이가 4살이 되는데 둘째 아이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의 평균 자녀 숫자는 1.9명으로 대한민국 평균 자녀 숫자인 1.2명보다 많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결혼·출산 행태 변화와 저출산 대책의 패러다임 전환’ 보고서에 따르면 기혼 여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공무원·국공립교사가 75.0%로 가장 높았고, 정부투자·출연기관 66.7%, 일반회사 34.5% 순이었다.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서울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기로에 선 文·安 양강구도… 여론조사 들쭉날쭉

    공식 대선 운동을 하루 앞둔 16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양강 구도가 깨질지 기로에 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38.5% vs 37.3%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15~16일 전국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자대결 시 문 후보의 지지율은 38.5%, 안 후보는 37.3%로 1.2%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같은 곳에서 지난 4~5일 조사했을 때 문 후보는 38.4%, 안 후보는 34.9%로 이번 조사에서 격차가 좁혀졌다. 반면 조선일보가 지난 14~15일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국 유권자 105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5개 정당 대선 후보 대결 시 문 후보의 지지율은 36.3%, 안 후보는 31.0%로 두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8일 같은 조사에서 안 후보가 37.5%, 문 후보가 35.7%였던 것과 비교하면 문 후보는 0.6% 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 후보는 6.5% 포인트 하락했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주춤해진 데는 안 후보의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 자제 발언, 부인 채용 특혜 의혹 등이 불거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일보 36.3% vs 31.0% 또 SBS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국 유권자 1039명을 대상으로 지난 14~15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5개 정당 대선 후보 대결에서 문 후보의 지지율은 35.8%, 안 후보는 30.2%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영상] “유치원 공교육화되면 부모 입장에선 사립·공립 큰 차이 없어”

    [영상] “유치원 공교육화되면 부모 입장에선 사립·공립 큰 차이 없어”

    “119석 의석수를 가졌더라도 자기 계파만 똘똘 뭉쳐 아무에게도 나눠 주지 않는다면 그게 더 문제가 아닌가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6일 서울 노원구 ‘안철수의 정책카페’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0석으로 집권 시 안정적 국정운영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오히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했다. 그동안 같은 질문에 대해 ‘150석의 박근혜 정부는 제대로 협치를 했는지 묻고 싶다’고 했던 것과는 뉘앙스의 변화가 느껴졌다. 문 후보든 본인이든 ‘여소야대는 마찬가지’란 논리와 함께 문 후보와 연동된 ‘패권주의’ 프레임을 제기한 것이다. 이어 “만약 한쪽으로 쏠린 세력이 집권하면 나머지 세력은 적이 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극과 극, 계파 대 계파가 분열해 싸우는 나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분석된다. 반면 안 후보는 최근 급등했지만, 보수·중도 지지를 받고 있어 견고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는데. -옛날 기준이다. 이념·지역 기준으로 해석들을 하는데 그렇지 않다. 지금은 국민이 더 현명하다. 변화 열망은 전국 어디나 똑같다. 거기에 무슨 호남과 영남,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나. →2012년 청년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는데 현재 20~30대에선 문 후보에게 밀린다. 반면 50대 이상에선 높은 원인은. -5년 전까지만 해도 젊은층과 가장 잘 소통했다. 정치권에 와서 돌파력, 리더십을 증명하는 시간을 보냈다. 중장년층은 사람의 이미지나 말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실행 능력을 보고 판단한다. 지난 대선에서 문 후보에게 있던 (중장년층) 지지가 저한테 온 이유는 저의 실행 능력이 더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만 청년층과의 소통이 부족했던 건 사실이다. 대선 기간은 열배, 백배 관심이 집중되니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간이 될 것이다. →오늘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그간 북핵 문제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훠턴스쿨 동문이기 때문에 소통이 원활할 것이란 점을 강조했는데, 낙관적 시각 아닌가. -동문이기 때문에 잘 풀릴 것이라 얘기한 적은 없다. 연결고리가 있으면 쉽게 풀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서로 비즈니스맨 출신이니까 어떤 식으로 접근할지 감이 있다.→현재 미 행정부와 접촉이나 교감하는 별도의 채널이 있나. -만약 있다고 해도 제가 있다고 하겠나(웃음). 취임하면 가장 먼저 해야 될 게 안보, 외교 문제다.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후 6개월 정도면 다른 국가 관계를 정립한다.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하루빨리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 가장 먼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외교 특사로 미국에 파견해서 정비작업을 하겠다. →반 전 총장과는 교감이 있는 건가. -제가 오픈캐비닛(열린내각) 말씀드렸었다. 다음 정부는 자기 계파만 쓰면 절대 안 된다. 전국의 인재를 등용하지 못하고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중요한 일을 맡기는 건 계파 정치의 폐해다. 부패한 무능정부로 끝날 수밖에 없다. 저는 다른 당 선거 캠프에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문제를 푸는 데 최적임자이면 등용하겠다. ‘당파를 초월한 국민내각’ 또는 ‘통합내각’이 돼야 한다. →당파를 초월한 내각을 말씀하셨는데, 안 후보 캠프에 친박(친박근혜)도 있고, 개인비리로 사법 조치를 받은 분들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누가 있는가? 대표적 친박 인사는 문 캠프에 있는것 아닌가. 박근혜 정부 만든 일등 공신이 문캠프에 있다. →여러 차례 집권 시 협치의 틀을 만들겠다고 했다. 당연히 연정이 포함될 텐데 어떤 원칙과 철학으로 할 것인가. -그 말씀을 드리면 벌써 다된 것처럼 그러냐고 하실 것 아닌가. 선거 과정에서 밝히기는 적절치 않다. 국민 내각, 통합 내각을 만들겠다. 그 말씀은 드린다. →오픈캐비닛 얘기를 했는데 국무총리로 염두에 둔 인물이 있는가. -모든 국민이 생각할 수 있는 분들이 여럿 계신다. →당선과 동시에 발표할 계획인가. -바로 첫날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제안과 협의 시간도 필요하다. →첫 번째 TV 토론회에서 다소 경직됐었다는 평가가 있는데. -굉장히 피로가 누적된 것은 맞다. 토론 직전 사흘을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쉴 틈 없는 일정들을 소화한 직후였다. →부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1+1채용’ 의혹이 계속 나오는데. -그게 왜 이슈가 되나. 이해할 수 없다. 보통 임용 비리나 취업 비리는 둘 중 하나다. 정치 권력이 압력을 행사하거나 매수하는 건데 제가 그 당시 교수였는데 무슨 정치권력이 있었나. 심사위원을 돈으로 매수했겠나. 논란이 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오히려 최고 권력을 가진 아버지가 아들을 취업시킨 건 제대로 설명이 필요하다. 그런데 설명하지 않고 ‘마 고마해!’ 이렇게 했다. 국민 모독이다. 사실 제 아내는 카이스트 교수가 서울대 교수로 옮겼다. 그건 특혜고 아무런 직업이 없는 아들이 1대1 경쟁률로 5급 공무원에 특채된 건 비리가 아닌가(※중앙선관위는 최근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실에 “‘단독채용’, ‘5급 공무원 특채’ 등 객관적 사실과 다른 허위사실을 단정적으로 표현한 사이버게시물은 공직선거법 제250조에 따라 삭제하고 있다”고 회신했다.) 카이스트 교수가 서울대 교수로 옮긴 게 무슨 특혜인가. →김 교수의 ‘국회 보좌진 사적 동원’ 논란도 계속 나오는데. -아내가 밝힌 대로다. →대형 단설유치원 신설을 억제하겠다는 공약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마디로 유치원을 공교육화하겠다는 것이다. 사립인지 공립인지 초등학교는 부모입장에서 큰 차이 없다. (마찬가지로 유치원도 공교육화하면 큰 차이가 없어지는 것이다.) 근데 이것을 가지고 가짜 뉴스가 범람하고 있다. 가짜뉴스로 집권하면 국가적 불행이다. 가짜뉴스와 네거티브로 집권하는 세력을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 첫날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안철수 조폭’, ‘안철수 신천지’, ‘안철수 딸’ 이게 뭔가.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다. ‘국민의당보다 민주당이 제 선거 운동을 더 열심히 해주고 있네’란 생각이 들더라.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하는데 일부 지식정보산업의 일자리 창출이 있겠지만, 그보다 많은 규모의 단순 제조업 분야 일자리는 사라질 텐데, 어떤 복안이 있는가. -예를 들면 무인 자동차가 보급되면 기사분들의 일자리가 줄 것이다. 대신에 운전할 필요 없으니까 차 타고 가는 사람들은 여가 시간이 많아져 엔터테인먼트 쪽 사업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자동차 관리하는 서비스 직업들이 많이 필요할 것이다. 국가에서 미리 어떤 일자리가 필요한지 등을 대비해야 한다. 위험직군을 분석해서 해당 분야 종사자에 대한 직업훈련을 통해 직업능력을 개발하고 전직을 준비할 수 있는 종합적 고용정책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문 후보의 ‘J노믹스’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짜깁기다. 과거 여러 분들이 발표한 정책을 다 갖다 붙인 거다. 정부 주도로 대규모 재정을 투입해서 일자리도 만들고 경제도 살리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재정정책이 효과를 내려면 예산만 쏟아붓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문제 인식으로 중장기적 계획이 추진돼야 한다. 현재의 저성장 등 어려움은 구조적 측면이 강하다. 단기적, 단편적 대응으로 극복하기 어렵다. 재정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으로 빚을 내서는 안 된다. 국가부채 관리가 가능하고 급등하지 않도록 세출과 세입 정책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안 후보가 그리는 거시경제정책의 그림은 무엇인가. -당면 과제는 저성장, 양극화, 청년실업이다. 문 후보는 정부가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저는 경제정책의 낡은 패러다임을 바꿔서 민간과 기업의 창의성이 극대화되도록 방향이 설정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근본적 차이가 있다. ‘작은 정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재정이 제 역할을 하고 할 일은 확실하게 하는 ‘유능한’ 정부가 돼야 한다. 긴 호흡으로 공정성장과 교육혁명, 과학기술혁명을 통해 20년의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들 것이다.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분위기와 제도개선 등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 실력이 백을 이길 수 있어야 한다. 기업과 민간이 마음껏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규제를 없애고 사회안전망을 갖춰야 한다. 또한 시장에서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감시하고 기업 지배구조도 개선해 ‘공정하고 건강한 경제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중부담 중복지’를 주장한다. 재원조달을 위한 증세 방안은. -‘중복지-중부담’으로 가기 위해 국민 부담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정부는 ‘증세 없는 복지’를 주장했지만 복지를 늘리지도 못하면서, 서민에 대한 편법 증세와 국가부채 증가로 귀착됐다. 복지를 늘리겠다고 하면서 증세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허구이고 국민을 속이는 일이다. 복지를 늘리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증세도 할 것이다. 다만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할 것이다. 먼저 제로베이스에서 재정의 지출부분을 철저히 점검해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둘째, 대기업·고소득자 위주의 비과세·감면을 과감하게 정비하고 세금 탈루가 없도록 할 것이다. 그러고도 부족하면 국민적 합의를 거쳐 세율인상 등도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추진할 것이다. →의원직 사퇴는 배수진의 의미로 읽힌다. 만약 이번 대선에서 뜻대로 안 된다면. -하하하.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을 단 한번도 해 본 적이 없다. 역사의 흐름과 국민 집단지성을 믿는다. 그렇게 해서 지난해 총선도 돌파했다. 다음 정부는 미래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정부, 유능한 정부, 그리고 국민을 통합시킬 수 있는 정부가 돼야 한다. 저는 거기에 부합한다고 자부한다. →2012년 문 후보와 단일화 경쟁을 했고, 현재는 사실상 양강구도이다. 그때와 지금의 문 후보는 어떻게 달라졌나. -달라진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웃음). 정리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북마크] 여기 ‘기록’이 있습니다

    [북마크] 여기 ‘기록’이 있습니다

    수습기자였던 2000년 6월 30일. 유족들의 멘트를 받아 오라는 선배 기자의 지시로 갔던 현장이 씨랜드 참사 1주기 추모식이었습니다. 씨랜드 사건은 한 해 전 경기도 화성의 청소년수련원 씨랜드에서 일어난 불로 5~6세 유치원생 19명과 교사 등 23명이 숨진 참사입니다. 그날 유족들로부터 한마디도 듣지 못했습니다. 사실은 말조차 건네지 못했습니다. 숨진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엄마(아빠)가 미안해”라고 절규하는 부모들 속에서 어깨를 들썩이며 오열했을 뿐입니다. 피눈물을 흘린다는 말의 뜻을 그때 실감했습니다.그 수습기자는 두 아이의 아빠가 됐지만 세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참사들, 인재(人災)와 안전 불감증이라는 토씨 하나 바뀌지 않는 진단, 그리고 개인에게 재난의 고통을 전가하는 국가의 몰염치한 태도조차. 16일은 봄이어서 더 무참했던 세월호 참사 3년입니다. 배는 뭍으로 귀환했지만 우리는 304명의 죽음 뒤에 숨은 괴물의 정체를 여·전·히 알지 못합니다. 출판계는 남겨진 자들의 기록으로 추모를 대신합니다. ‘잊지 않을게 절대로 잊지 않을게’(해토), ‘재난을 묻다’(서해문집), ‘세월호가 묻고 사회과학이 답하다’(오름) 등 참사 3년을 맞아 출간된 책들은 우리의 상처와 기억이 오롯이 담긴 ‘시대화’(時代畵)입니다. 책으로 복원된 기록 중 ‘44년 전의 세월호’ 남영호 참사가 있습니다. 제주~부산을 오가는 여객선 남영호는 1970년 12월 15일 새벽 침몰해 최소 319명, 최대 337명(정부 기관별 사망자 추정)이 숨진 비극입니다. 침몰 원인은 과적으로 결론 났지만 당시 정부가 사고 발생을 알고도 10시간 넘게 구조에 나서지 않은 사실은 은폐됐습니다. 정부는 분노한 유족들을 불순 세력으로 매도했습니다. 두 비극이 유일하게 다른 점은 기록입니다. 남영호 참사가 제대로 된 공식 기록조차 찾기 어려운 “망각의 완전한 승리”였다면, 세월호는 우리 안에 호명되고 기록되고 환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소설가 김훈 선생과의 저녁식사 중 ‘세월호를 소설로 쓰려고 하지 않으셨나’고 물었습니다. 선생은 “세월호 자료도 모으고 팽목항과 동거차도를 기웃거리며 인터뷰도 했지만 그 참담함과 비통함은 글의 한계 너머에 있다”고 답하시더군요. 강유정 문학평론가는 문학잡지 릿터 5호에서 “말을 하든 문장을 쓰든 마침에 당도하기가 어렵고 특히 술어가 잘 떠오르지 않게 된 소설가(황정은)들의 고백을 전하며 “2014년 4월 16일 이후 쓰는 것, 써야 하는 것, 보고 들었던 그 ‘사건적 경험’에 대한 사후적 윤리 감각(이 생겼다)”고 말합니다. “기억이 기록되지 않는 이상 진실에 닿을 수 없다”(416세월호참사작가기록단)며 펜을 놓지 않는 수많은 무명(無名) 기록자들의 헌신이 고맙습니다. ipsofacto@seoul.co.kr
  • [정치 뒷담화] 별명 안에 민심 있다

    [정치 뒷담화] 별명 안에 민심 있다

    5명의 유력 대선 후보들에 대한 기상천외한 별명과 정치 신조어들이 쏟아지고 있다. 별명은 정치인을 더욱 친근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지만 때로는 조롱과 혐오의 도구로 이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뜻을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때로 매서운 민심이 담겨 있기도 하다.① 문재인 ‘명왕’ ‘달님’ 좋아요 ‘고구마’ 싫어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명왕’, ‘달님’으로 주로 불린다. 명왕은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전설의 해적인 명왕 실버즈 레일리를 닮았다는 점에서 붙은 별명이다. 문 후보의 성(문·Moon)을 딴 ‘달님’과 이름 끝 자를 딴 ‘이니’는 보다 친근하게 문 후보를 부를 때 사용하는 별칭이다. 문 후보는 고등학교 시절에는 ‘문제아’라고 종종 불렸고 경희대 재학 시절에는 배우 알랭 들롱을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특히 오랜 시간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려온 문 후보에게는 대세론을 반영하는 신조어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 ‘대깨문’(대세는 깨어 있는 문재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 ‘아나문·아낙수나문’(아빠가 나와도 문재인, 아빠가 낙선하고 수없이 나와도 문재인), ‘나팔문’(나라를 팔아먹어도 문재인), ‘사대문’(사실상 대통령은 문재인), ‘반기문’(반드시 기필코 문재인) 등 뭘 어떻게 해도 대통령은 문재인이라는 뜻의 말들이다. 부정적인 의미의 별명도 많다. 성격과 언행이 답답하다는 의미의 ‘고구마’라는 별명은 민주당 경선 당시 ‘사이다’로 불리던 이재명 성남시장과 대조를 이뤘다. 그러나 문 후보를 비판하기 위해 쓰였던 별명에 대해 문 후보가 “고구마는 배가 든든하다. 저는 든든한 사람”이라고 맞받아치면서 긍정적인 의미로 바뀌었다. 보수진영 네티즌들은 ‘문죄인’, ‘문제인’으로 지칭하고 있다. 최근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이 확산되면서 ‘문유라’(문준용+정유라), ‘문근혜’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열성 지지자들이 가장 많은 문 후보의 지지자들(문팬)을 조롱하는 ‘문레반(문재인+탈레반), 문슬람(문재인+이슬람)’ 등이라는 말도 종종 쓰이는데, 이슬람을 무조건 혐오 대상으로 삼고 있어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② 홍준표 ‘홍트럼프’ ‘홍도저’ 등 강한 이미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스스로 ‘모래시계 검사’, ‘우파 스트롱맨’임을 강조하는 데다 언행도 워낙 직설적이고 거침이 없어 강한 이미지를 상징하는 별명이 많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빗댄 ‘홍트럼프’,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을 딴 ‘홍테르테’ 등 홍 후보가 내세우는 우파 스트롱맨들과 연관된 별명이 주로 쓰인다. 특히 홍 후보가 흉악범에 대한 사형을 집행하겠다고 밝힌 점은 마약 용의자들을 즉결 처형한 두테르테를 떠올리게 했다. 진한 눈썹 문신 때문에 붙은 ‘홍그리버드’, 군기반장 이미지로 얻은 ‘홍반장’ 등도 오래 쓰였다.그러나 너무 강하다 보니 마냥 밀어붙인다는 뜻으로 ‘홍도저’(홍준표+불도저), ‘홍땅크’(홍준표+탱크) 등의 용어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쓰이기도 한다. 지난 13일 첫 TV토론회에서 “세탁기에 이미 들어갔다 나왔다”며 때아닌 세탁기 논쟁을 불러일으켜 관련된 별명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③ 안철수 ‘간철수’ 이미지 깨고 ‘강철수’로 변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정치에 처음 발을 디딜 때부터 간을 본다는 뜻으로 ‘간철수’라는 별명이 붙었다. 정치인이라기엔 안 후보의 말이 모호한 면이 있고, 결단력이 부족해 보이는 이미지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는 결연하고 강한 모습과 굳은 권력의지를 보이며 ‘강철수, 독(毒)철수, 갓철수’ 등으로 별명이 ‘업그레이드’됐다. 안 후보가 홈페이지에 내걸기도 한 ‘대미안’(대신할 수 없는 미래 안철수)은 안 후보의 지지자들이 아파트 브랜드인 래미안의 심벌에 덧붙여 사용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가장 적임자라는 의미에 ‘안파고’(안철수+알파고)도 대표적인 별칭이다.‘안스트라다무스(안철수+노스트라다무스)’라는 별명도 있다.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40석 가까이 얻는다는 것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중도 포기,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양강 대결 구도 형성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예측이 잘 맞아서다. 국민의당 대선 경선 기간 중에 갑자기 연설 목소리를 중저음으로 바꾸기도 해 ‘루이 안스트롱’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본격적인 검증대에 서다 보니 부정적인 의미의 별칭도 쏟아지고 있다. 특히 문 후보 측 지지자들은 안 후보가 보수 진영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연관짓는 별칭을 많이 사용한다.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했던 규제프리존특별법을 찬성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해서도 찬성으로 돌아섰다는 게 비판의 근거다. 게다가 딸의 재산 논란으로 금수저 이미지도 덧씌워져 요즘 네티즌들에게 부쩍 사용되는 말은 ‘공가왕’이다. 공주(박 전 대통령)가 가니 왕자(안 후보)가 온다는 뜻이다. 유치원 발언 논란으로 아이 엄마들 사이에선 ‘안찍사’(안철수 찍으면 사립유치원 간다)라는 자조적인 말도 나왔고, 조폭 동원 논란 때문에 ‘갱철수’(갱+안철수)라는 신조어도 있다. ④ 유승민 거침없는 입담 ‘팩트폭격기’ ‘팩트폭행’ 비교적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해 왔던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게는 아직은 긍정적인 의미의 별명이 많다. 본격적인 검증대에 올라가고 더 많은 관심이 이어진다면 이들을 비판하는 듯의 신조어도 언제든 생겨날 수 있다.유 후보는 딸 유담씨의 미모 때문에 ‘국민장인’이라는 별명이 대중적으로 쓰이고 있다. 유 후보의 지지자들은 ‘유바마’(유승민+오바마), ‘국민닥터 유사부’(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패러디), ‘유짱’ 등으로 주로 유 후보를 지칭하며 능력 있는 지도자가 되어주길 바라는 기대를 담고 있다. 토론과 강연에서 구체적이고 세세한 내용까지 설명하거나 상대방을 지적하는 모습을 보고 ‘팩트폭격기, 팩트폭행’ 등의 단어도 따라오고 있다. 유 후보의 일부 지인들도 유 후보가 위아래를 가리지 않고 쓴소리를 한다는 뜻에서 ‘전천후폭격기’라고 표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말을 하는 점에서는 성직자 같으면서도 권력자에게 대들 수 있는 약간의 ‘똘끼’가 있다는 의미로 ‘욕쟁이 신부님’이라는 별명도 최근 주어졌다. ⑤ 심상정 여성성 돋보이는 ‘심블리’ ‘심크러시’ 심 후보는 여장부 같은 면모와 동시에 따뜻함과 정이 넘친다는 의미로 ‘심블리’(심상정+러블리)라는 별칭이 오래 쓰였다. 여성에 대한 동경의 의미를 담은 단어이지만 주로 ‘센 언니’ 같은 카리스마가 있는 여성에게 쓰이는 말인 ‘걸크러시’를 합쳐 ‘심크러시’라는 말로도 자주 불린다.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정부 관계자들을 거세게 몰아치는 발언 영상들이 화제가 되면서 ‘사자후’, ‘상정활극’ 등의 표현도 있다. 심 후보의 의원실에서 활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하며 ‘2초 김고은’이라는 자생적인 별명도 만들어냈다. 심 후보의 20대 사진이 배우 김고은씨를 닮은 점을 활용한 것이다. 쌍꺼풀이 없는 점이 닮아 ‘2초 수애’까지 만들어졌다.정치 상황 및 투표 방향에 대한 준말도 대거 쓰이고 있다. 안 후보에게 보수 민심이 쏠리는 현상을 두고 ‘홍찍문’(홍준표 찍으면 문재인 된다)고 표현한 것이 대표적이다. 사표(死票)를 막아야 한다는 의미로 문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안 후보를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 보수진영에선 ‘문찍김’(문재인 찍으면 김정은한테 간다)로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다. 반면 안 후보를 향해선 ‘안찍박’(안철수 찍으면 박지원 상왕) 등의 비판적인 말이 있다. 지지율이 낮은 유 후보 측은 ‘유찍유’(유승민을 찍어야 유승민이 된다)는 말로 역전을 노리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뉴스 분석] 文 만5세까지·安 하위80% 11세까지… 아동수당 10만원

    [뉴스 분석] 文 만5세까지·安 하위80% 11세까지… 아동수당 10만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4일 나란히 보육 공약을 발표하며 ‘부모 마음 잡기’ 경쟁에 나섰다. 미취학 아동을 둔 20~40대 초반 젊은층은 문 후보의 지지기반이자 안 후보의 외연 확장 대상이란 점에서 보육 세일즈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두 후보 모두 부모의 즉각적인 반응을 노려 아동수당 등 환심성 공약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문 후보는 0~5세를 둔 모든 부모에게 매달 10만원씩 아동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는 아이의 연령을 높이거나, 지원 금액을 단계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현재 0~5세 아동은 약 270만명으로, 이 아이들에게 10만원씩 지급하려면 단순 계산으로 연간 3조 2000억원이 든다. 그러나 문 후보 측은 저출산으로 아동 수가 줄어들 것을 감안해 지원 대상을 217만여명(5년 평균)으로 추계하고, 매년 2조 6000억원이 들 것으로 내다봤다. 재원 마련 방안은 추후 밝히기로 했다. 안 후보는 0~11세 아동 가운데 소득하위 80%인 약 427만명에게 월 10만원의 아동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공약 이행에는 5조 10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제도가 도입되면 자녀소득공제를 안 하게 되고, 이를 감안하면 결국 3조 3000억원이 들텐데, 이 정도는 자연 세수 증가분으로 해결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공립 보육시설도 더 짓는다. 문 후보는 “임기 내에 국공립어린이집, 국공립유치원, 공공형유치원에 아이들의 40%가 다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어린이집을 신축하거나 기존의 가정어린이집을 매입해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국공립 보육시설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안 후보도 신축과 리모델링을 통해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는 전국 초등학교에 병설 유치원 6000개 학급을 추가 설치하고 공립유치원 이용률을 40%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사업장 기준을 전체 근로자 200명 이상으로 낮추는 내용도 공약에 포함됐다. 부모가 일과 보육을 병행할 수 있도록 근무 환경도 개선한다. 문 후보는 8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가 최대 2년간 임금 삭감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단축 근무를 할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겠다고 했다. 마음 편히 육아휴직을 할 수 있도록 육아휴직 급여도 현실화한다. 현재 육아휴직 급여는 휴직 전 월급의 40%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이를 지금의 두 배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이렇게 되면 휴직 3개월간은 200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문 후보는 아빠가 육아휴직을 하면 이후 6개월까지도 휴직 전 월급의 80%를 보너스로 지급하겠다고 공약했고, 안 후보는 이후 9개월까지 휴직 전 월급의 60%를 육아휴직 급여로 지급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배우자 출산휴가를 30일로 늘리고 유급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아이들이 방과 후 학원 등을 떠도는 일이 없도록 ‘방과후 교실’도 확대한다. 문 후보는 “현재 초등학교 2학년까지만 시행되는 방과후학교를 6학년까지 연장해 12시간을 학교에서 돌보게 하겠다”면서 “정규학교 과정과 별도로 ‘돌봄 학교’ 체계를 신설, 협동조합·방과 후 아카데미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초등돌봄교실 확충을 약속했다. 그는 “학교당 1~2개 초등돌봄교실 학급을 증설하고 5000개 돌봄교실을 추가로 확충하는 한편, 초등돌봄 전담사 인력도 확대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지원 방안도 내놨다. 문 후보는 “운영이 어려운 사립유치원은 국공립으로 인수하거나 공공형 유치원으로 육성하겠다”면서 “사립유치원 교사의 처우 역시 국공립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보육교사 8시간 근무제를 추진하고 보육교사 1명이 돌보는 아동을 줄여서 더 정성껏 보살피게 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도 보육교사 하루 근무시간을 8시간으로 제한하고, 시간 연장 보육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대형 (국공립)단설 유치원 신설 자제’를 공약했다가 곤욕을 치른 안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학부모와 함께하는 육아정책 간담회’를 열고 성난 엄마들의 마음을 달랬다. 그는 자신도 30년 가까이 맞벌이 부부로 아이를 키웠다고 운을 뗀 뒤 “국가가 앞장서서 영유아 보육정책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안 후보와의 차별화를 염두에 둔 듯 보육정책 제목부터 “아이를 키우는 것은 국가의 책임입니다”로 정하고 “0세부터 11세까지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완전 돌봄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내일 세월호 3주기] 예방 투자보다 재난복구 치중… 3년간 ‘제자리걸음’만

    [내일 세월호 3주기] 예방 투자보다 재난복구 치중… 3년간 ‘제자리걸음’만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3년 만에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왔다. 당시 많은 국민들은 재난 대응에 우왕좌왕했던 정부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고, 정부는 이 같은 참사가 다시는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국민들의 바람을 담아 그해 11월 국가적 재난을 총괄관리하는 국민안전처를 설립했다. 그렇다면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는 얼마나 안전해졌을까. 서울신문은 14일 재난안전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지난 3년간 우리나라 재난 안전에 대한 정부 대응을 돌아봤다.●달라지지 않은 재난 대응 ‘패러다임’ 전문가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경주 대규모 지진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지만 정부 대응이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과거 재난 대응 패러다임에서 바뀐 것이 없다는 것이다. 박동균(전 국가위기관리학회장)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안전을 위한 여러 가지 조치가 있었지만 제대로 된 위기학습이 이뤄지지 않아 이후 발생한 메르스, 조류독감(AI), 구제역, 경주 대지진 등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다”면서 “소방, 해경, 안전 등이 소방안전처에 한 지붕 세 가족처럼 모여 제대로 된 시스템이 이뤄지지 않았고, 위기관리 전문가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류상일 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는 “일본 등과 달리 우리나라는 재난 복구에만 치중하고 예방 투자가 부족하다 보니 결국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것”이라면서 “지금부터 재난 인력을 양성하고, 유치원 때부터 재난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제상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는 “국민안전처는 그동안 ‘안전’이라는 대의에 갇혀 시너지가 나지 않는 조직을 무리하게 합쳐 놓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성 충남재난안전연구센터 연구원은 “재난 대응에 있어 정부가 지방에 요구하는 것이 명확하지 않다”면서 “현장 중심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호 세한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국민안전처 신설이라는 외형적 변화가 있었지만 짧은 논의를 거쳐 만들면서 소속 담당자의 위기관리 능력과 전문성 등에 대한 충분한 고려와 정책설계 과정이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국민안전처에 대한 기관운영감사에서 국민안전처의 위법 부당 사항 33건을 지적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5~2016년 기상청의 기상특보에 따라 송출된 재난문자 161건 중 92%인 148건은 기상특보 발령 이후 송출됐고, 34%인 54건은 10~30분가량 늦게 보내졌다.●지난 2년간 안전분야 사망자 감소 성과도 있었다. 재난 안전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2년간 교통사고와 화재, 산업재해, 해양 사고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교통사고, 산업재해, 해양사고, 화재, 연안사고, 수난사고 등 6대 분야 사망자 수는 2014년 7286명에서 지난해 6376명으로 910명 감소했다. 정부 재난관련 예산도 2014년 12조 4000억원에서 지난해 14조 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안전예산 사전협의권 대상사업이 2015년 263개 사업 7조 6000억원에서 지난해 348개 사업 13조 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또 2014년부터 소방안전교부세 8996억원을 투입해 노후 소방장비를 교체해 개인장비 노후율, 구조장비 노후율, 소방차 노후율이 크게 개선됐다. 위금숙 위기관리연구소장은 “과거 해경에 심해장비도 없었는데 경비정 예산 등이 많이 확보됐고, 소방장비 노후화도 특별교부세로 해결하는 등 일부 개선이 됐다”면서 “하지만 아직 긴급 재난 대응 체계가 미흡하고,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처럼 비상사태에 대비해 훈련하는 기능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안전 정책 집행력 높여야 국가위기관리학회 2018년 차기 회장으로 선임된 양기근 원광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초·중학교에서의 재난안전교육 실시, 전국재난안전체험관 방문객 증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및 관련 법·제도 개선 등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의 안전 의식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양 교수는 “국민안전처를 위기관리부로 승격시켜야 하며, 1차적 재난관리 책임을 수행할 지방정부와 소방, 해경에 대한 지휘가 아닌 지원, 조정기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와 김대건 강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재난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민안전처를 국민안전부로 승격시키고, 해경과 소방을 외청화해 집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라정일 일본 돗토리대학 공학연구과 교수는 “대형 재난의 경우 행정력의 한계가 있는 만큼 개인의 안전을 스스로 챙기는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빅데이터 분석도구 ‘소셜메트릭스’에는 지난 한 달간(3월 14일~4월 14일) 세월호와 관련된 연관어 탐색건수가 179만 2981건에 달했다. 이 중 세월호 인양(24만 9046건)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고,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17만 462건), 리본(16만 6634건), 유가족(14만 9160건), 세월호 참사(12만 7834건),미수습자(11만 7299건) 등의 순이었다. 긍정·부정어 연관어는 침몰(3만 9366건), 떠오르다(3만 6582건), 기억하다(3만 2930건), 기다리다(2만 4588건), 노랗다(2만 1514건)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대선 D-24, 오늘·내일 후보 등록…‘유례없는 5자’ 스타트

    ‘5·9 대선’ 후보 등록을 불과 하루 앞둔 14일, 한국갤럽의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11~13일, 유권자 1010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40%)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37%)는 오차범위 내 초접전으로 나타났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후보등록 시점에서 앞선 후보가 모두 승리했지만, 이번만큼은 팽팽한 양강구도와 유례없는 5자구도가 맞물려 예측불허인 셈이다. 전날 첫 번째 TV토론에서 ‘일합’을 겨룬 민주당 문재인·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의석순으로 17일 이후 1~5번까지 기호 부여)는 일제히 정책 행보를 펼쳤다. 특히 문·안 후보는 나란히 보육·육아 정책을 발표, 눈길을 끌었다. 문 후보는 “임기 내에 국공립어린이집·유치원·공공형유치원에 아이들 40%가 다니도록 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아동 수당을 도입해 0~5세까지 월 10만원부터 단계적으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뒤질세라 안 후보도 공립유치원 이용률을 40%로 확대하고 소득 하위 80% 가정에 아동수당을 월 10만원씩 지급하겠다고 했다. 반면 홍 후보는 선관위에 제출한 10대 공약 가운데 첫 번째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내세웠다. 유 후보는 중소기업 공약을, 심 후보는 국민주권형 정치개혁을 앞세운 10대 공약을 선관위에 제출했다. 후보 등록은 15일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이며 17일 0시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안철수 ‘안랩’ 주가 곤두박질…시가총액 4000억 증발

    안철수 ‘안랩’ 주가 곤두박질…시가총액 4000억 증발

    대표 안철수 테마주인 ‘안랩’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시가총액 약 4000억 원이 증발했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안랩은 전날보다 9.92% 하락한 9만 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7.97%)에 이어 연속 급락세다. 안랩의 주가는 지난 6일 이후 6거래일 연속 내렸다. 지난달 31일 14만 9000원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치를 찍었던 주가는 오늘 10만 원대마저 무너졌다. 1조 원을 넘어섰던 시가총액도 주저앉았다. 6일 1조3208억 원에서 이날 9273억 원으로 엿새 만에 3935억 원이 빠졌다. 안랩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창업자이자 최대주주로, 주가는 안 후보의 행보에 따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주가 급락은 전날 진행된 대선 후보 첫 TV 토론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1~13일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한 4월 둘째 주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 문 후보가 40%의 지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안 후보는 37%로 오차범위 내 2위에 머물렀다. 안랩의 주가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국민의당 대선 경선이 시작하면서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후 안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되고, 일부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최고가를 찍었다. 그러나 사설 유치원 지원 발언이 구설수에 오르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가 문 후보보다 불리한 면이 나타나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예측 불가능한 기대감에 움직이는 대선 테마주에 일반 투자자가 접근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다”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육아휴직급여 200만원… 임금삭감 없이 10-4 유연근무”

    문재인 “육아휴직급여 200만원… 임금삭감 없이 10-4 유연근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자녀 수에 상관없이 육아휴직급여 상한액을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또 문 후보는 “임기 내에 국공립어린이집·국공립유치원·공공형유치원에 아이들의 40%가 다니도록 하겠다”며 보육의 국가 책임을 강조한 보육정책을 14일 발표했다.문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학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어린이집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국공립 확대 방안은 이미 박원순 서울시장이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서울시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운영이 어려운 사립유치원은 국공립으로 인수하거나 공공형 유치원으로 육성하겠다“며 ”사립유치원 교사의 처우 역시 국공립 수준으로 개선하겠다“며 사립 유치원·어린이집 지원 방안도 내놓았다. 이어 “보육교사 8시간 근무제를 추진하고 대체교사제를 확대해 보육교사의 보수교육이나 연차휴가를 실시하겠다”며 “보육교사의 처우를 국공립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공약에 담겼다. 문 후보는 “엄마 아빠 모두 맘 편히 육아 휴직을 할 수 있도록 현재 월급의 40%인 육아휴직급여를 3개월간 2배,80%로 올리겠다”며 “자녀 수에 상관없이 휴직급여 상한액을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아빠도 회사 눈치 보지 않고 육아 휴직을 쓸 수 있도록 하고 출산 3개월 후 6개월까지도 소득의 80%를 ‘아빠 보너스’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갓난아기부터 5세 아동까지 월 10만 원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아동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과 함께 8살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는 24개월 내에서 임금 삭감 없이 오전 10시∼오후 4시 유연 근무를 하는 방안도 공약에 포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후보 첫 TV토론] 沈 “朴 사면은 절대 안 돼” 文 “국민 뜻 어겨선 안 돼”

    安 “앞서가는 얘기… 남용 반대” 洪·劉 “사법부 판단 먼저 봐야” 대선 후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권, 차기 국정운영 방향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박 전 대통령의 유죄 확정 시 사면권을 행사하겠느냐’는 공통질문이 나오자 문재인 후보는 “특정인 사면을 이야기하기 전에 대통령이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사면권을 국민 뜻에 어긋나지 않게 사용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유무죄가 확정 안 됐는데 사면권을 논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답했다. 안철수 후보도 “앞서가는 이야기”라면서 “사면권은 남용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는 “사법적 판단이 날 때까지 기다려 본 뒤 그때 가서 국민적 요구와 시대적 요구를 다 봐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심상정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절대 사면해선 안 되는 이유는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하기 때문”이라며 후보들 가운데 가장 명확하게 사면 반대 뜻을 밝혔다. 홍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국민의당 의석수가 적음을 지적하면서 민주당과 합당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런 일은 없다”면서 “반대로 박 전 대통령은 150석이 넘는 의석으로 국정운영을 잘하고 협치를 하고 법을 통과시켰냐 ”고 반박했다. 문 후보가 심 후보의 의원내각제와 함께 임기 단축 개헌 주장을 비판하자 심 후보는 “국회 권한을 나누는 개헌을 하려면 민심을 얻기 위해서라도 최우선적으로 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안 후보의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 자제’ 발언에 대한 공격도 뜨거웠다. 문 후보는 ‘학제 개편해서 유치원의 공교육화를 찬성하면서 단설 유치원 설립을 줄이겠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하자 안 후보는 “그렇지 않다. 병설 유치원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키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