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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트라이트] 학교시설 77% 지진 무방비… 대피소도 내진설계 안 돼

    [스포트라이트] 학교시설 77% 지진 무방비… 대피소도 내진설계 안 돼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학교 등 공공 건축물 중심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국내 건축물의 내진설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진설계는 구조물, 지반 특성 등을 고려해 지진에 안전하도록 건축물을 설계하는 것을 뜻한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본 공공 및 민간 건축물은 3만 500곳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공(학교, 항만, 문화재 등) 644곳, 사유(주택, 상가. 공장 등) 2만 9856곳이다. 공공 건축물 가운데는 유독 학교 건물의 피해가 가장 컸다. 235곳으로 36.5%를 차지했다. 면사무소와 공원시설 등 155곳도 벽체 등에 금이 갔다. 이 같은 피해의 가장 큰 원인으로 낮은 내진설계가 지적됐다. 포항지역의 전체 건축물 가운데 내진설계된 시설물은 20%에 불과하다. 다중이용시설인 학교 건물도 지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학교 건물 가운데 내진 성능을 확보한 건축물이 4분의1이 되지 않아서다.포항지역을 포함한 경북의 내진설계 대상 학교 건물 수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두 2460곳이지만, 내진설계가 반영된 곳은 24.1%인 595곳뿐이다. 전체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유치원 38.5%, 초등학교 24.7%, 중학교 22.1%, 고등학교 25.3% 등이다. 이번 지진으로 포항지역 각급 학교 126곳 중 91곳(72%)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건물 균열과 파손이 심한 학교와 유치원 29곳은 휴업했고, 이 가운데 2곳(흥해초등학교, 장성초등학교)은 폐쇄 또는 출입이 통제됐다. 포항지역 수능 고사장으로 지정된 학교 12곳(울진고·영덕고 제외) 중 포항고 등 10곳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이재민 1700명 모인 강당 더 큰 지진 오면… 이처럼 포항지역의 내진율이 전반적으로 낮다 보니 내진설계가 안 된 공공 건축물을 이재민 대피소로 지정 운영하는 부실함을 드러냈다. 내진율은 내진설계가 적용됐거나 내진 성능평가 결과가 양호, 내진 보강이 시행된 시설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포항시는 지진이 발생하자 흥해실내체육관, 항구초등학교 급식소, 항도초등학교 체육관, 대도중학교 체육관, 환호여자중학교 체육관 등 주요 공공 건축물을 이재민 대피소로 지정, 운영했거나 운영 중에 있다. 그런데 이들 건물의 건축물관리대장을 확인한 결과 항구초 급식소(연면적 139.2㎡·1996년 건립·이재민 100여명 수용 중), 흥해실내체육관(2500㎡·2003년·1000여명), 항도초 체육관(788㎡·2006년·160여명)은 내진설계가 되어 있지 않았다.<서울신문 11월 18일자 3면 참조> 이들 3개 건물은 건립 당시 관련법이 정한 내진설계 적용 대상이 아니었다. 내진설계 의무화는 2005년부터 3층 이상 또는 연면적 1000㎡ 이상 건물로 강화됐다. 이들 3개 건물은 한때 전체 이재민 1700여명의 약 70% 이상이 이용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 지진이 본진(本震)이 아니고 만약 더 큰 지진이 올 경우 대형 참사가 빚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대피소로 추가 운영됐던 흥해공업고등학교·남산초등학교의 강당 역시 내진설계가 안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지자체 안팎에서는 “대피소가 가장 위험하니 가면 안 된다”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포항 지진 피해 현장을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여야 지도부 등은 한목소리로 내진설계의 중요성과 장단기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 전국 학교시설 내진율 철도·항만 4분의1 공공 건축물의 낮은 내진설계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행정안전부 공공 건축물 내진성능 확보 현황(2016년 기준)에 따르면 전국 공공 건축물 10만 5448곳의 내진율(규모 6.0~6.5의 지진에 견디게 설계된 건축물 비율)은 43.7%(4611곳)로 집계됐다. 철도와 항만, 고속철도 등 기반시설의 내진율은 40~80%에 달하지만, 학교시설은 4분의1이 채 되지 않았다. 전체 학교시설 2만 9558곳 중 23.1%(6829곳)만이 내진 성능을 확보했다. 전문가들은 학교가 40~50년 전 벽돌로 지어진 건물로 내진보강이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경북의 경우 초등학교 건물은 평균 69년, 중학교 51년, 고등학교는 47년 전에 지어졌다. 이처럼 전국의 대다수 학교가 낡은 건물인데다 내진율도 낮아 지진에 더욱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지역별로는 경북의 공공건축물 내진 확보율이 20.1%로 전국에서 가장 저조했다. 전남 20.4%, 충남 20.7%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정부 내에서 엇박자가 나오고 있다. 행안부는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을 위해 당초 내년 예산에 335억원을 신청했지만 기획재정부는 전체의 6%인 20억 3000만원만 반영했다. 기재부는 삭감 이유로 “내진 보강 사업은 지자체 예산으로 충당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후 공공시설 조기 내진 보강 등을 위해 관련 기관 합동으로 ‘지진방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주요 골자는 2020년까지 당초 계획(1조 7380억원) 대비 63%가 증가한 2조 8787억원을 투자해 내진율을 49.4%에서 54%까지 올리겠다는 것이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정부가 지진 종합대책을 마련해 놓고는 실질적인 추진에는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재정 사정이 어려운 지자체에 국가적 재난인 지진 관련 예산을 떠넘길 것이 아니라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서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내년 모든 신축주택 내진성능 건축대장 공개 국토교통부는 경주 지진 이후 건축물 내진설계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당장 다음달부터 ‘내진설계 의무 대상’은 2층 또는 연면적 200㎡ 이상 건물과 새로 짓는 주택으로 대폭 확대한다. ‘내진 성능 공개 대상’도 확대할 방침이다. 지금은 16층 이상 또는 연면적 5000㎡ 이상 건물만 공개되지만, 내년 상반기부터는 모든 신축 주택의 내진 성능을 건축물 대장에 공개하도록 할 계획이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금 가고 철골 드러났는데 학교 보내라니”…‘수업 정상화’에 학부모 반발

    “금 가고 철골 드러났는데 학교 보내라니”…‘수업 정상화’에 학부모 반발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본 각급 학교들이 다음 주면 휴업을 끝낼 방침이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아직 복구가 덜 된 학교에 자녀들을 보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25일 포항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지진이 일어난 뒤 포항 모든 학교가 일시적으로 휴업했다. 현재는 차츰 학사 일정을 정상화하는 중이다. 휴업 학교는 20일에는 29곳이었으나 24일에는 중학교 1곳, 초등학교 6곳(병설 유치원 포함), 사립유치원 1곳 등 모두 8곳으로 감소했다. 오는 27일부터는 장성초등학교(병설유치원 포함)를 제외한 모든 학교가 학사 일정을 정상화한다. 장성초등학교는 비교적 지진 피해가 커 보수 공사를 벌이고 있다. 포항 북구 장성동에 위치한 이 학교는 이번 지진으로 건물 곳곳이 갈라졌다. 외부 벽돌에 엑스(X)자로 금이 갔고 벽이나 천장에 콘크리트 조각과 마감재가 부서진 곳도 많다. 특히 본관 기둥 한 곳은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 철골 구조물이 일부 드러났을 정도다. 이에 학교 측은 금이 간 곳을 보수하고 기둥을 긴급 보강하고 있다. 또 한 달간 정밀진단을 벌이기로 했다. 학교 측은 엑스자로 금이 간 벽돌을 떼어낸 결과 내벽에는 작은 금이 갔지만, 구조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간 안전진단 결과가 안전한 것으로 나오면 27일 학부모 대표에게 이를 설명하고서 29일부터 학사 일정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학교 관계자는 “기둥 하나를 제외하면 구조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점검 결과를 받았다”며 “정밀진단을 맡긴 업체의 중간 결과 발표에 따라 정상화할지 최종적으로 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는 건물 안전을 믿을 수 없다며 휴업을 끝내려는 학교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한 학생 어머니는 “멀쩡한 건물 벽이 거의 없을 정도이고, 천장 석면이 떨어진 곳도 많은 데 서둘러 수업을 재개한다는 것은 학생 안전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며 “학부모 사이에선 자녀를 학교에 안 보내겠다는 사람이 많고 나도 아이를 보내지 않을 계획이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경고그림 부착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경고그림이 부착되고 건강증진부담금이 대폭 오른다. 또 금연규제 사각지대였던 ‘흡연카페’도 음식점과 마찬가지로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일부 개정안이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다음달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 6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아이코스, 글로, 릴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건강증진부담금은 20개비당 438원에서 750원(일반담배의 89.1%)으로 오른다. 지난 16일부터 일반담배의 90% 수준으로 오른 개별소비세 인상 수준과 맞추는 차원이다. 궐련형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와 같이 폐암, 후두암, 심장질환 등 10종의 경고그림과 경고 문구를 의무적으로 붙이도록 했다. 현재는 주사기 그림과 ‘중독 위험’이라는 문구만 붙어 있다. 개정안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어린이집과 유치원 시설의 경계선으로부터 10m 이내 구역을 금연구역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한 내용도 담겼다. 식품자동판매기 영업소인 이른바 ‘흡연카페’는 다른 휴게음식점과 마찬가지로 금연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치원 아이 몸 곳곳 주사 자국=폭행 흔적

    유치원 아이 몸 곳곳 주사 자국=폭행 흔적

    중국 베이징에 소재한 유명 어린이집에서 또 다시 원생을 학대한 사례가 발각돼 논란이다. 중국 유력 언론 ‘베이징칭니엔바오(北京青年报)’는 베이징시에 있는 ‘홍황란유치원(红黄蓝幼儿园)’에서 발생한 아이들 학대 사건에 대해 베이징 시 공안국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며 24일 이 같이 밝혔다. 이 어린이집은 중국 전역 31개 성시에서 운영 중인 초대형 프랜차이즈 어린이집이다. 한 달 평균 원비가 베이징, 상하이 지점의 경우 4000위안(약 76만 원)을 넘어서는 등 수준급 교육을 실시하는 대표적인 중국 국내 유아 전문 교육업체로 꼽힌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현지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해당 어린이집에 재직 중이던 보육 교사 A씨는 수시로 원생들을 학대했는데, A씨는 학대 사실을 숨기기 위해 뾰족한 주사 바늘로 원생의 팔과 종아리 등을 찌르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낮잠 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는 원생 일부에 대해서는 수면제 복용을 강요하는 등 물리적인 폭행 행위를 수개월 동안 지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피해를 입은 원생들의 연령은 대부분 서너 살에 불과했다. 해당 학대 행위는 원생의 몸에 알 수 없는 주사 바늘 흔적을 학부모가 발견하면서 발각됐다. 피해 자녀를 둔 학부모는 학대 사실 확인을 위해 유치원 내부에 설치된 CCTV 감식했으며, 확인 결과 이 같은 학대 행위가 지속적으로 행해졌다고 언론은 보도했다. 문제는 학대 행위를 일삼은 보육교사 A씨는 이미 해당 유치원 퇴직 후 잠적한 상황으로, 베이징 시 공안국은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 추가 폭행죄 여부를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는 어린이집 원생을 겨냥한 각종 폭행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원생 학대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각 지역구별로 적극적인 협조와 사법 처리 의사를 밝혔다. 베이징 시 교육위원회는 어린이집 원생에 대해 △교육 환경 질 개선 △안전관리와 보육교사 수준 향상 △낙후 시설 안전 관리 및 폭력 전과가 있는 보육 교사 배제 등 3단계 관리 방침을 공개했다. 교육위 관계자는 “아이들은 가정의 미래이자 국가와 민족의 장래”라면서 “더욱이 이번 사건은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알려진 수도 베이징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 모든 아이들이 건강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개선 의지를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보그맘’ 송재림, 특별출연 인증샷..박한별-양동근 사이 ‘잘생김 폭발’

    ‘보그맘’ 송재림, 특별출연 인증샷..박한별-양동근 사이 ‘잘생김 폭발’

    배우 송재림이 MBC 예능드라마 ‘보그맘’에 카메오로 출연한다. 송재림은 지난 17일 ‘보그맘’ 방송말미 공개된 11회 예고편에 등장, 깜짝 출연을 알렸다. 송재림의 소속사 SM C&C는 공식 SNS를 통해 “오는 24일 방송되는 MBC ‘보그맘’에 특별 출연하는 재림 배우! 최고봉, 보그맘과 함께 인증샷! 내일 밤 9시 50분 ‘보그맘’ 본방사수 해주세요!”라는 멘트와 함께 양동근, 박한별과 함께 찍은 송재림의 인증샷을 공개했다. 송재림의 이번 특별 출연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로 인연을 맺은 선혜윤PD를 위해 지원사격에 나선 것. 극 중 국정원 요원 역으로 출연해 극의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한편 MBC ‘보그맘’은 한 천재 로봇 개발자 ‘최고봉’(양동근)손에서 태어난 AI 휴머노이드 로봇 아내이자 엄마인 ‘보그맘’(박한별)이 아들 최율(조연호)이 입학한 럭셔리 ‘버킹검 유치원’에 입성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담은 예능 드라마로, 송재림이 출연하는 11회는 오는 24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치원 버스 내린 5세 오빠 포옹하는 3세 여동생

    유치원 버스 내린 5세 오빠 포옹하는 3세 여동생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야들리에 사는 5세 오빠 타리크 주니어(TJ)와 3세 여동생 에이바는 매일 다툼이 끊이지 않는 평범한 남매다. 서로 간식을 더 먹겠다고, 태블릿 PC를 먼저 사용하겠다고 사소하고 다양한 이유로 싸운다. 그때마다 두 아이의 어머니 베를론다 잭슨은 자신이 ‘아이들을 잘못 키운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 정도다. 하지만 매일 오후 4시 4분이 되면 그녀의 이런 걱정은 씻은 듯이 사라진다. 지난 14일 베를론다의 인스타그램에는 두 아이의 우애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영상 하나가 공개됐다. 스쿨버스 한 대가 주택가에 도착하는 모습으로 시작하는 영상에는 한 꼬마 숙녀가 서 있는데 이 아이가 바로 여동생 에이바다. 에이바는 올해 초부터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한 오빠 TJ가 등교하는 날이면 매일 이렇게 마중을 나온다. 잠시 뒤 스쿨버스 문이 열리고 TJ가 내린다. 그러더니 두 아이는 누가 뭐라고 할 새도 없이 서로를 향해 뛰기 시작한다. 에이바는 온종일 기다린 오빠 품에 안겼고 TJ는 그런 여동생을 번쩍 안아 든다. 두 아이의 얼굴에는 미소가 만연하다. 그리고 서로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나서 어깨동무를 한 채 집 방향으로 걸어간다. 해당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해 지금까지 조회 수는 3만 9000회를 넘어섰다. 네티즌들은 “너무 아름답다”, “눈물이 났다”, “아이들의 부모는 최고임이 틀림없다” 등의 호응을 보였다. 또한 영상은 ABC, NBC, 굿모닝아메리카, 폭스, USA 투데이, 야후 등 여러 외신에 소개될 만큼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정작 아이들은 세상의 반응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모양이다. 이후 공개된 또 다른 영상에서는 두 아이가 자신들의 영상이 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는 소식보다 잠시 뒤 먹게 될 피자가 중요한지 도우 위에 치즈 가루를 뿌리는데 정신을 쏟느라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베를론다 잭슨/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잠 잘때마다 목숨 걸어야 하는 3세 아이 사연

    잠 잘때마다 목숨 걸어야 하는 3세 아이 사연

    잠을 잘 때마다 목숨을 걸어야 하는 어린 아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스페인에 사는 파울라 테이제이라(3)는 일명 ‘온딘의 저주’라 불리는 희소질환을 앓고 있다. ‘불수의적 무호흡 증후군’인 이 병은 뇌교나 연수 등 호흡을 조절하는 뇌 부위에 손상이 생길 경우, 수면을 취하던 중 호흡이 멎는 증상을 보인다. 온딘은 독일 전설에 나오는 물의 정령이다. 불수의적 무호흡 증후군은 사랑하는 남편에게 버림받은 정령 온딘이 남편에게 매일 밤 잠이 들면 숨 쉬는 것을 잊고 다시는 깨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한 저주를 본따 지은 것이다. ‘온딘의 저주’ 환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1000~1200명으로 집계된다. 대뇌의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호흡조절중추 부분에서 일어날 경우, 온딘의 저주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 현재까지 이 병을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으며, 기도절제 및 호흡보조기 등의 시술과 기구 등이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에 이용된다. 파울라 역시 다른 온딘의 저주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잠이 들면 호흡이 멎어 산소수치가 떨어지고, 심하면 호흡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매일 밤 잠들고 있다. 파울라는 호흡이 갑작스럽게 멈추는 증상을 막기 위해 매일 밤 인공호흡기를 착용하고 잠들지만, 아직 어려서 갑작스럽게 인공호흡기에 문제가 생기는 등의 상황에 대처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파울라의 부모가 번갈아가며 밤새 아이의 곁을 지켜야 한다. 현재 파울라는 유치원에 다니고 있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반드시 인공호흡기를 휴대한다. 극심한 피로로 갑자기 잠이 드는 경우를 피해야 하기 때문에, 심한 야외활동이나 스트레스도 피해야 한다. 파울라의 엄마는 “아이에게는 평생 누군가가 곁에 있어 줘야 한다.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특히 아이가 잠이 들고 난 이후, 우리 부부는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한다”고 말했다. 현지 의료진은 “파울라가 앓고 있는 온딘의 저주는 매우 드문 질환이다. 신생아 또는 어린 아이가 수면 중 갑자기 사망하는 사례 상당수가 온딘의 저주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보은군. 충북 첫 고교 무상급식 추진될 듯

    충북 보은군에서 도내 첫 고교 무상급식이 실시될 전망이다.군은 관내 고등학교 4곳의 무상급식을 위한 삭품비, 운영비, 인건비 등 총 예산 6억5000만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의회의 의결 절차가 남아있지만 군의회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강해 현재로서는 내년부터 실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무상급식 예산은 전액 군비로 편성될 예정이다. 정상혁 군수는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농산물 소비 증대를 위해 전액 군비로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했다”며 “이를 계기로 도와 교육청이 고등학교 무상급식 지원에 적극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충북지역은 초·중·특수학교만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인건비와 운영비는 전액 교육청이 부담하고 식품비는 도(30.3%), 시군(45.4%), 교육청(24.3%)이 나눠 부담하고 있다. 내년에도 그대로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군은 보은군 친환경 급식지원 조례에 따라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는 학교급식 우수농산물 지원 사업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주삿바늘로 아이들 찌르고 환각성분 수면제 먹인 유치원

    주삿바늘로 아이들 찌르고 환각성분 수면제 먹인 유치원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까지 한 중국의 유명 사립유치원에서 아동 학대 사건이 발생해 중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중국 신경보는 23일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RYB유치원에서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삿바늘로 찌르고, 환각제 성분이 들어 있는 약을 먹이는 등 아동학대 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국제유치원인 RYB(관좡홍황란·管莊紅黃藍)는 중국 300개 도시에서 1800곳 이상 운영되는 유명 유치원이다. 한 달 교육비가 3600~5000위안(60~82만원)으로 베이징시 평균 월급의 절반에 이르는 고가의 유치원이기도 하다. 학부모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두 개 이상의 교실에서 최소 8명 이상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얀 약과 갈색 시럽을 먹이는 학대행위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울면서 기자회견에 응한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발가벗고 서 있거나 어두운 방에 갇혀 있어야만 했다고 말했다. 세살난 아이들의 부모는 자녀의 허벅지와 겨드랑이, 엉덩이에서 주사 자국을 발견했으며 아이들의 증언 결과, 발가벗겨진 아동의 이름이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또 단맛이 나는 하얀 약을 유치원에서 먹었다는 아이들의 증언도 덧붙였다. 부모가 공개한 영상 속의 아이들은 잠을 자기 위해 매일 약을 먹어야만 했다고 더듬거리며 증언했다. RYB유치원의 대변인은 “아직 학부모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증거가 발견된 것이 없으며 경찰 조사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RYB는 지난 9월 뉴욕 증시에 상장됐으며 아동 학대 의혹이 제기된 이후 주가는 폭락했다. 22일(현지시간) 기준 RYB의 주가는 26.71달러로 전날보다 3.69% 떨어졌다. 23일은 추수감사절로 증시가 열리지 않았다. RYB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조기교육을 하는 교육회사의 첫 상장이었으며 주당 18.50달러로 상장하자마자 단숨에 1억 달러(약 1085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그러모았다.이달 초 상하이의 유치원에서도 교사들이 아이를 때리고 밀치며 겨자를 먹이는 영상이 공개돼 학부모들을 분노에 떨게 했다. 상하이 유치원의 아동 학대 사건은 교사 2명과 청소원 1명의 체포로 이어졌다. 베이징의 교육전문가 우예는 글로벌타임스에 “조기교육 열풍에 자금이 급속도로 유입되면서 교사에 대한 제대로 된 통제와 감독이 이루어지지 않아 중국 전역에서 아동 학대 행위가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인들은 국제유치원에서 일어난 아동학대인 만큼 학대 교사들이 미국이나 영국출신의 원어민일 것이라며 외국인 교사에 대한 당국의 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미우새’ 이상민, 유세윤 만나 위기 ‘턱받이+공갈 젖꼭지’ 아기 변신

    ‘미우새’ 이상민, 유세윤 만나 위기 ‘턱받이+공갈 젖꼭지’ 아기 변신

    ‘미우새’ 이상민이 개그맨 유세윤을 만나 인생 최대의 위기에 처했다. 오는 26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는 이상민이 개그맨 유세윤이 제작하는 광고에 출연하기 위해 촬영장을 찾은 모습이 전파를 탄다. 유세윤은 독특한 아이디어의 광고를 제작해왔던 터라 이번에는 어떤 광고를 선보이게 될지 모두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윽고 밝혀진 이 날의 광고 콘셉트는 바로 ‘과거로 돌아간 상민’. 이상민은 대학생, 중학생, 유치원생 등 다양한 분장을 소화하는가 하면 감독 유세윤의 지시에 따라 혼신의 급식체 연기까지 펼치며 진땀을 흘렸다. 이날 촬영의 백미는 턱받이와 공갈 젖꼭지까지 착용한 ‘아기’ 모습의 상민이었다. 이상민은 “태어나 이런 거 처음 해본다”며 고개도 들지 못하고 부끄러워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상민은 아기 다음 단계인 마지막 ‘7씬’의 정체를 확인한 후 도저히 할 수 없다며 난항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정훈 서울시의원, 더민주 정책위 부의장에 임명

    이정훈 서울시의원, 더민주 정책위 부의장에 임명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1)은 22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59차 최고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임명되었다고 밝혔다. 이정훈 의원은 제8, 9대 서울시의회 교통∙환경수자원∙교육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인 여성, 장애인과 어르신, 아동 등의 권익 향상과 투명한 행정 구현을 위한 조례 제개정 및 시정질문, 행정사무감사, 5분발언 등을 통해 서울시의회의 대표 정책통으로 인정받아 왔다. 이 의원이 발의한 대표 조례로는 「서울시립학교 시설의 개방 및 이용에 관한 조례안 」,「서울시 유치원 유아모집·선발에 관한 조례안」과 「서울시 공무원 후생복지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시 범죄피해자 보호조례안」 등이 있다. 이 의원은 특히 의정활동기간 서울메트로 역사청소용역 37년 독점수의계약을 폐지시켰고, 해고 노동자의 복직 및 학교 비정규직인 교육공무직의 처우 개선, 서울시의 수의계약 제도 개선, 체육관 등 학교시설 사용료 인하 등 많은 공익적 성과를 냈으며 하나고등학교 하나금융 임직원전형 단계적 폐지 및 한강 매점 정상화 , 강동구 지하철 5,8,9호선 연장 사업 조속추진, 어린이 등하교 교통안전지도사업 최초 도입 등 적폐청산 및 교통안전분야에서 활동이 두드러졌다. 이 의원은 “7년이 넘는 의정활동을 통해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했고, 서울시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으며 앞으로 새롭게 주어진 정책위 부의장의 역할에 걸맞게 지방분권실현을 위한 정책들을 개발하고 중앙당에 좋은 정책들을 제안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소영, 레드 원피스로 뽐낸 볼륨 몸매 ‘섹시한 눈빛’

    유소영, 레드 원피스로 뽐낸 볼륨 몸매 ‘섹시한 눈빛’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연기자 유소영이 크리스마스 화보를 공개했다.유소영은 최근 남성잡지 맥심 표지 화보에서 ‘외로운 크리스마스’를 콘셉트로 그간 감춰온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관능미를 한껏 발산했다. 공개된 표지 화보 속 유소영은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빨간 원피스 차림으로 환하게 웃고 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다른 화보에서 그는 진한 와인빛 벨벳 보디슈트와 퍼 장식 재킷, 시스루 블랙 원피스, 화이트 미니 원피스 등의 의상으로 섹시한 여성미, 우아함, 귀여움 등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긴 촬영 시간에도 불구하고, 유소영은 촬영 내내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지난 2009년 걸그룹 애프터스쿨로 정식 데뷔한 유소영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탈퇴해 팬들의 아쉬움을 낳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연기가 원래 전공이기도 했고, 당시 건강이 많이 안 좋았던 것도 사실이다”라며 “애프터스쿨로 많이 사랑받던 시기였지만 난 한 번 결심하면 누가 뭐라고 해도 직진하는 스타일이다”라며 그때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소영은 이어 “지금도 노래방 가면 애프터스쿨 노래를 부른다. 친구들한테는 ‘나는 한 파트밖에 없으니까 나머지는 너희가 불러!’라고 하고, 내 파트만은 사수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스춘향 선발 대회, ‘TV 유치원 하나둘셋’의 하나 언니, 걸그룹, 배우 등 긴 연예계 생활을 하며 유소영은 “치열한 연예계에서 강인한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연예인은 외로움을 부정할 순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별 후 외로워서 남자에게 먼저 연락해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난 대부분 연락을 받는 편이었다. 연애할 때도 재지 않고 좋으면 표현하고 찌질한 행동도 많이 해서 오히려 후회가 없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또한 가장 찌질했던 이별 후 행동으로는 “남자친구랑 여행 갔던 곳을 헤어진 후에 혼자 가봤다”라고 답했다. 내내 유쾌했던 맥심 화보 촬영 말미에 유소영은 “2018년엔 맥심 표지를 수영복 화보로 장식할 것”을 약속했다. 사진제공=맥심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포 한강신도시 대단지 타운하우스 ‘샐빛마을’ 분양

    김포 한강신도시 대단지 타운하우스 ‘샐빛마을’ 분양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2천만원대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권과 쾌속 교통망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김포 한강신도시 아파트 가격 또한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또한, 아파트 공급량이 증가할수록 쾌적한 주거문화에 대한 갈증도 깊어져 층간 소음이나 세대 간 간섭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맘 편히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을 원하고 있다. 초보자가 전원생활을 목적으로 개인적으로 토지를 매입하고 주택을 짓는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뿐 아니라 시간 또한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이런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타운하우스가 젊은 세대들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타운하우스는 도심 아파트 생활에서 벗어나 쾌적한 생활은 가능하지만 기반 시설이 부족하고 비싼 가격으로 실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거나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라야 합당한 가격대였던 것이 현실이었다. 이 가운데 서해종합건설이 김포시 한강신도시 구래역(예정) 8분 거리에 대단지 타운하우스 ‘샐빛마을’을 분양한다. 총 61세대로 중소형 대단지 타운하우스로 단독주택으로 지어지고 3억 초반부터 시작하는 분양가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30~40대 실속파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번에 선보이는 ‘샐빛마을’은 전용면적 110.30㎡~127.35㎡로 방3, 욕실2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 세대 남향 배치 2층 규모로 개인 정원(마당)비율이 높아 활용도가 뛰어나다. 샐빛마을 주택은 총 3가지 타입이 선택 가능하다. 전체적으로 빛을 품은 시공으로 채광은 물론이고 주방과 거실에서 정원은 물론 아이들이 뛰어 노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기본 단지설계를 바탕으로 건물 외벽 스타일, 실내 인테리어 색감 및 바닥재 종류, 마당 데크 배치 등의 디테일 부분을 직접 계약자가 상담을 통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서 오랜 상상을 현실로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김포 샐빛마을’은 서울·일산·인천을 빠르고 막힘없이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사통팔달 교통망도 눈에 띈다. 김포도시철도역(예정) 인근에 위치, 5호선·9호선을 연계해 서울, 인천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또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인천지역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김포한강로 등을 통해 서울 여의도, 목동지역에 30분대면 다다를 수 있다. 검단신도시는 물론 김포한강신도시 내에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워 생활에 편리하며 한강신도시 이마트까지 10분 이내로 이용가능하다. 조류생태공원, 한강시네폴리스, 대명항과 강화지역의 마니산 등 다양한 생활·문화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김포뉴고려병원, 김포우리병원도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뛰어난 교육환경도 장점이다. 김포한가람초중교, 김포외고, 수남초교(3분)를 포함해 유치원 9개원, 초등학교 13개교, 중학교 6개교, 고등학교 5개교에 청소년수련시설 1개소 및 사회체육시설 3개소 등 탁월한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다. 샐빛마을 단지는 넓게 펼쳐진 와이드 형으로 전체 세대가 자연과 채광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배치했다. 단지 차원의 방범용 CCTV 및 세대 간 경계 휀스를 설치하고 경비실을 두어 단지 입출입 관리 및 전 방위 보안을 제공한다. 한편 김포 샐빛마을 타운하우스 모델하우스는 대벽리 현장에 위치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교육비 공제 혜택도 ‘부익부 빈익빈’

    고소득층일수록 더 많은 교육비 특별세액공제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비 세액공제가 사실상 ‘부자감세’ 역할을 하는 셈이다. 21일 기획재정부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따르면 1억원 이상 연봉자가 받는 교육비 세액공제액이 3000만원 이하 연봉자의 6.3배나 됐다. 고소득층은 자녀를 영어유치원이나 사립초등학교에 보내는 비용 일부를 정부한테 보조금으로 받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의미다. 교육비 세액공제는 본인과 부양가족을 위해 지출한 교육비의 15%를 세금에서 빼주는 제도다. 부양가족의 경우 고등학교까지는 1인당 300만원, 대학교는 900만원이 연간 한도다. 하지만 고소득층일수록 더 많은 교육비 혜택을 받는 역진적 성격 때문에 평균 임금 50% 이하 계층(2014년 기준)에서는 교육비 세액공제로 인한 실효세율 인하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반면 평균 임금의 150%를 초과하는 계층은 실효세율이 0.5∼0.6% 포인트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했다. 2015년 총급여 규모별 납세자 1인당 평균 공제 대상 교육비 현황을 보면 총급여 3000만원 이하인 13만 911명은 평균 공제대상 금액이 73만 4000원이었다. ▲총급여 3000만∼6000만원(101만 3063명)은 평균 210만 7000원 ▲6000만∼1억원(103만 4805명)은 평균 349만 8000원 ▲1억원 이상(36만 3205명)은 평균 460만 5000원이었다. 교육비 세액공제 규모는 2014년 1조 803억원에서 2015년 1조 1531억원, 2016년 1조 1659억원, 올해 1조 1845억원을 거쳐 내년에는 1조 3252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017 교통안전, 행복사회] 스쿨존 ‘제한속도 30㎞’ 있으나 마나… 10대 중 7대가 과속

    [2017 교통안전, 행복사회] 스쿨존 ‘제한속도 30㎞’ 있으나 마나… 10대 중 7대가 과속

    (5) 교통사고 공화국, 빅데이터로 읽다 “엄마가 데리러 갈 때까지 학교에 가만히 있어. 학교 앞은 차가 쌩쌩 다녀서 위험하니까.” 초등학교 1학년생 딸의 등·하굣길을 직접 챙기는 권모(38·서울 서초구)씨는 딸에게 매일 이런 당부를 하고 있다. 학교 앞이 ‘스쿨존’(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안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권씨는 “스쿨존 제한속도가 시속 30㎞로 정해져 있지만 이를 지키는 차량이 거의 없고, 주정차 단속도 구에서 기분 내킬 때 가끔 하는 것 같다”면서 “어린이 보호구역이라고 안심하고 자녀를 혼자 학교로 보내는 부모는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초등학교 주변 등에 설치된 ‘스쿨존’에서 운전자들의 과속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평균적으로 차량 10대 중 7대가 제한속도(시속 30㎞ 이하)를 초과해 운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신문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초등학생 하교 시간인 오후 1시부터 3시 사이에 서울 서초구 신동초교 앞 도로를 지나는 차량 100대를 대상으로 속도를 체크한 결과 제한 속도를 준수한 차량은 28대에 불과했다. 72대는 모두 시속 30㎞를 초과했다. 제한 속도의 두 배가 넘는 시속 60㎞를 초과한 차량도 적지 않았다. 서초구 신동초교 앞에서 저학년으로 보이는 여학생 옆을 아슬아슬하게 비켜 지나간 한 오토바이는 ‘시속 59㎞’를 기록했다. 학생이 도로 쪽으로 조금만 더 걸어갔다면 인명 사고가 났을 법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뒤따라 지나간 노란색 어린이 통학버스의 속력은 ‘시속 46㎞’였다. 학교 앞 곳곳에 ‘제한속도 시속 30㎞’를 의미하는 표지판이 붙어 있거나 세워져 있었지만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다. 차량들은 도로 곳곳에 설치돼 있는 과속 방지턱에서 잠시 속도를 줄였지만 넘자마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을 보였다. 운전석 높이가 초등 저학년생의 키(130㎝)보다 높은 대형 승합차들이 스쿨존에서 어김없이 가속페달을 밟는 장면도 쉽게 관찰할 수 있었다. 또 스쿨존에서는 시동을 건 상태로 차량을 잠깐 세워 놓는 것도 허용되지 않지만 현실은 이와 달랐다. 불법 주정차는 예삿일처럼 이뤄지고 있었다. 주차된 차량 사이로 학생들이 언제 돌발적으로 달려 나올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 도로교통법상 각 지방자치단체장은 학교 및 유치원 정문으로부터 300m 이내에 ‘어린이 보호구역’을 설정해 안전표지판·속도측정기·신호기 등을 설치할 수 있다. 또 차량의 주정차를 금지할 수 있고 운행 속도를 30㎞ 이내로 제한할 수 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전국에 1만 6456곳이 지정돼 있다. 스쿨존 구간에서 제한 속도를 위반하면 초과 속도에 따라 승용차는 7만~13만원(승합차 7만~14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주정차 위반 시 과태료도 8만원(승합차 9만원)으로 일반도로(승용차 4만원, 승합차 5만원)보다 약 2배 더 비싸다. 그런데도 학교 앞 어린이 교통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15일 광주 북구의 한 초교 앞 편도 1차선 도로에서 1학년 조모(7)양이 엄마를 찾아 헤매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치여 사망했다. 같은 날 충북 청주에서는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초등학생 배모(10)군이 스쿨존에서 시내버스에 치여 숨졌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3년부터 최근 4년간 스쿨존에서 2000여건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해 26명이 사망하고 2059명이 다쳤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62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남부 297건, 부산 200건 순이었다. 서울신문과 교통안전공단이 공동으로 분석한 ‘지자체별 교통사고 유형’<서울신문 2017년 10월 23일자 1면>에 따르면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 치사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남, 14세 이하 어린이 사고 치사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로 나타났다.상황이 이런데도 현행 스쿨존에 대한 지자체의 운영·관리는 상당히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스쿨존 1만 6456곳 가운데 단속 장비가 설치된 곳은 332곳(2%)에 불과했다. 지난 1일 서울시는 기존 보호구역 시설 개선 계획을 골자로 하는 ‘어린이교통안전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다른 지자체들은 예산 여력이 없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미비한 부분에 대해 지자체들은 “자체 예산과 인력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을 운영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 구 관계자는 “예산은 늘 부족하고 스쿨존 전담 인원이 아예 없는 지자체가 많아 소홀히 운영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지자체에서는 행정적인 지원만 할 뿐 실질적인 단속은 경찰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가 관리와 단속 책임을 경찰에 떠넘기는 것에 대해 경찰도 난감하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경찰도 마찬가지로 예산난과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한 교통계 조사관은 “스쿨존에 대한 단속을 꾸준히 해야 하지만 인력을 활용하기가 쉽지 않아 특별 단속기간에만 집중 단속하고 있다”면서 “무인 과속단속 카메라 수를 더 늘려 단속을 더 철저히 해야 하는데, 장비가 워낙 고가라 예산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특별기획팀 hiyoung@seoul.co.kr 이영준·박재홍·문경근·박기석·이하영 기자
  • [포항 지진 이후] 주택 5107채 파손·500억 피해… 대성아파트·원룸 철거한다

    [포항 지진 이후] 주택 5107채 파손·500억 피해… 대성아파트·원룸 철거한다

    경북 포항 지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주택 피해는 5000채를 넘었고 이재민도 1000명을 넘어섰다. 이르면 이번주에 포항 지역이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포항 지진으로 인한 민간시설 피해 현황은 이날 오후 11시 기준 5569건으로 집계됐다. 주택 5107건, 상가 372건, 공장 90건 등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학교 233곳을 포함해 582건에 달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이재민은 모두 1099명이다. 인명 피해는 총 83명으로 이 가운데 68명은 귀가했고 15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포항시 재난안전관리본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5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심보균 행안부 차관은 “이와 관련한 정밀조사가 현재 막바지 단계”라면서 “마무리되는 대로 곧바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예정인데 포항시 선포 기준인 90억원은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흥해읍 흥해실내체육관에 있던 이재민 800여명을 1㎞가량 떨어진 인근 흥해공고와 남산초등학교로 분산 이전했다. 이재민 사생활 보호를 위해 체육관 실내에 가족형 텐트 200개와 칸막이를 설치하는 동시에 내진설계가 안 된 흥해체육관에 대한 안전 진단도 병행하기 위해서다. 공사와 안전 진단은 이틀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웅 포항시 부시장은 “체육관은 외관상 안전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서울신문 등) 일부 언론에서 안전성 문제를 지적한 만큼 구조안전진단 전문가를 투입해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체육관에 텐트 등이 설치되면 장기 거주 이재민을 선별해 우선 수용할 계획이다. 피해 주택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흥해읍 대성아파트와 원룸 2곳은 전파돼 철거가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한국구조기술사협회와 한국시설안전공단, 경기도 기동안전점검단, 포항시건축사협회 등 전문가 55명이 18개 반으로 편성돼 정밀안전진단을 벌이고 있다.1987년 지어져 내진설계가 되어 있지 않은 대성아파트 단지는 6개 동(5층)에 260가구, 주민 552명이 산다. 이 가운데 E동은 지난 15일 지진으로 북쪽으로 기우는 등 피해가 가장 컸다. 경북도는 우선 E동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해 포항시, 주민들과 철거 협의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D, F동에도 균열이 발생하는 등 붕괴 위험이 있어 경찰이 이들 3개 동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3개동에는 148가구, 주민 367명이 산다. 이들은 현재 인근 대피소와 친인척 집 등지에 피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 A, B, C동은 안전진단 결과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또 교육부는 강진 탓에 학교 건물에 심각한 균열이 생긴 흥해초교와 병설 유치원을 폐쇄하기로 하고 재학생 400명을 인근 학교로 분산할 예정이다. 학교 폐쇄 조치는 파손된 학교 건물을 복구할 때까지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경북도교육청은 포항의 초교 11곳과 중학교 4곳, 유치원 13곳 등 모두 28곳에 대한 휴업을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와 포항시는 지진 피해 이재민들에게 임시 거처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대주택 160채를 무료로 지원한다. 손병석 국토교통부 차관은 “현재 비어 있는 포항 소재 LH 국민임대 160가구에 이재민들이 즉시 입주할 수 있도록 온수 및 가스, 전기 공급 등 준비를 마쳤다”면서 “보증금은 받지 않고 임대료 50%는 감면할 계획이며 나머지 50% 임대료도 포항시와 경북도가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서울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씨줄날줄] 재난 대피 훈련/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재난 대피 훈련/김균미 수석논설위원

    포항 지진을 겪으면서 반복 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낀 사람들이 많다. 1년 전 규모 5.8의 지진을 경험했던 경주의 한 유치원에서는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원생들이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줄지어 출입문을 향해 달려갔다. 70여명이 건물 밖으로 나오는 데 걸린 시간은 10초 남짓. 한 초등학교에서도 비상벨이 울리자 책상 아래로 몸을 낮췄다가 진동이 멈추자 전교생이 순식간에 운동장으로 뛰어나오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두 달에 한 번꼴로 실시해 온 지진 대피 훈련으로 대피가 몸에 익었던 것이다.평소 훈련한 대로 침착하게 대피하는 어린 학생들을 보며 지난 8월 민방위의 날 훈련 장면이 떠올랐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괌 포위사격 위협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8월 23일 오후 2시 전국에서 ‘제404차 민방위의 날 훈련’이 실시됐다. 북한의 장사정포, 미사일, 화생방 등 공습 상황에 대비한 훈련이었다. 하지만 일반 직장인들 중에서 몇 명이나 실제로 건물 지하나 밖으로 대피했는지 궁금하다. 민방위 훈련이 요식행위가 된 지 오래다. 올 들어 전국민이 참여한 대피 훈련도 8월 훈련이 유일하다. 초·중·고교 때 매월 한 번씩 학교에서 민방위 훈련을 받았던 40대 중반 이후 세대에게조차도 민방위 훈련은 귀찮은 것, 왜 하는지 모르는 시늉만 내도 되는 것이 돼버렸다. 훈련은 예나 지금이나 학생들이나 하는 것이 됐다. 민방위의 날 훈련은 1972년 1월 제1차 ‘민방공·소방의 날’ 훈련이 시초다. 1975년 6월 27일 ‘민방공·소방의 날’ 훈련을 ‘민방위의 날’ 훈련으로 개정했다. 이후 매월 15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민방위의 날 훈련을 실시해 오다 민주화와 국제 정세 변화, 남북 긴장관계 완화 등으로 1989년 연 9회, 1992년 연 3회로 축소됐다가 2011년 이후로는 연 1, 2회 실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보면 다양한 재난상황 시 대피 방법 등이 자세히 나와 있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포털을 찾을까 싶다. 불안감을 조장할 필요는 없지만 구체적인 대피 방법 등 손에 잡히는 정보를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과거 민방위 훈련은 방공교육과 직결돼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지진 등 자연재난과 안보위기에 대비하는 생존훈련으로 생각을 달리해야 한다. 어린이, 노인 등 약자를 도와야 할 어른들이 대피 매뉴얼도 몰라 우왕좌왕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 어른들이 변해야 한다.
  • [커버스토리] 7.0 강진에 우리 집이 흔들…난 뭘 해야 할까

    [커버스토리] 7.0 강진에 우리 집이 흔들…난 뭘 해야 할까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하면서 안전에 대한 국민들 우려가 어느 때보다 커졌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의 안전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때마침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는 지진과 화재, 재난 등 국내 안전산업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15~17일)가 열렸다. 행정안전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경기도가 주최하는 안전산업박람회는 안전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5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국내 최대 안전산업 종합 전시회다. 올해도 26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490곳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특히 이번에는 ‘국제도로교통박람회’와 ‘기상기후산업박람회’가 같은 장소에서 함께 열려 시너지를 더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공공기관 단체는 물론 학생과 일반인들이 박람회장을 가득 메웠다.# 지진 여파로 생존배낭 등 큰 인기 포항 지진 다음날로 전국이 어수선했던 지난 16일. 행사장 최고 인기 코너는 단연 지진체험이었다. 대한안전교육협회 부스에 마련된 ‘가상현실(VR) 지진체험’ 시뮬레이터에 사람들이 크게 몰렸다. 기자도 순서를 기다려 시뮬레이터에 올라 헤드기어를 착용하고 안전벨트를 맸다. 대한안전교육협회 관계자가 관람객들에게 “가상현실이 너무 어지러우면 눈을 감아 달라”고 당부했다. 곧바로 규모 7.0 수준의 대지진이 시작됐다. 바닥이 흔들리고 천장이 무너지더니 금세 집 안이 화염과 연기로 뒤덮였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는 시민도 가상현실에 등장하는 등 실제 지진 상황을 그대로 재현했다. 15일 지진 당시 포항 주민들이 느꼈을 공포와 혼란이 이런 것이 아니었나 싶었다. 지진체험을 한 대학생 정성윤(23)씨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 수도 없이 본 동영상보다 이번 체험 한 번이 훨씬 더 크게 와닿았다”고 설명했다.경기도 재난안전본부와 영우산업 등이 설치한 지진체험 컨테이너에도 유치원생부터 노인 부부까지 다양한 이들이 찾아왔다. 컨테이너 내부를 실제 가정집으로 꾸민 뒤 이를 전후좌우로 흔들어 가상 지진 체험을 할 수 있게 설계됐다. 컨테이너에 들어간 관람객들은 지진이 나자 안내자의 지시에 따라 가스 밸브를 잠그고 전기를 차단했다. 방석으로 머리를 가리고 식탁 아래로 들어가 엎드렸다. 지진이 어느 정도 잠잠해지자 주변에서 떨어지는 물건이 없는지 확인하며 출입문 쪽으로 조심히 나갔다. 체험을 마치고 나온 주부 박정숙(49)씨는 “간단하고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간 연습을 하지 않아 익숙치 않았던 대피 요령을 몸으로 익히니 기분이 뿌듯했다”면서 “실제 지진이 오더라도 지금처럼 침착하게 대처하면 안전하게 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지진 대피용 생존배낭’도 큰 관심을 모았다. 생존배낭은 지진 등 대형재난이 발생해 전기와 가스, 통신 등이 모두 끊어진 뒤 구조기관이 잔해를 치워 가며 생존자를 구하는 데 필요한 기간인 3일(72시간) 정도를 혼자 버틸 수 있게 비상식량과 물, 손전등, 건전지, 성냥 등이 들어 있는 가방을 말한다. 생존배낭을 개발한 국민샵 관계자는 “지난해 9·12 경주 지진 뒤로 우리나라에서도 생존배낭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고 소개했다.# 대한민국 안전산업은 4차 산업으로 진화 중 이날 박람회는 정보기술(IT)과 결합한 4차 산업혁명의 경연장이었다. 박람회 대표 슬로건인 ‘안전선진국 도약, 안전산업의 미래’답게 첨단 IT 기술을 도입한 안전 전문 기업들이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 등을 융합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가상현실 전문업체 ‘엠라인스튜디오’ 부스를 찾아가 건설현장 추락사고를 경험했다. 머리에 가상현실용 헤드기어를 쓰니 기자는 어느새 서울의 한 고층건물 건설현장에 서 있었다. 가상현실 속에서 장갑을 끼고 건설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층으로 향했다. 그러다 갑자기 현장 가설물이 와르르 무너지며 몸이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졌다. 실제와 너무도 똑같다 보니 떨어지면서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정신을 추스른 뒤 용접 및 감전 체험에 도전했다. 용접 시간이 길어지자 용접봉을 들고 있던 손이 실제로 뜨거워졌다. 건설용 전기제품이 물에 닿자 손에 찌릿하게 전기 자극도 왔다. 김윤필 엠라인스튜디오 이사는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추락, 감전 등 안전사고 체험을 이제 IT의 도움으로 할 수 있게 됐다”면서 “건설 관련 대기업을 중심으로 맞춤형 사고 체험 제품 개발 의뢰가 많이 들어온다”고 밝혔다.이 밖에도 쿠도커뮤니케이션은 차세대 지능형 영상감지 시스템 ‘인텔리빅스’를 선보였다. 카메라와 비디오에 입력된 영상에서 움직임이 있는 물체를 감지, 추적, 분류해 정체를 확인하는 장치다. 코너스의 ‘스마트 안전 에이전트 스테이션’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안전사고 발생 시 최적의 대피 경로를 찾아 줘 호평받았다. 기기에 탑재된 온도·연기센서를 통해 대피 경로상 위험 여부를 감지하고 이를 무선 통신망으로 전송한다. 최대한 많은 사람이 동시에 대피할 수 있는 경로와 이동 시간이 가장 빠른 경로 등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다. # 세계 안전산업 10년 새 두 배 성장 예상 이번 박람회 현장에서도 알 수 있듯 안전산업은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전 세계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안전도 돈이 되는’ 시대가 됐다. 최근 산업연구원이 내놓은 ‘안전산업의 경쟁력 평가와 과제’에 따르면 세계 안전산업 시장 규모는 연평균 6.7%씩 성장해 2013년 2809억 달러(약 309조원)에서 2023년 5300억 달러(약 58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변화 등으로 자연재해 인명피해 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고 피해 범위도 커지고 있어 안전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연재해가 잦은 일본의 경우 지진과 해일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재난예측과 내진설계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다. 미국은 9·11 사태 뒤로 대테러 방지와 항공보안, 국토안보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 등 후발 주자들도 자체 산업화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안전산업 원천기술은 대부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이 갖고 있다. 하지만 개발도상국에서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워 적정기술을 적용한 저가 제품으로 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다. 현재 안전산업 시장 양대 강국은 서유럽과 중국이다. 두 곳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각각 25.2%와 19.5%로 전체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특히 중국은 2018∼2023년 안전산업 성장률이 연평균 1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중국의 임산부용 전자파 차단복 하나만 봐도 연간 1000만벌 이상이 팔리며 7억 달러(약 7700억원)가 넘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서둘러 경제 재도약에 나서야 하는 우리에게는 그야말로 기회가 아닐 수 없다. # 정부 “산업재해 왕국 오명 씻어라” 우리나라도 ‘산업재해 왕국’이라는 오명을 벗고 국가 성장의 신성장동력을 찾고자 안전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패션이나 대중문화뿐 아니라 안전산업 분야에서도 ‘한류’를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우리나라 안전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인 IT와 결합해 충분한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5일 안전산업박람회 개막식에서 “안전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3조 7000억원을 투자하고 내년에는 첨단기술을 활용한 재난안전 핵심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선언했다. 또 “국내 안전산업은 6.3%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9600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민간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개막식 뒤 가진 토크콘서트에서 “안전산업은 블루오션(신성장시장)으로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다”면서 “청년들이 높은 성공 가능성을 품고 있는 안전 산업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광순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안전한 대한민국은 문재인 정부의 4대 비전, 12대 약속 가운데 하나인 만큼 이를 달성하려면 안전산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 조직과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학교 건물 5곳 중 4곳 지진 위험에 노출

    학교 건물 5곳 중 4곳 지진 위험에 노출

    2005년 이전 민간건물 ‘무방비’ 지진 관련 법안 10건 국회 낮잠지난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내진설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국내 건축물 중 내진 성능을 확보한 곳은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진 보강에는 천문학적 돈과 시간이 필요해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국회에 발의된 지진 관련 법안도 상당수가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1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국내 공공시설물 10만 5448동 가운데 내진설계(규모 6.0~6.5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가 도입된 건물은 전체의 43.7%(4만 6111곳)다. 정부는 일차적으로 2020년까지 이 비율(내진율)을 54.0%까지 올린다는 목표지만 예산 문제로 달성 여부는 미지수다. 특히 전국 2만 9558개 초·중·고등학교 건물 가운데 지난해 말까지 내진설계를 마친 곳은 23.1%(6829개)에 불과하다. 학교 건물 5개 중 4개는 지진 피해 위험에 노출돼 있다. 정부는 지난해 경주 지진을 계기로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의 내진설계 완료 시기를 기존 2083년에서 49년을 앞당겨 2034년에 맞췄지만 여전히 10년 이상이 필요하다. 민간 건축물은 더 열악해 지난해 말 기준 내진율이 35.5%다. 우리나라는 1988년부터 6층 이상 건물에 내진설계를 의무화했고 2005년부터는 이를 3층 이상으로 확대 적용했다. 박태원 단국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기준이 너무 느슨하다 보니 2005년 이전에 지어진 민간 건물에는 사실상 내진설계가 전무하다고 봐도 된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고자 정부는 민간 건축물 내진 보강 설계 시 지방세와 국세를 줄여 주고 건폐율과 용적률도 10% 완화해 주는 등 인센티브를 준다. 올 1월부터는 지진 보험료도 20~30% 깎아 준다. 그럼에도 이런 혜택을 적용받아 내진설계에 나서는 민간 건축주는 거의 없다. 제도 홍보가 미흡한 데다 건물 주인의 경제적 이득도 크지 않아서다. 이날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경주 지진 이후 국회에 접수된 ‘지진·화산재해 대책법 개정안’ 12건 중 10건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활성단층 지도를 5년마다 의무 갱신하도록 하는 내용의 지진 대책법 개정안(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대표발의)은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어쩌다 학교정화구역에 유흥주점이

    어쩌다 학교정화구역에 유흥주점이

    학생들의 학습권 등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교육환경보호구역(옛 학교정화구역)에 접대부를 고용해 영업을 할수 있는 유흥주점이 들어서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16일 충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자료 등에 따르면 음성교육청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는 지난달 심의를 벌여 삼성중학교 교육환경보호구역의 유흥주점 입점을 허용했다. 제천교육청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는 지난 3월 관내 한 유치원의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유흥주점 입점을 승인했다. 이 위원회는 올들어 단란주점 3곳의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입점도 막지 않았다. 영동교육청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는 올해 유흥주점 1곳과 단란주점 1곳의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입점을 허용했다. 교육환경보호구역은 절대보호구역과 상대보호구역으로 나뉘는데, 이들이 들어서는 곳은 상대보호구역이다. 학교 출입문에서 직선으로 50m까지인 절대보호구역은 유해시설이 들어서는게 원천금지되지만, 학교 경계에서 직선거리로 200m 가운데 절대보호구역을 제외한 나머지는 상대보호구역으로 구분돼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유해시설 입점이 가능해진다. 학교환경위생 정화위원회는 15명 정도로 구성된다. 전체 위원 가운데 50% 이상이 학부모들인 학교운영위원장이고 나머지는 교육청과 군청 공무원, 경찰, 지역사회 인사 등으로 채워지고 있다. 유해시설이 위원회를 통과하려면 위원 과반수가 출석해 3분의 2이상이 찬성해야 한다.교육환경보호에 앞장설 학교환경위생 정화위원회가 이런저런 이유로 학교 인근에서의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영업을 허용하자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 놀라운 것은 심의과정에서 반대여론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음성교육청 학교환경위생정회위원회는 삼성중학교 교육환경보호구역의 유흥주점 입점여부를 심의하면서 회의에 참석한 10명이 모두 찬성의견을 냈다. 음성교육청 관계자는 “단란주점에서 유흥주점으로 업종을 바꾸는 경우였고, 지역경제 등을 생각해 위원들이 반대하지 않은 것 같다”며 “위원회 결정 사항은 교육청이 바꿀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위원들의 명단이 유출되면서 심의 과정에서 업주들의 부탁이나 협박 등을 받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이숙애 도의원은 “회의록을 보니 위원들이 건물주 걱정을 하고, 교육청 소속 공무원들도 유흥주점 입점을 반대하지 않았다”며 “접대부를 고용하는 유흥주점은 성매매가 이뤄질수도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유흥업소의 보호구역 영업을 허용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상업구역이라 유흥주점 입점을 허용할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데 불허한 위원회도 많다”며 “학교환경위생 위원회가 유흥업소를 위한 위원회로 전락한 이유를 분석하기위해 위원들의 직업 등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충북도교육청 전경 이숙애 충북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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