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치원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운동화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브로커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낙동강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도의회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495
  • “무상급식은 정부 몫인데…” 자치구 난색

    “무상급식은 정부 몫인데…” 자치구 난색

    9개 자치구 우선 시행… 강남 3구는 빠져 “재원 조달 어려워 순차적으로 하는 것”서울시 25개 자치구들이 2021년까지 초·중·고교 전체에서 무상 친환경 급식이 시행됨에 따라 재원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무상급식 예산은 서울시교육청이 50%를 대고 시와 자치구가 각각 30%, 20% 비율로 분담한다. 서울시 자치구는 재정자립도가 평균 29.3%에 불과해 큰 부담을 떠안게 된 셈이다. 특히 서울시는 이번 무상 급식 확대와 관련해 “자치구별로 예산 매칭 비율 조정이나 별도 지원이 없다”는 입장이라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자치구나 고교, 학생수가 많은 일부 자치구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무상급식은 중앙정부에서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2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구청장은 없었다”면서 “다만 재원 마련이 어려워 순차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무상교육에는 중앙정부가 예산을 투입하면서 교육의 하나인 급식에는 손을 놓고 있다”며 “현재 실시되는 초·중교 무상급식은 중앙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공보육이라는 개념이 2000년대 초반에 나왔는데 그간 국가에서 공보육에 뒷짐 지고 있던 게 이번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로 터진 것”이라며 “공보육에 눈감아 왔던 국가가 이제는 고교 무상급식까지 자치구에 떠넘기려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고교 무상급식은 내년 고교 성동·동대문·중랑·강북·도봉·동작·관악·강동·중구 등 9개 자치구 96개교 3학년생 2만 4000여명을 대상으로 먼저 실시되나 다른 구로 확대될지 불투명하다.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년 9개 자치구 부담액은 63억 1600만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치구가 재정을 마련하면 교육 지원 예산 재조정, 조례 지원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의무는 아니다”라며 “과거 무상급식 때도 단계적으로 뒤따라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2021년까지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재정 여력을 감안하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참여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다른 여러 요인이 있었던 것 같다. 강남구처럼 여력이 있는 자치구에서 참여했다면 상당한 의의가 있었을 것 같은데 아쉽다”고 했다. 이에 대해 강남구 관계자는 “고교 규모 상위 5개 구인 노원·강남·은평·강서·송파구가 내년도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향후 전면 확대 때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남 3구는 재정자립도가 높지만 고교생 수가 현재 4만 9179명으로 서울시의 19%를 차지, 예산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판교 테크노밸리 직주근접 단지, ‘판교 더샵 포레스트’ 11월 분양

    판교 테크노밸리 직주근접 단지, ‘판교 더샵 포레스트’ 11월 분양

    판교 테크노밸리의 직주근접 주거지로 꼽히는 판교 대장지구에서 오는 11월 포스코건설이 ‘판교 더샵 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판교 대장지구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와 더샵의 상품성이 더해져 실수요자들의 열기가 뜨겁다.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집과 직장이 가까운 ‘직주근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 따르면 수도권 거주 직장인들은 평균 90분 정도의 출퇴근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 시간이 늘어날수록 피로감과 스트레스가 느는 만큼 ‘저녁 있는 삶, 야근 없는 삶’의 트렌드에 맞춰 자연스레 직장과 인접해 있는 지역에 집을 마련하는 수요도 늘었다. 하지만 직주근접 단지는 한정적인 주택공급과 많은 수요로 희소성이 높다. 인구 유입이 꾸준한만큼 주택 수요도 많아 매매나 전세에서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기업 밀집지역이나 산업단지 인근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뚜렷하다. 대표적으로 판교를 꼽을 수 있다. 국내 대표 대기업 밀집지역인 판교 테크노밸리에는 1300여개 기업, 7만 400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조성 초기인 2013년에는 3만 6000여명에 불과했지만 몇 년 새 2배 가량 늘어 났다. 네이버, 카카오, 넥슨, 엔씨소프트 등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기업, 스타트업 기업 등이 몰려있어 인구유입이 꾸준히 되고 있다. 판교 테크노밸리의 상주 인력이 늘면서 인근 판교, 분당의 집값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판교신도시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3년 2141만원에서 지난 9월기준 3326만원으로 55%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이 38% 늘어난 것에 비해 상승률이 높다. 공급은 크게 줄었다. 2009년 첫 공급 에 이어 2014년까지 1만여가구가 공급된 이후 올해까지 1223가구 공급에 그쳤다. 인근 분당신도시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2013년 1450만원에서 지난 9월기준 2131만원으로 46%의 상승폭을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는 “판교신도시의 경우 판교 테크노밸리라는 대규모 기업 밀집지역을 가지고 있어 꾸준한 인구 유입으로 매매, 전세 수요가 풍부해 판교는 물론 인근의 주거 가치를 끌어 올리고 있다”며 “특히 향후 제2, 3테크노밸리, 글로벌R&D센터 등도 계획되어 있는 만큼 직주근접을 원하는 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예상돼 인근 판교 대장지구 등이 대체주거지로 각광받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 직주근접 주거지로 꼽히는 판교 대장지구에서 포스코건설 오는 11월 판교 더샵 포레스트를 분양해 눈길을 끌고 있다. 판교 더샵 포레스트는 판교대장지구 내 A11블록과 A12블록에서 들어서며 전 타입 전용면적 84㎡ 총 99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A11블록은 지하 3층~지상 20층, 7개 동, 총 448가구이며 A12블록은 지하 4층~지상 20층, 9개 동, 총 542가구로 구성된다. 편리한 광역교통망이 눈길을 끈다. 서분당IC, 대장 IC를 이용한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의 진출입이 편리하다. 특히 오는 2020년 완공 예정인 서판교터널(예정)을 이용하면 기존 판교신도시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포레스트’라는 단지 명에 걸맞게 풍부한 자연환경이 특징이다. 특히 A11블록과 A12블록은 판교대장지구 내에서도 태봉산과 대장천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태봉산으로 둘러 쌓인 쾌적한 숲세권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며 일부 세대에서는 조망권도 확보했다. 교육 환경으로는 유치원 및 초·중교가 판교대장지구 내 들어설 예정이며 인근에 이우중고교가 있다. 고등학교는 우수 고교가 많은 분당구 내 배정 될 예정이며 서현~수내~정자 및 미금 학원가도 가깝다. 판교 더샵 포레스트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일원에 11월 오픈 예정이다. 한편 판교 더샵 포레스트가 속한 분당구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청약, 대출, 분양권 거래 등 제약이 있다. 청약 1순위 당해지역 자격 요건은 성남시 1년 이상 거주자이다. 또한 판교 더샵 포레스트는 전용 84㎡로만 구성되는 만큼 100% 가점제로 사실상 무주택자만 당첨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국토교통부가 지난 9.13대책에 따라 부정 청약 및 전매에 대한 주택 공급 계약 취소를 의무화하고 주택법 강화를 예고함에 따라 의도적 부정 청약 시 계약 취소를 비롯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성노예, 비극의 대물림

    IS 성노예, 비극의 대물림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성노예로 끌려간 야지디족의 비극은 대물림된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IS 성노예로 수년간 입에 담지 못할 고초를 겪다가 탈출하거나 석방된 야지디족 여성들의 슬픔을 조망했다. 야지디족은 이라크에 거주하는 쿠르드계 소수 민족이다. 이라크 전통문화가 성폭행을 당한 여성을 멸시하는 것과 달리, 야지디족은 IS에서 돌아온 여성들을 기꺼이 받아들여 주었다. 야지디족의 정신적 지도자인 바바셰흐 크라이토 하지 이스마엘은 2015년 “IS에 납치당한 여성들은 그들의 신앙을 통해 온전하게 순결하게 될 것”이라는 칙령을 내렸다. 야디지족은 이 선언에 따라 성노예 여성을 환대했다. 그러나 성노예 여성의 자녀들은 환영받지 못했다. 야지디족 활동가 키미르 도마리는 “야지디족은 IS와 성노예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를 수용하는 것을 마치 IS의 범죄 결과를 용인하는 것처럼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그의 아버지가 야지디족 수백명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그 아이를 부족 안에 살게 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더군다나 야지디족은 부족의 혈통 수호를 그 무엇보다 중시한다. 때문에 야지디족 부족 외부의 결혼 또는 출산을 인정하지 않는다. IS에서 탈출한 야지디족 여성 A(26)씨는 두살배기 딸과 생이별을 해야 했다. 그는 “삼촌이 내 딸을 바그다드의 한 유치원에 맡겨주었다. 삼촌 말고 우리 일가에서 내 딸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없다”면서 “딸은 내 몸의 일부와도 같다. 그를 생각할 때마다 내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성노예 고초를 겪은 또 다른 야지디족 여성 B(21)씨는 생후 9개월짜리 아들과 헤어졌다. B씨는 “부족은 내 아들을 잘 돌보아주겠다면서 고아원에 보냈다. 그들이 아들을 내 품에서 빼앗아가기까지 나는 그를 꼭 안고 있었다”면서 “통통하고 하얗고 예쁜 아이였다. 나중에 아들을 되찾고 싶어 아들의 겨드랑이 아래에 점을 찍었다”고 말했다. B씨는 “고아원에 내 아들과 같은 아이들이 수백명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IS는 아직까지도 약 3000여명의 야지디족 여성을 성노예로 감금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 테라스 특화설계로 수요자 이목 집중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 테라스 특화설계로 수요자 이목 집중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Bay를 이용한 특화설계와 알파룸, 팬트리 등 공간설계를 앞세운 상품 경쟁이 뜨겁다. 개인의 삶의 질 상승에 대한 욕구와 더불어 주거 공간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면서 수요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특화설계를 적용한 단지는 분양시 높은 청약경쟁률은 물론 입주 후 시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평가다. 특히 탁 트인 조망과 일조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베란다, 테라스 등의 특화설계로 이루어진 단지의 경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같은 면적의 일반 아파트와 비교해 공간을 훨씬 더 넓게 사용할 수 있고, 활용도가 높다는 장점이 두드러져 안목이 넓어진 소비자들이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 단지들에 주목하고 있는 것. 이러한 가운데 유승종합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 최중심에서 분양에 나서는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가 테라스형 발코니(일부세대) 혁신설계를 적용하며 실수요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에서 지상 25층 총 10개 동, 전용 84~107㎡ 총 93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면적은 84㎡, 92㎡, 94㎡, 107㎡등 다양한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해 실수요자 선택의 폭도 넓혔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가 도입한 테라스형 발코니(일부세대)는 저층 아파트의 단점을 보완한 희소성이 매우 높은 설계로, 통풍과 채광이 극대화된 것은 물론 미니정원이나 야외 바비큐 장소로 활용하는 등 공간 효율성이 뛰어나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끌어 올린다.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넓은 동간거리 덕분에 개방감도 뛰어나다. 공간설계 역시 우수하다. 현관수납장, 드레스룸, 팬트리 등 스마트한 수납공간을 적용해 입주자들이 편리한 생활을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서만 적용되던 게스트하우스와 휴게룸을 단지 내에 마련하는 등 입주민들의 주거 쾌적성을 고려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할 예정이다. 게스트하우스는 명절과 휴가시즌에 손님을 맞이하거나, 각종 모임의 행사장소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단지 내 커뮤니티센터를 헬스케어센터와 에듀&키즈센터로 구분해 운동공간과 학습공간을 분리했으며 베이비케어센터도 별도로 조성해 자녀를 둔 수요자들을 배려했다. 조경면적 비율을 48.31%의 공원형으로 설계하였고, 어린이 물놀이터 등을 마련하여 입주민들의 생활에 활력을 더해줄 전망이다. 또한 단지가 위치한 검단신도시는 다양한 교통호재로 서울 및 도심으로 접근성이 한층 용이해질 전망이다.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6.9㎞ 구간을 연장하고 정거장 3개를 추가로 건설하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사업 추진 중에 있으며, 인천 문학IC~검단신도시 간 지하 고속도로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올림픽대로로 연결되는 검단~태리 간 도로도 추진 중이며 서울 외곽순환도로, 김포한강로, 공항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이 인접해 뛰어난 교통망을 자랑한다. 여기에 단지 바로 옆에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모두 계획되어 있고 영어마을도 인접해있어 검단신도시 내에서 교육환경이 가장 우수한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단지 바로 옆으로 산책로와 학교가 연결되어 차도를 건너지 않고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점이다. 한편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는 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원당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남아도는 공공기관 어린이집 지역사회에 개방하라

    공공기관·공기업 직장어린이집이 정원을 채우지 않은 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 장정숙 의원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전국 공공기관·공기업 직장어린이집 549곳의 정원은 4만 3671명이나 현원은 3만 4946명으로 전체 정원 대비 20%가량 여유가 있었다. 정원을 채운 곳은 전국 34곳(6%)에 불과했다. 대구, 대전, 충남 지역 공공기관 직장어린이집은 정원을 채운 곳이 한 곳도 없었다. 반면 어린이집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기간이 평균 106일이나 되는 실정이다.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누리과정의 도입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교육과정상 차이가 없어진 데다 어린이집은 종일반을 운영해 맞벌이 부부 등을 중심으로 유치원보다 더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가 불거진 뒤로 폐원하거나 내년도 원생 모집을 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는 유치원장들 탓에 학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장 의원이 “공공기관 및 공기업 어린이집의 지역사회 개방을 의무화하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마련하겠다”고 하니 환영할 일이다. 법 개정 이전이라도 복지부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직장어린이집 중 정원 충족률이 현저히 낮은 경우 지역사회에 개방하도록 계도하고 해당 정보는 아이사랑 보육포털에 상시 제공하도록 하는 지침 마련해 공공성을 강화하길 바란다. 직원의 인사 요인에 따른 추가적인 보육 수요를 감안하더라도 정원 충족률이 50% 안팎이라면 개방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3선 박원순 시장의 공약 사항이긴 하지만, 서울시는 ‘어린이집 완전 무상교육’을 어제 선언했다. 서울시는 중앙정부가 누리과정을 전액 지원하지 않는 탓에 발생하는 민간 어린이집 보육료 차액을 내년부터 전액 지원한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재정여건이 다르겠지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적극 도입해야 한다.
  • [사설] 여야, 경제 살리기에 협력해야

    지난 10일 시작된 국회 국정감사가 오늘로 2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1일 내년 예산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예산전쟁에 돌입한다. 올해 국감은 사립유치원 비리와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문제가 뜨거운 화두로 떠올라 입법 등으로 개선책 마련에 국회가 힘을 모으라는 여론의 압력을 받고 있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보다 9.7% 포인트 증가한 470조 5000억원이나 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최악의 고용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확장적 재정운용이 필요한 만큼 원안을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퍼주기는 안 된다’며 여당과의 일전을 벼르고 있다. 특히 23조 5000억원의 일자리 예산과 판문점선언으로 인한 남북 경협 예산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여야가 유의할 점은 올해 예산심사가 예년처럼 정쟁으로만 흘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금융시장이 교란돼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야는 선심성 예산은 철저하게 걸러내야 하지만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예산은 조속히 통과시키는 합의를 이뤄야 한다. 우리의 경제 상황은 위기국면이라 볼 수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25일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0.6%에 그쳤다. 한은은 또 연간 성장률을 기존 2.9%에서 2.7%로 0.2% 포인트 낮췄지만 이마저도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건설투자는 전 분기 대비 6.4%나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4.7%로 5년반 만에 최저 수준이다. 그나마 수출은 3.9% 늘었지만, 반도체 등 일부 업종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 지난 26일 코스피지수는 2027.15로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국내 증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이런 이유로 다음달 5일에 열리는 여야정 협의체 첫 회의에 주목한다. 청와대 오찬 형식으로 추진되는 이번 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입법·예산 협력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등 국제경제 상황이 급변하는 동시에 각종 경제지표에 ‘빨간불’이 켜진 만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위기에서 여야 간 협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다. 청와대와 여당은 야당을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 대우하고 적극 소통하면서 타협해야 한다. 어려운 경제 상황을 타개해야 할 의미는 여야 공통의 의무라는 점에서 여야가 경제 살리기에 힘을 합치길 바란다.
  • 사립유치원의 ‘치킨게임’… 30일 분수령될까

    사립유치원의 ‘치킨게임’… 30일 분수령될까

    일부 사립유치원, 폐원·모집중단 방침교육부, “학부모 사전동의 받도록 지침 개정”설립자·원장 토론회에서 대응책 마련할듯‘국회의원·언론의 고발→여론의 분노→정부의 강경책 발표’로 이어져 온 비리 사립유치원 사태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움츠렸던 사립유치원 중 일부가 학부모들에게 “이대로는 운영하기 어렵다”며 폐원이나 원아모집 중단을 통보하기 시작한 것이다. 정부가 “유치원 마음대로 폐원·모집 중단을 할 수 없다”며 경고 메시지를 날렸지만, 유치원도 ‘치킨게임’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어 학부모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열린 ‘1차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합동 점검회의’에서 “유치원이 폐원·모집중단 등을 할 경우에는 학부모의 사전 동의를 의무적으로 받고 유치원 운영위원회와 사전 협의도 거치도록 교육부 지침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17개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도 참석했다. 유 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사립유치원들에 던지는 ‘견제구’ 성격이 짙다. 교육부에 따르면 28일 학부모들에게 원아모집 중단을 통보한 사립유치원은 전국에 7곳이었다. 또 폐원 예정임을 안내한 유치원도 9곳 있었다. 적지 않은 사립유치원들이 “비리유치원으로 매도당해 정상 운영이 어렵다”며 벼랑 끝 대책을 고민하고 있어 폐원·모집 중단 유치원은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일부 사립유치원들이 으름장을 놓는 데는 ‘사립이 원아 모집을 안 하면 정부나 학부모도 별 대안이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전체 유치원생(69만 4631명) 중 사립에 다니는 비율은 75.2%다. 정부가 지난 25일 국공립유치원 확충 등 사립유치원 압박 대책을 내놨지만 시간이 걸리는 정책들이 많다.  정부가 사립유치원 측의 핵심 요구였던 ‘공적 사용료 인정’ 문제에 대해 “불가하다”는 방침을 밝힌 것도 설립자들을 격앙시켰다. 설립자들은 “유치원 교육이 사유재산인 설립자 건물에서 진행되는 만큼 공금에서 임대료를 받을 수 있게 해 달라”는 입장이었다.  교육부는 일단 절충 없이 사립유치원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유 부총리는 “사립유치원의 일방적 집단휴업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와 교육청 특별감사 대상”이라면서 무관용 대응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또 각 시·도 교육청에 “사립유치원이 학부모에게 폐원을 통보하면 교육부와 교육청이 해당 유치원 아이들을 인근 국공립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배치할 수 있도록 통학차량 지원 등 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말했다.  교육부·교육청이 구성한 유치원 공공성 강화 추진단은 또 내년 9월 개원을 목표로 하는 국공립유치원 확충 세부계획을 오는 12월에 발표하기로 했다.  사립유치원 사태는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대토론회’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유치원 설립자와 원장 등 회원 수천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유총 측은 지회에 “유치원당 2명씩 상하의 검은색 옷차림으로 참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국공립 유치원·어린이집 취원율, 中·인도보다 낮다

    국공립 유치원·어린이집 취원율, 中·인도보다 낮다

    교육부 ‘공영형 사립’ 새달 추가 공모우리나라 국공립 유치원·어린이집 취원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정의당 정책위원회가 ‘OECD 교육지표 2018’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 만 3∼5세 유아교육단계 아동 중 국공립 유치원·어린이집에 다니는 비율은 21.1%였다. OECD 35개국 중 32위다.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호주, 아일랜드, 뉴질랜드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나라들마저도 지역 아동센터나 종교시설 등 비영리 기관이 많아 사립 취원율이 한국(78.9%)처럼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OECD 평균 국공립 취원율은 66.9%, 주요 20개국(G20) 평균은 58.3%였다. 체코(96.5%)·에스토니아(96.0%)·슬로베니아(95.5%)·스위스(95.1%) 등 유럽국가가 최상위권이었고, 비유럽국가 중에서도 멕시코(85.7%)·이스라엘(63.0%)·미국(59.2%) 등은 50% 이상이었다. 일본(25.8%)은 31위였다. OECD 비회원국 중에서도 남아프리카공화국(93.7%)·사우디아라비아(55.6%)·중국(46.0%)·인도(23.5%) 등이 한국보다 높았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공영형 사립유치원 모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영형 사립유치원은 운영비 등을 국공립 수준으로 지원받는 대신 법인으로 전환해 개방이사를 선임하는 등 공적 책임을 강화한 형태의 유치원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 하반기 공모에서 8곳만 신청하는 등 성과가 미흡했지만 법인 전환 기준을 완화한 만큼 앞으로 신청이 늘어날 것”이라며 “다음달 추가 공모를 바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립유치원의 ‘치킨게임’…30일 분수령될까

    사립유치원의 ‘치킨게임’…30일 분수령될까

    일부 사립유치원, 폐원·모집중단 방침교육부, “학부모 사전동의 받도록 지침 개정”설립자·원장 토론회에서 대응책 마련할듯‘국회의원·언론의 고발→여론의 분노→정부의 강경책 발표’로 이어져 온 비리 사립유치원 사태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움츠렸던 사립유치원 중 일부가 학부모들에게 “이대로는 운영하기 어렵다”며 폐원이나 원아모집 중단을 통보하기 시작한 것이다. 정부가 “유치원 마음대로 폐원·모집 중단을 할 수 없다”며 경고 메시지를 날렸지만, 유치원도 ‘치킨게임’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어 학부모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열린 ‘1차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합동 점검회의’에서 “유치원이 폐원·모집중단 등을 할 경우에는 학부모의 사전 동의를 의무적으로 받고 유치원 운영위원회와 사전 협의도 거치도록 교육부 지침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17개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도 참석했다. 유 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사립유치원들에 던지는 ‘견제구’ 성격이 짙다. 교육부에 따르면 28일 학부모들에게 원아모집 중단을 통보한 사립유치원은 전국에 7곳이었다. 또 폐원 예정임을 안내한 유치원도 9곳 있었다. 적지 않은 사립유치원들이 “비리유치원으로 매도당해 정상 운영이 어렵다”며 벼랑 끝 대책을 고민하고 있어 폐원·모집 중단 유치원은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일부 사립유치원들이 으름장을 놓는 데는 ‘사립이 원아 모집을 안 하면 정부나 학부모도 별 대안이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전체 유치원생(69만 4631명) 중 사립에 다니는 비율은 75.2%다. 정부가 지난 25일 국공립유치원 확충 등 사립유치원 압박 대책을 내놨지만 시간이 걸리는 정책들이 많다. 정부가 사립유치원 측의 핵심 요구였던 ‘공적 사용료 인정’ 문제에 대해 “불가하다”는 방침을 밝힌 것도 설립자들을 격앙시켰다. 설립자들은 “유치원 교육이 사유재산인 설립자 건물에서 진행되는 만큼 공금에서 임대료를 받을 수 있게 해 달라”는 입장이었다. 교육부는 일단 절충 없이 사립유치원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유 부총리는 “사립유치원의 일방적 집단휴업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와 교육청 특별감사 대상”이라면서 무관용 대응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또 각 시·도 교육청에 “사립유치원이 학부모에게 폐원을 통보하면 교육부와 교육청이 해당 유치원 아이들을 인근 국공립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배치할 수 있도록 통학차량 지원 등 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말했다. 교육부·교육청이 구성한 유치원 공공성 강화 추진단은 또 내년 9월 개원을 목표로 하는 국공립유치원 확충 세부계획을 오는 12월에 발표하기로 했다. 사립유치원 사태는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대토론회’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유치원 설립자와 원장 등 회원 수천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유총 측은 지회에 “유치원당 2명씩 상하의 검은색 옷차림으로 참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29일에는 이덕선 한유총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청각 장애인 학교 관리인에게 수화로 ‘생일 축하’한 유치원생들

    청각 장애인 학교 관리인에게 수화로 ‘생일 축하’한 유치원생들

    한 무리의 유치원생들이 학교 관리인에게 수화로 생일 축하 공연을 선사해 그의 생일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ABC, CBS등은 미 테네시 주 히커슨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원아들이 청각 장애를 가진 학교 관리인 제임스 앤서니(60)에게 잊을 수 없는 생일 선물을 주었다고 전했다. 학구(學區)에서 거의 30년간, 해당 학교에서는 15년 동안 관리인으로 근무해온 앤서니는 평소 아이들과 가깝게 지냈다. 그는 복도에서 아이들을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하거나 간단한 수화를 이들에게 가르쳐주면서 장애로 인한 거리감을 좁혀왔다. 아이들은 스스럼없이 다가와준 앤서니를 정말 좋아했고, 그의 60번째 생일을 맞아 깜짝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 아이들과 같은 마음이었던 알리사 하츠필드와 에이미 허쉬만 선생님은 합반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수화로 생일 축하 노래를 가르쳐주었다. 그를 놀라게 할 생각으로 들뜬 아이들은 아주 짧은 시간에 수화하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지난 23일 아무것도 모른 채 아이들 교실에 들어선 앤서니는 눈물을 터뜨렸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선생님의 동작을 따라하며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기 때문이었다. 선생님들은 “앤서니의 반응이 열광적이었다. 그는 울었고 우리도 같은 감정을 나눴다”면서 “앞으로도 오랫동안 앤서니의 생일을 축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앤서니는 공연이 끝난 후 “생이 최고의 생일 선물을 받았다”며 수화로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페이스북(히커슨 초등학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유은혜, “사립유치원 집단휴업·모집연기 땐 학부모 사전 동의 의무화”

    유은혜, “사립유치원 집단휴업·모집연기 땐 학부모 사전 동의 의무화”

    일부 유치원 폐원 가능성에 ‘견제구’“폐원 통보 유치원 있다면 인근 국공립에 배치“한유총, 30일 대규모 대응 토론회‘회계 부정 유치원 실명 공개’ 이후 일부 유치원들이 “폐업하거나 원아모집을 중단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교육부 지침을 개정해 일방적 집단휴업·모집기한 연기 때는 학부모의 사전동의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28일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열린 ‘1차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합동 점검회의’ 전 발언에서 “현재 일부 사립유치원이 교육청에 폐원 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학부모들에게는 폐원 안내문을 보내거나 예고없이 원아모집을 중단 또는 보류하는 일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폐원 의사를 밝힌 유치원들에 대해 “(국공립 유치원 확대 등을 핵심으로) 정부의 유아교육 공공성 정책 발표와는 무관하게 이미 계획을 세운 곳이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사립 유치원의 위협적 행동 가능성에 따른 ‘견제구’ 성격이 짙다. 일부 사립 유치원들이 폐원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교육 현장의 학부모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까지 원아모집 중단을 학부모에게 통보한 사립유치원은 전국에 7곳 있었다. 또, 9곳은 폐원 예정을 안내했다. 적지 않은 사립유치원들이 “비리 유치원으로 매도당해 정상적 운영이 어렵다”며 원아모집 중단 등 ‘벼랑 끝 대응책’을 고려하고 있어 폐원·모집중단 유치원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유 부총리는 이날 모인 17개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들에게 “사립유치원이 폐원하겠다고 학부모에게 통보하면 교육부와 교육청이 해당 유치원 아이들을 인근 국공립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에 배치할 수 있도록 통학차량 지원 등 대책을 수립해달라”고 말했다. 추진단은 이날 회의에서 모집중지·폐원 현황, 유아 학습권 보호 체계 등을 점검하고 국·공립 유치원 확충 방안과 시·도별 유치원 공공성 강화 추진전략 등을 논의한다. 한편, 국내 사립유치원의 70%가량이 가입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오는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유치원 설립자와 원장 등 6000명 넘는 인원이 모이는 대규모 토론회를 개최한다. 한유총 측은 교육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5일 유치원 공공성 강화 대책을 내놓자 “너무 충격적인 내용”이라며 반발했다. 당정이 내놓은 대책에는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40% 달성 목표시한을 애초 2022년에서 1년 앞당기고 ▲국가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을 2020년까지 모든 사립유치원에 적용하며 ▲법을 고쳐 현재 지원금 형태로 유치원에 주던 누리과정 예산을 보조금으로 바꾸고 교육 목적 외 사용하면 처벌을 강화하는 안 등이 포함됐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창원서 어린이집 원장 투신…경찰 감사대상 포함 연관성 조사.

    경남 창원에서 어린이집 원장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지난 27일 오후 4시 40분쯤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한 아파트 15층에 사는 A(49·여)씨가 1층 바닥에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이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 아파트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유치원과 어린이집 비리 등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스트레스를 받던 중 가족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가 보건복지부로부터 감사 대상이라는 통보를 받고 힘들어했다는 유족 증언과 투신 당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아울러 감사 대상에 포함된 것이 극단적 선택과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정부 감사 앞둔 창원 어린이집 원장 아파트서 극단적 선택

    정부 감사 앞둔 창원 어린이집 원장 아파트서 극단적 선택

    경남 창원에서 어린이집 원장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인 27일 오후 4시40분쯤 창원시 의창구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A씨(49·여)가 투신해 출입구 앞에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어린이집 전수조사와 관련한 문제로 힘들어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투신하기 전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들을 잘 키워줘서 고맙다”는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감사대상이 됐다는 공문을 받고 힘들어 했다”는 유족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근 유치원과 어린이집 비리 등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가족들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경찰이 전했다. 경상남도가 보건복지부로부터 통보받은 지도점검 대상 어린이집은 3000여곳 중 261곳으로, 실제 A씨 어린이집도 포함돼 있었다. 경남도 관계자에 따르면 유치원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전수조사 차원에서 오는 29일부터 12월 21일까지 지도점검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공문은 유치원 원장들에게 발송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도점검 대상은 회계프로그램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다든지, 1명의 원장이 여러 곳의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든지 등의 이유로 선별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유치원 폐원·모집 중단에 교육부 “국공립 보내겠다”

    유치원 폐원·모집 중단에 교육부 “국공립 보내겠다”

    일부 사립유치원이 폐원하거나 원아 모집을 중단하는 등 초강수를 두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와 전국 교육청이 대비 중이다. 교육부와 17개 시·도 교육청은 28일 ‘제1차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유아 학습권을 보호하고, 2019년 국·공립유치원 1000여 학급을 확충하며 사립유치원에 국가회계시스템 도입하는 등 유치원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내세웠다. 최근 전국 사립유치원 가운데 7곳이 원아 모집을 중단한다고 학부모에게 통보했고 9곳은 폐원을 알렸다. 특히 30일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대책회의를 열 예정이어서 집단행동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교육부는 일방적 폐원과 집단휴업 등을 한 유치원은 엄중히 조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급작스러운 폐원, 휴업, 모집 중단이 발생하면 원아를 인근 국·공립유치원에 보낼 수 있게 조치하고 있다”며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잠재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교육청, 사립유치원 전담 감사팀 신설키로

    광주시교육청이 사립유치원에 대한 상시 관리감독 시스템 구축을 위해 내년초 유치원 전담 감사팀을 신설한다. 또 온라인 입학관리 시스템인 ‘처음 학교로’ 참여를 유도하고 미참여 유치원은 우선 감사 대상에 올린다. 광주시교육청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7개 감사팀을 구성해 내년 1월까지 전체 172개 사립유치원 가운데 70∼80개 사립유치원을 집중적으로 감사한다. 나머지 유치원 100여곳에 대한 감사는 2020년까지 마무리한다. 우선 감사 대상은 비리신고센터에 신고된 곳(현재 10곳), ‘처음 학교로’에 참여하지 않은 곳, 유아모집 중단이나 휴·폐원을 강행한 곳, 대형 유치원 등이다. ‘처음학교’는 유치원 입학전형 등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 검색할 수 있도록 구축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다. 시교육청은 내년 1월부터는 유치원 감사 전담팀을 구성, 매년 정기 감사를 제도화하고 감사 결과는 유치원 실명을 포함해 공개하기로 했다. 또 정당한 사유 없이 유아모집 보류, 휴·폐원하면 엄중히 조치하고 집단행동 정황이 있으면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한다. ‘처음 학교로’ 참여 여부에 따라 학급운영비 등 예산을 차등 지원하고 유치원별 컨설팅도 확대하기로 했다. 광주지역은 전체 유아의 82%가 사립유치원에 다니고, 연간 732억 의 예산 가운데 667억원이 사립에 배정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조희연 “서울 25개 모든 자치구에 공립 단설유치원 신설 검토”

    조희연 “서울 25개 모든 자치구에 공립 단설유치원 신설 검토”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서울 내 25개 모든 자치구에 공립 단설유치원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26일 서울북부교육지원청 위센터에서 열린 ‘스쿨미투’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는 30일 (서울 내)공립유치원의 대대적 확대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공립 유치원이 하나도 없는 지역(자치구)도 있다. 최소한 모든 구에 단설 유치원이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가능한 모든 범위에서 (검토)하겠다”면서 이 같은 방안을 언제까지 시행할 것인지 목표시기는 답하지 않았다. 현재 서울 내 강동·송파·강서·양천·강남·서초·관악·동작·성동구에 14개의 단설유치원이 운영 중이다. 조 교육감의 말 대로라면 현재 단설유치원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최소 16개 구에 단설유치원을 신설해야 한다. 조 교육감은 “공영형, 매입형 유치원확대를통해 가능한 기존 사립유치원을 최대한 공립화하겠다”고 말했다. 공영형 유치원은 기존 사립유치원에 지원 폭을 확대해 관리와 감독을 보다 투명하게 하는 방안이고 매입형 유치원은 사립유치원을 정부가 매입해 국공립 유치원으로 바꿔 운영하는 방식이다. 조 교육감은 “매입형 유치원(확대)을 대규모로 하겠다”면서 “서울은 빈 교실을 통해 병설 유치원을 확충해 왔는데, 여유공간이 제한적이었다. 매입형을 통해 사립유치원의 국공립화 방식이 이뤄지면 사립유치원 입장에서도 출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오는 30일 발표할 서울 공립유치원 확대 계획에 대해 “유치원 공공성 확대 모델은 사실상 서울시교육청이 거의 만들었다”면서 “협동조합 등 사립 지원 모델을 새롭게 만드는 방안 등이 대책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박기열 부의장, 행림초교 ‘행림 혁신 한마당’서 감사패 수여 받아

    서울시의회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은 25일 오전 10시 동작구 행림초등학교(교장 김경미)에서 열린 ‘행림 혁신 한마당’ 행사에서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예산확보를 통해 다양한 사업을 지원함으로써 행림초등학교 교육환경 개선에 기여한 박기열 부의장은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게 됐다. 박기열 부의장의 행림초등학교 감사패 수상은 지난 2012년과 2017년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박기열 부의장은 행림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개원, 급식실 구축, 진입로와 운동장 스탠드 개선, 난간 및 계단 보수, 학교 울타리 수목 전지 등에 필요한 약 24억 2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원하며 교육 환경 개선에 공헌했다. 행림초 김경미 교장은 “그간 학교 운영과 환경 개선에 관심을 갖고 힘써주신 박기열 부의장께 학생, 교직원, 학부모를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따뜻한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 날 수상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 박기열 부의장은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국력의 근간이 되는 교육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행림초등학교는 혁신학교 4년의 1기를 마치고 2기 시작을 준비하고 있는데, 학부모님들께서 혁신학교를 열망하시며 노력하시는 모습에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받은 감사패를 더욱 열심히 해달라는 뜻으로 여기고 학생들이 여러 방면에서 교육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예산 확보를 위해 열심히 발품을 팔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어나!”…아이들은 경고음보다 엄마 목소리에 더 잘 깬다 (연구)

    “일어나!”…아이들은 경고음보다 엄마 목소리에 더 잘 깬다 (연구)

    한밤중 갑자기 불이 나거나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잠들어 있는 아이를 가장 빠르게 깨우는 것은 엄마의 목소리라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고 BBC 등 해외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미국 오하이오 주 네이션와이드 어린이병원 연구진은 5~12세의 어린이 176명을 대상으로 잠을 자고 있을 때 다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아이들을 빨리 깨우는 방법을 찾는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가정뿐만 아니라 유치원이나 사무실 등 공공건물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높은 음의 경고음과 엄마의 목소리를 녹음한 음성데이터를 실험에 이용했다. 잠든 아이들에게 동일한 시간 동안 두 소리를 들려준 결과, 높은 음의 경고음을 들려줬을 때 깨어나는 아이는 전체의 53%, 즉각적으로 방을 탈출하는 아이는 51%에 불과했다. 반면 “일어나!” 또는 “○○(이름)야, 일어나!” 등이 녹음된 엄마의 목소리를 들려줬을 경우 잠에서 깬 아이는 86~91%, 즉각 방에서 탈출하는 아이는 86%에 달했다. 연구진은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깊고 긴 수면을 취하는 특징이 있으며, 잠에서 깨지 않으려는 저항성이 강하다. 이 때문에 아이를 깨우기 위해서는 성인을 깨울 때보다 더 큰 소리가 필요하다”면서 “이것이 취침시간 중 화재가 발생했을 때 아이들의 피해가 더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엄마의 목소리가 전통적인 높은 톤의 알람보다 아이들을 위기 상황에서 깨우고 밖으로 대피시키는데 더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다만 엄마가 아닌 다른 여성 또는 남성의 목소리에도 같은 결과가 나오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를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화재 등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일부러 경보음을 내는 기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직접 아이를 부르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소아청소년과 학술지 ‘소아과학 저널’(The Journal of Pediatric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원아모집 중단”, “집단 휴원”···한유총 비공개 회의에서 나온 발언들

    “원아모집 중단”, “집단 휴원”···한유총 비공개 회의에서 나온 발언들

    국공립유치원 확대와 사립유치원의 공공 회계관리시스템(에듀파인)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정부의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이 발표되자 사립유치원 최대 조직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정부의 대책 발표 직후 한유총은 “너무 충격적이라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후 한유총이 비공개로 진행한 대책 회의 때 사립유치원 원장들 사이에서 ‘집단 휴원’, ‘국정감사장 집단 항의’ 등의 건의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유총은 정부의 유치원 종합대책이 발표된 지난 25일 입장문을 통해 “오늘 발표된 교육부 방안은 사립유치원 땅과 건물을 본인 사유재산으로 일구고, 수십년 간 유아교육에 헌신한 설립자·원장들의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든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앞서 정부는 여당과의 협의를 통해 △현재 25.%인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을 2021년까지 40%로 확대 △국가 회계관리시스템(에듀파인) 2020년까지 사립유치원에 전면 도입 △개인 유치원 법인화 전환 유도 △사립유치원 설립자·원장 결격사유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한유총은 같은 날 낮 2시로 예정됐던 기자회견도 돌연 취소하고 비공개로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그런데 M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한유총 회원들 사이에서 다양한 대응 방안이 나왔는데, 이 중 ‘집단 휴원’, ‘원아모집 중단’, ‘국회 집단 항의’ 등의 강경 대응책이 거론된 것으로 드러났다. 아래는 비공개 회의 때 나온 발언들이다. “첫째, 원아모집 무조건 안 하는 거예요. 조용히. 두 번째, 휴원하는 거예요. 꼭 기억하세요. 원아모집 전 지역 안 한다고 하시면 돼요. 왜? 원아모집 안 하는 건 불법이 아니에요, 참고로.” “폐원 절차가 절대 쉬운 게 아니에요. 서류가 복잡해서 6개월 이내로 절대 폐원이 안 돼요. 휴원은 쉬워요. 예를 들어서 ‘저 휴원합니다’ 이렇게 하면 돼요.” 이외에도 다음 주 국정감사장에 찾아가 집단 항의를 하자는 건의도 나왔다고 MBC는 보도했다. 하지만 정부는 사립유치원의 기습적인 폐원 또는 집단 휴업 가능성을 막기 위해 엄포를 놓은 상태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이 단체 차원에 집단 휴원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 담합 조사를 의뢰하고 개별 유치원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현행 육아교육법 시행령도 유치원 원장은 비상재해나 그 밖의 급박한 사정이 발생한 경우에만 임시 휴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또 사립유치원이 신규 원아 모집을 중단하거나 일방적으로 휴업·폐원을 할 경우 관할 시도교육감이 운영개시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학기 중 폐원할 수 없다는 것을 규정에 명시하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국공립유치원 40% 확대 실행이 관건이다

    2021년까지 국공립유치원의 원아 비율이 40%로 확대된다. 당초 정부가 목표로 잡았던 시기보다 한 해 앞당겨졌다. 사립유치원 비리 파문을 계기로 어제 정부가 내놓은 유치원 공공성 강화 대책의 골자가 그렇다. 2020년부터는 모든 유치원이 국가 회계 시스템인 에듀파인을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해 회계 투명성을 높인다. 누리과정 지원금을 보조금으로 돌려 사용하다 걸려도 처벌된다. 수적 우세를 믿고 툭하면 집단 휴원을 밀어붙이거나 정부 지원금을 쌈짓돈처럼 썼던 사립유치원들로서야 날벼락일 것이다. 사립유치원들은 제 발등을 제 손으로 찍었다. 초강수 정부 방안은 불과 보름 전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못 했을 일이다. 지난해 정부가 대통령 공약인 국공립유치원 40% 확대 정책을 추진하려 했을 때도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무기 휴업 엄포를 놨다. 그런 생떼가 정부와 정치권에 암암리에 통했을 정도로 한유총의 입김은 거셌다. 어제 전국 시·도 교육청이 일제히 공개한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는 역시나 충격이었다. 유치원 예산으로 원장 개인의 보험료와 경조사비를 내고 콘도 회원권을 사는 것쯤은 예사였다. 그래 놓고 한유총은 그 전날까지 비리 유치원들의 실명을 공개하면 집단 휴원과 폐원을 불사하겠다고 적반하장으로 맞섰다. 사립유치원은 사유재산이어서 회계 감독을 받지 않겠다는 한유총의 억지는 스스로 입지만 좁히고 있다. 사유재산을 주장하려면 학부모들이 그렇게 원하는 국공립을 확대하지 말라고 애초에 정부에 떼를 써서도 안 되는 이치다. 국공립유치원을 선호하는 이유는 저렴한 원비에 보육의 질은 월등하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 국공립 원아 비율은 겨우 25.4%다. 전국 유치원생 4명 중 1명만 갈 수 있으니 학부모들은 국공립유치원을 로또로 여길 만하다. 간절한 수요 현실을 감안한다면 국공립 40% 정부안도 태부족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69%에도 한참 미달이다. 정부는 이번만큼은 물러서지 않아야 한다. 국공립유치원 확대 약속이 급한 불 끄기 공수표가 되지 않으려면 정부의 실행 의지가 어느 때보다 단단해야 할 것이다. 여당은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등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 3법’을 긴급 발의했다. 어떤 반발과 진통이 따르더라도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면 반드시 입법화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보육 환경조차 챙겨 주지 못하면서 백날 저출산을 걱정해 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