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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뭐 시켜요”… 불안한 엄마들 파고드는 ‘영유아 사교육’

    “요즘 뭐 시켜요”… 불안한 엄마들 파고드는 ‘영유아 사교육’

    “아기의 뇌는 3세 이전에 80%가 완성된다고 해요. 어머님, 모르셨죠?” 아이를 낳기 전 산모교실에서, 산후조리원에서, 백화점 유아동 매장에서 지겹도록 들은 이 말은 아기를 돌보느라 지친 몸과 마음에 자꾸만 돌덩이를 얹었다. 유아동 전문 출판사 직원은 “인지, 정서, 언어, 신체 등 아기 뇌의 모든 영역을 자극하려면 골고루 갖춰진 전집을 사야 한다”면서 그림책 단행본을 찾던 나에게 수십만원짜리 전집을 소개하는 리플릿을 들이밀었다. “장난감 샘플을 드리겠다”고 해서 집으로 초대한 영유아 교구 업체 직원은 내 눈앞에 수십 종의 교구를 펼쳐 놓고 아기에게 시연했다. “아기가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다”는 말이 단호했던 내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인터넷 맘카페에 “○○전집 어때요?” 같은 글도 올려 보고 다른 육아맘들의 후기 글도 찾아보다 이내 마음을 접었다. 수십만원짜리 고가의 패키지는 너무 부담스러웠다. 비싼 전집이나 교구 없이도 우리 아기는 똑똑하게 잘 클 것이라며 우쭐해지려 했다. 하지만 ‘조동’(조리원 동기)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내가 고민했던 전집과 교구들이 떡하니 모습을 드러낼 때면 마음이 위축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육아휴직을 마치고 워킹맘이 되니 다른 육아맘들이 아이에게 해주는 것들이 부럽기만 하다. 같은 동네의 한 엄마는 아기와 ‘문센’(문화센터) 두 곳을 다니고 있다. 엄마표 영어, 방문 미술수업, 유아 학습지…. 그저 그림책 읽어 주고 소꿉놀이하는 것만으로 충분할까, 지금 이 시기에 해줘야 할 것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오늘도 잠 못 이루고 맘카페를 검색한다. ●“아이 생활습관·정서·감각도 사교육 세상” 첫아이 육아 3년차, 아이의 뇌가 이미 70%는 완성됐을 것 같아 조바심이 난 기자가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사교육걱정없는세상 3층 노워리카페를 찾았다. 영유아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이 모여 영유아 사교육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와글와글 작당회’가 열린 날이었다. 결혼 1개월차 새댁부터 손주가 눈에 아른거리는 할머니까지 열세 명이 모였다. 처지도, 고민도 제각각이었지만 하나같이 “영유아 자녀에게 사교육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었다. 다섯 살 막내를 키우는 윤정희(가명)씨가 입을 열었다. “영유아 시기에 과도한 학습을 시키면 안 된다는 걸 요즘 엄마들은 잘 압니다. 이 시기의 사교육은 미술이든 음악이든 체육이든 ‘아이가 뭘 잘할까’ 하는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한 사교육이에요.” 고1과 초3 두 자녀를 둔 남형은씨도 맞장구를 쳤다. “남들 하는 건 다 하고 싶은 심리도 있어요. 엄마들끼리 만나면 ‘요즘 뭐 시켜요?’라고 물어보면서 아이의 사교육을 탐색하죠. 영유아기부터 이미 경쟁 의식을 바탕에 두고 있는 거예요.” 참가자들은 ‘요즘 아기엄마’들이 이전 세대보다 자녀의 입시에 대한 집착이 덜하다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영유아기 자녀가 당장 한글을 떼는 것보다 다양한 체험을 하고 책과 친해지기를, 올바른 정서를 갖기를 원한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하지만 입시에서 자유로우면서도 사교육으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은 아이러니였다. 기자도 한마디 거들었다. “유아 전집 회사들은 아기의 ‘신체 지능’도 책으로 키워 줄 수 있다고 해요. 촉감놀이 같은 다양한 감각 놀이도 집에서 엄마가 해주려면 힘에 부쳐 문센에서 하죠. 아이의 생활습관과 정서, 감각 등 모든 것을 사교육으로 키우는 세상 같아요.” 가장 현실적인 이유는 ‘보육 공백’이었다. 막내가 일곱 살인 용은중씨는 “어린이집에서는 오후 3시 30분이 되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집으로 간다.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만 덩그러니 남게 되니 학원 차에 태워 보내기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형은씨는 “하원이 늦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알차면 학원으로 보내지 않겠지만, 교사들이 행정 업무를 처리하느라 아이들이 바깥 놀이는커녕 TV로 뽀로로를 보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엄마 역할·엄마표’ 강조에 부담감 커져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열혈 엄마’였다는 홍보라씨는 엄마의 어깨를 짓누르는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아이를 품은 순간부터 아이의 모든 삶을 짊어져야 한다는 책임감을 떠안게 됩니다. 엄마표 놀이, 엄마표 영어 같은 책과 교재들, ‘아이의 생활습관은 엄마가 이렇게 잡아 줘야 한다’는 육아책의 지침들이 엄마들을 힘들게 하죠.” 홍씨는 요즘 엄마들이 자녀의 영유아 시기부터 ‘엄마의 로드맵’을 만들어 놓는다고 말했다. “아이가 ‘나 영어 배우고 싶어’라고 말할 기회도 주지 않은 채 엄마가 먼저 영어 사교육을 시켜요. 미리 시켜 놓지 않으면 나중에 아이가 자신을 원망할 것 같은, 멀리 있는 무언가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에요.” 1980년대생들이 주축인 요즘 아기 엄마들은 이전 세대보다 교육을 많이 받은 고학력 엄마들이다. “똑똑한 엄마들이 왜 아이를 방치하느냐”는 따가운 시선도 괴롭다. 경쟁 교육 체제 속에서 사교육의 힘으로 살아남은 엄마들일수록 자녀의 사교육을 복잡한 마음으로 바라보게 된다. 두 영유아 자녀를 키우는 이선화(가명)씨는 사교육의 힘으로 남부럽지 않은 대학에 진학했지만, 하고 싶은 일을 뒤늦게 발견하면서 ‘멘붕’에 빠졌다. “사교육을 받아 좋은 대학에 가도 인생 별게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한편에서는 ‘내가 이때 이런 사교육을 받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며 제 결핍을 돌아보고 아이를 대하곤 하죠.”●사교육 업계, 영유아 시장 적극 공략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사교육은 실태도 불확실하고, 규모를 가늠하기도 어렵다. 매년 사교육 통계를 발표하는 교육부도 영유아 사교육은 조사하지 않고 있다. 통상 ‘부모가 직접 비용을 들여 아이에게 시키는 프로그램’을 영유아 사교육으로 규정하지만, 사교육 업계는 ‘놀이식 학습’이나 ‘엄마표 영어’를 앞세워 ‘학습이 아닌 놀이’라며 엄마들을 부추기기도 한다.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정책의 변화로 타격을 입은 사교육 업계는 영유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조기 영어교육 열풍은 영어유치원을 넘어 ‘영어 태권도’ ‘영어 발레’ 학원을 낳았다. 0세 유아, 심지어 태아까지 대상으로 하는 영유아 사교육의 초저연령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조사 결과 최근 영유아 대상 학습지 업체들은 유아들의 발달 수준을 뛰어넘는 최소 1.5년 이상의 선행학습 상품을 판매하거나, 태교 시기에 활용하는 단계를 포함한 상품도 내놓았다. 양신영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선임연구원은 “우리 아이가 남들에게 뒤처지지만 말라는 부모들의 방어적 심리와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는 보육 공백 등이 영유아를 사교육으로 내몰고 있다”면서도 “육아에 지친 부모들이 영유아 사교육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힘든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작당회에 참석한 엄마들은 “아이에게 사교육을 시키더라도 현명하게 시키고 싶다”면서 “사교육 업체의 불안 마케팅에 휩쓸리지 않는 올바른 정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영유아 사교육을 둘러싸고 부모들의 의견을 모아 갈수록 과열되는 영유아 사교육 문제의 해법을 찾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역세권·대단지 프리미엄 갖춘 ‘더 퍼스트시티 주안’

    역세권·대단지 프리미엄 갖춘 ‘더 퍼스트시티 주안’

    아파트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에 있어서 교통환경은 주요 요소로 작용한다. 부동산 시장에서 역세권 아파트야말로 지속적으로 가치가 상승하는 스테디셀러로 주목 받고 있다. 여기에 1,000세대가 넘는 매머드급 대단지 프리미엄이 더해진다면 그 가치는 더욱 상승할 수밖에 없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지역 시세를 리딩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역세권과 매머드급 대단지가 인기인 가운데, 역세권 프리미엄과 매머드급 대단지 프리미엄을 모두 갖춘 곳으로 주목 받는 곳이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바로 인천 미추홀구 (구)미추3구역에 들어서는 2,570세대 대단지 아파트 ‘더 퍼스트시티 주안’이다. 인천2호선 시민공원역 초역세권의 입지에, GTX-B노선(예비타당성 조사 진행 중)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곳이다. 여기에 도화 IC가 인접하여 경인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여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은 곳으로 광역 교통망을 자랑한다. 또 2,570세대에 이르는 매머드급 대단지로 예정돼 있어 대단지 프리미엄도 누릴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교육특화 프로그램을 단지 내에 도입 계획으로 자녀들이 있는 실수요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 내에 국공립 유치원이 예정되어 있어 보육과 교육의 걱정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되며 종로엠스쿨 교육 프로그램도 예정되어 있어 수준 높은 교육환경까지 더할 전망이다.특히, 4Bay 구조로 채광과 통풍에 신경을 쓴 혁신평면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팬트리 공간을 갖춘 59타입 및 대형 드레스룸을 갖춘 74타입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더 퍼스트시티 주안’은 최근 토지 소유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 속에 2차 사업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서울 및 경기권을 중심으로 지지부진하게 사업을 끌어오기만 하다 무산된 재개발 사업지에서 주민들이 직접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지역주택조합사업으로 전환한 곳이다.‘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어 저렴한 금액으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이들에게 다시 없는 좋은 기회다. 지역주택조합 가입은 무주택자이거나 국민주택규모(85㎡)이하 1주택 소유자까지 가능하다. 얼마 전 주택홍보관 공사를 시작해 7월 13일 주택홍보관 오픈을 앞두고 있어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택홍보관 오픈에 앞서 많은 지주들의 요청으로 ‘더 퍼스트시티 주안’의 지주 품평을 진행중이다. 지주들 가운데에서도 대물 방식을 통해 조합원 가입을 희망하는 지주들이 많기 때문이다. 대물 방식을 통해 조합원을 가입하는 경우 토지확보의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지주들은 향후 아파트 완공 시 얻게 되는 매머드급 대단지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더퍼스트시티 주안의 주택홍보관은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인근에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행복도시, 공공건축에 가치를 담다/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기고] 행복도시, 공공건축에 가치를 담다/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개인이 지향하는 가치가 변하듯 사회의 가치도 변한다.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에선 물질적 가치가 중시되면서 인간의 보편적 가치가 점차 소외되고, 이로 인해 세대·계층 간 갈등도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사회적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최근 우리 정부나 기업에서 ‘사회적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 가치란 사회·경제·환경·문화 등에서 공익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다. 사회적 가치가 최근 강조되는 것은 우리 사회가 이윤과 효율이 아니라 사람의 가치, 공동체의 가치를 지향하는 사회로 바뀌어야 할 때가 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도시계획가 페리는 근린주구 이론에서 어린이가 큰길을 건너지 않고 걸어서 초등학교에 갈 수 있는 거리인 400m를 근린주구의 반경으로 설정했다. 눈여겨볼 점은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를 기준으로 이상적인 주거 단지를 설정했다는 것이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건설되고 있는 행복도시는 공공시설 등에 ‘공동체 복원’과 ‘사회적 약자 지원’이라는 가치를 담고 있다. 포용도시와도 일맥상통하는 이 가치들은 시민들이 쉽게 접하고 체감할 수 있는 공공시설에 잘 녹아 있다. ‘공동체 복원’이라는 가치가 잘 반영된 대표 공공시설은 복합커뮤니티센터다.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주민센터, 도서관, 체육관, 문화시설 등 여러 용도의 시설을 하나의 건물에 모두 넣는다. 그리고 유치원, 학교, 공원 등을 복합커뮤니티센터 가까이 배치해 다른 목적을 가진 주민들이 서로 같은 공간에서 만날 수 있게 한다. 공공건축이 공동체 복원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다른 중요 가치인 ‘사회적 약자의 배려’가 투영된 건축물은 광역복지지원센터다. 광역복지지원센터는 여성, 어린이,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전문복지시설이다. 현재 행복도시 6개 생활권에 1곳씩 건립되고 있다. 최근 세종시 반곡동 광역복지지원센터 설계 공모 당선작인 ‘어울림’의 경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사회적 약자뿐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시설로 설계한 점이 이채롭다. 또 행복도시는 건설 초기부터 ‘무장애’ 도시를 표방해 장애인을 비롯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있다. 최근 사람 중심의 생활환경을 만드는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에 복합커뮤니티센터와 광역복지지원센터 등이 지정됐다. 삶의 소중한 가치를 담은 세종시 공공시설이 모범이 돼 우리나라 건축물이 한층 더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
  • 사학 정상화 가로막는 사립학교법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사학 정상화 가로막는 사립학교법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교육이 살아야 나라가 건강하고 대학이 살아야 나라가 발전한다. 그래서 교육 혁신, 대학 혁신이 필요하다. 이 말에 동의한다면 교육부가 먼저 반성하는 것이 좋겠다. 지난 10년간의 구정권 시절에 교육부가 나라를 건강하게 만드는 교육, 나라를 발전시키는 대학의 방향으로 정책을 수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 반대의 반교육적이고 반국가적인 방향으로 일했다. 그런데, 시대가 바뀌고 상황이 바뀌었는데 왜 반성하지 않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구렁이 담 넘어가듯 눙치는지 모르겠다.우리 교육에서 혁신학교라는 말이 회자되기 시작한 지 10년이 되었다. 현재 전국 초중고에서 1400여 개의 혁신학교가 운영되고 있는데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15% 안팎, 고등학교는 7% 안팎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계속 증가하고 있다. 혁신학교는 입시 위주의 획일화된 암기식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학습을 바탕으로 전인교육을 추구하는 자율학교로 자리잡으면서 미래형 교육 방식으로 부각되고 있다. ●학벌·대학서열화 심각… 공론화 과정 있어야 그런데, 이상하다. 초중고에도 있고 유치원에도 있는 혁신학교가 왜 대학에는 없을까? 혁신학교가 초중고에서 시작되었지만, 대학에 적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고 대학에 혁신이 필요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교육부는 왜 혁신학교를 받아들이지 않을까? 대학은 왜 혁신대학을 표방하지 않을까? 궁금하다. 그러던 차에 교육부가 조만간 고등교육 혁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초중고의 혁신학교와 고등학교 무상교육에 준하는 혁신방안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고등교육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구조화된 학벌주의와 심화된 대학서열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교육부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정말 심각한 문제이고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임에 틀림이 없지만, 이 문제를 해결할 단 하나의 만병통치약이 있는 것도 아니고 충분한 사회적 문제제기와 폭넓은 공론화 과정 없이 정부의 선언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쉽지만 이번에는 구체적인 대책에 앞서 문제제기에 머물러야 할 것 같다. 반면, 사학 비리는 정리해야 한다. 사학 비리와 부패, 대학의 비정상적이고 비민주적인 운영에 대한 처방은 꼭 나와야 하고 즉시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 사학 비리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상황이고 국민적 기대가 높은 문제이므로 정부가 지체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은 정부가 사학 비리에 대한 무관용의 정책 의지를 분명하게 표방하고 실천할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더는 시간이 없다는 말이다. 사학 정상화에 대한 입장 정리도 필요하다. 사학 비리를 해소하는 것 못지않게 분규로 황폐화된 사학의 정상화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교육부는 사분위와 협력하여 임시이사 파견과 정이사 선임의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면서 아울러 사학 비리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종합 지원책을 시행해야 한다. 교육부가 사학 비리로 피해를 입은 대학들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평가와 재정 지원 등에서 다시 불이익을 주는 등 2차 피해를 강요하는 것은 반교육적이고 대학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위기 수습을 위해 임시이사를 파견하고서는 아무런 지원책도 없이 수수방관한다거나 정이사를 선임한 후에 정상화에 역행하는 조치를 취하는 식이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모든 문제가 사립학교법으로 연결된다. 사학 비리를 두둔하고 사학 정상화를 가로막는 사립학교법은 꼭 손봐야 한다. 정부의 정책 의지로 사학 비리를 단죄하는 것은 필요하다. 동시에 사학의 안정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법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이 정부 출범 이후 사립학교법 개정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지 못하는 것은 유감이다. 국회 상황도 문제지만 정부 여당의 소극적인 자세가 더 문제다.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 지금은 사립학교법 개정을 위한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한 시점이며 국회는 그다음의 문제다. 여기까지가 과거를 정리하는 현안 차원이라면 미래 교육 관점에서 교육의 틀을 재정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해방 후 지금까지는 개문발차의 교육이었다. 교육 정책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땜질식 처방과 미봉책에 의존했다. 그러나 더이상 미봉책에 의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정리가 필요하다. 대학 교육은 국가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며, 국공립과 사립 등 모든 대학은 설립 주체의 차이를 떠나 국가 공교육 체제에 통합되어 있으며, 국가는 대학 교육의 진흥을 위해 충분한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의 교수와 학생 등 구성원이 대학 교육의 소비자가 아니라 대학의 주체라는 사실도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만으로도 우리 교육의 기본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 이런 연후에 재정 문제를 이야기해야 한다. 대학은 맹물로 가는 자동차가 아니다. 국방, 복지, 경제와 마찬가지로 대학 교육에 막대한 재정이 소요되므로 재정 지원은 당연하다. 왜 사립대에 재정을 지원하느냐고 질문한다면 다음과 같이 대답할 것이다. 사학도 국가 공교육의 한 축이므로 당연히 지원해야 한다. 국립대 학생과 사립대 학생의 신분이 양반과 평민으로 구별되는 것이 아니라면 차별할 이유가 없고, 국립대를 졸업하든 사립대를 졸업하든 모두 국가를 위해서 봉사할 인재들이라면 더욱이 차별해서는 안 된다. 더구나 우리나라 군인, 경찰, 공무원의 3분의2 이상이 사립대 졸업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더이상 논란이 불필요할 것이다. 사립대도 대학이고 공교육의 일환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대학평가제도, 재정 지원과 연계해 추진을 사실 초중고에서는 공립과 사립을 구분하지 않고 국가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 초중고는 의무교육이므로 재정을 지원한다고 말하면 잘못된 설명이다. 초등학교는 처음부터 의무교육이었지만 중학교는 2004년에 완전 의무교육이 되었고 고등학교는 올 2학기부터 부분적으로 무상교육을 실시한다. 국가가 초중고에 재정을 지원하는 이유는 공교육이고 의무교육이기도 하거니와 초중고가 교육에 필요한 재정을 스스로 조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단지, 대학만 예외적으로 학생들의 등록금에 의존했지만 이 방식 또한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 고등학교 졸업생의 70% 이상이 대학에 진학하는 대학 교육의 보편화 단계에서 등록금은 사회적 문제일 수밖에 없다. 모든 학생들이 대학에 다니는 상황에서 높은 등록금은 학생과 학부모 모두의 과중한 부담이다. 반면, 학생 수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데다 지난 10년간 등록금을 동결했기 때문에 대학의 재정적 어려움도 상당하다. 학생과 학부모는 등록금이 부담스럽고 대학은 동록금만으로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누구도 만족하지 못하는 이 모순적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등록금 이외의 대안이 필요하고, 여러 방안이 다각적으로 검토되어야 하지만, 일단 국가의 재정 지원은 불가피한 요구이다. 향후 대학평가 역시 국가의 재정 지원과 긴밀하게 연계해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결론은, 반세기가 넘도록 바뀌지 않은 고등교육의 낡은 패러다임을 새 것으로 바꿀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고등교육의 목표를 새롭게 정리하는 것, 국가 공교육의 관점에서 국공립과 사립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것, 고등교육에 대한 국가의 재정 지원을 본격화하는 것, 그리고 이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대학평가 제도를 정비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 또한 그 전제조건으로 구시대의 유물인 사학 비리를 정리해야 하며 사립학교법 역시 개정해야 마땅하다. 하나같이 시급한 교육 현안이다. 대학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이 정도의 원칙적인 방향 설정에 대해서 더이상의 토론이 필요할까? 상지대 총장
  • 강남, 73개 초·중·고에 공기청정기 설치

    서울 강남구는 지난달 서울 자치구 최초로 지역의 73개 초·중·고등학교 특별교실에 공기청정기 1436대를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강남구는 “서울시교육청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에 공기청정기를 마련한 데 이어 올해는 중·고등학교에 설치하고 있는데 구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과학실, 음악실 등 특별교실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했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지역 내 모든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엔 지역 내 어린이집 144곳에 미세먼지와 오존(O3) 농도 등 종합대기정보를 안내하는 ‘대기정보 알리미’도 비치한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한 개뿐이던 미세먼지 측정시설을 145개로 늘리는 등 구민 안전의 최대 위해 요소인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 으뜸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의무사용 집행정지 기각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의무사용 집행정지 기각

    사립유치원장들이 국가관리회계시스템(에듀파인) 의무 사용에 대해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이정민)는 8일 대형 사립유치원장 167명이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에듀파인 사용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원아 200명 이상인 사립유치원을 운영하는 원장들은 5월 24일 사립유치원도 에듀파인을 강제로 사용하도록 한 교육부령이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동시에 민사소송의 가처분에 해당하는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이들은 “국가가 나서서 사실상 개인사업자인 사립유치원의 세입·세출을 상시 감독하는 건 부당하고, 행정 인원도 없는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에듀파인을 강제하는 건 문제”라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정부가 사립유치원에 매년 2조원을 지출하는 상황에서 회계처리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아 심각한 회계 비리가 적발되고 있다”며 회계처리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에듀파인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법원이 사립유치원장들보다 교육부의 주장을 받아 들인 것은 에듀파인의 공익적 가치를 우선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교육부는 국회에서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등 ‘유치원 3법’ 처리가 늦어지자 대형 유치원은 에듀파인을 쓰도록 의무화했고, 개정된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교육부령)은 3월부터 시행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양민규 서울시의원, 서울 최초 ‘지자체공동설립형유치원 건립’ 추진 협약식 참석

    양민규 서울시의원, 서울 최초 ‘지자체공동설립형유치원 건립’ 추진 협약식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양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영등포4)은 지난 5일 서울시교육청 201호에서 열린 서울 최초 ‘지자체공동설립형유치원 건립’ 추진 협약식에 참석했다. 업무 협약식은 서울시교육청(조희연 교육감)과 영등포구청(채현일 구청장)간 이뤄졌고 신경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영등포 을), 정재웅 시의원(더불어민주당·영등포3), 교육청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영등포구 내 공립 단설유치원을 설립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지난해 10월 30일에 발표된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특별대책’의 후속조치 중 하나이다. 서울시 최초 교육청과 자치구가 협력해 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도모하는 새로운 형태의 유치원 모델로써 영등포구는 구유지를 공립유치원 설립부지로 교육청에 영구 무상임대하고 교육청은 유치원 설립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협약 영등포구가 서울시교육청에 무상 임대하는 부지는 신길12구역 재개발조합이 사회복지시설 설립을 목적으로 기부채납한 토지이며 서울시교육청과 영등포구는 해당부지에 사회복지시설과 유치원을 공동 설립하는 것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양민규 의원은 “서울시교육청과 영등포구청이 아이가 행복한 유아교육 실현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하는 최초의 지자체공동설립유치원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앞으로 지자체공동설립유치원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060세대는 가족·자식 걱정, 2030세대는 본인 걱정

    5060세대는 가족·자식 걱정, 2030세대는 본인 걱정

    5060세대, 자녀·손주 위한 지출 많아5060세대가 자녀와 부모를 동시에 부양하고 있어 ‘가족’에 대한 걱정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2030세대는 본인 걱정이 주를 이뤘다. 7일 한화생명이 5060세대가 주로 활동하는 인터넷 카페 글 8만건, 2030세대가 활동하는 카페 글 12만건을 분석한 결과 가족을 주제로 한 게시물 비중은 5060세대가 18.6%로 2030세대(3.2%)보다 훨씬 많았다. 또 ‘걱정’을 키워드로 쓴 글을 분석해 보니 5060세대는 가족, 자식, 가족관계, 미래, 일자리 등 가족과 관련된 내용이 많은 반면 2030세대는 직장생활, 사랑, 친구, 야근 등 본인과 관련된 키워드가 주를 이뤘다. ‘낀 세대’인 5060은 부모 부양뿐 아니라 자녀와 손주 걱정까지 많은 처지였다. 5060세대의 가족 관련 걱정거리는 간병이 18.4%로 가장 많았고 용돈 14.2%, 희생 13.8%, 자녀 결혼 13.1%, 금전적 요인 12.4%, 요양원 11.2%, 자녀 학비 4.6% 순이었다. 손자·손녀 육아도 3.6%를 차지했다. 5060세대의 가족 걱정은 지출 행태에서도 알 수 있다. 한화생명이 한 대형 카드사 고객 1650만명의 소비를 분석한 결과 50대의 자녀 관련 카드지출은 등록금(23.7%)과 학원(23.1%) 위주였고 60대는 유치원(25.7%)이 1위를 차지했다. 공소민 한화생명 빅데이터팀장은 “50대에 자녀 졸업 등으로 등록금, 학원 비용이 감소하면 또다시 60대에 손주의 유치원비를 감당해야 하는 현실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고객들의 저축보험 월평균 보험료는 5060세대가 49만 4000원으로 3040세대(35만 4000원)보다 14만원 많았다. 공 팀장은 “돈 쓸 곳이 많은 5060세대이지만 자식에게 짐이 되지 말자는 생각으로 은퇴 준비도 스스로 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아이eye]아동의 눈높이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이윤채 초록우산아동기자단

    [아이eye]아동의 눈높이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이윤채 초록우산아동기자단

    지난해에 우리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 우리 학교 화장실은 공용 세면대를 사용한다. 그래서 세면대에서 남자 화장실을 바라보면 칸막이가 작아서 소변을 보는 친구들의 뒷모습이 보였다. 그런데 그 부분이 부끄럽고 불편했다. 그래서 우리 학교 여학생들이 교장선생님을 찾아가 불편한 상황을 이야기했더니 남자 화장실 입구에 커튼이 설치됐다. 이후로는 세면대에서 소변을 보는 친구들의 뒷모습이 보이지는 않게 되었다. 이 일로 난 우리의 권리가 침해당했을 때 친구들, 어른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이 되면서 전교부회장을 맡은 나에게 친구들이 학교에 대해 불편한 점을 이야기하면서 어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더 많아졌다. 어른 눈높이로 만들어진 모든 것들이 우리 눈높이에서는 불편하기 때문이다. 우리 학교 화장실에는 화변기가 4개, 양변기가 1개 있다. 양변기는 장애인 전용이다. 그래서 화변기를 사용하는데 너무 불편하다. 가끔 다리에 쥐가 나기도 하고 다리가 아프다. 그래서 얼마 전 학교에서 화변기가 편한지 양변기가 편한지를 조사했는데 우리 반의 90%가 양변기가 편하다고 했고, 여학생 중 몇 명이 적극 건의해 학교에서 화변기를 양변기로 교체했다. 앞으로도 더 바뀌어야 할 것들을 이야기 하려 한다. 친구들은 신발장 위치가 우리의 키와 달라서 불편하다고 한다. 신발장은 번호 순서대로 학년과 키 순서에 상관없이 정해진다. 저학년과 고학년의 키는 다르다. 그런데 고학년이어도 키가 작은 친구도 있다. 키가 큰 친구들은 신발장 윗칸 사용이 문제가 없지만 반대로 키가 작거나 저학년인 경우 윗칸을 사용하기가 불편하다. 우리 한명 한명의 키를 고려해 신발장 위치를 배려해 줬으면 좋겠다. 급식소에서 저학년 동생들이 밥을 먹을 때도 조금 불편한 것 같다. 1학년의 경우 젓가락 사용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에 포크가 있지만 유치원생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1학년이 사용할 수는 없다. 1학년 전용 포크나 어린이용 수저가 생기면 동생들이 좀 더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학교는 우리가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가는 곳이고,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학교에 필요한 것을 구입하거나, 학교를 만들 때 우리 의견을 많이 물어봐주고, 또 반영해 준다면 학교가 더 즐겁고 행복한 장소가 될 것 같다. 어른들이 우리들 눈높이로 세상을 본다면 아동이 행복한 세상이 될 것이다. *서울신문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어린이, 청소년의 시선으로 사회 현안을 들여다보는 ‘아이eye’ 칼럼을 매달 1회 지면에, 매달 1회 이상 온라인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 중국, 위구르 어린이 가족과 격리·교육…“사실상의 문화 말살”

    중국, 위구르 어린이 가족과 격리·교육…“사실상의 문화 말살”

    중국어 이외 다른말 쓰면 징계… 유치원에 전기펜스 설치“민족적 뿌리, 종교, 언어 거세한 새 세대 키우려는 것”국제단체 “100만명 이상 구금… 공산당 충성 세뇌교육”中당국 “사회 안정과 평화에 도움… 부모 대신하는 것”중국이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위구르족 어린이들을 가족과 격리하고, 중국어와 중국문화 교육을 하는 등 사실상 문화적 민족 말살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위구르족 1100만명이 거주하는 신장(新疆) 웨이우얼 자치구에서는 위구르족 어린이을 수용하기 위한 기숙학교 건설이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영국 BBC가 5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약 3년 전부터 이 지역에 재교육 수용소를 세우고 이슬람계 소수민족들을 강제로 수용해 왔다. 테러범이나 이슬람 극단주의자를 상대로 직업교육을 하고 사상을 교정해 사회의 ‘정상적’ 일원으로 되돌리기 위한 조처라지만, 실제로는 이슬람을 부정하고 공산당에 충성하도록 세뇌하는 것이란 의혹을 받아왔다.국제 인권단체들은 히잡을 쓰는 등 이슬람 신앙을 표현하거나 외국 방문 기록이 있기만 해도 재교육 수용소에 들어가게 된다면서 100만명 이상이 구금됐을 것으로 추산했다. 위구르족 문제 전문가인 아드리안 젠츠 박사는 재교육 수용소에 들어간 부모와 떨어지게 된 어린이들을 기숙 유치원과 학교로 보내 사실상의 문화적 말살 교육을 받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신장 지역에선 이슬람계 소수민족 재교육 수용소가 세워진 2017년 한 해에만 기숙 유치원 학생 수가 50만명 이상 늘었다. 학생의 90% 이상은 위구르족 등 이슬람계 소수민족 어린이였다. 이로 인해 신장 지역의 유치원 입학률은 중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고, 위구르인 밀집 지역인 신장 남부에선 무려 12억 달러(1조 4000억원)를 들여 유치원 신축과 리모델링이 이뤄지기도 했다.이런 기숙 유치원과 학교에선 중국어만 사용할 수 있다. 위구르어를 비롯한 소수민족 언어를 사용할 경우 교사와 학생을 불문하고 벌점이 부과되는 등 징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외부와 엄격히 격리되며, 일부 학교에는 감시 시스템과 경보기, 전기 펜스가 설치되는 등 웬만한 수용소보다 삼엄한 경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젠츠 박사는 전했다. 중국 정부는 기숙 유치원과 학교가 “사회적 안정과 평화 유지에 도움이 된다. 학교가 부모의 자리를 대신하는 것”이라고 선전했다. 중국 관영언론도 이런 시설이 어린이들에게 집에 있을 때보다 “더 나은 생활습관”과 위생관념을 가르친다고 보도하면서 일부 어린이들은 교사를 “엄마”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소개했다.그러나 젠츠 박사는 “이것은 문화적 민족 말살(cultural genocide)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신장 정부는 부모와 자녀를 격리한 뒤 (민족적) 뿌리와 종교적 믿음, 고유 언어가 거세된 새로운 세대를 키우려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서울 영등포구에 지자체-교육청 손잡고 공립 단설유치원 생긴다

    서울에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공동으로 설립하는 공립유치원이 들어선다. 매입형 유치원과 공영형 유치원, 협동조합유치원에 이어 유치원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유치원 모델 중 하나다. 서울교육청은 5일 종로구 교육청에서 서울 영등포구와 ‘지자체 공동 설립형 유치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자체 공동 설립형 유치원은 지자체가 유치원 부지를 제공하고 교육청이 설립 비용과 운영을 맡는 공립유치원 모델이다. 대구와 경기에서도 이런 형태의 유치원 모델이 도입됐으며, 서울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치원은 2022년 영등포구 신길동의 부지에 10학급(특수학급 2학급), 원아 178명 규모의 단설유치원으로 들어선다. 영등포구 최초의 공립 단설유치원이다. 영등포구 신길12구역 재개발조합이 사회복지시설 설립 목적으로 기부채납한 토지 일부를 제공하며 서울교육청은 이를 무상 임대받아 운영한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아이가 행복한 서울 유아교육’을 위해 지자체와 공동으로 협력하는 사례여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영등포구에도 공립 단설유치원을 건립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상생을 통해 지역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수지성복 월드메르디앙 샬레 더 블룸, 샘플하우스 오픈

    수지성복 월드메르디앙 샬레 더 블룸, 샘플하우스 오픈

    서울 아파트값은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강남권을 중심으로 다시 오르고 있지만 빽빽한 도심의 고층 아파트에는 좀처럼 매력을 못 느끼는 이들도 여전히 많다. 이에 복잡한 도심에서 떨어져 숲속에 자기만의 정원과 아틀리에(작업실)를 갖춘 오롯한 집한 채를 갖고 싶다면 용인 수지구에 지어지는 ‘월드메르디앙 샬레 더블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월드메르디앙 샬레 더블룸’은 수도권에서 꾸준히 사업을 벌이고 있는 디벨로퍼社인 대현개발이 시행하는 사업으로 서수지Ic와의 교통접근성 및 여타단지와는 구분되는 확실한 상품구성으로 올 초 청약경쟁률 4.16 : 1을 달성하는 등 여타 타운하우스와 달리 인기리에 분양 중인 단지이다. 이번 7월 5일 주택 한 동을 샘플하우스로 지어 일반에 공개함에 따라 그간 판매하지 않던 회사보유분과 잔여세대 일부를 분양진행 예정에 있다. 월드메르디앙 샬레 더블룸은 전용면적 104~126㎡ 규모 6개 타입의 총 50가구로 조성된다. 지하없이 지상 2층으로 조성되는 15개동,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 27개동, 지하 1층~지상 3층의 8개동으로 구성된다. 이 타운하우스에는 입주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세밀한 설계가 돋보인다. 주거 쾌적성을 높이기 위해 1층과 2층에 전용 테라스를 설치했고 1층에 특화된 가구별 마당을 설계했다. 이 단지는 화실이나 공방, 스튜디오로 쓸 수 있는 개인용 아틀리에를 제공하는데, 재택근무 시 오피스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천장에는 부분적으로 창을 내서 자연 채광을 가능하게 했다. 이 타운하우스에는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는 게이티드 커뮤니티(Gated Community)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단독주택의 약점인 프라이버시와 보안 면에서도 걱정을 크게 덜었다.숲속에 자리 잡고 있지만 도로 교통은 매우 편리하다. 용서고속도로 서수지IC와 인접해 20분 이내에 서울 강남 지역 접근이 가능하고 도마치로를 통해 광교·수지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신분당선 성복역과 2022년 개통 예정인 GTX 구성역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광교산 형제봉 등산로가 단지 옆으로 조성되고 성복천 자전거도로, 수지체육공원, 수지레스피아, 남서울CC, 한성CC 등 여가시설도 인접해 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도보 거리에 있고 성복고, 성서초, 신봉중·고교 등을 통학할 수 있다. 이 타운하우스는 국제자산신탁이 신탁관리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받았다. 여기에 일반 단독주택들이 개별로 건축허가를 받는 것과는 달리 주택법 적용을 받아 사업승인을 받은 주택단지로 도로 및 녹지 확보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뿐만 아니라 사업안정성을 더욱 높인단지다. 개별 건축허가 단지와 비교할 시 같은 대지면적상품의 1층 바닥면적이 약 10㎡가 넓은 주택으로 설계됐다. 샘플하우스와 홍보관은 용인 수지 성복동에 마련됐고 5일 샘플하우스를 오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BBC “신장 위구르 무슬림 아이들 부모와 생이별, 한족 문화 교육”

    BBC “신장 위구르 무슬림 아이들 부모와 생이별, 한족 문화 교육”

    중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 지역의 무슬림 어린이들을 부모로부터 떼내 유치원과 학교에 강제 수용해 중국어와 한족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고 영국 BBC가 4일(현지시간) 폭로했다. 방송은 터키 이스탄불의 한 홀에서 아이들이 중국 당국에 끌려가 강제 수용돼 있다고 주장하는 부모나 조부모 54명이 90명의 아이와 생이별했다는 증언들을 잇따라 듣는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방송은 이처럼 해외에서 모두 60여명의 부모들로부터 같은 증언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무슬림 어른들까지 직업 훈련이란 명목으로 시설에 감금돼 중국어와 한족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는 폭로도 더해졌다. 방송은 이런 식으로 신장 위구르 지역에 급하게 지어진 수용시설에서 한족 문화를 배우는 어린이들과 어른들의 숫자가 무려 1만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한 마을에서만 400명의 어린이가 부모 중 한 쪽에 의해, 아니면 두 부모 모두에게 약간의 정보만 알려진 채로 수용소에 끌려갔다. 방송은 외국인 기자가 하루 24시간만 머무를 수 있는 신장에서는 삼엄한 경계와 통제를 받아 이런 대규모 수용 시설 안에 들어가보거나 하지 못했지만 터키에서는 다양한 계층의 위구르인 부모들로부터 아이들이 끌려갔다는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극단주의 종교에 빠져드는 것을 막기 위해 이들 위구르인들을 직업 훈련 센터에 모아 교육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많은 증거들이 단지 차도르 등으로 기도를 올렸다거나 터키처럼 해외에 친인척이 돈 벌러 나갔다는 이유 만으로 이들을 감금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위구르인들이 고향에 돌아가면 무조건 수용된다고 보면 되고 전화 접촉도 통제돼 해외에 있는 친척과 전화 통화를 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 된다. 부인이 귀국했다가 감금됐다고 주장하는 한 남성은 여덟 아이 가운데 상당수가 감금돼 있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이 문제를 오랫동안 추적해온 독일인 아드리안 젠츠 박사는 2017년 한해에만 신장 지역의 유치원에 수용된 어린이 숫자가 50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정부 통계로도 이들 어린이의 90%가 위구르와 무슬림 소수 민족 출신이란 점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신장 지구의 유치원 등록율은 중국의 어느 다른 지역보다 가파르게 늘어났다. 신장 남쪽만 이렇게 학교를 늘리고 기숙사를 짓고, 유치원을 리모델링하는 데 12억 달러가 들어갔다고 방송은 전했다. 신헤 카운티의 유이 유치원은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80%가 소수민족 출신이었다. 지난해 4월 에쳉 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주변 마을에 흩어져 있던 200명의 어린이들이 제4 중학교의 기숙사로 옮겨져 생활하고 있다. 이들 학교에서는 학생이나 선생이나 위구르 말을 썼다가는 벌점을 받아 징계를 받게 된다. 체계적으로 한족 언어와 종교, 문화를 배우고 젖어들게 해 “생각을 통째로 바꾸게” 하는 것이다.신장성 선전국의 수구이샹은 “만약 이들 모든 가족이 직업 훈련에 보내졌다면 가족들이 엄청난 문제를 일으켰을 것”이라고 웃어넘긴 뒤 “난 그런 사례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젠츠 박사는 부모가 모두 직업 훈련을 받고 있는 가정을 “도움이 필요한 그룹”으로 규정하고 이 가정의 어린이들을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가를 상세히 열거한 정부 문서 하나를 발견했다며 이것이야말로 중국 당국이 무슬림 아이들을 강제 수용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장 정부가 뿌리나 종교적 믿음, 자신들의 언어를 잃은 새로운 세대를 길러내고 있으며 이런 증거들은 우리가 문화 학살이라고 부를 만한 것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결론내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물 만나 쉬리… 체험하며 즐기리

    물 만나 쉬리… 체험하며 즐기리

    7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시원한 물가에서 더위를 피하고 다양한 제철 먹거리로 건강을 챙겨야 할 때다. 한국관광공사가 가족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즐기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농어산촌체험마을을 7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체험의 종류와 시간대를 확인하고 예약을 해 두는 것이 좋다.●카누 타고 캠핑 즐기고… 강원 홍천 배바위카누마을 배바위카누마을은 홍천의 서쪽 끝, 청평호로 이어지는 홍천강 하류에 있다. 춘천, 가평 등 수도권에서 가까워 접근하기 좋다. 마을 앞 강물은 수심이 깊지 않고 유속이 느려 카누를 즐기기 좋다. 널찍한 강변에는 근사한 캠핑카와 크고 작은 텐트들이 늘어서 있다. 카누 체험 코스는 왕복 4㎞다. 한 시간 남짓 걸린다. 일반 카누 16대와 투명 카누 5대, 카약 5대가 있다. 캠핑장도 운영하고 있다. 캠핑 장비가 없는 이들은 방갈로를 이용하면 된다. 마을에서 1시간 거리에 공작산 수타사 계곡이 있다. 맑고 청량한 공기로 가득한 ‘공작산생태숲 산소길’을 걸으면 호흡이 깊어지고 머리가 맑아진다. 독립운동가 한서 남궁억 기념관과 옛 홍천군청(등록문화재 108호)을 리모델링한 홍천미술관, 홍천성당(등록문화재 162호) 등도 가볼 만하다. 상설시장과 오일장(끝자리 1·6일)이 함께 서는 홍천전통시장도 빼놓지 말자.● 펄떡펄떡 개매기 체험… 전남 장흥 신리어촌체험마을 전남 장흥군 대덕읍 신리어촌체험마을에서는 여름 한 철 ‘개매기 체험’이 펼쳐진다. 갯벌에서 펄떡이는 물고기를 잡는 특별한 어촌 체험이다. 개매기란 바다에 그물을 쳐 놓고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를 썰물 때 잡는 전통 어업 방식이다. 갯벌을 뛰어다니느라 온몸이 진흙 범벅이 되지만, 숭어와 도미 등 값비싼 먹거리를 잡고 나면 얼굴이 환하게 펴진다. 개매기 체험 행사일과 시간은 물때에 따라 달라진다. 물때를 꼭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허리까지 올라오는 물장화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개매기 체험 뒤엔 문학의 발자취를 좇는다. 마을에서 멀지 않은 회진면에 선학동마을과 이청준 생가가 있다. 장흥 출신 문인과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천관문학관도 빼놓지 말자. 정남진전망대는 장흥의 새 랜드마크다. 정남진은 서울 광화문에서 정남 쪽에 있는 해변이다. 전망대에 오르면 남도의 풍요로운 바다가 품에 안긴다.●‘갯벌+수영장’ 휴가세트… 경기 안산 종현어촌체험마을 안산 대부도의 종현어촌체험마을은 갯벌을 몸으로 체험하고 바닷가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체험마을이다. 대표 체험 프로그램으로 갯벌 조개 캐기가 꼽힌다. 다양한 갯벌 생명체를 살펴보고 바지락도 잡을 수 있다. 갯벌 체험을 하려면 방문 전에 물때를 확인해야 한다. 장화와 호미는 현장에서 유료(2000원)로 대여해 준다. 8월 말까지는 마을 앞 갯벌에 야외 수영장을 운영한다. 규모는 작아도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종현어촌체험마을 인근의 구봉도낙조전망대는 안산9경에 속하는 명소인 만큼 꼭 들르는 게 좋겠다. 마을에서 도보로 30분 남짓 걸린다. 갯벌과 백사장, 해송이 어우러진 방아머리해수욕장과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인 바지락칼국수도 대부도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시화방조제에 우뚝 솟은 시화나래조력문화관 달전망대에서 서해안 풍경을 감상하는 재미도 각별하다.●물질 배우고 해녀밥상 받고… 울산 주전어촌체험마을 울산 동구의 주전어촌체험마을은 파도 소리 아름다운 몽돌해변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해녀 체험이다. 마을 해녀들에게 물질을 배우고 얕은 앞바다에서 전복과 해삼, 소라 등 싱싱한 수산물을 직접 채취할 수 있다. 맨손으로 소라와 고둥을 줍는 맨손잡이 체험은 유치원 아이도 즐길 수 있을 만큼 쉽고 재밌다. 출출해진 배는 ‘해녀 밥상’으로 채운다. 해녀들이 직접 잡은 해산물이 밥상에 오른다. 아울러 어선 승선 체험, 투명 카누 체험, 바다낚시 체험, 스킨스쿠버 체험 등 어촌에서 하는 거의 모든 바다 체험이 가능하다. 인근에 둘러볼 곳도 많다. 문무왕비의 전설을 간직한 대왕암공원과 태화강십리대숲은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다. 고래잡이로 유명한 장생포 옛 마을을 복원한 장생포고래문화마을, 울산 최초의 상설 야시장인 울산큰애기야시장도 들러볼 만하다.●더위 피하며 ‘꽃강’에서 ‘쉬리’… 강원 철원 쉬리마을 철원군 김화읍의 쉬리마을은 ‘꽃강’이라 불리는 화강(花江) 주변 학사리와 청양리 일대를 아우른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철원화강쉬리캠핑장과 수영장, 쉼터와 산책로 등이 화강 주변에 모여 있다. 김화교에서 수변수영장으로 미끄러지는 워터슬라이드, 수상레저체험장, 물썰매장 등 놀이시설도 갖췄다. 쉬리캠핑장과 김화 읍내를 잇는 김화교는 보행 전용교다. 쉬리와 다슬기 모양의 터널이 있다. 오후 8시부터 다리에 경관 조명이 켜져 밤 산책 코스로도 좋다. 8월 1~4일에는 철원화강다슬기축제도 열린다. 마을 인근의 두루웰숲속문화촌은 에코어드벤처, 목재체험장 등을 갖춘 휴양림이다. 지난 6월 에코하우스가 새로 개장해 숙박지로 좋다. DMZ 안보 여행은 구철원의 소이산전망대와 노동당사를 중심으로 돌아볼 만하다. 지난 6월 개방한 ‘DMZ평화의길’ 철원 구간도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계곡에서 즐기는 수상 체험… 강원 양양 해담마을 양양의 서림계곡은 양양을 대표하는 두 계곡, 미천골과 갈천이 합류되는 곳이다. 해담마을은 두 물길이 하나 된 서림계곡을 품은 마을이다. 해담마을의 매력은 물 맑은 계곡에서 즐기는 다양한 수상 체험이다. 보트를 닮은 몸체에 바퀴 8개가 달린 수륙양용차는 해담마을 수상 체험의 대표 주자. 계곡은 물론 숲길과 산길을 거침없이 내달린다. 페인트볼 사격, 활쏘기 체험, 뗏목·카약 등도 즐길 수 있다. 송천떡마을에서 맛보는 쫄깃한 인절미와 에메랄드빛 바다도 양양 여정에서 빼놓으면 섭섭하다. 특히 낙산해변은 수심이 완만해 가족 피서지로 손색이 없고 솔숲 사이로 난 산책로가 매력적이다. 최근에는 서핑을 즐기려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석기 유적 가운데 하나인 양양 오산리 유적(사적 394호)과 움직이는 갈대 군락으로 유명한 쌍호 갈대숲도 가볼 만하다. 글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한국관광공사
  • 종로 명물 산마루놀이터 여름강좌…파쿠르·액션페인팅·요가 등 풍성

    ‘2019년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서울 종로구의 명물 ‘산마루놀이터’가 방학기간을 맞아 여름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4일 구에 따르면 산마루놀이터는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올해 5월 개장했다. 봉제산업의 메카 창신동의 지역적 의미를 살려 골무모양으로 지은 ‘풀무골무’와 야외놀이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풀무골무 안에는 9m 높이의 정글짐과 도서관, 주민 휴식공간,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골무홀 등이 있다. 골무홀은 평시에는 어린이도서관과 주민 휴식공간 등으로 운영한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형 인터렉티브 미디어콘텐츠와 동화작가 강연, 소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체험학습을 위한 대관도 가능하다.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으로는 7월에 산마루에서 파쿠르~, 엉망진창 액션페인팅, 산마루놀이터 주제곡 만들기와 어린이 및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인도 정통요가가 있다. 8월 프로그램으로는 산마루에 떴다 종이비행기, 산마루 여름캠프, 음악극 ‘수피아의 노래’ 등과 함께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들려주는 부모교육이 열릴 예정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주민센터서 주민증 재발급 때 전자파일 사진도 ‘OK’

    앞으로 주민센터에 방문해서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을 때 전자 파일 형태의 사진으로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이처럼 국민이 생활에서 직접 발굴해서 개선해 달라고 건의한 규제 애로 사항 460건을 찾아 소관 부처에 전달하고 개선안을 협의하겠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발굴한 규제 중 주민들이 직접 건의한 것은 378건이다. 63건은 지방자치단체에서, 19건은 전문가가 건의했다. 부처별로는 보건복지부 소관 규제가 110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토교통부 87건, 행안부 47건으로 뒤를 이었다. 행안부는 대표적으로 주민등록증을 온라인으로 재발급받을 땐 전자 파일로도 받을 수 있지만 주민센터를 방문할 때는 인화한 사진으로만 받는 규제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를 개선하면 민원인의 비용이나 시간을 절약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성범죄자 등록정보는 아동·청소년을 둔 보호가구나 주민센터,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에 고지된다. 그러나 1인 여성 가구는 고지 대상에서 제외돼 사각지대에 놓였다. 앞으로는 1인 여성 가구에도 해당 정보를 알려줌으로써 성범죄를 미리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규창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국민이 건의한 규제 애로는 실생활에서 겪는 어려움과 직결되므로 국민 눈높이에서 이를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이틀째…1700여곳 대체급식 제공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이틀째…1700여곳 대체급식 제공

    학교에서 급식·돌봄 등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중 1만 7000여명이 이틀째 파업에 참여하면서 약 1700개 학교에서 급식이 제공되지 않았다. 국공립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비정규직(교육공무직) 직원 15만 1809명 중 1만 7342명(11.4%)이 4일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교육부는 파악했다. 이로 인해 전국 1만 454개 학교 중 1771곳에서 급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대다수 학교에서는 빵과 우유(1194곳)를 제공하거나 학생들에게 도시락(377곳)을 가져오도록 했다. 급식이 필요하지 않게 수업을 단축한 곳도 일부 있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날 대체 급식이 이뤄진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를 찾아 급식 상황을 점검했다. 돌봄교실(초등학교에서 돌봄전담사가 방과 후 아이들을 돌봐주는 제도) 역시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국·공립 초등학교 5980곳 중 92곳(1.5%)에서 돌봄교실 운영이 중단됐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국여성노조 등이 속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3일부터 임금 인상과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날도 부산과 인천, 강원 등 지역에서 학교 비정규직 집회가 열렸다. 연대회의 측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임금을 ‘9급 공무원 임금의 80%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기본급을 6.24% 인상하고, 다른 수당에서도 정규직과의 차별을 해소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교육공무직을 초중등교육법상 교직원에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교육부와 17개 교육청은 지난달 27일 교섭에서 기본급을 1.8% 올리되 다른 요구사항은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2만 2000명 파업…대체급식 제공·돌봄교실 중단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2만 2000명 파업…대체급식 제공·돌봄교실 중단

    학교에서 급식·돌봄 등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예고한 대로 파업에 들어갔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국여성노조 등이 속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3일부터 임금 인상과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이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근무하는 비정규직(교육공무직) 직원 15만 2121명 중 14.5%인 2만 2004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번 파업은 5일까지 사흘간 이어질 예정이다. 다만 연대회의는 상황에 따라 파업이 연장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때문에 학교 급식 제공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날 전국 1만 438개 학교 중 2802곳(26.8%)에서 단축 수업을 하거나 대체 급식을 제공한다. 일부 학교에서는 빵과 우유 등으로 대체 급식을 제공하거나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급식이 필요 없도록 단축 수업을 한 곳도 있다. 돌봄교실 운영도 중단됐다. 애초 각 교육청은 교직원을 투입해 돌봄교실을 운영하기로 했으나, 5921개 학교 중 139개 학교에서 이날 초등돌봄교실을 열지 않기로 했다. 연대회의는 ‘9급 공무원 임금의 80% 수준’으로 임금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기본급을 6.24% 인상하고, 다른 수당에서도 정규직과의 차별을 해소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교육공무직을 초중등교육법상 교직원에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교육부와 17개 교육청은 지난달 27일 교섭에서 기본급을 1.8% 올리되 다른 요구사항은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학교 비정규직 노조 오늘 총파업…3600개교 대체급식

    학교 비정규직 노조 오늘 총파업…3600개교 대체급식

    기본급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급식조리원과 돌봄교실 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3일부터 총파업을 벌인다. 전국 3600여개 학교가 대체 급식을 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국여성노조 등이 속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이날부터 민주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동파업에 동참해 총파업에 들어간다. 예정된 파업 기간은 5일까지 총 사흘이지만, 연장될 수 있다고 연대회의는 설명했다. 연대회의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 집회에 4만명이 참가하는 등 연인원 9만명 이상이 파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체 국·공립 유치원과 초·중·고교·특수학교(1만 4890개) 중 약 40%인 6000개 학교에서 파업참가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연대회의 조합원은 9만 5117명이며 앞서 쟁의행위 찬반투표 때 6만 5953명이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전국 1만 426개 학교 중 44.1%인 4601개교에서 급식이 중단된다. 앞서 2017년에는 모두 1만 5000여명이 파업해 1929개 초·중·고 급식이 중단됐다. 학교 현장에서는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교육부와 각 교육청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인원을 활용해 급식이 정상운영되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급식이 중단된 학교 중 3637개교는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을 준비하거나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744개 학교는 기말고사로 급식을 하지 않는다. 220개 학교는 급식이 필요 없게 단축수업을 한다.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교직원들이 맡아 운영한다. 일반 학교 특수학급은 일부 과목만 특수학급으로 운영하던 시간제 특수학급을 전일제 특수학급으로 통합하는 등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연대회의는 기본급 6.24% 인상과 근속급과 복리후생비 등에서 정규직과 차별해소를 요구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임기 내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80%’ 수준으로 임금 인상과 초중등교육법상 교직원에 포함해달라는 것도 이들의 주요 요구사항이다. 이에 교육당국은 기본급만 1.8% 올리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전날 오후 7시까지 막판 협상을 계속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채은과 실제 열애” 오창석, ‘연애의 맛’ 2호 커플 ‘대놓고 키스’

    “이채은과 실제 열애” 오창석, ‘연애의 맛’ 2호 커플 ‘대놓고 키스’

    배우 오창석(37)이 ‘연애의 맛’에서 만난 이채은(24)과 13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공개 연인을 선언했다. 오창석과 이채은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경기에 시구와 시타로 나선 자리에서 열애 사실을 깜짝 공표했다. 오창석은 시구에 앞서 ‘실제 연인이냐, 방송용이냐’라는 질문에 “이채은과 공식적으로 연애하기로 했다”고 답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채은은 시구자 오창석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날렸다. 이어 두 사람은 시구와 시타를 마친 뒤 관중석에서 야구를 관람하던 중 키스타임 이벤트 카메라에 잡혔다. 이에 오창석은 이채은의 이마에 키스해 환호를 받았다. 이로써 오창석과 이채은은 TV조선 ‘우리가 잊고 지냈던-연애의맛 시즌2(연애의 맛2)’ 공식 2호 커플이 됐다. 앞서 배우 이필모가 ‘연애의 맛’에서 만난 서수연과 연인으로 발전, 결혼까지 골인한 바 있다. 이채은은 유치원 교사 출신으로, 현재는 모델 일을 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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