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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우! 과학] 개미는 사실 게으른 곤충이다?

    [와우! 과학] 개미는 사실 게으른 곤충이다?

    개미와 베짱이의 우화에서 개미는 부지런한 곤충의 대표로 등장한다. 분주하게 먹이를 찾거나 개미굴을 수리하는 개미의 모습을 보면 우리는 어린 시절 자주 들었던 이야기가 거짓이 아니라고 믿게 된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개미야말로 진짜 게으른 곤충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평소에 우리 눈에 띄지 않을 뿐 사실 개미굴에는 일하지 않고 빈둥거리는 개미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일하지 않는 개미가 많은 이유에 대해서 과학자들은 몇 가지 합리적인 가설을 가지고 있다. 우선 먹이가 항상 넘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식량을 절약할 목적으로 당장에 일이 없을 때는 여분의 개미를 대기시킨다는 것이다. 두 번째 가설은 다른 개미 등 외적의 침입이나 혹은 홍수 등 천재지변으로 인해 개미를 잃었을 때를 대비해서 여분의 개미를 보유한다는 것이다. 모두 합리적인 가설이지만, 생각보다 검증하기가 만만치 않다. 평소 일하지 않는 개미가 진짜 일이 있을 때는 일을 하는 걸까 아니면 단지 게으른 개미일까? 그리고 대기 상태에서 어떻게 자신이 일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일을 시작할까? 다니엘 차보네우(Daniel Charbonneau)가 이끄는 과학자팀은 이를 알아내기 위해 투명한 케이스 안에 인공 개미굴을 만들었다. 각각의 개미에는 여러 색의 페인트를 이용해서 표시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카메라로 촬영해 개미의 움직임 정도를 파악했다. 그 결과 개미의 활동성에 따라 크게 네 그룹으로 나눌 수 있음을 확인했다. 가장 흔한 그룹은 부지런한 곤충의 대명사와 달리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비활동성 개미(inactive ant)로 전체의 40%에 달했다. 그리고 이들과 별도로 개미굴을 돌아다니기만하고 하는 일은 없는 게으른 개미(lazy ant), 먹이를 찾거나 굴을 보수하는 개미, 유충을 돌보는 개미의 총 네 가지 그룹이 존재했다. 연구팀은 열심히 일하는 개미와 전혀 움직이지 않는 개미를 선택적으로 군집에서 제거해서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부지런한 개미를 제외하면 쉬고 있던 개미들이 일했지만, 반대로는 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시 말해 일정한 비율로 일하는 개미와 쉬는 개미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작업량에 따라 항상 일정 숫자의 개미가 일하고 나머지는 쉬는 방식이다. 연구팀에 의하면 쉬는 개미는 ‘예비 노동력’이었다. 연구팀은 각각의 개미가 어떻게 알고 일을 하거나 쉬는지는 설명하지 못했지만, 가장 취약한 그룹인 어린 개체가 비활동성 개미가 되고 충분히 큰 개체가 먼저 노동력을 제공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많은 과학적 연구 결과가 개미가 오래된 이야기와는 달리 그렇게 부지런한 곤충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개미에게 배울 게 없는 건 아니다. 쉬지 않고 일하는 것보다 일과 휴식의 균형을 완벽하게 맞추는 쪽이 사실 더 놀랍지 않을까? 개미 군집은 건강한 집단을 유지하기 위해 일하는 것만큼 적절히 쉬는 것도 꼭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일반인 겨냥…스위스서 ‘곤충 버거’ 등장

    일반인 겨냥…스위스서 ‘곤충 버거’ 등장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곤충 음식이 스위스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을 통해 다음 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14일(현지시간) 스위스 현지 언론은 국가 식품 안전법이 개정됨에 따라 스위스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슈퍼마켓 체인 ‘쿱’(Coop)에서 밀 웜을 넣어 만든 곤충 버거, 곤충 볼을 판매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신생기업 에센토(Essento)가 약 3년 동안 공들인 이들 제품은 오는 21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와 베른, 그리고 취리히를 포함해 쿱의 일부 지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로써 스위스는 사람들에게 곤충을 기반으로 한 음식 제품의 판매를 정식으로 허가한 최초의 유럽국가가 됐다. 식품안전당국 대변인은 AFP통신을 통해 “지난 5월 식품 안전에 관한 법률이 귀뚜라미와 메뚜기 그리고 딱정벌레의 유충 형태인 밀웜 3종의 곤충을 함유한 식품 판매를 허용하도록 바뀌었다”고 말했다. 스위스법에 따르면, 오랫동안 동물 사료로 쓰여온 곤충은 당국의 검열을 받은 회사에서 사람이 소비하기에 적합하다고 고려되기 전까지 엄격한 사후 관리 및 요구 조건에 따라 재배해야 한다. 수입은 엄격한 기준 아래에서 가능하다. 실제로 곤충 요리는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일반적인 음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에 따르면 인간이 곤충을 소비하는 ‘식충성’은 수천 년 동안 전해져 오고 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는 대략 20억 명의 사람들이 곤충을 섭취한다고 보고했다. 예를 들어 태국에서는 간장과 유사한 골든마운틴 소스와 고추에 튀긴 귀뚜라미를 버무린 요리 ‘징 리드’(jing leed)가 인기 간식이며, 멕시코에선 철판에 구운 개미인 ‘치카타나’(chicatanas)를 즐겨 먹는다. 일본에서는 튀긴 매미와 누에나방 번데기, 중국과 브라질에서는 개미가 가장 대중적인 간식으로 손꼽힌다. 우리나라에서도 예로부터 메뚜기를 튀겨 먹어 왔다. 한편 전문가들은 “식량원으로서 곤충은 단백질과 비타민, 지방 그리고 필수 미네랄의 보고”라면서 “또한 음식용 곤충 재배는 전통적인 가축 사육보다 온실가스의 배출이 훨씬 적어 좀 더 친환경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고진하의 시골살이] 두더지와 도도새

    [고진하의 시골살이] 두더지와 도도새

    길고양이는 오늘도 어린 새끼들까지 거느리고 살금살금 돌담을 넘어온다. 천하 앙숙인 삽사리가 월담하는 놈들을 보고 사정없이 짖어 대지만, 영악한 고양이들은 삽사리가 쇠줄에 묶인 줄 아는지 개의치 않는다. 젖을 먹이느라 비쩍 마른 길고양이를 보면 측은지심이 이는지 아내는 녀석들이 올 때마다 먹을 것을 넉넉하게 챙겨 주곤 했다.잘 챙겨 주니 고마움의 표시였을까. 어느 날은 털도 덜 난 어린 쥐를 잡아다 방문 앞에 놓기도 하고, 어제는 큰 두더지를 뒤란 처마 밑에 잡아다 놓았더라. 어릴 땐 흔하게 보았던 두더지. 당시 농사를 짓던 아버지에게 두더지는 골칫덩이였다. 사방 밭을 파헤쳐 농작물들을 죽게 하니까. 요즘 농부들도 논두렁에 구멍을 뚫어 놓아 논물을 줄줄 새게 하는 두더지를 싫어하는 건 마찬가지. 땅속에서 땅굴을 만들어 생활하고, 땅속의 지렁이나 곤충의 유충을 먹고사는 두더지는 농작물이나 나무뿌리에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땅속을 헤집고 다니며 토양을 섞어 놓아 토양에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며, 유해한 동물을 잡아먹는 이로운 역할도 한다. 나는 처마 밑 뜨락에 고양이가 잡아다 놓은 죽은 두더지를 보자 욕부터 튀어나왔다. 고얀 놈들! 누가 고마워할 줄 알고? 다시는 먹이를 챙겨 주나 봐라! 나는 두더지를 뒤란의 자두나무 밑에 땅을 파고 고이 묻어 주었다. 나이가 들며 마음이 더 여려지는 것일까. 미물이라도 살아 있는 것들이 죽어 가는 것을 보는 일은 괴롭다. 어제는 나물을 뜯으러 숲에 들었다가 알 수 없는 벌레에게 쏘여 손등이 퉁퉁 부었지만 벌레를 미워하는 마음은 없었다. 대자연의 혜택을 누리는 것에 비하면 그 정도야 견딜 만한 아픔이 아닌가. 그런데 대자연 속에는 아픈 상처를 치료할 약도 있더라. 손등이 퉁퉁 부어오르고 욱신거리기에 얼른 쇠비름과 머위 잎을 뜯어다 찧어 상처에 붙였더니 곧 부기도 빠지고 아픔도 잦아들더라. 지구 위에서 얻은 병은 지구 위에 반드시 약이 있다는 옛 사람들의 이야기가 괜한 이야기가 아니더라. 널리 알려져 있지만 다시 한번 곱씹고 싶은 이야기. 인도양의 모리셔스섬에 서식했다던 도도새 이야기다. 그 섬에는 포유류가 없었고 아주 다양한 종의 조류들이 울창한 숲에서 서식하고 있었다. 도도새는 매우 오랫동안 아무 방해 없이 살았고, 하늘을 날아야 할 필요가 없어져 비상하는 능력을 잃어버렸지. 1505년 포르투갈인들이 최초로 섬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는데, 50파운드의 무게가 나가는 도도새는 신선한 고기를 원하는 선원들에게 매우 좋은 사냥감이었다. 그렇게 그 섬에 인간이 발을 들여놓은 지 100여년 만에 많은 수를 자랑하던 도도새는 희귀종이 돼 버렸으며 1681년에 마지막 새가 죽임을 당했다. 도도새가 사라지자 카바리아나무도 사라졌다. 카바리아나무의 씨앗은 도도새가 먹고 똥으로 배설된 뒤에야 번식이 가능했던 것. 이처럼 도도새와 카바리아나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공생 관계였던 것. 결국 인간의 욕심과 무지 때문에 도도새와 카바리아나무, 그리고 그들과 함께했던 원주민들의 삶도 끝장나고 말았다. 중국의 작가 선푸위(申賦漁)는 ‘내 이름은 도도’라는 그림 에세이에서 생물의 멸종을 안타까워하며 말했지. “생태계는 복잡한 사슬로 연결돼 있다. 그중 고리 하나만 사라져도 사슬 전체가 끊어져 연쇄적 재난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인류는 너무도 무지했다.” 무릇 생명 있는 것들은 다른 생명을 먹어야 살 수 있다. 하지만 먹어도 너무 먹어 대는 인간 같은 포식자들 때문에 지구 생명이 위태롭다. 먹을 것을 챙겨 주느라 애썼건만 먹지도 않을 두더지를 잡아다 놓은 길고양이들도 지구 위의 가장 위험한 포식자 곁에 빌붙어 살며 포식자를 닮아 가는 것일까. 고얀 놈들! 물론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녀석들의 행태를 모르지는 않는다. 고얀 놈이라고 욕을 퍼부었지만, 또 녀석들이 담을 넘어와 배고프다고 야옹야옹거리면 마음이 약해 먹이를 챙겨 주지 않을 수 없겠지. 하지만 녀석들아, 고마움 따위를 표시하지 않아도 되니 제발 살아 있는 것들을 잡아다 놓지는 말기를.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삼겹살보다 귀뚜라미 튀김 어때?” 고단백 식재료 ‘곤충’ 권하는 시대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삼겹살보다 귀뚜라미 튀김 어때?” 고단백 식재료 ‘곤충’ 권하는 시대

    머지않은 미래의 어느 날 회사원 김(46)씨는 퇴근길에 마트에 들렀다. 요즘 아내와 아이들이 부쩍 찾는 식재료를 사기 위해서다.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사람들은 돼지고기나 닭고기 등 육류를 많이 섭취했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마트에 가면 각종 곤충으로 만든 레토르트 음식이 즐비하고, 그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한데다 영양소도 풍부해 특히 아이들 간식으로도 일품이다. 야만적이라고 여겼던 혹은 지구상의 인류 중 일부만이 선택한 식재료라 여겼던 ‘곤충’의 위세가 커지고 있다. 이미 유럽을 포함한 일부 국가는 곤충의 식용 판매를 허가했다. 왜 세계는 차세대 먹거리로 곤충을 떠올렸을까. 그리고 인류는 왜 차세대 먹거리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일까.●유엔 “매년 세계 인구 약 8300만명 증가” 무분별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이 감기만큼이나 흔한 질환으로 인식되는 현실이다. 하지만 이미 몇 해 전부터 전문가들은 전 지구에 심각한 식량 부족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유엔경제사회국(UNDESA)이 지난 5월 발표한 ‘2017 세계 인구 전망 보고서’는 2050년 세계 인구가 97억 7182만명으로, 2017년에 비해 약 22억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매년 세계 인구가 약 8300만명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증가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도 예측했다. 이러한 인구 증가 추세가 결국 식량 위기로 이어지는 것이다. 유엔을 포함해 각국 전문가와 관련 단체가 꾸준히 식량위기론을 제기하는 가운데,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식용 곤충이다.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 식품연구소에 따르면 200칼로리의 소고기와 귀뚜라미를 비교했을 때, 소고기의 단백질 함유량은 22.4g, 귀뚜라미는 31g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무엇보다도 단백질의 주요 공급원으로서 육류보다 식용 곤충이 더욱 각광을 받는 이유는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생산방식 때문이다. 식용 곤충은 소나 돼지에 비해 적은 물과 적은 사료만 있어도 키울 수 있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을 뿐만 아니라 적은 양을 먹고도 많은 양의 단백질을 공급할 수 있다. 식량 위기에 대한 두려움이 커질수록 식용 곤충 시장의 규모는 커지고 있다. 식용 곤충은 전 세계적으로 1900여종에 달하며, 현재는 중국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가장 많이 소비된다. 식용 곤충의 원활한 공급과 연구를 위한 아낌없는 투자도 진행 중이다. 현재 중국은 10종의 곤충을 대량 사육하며 미래 식량 위기에 대비하는 한편 전략적인 식용 곤충 사업을 통한 수익화를 노리고 있다. 중국의 전갈, 귀뚜라미, 물방개 등 식용 곤충 시장이 약 10조원에 달하며, 벨기에는 유럽 국가 중 최초로 곤충 10종의 식용 판매를 허용했다. 네덜란드는 육류 대체품으로 곤충을 활용하기 위해 94만 유로(약 13억원)를 곤충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식용 곤충이 미래의 육류 대체 식량으로 주목받고 거대한 자본이 오가는 시장이 형성되면서 관련 직종도 새로 생겨났다. 곤충전문컨설턴트 혹은 곤충식량전문가는 식용과 약용, 학습용과 사료용 등 다양한 곤충을 사육하고 이를 식량으로 전환하는 연구를 한다. 이미 프랑스에서는 식용 곤충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곤충식량전문가가 등장하기도 했다. 국내의 경우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개정한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누에번데기와 벼메뚜기, 쌍별귀뚜라미, 갈색거저리유충 등 총 7종의 식용 곤충을 합법적으로 제조, 가공, 조리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문제는 국내에 현존하는 곤충산업육성법 내에 식용 곤충의 생산이나 가공, 유통에 대한 정의나 품질, 시설에 대한 기준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은 데다 여전히 식용 곤충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라는 사실이다. ●벨기에 유럽 첫 식용판매 허용 반면 벨기에의 경우 식품법령을 통해 식용곤충에 관한 규칙을 정하고 일반 식품과 마찬가지로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유력 식품업체가 곤충으로 만든 쿠키와 초콜릿 제품 등을 생산·판매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거부감 없이 식용 곤충 식품에 다가설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작은 가축’이라고도 부르는 식용 곤충은 이렇듯 이미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돼 본격 판매가 시작됐다. 그럼에도 식용 곤충으로 만든 식품을 먹기에 앞서 왜 인류가 곤충을 먹게 됐는지를 떠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고기의 쫄깃한 식감을 포기하고 곤충을 한입 가득 먹는 것이 지구의 환경과 우리 후손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huimin0217@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한입 먹어 보세요”…곤충 권하는 세상

    [송혜민의 월드why] “한입 먹어 보세요”…곤충 권하는 세상

    머지 않은 미래의 어느 날, 서울에 사는 회사원 김(46)씨는 퇴근길에 마트에 들렀다. 요즘 아내와 아이들이 부쩍 찾는 식재료를 사기 위해서다.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사람들은 돼지고기나 닭고기 등 육류를 많이 섭취했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마트에 가면 각종 곤충으로 만든 레토르트 음식이 즐비하고, 그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한데다 영양소도 풍부해 특히 아이들 간식으로도 일품이다. 야만적이라고 여겼던 혹은 지구상의 인류 중 일부만이 선택한 식재료라 여겼던 ‘곤충’의 위세가 커지고 있다. 이미 유럽을 포함한 일부 국가는 곤충의 식용 판매를 허가했다. 왜 세계는 차세대 먹거리로 곤충을 떠올렸을까. 그리고 인류는 왜 차세대 먹거리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일까. ◆식용곤충은 육류 못지않은 ‘단백질 보고’ 무분별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이 감기 만큼이나 흔한 질환으로 인식되는 현실이다. 하지만 이미 몇 해 전부터 전문가들은 전 지구에 심각한 식량 부족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유엔 경제사회국(UNDESA)이 지난 5월 발표한 ‘2017 세계 인구 전망 보고서’는 2050년 세계 인구가 97억7182만 명으로, 2017년에 비해 약 22억 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매년 세계 인구가 약 8300만 명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증가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도 예측했다. 이러한 인구증가 추세가 결국 식량위기로 이어지는 것이다. 유엔을 포함한 각국 전문가와 관련 단체가 꾸준히 식량위기론을 제기하는 가운데,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식용 곤충이다.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 식품연구소에 따르면 200칼로리의 소고기와 귀뚜라미를 비교했을 때, 소고기의 단백질 함유량은 22.4g, 귀뚜라미는 31g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무엇보다도 단백질의 주요 공급원으로서 육류보다 식용곤충이 더욱 각광을 받는 이유는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생산방식이 때문이다. 식용곤충은 소나 돼지에 비해 적은 물과 적은 사료만 있어도 키울 수 있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을 뿐만 아니라 적은 양을 먹고도 많은 양의 단백질을 공급할 수 있다. ◆식용곤충 시장, 어디까지 왔을까 식량 위기에 대한 두려움이 커질수록 식용곤충 시장의 규모는 커지고 있다. 식용곤충은 전 세계적으로 1900여 종에 달하며, 현재는 중국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가장 많이 소비된다. 식용곤충의 더욱 원활한 공급과 연구를 위한 아낌없는 투자도 진행 중이다. 현재 중국은 10종의 곤충을 대량 사육하며 미래 식량위기에 대비하는 한편, 전략적인 식용곤충사업을 통한 수익화를 노리고 있다. 중국의 전갈, 귀뚜라미, 물방개 등 식용곤충 시장이 약 10조원에 달하며. 벨기에는 유럽국가 중 최초로 곤충 10종의 식용판매를 허용했다. 네덜란드는 육류 대체품으로 곤충을 활용하기 위해 94만 유로(약 13억원)를 곤충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식용곤충이 미래의 육류대체 식량으로 주목받고 거대한 자본이 오가는 시장이 형성되면서 관련 직종도 새로 생겨났다. 곤충전문컨설턴트 혹은 곤충식량전문가는 식용과 약용, 학습용과 사료용 등 다양한 곤충을 사육하고 이를 식량으로 전환하는 연구를 실시한다. 이미 프랑스에서는 식용곤충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곤충식량전문가가 등장하기도 했다. 국내의 경우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개정한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누에번데기와 벼메뚜기, 쌍별귀뚜라미, 갈색거저리유충 등 총 7종의 식용곤충을 합법적으로 제조, 가공, 조리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문제는 국내에 현존하는 곤충산업육성법 내에 식용곤충의 생산이나 가공, 유통에 대한 명확한 정의나 품질, 시설에 대한 기준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은데다 여전히 식용곤충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라는 사실이다. 반면 벨기에의 경우 식품법령을 통해 식용곤충에 관한 규칙을 정하고 일반 식품과 마찬가지로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유력 식품업체가 곤충으로 만든 쿠키와 초콜릿 제품 등을 생산·판매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거부감 없이 식용곤충식품에 다가설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작은 가축’이라고도 부르는 식용곤충은 이렇듯 이미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돼 본격 판매가 시작됐다. 그럼에도 식용곤충으로 만든 식품을 먹기에 앞서 왜 인류가 곤충을 먹게 됐는지를 떠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고기의 쫄깃한 식감을 포기하고 곤충을 한입 가득 먹는 것이 지구의 환경과 우리 후손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생충 알’을 식재료로? …독일, 승인 절차 밟아

    ‘기생충 알’을 식재료로? …독일, 승인 절차 밟아

    태국의 한 업체가 개발한 ‘식용 돼지편충의 알’이 유럽 최초로 독일에서 판매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태국 ‘타나위사‘(Tanawisa)라는 이름의 업체는 돼지편충 충란(유충이 들어있는 알)을 식재료로 이용할 수 있게 실험실에서 대량생산 및 보관·포장하는 기술을 확보하는데 성공했으며, 최근 독일 정부는 이를 식재료로 인정하는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만약 이 절차를 통해 식품 승인이 나면, 독일은 유럽 최초로 돼지편충 충란을 식용으로 허가하는 국가가 된다. 기생충의 일종인 돼지편충은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돼 왔다. 돼지편충의 충란이 염증성 장질환의 대체 치료제로서 각광받고 있으며, 특히 실험실에서 부화시킨 돼지편충의 충란 500~2500개를 작은 캡슐에 넣어 2주에 한 번씩 복용할 경우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독일 연방소비자보호식품안전청(BVL)은 현재 돼지편충의 충란이 건강에 미치는 유익함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며, 만약 식용으로 인정할 경우 각각 500개, 1000개, 2500개씩 포장된 상품이 식품판매점 가판대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은 이를 식재료로 이용해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음료수로 마실 수 있다. 이를 제작한 태국 업체는 독일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판매망을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의약품과 달리, 기생충 알과 같은 신소재 식품재료는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이 증명되기만 한다면 유럽에서 판매 승인을 얻을 수 있다”면서 “판매 허가가 떨어지면 돼지편충 식품이 알려진대로 장질환 등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여부가 성공의 관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살아있는 기생충의 알을 먹는다는 것에 여전히 회의적인 시선도 있다. 미국 텍사스 베일러의과대학의 유명 의학자인 피터 호테즈는 “기생충을 이용한 치료법은 사이비과학과 크게 다를게 없어 보인다. 특히 살아있는 기생충이나 기생충의 알을 식용으로 승인하는 것은 바보같은 아이디어”라고 비난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매미는 밤낮없이 맴맴?… ‘체온·빛’ 딱 맞아야 울어요

    매미는 밤낮없이 맴맴?… ‘체온·빛’ 딱 맞아야 울어요

    “이 여름을/ 한 번 울기 위하여 / 매미 유충은 땅속에서 / 17년간의 세월은 보낸다고 했다 / 깜깜한 지옥 어둠과 고독을 이겨내며 / 한 철을 위한 준비가 / 기도처럼 오래오래 이루어졌으리 / 지금 / 한여름 불볕 뜨겁게 내리쬐는 한낮 / 매미는 17년 동안 숙성시킨 침묵의 향기를 / 저 쨍쨍한 울음소리로 토해내고 있다 / 여름 지나면 / 목숨도 그칠 / 짧은 생의 핏빛 절창이 / 8월 염천을 건너고 있다” (이수익의 시 ‘17년 만의 여름’)지난 주말 사실상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으로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폭염의 계절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와 함께 ‘여름의 전령사’ 매미도 밤낮 할 것 없이 요란스럽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매미는 역사상 인류의 선배? 매미는 매미과에 속하는 곤충을 총칭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여름 곤충이다. 현재 전 세계에 3000여종이 살고 있으며 지구상에 처음 등장한 것은 약 5억 5000만년 전이다. 인류가 지구상에 처음 나타난 것이 지금으로부터 300만~500만년이기 때문에 지구 전체 역사로 따지면 매미는 인류보다 훨씬 선배인 셈이다. 한반도에는 털매미, 늦털매미, 참깽깽매미, 깽깽매미, 말매미, 유지매미, 참매미, 애매미, 쓰름매미, 소요산매미, 세모배매미, 두눈박이좀매미, 호좀매미, 풀매미 14종이 살고 있다. 최근에는 과수 농가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 외래종 ‘꽃매미’도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매미는 5월 중순부터 10월 중순에 나타나는데 일반인에게도 잘 알려진 참매미, 말매미, 유지매미, 쓰름매미는 6~9월 중순까지만 볼 수 있다. 매미는 번데기 단계 없이 알, 애벌레 2단계만 거쳐 성충이 된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암컷이 땅속에 200~600개 정도의 알을 낳으면 이 알이 땅속에서 부화돼 ‘굼벵이’라는 이름의 애벌레로 3~17년을 살게 된다. 보통 애벌레로 사는 기간을 매미의 수명으로 본다. 매미의 수명은 독특하게 홀수인데 종류에 따라 3, 5, 7, 13, 17년을 살게 된다. 이수익 시인의 시처럼 매미가 모두 17년간의 세월을 땅속에서 보내는 것은 아니란 말이다. 어쨌든 긴 인고의 시간을 거쳐 성충이 된 매미는 땅위에서는 겨우 한 달 정도밖에 살지 못한다. ‘애앵’ 하고 우는 매미의 울음소리는 수컷이 암컷에게 짝짓기를 청하는 ‘구애’의 소리다. 대신 암컷은 소리 내어 울지 못한다. 사람들은 인식하지 못하지만 매미의 울음소리는 종마다 다르기 때문에 다른 종과의 짝짓기를 막는 역할도 한다. ●차 경적소리보다 울음소리 큰 매미도 매미는 몸통 중간 부분에 있는 진동막, 발음근, 공기주머니로 소리를 만들어 내는데 몸이 큰 매미일수록 이들 부위가 크기 때문에 울음소리도 더 커지는 것이다. 실제로 몸집이 큰 호주산 삼각머리매미와 배주머니매미의 울음소리는 120㏈(데시벨)로 기차나 자동차 경적소리(110㏈)보다 크고 공사장에서 쓰는 착암기(130㏈)의 소음에 육박한다. 국내 서식 매미 중에서는 말매미가 최대 90㏈ 정도 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매미 박사로 알려진 이영준 박사(농학)에 따르면 매미가 울기 위해서는 온도와 빛이라는 두 가지 조건이 모두 맞아야 한다. 우선 변온동물인 매미가 울기 위해서는 체온이 일정 온도 이상 돼야 한다. 종마다 다르지만 보통 15~18.5도 이상이 되면 매미가 울기 좋은 환경이 되는 것이다. 폭염이나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때 매미 소리가 유독 심한 것도 매미의 체온이 올라가 울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 평년보다 선선한 여름이거나 밤기온이 차가워지는 9~10월부터 매미 소리가 잠잠해지는 것도 이런 이유다. 또 매미는 밤에는 울지 않는 곤충이지만 시골 지역보다 아파트가 밀집하고 빌딩이 많은 도심 지역에서 밤에도 매미소리가 요란한 것은 빛 공해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도심에 많이 사는 말매미는 빛에 민감하기 때문에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도심 지역은 말매미가 울기에 최적의 환경이 되고 있는 것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모기 퇴치 나선 5060

    서울 서초구가 올해를 ‘모기 없는 서초’ 원년으로 정하고 ‘모기 보안관’ 100명을 선발, 대대적인 모기 소탕에 돌입했다. 서초구는 지난 27일 모기 보안관 발대식을 갖고 오는 10월까지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모기 보안관은 지난 4월 주민들이 직접 방역단을 만들어 여름철 방역 사각지대 모기를 퇴치하자는 주민 건의로 출범하게 됐다. 동별 5~10명씩 총 100명(남자 67명, 여자 33명)으로 구성됐다. 동네 사정에 밝은 50~60대가 주축이다. 이들은 3ℓ짜리 모기 장비를 어깨에 메고 다니며 방역 차량 접근이 어려운 소공원, 골목길 하수구, 쓰레기 적치장소, 주택가 화단 등을 방역한다. 특히 화분 받침이나 폐타이어 내 고인 물 등 모기 유충 서식지를 집중 방역하고, 주민들에게 모기 퇴치 방법도 쉽게 알려 준다. 구는 모기 보안관들의 지역사회 참여와 봉사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유니폼을 제공하고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모기 보안관들은 한국방역협회 전문 강사에게 모기 유충 서식장소, 분무기 사용방법, 모기 발생 지역 방제 방법 등을 교육받은 후 지난 21일부터 주 3회 이상 시범 방역 활동을 했다. 모기 보안관 장정희(62·방배동)씨는 “방배1동에 36년을 살아 모기 밀집 지역을 훤히 알고 있다”며 “시범 기간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방역 작업을 할 때 주민들이 고맙다고 해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모기 없는 서초를 위해 발 벗고 나선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모기 보안관 운영으로 그간 손이 미치지 못했던 모기 사각지대가 해소되고 주민 불편도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하늘소·미국선녀벌레·꽃매미…해충 번식소 된 ‘찜통’ 한반도

    하늘소·미국선녀벌레·꽃매미…해충 번식소 된 ‘찜통’ 한반도

    전국이 찜통더위와 산발적 폭우에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해충까지 대거 번식하면서 몸서리를 치고 있다. 이른 더위가 고온 다습한 무더위로 장기화하면서 한반도 전역이 아열대 병해충의 집단 번식처가 된 셈이다. 이에 각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소방당국까지 비상이 걸렸다.●“거대한 바퀴벌레가 날아다녀”…하늘소의 습격 “거대한 바퀴벌레가 막 날아다녀요.”“여기저기서 엄청 큰 바퀴벌레들이 기어 나와 너무 무섭고 불안해요.”최근 서울 도봉·강북구 일대 거주 주민들이 늘어놓고 있는 하소연이다. 실제 해당 지역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저마다 목격한 벌레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방역 작업 요청을 받은 해당 지자체가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시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벌레의 정체는 ‘하늘소’였다.미끈이하늘소로도 불리는 이 벌레는 나무에 구멍을 뚫거나 수액을 빨아먹어 산림청에서는 해충으로 분류하고 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장수하늘소’와는 다른 곤충이다. 장수하늘소는 지난해 수컷 1마리와 올해 암컷 1마리가 확인됐을 정도로 개체 확인이 드물지만, 하늘소는 최근 도봉·강북 일대에서만 매일 수십~수백 마리씩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는 국립산림과학원과 국립수목원 등과 함께 최근 이 지역들을 중심으로 하늘소가 왕성하게 활동하게 된 원인 파악에 나섰다. 현재까지는 최근 심각한 가뭄 뒤 폭우가 이어지면서 산지가 많은 도봉과 강북 지역의 숲 속 유충들이 대거 부화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파트 베란다에 달린 말벌집…천적 없어 기승 폭우가 물러나고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벌떼의 활동도 왕성해지고 있다. 특히 벌의 번식기인 7~9월과 폭염이 맞물리면서 벌집 제거 신고 접수 및 벌 쏘임 사고도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는 7월 들어 지난 19일까지 3313건의 벌집제거 신고를 접수했다. 지난 1일 123건과 2일 55건 수준이던 벌집 제거 신고는 기온이 급증하면서 지난 14일 250건, 18일 307건으로 뛰어올랐다.이런 상황은 서울 등 도심 지역도 마찬가지다. 특히 서울 지역은 공격성이 강하고 독성이 큰 말벌 떼가 급증하고 있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가 벌떼 및 벌집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사례는 2011년 3937건에서 2015년 9195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말벌 떼는 도심 아파트 베란다에 집을 짓는가 하면 당분이 남아 있는 음료수나 과일 껍질 등을 찾아 도심 속 쓰레기통이나 주택가 음식쓰레기 봉투 주변으로도 몰리면서 벌 쏘임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20일 낮 광주 남구 진원동 도심 대형 상점에서는 40대 주부가 장을 보던 중 벌에 쏘여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같은 날 전북 진안군의 한 야산에서는 50대 남성이 벌에 쏘여 끝내 숨지기도 했다. 학계와 지자체 등에서는 특히 독성이 강한 ‘등검은말벌’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다. 등검은말벌은 원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살다 2003년 부산을 통해 국내에 유입된 뒤 도심 환경에도 쉽게 적응하며 이제는 전국으로 퍼진 상황이다. 만약 벌에 쏘이면 손 대신 신용카드 등으로 긁어 벌침을 빼내고, 물로 상처 부위를 씻고 소독하는 것이 좋다. 또한 벌집을 발견하면 벌집의 크기와 상관없이 119에 신고하는 것이 안전하다. ●농가에선 미국선녀벌레·꽃매미 비상 농가에서는 외래종 해충인 미국선녀벌레와 꽃매미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미국선녀벌레와 꽃매미 등 아열대 병해충은 평년보다 이른 시기인 지난달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원산지가 북미대륙인 미국선녀벌레는 통상 5월에 부화해 6월 하순~7월 중순 성충이 된다. 성충과 유충이 가지와 잎에서 집단으로 기생하며 수액을 빨아 먹어 나무를 말라죽게 하고 그을음병도 유발한다. 또한 왁스 물질과 배설물을 분비해 외관상 혐오감도 유발한다. 최근 강원 춘천과 양구 등 강원도 내 7개 시·군에서 성충이 확인돼 긴급 방제에 들어갔다.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꽃매미는 지구온난화로 알의 월동 생존율이 높고 천적이 없어 해마다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 주로 과수원 등의 과일나무를 포함한 30여 종의 식물 수액을 빨아먹기 때문에 과실의 생육과 상품성을 떨어뜨린다.꽃매미는 이미 전국에 퍼져 최근 경기 김포, 경남 거제, 전북 김제 등에서는 꽃매미 방제 작업에 들어갔고, 지난 1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오찬 간담회 당시 문 대통령의 상의 위를 기어다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꽃매미를 모르는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중국 남방에서 넘어온 붉은점매미인데 상당히 해롭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용산, 미세먼지·해충 한번에 싹~!

    서울 용산구가 최근 미세먼지 등 대기질 개선 대책의 하나로 친환경 방역소독으로 방역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 용산구는 27일 연막소독을 금지하고 ‘연무소독’ 방식으로 방역 시스템을 전환했다고 밝혔다. 연무소독은 물과 혼합된 친환경 살충제를 50마이크론 이하로 미립화해 분사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연막소독은 이산화탄소를 다량 발생시킬 뿐 아니라 꿀벌 등 다른 생물들에 독성 물질을 체내 축적시킨다는 지적이 있었다. 구 관계자는 “방역 약품 구입 단계에서부터 살충제에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원료를 사용했는지를 엄격히 따지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여부도 반드시 확인한다. 용산구에 따르면 지역 내 방역 취약시설은 229곳이다. 경로당 등 복지시설과 공중화장실은 살균소독을, 쓰레기 적환장과 공원은 살충소독을 한다. 빗물펌프장과 유수지, 집수정 등 모기 발생률이 높은 곳은 살충소독과 유충구제소독을 병행한다. 구는 오는 10월까지 집중적으로 친환경 방역을 실시해 감염병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해 용산에서 처음으로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면서 “친환경 방역소독을 강화해 대기질을 개선하는 한편 올해는 단 한 건의 감염병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인사]

    ■국세청 ◇고위공무원 나급△국세공무원교육원장 박만성△국세청 기획조정관 김명준△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김용준△국세청 개인납세국장 양병수△국세청 법인납세국장 유재철△국세청 자산과세국장 이동신△국세청 조사국장 김현준△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김대지△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김창기△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임광현△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정철우△중부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안홍기◇부이사관△국세청 소득지원과장 박종희△서울국세청 송무1과장 구상호△강남세무서장 이동태△대구국세청 조사1국장 김대원△국세청 최재봉 이청룡 이동운 신희철◇과장급 <국세청>△대변인 이승수△창조정책담당관 민주원△전산기획담당관 이성진△전산운영담당관 강종훈△정보개발1담당관 남우창△청렴세정담당관 박광수△납세자보호담당관 오덕근△심사1담당관 김진우△부가가치세과장 한경수△소득세과장 김성환△원천세과장 이응봉△자본거래관리과장 윤종건△조사기획과장 심욱기△조사1과장 채정석△조사2과장 김진호△국제조사과장 공석룡△세원정보과장 안덕수<서울국세청>△운영지원과장 김재철△개인납세2과장 김춘배△법인납세과장 전을수△송무2과장 이태훈△조사1국 조사3과장 박찬욱△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박종현△조사2국 조사2과장 허종△조사3국 조사1과장 김길용△조사4국 조사관리과장 백승훈△국제조사1과장 남해찬<중부국세청>△개인납세2과장 윤경필△체납자재산추적과장 구재완△조사1국 조사2과장 정대만△조사1국 국제거래조사과장 강동훈△조사2국 조사1과장 조상욱△조사3국 조사2과장 이봉근△조사4국 조사2과장 강영진△조사4국 조사3과장 장신기<대전국세청>△징세송무국장 전지현<광주국세청>△성실납세지원국장 이준호△조사2국장 김기영<부산국세청>△감사관 신동익<세무서장>△종로 서재익△중부 김갑식△남대문 오태환△성북 채병호△서대문 김지암△마포 안진흥△영등포 홍성범△동작 백운철△반포 류택희△서초 주기섭△중랑 김용완△도봉 최기섭△강동 고점권△노원 고영호△인천 김용진△안양 한재현△동안양 김예산△동수원 김운섭△화성 최명식△평택 김동욱△분당 유충선△파주 박성학△시흥 이훈구△용인 박헌옥△대전 전정수△북대전 이상철△청주 이용형△동청주 장병채△제천 장종환△천안 박달영△익산 이세협△정읍 김기완△남원 김천기△목포 김광근△북대구 고현호△경산 고영일△구미 최정수△수영 변세길△북부산 이창기△김해 이수진<국세청>△현석 이판식 김범구 박근재 신재봉◇초임세무서장△북인천 김승민△부천 이성글△홍천 최지은△원주 이준희△삼척 정근형△공주 오미순△홍성 김학선△아산 이임동△경주 남아주△영덕 김갑식△상주 정규호△부산국세청 징세과장 홍성표△중부산 이주연△금정 나성길△울산 양정필△창원 이법진 ■소방청 ◇시·도 소방본부장△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정문호△경기도 재난안전본부장 이재열◇국장급 전보△소방정책국 신열우◇과장급 전보△대변인 최병일△119종합상황실 손정호△운영지원과장 최태영△기획조정관 기획재정담당관 이상규△소방정책국 소방정책과장 권대윤△기획조정관 행정법무감사담당관 김조일△소방정책국 화재대응조사과장 박성열△119구조구급국 119구급과장 윤상기 ■한겨레신문사 △편집국 디지털부문 디지털에디터 이재명 ■신아일보 △부회장 고영완 ■사노피파스퇴르 △대표이사 밥티스트 드 클라랑스
  • 모기에게 왜 물릴까…체열·화학물질 때문

    모기에게 왜 물릴까…체열·화학물질 때문

    곤충보다 4배 빨라 손으로 못 잡아…유전자 변형 모기로 개체 감소 유도무더운 여름밤 ‘애~앵’ 소리를 내며 귓가를 맴도는 모기는 꿀잠을 방해하는 골칫거리다. 최근 몇 년간은 장마 기간 동안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은 ‘마른 장마’여서 모기를 보기가 어려웠다. 가뭄으로 모기의 유충인 장구벌레가 자랄 수 있는 고인 물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올해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 전후에 많은 비가 내려 장구벌레가 살기 좋은 환경이 됐고, 방역 당국에서는 모기 구제에 비상이 걸렸다.일본뇌염, 말라리아뿐만 아니라 뎅기열, 황열병, 웨스트나일바이러스, 지카바이러스 등 치명적 감염병을 옮기는 모기는 인류의 건강을 위협해 온 오랜 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7억명 이상의 사람이 모기에 의한 전염병에 걸리고 이 중 100만명이 사망에 이르고 있다.더군다나 최근에는 지구온난화 때문에 모기의 활동 반경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감염병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된다면 한국도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같이 열대 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모기 감염병이 토착화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모기가 사람의 피를 빨아 먹는 이유는 시각적으로 인식해서가 아니라 체열과 인간이 분비하는 각종 화학물질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피부를 통해 350여 가지 화합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모기는 이 중에 호흡을 통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땀에 섞여 있는 1-옥텐-3-올, 락트산 같은 화합물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모기는 머리에 있는 깃털처럼 생긴 더듬이와 턱쪽에 있는 짧은 더듬이에 후각신경세포가 붙어 있어 화학물질에 반응한다. 특히 턱쪽에 있는 더듬이는 30m나 떨어져 있는 사람의 호흡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도 감지한다. 또 하나의 궁금증. 귓가에 맴도는 모기를 잡으려고 손을 뻗지만 항상 실패하는 이유는 뭘까. 영국 런던 왕립수의대 연구팀은 모기가 비슷한 크기의 곤충보다 4배 빠른 날갯짓을 한다는 사실과 기존 곤충 비행 형태와는 다른 새로운 공기역학적 비행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4월호 표지 논문으로 발표했다. 모기의 날개는 다른 곤충에 비해 길고 얇아 빠르게 비행하기 때문에 ‘앵’ 하는 소리에 손바닥을 날리면 이미 늦어 애꿎은 귀만 때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듯 밤잠을 방해하고 각종 질병의 매개체인 모기를 박멸하기 위해 인류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 왔다. 최근에는 유전자를 변형시키거나 박테리아에 감염시켜 생식 능력을 없앤 모기를 살포해 아예 개체수를 줄이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8일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의 대결로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 대통령 투표 당시 플로리다주 키헤이븐과 먼로카운티에서는 지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GM 모기 살포’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영국의 생명공학기업 옥시텍이 개발한 GM 모기를 올 상반기 플로리다 일대에 살포하기 위한 투표였는데 반수 이상의 유권자가 찬성해 야생 살포가 결정됐다. 또 구글의 생명과학 부분인 베릴리사 역시 모기의 생식 능력을 제거하는 박테리아에 수컷 모기를 감염시켜 미국 캘리포니아 프레즈노 일대에 살포할 계획을 최근 발표하기도 했다. GM 모기나 박테리아 감염 수컷 모기는 생식기능 일부가 사라졌기 때문에 야생에 풀어 놓으면 암컷 모기와 짝짓기를 해 알을 낳지만 이 알들은 성체로 성장하지 못하고 도중에 죽게 된다. 이런 과정이 세대를 거쳐 반복되면 전체 모기 개체수가 감소해 모기로 인한 감염병도 자연히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환경단체들은 생물학적으로 조작된 모기들이 야생 모기와 짝짓기를 해도 애벌레의 4% 정도는 죽지 않고 성체가 되며 이런 모기들은 도리어 저항성을 갖기 때문에 질병을 더욱 확산시킬 수 있다고 반박한다. 모기와 인류는 공존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기도 하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나뭇잎 위에 뭔가가? 위장술의 대가 ‘남작 애벌레’

    나뭇잎 위에 뭔가가? 위장술의 대가 ‘남작 애벌레’

    얼핏 보면 단순한 나뭇잎이라고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세히 보면 그 위에 뭔가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그 뭔가는 바로 ‘남작 애벌레’(Euthalia aconthea)라는 이름의 나비 유충 한 마리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3일(현지시간) 최근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모은 이 애벌레의 생태를 소개했다. 인도와 동남아시아 일대에 서식하는 남작 애벌레는 나뭇잎 위에 있지 않으면 솔잎처럼 보인다. 이는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 외형을 진화시킨 것으로, 실제로 많은 동물이 이런 위장술을 사용하고 있다. 남작 애벌레의 위장술은 이들 유충이 나비가 돼 짝짓기를 하고 자손을 남길 가능성을 높인다. 이들 애벌레는 특히 싱가포르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보통 망고 나뭇잎에서 발견돼 때때로 해충으로 여겨진다. 또한 남작 애벌레가 나비로 변태하기 전에 거치는 번데기 역시 나뭇잎과 닮아 생존율을 높인다. 하지만 이들이 나비가 되고 나서는 위장을 하지 않는다. 수컷은 갈색이고 암컷은 그보다 화려한 녹색을 띤다. 남작 나비는 자기만의 영역을 갖고 비교적 낮은 고도에서 비행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천지역 멸강나방 유충 비상… 벼,옥수수,수수류 등 피해 우려

    이천지역 멸강나방 유충 비상… 벼,옥수수,수수류 등 피해 우려

    경기 이천시는 초여름에 자주 발생하는 멸강나방 유충 예찰조사 결과 부발·백사·마장면 지역에서 3~5령 크기의 유충이 논에서 발견되었다고 21일 밝혔다. 멸강나방은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성충이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해충으로 환경조건이 맞으면 발생하여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대발생된 멸강나방 애벌레는 옥수수, 수수류, 사료식물, 벼 등과 같은 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먹으며, 식욕이 왕성하므로 발생 2일∼3일 만에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논둑이나 밭둑, 목초지등을 1일 1회 이상 자주 관찰해 멸강나방 애벌레가 발생하는 즉시 방제해야 한다. 멸강나방 애벌레 방제는 다발생기에 사용 가능한 약제인 씨알, 엘산, 파프, 프레바톤, 빅뱅 등을 바람이 없는 시간대에 발생된 논과 논둑에 살포하고 가능한 발생 주변필지도 함께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 관계자는 “멸강나방은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므로 수시로 관찰해서 애벌레가 발견되면 서둘러 방제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반딧불이 만나 볼까 야생화 꽃밭 갈까 섬 여행도 떠나 볼까

    반딧불이 만나 볼까 야생화 꽃밭 갈까 섬 여행도 떠나 볼까

    여름이 시작되면서 각 리조트와 지방자치단체들이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으로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청정 숲에서 반딧불이를 관찰하고, 푸른 잔디밭에서 캠핑 축제를 열기도 한다. 뱃삯 반값 이벤트를 벌이는 지자체도 있다.●곤지암 리조트 오늘부터 반딧불이 축제 곤지암 리조트는 15일부터 7월 2일까지 매일 밤 9~11시, ‘화담숲 반딧불이 축제’를 연다. 어두운 숲속 2㎞에 이르는 반딧불이원을 따라 1000여 마리의 애반딧불이가 반짝이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숲 해설가가 동행하며 반딧불이의 성장과정, 생태환경에 대한 설명도 들려준다. 반딧불이와 먹이인 다슬기는 1급수 수준의 물에서만 서식한다. 따라서 반딧불이가 발견되는 곳은 곧 청정지역이란 뜻이다. 화담숲은 LG상록재단이 자연생태환경 복원과 보호를 위해 조성한 생태수목원이다. 1급수 수준의 수질을 유지하고 반딧불이 유충을 방생하는 등 노력한 결과 매년 6월 중순부터 반딧불이원에서 1000여 마리의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게 됐다. 반딧불이 관찰 참가 신청은 화담숲 홈페이지와 현장에서 받는다. 참가비는 화담숲 입장료와 별도다. 어른 5000원, 어린이(초등학생 이하) 3000원. 26일은 휴원이다.●켄싱턴 제주호텔 반딧불이·해녀체험 행사 켄싱턴 제주 호텔도 반딧불이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30일까지 운영한다. 호텔에 소속된 액티비티 가이드 ‘케니’와 함께 반딧불이 서식지를 찾아가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일 오후 7시 50분부터 9시 50분까지 2시간 동안 호텔 투숙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한다. 정원은 40명. 호텔 관계자는 고객들의 참여도가 높아 조기에 마감되는 날이 많다고 전했다. 이 밖에 야외 수영장에서 제주 해녀 체험을 해볼 수 있는 ‘해녀놀이’(무료), ‘곶자왈 트레킹’(1인 2만원) 등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오는 9월 3일까지 ‘재규어 XJ’ 렌트가 포함된 로맨틱 드라이빙 패키지도 선보인다. 하루 두 객실에 한해 선착순 실시한다. 객실과 차량 렌트, 소니 카메라 ‘RX 100V’ 대여 등으로 구성됐다. 재규어 차량은 오전 9시~오후 9시 이용할 수 있다. 32만 4000원(부가세 별도). ●한화 리조트 이달 말까지 할인 프로모션 한화 리조트는 30일까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화 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는 하늘을 가르는 ‘플라잉폭스’와 신개념 파티보트 ‘튜브스터’를 주중 25% 할인한다. 설악 워터피아는 군장병, 경찰, 국가유공자 본인 포함해 동반 4인까지 최대 51% 할인한다. 해운대 티볼리는 사우나 1인 이용 시 30%, 2인 40%, 3인 이상 50% 할인한다. 합리적 가격의 주중(일~목) 패키지도 판매 중이다. 가격은 설악 쏘라노 13만 2000원, 해운대 티볼리 15만 8000원, 한화 리조트 용인 13만 9000원, 대천 파로스 13만원 등이다.●오크밸리, 새달 12일부터 ‘캠핑 페스티벌’ 오크밸리는 새달 12~16일 ‘오크밸리 캠핑 페스티벌’을 연다. 골프장에서 열리는 캠핑 축제로, 지난해 첫선을 보여 큰 화제를 모았던 이벤트다. 오세득 셰프의 쿠킹 콘서트, 전 국가대표인 김병지 선수의 축구교실 등 축제 프로그램이 한층 보강됐다. ‘쿨’한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더위를 날려버릴 보디 슬라이드와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 기구 등을 운영한다. 모든 워터 프로그램이 무료다. 공연도 준비했다. 아이돌 그룹 ‘위너’와 힙합 듀오 ‘지누션’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한다. 아마추어 버스킹 밴드 경연 대회도 열린다. 버스킹 문화 조성과 다양한 예술활동을 후원하기 위해 기획된 대회로, 총 상금은 1000만원이다. 캠핑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밤에 시작된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떠오르는 직경 6m의 거대한 달 모형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별자리 체험 프로그램과 야외 시네마도 열린다. 참가비는 1박 2일 6만원, 2박 3일은 12만원이다.●하이원 리조트, 스키장 슬로프서 ‘야생화 투어’ 하이원 리조트는 스키장 슬로프에 만개한 야생화 꽃밭을 감상할 수 있는 ‘야생화 카트투어’를 운영한다. 전동카트를 타고 하이원 스키장 슬로프에 펼쳐진 야생화 군락지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해발고도 800m 이상의 고원 지대에 위치한 하이원 리조트는 한여름에도 25도를 넘지 않는 특이한 식생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 덕에 수레국화, 루드베키아, 에키나 등 다양한 빛깔의 야생화들이 여기저기 군락을 이루고 있다. 특히 순백색의 샤스타 데이지 군락지가 인상적이다. 투어를 신청한 고객들은 전동 카트를 타고 마운틴 스키하우스에서 밸리 허브까지 약 7㎞ 구간을 둘러보게 된다. 숲해설가가 동행해 야생화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고, 추억이 담긴 사진도 찍어 주는 등 1일 투어 매니저로 활동한다. 마운틴 스키하우스 2층 매표소에서 현장 예매만 받는다. 어른 1만 5000원, 어린이 1만 2000원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성수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인천 옹진군, 섬에서 1박하면 뱃삯 50% 할인 인천 옹진군은 오는 7월 10일까지 관내 연평도, 백령도, 대청도, 덕적도, 자월도 등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객선 요금을 50%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단 해당 섬에서 1박 이상(4박 미만)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름 성수기 특별 수송 기간은 지원 혜택에서 제외된다. 여름 성수기 이후의 지원 혜택 지속 여부는 선사와의 운임 협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백령, 연평, 대청도 등 서해 항로의 경우 ‘옹진훼미리호’가 신규 취항하면서 오후(1시)에도 출항할 수 있게 됐다. 종전엔 오전편밖에 없었다. 인천관광공사는 7월 15일 덕적도에서 ‘주섬주섬 음악회’를 연다. 이를 위해 특별 섬관광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숙소와 선편, 덕적도 일주투어 등이 포함된 상품으로, 가격은 일반 패키지의 약 40% 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잔뜩 부은 눈…피부 속에 모기의 ‘○○’ 들어 있어

    잔뜩 부은 눈…피부 속에 모기의 ‘○○’ 들어 있어

    병원을 찾아간 소년의 눈 아래는 크게 부어있었다.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의사는 약을 처방해주었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소년의 눈 아래에 숨어 있는 건 커다란 곤충유충이었다. 사람의 몸속에서 모기유충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모기유충은 최소한 1개월 이상 인체 안에서 기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페루 포수소에서 농사를 짓는 평범한 16세 소년. 언제부턴가 왼쪽 눈 아래가 붓기 시작한 소년은 간지러움이 심해지면서 최근에야 어린이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간단하게 상태를 살펴보더니 처방전을 써줬다. 소년은 약을 사먹었지만 붓기는 빠지지 않았다. 견디다 못한 소년은 페루의 수도 리마로 올라가 다시 병원을 찾았다. 이러저리 살펴보던 의사는 소년의 눈 아래를 살짝 들여다 보다가 깜짝 놀랐다. 소년의 눈 아래에는 커다란 모기 유충이 들어있었다. 잠깐 고민하던 의사는 알바아카(식물의 일종) 잎과 핀셋을 들고 즉각 유충 사냥(?)을 시작했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의사는 유충이 좋아하는 알바아카 잎을 소년의 눈 주변에 놓고 눈밑을 들쳤다. 아니나 다를까 잠시 후 유충은 미끼로 놓은 알바아카 잎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의사는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핀셋으로 모기 유충을 잡아냈다. 모기유충의 길이는 3cm 정도였다. 의사는 "수술을 하지 않고 모기 유충을 꺼낸 건 정말 기적적인 일이었다"면서 "후유증은 전혀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기유충이 소년의 눈밑에 들어간 경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진=라프렌사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남산에 벌 4만마리 방사, 알고보니...

    남산에 벌 4만마리 방사, 알고보니...

    서울 남산공원에 솔잎혹파리먹좀벌 4만 마리가 방사된다. 남산의 소나무를 고사시키는 솔잎혹파리를 박멸하기위해서다. 서울시는 5일 남산공원 남측 사면 2㏊에 솔잎혹파리먹좀벌 4만여 마리를 방사한다고 밝혔다. 솔잎혹파리먹좀벌은 솔잎혹파리의 천적이다. 솔잎혹파리 유충은 솔잎에 들어가 벌레혹을 만들고 수액을 빨아먹어 솔잎 생장을 중지시킨다. 2∼3년간 피해가 지속되면 소나무를 고사시킬 정도로 치명적인 해충이다. 해당 지역은 재작년 소나무 재선충병 발생으로 2년마다 예방주사를 놓고 있다. 여기에다 농약을 추가로 살포할 경우 시민들의 불편과 소나무 고사 등 피해가 우려돼 시는 대책마련에 고심했었다. 서울시는 솔잎혹파리의 천적인 솔잎혹파리먹좀벌을 사육하는 경상북도에 무상분양을 긴급 요청했다. 몸길이가 1.38㎜ 안팎에 불과한 솔잎혹파리먹좀벌은 솔잎혹파리 유충이나 알에 자기 알을 낳아 기생해 유충을 죽게 한다. 벌침도 없어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경북 산림환경연구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솔잎혹파리먹좀벌을 인공사육중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을 대표하는 남산의 상징인 소나무를 해충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경상북도에 감사드린다”며 “남산을 쾌적하게 관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경기·강원, 남북 공동방역 위해 새달 방북

    인천시와 경기도 등이 말라리아 남북 공동방역 사업을 추진한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경기·강원 등 3개 시·도의 위탁을 받아 남북 공동방역을 추진하는 대북 인도지원단체 (사)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신청한 북한주민 접촉을 통일부가 승인함에 따라 빠르면 다음달 방북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난 3월부터 민간단체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강원과 말라리아 남북 공동방역 사업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진단키트, 유충구제약, 살충제, 방역장비 등 9억 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인천은 남북교류 사업계획에 맞춰 2억원을 부담하고 경기가 5억원, 강원이 2억 5000만원을 각각 부담한다. 말라리아 남북 공동방역 사업은 2011년 인천시가 경기도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교류사업으로 시작됐다. 인천시는 북한 황해도 등 접경지역의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남북교류협력기금 1억 9000만원을 들여 진단키트, 유충구제약, 살충처리 모기장 등을 지원했다. 시는 이 사업이 강화군 등 접경지역의 말라리아 환자 감소에 효과가 큰 데다 지자체 차원의 남북교류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 아래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2012년 중단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정부의 북한주민 접촉 승인에 따라 북한과 합의가 이뤄지면 민간단체 관계자와 3개 시·도 실무자 2명씩이 방북할 방침”이라며 “말라리아 남북 공동방역 재개를 계기로 북한과의 다양한 교류협력사업을 펼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 대북 제재와는 별개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나서고 이를 매개 삼아 점진적인 남북관계 개선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여주시 동양하루살이 퇴치 헬기로 공중방제

    여주시는 동양하루살이 퇴치를 위해 산불 헬기를 이용 27일까지 잠복소로 추정되는 남한강변 여주대교~법원 앞 삼거리 제방에 식재된 수목 군락지 주변에 공중 물대포 방제 작업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보건소 등 10개 부서와 3개동(여흥동, 중앙동, 오학동), 3개보(여주, 이포, 강천보)관리반이 협업을 유지하고 서식지 정비반 및 방제반 등 5개 반을 편성해 방제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수원 보호구역인 남한강변은 화학 약품을 이용한 방역소독을 지양하고 환경 친화적 방제를 위해 해충 발생 전에는 남한강변을 중심으로 유충구제 수풀제거 배수문 및 배수로 청소 등 작업을 하고 해충 발생 후에는 제방 법면 및 과밀 발생지역에 물대포 분사 및 친환경 분무 소독을 하고 해충퇴치기 148대를 설치해 방제를 하고 있다. 원경희 여주시장은 “시 보유 장비 중 사용 가능한 모든 장비를 활용해 동양하루살이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강변 주변 상가 와 주민들로 구성된 강변 해충전담 모니터링 요원을 모집하여 민관이 공동 대처 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미꾸리 출동… 모기 유충 잡아라

    미꾸리 출동… 모기 유충 잡아라

    26일 서울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서 어린이들이 모기 퇴치를 위해 전북 남원에서 잡아온 토종 미꾸리 약 1만 마리를 방류하고 있다. 미꾸리 1마리는 하루에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를 1000마리 이상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천에 산소를 공급해 수질 개선에 큰 도움을 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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