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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모차르트’ 희귀 초상화 51억원에 낙찰

    ‘10대 모차르트’ 희귀 초상화 51억원에 낙찰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희귀 초상화가 프랑스 파리 크리스티 경매에서 400만 유로(약 51억 8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매 예상가 80만~120만 유로를 훨씬 뛰어넘는 금액이다. 그림 속 13살의 모차르트는 흰색 가발과 붉은색 코트를 입고 두 손으로 하프시코드를 연주하면서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학자들은 그림 속 악보가 모차르트가 작곡한 곡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초상화가 제작될 때 모차르트는 아버지와 함께 유럽을 도는 음악여행을 하고 있었다. 특히 당시 이탈리아 로마에서 악보 복사본 유출이 엄격히 금지된 9개 성부의 합창곡 ‘미제레레’를 단 한 번만 듣고 필사로 옮겨 절도죄로 의심받은 사건 등으로 그의 천재성이 더욱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초상화는 베로나에서 모차르트의 오르간 공연을 관람한 베네치아의 국세청장이 초상화 제작을 주문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경기도, ‘의약품 불법 담합 유통’ 의사·약사·도매상 9명 적발

    경기도, ‘의약품 불법 담합 유통’ 의사·약사·도매상 9명 적발

    환자의 동의 없이 의료기관에서 처방전을 발급받아 특정 약국에 몰아준 의약품 도매상과 이 과정에서 환자 수백명의 처방전 정보를 유출한 의사 등이 경기도 단속망에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의료기관, 약국, 의약품 도매상 간 담합 행위를 수사해 의사 6명, 병원 직원 1명, 약사 1명, 의약품 도매업자 1명 등 9명을 의료법과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불법 담합한 병원은 서울 3곳, 인천 2곳, 강원 1곳 등 6곳이며, 약국과 의약품 도매업소는 경기도에 있다. 도매상을 통해 의약품을 배달받은 요양원은 서울 31곳, 경기 30곳, 인천 13곳, 강원 3곳 등 77곳이다. 특사경에 따르면 A 씨는 가족 명의로 의약품 도매상을 운영하면서 병원 6곳과 요양원 77곳 간 진료협약 체결을 알선했다. A 씨는 그 대가로 병원에서 자신이 취급하는 의약품이 포함된 처방전을 넘겨받아 특정 약국 1곳에 전송해 조제한 약을 요양원 77곳에 배달해왔다.이 과정에서 의사와 병원 직원들은 환자 982명의 전자처방전을 환자들의 동의를 받지 않고 A 씨에게 건네 환자 개인정보를 유출했다. 전자처방전에는 성명, 주민등록번호, 질병분류기호, 처방의약품 명칭 등의 개인정보가 담겨 있다. 이들은 이런 담합을 통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9개월간 4억2천여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불법 유통하고 요양원 환자 개인정보 4000여건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당한 사유 없이 전자처방전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탐지하거나 누출·변조 또는 훼손할 경우 의료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약국 개설자 및 의약품 판매업자가 허가받은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 의약품을 판매할 경우 약사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더리움 580억 도난… 업비트 해킹당했나

    이더리움 580억 도난… 업비트 해킹당했나

    가상화폐 입출금 중단…정상화에 2주국내 대형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27일 580억원 상당 이더리움을 도난당해 가상화폐 입출금을 중단했다. 업비트에서 대규모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업비트를 운영하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이사는 “오후 1시 6분쯤 업비트 이더리움 핫월렛(네트워크에 연결된 지갑)에서 이더리움 34만 2000개(약 580억원)가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전송됐다”면서 “업비트가 이를 확인한 즉시 대응했다”고 밝혔다. 피해 소식이 알려지자 가상화폐 가격도 급락했다. 이날 오후 1시 업비트에서 829만 4000원이던 비트코인은 오후 7시에는 2.6% 내린 808만 2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17만 250원에서 16만 6000원으로 떨어졌다. 업비트는 이날 가상화폐 입출금 거래를 중단하고 핫월렛에 있는 가상화폐는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콜드월렛으로 모두 옮겼다. 일각에서는 ‘이더리움 외에 나머지 가상화폐도 대량 이동된 게 아니냐’며 추가 해킹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이에 대해 업비트 관계자는 “나머지 대량 거래는 업비트가 핫월렛에 있는 암호화폐를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화 입출금은 열어 둔 상태다. 업비트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해킹 사실을 신고해 KISA 직원들이 업비트를 방문해 조사에 착수했다. 업비트는 고객 피해는 회사 자산으로 충당한다는 입장이다. 업비트는 “전송된 34만 2000개 이더리움을 업비트 자산으로 충당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입출금을 재개하기까지 최소 2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광진, 구의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선정

    서울 광진구는 구의역 일대가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은 쇠퇴한 산업지역, 상업지역, 역사자산 보유 지역 등을 선정, 기존 자원을 활용해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는 사업이다. 구의역 일대는 동부지법과 지검이 2017년 3월 송파구 문정동으로 이전하면서 상권이 쇠퇴하던 곳이다. 구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5년간 200억을 지원받는다. 구는 예산을 바탕으로 구의역 일대에 스타트업 기업을 유치해 성수, 구의, 강변역 일대를 동북권의 ‘스타트업 링크’로 만든다는 목표다. 또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상권 개선, 주거환경 개선 등을 통해 침체된 상권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해당 사업을 통해 외부 인구의 유입뿐만 아니라 현재는 단절된 상권과 주거지, 업무지구 간의 접점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부로 유출됐던 소비와 활동이 지역 내에서 순환됨으로써 구의역 일대의 중심성과 도시 활력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檢 ‘기무사 대규모 불법 감청’ 정황 포착…예비역 중령 구속영장 청구

    檢 ‘기무사 대규모 불법 감청’ 정황 포착…예비역 중령 구속영장 청구

    국군기무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군 부대 주변에서 대규모 불법 감청을 벌인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강성용)는 이날 예비역 중령 A씨에 대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수사 결과 A씨는 기무사에 근무하던 2013~2014년 군부대 인근에 휴대전화 감청 장비를 설치해 현역 군인들의 통화내용을 감청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방위사업체의 정부출연금 편취 의혹을 수사하다 기무사의 불법 감청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충남 계룡대와 서울 국방부 청사 등 현역 장성들이 많이 출입하는 건물 주변에 감청장비 7대를 설치하는 등 수십만 건의 기무사 불법 감청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올 초 안보지원사에 휴대전화 감청장비 구매 여부 등 사실조회를 요청했고, 지난 9~10월 군 부대를 압수수색해 감청장비를 확보했다. 검찰은 A씨의 신병을 확보한 이후 관여자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앞서 안보지원사 측은 지난 8월 “구 기무사가 군사기밀 유출 차단 목적으로 2013년 말 감청장비를 도입한 후 성능시험을 진행했던 사실을 확인했다”며 “(해당 사업은) 법적 근거 등이 미비하다는 내부 문제 제기에 따라 2014년 초 중단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기무사는 정보수사기관이 감청설비를 도입할 때 반기마다 제원과 성능 등을 국회 정보위원회에 통보해야 한다는 통신비밀보호법 규정을 어기고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진영 “한·아세안 공공행정 분야 협력·교류 확대”

    진영 “한·아세안 공공행정 분야 협력·교류 확대”

    각국 행정장관·공무원 등 150여명 참석 국민 정책 참여 통해 정부혁신 등 논의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행정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의 행정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2019 한·아세안 공공행정 혁신 행정장관회의’가 26일 막을 내렸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이번 회의에는 인도네시아 차흐요 쿠몰로 행정개혁부 장관, 라오스 캄 만 순빌럿 내무부 장관 등 각국 대표단과 아세안 출신 연수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보다 나은 거버넌스: 모두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는 국민참여, 디지털 정부, 지역 발전 등 3개의 세부 주제에 대해 각국의 발표와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국민 참여 세션에서는 국민의 정책 참여를 통해 정부혁신을 달성하려는 각국의 노력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인도네시아는 국가공공서비스 민원관리 시스템(SP4N-LAPOR)을 통해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국가 신뢰도를 높인 사례를 소개했다. 한국의 온라인 민원 창구인 ‘국민 신문고’와 비슷한 시스템이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디지털 정부 세션에서 ‘공공분야에서의 디지털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어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한 공공정보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 홍보했다. 지역혁신 세션에서는 진영 행안부 장관이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지역혁신을 통한 지역 활력 제고 전략’이라는 제목으로 연단에 섰다. 진 장관은 경제성장률 정체,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 지역소멸 위기 해소 위기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지방의 자율성과 분권 강화를 제시했다. 진 장관은 이날 또 폐회사를 통해 “한·아세안 공공행정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故 구하라 수사, 재판 어땠길래…신체촬영 무죄 왜?

    故 구하라 수사, 재판 어땠길래…신체촬영 무죄 왜?

    가수 구하라씨가 사망한 이후 구씨의 남자친구였던 최종범씨의 재판 결과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성범죄 양형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이미 성범죄 양형기준이 높다고 지적한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8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최씨는 지난 1월 협박, 강요, 상해, 재물손괴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신체 촬영은 무죄로 판단하고 나머지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집행유예를 선택했다. 최씨는 다리 등 신체 일부를 촬영한 혐의를 받았다. 또한 구씨와 다투는 과정에서 팔과 다리에 타박상을 가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구씨를 협박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신체 촬영을 무죄로 판단했다. 촬영에 대한 동의는 없었지만 구씨가 제지하지는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둘 관계가 연인인 점도 고려했다. 성폭력처벌법 14조는 ‘카메라 등 이용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 유발할 수 있는 사람 신체를 의사에 반해 촬영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했다. 재경지법의 한 판사는 “‘동의가 없었다’고 해서 반드시 ‘의사에 반한다’고 볼 수는 없다“며 “동영상에서 반대 의사를 나타내는 부분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씨 사건은 형량의 문제가 아니라 유무죄 판단의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수사 당시 구속영장이 기각된 점도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구속 사유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법원은 최씨가 격분해 사진을 제보하겠다고 말한 점, 최씨가 제보하려는 사진의 수위나 내용, 제3자에게 유출된 정황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성범죄 형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의 동의를 넘어섰지만 법조계에서는 성폭력처벌법을 네차례 개정하면서 형량을 과도하게 높인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초범의 경우 실형을 선고하기는 어려운데 형량이 높다보면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살인이나 강도 같은 강력범죄와 비교하면 성범죄의 형량이 높은편”이라면서 “형을 단순히 세게하기보다는 법원이나 검찰이 성인지 감수성을 갖고 판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이르면 올해 말 카메라 등을 이용한 불법 촬영 범죄에 대한 구체적인 양형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프랑스 “중국 화웨이 5G 통신망 사업서 배제 안한다”

    프랑스 “중국 화웨이 5G 통신망 사업서 배제 안한다”

    프랑스 정부가 5세대(5G) 이동통신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화웨이의 5G 장비를 사용하지 말 것을 압박해온 미국과의 갈등이 예상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녜스 파니에뤼나셰 프랑스 재정경제부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BFM비즈니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업의 장비 공급자 선정과 관련 미국의 화웨이 배제 움직임을 따라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장비공급업체도 배제하지 않고 사안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에 있는 3개의 장비 제조업체(노키아, 에릭슨, 화웨이) 중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25%”라며 “삼성은 아직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지 않지만 5G 통신망 사업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앞서 화웨이를 배제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미국은 중국의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에 미국산 핵심부품이나 기술이 이전되지 못하도록 수출을 규제했다. 동시에 동맹국들을 상대로 화웨이의 5G 장비를 사용하면 기밀이 중국으로 유출될 우려가 있다며 사용하지 말라고 압박해왔다. 프랑스 통신규제기관인 ARCEP는 앞서 지난 21일부터 5G 통신망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주파수 분배를 공개 입찰로 정하기로 하고 최저 입찰가를 21억 7000만 유로(약 2조 8000억원)로 정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 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오랑주·SFR·부이그 등 프랑스의 주요 통신사업자들은 지나치게 높은 금액이라면서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럽 국가들의 불참 움직임은 확대되고 있다. 독일 정부가 5G 장비 구축에서 화웨이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네덜란드도 화웨이 제재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은 화웨이에 대한 입장을 검토 중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산림보호가 우선”, 산지 태양광개발 법원이 제동

    “산림보호가 우선”, 산지 태양광개발 법원이 제동

    산림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산지 태양광시설 개발에 대해 법원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청주지법 행정부(부장 신우정)는 태양광 발전업체 A사와 B사가 충북 음성군수를 상대로 낸 ‘개발행위 허가 신청 불허가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6일 밝혔다. A사와 B사는 지난해 7월 25일 음성군 소이면의 인접한 임야 2곳에서 태양광 발전사업을 하겠다며 군에 개발행위 허가 신청을 했다. 개발면적은 각각 2만4600㎡와 2만4830㎡이었다. 그러나 군계획위원회는 “공사 계획상 경사도가 약 20∼50%대인 사업지는 폭우·폭설 시 유실 우려 등 유지관리가 어렵고, 전기실 화재시 소방차 접근이 어려운데다 불이 임야로 확산될 수 있다”며 불허처분했다. 이에 반발해 두 업체는 충북도 행정심판위원회 행정심판을 청구했으나 이 마저도 기각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두 업체는 법정에서 “토사유출 같은 문제점의 저감대책을 구체적으로 수립했고, 전기안전관리 담당자를 선임하고 임도를 설치하는 등 화재방지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친환경발전사업인 태양광발전을 장려하는 게 공익에 부합된다는 점도 호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군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들이 제시한 대책들이 재해를 제대로 방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며 “계획대로 실행되지 않으면 쉽게 회복될 수 없는 환경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점이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가 신재생에너지 권장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국토의 무분별한 개발에 의해 경관 등이 훼손되거나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 자연환경을 고려해 개발할 필요성을 무시할 수 없다”며 “체계적인 개발행위 유도가 목적인 국토계획법령 취지와 그로써 달성하려는 공익에 비춰볼때 침해되는 사익이 공익보다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물건 구입 후 단말기 카메라 응시 3초 만에 ‘결제 완료’ 메시지 떴다

    물건 구입 후 단말기 카메라 응시 3초 만에 ‘결제 완료’ 메시지 떴다

    광대뼈 돌출 등 얼굴 특징 100여개 저장 선글라스로 얼굴 일부 가려도 확인 가능‘안면 인증을 시작합니다. (3초 뒤) 결제가 완료됐습니다.’ 25일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 내 카페. 신한카드 직원이 얼굴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페이스 페이’(안면인식 결제) 단말기의 카메라를 응시하자 곧바로 결제가 완료됐다는 메시지가 떴다. 결제에 걸리는 시간은 3초에 불과했다. 카드 결제 방식은 마그네틱선을 긁는 시대에서 집적회로(IC) 칩을 꽂는 시대로, 나아가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해 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갖다 대는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 플라스틱 카드나 스마트폰이 없어도 얼굴만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는 지난 8월부터 사내 식당과 카페, 편의점 등에서 페이스 페이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아직은 임직원만 대상으로 운영되는 페이스 페이를 신한카드 직원의 도움을 받아 직접 체험해 봤다. 사용자와 카드정보 등록 절차는 간단하다. 페이스 페이 등록 단말기에 일일이 이름과 연락처를 기입하지 않아도 사원증을 찍으면 자동으로 입력된다. 카드 정보 역시 IC 카드를 꽂으면 자동으로 저장된다. 이어 단말기 화면에 뜬 얼굴 모양의 선에 맞춰 카메라를 응시하면 얼굴 정보가 3D·적외선 카메라로 추출·등록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뼈의 돌출 정도, 광대뼈와 뺨 사이의 간격 등 얼굴에서 100여개의 특징을 잡아내 저장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LG CNS와 협력해 이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을 기반으로 한 얼굴 인식 시스템은 안경 착용 여부, 머리 모양 등에 따라 인식을 못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러나 페이스 페이는 안경이나 선글라스, 모자 등으로 얼굴 일부를 가려도 본인 여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다만 성형 수술이나 다이어트 등으로 얼굴 형태가 크게 바뀐 경우에는 다시 등록해야 한다.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포함해 보안 문제와 관련된 지적도 제기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유출될 가능성은 없지만 만약에 유출돼도 얼굴 자체가 유출되는 게 아니라 특징점이 유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 페이의 장점은 결제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아침마다 사내 편의점 계산대 앞에 줄이 늘어져 있었는데 페이스 페이 도입 후 결제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됐다”고 했다. 신한카드는 연내에 한양대를 시작으로 페이스 페이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다른 카드사들도 생체 정보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바이오 페이’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BC카드의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앱) ‘페이북’에 목소리를 등록하면 비밀번호 대신 자신의 목소리로 결제가 가능하다. 롯데카드는 손바닥 정맥 정보를 미리 등록하고 결제 단말기에 손바닥을 올려놓으면 결제가 완료되는 ‘핸드 페이’ 서비스를 출시해 일부 무인 편의점과 스키장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中 위구르 직업훈련소는 ‘세뇌 수용소’… 24시간 감시하며 신체·정신까지 통제

    中 위구르 직업훈련소는 ‘세뇌 수용소’… 24시간 감시하며 신체·정신까지 통제

    100만명 수용 가능한 대규모 시설 면회 못하고 구금기간도 안 정해져 中 “문서는 가짜… 수용시설 없다”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2017년 들어선 이른바 ‘직업훈련소’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소수민족 구금시설임을 뒷받침하는 내부 문건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중국 공산당이 2017년 작성한 기밀 문건을 입수해 가디언 등 14개국 17개 매체와 공유했다. 문건은 신장 수용소 제작, 운영지침이 담긴 ‘전보’와 소수민족 감시 체계 핵심인 통합합동작전플랫폼(IJOP) 사용지침이 담긴 ‘공고’ 등으로 이뤄져 있다. 문건은 주하이룬 당시 신장 자치구 공산당 부서기 겸 공안청장의 결재를 받았으며 전문가들에 의해 진본임이 확인됐다. 가디언은 해당 문건을 인용해 최소 100만명을 수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 수용소들이 처음부터 대규모 세뇌 수용소로 계획됐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정리한 문건 핵심 내용에 따르면 수용소는 신체와 정신을 모두 통제하는 철저한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 이를 위해 숙소와 복도, 각 층과 건물엔 여러 겹의 잠금장치를 사용한다. 각 건물 주변엔 울타리를, 구역 주변엔 담을 세워야 한다. 정문에 경찰서를 설치해야 하며 모든 것이 감시탑에 있는 보안요원들의 시야에 들어가야 한다. 수용자 구금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한번 수용되면 최소 1년 뒤에 ‘수료’나 석방을 심사할 수 있다. 그동안 수용소는 점수제로 운영되며 ‘이념 변화’, ‘기강 준수’, ‘학습 훈련’ 분야를 평가받는다. ‘교육 혁신’을 이룬 뒤에도 수용자들은 풀려나지 못한다. 다른 등급의 수용소로 옮겨져 3~6개월간 ‘노동 기술 훈련’을 받는다. 당국자들은 이들이 석방 뒤에도 최소 1년간 당국의 시야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수용자는 외출이나 면회가 불가능하며 주 1회 전화로만 가족, 친척과 접촉할 수 있다. 이 또한 처벌로 중단될 수 있다. 수용소의 최우선 과제는 탈출 방지다. 이를 위해 사각지대 없는 24시간 감시카메라로 수용자들의 삶 모든 측면을 감시한다. 이들은 숙소나 교실, 점심 배식 대기 줄에서도 특정 장소를 배정받아야 한다. 문건엔 신장 자치구 공안 당국이 IJOP를 활용해 어떻게 요주의 인물을 색출하고 처분했는지도 드러나 있다. 2017년 6월엔 한 주 동안 ‘의심스러운 인물’ 2만 4000여명이 지목됐고 이 중 3분의2가 구금됐는데 1만 5600명은 수용소로, 706명은 감옥으로 보내졌다. 한편 영국 런던 주재 중국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유출된 문서들은 가짜”라면서 “이런 문서나 소위 ‘수용소’는 없으며 테러 예방을 위한 직업교육훈련센터가 설치됐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중국이 ‘직업훈련소’ 라던 신장 수용소 문건 유출

    중국이 ‘직업훈련소’ 라던 신장 수용소 문건 유출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2017년 들어선 이른바 ‘직업훈련소’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소수민족 구금시설임을 뒷받침하는 내부 문건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중국 공산당이 2017년 작성한 기밀 문건을 입수해 가디언 등 14개국 17개 매체와 공유했다. 문건은 신장 수용소 제작, 운영지침이 담긴 ‘전보’와 소수민족 감시 체계 핵심인 통합합동작전플랫폼(IJOP) 사용지침이 담긴 ‘공고’ 등으로 이뤄져 있다. 문건은 주하이룬 당시 신장 자치구 공산당 부서기 겸 공안청장의 결재를 받았으며 전문가들에 의해 진본임이 확인됐다. 탐사보도언론인협회 입수, 세계 언론에 공개가디언 “2차대전 이후 최대 소수인종 수용소”육체, 정신 철통 감시… 배식 줄 자리도 배정들어가면 최소 1년, ‘수료’ 뒤엔 3~6개월 추가석방 뒤에도 감시... 1년 간 공안 시야 못 벗어나中, 2017년 2만 4000명 감시해 3분의2 수감가디언은 해당 문건을 인용해 최소 100만명을 수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 수용소들이 처음부터 대규모 세뇌 수용소로 계획됐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정리한 문건 핵심 내용에 따르면 수용소는 신체와 정신을 모두 통제하는 철저한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 이를 위해 숙소와 복도, 각 층과 건물엔 여러 겹의 잠금장치를 사용한다. 각 건물 주변엔 울타리를, 구역 주변엔 담을 세워야 한다. 정문에 경찰서를 설치해야 하며 모든 것이 감시탑에 있는 보안요원들의 시야에 들어가야 한다.수용자 구금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한번 수용되면 최소 1년 뒤에 ‘수료’나 석방을 심사할 수 있다. 그동안 수용소는 점수제로 운영되며 ‘이념 변화’, ‘기강 준수’, ‘학습 훈련’ 분야를 평가받는다. ‘교육 혁신’을 이룬 뒤에도 수용자들은 풀려나지 못한다. 다른 등급의 수용소로 옮겨져 3~6개월간 ‘노동 기술 훈련’을 받는다. 당국자들은 이들이 석방 뒤에도 최소 1년간 당국의 시야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수용자는 외출이나 면회가 불가능하며 주 1회 전화로만 가족, 친척과 접촉할 수 있다. 이 또한 처벌로 중단될 수 있다.수용소의 최우선 과제는 탈출 방지다. 이를 위해 사각지대 없는 24시간 감시카메라로 수용자들의 삶 모든 측면을 감시한다. 이들은 숙소나 교실, 점심 배식 대기 줄에서도 특정 장소를 배정받아야 한다. 문건엔 신장 자치구 공안 당국이 IJOP를 활용해 어떻게 요주의 인물을 색출하고 처분했는지도 드러나 있다. 2017년 6월엔 한 주 동안 ‘의심스러운 인물’ 2만 4000여명이 지목됐고 이 중 3분의2가 구금됐는데 1만 5600명은 수용소로, 706명은 감옥으로 보내졌다.한편 영국 런던 주재 중국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유출된 문서들은 가짜”라면서 “이런 문서나 소위 ‘수용소’는 없으며 테러 예방을 위한 직업교육훈련센터가 설치됐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보좌관2’ 유성주, 신민아 위협 ‘살벌한 분위기..무슨 일?’

    ‘보좌관2’ 유성주, 신민아 위협 ‘살벌한 분위기..무슨 일?’

    ‘보좌관2’ 국정 조사를 무사히 치를 수 있을까. JTBC 월화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극본 이대일/연출 곽정환/이하 보좌관2) 지난 4회 방송에서 장태준(이정재)은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에서 벗어났고, 강선영(신민아)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창진(유성주) 대표의 화학물질 유출사건 진상규명과 피해자 구제를 위한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검찰 조사에서 살아 돌아온다면 국정조사를 열게 해주겠다고 장태준과 약속했던 조갑영(김홍파).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이제 판을 깔아줬으니. 굿판 한번 잘 벌여봐”라는 걸 보니, 그 약속을 지킨 것으로 예측된다. 그래서일까. 25일 공개된 스틸컷에선 위기감을 느낀 이창진이 또다시 강선영을 위협하고 있다. 손목을 잡고 강압적인 눈빛을 보내는 이창진에게 강선영 또한 지지 않고 분노를 표하고 있다. 위 영상에서 “한 번에 말귀를 못 알아들으면 알아먹게 해줘야지”라는 이창진. 그런데 강선영은 물론이고, 보좌관 이지은(박효주)까지 오토바이를 탄 의문의 남성에게 습격을 당했다. 송희섭(김갑수) 역시 피의 전쟁을 선포했다. 국정 조사가 시작되면 그 파장에서 그 역시 피해가긴 어렵기 때문. “곧 태풍이 닥칠 겁니다. 단단히 준비하십시오”라는 장태준의 경고에, “전쟁을 시작했으면, 피를 볼 각오는 했어야지”라며 그 역시 그냥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 예고한 것. “송희섭 장관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요”라는 윤혜원(이엘리야)의 관측대로, 송희섭은 과연 어떤 작전으로 맞설지 궁금해진다. ‘보좌관2’ 측은 “장태준과 송희섭의 대결이 절정으로 치닫게 된다.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회차가 될 예정이다”고 예고하며, “장태준과 강선영이 온갖 협박과 방해에도 국정조사를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함께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사진 = 스튜디오앤뉴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카드 없이 얼굴로 결제를?…‘페이스페이’ 체험해보니

    카드 없이 얼굴로 결제를?…‘페이스페이’ 체험해보니

    ‘안면 인증을 시작합니다. 결제가 완료됐습니다.’ 지난 20일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 내 카페. 신한카드 직원이 얼굴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페이스페이’(안면인식 결제) 단말기의 카메라를 응시하자 곧바로 결제가 완료됐다는 메시지가 떴다. 결제에 걸리는 시간은 3초에 불과했다. 카드 결제 방식은 마그네틱선을 긁는 시대에서 집적회로(IC)칩을 꽂는 시대로, 나아가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해 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갖다 대는 시대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는 플라스틱 카드나 스마트폰이 없어도 얼굴만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살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는 지난 8월부터 사내 식당과 카페, 편의점 등에서 ‘페이스페이’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아직은 임직원만 대상으로 운영되는 페이스페이를 신한카드 직원의 도움을 받아 직접 체험해 봤다. 페이스페이를 사용하려면 먼저 사용자와 카드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등록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등록 기기에서 ‘등록 시작’ 버튼을 누르면 약관 동의 절차를 거쳐 사용자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일일이 이름과 연락처를 기입하지 않아도 사원증을 찍으면 자동으로 입력된다.카드 정보 역시 IC 카드를 꽂으면 자동으로 저장되며 휴대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본인 인증 절차가 진행된다. 안면 등록 화면이 떠 얼굴 모양의 선에 맞춰서 카메라를 응시하면 3초만에 등록된다. 얼굴 정보는 3D·적외선 카메라로 추출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뼈의 돌출 정도, 광대뼈와 뺨 사이의 간격 등 얼굴에서 108여개의 특징을 잡아낸 다음 저장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LG CNS와 협력해 이 기술을 개발했다. 안면 인식이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정부서울청사, 정부세종청사 등에 도입된 얼굴 인식 보안시스템이었다. 지난 2016년 공무원시험 준비생의 정부서울청사 침입 사건 후 출입 보안 강화를 위해 도입된 이 시스템은 사전 등록한 사진과 실제 얼굴이 일치하면 게이트가 열린다. 그러다보니 안경을 쓴 사진을 등록해놓고 안경을 쓰지 않고 얼굴 인식을 시도하면 인식을 하지 못한다.하지만 페이스페이는 안경이나 선글라스, 모자 등으로 얼굴 일부를 가려도 본인 여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다만 성형수술이나 다이어트 등으로 얼굴 형태가 크게 바뀐 경우에는 다시 등록해야 한다.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등 보안 문제와 관련된 지적도 제기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유출될 가능성은 없지만 만약에 유출돼도 얼굴 자체가 유출되는 게 아니라 특징점이 유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페이의 장점 중 하나는 결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아침 출근길마다 사내 편의점 계산대 앞에 줄이 늘어져 있었는데 페이스페이 도입 후 결제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신한카드는 올해 안으로 한양대를 시작으로 페이스페이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한양대 학생이 대학 내 신한은행에서 사용자 및 카드 정보를 등록하면 기숙사 식당, CU 편의점 등에서 페이스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다른 카드사들도 생체 정보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이른바 ‘바이오페이’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BC카드의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앱) ‘페이북’에 목소리를 등록하면 비밀번호 대신 자신의 목소리로 결제가 가능하다. 롯데카드는 손바닥을 결제 단말기에 갖다대 결제하는 ‘핸드페이’ 서비스를 출시, 일부 무인 편의점, 스키장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아베 대놓고 맹공한 靑 “양심갖고 한 말인가”

    아베 대놓고 맹공한 靑 “양심갖고 한 말인가”

    아베 “양보 없었다” 발언 알려지자마자 “의도적 왜곡·견강부회” 이례적 강경대응 靑 “왜곡 사과 받아”… 日 “그런 적 없다” 주한미군 감축 언급했다는 주장도 반박 새달 한일 정상회담도 순탄치 않을 듯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가까스로 ‘파국’을 피한 양국이 불과 이틀 만에 다시 충돌했다. 지난 22일 합의 직후부터 아베 신조 총리 등 일본 고위당국자들의 입에서 ‘일본은 아무런 양보를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얘기가 흘러나오자, 청와대가 “의도적 왜곡·부풀리기이며 견강부회”라며 이례적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한일 갈등의 근원인 강제징용 해법을 둘러싼 본격 협상을 시작하기도 전에 신뢰의 토대가 흔들리면서 다음달 말 중국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되는 한일 정상회담까지의 과정 또한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4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부산 벡스코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베 총리가 지소미아 종료 후 ‘일본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일본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 “보도된 것들이 사실이라면 아주 지극히 실망스럽다. 일본 정부의 지도자로서 과연 양심을 갖고 할 수 있는 말인지 되물어 보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했다. 이와 관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최근 양국 발표를 전후한 일본 측의 몇 가지 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식의 행동이 반복되면 한일 간 협상 진전에 큰 어려움이 있게 될 것으로 우려한다”고 경고했다. 청와대가 대표적 왜곡·부풀리기로 꼽은 것은 ▲한국이 먼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 중단을 약속해 협의가 시작됐고 ▲한국이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와 관련, 수출관리 문제 개선 의지를 밝혔으며 ▲일본은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개별심사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등의 3가지다. 정 실장은 “일본 경산성 발표를 보면 한일 간 각각 발표하기로 한 합의 내용을 의도적으로 왜곡 또는 부풀려서 발표했다”며 “한일 간 양해한 내용과 크게 다를 뿐 아니라 이런 내용으로 협의가 됐다면 (22일의) 합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청와대는 일본의 왜곡 발표에 강력 항의했고, 외교라인을 통해 사과를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요미우리(讀賣)신문은 24일 외무성의 한 간부를 인용, 외교 경로 등으로 경제산업성의 왜곡 발표에 강력히 항의했더니 일본 측이 사과했다는 청와대 설명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지소미아 종료 후 일본 일부 언론 보도는 실망스럽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일본 고위 지도자들의 발언들”이라며 “‘한국이 미국의 압박에 굴복했다’거나, ‘일본 외교의 승리’, ‘퍼펙트 게임’ 주장 등은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을 자기 식으로 하는 ‘견강부회’다. 외교협상에 있어 신의성실의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소미아 종료 통보 효력과 WTO 제소 절차 정지 결정은 모두 조건부였고 잠정적이었다”며 “앞으로의 협상에서 모든 건 일본 태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주한미군 (감축)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 간에 일절 거론이 안 됐다”고 했다. ‘미국이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연기를 끌어내고자 주한미군 일부 감축을 거론했다’는 마이니치신문 보도를 겨냥한 것이다. 정 실장은 양국이 약속한 발표 시간에 앞서 일본 언론에 보도된 과정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들의 의도적 유출이 아닌가 본다. 의도가 뭔지 매우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부산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 “日 지소미아 합의 왜곡” 맹공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가까스로 ‘파국’을 피한 양국이 불과 이틀 만에 다시 충돌했다. 지난 22일 합의 직후부터 아베 신조 총리 등 일본 고위당국자들의 입에서 ‘일본은 아무런 양보를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얘기가 흘러나오자, 청와대가 “의도적 왜곡·부풀리기이며 견강부회”라며 이례적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한일갈등의 근원인 강제징용 해법을 둘러싼 본격협상을 시작하기도 전에 신뢰의 토대가 흔들리면서 다음달 말 중국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되는 한일정상회담까지의 과정 또한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4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부산 벡스코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베 총리가 지소미아 종료 후 ‘일본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일본 언론에 보도된데 대해 “만일 보도된 것들이 사실이라면 아주 지극히 실망스럽다. 일본 정부의 지도자로서 과연 양심을 갖고 할 수 있는 말인지 되물어 보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했다.  이와 관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최근 양국 발표를 전후한 일본 측의 몇 가지 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식의 행동이 반복되면 한일 간 협상 진전에 큰 어려움이 있게 될 것으로 우려한다”고 경고했다.  청와대가 대표적 왜곡·부풀리기로 꼽은 것은 한국이 먼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 중단을 약속해 협의가 시작했고 한국이 화이트리스트와 관련, 수출관리 문제 개선의지를 밝혔으며 일본은 반도체 소재 3개품목에 대한 개별심사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등의 3가지다.  정 실장은 “일본 경산성 발표를 보면 한일 간 각각 발표하기로 한 합의 내용을 의도적으로 왜곡 또는 부풀려서 발표했다”며 “한일 간 양해한 내용과 크게 다를 뿐 아니라 이런 내용으로 협의가 됐다면 (22일의) 합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청와대는 일본의 왜곡 발표에 강력 항의했고, 외교라인을 통해 사과를 받았다고 했다. 일본 측은 ‘경산성에서 부풀린 내용으로 발표한 데 대해서는 사과한다. 한일 간 합의 내용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정 실장은 전했다.  정 실장은 “지소미아 종료 후 일본 일부 언론 보도는 실망스럽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일본 고위 지도자들의 발언들”이라며 “‘한국이 미국의 압박에 굴복했다’거나, ‘일본 외교의 승리’, ‘퍼펙트 게임’ 주장 등은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을 자기 식으로 하는 ‘견강부회’다. 외교협상에 있어 신의성실의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소미아 종료 통보 효력과 WTO 제소 절차 정지 결정은 모두 조건부였고 잠정적이었다”며 “앞으로의 협상은 모든 건 일본 태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주한미군 (감축)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한미 간에 일절 거론이 안됐다”고 했다. ‘미국이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연기를 끌어내고자 주한미군 일부 감축을 거론했다’는 마이니치신문 보도를 겨냥한 것이다.  정 실장은 양국이 약속한 발표 시간에 앞서 일본 언론에 보도된 과정에도 문제를 제기하며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들의 의도적 유출이 아닌가 본다. 의도가 뭔지 매우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부산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청와대 “아베 ‘지소미아 발언’ 양심 갖고 한 말인지 반문”

    청와대 “아베 ‘지소미아 발언’ 양심 갖고 한 말인지 반문”

    청와대는 24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조건부 종료 연기를 놓고 일본 지도자들이 보인 행동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앞으로 이런 식의 행동이 반복된다면 한일 간 협상 진전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본 언론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으로 보도한 것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아베 총리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지극히 실망”이라며 “일본 정부의 지도자로서 과연 양심 갖고 할 수 있는 말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지도자들이 ‘일본이 양보 없이 외교협상에서 승리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의도적으로 왜곡한 것이며 견강부회”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일본 정부가 부풀린 발표를 한 것에 대해 외교라인을 통해 일본 측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릴 부산 벡스코의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소미아 연장과 일본의 대한 수출규제 철회 관련한 최근 한일 양국 합의 발표를 전후한 일본 측의 몇 가지 행동에 저희로서는 깊은 유감 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일본 언론에 합의 내용이 사전에 보도된 것을 거론하며 “일본 정부의 고위관계자들의 의도적인 유출 아닌가 본다”며 “전반적 내용이 다 보도된 건 아니나 한일 간 약속 된 시간보다 한 시간 정도 앞서 일본 고위 관계자들을 익명으로 인용해 ‘한국 측이 지소미아 연장하겠다’, ‘WTO 제소 절차 철회의사를 알려와 협의에 응하게 됐다는 식의 보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 측은 한일 간에 6시 정각에 서로 동시에 발표하기로 양해했는데 그런 약속도 어겼다. 우리보다 7∼8분 정도 늦게 발표했다”며 “그 의도가 뭔지 매우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비뚤어진 부정이 금단의 유혹을 못 이겨”…숙명여고 교무부장 항소심 징역 3년

    “비뚤어진 부정이 금단의 유혹을 못 이겨”…숙명여고 교무부장 항소심 징역 3년

    “경험칙상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쌍둥이 딸들에게 시험문제와 답안을 유출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전 숙명여고 교무부장 현모씨에게 법원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직접 증거는 없지만 간접 증거만으로 범죄가 증명된다고 판단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이관용)는 22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현씨에게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 모두를 유죄로 인정하면서 “비뚤어진 부정이 금단의 유혹을 이기지 못했다”며 형이 다소 무겁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는 단순한 업무방해를 넘어섰다”며 “누구보다 학생의 신뢰에 부응해야 하는 교사가 두 딸을 위해 다른 제자의 노력을 헛되게 했다”고 꾸짖었다. 이어 “중등 교육 학력 평가에 대한 국민의 전반적인 신뢰가 떨어져 피해가 막심한데도 피고인은 범행을 뉘우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한 “피고인이 딸들이 입학할 당시 교무부장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지 학교측에 질의했는데 학교에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사립학교의 구조적 안일함도 지적했다. 재판부는 한시간 가까이 유죄의 이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담담하게 듣던 현씨는 재판부가 유죄라는 취지로 이야기하자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에 재판장이 실형을 선고하는 내용의 주문을 읽은 후에도 별다른 표정의 변화는 없었다. 재판부는 쌍둥이들이 각각 문과와 이과에서 1등을 차지한 시험에서 2등과 점수 폭이 큰 점에 주목했다. 문과의 경우 가중치를 반영한 총점의 합을 기준으로 1등과 2등의 점수 폭이 55점이었는데, 2등부터 5등까지 점수 폭은 그보다 적었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의 총점은 1등과 2등의 점수 폭이 123점이었는데, 2등부터 4등까지는 11점에 불과했다. 이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총점은 1등과 2등의 차이가 81점이었지만, 2등과 5등의 차이는 33점이었다. 쉽게 말해 쌍둥이 딸들이 각각 문과와 이과에서 압도적인 1등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변호인 요청으로 서울 대치동, 목동, 중계동의 10개 여고에 2015~2017년 입학생 중 성적이 급상승한 사례가 있는지 요청한 사실조회 결과도 피고인의 주장과 반대였다. 재판부는 중상위권 성적, 예를 들어 400명의 겨우 50등 밖에서 5등까지 온 사례가 있는지를 확인했는데 1등을 한 사례는 전무했다. 한 여고에서만 2등으로 성적이 오른 사례가 있었다. 쌍둥이들은 문과인 언니는 1학년 1학기 때 121등에서 2학년 1학기에 1등으로 올라섰고, 이과인 동생은 59등이었다가 1등이 됐다. 재판부는 이를 “구체적 정상이 뒷받침되지 않는 이상 외부적 요인이 개입했다는 것이 경험칙상 합리적인 추론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두 딸이 모의고사나 수학학원 점수가 중위권이었던 사실, ‘90점 받을 실력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학원 수학 강사의 진술, 딸들이 수기메모장이나 휴대폰 메모장에 ‘깨알 정답’을 적어 놓은 사실 등을 고려하면 유죄를 인정할 수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직접 증거가 아니지만 간접 증거가 완전한 증명력을 갖지 못했더라도 지금까지 말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찰해보면 딸들이 답안을 참조하고 시험 봤다고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KBS 시청자위 “알릴레오 제기한 ‘검찰 내통설’ 사실무근”

    KBS 시청자위 “알릴레오 제기한 ‘검찰 내통설’ 사실무근”

    시청자위 “조국 부인 자산관리인 인터뷰, 가이드라인 위배”KBS, 내달 초 취재·제작 혁신안과 신뢰 회복 조치 발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겸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인 김경록씨에 대한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사전 유출했다는 의혹을 조사한 KBS 시청자위원회가 ‘검찰 내통 의혹’은 부인하면서도 인터뷰 보도 자체는 편향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KBS 시청자위(위원장 이창현)는 21일 여의도 KBS 본관에서 회의를 열고 KBS ‘뉴스 9’가 취재해 보도한 정 교수의 자산관리인 김경록씨 인터뷰 논란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이같이 정리했다. 또 KBS의 취재·보도 혁신 방안을 담은 권고문도 발표했다. 시청자위는 방송법에 의해서 설치된 기구로, 방송순서에 관한 사항을 심의한 뒤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방송국장에게 의견을 제안하거나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 지난 10월 8일 공개된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는 김경록씨가 출연해 “KBS 법조팀과 인터뷰를 했는데 기사는 나오지 않았고, 이후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갔더니 검사의 컴퓨터 화면 대화창에서 ‘인터뷰를 했다던데 털어봐’, ‘조국이 김경록 집까지 왔다던데 털어봐’라는 내용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KBS는 “인터뷰 내용을 일부라도 문구 그대로 문의한 적 없고, 인터뷰 내용 전체를 어떤 형식으로든 검찰에 전달한 바가 없다”며 반박했다. 이를 두고 유시민 이사장은 “검찰에 통째로 넘겼다고 주장한 것이 아니라 인터뷰 사실을 알 수 있도록 검찰에 흘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논란이 이른바 ‘KBS-검찰 내통설’이다. 시청자위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결론지었다.시청자위는 “KBS의 신뢰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데도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무차별적인 공격에 유감을 표한다”고 알릴레오 측에 우려를 보냈다. 그러나 시청자위는 지난 9월 11일 방송했던 김경록씨 인터뷰 보도 내용이 ‘KBS 방송제작 가이드라인(2016)’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인터뷰 대상자의 발언 취지와는 관계없이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에 맞는 부분만을 발췌해 편집해서는 안 된다. 또 KBS가 ‘뉴스 9’ 이후에 뉴미디어 등을 통해 인터뷰 전문을 별도로 분류해 게재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청자위는 또 김경록씨 보도에서 공영방송 KBS조차 검찰의 발표나 정보에만 의존하고, 사실관계 판단도 검찰의 확인 여부에 영향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현행 출입처 제도는 검찰 의존적 관행이 유지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취재·보도 관행을 혁신하기 위해 ‘사실 검증’을 더 강화하고 사건을 인식하는 프레임을 기자 중심에서 시청자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하며 KBS에 취재·인권 등의 분야에 지속적인 교육 등을 포함해 취재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시청자위는 마지막으로 KBS가 이번 논란과 관련한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책임 있는 인사가 시청자 청원 등에 공개 답변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KBS가 ‘자체 점검 팀’ 보고 등 내부 의견, ‘시청자 청원’ 등 국민 여론, 시청자위원회의 권고를 참조해 내년 1월까지 이번 사태에 대한 쇄신안을 발표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KBS는 다음 달 초까지 취재·제작 혁신안을 마련하고 신뢰회복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KBS 경영진을 대표해 이날 위원회에 참석한 정필모 부사장은 “KBS 저널리즘에 대해 뼈아픈 반성과 성찰을 했다”고 사과했다. 김종명 보도본부장도 “통합뉴스룸국장 등 간부진 교체로 리더십을 쇄신했으며, 새 국장은 받아쓰기 관행을 없애기 위한 ‘출입처 제도 혁파’를 선언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취재윤리 내재화, 상시적인 저널리즘 재교육 방안도 구체화하고 있다”며 “성찰과 혁신을 통해 공영방송의 존재 이유를 입증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청자위 결정은 KBS 취재진으로서는 절반만 손을 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언론인에 치명적인 ‘출입처와의 내통’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혀 짐을 덜어줬지만, 인터뷰 자체에 결함이 있다고 결론 내리면서 이 대목을 취재진이나 보도국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총리 “2022년부터 병역자원 부족…대체복무인력 감축 불가피”

    이총리 “2022년부터 병역자원 부족…대체복무인력 감축 불가피”

    정부가 석사급 전문연구요원과 산업기능요원, 승선근무예비역의 배정 인원 중 1300명을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2022년부터 병역자원이 부족해져 안보를 위해서는 대체복무 인력의 감축이 불가피하다”며 병역 대체복무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한 배경을 설명했다. 대체복무는 군 복무 대신 전문연구요원·산업기능요원·승선근무예비역·공중보건의사 등 공익 목적을 위해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로, 정부는 1973년부터 대체복무제도를 운영해왔다. 이 총리는 “그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다”며 “저출산으로 병역자원이 줄어드는데 대체복무제도를 유지할 수 있는가, 현역복무와 형평성은 확보되는가, 대체복무하는 전문인력은 적재적소에 배치돼 소기의 성과를 내는가 등이 쟁점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더는 미룰 수 없다”며 “그래서 국방부 등은 여러 전문가와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들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개선방안은 대체복무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그럼에도 꼭 필요한 분야에는 적정한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세부 계획을 보면 현행 배정 인원 1500명인 석사급 전문연구요원은 1200명으로 300명을 감축한다. 다만 배정 인원이 줄더라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으로 시급성이 요구되는 소재·부품·장비 관련 분야의 중소·중견기업에 배정될 인원은 오히려 늘렸다. 이들 업체에 올해 1062명이 배정됐으나 내년에는 1200명으로 늘린다는 것이다. 정부는 “고급 연구인력 확보가 시급한 중소·중견기업의 연구 역량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최근 우리나라 산업구조의 취약성과 중요성이 부각된 소재·부품·장비 관련 분야에 대해 2020년부터 배정 인원을 늘려 현 경제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소·중견기업에서 복무 중인 전문연구요원은 18개월 복무 후에는 대기업으로 전직할 수 있어 중소·중견기업 연구인력 유출 문제가 발생했으나, 앞으로 대기업으로 전직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정부는 강조했다. 산업기능요원은 현행 4000명에서 3200명으로 800명이 줄어든다. 신체검사 1∼3급의 현역 대상자 중에서 배정하던 산업기능요원은 800명 감축되지만, 신체검사 4급의 보충역 대상자 중에서 배정하는 산업기능요원은 계속 배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박사과정 전문연구요원은 현행 1000명을 유지한다. 공중보건의와 공익법무관 등 공공분야 대체복무요원은 인위적으로 줄이지 않기로 했으나 공중보건의제도를 일부 보완할 계획이다. 공중보건의의 경우 의무인력의 일원화된 병적관리와 형평성 제고를 위해 ‘의무사관후보생’에 편입하지 않은 인원은 배정되지 않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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