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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모제 임용자 65%가 전교조”… 인천 교장 공모제 비리 질타

    “공모제 임용자 65%가 전교조”… 인천 교장 공모제 비리 질타

    7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인천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는 교장 공모제 관련 비리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국민의힘 김병욱(경북 포항 남구·울릉)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에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에게 “인천에서는 최근 유감스러운 (교장 공모제) 문제 유출 사태가 발생했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인천에서는 내부형 교장 공모제 비리에 연루된 도 교육감의 전 정책보좌관 A씨와 초등학교 교사 B씨 등 6명이 기소돼 최근 6개월∼4년의 징역형을 각각 구형받았다. A씨는 지난해 12월 현직 초등학교 교장 신분으로 교장 공모제 시험 출제 위원을 맡았고, B씨가 원하는 문제를 미리 전달받아 2차 면접시험 때 출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장 공모제는 학교 구성원이 원하는 유능한 인사를 뽑자는 취지로 2007년 처음 도입됐으며 이 중 내부형 공모제는 교장 자격증 소지자나 초·중등학교 경력 15년 이상 교원이 대상이다.김 의원은 이 비리에 연루된 전 정책보좌관 A씨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이라며 이른바 ‘전교조 카르텔’을 주장했다. 도 교육감은 제11·12대 전교조 인천지부장을 지냈다. 교장 공모제에 응시하기 전 미리 원하는 문제를 출제 위원인 A씨에게 전달했다가 재판에 넘겨진 초교 교사도 전교조 인천지부 출신이다. 김 의원은 “전교조는 교육청을 장악하려는 이익 공동체로 전락했고 전교조 카르텔이 우리 교육을 망치고 있다”며 “아직 가담자들에 대한 후속 조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해당 교사도 전교조 출신이냐는 질문에 도 교육감이 “(교장) 임용을 위해 신청한 사람들의 소속 교원단체가 어딘지는 확인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반복하자 “서로 다 알고 있지 않느냐”거나 “왜 동문서답을 하느냐”고 다그치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국민의힘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과 정경희(비례대표) 의원도 최근 5년간 인천의 교장 공모제 임용 인원 217명 가운데 143명(65.8%)이 전교조 출신이었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 경기도 ‘산업폐수 무단 방류‘ 사업장 11곳 적발

    경기도 ‘산업폐수 무단 방류‘ 사업장 11곳 적발

    오염 방지시설을 거치지 않고 폐수를 무단 방류하는 등 불법 행위를 한 사업장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은 지난달 1∼14일 오산·진위·안성천 수계 인근 폐수 배출사업장과 환경오염 민원이 다수 들어온 60개소를 단속해 불법 행위를 한 11곳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위반 내용은 폐수배출시설 미신고 설치 및 운영 5건, 방지시설 부적정 운영 2건, 공공수역에 특정수질유해물칠 유출 1건 등 12건이다. 평택시의 잉크·코팅제 제조업체는 코팅제와 용수(지하수) 혼합 공정 후 빈 드럼통을 세척할 때 발생한 폐수를 저장조에 보관한 뒤 처리하면서 폐수배출시설 신고를 하지 않았다. 수원시의 광택·유리막 코팅·세차 업체는 세차 폐수를 수질오염 방지시설 없이 무단 방류하다가 단속됐다. 화성시에 있는 한 전자·통신 제품 제조업체는 특정수질유해물질(구리 0.133㎎/ℓ,안티몬 0.254㎎/ℓ)이 포함된 폐수 1.2㎥를 방지시설을 통하지 않고 빗물이 빠져나가는 우수배관으로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물환경보전법은 폐수배출시설 미신고,폐수배출시설·방지시설 부적정 운영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 공공수역에 특정수질유해물질을 유출하거나 버리는 경우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특사경은 산업폐수 불법 배출 행위는 하천 등 공공수역 생태계에 심각한 손해를 끼친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콜센터 031-120)를 당부했다.
  • “3300여개 우리 보물섬, 관광·환경·생태 신세계”

    “3300여개 우리 보물섬, 관광·환경·생태 신세계”

    “한국은 3300개가 넘는 섬을 보유한 ‘다도해’ 국가입니다. 섬이야말로 우리가 개척해야 할 신세계입니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 초대 원장은 6일 인터뷰에서 “한국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 다음으로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섬나라를 빼고 보면 한국이야말로 세계 제일의 다도해 국가로서 섬을 국가정책 차원에서 관리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섬은 생태문명 시대에 자연자본으로서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면서 “미래자원이자 성장동력으로서의 섬의 가치를 재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있는 섬은 모두 3348개이며 섬에 거주하는 인구만 해도 88만명이 넘는다. 하지만 교통, 교육, 의료, 생활 등 여러 면에서 불편한 점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나마 연륙교가 있는 곳은 교통이 편리해졌지만 연륙교가 없는 대다수 섬에서는 유일한 교통수단이 연안여객선인데 운항 횟수가 적고 날씨 영향을 크게 받는다. 급격한 인구 유출과 고령화가 심각해지면서 사람이 거주하는 유인도 자체가 자연스레 감소하는 상황이다. 섬이 가진 생태, 경제, 안보 가치를 지키기 위한 정책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지난해 12월 섬발전촉진법이 전면 개정돼 섬진흥원 설립이 본격화했다.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전남 목포시(삼학도)에 설립하기로 결정됐다.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경남 정책기획관,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국장, 울산 행정부시장,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 등을 지낸 오 원장은 지난달 7일 초대 원장으로 취임한 뒤 목포에 들어서는 청사 마련과 조직 구성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 원장은 “최근 들어 섬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정책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 “그중에서도 섬진흥원은 섬에 관한 종합 컨트롤타워 기능을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섬진흥원이 자리잡으려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면서 “공개채용을 원칙으로 대학·연구소 등과 협의해 우수인력에 지원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관광, 환경, 생태, 교통 등 다양한 섬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세계적인 국책연구기관, 더 나아가 섬에 관한 종합적인 연구개발센터로 키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챗봇 ‘이루다’ 정보유출 막는다…정보보호기술 로드맵 제시

    챗봇 ‘이루다’ 정보유출 막는다…정보보호기술 로드맵 제시

    정부는 인공지능(AI) 챗봇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이나 다크웹(특정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는 웹사이트)에서 개인정보 불법 거래 등을 방지할 기술을 2026년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6일 개인정보 보호·활용에 필요한 11개 핵심기술 연구·개발을 골자로 하는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개발 로드맵’(2022∼2026년) 초안을 공개했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유·노출 최소화, 안전한 활용, 정보주체 권리보장의 3개 분야에 대해 모두 11개 핵심기술과 37개 세부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유·노출 최소화 부문에서는 ‘비정형 데이터 개인정보 탐지’ 기술을 개발한다. 이 기술은 텍스트, 영상, 음성처럼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데이터 안에 개인정보가 포함됐는지를 탐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국내 한 스타트업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는 이용자의 동의 없이 수집한 개인정보가 유출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업체에 1억원의 과징금·과태료 철퇴를 받은 바 있다. 다크웹에서 획득한 개인 계정을 통해 해킹 등 범죄를 저지르는 일을 방지할 ‘다크웹 개인정보 거래 추적 및 차단 기술’도 개발한다. 이 기술은 ID 등 개인정보 불법 거래 정황을 포착하거나 해당 게시물 삭제, 웹서버 차단 등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부는 로드맵 초안과 관련해 이날 오후 전문가들과 온라인 토론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최영진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개인정보의 활용을 확대하면서도 안전하게 보호되도록 기술개발과 표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로드맵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활용을 위한 기술 연구개발(R&D)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 美 기름 유출 해변서 일광욕 즐기는 여성

    [서울포토] 美 기름 유출 해변서 일광욕 즐기는 여성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 항구 남쪽 해변에서 한 여성이 일광욕을 하는 가운데 방재 요원들이 기름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사고는 석유 시추 업체 ‘앰플리파이 에너지’ 소유의 해저 송유관이 파손되면서 발생해 중유 14만4000 갤런(54만5100ℓ)이 해상에 유출됐으며, 헌팅턴비치에서 남쪽에 있는 뉴포트비치까지 오렌지카운티 지역 해안에 기름띠가 형성됐다. AP 연합뉴스
  • [사설] ‘판도라 페이퍼스’로 폭로된 이수만·전경환 탈세 의혹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각국 지도자들의 세금 회피 의혹을 다룬 ‘판도라 페이퍼스’를 공개했다. 여기에 275명의 한국인과 184개의 국내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탐사보도 전문 뉴스타파는 트라이던트 트러스트, 알코갈, 아시아시티트러스트, 홍콩의 한국계 일신회계법인 및 기업컨설팅 등 14개 역외 서비스업체에서 유출돼 전 세계 600여명의 언론인들이 분석 중인 1190만건의 문서를 입수하고 그제부터 ‘조세도피처로 간 한국인들 2021’ 기사를 올리고 있다. ‘케이팝의 대부’로 통하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그룹 명예회장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전경환 새마을운동중앙회 명예회장, 지난해 초 세상을 떠난 박연차 태광실업 전 회장 등이 해외에 유령 법인을 운영한 실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수만 회장은 일신회계법인을 통해 페이퍼컴퍼니 다섯 곳을 설립해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의 고급 별장을 매입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전경환 명예회장 역시 아시아시티트러스트의 도움을 받아 세 군데 유령회사를 세워 형의 비자금을 은닉하고 운용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여기에다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인 박연차 전 회장까지 세 군데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자금을 빼돌렸고, 그중 한 회사가 아들인 박주환 현 태광실업 회장에게 양도됐다고 뉴스타파는 폭로했다. 두 전직 대통령과 관련된 인물이 나란히 해외에 자금을 숨겨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심을 사는 점은 우리 역사에 뼈아픈 대목이다. 이수만 회장은 일찍이 부친이 해외에서 모아 온 재산으로 투자금을 마련했을 뿐이며 부친의 사후 재단에 기부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전경환씨는 요양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라며 아직은 해명하지 않고 있다. 국세청이나 검찰 등은 과거 세금 탈루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이를 증명할 만한 자료나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실체를 규명하려는 노력을 소홀히 해 왔다. 국세청과 검찰 등이 파악하지 못한 자료와 문건들이 새로 드러난 만큼 꼼꼼히 살펴 이들의 범법 의도가 확인된다면 엄벌하고 추징해야 한다.
  • [서울포토] 기름으로 뒤덮인 美 캘리포니아 해변

    [서울포토] 기름으로 뒤덮인 美 캘리포니아 해변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해상에서 대규모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기름은 헌팅턴비치와 뉴포트비치 인근 해상에서 약 14km 떨어진 ‘엘리’라는 해상 석유 굴착장치와 연결된 송유관에서 새어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유출된 기름의 양은 최소 3000배럴(약 47만 7000ℓ)에 달하며 롱비치 항구에서 남동쪽으로 약 22㎞ 떨어진 헌팅턴비치에서 라구나비치에 이르는 해상에 대규모로 기름띠가 형성됐다. 유출 사고로 헌팅턴비치의 일부 해변은 폐쇄됐고, 헌팅턴비치시가 속한 오렌지카운티는 주민들에게 해안에서 여가 활동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이번 사고로 해변이 오염된 것은 물론 새와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환경 재난이 우려되고 있다. AFP·AP 연합뉴스
  • 뉴스타파 “전경환과 박연차씨 페이퍼 컴퍼니 설립해 비자금 운용한 듯”

    뉴스타파 “전경환과 박연차씨 페이퍼 컴퍼니 설립해 비자금 운용한 듯”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79)씨가 남태평양의 휴양지이자 조세도피처인 미국령 사모아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5일 보도했다. 전씨는 역외법인 명의의 해외 계좌 3개도 개설한 것으로 드러나 전 전 대통령이 통치 시절 조성한 비자금을 거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 매체는 봤다. 전두환 일가의 조세도피처 페이퍼컴퍼니가 확인된 건 지난 2013년 그의 아들 전재국씨에 이어 두 번째다. 전경환씨는 오래 전부터 형의 비자금 조성 창구나 은닉처로 지목됐으며 스스로도 각종 비리 사건에 연루됐다. 5공 시절 형의 위세를 등에 업고 새마을운동중앙본부 회장에 취임해 전횡을 휘두르고 부정 축재를 일삼았다. 전씨가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던 시점은 지난 2001년이다. 어떤 목적으로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고, 이를 통해 어떤 거래를 했는지 조세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전경환’이란 이름은 역외 서비스 업체 중 하나인 ‘아시아시티 트러스트’ 내부 문서에서 발견됐다. 전씨는 이 회사의 도움을 얻어 필리핀 국적의 인물과 함께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라는 이름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규 회사 설립 정보’가 담긴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 관련 엑셀 파일에서는 2001년 7월 전씨가 사모아에 있는 한 쇼핑몰을 주소지로 이 회사를 설립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공동 이사의 주소지는 과거 전씨의 종로구 팔판동 자택 주소와 일치한다. ‘2001년 12월 20일 이사회 결의’란 문서에 따르면 전씨는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의 공동 이사인 필리핀인과 함께 한 국내은행의 홍콩 코우룬 지점에 계좌를 개설했다. 이듬해 2월 문서에는 전씨가 필리핀 이사와 함께 싱가포르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과 크레딧 스위스 싱가포르 은행에 역시 법인 계좌를 개설한 사실이 나온다. 전경환 씨는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 외에 또 다른 역외 페이퍼컴퍼니도 설립했던 것으로 보인다. 회사 이름은 ‘티렐 테크놀로지’인데 전씨와 필리핀 국적자 이름이 관련 문서에 나온다. 전씨의 주소는 역시 서울 종로구 팔판동으로 기재돼 있다. 설립 시점은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과 똑같다. 2001년과 이듬해 사이 전씨가 필리핀 국적자와 함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고 복수의 은행 계좌까지 연 배경은 의문이라고 뉴스타파는 지적했다. 그는 새마을운동중앙본부의 공금 76억원을 횡령했다는 등의 혐의로 1988년 구속됐다가 1991년 가석방, 이듬해 사면복권돼 2000년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했기 때문이다. 2002년 적발된 가짜 채권 사기 사건이 하나의 단서가 될 수 있다. 당시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만들어진 위조 채권을 “사두면 떼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거액을 편취하는 사기 범죄가 횡행했는데, 인천공항세관이 필리핀에서 만든 미국 위조채권 1800여장을 들여 오려던 김모 씨를 적발했던 사실이 여러 언론에 보도된 일이 있다. 2년 뒤 MBC는 이 사건의 배후에 전경환씨가 있다고 보도했다. 2003년 전씨가 필리핀 당국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는 후속 보도도 있었다. 전씨는 그 뒤 다른 사기 사건에 연루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하다 지난 2017년 3월 30일 형기를 6개월 이흐레 남기고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뉴스타파 취재진은 전씨의 해명을 직접 듣기 위해 찾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택 주소로 기재된 경기도 하남시의 한 주택에서 친인척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여성은 “전씨가 요양병원에 있다는 사실만 알며 연락처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뉴스타파는 또 2009년 게이트 파문의 주인공인 고(故)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홍콩에 설립한 4개의 페이퍼컴퍼니 주인으로. 4개 법인 중 3개는 검찰과 국세청 조사 과정에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회사인데 이 역외 법인들 사이에 수백억원대 자금이 오간 내역도 나왔다고 보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든 일등공신으로 고초를 당하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산 박연차 회장은 지난해 초 세상을 떠났는데 그가 만든 페이퍼 컴퍼니 한 곳은 아들 박주환 현 태광실업 회장에게 양도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두 전직 대통령에 관련된 인물들이 나란히 해외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해 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이는 점은 역설적이다. 이 매체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 주관으로 전 세계 600여명의 언론인과 함께 ‘판도라 페이퍼스: 조세도피처로 간 한국인들 2021’ 프로젝트 결과물의 두 번째로 전경환씨와 박연차 회장 관련 건을 내놓았다. 국제협업취재팀은 트라이던트 트러스트, 알코갈, 아시아시티트러스트, 일신회계법인 및 기업컨설팅 등 14개 역외 서비스업체에서 유출된 1190만건의 문서를 입수해 취재하고 있다.
  • “숨만 쉬어도 기름맛” 죽은 새와 물고기들이 떠밀려왔다

    “숨만 쉬어도 기름맛” 죽은 새와 물고기들이 떠밀려왔다

    “바닷가에 죽은 새와 물고기들이 떠밀려온 것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숨만 쉬어도 기름맛이 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해안에서 대규모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해 물고기 등이 폐사하고 해수욕장이 무기한 문을 닫았다. 지금까지 57만ℓ의 기름이 바닷물에 스며들었고 ‘환경 재앙’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오렌지카운티 행정책임자인 카트리나 폴리 감독관은 “기름이 (탤버트) 습지 전체에 스며들었고 하루 만에 습지가 완전히 파괴됐다”라며 “숨만 쉬어도 기름맛”이라고 말했다. 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기름은 헌팅턴비치와 뉴포트비치 인근 해상에서 약 14km 떨어진 ‘엘리’라는 해상 석유 굴착장치와 연결된 송유관에서 새어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송유관을 운영하는 기업 ‘앰플리파이 에너지’가 파열된 부분을 긴급 보수했지만 이미 대량의 기름이 유출된 뒤였다. 지금까지 바다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 양만 약 57만2800ℓ. 처음 신고가 접수된 1일부터 인근 해변에는 새와 물고기 등의 사체가 해안으로 떠밀려 왔다. 끈적끈적한 검은 기름이 습지에 스며들었고 야생동물이 죽어가고 있다. 습지의 상당 부분에 약 90종의 조류가 서식하기 때문에 생태계 피해는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렌지카운티 해안에서는 1990년 유조선 아메리칸 트레이더가 41만7000갤런(160만ℓ)의 원유를 쏟아내는 사고를 내 물고기와 약 3400마리의 새들이 죽는 일이 있었다. 약 30년이 지나 다시 발생한 대규모 기름유출 사고. 해안경비대가 24시간 밤샘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텔버트 습지는 완전히 파괴됐고, 이로 인해 환경 재앙이 우려되고 있다. 
  • 美캘리포니아 해상 기름 48만ℓ 유출… “숨만 쉬어도 입에서 기름 맛 느껴져”

    美캘리포니아 해상 기름 48만ℓ 유출… “숨만 쉬어도 입에서 기름 맛 느껴져”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남쪽 헌팅턴비치 해상에서 대규모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유출된 기름의 양은 최소 3000배럴(약 47만 7000ℓ)인 것으로 CNN 등 현지 언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 2일 오전 미 해안경비대(USGS)에 처음으로 보고됐다. 헌팅턴 해안에서 약 8㎞ 떨어진 해상에 있는 석유 굴착 장치 ‘엘리’와 연결된 파이프라인에서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파이프라인을 가동하는 설비는 1970년대 말~80년대 초 건설된 것으로 휴스턴 석유·가스 업체 ‘앰플리파이 에너지’가 9년째 운영해 왔다. 앰플리파이는 “추가적인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해 양끝 파이프라인을 완전히 잠갔다”고 했지만, 3일 오전까지도 유출이 완전히 멈추지는 않았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기름띠는 남쪽에 있는 뉴포트비치까지 약 10.7㎞에 걸쳐 형성됐다. 헌팅턴비치 시는 “유출이 완전히 중단되지는 않았지만 기름 유출 현장에 대한 예비 복구 작업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상당량의 기름이 인근 탤버트 습지에 스며든 것으로 파악되면서 환경 재앙이 우려되고 있다. 탤버트 습지는 약 90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오렌지카운티 정부가 야생동물의 서식지로 수십년간 보전해 왔다. 오렌지카운티의 행정책임자인 카트리나 폴리 감독관은 트위터에 “바닷가에 죽은 새와 물고기들이 떠밀려온 것을 발견하기 시작했다”는 글을 올렸다. 인터뷰에서는 “기름이 (탤버트) 습지 전체에 스며들었다. 거기에 있는 야생동물에 심각한 타격이 있다. 고작 하루 만에 습지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말했다. 그는 원유 유출로 인한 악취로 “숨만 쉬어도 입에서 기름 맛이 느껴진다”고 했다. 앞서 헌팅턴비치는 1990년 2월 대형 유조선 ‘아메리칸 트레이더’가 일으킨 160만ℓ의 기름 유출 사고를 겪은 적이 있다. LA 북쪽 샌터바버라 지역에서는 1969년 1100만ℓ의 기름이 흘러나와 해안선을 따라 50㎞가 넘는 기름띠가 만들어졌다. 사고 때마다 새와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었다. 해안경비대는 지금까지 4600ℓ의 기름 섞인 물을 회수했다며 피해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24시간 체제로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해변은 폐쇄됐으며 미 해군 블루에인절스와 공군 선더버드의 비행을 볼 수 있는 ‘퍼시픽 에어쇼’의 마지막 날 일정도 취소됐다.
  • 종이 체납고지서 사라진다 서울시 ‘모바일 문자’ 전송

    서울시가 체납고지서 발송 방식을 종이 고지서에서 모바일 문자 서비스로 변경했다고 4일 밝혔다. 체납 고지 방식을 변경한 건 2001년 서울시 체납세금 징수 전담조직인 38세금징수과가 출범한 이후 20년 만이다. 시는 기존에는 체납자 주민등록지로 종이 체납고지서를 발송해왔으나 지난달부터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로 체납 상세 내역과 납부 방법 등을 안내하기 시작했다. 그간 38세금징수과는 고액 체납자 2만 5000여명을 관리하면서 매년 체납고지서 20여만 건을 우편으로 발송해왔다. 그러나 고액 체납자 대부분이 주민등록지에 실제로 살지 않아 고지서를 보내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또 종이 고지서의 경우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성도 있었다. 시 관계자는 “휴대폰을 통한 문자 발송으로 정확하고 신속하게 체납 고지를 하고, 종이 문서 제작과 우편 발송에 필요한 인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납 안내 문자는 체납자 명의의 휴대전화로 발송된다. 체납자의 휴대폰 번호를 모르는 경우에는 체납자의 주민번호 정보와 일치하는 통신사 가입자 번호로 체납 내역이 전송된다. 본인 명의 휴대전화가 없는 개인 체납자나 법인 체납자, 2G폰 소유 체납자 등에게는 종전처럼 종이 체납고지서가 발송된다.
  • 전 세계 정재계 탈세 ‘판도라 상자’ 열려… “이수만 등 한국인 275명”

    전 세계 정재계 탈세 ‘판도라 상자’ 열려… “이수만 등 한국인 275명”

    전 세계 전·현직 대통령과 억만장자 등이 조세 회피처에 거액을 숨겨 놓고 탈세를 일삼았다는 내용의 ‘판도라 페이퍼스’가 3일(현지시간) 공개돼 큰 파장이 일고 있다. 2016년 이와 유사한 ‘파나마 페이퍼스’ 보도 이후 거론된 이들이 수사를 받는 등 국제적 논란을 일으킨 지 5년 만에 다시 세계 주요 인사의 도덕성이 도마에 오른 것이다. 한국에서도 ‘케이팝 대부’ 이수만 SM 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홍콩에 페이퍼컴퍼니를 운영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씨가 미국령 사모아에 유령회사를 설립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이날 전 세계 14개 기업에서 입수한 약 1200만개의 파일을 검토한 결과 역외 계좌를 통해 수조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축적한 전·현직 정치인이 33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5년간 저택과 해변 전용 부동산, 요트, 기타 자산에 대해 은밀하게 투자해 왔다고 설명했다. ICIJ는 5년 전 파나마 페이퍼스를 공개한 단체이기도 하다. 정치인 중에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 등이 포함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과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의 측근도 있다. 푸틴이 내연녀 등을 통해 모나코 내 비밀자산과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억만장자 중에서는 터키의 건설업계 거물 에르만 일리카크와 소프트웨어사 레이놀즈 앤드 레이놀즈 전 최고경영자(CEO) 로버트 브로크만 등이 포함됐고 유명 연예인으로는 콜롬비아 출신 팝스타 샤키라가 언급됐다. 재작년 스페인 당국으로부터 세금 체납 혐의로 기소됐던 그는 관련 조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역외 회사를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판도라 페이퍼스가 살펴본 자료는 3테라바이트 분량으로 스마트폰 사진 75만장에 맞먹는다. ICIJ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인도양 세이셸, 홍콩 등 익숙한 역외 피난처에 등록된 계좌를 파헤친 결과 역외 피난처에 이들이 연루된 회사는 95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루된 인사들은 보도 이후 “허위 사실”이라거나 “사생활 침해”라 주장하며 반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117개국 159개 미디어에서 600여명의 언론인이 참여했다. 한국 언론사 중 프로젝트에 참여한 뉴스타파는 문건에 오른 한국인이 전경환씨 등 275명, 수익소유자(진짜 소유자)로 적시된 인물은 400여명이라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명단에 오른 인사 중 이수만 프로듀서와 SM 관련 홍콩법인 8개 중 5곳이 차명 서비스를 통해 설립됐다는 의혹을 먼저 보도했다. 홍콩 일신회계법인에서 유출된 고객관리 파일을 토대로 분석한 기사에서 법인계좌 운영을 이씨만 할 수 있으며 그가 법인의 실제 수익소유자(beneficial owner)라는 정보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 법인 중 폴렉스 디벨롭먼트라는 회사와 함께 미 캘리포니아 말리부에 있는 별장을 사들였다며 해외부동산 투자 한도 제한을 피할 목적이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에 SM은 즉각 공식입장을 내고 “홍콩 소재 법인은 이 프로듀서 아버지가 한국의 은행 계좌에 보유하고 있던 돈을 적법한 절차를 거쳐 환전, 송금해 설립한 것”이라면서 부친의 홍콩 소재 재산은 부인에게 상속됐고 최종적으로는 ‘JG 기독자선재단’에 기부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 법인은 과거 국세청, 금융감독원 등이 진행한 세무조사와 외국환거래 조사에서 불법 운영된 게 아니라는 점이 명백하게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 판도라의 비밀 열렸다, 뉴스타파 ‘조세도피처로 간 한국인들’ 보도

    판도라의 비밀 열렸다, 뉴스타파 ‘조세도피처로 간 한국인들’ 보도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씨와 K팝의 대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등 조세피난처에 자금을 숨겨온 한국인들의 실체가 공개된다. 뉴스타파는 4일부터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 주관으로 전세계 150개 매체, 600여명의 언론인과 함께 ‘판도라페이퍼스: 조세도피처로 간 한국인들 2021’ 프로젝트 결과물을 차례로 보도한다고 밝혔다. 국제협업취재팀은 트라이던트 트러스트, 알코갈, 아시아시티트러스트, 홍콩의 한국계 업체 일신회계법인 및 기업컨설팅 등 14개 역외 서비스업체에서 유출된 1190만건의 문서를 입수해 취재하고 있다. 한국인 이름이 등장한 문건은 8만 8353건에 이르며 이 중 8만 274건이 홍콩 일신회계법인에서 나왔다. 한국인이 수익소유자(beneficial owner)는 465명(개인 이름 275명, 회사 이름 184명)으로 나온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이수만 총괄프로듀서는 홍콩에서는 외국에서의 소득에 대해 세금을 물리지 않는 점을 악용해 5개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이 회장에게 수익이 돌아가게 설계됐다. 2017년에 문제가 됐던 이 회장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말리부 별장 매입 건에 대해 폴렉스 디벨롭먼트란 페이퍼 컴퍼니가 외화 투자 한도 300만 달러를 넘는 480만 달러의 별장 매입 자금 중 절반을 부담한 것을 밝혀냈고 나중에 다른 페이퍼 컴퍼니에 넘긴 사실을 확인했다. SM 측은 의혹을 산 홍콩 소재 법인들은 미국 이민자인 이 총괄 프로듀서의 아버지 제임스 희재 리(이희재)씨가 한국에 보유하고 있던 재산으로 설립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해당 재산은 최종적으로 ‘JG 기독자선재단’에 기부됐다는 것이다. 또 이들 법인에 대해선 “2014년 국세청의 세무조사, 2014년 금융감독원의 외국환 거래 관련 조사, 2015년 검찰청의 외국환 거래 관련 조사, 2020년 국세청의 세무조사에서도 모두 다루어졌던 것”이라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었다. 해당 매체에 대해 모든 가능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5일에는 전경환씨가 미국령 사모아에 유령회사를 설립해 막대한 재산을 빼돌린 사실을 보도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판도라 페이퍼스에 따르면 35명의 전현직 각국 지도자와 300명 이상의 공인들이 역외 회사를 통해 재산을 숨긴 것으로 등장한다고 영국 BBC는 보도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영국과 미국 부동산을 7000만 파운드 소유하고 있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부인 셰리 여사는 런던 사무실을 매입하면서 역외 회사를 내세워 31만 2000 파운드를 감춘 것으로 나타난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혼외 아들을 뒀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은 여인 스베틀라나 크리보노기크의 이름으로 2003년 모나코에 410만 달러까지 저택을 구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평소 그녀는 검박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렇게 호화로운 저택을 소유하고 있음이 처음 확인됐다. 안드레이 바비스 체코 총리도 프랑스 남부에 1200만 파운드에 두 채의 빌라를 구입하기 위해 역외 투자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 그의 가족 6명,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의 이너서클 멤버들, 니코스 아나스타샤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이 설립한 법무법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의 이름도 등장한다. 팝스타 샤키라, 세계적 모델 클라우디아 쉬퍼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일가는 영국의 알짜 부동산들을 꾸준히 사들였다. 심지어 런던 중심가 메이페어 거리에는 그의 열한 살 아들 헤이데르 명의로 사들인 3300만 파운드짜리 업무용 건물도 있다. 과거 7년 동안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이들의 명단 유출은 핀센 파일스, 파라다이스 페이퍼스, 파나마 페이퍼스, 럭스릭스 등의 이름으로 불려왔는데 이번 판도라 페이퍼스는 앞선 유출 규모를 훨씬 뛰어넘는 압도적 물량을 보여준다. 2.94 테라 바이트 분량이며 문서 파일로는 1190만건에 이른다.
  • 스타벅스 종이컵은 재활용된다? ‘X’ 착각입니다 [이슈픽]

    스타벅스 종이컵은 재활용된다? ‘X’ 착각입니다 [이슈픽]

    최근 미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타벅스 고객 83%가 스타벅스 종이컵이 재활용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부터 말하면 스타벅스를 비롯해 프랜차이즈에서 제공되는 대부분의 종이컵은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종이컵 내부에 코팅된 플라스틱 폴리에틸렌 때문이다. 폴리에틸렌은 액체가 밖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종이컵 내부에 처리하는 얇은 플라스틱 라이너로, 종이쓰레기와 분리하는 과정이 복잡해 대부분 재활용되지 못하고 일반 쓰레기로 버려진다. 지속가능어워즈 대표 매트 하니는 “나도 최근까지 종이컵이 재활용 가능하다고 믿었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재활용 가능 여부를 소비자가 일일이 알기란 어렵다”라며 지난 8월 ‘#UpTheCup’ 캠페인을 통해 스타벅스에 재활용 가능한 종이컵 사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환경전문매체 몽가베이는 “2008년부터 스타벅스가 약속한 재활용 가능한 종이컵 사용이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라며 “소비자 60%는 스타벅스 종이컵이 재활용 불가하다는 사실이 향후 구매행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타코벨 등이 환경을 위해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컵으로 변경했지만 스타벅스는 재활용 및 퇴비화 가능한 종이컵 생산업체를 접촉했을 뿐 실제 사용하지는 않았다. 재활용 가능 종이컵 기술을 가지고 있는 스마트플래닛 대표는 “2022년까지 컵과 포장재 재활용, 퇴비화, 재사용 가능성을 2배로 늘리겠다고 말했는데 이들이 기한을 정한 사례는 지금까지 대략 5번째다. 2008년에는 2012년까지, 2010년에는 2015년까지, 2015년에는 2020년까지, 지금은 2022년까지 하겠다고 한다”라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한국 대부분 재활용 어려운 종이컵 사용 한국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스타벅스를 포함해 커피빈, 파스쿠찌,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등 유명 프랜차이즈 대부분이 재활용이 어려운 종이컵을 사용하고 있다. 2018년 종이빨대를 도입한 스타벅스는 2025년 한국 내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종이컵이 사라진다고 발표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2025년까지의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인 ‘Better Together:가치있는 같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대신할 리유저블(Reusable)컵 사용을 점진적 도입해, 2025년도 일회용컵 사용률 0%에 도전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 중 시범 매장을 선정해 일회용컵 대신 일정 금액의 보증금이 있는 리유저블컵을 제공하고, 사용하고 난 컵은 리유저블컵 운영 매장의 무인 반납기 등을 통해 반납하면, 보증금이 반환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또 메탄가스를 유발하지 않는 식물 기반의 대체 상품과 이동 거리 단축 등으로 탄소 배출량 절감에 나선다. 올해 안에 음료 분야에서 오트밀크를 선택 옵션으로 도입하기로 했다.시즌마다 MD 상품 생산·소비도 문제 반면 친환경을 앞세운 스타벅스에서 MD(특별기획) 상품을 지나치게 많이 만들고, 이를 실사용 목적이 아닌 수집용으로 사서 모으는 행동은 환경을 보호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소재 텀블러 상품 출시 비율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며 최소한의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여전히 텀블러에 쓰이는 플라스틱의 양은 많다. 플라스틱이 사용되지 않더라도 텀블러를 만드는 과정에서 탄소배출은 피할 수 없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 따르면 텀블러와 리유저블 컵 생산 단계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양은 종이컵 대비 각각 24배, 2배에 달한다. 플라스틱 텀블러는 50회 이상, 스테인리스 텀블러는 220회 이상 사용해야 의미가 있다는 환경단체의 연구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다 쓴 텀블러를 없애는 과정에서도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너무 많이 만들고, 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시즌마다 생산되는 텀블러와 쓰지도 않는 텀블러를 모으고, 버리는 것은 환경을 파괴하는 행동이다. 텀블러 역시 사용 기한이 있다. 스테인리스 텀블러의 경우 3년 정도 쓰면 보온·보냉 기능을 위해 적용되는 진공기술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1인당 1개씩만 사용하고 교체 시기 전까지 최대한 자주 사용하는 것이 환경을 위한 길이다.
  • 경찰, 광주 붕괴참사 수사 다시 들여다 본다

    경찰, 광주 붕괴참사 수사 다시 들여다 본다

    구속된 광주 경찰청 소속 수사관(경위)이 학동 붕괴 참사 사건을 부실 수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점검에 나섰다. 1일 광주경찰청 수사심의계에 따르면 구속된 A 수사관이 담당한 학동 철거건물 붕괴 사고 관련 업체 선정과 재개발 비위 관련 수사를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A 수사관은 수사 상황을 동료 경찰관에게 유출하고, 범죄 혐의점을 알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지난달 23일 구속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학동참사시민대책위는 “참사 이후 해당 수사팀장은 공익제보자에게 추가로 상당한 자료를 받아 갔으나, 학동4지구 재개발조합 비리 수사는 큰 진척을 이루지 못했다”며 “그가 수사팀장의 지위를 이용해 자신의 비리를 덮기 위해 수사를 방해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경찰은 붕괴 참사 관련 수사는 현재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4개 팀이 수사 중이며, 수사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 A 수사관 소속 팀을 이번 사건 수사에서 배제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팀에서 처리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에 문제점이 있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 A 수사관의 학동 붕괴 참사 수사 내용 점검에 나선 광주경찰청 수사심의계는 그가 관여한 수사 서류 등을 중심으로 수사 과정과 결과에 문제가 없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점검 대상은 A 수사관이 관여한 수사 내용으로만 한정했다. 수사심의계 관계자는 “A 수사관이 구속된 상태로 수사 관련 서류를 중심으로 내용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A 수사관을 구속한 광주지검 측도 “구속된 경찰관의 혐의사실에는 현재까지는 학동 재개발 비리와 관련된 사실은 없다”며 “검찰과 경찰은 현재 진행 중인 학동 참사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 초기부터 현재까지 긴밀한 협력하에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내일부터 안전한국훈련 열린다

    내일부터 안전한국훈련 열린다

    재난대응 역량을 점검하기 위한 안전한국훈련이 10월 1일부터 시작된다. 행정안전부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2021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2005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안전한국훈련은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참여해 재난대비역량을 점검한다. 올해는 23개 중앙부처,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와 54개 공공기관 등 322개 기관이 훈련에 참여한다. 올해 훈련은 코로나19 위기를 고려해 기관별 훈련 시기를 분산하고 토론훈련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위기관리 매뉴얼과 대응체계의 사각지대나 미비점을 적극적으로 발굴토록 하는 내용을 필수 이행사항에 담아 내실 있는 훈련이 이뤄지도록 했다. 또 국민적 관심이 높은 원전 방사능 유출(원자력안전위원회), 건물 붕괴(국토교통부), 사업장 사고(고용노동부)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현장 시범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방역 및 백신접종 상황 등 여건에 따라 현장 시범훈련의 실제 시행 여부는 10월 초 결정할 예정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올해 안전한국훈련은 코로나19 속에서 시기를 분산하고 토론훈련 등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된다”면서 “훈련의 품질과 대응 역량 측면에서 더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클라우드 통해 고객정보 유출 ‘야놀자’ 등 4개사 제재

    고객의 정보를 유출한 숙박앱 ‘야놀자’ 등 4개 사업체에 과징금과 과태료 2억 6800여만원이 부과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9일 제16회 전체회의를 열어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야놀자·스타일쉐어·집꾸미기·스퀘어랩 등 4개사에 과징금 1억 8530만원과 과태료 83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사용하면서 접근권 관리를 소홀히 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AWS 관리자 접근 권한을 인터넷주소(IP)로 제어하지 않아 접근 권한만 확보하면 외부에서도 고객의 정보를 열람하거나 유출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야놀자는 약 5만 2000건, 집꾸미기는 약 18만 3000건, 스퀘어랩은 약 41만 9000여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단순 열람된 경우도 스타일쉐어에서 640만건, 집꾸미기에서 230만건에 달했다. 이들 회사는 또 1년 이상 장기 미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파기하거나 다른 이용자의 개인정보와 분리해 관리하지 않았다. 이번 처분은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가 광범위하게 이용되는 상황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사업자가 관리자 접근 권한을 엄격히 제한하도록 해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 1001억짜리 닭싸움 뼈도 못추린 BBQ

    1001억짜리 닭싸움 뼈도 못추린 BBQ

    BBQ “몰래 자료 빼 가 7000억 피해”법원 “비밀 요건 갖췄다 보기 어려워” 2013년부터 10여 차례 고소·소송에bhc, 손해배상 청구 등으로 맞대응치킨 프랜차이즈 BBQ와 bhc 간의 영업비밀 유출 여부를 둘러싼 1000억원대의 ‘치킨 소송전’ 1차전에서 BBQ가 패소했다. BBQ는 “영업비밀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영업비밀 요건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1부(부장 권오석)는 29일 BBQ가 bhc와 박현종 bhc 회장을 상대로 낸 영업비밀 침해 금지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 전부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특정한 자료들이 법률상 영업비밀의 요건을 갖췄다고 보기에 부족하고, 불법행위 성립 요건에 관한 증명도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BBQ는 판결 직후 “박 회장의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피해 규모에 관한 상세한 자료검증 절차도 없이 나온 판결에 유감이며, 억울함을 밝힐 수 있도록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bhc는 “BBQ가 같은 내용으로 고소한 사건이 이미 수차례 무혐의와 불기소 처분이 나왔는데도 아무런 증거 없이 무리한 소송을 연이어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BBQ는 2018년 11월 자사 정보통신망에 bhc 관계자가 몰래 침입해 영업비밀 자료를 빼 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제기 당시 BBQ가 자체 추산한 피해액은 7000억원에 달했다. BBQ는 소송에서 일단 1001억원을 bhc에 청구했다. BBQ는 과거 자회사였던 bhc를 2013년 미국계 사모펀드에 매각했고, 이후 각종 고발과 소송으로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번 소송 외에도 BBQ는 2013∼2020년 박 회장과 직원들을 10여 차례 고소하거나 소송을 제기했고, bhc 역시 BBQ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등으로 대응해 왔다. 박 회장은 수차례 BBQ로부터 고소당해 대부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다만 박 회장은 지난해 11월 BBQ 내부 전산망을 불법 접속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기소돼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다.
  • 정념스님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 제자리 돌아와야”

    정념스님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 제자리 돌아와야”

    오대산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은 28일 “오대산사고에 보관했던 조선왕조실록과 의궤가 제자리로 돌아오도록 하는 운동은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 환수가 현재로서는 어려워졌다는 지적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정념스님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은) 오대산사고본을 순환 전시하는 성격으로 일정 부분 이곳(월정사)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 안을 만들면 좋겠다는 입장까지인 것 같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2019년 개관한) ‘왕조실록·의궤박물관’에 영혼이 담기고, 지역 대표 문화브랜드로 자리 잡으려면 실록의 원본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포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선왕조실록의 오대산사고본은 일제강점기 때인 1913년 일본으로 유출됐다가 1932년 일부가 국내로 돌아왔다. 이후 2000년대 중반 월정사 중심의 환수위원회가 노력한 결과 나머지 실록이 돌아왔고, 총 75책의 실록은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월정사 측은 오대산사고본이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며 ‘왕조실록·의궤박물관’을 세워 환수를 요청했으나 정부는 보관장소의 적정성, 연구 이유 등을 들어 사실상 이를 거부해왔다. 정념스님은 “오대산사고본에는 일제의 약탈과 1965년 체결된 한일협정에서 우리 정부가 청구권을 포기했다는 아픔이 서려있다”며 “결국 민간의 환수운동으로, 기증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온 것인데 우리 민족의 애환, 수난사, 역사성이라는 의미가 있는 문화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대산이라는) 있는 자리로 돌아온다는 것은 영혼에 대한 회복이랄까, 새 역사로 전환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정념스님은 여야 대선주자들에게서 제대로 된 문화 관련 정책을 찾아볼 수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문화정책에 대한 문화 분권의 시대를 열려면 대선주자들의 정책이 있어야 하는데 찾아볼 수가 없다”며 “(대선주자들이) 하나의 공약을 제대로 제시할 수 있게끔 문화계나 종교계가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제주 농민수당 연 40만원,내년부터 지급 추진

    제주 농민수당 연 40만원,내년부터 지급 추진

    제주지역 모든 농민들에게 내년부터 매년 지급될 예정인 ‘농민수당’ 지급액이 40만원으로 확정됐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농민수당심의위원회가 최근 ‘2022년 농민수당 지원계획(안)’을 심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농민수당은 고령화와 인구유출, 농수산물 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 공익적 기능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다.제주에서는 지난해 농민수당을 지급할 수 있는 조례가 재정되면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지급 대상은 도내에서 농사를 짓는 전업농민으로 3년 이상 제주에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해야 하며 2년 이상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해 농업 종사자다.기본소득 차원에서 전업농으로 인정되면 소득에 관계없이 누구나 농민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다. 제주지역 농민수당 지급대상은 5만5952명으로 관련 예산 223억8000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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