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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준위 폐기물 기본계획 확정 앞두고 부글부글 끓는 원전동맹 지자체들

    정부가 핵 발전에 사용된 연료에서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추출하고 남은 대량의 방사성 물질인 ‘사용후 핵연료’를 원전부지 안에 보관하는 내용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안’을 연내 확정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원전 소재지 지자체와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26일 한빛원전이 소재한 전남 영광군을 비롯한 ‘기장군·울주군·울진군·경주시’ 등 전국 5개 원전소재지 지자체로 구성된 행정협의회는 “지역 주민들의 여론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정부의 일방적 졸속 정책 추진이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24일에도 긴급 행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고준위 방폐물 기본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행정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오규석 기장군수는 “주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주민의 의견수렴 없는 기본계획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영광군의회와 민간단체로 이뤄진 ‘한빛원전 고준위핵폐기물 영광군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13일 산업부를 항의 방문한데 이어 지난 17일 원전 내 보관시설 설치 반대 입장문을 발송하는 등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책위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참사 당시 고준위방폐물 유출로 환경과 생태계가 회복 불능의 피해를 입었다”며 “원전과 핵폐기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한 공간에 나란히 공존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병원 고준위핵폐기물 영광군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일방적으로 추진중인 원전 부지 내 고준위 방폐물 중간저장고 설치에 지역민들은 결코 동의 할 수 없다”며 “주민투표 절차 도입 등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제도적 안전장치가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재검토를 강조했다. 시민단체 등도 절차 중단을 압박하고 있다. 70여개 단체로 결성된 탈핵부산시민연대와 50여개 단체로 꾸려진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도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관리 기본정책을 다시 세워야 한다”며 “전국의 반대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산업부가 졸속으로 마련한 2차 고준위 방폐물 기본계획안 안건 상정을 반려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탈핵단체는 “원전이 소재한 경주·울산·부산은 대표적인 지진 위험 지역임에도 산업부가 적합성을 따지지 않고 계획을 밀어 붙이려 한다”고 기본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이처럼 해당 지역 주민들의 항의가 커지면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리장’ 입지 선정을 놓고 지난 1994년 인천 굴업도와 2004년 전북 부안군에서 일어난 대규모 충돌사태가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 “성남시 이익 최우선”…‘대장동’ 유동규·김만배·남욱 두번째 재판서 혐의 부인

    “성남시 이익 최우선”…‘대장동’ 유동규·김만배·남욱 두번째 재판서 혐의 부인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가 두번째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정식 공판을 앞두고 검찰과 변호인은 핵심 물증으로 꼽히는 ‘정영학 녹음파일’ 등사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는 24일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유 전 본부장과 김씨, 남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의 2회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 심리 전 피고인과 검찰의 입장을 확인하고 입증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로, 피고인 4명 모두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정영학 회계사를 제외한 세 사람은 이날 배임과 뇌물 혐의를 부인했다. 유 전 본부장의 변호인은 “대장동 사업의 결정과 집행은 모두 성남시의 이익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다는 건 이치에 맞지 않고 배임 혐의를 전반적으로 부인한다”고 말했다. 또 “배임을 전제로 한 뇌물 약속이나 수수 성립도 되지 않기에 거액을 받았다는 공소사실도 부인한다”고 밝혔다. 남 변호사의 변호인은 “남욱 피고인의 경우는 도대체 어떻게 배임에 공모했는지 구체적인 실행 행위에 대해 검찰이 특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어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본부장에게 3억 5200만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에 대해서는 “뇌물이 아닌 투자금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변호인 역시 “배임에 공모한 사실이 없고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추가로 제출되는 증거를 보고 말하겠다”고 했다. 지난 6일 진행된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유일하게 혐의를 인정했던 정 회계사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검찰 수사에 초기부터 협력했던 정 회계사가 제출한 녹음파일이 이번 사건의 핵심 증거로 떠오르면서 변호인은 재판부에 녹음파일을 등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미 녹취록의 열람·등사를 허용하고 녹음파일에 대해서도 열람을 허용하며 변호인에게 충분한 검토 기회를 제공했다”며 “녹음파일에 피고인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관련된 내용도 불가분적으로 담겨있어서 유출시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우려되므로 등사는 제한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명령을 내리기 앞서 양측의 협조를 구하며 검찰에 등사 허용을 다시 검토해볼 것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지난 21일 불구속 기소된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개발팀장) 사건도 함께 병합해 심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남 변호사의 소개로 공사에 입사한 이후 유 전 본부장과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이익을 몰아준 혐의를 받는다. 대장동 사건의 첫 정식 공판은 다음달 10일 진행된다.
  • “공수처, 반헌법적 언론인 사찰 중단하라” 언론단체들 공동 성명

    “공수처, 반헌법적 언론인 사찰 중단하라” 언론단체들 공동 성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기자들의 통신자료를 대거 조회한 것과 관련해 언론단체들이 “반헌법적 언론인 사찰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신문협회·한국여성기자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23일 공동 성명에서 “수사기관이 정당한 이유 없이 언론인과 민간인을 사찰하는 것은 수사권 남용이며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공수처가 현재까지 15개 언론사 법조팀 기자를 포함해 정치부 기자,영상 기자 등 현직 기자 60여 명의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취재 목적 혹은 개인적 사유로 통화한 언론인들에 대한 무차별적 통신조회는 헌법상 보장된 통신비밀의 자유를 침해했을 뿐만 아니라 언론 자유를 위협해 국민의 알권리를 위축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수처가 통신조회를 한 기자들은 공수처에 비판적인 기사를 작성한 기자가 대부분”이라며 “이러한 통신사찰은 과거 수사기관이 비판 기사를 작성한 언론인에 대해 보복할 때 쓰던 불법 표적 사찰과 다를 게 없다”고 주장했다. 또 “수사상 필요로 통신조회를 하더라도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한 기본권 침해가능성을 감안해 당사자에게 사전 통보하고 그 대상도 최소화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이들 단체는 “공수처 설명대로 통신조회가 적법한 것이라면 지금이라도 어떤 혐의로 누구를 조회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진상 규명과 사찰 중단 및 사과를 요구했다.
  • 반도체, 배터리 등도 국가핵심기술로 추가 지정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소부장 등 주요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추가 지정된다. 국방과학연구소 핵심 연구인력은 퇴직 후 해외 취업 시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 외국인의 국가핵심기술 보유기관 지배취득 기준을 주식·지분 30% 이상 직접소유 및 모회사, 자회사 등의 간접소유로 강화한다. 정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우리기술 보호전략을 발표했다. 기술보호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 경쟁력에 필수적인 기술인 국가핵심기술 지정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12개 분야 73개가 지정돼 있으나 앞으로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국가첨단전략기술, 100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핵심전략기술, 국가필수전략기술 등을 국가핵심 기술로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기관을 정부가 데이터베이스화한다. 국가핵심기술 수출, 해외 인수합병(M&A) 등과 관련한 법률·제도상의 사각지대도 없앤다. 외국인의 국가핵심기술 보유기관 지배취득 기준도 현실화 하기로 했다. 현재는 외국인이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관의 지분을 50% 이상 또는 50% 미만이더라도 대주주이면서 경영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지분 30% 이상을 소유하는 경우로 최다출자자가 되는 경우’나 ‘주요 의사결정이나 업무 집행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경우’로 강화할 예정이다. 핵심 기술인력 관리도 강화한다. 핵심 인력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해당 인력의 동의를 전제로 핵심인력 이직 관리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이들의 출입국을 모니터링한다. 특히 국방과학연구소의 핵심 연구인력은 퇴직 후 해외 기관에 취업할 경우 사전 승인을 받게 했다. 중소기업 핵심기술 보호를 위해 기술 침해 피해기업 회복 지원 등 선별적·맞춤형 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보안설비 등 중소기업 기술보호 인프라도 확충키로 했다. 사이버 기술유출 방지를 위해 핵심기업 대상 사이버 보안 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방산업체 사이버보안 취약점 진단사업을 확대한다. 중소기업 핵심인력에는 인센티브를 강화해 장기 재직 및 국내 재취업을 유도해 핵심 인력의 국내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국내 유입 외국인에 의한 전략기술·첨단기술 탈취를 예방하기 위해 내년에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핵심기술 보호전략은 기존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방위사업청 등이 개별적으로 수립·시행하던 보호대책을 큰 틀로 통합한 것으로 범부처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
  • [사설] 여야가 특검 뭉개는 사이 멀어지는 ‘대장동 진실’

    [사설] 여야가 특검 뭉개는 사이 멀어지는 ‘대장동 진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중요 인물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성남도시개발공사의 김문기 개발1처장이 그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로선 범죄 정황이 없어 경찰은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 처장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최근까지 검찰과 경찰의 조사를 받아 왔으며, 사망 당일 공사 측으로부터 회사 기밀 유출 혐의로 중징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일엔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가뜩이나 대장동 의혹에 대한 검경 수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실무 책임자들이 죽음으로 내몰리는 듯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김 처장은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협약서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장동 사업에서 민간 사업자가 어떻게 천문학적 수익을 내도록 설계를 했는지 의혹을 풀 키맨인 셈이다. 유한기 전 사업본부장 또한 누군가의 사주에 의해 황무성 초대 성남도개공 사장의 사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황 전 사장은 민간 사업자에게 폭리를 안기는 사업 설계에 반대했던 인물이다. 세상을 등진 두 사람 모두 대장동 의혹의 몸통으로 이어지는 연결 고리인 셈이다. 이들의 죽음으로 전 국민을 분노케 한 대장동 의혹의 진실을 파헤치기가 더욱 어렵게 됐다. 여기에는 특검 논의를 뭉개 온 정치권의 책임도 크다. 진즉 특검이 구성돼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했다면 비극을 막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여야의 이재명ㆍ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그동안 말로는 특검을 하자면서도 실제로 소속 당에 구체적인 주문을 하지 않았다. 사실상 의지가 없다고 볼 수밖에 없다. 오늘이라도 여야는 특검법 제정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내년 2월 15일까지 특검을 구성하기 위해선 한시도 미룰 수 없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특검은 물건너갈 수밖에 없다. 하루라도 먼저 특검 법안과 함께 협상 시간표를 내미는 당에 진실 규명의 진정성이 있다고 국민은 평가할 것이다.
  • 中에 기술 흘린 죄? 노벨상 후보서 범죄자 된 하버드 교수

    中에 기술 흘린 죄? 노벨상 후보서 범죄자 된 하버드 교수

    노벨화학상 후보로 거론되던 찰스 리버(사진·62) 미 하버드대 화학·생물화학과 교수가 유죄 평결을 받으면서 범죄자로 전락했다. 첨단기술 흡수를 위한 중국의 세계 석학 지원 프로그램인 ‘천인계획’에 참여했다가 기술 유출 등 ‘간첩’ 혐의로 기소됐는데 배심원단은 그가 천인계획 활동을 숨긴 것을 문제 삼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CNN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보스턴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21일(현지시간) 리버 교수가 중국의 천인계획 참여를 미 정부 기관에 알리지 않고 허위 진술했으며, 중국으로부터 받은 돈에 대한 소득세를 허위 신고한 혐의 등이 인정된다며 유죄 평결을 내렸다. 리버 교수는 2000년대 나노 물질을 합성하고 나노디바이스를 개발하는 등 나노 기술 연구에서 최고의 과학자로 꼽혀 왔다. 리버는 2011년 제자가 자리잡은 중국 우한이공대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하며 중국과 관계를 맺었다. 천인계획에 선발돼 이듬해 우한이공대와 3년간 계약을 맺었다. 우한이공대가 150만 달러(약 17억 9000만원)를 지원해 현지에 만든 ‘우한이공대·하버드 합동 나노연구소’ 소장을 맡았고, 이후 양국을 오가며 중국 인재를 양성했다. 리버는 중국으로부터 월급 5만 달러(약 6000만원), 3년간 생활비 15만 달러(약 1억 8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동시에 리버는 줄곧 미 국방부의 비밀 연구 프로젝트도 맡았다. 2008년부터 미 행정부에서 받은 연구비만 총 1800만 달러(214억 7000만원)에 달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8년 ‘차이나 이니셔티브’(미 과학자들의 대중국 정보 유출 적발)를 시작하면서 같은 해 리버에 대한 국방부의 조사가 시작됐지만 당시 리버는 천인계획 참여 사실을 부인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1월 28일 하버드대 캠퍼스에서 리버를 간첩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우한이공대 연구를 매개로 미 첨단기술을 중국에 넘겼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FBI 조사에서 천인계획 참여를 시종 부인하던 리버가 계약서를 들이밀자 인정했다고 전했다. 급여의 일부는 중국 금융 계좌를 통해 받았고 나머지는 100달러 지폐로 받았는데, 이를 미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은 것도 실토했다. 리버는 조사에서 “누군가 처음에 ‘이런 직함을 주고 왕복 여행 비용도 지불하겠다’고 하면 아무 생각도 안 할 테지만 그는 항상 당신에게 무언가를 원한다”며 후회했다. 또 “나는 어리고 어리석었다. 내 성과를 인정받고 싶었다”고도 했다. 하버드대 교내 신문인 하버드크림슨은 리버가 혈액암인 림프종 말기 상태이며, 이번 판결로 최고 26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법원은 배심원 판단을 참고해 곧 1심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중국을 고립시키는 미 행정부의 반중국 정책에 이어 사법부까지 중국 인재 영입에 협조한 것을 불법이라고 판단한 것이어서 향후 미중 간 충돌이 계속 이어질 것임을 보여 준다는 분석이다.
  • NH농협 “새달 1인당 인출 한도 신설하고 소급 적용할 것”

    #A씨는 일본에 거주하는 지인 B씨 등과 공모해 ‘김치 프리미엄’(김프)을 노린 비트코인 매매를 하고 있다. A씨가 국내 NH농협은행에서 통장과 체크카드를 만든 뒤 체크카드를 B씨에게 국제 우송하면 B씨는 A씨 체크카드로 일본 내 편의점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하루 최대 10억원 이상의 현금을 인출한다. 인출한 돈으로 일본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해 A씨에게 전달하면 A씨는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에 되팔아 시세차익을 올린다. A, B씨 등의 비트코인 환치기 거래를 알고 있는 C씨는 “환치기 한 번에 보통 구매 금액의 10% 수익을 올리는데, 30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30억원의 수익을 올린 이들도 있다”고 털어놨다. 2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5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 체크카드 중 농협 체크카드만 올 5월 공지와 달리 해외 ATM 인출 한도를 제한하지 않고 풀어놔 김프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리는 한일 간 암호화폐 환치기(불법 외환거래)와 자금세탁 창구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암호화폐 환치기 세력들은 일본 현지의 ATM을 이용한 농협 체크카드 현금 인출로 외국환거래법 등 국내 법망을 피하고 있다. 농협 체크카드 회원 570명이 월 최대 1321억원대를 인출하기도 했는데, 570명 모두 1인당 평균 인출액이 외국환거래법상 한도인 5000만원을 훌쩍 넘는다. 농협은 1인당 1000만원이 넘는 의심 거래를 감시하는 ‘자금세탁방지부’까지 뒀으면서도 매달 수백억원이나 되는 현금의 국외 불법 유출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 금융 당국은 농협의 과도한 현금 인출을 알면서도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고, 관세청은 불법 인출이 1년 가까이 지속되는데도 파악조차 못 하고 있다. 한일 간 김프를 노리는 비트코인 환치기 세력들은 도쿄와 오사카에 있는 세븐뱅크(편의점) ATM을 환치기 자금 조달 저수지로 악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전달받은 농협 체크카드로 도쿄·오사카의 편의점 ATM에서 하루 최대 수십억원씩 인출해 비트코인 구매 금액을 확보한다. 인출한 돈으로 일본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국내 일당에게 넘긴 뒤 되팔아 시세차익을 올리고 있다. 농협은 해외 체크카드 현금 인출이 암호화폐 불법 환치기와 연관 있다는 지적에 따라 5월 14일 월 인출 한도를 기존 카드당 2만 달러에서 1만 달러(약 1190만원)로 줄인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한도 제한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1~10월 일본 체크카드 현금 인출 현황’에 따르면 일본 ATM을 통한 농협 체크카드 인출액은 3월부터 불기 시작하더니 5월 1321억 2912만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카드당 월평균 인출액은 8월을 제외하곤 모두 한도를 초과했고, 8·9월을 제외한 나머지 달 인출자들은 모두 현행법상 1인당 월평균 인출액 한도인 5000만원을 위반하는 금액을 인출했다. 이와 관련해 농협 측은 “2018년 2월 고객 요청에 따른 무제한 인출을 중단할 때 소급 적용을 하지 않아 예전 회원들이 고액 인출한 것 같다”면서 “내년 1월 1인당 한도를 신설하고 소급 적용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 중징계 통보받은 ‘대장동 실무자’… 형사고발 압박에 충격

    중징계 통보받은 ‘대장동 실무자’… 형사고발 압박에 충격

    지난 21일 목숨을 끊은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 사망 직전 공사 감사실로부터 법무법인 4곳에 검토 결과 형사고발이 진행될 것이라는 내용을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이은 검찰의 참고인 조사에 중징계와 형사 고발까지 이어지자 심적으로 크게 압박을 받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김 처장은 사망 당일인 전날 오전 11시쯤 공사 감사실로부터 중징계 의결서를 통보받으면서 자신에 대한 공사 측의 형사 고발 검토 의견도 함께 전달받았다. 공사 관계자는 “중징계 결정 통보는 아니었고 징계 심의를 위한 인사위원회에 회부한다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처장은 전직 공사 투자사업파트장인 정민용 변호사에게 민간사업자 평가배점표를 유출해 감사를 받았다. 공사 측은 지난 2일 성남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전후로 법무법인 4곳에 형사 고발 가능성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정 변호사가 다른 평가위원의 배점표까지 확인한 경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형사 고발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받았고 이를 김 처장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김 처장은 평상시보다도 더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김 처장은 지난 10월부터 이달 9일까지 모두 네 차례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참고인 신분이었지만 잦은 조사에 이어 정 변호사까지 기소되자 큰 심적 압박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 공사에서 형사 고발 의견까지 밝히자 극도의 위축 상태에 내몰렸을 가능성이 있다. 김 처장의 동생 A씨는 이날 빈소가 마련된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형이 숨지기 하루 전 점심을 함께 먹었는데 회사가 자신에게 ‘중징계도 모자라 형사 고발까지 한다’며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고 울분을 토했다. 공사 내부에서도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검찰이 대선에 대한 정치적 부담으로 애먼 실무선만 수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벌써 우리 직원만 2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면서 “정작 몸통은 수사하지 않고 관련 기관만 터는 것 같아 울분이 터진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23일 김 처장에 대한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유족의 동의를 받아 부검을 할 계획이다.정치권에서는 의혹 제기가 빗발쳤다. 국민의힘 대선 캠프 새시대준비위원회 이두아 대변인은 “김 처장의 선택은 죽음보다 더 두려운 ‘윗선’이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도 “죽음을 강요받았는지는 몸통인 ‘그분’만이 알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 [단독]일본서 ‘암호화폐 환치기’ 창구 된 농협은행

    [단독]일본서 ‘암호화폐 환치기’ 창구 된 농협은행

    #A씨는 일본에 거주하는 지인 B씨 등과 공모해 ‘김치 프리미엄’(김프)을 노린 비트코인 매매를 하고 있다. A씨가 국내 NH농협은행에서 통장과 체크카드를 만든 뒤 체크카드를 B씨에게 국제 우송하면 B씨는 A씨 체크카드로 일본 내 편의점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하루 최대 10억원 이상의 현금을 인출한다. 인출한 돈으로 일본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해 A씨에게 전달하면 A씨는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에 되팔아 시세차익을 올린다. A, B씨 등의 비트코인 환치기 거래를 알고 있는 C씨는 “환치기 한 번에 보통 구매 금액의 10% 수익을 올리는데, 30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30억원의 수익을 올린 이들도 있다”고 털어놨다. 2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5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 체크카드 중 농협 체크카드만 올 5월 공지와 달리 해외 ATM 인출 한도를 제한하지 않고 풀어놔 김프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리는 한일 간 암호화폐 환치기(불법 외환거래)와 자금세탁 창구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암호화폐 환치기 세력들은 일본 현지의 ATM을 이용한 농협 체크카드 현금 인출로 외국환거래법 등 국내 법망을 피하고 있다. 농협 체크카드 회원 570명이 월 최대 1321억원대를 인출하기도 했는데, 570명 모두 1인당 평균 인출액이 외국환거래법상 한도인 5000만원을 훌쩍 넘는다. 농협은 1인당 1000만원이 넘는 의심 거래를 감시하는 ‘자금세탁방지부’까지 뒀으면서도 매달 수백억원이나 되는 현금의 국외 불법 유출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 금융 당국은 농협의 과도한 현금 인출을 알면서도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고, 관세청은 불법 인출이 1년 가까이 지속되는데도 파악조차 못 하고 있다. 한일 간 김프를 노리는 비트코인 환치기 세력들은 도쿄와 오사카에 있는 세븐뱅크(편의점) ATM을 환치기 자금 조달 저수지로 악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전달받은 농협 체크카드로 도쿄·오사카의 편의점 ATM에서 하루 최대 수십억원씩 인출해 비트코인 구매 금액을 확보한다. 인출한 돈으로 일본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국내 일당에게 넘긴 뒤 되팔아 시세차익을 올리고 있다. 농협은 해외 체크카드 현금 인출이 암호화폐 불법 환치기와 연관 있다는 지적에 따라 5월 14일 월 인출 한도를 기존 카드당 2만 달러에서 1만 달러(약 1190만원)로 줄인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한도 제한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1~10월 일본 체크카드 현금 인출 현황’에 따르면 일본 ATM을 통한 농협 체크카드 인출액은 3월부터 불기 시작하더니 5월 1321억 2912만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카드당 월평균 인출액은 8월을 제외하곤 모두 한도를 초과했고, 8·9월을 제외한 나머지 달 인출자들은 모두 현행법상 1인당 월평균 인출액 한도인 5000만원을 위반하는 금액을 인출했다. 이와 관련해 농협 측은 “2018년 2월 고객 요청에 따른 무제한 인출을 중단할 때 소급 적용을 하지 않아 예전 회원들이 고액 인출한 것 같다”면서 “내년 1월 1인당 한도를 신설하고 소급 적용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 대장동 실무자 벌써 2명째 잇단 죽음…檢, 윗선 가는 길 잃고 ‘진퇴양난’

    대장동 실무자 벌써 2명째 잇단 죽음…檢, 윗선 가는 길 잃고 ‘진퇴양난’

    대장동 사업 실무 책임자의 극단적 선택이 잇따르면서 성남도시개발공사 내부에서도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22일에는 전날 숨진 김문기 개발사업1처장의 유가족까지 나서 “(실무자인 고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했다”고 격렬히 반발하면서 검찰은 진퇴양난에 처한 모양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김 처장은 사망 당일인 전날 오전 11시쯤 공사 감사실로부터 중징계 의결서와 함께 형사고발 검토 의견도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김 처장은 전직 공사 투자사업파트장인 정민용 변호사에게 민간사업자 평가배점표를 유출해 감사를 받아 왔다. 공사 측은 법무법인 4곳에 검토한 결과 형사고발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받아 이를 김 처장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김 처장은 지난 10월부터 이달 9일까지 모두 4차례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참고인 신분이었지만 잦은 조사에 이어 정 변호사까지 기소되자 큰 심적 압박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 공사 측에서 형사고발 의견까지 밝히자 극도의 위축 상태에 내몰린 것이다. 김 처장의 동생 A씨는 이날 빈소가 마련된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형이 숨지기 하루 전 점심을 함께 먹었는데 회사가 자신에게 ‘중징계도 모자라 형사 고발까지 한다’며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고 울분을 토했다. A씨는 “공사 측은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부서장이었던 형에게 대외적으로 책임을 떠넘기려고 한 게 아닌가 한다”고 주장했다. 공사 내부에서도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검찰이 대선에 대한 정치적 부담으로 애먼 실무선만 수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벌써 우리 직원만 2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면서 “정작 몸통은 수사하지 않고 관련 기관만 터는 것 같아 울분이 터진다”고 토로했다.하지만 검찰로서는 수사 중 2명이 목숨을 끊은 상황에서 실무진 수사를 더 이어 나가기도, 그렇다고 윗선 수사를 본격화하기도 어려운 처지가 됐다. 한 법조계 인사는 “대장동 사건이 터진 지가 언제인데 아직 실무진만 집중 수사를 하냐”면서 “아마 끝내 윗선으로 올라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의혹 제기가 빗발쳤다. 국민의힘 대선 캠프 새시대준비위원회 이두아 대변인은 “김 처장의 선택은 죽음보다 더 두려운 ‘윗선’이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도 “누구에겐가 죽음을 강요받았는지는 몸통인 ‘그분’만이 알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 김문기, 중징계 통보받아…“정민용에 대장동 서류 보여줘”

    김문기, 중징계 통보받아…“정민용에 대장동 서류 보여줘”

    21일 숨진 채 발견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이날 감사실로부터 중징계 의결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처장은 지난 9월 25일 성남도개공을 퇴사한 정민용 변호사가 방문해 비공개 자료인 민간사업자 평가배점표 등을 열람토록 해 자체 감사를 받아왔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정 변호사는 성남도개공에서 전략투자팀장으로 일할 당시 김 처장과 함께 민간사업자 선정 평가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정 변호사와 김 처장 모두 화천대유 자산관리회사가 참여한 하나은행컨소시엄에 유리한 점수를 줬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 시의회 국민의당은 “김 처장이 퇴사한 정 변호사에게 중요한 기밀정보를 유출해 준 것일 뿐 아니라 증거 인멸까지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에 이뤄진 성남도개공과 정 변호사 간의 부적절한 접촉은 수사에 대비해 말을 맞추기 위한 모의 정황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형사 고발을 요구해왔다. 성남도개공 관계자는 “오늘 오전 11시 감사실에서 김 처장에게 중징계 의결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며 “감사실에서는 형사 고발도 검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징계 의결과 형사 고발 검토가 김 처장의 사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중징계 의결 통보 등이 김 처장의 사망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경찰의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김 처장이 사망전 전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괴롭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처장 형은 이날 “둘째 동생(김문기 처장)이 오늘 4시에 막내 동생에게 전화를 해 ‘회사가 자신을 고소해 괴롭다’고 했다”면서 “조만간 막내동생이 설명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처장 형은 “(왜 고소를 했는지)내막은 자세히 모르겠다. 동생에게 책임을 전가하려 한 것 같다. 동생은 금전적인 문제도 없다”며 “이 회사에서 유일하게 내 동생을 고소했다는 것은 몸통은 놔두고 꼬리를 자르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처장의 동생도 “윗사람은 하나도 없고 혼자 남은 형, 김 처장만을 고소했다. 형은 그것에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 해외 순환출자 고리 만든 하이트진로

    해외 순환출자 고리 만든 하이트진로

    주류 기업 하이트진로가 해외 계열사를 통해 순환출자 고리를 만들어 둔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법상 국외 계열사는 지주사 체제밖에 있어 공정거래법 위반 사항은 아니지만 총수 일가가 사익을 얻는 통로가 될 가능성이 있어 감시할 필요가 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순환출자란 대기업그룹 내 계열사끼리 ‘A→B→C→A’ 형태의 ‘짬짜미 출자’로 자본을 늘리는 것을 말한다.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하는 내용의 개정 공정거래법은 2014년 7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2021년 지주회사 소유출자 현황 및 수익구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대기업집단에 속한 해외 계열사가 국내 계열사에 출자한 현황을 분석한 결과 35개 해외 계열사가 30개 국내 계열사에 출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수로는 총 59건이다. 롯데 16개, SK·LG 각 4개, 코오롱·동원 각 3개, 두산 2개, CJ·한진·하이트진로 각 1개씩이다. 이 가운데 하이트진로에서 해외 계열사를 통한 순환출자 고리 2개가 확인됐다.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자회사 하이트진로가 JINRO Inc.(옛 진로재팬)의 지분 100%를 보유했는데, JINRO Inc.가 다시 하이트진로홀딩스 지분 3.7%, 하이트진로 지분 0.35%를 보유하고 있었다. 신용희 공정위 지주회사과장은 “2008년에 고리가 형성됐다. 법 위반 사항은 아니지만 바람직한 형태는 아니므로 해외 계열사를 이용한 규제 회피나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가능성에 대해 계속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때마침 대기업 소속 해외 계열사의 공시를 확대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앞으로 자산 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은 총수 일가가 20% 이상 출자한 국외 계열사나 국내 계열사에 출자한 국외 계열사의 회사명, 일반 현황, 주주 현황, 출자 현황을 반드시 공시해야 한다. 국내외 계열사 간 출자 현황을 파악하고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 위한 조치다. 한편 공정위는 벤처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나치게 엄격했던 벤처지주사 자산 기준을 현행 50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축소했다.
  • “혹시 내 개인정보 유출됐나”… 한 달 새 18만명 조회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할 수 있는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kidc.eprivacy.go.kr) 이용자가 운영 한 달 만에 18만명을 넘어섰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모두 18만 2218명이 계정정보 유출 여부를 조회했다고 21일 밝혔다. 18만여명 가운데 계정정보 유출을 확인한 이용자는 1만 8095명이었다. 개인정보 유출 이력 확인에 따른 회원 탈퇴 대행 서비스 ‘e프라이버시 클린 서비스’(eprivacy.go.kr) 이용자도 급증했다. 유출 조회 서비스 개시 전 하루 평균 방문자가 6685명이었지만, 개시 후 한 달 동안 1만 1190명으로 급증했다. 유출 조회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1874명 가운데 92%가 서비스에 긍정적(만족+매우 만족)인 반응을 보였다.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는 이용자가 사용하는 온라인 계정 정보(아이디·패스워드)를 입력하면 유출 이력을 알려 주는 서비스다. 개인정보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다크웹 등에서 불법 유통되는 2300만건의 국내 계정정보와 포털 사이트 구글에서 제공하는 비밀번호 진단 서비스(40억여건) 등을 활용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계정정보의 불법 유통으로 인한 2차 유출 피해를 예방하고, 국민 인식을 높이는 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 간 협력을 통해 불법 유통되는 최신 계정정보를 계속 확보해 내실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공수처, 국힘 경선 때 이양수·조수진 통신자료 조회… 사찰 논란

    공수처, 국힘 경선 때 이양수·조수진 통신자료 조회… 사찰 논란

    공수처, 국힘 대선후보 경선 당시 통신조회국힘, 소속 의원 전원에 통신자료 조회 요청공수처장 등 직권남용 혐의로 檢고발하기로취재기자 통화내역도 조회 사찰·적절성 논란법조 기자와 정치부 출입기자의 통신자료를 조회해 민간인 사찰 의혹을 받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1일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이양수·조수진 의원은 통신자료 제공내역 확인서를 통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진행되고 있던 지난 10월 13일 공수처가 통신자료를 조회한 기록을 확인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다. 조 의원은 당 최고위원이자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을 맡고 있다. 조 의원은 관련 확인서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소속 의원 전원에게 통신자료 제공내역 조회를 요청할 방침이다. 법률지원단장인 유상범 의원은 공수처의 언론인 및 민간인 통신자료 조회와 관련, 김진욱 공수처장과 최석규 부장검사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이성윤 황제조사’ 기자 통화도 조회공수처장 비판 기사에 보복수사 논란 공수처는 취재 기자를 상대로 영장을 발부받아 통화 내역을 조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위공직 비리 수사에 전념해야 할 공수처 활동으로 적절한지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른바 ‘이성윤 서울고검장 황제 조사 의혹’을 보도한 TV조선 기자의 통신사실 확인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사실 확인 자료는 대상자의 구체적인 통화·문자 일시 등을 담고 있으며 가입자 정보만을 알 수 있는 통신자료 조회와 달리 관할 법원의 영장이 필요하다. 공수처가 해당 기자의 통화내역 등을 확보하기 위해 일종의 강제수사를 벌인 셈이다. 해당 기자의 통신 내역이 확보되면서 그와 연락을 주고받은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도 진행됐다. 해당 기자의 가족이나 지인, 공수처 취재와 무관한 동료 기자 등의 통신자료가 공수처에 의해 조회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이런 과정 때문으로 보인다.공수처는 이런 내사를 벌인 사실이 알려졌을 때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통신내역을 확보한 대상자가 공수처장에 대한 비판적 보도를 했던 기자였다는 점도 논란이 커진 요인이었다. 보복수사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았다. TV조선은 지난 4월 김진욱 공수처장이 피의자인 이 고검장을 본인의 관용차에 태워 조사를 받도록 한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도했다. 보도는 ‘황제 조사’ 논란으로 이어졌고, 공수처를 향한 정치권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공수처는 보도에 담긴 CCTV가 수원지검 관계자를 통해 유출됐다는 첩보를 입수해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내사에 착수했다. TV조선 등은 이를 사실상의 언론 사찰로 규정하며 반발했고, 공수처는 물러서지 않으며 TV조선을 상대로 정정·반론 보도를 청구하기도 했다.이러한 논란이 일어난 지 반년여 만에 TV조선 기자에 대한 통신 영장 발부 사실이 알려졌다. 검찰이 CCTV 유출을 TV조선에 유출한 게 아닌지를 내사하면서 TV조선 기자의 통신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이런 공수처 활동의 적정성을 놓고 논란이 재연됐다. 이미 한차례 논란이 됐던 공수처의 내사 활동에 다시 시선이 쏠린 배경에는 최근 공수처가 언론사 기자 등에 대해 통신 조회를 한 현황이 잇따라 공개되며 ‘사찰’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 자리잡고 있다. 10여개 언론사 수십명 기자 통신조회사찰 논란에 공수처 “적법하게 한 것” 공수처가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으로 파악된 기자가 10여개 언론사에 걸쳐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취재기자뿐 아니라 공수처 수사와 무관한 정치인이나 회계사 등 다른 직역의 인사들도 통신 조회가 된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사찰 논란’이 일자 공수처는 “수사팀은 주요 피의자의 통화 상대방이 누군지 확인한 것”이라면서 “가입자 정보를 파악한 적법 절차를 민간 사찰로 매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 입장을 냈다. 이런 와중에 공수처가 직접 영장을 발부받아 취재기자의 통신 내역을 확보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졌고, 법조계에선 공수처의 내사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공수처를 비판하는 보도를 한 언론사 취재기자의 통신 내역을 내사 과정에서 직접 확보한 것은 일종의 보복처럼 비칠 수 있는 데다 고위공직자 비리 사건을 수사해도 모자랄 판에 폐쇄회로(CC)TV 유출 경위를 규명하는 활동이 과연 시급했냐는 지적이다. 공수처는 말을 아끼면서도 위법 소지는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적법 절차에 따라 활동이 진행되며, 진행 중인 개별 사안의 구체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언론사 기자 등에 대한 공수처의 통신 조회 논란과 관련해 김 처장이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기자 통신자료 조회’ 공수처장 피소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공수처가 ‘고발 사주’ 의혹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기자 등의 통신자료를 조회·수집한 것을 두고 사찰 논란이 불거지자 김 처장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수사 과정에서 나온 휴대전화 번호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확인하면서 수사 대상에서 배제하는 과정”이라며 사찰 의혹을 반박했다.
  • 연말 파티서 신참 여경에게 ‘랩댄스’ 받은 美 경찰 간부 논란

    연말 파티서 신참 여경에게 ‘랩댄스’ 받은 美 경찰 간부 논란

    미국의 한 경찰 간부가 연말 파티 행사에서 여경으로부터 랩댄스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랩댄스는 보통 여성이 남성의 무릎 위에 앉아추는 선정적인 춤을 말한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브롱크스 등을 담당하는 제44지구대의 한 간부급 경위는 16일(현지시간) 인근 용커스의 한 술집에서 열린 연말 파티에서 부하 여경으로부터 랩댄스를 받는 모습이 담긴 영상의 유출로 논란이 일자 대기 발령을 받았다.니컬러스 맥개리라는 이름의 이 경찰 간부는 당시 인당 75달러(약 9만원)를 내고 참석하는 연례 파티에서 짧은 상의에 체크무늬 미니스커트 그리고 롱부츠를 착용한 여경으로부터 랩댄스를 받았다. 기혼자인 이 남성 경찰관은 당시 부하 여경이 자신의 무릎 위에 앉아 선정적인 춤을 추는 동안 자연스럽게 허리를 부여잡는 등 스킨십을 했다. 이를 본 다른 경찰관들 중 한 명은 “맙소사!”라고 외쳤고 어떤 경찰관은 수중에 있던 지폐 몇 장을 뿌리기도 했다. 랩댄스가 끝나자 이 경찰 간부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을 위해 춤을 춘 여경에게 다가가 수고했다는 의미로 포옹을 나눴다. 문제의 영상이 온라인상에 유출되자 해당 간부는 인근 교통국 경찰대로 재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당시 파티에서 랩댄스를 춘 여경은 1년차 신입으로 아직 내사가 진행되고 있어 이번 사건으로 징계를 받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여경의 아버지는 한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딸은 당시 랩댄스를 춘 것을 후회하며 울었다고 밝혔다. 이 아버지는 또 딸이 강요에 의해 춤을 췄다는 취지로 말하며 랩댄스를 기획한 관계자들을 고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해외 계열사 통해 순환출자 고리 만든 하이트진로

    해외 계열사 통해 순환출자 고리 만든 하이트진로

    주류 기업 하이트진로가 해외 계열사를 통해 순환출자 고리를 만들어 둔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법상 국외 계열사는 지주사 체제밖에 있어 공정거래법 위반 사항은 아니지만 총수 일가가 사익을 얻는 통로가 될 가능성이 있어 감시할 필요가 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순환출자란 대기업그룹 내 계열사끼리 ‘A→B→C→A’ 형태의 ‘짬짜미 출자’로 자본을 늘리는 것을 말한다.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하는 내용의 개정 공정거래법은 2014년 7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2021년 지주회사 소유출자 현황 및 수익구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대기업집단에 속한 해외 계열사가 국내 계열사에 출자한 현황을 분석한 결과 35개 해외 계열사가 30개 국내 계열사에 출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수로는 총 59건이다. 롯데 16개, SK·LG 각 4개, 코오롱·동원 각 3개, 두산 2개, CJ·한진·하이트진로 각 1개씩이다. 이 가운데 하이트진로에서 해외 계열사를 통한 순환출자 고리 2개가 확인됐다.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자회사 하이트진로가 JINRO Inc.(옛 진로재팬)의 지분 100%를 보유했는데, JINRO Inc.가 다시 하이트진로홀딩스 지분 3.7%, 하이트진로 지분 0.35%를 보유하고 있었다. 신용희 공정위 지주회사과장은 “2008년에 고리가 형성됐다. 법 위반 사항은 아니지만 바람직한 형태는 아니므로 해외 계열사를 이용한 규제 회피나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가능성에 대해 계속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때마침 대기업 소속 해외 계열사의 공시를 확대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앞으로 자산 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은 총수 일가가 20% 이상 출자한 국외 계열사나 국내 계열사에 출자한 국외 계열사의 회사명, 일반 현황, 주주 현황, 출자 현황을 반드시 공시해야 한다. 국내외 계열사 간 출자 현황을 파악하고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 위한 조치다. 한편 공정위는 벤처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나치게 엄격했던 벤처지주사 자산 기준을 현행 50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축소했다.
  • “생후 2개월 아기 주민번호 바꿔주세요”…3천명 돌파한 주민등록번호 변경

    “생후 2개월 아기 주민번호 바꿔주세요”…3천명 돌파한 주민등록번호 변경

    지난 2017년 도입된 주민등록번호 변경제도를 통해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한 사람이 3천명을 넘어섰다고 행정안전부가 21일 밝혔다. 행안부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3000번째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인용했다. 지금까지 접수된 주민등록번호 변경 신청은 4403건이다. 이 중 3045건(76%)이 인용되고 나머지는 기각(902건), 각하(40건)됐다. 변경 신청 사유별로 보면 보이스피싱이 1980명(45%)으로 가장 많았다. 신분 도용 672명(15%), 가정폭력 521명(12%), 상해·협박 310건(7%), 성폭력 136건(3%), 기타 784건(18%) 순이다. 신청자의 성별로는 여성이 2906명(66%)으로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여성 신청자들의 24%(698명)는 가정폭력(15%)이나 데이트폭력(9%) 피해를 입어 변경 신청을 했다. 사례로는 이혼한 배우자가 자신의 거처에 찾아와 지속해서 협박해 신변에 위협을 느끼자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신청한 경우가 있고, 또 교도소에 수감 중인 성폭력 가해자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자신의 주민등록증 사진을 가지고 있어서 출소 후 보복이 두려워 변경 신청을 한 경우도 있다. 연령별로는 40~50대 173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30대 1475명, 60~70대 966명, 10대 195명, 80대 이상 28명 등이다. 최고 나이는 89세이며 최소 나이는 생후 2개월이다. 한편 주민등록번호 변경 제도는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인해 생명·신체·재산 피해를 받거나 피해를 받을 우려가 있는 사람이 신청하면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주민등록번호를 바꿔주는 제도다. 위원회는 신청을 받은 시장·군수·구청장이 위원회에 변경 청구를 한 날부터 6개월 이내에 신청자의 범죄·수사 경력, 세금 체납 정보, 금융·신용 정보 등을 조회해 법령상 의무 회피 의도는 없는지 살펴본 뒤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변경 여부를 결정한다.
  • ‘2021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③ 국민포장 수상자 김숙자 씨

    ‘2021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③ 국민포장 수상자 김숙자 씨

    행정안전부는 ‘제16회 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맞아 ‘2021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자원봉사자의 날’은 자원봉사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자원봉사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1985년 국제연합(UN)이 지정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는 2005년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상 기념일로 지정됐다. 매년 전국 각지에서 오랜 기간 헌신적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온 개인·단체·기업·지방자치단체에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한다. 올해 국민훈장은 정영애(76) 대구자원봉사포럼 회장과 황우갑(58) 평택시민아카데미 대표가 받았다. 국민포장에는 김숙자(72) 마산보건소 스마일홈닥터 봉사단 팀장과 이점범(71) 이천 마장녹색가게 대표가 선정됐다. 훈·포장자 4인을 차례로 소개한다. 다음은 김숙자 팀장.●김숙자 마산보건소 스마일홈닥터 봉사단 팀장 공적 내용 김숙자 씨는 1980년 새마을부녀회 지도자 교육을 수료한 후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지금은 마산보건소 스마일홈닥터 봉사단원으로 혼자 사는 어르신들의 병원 진료를 동행하고 생일상을 차려드리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쉼 없이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아파트 부녀회장으로 봉사팀을 창단해 어버이날과 명절에는 양로원을 방문, 특별한 음식을 전달하고 용돈을 드리기도 했다. ‘삼학사자비봉사회’를 이끌 때는 신도들과 바자회를 열어 마련한 기금으로 장애인 단체 나들이를 지원했다. 부모가 없는 청년의 결혼식을 주선해 혼주 역할을 대신하고 결혼식 사진과 앨범을 제작해 선물한 일도 있다. 이 일은 경남매일신문에도 게재되었는데, 혼전 동거로 임신 중인 젊은이들이 새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기본적인 여건을 마련해주고 새로 태어날 아기가 안전하고 건강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왔다. 조손 가정이나 독거노인에게는 쌀, 난방유, 김장 등을 꾸준히 지원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자폐를 앓는 6세 아이를 집으로 데려와 동화책을 읽어주고 한글·숫자 공부, 웅변 지도를 하고 등산까지 함께 한 일도 있다. 중증 장애인의 아기가 유전성 안과 질환이 있어 정밀진단을 받는 4회 동안 부산대 양산병원까지 통원하며 진찰을 받게 지원한 일도 마음과 마음 나누기를 실천한 활동이다. 태안반도 기름 유출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기름을 제거하고 태풍 매미가 휩쓸고 간 마산의 재해 현장에서 복구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사례도 있다. 이 모두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고 돕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코오롱 우정선행’ 대상으로 받은 상금 3000만 원 전액을 봉사활동에 사용하고 60세 후반에 노인 상담사 교육을 받아 또래 상담사로 활동하는 그는 자원봉사에도 끊임없이 변화와 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녀는 독거어르신들이 끼니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듣고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의 지원을 받아 ‘한 끼 드림 긴급 도시락’을 배달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25일 동안 공적 마스크 판매를 도왔고, 백신 접종 현장에서는 문진표 작성을 돕고 안내를 하며 접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한 일도 있다. 이런 공로가 인정돼 2020년 창원시 자원봉사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고 경상남도 자원봉사자상을 받기도 했다.
  • “60조 달러 배상하라”...트럼프 요구에 중국 ‘발끈’

    “60조 달러 배상하라”...트럼프 요구에 중국 ‘발끈’

     코로나19 사태로 막대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발언에 대해 중국이 발끈했다.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은 지난 17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해 “트럼프 정권 기간 중 미국에서는 총 2400만 명 이상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있었다”면서 “당시 집계된 사망자 수가 무려 41만 명을 초과했다는 사실은 정치인들이 아무리 발뺌하고 그 책임을 회피하려고 해도 바꿀 수 없는 사실이다”고 정면에서 비판했다. 이는 지난 17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세계를 망쳤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중국이 60조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 “중국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미국을 수년 동안 착취해오고 있다” 등의 지적을 한 것에 대한 중국 외교부 측의 작심 발언이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 같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적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무시하고 방역에 소홀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미국 정치인들이 그 책임을 외부로 전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면 할수록 오히려 미국의 전염병 참상에 대한 제1의 책임자가 누구인지 더 똑똑하게 인식시킬 뿐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미 양국 간의 무역 전쟁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언한 “중국이 미국을 수년간 착취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는 “이 말은 완전히 터무니없는 것이다”면서 “양국이 수교한 이후 중국과 미국의 무역으로 양국 국민은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이는 중미 경제 무역관계의 본질이 양국 모두의 상생에 있다는 증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미국이 이처럼 아무런 이유도 없이 중국 기업을 탄압하는 것이야 말로 시장경제 원칙과 국제 경제 무역 규칙을 위배한 착취행위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을 겨냥해 코로나19 책임론을 들고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5월에도 폭스 뉴스 등 미국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의 중국 우한 연구소 기원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당시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구소에서 코로나19가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가능성’이라는 단어를 빼도 된다”면서 “가능성이라는 단어 없이 이것이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나왔다고 확신한다. 의심의 여지는 매우 적다”고 지적했다.당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역임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역시 “코로나19의 우한 연구소 유출설을 조사해야 하며, 중국이 사실을 은폐해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바이러스를 은폐했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모은 증거가 실험실 유출설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내가 하는 말에 오류가 있다면 중국 공산당이 와서 나를 바보로 만들어도 좋다”고 강한 확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들의 발언이 이어질 무렵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다수의 언론 매체들은 비공개 미국 정보 기관 보고서를 인용,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소속 연구원 일부가 코로나19와 매우 유사한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기록을 확인했다고 보도하며 중국 책임론에 불을 지핀 바 있다.
  • ‘설강화‘ 논란 정면 반박한 JTBC, 방송 이어간다

    ‘설강화‘ 논란 정면 반박한 JTBC, 방송 이어간다

    공식 입장 내고 “오해 해소될 것권력에 희생된 개인의 자유 다뤄”JTBC가 민주화 폄훼 논란에 휩싸인 주말드라마 ‘설강화’ 관련 논란을 재차 반박했다. 방송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JTBC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설강화’는 군부정권 시절의 대선 정국 배경에서 기득권 세력이 권력 유지를 위해 북한 정권과 야합한다는 가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권력자들에게 이용당하고 희생당했던 이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보여주는 창작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극 중에는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간첩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지난 1, 2회에도 등장하지 않았고 이후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첫 방송한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대생 영로(지수)와 부상을 입고 여대 기숙사에 몸을 숨긴 수호(정해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간첩인 수호를 대학원생으로 착각한 영로 등 여대생들이 국가안전기획부 요원에게 쫓기던 그를 숨겨 주는 과정이 전개됐다. 네티즌들은 이러한 설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민주화 운동 당시 운동권에게 간첩 누명을 씌웠던 군사정권의 논리를 정당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관련 글이 잇따라 등장했다. ‘설강화 방영 중지’를 요구한 청원이 이틀 만에 30만명 이상 동의를 받은 데 이어, 21일에는 ‘설강화’ 옹호 글도 올라왔다. JTBC는 “‘역사 왜곡’과 ‘민주화 운동 폄훼’ 우려는 향후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대부분 오해가 해소될 것”이라며 “부당한 권력에 의해 개인의 자유와 행복이 억압받는 비정상적인 시대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제작진의 의도”라고 덧붙였다. 이어 “회차별 방송에 앞서 많은 줄거리를 밝힐 수 없는 것에 아쉬움이 남지만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동안 비공개로 운영하던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과 포털사이트 실시간 대화창도 열기로 했다. 앞서 ‘설강화’는 방송 전 시놉시스 일부가 유출되면서 간첩이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고 안기부 직원을 미화한다는 소문이 확산됐다. 드라마가 공개 된 후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일부 기업이 드라마 제작 지원을 중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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