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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기, 김태효 경질 野요구에 “경질 사유 아냐”

    김대기, 김태효 경질 野요구에 “경질 사유 아냐”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8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최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경질을 요구하는 야당에 “경질 사유가 아니라고 봤다”고 선을 그었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태효 차장을 경질해야 한다’는 취지의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질의에 “벌금 300만원, 선고유예 판결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대법원은 김 차장에게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 원의 선고를 유예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 차장이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대외전략비서관을 지낼 당시 군사기밀 문건을 유출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것이다. 김 의원은 “정무비서관을 한다고 하면 문제가 없다. 그러나 보안을 담당하는 안보실 1차장 보직에는 적절하지 않다”며 “법원 판결 내용을 보면 평양 10만 세대 건축물과 같은 합참의 2급 대외비 문서, 기무사의 대외비 문서 등 총 41건이나 반출이 됐다. 이건 아주 안보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차장은 “그 법이 몇 년도에 생겼는지 아시나. 그건 다 무죄가 난 것”이라며 “2012년도에 대통령실을 나올 때 이삿짐에 달려나온 두 페이지 짜리가 군사기밀에 해당되는 게 있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관련법이 3년 뒤인 2015년에 생겼다”며 (그 법이) 소급이 되는지 안 되는지 대법 판결에 대해서는 저는 아직도 여러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 차장은 ‘최근 인가 없이 군 특별취급정보(SI)를 열람했다’는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해당 사령관이 별도 보고서를 가져와서 구두 설명을 했지, SI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열람 사실을 부인했다.
  • “포도 한송이에 1400만원”…日 ‘루비로망’ 한국에 묘목 유출

    “포도 한송이에 1400만원”…日 ‘루비로망’ 한국에 묘목 유출

    이시카와현(石川県)산 고급 포도인 ‘루비로망(Ruby Roman)’의 묘목이 한국으로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일본 매체가 전했다. 7일 아사히신문은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나는 고급 브랜드 포도 ‘루비로망’의 묘목이 해외에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루비로망은 지난 7월 일본 국내 첫 경매에서 한 송이에 150만엔(약 1420만원)에 팔린 고급 포도로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루비로망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시카와현의 담당자가 알게 된 것은 지난해 8월 한국에서 팔린다는 TV 보도가 계기였다. 이에 올해 8월 이시카와현은 한국에서 현지 조사를 실시, 서울 시내 백화점과 고급 슈퍼마켓 등 총 3개 점포에서 ‘루비로망’을 구입해 3송이를 국가 연구기관에 감정 의뢰했다. DNA 감정 결과 한국에서 사 온 루비로망은 이시카와현의 루비로망과 유전자형이 일치했다. 일본은 생육 기간으로 미뤄봤을 때, 최소 5년 전에는 묘목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시카와현은 농가의 묘목 관리에 대해 조사했지만 정확한 유출 경로를 파악하지 못했다. 현은 고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엄격한 계약을 맺은 현내 농가에 한정해 묘목을 제공하고 있다. 루비로망은 한 알 무게가 20g 이상으로 상당히 크며, 당도가 18도 이상인 단맛이 특징이다. 1995년부터 14년에 걸쳐 이시카와현이 개발한 독자 브랜드로 2012년부터 해외로 수출되기 시작했다. 판매액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 약 6000만엔(약 5억7000만원)에 달하는 판매액을 기록했다. 다만 한국에서 팔리던 ‘가짜’ 루비로망은 일본 현지에서 생산된 것에 비해 모양이 고르지 않고 색깔이 나쁘다고 신문이 보도했다. 입자도 작고 당도는 16.7도로 높지만, 이시카와현이 기준으로 하는 18도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루비로망은 총리 관저에도 남품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코로나19로 요양 중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시식해 “매우 풍부한 맛”이라고 극찬했으며, 2015년에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즙이 많다며 “주시(juicy)”라고 표현했다. 한편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 협약에 따르면 출시된 지 6년 이내 신품종에 한해 다른 나라에 품종 등록을 할 수 있게 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시카와현은 출시 6년이 지나고 나서도 한국에 품종 등록을 하지 않아 재배·증식 금지등의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 없는 상태다. 이시카와현은 상품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각국에서의 상표 출원을 서두르고 있다. 대만에서는 이미 등록을 마쳤으며 한국 등 모두 47개 국가와 지역에서 상표 등록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 “한국이 일본 과일을 훔쳤다”…‘1000만원 포도’에 日네티즌 발끈[여기는 일본]

    “한국이 일본 과일을 훔쳤다”…‘1000만원 포도’에 日네티즌 발끈[여기는 일본]

    한국에서 일본이 원산지인 포도가 유통되자 일본에서 불편한 내색이 쏟아졌다. 아사히신문은 7일 ‘기시다 총리와 아베 전 총리도 먹은 고급 포도, 한국에 유출’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본산 포도인 ‘루비 로망’의 묘목이 해외로 유출됐다고 전했다. 루비로망은 지난 7월 일본 국내 첫 경매에서 한 송이에 110만엔(약 1040만원)에 팔린 고급 포도다. 루비로망이 이미 지난해부터 한국에서 팔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원산지인 일본 이시카와현 당국이 올해 8월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현지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이시카와현 측은 서울 시내 백화점과 고급 슈퍼마켓 등 3개 점포에서 루비로망 3송이를 구입한 뒤 국가 연구기관에 DNA 감정을 의뢰했다. 그 결과 한국에서 팔리는 루미로망과 이시카와현의 루미로망 유전자형이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왔다.아사히신문은 “생육기간을 고려했을 때, 이미 5년 여 전에 묘목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시카와현이 관련 농가에 묘목 관리에 대해 물었지만, (묘목 유출 경로는) 특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루비로망에 대한 품종 등록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한국에 묘목이 유출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제식물신품종보호현맹(UPOV)에 따르면, 신품종의 품종 등록은 출시된 지 6년 이내에 완료해야 하는데, 이시카와현은 루비로망 출시 6년이 지난 후에도 다른 국가에 품종 등록을 하지 않아 한국에 재배 증식 금지 등의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 없는 상태다. "생산자의 노력 훔친 저열한 행위"  루비로망 한국 유출과 관련한 사안은 지난 9월에도 현지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시카와현이 당시 한국 특허청에 루비로망에 대한 상표 등록을 출원하면서다. 이미 관련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현지 네티즌들의 불편한 지적이 쏟아졌었다. 당시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의 닛테레뉴스 기사에는 “(일본이)고생해서 만든 과일을 훔치지 않길 바란다”는 네티즌(cpp*****)의 댓글이 달렸다. 또 다른 네티즌(zne*****)은 “한국과 중국이 모종을 손에 넣었다 해도 단시간에 고품질의 생산은 할 수 없기 때문에 같은 품질의 물건이 시장에 곧바로 나오진 않을 테지만, 또 다른 국가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 오랜 시간을 들여 품종 개량한 생산자의 노력을 훔쳤다면, 말로 표현하기 불가능할 만큼 저열한 행위”라고 적었다.또 “일본 정부가 철저하게 조사해 (한국에)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한다”(sup*****), “(한국으로) 유출된 것이 아니라 (한국이) 도둑질을 한 것(ryo*****), ”일본이 오랜 시간 연구를 거듭해 만든 것을 태연한 얼굴로 가져가다니, (한국은) 부끄럽지 않은가“(gfl*****) 등의 반응이 있었다. 이 밖에도 신품종 등록과 특허 출원에 소홀히 한 이시카와현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한국 특허청은 루비로망과 관련한 이시카와현 측의 상표 등록 출원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특허청이 상표 등록을 받아들인다면, ‘루비로망’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한국 농가들은 해당 품종의 포도를 판매하거나 수출할 때 이시카와현에 사용료(로열티)를 지급해야 한다.한편, 세계에서 가장 비싼 포도로 불리는 루비로망은 알 1개의 무게가 20g 이상으로 매우 크고 당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이시카와현은 1995년부터 2009년까지 14년간 독자적인 기술로 품종을 개발했고, 2012년부터는 해외 수출을 시작했다. 루비로망은 ‘고급 포도’로 입소문을 타며 판매액이 꾸준히 증가했다. 현지에서는 지난 8월 기시다 총리가 코로나19로 요양하던 중 이를 시식하고 “매우 풍부한 맛”이라고 극찬했고, 2015년에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이를 맛본 뒤 ‘주시’(juicy)라고 말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 검찰, 현대차 ‘수소전기차 기술’ 해외 유출한 연구원 기소

    검찰, 현대차 ‘수소전기차 기술’ 해외 유출한 연구원 기소

    국산화에 성공한 수로연료전지 핵심부품 기술을 해외에 유출한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박진성)는 현대자동차 전 책임연구원 A씨와 B협력사 임직원 2명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8~9월 정년퇴직 후 B협력사에 취업을 준비하던 중 현대자동차와 국내 GDL(Gas Diffusion Layer) 제조사가 공동 개발한 견본 6개를 B사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B사 임직원 둘은 이렇게 받은 견본을 미국 경쟁사에 누설한 혐의를 받는다. GDL은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에서 수소와 산소를 확산시켜 생성물을 배출시키는 핵심부품이다. 수소연료전지 부품 99%를 국산화해 생산하던 현대차가 그간 유일하게 국산화하지 못했던 기술이었다. 현대 현대차 2세대 수소전기차에는 독일 회사의 GDL이 사용됐으나, 3세대 시스템부터는 국산화한 제품이 적용될 예정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산화 GDL 기술을 자동차 분야 첨단기술로 고시하기도 했다. A씨 등은 이외에도 GDL 사양 비교물, 첨가물 함량 정보 등 기술의 구체적인 내용을 누출한 혐의도 받는다. 이중에는 국내 GDL 제조사가 최초로 시도한 금속 첨가물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으며, 검찰은 미국 경쟁사가 최근 자신들의 GDL에 기술을 적용한 정황을 확인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피해회사가 힘겹게 국산화에 성공한 GDL 기술이 미국 업체에 그대로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수원지검은 첨단산업보호 중점검찰청으로서 관련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SNS 끊으니 해방된 것 같다” 영국 여성들이 들려준 체험담

    “SNS 끊으니 해방된 것 같다” 영국 여성들이 들려준 체험담

    ‘이것을 끊으니 해방된 느낌이고 너무 좋더라.’ 영국 BBC가 6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단해 행복해 하는 이들의 체험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연초에 스페인 시에라네바다 산의 정상에 이르렀을 때 게일 맥도널드(45)는 한 순간도 경치를 마음놓고 즐기지 못했다. SNS에 셀피 사진 올리느라 바빴기 때문이다. 그는 좋은 사진 하나 건지겠다며 벼랑 끝으로 다가가는 위험천만한 짓을 하고 있었다. 남편에게 한 소리 제대로 들었고, 게일은 SNS를 그만 두겠다고 결심했다. 스페인 남부 그레나다 근처에서 알코올 중독자를 상담하는 일을 하는 그는 “자동차에서 내리기만 하면 맨 먼저 하는 일이 사진찍는 일이었다”며 “늘 콘텐트 만들기에 골몰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걱정스럽긴 한데 머릿속이 온통 그 생각뿐이라 날 가라앉게 한다”고 털어놓았다. 일주일에 평균 11시간 정도를 SNS에 바쳤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그만 둔다고 글을 올린 지 일주일이 흘렀다. “놀라울 정도로 좋아요!가 많이 달렸다. 모두가 ‘나도 그렇게 했으면’, ‘당신 참 용기가 대단하다’ 등의 댓글이 달리더라.” 실제로 SNS를 그만두는 일보다 어플리케이션(앱)들을 삭제하는 일이 더 무섭게 여겨졌다고 했다. “일단 내지르듯 삭제하자 그 다음부터는 쉬웠다. 정말 해방된 느낌이었다. 술을 끊었을 때 경험했던 자유와 평화를 다시 얻었다.” 지난 7월에 진행된 글로벌 연구를 보면 평균적으로 사람들은 앱과 홈페이지에 2시간 29분 정도 할애하고 있었다. 1년 전보다 5분 이상 늘어난 것이었다. 일부는 끊어내야 할 나쁜 습관이라고 여기지만 다른 사람들은 중독돼 극복하려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영국 중독치료(UKAT)는 여러 센터를 운영하는데 지난 3년 동안 찾는 사람들의 숫자가 5% 늘었다. 상담자 누노 앨버커키는 “팬데믹 이후 SNS와 인터넷 의존도가 심각할 정도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경각심도 높아져 게일처럼 SNS를 끊지 않더라도 시간을 덜 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업체들도 눈치채고 있다. 올해 초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는 처음으로 이용 시간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트위터 내부 감사 보고서가 지난달 유출됐는데 이용자들이 지금은 덜 트윗을 날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는 유출된 정보가 맞는지 틀리는지 확인을 거부했다.심지어 새로 주인이 된 일론 머스크마저 연초에 “트위터가 죽어가는 거냐?”고 물었다. 최근 그가 인수했다는 소식을 들은 할리우드 유명인 중에는 트위터를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물론 의사 표현의 자유를 목놓아 외치는 머스크가 꼴보기 싫다는 이도 적지 않다. 그런데 사람들이 소셜미디어를 버리는 현실적인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닐까? 티백 브랜드 제이피스(JP’s) 오리지널스를 창업한 우르바시 아가르왈은 2014년 인스타그램을 끊었는데 일년 가량만 지속했다. 지난 8월에 그는 두 번째로 개인 계정을 없애버렸다.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런던에 살고 있는 그는 “100% 안 돌아간다. 그 짓은 시간 낭비일 뿐만 아니라 세상에 사생활이 점점 없어지는 느낌이 들게 한다.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이 거기에 늘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도, 페이스북도 하지 않는데 해방된 느낌이라고 했다. “좋다. 이제는 대신 매일 밤 책의 15쪽 정도를 읽는다.” 심리치료사이며 전화 중독 워크북(The Phone Addiction Workbook)이란 책을 쓴 힐다 버크는 사람들이 SNS 플랫폼에 “허비하는” 시간이 얼마나 아까운지 각성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했다. 중독될수록 수면 부족과 불안감이 증폭되더라고 호소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SNS를 끊겠다고 결심했으면 친구들이 모두 알게 해 친구들이 접촉하려고 시도하는 일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른 식으로 연락을 취하는 것을 권한다. 아마도 집전화가 더 나은 관계를 돕지 않을까 싶다.” 성(姓)만 카시미르라고 밝힌 27세 여성은 켄트주 로체스터 출신으로 홍보회사 임원인데 10개월 전 인스타그램을 중단했고, 그 전에는 스냅챗을 그만 뒀다. “내 정신건강이 주된 동기였다. 다른 사람이 하는 것들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엄청난 압박이 있었다. 그런데 그것이 그 사람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것도 아니었다. 밤에도 스크롤을 하고 있더라. 잠도 깊이 들지 않았다. 일어나면 개운하지도 않았다. 이제 나는 낮시간만 일하며 누구와 비교하지도 않는다. 유명인들이 하는 일도 전혀 모른다. 누군가에 영향 받는 것보다 훨씬 현재적이며 확고하며 스스로 결정한 삶이다.” 인스타그램과 스냅챗을 끊어도 PR 업무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경우가 있어 아직도 링크드인은 쓴다고 했다. 앨버커키는 SNS에 중독되는 이유는 여럿 있는데 가장 주된 것은 도피하려는 마음이며, 젊은 세대일수록 더욱 그렇다고 했다. “연결 없이 연결되는 방식일 뿐이다. 일주일 내내 하루 24시간씩 많은 사람들과 친구가 됐다고 착각하며 위안을 삼는 것이다. 그러나 중독은 고립을 낳는다. 누군가 온라인에서 사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쓴다면 자연스럽게 고립되며 중독이 그 안에 도사리게 된다.” 그는 더 많은 이들이 SNS를 끊는 일을 환영했다. “우리가 결국 우리 관계와 정신건강, 실생활에서의 체험에 미치는 손해를 깨닫기 시작한 것 같다.” 게일은 SNS가 없어 더 행복해졌다고 말한다. “사진이나 캡션(사진설명), 얘깃거리가 되나 안되나 걱정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차 한잔 마시니 해방된 것 같다. 인생에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
  • “하천변 40㎞ 도심 숲·차 없는 거리… 고양, 상반기 10만t 온실가스 감축”

    “하천변 40㎞ 도심 숲·차 없는 거리… 고양, 상반기 10만t 온실가스 감축”

    “고양시는 모두가 잘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하천변 40㎞에 도심 숲 조성, 에너지 효율 개선, 차 없는 거리 확충, 장항습지의 람사르습지 등록, 유출 지하수 재활용 등 도시 안에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한 덕에 상반기 약 10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었습니다.”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은 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 시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동참이 필수적”이라며 시민실천연대 구성·고양탄소지움카드 출시 등의 정책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는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어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도시 간의 연대를 강조했다. 기조연설 이후 열린 특별세션에서 이 시장은 축사를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도시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번 세션은 탄소중립에 있어 도시의 역할이 강조되는 만큼 도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며 “지난 1년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과 협력 사업을 진행하며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 자리를 통해 기후행동의 기본이 되는 방법론의 가치가 재조명돼 세계 도시들에 공유되고 확산되길 바란다”고 했다. COP27은 지구온난화 방지와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위해 채택한 UNFCCC의 당사국들이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과 기후변화 관련 이슈 논의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회의다. 1992년부터 회원국 197개국들이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탄소중립 정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이 시장이 이번 총회에 초청받아 개막식 기조연설을 하게 된 것은 고양시가 세계 각국 도시 중 탄소 절감과 관련해 가장 많은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탄소 절감을 위해 대도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에 고양시가 적절한 해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고양시는 2028년 총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 “권총 2자루 부족하다”…권총 수량 불일치, 군사경찰 수사

    “권총 2자루 부족하다”…권총 수량 불일치, 군사경찰 수사

    육군 모 부대에서 치장용 권총 수량이 기록과 맞지 않아 군사경찰이 수사 중이다. 7일 군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시 육군 제1군수지원사령부 예하 부대에서 지난 2일 총기를 진공 재포장하는 과정에서 예비군 치장용 45구경 권총 2자루가 기록과 달리 부족한 것을 발견했다. 치장용 무기는 전시를 대비해 화기가 녹슬지 않게 진공 포장해 보관하는 것을 말하며, 군은 정기적으로 재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치장용 장비와 실탄은 관계가 없으며 실탄 외부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군사경찰은 총기 분실 또는 기록 착오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한미 정상 통화 내용 누설했다 파면된 외교관…법원 “파면 취소”

    한미 정상 통화 내용 누설했다 파면된 외교관…법원 “파면 취소”

    파면 처분 취소소송, 일부 승소2019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통화 내용을 유출했다가 파면 처분을 받은 외교관이 불복해 제기한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김정중)는 4일 주 미국 대사관에서 참사관으로 근무했던 A씨가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낸 파면 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외교부가 A씨에게 내린 파면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다만 파면 처분이 무효임을 확인해달라는 A씨의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2019년 3급 비밀에 해당하는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고교 선배인 강효상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에게 유출했다는 이유로 파면됐다. A씨는 한미정상 통화기록의 일부 표현을 알려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국회의원의 정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었을 뿐 다른 의도가 없었다며 2019년 11월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 “9개 대형증권사, 내주 중소형 증권사 ABCP 매입 개시”

    “9개 대형증권사, 내주 중소형 증권사 ABCP 매입 개시”

    9개 대형 증권사가 총 4500억원을 출자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이 다음주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과 금융협회,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23일 발표된 ‘50조원 플러스 알파(+α)’ 규모의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금융위원회는 밝혔다. 이날 회의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소유의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뒤 국내 금융시장의 동향과 정부의 유동성 지원 조치를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앞서 2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3.75~4%포인트로 상향 조정돼 ‘기준금리 4% 시대’가 열렸다. 한국(기준금리 3%)와의 기준금리 격차는 1%포인트로 벌어져 외국인 자본 유출과 원화 약세가 우려된다. 한국은행 역시 긴축에 나서면서 채권시장에서 ‘돈맥경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계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증권업계 PF-ABCP 매입프로그램을 다음 주부터 매입 신청을 받는다. 9개 증권사가 4500억원을 출자해 중소형 증권사 보증 A2(-)등급 이상 ABCP 매입에 나선다. 금융당국은 증권사가 자신이 보증한 ABCP의 직접 매입을 허용(유권해석 명확화)해 위험값을 합리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단기 자금시장 안정 대책의 대표적인 카드인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는 지난달 24일부터 시장에 투입돼 기업어음(CP) 등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이번 주부터는 시장 소화가 어려운 여전채 매입에도 나서고 있으며, 이번주 중 1차 추가 캐피털 콜을 마무리한다. 당국이 한국증권금융의 재원 3조원을 투입해 FP대출과 ABCP 차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형 증권사들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현재까지 9300억원이 공급됐다고 금융위는 밝혔다. 산업은행 등의 회사채 및 CP 매입 프로그램도 매입 규모를 확대했으며 증권사 발행 CP도 지난 1일부터 매입을 개시했다. 5대 금융지주(KB신한우리하나NH농협)도 시장 안정을 위해 총 95조원 규모의 자금 지원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은행권은 은행채 발행 물량을 줄이고 자체적으로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위와 한국은행, 금감원, 은행연합회, 은행, 민간 전문가 등은 지난 3일 ‘은행권 금융시장 실무점검 TF’를 구성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미국 FOMC 결과에 따라 향후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금융당국·금융업권·정책금융기관의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하면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 사랑하는 보스먼 잃은 사람들 ‘와칸다 포에버’로 슬픔 떨치기

    사랑하는 보스먼 잃은 사람들 ‘와칸다 포에버’로 슬픔 떨치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은 결코 슬픔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결국은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간다. 9일 개봉(미국은 11일)하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출연진과 제작진이 갖고 있는 수많은 딜레마 중의 하나였다. 찬란한 스타 채드윅 보스먼이 2020년 8월 28일 결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속편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트찰라(보스먼) 국왕에 다른 배우를 기용해 계속 그의 활약을 그려야 할까? 영화를 계속 만들기는 해야 할까? 등등이다. 2018년 선풍적인 인기를 끈 ‘블랙 팬서’의 속편이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30번째 영화가 된다. 본편은 아프리카의 최빈국으로 알려진 와칸다는 실은 희귀금속을 잘 다뤄 잘 사는 나라였지만 다른 나라의 침략을 우려해 폐쇄 정책을 편다. 트찰라(보스먼) 국왕은 그러나 이런 정책을 버리고 나라를 개방해 자국의 기술을 다른 나라도 공유하게 함으로써 공영의 길을 모색한다. 이번에 개봉하는 속편은 트찰라 왕이 세상을 떠난 뒤 와칸다의 지도자들이 희소 자원과 기술을 시샘해 침략한 조국을 지키기 위해 뭉쳐 싸우는 것을 다룬다. 본편보다 아주 확장된 동맹과 적들을 묘사한다. 조 로버트 콜과 함께 각본을 쓴 라이언 쿠글러가 연출했고, 러티샤 라이트, 루피타 뇽오, 다나이 구리라, 윈스턴 듀크, 플로렌스 카숨바, 도미니크 손, 미카엘라 코엘, 테노치 우에르타, 마틴 프리먼, 안젤라 바셋 등이 출연한다. 제작자 네이트 무어는 여러 인터뷰를 통해 트찰라 역에 다른 배우를 기용했더라면 영화 전체를 취소해야 할지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글러 감독은 보스먼이 우리 곁을 떠난 것을 추모하는 것과 재미있는 액션영화를 만드는 것의 균형을 잡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사실 보스먼이 세상을 떠났을 때 이미 속편 대본 초고가 완성된 상태였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한편 코엘, 구리라, 뇽오 등 이 영화에 출연하는 여배우들이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레이체스터 광장에서 유럽 시사회 레드카펫을 밟았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시사회에 얼굴을 내민 유명인으로는 스톰지, 리안느 핀녹, 마야 자마가 있다. 방송은 본편 ‘블랙 팬서’가 역대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영화 중의 하나라고 했다. 마블 스튜디오는 이 영화로 박스오피스 매출을 10억 달러 이상 기록했다. 슈퍼히어로물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르는 등 일곱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려 각본상, 의상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등 3개 부문 수상했다. 특히 흑인 캐릭터를 강하게 묘사해 많은 지지를 이끌어냈다. 재미있는 것은 ‘와칸다 포에버’의 줄거리와 주요 배역 등 많은 것이 유출됐지만 오히려 팬들의 궁금증과 조바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이다. 예고편이 공개된 지 24시간 만에 1억 7000만명이 시청할 정도였다. 지난주 영국 팝스타 리아나가 6년 만에 싱글 ‘리프트 미 업’을 발표했는데 속편의 사운드트랙에서 뽑아낸 것이었다. 쿠글러 감독은 리아나가 프로젝트에 합류한 것이 보스먼을 존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솔직히 말해 그것이 채드였다. 일어날 법하지 않은 많은 일들이 필요하면 일어나게 했다. 리아나가 그를 위해 했다는 점은 매우 명백하다.” 여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에 ‘블랙 팬서’와 ‘와칸다 포에버’ 검색어가 뜰 정도로 속편 개봉에 앞서 본편을 다시 보려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본편을 다시 상영관에서 보고 싶은 이들은 8일까지 CGV 용산 아이파크몰 11관과 대구스타디움 6관을 찾으면 된다.
  • 박춘선 서울시의원 “아이스팩의 수거와 친환경 사용 유도해야”

    박춘선 서울시의원 “아이스팩의 수거와 친환경 사용 유도해야”

    서울특별시의회 박춘선 의원(국민의힘·강동3)이 지난 3일 제315회 정례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관 기후환경본부 2일차 행정사무감사에서 아이스팩 재사용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조속한 개선을 촉구했다. 젤 형태의 아이스팩 사용 증가가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인 고흡수성수지를 냉매로 하는 젤형 아이스팩은 매립 시 자연분해에 500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며 불법으로 버려질 경우 하천과 지하수로 유출되어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젤 형태의 아이스팩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에서는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수거·세척 후 재사용하는 자치구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총 25개 자치구 중 19개 자치구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 생산단가가 개당 105원인데 반해 수거·세척 등 재사용에 소요되는 단가가 200원에 이르는 현실이다. 그뿐만 아니라 아이스팩 포장재 인쇄내용까지 세척해야 재사용이 가능한 점, 재사용 과정에서 오염, 손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점도 아이스팩 재사용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박 의원은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의 취지는 공감하나, 경제성과 안정성 문제에 대해서 어떠한 개선방안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기후환경본부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아이스팩 재사용률, 자치구의 사업 추진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선방안의 마련은 요원한 실정이다.
  • 한옥 배우려면 고창으로…전북대 고창캠퍼스, 한옥 건축학과 정규학과 신설

    한옥 배우려면 고창으로…전북대 고창캠퍼스, 한옥 건축학과 정규학과 신설

    전북 고창군이 한옥 건축 교육의 메카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고창군과 전북대학교가 지난 1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전북대 고창캠퍼스의 한옥 건축학과가 정규학과로 개설된다. 이날 업무 협약식은 전북대학교 고창캠퍼스에서 심덕섭 고창군수, 김동원 전북대학교 총장, 고창군·전북대학교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업무협약에는 ▲학부과정 한옥 건축학과 고창캠퍼스 개설·운영 ▲고창캠퍼스 한옥 건축학과(정규학과) 개설을 위한 행정적 지원 ▲한옥산업을 이끌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상호 우호 증진에 필요한 사항 적극 협력 등이 담겼다.현재 한옥 건축학과는 계약학과 형식으로 건축·건설분야 산업체에서 10개월 이상 재직자 재교육을 담당하며 4년(정원 20명, 야간제)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군은 지역 인구 유출을 막고, 한옥관련 기술인력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숙련 기술인력을 비롯해 관련 일자리가 늘어나고, 지역 내 목재와 황토 벽돌 등 한옥자재 생산업체 육성에도 파급 효과가 클 거라는 분석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지방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에 지역대학의 정규학과 개설이 가지는 의미는 너무나 크다”며 “청년인구 유입과 관련 일자리 창출을 통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며 국내 최고의 한옥 건축 문화도시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깊어가는 기준금리 고민/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깊어가는 기준금리 고민/임창용 논설위원

    지난 2일 현대경제연구원은 ‘한미 적정 기준금리 추정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미 간 기준금리 차이 축소를 위한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은 경기침체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자본유출과 원화가치 하락,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이지만 과도한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으니 신중하란 주문이다. 그동안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리면 두 나라 간 금리 차이를 최소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금리를 조정해 왔다. 특히 고공행진 중인 물가를 잡기 위해선 불가피한 조치로 인식됐다. 한데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전달에 이어 연속 빅스텝(0.5% 포인트 인상)을 밟을 당시 일부 위원들은 베이비스텝(0.25% 포인트 인상) 의견을 내면서 기류변화 신호를 줬다. 물가가 잡히지 않는데도 빅스텝에 대한 우려가 큰 건 가계·기업의 부채 문제가 심각해서다. 특히 과거 한미 기준금리 역전 시기와 달리 가계 금융 불균형이 심각하다. 1999년 2분기~2001년 1월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48.1%였던 반면 올해 1분기엔 105.4%로 높아졌다. 게다가 변동금리 비중이 계속 확대돼 올해 2분기 81.6%까지 치솟았다. 과거와 달리 급격한 금리 인상이 가계 붕괴로 이어질 위험이 커졌다. 기업 부채도 급증해 올 9월 말 현재 1155조원에 달한다. 금리 급등 시 상환능력 악화로 연쇄 부실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얼마 전까지 시장에선 한은이 3연속 빅스텝을 밟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미국 연준이 어제 기준금리를 연 3.00 ~3.25%에서 3.75 ~4.00%로 0.75% 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함에 따라 한은의 고심이 더 커졌다. 금리 격차가 1% 포인트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연준은 연말에 자이언트스텝 또는 빅스텝을 한 번 더 밟을 예정이다. 한은이 오는 24일 베이비스텝을 밟을 경우 격차는 1.25% 포인트까지 벌어진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11월 금리 전망에 대해 “여러 요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 결정하겠다”며 구체적인 포워드 가이던스(예고 지침)를 자제했다. 물가부터 잡아야 하나, 아니면 이자 고통을 덜어줘야 하나. 한은의 고민이 깊어만 간다.
  • 파월 “금리 인상 중단 고려는 시기상조”… 글로벌 침체 우려 확산

    파월 “금리 인상 중단 고려는 시기상조”… 글로벌 침체 우려 확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2일(현지시간) 네 번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세간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으면서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자본 유출 및 수입물가 상승을 우려한 주요국도 금리 인상에 앞다퉈 나설 전망이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침체 우려보다 물가 잡기에 우선순위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중단 고려는 매우 시기상조다”, “역사는 이른 (금리)완화에 대해 강력 경고한다” 등의 표현을 동원해 미국의 물가를 목표대(2%)로 되돌리겠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8%대다. 그는 이날 “언젠가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해질 것”이라며 해당 논의를 다음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할 수도 있다고 속도조절을 시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은 ‘정책 전환’이 아닌 ‘속도조절에 대한 유연성 시사’ 정도라고 평가하며 실망하는 분위기다. 특히 파월 의장이 “최종 금리 수준은 기존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지난 9월 점도표에서 전망한 4.6%가 넘을 것이라고 시사하자 시장에서는 금리 최상단이 5%를 넘는 ‘금리 5% 시대’를 예고한 것으로 평가했다. 씨티은행은 이날 최종 금리 전망을 5.25~5.5%로 상향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도 다음달 올해 마지막 FOMC에서 연준이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을 61.5%로 봤지만, 다섯 번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38.5%로 적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연착륙은) 더욱 어려워졌고 지난 1년간 (연착륙으로 가는) 길은 좁아졌다”며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누구도 경기침체가 올지 안 올지, 온다면 얼마나 심할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경기침체 우려 때문에 물가 급등을 잡기 위한 긴축을 그만둘 수는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미국의 긴축이 글로벌 경기침체를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미국의 물가 안정은 장기간에 걸쳐 세계 경제에 좋은 일”이라고 답했다.●달러 인덱스 112 넘어 14일 만에 최고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 역전 격차가 1% 포인트로 벌어지면서 ‘킹달러’의 압력은 더 커졌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4원 오른 달러당 1423.8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에 나서면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말까지 석 달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40억 1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27억 6000만 달러 줄었다. 연준의 긴축 기조에 강달러 현상이 강화되며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장중 112를 넘어 지난달 20일 이후 14일 만에 가장 높았다. 외국인 자본 유출 및 수입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주요국들도 금리 인상에 뛰어들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미국의 이날 금리 인상에 ‘달러 페그제’인 홍콩도 곧바로 네 번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며 기준금리를 4.25%로 올렸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아시아 충격, 코스피 한때 1.73% 하락 파월 발언 이후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6%나 급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 내려 지난달 7일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1.55% 하락했다. 충격파는 아시아 증시로도 이어졌다. 3일 코스피는 오전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73%나 하락하다 제자리를 찾으며 0.33% 떨어진 2329.17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지수, 대만 자취안지수 등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 희생자 비방, 사자명예훼손으로 실형 처벌 가능

    희생자 비방, 사자명예훼손으로 실형 처벌 가능

    경찰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비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희생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악의적으로 퍼뜨리는 사자명예훼손의 경우는 실형 처벌도 가능해 주의가 필요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비방하는 글이 잇따르면서 형법상 모욕죄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사자명예훼손죄 등으로 처벌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경찰은 “고인들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행위, 개인정보 유출행위 등 온라인상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형법상 허위사실을 적시해 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다. 대법원은 2019년 명예훼손범죄 최초 양형기준을 시행한 이래 피해자에 대한 혐오나 별다른 이유 없이 특정 집단이나 다수 피해자를 상대로 무차별 범행을 한 경우 비난할 만한 범행 동기를 인정해 양형 가중 요소로 적용하고 있다. 대법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자를 향해 음담패설을 올린 20대 남성에게 징역 1년의 실형 처벌을 내렸다. 세월호 희생자를 음식물로 빗대 모욕하는 사진을 올린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에게는 징역 4개월을 선고하기도 했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지난 3월 발표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피해자 명예훼손 사건 46건 중 41건이 유죄 취지 판단이 내려졌다. 유형별로는 벌금형이 29건, 징역형이 11건(9건 집행유예), 선고유예가 1건이었다.
  • 이태원 참사 희생자 비방, 사자명예훼손 실형 처벌도 가능

    이태원 참사 희생자 비방, 사자명예훼손 실형 처벌도 가능

    경찰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비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희생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악의적으로 퍼뜨리는 사자명예훼손의 경우는 실형 처벌도 가능해 주의를 요한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비방하는 글이 잇따르면서 형법상 모욕죄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사자명예훼손죄 등으로 처벌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경찰은 “고인들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행위, 개인정보 유출행위 등 온라인상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형법상 허위사실을 적시해 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고 있다. 대법원은 2019년 명예훼손범죄 최초 양형기준을 시행한 이래 피해자에 대한 혐오나 별다른 이유 없이 특정 집단이나 다수 피해자를 상대로 무차별 범행을 한 경우 비난할 만한 범행 동기를 인정해 양형 가중 요소로 적용하고 있다.대법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자를 향해 음담패설을 올린 20대 남성에 대해 징역 1년의 실형을 확정했다. 세월호 희생자를 음식물로 빗대 모욕하는 사진을 온라인에 올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에게는 징역 4개월을 선고하기도 했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지난 3월 발표한 현황자료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피해자 명예훼손 사건 46건 중 41건이 유죄 취지 판단이 내려졌다. 유형별로는 벌금형이 29건, 징역형이 11건(9건 집행유예), 선고유예가 1건이었다. 차명진 전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하는 내용의 글을 썼다가 세월호 유가족 126명에게 위자료 100만원씩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을 받기도 했다.
  • 美 ‘긴축 전환’은 없었다…커지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美 ‘긴축 전환’은 없었다…커지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파월 “금리인상 중단 고려는 매우 시기상조”美 증시 급락, 아시아 일부 증시도 소폭 하락‘달러 페그제’ 홍콩, 美처럼 4연속 자이언트스텝파월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착륙 가능성 인정미국 금리인상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엔 “미 물가안정, 장기적으로 세계에 좋은 일”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일(현지시간) 4번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세간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으면서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자본유출 및 수입물가 상승을 우려한 주요국도 금리인상에 앞다퉈 나설 전망이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중단 고려는 매우 시기상조다”, “역사는 이른 (금리)완화에 대해 강력 경고한다” 등의 표현을 동원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목표대(2%)로 되돌리겠다고 강조했다. ●파월 속도조절 시사했지만, 시장은 정책전환보다 유연성 해석 그는 이날 “언젠가는 금리인상속도 늦추는 것이 적절해질 것”이라며 해당 논의를 다음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할 수도 있다고 속도조절을 시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은 ‘정책 전환’이 아닌 ‘속도조절에 대한 유연성 시사’ 정도라며 실망했다. 이에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6%나 급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5% 내려 지난달 7일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1.55% 하락했다. 연준의 긴축기조에 강달러 현상이 강화되며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장중에 112를 넘어, 지난달 20일 이후 14일만에 가장 높았다. 일본 니케이지수, 대만 가권지수 등 아시아 증시도 3일 소폭 하락했다. 특히 파월 의장이 “최종금리 수준은 기존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지난 9월 점도표에서 전망한 4.6%가 넘을 것이라고 시사하자 시장에서는 사실상 ‘금리 5% 시대’를 예고한 것으로 평가했다. 시티은행은 최종금리 전망을 기존의 5.0~5.25%에서 5.25~5.5%로 상향했다. ●페드와치, 12월 빅스텝 가능성 61.5% 전망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와치도 다음달 올해 마지막 FOMC에서 연준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을 61.5%로 봤지만, 5번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적지 않은 38.5%로 전망했다. 외국인 자본 유출 및 수입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주요국들도 금리인상에 뛰어들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미국의 이날 금리인상에 ‘달러 페그제’인 홍콩도 곧바로 4번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며 기준금리를 4.25%로 올렸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만에 최고금리다. ●파월 “지난 1년간 연착륙 길 좁아졌다” 파월 의장은 “(연착륙은) 더욱 어려워졌고 지난 1년간 (연착륙으로 가는) 길은 좁아졌다”며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누구도 경기침체가 올지 안 올지, 온다면 얼마나 심할지 알수 없다”고 했다. 경기침체 우려 때문에 물가급등을 잡기 위한 긴축을 그만둘 수는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미국의 긴축이 글로벌 경기침체를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럽의 물가상승, 코로나 제로 정책에 따른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강달러 등으로 “분명 세계 경제는 어려운 시기”라면서도 “미국의 물가 안정은 장기간에 걸쳐 세계 경제에 좋은 일”이라고 답했다.
  • “밀어!” 외쳤다는 토끼머리띠男 등장…“절대 밀지 않았다”

    “밀어!” 외쳤다는 토끼머리띠男 등장…“절대 밀지 않았다”

    “절대 사람들을 밀지 않았다. 너무 억울하다. 내가 밀지 않았다는 증거, CCTV 등을 구하러 이태원역에 가고 있다.” 156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사고 현장에 있던 목격자나 생존자들 사이에선 누군가 고의로 밀었다는 증언이 다수 나왔다. 골목 위쪽에서 “밀어! 밀어!” “우리 쪽이 더 힘세 밀어” 등의 말이 나온 뒤 순식간에 대열이 내리막길로 무너졌다는 내용이다. “5~6명 무리가 밀기 시작했다” “한국인 남자 무리에 외국인도 섞여 있었다” “토끼머리띠를 한 남성을 잡아야 한다” “유명인이 오며 인파가 몰렸다” 등의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온라인에 올라온 사고 당일 영상을 살피며 토끼 머리띠를 쓴 남성을 찾아냈다. 토끼 머리띠를 한 남성과 일행이 고의로 밀면서 시작됐다는 소문이 확산되자 당사자로 지목된 남성이 나타나 “사실이 아니다”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 남성은 “저와 친구가 핼러윈 사고 현장 범인으로 마녀사냥 당하고 있다. 토끼 머리띠를 하고 그 날 이태원에 방문한 사실은 맞지만, 사고 당시 저와 친구는 이태원을 벗어난 후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이 남성은 증거로 지하철 탑승 내역을 공개했다. 이태원 사고의 최초 신고 시각은 오후 10시 15분인데, 이 남성은 오후 9시 55분 이태원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오후 10시 17분 합정역에서 내렸다. 이 남성은 “오해는 할 수 있겠지만 마녀사냥은 그만 멈춰주시길 바란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네티즌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태원에서 겨우 살아 나왔다는 네티즌은 10월 30일 새벽 3시 35분 “내 뒤에 20대 후반처럼 보이는 놈이 ‘아 XX. X같네 밀자 애들아’ 이러고 친구들끼리 ‘밀어! 밀어!’ 이 XX함. 사람들은 뒤에서 밀어버리니까 우수수 넘어짐”이라고 후기를 전했다. 경찰, CCTV 확보해 규명 나서 경찰은 토끼 머리띠를 한 인물 등이 앞사람을 고의로 밀어 사고를 일으켰다는 의혹에 대해 “목격자 조사,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직전 사람들이 갑자기 밀려 내려오는 상황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1분가량 분량의 영상을 보면 사람들이 붐비긴 했지만 비교적 원활하게 통행하고 있다. 그러다 갑자기 내리막길 위쪽에서부터 사람들이 한꺼번에 밀리기 시작했다. 이 같은 밀림 현상은 영상에서 2~3차례 반복됐다. 이 과정에서 골목 안에 있던 사람들이 양쪽 상점으로 힘겹게 탈출하는 모습도 담겼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목격자 진술이 엇갈려 추가로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지금은) 현장 목격자들 진술의 신빙성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관계에 따라 혐의 적용 여부 등이 다를 수 있다”며 “상황이 되면 강제 수사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참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본부를 꾸린 상태다. 지금까지 목격자 44명을 조사했고, 사고 현장에 설치된 42곳의 52개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미필적 살해, 과실치사죄 등을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증언 사실이라면 형사 처벌” 증언이 사실이라면 고의로 밀기 시작한 이들은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엄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과 교수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누군가가 누구를 위해를 가할 의도로 밀었다면, 여러 형법적 부분이 걸려 있을 수도 있다”며 “고의 상해나 살인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해 등의 죄목이 적용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자발적 행사 참여 행사에서 누구 하나를 특정해 꼭 집어 말하긴 어려운 부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형법은 상해치사죄에 대해 사람 신체를 상해해 죽음에 이르게 한 사람에겐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형법은 과실치사상죄에 대해선 과실로 인해 사람을 사망 또는 상해에 이르게 하는 죄다. 과실치사는 2년 이하의 금고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과실치상은 5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한다고 형법은 규정한다. 사고 예측도 가능했고, 사고 회피를 위한 조치 필요성도 있었다는 점에서 국가배상책임이 인정될 것이라는 법조계의 의견도 나왔다.개인정보 유출·허위사실 유포 엄벌 경찰청은 사상자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행위를 비롯해 개인정보 유출 행위, 온라인상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사이트에서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거나 조롱하고 혐오하는 게시물이 올라와 경찰도 관련 게시물을 모니터링하며 위법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 유포는 혼란을 더 키웠다. “처음에는 가스 유출이 있었다”거나 “일대 업소에서 마약 성분이 들어 있는 사탕이 돌았다”는 소문도 나왔다. 하지만 경찰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참사와 관련한 마약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위터코리아도 “이태원 사고 현장 이미지와 영상을 트위터에 올릴 때 미디어 관련 정책을 참고하고 문제 있는 게시물을 발견하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이태원 유명인 루머에…유아인, 당시 위치 밝혔다

    이태원 유명인 루머에…유아인, 당시 위치 밝혔다

    핼러윈을 앞둔 지난달 29일, 서울 이태원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사고가 배우 유아인이 원인이라는 루머에 대해 유아인 측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아인 소속사 UAA 관계자는 1일 “유아인은 29일 출국해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이라며 “이태원 참사와는 무관하다”라고 밝혔다. 사고 직후 온라인에는 이태원 일대에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가 등장하면서 이들을 보기 위해 인파가 몰려 참사가 일어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예인으로는 이태원에 거주하는 배우 유아인 등이 거론됐고 BJ케이, BJ세야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케이는 자신의 개인 방송에서 “인파로 인해 술집으로 밀려들어왔다”고 상황을 설명했고, 세야도 “인파에 밀려 떠밀렸을 뿐이며 분장 때문에 알아보는 이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고인의 명예훼손이나 개인정보 유출 행위가 발생한다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명예훼손 등 게시글 6건에 대해 관할 시·도경찰청에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지시했고 허위사실유포 등 게시글 총 63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및 사이트 운영자 등에게 삭제·차단 요청을 한 상태다.
  • 태안 기름 유출 근처 주민 일부, 카드뮴 기준치 초과 검출

    2007년 12월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곳과 인접한 마을의 주민 20명으로부터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충남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는 태안 기름 유출 사고 피해 지역 주민 건강영향조사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조사는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7일까지 기름 유출 사고 지점과 인접한 태안군 해안 지역 소원면·원북면 거주 성인 42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만성질환인 고혈압·고지혈증·만성위염·당뇨 등이 많았으며, 고혈압이 242명으로 가장 높은 분포를 보였다. 60명은 위암·대장암·직장암·갑상선암 등이 발견됐다. 1차에 이어 추가 조사가 진행된 120명의 중금속·환경호르몬 정밀 분석 결과 카드뮴(Cd)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한 기준(5㎍/g)을 초과한 주민은 8명으로 나타났다. 내분비 교란 물질인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류(5종)’ 중 모노벤질프탈레이트(MBzP)는 6명, 프탈레이트(MnBP)는 5명, 모노 2-에틸-5-하이드록시헥실 프탈레이트(MEHHP)는 1명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용진 환경보건센터장은 “기준치 초과 결과가 기름 유출 오염 또는 생활 습관 차이에 의한 영향인지는 추가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들의 환경오염 인자에 의한 신체건강평가도 중요하지만 심리적, 정신적 피해 등 정신건강학적 영향에 대한 평가와 사후 관리 대책 마련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는 소원면 11개 리 주민 246명과 원북면 7개 리 주민 183명이 참여했으며, 연령별 분포는 50대 21명(4.9%), 60대 113명(26.3%), 70대 184명(42.9%), 80대 106명(24.7%), 90대 5명(1.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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