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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랑천변서 봄맞이”

    ‘봄기운 감도는 중랑천변에서 심신을 살찌우세요.’ 중랑구(구청장 鄭鎭澤)가 중랑천변을 산뜻하게 정비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이미 확충,정비한 시설을보완하는가 하면 접근도로 등 새로 단장,설치한 시설도 많다. 오염과 홍수의 대명사로 인식됐던 중랑천이 탈바꿈을 시작한 것은 지난 98년.이때부터 중랑구는 연인원 3만명의공공근로 인력과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시작해 지금의 ‘휴식과 레저의 요람’으로 변모시켰다. 잔디와 조경석으로 단장했던 묵동 수림대∼이화교간 1.2㎞는 아스콘으로 말끔히 포장됐고 여기에 단풍나무 터널까지 만들어져 훌륭한 수림대가 조성됐다. 면목2동 한신아파트 일대 천변은 주변의 무허가 건물을철거하고 수목 8500그루와 편의시설 42점,체육시설 18개등을 갖춰 휴식공간으로 단장했다. 또 지난 2000년 중랑교∼장평교간 2.3㎞에 폭 4m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한데 이어 이달 중에 중랑교∼월릉교간 2.1㎞에도 자전거도로를 추가 설치해 주민들이 레포츠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2000년 한신아파트 앞 둔치에 배드민턴장 4개와 게이트볼장 2개,농구장 2개,배구장과 족구장 각 1개 등을 설치한데 이어 최근 중화3동 둔치에도 배드민턴장,게이트볼장,농구장,롤러스케이트장 등을 갖춘 다목적 체육공원을 조성했다. 중화동 주민들을 위해 중화동에서 바로 둔치로 갈 수 있도록 차량 진입로도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중랑교∼장평교간 2.3㎞ 1만평에는 해마다감자,무는 물론 유채,코스모스,해바라기 등을 심어 철따라 볼거리를 제공하는가 하면 수확물을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 등에게 무료로 나눠줘 ‘효자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1000평 규모의 자연학습장을 꾸며 어린이집별로 직접가꾸도록 했으며 제방에는 국화 등으로 꽃길을 조정해 갈수록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 새봄의 정취 도심서 ‘흠뻑’

    ‘가까운 주변에서 새 봄의 정취를 만끽하세요.’ 서울시는 시민들이 교외로 나가지 않고도 꽃과 함께 찾아오는 서울의 봄을 느낄 수 있도록 시내 공원 및 가로변 등을 대상으로 ‘봄 꽃길’ 43곳을 선정,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덕수·창덕·경복궁 등에서는 3월 하순∼4월초에 걸쳐 고궁의 경관과 개나리·진달래·철쭉꽃 등을 함께볼 수 있다. 안산·오금공원과 서울대공원·어린이대공원·한강시민공원 등 15곳에서도 다양한 봄꽃을 보며 계절의 변화를 만끽할수 있다. 4월 초·중순쯤에는 여의도 윤중로와 금천구 벚꽃길,은평구 증산로 등 시내 7군데의 왕벚나무 가로수길을 걸으며 봄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안양·탄·성내천 등 하천 둑과 마을 주변 녹지대에서도 온가족이 흐드러지게 피는 개나리·진달래를 보며 봄맞이를 할 수 있다. 특히 중랑·안양·우이·양재천 등에는 월드컵에 대비해 유채 종자 2t을 구청별로 파종해 5월 중순쯤부터 월드컵 기간내내 이들 하천변에서 샛노란 유채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최용규기자 ykchoi@
  • ‘행복한세상’ 신임사장 김유채씨

    백화점 '행복한세상'을 운영하고 있는 (주)중소기업유통센터는 13일 주주총회를 열어 임기가 만료된 이승웅 백화점 사장 후임에 김유채(59)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신임했다. 김 이사장은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이사를 겸한다.
  • 이항성 유작 40여점 국내 첫 선

    ‘평화의 작가’ 이항성(1919∼1997) 화백의 5주기전이 오는 2월1일부터 3월10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열린다. 이항성은 1970년대 초 프랑스로 건너간 후 줄곧 그곳에서활동한 때문인지 국내에는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평화’를 주제로 한 이번 유작전에 출품되는 작품들은‘생명의 빛’‘평화의 념’‘동방의 빛’ 등 대표작 40여점으로 모두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것들이다. 이항성은 1951년 1·4후퇴 때 최초의 국정 미술교과서 편저를 인가받았다.그는 앞서 초중고 미술교과서 편저(1947년),초등 미술교과서 편찬(1948년),고교 미술교과서 편찬(1949년) 등의 작업을 했고 1956년에는 대한미술교육협회장을맡는 등 우리나라 미술교육의 씨앗을 뿌린 장본인이었다. 출판 분야에 남긴 발자취도 컸다.국내 첫 미술월간지인 ‘신미술’을 1956년에 창간했고 ‘문화교육출판사’를 설립해 ‘서양미술사’‘세계미술전집’(전4권) 등을 발간,해외미술정보를 국내에 알리는 데 앞장섰다. 미술교육의 개척자였던 이 화백은 1972년 프랑스의 폴화케티 화랑과 전속계약하면서 프랑스,이탈리아,독일,미국 등에서 수 차례의 초대전과 개인전을 가졌다.이후 서울 전시회 기회가 적어 막상 고국에서는 낯선 작가가 되고 말았다. 한지작업을 주로 해온 이 화백은 한국적 정신성을 과거와현재,동양과 서양이라는 시공을 뛰어넘어 재해석한 것으로정평이 나 있다.한지를 잘게 찢어 캔버스에 붙인 뒤 먹과유채로 화면을 재구성하고 다시 한지를 뒤덮는 과정을 되풀이하는 것이다.이런 기법으로 새,화초,상형문자 등을 다양한 형태로 표현했다.화면의 중앙에서 가장자리로 뻗치는 힘의 확산과 응축은 동양적 신비를 껴안음은 물론 분단과 한국전의 비극을 온몸으로 겪은 그가 이후 추구해온 주제인‘평화’를 강렬하게 관철시키고 있다. “이 위대한 예술가는 캔버스 위에 한국인의 큰 향수를 그린다.”(‘25시’의 작가 비르질 게오르규)나 “작품을 보면 ‘다정불심’(多情佛心)이라는 말이 떠오른다.”(평론가이일) 등은 이항성의 예술적 특성을 압축한 말이다. 유상덕기자 youni@
  • 하이마트 영업중단 위기

    국내 최대의 가전 양판점인 하이마트가 대우전자와의 3,000억원대 채무문제로 영업 중단 위기에 빠졌다. 12일 대우전자와 하이마트에 따르면 대우전자는 최근 하이마트에 대한 채권 3,300억원을 회수하기 위해 서울지법서부지원에 하이마트의 결제계좌 등 1,500억원에 대한 가압류신청을 냈고,법원이 이를 수용했다.이에 따라 카드·은행 결제계좌에 대한 가압류가 진행되면 하이마트는 영업에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하이마트에 대한 보유채권과 이자를 상환받기 위해 협상을 벌여왔으나 결렬됐다”며 “이자를 면제해주는 대신 지분 20%와 임원 3분의 1 선임권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해 가처분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하이마트측은 “내년 상반기까지 2,000억원을 갚고 나머지는 전환사채 발행 등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며 “대우가 보유채권을 빌미로 지분 및 임원선임권을 요구하는것은 경영권을 장악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백사장 찍은 사진처럼

    백사장 흔적을 찍은 사진일까,그림일까? 모래를 이용해 20년 이상 작품을 만들어온 김창영(44)이 22일부터 12월1일까지 박영덕화랑에서 ‘Sand Play’(모래장난) 시리즈 전시회를 갖는다. 그의 작품은 마치 모래위에 장난을 친 것처럼 보이지만실제는 그림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작업과정은 설명을 필요로 할 만큼 색다르다.먼저 강력접착제를 이용해 캔버스에 모래를 붙인다.모래 두께는 작가의 의도에 따라 표면에 얇게 입히기도 하지만 4㎝ 안팎으로 두껍게 붙이기도 한다.그 다음 붓에 유채를 묻혀 모래에 칠을 한다.(02)544-8481유상덕기자 youni@
  • 사실회화 새 지평 연 박광진교수 작품전

    추상과 구상이 한 화폭(畵幅)에 공존하는 그림.7∼20일 열리는 박광진(66·서울교대 교수)의 전시회에 나오는 작품들이다. 인사아트센터(02-736-1020)에 100∼200호의 대작 14점이 ,선화랑(02-734-0458)에 그보다 작은 크기의 작품 25점이 각각 걸린다. 박광진은 사실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화가다.60년대에는 우리나라 명산,농촌의 초가집,제주도 풍경 등을 즐겨 화폭에 담는 등 80년대 초까지 자연을 흠모하는 사실주의에 충실했다. 그 이후에는 특히 제주도의 한라산·토담벽·돌각담·초가집·유채꽃·갈대 등 그 곳에 정착하고 싶을 만큼 제주의 풍물을 좋아했다. 그러나 이번에 전시되는 최근작들은 사실적 그림이라기보다 추상과 구상이 함께 등장하는 등 추상적 요소가 크게 가미됐다. “우리 미술계 풍토에서 작가의 나이나 화단에서의 위치를 고려할 때 대단한 변신”이라는 게 김달진 가나아트센터 조사자료실장의 설명이다. 소개되는 그림 가운데 하나인 ‘자연의 소리’를 보면위부분은 제주의 ‘오름’을 그린 것으로 형상이 뚜렷하게 다가온다.아래는 세로 방향의 선들로 추상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이번에 선뵈는 그림들은 소위 ‘추상과 구상의 결합’이라고불리는 이런 것들이 많다. 작가는 91년 한국미술협회를 맡으면서 한 해 3∼6차례 프랑스등 유럽을 다녀왔다.“그 영향을 받아 사물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고 구상회화도 시대에 따라 변화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느꼈다”는 게 박광진의 말이다. 은빛의 억새와 갈대가 무성한 늦가을의 산과 들을 화사하게 그린 작품들도 나온다. 작가는 지난 77년 변화랑에서 초대전을 가진 이후 24년만에 서울에서 전시회를 연다.그 사이 해외전시회를 꾸준히 가졌다.“특히 지난해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미로홀에서 연 전시회는 서울전의 반응을 타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작가는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한강 그곳에 가면] 한강둔치 ‘가을 만발’

    “한강의 가을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경기도 고양시에 살고 있는 주부 손병남씨(孫炳男·35)는 6살,4살난 아들 둘과 함께 한강의 가을을 만끽하며 연신감탄사를 쏟아낸다. 깊어진 계절에 간신히 버티고 있는 코스모스길,수줍은 듯엉거주춤 서있는 해바라기 길을 거닐때는 꿈많았던 학창시절의 추억들이 떠올랐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요즘 한강변에는 각양각색의 꽃들이 만발해 일상에 지친도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용산구 동부이촌동 부근에서 잠시 눈을 돌리면 어느 시골의 들판을 연상케하는 이촌지구가 들어온다.한강의 가을을가장 잘 머금고 있는 곳이다. 한남대교와 마포대교사이의 이 곳에는 유채꽃,달맞이 꽃,갈대,억새,코스모스가 철따라 피어 산책과 조깅의 명소로꼽힌다. 가을이면 5,500여㎡에 이르는 해바라기 밭과 7,700㎡의 코스모스 꽃밭이 장관을 이루며 가을 정취를 더해준다.둔치에 조성된 꽃길이 아니더라도 강변에는 억새와 갈대,이름모를 야생화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주말이면 막바지가을 한강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2만∼3만씩 줄을 잇는다.평일에도 햇살이따스한 오후면 주부와 어린이,연인들이 강변을 거닐며 만추의 진수를 맛본다. 억새와 갈대숲 사이로 노을이라도 질때면 가을의 한강은한폭의 수채화나 다름없다. 새달초 결혼식을 앞둔 예비신부 김경애씨(金景愛·32)는“가을의 한강이 너무 아름다워 경기도 안산에서 한강까지기념 촬영 나왔다”며 행복해 했다. 결혼전문 사진사 이광일씨(李光一·39)도 “해마다 이맘때면 거의 매일 한강에서 촬영작업을 할 정도로 예비신부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고 말한다. 억새와 갈대숲의 절경은 이촌지구외에도 양화지구,여의도지구,반포지구,광나루지구 등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광나루와 반포지구의 갈대숲 길은 연인들의 산책로로 특히 인기다. 둔치 중간쯤에 들어선 반포지구 인공섬에도 수양버들이 드리워진 산책로와 갈대숲이 빼어난 경관으로 연인들을 유혹한다.5.2㎞에 이르는 자전거길은 요즘 강물과 푸른 하늘,꽃길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자전거 하이킹에는 그만이다.메밀꽃은 한강변 가을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여의도 샛강상류에서 서강대교 강변남단까지 펼쳐진 여의도지구 1만㎡에 달하는 메밀꽃 밭은 도시민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솜털을 뿌린 듯 만개한 모습이 강원도 평창의 그것과 다를바 없다. 양화지구에는 2만1,000㎡에 달하는 메밀꽃 밭과 함께 장미꽃 단지,잔디밭 등이 잘 꾸며져 가족단위 나들이에 제격이다.간간이 드리워진 능수버들이 시선을 끄는 뚝섬지구는 흐트러진 마음을 추스리기에 안성맞춤의 장소다. 이밖에 잠원,망원,잠실지구 등 대부분의 한강 시민공원에는 노란색의 국화꽃을 비롯해 민들레,나팔꽃,사루비아 등가을을 알리는 갖가지 꽃들이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내 나들이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이색 조각·추상화…느낌이 다르다

    경북 경주시 신평동 경주힐튼호텔 내에 자리잡은 아트선재미술관 본관 전시실. 한국 추상화에서 큰 작가중 하나로 꼽히는 윤형근(73)과조각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심문섭(59)의 전시회가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12월25일까지. 먼저 1층의 심문섭 작품들부터 둘러 보았다.전시실 문턱을 넘자마자 길다랗게 반쪽난 통나무들이 ‘ㄷ’자 형으로이어진 작품이 눈에 띄었다. 동행한 작가 심문섭은 “내 조각에는 물이 흐른다”면서“물은 흐르고 흘러 다시 돌아온다.물의 순환은 생명의 흐름을 이어내는 하나의 고리로 영원한 순환체계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작품 곁에 바싹 다가가 살펴보면 오른쪽 통나무를 받치고있는 네모난 철통 안에 물이 고여 있고 이 물을 통나무 홈으로 뿜어 올리는 모터펌프가 돌아가고 있는데 묘하게 기계음이 아니라 물소리를 내고 있었다.뿜어 올려진 물은 반쪽난 통나무의 홈을 따라 서서히 아래쪽으로 흘러 가운데의 네모난 물받이에 이르고 고인 물은 또 호스를 통해 원점인 철통으로 되돌아간다. 물의 순환은 이런 식으로 끊없이 이어진다. 미술평론가 박신의씨는 “심문섭 작품에서 물은 생명이며나무는 재료이자 자연”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무에 칼을 대고,다듬고, 문지르고 하는 과정속에서 작가는 나무를느끼고 호흡하며,자신을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심문섭전에는 이밖에도 통나무 위에 놓인 종이배, 광섬유 케이블로연결된 자연석·인공석 등이 소개된다. 추상화의 거인 김환기의 제자이며 사위이기도 한 윤형근의 작품들은 1층 일부와 2층 전시실에 걸려 있었다. 그의작품은 선비 정신이 잘 드러난 추상 회화라는 평을 듣는다.일본의 미술평론가 지바 시게오(千葉成夫)는 “윤형근의세계는 전통의 선비 또는 문인의 마음을 느끼게 하며 ,그나름의 방법으로 표현하며,고도로 추상화·개념화된 방식으로 인간·자연·사회의 문제를 총체적으로 드러낸다”고말한다. 윤형근의 작품에는 형상이 없다.시간성을 느끼게 하는 색면과 고요하게 비워진 여백이 있을 뿐이다.캔버스와 유채(油彩)를 사용하지만 종이와 먹으로 이뤄지는 수묵화의 본질적인 전통을 자연스럽게 현대화하고있다고 느껴진다. 전시회 큐레이터를 맡은 미술평론가 신용덕씨는 “그는추사 김정희,겸재 정선 등 찬란했던 한국 미술이 현재로자연스레 이어지는 데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설정하고오랜 기간 정진해오고 있는 작가”라고 말했다. “시는 외로운 것이며 그림은 조용하고 음악은 서러워야한다.그림은 시가 아니며 언어의 가능성을 넘어 마음으로,가슴으로 그려야 한다”는 윤형근의 평소 지론이 담긴 작품들이 30호부터 500호까지 60여점 전시돼 있다.(054)745-7075. 경주 유상덕기자 youni@
  • 하이닉스 채권 매수청구권 행사

    HSBC(홍콩상하이은행)와 경남·광주 은행이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이 구성한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참여에 반대,하이닉스 보유채권을 시가에 사달라는 매수청구권을 11일 행사했다. 이들 3개 은행의 보유 채권액은 경남 75억원,HSBC 85억원,광주 195억원 등 총 350억원이다. 액수는 많지 않지만 구조조정촉진법 발효 이후 첫 행사된 매수청구권이라는 점에서 확산 여부가 주목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국감 패트롤/ 정무위

    20일 국회 정무위의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부실채권 정리과정의 문제점을 한 목소리로 추궁했다.특히 자산관리공사가 인수한 대우 부실채권 처리문제가 집중적으로 도마위에 올랐다. 민주당 김경재(金景梓) 의원은 “정부는 지난해 11월 경제장관간담회 등을 통해 채권금융기관의 대우차 자금지원을독려하기 위한 명분으로 대우차 부실채권 2조원을 자산관리공사에 떠넘겼다”면서 이 채권의 처리대책을 따졌다.김 의원은 또 “자산관리공사가 지난 97년부터 99년까지 부실채권정리기금 채권을 발행하면서 이자율 하한선을 높게 설정,저금리 상황에서 무려 2,000억원 가량의 금리 추가부담이예상된다”며 이에 대한 개선대책도 요구했다. 같은당 조재환(趙在煥) 의원은 “대우 해외채권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졸속협상으로 9,000억원에 가까운 공적자금을낭비했으며 특히 정부가 공사측에 해외채권을 국내채권 매입평균가(25.7%)보다 훨씬 높은 41.7%에 사도록 했다”며특혜의혹을 제기했다.이훈평(李訓平) 의원은 “내년부터 공사가 2004년까지 상환해야할 기금과 차입금에 대한 원금 및 이자가 무려 19조원에 이르고 있다”며 추가공적자금 조성 가능성을 우려했다. 한나라당 서상섭(徐相燮) 의원은 “대우채권 정리실적이 2조3,000억원에 불과하고 보유중인 대우채권은 27조8,000억원으로 전체 보유채권의 57.3%를 차지하고 있다”며 기금부실화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같은당 이강두(李康斗) 의원도 “올해 대우채권 정리실적을 보면 당초 3조5,000억원을 회수할 계획이었으나 1조3,000억원에 매입한 부실채권을 정리,겨우 9,000억원을 회수하는 데 그쳤다”며 특단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김부겸(金富謙) 의원도 “올 부실채권정리실적이 목표치인 21조5,000억원의 24%인 5조2,000억원에 그치고 있다”면서 “특히 작년까지 7건에 이르던 국제입찰이 올해는 단 한건도 없는 등채권정리 실적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관광지 비경담은 우표‘불티’

    충남 태안군 근흥면이 지역 관광지의 비경을 담아 제작한우표가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근흥면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가의도리의 난도와 궁시도,안흥항 앞바다 사자바위,정죽리 안흥성 등 관광지 4곳의 비경을 담은 4,080장의 우표를 우체국에 의뢰,제작했다. 난도는 괭이갈매기 서식지로 천연기념물 334호로 지정됐다.궁시도는 유채꽃과 원추리가 매년 6월이면 노랗게 물들며,사자바위는 조선시대 쌀을 실은 세곡선이 자주 침몰할 정도로 유속이 빠른 곳이다.또 안흥성은 왜군침략에 대비해 지었다는 유래와 함께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이 우표는 여행사와 출향인사를 대상으로 관광지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됐으나 주민과 우표수집가들이 먼저 사들여 불과 발행 5일만에 모두 동났다. 이에 따라 최근 출향인사로 구성된 재경태안군민회가 60만원을 선불로 내놓고 우표제작을 요청,근흥면이 다시 같은수의 우표를 만들었으나 거의 나가고 300여장만 남아 있다. 이번에 만든 우표도 4종류로 ▲연포해수욕장 ▲국내 최서단 섬 격렬비열도 ▲가마우지 서식지 정족도 ▲동백나무 군락지 병풍도 등의 비경을 담고 있다. 근흥면 관계자는 “불과 122만여원을 들여 만든 우표가 선풍적인 반응을 보일줄 몰랐다”며 “우표가 떨어지면 1년에 한번 섬과 섬 사이가 갈라지는 삼도 등 관광지를 담은 우표를 계속 만들겠다”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
  • 문화광장 포커스

    ◇세계적 피아니스트 서혜경 귀국연주회.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열정의 피아니스트 서혜경(40)이 네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23일 오후3시 영산아트홀.(02)757-1319. 난해한 테크닉이 필요해 국내에서 좀처럼 연주되지 않던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를 연주한다.쇼팽의 연습곡과모스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등을 함께 들려준다.동생인바이올리니스트 서혜주가 특별출연해 ‘양키 두들’등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그는 5살때 피아노를 시작해 80년 세계 권위의 부조니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88년 카네기홀이 선정한 세계 3대 피아니스트에 포함돼 특별연주회를 갖기도 했다. 김주혁기자 jhkm@. ◇山竹화가 설희자 개인전…서울갤러리. ‘산죽(山竹)작가’ 설희자(47)가 19일부터 24일까지 서울태평로 서울갤러리 1전시실에서 개인전을 연다.지금까지 대나무 그림이 주로 수묵화였던 것과 달리 설씨의 산죽 그림은 유채로 그린 점이 특징.동양적인 소재를 서양화에 접목시켜온 작가는 “동양화에서 느낄 수 있는 여백의 아름다움,즉그림에는 허(虛)를 두되 보는 이의 마음속에는 꽉 찬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말한다.(02)2000-9737. 김종면기자 jmkim@. ◇국립국악원 24일 단오맞이 특별공연. 단오 하루 전날인 24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는 아주 운치있는 무대가 막을 올린다.오후 5시 예악당과 광장에서 번갈아펼쳐질 단오맞이 특별공연 ‘단오맛,단오멋’.국립국악원 정악단ㆍ민속단ㆍ무용단과 관노가면극 보존회,함경남도 지방무형문화재 제1호 돈돌날이 보존회 등이 출연한다. 예악당에서 열리는 제1부 ‘안에서’에서는 사물놀이팀의 단오굿,민속단의 남도민요 ‘추천단오놀이’,정악단의 가사 ‘상사별곡’,창작무용 ‘꿈꾸는 창포’ 공연이 선보인다. 이어 광장에서 열리는 제2부 ‘밖으로’의 프로그램도 푸짐하다.함경남도 민요 ‘돈돌날이’와 ‘달래춤’,관노가면극보존회의 강릉단오제 중 ‘관노가면극’,사물놀이팀의 판굿이 벌어진다.(02)580-3040. 황수정기자 sjh@
  • [한강 그곳에 가면] 여름철 인기 유람선

    시원한 강바람을 가르며 강물을 따라 유유히 미끄러지는유람선.그 위에서 감상하는 도심의 야경과 도회 탈출의 여유로움. 때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유람선을 찾는 연인과 가족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한강유람선 김정호(金正鎬) 홍보과장은 “즐겁거나 특별한 일이 있는 사람들이 주로 유람선에 탄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요즘 한강의 온도는 도심보다 5∼6도 낮다.때문에 시속 9노트(약 18㎞)로 운항하는 유람선의 갑판에서 느끼는 강바람은 일상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줄 듯, 시원하게 불어온다. 유람선을 처음 탔다는 회사원 전원배(田圓培·33)씨는 “더위와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같다”고 즐거워했다. 한강 주변의 각종 볼거리도 승객들에게는 기쁨으로 다가온다. 밤섬 주변에서는 갓 태어난 새끼오리와 어미오리가 떼를지어 유영하는 모습과 왜가리 등도 종종 볼 수 있다. 성산대교 너머로 보이는 석양의 새빨간 노을과 세찬 강바람을 맞으며 잠실에서 남산쪽으로 바라보는 석양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올림픽2호 고고한(高高韓·53) 선장은 “봄철의 개나리·유채꽃·벚꽃과 가을의 코스모스를 유람선에서 보는 것도일품”이라고 소개했다. 또 여의도와 잠실을 순회하는 저녁시간대(오후 7시30분,8시30분)의 유람선은 매일 라이브 연주 등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남녀 가수들이 통기타와 팝송을 연주하며 우리 대중가요와 낯익은 외국 팝송을 들려준다. 승객들의 신청곡과 생일 및 결혼기념일 축하노래도 불러주고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면 승객과 가수들이 하나가 된다. 프로포즈를 받아들이면 축하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 청춘남녀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도 열린다. 요즘 가장 인기가 높은 코스는 여의도∼한강대교∼양화∼여의도를 순환하는 코스다.밤섬·국회의사당·남산타워·한강철교·63빌딩 등 주변에 볼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운항되고 있는 유람선은 450t급 올림픽1호와 올림픽2호,260t급 무궁화호 아리랑호,130t급 21세기호 아이리스호등 모두 6대.450t급에는 600명,130t급에는 250명 정도가 탈 수 있다. 운항코스는 ▲여의도∼잠실 ▲잠실∼여의도 등 편도 코스와 ▲여의도∼한강대교∼양화∼여의도 ▲양화∼여의도∼한강대교∼양화 ▲잠실∼한남대교∼잠실 순환코스가 있다. 운항시간은 편도·순환코스 모두 1시간이며 승선요금은 어른 7,000원,어린이(만4세∼초등학생) 3,500원이다. 유람선을 타려면 여의도(02-785-4411∼3),양화(02-675-3535),잠실(02-41-8611) 등 3곳의 선착장으로 가면 된다. 편도코스의 첫 출항은 오전 11시,마지막 출항은 오후 8시이며 순환코스는 오전 11시30분과 9시30분이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02)785-4411∼3. 최용규기자 ykchoi@. * ‘올림픽 2호’승무원 서은영씨. 한강유람선의 현장학습 담당인 올림픽2호 여승무원 서은영(徐恩瑛·28)씨. 그녀는 한강은 역사·문화유적이 산재한 살아있는 학습장으로 보고 느낄 것이 많다고 강조한다.하루 12시간 정도 일하지만 피곤하다기보다는 한강과 함께 하는 생활이 오히려즐겁기만 하다.유람선에 오르는 순간 스트레스가 확 풀리기 때문이다. 서씨는 배가 출발하기가 무섭게 승객들에게 한강의 이모저모를 술술 풀어놓는다.학교에서 책으로 배웠던 사실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곳이라며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배워갈 것을 당부한다. 특히 굴욕적인 역사의 현장인 삼전도 부근을 지날때면 승객들에게 호국의지를 다지도록 강조한다. 또한 한강에 얽힌 이야기와 한강주변의 역사에 대해 알기쉽게 전해주는 유람선 비디오도 학생들이 꼭 보도록 하고있다. 서씨는 “한강에서 즐기는 서울의 야경도 좋지만 낮에 역사현장을 둘러보는 것도 의미가 크다”며 “한강을 떠난 삶은 이제 생각하기 어려워 꼭 한강과 결혼한 느낌”이라고웃었다.
  • 지금 중랑천변은 ‘유채꽃 바다’

    서울 중랑구가 중랑천변에 일군 유채밭이 뒤늦게 노랑꽃의바다를 이루면서 시민들을 유혹하고 있다.지난해말 김장용채소를 재배하느라 파종이 늦은 탓에 개화도 한달 가량 늦어 이제 막 꽃물결을 이루고 있는 것.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까지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중랑교∼월릉교간 2.3㎞ 둔치에 조성된 유채밭은 1만5,000여평 규모.바로 곁의 7,000여평에 일군 감자밭에서도 연보랏빛 감자꽃이 무리를 이뤄 토속적 풍치를 덤으로 맛볼 수 있다. 중랑천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 유채꽃과 감자꽃길은 자그마치 시오리나 된다.중랑구는 유채꽃을 더 많은 시민들이 즐기도록 하기 위해 이곳에 생태학습장을 마련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행사도 마련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한은, 채권시장 안정책 배경

    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채권시장안정대책의 핵심은 ‘돈 풀기’이다.하지만 ‘돈이 모자라’ 촉발된 불안이 아니라는 점에서 실효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긴급대책 왜 나왔나=전날의 시장금리 급등이 직접적인자극제로 작용했다.3년물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지난 26일무려 0.18%포인트가 급등하며 연중최고치(6.93%)를 경신했다.더 방치했다가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7%대가 무너지고,그렇게 되면 불안심리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돼 가뜩이나허약한 금융시장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원-달러 환율과 동조현상을 보이던 시장금리가 환율하락세 반전에도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금융당국을 움직인 요소다. ◇시장금리 폭등요인=투신권 머니마켓펀드(MMF)가 주범이다.국고채 및 회사채 금리가 계속 상승하자 MMF 수익률은급락했다.여기에 3월중 산업활동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경기호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4월 물가상승률이 5.2%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마저 겹치자 환매요구가 빗발쳤다.4월 들어무려 4조원이 MMF에서 빠져나갔다.투신권은환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채권을 내다팔기 시작했다. 시장금리가 급락했던 지난 1∼2월에 ‘금리차’를 노리고유동성자산 대신 장기채권을 대거 편입시켰던 일부 투신사는 유동성 위기에까지 내몰렸다. 게다가 이달말 마감인 부가가치세 및 법인세 납부금 7조원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체들이 MMF에서 돈을 뺀 게 수급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돈풀어 불안 막기=한은은 시장금리 폭등의 주된 요인이경기호전 기대 및 물가불안 등의 실물요인보다 투신권 MMF환매·거액세금 수요 등으로 인한 일시적 수급교란과 과도한 불안심리 때문이라고 분석한다.따라서 시장에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해 투신권이 보유채권 매각 대신 콜(금융기관간 초단기 자금거래)로 MMF 환매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하고,금융기관의 채권매입 기반도 넓힌다는 복안이다. ◇실효 논란=삼성투자정보팀 김도현(金道現)수석연구원은“한은이 적극적 개입 없이 ‘립서비스’만으로 급상승을막아냈다”며 “특히 오늘(27일) 환율이 급등했음에도 금리가하락한 것은 향후 안정화 가능성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리젠트증권의 김경신(金鏡信)이사는 한은의 대책발표 직후 실망매물이 쏟아진 점을 들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최근 채권시장 수급교란의 주범으로 꼽히는 22조원대의 예보채 발행물량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대책이 없는 점과 환율불안이 지속되고있는 점도 시장안정을 속단하기 어렵게 한다. 안미현 문소영기자 hyun@. ***전문가 진단. *유동성 불안 해소 기대. 한국은행의 단기 유동성 공급을 통한 채권시장 안정대책은 채권시장의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사실 최근 채권 수익률의 급상승세는 물가상승,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등 실물요인에 기인하는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발생 우려로 기관투자자들이 보유채권을 지속적으로 매각함으로써 수급상황이 악화된 점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특히최근 투신권 단기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의 대규모 환매로 인한 투신사의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는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심리를 크게 자극한 것으로 생각된다.따라서 한국은행의 적절한 유동성 공급은 단기적으로 시장의 수급 개선과 불안심리 해소 등을 통해 채권 수익률의 상승세를 제한함으로써 시장의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물가 상승압력,올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등 실물요인을 고려할 때 채권 수익률이 하향 안정세로 반전되기에는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임 병 철 금융硏 부연구위원. *물가상승만 부를 수도. 이번 채권시장 안정대책은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는 데는도움을 줄 수 있다.그러나 금리상승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엔 미흡하다.물가불안과 경기회복 기대감이 금리상승의 근본 원인이라면 현재는 금리가 제자리를 향해 가는과정이다. 정부는 그동안 경기부양이라는 이유로 지나친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 왔다.균형금리는 실질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합한 개념인 명목경제성장률과 같다.우리의 경우에적용하면 올해 성장률 4%,물가상승률 3.5%로 가정할 때 국고채 수익률을 기준으로 7.5% 수준이 된다.시장에 의해 금리가 정상적으로 형성된다면 장기적으로는 국고채 수익률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다. 이번 대책은 향후 후유증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높다.현재도 시중자금이 풍부한데 심리적 안정을 위해 자금을 더 풀면 물가상승만 초래할 수 있다.예보채 발행시기 및 물량조절은 구조조정을 지연시킬 소지가 있다. 유 용 주 삼성경제硏 수석연구원.
  • [우리 지자체 최고] (4)전남 함평군 고효율 축제

    ‘6만여 마리의 나비와 함평천 10만여평에 만발한 유채꽃의 앙상블’ 지역축제의 대명사로 떠오른 전남 함평의 ‘나비축제’는 버려진 하천에 나비를 접목,무에서 유를 창출해낸 ‘동화의 나라’다.이 동화의 나라를 체험하려는 발길은 해마다늘고 있고 그에따라 지역의 수입도 증가하고 있다.특히 축제를 위해 자운영을 대대적으로 심어 화학비료를 덜 씀으로써 함평산 농산물은 청정농산물로 인식돼 비싼 값을 받고 있다. 함평 나비축제는 99년 첫회때 60만명,이듬해 2회때 83만명을 끌어들여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다.우선 나비상품 브랜드인 ‘나르다’를 붙인 관광상품과 로열티 수입 3억5,000여만원,입장료 2억3,600여만원,향토음식점과 농산물 판매 등 직접수입만 19억여원을 올렸다.여기에 언론의 각종보도를 홍보비로 계산하고 농산물판매액 증가분을 금액으로 환산한 간접수입은 122억여원으로 집계됐다.두번의 축제에 들어간 돈은 5억9,000여만원뿐. 따라서 축제의 성공비결을 찾으려는 행정기관 등의 벤치마킹 행렬이 줄을 이었다.이제는 학생들의 수학여행 견학지로도 빠지지 않는다.그래서 임시로 함평천 둔치에 마련된 행사장을 자연학습 체험장으로 꾸몄다.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살아있는 나비도 판다. 축제기간 중 생태관에서는 살아있는 나비 60종 5만여마리를 관찰할 수 있다.알에서 애벌레,번데기로 변신하는 나비의 일생을 엿볼수 있다.그림으로만 보던 식물 134종 1만여그루도 심어져 있다.하늘소,풍뎅이 등 국내 곤충 표본 2,853종 2만8,560마리와 외국 곤충표본 5,000종 5만마리도 선보인다. 생태학습장에서는 개구리·뱀·미꾸라지·붕어·잉어·자라·거북이를,가축체험장에서는 송아지·토끼·병아리·반달곰을 만날 수 있고 친환경농업 체험장에 들러 모심기와논갈이도 해볼 수 있다. 함평군이 이 축제를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은 대단하다.우선 축제를 알리기 위해 함평 길목인 함평읍 수산봉과월야면 외치제에 나비 철쭉동산을 꾸몄고 서울과 광주 등외지의 백화점에는 생태학습장을 개설,친환경농법을 알리고 캐릭터상품도 판매했다. 청와대 나비 날리기,통일전망대 통일호랑나비 날리기,새천년2,000마리 나비 날리기 등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2003년 말이면 대동면 운교리 38만여평에 함평 자연생태공원이 완공된다.이곳엔 나비·곤충 자연사전시관,한국자생란,나비·곤충 생태관,우리꽃 생태학습장,산림욕장 등이 들어선다.올해는 나비축제를 소재로 한 소설 ‘나비처럼날다’가 출간되고 내년에는 이를 시나리오로 한 영화도나온다. 이석형(李錫炯)군수는 “함평은 나비축제의 성공을 계기로 생태체험 관광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는 관련 지식·정보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이를 친환경농법으로 연계해 주민소득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 *전남 함평군 고효율 축제 성공비결은. 함평 나비축제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나비’를 소재로 삼았다는 아이디어의 독창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어린이날 축제를 시작함으로써 밖으로 나가야 하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따사로운 햇살을 받아 파릇파릇해진 이름모를 각종 야생초목을 비롯해 자운영과 무·갓·유채가 어우러진 꽃밭.이같은 대자연 속에서 걷기만 해도 도심의 묵은 때가 사라지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할 것이란 판단은 적중했다. 특히 나비를 따라 뛰노는 아이들 곁에서 아빠도 나비와꽃을 만지고 개구리와 토끼를 보면서 어릴적 추억을 자랑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또 곤충과 양서류 등 자연생태 학습장,우리꽃 체험장,가축체험장 등에 들러 자꾸만 사라져가는 우리 것을 일러주기에도 그만이었던 것. 이렇듯 ‘가족과 함께 하는 체험 학습장’은 찾아온 사람들에게 그저 놀고 먹는 축제가 아닌 ‘보고 느끼고 공부하는 학습여행 축제’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함평 남기창기자
  • 월드컵때 한강은 ‘꽃물결’

    ‘우리의 한강,그 한강변에 시민들이 꽃밭을 가꿉니다’ 서울시는 2002년 월드컵대회에 대비,한강변 주요 가시지역인 잠실지구 등 주요 시민공원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꽃밭을 가꾸는 ‘꽃밭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월드컵을 화사한 분위기속에서 치르는 것은 물론 국내·외에우리 한강의 수려한 모습을 널리 알리지는 취지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부터 내년 월드컵까지 한강의 여의도·망원·반포·양화·이촌·잠원·광나루지구 등 7개한강시민공원 64만6,442㎡에 꽃밭을 조성하기로 했다. 꽃의 종류는 붓꽃,원추리 등 숙근초,메리골드,사루비아,페튜니아 등 1년초,밀,유채,보리 등 농작물,코스모스,해바라기 등 대체로 개화기간이 길고 침수에 강한 품종이다.시각효과가 큰 지역에는 계절별로 다양한 꽃을 심고 해바라기 등 직접 파종이 가능한 품종은 선형으로 심는 등 각 공원별로 특색있는 꽃밭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오는28일 여의도 시민공원에서 가족,연인,친구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랑의 꽃밭 한평 가꾸기’와 화훼·조경업체들이 참가하는 ‘꽃밭 전시대회’ 행사를 갖기로 했다. 20일까지 시민기념식수센터(02-3216-4242)를 통해 신청한600팀이 참여하게 될 꽃밭가꾸기 행사에서는 팀별로 3∼5㎡의 꽃밭에 페튜니아,메리골드 등 화초류를 심고 사연을적은 푯말도 설치할 수 있다. 또 한강변에 설치된 옹벽,다리 등 각종 시멘트구조물 주변 3만4,000여㎡에도 나무와 담쟁이,인동,줄사철 등 덩굴식물을 심어 자연친화적 분위기를 연출하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가족 꽃나들이 코스 9選

    온가족이 봄꽃 구경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관광공사는 가족과 함께 하는 오붓한 4월 꽃나들이코스 9곳을 소개했다.각 답사여행단체들도 다양한 봄꽃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교통편에 대해 크게 걱정할 것 없고 비용도 저렴하게 든다. [이천 산수유] 멀리 남녘까지 산수유보러 줄달음할 이유가없다.경기도 이천 백사면 원적산(568m) 기슭에 산수유가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이천시에선 6∼8일산수유축제를 마련한다.이천시청 관광과 (031)644-2114[맹방 벚꽃길] 삼척시 근덕면 맹방해수욕장 근처, 일자로뻗은 국도변에 벚꽃 가로수길이 조성돼 있다.4월하순 벚꽃이 만개해 강원 산간지역에서 볼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한다. [보령 성주산 휴양림] 서해 찬바람에 다소 봄바람이 늦게시작된 충남 보령에서는 성주산(680m) 휴양림 오솔길을 따라 산과 계곡 수풀사이로 돋아나는 신록과 야생화를 구경할수 있다.휴양림 관리사무소 (041)930-3529[완주 위봉산성] 전북 완주 소양면에 있는 위봉산성 군립공원에 들어서면 다소곳하면서도 품위있는 장관을연출하는 송광사 벚꽃터널과 위봉마을 고원지대에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위봉사,위봉폭포가 관광객을 맞이한다.완주군청 문화공보과 (063)240-4224[나주 배마을] 검붉은 남녘 황토를 온통 하얗게 물들이고있는 전남 나주시 일대의 배밭.나주배박물관을 연계해 가족과 연인의 나들이 코스로 찾을만하다.나주시청 문화공보실 (061)330-8542[해남 미황사] 우리 뭍의 끝,전남 해남땅에 이르면 빼어난산세의 남도 금강 달마산(698m)이 달려온다.남도 금강이라 불릴 만큼 산세가 빼어나다.천년고찰 미황사의 숲속에서봄내음 가득한 신록과 산야화의 환한 인사를 마주한다.해남군청 문화관광과 (061)530-5227[영덕 복사꽃동네] 경북 안동에서 34번국도를 따라 영덕군과 경계를 이루는 황장재를 넘으면 영덕 지품면 일대 언덕배기에 자리잡은 복숭아 꽃밭이 자태를 뽐낸다.4월 복사꽃축제가 벌어져 이때를 맞춘 여행을 계획할만 하다.영덕군청 문화관광과 (054)730-6396[진해 안민고개] 세계에서 벚나무가 가장 많다는 진해에서도 안민고개는 첫손꼽히는 벚꽃 장관을 연출한다.진해의산들과 바다를 한눈에 조망하는 아름다운 산책길을 거닐어보자.진해시청 문화공보실 (055)545-0101[제주 섭지코지] 제주 동쪽해안에 볼록 튀어나온 섭지코지는 유채꽃과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조랑말이 풀뜯는 모습등을 볼 수 있다.바위로 둘러쳐진 해안절벽과 전설의 향기 그득한 섬바위 등 아름다운 제주의 모습들을 만날 수있다.남제주군청 문화공보실 (064)733-2701임병선기자 bsnim@
  • 산과 호흡한 그림인생 30년…한진만교수 개인전

    “수묵의 조형성은 산이나 도시 어디에나 있다.나는 그 조형성을 어느 한순간 어둠 속의 마이산과 석탑에서 찾았다. 생명의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30년이 넘도록 산을 오르며 작업한 대탁 한진만 교수(53·홍익대 동양화과)에게 산은 그림을 그려야할 이유이다.80년대 정형화된 준필에 의한관념적 연산에서 90년대 자유로운 묵필에 의한 실경의 산,그리고 최근의 점필법에 의한 사념적인 산에 이르기까지 그는 산과 더불어 호흡하며 그림을 그려왔다. 산의 진실을 찾는데 몰두해온 그가 3년만에 개인전을 연다. 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상(02-730-0030)에서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550호 안팎의 대작 13점을 포함해 모두 35점이 내걸린다.금강산과 마이산,그리고 청량산의 영적인 기운이 듬뿍 담긴 작품들이다. 작가가 그려온 산의 계보를 보면 청량산과 금강산은 비교적최근에 만난 소재라 할 수 있다. 경북 안동에서 봉화로 가는 중간에 있는 청량산은 그 산세가 드높은 기상을 전해주는 영산이다.붕긋이 솟아오른 모습이 마치 시루떡을 포개어놓은것 같다. 작가는 그 청량한 산의 영기를 화폭에 담았다.“나는 아직도 정신세계가 작품에 이입될 수 있도록 수도승처럼 화도를 닦아가고 있다.”는 작가의 말이 빈말이아님은 그의 작품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그가 공인 3단의실력을 갖출 만큼 검도에 열심인 것도 그림을 제대로 그리기 위한 정신수련의 한 방편이다.“진검은 한 선으로 가야조용히 그어지는 법”이라는 게 작가의 말.그의 힘있고 정제된 선은 그러한 검법에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른다.작가는이를 ‘검필법(劍筆法)’이라 불렀다. 작가의 마음 속에 줄곧 자리잡아온 또 하나의 산은 금강이다.작가는 지난 99년겨울 금강산을 다녀왔다. 그리고 구룡폭포·연주담·만물상·안심대·삼선암·장전항 등의 풍경을 화폭에 옮겼다.겸재·소정·청전으로 이어지는 금강산의 ‘모범답안’과는 또다른 금강을 그려낸 것이다.자신의 말대로 “대상을 간결하게 선으로 묘사함으로써 불필요한 잡티가 걸러지고 정신의진수만 남은” 것이 대탁의 금강이다. 소용돌이의 이미지로때론 파장을 일으키는 듯한 형상으로그려낸 만물상 그림은금강의 생명감을 생생하게 토해낸다. 동양화의 요체인 기운생동이란 표현은 바로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닐까. 전통 수묵산수의 경지를 추구하면서도 작가는 기법과 재료에 대한 실험을 멈추지 않는다.안료 대신에 황토를 사용하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다.작가의 ‘황토 수묵화’는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그는 그릇에 물과 흙을 넣고 가라앉힌 뒤맨 위의 고운 입자만을 골라 아교액과 섞어 사용한다. 검무를 추듯 ‘일필(一筆)의 묘’를 구사하는가하면 어떨 땐 화선지 뒤에서 칠하는 배채법(背彩法)을 시도하기도 한다.그렇게해서 나온 흙색과 먹의 조화는 유채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푸근하고 웅숭깊은 맛을 전해준다.자연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한 그의 그림은 동양화만이 줄 수 있는 매력을 한껏느끼게 한다. 김종면기자j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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