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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시적 위기” vs “상시적 위기

    “일시적 위기” vs “상시적 위기

    ‘9월 위기설’이 수그러들고 있다. 미국 정부가 그동안 국제 금융시장 혼란의 주범이었던 패니매와 프레디맥 등 미국 모기지 업체의 국유화를 결정하면서 국내외 증시와 환율이 급속도로 안정되고 있다. 위기설의 핵심인 9월 중 외국인 보유채권 만기도래분 역시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과도한 가계부채와 실물경제 악화 등 ‘암초’가 곳곳에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우리 경제가 앞으로는 ‘일시적 위기’가 아닌 ‘상시적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았다. ●환율 증시 안정될 것 8일 금융시장은 9월 위기설의 진원지인 증시와 환율이 제자리를 찾았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2포인트가량 올라 1500선에 접근했고, 환율은 1100원대가 무너졌다.9일과 10일 이틀 동안 외국인 보유채권 5조 68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오지만 이미 상환 자금이 마련돼 있고 상당 부분 재투자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시장 정상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1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 역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 역시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일단 안정화 과정을 거칠 전망이다. 지금까지 실체가 없는 위기에 따라 이상과열 현상을 거쳤던 만큼, 특별한 악재가 없다면 원화 가치가 다시 폭락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다.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홍승모 차장은 “1070원 밑으로 떨어진 뒤 연말까지 1050∼1100원 사이에서 변동할 것”이라면서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이탈이 줄어들고 중국 증시가 살아나는 동시에 경상·무역수지가 호조되면 1000원 밑으로까지 하향 안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앞으로의 주가 전망은 여전히 ‘안개속의 풍경’이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신용경색 등의 금융시장 불안이라는 악재를 넘어선다면 반등 목표치는 1675까지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대신증권 구희진 연구원은 “미국 투자은행 실적발표도 남아 있는 만큼, 아직 시장을 한 방향으로 낙관하기는 이르기 때문에 기대심리를 낮추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가계대출·실물경제 따라 위기 재현될 수도 다만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온도차가 느껴진다. 과도한 가계대출과 실물 경제 하락 등 위기 요인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 동의하지만 과거 외환위기와 유사한 상황이 재현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금융경제연구소 신용상 거시경제연구실장은 “가계부채와 경상수지 악화 등의 리스크 요인들이 우리 경제의 금융위기로 전화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우리 경제가 9월 위기설 논란을 겪으면서 앞으로는 몇몇 위험요인이 발생하더라도 위기에 대한 오버슈팅(이상과열)을 하지 않는 학습효과를 얻은 셈”이라고 말했다. 반면 삼성경제연구소는 ‘현 금융불안 현상 진단 및 처방’이라는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과 상관없이 투기세력이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심리적 공황을 이용해 이익을 도모할 가능성이 있고 일시적으로 금융불안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9월 위기설과 같은 금융시장의 극심한 혼란은 진정되겠지만 글로벌 금융불안은 지속되면서 우리 경제 역시 그 여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뜻이다. LG경제연구원 이근태 연구위원도 “위기설 진화와 별개로 국내외 실물경제의 하락은 불가피한 만큼, 수출 차질에 따른 경기 하락은 앞으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면서 “기업의 자금사정 악화와 부동산 등 실물자산 가치 하락 등 위험 요인도 남아 있어 경기 하강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그 과정에서 다시 위기설이 언제든 불거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경제위기설 핵심은 신뢰 위기다

    금융시장이 패닉상태에 빠졌다.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은 급등하고 있다. 진원지는 ‘9월 경제위기설’이다. 위기설의 논거는 이달 중 만기가 도래하는 외국인 보유채권 67억 1000만달러가 한꺼번에 상환에 나설 경우 한국 경제가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다. 올 들어 경기침체와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10년만에 처음으로 경상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가 가속화되면서 위기가 현실화된 듯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대외 변수에 취약한 우리의 금융시장이 시장참가자들의 ‘쏠림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일부 외신의 무책임한 보도도 한몫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최근 ‘한국이 검은 9월로 향하고 있다’는 기사를 통해 위기설이 사실인 양 보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리먼 브러더스의 보고서를 인용,‘한국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더 타임스’가 유동성 위기의 요인으로 지목한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등 미국 국책모기지회사 채권에 대한 한국은행의 투자는 즉각 현금화가 가능한 우량채권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의 적정 외환보유액으로 3200억달러를 권고했다는 것도 실체가 없는 주장이다. 그리고 글로벌 경기침체와 신용경색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만 유독 뒷걸음질을 하는 것도 아니다. IMF나 무디스,S&P 등 국제기구나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은 한국 경제와 기업의 재무상태 및 수익성, 외환보유액에 대해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정부도 시장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극도의 불안심리가 해소되지 않는 것은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위기설의 최초 발설자가 정부였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위기설을 잠재우려면 정부부터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 감성의 계절… 공연 속으로 빠져들다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9월을 맞아 송파구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줄줄이 선보인다. 1일 송파구에 따르면 석촌호수 수변무대, 송파구민회관 등에서 가을을 반기는 음악회, 연극·무용 공연을 올린다.6일에 석촌호수 수변무대에서 열리는 토요음악회 마지막 무대는 유쾌한 웃음과 음악이 함께하는 ‘퍼니 콘서트’로 준비했다. 마술사 오창현이 인기가수의 노래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있는 마술을 펼치고, 익살맞은 퍼포먼스와 유명한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클래식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둘째·넷째 금요일에 열리는 ‘도시락 콘서트’에서는 산책하기 좋은 날씨와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3시에는 서울놀이마당에서 ‘우리가락 야외공연’을 연다. 매달 둘째·넷째 수요일 오후 7시30분에 시작하는 송파구민회관의 수요무대에는 ‘가을 춤빛 속으로’(10일)와 연극 ‘보고 싶습니다’가 펼쳐진다.‘가을 춤빛 속으로’는 한국무용협회가 출연해 노란색의 유채꽃 이미지와 나비의 어우러짐을 무용화한 ‘화첩-공무도화(花)’를 공연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된 ‘한성준류 태평무’를 비롯해 ‘잠자는 숲속의 미녀 제3막’, 현대무용 ‘그때…각각’ 등 다양한 작품도 마련했다.23∼25일에 열리는 ‘보고 싶습니다’는 송파구를 연고로 둔 연극인들의 단체인 송파나루가 선보이는 수준 높은 작품이다. 일요일 오후 1시30분에는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 주변에서 통기타이야기,7080추억스케치 등 ‘테마가 있는 작은 음악회’을 펼친다. 구 관계자는 “수요무대는 10월 퓨전국악,11월 가곡의 밤,12월 어린이인형극 등 공연이 빼곡히 준비돼 있다.”면서 “청암노인요양원, 시립여성보호센터 등을 찾아가는 문화나눔 행사도 열어 송파 곳곳에 문화가 흐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송파구는 이달 말까지 각종 문화행사에 참여할 ‘청소년 문화서포터스’를 모집한다.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신청하면 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해발 3000m 이상의 험준한 고산들로 이루어진 일본 알프스. 유럽의 알프스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돌이 많아 남성적이고 거친 북알프스와는 달리 남알프스는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매력을 가지고 있다. 탤런트 임호, 장창훈과 함께 일본 남알프스의 장쾌한 능선을 오른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고지도 두 점을 소개한다. 우리나라 고지도와 최초의 서양지도에 표기된 독도를 통해 러일전쟁 이전, 독도가 무소유지였다는 일본의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한다. 이와 함께 검은색 바탕에 매화를 그린 특이한 병풍의 재미있는 비밀이 밝혀진다. ●대결!노래가 좋다(KBS2 오전 8시20분) R.ef의 성대현이 데뷔 15년 만에 첫 라이브 무대를 연다. 인기그룹 노이즈 출신의 한상일, 그룹 모닝의 래퍼 백보람, 요즘 한창 제3의 전성기를 맞은 유채영, 틴틴파이브 출신의 홍록기, 요정그룹 클레오의 채은정 등 아이돌 스타 출신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여 노래대결을 펼친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이맘때쯤이면 온통 불그레한 색채로 뒤덮이는 사과의 고향, 경북 영주시 부석면 우곡마을이다. 젊은 시절 음식인심이 후해 시어머니한테 ‘손 크다’는 타박을 많이 들었다는 김경남 할머니, 남편이 걱정할 정도로 소싯적에 한 외모했다는 이상숙 할머니의 이야기가 정겹고도 유쾌하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5분) 지방의 한 마을에서 소름끼치는 충격적인 영상이 촬영됐다. 세계언론도 이를 앞다투어 보도했다는데, 그 영상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1836년 네덜란드의 공동묘지. 험상궂고 심술맞게 생긴 한 남자가 그 곳을 배회하고 있었다. 그리고 7년 뒤 한 자선사업 단체에 모습을 드러낸 남자의 정체는? ●퀴즈 육감대결(SBS 오전 10시45분)방송계 최고 ‘브레인’과 최고 ‘얼짱’ 서경석·남규리의 만남. 소띠 커플, 이혁재·홍지민. 감미로운 목소리의 이재훈과 ‘고음불가’ 김나영,‘엉뚱 커플’ 유세윤·유 리, 불협화음 절대강자 김성수·지상렬, 나이가 많아 서러운 최고령 커플 변진섭·안혜경. 번뜩이는 재치와 노련한 육감만이 살 길이다. 과연 67대 ‘육감왕’은? ●희망풍경(EBS 오전 6시) ‘뇌성마비 장애인’이라는 말은 20년 넘게 강성국(29)씨를 따라다닌 수식어다. 물론 그는 지금도 뇌성마비 1급 장애인이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는 ‘퍼포머’,‘청년 예술가’란 별명도 새로 갖게 됐다. 단순히 장애를 극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장애를 매력으로 승화시킨 멋진 그를 만나 본다. ●인사이드월드(YTN 오후 5시30분) 아르헨티나의 파타고니아와 과테말라 등 중앙아메리카 국가들은 라틴아메리카에서도 자연환경 보존을 위한 핵심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역들은 정부의 지원 등으로 친환경적인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생물의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각국의 노력들을 알아 본다.
  • [Seoul In] 행정용 차량 바이오디젤로 교체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경유를 사용하던 행정용 차량 11대의 연료를 이달부터 친환경 바이오디젤로 교체한다. 이를 통해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ℓ당 약 80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바이오디젤은 폐식용유나 유채유 등의 식물성 기름과 알코올을 원료로 하는 대체에너지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을 최고 18%까지 줄일 수 있다. 총무과 010-3067-0768.
  • 짭짤한 ‘겨울농사’ 2배 늘린다

    정부가 겨울에 쉬는 논·밭에 밀 등 작물을 재배하도록 정책적 지원에 나선다. 치솟는 국제 곡물가격에 맞서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2012년부터 8500억원의 수입 곡물 대체 효과 등 연간 1조 30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는 2012년까지 겨울철 작물재배를 현재 34만㏊에서 66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건초나 짚 등 사료작물은 현재 9만㏊에서 26만㏊로, 밀은 2000㏊에서 1만 4000㏊로, 바이오디젤 유채는 1500㏊에서 4만 5000㏊로, 녹비작물은 13만㏊에서 22만 5000㏊로 각각 재배면적을 늘린다. 이를 위해 간척지와 전국 2800개 지역 50㏊ 이상 논과 들녘을 활용해 생산단지를 조성한다. 사료작물도 경관보전 직불제 대상에 포함시켜 재배 농가 소득을 일정 수준(100만원/㏊) 메워 줄 방침이다. 청보리 등 사료작물을 조사료로 가공해 축산농가에 공급할 500㏊ 규모의 기업 500개소도 집중 육성한다. 그러나 수입 밀과 국내산과의 격차가 2006년 4.3배에서 최근 1.5배까지 좁혀지긴 했지만, 가격경쟁력에서 여전히 뒤지기 때문에 실수요자 확보가 쉽지 않은 등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사업에는 2012년까지 보조금과 융자 등 1조 7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농식품부는 연간 8490억원의 수입곡물 대체효과와 4300억원의 농가소득 향상 효과를 예상했다.2012년 기준 27% 정도로 추정되는 곡물 자급률도 2%가량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은 “1974년 신품종과 화학비료 보급을 통해 쌀 자급을 이룬 것이 ‘제1녹색혁명’이었다면, 겨울철 노는 땅에 식량·사료작물을 길러 식량 자급률을 높이는 것은 ‘제2의 녹색혁명’”이라고 강조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긴급점검-바이오연료의 두 얼굴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긴급점검-바이오연료의 두 얼굴

    서울신문은 ‘한국의 미래, 위기를 희망으로’라는 연중 기획물의 일환으로 지난 한 달간 ‘석유 이후 영원한 에너지를 꿈꾸다’편을 마련, 지구촌 곳곳의 신재생에너지 현황과 그것의 한국 적용 가능성을 살펴봤다. 이를 통해 미래 에너지원으로서의 태양광과 풍력, 바이오연료, 자원 재활용 등의 다양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러나 한정된 지면 탓에 취재 내용을 모두 소개하지는 못했다. 차세대 유력 에너지원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바이오연료를 둘러싼 논란의 이면을 조명해본다. |상파울루·피라시카바(브라질) 오상도특파원|“바이오연료 생산 확대는 인류에 대한 범죄행위다.”(유엔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팀) 청정에너지로 각광받던 바이오연료가 세계적 식량위기가 도래하면서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할 운명에 놓였다. 옥수수, 밀, 대두 등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야 할 식량이 자동차 주유구로 흘러들고 있다는 비난 때문이다. 지난달 초 로마에서 열린 유엔 식량안보정상회의에서는 이런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됐다. 바이오연료가 식량가격 폭등에 미친 영향을 놓고 각국 정상과 전문가들 사이에선 의견이 엇갈렸다. 주요 생산국인 미국과 브라질, 유럽연합(EU)도 첨예한 이해관계를 드러냈다. EU측 최대 생산국인 독일은 오히려 “음식을 공급받을 권리가 자동차 연료에 대한 권리보다 앞선다.”면서 미국과 브라질을 압박하고 나섰다. 하지만 미국 측은 “식량가격 폭등에 바이오연료가 미친 영향은 3% 미만”이라고 반박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5%, 국제 민간연구소는 30%라고 보는 등 천양지차다. ●바이오연료의 정치학 바이오연료는 식량 생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식량안보정상회의 기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체류 중인 취재진은 “식량위기의 원인은 선진국의 보호무역주의와 메이저 석유기업에 있다.”는 룰라 브라질 대통령의 발언을 접했다. 이는 바이오연료를 둘러싼 헤게모니 싸움으로 번져 ‘EU·기타 국가 대 미국·브라질’이란 대척점을 만들었다. 내면적으론 다시 미국 석유자본에 대한 남미 좌파정부의 반감이 섞여 복잡한 양상을 띤다. 브라질은 바이오연료를 앞세워 온두라스, 니카라과 등 중미통합체제(SICA) 회원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최근 “식량위기는 오히려 중남미 국가에 기회가 된다.”면서 “넓은 토지, 풍부한 인력과 강우량을 곡물과 바이오연료 생산에 활용하면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미 국가에 바이오연료 제조기술을 전수하는 곳도 바로 브라질이다. 이 때문에 EU와 미국의 드센 견제도 받는다.EU는 현재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데 ㏊당 45유로의 보조금을 주는 반면, 브라질산 에탄올에는 ℓ당 0.19달러의 관세를 부과한다. 미국도 브라질산 에탄올에 갤런(3.8ℓ)당 0.54달러의 관세를 부과하는 대신 자국 생산업체에는 갤런당 0.51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바이오연료의 경제학 브라질이 에탄올을 생산하는 비용은 미국의 2분의1,EU의 3분의1에 불과하다. 사탕수수밭 1㏊당 6800ℓ의 에탄올을 생산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바이오에탄올과 바이오디젤을 더한 전세계 생산량은 미국이 43%로 브라질(32%)과 EU(15%)를 크게 앞지른다. 상파울루대 마르시아 모랄레스(농경제학) 교수는 “유류값 상승에 따른 유통비용 증가야말로 곡물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며 “미국이나 EU와 달리 곡물이 아닌 사탕수수로 에탄올을 생산하는 브라질에 대한 비난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코트라 브라질지사의 김건영 관장도 “브라질에는 경작 가능한 미경작 유휴지가 90%나 남아 있다.”면서 “아마존 파괴나 노동착취와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공개한 바이오에탄올의 지난해 전세계 생산량은 520억ℓ로 7년 전보다 3배나 늘었다. 에탄올 생산에 사용하는 곡물은 국가별로 다르다. 미국은 옥수수를, 브라질은 사탕수수를,EU는 밀과 사탕무우를 주로 쓴다. 브라질의 경우,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기 위한 사탕수수 재배는 전체 경작지의 0.5%(320만㏊)에 불과하고, 에너지 균형 비율(투입된 에너지량과 산출된 에너지량의 비율)도 8.3으로 밀(1.2), 옥수수(1.3∼1.8), 사탕무우(1.9)에 비해 월등히 높다. 미국의 대선 주자인 매케인 공화당 후보도 미국에서 값비싼 옥수수로 에탄올을 생산하기보다 브라질에서 사탕수수 에탄올을 수입하는 게 좋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여전히 바이오연료의 식량위기 연관설은 결론짓기 힘들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기준으로 바이오연료 생산에 투입된 곡물은 세계 전체 생산량의 5% 수준”이라며 “동물사료에 들어간 36%와 비교하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최근 “바이오연료가 없었다면 2005년 이후 세계는 하루 100만배럴의 원유를 더 필요로 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은 “바이오연료 생산을 위해 늘어난 옥수수 생산이 오히려 ‘애그플레이션’(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일반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에 완충역할을 했다.”고 주장한다.FAO도 애그플레이션 유발과 관련,“일부 신흥 개발도상국들의 급속한 경제성장과 식량수요 증가, 식량재고 감소, 주요 식량수출국의 저조한 수확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어느 한 요인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sdoh@seoul.co.kr ●바이오연료란 식물이나 농작물의 추출물, 동물 배설물로 만든 연료를 일컫는다. 휘발유를 대체하는 바이오에탄올(80%)과 경유를 대체하는 바이오디젤(20%)이 주류를 이룬다. 바이오에탄올은 옥수수, 사탕수수, 사탕무우, 고구마, 카사바 등에서 녹말 성분을 발효시켜 생산한다. 휘발유에 에탄올을 10%만 섞은 E10의 경우 기존 자동차 엔진에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화학첨가제인 MTBE가 발암물질로 판명되면서 대체 첨가제로도 각광받고 있다. 바이오디젤은 유채(기름을 짜는 채소류), 콩, 해바라기씨, 팜유, 자트로파 등 지방 성분을 지닌 작물이나 폐식용유 등에서 추출한다.
  • Car~ 컬러 죽이네

    Car~ 컬러 죽이네

    현대자동차는 올초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출시하면서 차체 색상 선정에 어느 때보다 많은 공을 들였다. 벤츠,BMW 등 독일 명차들과의 경쟁을 선언한 터에 컬러 또한 ‘쏘나타’,‘그랜저’ 등 기존 차종과는 다른 고급화가 필요했다. 무수한 영상제작과 시행착오, 전문가 회의를 거쳐 ‘하이퍼 메탈릭’,‘팬텀 블랙’,‘스털링 실버’,‘화이트 프로스트’,‘스틸 블루’,‘루나 베이지’,‘로열 블루’,‘벨벳 레드’ 등 8종의 프리미엄 컬러 라인업이 확정됐다. 자동차 디자인이 첨단 공학·미학에 힘입어 빠르게 진화하면서 컬러 또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전에 볼 수 없던 파격적인 색상이 등장하는가 하면 은색·회색·흰색·검정색 등 무채색 계열 컬러들도 도료입자의 성분조정 등을 통해 다양하게 분화되면서 차의 이미지를 바꾸고 있다. ●SUV 판매 1위 현대차 ‘싼타페’컬러는 블루 티타늄 업계는 최근 나오는 신차들에 대해 성능과 디자인 컨셉트를 상징화한 독특한 대표 컬러를 부여하고 있다. 검은색·은색·회색만 갖고는 공들여 개발한 차의 개성을 극대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네시스의 대표 컬러는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하이퍼 메탈릭이다. 신소재 알루미늄 입자를 티타늄색 안료에 첨가해 선명한 메탈(금속)의 느낌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고성능 하이테크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신문·방송 광고나 카탈로그에 나오는 제네시스의 컬러는 모두 이 색깔이다. 제네시스에는 또 국내 최초로 고광택 ‘클리어(clear)’ 도장 기법이 적용됐다. 외장컬러의 광택과 색상을 오래 유지해 도장면의 선명도와 미세흠집에 대한 저항성능을 높여준다. 올초 출시된 국산 최고가 스포츠레저차량(SUV) 기아 ‘모하비’의 대표 색상은 ‘스위트 오렌지’다.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역동적인 젊음과 개성을 강조하는 SUV의 특성을 오렌지색에 담았다. 기아차의 내부 조명이 오렌지색이라는 점에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지킨다는 뜻도 있다. 현대차의 중형 세단 ‘쏘나타’도 ‘미래지향적·모던한 이미지’가 기본 컬러 컨셉트다. 밝은 알루미늄 입자를 적용한 은색과 회색이 주력이다. 국내 SUV 판매 1위 현대차 ‘싼타페’의 대표 컬러는 ‘바닐라 화이트’와 ‘블루 티타늄’이다. ●실제 선호도는 무채색 계열이 높아 르노삼성은 올 2월 출시한 ‘2008 스페셜 SM3’ 모델에 빨간색을 처음으로 적용했다.20대 중반∼30대 초반의 핵심 타깃층을 겨냥했다. 소형 이하가 아닌 준중형 세단에 붉은 색을 적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대신 푸른 바다색이었던 ‘소닉 블루’는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단종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7월 중형 세단 ‘SM5 뉴 임프레션’을 출시하면서도 산뜻하고 우아한 느낌을 주는 ‘올리브’를 포함시켰다. 하지만 화려한 유채색 컬러의 판매량은 많지 않다. 많은 소비자들은 무채색 계열을 좋아한다. 중고차 매매 때에도 무난한 색이 튀는 색상보다 더 비싸게 거래된다. 실제로 모하비의 대표 컬러인 스위트 오렌지를 찾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제네시스는 하이퍼 메탈릭이 무채색(은색) 계열이기 때문에 점유율 32%로 팬텀 블랙(46%)에 이어 두번째를 달리며 대표 컬러의 체면을 유지하고 있다. ●무채색의 다변화와 브라운·골드의 부상 무채색의 다변화도 최근 두드러지는 흐름이다. 통상 검정색은 깔끔하고 세련된 품격과 권위를, 은색은 현대적이고 중후하면서 럭셔리한 멋을, 흰색은 고급스럽고 우아하며 깔끔한 멋을 강조한다. 최근 들어 은색·회색의 경우 순수한 ‘메탈 쿨 실버’와 컬러느낌이 가미된 ‘웜 실버’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흰색은 순백의 이미지를 극대화한 ‘솔리드 화이트’나 화려한 느낌을 주는 ‘펄 화이트’가 나타나고 있다. 검은색도 기존 ‘솔리드 블랙’ 중심에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화한 ‘펄 블랙’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정진 기아차 컬러팀 선임연구원은 20일 “무채색의 다변화 외에 브라운·골드·오렌지 컬러가 새로 등장하는 것도 최근 두드러지는 추세”라면서 “과거에는 일부 수출지역에서만 선호했던 색상이었으나 최근 내수시장에서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초등생 두 딸·부부가 함께한 국토 야영 순례기

    한 달에 한 번 자연 속에 집을 지은 사람들. 숲 속, 강가에 텐트를 치고 오고가는 24절기를 온 몸으로 받아들이며 한 해를 보낸 가족.‘바람과 별의 집’(김선미 지음, 마고북스 펴냄)은 세상 어떤 기억보다 특별한 그들만의 기록을 묶은 책이다. 초등학교 6학년,4학년인 딸 둘을 둔 평범한 엄마인 지은이는 텐트 하나 달랑 챙겨 가족 야영여행을 시작했다. 입춘을 앞두고 봄꽃들이 하나둘 눈뜨던 지난해 3월이었다. 두 딸과 남편이 함께 한 ‘국토 야영 순례’는 변산반도 격포에서 출발했다.“가족 모두가 살을 맞대고 눕는 정겨움”을 통해 정신적 허기를 채우고 싶었던 지은이다. 텐트는 말 그대로 바람과 별로 짓는 집이었다.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절기는 오갔고, 소리없이 옷을 바꿔 입는 자연의 너른 품 속에서 아이들은 절로 삶의 이치도 배워 갔다. 회계담당, 식사담당을 맡은 아이들은 밥 한 그릇에 담긴 의미를 스스로 건져 올렸다. 경칩에는 섬진강 매화마을, 청명에는 청보리가 파도를 넘는 만경평야, 입하에는 청송 주왕산, 망종에는 충주 월악산, 상강에는 찬서리 뽀얗게 내린 포천 산정호수…. 대한이 끼어 있던 지난 1월, 유채밭이 봄 채비에 분주한 제주에서 이들의 여행은 끝이 났다. 지은이에게는 “아이들은 길 위에서 자란다.”는 믿음이 굳다. 누가 시키지 않았는 데도 아이들은 번번이 일상에 감사하며 집으로 돌아왔다.“엄마, 나는 (집에 있는)내 침대를 너무 사랑해.” 푹신한 침대, 비바람에도 끄떡없는 창문, 수도꼭지만 틀면 더운 물 콸콸 쏟아지는 화장실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배웠음이다. 행간에 바람소리, 물소리가 스며 있다 싶게 글맛이 좋은 에세이다. 일상의 짐을 내려 놓고 당장에라도 짐을 싸서 떠나고 싶게 등떼미는, 캠핑 가이드북으로도 손색없다.1만 2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주말(N)(YTN 오전 10시35분) 아름다운 예술 마을 헤이리로 떠나본다. 눈으로만 보는 예술이 아니라 다양한 작품들을 직접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1일 예술가 되기’ 코스를 소개한다. 또 집수리 봉사단과 함께 장애인 복지 시설도 찾아가 본다. 과연 장애인들의 낡은 보금자리를 새 집처럼 근사하게 변신시킬 수 있을까.   ●시네마 천국(EBS 밤 12시10분) 엽기시리즈의 완결판 ‘무림 여대생’의 감독, 곽재용. 지난 2001년 ‘엽기적인 그녀’로 한국에 엽기라는 문화적 코드를 만들어냈던 곽 감독이 최근 개봉한 신민아 주연의 ‘무림 여대생’으로 충무로에 돌아왔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한류감독으로 뛰고 있는 그의 근황을 엿본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SBS 오후 8시50분) 세 남자의 뜨거운 사랑쟁탈전. 하지만 이번만은 뭔가 다르다. 영숙이를 향한 사랑싸움 도중 느닷없이 나타난 유채영. 영철이를 외치며 마구잡이로 달려든다. 영철이가 그녀에게 저질렀던 만행은? 쉴 새 없이 터뜨리는 ‘몸 개그’와 노래 등으로 채영은 한 순간도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코끼리(MBC 오후 7시45분) 복수는 자신이 한영과 결혼을 한다는 사실이 꿈만 같다. 철천지 원수로 만나 결국 사돈을 맺게 된 영수네와 복만네는 결혼식 준비로 분주하다. 그러나 결혼 준비가 순탄치만은 않다. 한편, 산달이 가까워진 해영은 배가 조금만 아파도 자지러지는 비명을 지르는 통에 식구들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만든다.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KBS1 오후 10시) 사상 초유의 고유가 시대를 맞아 운전자들의 기름값 걱정을 줄여준다는 수많은 연료 절감 장치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과연 이들 업체의 말을 믿어도 되는 것일까? 국내 최초로 국가공인시험기관의 인증까지 받았다는 꿈의 연료 절감기의 실체를 자동차 교통 전문 이건협 PD가 낱낱이 파헤친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성찬과 유정은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부부. 성찬은 아내를 안고 싶지만, 일로 늘 피곤해하는 유정은 번번이 퇴짜를 놓는다. 성찬과 같이 근무하는 외과의사 혜윤 역시 남편과의 오붓한 밤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가, 만취해 잠들어 버리는 남편 때문에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데….
  • 한은 “美 모기지 투자 안전”

    한은 “美 모기지 투자 안전”

    한국은행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의 대형 모기지회사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외환보유고에서 약 380억달러 수준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정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서울신문 7월16일자 17면 참조) 정부의 한 고위 인사는 16일 한은이 두 모기지회사에 투자한 채권 규모에 대해 “외환보유액 총액의 13%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2007년 외환보유고 규모가 2622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약 340억달러 수준이다. 그는 해외정부기관 채권의 50% 규모로 추산한 380억달러에 대해, 근사한 수치라고 거듭 확인해줬다. 한은이 투자 액수 자체에 대해 공식적으로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보유채권의 평가손이 70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는 식의 추측성 보도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해명자료를 냈지만, 안정성에 대해서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미 국채 투자보다 0.50∼0.90%P 수익성 높아 이런 논란은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시작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우량한 담보대출인 프라임모기지까지 옮겨 붙으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물가안정을 위해 외환당국이 외환보유고를 풀어서 ‘환율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경제의 안전판인 외환보유고가 충분한가에 대한 우려도 있다. 한은의 꾸준한 개입에도 1002원대까지 떨어졌던 환율이 슬금슬금 기어올라 1009.30원으로 상승해 1010원을 바라보는 것도 긍정적인 사인이 아니다. 한은은 이날 투자의 안정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한은은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미국 정부로부터 묵시적으로 지급보증을 받고 있는 AAA급의 최우량 기관이며, 기관발행채권의 가격도 7월15일 현재 서브프라임모기지부실이 터지기 전인 2006년 말보다 더 낮은 수준(금리는 더 높은 수준)”이라 설명했다.10년 만기 미국 정부국채가 3.65%인데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금리는 각각 4.49%로 금리 차이가 0.84%포인트에 불과해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한은 한 관계자는 “우리가 산 모기지 채권 가격이 1000원이면 현재 가격은 1005원으로 가격이 올랐다.”면서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것보다 0.50∼0.90%포인트 수익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지난 2∼3년 간 한은이 외환보유고를 고수익성 상품에 투자하지 않고 묵힌다며 비판했던 여론을 겨냥한 대목이다. ●“지급불능상태 일어날 수 없다” 한은은 “이들 모기지 업체가 지급불능상태(디폴트)에 빠진다는 것은 미국 경제가 망한다는 의미이고, 그것은 세계 경제가 회생 불가능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그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채권만기가 도래했을 때 원금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는 것이다. 또 “채무유예나 채무할인과 같은 조치도 미국 정부에 대한 신뢰도 상실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으론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은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채권을 팔려고 나섰는데,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유동성이 악화돼 가격이 하락했다면 불가피한 손실이 예상될 수는 있다. 한은 관계자는 “없는 위험을 위험하다고 하면 해외에서 한국 상황을 오판할 수 있기 때문에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이제는 로컬리티시대]지역공동체 운동 현장을 찾아서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이제는 로컬리티시대]지역공동체 운동 현장을 찾아서

    광우병 논란을 빚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와 유전자조작(GM)농산물의 대량수입 등 먹거리 안전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역공동체 운동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재배와 공동 육아, 품앗이 등 일상을 함께 꾸리는 지역 공동체의 생활 방식이 그것이다. 서울 성미산공동체와 대전 한밭레츠, 전북 부안 등용마을 등의 한국형 지역 공동체의 성공 사례와 해외 사례를 통해 1990년대 중반 이후 국내에 확산된 지역공동체 운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진단해 본다. ■대전 화폐공동체 ‘한밭레츠’ 품팔고 가상화폐 ‘두루’ 모아 생활비 아껴요~ 대전에 사는 변수미(36·주부)씨는 지난달 생활비 일부를 일반 화폐 대신 ‘두루´라는 가상화폐로 계산했다. 치과 진료비로 6000두루, 자녀 논술학원비로 2만 두루, 친환경 농산물 구입에 2000두루 등을 썼다. 두루는 자원봉사 활동과 직접 만든 빵을 팔아 벌었다. 변씨는 대전지역 품앗이 공동체인 ‘한밭레츠´ 회원이다. 한밭레츠(www.tjlets.or.kr)는 10년 전 대전서 시작한 지역화폐 공동체다.1983년 캐나다에서 처음 시작된 ‘레츠(Local Exchange Trade System) 제도´를 본떠 만든 현대판 품앗이다. 이 같은 지역공동체는 1999년 외환위기 이후 확산돼 한때 30여곳에 달했으나 지금은 전국적으로 3∼4곳만 남아 있다. ●거래건수 9년새 26배 증가 지난달 26일 오전11시 대전시 대덕구 법1동 한밭레츠 사무실. 육아모임을 끝내고 사무실 입구에 마련된 물품 판매대에서 비누와 옷가지 등을 고르는 회원들로 붐비었다. 물품은 두루로 구입하는데 책 대여는 권당 500두루, 머그컵 구입은 2000원+1500두루 등이다. 두루는 ‘널리, 두루두루 쓰이라.´는 뜻에서 붙여졌다.1000두루는 1000원에 교환된다. 두루는 공부방이나 복지관 등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거나 재활용품 판매 등을 통해 벌 수 있다. 회원인 민들레 의료생협의 진료비, 자동차 수리 업체 정비비, 그리고 농산물이나 재활용품 등 구입에도 사용한다. 지난해 두루거래는 농산물 거래가 2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료 서비스 19.4%, 미장원·카센터·약국 등 가맹점 이용 14.2%, 재활용품 거래 8% 등이다. 개인별 ‘가상 통장´으로 관리되며 계좌는 공동체 사무실에서 통합 관리한다. 초기엔 거래가 287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 7557건으로 26배나 늘었을 정도로 거래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액도 486만 두루에서 7373만 두루로 15배 증가했다. ●자원봉사로 돈 벌어 농산물 구입 회원은 580명. 다달이 5000원(3000원+2000두루)의 회비를 낸다. 이들은 서로가 정한 별칭으로 부른다. 두루를 가장 많이 모은 회원은 의료 생협에서 일하며 월급의 일부를 두루로 받은 ‘바나나´로 680만 두루를 모았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 돌보미 자원봉사를 하는 ‘황장군´은 285만 두루, 문화 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한 이동영화관 자원봉사를 하는 ‘조각구름´은 372만 두루, 회원들의 소식지인 ‘좋은 이웃´을 인쇄하는 ‘왜가리´는 159만 두루를 모았다. 두루지기(시스템 관리자) 이수정(37)씨는 “지역 화폐 공동체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활동과 함께 화폐의 활용 영역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부안 등용마을 ‘햇빛발전소’ 풍부한 친환경에너지 “부자마을이 따로없네” 초여름 보슬비에 싱그러운 풀냄새가 뚝뚝 묻어난다. 도로 옆 끝없이 펼쳐진 논은 온통 연두색 천지다. 전북 부안 버스터미널에서 이 길을 차로 10분쯤 달리면 한 마을이 나온다.30가구 50여명의 주민들이 사는 등용마을이다. ●5호기 설치중… 마을 가정용 전기의 60% 생산 1일 오후 2시, 커다란 기중기 한 대가 굉음을 내며 움직이고 있었다.165㎡(50평)남짓한 건물 지붕 위에 번쩍이는 철판을 까는 중이다. 이현민 부안시민발전소 소장이 “30짜리 햇빛발전소 5호기를 만드는 중”이라고 귀띔해준다. 이 마을은 환경친화적 에너지 자립공동체로 거듭나는 중이다. 부안시민발전소는 2005년 부안 주민과 환경연합 등이 주축이 돼 만든 단체다.2003년 핵폐기장 반대 운동 당시 “당신들은 전기도 안 쓰냐. 꼭 필요한 시설을 왜 반대하느냐.”란 찬성측의 논리에 대해 좀더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다 나온 대안이다. 정부의 비효율·반생태적 에너지정책에 반해 친환경적 재생가능 에너지와 에너지 절약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등용마을 생태학교 시선, 원불교 부안교당, 부안성당, 변산공동체에 각각 3짜리 태양열발전소인 ‘햇빛발전소´를 만들었다. 짓고 있는 5호기가 완성되면 마을 주민들이 사용하는 가정용 전기의 60%를 생산하는 셈이 된다. ●유채 재배하며 바이오디젤연료 사용도 뿐만 아니다. 이웃마을인 주산면에서는 2004년부터 유채를 재배해 바이오디젤연료로 사용 중이다.1㎏의 유채를 짜면 기름이 300㎖ 정도 나온다. 이것으로 음식을 만드는 데 쓰고, 폐식용유는 경운기나 트럭의 연료로 사용한다. 4년의 노력끝에 부안군에는 728㏊의 유채밭이 생겼다. 유채밭으로 유명한 제주도보다 규모가 크다. 부안 유채밭은 농림부에서 ‘바이오디젤용 유채사업 시범단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부터 강화된 ‘석유 및 석유 대체연료 사업법 시행규칙´이 시행되면서 바이오 디젤의 사용범위가 크게 줄어 타격을 입게 됐다. 친환경적 에너지 사용에 대한 이 마을 주민들의 관심은 갈수록 늘고 있다. 얼마 전부터 집에서 태양열 온수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김겸준(78) 천주교 등용공소 회장은 “자연을 이용해서 에너지를 만든다니 얼마나 좋은가.”라면서 “처음엔 관심은 있지만 방법을 몰랐는데, 젊은 분들이 도와주니 지금은 적극 동참 중”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에너지 자립 공동체로서 이 마을이 갈 길은 아직 멀다. 이현민 소장은 “2015년까지 에너지 사용량을 30% 줄이고, 전체 사용 에너지의 절반을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등으로 바꾸는 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안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서울 마포 ‘성미산 공동체’ 아이들 먹거리·볼거리 걱정 뚝! 카페 ‘작은나무´의 문이 열린다.“아저씨 딸기 아이스크림 주세요!”유기농 천연재료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건네준 점장 김상훈(28)씨는 돈을 받는 대신 네임카드를 뒤적인다.“네 이름이 뭐였더라?”아이는 살짝 눈을 흘긴다.“제 이름도 몰라요? 영민이잖아요.” 머쓱해진 김씨는 카드를 찾아 영민이 어머니가 미리 계산해놓은 돈에서 1700원을 뺀다. 아이들이 먹거리 걱정없이 무럭무럭 자라는 이 동네의 이름은 ‘성미산 공동체´다. ●2001년 ‘성미산 지키기´ 운동으로 마을공동체 활짝 성미산 공동체는 서울 마포구 성산동, 망원동, 서교동 일대 1000여가구가 모여 사는 우리나라 공동체운동의 ‘선두주자´다.1994년 젊은 부모 30여쌍이 60평대 단독주택을 구입해 공동육아를 위한 어린이집을 열면서 싹텄다. 이 공동체는 2001년 마을 뒷산인 성미산에 배수지 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운동을 하며 활짝 꽃을 피웠다. 마을의 숨통인 성미산을 훼손하면 안 된다는 절박함이 주민들을 하나로 묶었다. 그해 두레생협, 2002년 주민문화센터 꿈터를 시작으로 2004년 12년제 대안학교인 성미산학교, 풀뿌리 생활정치 시민단체인 마포연대 등이 생겨났다. 지난해엔 지역 라디오방송국인 마포FM도 개국했다. 공동육아 시절부터 공동체에 참여한 마포연대 상임이사 이경란씨는 “공동체는 현대 도시문제의 많은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먹거리 문제, 아이들 교육과 안전,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 등의 문제를 공동체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동육아를 하러 마을에 왔다가 성미산학교 교사가 된 정현영(45)씨는 “카센터인 성미산 차병원, 반찬가게인 동네부엌이 생기면서 주민들에게 일자리도 제공하고 이익이 남으면 공동체에 환원한다.”고 말했다. ●또 다시 ‘개발 먹구름´에 존폐 위기 최근 성미산공동체에 위기가 닥쳤다. 홍익대학교에서 부속 초중고를 성미산 자락으로 옮기려해서다. 마포구청이 최소한의 녹지 확보를 전제로 조건부 찬성 의견을 서울시에 올렸고, 현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성미산대책위 문치웅 전략팀장은 “성미산이 사라지면 애써 일궈온 공동체도 사라지게 된다.”며 안타까워했다. 지난달 25일 오후 5시에 찾아간 성미산어린이집 한쪽에선 보리(4)와 채원(4)이가 어디선가 튀어나온 달팽이 한 마리를 조심스레 쓰다듬고 있었다. 보리와 채원이 같은 공동체 아이들에게 녹색 감수성을 일깨워준 성미산공동체는 또다시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休~ 천국에 눕다

    休~ 천국에 눕다

    뉴 칼레도니아.1774년 이 땅을 처음 발견한 스코틀랜드 출신 제임스 쿡 선장이 자신의 고국과 닮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스코틀랜드의 로마식 표현이 칼레도니아이니 ‘새로운 스코틀랜드’쯤 될까. 누군가는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섬’이라 하고, 또 어떤 이는 ‘남태평양의 프렌치 파라다이스´ 라고도 하며 상찬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 8일엔 나라 전체 면적의 60%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분명 까닭이 있을 게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남태평양의 작은 섬에 매혹당한 것에는. # 비췻빛 바다… 1600㎞ 산호초 장관 늦은 밤, 다소 서늘한 바람이 통투타국제공항에 내린 이방인들을 맞는다. 우리와는 달리 계절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길목인 때문이다. 밤길을 도와 ‘태평양의 딸’이란 별칭의 수도(首都) 누메아로 향하는 길에 이명완 뉴 칼레도니아 관광청 한국지사장의 설명이 곁들여 졌다.“1871년 파리코뮌 때 2만명에 달하는 정치범과 중범죄자들을 유배시킨 곳이었어요. 그 중 결혼을 안 한 사람들을 위해 고아 처녀를 프랑스에서 싣고 와 이들과 함께 살도록 했죠. 풍경의 보고이기도 하려니와, 니켈 등 자원이 풍부해 경제적으로도 보석 같은 곳이에요.” 이튿날, 날이 밝기 무섭게 우웬토로 공원에 올랐다. 누메아의 전망대쯤 되는 곳이다. 공원 곳곳에 남아 있는 대포의 포신(砲身)이 생뚱맞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주둔했던 호주 등 연합군 진지의 흔적이다. 다행히 일본군과의 전투가 벌어지지는 않았다고 하니, 전쟁의 포화도 천국은 피해가는 것일까. 두 눈에 담을 수 있는 모든 방향에 펼쳐진 연푸른 산호 바다가 눈부시게 아름답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바다빛깔에 패러글라이딩과 윈드서핑 등을 즐기는 사람들의 강렬한 원색이 보태지며 한 폭의 유채화를 그려내고 있다. 우리나라의 바다와는 달리 멀리 수평선 언저리에도 하얀 포말이 인다. 필경 파란 바다 아래로 거대한 산호 군락이 형성돼 있다는 뜻일 게다. 옹스바타 해변과 카나르 섬 등을 지나온 시선이 멈춰선 곳은 등대섬 아메데. 누메아에서 24㎞ 정도 떨어진 무인도다.1865년 세워진 등대가 오벨리스크처럼 산호바다 위에 우뚝 솟아 있다. 나폴레옹 3세가 카리브해의 옹티란 섬에 보내려던 등대가 ‘배달사고’로 인해 이곳에 설치됐다고 알려져 있다. 아메대 주변의 산호대는 길고 화려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현지 관광청 직원에 따르면 섬나라 전체를 둘러싼 산호초의 길이는 1600㎞로,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길고, 산호초로 만들어진 라군(석호)의 넓이는 2만 4000㎢로 세계 최대라고 한다. # 섬의 60%가 유네스코 자연유산 누메아에서 자동차로 1시40분 정도 달리면 영화 ‘쥐라기 공원’을 연상케 하는 블루 리버 파크가 나온다. 수력발전용 댐을 만들면서 조성된 야테 호수와 화이트 리버 등 빼어난 경치를 품고 있다. 우리의 도립공원쯤 되는 곳으로, 남태평양 한가운데서 울창한 원시림과 마주할 수 있는 독특한 곳이다.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생물 다양성 지역이기도 하다. 쥐라기 시대와 동일한 토양과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쥐라기와 관련된 다큐멘터리는 대부분 이곳에서 촬영된다고 현지 관계자는 전했다. 이곳에 국조인 카구(Kagou)새가 산다. 모리셔스의 도도새처럼 날지 못하는 데다,1년에 알을 하나만 낳을 만큼 번식률도 낮아 현재는 겨우 460여마리만 남아 있다. # 유럽풍의 시가지 누메아에서 꼭 한번쯤 들러 봐야 할 곳이 치바우 문화센터다. 독립운동을 주도하다 1989년 반대파에게 암살당한 치바우를 기념해 프랑스 정부가 조성한 곳. 프랑스 퐁피두센터 등을 설계한 이탈리아 출신의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설계했다. 원주민 전통 가옥인 캬즈(case)를 모티브로 한 10개의 거대한 구조물이 볼거리다. 카나크라고 불리는 현지 원주민과 멜라네시아인들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누메아 중심부 콩코티에 광장은 뉴칼레도니아 거리측정의 원점이 되는 곳. 각종 상점들이 몰려 있다. 물가가 녹록지 않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의 토산품들을 살 수 있다. 이 밖에 코랄 팜 리조트가 있는 메트르 섬과 옹스바타 해변에서 모터 보트로 5분 거리의 나트르 섬도 잊지 말고 들러 보는 게 좋겠다. 글 뉴칼레도니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뉴칼레도니아는 호주에서 북동쪽으로 1500㎞ 떨어진 남태평양의 프랑스자치령이다. 남북 425㎞, 폭 70㎞ 의 바게트 모양으로 길쭉하게 생긴 본섬 그랑테르에 일데팽, 리푸, 우베아 등의 부속섬이 딸려 있다. 면적은 남한의 3분의 1 정도. 인구 25만명 중 7만명가량이 수도 누메아에 몰려 있다. ▶항공 인천∼누메아를 연결하는 에어칼린 직항 노선이 화·일요일 주 2회 운항한다.9시간30분 소요.www.aircalin.co.kr,(02)3708-8581. ▶비자 한국 여권 소지자는 30일 동안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하다. ▶기후·시차 연평균 20∼28℃로 따뜻하고 쾌적한 기후를 자랑한다.7,8월은 15∼25℃,9월∼이듬해 3월은 25∼30℃다. 긴 옷 한 벌 정도는 가져가는 게 좋다. 한국보다 2시간 빠르다. ▶전기 220V를 사용한다. 국내산 전자제품을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환전 현지에서는 퍼시픽 프랑(XPF)이 주로 통용된다. 한국에서 유로로 환전해 간 다음, 현지에서 다시 퍼시픽 프랑으로 환전해야 한다.1유로=119.32로 고정환율.1퍼시픽 프랑= 약 13.5원. 시내 환전소에서 환전시 일률적으로 10유로의 수수료를 뗀다. 호텔 등에서는 대체로 유로 5%, 미국 달러 10%의 수수료를 받는다. 미국 달러는 변동환율인 데다 환전시 수수료를 더 받는 경우가 있어 불리하다.100달러짜리는 위폐가 많다는 이유로 받지 않는다. 대부분의 업소에서 신용카드가 통용된다. ▶현지 교통 시내 관광하기엔 프티 트레인이 딱 좋다. 누메아 시내 중심가와 해변가를 순환하는 코끼리열차다. 패스는 일반호텔에서 구매하거나 직접 운전사에게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오전, 오후 하루 두 차례 운행한다.1시간30분 소요.1200퍼시픽 프랑. 일데팽 등 주변 섬으로 여행할 경우 누메아 외곽 마젠타 공항에서 에어 칼레도니아 국내선을 이용하면 된다. 뉴칼레도니아관광청 한국사무소 www.new-caledonia.co.kr
  • 전통 오방색 창작 춤으로

    전통 오방색 창작 춤으로

    윤미라무용단(예술감독 윤미라 경희대 교수)의 2008년 신작 ‘화첩-공무도화(畵帖-空舞渡花)’가 5∼6일 오후 5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화첩-공무도화’는 한국의 전통 오방색을 꽃 이야기로 옮겨놓은 창작 한국춤. 검정, 파랑, 노랑, 빨강, 하양에 종이꽃, 부레옥잠, 유채꽃, 동백, 안개꽃을 각각 접목해 색색의 의미를 감각적으로 그려낸다. 다섯 가지의 꽃은 생로병사(生老病死), 희로애락(喜怒哀樂), 애오욕(愛惡慾)의 상징. 생명을 담은 ‘어둠 색’ 검정으로 시작해 화려함의 색으로 연결되고 결국 무(無)와 공(空)의 흰색으로 종결된다. 사람 사는 과정들을 색의 변이로 풀어가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 오방색 중 검은색은 어둠의 종이꽃 지화(紙花)에 담겨 생명탄생을 예고하고, 푸른 색의 부레옥잠은 태동하는 생명과 열정으로 기운차게 흐드러진다. 그런가 하면 노랑의 유채꽃은 세상 속에서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는 중생들을 닮았다. 빨강의 동백이 홀로 남은 외로움의 극치라면, 하양의 안개꽃은 기우는 해와 달처럼 사라지고 비어진 없음의 세계이다. 꽃의 형상으로 무대에 오르는 무용수들이 단락별로 추는 듀엣, 솔로, 군무가 서정적으로 교차한다.(02)2263-4680.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이소연 우주실험 식물 전시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생장실험을 거친 ‘우주식물’이 내년 충남 태안에서 열리는 안면도꽃박람회에 전시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내년 4월24일∼5월20일 27일간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 열리는 꽃박람회에서 우주식물전시회를 갖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전시회에는 이 박사가 ISS에서 생장실험을 한 난, 민들레, 무궁화, 코스모스, 유채, 벼, 콩 등 11종의 꽃과 식물이다. 원자력연구원은 올 3월5일 이들 식물 종자를 러시아 우주선 ‘프로그레스’에 실어 ISS에 보낸 뒤 4월18일까지 우주방사선, 미세중력, 초진공, 우주자기장 등에 노출시켜 식물체의 생장변화 등을 관찰했다. 이 종자들은 지난 4월19일 이 박사가 지구로 다시 가져와 현재 연구원산하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에서 싹을 틔워 우주환경에 노출된 이후의 생장영향 및 돌연변이 등을 규명하고 있다. 벼와 콩은 이미 시험포장에 심어 길러지고 있어 올 가을에 우주식물의 돌연변이 연구에 대한 첫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전시회에서는 2006년 중국 육종전용 우주선 ‘스젠-8호’에 실어보냈던 국내 종자 가운데 특이 변이체가 발견된 자생란 ‘석곡’도 선보인다. 원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관계자는 “우주 육종은 지구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신품종을 개발하는 기회”라면서 “안면도꽃박람회 사무국의 요청도 있고 우주육종 및 식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꽃박람회에 전시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더위, 한강에 띄워 보내라”

    “더위, 한강에 띄워 보내라”

    ‘도심속 피서지’ 한강이 여름 손님을 맞는다. 올해는 시설과 서비스가 지난해보다 더 강력해졌다. 물놀이뿐 아니라 ‘한강 8경’도 내놓는다.‘주말에 뭐 할까’ 고민한다면 이번 주부터 한강으로 눈을 돌려보자. 시원한 바람과 물, 스릴 만점의 수상 스포츠, 산책로 등이 그곳에 있다. ●수영장 요금 휴대전화로 결제 가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더위도 식히고, 눈도 즐겁고, 선탠도 할 수 있는 한강 야외수영장이 오는 28일부터 2개월간 문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지는 뚝섬과 광나루, 잠실, 잠원, 여의도, 망원 등 6곳이다. 이 가운데 한강과 가장 가까워 전망이 좋은 수영장으로는 망원지구, 주변에 놀이터가 있어 가족끼리 가기 좋은 곳은 뚝섬지구가 꼽힌다. 지하철역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한 수영장은 여의도지구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색다른 이벤트도 준비됐다. 수영장마다 매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물고기 잡기’,‘페달 보트’ 등의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밤에는 ‘댄스 경연대회’와 ‘몸짱 퍼포먼스’‘클래식 공연’ 등이 열려 눈과 귀가 즐겁다. 이용 요금은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성인 5000원이다. 올해부터 선불제 교통카드인 ‘티-머니’ 카드와 휴대전화 결제가 가능하다. 다음달 28일부터 8월10일까지는 폐장 시간이 오후 8시에서 오후 10시로 늦춰진다. ●수상 레포츠의 세계 짜릿하고 스피디한 놀이가 필요하다면 수상 스포츠가 제격이다. 한강에서 즐기는 ‘웨이크 보드’는 수상스키보다 더 안전하고 배우기도 쉽다. 모터보트에 줄을 묶어 시속 40㎞로 보드를 타고 달리면 아찔하고 짜릿한 쾌감에 푹 빠져든다. 초보자라도 지상에서 10분간 안전수칙과 기본 자세를 배우면 이용할 수 있다. 뚝섬과 잠원, 이촌, 망원 보트장에서 운영된다. ‘스피드광’이라면 ‘플라이 피시’도 좋을 듯하다. 플라이 피시는 달릴 때 바람의 저항으로 전체가 떠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뚝섬과 망원 보트장에서 운영된다. 연인들을 위한 ‘땅콩 보트’, 단체로 즐기는 ‘바나나 보트’ 등은 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어린이들을 위한 래프팅 체험도 있다. 이촌지구 해양소년단 수상 훈련장에서 운영한다. ●숨겨진 한강의 명소 한강엔 동굴보다 더 시원한 곳도 있다. 다름 아닌 한강다리 밑이다. 이곳은 밖의 기운보다 7∼8도 정도 낮아 동굴에 들어온 느낌을 준다. 광나루지구와 연결된 광진교 남단은 주변 갈대밭과 어우러져 데이트 장소로 그만이다. 지하철 5,8호선 천호역 7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뚝섬지구와 연결된 청담대교 북단(7호선 뚝섬유원지역 3번 출구)과 이촌지구와 연결된 동작대교 북단(4호선 이촌역 4번 출구), 여의도와 연결된 원효대교 남단(3호선 여의나루역 3번 출구) 등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한강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202m 월드컵분수대 ▲선유교와 선유도공원 ▲반포지구 서래섬과 유채꽃 ▲밤섬 ▲난지 캠핑장 ▲잠실수중보 물고기길(어도) ▲잠실 야경 ▲광나루와 잠원 갈대밭 등은 ‘한강 8경’으로 꼽힌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영원한 에너지를 꿈꾸다] 한국, 바이오에너지시대 열려면…

    |상파울루·피라시카바(브라질)오상도특파원|‘도르지 코토벨로’(dor de cotovelo). 운전기사 마우리시오가 가르쳐준 ‘시샘’을 뜻하는 단어가 끝없이 머리를 맴돌았다.‘과라(Guara)유전’ 발견으로 세계 10위권 산유국으로 올라선 브라질은 유휴지에서 바이오에너지까지 캐내는 축복받은 땅이다. 10년전만 해도 게으른 국민성과 정치 불안 탓에 영원히 우리를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고 여겼던 브라질. 하지만 지금은 경제규모(세계 12위)도, 성장률(올 1분기 5.8%)도 한국(세계 13위)을 앞지르고 있다. 여기에는 시대를 앞서 연구를 시작해 결실을 맺은 바이오에탄올 생산·수출이 일조를 하고 있다. 우리는 브라질의 성공신화를 그저 가만히 앉아서 보고만 있을 것인가. 상파울루대 에드가 보클레 교수(농업생산학)는 “일부 한국기업이 브라질 사탕수수밭을 사들이는 등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지만 세계적 흐름에 상당히 뒤처져 있다.”며 “무리한 생산투자를 시작하는 것보다 에탄올 완제품 수입에서부터 차근차근 노하우를 쌓아가는 것이 바이오연료 ‘산유국’을 향한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흔히 바이오연료 관련 투자는 ▲바이오에탄올·디젤 등 완제품 도입 ▲바이오연료 생산공장 운영 ▲작물재배, 공장운영, 물류망 확보의 전 과정 참여 등 3단계로 나뉜다. 선진국은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프랑스는 에너지기업인 테레오스와 루이 드레퓌스 등이 브라질에 에탄올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일본 미쓰이상사도 브라질 국영 페트로브라스와 손잡고 80억달러를 투자,40개 공장을 설립해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한국은 원유소비량이 연간 8억배럴(세계 7위)에 달하지만 바이오연료 관련 인프라는 국내의 바이오디젤 생산공장 몇 곳에 불과하다. 유채씨나 대두 원액을 들여와 가공하는 수준으로 최근 곡물가격 상승으로 타격을 입었다. 상파울루대 모랄레스 교수는 “인도네시아나 태국 등 동남아도 바이오연료 생산에 경쟁력이 있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동남아는 사탕수수뿐 아니라 야자, 자트로파, 카사바 등 열대작물로 연료를 생산해내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바이오연료 의무혼합비율에 대한 법제화다. 일본(3%)과 중국(10%)은 휘발유에 대한 에탄올 혼합비율을 이미 법으로 정해 놓았다. 삼성경제연구소 강희찬 수석연구원은 “한국은 경유에 섞는 바이오디젤의 비율(1%)을 정부와 정유사가 합의했지만 법제화까지는 요원하다.”면서 “바이오에탄올의 경우 첨가제(ETB)부터 차근차근 도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sdoh@seoul.co.kr
  • 중랑천에 2000㎡규모 자연학습장

    중랑천에 2000㎡규모 자연학습장

    중랑구는 구민의 휴식과 여가 공간으로 중랑천 둔치에 자연학습장을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자연학습장은 장안교 북단에 2000㎡ 규모로 만들었다. 고추, 가지, 땅콩, 토마토, 오이, 호박 등 25종의 식용작물들을 심고 원두막 등을 설치해 도심 속에서 전원의 정취를 느끼고 아이들에게 좋은 자연학습 장소가 되도록 꾸몄다. 중랑천의 장평교부터 월릉교 사이 5.15㎞ 구간에는 면목·중화·장평 등 체육공원을 비롯해 농구장, 족구장, 게이트볼장,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어 자연학습장과 연계해 나들이 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홍상기 공원녹지과장은 “지역내 중랑천 구간은 봄·가을에는 유채꽃과 코스모스를 볼 수 있고 묵동수림대 등 둔치 제방에는 4만여그루의 장미가 피어 훌륭한 자연학습장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쌍꺼풀 수술 우습게 보지마! 다쳐”

    “쌍꺼풀 수술 우습게 보지마! 다쳐”

    ▲건수 많은 대신 부작용도 많아 할수록 어려운 수술 ▲특정 스타일 고집 말고 자신에게 맞는 유형 찾아야 이제 성형수술은 특별한 사람만의 전유물이 아닌 시대가 됐다.오죽하면 쌍꺼풀 수술 정도는 성형 1단계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까? 실제로 성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의 상담사례를 분석한 결과 여성환자들의 성형상담 1위가 눈 성형이었다. 그러나 쌍꺼풀 수술이 간단하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대표적인 사례가 연예인 곽진영과 유채영이다. 탤런트 곽진영은 앳된 이미지를 벗기 위해 쌍꺼풀 수술을 했다가 눈이 감기지 않는 등의 부작용으로 대인기피증까지 걸려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배우 겸 가수인 유채영도 10년전 절개법으로 쌍꺼풀 수술을 했다.그 역시 수술 부작용으로 눈이 아래로 내려가지 않아 밥을 먹을 때 반찬이 무엇인지 물어볼 정도였다고 한다. 이와 관련, 대구 티파니성형외과 양정민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쌍꺼풀 수술을 간단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할수록 어려운 수술이 바로 쌍꺼풀 수술”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무엇보다도 먼저 수술건수가 많고 신뢰할만한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대부분의 수술 부작용 사례는 비전문가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이 성형외과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다음은 무리하게 수술하지 않는 것이다.성형수술을 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할 점이 바로 얼굴과의 전체적인 조화다.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특정 스타일을 고집할 때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양정민 원장은 눈이 너무 작은 경우, 눈두덩이가 두꺼운 경우, 눈꼬리가 치켜 올라간 경우, 윗눈꺼풀이 늘어진 경우 등 유형에 따른 수술법을 제안했다. ●눈이 너무 작은 경우 눈 성형 수술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유형이다.이 중 눈의 길이는 긴데 눈의 폭이 좁아 눈이 작아 보이는 경우, 쌍꺼풀 선을 조정하거나 윗눈꺼풀의 피부를 약간 제거해서 실제보다 눈을 커보이게 만들 수 있다. 눈의 길이가 짧고 눈의 폭도 좁은 경우는 쌍꺼풀 수술 전에 눈꼬리 부분이나 안쪽의 몽골 주름을 제거해서 눈의 길이를 좌우로 길게 만든 후에 쌍꺼풀 수술을 해야 한다.이런 방벙을 통해 눈이 더 커지고 쌍꺼풀도 더 돋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눈꺼풀에 지방이 많아서 작아 보이는 경우는 윗눈꺼풀을 절개해 지방을 제거하면서 쌍꺼풀을 만들어 주면 눈이 크면서 시원해 보인다. ●눈두덩이가 두꺼운 경우 눈꺼풀에 지방이 많아 눈두덩이가 두꺼워 보이는 눈은 답답해 보이기 쉽고 실제보다 눈의 크기가 훨씬 작아 보인다. 눈두덩이가 두꺼운 사람이 쌍꺼풀을 원할때는 그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수술방법은 먼저 얇은 막으로 둘러싸인 지방조직을 절개해서 안에 있는 지방을 절개해야 한다.이렇게 해서 눈꺼풀이 어느 정도 얇아진 다음에 쌍꺼풀을 만들면 눈매가 시원스러워 보인다. 눈 아래쪽의 눈두덩이 불룩하거나 처져있는 사람은 얼굴이 그늘져 보이고 고집 센 인상을 주기 쉽다.이런 경우, 쌍꺼풀 수술과 함께 그 부위의 지방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눈꼬리가 치켜 올라간 경우 눈꼬리가 적당히 올라가 있으면 품위와 위엄이 있어 보이지만 지나치게 치켜 올라가 있으면 착한 사람이라도 사납고 매서운 인상을 줘 공연한 오해를 살 수 있다. 눈 길이가 짧고 눈꼬리가 미세하게 올라간 경우, 눈꼬리를 3~4㎜ 절개해 눈꼬리를 아래로 내려주면 눈이 길어지는 효과도 함께 볼 수가 있다. 반면 눈이 길고 치켜 올라간 경우는 눈을 둘러싸고 있는 뼈대에 연결된 눈꼬리 부분의 근육조직을 1~2㎜ 정도 절제해 눈꼬리를 아래로 이동시키는 수술을 한다. <도움말 : 양정민원장=대구 티파니성형외과>
  • 토지박물관대학 답사팀 중세도시 피엔차를 가다

    토지박물관대학 답사팀 중세도시 피엔차를 가다

    |글 사진 피렌체 서동철특파원|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지방의 중세 도시 피엔차에는 들머리에 ‘꽃축제’를 알리는 황토빛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아닌 게 아니라 5월의 토스카나는 꽃세상이었다.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루어진 높고 낮은 구릉에 끝없이 펼쳐진 연초록빛 목초지에는 노란 유채꽃과 흔히 개양귀비로 불리는 붉은 파파베리, 하얀 케모마일이 다투어 피어났다. 사실 꽃에 비유한다면, 이 도시는 이름 모를 들꽃이라고나 해야 할 만큼 소박하다. 그럼에도 불과 세 시간 전, 바티칸의 시스티나성당에서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만났던 답사팀에도, 피엔차의 아기자기한 골목은 영화 ‘서편제’에 나온 청산도의 보리밭 돌담길처럼 특별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알고 보니 피엔차는 당대 최고의 인문학자로 꼽혔다는 교황 피우스 2세(재위 1458∼1464년)의 고향으로, 광장을 중심으로 주요 건물을 배치하는 르네상스의 인본주의적 설계개념을 처음으로 적용한 도시라고 했다.199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는 것도 뒤늦게 알 수 있었다. 한국토지공사 토지박물관의 토지박물관대학 이탈리아 답사팀은 이처럼 일반적인 패키지 여행과는 다른 길을 갔다.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7박8일동안 남부의 소렌토와 나폴리를 거쳐 로마, 시에나, 피렌체, 베네치아를 돌아보는 얼개는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토지박물관이 의도한 대로 방문한 도시에서 무엇을 보았는지는 많이 달랐다. 일반적인 여행코스가 베수비오 화산재에 묻혔던 폼페이에 이어 나폴리 시내를 관광하는 데 그친다면, 답사팀은 나폴리국립고고학박물관을 찾아 폼페이에서 출토된 유물을 확인하고 나폴리를 중심으로 하는 이탈리아 남부지역의 역사를 돌아보는 식이었다. 베르니니와 티치아노, 카라바조의 걸작이 즐비한 로마의 보르게세미술관과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을 비롯한 르네상스 회화의 정수를 모아놓은 피렌체의 우피치미술관, 벨리니와 틴토레토, 롱기 등 베네치아 화가의 명작을 고스란히 담아놓은 베네치아아카데미미술관도 답사코스에서 빠지지 않았다. 토지박물관대학은 토지박물관이 있는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를 중심으로 이미 굳건히 뿌리를 내린 사회교육 프로그램이다. 이탈리아 답사에는 김일현 경희대 건축대학원 교수를 초청하여 더욱 깊이있는 여행이 될 수 있었다. 베네치아건축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이 대학에 협력 교수로 재직했던 김 교수는 방문지에 피엔차를 포함시킨 데서 알 수 있듯 답사에 ‘도시 기행’의 성격을 불어넣어 이탈리아의 문화와 예술은 물론 건축을 통하여 복잡한 역사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주었다. ●14개의 탑이 독특한 분위기 연출 12세기 말 자치권을 가진 자유도시로 번영을 누렸다는 산지미냐노도 그랬다. 전성기의 산지미냐노에는 높이 50m 안팎의 탑이 72개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유력한 집단의 대결구도가 형성되면서 힘을 과시하는 수단이었다는 것이다.1348년 피렌체에 정복된 이 도시에는 아직도 14개의 탑이 남아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피렌체의 산티시마 안눈치아타 광장에 있는 옛 시립고아원(Ospedale degli Innocenti) 건물도 둘러볼 수 있었다. 같은 도시에 있는 ‘꽃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의 돔을 만든 건축가 필리포 블루넬레스키(1377∼1446년)가 설계한 이 건물은 르네상스 형식을 갖춘 최초의 건물로 평가되고 있다고 했다. 이탈리아 국민들이 로마나 피렌체 같은 대도시와 산지미냐노나 피엔차같은 중소도시를 가리지 않고 옛 모습을 철저하게 보존하려 애쓰고 있음을 확인한 것은 또 하나의 수확이었다. 마지막 날, 여행의 감회를 밝히는 자리에서 한 참가자는 “자랑스러운 문화재를 갖는 데는 고통이 따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 집안에도 수원 화성의 문화재 보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른이 계시지만, 양보할 수 있도록 설득해 보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답사팀을 이끈 조유전 토지박물관장은 “이번 답사에서는 여행문화의 수준을 높이는 것은 물론 문화재 보호에 대한 자각을 불러일으키는 성과가 나타났다.”면서 “공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박물관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었다.”고 자평했다. 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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