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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한비와의 통합 기습제의 배경/경쟁입찰 막기 “고육지책”

    ◎“자본력 등 삼성에 밀린다” 판단,실익챙기기 선회/정부도 「경영권포기」 승부수 주목/삼성선 “한비 삼키려는 술수” 비난 동부는 『오로지 비료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민 보호를 위한 결정』이라며 『울타리를 사이에 둔 한비와 통합하면 생산비를 20% 절감,농민의 부담을 덜면서 비료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계 일각에서는 동부가 「고육지책」을 쓴 것이라고 본다.특히 정부가 공기업 민영화 방식을 보완하려는 시점에서 한비와의 통합을 공식적으로 들고 나온 데 주목한다.한비 민영화 방정식의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동부의 경영권 포기는 정부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특혜 시비를 누그러뜨리고 비료산업의 특수성도 감안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박운서 상공자원부 차관도 『한비의 재입찰이 유찰되면 민영화 방안의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말해 동부의 요청에 설득력을 부여한 것처럼 보인다. 동부는 경영권 포기라는 부담이 있지만 발등에 떨어진 불이 더 시급하다고 본다.「돈 놓고 돈 먹는」입찰에 나서봤자 삼성에 이기기 어렵고,결국 비료산업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경쟁입찰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동부는 지난 달 한비 주식의 입찰 불참과 삼성의 들러리 시비로 대외 입지가 상당히 강화됐다고 생각한다.때문에 한비 문제를 계속 여론화하는 게 유리하다고 보고 「통합 전제하의 경영권 포기」라는 묘수를 던진 것이다. 동부의 관계자는 『통합되더라도 동부가 지닌 30·8%의 지분으로는 경영권을 장악할 수 없기 때문에 특혜가 아니다』라며 『삼성과 협의해 전문 경영인을 두면 경영권 시비도 안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에도 협상을 제의한 셈이다. 허를 찔린 삼성은 「눈가리고 아웅」이라며 『한비를 통째로 삼키려는 술수』라는 반응이다.처음에야 전문 경영인 체제를 유지하겠지만 나중에 경영권을 갖기 위해 무슨 일을 꾸밀지 모른다고 불신한다. 어쨌든 동부의 기습 제의로 한비의 민영화는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섰다.재입찰은 제2,제3의 들러리가 나오지 않는 한 유찰될 것이고 결국 정부와 당사자간의 협상이 해결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과연 경영권 포기를 전제로 한비와 동부의 통합이 이뤄질지 또 다른 대안이 제시될지 주목된다.
  • “한비 재입찰 유찰땐 민영화방식 변경”/박 상공차관

    한비의 재입찰이 유찰될 경우 민영화 방식이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박운서 상공자원부 차관은 『공기업 민영화는 경제력 집중과 대기업의 비관련 다각화 등의 비난여론 때문에 부분적으로 궤도수정이 불가피하다』며 『한비의 경우 재입찰이 무산될 경우 3차에 가서 다른 방식으로 민영화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장씨 범일동 땅/2백21억에 낙찰

    【부산=김정한기자】 이철희·장영자씨 부부 소유 부산시 동구 범일동 830의 140일대 토지 2천1백18평이 20일 법원의 1차 경매에서 2백21억1천1백61만원에 낙찰됐다. 그러나 이씨 부부 소유 토지중 인근 2필지 3백81평(감정가 37억6천만원)은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 중고차 경매 “시동”/중개상 불법이득 사라진다

    ◎자동차 경매시장 광명시에 국내 첫 개설/공개된 도매가격에 적정이윤 붙여 판매/거래 빨라지고 값내려 업자·소비자 모두 이익 중고차 경매시대가 열렸다.8일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에 문을 연 한국자동차경매장(8949­114)은 국내에 처음 개설된 4천평규모의 중고차 경매도매시장으로 준공당일 첫 경매를 가졌다. 주식회사 미래로(대표 유선영)가 건립,운영하는 한국자동차경매장은 팔려는 차를 내 놓으면 중고차매매업체가 경매를 통해 차를 구입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되파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중고차경매제도의 도입으로 도매가격이 공개돼 그동안 문제가 됐던 중개상의 불법마진과 명의이전에 얽힌 문제점들이 크게 줄어들게 돼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사고 파는데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중개상(중고차매매업체)도 중고차가 들고 나는 순환율이 빨라져 판매가격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매물이익은 늘어나 양쪽 다 손해는 없다는게 경매장측의 주장이다. 경매는 매주 수요일 상오10시부터 하오4시까지 1층에 마련된 경매장소에서 경매사와 중고차매매업자·수출업자 등이 입회한 가운데 실시된다.경매장에 입고돼 성능검사를 마친 차량에 대한 출품일람표를 경매 하루전 중고차매매업체에 통보하면 매매업체는 당일 경매장에 나와 실물을 확인하고 경매현장에서 5만원 단위로 올라가는 전광판을 참조,원하는 가격에 사겠다는 표시로 자신의 번호가 적힌 팻말을 들면 경락되는 것이다.차가 경매장소에 등장해 경매가 완료되는 시간은 한대당 1분30초 꼴로 하루 3백대의 차량을 처리하게 된다. 차를 팔려는 사람은 여유를 두고 차를 경매장 차고에 입고시킨뒤 반입증을받고 등록창구에서 출품신고서를 작성,반입증·인감증명·자동차등록증·출품수수료(4만원)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신청이 끝난차는 성능검사실로 옮겨져 신차메이커 1급정비사와 컴퓨터로부터 0(폐차)∼10점(신차수준)까지의 품질평가를 받으며 출품자와의 협의로 최저판매가격을 정한뒤 경매에 들어간다.낙찰이 되면 낙찰가의 2%를 경매장에 납부해야 한다.유찰이 되면 경매일을 다시 정하든지 가격의 싸고 비쌈에 상관없이 낙찰가격에 차를 파는 「조정출품」을 할수 있다.또 출품자는 수수료를 더 부담하고 경매가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는 시각(하오 2시경)에 차량을 출품하는 「다이아몬드출품」을 이용할 수 있다.차를 사려는 사람은 경매에 참가한 중개상으로부터 성능검사표와 경매가격등을 확인한뒤 도매가에 중개상의 일정 이윤을 붙인값에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
  • “공기업 민영화 예정대로 추진”/정 부총리

    정재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26일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방안은 변함이 없다』고 밝혀 입찰과정에서 잡음이 일고 있는 한국비료 등 공기업의 민영화 작업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정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비료 입찰과정의 마찰에 대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인들이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서로 싸우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한 사람이 이래라 저래라 한다고 해서 이에 따라갈 수는 없다』며 기존의 일반 공개입찰 방침을 밀고 나갈 뜻을 밝혔다. 그는 역대 정권이 공기업의 민영화를 추진하지 못했던 것은 민영화 작업이 그만큼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다소간의 말썽이 나는 것은 감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한국비료 등 일부 공기업이 계속 유찰될 경우 재무부가 대책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데이콤,한국비료 등 일부 공기업의 민영화 과정의 담합의혹과 관련,담합 행위를 응징할 제도적인 장치가 있기 때문에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 한비입찰 자동유찰

    산업은행이 보유한 한국비료 주식 69만2천8백60주(지분 34.6%)를 매각하기 위한 일반 경쟁입찰이 유찰됐다. 산업은행은 26일 입찰신청서를 낸 신청자 중 동신주택만 입찰에 참여하고 삼성그룹이 불참함에 따라 2인 이상이 참여토록 한 경쟁입찰의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자동 유찰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한비주식 매각 입찰은 앞으로 1∼2개월 내에 조건 변경없이 재공고된 뒤 재입찰에 부쳐지며,다시 유찰될 경우에는 수의계약으로 계약상대자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비료 오늘 공매/삼성불참,유찰확실

    동부그룹에 이어 삼성그룹도 산은이 보유한 한국비료의 지분매각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이에 따라 26일 실시되는 입찰은 유찰이 확실해졌다. 삼성그룹은 25일 『막바지에 동신주택이 입찰참가서를 제출함으로써 오해의 소지를 남겼다』며 불필요한 논쟁이 재계의 화합은 물론 국가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의 입찰포기는 24일 동신주택이 전격적으로 입찰에 참여하면서 「삼성이 유찰을 막기 위해 동신주택을 들러리로 내세웠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해외에 체류중인 이건희회장의 긴급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포기에도 불구하고 동부그룹은 현재의 입찰방식을 바꾸지 않는한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동신주택은 자신들을 삼성의 들러리로 매도한 동부그룹이 사과하지 않을 경우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혀 한비의 주식매각은 삼성과 동부그룹,동신주택의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 한비 입찰/삼성은 왜 포기 했을까/궁금증 증폭… 내막을 알아보면

    ◎“「동신」 들러리 의혹 불식위해 불참/삼성/“승용차진출 위한 사석… 고도전술”/동부/동신,“어부지리로 한비 인수… 캐스팅보트 쥐려 했다” 삼성은 한비 응찰을 왜 포기했나.동신주택은 과연 들러리인가.한비의 민영화는 다음 번 재입찰에서 가시화될 것인가.한비를 인수하려는 삼성의 의지는 어느 정도인가. 한비 주식의 매각을 위한 경쟁입찰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끝에 삼성은 25일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삼성측이 밝힌 이유는 동신을 들러리로 내세웠다는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또 개연성이 진실을 압도하는 상황에서 오해를 키우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해 당사자인 동부를 비롯,재계에서는 삼성의 포기가 고도의 전략이라고 분석한다.즉 승용차 사업 진출을 위해 한비를 사석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어느 쪽이 진실인지에 대한 판단은 힘들지만 적어도 두가지 사실은 분명하다.동신주택이 들러리가 아니라는 것과 삼성의 목표는 한비가 아니라는 점이다.삼성이 들러리를 시도하지 않았다는 것은 여러 경로에서 확인된다. 비서실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한비를 포기할 수도 있다』며 『지난 21일 출국한 이건희 회장이 한비와 관련해 특별한 지시를 내린 바 없다』고 말했다. ○…삼성은 당초부터 한비에 강력한 집착이 없었다.이번 전략도 유찰을 끌어내는 것이었다.24일의 상황에서 잘 드러난다.하오 4시45분까지 자신들 외에 신청자가 없자 비서실 임원들은 모두 유찰을 확신하고 5시 쯤 퇴근했다.그러나 5시15분 동신주택이 전격적으로 등록함으로써 삼성의 단독 응찰로 인한 유찰이 불가능해졌음이 확인됐다.이어 「들러리」라는 소문이 퍼지자 비상이 걸렸다. 비서실은 동신주택 관계자와 접촉,30만평에 이르는 한비의 부지 가운데 7만평에 7천여 가구의 아파트를 짓고,경영은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겠다는 동신의 계획을 확인했다.동신은 과거 영남화학 매각에도 관여했었다.삼성의 설득과 호소에도 동신의 의지가 워낙 강해,포기하도록 하는 데는 실패했다. 때문에 삼성은 유찰시키려면 자신들이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오 8시40분 쯤 현명관 비서실장이 응찰포기 방침을 정하고,다음 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표키로 했다. 그러나 25일 아침 신문부터 삼성의 포기가 기정 사실로 보도됐고,그 이유가 「들러리 파문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장단 회의와 비서실 회의에선 『이렇게 된 마당엔 밀어붙이자』는 의견이 나왔으나 감정으로 처리할 사안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포기를 확정했다. ○…삼성은 왜 유찰을 원했을까.한 관계자는 『이번에 유찰되면 앞으로 한비의 매각방식이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유찰되면 정부가 매각방식을 바꿔,삼성의 참여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는 얘기이다. 지금까지는 말 못할 사정 때문에 불참하기도 어려웠지만,정부가 정하는 조건을 맞추지 못해 선대의 유지를 받들지 못하게 됨으로써 여론의 동정을 살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당사자인 동부는 『삼성의 불참 선언은 도덕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고도의 전술』이라며 『우리는 현재와 같은 입찰 방식에는 절대로 응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한 관계자는 『삼성은 일단 한비인수에 매달리는 것처럼행동하다 나중에 포기,대신 정부로부터 다른 보장을 받는 「성동격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동부그룹의 계열사 사장이 지난 주말 싱가포르에서 극비리에 만난 것으로 알려짐으로써,또 다른 추측을 낳고 있다.동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21일 이건희 회장이 싱가포르로 출국할 때 계열사 사장이 같은 비행기에 탄 것은 사실이지만,한비 문제를 논의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튿날 귀국했는데,일각에서는 일상적인 사업목적으로 출국했다면 하루 만에 귀국할 리가 없다며 『한비 문제 때문에 급파한 「밀사」』로 추정한다. ○…동신주택은 『입찰에 참여키로 한 것은 지난 해 공기업 민영화안이 발표될 때 결정했다』고 설명.이균보 사장은 『한비가 보유한 택지에 집도 짓고 사업다각화도 할 겸 입찰에 참여하려 했다』며 『솔직히 어부지리로 한비를 인수,캐스팅 보드를 쥘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 삼성,입찰 불참 결정/「한비」 유찰 확실시

    ◎동신주택 참여 관련 이 회장 긴급지시/동부그룹과 정당하게 경쟁/그룹관계자 삼성그룹이 정부가 보유한 한국비료 지분의 매각입찰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당초 26일로 예정된 입찰은 유찰될 공산이 높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24일 밤 한국비료 매각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입찰이 유찰되면 정부 방침이 결정되는대로 따르겠다고 말했다.그는 『당초 입찰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동신주택과 경쟁하지는 않을 방침이며 동부그룹과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루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입장 변화는 이날 산은에 입찰등록을 마친 동신주택(대표 이균보)이 삼성그룹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기업으로,유찰을 막으려는 삼성의 들러리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해외에 체류 중인 이건희회장의 긴급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의 관계자는 『현재는 입찰등록만 받아 놓은 상태이며 입찰 당일 2개사 중 하나라도 입찰장소에 나오지 않는다면 자동적으로 유찰될 것』이라며 『이 경우 적당한 시기를 택해 재입찰 공고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앞서 산은이 이날 한국비료 지분 34.6%(69만2천8백60주)를 매각하기 위한 입찰등록 마감결과 ▲제일모직·삼성전관·삼성전기·중앙개발 등 삼성계열 4개사 및 이건희회장 개인의 컨소시엄과 ▲아파트 건설업체인 동신주택 등 2개사가 입찰참가서를 제출했었다.동신주택은 지난 해 매출액 2천3백94억원에 1백30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며,최근 경영다각화를 위해 지역민방 등에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혀왔다. 한국비료는 지난 해 외형이 2천1백16억원,당기순이익이 50억원으로 전체 자산가치가 1천억여원이지만 산은은 경영권에 대한 프리미엄을 감안,소유지분의 매각가격을 1천억원 이상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전에 반전” 한비입찰 이모저모/동부,동신참여에 “삼성들러리” 맹공/동신,“경영다각화로 참여할뿐” 해명 한비 주식의 매각을 위한 경쟁입찰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입찰신청 마감을 앞둔 24일 하오 5시가 다 돼 일반에게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동신주택이 전격적으로 입찰을 신청하자 즉각 삼성의 들러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동부는 즉시 등록무효라고 주장하고 동신주택은 사업다각화 차원이라고 반박했다.삼성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자신들의 입찰참여 여부는 나중에 정하겠다고 밝혔다.의도적으로 유찰시키려던 동부의 전략은 일단 물거품이 된 것처럼 보였고,동부는 삼성과 동신주택이 과거부터 깊은 연고가 있었다며 삼성의 부도덕성을 맹공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날 밤 늦게 삼성의 불참이 거의 확실해지며 상황은 또 한 차례 반전됐다.동부도 이 소식을 전해듣고 『삼성이 뒤늦게나마 정도를 택한 것을 환영한다』며 『산업은행의 한비 지분은 비료산업과 한비의 특수성을 감안,매각을 서두르지 말고 공청회 등 여론을 수렴해 국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 ○…동신주택의 입찰 참여 소식에 동부는 『비료산업과는 아무 관계도 없고 산은 지분(34.6%)을 모두 차지하더라도 경영권을 갖지 못하는 회사가 불쑥 끼어든 것은 명백한 삼성의 「들러리」』라고 맹비난. 동부는 동신주택의 박승훈 회장과 이균보 사장이 모두 삼성 출신인 데다 다음 달 18일 왕십리∼분당선 복선전철 제3공구에도 삼성중공업과 함께 도급을 신청할 예정이어서 「모종의 거래」가 있지 않았겠느냐고 보고 있다. 박회장은 제일모직에,이사장은 제일제당과 전주제지에서 일했고 특히 박회장은 고 이병철 회장과 동향인 경남 산청 출신이라는 게 동부의 주장.동부의 관계자는 『삼성이 동신제약을 앞세워 한비를 인수하려는 것은 사카린 밀수사건에 이어 또 한번의 부도덕성을 드러내는 일』이라고 맹공. ○…동신주택의 한 관계자는 『경영다각화 차원이지 삼성과 협의한 적이 전혀 없다』며 『분당선 공사에 삼성과 함께 참여하는 것은 건설업계에서는 흔한 일』이라고 설명.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사장선에서 입찰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전혀 몰랐다』고 말하기도.동신은 충무에서 가두리 양식을 하는 동신농수산과 비닐 제조업체인 동신건설화학을 계열사로 갖고 있다. ○…삼성측은 『하오 4시45분까지도 유찰되는 것으로 알았다』며 『동신의 진의를 알아본 뒤 입장을 정하겠다』고 설명.비서실의 한 관계자는 『동신의 박회장과 이사장이 삼성 계열사 출신이라 들러리란 주장이 나온 것 같다』며 『이들은 20여년 전 회사를 그만 뒀으며,당시 직급도 과장에 지나지 않았다』고 연고가 없음을 설명.그러나 그는 『동신이 우리의 들러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우리가 입찰을 포기할 생각』이라며 『25일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설명. ○…동신주택의 참여로 향방이 헷갈릴 뻔 하던 한비의 민영화는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일단 동부의 승부수가 먹힌 셈이다.삼성 역시 불참을 선언,결백을 입증함으로써 크게 손해본 것은 없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부가 똑같은 방식으로 재입찰에 부치기는 어려울 것 같다.아무리 공개 경쟁입찰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확실한 방안이라 해도 유찰파문을 되풀이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 동부화학/“한비주식 입찰 불참”

    ◎손건래사장/“매각방식 변경요청 거부 이유”/비료사업 자체도 재검토 밝혀/정부는 “예정대로” 강경입장 동부그룹은 오는 26일 실시될 산업은행이 보유한 한국비료 주식의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손건래 동부화학 사장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비의 경쟁입찰 방식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어 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며 『그동안 정부에 입찰 방식의 재검토를 간곡히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방식은 정부가 지금까지 추진해 온 비료산업의 2원화 정책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정부가 경쟁 입찰을 통해 한비를 민영화한다면 동부화학은 비료사업 자체도 재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사장은 『먼저 동부화학과 한비를 통합한 뒤 주식을 국민주로 매각하는 게 최선의 민영화 방안』이라며 『자금 문제 때문에 불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국비료의 주식은 산업은행이 34.6%,삼성이 32.4%,동부가 30.8%씩 갖고 있다.동부가 불참,삼성만 참여하면 입찰은 자동 유찰된다. 그러나 정부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한국비료의 산은지분을 당초 예정대로 매각하기로 했다.경제기획원의 김병균 심사평가국장은 이날 한비의 민영화입찰에 대한 동부의 불참발표에 대해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공정성 및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당초 입장에 아무런 변함이 없으며 한비 민영화와 관련,동부그룹의 삼성그룹 입찰참여 제한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당초 예정대로 산은지분(34·6%)을 오는 26일 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공부의 한 관계자는 『동부화학이 비료산업을 포기하면 산업구조적 측면에선 손실이 크지만 영남·강원지역의 비료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농림수산부의 한 관계자는 『복합비료의 25%를 생산하는 동부가 비료부문을 포기하면 요소를 공급하는 한비도 타격을 받아 비료산업의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2인 이상이 돼야 유효한 한비 주식의 경쟁입찰이 삼성의 단독참가로 계속 유찰될 경우,규정대로 수의계약을 거쳐 산은지분을 매각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동부,입찰불참 선언 배경/“「정규전」 불리”… 유찰 작전으로 선회/출자한도등 여건 삼성에 크게 열세/정부 시큰둥… 「선통합」 성사 어려울듯 동부가 최강수로 버티고 있다.정규전으로는 한비를 인수할 수 없다고 판단,입찰 자체를 지연시키는 「유찰 전략」으로 돌아섰다. 동부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도 한비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비료산업 자체를 재검토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생산을 중단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경쟁 입찰만은 막겠다는 생각이다. 동부측 주장은 이렇다.울타리를 사이에 둔 한비와 통합하면 원가를 20% 절감하고 가동률도 높일 수 있다.호남과 중부권을 남해화학에,영남과 강원을 동부와 한비에 맡긴 비료산업의 2원화 정책과도 맞아떨어진다. 지난 85년 영남화학을 인수한 것과,인수 후 요소공장을 폐쇄한 것도 정부의 통합 방침에 따랐다는 얘기이다.10년이 넘도록 한비와의 통합을 추진한 동부로서는,불명예스럽게 반납한 삼성과 동등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실질적인 이유는 돈 문제인 듯싶다.공정거래법상 타법인 출자한도는 순자산의 40%로 규정돼 있다.동부의 출자한도는 1천7백60억원,이미 타법인에 출자한 1천80억원을 빼면 7백억원 밖에 쓸 수 없다. 금융,보험의 자산 운용준칙에 따라 동부증권,자보 등 5개 금융관련 계열사가 한비 주식 5%씩 총 25%를 인수한다 치더라도 삼성이 동부의 출자 한도를 훤히 알기 때문에 삼성과 싸움은 백전백패이다.입찰가를 높게 쓸 수 없는 동부로선 비료산업의 구조적 특성을 앞세워서라도 입찰이 아닌 통합으로 무혈입성할 수밖에 없다. 동부의 불참 선언으로 이번 입찰은 유찰될 가능성이 높다.삼성이 들러리를 내세우면 낙찰이 확실시되지만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여론의 화살을 받으면서까지 한비를 인수할 필요가 없다는 게 삼성측 입장이다. 그렇지만 동부의 생각대로 한비와의 선통합이 이뤄질 것 같지는 않다.올해 우리나라 비료의 총 수요량은 복합비료 1백25만t,요소비료 45만t 등 총 1백70만t.총 생산 능력 3백66만t의 절반 수준이다. 남해화학이 복합비료 80만t과요소비료 28만t 등 1백8만t을 생산,전체의 64%를 공급한다.한국비료가 요소 17만4천t을 공급하고 진해화학,경기화학 등이 나머지를 충당한다.동부화학은 48만t의 복합비료를 생산할 수 있지만 지난 해 농협이 실시한 입찰에서 공급량을 따지 못했다. 따라서 정부는 동부의 불참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한비와 통합되면 생산성이 높아지겠지만 앞으로 있을 공기업 민영화 때문에 특혜를 줄 수는 없다는 것이다.게다가 동부의 생산능력이 복합비료 부문에선 24%,전체 비료에선 13%를 차지하지만 비료산업 전체로는 과잉공급 상태라는 것. 상공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동부화학이 비료생산을 중단하면 산업구조적 측면에서 손실이지만 비료 공급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경기화학,풍농산업,조선비료 등의 다른 업체들의 복합비료 생산능력을 합치면 동부보다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부는 『비료는 공급능력이 수요량의 2배 정도돼야 화재,노사분규 등 불의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85년 영남화학을 인수할 때 삼성과 효성의 입찰가는 3백70억원 안팎,동부는 5백40억원을 썼다.출혈 지출을 하며 영남화학을 인수한 동부가 이번에는 경쟁입찰을 반대,그 귀추가 주목된다.
  • “한비 공개입찰 변화없다”/정부/동부그룹 반발 불구 예정대로 추진

    정부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한국비료의 정부지분 매각을 비롯해 지난 연말 확정된 공기업 민영화 정책을 당초 방침대로 추진키로 했다. 경제기획원의 전윤철 기획관리실장은 19일 한비의 민영화 방법에 대한 일부 인수희망 기업의 반발과 관련,『최근 정책시행 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이 나타나고는 있으나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주인있는 경영」을 이룬다는 당초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전실장은 『한비 민영화와 관련한 동부그룹의 삼성그룹 입찰참여 제한요구도 이같은 차원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당초 예정대로 산은지분(34.6%)을 오는 26일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한비 민영화를 위한 경쟁입찰이 만일 삼성의 단독참가(동부 불참 경우)로 두차례에 걸쳐 자동 유찰될 경우 규정대로 수의계약을 거쳐 매각할 방침이다. 기획원 관계자는 『공기업 민영화 원칙은 철저히 지키되,가스공사·한국중공업 등 다른 덩치가 큰 공기업이나 국정교과서 등 사전 협의가 필요한 공기업은분기 별로 열리는 민영화추진위를 통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이통 116만주 수의매각/한국통신/30일·5월2일 공개입찰

    ◎참가자,1백주 단위로 매입 가능 한국통신은 27일 보유중인 한국이동통신 주식 1백16만주를 오는 30일과 5월2일 희망수량에 의한 공개 수의매각방식(6차입찰)으로 팔리로 했다. 매각대상 주식은 지난 1월부터 5차례에 걸쳐 실시한 경쟁입찰에서 유찰된 것으로 총발생주식(5백54만주)의 21%에 이른다. 입찰에는 ▲외국인 또는 외국법인 ▲일반·특정통신사업자와 이들 사업자의 제1대주주 ▲정부·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부정당업자 등을 제외한 모든 법인과 개인의 참여가 가능하다.또 입찰참가자는 1백주에서 전량까지 매입이 기능하며 전기통신 제조업자는 55만4천주(총발행주식의 10%)까지 살수 있다. 한국이동통신주식은 27일 현재 1주당 31만6천원이며 예정가격은 이보다 1만∼1만5천원 정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유찰파문 외환은 특별검사/관련자 형사처벌 예상

    ◎허준행장,“사태인책 사임각오” 한국통신의 주식매각 입찰을 대행한 외환은행이 입찰에 참가했다가 물의가 빚어지자,자신들이 유찰되도록 응찰가격이 기록된 전산자료를 고의로 조작한 사실이 확인됐다.그러나 재무부는 이번 입찰은 유효하고,낙찰가격은 3만4천7백원이며 최종 낙찰자는 예정대로 23일자 서울신문에 공고한다고 밝혔다. 한정길 재무부 국고국장은 22일 『외환은행의 응찰가격은 관련 전산자료를 검토한 결과 3만4천6백원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이는 외환은행이 당초 3만4천8백원에 응찰한 후 응찰가격이 기록된 전산자료를 다시 3만4천6백원으로 변조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조작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외환은행의 관련자는 금융기관 감독 차원의 문책은 물론 사문서위조 등에 따른 형사처벌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외환은행은 이날 상오 자신들이 3만4천8백원에 응찰했으나 같은 가격에 응찰한 소액 투자자들에게 낙찰 기회를 주기 위해 응찰가격을 3만4천6백원이라고 낮춰 발표만 했을 뿐 관련 전산자료는 손대지 않았다며 조작 사실을 부인했었다. 이에 앞서 허준 외환은행장은 『한국통신 주식의 공개입찰에 외환은행이 주당 3만4천8백원에 90만주를 청약했으나 낙찰가가 3만4천8백원이라는 보고를 받고 3만4천6백원에 신청했다가 탈락한 것처럼 발표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허행장은 이날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임할 각오가 돼있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감독원은 이날 외환은행의 전산실 등 본점에 대한 특별검사에 들어갔다.검사에서는 의혹이 제기되는 ▲낙찰가의 사전 인지 ▲ 최저가의 사전유출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 한국통신주식 90만주 외환은,입찰조작 의혹

    ◎“내부정보이용” 말썽나자 응찰가격 낮춰 허위발표 한국통신 주식의 공개입찰을 대행한 외환은행이 지난 18∼19일 실시된 입찰에 응찰했다가 비난이 일자 고의로 탈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외환은행은 21일 낙찰가를 주당 3만4천7백원이라고 발표하면서,자신들은 고객들이 주식으로 운용해 달라고 맡긴 특정 금전신탁의 자산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주당 3만4천6백원에 90만주를 신청했으나 1백원 차이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한국은행 자금부가 통화관리를 위해 기관투자가들이 낸 입찰보증금(응찰액의 10% 이상)을 보고받은 결과 외환은행은 자신들이 낸 보증금을 31억3천2백만원이라고 통보했다.90만주를 응찰액의 10%의 가격으로 청약했다면 주당 입찰가는 낙찰가보다 1백원이 높은 3만4천8백원이다. 외환은행은 이에 대해 『주당 3만4천6백원에 90만주를 청약했으나 입찰액과 관련한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보증금을 입찰액의 10%보다 더 써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기관투자가의 속성상 보증금을 더 썼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하고 외환은행이 대행기관으로서 내부정보를 이용,입찰에 참여했다는 비난이 일자 뒤늦게 입찰가를 낮춰 유찰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 한국통신주 내일 공개 입찰/응찰 어떻게 하나

    ◎최소 신청단위 10주… 낙찰가 3만∼3만5천원 예상 한국통신 주식의 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정부는 오는 18∼19일 한국통신 총 주식의 5%(1천4백40만주)를 주당 2만9천원의 예정가로 매각한다. 한국통신은 지난 81년 체신부로부터 전기통신 사업을 넘겨받아 설립된 공기업으로 시내·시외·국제전화 등의 사업을 한다.93년 말의 자본금은 1조4천3백96억원,매출액 5조1백83억원,순이익 4천7백8억원이다. 입찰에는 개인 및 기관투자가가 모두 참여할 수 있다.기관투자가도 참여하기 때문에 대량 유찰된 작년과는 달리 경쟁률이 높아질 전망이다.최소 입찰 단위는 10주,최대는 1백44만주이다.응찰 가격은 1백원 단위까지 써야 한다. 1인,1개 입찰가,1회 입찰 방식이 적용된다.같은 사람이 두개 이상의 가격을 써 넣거나,같은 가격이라도 두개 이상의 지점에서 응찰하면 낙찰 대상에서 제외된다. 2만9천원 이상을 쓴 입찰자 가운데 높은 값을 쓴 사람부터 낙찰자로 결정한다.같은 가격이면 수량 우선,가격과 수량이 같을 때는 추첨으로 정한다.18∼19일 이틀동안 외환은행 본점과 지점에서 신청을 받는다.신청과 함께 입찰액의 10%를 보증금으로 내야 한다. 낙찰자는 23일 발표되며,23∼25일 나머지 대금을 내야 한다.주권은 5월31일 이후 교부된다. 낙찰가 예측은 증권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3만∼3만5천원이 대부분이다.
  • 한국통신 주식 1천1백40만주/18∼19일 공개입찰 매각

    ◎주당 예정가 2만9천원 정부가 보유한 한국통신의 주식 1천4백40만주가 한국외환은행의 영업점망을 통해 오는 18∼19일 공매된다. 이번에 매각되는 지분은 전체 발행주식의 5%이며 매각방식은 재무부가 결정한 예정가격(주당 2만9천원) 이상의 단가를 제시한 응찰자 중 입찰단가 순으로 낙찰자를 결정하는 희망수량 경쟁입찰이다.참가자격은 모든 법인과 개인으로 기관투자가도 가능하다.법인·개인 구분 없이 1인당 1백44만주(매각물량의 10%) 이상은 살 수 없다.최소한 10주 이상 10주 단위로,금액은 1백원 단위로 응찰할 수 있다. 한국통신 주식은 내년 중 기업공개 방식으로 10% 이상을 추가로 매각한 뒤 상장될 예정이다.유찰되는 주식은 하반기로 넘겨 재공매한다. 한국통신은 납입자본금이 1조4천3백95억9천만원,발행주식 총수는 2억8천7백91만7천4백64주,주주 구성은 정부(90%),국민연금공단(6%),우리사주와 소액주주(각 2%)로 돼 있다. 정부는 올 하반기에 전체 발행주식의 5%,95년과 96년에 각각 10%씩 추가 매각할 계획이다.
  • 통신망·전송로 다원화/초고속 정보통신망추진위 곧 구성

    ◎윤 체신,청와대 보고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44조7천억원을 들여 건설할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에 관한 정책 및 사업계획의 심의·조정을 위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범정부적 추진위원회를 올 상반기중 구성키로 했다. 또 제2이동전화사업자는 지난 2월 전경련이 구성한 단일컨소시엄에 참여할 외국기업 3∼4개사가 오는 4월중 확정되면 4∼5월중 허가신청공고 및 접수와 함께 심사기준등 심사절차를 마련한 뒤 6월중 심사·평가를 거쳐 선정하기로 했다. 윤동윤체신부장관은 17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에게 주요업무추진상황을 이같이 보고하고 한국이동통신(주)의 민영화를 위한 주식매각도 지난 1월부터 3차에 걸친 입찰에서의 유찰분을 오는 6월까지 전량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윤장관은 최근 한국통신 지하통신구화재로 인한 대형통신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 통신사업자들의 통신망과 주요전송로를 다원화해나가겠다고 보고했다.
  • 삼성/동부/한비 인수/“물밑싸움”/민영화후 경영권확보 포석

    ◎두그룹 연고·기득권 치열한 공방/76년이래 다툼,감정적 앙금 겹쳐 삼성과 동부가 한국비료의 경영권을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장외시장에서 개인명의로 주식을 사들이는가 하면,계열사가 상당수의 지분을 신고도 하지 않은 채 나눠갖고 있다. 두 그룹이 현재 보유한 한비의 지분율은 정확한 집계가 불가능하지만 각각 30% 안팎으로 추정된다.최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34.6%)에 비해 많아야 4%포인트 정도 차이이다. 삼성은 한비의 설립자(고 이병철회장)라는 점에서 연고권을 주장한다.지난 64년 국내 중화학투자의 첫 시도로 건설을 시작했지만 66년 「사카린 밀수사건」이 터져 타의에 의해 국가에 헌납했기 때문이다. 반면 동부는 지난 76년 정부가 한비를 공개할 때 이 회사의 주식을 매집,민간 최대주주로 등장했다.그 때의 기득권에,그룹의 수직계열화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자신들이 인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비를 둘러싼 두 그룹의 다툼은 역사가 길다.76년 한비의 기업공개 과정에서 삼성은 동방생명과 안국화재 등계열 보험회사를 앞세워 주식확보에 안간힘을 썼다.그러나 미륭건설과 삼척산업을 내세운 동부가 총 발행주식의 30.33%를 확보함으로써 삼성이 판정패했다.그러나 삼성은 79년,정부가 국영 비료공장의 민영화와 비료산업의 합리화를 위해 한비의 경영권을 동부로 이양키로 한 결정을 번복시켰다.1승1패인 셈이다. 83년 3차전이 벌어졌다.경제장관 협의회에서 정부가 한비의 매각을 위해 공개입찰을 결정한 것이다.그러나 동부는 가격경쟁에 자신이 없자 2차례에 걸친 입찰에 의도적으로 불참,유찰시켰다.공개경쟁 조건을 갖추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자동 유찰시킨 것이다. 이에 주인인 산업은행은 수의계약에 의해 인수자를 결정하려 했으나 민간 대주주의 기득권을 강조하는 동부 때문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비의 인수를 둘러싼 양 그룹의 다툼은 삼성의 명분론과 동부의 현실론이 맞서는 줄다리기라 할 수 있다. 삼성은 한비의 경제성보다는,소위 「한비사건」의 불명예를 씻고 잘못 알려진 그룹의 역사를 바로 잡는다는 차원이다.일종의 한풀이인 셈이다.반면 동부는 동부화학 울산 비료공장의 복합비료에 한국비료의 요소비료를 묶어 종합비료 메이커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두 그룹간의 치열한 공방 이면에는 이 회사의 입지가 플랜트 수출기지로 적합,충분한 효용가치가 있는 데다 10년 이상 계속된 인수경쟁으로 감정적 앙금까지 겹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장영자씨 「구리별장」팔렸다/시가 40억원대…8억7천만원에 공매처분

    ◎구매자 안밝혀져 「큰손」 장영자씨(50·구속중)가 사기행각을 벌일 때 주로 이용했던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의 일명 「워커힐별장」이 지난 9일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을 통해 공매처분됐다. 낙찰가는 정상적인 시가 40여억원의 4분의 1에도 못미치는 8억7천3백만원. 조흥은행이 이철희·장영자부부를 상대로 한 대여금반환청구소송을 내면서 가압류했던 이 별장은 지난해 11월 32억원에 경매에 부쳐졌으나 세인의 관심이 쏠린 거액의 부동산을 선뜻 사겠다는 사람이 나서지 않아 4차례나 유찰을 거듭했었다. 이 별장의 새로운 주인은 신분을 밝히기를 꺼려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이 별장은 72년 건축당시 대리석과 목재등 최고급 자재들 들여 지은 「초호화」로 이·장부부가 수천억원을 굴리던 80년 이동찬현코오롱회장으로부터 사들인 것이다.
  • 한국이통주식 입찰조건 완화/기관투자가 참여 허용/1백16만주 대상

    한국통신은 8일 매각대상인 한국이동통신주식 1백16만1천3백70주에 대한 입찰조건을 대폭 완화,오는 21∼22일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키로 했다. 이번 매각대상 주식은 지난 1∼2월에 실시된 3차례의 입찰에서 유찰된 것으로 총 발행주식의 21%에 이른다. 새로운 매각조건은 그동안 매입을 제한했던 기관투자가의 참여를 허용하고 1인당 입찰 최저수량을 2백주에서 1백주로 낮췄다.또 매입주식에 대해 1년간 장내매각을 제한했던 조항을 없애고 예정가격도 시가수준(30만원대)으로 다시 정했다. 한국통신은 이같은 내용으로 10일 입찰을 공고하고 25일 낙찰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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