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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성중기의원 “승강장안전문 처음부터 부실공사”

    서울시의회 성중기의원 “승강장안전문 처음부터 부실공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성중기의원(자유한국당, 강남 1)은 5월18일 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된 서울교통공사 사장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안전은 뒷전인 승강장안전문 재시공에 대해 강하게 질타하고 눈앞에 보이는 급급한 결과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며 충분한 시간과 검증을 통해 서울시민이 믿고 안심하며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 되기를 김태호 사장후보자에게 당부했다. 또한 성의원은 서울시 승강장안전문은 처음부터 부실시공이었고, 잦은 고장과 장애,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했음에도, 구의역참사의 1주기가 도래한 현 시점에 실질적으로 진행된 것이 없다고 질타했다. 더욱이 서울시에서는 지난해 연이은 안전사고 발생 이후 서울시민과 언론사를 통한 안전보강 대책발표에서 “예비비를 동원해서라도 승강장안전문을 철저하게 고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안전보강 대책발표 이후 승강장안전문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 안전 신뢰성에 믿기 어려울 정도로 충격적인 중대결함이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성의원은 또한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현시점에서 승강장안전문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발언했다. 첫 번째, 승강장안전문 입찰사양서 확인결과, 서울메트로 120역중 75개역, 도시철도공사의 157개역 중 151개역의 경우, 사양서에서 요구하고 있는 국제안전기준(SIL, RAMS)를 적용치 않은 채 부실 시공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조치가 필요함을 지적했다. 두 번째, 승강장안전문을 설치한 업체는 전부 대기업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승강장안전문의 안전사양을 지키지 않아 잦은 오작동, 고장, 인명사고를 유발한 업체에 대해 PL법(제조물책임법)을 적용하여 구상권을 청구하고, 전면재시공을 요구하여야함을 강조했다. 세 번째, 김포공항역 사고이후 서울시가 발표한 승강장안전문 안전보강 대책중 하나인 8개역사의 우선재시공과 관련하여 최단기간 착공 및 설치완료를 목표로 하여 안전성능 검증에만도 최소 30일이 필요하지만 무리한 납기일정(계약 후 165일 이내)을 제시하여 잇따른 유찰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네 번째, 승강장안전문 설치 시방서상 포함되어있는 장애물센서(레이저 스케너)의 설치는 대표적 고장유발장치로 승강장안전문에 불필요한 장비로(일부역사제외) 오히려 인명사고를 유발하며 열차 운행에 지장을 초래기만 할뿐으로 예산의 낭비라 질타했다. 이에 김태호 사장 후보자는 “승강장안전문 사업에 대해 외주용역에 의해 끌려 다니기보다는 서울교통공사안에 승강장안전문 설치, 보수 관련 부서를 만들어 직접설치하고 운영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여 안전에 한층 더 주의를 기울일 계획이다” 라고 답변했다. 끝으로 성중기의원은 “서울교통공사의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 S의 의미가 안전(Safety), 서비스(Service), 서울(Seoul)인 만큼 무엇보다도 안전에 중점을 둔 승강장안전문 공사로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지하철이 세계적인 대중교통의 중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물단지 된 인천공항 명품 면세점 DF3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면세점 DF3 구역의 3차 입찰 마감을 일주일 남짓 앞두고 눈치싸움이 여전하다. 명품 패션·잡화를 취급하는 DF3 구역은 높은 임대료와 유지·관리비 탓에 참여자가 한 곳도 없어 이미 두 차례 유찰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DF3 구역을 두고 한화갤러리아와 신세계디에프가 입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체가 두 곳 이상의 사업권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이미 DF1·2구역 사업권을 딴 호텔신라와 롯데호텔은 입찰에 참가할 수 없다. DF3 구역은 ‘면세의 꽃’이라 불리는 명품 잡화를 취급할 수 있고 면적이 넓어 당초 접전이 예상됐던 곳이다. 그러나 인테리어를 비롯해 매장 운영·관리가 까다로울뿐더러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3차 입찰에서 임대료 최소 보장금액을 기존 646억원에서 582억원으로 약 10% 낮췄다. 접수 마감은 오는 10일, 가격 입찰 마감은 11일이다. 그러나 세 번째 입찰도 불발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상태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매출이 떨어져도 임대료는 정액 지급이라 임대료가 수익성을 좌우하는 큰 요인인데 10%를 낮춘다고 해서 업체들이 얼마나 움직일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인천공항 제2터미널 면세점 호텔신라·롯데 사업자 선정

    오는 10월 말 개장 예정인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 대기업 면세점 사업자로 신라와 롯데가 선정됐다. 관세청은 29일 보세판매장특허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면세점 5곳과 군산항 출국장 면세점 1곳 등 총 6곳의 사업자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기업이 운영하게 될 DF1은 ㈜호텔신라, DF2는 ㈜호텔롯데가 각각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중소·중견기업이 운영할 DF4는 ㈜에스엠면세점, DF5는 ㈜엔타스듀티프리, DF6는 ㈜시티플러스가 각각 최고점수를 받았다. 군산항 출국장 면세점은 (유)지에이디에프가 사업자로 선정됐다.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면세점 사업자는 지난 2월 정부 조정회의에서 개정한 선정 방식이 첫 적용됐다. 이전에는 인천공항공사가 단일 후보를 추천하면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가 요건 등을 심사해 뽑는 방식이었으나 이번에는 인천공항공사가 구역별로 추천한 복수 사업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앞서 신라와 롯데는 인천공항공사 평가에서 DF1과 DF2 구역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한 업체가 동시에 낙찰받지 못하기 때문에 사실상 특허를 획득한 것으로 평가됐다.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들은 준비 기간을 거쳐 여객터미널 개장에 맞춰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특허 기간은 특허 부여일로부터 5년간이다. 다만 대기업이 운영 예정인 DF3는 재입찰에서도 유찰돼 이번 특허심사에서 제외됐다. 관세청은 임대료 인하 등을 인천공항공사와 협의해 특허신청 공고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사업자 선정 방식이 입찰평가와 특허심사를 균형 있게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국 공항·항만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확대 적용키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기 많던 국회식당 위탁운영 무산 위기

    3차 입찰도 조건 줄다리기 중… 기존 직원들은 고용 불안 걱정 “그간 국회의원식당 위탁운영사는 항상 적자였습니다. 그래도 국회라는 상징성 때문에 업체들이 몰렸죠. 하지만 이젠 원하는 곳이 없네요. 적자는 많고, 홍보 효과도 크지 않다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20일 국회 후생복지위원회 관계자는 두 차례나 유찰된 국회의사당 3층의 ‘의원식당’(본청3식당) 위탁운영사업자 선정이 또다시 무산될 위기라고 했다. 그간 적자에도 국회의 까다로운 요구를 맞춰 주던 업체들이 이익의 잣대를 들이댄다는 것이다. 일부는 국회의 떨어진 위상을 섭섭해했지만, 대부분은 국회가 갑질 문화 근절 의지를 밝히면서 생겨난 긍정적 변화로 봤다. 의원식당 1차 입찰은 참여 업체가 아예 없어서 유찰됐다. 2차에 2개 업체가 참여했지만 자격 미달로 무산됐다. 3차 입찰까지 가면서 지난 19일로 계약이 끝난 운영업체는 이번 달까지 연장 운영을 하고 있다. 다행히 3차에 한 곳이 입찰을 했지만 음식 가격 및 조찬 여부를 두고 줄다리기 중이다. 업체는 연간 1억원 정도 적자가 나는 점을 들어 가격을 올리고, 인력이 많이 필요한 조찬 행사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은 조찬 행사가 꼭 필요하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감안하자니 가격 인상이 부담스럽다. 업체 측은 후생위 지침에 따라 2012년 한우 파동부터 농가 살리기의 일환으로 한우를 사용하고, 대부분의 식자재도 국내산을 쓰기 때문에 적자가 크다고 했다. 또 의원식당에는 개방된 식당 1개와 행사를 여는 별실 4개가 있는데, 별실이 주방에서 50m가량 떨어져 있어 별도의 서빙 인력이 필요하다. 식당 관계자는 “식당의 주 수입원은 1만 5000원부터 5만원까지 코스를 주문할 수 있는 별실 행사”라며 “옛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이 쪼개지면서 국회의원끼리 반목하고 행사도 잘 안 연다”고 말했다. 한 국회 직원은 “국회식당도 다른 건물의 구내식당과 같은 셈인데, 적자 운영을 방치하는 자체가 갑질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식당 직원 20여명이 고용승계 여부를 두고 걱정하던데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 민간위탁업무 점검소위 3개월 활동 마쳐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 민간위탁업무 점검소위 3개월 활동 마쳐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위원장 김정태·사진)는 지난해 말 구성결의한 민간위탁 사무와 연구용역 사업의 실태점검 소위원회 활동결과를 발표했다. 민간위탁 사무와 연구용역(학술·기술용역)의 관리 문제는 소관부서 행정사무감사와 상임위원회 회의 시 누차 지적되는 분야로, 소위원회는 예산낭비를 방지하고 시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할 목적으로 단기간에 걸쳐 집중적인 실태점검 활동을 벌였다. 민간위탁 실태점검을 위해 구성된 제1소위원회(소위원장 우미경의원)는 위원회 소관 민간위탁 센터인 ‘사회주택종합지원센터’와 ‘주거복지센터’의 수탁사무 처리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서면 요구자료 분석, 현장방문 및 담당자 면담 등을 거쳐 집행부와 함께 센터별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작년 4월 최초 위탁 후 2년째를 맞이한 사회주택종합지원센터의 경우, 타 수탁업무의 중복수행 우려, 사업비 과다계상 및 집행률 저조, 적격자심사위원 선정의 공정성 부족 등의 문제가 지적됐고, 10개 주거복지센터의 경우 지도점검 미흡, 평가체계 부실, 인력부족 및 열악한 처우, 사례관리 미흡 및 업무매뉴얼 부재, 센터의 접근성 부족 등의 문제점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소위원회는 센터별 평가체계 도입 및 운영실태 점검강화 등 총 9개 항목별 개선방안을 도출하였는데, 그간 소위원회를 이끌어온 우미경 의원(자유한국당, 비례)은 “소속위원 5명 전원은 감시·견제라는 시의회 본연의 역할과 함께 실제 도움이 되는 개선책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했다”고 전하며, “소위원회 활동결과를 토대로 그간 지적되어온 민간위탁센터의 부실운영문제가 사라져 민간위탁의 순기능이 강화되고 대시민 행정서비스의 질 또한 개선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연구용역(학술 및 기술) 실태점검을 목적으로 구성된 제2소위원회(소위원장 김인제의원)는 그간 예·결산심사 및 행정사무감사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되어 온 수의계약 과다, 특정업체 용역독점, 일관성 없는 용역변경 등 용역발주 및 실시단계에서 존재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용역 유형별·단계별로 종합 점검함으로써 쟁점별 개선방안을 도출했다. 특히, 기술용역과 관련해서는 표준품셈 대비 낮게 책정된 용역비 산정을 현실화함으로써 용역업체의 부담경감과 유찰 및 입찰기피를 최소화하는 등 쟁점별 개선책을 마련했으며, 학술용역의 경우 사전기획단계에서의 용역비 적정성 검증과 용역의 질적 제고 방안 등 다양한 세부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연구용역 소위원회를 이끌어온 김인제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4)은 “소위원회 점검결과 확인된 문제점을 토대로 용역수행상 공정성과 예산집행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개선방안을 도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위원회 활동결과는 비단 위원회 소관부서를 뛰어넘어 서울시 전체부서에 확대 적용될 필요가 있으며, 소위원회 활동 종료 후에도 개선 권고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추후 감시와 확인절차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정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영등포2)은 “이번 소위원회 활동결과 그간 지적된 문제점을 재확인하고, 문제의 지적에서 머무르지 않고 실효성있는 개선방안을 함께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바쁜 의정활동 속에서도 소위원회에 열정을 갖고 참석해 주신 소속위원들과 합동 실태 점검에 성실히 임해준 소관부서 담당공무원들께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민간위탁 및 연구용역 실태점검을 위해 지난해 말 구성된 2개 소위원회는 3개월간의 활동기간(‘16.12.20~’17.3.19) 동안 요구자료에 대한 서면검토와 3차에 걸친 집중회의, 현장방문, 관계자 면담 및 설문조사 등 업무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점검활동을 벌인 결과 소기의 성과를 도출했으며, 4월 개최예정인 상임위원회 회의중 활동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자체 부동산 잇단 헐값 매각… 수년째 신경전

    지자체 부동산 잇단 헐값 매각… 수년째 신경전

    261억짜리 구리 옛 정수장 터 前시장 측, 감정가 60%로 매각 市,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 검토자치단체 소유 토지가 감정가 이하로 매각되는 경우가 많아 헐값에 팔린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 구리시는 2년여 전 당시 박영순 시장 재임 때 최초 감정평가액이 261억원이었던 옛 정수장 부지를 W건설에 158억원에 매각한 공무원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법조계 등에 자문을 의뢰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리시는 2012년 8월 인창동 103의 4 일대 1만 1534㎡에 이르는 옛 정수장 터를 제1종 일반주거지역(4층 이하 연립주택 신축 가능)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15층 이하 아파트 신축 가능)으로 변경해 매각하기로 하고 2곳에 감정을 의뢰했다. 평균 261억 2451만원이 나왔으나 사용 조건이 까다로워 여러 차례 유찰됐다. 구리시는 재감정해 감정가를 10% 낮췄고 2014년 9월 158억 2770원를 쓴 W건설을 낙찰자로 선정했다. 공교롭게 W건설 실질 소유주는 2006년 7월 박 전 시장 재임 당시 구리문화원장이었다. 구리시는 “당시 윗선으로부터 조속히 매각하라는 압력을 받아 매각 절차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관련 공무원들 진술을 받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박 전 시장 측은 “계속 유찰됐던 토지라 헐값 낙찰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며 “주민들 숙원 사업인 초등학교 신설을 위해 공동주택 부지로 매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고양시는 부채를 갚는다는 명분을 앞세워 2012년 10월 킨텍스 인근 토지 2곳을 2009년 감정가보다 3.3㎡당 500만원 적은 1100만원에 매각한 것을 두고 전·현직 시장 간에 수년째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강현석 전 고양시장 측은 “당초 300가구 미만까지 허용했던 아파트를 1100가구 이하로 늘려 지을 수 있도록 허용해주고도 감정가액이 낮게 평가된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최성 고양시장 측은 “땅값이 과거보다 떨어져 싸게 매각한 것처럼 보일 뿐”이라고 부인하고 있다.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지역인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도 대주주인 인천도시공사가 지난해 4월 특수목적법인 미단시티개발㈜의 토지매매계약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감정평가액보다 싸게 땅을 매각하는 등 13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했다. 24개 필지 3716억원의 토지 매각 중 9개 필지 1118억원(30%)은 감정가보다 싸 416억원을 적게 받았다. 경남 양산시에서도 2015년 3월 유산동 옛 공단정수장 부지 매각 감정평가액이 공시지가와 주변 토지 시세보다 지나치게 낮다며 시의회로부터 문제가 제기됐었고, 지난해 8월 제주도에서는 일부 전·현직 공무원 등이 공유지를 매입해 큰 시세차익을 받기도 했다. 김달수 경기도의원은 “자산 매각 전 지방의회 의결을 적어도 2차례 이상 거치도록 제도를 바꾸고 헐값 매각 사실이 드러날 경우 감정평가업체와 관련 공무원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전례가 만들어져야만 이런 시비를 예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감나무 아래 맞닿은 기와·초가… 수백년 품은 충청 옛마을

    [명인·명물을 찾아서] 감나무 아래 맞닿은 기와·초가… 수백년 품은 충청 옛마을

    저축은행 비리를 저지르고 배편으로 중국으로 몰래 달아나려다 붙잡혀 수감된 김찬경(61) 전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최근 자신이 소유한 부동산 덕분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국정 농단 주범 최순실의 아버지 최태민의 묘가 있는 경기 용인 임야가 김 전 회장의 소유로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하나 더 있었다.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이다. 김 전 회장이 2000년대 중반부터 외암마을의 상징적 고택인 ‘건재고택’ 등 마을의 고택 10여채를 사들여 ‘별장’처럼 사용한 마을이다. 그는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 있을 때인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전날 등에 건재고택으로 직원 100여명을 데려와 밤늦게까지 시끄럽게 술판(서울신문 2009년 6월 1일자)을 벌여 비난을 샀다. 건재고택은 조선 후기 학자 외암 이간(1677~1727)의 생가로 2000년 1월 국가중요민속자료 제233호로 지정된 문화재다. 술판 사건은 국가 문화재의 품격을 해치는 사유화가 타당한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건재고택 말고도 ‘감찰댁’ 등 이 마을의 주요 고택이 김 전 회장 소유였다. 김 전 회장이 구속되면서 그의 소유 고택들이 2012년 가을 경매에 부쳐졌다. 주민과 외지인이 모두 낙찰을 받아 새 주인이 생겼지만, 건재고택은 유찰을 거듭했다. 당초 81억여원에서 시작된 경매 가격이 35억원 정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집과 부지 등 부동산 덩어리가 워낙 커 낙찰을 받으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다. 지금은 채권자 측이 관리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숙 외암민속마을 문화관광해설사는 “사람이 살지 않아서인지 건재고택이 많이 상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회장이 마을의 고택을 연이어 사들이니까 주민들은 ‘이러다가 마을을 통째로 빼앗기는 거 아니냐’고 무척 불안해했다”며 “지금은 매우 평온하다”고 했다. 그는 “외암마을은 주민이 실제 거주하는 전통 마을이라는 점이 특징”이라고 자랑했다. 외암마을은 모두 56채의 옛집이 있다. 기와집과 초가가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 이 마을은 설화산이 뒤를 감싸고 반계라는 이름의 작은 냇가가 주변을 흐른다. 고택들은 마을 어귀에서 꽤 넓은 안길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 자리 잡고 있다. 외암마을은 다른 계절도 찾기 좋지만, 겨울에도 괜찮다. 호젓하고 운치가 있다. 마을을 천천히 걸으면서 사색하기에 그만이다. 청정한 공기가 기분 좋다. 줄지어 늘어선 돌담 사이를 걷다 보면 차가움보다 정겨움을 먼저 느낀다. 고풍스러운 모습에 어릴 적 고향집의 추억도 떠올려 볼 수 있다. 고즈넉한 시골 풍경이 지친 심신을 달래 준다. ‘힐링’ 명소로 손색이 없다. 건재고택은 이간의 5대손 건재(建齋) 이상익(1848~97)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지었다고 한다. 건재의 벼슬을 따 ‘영암군수댁’으로도 불린다. 부지 4433㎡, 건평 267.7㎡이다. 마을 뒤 설화산 계곡물을 끌어와 집안 연못으로 흐르게 하고 소나무, 향나무 등으로 자연경관을 살린 전통 정원으로 유명하다. ‘한국 정원 100선’에 선정된 적이 있을 정도로 인정받는다. 외암마을은 500년 전 촌락이 형성됐으나 조선 선조 때부터 예안 이씨가 정착하고 후손이 번성해 예안 이씨 집성촌이 됐다. 지금도 190여명의 주민 중 100여명이 예안 이씨 후손이지만 다른 농촌 지역 원주민이 그렇듯이 대부분 노인이다. 이준봉(64) 외암마을보존회장은 “조선 후기 중부지방 전통 가옥이 자연적으로 보존되고 있는 정겨운 농촌”이라고 설명했다. 마을 앞 개천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면 낮은 구릉지에 옹기종기 들어선 충청도 반가의 고택과 초가들이 맞는다. 마을 안으로 진입하면 집집이 돌담이 정겹게 쌓여 있다. 줄지어 선 돌담의 길이를 합치면 모두 5.3㎞에 이른다. 찬바람을 막아 준다. 돌담 너머로 가지런한 장독대, 아기자기한 정원과 연못, 멋진 소나무 등 집안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집 근처마다 감나무, 호두나무 등이 여기저기 우람하게 서 있다. 이 보존회장은 “여름철에는 나무들이 우거져 밖에서 보면 집은 안 보이고 거대한 숲처럼 보인다”며 “관람객들이 ‘마음의 고향 같다’ ‘살아 있는 민속마을’이라고 칭송한다”고 자랑했다. 고택에는 갖가지 이름이 붙어 있다. 옛 주인의 관직명과 출신지를 땄다. 참판을 지내 외암마을에서 가장 큰 참판댁, 성균관 교수를 지낸 교수댁, 감찰댁, 참봉댁, 종손댁, 송화댁 등 택호가 다채롭다. 건재고택 등 일부는 출입을 못 하지만, 주인이 직접 만든 청국장, 조청, 도라지청 등을 구입하고 식혜를 사 먹을 수 있는 집이 있어 고택을 안에서 구경할 수 있다. 문 앞에 메뉴판이 걸려 있다. 초가나 기와집에서 민박하면서 묵을 수도 있다. 외관은 예스럽지만, 내부는 현대식 시설을 갖췄다. 외암마을 체험민박운영사무실 직원 한영미씨는 “겨울에도 주말 하루 1500명, 평일 400명의 관람객이 찾아오는데 주말이면 민박 17채가 꽉 찬다”면서 “주민들은 농사도 짓지만, 민박과 음식 판매 등 부업도 한다”고 전했다. 민박집에서 밥과 바비큐 등을 직접 하거나 주인의 ‘시골밥상’도 주문해 먹을 수 있다. 한씨는 “어릴 적 살던 시골 고향집 같은 분위기 때문인지 민박이 무척 인기 있다”고 했다. 마을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도 할 수 있다. 두부 만들기 등도 있지만, 겨울에는 한지공예와 엿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시골 정취가 물씬한 시골에서의 체험이 각별하다. 2월부터는 연 만들기와 군밤·군고구마 체험 프로그램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정월 대보름 전날인 오는 2월 10일 장승제와 함께 달집태우기 등으로 이뤄진 대보름맞이 행사가 열려 즐거움을 더할 전망이다. 외암마을을 나오면 저잣거리가 있다. 10여개 점포가 있어 국밥, 팥죽, 수제비 등으로 요기하고 농산물도 살 수 있다. 외암마을 반대편 설화산 밑에 조선 초 청백리 맹사성이 살았던 ‘맹씨행단’이 있고, 온양온천도 가까워 언 몸을 덥히기에 좋다. 이 보존회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오른 지 오래됐다. 외암마을이 영구적으로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발벗고 등재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서울신문 사장상 영광의 지자체들] 광주 동구, 미래도시 만들어 토지가치 높여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서울신문 사장상 영광의 지자체들] 광주 동구, 미래도시 만들어 토지가치 높여

    광주 동구(구청장 김성환)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미래도시형 주택단지 개발’은 수차례 유찰된 토지의 가치를 높여서 재정 수입 증대를 확보한 사례다. 동구는 도심 공동화와 인구 감소 등을 막고자 2015년 외곽인 내남동에 10만 9460㎡ 규모의 공동주택단지를 개발키로 하고, 같은 해 9~12월 공개 입찰을 통한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6차례나 유찰되면서 난항을 겪었다. 올 초부터는 대기업과 지역 중견 건설업체를 직접 찾아다니며 사업 참여를 권유했다. 사업자의 애로사항으로 꼽힌 개발지 주변 초등학교 부지 등 기반시설 확보 문제도 즉시 해결했다. 지난 6월 시행한 재입찰에서 공동주택용지 확보를 위해 452억 6000만원을 써낸 지역 중견 건설업체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동구가 애초 예상한 422억 5900만원보다 31억여원이나 높은 가격이다. 31억원은 고스란히 동구 재정 수입으로 들어왔다. 동구는 이를 저소득 주민 복지증진사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주택사업승인 등 행정절차를 앞당겨 늦어도 내년 초 사업 착공이 가능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평택 자이더익스프레스’ 단지 내 상가, 오는 12월 8일 분양예정

    ‘평택 자이더익스프레스’ 단지 내 상가, 오는 12월 8일 분양예정

    평택 ‘자이 더 익스프레스’의 5BL 단지 내 상가가 오는 8일 분양 예정이다. GS건설은 지난 11월 22일 4BL 단지내 상가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자이 더 익스프레스’ 단지내 상가의 마지막 분양 수량인 5BL 상가 분양을 진행한다. ‘자이 더 익스프레스’의 경우 입주민 5,632세대 뿐만 아니라 동삭2지구의 6,000여 세대(계획), 수촌지구의 2,700여 세대(계획)를 포함해 약 3만명(계획)의 탄탄한 고정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에 분양되는 5BL 단지내 상가는 동삭2지구와 수촌지구를 잇는 중심에 들어서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모은다. 앞서 4BL 단지내 상가는 평택시 단일 브랜드로는 최대인 5,632세대의 대단지 아파트 ‘자이 더 익스프레스’의 탄탄한 배후수요와 브랜드 파워에 대한 관심을 입증하며 34개 호실 모두 유찰 없이 100% 낙찰되었다. 이번 5BL 단지내 상가는 경쟁이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최근 신도시 아파트 단지내 상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이번 평택 신도시 ‘자이 더 익스프레스’의 상가 분양 역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5BL 단지내 상가는 전체 1494.1218㎡ 면적에 34개 호실로, 호실별 면적은 26.9823㎡~44.4492㎡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상가분양에서는 보기 드문 91% 이상의 높은 상가 전용률로 동일한 분양가와 계약면적이라고 실사용 면적을 크게 높이며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어 상가투자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보통 옵션으로 추가 비용을 내고 설치하는 천장형 냉난방기도 무상으로 설치해주고 있어 목돈부담도 줄였다. 5BL 단지내상가는 12월 8일 입찰에 나설 예정이며, 상가 홍보관은 ‘자이 더 익스프레스’ 3차 견본주택 내에 마련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정훈의원 “학교공사 84% 수의계약... 특정업체 유착 의혹”

    서울시의회 이정훈의원 “학교공사 84% 수의계약... 특정업체 유착 의혹”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1)은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 제2일차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 시내 학교의 2015~2016년 500만원 이상 공사계약 3,967건 중 3,387건(85.4%)이 1인 수의계약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적정업체와 계약이 체결되었는지 의심스러우며, 이러한 1인 수의계약은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일감몰아주기를 위한 방편이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는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 계약시 추정가격 2천만원 이하의 경우 수의계약을 허용하고 있으나, 수의계약은 천재지변, 재공고 유찰 등 특별한 경우에 하는 계약으로 1인 수의계약이 85.4%에 이르는 것은 법령이 허용한 융통성을 크게 남용한 경우라 할 수 있다. 이정훈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2016년 서울 시내 학교의 공사, 용역, 물품구매 계약 총 건수는 20,643건이고, 이 중 69.3%인 14,306건이 1인 수의계약으로 체결됐다. 특히 일부 업체는 무려 73건(계약금 총액 9억 5천만원)의 공사 계약을 체결하였고, 이 중 1인 수의계약은 71건(계약금총액 8억 9천만원)에 달해 특정 업체가 계약을 독점하고 있는 현상이 드러나 계약업체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업체와의 유착이 의심업된다고 밝혔다. 이정훈 의원은 “공공계약은 객관적으로 능력을 가진 업체가 과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경쟁입찰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서울시교육청 각 학교의 공사, 용역, 물품구매 계약과정에서 동일업체와 반복적인 수의계약을 함으로써 계약의 신뢰성을 크게 훼손되었다”라며, “서울시교육청의 철저한 계약지도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정훈의원은 서울시교육청 행정의 투명성 확보 및 부패요인의 사전 차단을 위해서는 수의계약을 최소화해야 하며, 서울시교육청 자체적으로 기준을 마련하여 수의계약 기준금액과 동일기업 수의계약 횟수을 하향 조정하는 등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훈 의원은 “기본적으로 추정가격 2,000만원 미만의 계약도 안정적인 품질보증을 위하여 예정가격의 88% 이상으로 견적서를 제출한 자 중 최저가격으로 견적서를 제출한 자를 낙찰자로 선정하는 2인 견적 전자공개 수의계약을 원칙으로 하고, 사회적 경제기업(협동조합, 마을기업), 여성기업, 중증장애인 생산품, 장애인 기업 등에 한해 1인 수의계약을 진행하는 등 전체적으로 1인 수의계약의 비중을 크게 줄여나가야 한다”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은 써도 소방은 못 쓴다? 국산 수리온 헬기 입찰 갈등

    경찰은 써도 소방은 못 쓴다? 국산 수리온 헬기 입찰 갈등

    ‘경찰헬기로는 쓸 수 있지만 소방헬기로는 안전하지 않다….’ 국산 헬기 ‘수리온’ 도입을 놓고 빚어진 서울시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갈등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안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수리온을 구입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KAI 측은 “군용 헬기라 인증 요건이 다를 뿐”이라며 서울시가 의도적으로 입찰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맞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시가 서울시 편을, 경찰과 해경이 KAI 편을 각각 들어주는 모양새가 되면서 수리온 안전 논란은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24일 KAI에 따르면 경찰청은 수리온 한 대를 추가로 구입했다. 2013년 수리온 경찰헬기(참수리)를 도입한 이후 다섯 번째다. 해경도 이르면 이번 주 수리온을 사들인다. 군용 헬기로 제작된 수리온이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반면 전국에서 수리온을 소방헬기로 사용하는 곳은 제주소방 한 곳뿐이다. 이달 서울·부산소방이 소방헬기 입찰에 나섰지만 까다로운 조건 탓에 수리온은 입찰 자격조차 얻지 못했다. 서울·부산소방이 내세운 입찰 요건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국토교통부의 형식증명을 받아야 한다. 설계부터 운행 단계까지 민간 규격에 맞춰 안전성 테스트를 거쳤는지가 핵심이다. 둘째, 두 개의 엔진 중 한 개가 고장나더라도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는 ‘카테고리A’ 헬기여야 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도심지 수색·구조 헬기는 반드시 카테고리A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셋째, 항속거리(연료를 전부 사용할 때까지의 비행거리)가 800㎞(최대 이륙중량 기준)를 넘어야 한다. 원활한 임무 수행을 위해서다. 수리온(항속거리 770㎞)은 이 중 하나도 충족하지 못한다. 결국 지난 21일 부산시가 진행한 소방헬기 입찰에서 이탈리아 아구스타웨스트랜드(AW)만 응찰했다. 이 업체는 지난 5일 마감한 서울소방 헬기 입찰에도 단독 응찰했다. 규정상 한 업체만 응찰하면 재입찰 과정을 거치고, 재입찰에서도 단독 응찰이면 유찰된 후 수의계약을 진행한다. 사실상 외국산 헬기 구입이 확정된 셈이다. 이에 KAI 측은 “의도적으로 국산 헬기를 배제했다”고 반발했다. KAI는 개발 당시 군용기 인증체계에 따라 방위사업청의 형식인증을 받았다. KAI는 사후 테스트인 국토부 ‘특별감항증명’을 받겠다는 입장이지만, 서울·부산소방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법적으로 문제될 건 없지만 특별감항증명 자체가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본 것이다. 카테고리A 인증을 추가로 받으려면 최소 1년이 걸려 납기를 못 맞춘다. 서울·부산소방 측은 “목숨을 걸고 구조 작업을 하는 조종사들이 민간인증 규격을 통과한 헬기를 타겠다는데 ‘애국심 마케팅’을 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조영진 한서대 헬리콥터조종학과 교수는 “국산 헬기를 사용하면 부품 조달 및 사후 서비스에서 장점이 있다”며 “운영 노하우는 추후 보완하면 되기 때문에 전혀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성희의원, 강북구 파인트리 사업 조속 정상화 요청

    서울시의회 이성희의원, 강북구 파인트리 사업 조속 정상화 요청

    서울시의회 이성희 의원(새누리당, 강북구 제2선거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10월 19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우이동 유원지(일명 ‘파인트리’) 사업 정상화를 위한 TF’ 1차 회의에 참석하여 서울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했다. 파인트리는 ㈜더파인트리가 2009년 서울시로부터 서울 우이동 일대 8만60㎡부지에 ‘더파인트리앤스파콘도’로 허가를 받아 3,000여억원의 건설비를 들여 고급휴양지 개발을 실시했으나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 주민 및 시민단체의 민원과 고도제한 완화 등 특혜 의혹이 서울시 감사에 접수되면서 2012년 5월에 공사가 중단되었고 현재까지 5년간 방치되고 있다. 파인트리가 공사 중지로 방치되는 동안 ㈜더파인트리는 부도를 맞았고, 공매가 여섯 차례 유찰이 되면서 공매가는 1,503억원까지 떨어져 현재까지 매수희망자를 물색하고 있고, 사업성이 떨어져 매수자가 나타지 않고 있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현재 공사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건물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그대로 드러나 대한민국 5대 명산 중 하나인 북한산의 명관이 심각히 훼손된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더 이상 가치가 낮아지는 것을 방지하고 조속적이면서 다각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의해 서울시 도시계획국은 이번 TF를 주최하여 실시하게 됐다. ‘우이동 유원지 사업정상화를 위한 TF’는 서울시의회, 서울시, 강북구 뿐 아니라 시공사인 쌍용건설과 SH공사, 교수진까지 참여해 파인트리 현안을 풀기 위한 격론을 벌였다. 회의에 앞서, 조남준 서울시 시설계획과장이 현재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실시했고, TF를 통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기를 희망했다.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조명래 교수는 “현재 파인트리의 해결을 위해서 서울시가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모두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현재까지 시에서 매입하는 방법, SH공사에서 위탁하는 방법, 원안대로 매수희망자를 찾아 민간위탁을 계속하는 방법, 설계변경을 실시하여 가능한 사업을 추진하는 방법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고, 모두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조정래 수석전문위원은 “혹시라도 파인트리의 설계변경이 가능하다면 범위에 대한 시뮬레이팅을 서울시에서 하루빨리 실시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을 실시할 수 있다면 서울시에서 방안을 마련해 서울시의회와 적극적인 소통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일전에도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의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해 방치건축물 정비에 대한 권한과 의무가 서울시장에게 있음을 지적하고 계속적으로 서울시에 파인트리 해결방안을 촉구해 온 서울시의회 이성희 의원(새누리당, 강북구 제2선거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우이동 유원지 사업정상화를 위한 TF’가 이제야 구성된 것에 대해 “너무 늦었지만 천만다행”이라고 표현하면서 조속한 해결방안이 마련되어 시민들의 불편이 빨리 해소되기를 희망했다. 이성희 의원은 “서울시가 파인트리 매입을 사태해결의 최후단계라고 생각하고 미온적인 태도로 공론화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서울시의 연수원 활용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고, 현재 안전도 D등급인 강북구청 청사를 매각하고 파인트리를 새로운 청사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보아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해외 사업자들의 파인트리에 대한 관심이 충분한 만큼, 구매를 원하는 곳은 없는지, 혹시라도 용도변경을 원하는 것이 있는지 등의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서울시는 파인트리 사태가 빨리 해결되기를 바라는 시민의 의견을 받들어, 가능한 방법을 전부 동시 검토해 조속한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년의 공백, 영화 제작대란 어쩌나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견인한 남양주종합촬영소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문을 닫는다. 이를 대체할 부산글로벌종합촬영소가 개관하기까지 공백이 불가피해 영화계에서는 영화 제작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단독입찰한 국내 한 업체와 지난 17일 남양주종합촬영소 매각 계약을 맺었다”면서 “금액은 1100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진위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부산으로 이전하며 2012년부터 남양주촬영소 매각을 추진해 왔다. ●부산종합촬영소는 2020년에나 완공 매각 대금은 신청사 및 부산촬영소 건립에 사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매각에 진척이 없어 영진위는 센텀시티 경남정보대 캠퍼스에 임시로 입주해야 했다. 첫 공고 때 1229억원이던 매각 예정가는 유찰을 거듭하며 최근 16차 공고 때는 1003억원까지 떨어졌다. 영화계는 걱정이 태산이다. 남양주촬영소 측은 양도 시한인 내년 10월에 앞서 상반기까지는 촬영 일정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부산촬영소가 첫 삽도 뜨지 않은 상태라는 점이다. 이곳은 이르면 내년 말 착공되어 2020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지자체와 연계한 촬영소 및 민간 촬영소 30곳가량이 전국에 산재해 있지만 규모나 시설면에서 남양주촬영소의 공백을 메우기가 버겁다는 평가다. 해마다 국내 상업 영화의 40~50%가 남양주촬영소를 이용해왔다. ●인프라 수도권 집중… 제작비 상승 우려 지난해에는 모두 48편이 이곳을 거쳐 갔고, 현재도 ‘불한당’, ‘군함도’, ‘신과 함께’ 등 기대작들의 촬영 스케줄이 잡혀 있다. 영화계는 부산촬영소가 문을 열더라도 인적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이라 제작비 상승이 뒤따를 것도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영진위 관계자는 “향후 남양주촬영소 운용 계획, 수도권 영화 촬영 지원 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마련해 영화 제작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91년 착공 뒤 부분적으로 활용되다가 1997년 완공과 함께 정식 개관한 남양주촬영소는 132만 3113㎡(40만평) 부지에 실내 스튜디오 6개, 다양한 오픈 세트장, 녹음실 등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의 촬영소다.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연 ‘서편제’,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으며 관광지로도 활용되어 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성장을 넘어 복지 성숙의 시대로” 청라국제도시 거품 빼 리모델링

    [자치단체장 25시] “성장을 넘어 복지 성숙의 시대로” 청라국제도시 거품 빼 리모델링

    2010년 인천 지역 지방선거는 야당의 완승이었다. 시장에는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당선됐고 기초단체장도 야당이 휩쓸었다. 10곳의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 민주당 6곳, 민주노동당 2곳, 한나라당 1곳, 무소속 1곳이었다. 2006년 선거에서 10곳 중 9곳을 한나라당이 석권했던 점을 감안하면 참담한 결과였다. 하지만 야당 성향의 유권자들조차 낙마를 아쉬워한 인물이 있었다. 서구청장에 도전했던 강범석 후보였다. 그만큼 강 후보는 인천 지역에서 골고루 평이 좋았다. 야권에서조차 서구를 한나라당 우세 지역으로 점칠 정도였다. 그래서인지 ‘야당 바람의 최대 희생자는 강범석’이라는 말이 돌 정도였다. ●재선보다 20년 미래 내다보고 정책 추진 그러나 그는 좌절하거나 누구를 탓하지 않은 채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었고, 그 결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 서구청장에 이름을 올렸다. ‘안상수 맨’으로 통하는 강 구청장은 1990년 고려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1995년 서울시장에 도전한 박찬종 캠프에 합류하면서 정치권에 입문했다. 정책 개발을 담당하던 그는 박찬종을 돕던 현 안상수(새누리당·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의원과 자연스레 인연을 맺었다. 강 구청장은 안 의원을 인천시장과 국회의원 선거에서 도우면서 능력과 성실성을 인천 지역에서 인정받았다. 특히 2002년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가 약세라는 분석에도 강 구청장이 힘을 보탰다. 안 의원에게 강 구청장은 없어서는 안 될 실과 바늘과도 같은 존재였다. 강 구청장은 당시 익힌 행정경험과 정치감각을 토대로 이후 인천공항공사 이사, 특임장관실 제1조정관, 국무총리비서실 조정관 등을 잇달아 역임했다. ●인천 2호선 역세권 유효수요 감안 개발 강 구청장은 서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발 빠르게 행정가로 변모해 가고 있다. 구청장은 정치보다는 행정적 안목이 요구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서구는 청라국제도시 등으로 인구가 51만명까지 급격히 늘어나면서 각종 현안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님비현상과 관련된 민원도 이어졌다. 그러나 강 구청장은 “서구는 발전의 과정에 있는 도시이기도 하고, 뭔가 발전을 시작하는 도시다. 재선에 연연해서 눈앞의 실적을 서둘러서는 안 되며 앞으로 10년, 20년 뒤를 바라보고 어떠한 도시를 만들 것인가 하는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묵묵히 주민과의 소통, 지역 비전 만들기에 나섰다. 그는 이를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집약적으로 표현했다. ●AG 주경기장에 컨벤션홀 등 내년 입주 강 구청장은 우선 지난 7월 30일 개통된 인천지하철 2호선을 거론했다. “전체 27개역 가운데 서구에 있는 역이 16개나 돼 주민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2호선은 경인전철, 공항철도, 서울지하철 7호선과 환승돼 도시 규모보다 교통체계가 취약했던 서구의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면서도 역세권 개발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서울과 달리 이동 인구가 많지 않은 인천에선 역 주변에 별도의 상권을 형성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역세권 개발이 도시 재생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유효수요 등을 감안해 면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치른 뒤 활용되지 못해 논란의 대상이 되는 서구 연희동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문제는 강 구청장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그는 “시가 의욕적으로 만든 시설이지만 주경기장 유치 효과를 기대했던 지역 주민의 아쉬움은 크다”면서 “최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주경기장은 롯데시네마 영화관을 유치, 오는 12월 24일 멀티플렉스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에는 웨딩홀을 겸한 다목적 컨벤션홀, 뷔페식당, 피트니스센터, 가구전문 쇼핑몰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인천시도 주경기장에 놀이시설과 워터파크 등을 갖춘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63만 1975㎡에 달하는 주경기장 내 유휴 부지에 놀이시설(8만 3800㎡), 워터파크(8만 1000㎡), 숙박시설(5000㎡)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아시안게임주경기장 관광단지 지정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발주했다. 강 구청장은 청라국제도시의 현실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각종 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해 주민의 불만은 물론 언론의 단골 비난거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청라의 랜드마크가 될 시티타워는 청라지구 아파트 분양가에 포함돼 이미 3000억원의 사업비가 확보돼 있음에도 네 차례나 유찰됐다. 착공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청라 입지 좋아 불확실성 제거 땐 기회 청라 발전을 주도할 국제금융단지도 진척이 느리다. 강 구청장은 “청라 개발 계획은 거품경제 시절에 세워져 전시성 측면이 있다”면서 “상황이 변한 만큼 전체적인 그림을 다시 그려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라의 입지가 뛰어나기에 불확실성을 딛고 일어서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선 행정에 관해서도 강 구청장은 자신만의 지론을 갖고 있다. 양적 팽창을 지향하는 시기는 지났기에 국가나 자치단체가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행정 서비스가 강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사회적 약자를 도와주는 복지, 시민들이 덜 불안하게 살 수 있는 안전망 확보, 일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일자리 창출 등을 거론했다. 서구 연희동 주민센터는 지난달 27일 인천 최초로 행정복지센터로 전환됐다. 행정복지센터는 주민들의 복지 관련 민원을 신청받아 처리하는 주민센터 기능에 그치지 않고 맞춤형 복지팀을 구성해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강 구청장의 구상과 맞아떨어진다. 또 서구 주민의 건강권과 관련된 환경 문제도 그의 관심거리다. 서구는 무한한 잠재력과 성장 동력을 가진 역동적인 도시지만 공단이 산재해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강 구청장은 “공장으로 가득 찬 회색빛 도시라는 느낌이 있는 서구를 녹색 공간이 가득한, 주민들의 건강이 보장받을 수 있는 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면서 “석남동이나 검단 지역의 완충녹지를 포함해 검단동 현무공원이나 당하동 근린공원, 석남동 체육공원 등과 같은 녹지화 사업을 내년까지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 구청장은 서구 주민들에게 역지사지를 당부했다. “한계에 부딪힌 무한경쟁 시대에선 뛰지 말고 걷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내가 한 발짝 양보해 상대방 입장을 생각해 주면 지역 공동체가 더 편안하고 풍요롭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대두하는 지역이기주의를 염두에 둔 말처럼 들리기도 한다. 그는 “성장만을 강조하면 계층적·심리적 양극화를 초래한다”면서 “시민들이 ‘성장의 시대’에서 ‘성숙의 시대’로 가는 여정을 시작했으면 한다”면서 말을 맺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이은재 “MS, 한컴 구분 못하는 사람? 83년부터 컴퓨터 썼다”

    이은재 “MS, 한컴 구분 못하는 사람? 83년부터 컴퓨터 썼다”

    ‘MS 황당 질의’ 논란에 휩싸인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이 9일 “MS가 뭔지 한컴이 뭔지를 구분을 못하는 사람인가보다 생각하는데 미국에서 83년부터 컴퓨터 썼다. 용어를 잘 안다”고 해명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 질의 과정에서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억울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매년 각급 학교에서 구매해 사용하던 학교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올해는 교육청에서 일괄구매하기 위해 학교운영비 90억원을 편성했다”며 “서울시교육청은 수의계약 체결 전에 한컴 파트너사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는지 고의적 유찰 가능성을 점검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희연 교육감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수의계약이 당연하다는 듯한 답변을 했다”며 “전국 최하위인 서울시교육청의 청렴도와 조 교육감 최측근인 비서실장의 금품수수혐의 구속 등 일련의 부패비리에 대해 사퇴를 요구했으나 너무 무감각하다는 느낌을 받아 순간적으로 언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국감 안에서 있었던 일인데 앞으로도 국감 안에서 있었던 일이 이렇게 밖으로 흘러다니면 어쩌나 그런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S오피스를 왜 MS에서 샀냐” 이은재 ‘황당 질의’ 되짚어보니…

    “MS오피스를 왜 MS에서 샀냐” 이은재 ‘황당 질의’ 되짚어보니…

    “아니 MS오피스를 어디서 팝니까? MS 회사 외에 살 데가 없잖습니까?”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것은 공정거래법 위반이다. 이 부분에 대해 분명히 사법 기관에 고발돼야 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교육청의 ‘MS오피스’와 ‘한글’ 등 소프트웨어의 수의계약 여부를 둘러싸고 조희연 교육감과 새누리당 이은재 의원 간에 공방이 벌어져 SNS 등에서 화제가 됐다. 이 의원은 조 교육감의 측근비리와 출판기념회 논란 등과 함께 부정한 계약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를 요구했고, 조 교육감은 절차상 적법한 계약으로 오히려 예산절감을 거둔 모범사례라며 맞섰다. 이 의원과 조 교육감이 서로의 주장을 펴며 논쟁을 하는 장면은 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서 동영상 편집본으로 돌아다니며 ‘황당 질의’의 사례로 회자됐다. 일부 트위터 이용자는 이 의원이 MS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같은 기업인 줄도 모르고 질의를 해 망신을 자초했다고 전했지만, 이는 오해의 여지가 있다. 이 의원이 제기한 의혹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서울시교육청이 각급 학교가 사용할 소프트웨어 구입 예산을 빼서 일괄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구매했으므로 지방재정법상 ‘예산의 목적 외 사용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서울시교육청이 소프트웨어 구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공개경쟁입찰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을 했으므로 이는 법률 위반이라는 것이다. 국감에서 조 교육감은 이 의원의 두 번째 주장에 대해 ‘MS오피스와 ’한글‘은 한 기업이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상품이라 다른 업체에서 구입할 수 없다’는 취지로 답변한다. 조 교육감은 특히 수의계약을 한 것 아니냐고 몰아붙이는 이 의원의 공세에 “아니 MS 오피스를 어디서 삽니까”, “MS 회사 외에 살 데가 없지 않습니까” 등의 답변을 했다. ‘독점기업인데 당연히 한 업체와 계약을 하는 것 아니냐’는 뉘앙스로 읽힌다. 이렇게 양측의 주장이 극한 대치를 이룬 것은 공공기관의 계약절차에 대한 양측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교육청이 예산절감을 이유로 90억원의 학교 운영비를 빼서 소프트웨어를 일괄구매해준 것이 예산을 정해진 목적 외의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이므로 명백한 법률 위반이라고 주장했지만, 교육청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학교 운영비를 삭감하지 않고 그대로 두고 교육청이 정품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구입비 90억원을 추가로 편성해 일괄 계약했다”고 말했다. 오히려 각 학교가 개별적으로 소프트웨어 판매업체와 계약을 맺어 쓰던 방식을 버리고, 교육청이 일괄 구매계약을 체결해 올해에만 29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기존에는 서울 시내 1300여 학교들이 개별적으로 소프트웨어 구매계약을 맺어 사용해왔다. 이 의원의 두 번째 지적에 대해서는 조희연 교육감이 질의 취지를 잘못 이해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의원은 서울교육청이 소프트웨어를 수의계약해 특정 업체를 유리하게 봐준 것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고, 조 교육감은 ‘MS오피스와 ’한글‘을 만드는 업체는 단 한 곳밖에 없어 대체가능한 상품이 없는데 어떻게 경쟁입찰을 하느냐’는 취지로 답했다. 조 교육감은 정황상 교육청이 ‘한글’을 최종적으로 수의계약한 것을 모른채 답변한 것으로 보인다. ‘한글’의 경우 두 차례의 공개입찰에서도 업체가 한 곳밖에 응찰하지 않아 세 번째에서는 이 업체와 수의계약을 했다. 이 의원의 주장한 내용이 일부 사실인 셈이다. ‘MS오피스’와 ‘한글’의 경우 판매가 총판 형태로 이뤄진다. 일종의 대리점인 ‘총판’들이 서로 경쟁하며 판매권을 따내는 방식이다. 서울시교육청의 ‘MS오피스’ 구매계약에는 네 곳의 총판이 공개경쟁입찰로 참가했고, 최저가를 제시한 곳과 계약이 성사됐다. ‘한글’의 경우, 여러 총판이 경쟁하는 MS오피스와 달리 서울총판이 한 곳뿐이라, 1, 2차 입찰이 모두 이 총판만이 응찰해 유찰됐다. 결국, 교육청은 관계법령인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이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인터넷 공간에서 이 의원과 조 교육감의 국감 ‘입씨름’이 희화화되자 이날 오후 늦게서야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국감에서는 ‘한글’의 수의계약 부분에 대해 교육감이 업무담당자로부터 메모를 전달받아 이 의원에게 추가로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황당 질의’ 논란에 대해 이 의원실 측은 ‘유감’이라는 입장이다. 의원실 측은 “이 의원은 소프트웨어의 구매방식에 있어 경쟁입찰을 통해 물품가격을 낮추는 등 예산절감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며 “조희연 교육감이야말로 교육감으로서 제 소관 업무를 전혀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엉뚱한 답변을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림픽스포츠센터 민간에 매각한 결과는 ‘공공체육기능 상실’

    올림픽스포츠센터 민간에 매각한 결과는 ‘공공체육기능 상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분당과 일산의 올림픽스포츠센터를 민간에 매각한 것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연구용역보고서가 뒤늦게 공개됐다. 앞서 매각된 둔촌·평촌·올림픽선수촌 올림픽스포츠센터는 예식장 등으로 용도로 변경되는 등 공공체육시설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분당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공개한 ‘올림픽스포츠센터 매각 타당성 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문체부 의뢰를 받아 조사 연구를 공동수행한 한국체육학회와 국민생활체육회는 “올림픽스포츠센터의 민간매각 방식은 국고 손실·공공성 상실 등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민영화 중심의 공기업 선진화방안을 수정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공기업 민영화 중단을 요구하는 정부 보고서가 나온 것은 이례적이어서 매각 방침을 고수하는 기획재정부의 입장 변화가 주목된다. 용역을 수행한 두 단체는 보고서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목표로 하는 올림픽스포츠센터의 매각 예정액은 분당 194억원, 일산 385억원이지만 감정평가액은 각각 155억원과 317억원으로 실제와 차이가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포츠시설 의무운영기간 10년이 명시될 경우 감정평가액을 40% 깎아 줘야만 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제값을 받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 큰 폭의 국고손실이 불가피하고, 매각 가격에 대한 견해 차이로 지금까지 13차례나 유찰됐기 때문에 매각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설명이다. 두 단체는 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다 2003년과 2010년 민간에 매각한 둔촌·평촌·올림픽선수촌 올림픽스포츠센터 3곳의 사례분석 결과 민영화 이후 예식장 등으로 용도 변경되거나 요금이 대폭 오르고 편의시설이 줄어 공공체육시설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서울 강동구 둔촌스포츠센터의 경우 2003년 7월 매각 당시 수영·헬스·태권도 등 11개 종목에 월 회원 수가 2833명(1일 입장 1821명)에 달했으나, 매각 후 수익성 중심으로 운영되거나 시설투자를 기피하면서 회원 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1층 회원휴게실은 커피숍으로, 지도교사실은 피부마사지실로 임대돼 사라졌다. 특히 공단이 105억원에 매각했지만, 인접한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이 추진되면서 350억원에 수용될 예정이다. 같은 해 매각된 경기 안양 호계동 평촌스포츠센터 역시 매각 당시 수영·헬스·검도 등 13개 종목에 월 회원 수가 3108명(1일 입장 1만 1073명)에 이르렀지만 현재는 체육시설은 모두 사라지고 예식장과 병원 등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2010년 6월 매각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스포츠센터의 경우도 매각 당시 수영·헬스 등 7개 종목에 월 회원 수가 1199명(1일 입장 1670명)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수영장 등 6개 종목이 폐쇄되고 헬스만 남았다. 이용요금을 높이기 위해 헬스장을 신청할 때 사우나를 함께 신청해야 하고 3개월 이상이어야 회원 등록이 가능하다. 공단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하고 생활체육의 저변확대를 위해 서울 경기 5곳에 올림픽스포츠센터를 건립했다. 그러나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방침에 따라 둔촌·평촌·올림픽선수촌 등 3곳이 민간에 매각됐다. 일산·평촌 등 나머지 2곳은 2013년 현 정부 출범과 함께 매각이 일시 중지됐으나 지난해 5월 기재부가 ‘공공기관 3대 분야 기능조정 추진방안’ 발표와 함께 매각 방침이 재확인됐다. 지난해 9월부터 매각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매각을 추진했으나 13차례 유찰되는 등 교착상태에 빠졌다. 문체부가 매각문제를 다각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실시한 연구용역의 결과물이 이번에 공개된 연구보고서이다. 김병욱 의원은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 공공체육시설을 더 확충해야 할 상황인데 정부가 애써 지은 스포츠센터를 민간에 매각하겠다는 정책 방향은 비현실적”이라며 “분당·일산 올림픽스포스센터 만이라도 번듯한 공공스포츠센터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시설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저금리에 재테크 씨 말랐다고? 온라인 공매로 ‘대어’ 낚아봐!

    저금리에 재테크 씨 말랐다고? 온라인 공매로 ‘대어’ 낚아봐!

    # 자영업자 A씨는 온라인 공매를 통해 경남 남해 축사를 3200만원에 낙찰받았다. 감정가 5400만원이던 축사 가격은 3차례 유찰을 거듭하는 동안 2200만원이나 떨어졌다. 주변에선 “아무리 싸도 축사를 어디다 쓸 거냐”고 의아해했지만 복안이 있었다. 현재 축사는 태양광발전소로 개조돼 월 300만원의 수익을 가져다주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 직장인 B씨는 제주도에 땅을 사려고 8개월째 공매 사이트를 들여다보고 있다. 많이 올랐다지만 더 늦기 전에 막차를 타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한 달 전에는 첫 입찰에 참여했지만 500만원 차이로 낙찰받지 못했다. B씨는 “평범한 직장인도 투자할 수 있을 규모의 싼 땅도 많다”면서 “경험도 쌓고 공부한다는 심정으로 서두르지 않고 공매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금리에 지친 재테크족들이 우량 자산을 값싸게 취득하는 공매 시장으로 빠르게 눈을 돌리고 있다. 20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이 회사의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에 참가한 입찰자 수는 지난달 말 기준 12만 7455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9만 3806명에 비해 35% 이상 늘었다. 거래 건수도 같은 기간 8%(1만 9124건→2만 716건) 증가했다. 캠코 관계자는 “일반인들의 공매 참여가 늘면서 저렴한 물건 등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허위매물·중개수수료 없어서 인기 공매의 매력은 부동산 등을 시세보다 싸게 살 수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안전성과 수익성이 높다는 점이다. 압류 재산의 경우 유찰될 때마다 매주 10%씩 최저 입찰가를 낮추는 방식으로 가격이 결정된다. 유찰이 계속되면 최초의 최저 입찰가격 대비 25%까지 내려갈 수 있다. 허위 매물이 없다는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부동산을 포함한 온비드의 모든 물건은 낙찰을 받더라도 중개수수료를 치르지 않아도 돼 매입비용도 아낄 수 있다. 비슷한 방식의 법원 경매도 있지만 이미 시장에서는 ‘레드 오션’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개인 응찰자 외에도 전문 투자업체, 컨설팅 업체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낙찰률과 수익률이 동반하락하고 있어서다. 소액투자가 가능하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부동산을 거래하려면 기본적으로 1억원 정도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지만 공매시장에는 일반인들이 노려볼 만한 소액 부동산이나 동산 물건도 많다. 지난해 온비드에 올라간 부동산 물건 중엔 1000만원 이하가 전체의 31%를 차지한다. 이 중 1000만~3000만원대 물건도 20%나 됐다. 물건 종류도 다양하다. 온비드에서는 토지, 아파트, 건물 등 기존의 부동산 외에도 중고차, 콘도미니엄 회원권, 골프회원권, 유가증권, 나무, 미술품 등 다양한 자산을 취급한다. 학교 매점과 지하철 상가, 주차장 운영권 등도 공매 고수들이 노리는 아이템들이다. 특히 공공기관이 사용하던 자동차는 정기적으로 정비를 받아온 데다 거리와 사고 조작이 없어 최근 인기가 높다. ●등기부등본·현장 확인은 필수 유의할 점도 적지 않다. 부동산 공매 때는 적어도 등기부등본 내 권리분석 정도는 투자자 스스로 확인할 줄 알아야 한다. 낙찰 후에는 말소되지 않은 권리가 있는지, 농지는 소유권 이전에 필요한 농지취득자격증명원의 발급이 가능한지, 사용 제한은 없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 특히 주거용 건물이나 상가 건물은 임대차 현황은 물론 대항력 있는 임차인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법원 경매처럼 인도 명령 제도가 없기 때문이다. 세입자가 무작정 버티면 스스로 명도소송을 통해서 세입자를 내보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아무리 싼 물건이라도 현장 확인은 필수라고 조언한다. 온비드를 통해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했다면 반드시 발품을 팔아 재확인하라는 이야기다. 특히 부동산은 주변부터 비교적 먼 곳까지 여러 곳의 공인중개소에 들러야 한다. 해당 물건에 대해 잘 알고 있을 만한 주변 거주민과 상인들의 이야기 등을 참고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이정환 캠코 온비드사업부 팀장은 “자신이 직접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능력 안의 범위에서 공매에 참여하되 재매각이나 임대가 쉬운 물건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관심 있는 물건이 있어도 서두르지 말고 마치 뉴스를 보듯 정기적으로 들여다보면 좋은 물건을 고르는 안목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호근의원 “3호선 고속터미널역 상가운영 낙찰가 턱없이 낮아”

    서울시의회 박호근의원 “3호선 고속터미널역 상가운영 낙찰가 턱없이 낮아”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박호근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4)은 지난 29일 제27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서울메트로 3호선 고속터미널역 대형상가 개발 운영사업자 선정과정의 절차상 문제점과 관련하여 박원순 시장과 서울메트로 사장을 대상으로 시정질문을 했다. 서울메트로는 지난 3월 14일 3호선 고속터미널 지하1층 대형상가 개발 운영사업자를 2번의 재공고를 낸 뒤, 유찰을 거쳐 3차 재입찰 시 300억 12만원의 입찰가를 써낸 엔터식스로 낙찰한 바 있다. 박호근 의원은 서울메트로가 약 1,200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0년이라는 계약기간 동안 광고수입을 제외하더라도, 약 1,000억원의 수익을 낼 수 있는 3호선 고속터미널역 대형상가 개발 운영사업자 선정시 300억 12만원이라는 낙찰가액으로 운영사업자를 선정하는 안일한 업무 처리를 비판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해당 사항과 관련하여 보고 받은 결과 법적·절차상의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며,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합당한 절차를 거쳐서 진행된 사항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는 더욱 심사숙고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호근 의원은 서울메트로는 지금까지 유찰이 될 경우 재공고를 2회 진행하여 왔고, 총 3회가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을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는데, 이번 입찰과정에 있어서는 재공고 1회 후 그동안 한 번도 하지 않은 재입찰을 한 점을 지적하며 본 입찰 건과 관련한 수많은 기업의 입찰 참여 기회를 박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온비드 공고문에 개시된 <서울메트로 광고대행·임대·매각 등 입찰유의서>에는 재입찰을 할 경우 ‘입찰자 또는 입찰회수의 제한을 받지 아니한다.’라고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공고시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라는 이유만으로 재입찰 참여를 제한한 경위도 추궁했다. 이에 서울메트로 사장은 “본 입찰 건의 경우 시작 자체가 제한 입찰이라는 명분으로 시작해서 조금 다른 부분이 있지만, 절차상의 문제는 없었다”라고 재차 답변했다. 끝으로 박호근 의원은 “여러 상황들을 고려한 결과 담합, 입찰참가 방해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제기된다”고 하며, “아직 30% 밖에 공사가 진행 되지 않았기에 금지 가처분과 함께 새로운 입찰을 다시 낸다면 더 좋은 수익을 서울메트로가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입찰 결과를 재고해 줄 것을 주장했다. 시정질문을 마치며 박호근 의원은 서울메트로 3호선 고속터미널역 대형상가 운영사업자 선정과정에 있어 민원이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이러한 일련의 절차들이 좀 더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 져서 앞으로는 이러한 민원이 발생 하지 않도록 서울메트로는 더욱 심사숙고한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성희 문광위원장 ‘강북 파인트리’ 市서 매입, 개발 요구

    서울시의회 이성희 문광위원장 ‘강북 파인트리’ 市서 매입, 개발 요구

    서울시의회 이성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새누리당,강북구2)은 28일(목)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실에서 정양석 국회의원, 이복근 시의원, 유인애, 김명숙, 장동욱 구의원과 서울시 김학진 도시계획국장 외 3명이 참석하여 ▲강북 파인트리 향후 대책, ▲일반주거지역 종상향 관련 민원해결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파인트리 사업은 6,000여억원의 건설비를 들여 서울 우이동 일대 8만60㎡부지에 최고 7층 높이의 콘도 14개동(객실332실)을 건설하고자하는 관광단지 조성 사업으로서 前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고급 휴양지로 개발하기로 허가를 받았지만 박원순 시장이 취임한 뒤 주변 경관을 해치고, 북한산 등산로에 일부 부유층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지어선 안 된다는 주민 및 시민단체의 민원과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 고도제한 완화 등 각종 특혜 의혹이 접수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에 수사 기관의 조사에서 인허가 과정의 특혜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지만, 부동산 경기침체와 시행사 자금난으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파인트리 시행사는 2,000억원대에 달하는 공사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공사의 45%만 이뤄진 채 부도를 맞은 뒤 2012년 중순부터 지금까지 4년째 흉물로 방치된 사이 시공사인 쌍용건설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최근 졸업했고, 현재 채권단은 이랜드와 매각·인수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흉물로 변해가고 있는 파인트리 사업의 재개를 위해 여섯 차례나 공매에 부쳤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유찰이 되었으며, 3,000억원대였던 매각 예정가격은 1,500억원대로 떨어졌다. 강북구의 일반 주택이 밀집된 번동 148번지 일대는 1980년대에 지어져 단열도 되지 않고, 배관이 녹슬어 파손되는 등 현재 30여년 된 노후 불량주택이 많은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건폐율이나 용적률에 맞게 신축할 경우 기존 건물 면적이나 층수보다 더 낮고, 더 좁게 줄여서 지어야 하는 등의 문제점과 경제성도 없어 신축하지 못하므로 노후주택개량을 위해 종상향이 필요하다는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개발 및 정비 사업을 추진하려 해도, 주거 제1종지역이다 보니 사업성이 낮아 건설업체에서도 협의할 방법이 없고, 추진된다고 하더라도 많은 기간과 비용부담 등으로 현실적으로 주민들이 감당하기 어렵다 보니 그때 그때마다 부분 보수를 하며 거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김학진 도시계획 국장은 “종변화와 관련하여 주민의 현실과 동떨어진 서울시 도시계획이 이원화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주민입장에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 또한 “대도시인 서울의 경우 도시계획 전체를 놓고 판단해야 할 사항에서 한 부분만 예외를 인정할 경우 행정의 연속성에는 문제가 반드시 따르니 조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위원장은 “6년간 방치됨에 따라 파인트리 콘도는 얼룩진 콘크리트 외벽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으며 철근 등의 부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의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하면 방치건축물 정비에 대한 권한과 의무를 서울시장에게 부여하고 있는 만큼 공사가 재개될 때까지 건축물의 손상을 막기 위한 부식 방지 등 대책마련을 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 서울시가 건물을 매입하여 유스호스텔 등을 조성하여 관광특구로 조성하거나, 의료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고려해보길 바라며, 노후 주택의 환경개선과 활성화를 위해 토지의 용도지역에 관한 종세분화가 꼭 재검토되어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서울시장은 강북구민들을 위해 진취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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