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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윤석열 때리기’ 미묘한 시점에… 감사원, 대검·중앙지검 동시감사

    [단독] ‘윤석열 때리기’ 미묘한 시점에… 감사원, 대검·중앙지검 동시감사

    2018년엔 적폐수사 이유로 감사 안해 감사원 “특별한 의미 없는 정례 감사”감사원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감사원은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을 대상으로 주요 사업과 예산·회계 운용의 적정성 등 기관 운영실태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시작했다. 감사원 측은 29일 “정례적인 기관 운영 감사로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권에서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시기에 감사원이 민감한 사안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를 벌이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검찰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2018년 감사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권력기관에 대한 감사 정례화 차원에서 청와대 비서실 등과 함께 처음 실시됐다. 대검찰청 등 3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당시 서울중앙지검이 빠진 데 대해 “2018년 서울중앙지검은 적폐청산 수사를 진행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감사에 들어가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대검을 위주로 했다”고 말했다.최 원장의 법사위 발언은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의 적절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은 윤석열 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이 연루된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이다. 추미애 법무장관까지 가세해 윤 총장 ‘때리기’에 나서면서 정국의 뇌관이 된 상황이다. 게다가 조국 전 법무장관 일가 비리 의혹에 이어 울산시장 선거 개입·하명수사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감사를 벌이기에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하지만 법사위에서 여당 의원들은 “2018년 검찰 감사가 부실했다”고 질타한 뒤 ‘직무감찰’까지 요구해 감사원의 이번 감사 강도가 더욱 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8일부터 26일까지 대통령 비서실·경호처·국가안보실·정책기획자문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조직·인사·예산 등 대한 기관 운영 감사를 벌였다.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단독] ‘윤석열 때리기’ 미묘한 시점에… 감사원, 대검·중앙지검 동시감사

    [단독] ‘윤석열 때리기’ 미묘한 시점에… 감사원, 대검·중앙지검 동시감사

    2018년엔 적폐수사 이유로 감사 안해 감사원 “특별한 의미 없는 정례 감사”감사원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감사원은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을 대상으로 주요 사업과 예산·회계 운용의 적정성 등 기관 운영실태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시작했다. 감사원 측은 29일 “정례적인 기관 운영 감사로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권에서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시기에 감사원이 민감한 사안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를 벌이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검찰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2018년 감사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권력기관에 대한 감사 정례화 차원에서 청와대 비서실 등과 함께 처음 실시됐다. 대검찰청 등 3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당시 서울중앙지검이 빠진 데 대해 “2018년 서울중앙지검은 적폐청산 수사를 진행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감사에 들어가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대검을 위주로 했다”고 말했다.최 원장의 법사위 발언은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의 적절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은 윤석열 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이 연루된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이다. 추미애 법무장관까지 가세해 윤 총장 ‘때리기’에 나서면서 정국의 뇌관이 된 상황이다. 게다가 조국 전 법무장관 일가 비리 의혹에 이어 울산시장 선거 개입·하명수사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감사를 벌이기에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하지만 법사위에서 여당 의원들은 “2018년 검찰 감사가 부실했다”고 질타한 뒤 ‘직무감찰’까지 요구해 감사원의 이번 감사 강도가 더욱 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8일부터 26일까지 대통령 비서실·경호처·국가안보실·정책기획자문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조직·인사·예산 등 대한 기관 운영 감사를 벌였다.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감사원 ‘검·언 유착‘ 의혹 수사 중인 중앙지검 첫 감사

    감사원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원은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을 대상으로 주요 사업과 예산·회계 운용의 적정성 등 기관운영실태 전반에 대해 점검을 시작했다. 감사원 측은 29일 “정례적인 기관운영감사로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권에서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시기에 감사원이 민감한 사안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를 벌이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2018년 감사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권력기관에 대한 감사 정례화 차원에서 청와대 비서실 등과 함께 처음 실시됐다. 대검찰청 등 3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당시 서울중앙지검이 빠진데 대해 “2018년 서울중앙지검은 적폐청산 수사를 진행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감사를 들어가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대검을 위주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의 법사위 발언은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의 적절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은 윤석열 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이 연루된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이다. 추미애 법무장관까지 가세해 윤 총장 ‘때리기’에 나서면서 정국의 뇌관이 된 상황이다. 게다가 조국 전 법무장관 일가 비리 의혹에 이어 울산시장 선거 개입·하명수사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감사를 벌이기에 부적절한 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법사위에서 여당 의원들은 “2018년 검찰 감사가 부실했다”고 질타한 뒤 ‘직무감찰’까지 요구해 감사원의 이번 감사 강도가 더욱 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감사원은 8일부터 26일까지 대통령 비서실·경호처·국가안보실·정책기획자문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조직·인사·예산 등 대한 기관운영감사를 벌였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검언유착 의혹 사건, 검찰 수사심의위 소집

    검언유착 의혹 사건, 검찰 수사심의위 소집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채널A 기자에게 협박성 취재를 당했다고 폭로한 이철(55)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가 신청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의 소집이 결정됐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시민위원회는 이날 오전 열린 부의심의위원회에서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넘기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채널A 기자 측이 요청한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이 결정되자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지난 25일 수사심의위 소집 신청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수사심의위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의 수사 과정 등을 심의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수사의 계속 여부나 기소·불기소 여부,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판단하고 기소 또는 불기소된 사건의 적정성·적법성 등을 평가한다. 소집 신청은 고소인이나 피해자, 피의자 등 사건관계인이 해당 검찰청 시민위원회로 할 수 있다. 부의심의위원회가 수사심의위 소집을 의결하면 검찰총장은 이를 받아들여 수사심의위를 열어야 한다. 심의위는 이르면 내달 초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위원장은 양창수 전 대법관이 맡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해찬 “법 개정 불사”…與 ‘공수처 출범’ 정면 돌파 의지

    이해찬 “법 개정 불사”…與 ‘공수처 출범’ 정면 돌파 의지

    공수처 출범 시한 7월 15일야당 2명 반대하면 후보 추천 못해與, 후보추천 규칙 개정 추진할 듯더불어민주당이 2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오는 7월 15일 법정 시한 내 출범시키기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현재는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 7명 중 6명이 찬성해야 공수처장 후보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야당 몫 2명이 반대하면 공수처 출범이 기약없이 미뤄질 수 있다. 민주당은 관련 법 개정을 해서라도 공수처를 반드시 시한 내에 출범시키겠다고 미래통합당을 압박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 설치는 검찰개혁의 핵심”이라며 “(미래통합당이) 방해한다면 공수처법 개정을 포함한 특단 대책으로 반드시 신속하게 공수처를 출범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통합당은 법률이 정한 자신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은 야당 몫 2명을 포함해 총 7명이며, 추천위원 가운데 6명이 찬성해야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이 가능하다. 공수처 출범 시한은 7월 15일이다. 이 대표는 “21대 국회 상반기에 민주당은 검찰개혁을 마무리 짓겠다”면서 “공수처 설치는 검찰개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요즘 검찰이 검언유착, 조직 감싸기, 내부 분란 등 난맥상을 보이며 국민의 신뢰를 잃는데, 공수처는 이런 문제를 방지하는 강력한 장치”라며 “반드시 시한(7월 15일) 내 출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21대 국회 원 구성을 마무리하는 대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해 국회법, 인사청문회법 개정안,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운영규칙 등 이른바 ‘공수처 후속 3법’ 처리에 나설 방침이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야당이 기한 내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하지 않으면 국회의장이 교섭단체를 지정해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수처장 후보추천위 운영규칙안을 지난 1일 대표발의했다. 제1야당이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 추천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이를 제2야당에 주는 것으로, 통합당의 후보 추천 거부를 무력화할 수 있는 방안이다.이에 대해 백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원 구성 합의가 안 되면 민주당 독자로 공수처 출범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며 “운영위원회가 인사청문회법 개정안 등 공수처 후속법안을 1호로 처리한 뒤 법사위로 넘겨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국회의 견제를 받지 않는 괴물 사법기구가 탄생하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팩트체크를 하며 공수처 출범의 정당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 7명 중 야당 몫 2명이 반대하면 추천이 불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에 (주 원내대표의) 폭언은 사실을 심각히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법사위 소속 박범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현재 공수처 제도는 야당이 완전히 통제 가능하다”며 “국민 80%에 가까운 지지를 받은 공수처법을 완전히 백안시하는 것으로 한번 해보자는 말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응천 “추 장관 언행에 말문 잃었다”

    조응천 “추 장관 언행에 말문 잃었다”

    추 “품격 저격한다면 번지수 틀려” 반박 “내 지시의 절반을 잘라먹었다, 법 기술을 벌이고 있다”는 등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거침없는 언사를 쏟아 낸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말 품격’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야권은 물론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권에서도 추 장관의 ‘말 폭탄’이 검찰개혁에 득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 추 장관이 강공 일변도 행보를 지속할지 주목된다. 조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일련의 언행은 제가 삼십년 가까이 법조 부근에 머무르면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낯선 광경으로서 당혹스럽기까지 해 말문을 잃을 정도”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윤 총장의 사퇴까지 거론하며 추 장관을 옹호하는 분위기에서 추 장관에 대한 민주당 내 공개 비판이 나온 건 처음이다. 최근 추 장관의 작심 발언은 위험 수위에 달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총장이) 법 기술을 벌이고 있다”(24일), “내 지시의 절반을 잘라먹었다. 장관 말을 들었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새삼 지휘해 일을 더 꼬이게 만들었다”(25일)는 등의 발언은 공개적인 장관의 ‘언어’와는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다. 검사 출신인 조 의원은 “추 장관께서 거친 언사로 검찰개혁과 공수처의 조속한 출범의 당위성을 역설하면 할수록 논쟁의 중심이 추 장관 언행의 적절성에 집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개혁과 공수처 출범을 위해서라도 장관님의 겸허한 자세가 필요하다”며 “거친 언행을 거듭하신다면 정부·여당은 물론 임명권자에게도 부담이 될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조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는 같은 당 정춘숙, 이용우 의원 등이 ‘좋아요’를 누르며 동의를 표했다.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도 앞서 지난 26일 “표현이 너무 저급하고 신중치 못하다. 전형적인 꼰대 스타일”이라는 비판 논평을 냈다. 추 장관의 강성 발언은 주말에도 계속됐다. 그는 27일 페이스북에 “문제는 검언유착”이라면서 “장관의 언어 품격을 저격한다면 번지수가 틀렸다”고 썼다. 이어 “장관의 정치적 야망 탓으로 돌리거나 장관이 저급하다는 식의 물타기로 검언유착이라는 본질이 덮어질지 모르겠다”며 자신의 언행에 대한 비판에 불만을 표출했다. 추 장관은 초선 의원들을 상대로 훈계하듯 대한 건 부적절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품격보다 중요한 것은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이라고 되받아쳤다. 한편 이날 한 시민단체는 “추 장관이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을 직접 감찰하라고 지시한 것은 재량권을 일탈·남용해 위법하다”며 추 장관을 직권남용죄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진중권 “대통령은 추미애 장관을 해임하셔야”

    진중권 “대통령은 추미애 장관을 해임하셔야”

    윤석열 검찰총장과 연일 날을 세우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문재인 대통령이 해임해야 한다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 장관의 저급한 언행보다 중요한 것은 그런 언행을 가능하게 해준 배경”이라며 “문제의 본질은 추 장관이 부패한 친문세력을 법 위에 올려놓는다는 데에 있다”고 강조했다. 즉, 사법부의 독립성을 지켜야 할 법무부 장관이 외려 법을 무시하며 친문의 사익을 옹호하는 집사 노릇을 하고 있어 추 장관이 해임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진 전 교수는 정의의 여신 디케처럼 정의를 확립해야 할 추 장관은 임명 이후 현행법을 무시해가며 줄곧 정의를 무너뜨리는 일만 골라서 해 왔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조국 사태’가 한창이던 작년 11월 검찰의 수사·기소 주체 분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지만 당장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진 전 교수는 ‘조국 수호’를 위해 추 장관이 현행법을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 1월에는 검찰총장 지시로 서울중앙지검장의 결재 없이 최강욱을 기소했다고 수사팀을 감찰하겠다고도 했는데 이 역시 ‘검찰총장이 검찰사무를 총괄 지휘·감독한다’는 검찰청법 12조 위반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추 장관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공소장의 공개를 막았는데 공소장은 바로 다음날 동아일보에서 전문이 공개됐다. 법무부는 공소장 비공개를 정당화하려고 외국 사례를 거짓으로 인용했다가 들통나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고 진 전 교수는 비난했다.진 전 교수는 “이 세 사건에는 조국, 최강욱, 송철호와 청와대가 연루되어 있는데 법무부 장관이 친문 세력을 엄호하려고 법의 잣대를 구부러 뜨렸다”며 “검찰과 사법부의 독립성을 지켜줘야 할 법무부 장관이 사설 흥신소가 되어 친문 세력의 뒤치다꺼리나 해 온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무부 장관이 조국 수사를 맡았던 검사들은 줄줄이 좌천시키고, 한 일이라곤 검찰 수사를 방해한 것밖에 없었다고 부연했다. 진 전 교수는 추 장관이 검찰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한겨레와 짜고 음해성 별장 접대 기사를 올리고, 윤 총장의 장모 문제를 물고 늘어졌으며, MBC와 ‘검언유착’ 프레임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추 장관의 이러한 ‘오버액션’은 친문세력에게 충성함으로써 ‘노무현 탄핵의 주역’이란 주홍글씨를 지우고, ‘대통령’이나 ‘서울시장’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라고 추정했다. 진 전 교수는 “추 장관이 법무부 장관의 자리에 앉아 있는 한 정부 부처 내의 갈등은 불가피하다”며 “대통령은 추미애 장관을 신임하는지, 윤석열 총장을 신임하는지 빨리 정리해 주셔야 한다”고 결정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진중권 “스토킹처벌법 통과되면 추미애 윤석열 스토킹 멈출 것”

    진중권 “스토킹처벌법 통과되면 추미애 윤석열 스토킹 멈출 것”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스토커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진 전 장관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스토킹 처벌법’에 관한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 법만 통과되면 그녀의 집요한 스토킹도 멈출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스토킹 하고 있다고 묘사한 셈이다. 진 전 교수는 “윤석열 총장, 조금만 더 버티세요. 추미애는 이제 끝장이네”라고도 썼다. 그는 ‘스토킹 범죄를 저지를 경우 최대 징역 5년’이라는 법안 내용을 짚으면서 “무려 징역 5년”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감찰과 ‘검언유착’ 의혹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직무배제 및 법무부 직접 감찰 등으로 추 장관과 윤 총장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논란이 한창이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25일 민주당 초선 의원 혁신포럼 간담회에서 “검찰총장이 제 지시를 절반 잘라먹었다”, “장관 지휘를 겸허히 받아들이면 지나갈 일을 새삼 지휘랍시고 일을 더 꼬이게 만들었다”고 하는 등 윤 총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등 야당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전형적인 꼰대 스타일”이라고 지적하자, 추 장관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제는 ‘검언유착’”이라며 “장관의 정치적 야망 탓으로 돌리거나 장관이 저급하다는 식의 물타기로 검언유착이라는 본질이 덮어질지 모르겠다”라고 반박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추미애 “장관의 ‘언어 품격’ 저격? 번지수 틀렸다”

    추미애 “장관의 ‘언어 품격’ 저격? 번지수 틀렸다”

    “물타기로 검언유착 본질 덮어지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공개 비판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자 “문제는 검언유착”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을 통해 “장관의 언어 품격을 저격한다면 번지수가 틀렸다. 검언이 처음에는 합세해 유시민 개인을 저격하다가 그들의 유착 의혹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검찰 업무를 지휘·감독하는 법무부 장관을 저격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의 심기가 그만큼 불편하다는 것이냐”면서 “장관의 정치적 야망 탓으로 돌리거나 장관이 저급하다는 식의 물타기로 검언유착이라는 본질이 덮어질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추 장관은 언론과 검찰에 대해 “그동안 언론은 특정 검사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검사가 불러주는 대로 받아쓰기 해왔다. 그런 여과 없는 보도 경쟁이 예단과 편견을 생산하고 진실을 외면함으로써 인권이 여지없이 무너졌다”고 강조했다. 이는 추 장관이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의 초선의원 혁신포럼 강연에서 윤 총장을 겨냥한 강경 발언을 한 데 대해 며칠째 논란이 이어지자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 글에서 추 장관이 윤 총장을 향해 날 선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대통령의 뜻이 아니라 차기 대권을 노리는 추미애 장관의 돌발행동일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재용 수사 중단·불기소’ 수사심의위 의견에 부담 커진 검찰

    ‘이재용 수사 중단·불기소’ 수사심의위 의견에 부담 커진 검찰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불법 경영승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불기소 의견을 내면서 검찰의 향후 행보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에 이어 수사심의위가 이 부회장을 재판에 넘기지 말라고 권고하면서 1년 7개월간 수사를 벌여온 검찰은 수세에 몰린 모양새다. 검찰이 기소를 강행해도 수사심의위 결과가 재판에서 검찰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26일 수사심의위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9시간의 논의 끝에 “과반수 찬성으로 수사 중단 및 불기소 의견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수사심의위의 심의 의견이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수사심의위는 수사 정당성을 외부 전문가에게 평가받고자 검찰 스스로 도입한 제도로, 운영지침에 ‘주임검사는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2018년 수사심의위 도입 이후 8차례의 의견 제시에 대해 모두 검찰이 수용해왔다. 이번 권고에 반해 검찰이 이 부회장의 기소를 강행하려면 상당한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이달 초 이 부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마무리 수순에 이르자 삼성 측은 수사심의위 카드를 돌파구로 내세웠다. 이후 이 부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검찰시민위원회가 수사심의위 개최를 결정하면서 승기를 잡은 삼성 측은 이날 불기소 권고까지 이끌어냈다. 삼성 측의 한 변호사는 “검찰이 스스로 만든 수사심의위의 권고를 따르지 않는다면 향후 재판에서 판사를 설득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간의 수사를 통해 확보한 물증과 20만쪽에 달하는 수사 기록 등을 토대로 이 부회장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여온 검찰은 당혹스러운 모양새다. 검찰은 이날 수사심의위 권고가 나오자 “지금까지 수사 결과와 수사심의위 심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 처분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까지 청구했던만큼 수사심의위 권고를 따르지 않고 기소를 강행할 가능성을 좀 더 높게 보고있다. 법원도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할 당시 “피의자들의 책임 유무 및 그 정도는 재판 과정에서 충분한 공방과 심리를 거쳐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검찰이 이 부회장을 기소하려면 심의 의견을 뒤집을 수밖에 없는 설득력 있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수사에 힘을 실어온 윤석열 검찰총장에게도 이번 수사심의위 권고가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권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의 압박이 최고조에 달하며 윤 총장의 입지가 좁아지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이 연루된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두고 윤 총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추 장관은 검찰총장 지휘권을 발동해 기존의 사건 처리 방식을 바꾼 데 이어 한 검사장에 대한 직접 감찰 착수를 전날 예고했다. 또 한명숙 전 국무총리 정치자금 수수 사건의 검찰 강압수사 의혹과 관련해서도 “(윤 총장이) 지시의 절반을 잘라먹었다”면서 공식 석상에서 비판한 바 있다. 여권에서 윤 총장의 사퇴에 대한 직접적인 거론이 나오며 ‘윤석열 밀어내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부터 관심을 기울인데다 1년 7개월에 걸친 수사가 진행된 이 사건에 대해 수사심의위가 불기소 의견을 내면서 윤 총장의 입지가 더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현직 부장검사 “법무부의 한동훈 검사장 직접 감찰은 위법”

    현직 부장검사 “법무부의 한동훈 검사장 직접 감찰은 위법”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에 대한 법무부의 직접 감찰이 위법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철완(48·27기) 부산고검 검사는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이번 감찰개시는 관련 규정의 취지를 무시한 위법, 부적정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법무부는 전날 한 검사장 의혹과 관련해 “직접 감찰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의 자체 감찰로는 공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보여 법무부 장관이 감찰을 명한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감찰 사건”이라면서 법무부 감찰 규정을 감찰 근거로 들었다. 이에 박 검사는 “한 검사장에 대해 검찰이 감찰을 개시한 적이 없으므로 법무부가 위 조항을 제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또 “추미애 장관의 언행에 비춰볼 때, 이번 감찰 개시는 채널A 기자 강요미수 혐의 사건이라는 구체적인 사건 수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추측이 맞다면 이번 감찰 개시는 상위법을 위반한 위법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 근거로는 ‘법무부가 비위 사항을 조사 및 처리하더라도, 검찰청 소속 공무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건의 수사 등에 관여할 목적으로 행해지는 것은 제외한다’는 ‘법무부와 그 소소긱관 직제’ 등의 규정을 들었다. 이어 “이번 감찰이 검사에 대한 징계를 검찰총장의 청구로 시작하도록 규정한 검사징계법의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검사는 지난 23일에도 이 사건의 수사 상황이 검찰 내부에서 제공하는 정보로 인해 실시간으로 보도되는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동료에게 칼을 꽂는 행위는 검사로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25일에는 “(한 검사장이) 소위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일부 정치세력에 밉보인 결과로 이런 일을 겪는 것이라는 일각의 의심에 주목한다”고 적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민주, 일제히 윤석열 비판 “추미애 지시 아예 무시한 것”

    민주, 일제히 윤석열 비판 “추미애 지시 아예 무시한 것”

    홍익표 “장관 지시 불이행…행정 체계 거스르는 것”박주민 “검찰 자체 수사 공정성 보장 어려워”더불어민주당이 일제히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하는 동시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적극 엄호하고 나섰다. 홍익표 의원은 26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윤 총장이 법무부 장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것은 행정 체계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추 장관은 한명숙 사건 위증교사 진정 감찰 사건을 대검찰청부 감찰부에서 감찰하라고 지시했지만, 윤 총장은 대검 인권부장이 총괄하라고 지휘해 항명 논란이 일었다. 추 장관은 전날 이를 두고 “내 지시의 절반을 잘라먹었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이 한동훈 검사장이 법무부 감찰을 받게 한 것을 두고도 “윤 총장은 상부의 개입에 매우 저항했던 분인데도 이 수사에 스스로 개입하는 모양새가 비춰지고 있다”며 “특히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과 관련된 사건이기에 법무부의 감찰은 타당하다”고 지적했다.박주민 최고위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법무부의 직접 감찰은 검찰개혁 차원에서 오래전부터 진행된 것이며, 검찰 자체의 수사만으로는 공정성이 보장되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독립성 침해 비판을 반박했다. 김남국 의원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총장은 추 장관의 말을 반 잘라먹은 게 아니라 아예 이행하지 않고 무시한 것”이라며 “대검 감찰부가 열심히 감찰하고 있는 것을 빼앗아 서울중앙지검에 내려보낸 자체가 감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한 것이기에 법무부 장관으로서 적절한 지휘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윤 총장을 비판하는 칼럼을 링크하며 내용 중 ‘너절해진 총장’이라는 구절을 강조해 올렸다. 같은당 황희석 최고위원은 ‘윤석열 총장 배우자와 장모의 비리 총정리’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추미애 발언에… 김남국 “뼈 있는 말” 원희룡 “文정권 수준”

    추미애 발언에… 김남국 “뼈 있는 말” 원희룡 “文정권 수준”

    추미애 “지휘랍시고…” 발언에 여의도 시끌원희룡 “文대통령 최악의 인사… 해임해야”권은희 “경박함이 목불인견… 완장질까지”김남국 “윤석열이 무시한 것” 추미애 옹호“말을 들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지휘랍시고 꼬이게 만들었다.” 지난 2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작심 비판한 이 발언에 정치권이 들끓고 있다. 야권에서는 추 장관을 향한 성토가 쏟아지는 반면, 여권은 추 장관을 옹호하고 윤 총장을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장관 때문에 대한민국의 국격과 정권의 품격이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악의 인사”라며 “이런 법무부 장관은 우리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문 대통령은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원 지사는 “지난 1월에 ‘내 명을 거역했다’는 표현을 쓸 때부터 알아봤다”며 “추 장관에게 품격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정말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추 장관의 수준이 문재인 정권의 수준을 보여준다. 추 장관의 이성 잃은 말과 행동 때문에 검찰개혁의 정당성이 완전히 무너졌다. 법의 권위도 무너뜨리고 법무부 장관의 권위도 땅에 떨어졌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추 장관의 발언과 조치를 보면 다수의 폭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검찰총장의 수족을 자르고 사태를 종용하는 듯한 초유의 일은 우리나라의 사법체계와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년 전 ‘살아있는 권력을 제대로 수사하라’는 발언이 진심이었는지, 아니면 ‘말 잘 들으면 좋게 지나갈 텐데 지시를 잘라먹었다’는 추 장관의 말이 대통령의 뜻인지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분명히 정리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당도 가세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법무부 장관이 특정 정당 의원들의 모임에 가서 검찰총장 품평을 한 가벼움과 그 언어의 경박함이 정말 목불인견이다. 완장질도 빼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법무부가 이른바 검언유착이라는 의혹의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이례적으로 직접 감찰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며 “법무부 장관이 감찰 권한을 남용해 구체적 사건에 대해 검사를 지휘하는 일이 일상화돼 간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추 장관의 윤 총장 비판에 대해 “동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이) 사실상 법무부 장관의 말을 반을 잘라먹은 게 아니라 아예 이행하지 않고 무시한 것이 돼버렸다”며 “뼈가 있는 말씀을 하시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추 장관이 대검 감찰과로 한명숙 사건을 배당하라는 구체적인 지시를 내렸지만, 윤 총장이 그것을 무시하고 대검 인권감독부장과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이 같이 협업하라는 식으로 지시를 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추 장관은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개최한 ‘초선의원 혁신 포럼’에 참석해 “말 안 듣는 검찰총장과 일해 본 법무부 장관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오류로 장관이 재지시를 내린 게 검찰사에 남으면, 검찰이 개혁의 주체가 아닌 대상이 됐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秋 “내 지시 잘라먹어” 윤석열에 말폭탄… 文도 檢개혁 ‘경고장’

    秋 “내 지시 잘라먹어” 윤석열에 말폭탄… 文도 檢개혁 ‘경고장’

    추미애 “檢이 정치… ‘파사현정’ 반성하라” 검찰청법 8조 들어 “尹, 틀린 지시했다” 여권發 尹총장 사퇴 압박과 맥을 같이해 ‘韓 좌천’ 文대통령 재가… 秋에 힘실어줘 채널A ‘검언 유착’ 의혹 기자 해임 결정2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에게 ‘말’과 ‘행동’으로 ‘폭탄’을 던졌다. 한동훈(47·27기) 부산고검 차장검사(검사장)에 대한 직무 배제 및 직접 감찰 결정은 한 차장검사가 윤 총장의 최측근 인사라는 점에서 직접적인 압박에 해당한다. 더구나 추 장관은 조치 발표 이후 윤 총장에게 “내 지시를 절반을 잘라먹는다, 말을 못 알아먹는다”는 등 폭언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냈다. 이러한 조치는 최근 여권을 중심으로 나온 ‘검찰총장 교체’ 압박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이 총장의 독립성을 보장한 검찰청법의 본래 취지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우선 법무부의 이번 조치가 그간 추 장관과 윤 총장의 팽팽한 신경전 속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제2의 검찰개혁 시도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추 장관과 윤 총장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수사 당시 검찰의 강압과 회유가 있었다는 의혹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을 겨냥한 ‘검언유착’ 의혹 등으로 대립해 왔다. 법무부는 한 전 총리 수사 과정의 검찰 강압 등이 담긴 진정 사건을 판사 출신인 한동수(54·24기) 부장이 이끄는 대검 감찰부로 넘겼다. 하지만 윤 총장은 감찰부가 아닌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에게 배당했고, 이는 곧 총장의 ‘제 식구 감싸기’ 논란으로 번졌다. 이에 추 장관이 직접 나서 “대검 감찰부가 직접 조사하라”고 제동을 걸었다. 이 논란은 윤 총장이 ‘대검 감찰부와 중앙지검 인권감독관 동시 조사’라는 절반의 수용안을 지시하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다.하지만 윤 총장의 최측근인 한 검사장이 연루된 ‘검언유착’ 수사에서도 처리 과정을 놓고 잡음이 터져 나왔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의혹 당사자인 채널A 이모 기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한 검사장에 대해서도 소환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대검 측이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법무부와 검찰의 신경전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장관이 인사안을 제청하고 대통령의 재가를 통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는 윤 총장에게는 개혁을 촉구하는 ‘경고장’이, 추 장관에게는 더 과감한 개혁을 이끌어 달라는 청신호가 된 셈이다. 추 장관은 ‘법 기술자’라고 칭한 전날에 이어 윤 총장을 겨냥한 ‘독설’도 이어 갔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초선의원 혁신포럼’에서 한 전 총리 진정 사건과 관련해 “저는 검찰청법 8조에 의해 지시해 대검 감찰부에서 감찰하라고 했는데 (총장이)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에게 내려보내고, 대검 인권부가 총괄해 보라고 했다”면서 “공판부장이 바쁜데 직무대리 빈자리를 지휘하라면 되겠나. 틀린 지시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또 “장관이 이런 총장과 일해 본 적도 없고 재지시해 본 적도 없다”며 “(총장이) 말을 안 들어 장관이 재지시를 내려 검찰사에 남으면 검찰이 개혁의 주체가 아닌 대상이 됐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열린 ‘공수처 설립 방향’ 대국민 공청회에서도 검찰을 공격했다. 추 장관은 “검찰 스스로 정치를 하는 듯한 왜곡된 수사를 목격하며 파사현정(그릇된 것을 깨 바른 것을 드러낸다)의 정신에 부합하는 공정하고 올바른 검찰권 행사가 있었는지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검찰이) 고위공직자일수록 선택적 수사, 선택적 정의라고 할 만큼 그릇된 방향으로 사용하는 걸 많이 봤다”고도 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에 대한 비난의 ‘무기’로 검찰청법 8조를 들었지만 본래 법 취지와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조항은 “법무부 장관은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감독하고, 구체적 사건에 대하여는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김한규 전 서울변호사협회장은 “장관의 총장 지휘·감독권은 구체적 사건의 구속 및 기소 여부를 뜻하지, 이번처럼 사건을 어디에 배당하느냐를 뜻하지는 않는다”면서 “사건 배당까지 장관이 지시하면 어떤 정권이 들어서든 나쁜 선례를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채널A는 이날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 기자에 대한 ‘해임’을 결정했다. 이번 의혹과 연관된 배모 법조팀장은 정직 6개월, 홍모 사회부장은 정직 3개월, 백모 기자에 대해서는 견책 처분을 내렸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秋 “말 못 알아먹어” 윤석열에 말폭탄… 文도 검찰개혁 ‘경고장’

    秋 “말 못 알아먹어” 윤석열에 말폭탄… 文도 검찰개혁 ‘경고장’

    추미애, 연이틀 폭언 가까운 비난 쏟아내 여권發 尹총장 사퇴 압박과 맥 같이해 法·檢, 한명숙 사건·검언유착 의혹 대립 ‘韓 좌천’ 文대통령 재가… 秋에 힘실어줘25일 법무부의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부산고검 차장검사(검사장)에 대한 전보 및 직접 감찰은 단순한 검사장급 인사 의혹 규명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법무부는 한 검사장 전보 및 감찰과 관련해 “일선의 수사지휘 직무수행이 곤란하고, 검찰의 자체 감찰로는 공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그 대상이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 최측근 인사라는 점에서 직접적인 압박이 될 수 있다. 더구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조치 발표 직후 윤 총장에게 “내 지시를 절반을 잘라먹는다, 말을 못 알아먹는다”는 등 폭언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내면서 일련의 조치들이 최근 여권을 중심으로 나온 ‘검찰총장 교체’ 압박의 연장선상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우선 법무부의 이번 조치가 그간 추 장관과 윤 총장의 팽팽한 신경전 속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제2의 검찰개혁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추 장관과 윤 총장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수사 당시 검찰의 강압과 회유가 있었다는 의혹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을 겨냥한 ‘검언유착’ 의혹 등으로 대립해 왔다. 법무부는 한 전 총리 수사 과정의 검찰 강압 등이 담긴 진정 사건을 판사 출신인 한동수(54·24기) 부장이 이끄는 대검 감찰부로 넘겼다. 하지만 윤 총장은 감찰부가 아닌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에게 배당했고, 이는 곧 총장의 ‘제 식구 감싸기’ 논란으로 번졌다. 이에 추 장관이 직접 나서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의 신속한 진행 및 처리를 위해 대검 감찰부가 직접 조사하라”고 제동을 걸었다. 이 논란은 윤 총장이 ‘대검 감찰부와 중앙지검 인권감독관 동시 조사’라는 절반의 수용안을 지시하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윤 총장의 최측근인 한 검사장이 연루된 ‘검언유착’ 수사에서도 처리 과정을 놓고 잡음이 터져 나왔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의혹 당사자인 채널A 이모 기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한 검사장에 대해서도 소환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대검 측이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인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법무부와 검찰의 신경전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날 인사와 관련해 “장관이 인사안을 제청하고 대통령의 재가를 통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는 윤 총장에게는 개혁을 촉구하는 ‘경고장’이, 추 장관에게는 더 과감한 개혁을 이끌어 달라는 청신호가 된 셈이다. 한편 추 장관은 이날 이번 조치에 이어 윤 총장을 겨냥한 ‘독설’도 이어 갔다. 추 장관은 ‘초선의원 혁신포럼’에 참석해 “저는 검찰청법 8조에 의해 지시해 대검 감찰부에서 감찰하라고 했는데 (총장이)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에 내려보내고, 대검 인권부가 총괄해보라고 했다”면서 “공판부장이 바쁜데 직무대리 빈자리를 지휘하라면 되겠나. 틀린 지시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또 “검찰청법에 재지시가 없다. 장관이 이런 총장과 일해 본 적도 없고 재지시해 본 적도 없다”며 “검찰의 치명적 오류로 장관이 재지시를 내려 검찰사에 남으면 검찰이 개혁의 주체가 아닌 대상이 됐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한규 전 서울변호사협회장은 “추 장관이 언급한 검찰청법 8조에서의 장관의 총장 지휘·감독권은 구체적 사건의 구속 및 기소 여부를 뜻하지, 이번처럼 사건을 어디에 배당하느냐를 뜻하지는 않는다”면서 “사건 배당까지 장관이 지시하면 어떤 정권이 들어서든 나쁜 선례를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현직 검사장 단독 감찰은 사실상 처음… 충격의 檢

    법무부가 25일 검언유착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이례적으로 직접감찰에 착수하기로 했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한 결정이지만 법무부가 현직 검사에 대해 1차적 감찰권을 행사한 전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검찰 내 충격은 더 큰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2005년 9월 법무부 훈령으로 ‘법무부 감찰규정’을 제정하면서 검찰청 소속 공무원에 대해서는 2차적 감찰권을 행사한다고 적시했다. 그간 검찰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명목으로 법무부의 직접감찰권 행사는 자제돼 왔다. 2013년 혼외자 의혹에 휩싸인 채동욱 전 검찰총장 때 법무부가 감찰에 나서려고 했지만 자진 사퇴한 바 있다. 2017년 당시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과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연루된 ‘돈봉투 만찬 사건’이 불거진 뒤에는 법무부와 대검이 합동감찰반을 꾸린 적이 있다. 현직 검사에 대한 법무부의 단독 감찰은 알려진 게 없을 정도다. 그러나 검찰의 자체 감찰이 ‘셀프 감찰’이란 지적이 나오자 지난해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발족시킨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검찰에 대한 법무부의 감찰권 실질화를 권고했다. 같은 달 법무부는 훈령을 개정해 직접감찰 사유를 기존 3개에서 7개로 늘렸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 사건을 대검 감찰부 대신 인권부에 조사를 맡긴 것과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문수사자문단에 회부시킨 결정 등이 법무부 직접감찰로 이어진 배경으로 풀이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6개월 만에 사실상 사문화된 법무부 직접감찰권을 부활시키면서 검찰과의 갈등은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한동훈 직접 감찰… 秋, 윤석열 대놓고 힘뺐다

    한동훈 직접 감찰… 秋, 윤석열 대놓고 힘뺐다

    추미애 ‘한명숙 진정’ 관련 고강도 檢비판 “장관 지휘 겸허히 받으면 좋게 지나갈 일” 조국 사태 이어 秋·尹 전면전 비화 조짐‘검언유착’ 의혹 피의자인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부산고검 차장검사(검사장)가 25일 직무에서 배제되고 법무부의 직접 감찰 대상이 됐다. 현직 검사가 법무부 단독 감찰을 받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한 검사장은 지난해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 수사를 총괄했다.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한명숙 전 총리 진정 사건과 관련, 윤 총장에 대해 “내 지시를 절반을 잘라먹는다. 말을 들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새삼 지휘해 일을 꼬이게 만들었다”고 거칠게 비판했다. 이에 따라 ‘조국 사태’를 계기로 불거졌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잠잠해졌던 추 장관과 윤 총장 사이의 갈등이 다시 전면화될 조짐이다. 법무부는 한 검사장을 26일자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 내고 감찰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 배경과 관련해 “최근 강요 미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서 수사 중인 검사에 대해 일선의 수사 지휘 직무수행이 곤란한 점을 감안했다”면서 “검찰의 자체 감찰로는 공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보여 법무부가 직접 감찰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관급인 한 검사장 전보 인사는 추 장관의 인사안을 문재인 대통령이 최종 재가하면서 확정됐다. 그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겨냥한 채널A 이모 기자와 결탁해 부정한 수사 거래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이달 초 한 검사장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19일 이 기자 측이 신청한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윤 총장이 수용하면서 ‘최측근 감싸기’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추 장관은 이날 ‘초선 의원 혁신포럼’에 참석해 “검찰청법 8조에 의해 지시해 대검 감찰부에서 감찰하라고 했는데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에게 내려보내고, 대검 인권부가 총괄해 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 지휘를 겸허히 받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지휘랍시고 이런 식으로 일을 꼬이게 만들었다”며 “그래서 제가 ‘내 말 못 알아들었으면 재지시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추미애 “윤석열 총장, 장관 말을 안듣고 일 꼰다”

    추미애 “윤석열 총장, 장관 말을 안듣고 일 꼰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한명숙 사건’ 위증교사 진정 감찰 사건을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검 인권부장이 총괄하라고 지시한 것을 두고 장관의 지시를 사실상 묵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25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주최 초선의원 혁신포럼 강연에서 “이 사건을 대검찰청 감찰부에서 하라고 지시했는데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에게 내려보내고 대검 인권부장이 총괄해 보라고 하며 내 지시의 절반을 잘라먹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윤 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인사 조치를 내리고 공수처 공청회와 국회 강연 등을 통해 하루 종일 윤 총장에 대한 비판과 지적을 이어나갔다. 이어 “장관 말을 들었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새삼 지휘해서 일을 더 꼬이게 만들었다”며 “말 안 듣는 검찰총장과 일해 본 법무부 장관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검찰청법에는 재지시가 규정돼 있지는 않지만 아침에 샤워하면서 ‘재지시를 해야겠구나’고 결심했다”며 “이후 회의를 소집해 ‘재지시 하세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지시를 하니까 ‘장관이 엄청 화가 나서 재지시를 내리겠다고 한다’고 (직원이 검찰에) 전했다”며 “(재지시는) 검찰사에 남는 치명적 모욕이지만 그날은 재지시로 압박하며 수습돼 좋게 넘어갔다”고 했다. 추 장관은 “공수처 출범, 수사·기소 분리와 함께 자치 경찰까지 동시에 이뤄져야 진짜 개혁이라고 할 수 있다”며 “법무부 장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당에서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추 장관은 강연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검언유착’ 의혹을 받는 한동훈 검사장을 이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내고 법무부가 감찰에 착수한 데 대해 “검사장이 보직에 충실할 수 없는 사정이 발생했기 때문에 인사 조치했고 검찰 자체 감찰로는 제대로 안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 회의에서 검찰과 협력을 주문한 점에 대해선 “인권수사 제도 개선을 협력하라는 것이지 이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추 장관의 잇단 윤 총장 비판에 대해 “껌 씹는 일진이냐”며 “사건을 어느 부서에 배당하느냐까지 꼬치꼬치 장관이 개입을 해야 하나”고 비판했다.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의 재수사에 대해 청와대의 신원(가슴에 맺힌 원한을 풀어 버림)이라고 분석했던 진 전 교수는 “법무부가 VIP의 흥신소인가 아니면 대법에서 유죄로 확정된 이의 죄를 씻어주는 세탁소인가”라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동훈 검사장 “수긍하기 어렵지만 무고함 확인될 것”

    한동훈 검사장 “수긍하기 어렵지만 무고함 확인될 것”

    법무부, 법무연수원으로 전보 조치“수사지휘 직무수행 곤란”…직접 감찰‘검언유착 의혹’으로 법무부 감찰 대상에 오른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부산고검 차장검사(검사장)가 25일 “무고함이 곧 확인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검사장은 이날 법무부가 감찰 착수 계획을 밝힌 직후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편향되지 않은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기만 한다면 저의 무고함이 곧 확인될 것으로 생각하고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 검사장은 감찰 착수와 함께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 조치됐다. 그는 이에 대해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조치이나, 어느 곳에서든 공직자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한 검사장을 26일자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내고 직접 감찰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한 검사장이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만큼 공소제기 여부와 별개로 비위에 따른 징계처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감찰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한 검사장을 사실상 무보직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낸 데 대해 “일선의 수사지휘 직무수행이 곤란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한 검사장은 지난 2~3월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던 채널A 이모(35)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를 제보하라’며 이철(55·수감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협박하는 데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이달 초 한 검사장을 강요미수 피의자로 입건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는 한편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이 기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는 보고를 대검찰청에 올렸다. 그러나 검찰 수뇌부에서는 범죄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우세해 결론을 내지 않았다. 윤 총장 측근으로 꼽히는 한 검사장이 수사대상에 포함된 점을 감안해 구본선 대검 차장검사가 주재하고 검사장 5명이 참여하는 부장회의에 수사지휘를 맡겼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버닝썬 유착’ 전직 경찰 무죄 확정…‘구글 위치’로 알리바이 인정

    ‘버닝썬 유착’ 전직 경찰 무죄 확정…‘구글 위치’로 알리바이 인정

    클럽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해 준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경찰관에 대한 무죄 판결이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됐다. 사용자의 위치가 수시로 저장되는 ‘구글 타임라인’에 기록된 위치정보가 그의 알리바이에 상당한 근거가 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하던 A씨는 지난 2018년 7월 서울 강남구 소재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는 명목으로 이성현 버닝썬 공동대표로부터 총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버닝썬 관련 사건을 무마하는 알선 명목으로 돈을 줬다”는 이성현 대표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유죄를 인정,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2000만원을 명령했다. 그러나 2심의 판단은 달랐다. 2심 재판부는 “일부 의심 가는 사정이 있지만 객관적 증거들을 종합해 볼 때 A씨가 청탁을 받고 돈을 건네받았다는 장소에 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 “A씨가 어느 정도 부탁했을 수 있다고 의심한 1심 판단을 수긍하지만, A씨가 당시 돈을 얼마 받은 것인지, 실제 300만원이 맞는지 전혀 확인이 안 된다“며 ”직접 1700만원을 받았다는 부분도 반증이 많다”고 지적했다. A씨가 문제의 장소에 없었다는 주장을 재판부가 받아들인 근거 중 하나로 A씨 휴대전화에 연결된 구글 타임라인 기록이다. 2심 재판부는 “A씨 휴대전화에 연결된 구글 타임라인 기록 등에 의하면 (청탁) 시점에 A씨는 청탁을 받았다고 지목된 호텔 근처에 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소사실에 기재된 장소에 강씨가 갔는지, 실제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가 상당히 의심스러운 반증이 많다”고 밝혔다. 금품을 받았다고 지목된 시간에 A씨가 사업 행사장에 있었다는 증인 진술과 당시 사업과 관련된 A씨의 통화 내역이 확인된 점도 무죄 판단의 근거가 됐다. 이러한 2심 판결은 대법원에서도 그대로 받아들여져 무죄가 확정됐다. A씨는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하던 전직 경찰관으로, 퇴직 후 모 화장품 회사 임원으로 일하던 중 ‘버닝썬 사건’이 터졌고, 버닝썬과 경찰 간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첫번째로 기소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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