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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모건, 원자바오 딸에 특혜성 자문료 확인”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의 폭로로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의 외동딸과 JP모건 간 연루 정황이 밝혀짐에 따라 태자당과 월가 간 유착관계가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당·정·군 혁명 원로의 후손으로 일명 ‘홍색 귀족’이라고도 불리는 이들 태자당은 혁명을 위한 고난의 삶을 살았던 할아버지나 아버지와 달리 집안 배경을 이용해 해외 유학을 거쳐 서방 금융권에서 활동하며 귀족 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 홍콩 명보는 22일 JP모건이 2006년 원자바오의 딸 원루춘(溫如春)이 운영하는 컨설팅 업체와 계약을 맺고 2년 동안 자문료로 모두 180만 달러(약 19억 2000만원)를 건넨 정황이 ICIJ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도 지난해 11월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으나 원루춘과 이 컨설팅 업체 간 연결고리를 입증하지 못했는데, 명보는 원루춘의 남편 류춘항(劉春航)이 이 업체의 대주주였던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류춘항은 지분을 원자바오의 지인에게 넘겼다. 원루춘이 스위스 투자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에 근무했던 경력이 있는 것처럼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손자 장즈청(江志成)은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의 아들 주윈라이(朱雲來)는 유명 회계법인 아서앤더슨 등에서 일하는 등 태자당은 대부분 서방 금융권을 거친다. 이는 서방 금융권이 중국 특유의 ‘관시(關係·관계)’ 문화를 겨냥해 태자당을 적극 영입하기 때문이다.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는 윗선과 닿는 ‘관시’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우방궈(吳邦國) 전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사위 펑사오둥(馮紹東)은 메릴린치를 도와 220억 달러(약 24조 4000억원)에 이르는 중국공상은행의 상장을 도운 것으로 유명하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고령임신 땐 임신성 당뇨·전치태반·산후출혈 조심해야

    아기를 늦게 가진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부는 임신성 당뇨와 전치태반, 산후출혈을, 40대를 넘긴 임신부는 전치태반과 유착태반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가 제시됐다. 제일병원 주산기센터 연구팀은 2012년에 출산한 산모 6808명을 대상으로 산과적 합병증을 분석했다. 그 결과,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부의 임신성 당뇨 유병율이 7.6%로 35세 미만의 4.3%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치태반과 산후출혈도 각각 3.3%, 4.8%로, 젊은 임신부의 1.8%, 2.7%에 비해 2배 가까운 유병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40세 이상인 산모를 35세 이상~40세 미만 그룹과 40세 이상 그룹으로 나눠 산과적 합병증을 따로 분석했더니 40세 이상 초산모군에서 전치태반과 유착태반 발생률이 확연하게 높았다. 전치태반의 경우 40세 이상의 발생률이 7.4%로 35~40세 그룹의 2.4%보다 3.3배나 높았으며, 유착태반은 3.0%로 이전 연령대의 0.3%에 비해 9.7배나 높았다. 연구팀은 “40대 이상 고령산모의 경우 다른 합병증과 함께 전치태반, 유착태반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해 준 결과”라고 분석했다. 제일병원 주산기센터 한유정 교수는 “고령 임산부는 합병증 발병 위험이 높지만, 출산 이후에는 산모와 신생아의 합병증 차가 거의 없었다”면서 “임신 전부터 계획을 세워 정기적으로 산전검사를 받는다면 얼마든지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제일병원 주산기센터 한유정 교수는 “고령 임산부의 합병증이 발병 위험이 높지만, 출산 이후 산모와 신생아의 큰 합병증 차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임신 전 계획을 세워 임신을 미리 준비하고 산전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다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의료팀은 이와 관련, “고령의 예비 임신부는 임신을 계획하기 전에 만성병 여부를 검사해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질환이 충분히 관리된 상태에서 임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고령 임신의 경우 기형아 출산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방적 차원에서 엽산을 충분히 복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유정 교수는 “임신 후 산전관리 중에는 태아의 염색체 이상 유무를 알기 위해 양수검사나 융모막검사와 같은 산전 세포유전학적 검사와 함께 정밀초음파 검사, 태아안녕평가검사 등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면서 “고령 산모라도 정상체중인 경우 임신 중 합병증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임신 전과 임신 중 적절한 체중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2년 제일병원에서 출산한 35세 이상 고령산모의 비율은 37.2%로, 10년 전의 12.3%보다 무려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금융권 내부통제 강화한다더니…줄줄이 정치인 ‘낙하산 감사’ 선임

    금융권 내부통제 강화한다더니…줄줄이 정치인 ‘낙하산 감사’ 선임

    개인정보 유출, 고객 돈 횡령, 회사채 눈속임 판매 등 금융사들의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행위가 적발돼 작년 한 해 4대 금융지주사가 제재를 받은 것만 160건이다. 그런데도 금융권에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정치인 출신 ‘낙하산’들이 잇따라 입성하고 있다. 내부통제를 강화해도 부족할 판에 ‘거꾸로 가는 금융’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17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는 지난해 160건의 위법행위가 적발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총 6억 55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하나금융이 2억 175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는 KB금융(1억 6700만원), 우리금융(1억 4270만원), 신한금융(1억 2800만원) 순서였다. 개별 회사로는 차장급 직원이 고객 돈을 몰래 빼내 투자하다가 100억원대의 손실을 낸 하나대투증권이 신탁재산 간 자전거래 제한 위반 등으로 1억 2500만원을 부과받아 불명예스러운 1위를 차지했다. 건수로는 우리금융이 51건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금융(42건), 신한금융(39건), KB금융(28건)이 그 뒤를 이었다. 위반행위 유형은 부당영업과 불완전판매(41.8%)가 가장 많았다. 은행 계열사들은 정보 관리와 방화벽 구축 등이 특히 미흡했다. KB국민은행의 사외이사 동태분석 보고서(‘ISS 보고서’) 유출 파문 등이 그 예다. 반면, 증권 계열사들은 판매 실적을 높이기 위해 상품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수만명의 피해자를 양산한 동양그룹과 LIG그룹의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부실 판매가 여기에 해당한다. 증권사 직원이 이른바 ‘모찌계좌’로 불리는 차명계좌를 통해 자기 돈으로 주식 거래를 하다가 적발된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런 금융사고가 터질 때마다 금융사들은 한목소리로 내부통제 강화를 외쳤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 이날 예금보험공사에는 문제풍 전 새누리당 서산·태안선거대책위원장이 감사로 취임했다. 서울대 농업교육학과를 나와 행정학 석사,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금융 경험은 전무하다.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당시 후보의 대선캠프에서 활동해 전형적인 ‘자리 챙겨주기’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같은 날 주택금융공사 감사에 임명된 김충환씨는 기술고시(19회) 출신으로 감사원에 오래 근무했지만 금융 전문성은 떨어진다는 평을 듣는다. 앞서 13일에는 박대해 전 새누리당 의원이 기술보증기금 감사로, 이틀 뒤인 15일에는 정송학 새누리당 광진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자산관리공사(캠코) 감사로 각각 선임됐다. IBK캐피탈 감사도 정치권(양종오 전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출신이다.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부대변인을 지낸 김용수씨와 윤진식 의원 보좌관을 지낸 조상훈씨는 지난해 KB금융그룹에 입성했다. 김진방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치에 발을 디뎠다고 해서 금융사 임원이나 감사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전문성과 경험이 떨어진다는 데 문제가 있다”면서 “금융사는 고객의 돈을 다루기 때문에 특히 누구의 이익을 대변하느냐가 중요한데 이렇게 감사 자리를 ‘감투’로 여기게 되면 경영진과 유착하거나 (금융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로비스트로 전락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민형 기업지배구조원 연구원은 “솜방망이 처벌도 문제”라면서 “위법행위 적발 시 관련 임직원은 물론 내부감사 라인에 대한 제재 수위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탐사보도-공익제보 끝나지 않은 싸움] “檢 압박 속 무죄판결 내린 판사도 용기 필요”… ‘우리사회 움직인 판결’로 기록

    [탐사보도-공익제보 끝나지 않은 싸움] “檢 압박 속 무죄판결 내린 판사도 용기 필요”… ‘우리사회 움직인 판결’로 기록

    1990년 5월 감사원 내부 비리와 정경유착의 실태를 언론에 폭로해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로 구속된 이문옥(77) 전 감사관 사건은 국내에서 최초의 내부 고발 사건으로 기록된다. 1심 재판에서 3년 만에 이 전 감사관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졌지만 항소와 상고를 거듭해 대법원까지 가면서 6년 만에 최종 무죄 판결이 내려졌던 사건이다. 20년이 지난 현재 당시 재판에 관여했던 인물들은 그 사건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이 전 감사관은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건의 본질에서 벗어나 나를 구속하고 수사하는 데에 길고 긴 시간이 이어졌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 전 감사관은 “검찰의 압박과 사회적 파장을 생각했을 때 무죄 판결을 내리는 판사도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라며 “중간에 담당 재판관이 바뀌기까지 했는데 1심에서 무죄 판결을 했던 재판관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 전 감사관에 대한 무죄 판결은 2007년 ‘사회선생님이 뽑은 우리 사회를 움직인 판결’로도 기록됐지만 재판에 관여한 사람들은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이 전 감사관에게 처음 무죄 판결을 내렸던 김건일(58·당시 서울형사지법 판사) 변호사는 “법리대로 판결을 내렸을 뿐”이라며 “법리를 새롭게 만들거나 새로운 해석을 했던 게 아니기 때문에 법관으로서 의미 있는 일은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징계 사유는 될 수 있었지만 법률상 유죄에 해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린 판결”이라며 “무죄 판결을 했다고 해서 그 행동이 옳다거나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다만 그때만 해도 민주화가 진행되는 과정이었고, 있는 그대로 판결하는 것조차 용기가 필요하던 때였던 것은 사실”이라며 “오랜 시간을 끌었던 사건이라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996년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내린 이용훈(72·당시 대법관) 전 대법원장은 “그런 사건이 있었던 것은 알지만 어떤 배경에서 어떤 이유로 내린 판결인지 세세하게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탐사보도팀 ■탐사보도팀 ▲ 경제부 김경두·윤샘이나 기자 ▲ 정치부 하종훈 기자 ▲ 사회부 유대근·신융아 기자 ▲ 국제부 김민석 기자 ▲ 산업부 명희진 기자
  • 中 부패상징 고급 사교클럽 단계적 폐쇄

    중국에서 소수 회원을 상대로 1인당 수백만원을 웃도는 음식을 판매해 부패의 상징으로 통했던 고급 ‘프라이빗 클럽’인 ‘후이쒀’(會所)가 단계적으로 폐쇄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부패와의 전쟁’의 강도를 점차 높이는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 최고 감찰기구인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는 후이쒀가 은밀한 정경 유착이나 검은돈 수수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정화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신경보가 15일 보도했다. 호화 식당으로 유명한 베이하이(北海) 공원 내 이스류위산탕(乙十六御膳堂) 등 일부 업소는 이미 영업이 정지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동안 시 주석의 대대적인 사정활동에도 후이쒀는 여전히 무풍지대로 남아 있어 부정부패의 ‘성역’이라는 말까지 나돌았으나 이번에 단속이 진행되자 “부패의 핵심 영역을 공격하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14일 열린 기율위 3차 전체회의에서 “독을 치료하기 위해 뼈를 깎아 내고 (독사에 물린) 손목을 잘라 내는 장수의 용기로 청렴한 당·정 문화를 건설하고, 반부패와의 투쟁을 끝까지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최근에는 2012년 1월 부패 혐의로 면직된 구쥔산(谷俊山) 전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부부장에 대한 추가 조사에서 트럭 4대 분량의 뇌물이 나왔다는 수사 결과가 공표돼 고위 관료들에 대한 감시·감독이 강화될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다. 그의 고향 집에서 압수된 물건 가운데는 순금으로 만든 마오쩌둥(毛澤東) 조각상, 황금으로 만든 배와 세숫대야는 물론, 고가 술인 마오타이(茅臺)도 수만병이 나왔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탐사보도-공익제보 끝나지 않은 싸움] 삼성 비자금 폭로·황우석 고발 이어… ‘도가니’ 사건까지

    시민·인권 단체는 역대 공익제보 가운데 정부나 대기업을 대상으로 금기된 문제를 폭로해 사회 변화를 이끈 사건들을 ‘10대 공익제보’로 꼽았다. 공익제보자 모임 호루라기재단은 우선 2007년 삼성그룹의 법무팀장으로 있던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폭로 사건을 꼽았다. 이지문 호루라기재단 상임이사는 14일 “그동안 금기로 여겨지던 그룹 오너가의 부패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의 고발로 삼성 비자금 특검 수사가 시작되고 4조 5000억원 규모의 이건희 회장 차명재산이 드러나며 조세 포탈 혐의가 밝혀졌다. 이 상임이사는 “하지만 역설적으로 ‘공익제보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강하게 드러낸 사건이기도 해 한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2005년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배아줄기 세포연구 고발 사건도 공익제보 역사에서 한 획을 그었다. 황 전 교수의 연구 성과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었고, 국가 차원의 지원과 국민적 성원이 더해져 문제를 제기한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금기였다. 이후 검찰 수사에서 정부 지원금 횡령과 난자를 불법 매매한 혐의가 드러났다. 하지만 이 문제를 제보한 연구원은 국민 정서의 영향으로 전면에 나서지 못했다. 영화 ‘도가니’의 소재가 된 전응섭 광주인화학교 교사의 제보는 소설과 영화로도 제작되면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아동·장애인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도가니법’ 제정으로 이어져 사회 공익적인 면에서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1992년 학생군사교육단(ROTC) 장교로 근무하던 이 상임이사의 군 부재자 부정 투표 고발도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문제를 공론화하고 선거법 개정을 통해 영외투표 문제를 개선했으며, 부정선거 시비를 사라지게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1990년 감사원 비리 문제를 제보해 구속된 이문옥 전 감사관 사건도 권력 내부의 인사가 권력 내의 비리와 정경 유착의 실태를 폭로한 최초의 사건으로 기록됐다.
  • [씨줄날줄] 내부 고발자/문소영 논설위원

    2013년 말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에드워드 스노든은 미국국가안보국(NSA)과 중앙정보국(CIA)에서 일하던 컴퓨터 프로그래머요원이었다. 그는 2013년 6월 미국이 프리즘 감시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무차별적인 전화도청과 이메일 해킹을 했다고 폭로했다. 미국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의 휴대전화를 10년 이상 도청했던 것도 그때 밝혀졌다. 미국의 불법적인 정보 수집과 도청의 대상에 한국 정부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 국방성은 11일 스노든이 170만건에 달하는 미국의 기밀 정보를 누출한 ‘역사상 가장 대범한 도둑’이라며 비난했다. 이쯤에서 한 번 따져보자. 스노든을 어찌 평가할까. 미국 정부 측에서는 현행법을 위반한 범법자일 것이다. 그러나 그가 없었다면 전 세계는 미국의 불법적인 도청행위를 새까맣게 모른 채 지냈을 것이다. 이런 상황을 잘 포착해 뉴욕타임스는 지난 2일 사설을 통해 “정부 당국자들이 일상적, 의도적으로 법을 어기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한 사람이 같은 정부에 의해 종신형의 위기에 처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스노든의 행위는 미국 내부 고발의 전통을 따른 것 같기도 하다. 1972년 닉슨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워싱턴 워터게이트 빌딩의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에 침입해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가 발각된 ‘워터게이트 사건’은 마크 펠트 전 FBI 부국장의 내부고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딥 스로트’로 33년 침묵하다가 지난 2005년 5월에 자신을 밝혔다. 1971년에는 존 에드거 후버 FBI 국장의 불법적인 시민사찰 행위를 폭로한 ‘FBI 시민감시단’의 활동이 있었다. 대학교수 등이 FBI 펜실베이니아 지부의 사무실에서 문서를 확보해 언론에 고발한 것이다. 한국에도 민주화 시대에 주요 내부 고발자들이 등장했다. 1990년 보안사의 민간인 불법 사찰 기록을 공개했던 윤석양 이병과 같은 해 감사원과 재벌의 유착을 고발한 이문옥 감사관, 1992년 군 부재자 투표의 부정을 고발한 이지문 중위, 같은 해 총선에서 민자당의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한 한준수 연기군수, 2008년 4대강 사업 연구 용역에 대한 압력을 고발한 김이태 박사, 2009년 군 납품 비리를 고발한 김영수 소령 등이다. 공익을 위한 고발이었으나, 언론의 관심이 사라진 뒤 개인적인 불이익을 당했고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혔다. 신상에 위협을 느끼기도 했다. 사회는 점차 투명해지고 있지만 뒤로 숨어 더 교묘하게 불법적 행위를 하는 권력과 정부, 재벌은 여전하다. 내부 고발 활성화를 위해 보호제도가 더 보완돼야 할 때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中企人 68% “정부부문 부정부패 심각”

    中企人 68% “정부부문 부정부패 심각”

    자영업자와 중소 기업인들에게 공무원은 여전히 뇌물을 받는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행정연구원이 중소기업인, 자영업자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부문 부패 실태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일과 관련해 공무원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일이 ‘보편적’이라고 말한 비율이 65.5%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8.7%는 우리 사회에서 부정부패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는 금품을 제공하면 특혜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만연한 탓이다. 행정기관에서 민원 등을 처리할 때 담당 공무원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23.2%에 불과했지만 72.7%가 금품 및 향응 제공이 업무 처리에 ‘긍정적’이라고 대답했다. 또 지난 1년간 공무원에게 제공된 금품으로는 ‘현금·수표’가 30.4%로 가장 많았고, 액수는 30만원 안팎이 36.4%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장지원 전문연구원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부정청탁금지법)의 조속한 입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마련해 지난해 7월 국무회의를 통과한 부정청탁금지법은 금품수수와 부정청탁을 고리로 유착 관계를 맺고 있는 공직자와 일반인을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을 담고 있다. 또 자신의 직무와 관련해 수수금지 금품을 받은 공무원은 대가성이 없어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공직자 또는 공직자 가족에게 수수금지 금품 등을 제공하거나 제공을 약속하는 일반인도 동일한 처벌을 적용받는다. 제3자를 위해 다른 공직자에게 부정청탁을 한 공직자는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공직자에게 직간접적으로 부정청탁을 한 일반인은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돼 있다. 하지만 부정청탁금지법은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이다. 장 연구원은 “공무원 부패는 물론 기업 부패,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의 비윤리성 등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국가신인도와 국가경쟁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을 통한 반부패 투명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공공기관 비리 현주소 보여준 광해관리공단

    100명 기소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한국수력원자력의 비리는 충격적이었다. 내용 면에서 그에 못지않은 또 한 건의 비리가 드러났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의 임원과 교수들이 연루된 사건이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이 공단 전 본부장 권모씨는 광해방지 업체 A사에 5000만원을 투자하고 3년 뒤인 2009년 원금과 수익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또 투자한 업체와 관련 협회 등에 딸과 조카, 매제 등을 취업시킨 혐의도 있다. 공공기관을 마치 사기업처럼 이용한 것이다. 이번 사건은 정부 기관과 공기업, 관련 업체, 대학의 비리 커넥션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기소된 권씨는 옛 산업자원부 서기관 출신으로 일종의 낙하산 임원이다. 정부 기관을 등에 업은 권씨는 자신의 돈을 투자해서 관련 업체와 유착 관계를 형성했다. 그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친·인척을 취업시킨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또 같이 구속기소된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김모씨는 공단에서 따낸 연구 용역비 18억원을 자신이 설립한 업체 명의로 받아 독차지하는 비리를 저질렀다. 일반인들에게 좀 생소한 광해관리공단은 폐광지역의 오염원을 관리하기 위해 2006년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이 공단의 역대 이사장들 역시 낙하산이었다. 사건이 벌어졌던 당시의 이모 이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일한 인물이다. 또 권혁인 현 이사장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낸 경력이 있다. 광해관리공단이 공공기관 평가에서 몇 년간 받은 점수는 C등급이었다. 전문성 부족과 무관하지 않다. 낙하산 인사들은 업무를 속속들이 알지 못한다. 비리를 감독하려고 해도 몰라서 못 찾아내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공공기관 개혁의 목표가 부채 감축에만 있는 것이 아님을 이 사건은 시사하고 있다. 높은 임금을 받으면서도 업체, 대학들과 유착 관계를 맺고 비리를 저지르는 일이 어찌 광해공단에만 있겠는가. 만연한 비리 또한 방만 경영의 한 예다. 한편으로는 부채 축소를 유도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공공기관들의 고질적인 비리를 캐내야 한다. 수사·감사기관이 힘을 합쳐 기강을 바로잡기 바란다. 검찰의 반부패부는 이런 일을 하라고 만든 것 아닌가.
  • 재수보다 싼 국제과정… 미국 대학 신편입 가능해

    재수보다 싼 국제과정… 미국 대학 신편입 가능해

    IECG 국제과정이 IECG 영어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서 이수한 학점을 미국 대학교로 가져가는 방법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미국 대학교 1학년 2학기 또는 2학년으로 신편입할 수 있도록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IECG Pathway Program은 한국인 최초 미국 주립대 입학처장을 지낸 신관수 대표가 설립한 국제교육컨설팅 프로그램으로 한국에서 유학을 준비하고 미국의 대학에 입학하는 1+3 국제특별과정의 순기능은 이어받고 불법적인 요소는 없앤 착한 ‘반값 국제과정’이다. 이 같은 국제과정은 지난 12년 말에 수많은 논란을 남기고 폐지된 1+3 국제특별과정의 순기능을 살려 학생들에게 새로운 진학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3 국제특별과정은 입시에 실패하거나 유학을 생각지 못했던 학생들에게 새로운 진학의 길을 열어줬다는 순기능과 대학들이 돈벌이를 위해서 무분별하게 사업을 진행했다는 역기능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순기능을 강조하는 주장으로는 한국의 학생들이 편하게 세계를 배울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가장 먼저 시작한 미네소타 1+3 과정의 졸업생들은 국내외 대기업에 취업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 과정의 폐지로 이어진 역기능의 경우 대학이 유학원과 유착해 등록금의 절반가량을 중개료로 제공했다는 점과 국내 학위와 무관하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학의 명성을 이용해, ‘정시’, ‘수시’, ‘전형’ 등의 명칭을 사용해 혼란을 일으켰다는 점 등이 있다. 이처럼 다양한 문제점으로 인해 폐지된 국제특별과정은 최근 대학이 아닌 사기업들에 의해 다시 생겨나면서 높은 비용으로 다시 문제가 되고 있다. 사기업 프로그램으로 바뀐 대부분 국제과정이 2,200만원에서 2,600만 원대의 높은 가격을 내세우고 있는 것. 실제로는 2,500만원에서 3,000만원 가까이 드는 것으로 알려진 사기업 프로그램은 폐지된 국제특별과정의 기능을 수행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동시에 보편적 교육의 기회라는 공적인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IECG 국제과정은 1년에 약1600만원의 수업료로 반값 국제과정을 실현하였다. 한국에서 유학을 준비하고 미국의 좋은 대학교에 입학하는 프로그램으로 미국 주립대학교 한국인 최초 입학처장이 직접 지도하는 프로그램으로 반값 국제과정이 탄생하였다. 재수 비용보다 싸고 서울의 사립대보다 저렴한 학비로 세계를 배울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한국 학생들에게 진정한 패자 부활전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의도에서 기획되어 더 많은 학생들이 미국 유학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IECG 국제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iecgk.org)를 참조하거나 전화(02-2015-7634)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해관리공단은 ‘뇌물·횡령공단’

    한국광해관리공단 임직원들이 사업을 몰아주고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일부 교수들은 공단 관련 연구비를 부풀려 빼돌리는 등 자산 1조원대가 넘는 거대 공기업에 구조적 비리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해관리공단은 광산 개발로 인한 피해 방지와 환경 복구, 석탄 대체산업 육성 등의 사업을 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이다. 강원랜드의 최대주주로 2012년 말 기준 자산 총액은 1조 1341억원에 달한다. 1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원곤)는 관련업체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광해관리공단 권모(56) 전 본부장과 이모(59) 전 지사장을 구속기소하고 팀장급 직원 한 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금품을 건넨 조모(71)씨 등 광해방지업체 A사의 전·현직 대표 2명을 구속기소하고 다른 업체 임원 3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권씨와 이씨는 2009년 3~4월 A사로부터 각각 5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0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 A사의 설립 자본금이라며 조씨에게 각각 5000만원을 건넨 뒤 투자 수익금 명목의 5000만원을 보태 1억원씩 돌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사는 권씨의 매제가 2008년 4월 퇴직한 뒤에도 2년 6개월 동안 비자금을 이용해 월급을 계속 내준 것으로 드러났다. 옛 산업자원부 서기관 출신인 권씨는 광해방지사업 계약 업무를 주도하면서 친·인척이 근무하거나 자신이 지분을 가진 업체에 사업을 몰아줘 공단을 사실상 사유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광주과학기술원 김모(45) 연구교수는 광해방지업체가 발주하는 토양오염분석 등의 연구용역을 개인사업체 명의로 계약한 뒤 연구비 18억여원을 개인적으로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 연구에 필요한 각종 물품 대금을 부풀려 청구하는 수법으로 7억 2000만원을 가로채고 연구용역 계약을 맺는 대가로 발주 업체에 수천만원을 건넨 사립대 교수 1명도 재판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원전 납품비리에서 보듯 직무와 관련된 업체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을 경우 필연적으로 유착을 불러와 비리로 연결되지만 적발은 쉽지 않다”며 “지분 소유 자체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했을 때 처벌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통통한 볼살의 원인, 심부볼 지방 제거 시 안전 유의해야

    통통한 볼살의 원인, 심부볼 지방 제거 시 안전 유의해야

    # 취업준비생 윤소영(가명·27)씨는 면접에서 외모를 본다는 설문결과를 듣고 고민에 빠졌다. 그 고민은 다름아닌 통통한 볼살. 이 때문에 어린 시절에는 귀엽다는 말도 많이 들어왔지만 나이가 들면서도 빠지지 않은 젖살이 심술궂은 인상으로 보이게 하는 것. 문제는 이 볼살이 오랜 시간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다이어트를 했지만 빠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해도 유난히 잘 빠지지 않는 살이 있다. 흔히 뱃살이나 볼살 등이다. 특히 옷으로 감출 수도 없는 볼살의 경우 과도하게 튀어나오면 심술이 나 보이거나 나이가 들수록 처지기 쉬워 대표적인 노안요소로 꼽힌다. 더욱이 작고 갸름한 V라인 얼굴이 각광을 받으면서 이 같은 통통한 볼살은 외모콤플렉스로 작용하기도 해 윤 씨와 같은 고민에 빠지는 이들이 많다. 젖살이 빠질 시기가 지났는 데도 여전히 볼이 통통하거나 아무리 운동을 해도 볼살이 빠지지 않는 이들의 공통점은 입술 바깥 부위의 살이 유난히 볼록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원인은 발달한 심부볼지방이다. 심부볼지방은 볼 안 쪽에 위치한 지방덩어리를 말한다. 과하게 발달하거나 성인이 되어서도 지방 양이 많다면 볼이 통통해지는 것은 물론 얼굴 전체가 커 보이게 된다. 이러한 심부볼살을 없애는 방법은 다이어트나 마사지를 받는 등의 자기관리만으로는 쉽지 않다. 때문에 이를 제거하기 위해 의료기술의 도움을 얻는 이들이 많다. 이에 Jelim성형외과 양정학 원장은 “최근에는 안면윤곽수술이 성행하면서 광대축소수술 이후 볼처짐이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면서 “심부볼 지방 제거는 입 안쪽을 일부 절개하여 심부볼 지방주머니를 들어내는 방법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양 원장은 “이러한 시술은 일반적으로 10분 이내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수술이고 회복기간 또한 빠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다만 수술로 인해 심부볼지방이 터지거나 유착되는 경우, 이를 제거하기 위해선 숙련도와 높은 난이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013 하반기 히트상품] 세바른병원 ‘척추·관절 비수술 치료법’

    [2013 하반기 히트상품] 세바른병원 ‘척추·관절 비수술 치료법’

    세바른병원은 척추·관절분야에만 매진한 세브란스병원 출신의 검증된 전문 의료진들이 포진한 척추·관절병원이다. 의료진 모두 풍성한 수술집도 경험과 수많은 국내외 임상 연구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 병원은 비수술적 치료를 원칙적으로 척추·관절질환의 예방에서 재활까지 ‘토털 케어’ 개념을 적용해 진료한다. 척추와 관절 질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맞춤 치료를 제공한다. 특히 2006년부터 2013년 4월까지 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 질환 환자 2만 여명을 대상으로 수술 없이 약물만으로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경막외유착박리술’을 시행한 결과 80.2%의 환자에게서 통증이 줄었음을 발견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또한 이미 척추수술을 받은 환자 가운데 통증이 지속되는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 환자에게도 이 수술법이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이 수술법은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 입주민들 ‘무관심’이 비리 키워

    아파트 비리가 횡행하는 것은 무엇보다 주민들의 무관심에 기인한다. 이 때문에 입주자대표회는 소수의 입김에 좌우되고 입주자 대표는 장기 집권(?)하기 일쑤다. 자치단체 공동주택관리규약은 입주자 대표의 임기를 2년, 1회에 한해 연임 가능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강제력이 없다 보니 대부분의 입주자 대표는 4년 이상 연임하곤 한다. 인천 연수구의 한 주민은 “입주자 대표가 되면 큰돈을 만질 수 있다 보니 영향력 있는 주민에게 뒷돈을 주고 연임하기도 한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심지어 한 아파트에서 주민 대표를 하다 물의를 빚어 물러난 사람이 다른 지역에서 주민 대표를 하기 위해 이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처럼 ‘자리 맛’을 아는 사람들은 그들만의 경쟁을 벌이지만 정작 주민 투표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아파트 운영 비리를 근절하려면 투명한 관리비 내역 공개, 관리규정 강화, 상시적인 관리 감독 등 근본적이고 제도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인천경실련 김송원 사무처장은 “업자와 주민 대표의 유착은 아파트 관리비 누수, 각종 수입금 횡령, 아파트 관리 소홀 등으로 이어져 결국 입주민에게 피해가 전가된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 김민호 경정은 “아파트관리규약에 강제성을 부여하거나 중요 부분은 조례로 만들어 구체화시켜야 한다”며 “지자체에서 아파트 입찰을 대행하는 방법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파트 공사 내역과 비용 등을 입주민이 알기 쉽지 않은 구조도 비리를 부추긴다. 매월 관리비 내역을 고지서나 인터넷으로 공개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회계장부에 대한 입주자 열람을 허용하는 관리사무소는 별로 없다. 인천 부평구 아파트단지 비상대책위원회는 “관리업무를 집행한 쪽에서 지출 내역을 유형별로 표준화해 누구나 알기 쉽게 공표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정부에서 마련해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며 “비공개 아파트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 손해배상 규정 강화 등으로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계사 등의 전문 인력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광주 지역은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지부의 활발한 활동으로 비리가 거의 없다. 실제로 광주 지역 아파트 관리비는 전국 7대 광역시 평균 관리비보다 22%가량 싸게 책정됐다. 지부 관계자는 “전문가도 알아볼 수 없는 관리비 공개는 의혹과 분쟁만 조장할 뿐”이라며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표준화 운동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외신 길들이는 中

    외신 길들이는 中

    중국이 ‘외국 언론 길들이기’를 노골화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포천지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 11월 말 베이징과 상하이의 블룸버그통신 사무실을 불시에 방문해 내부 조사를 하고, 편집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블룸버그의 편집장인 매튜 윈클러가 일선 기자들에게 중국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는 기사를 보도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가 나온 뒤에 이뤄진 것이다. 당시 사측은 기사 내용을 입증할 만한 증거와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그러나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당시 윈클러 편집장은 독일 나치 정권 당시 외국 언론이 기사 수위를 조절한 덕분에 독일 내부 사정에 대한 취재를 할 수 있었다면서 블룸버그의 이번 조치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자사 소속 기자가 취재한 중국 중앙 정치국 전·현직 상무위원과 재계 거물들 간의 유착설을 보도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회사의 수익 등을 염려했기 때문이 아니라 자사 소속 기자들이 중국에서 계속 취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윈클러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의 화를 자초했고 이에 중국 당국 관계자들이 블룸버그 지사를 직접 방문했으며 이 자리에서 편집장의 사과를 요구했다고 포천이 보도했다. 중국 관계자들의 이날 방문은 보안 및 안전검사라는 명목하에 이뤄졌지만 사실상 블룸버그에 대한 협박성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중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를 수행 취재 중인 블룸버그 기자가 중국 정부로부터 공식 기자회견장 참석을 금지당하는 일도 발생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의회 취재단의 일원으로 캐머런 총리 수행 취재에 나선 블룸버그 소속 롭 허턴 기자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기자회견 참석이 적절치 않다는 통보를 받고 취재를 거부당했다. 이번 소동 역시 앞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고위지도층의 재산상황을 폭로한 블룸버그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단독] 이수근·탁재훈, ‘연예인 도박’ 수사관에 금품 건네며 룸살롱 접대

    [단독] 이수근·탁재훈, ‘연예인 도박’ 수사관에 금품 건네며 룸살롱 접대

    검찰이 불법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수근(38), 탁재훈(45·본명 배성우)씨 등 유명 연예인들이 룸살롱에서 경찰관을 접대하며 수사 관련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연예계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윤재필)는 이수근, 탁재훈씨 등 유명 연예인들이 2009년 가을쯤 서울 강남의 한 룸살롱에서 경찰관 A씨를 접대하며 2000만~3000만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했다. 이씨 등은 당시 도박 등 경찰의 연예인 비리 수사와 관련해 수사 무마 또는 수사정보 유출 등의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소속이었으며 현재 서울 지역의 한 경찰서에 근무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확인 중”이라며 “(경찰 청탁 등) 관련된 여러 내용을 다 보려고 수사 기밀을 유지한 건데 언론에 먼저 노출돼 우선 도박 건만으로 수사를 일단락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이씨 등이 돈을 건넬 당시는 경찰이 연예인 비리를 대대적으로 수사할 때였다. 서울경찰청은 2009년 8월 마카오 베네시안호텔 카지노를 여러 차례 방문하며 수천만∼수십억원의 판돈을 걸고 ‘원정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 등)로 개그맨 김모씨 등 46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또 2009년 9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등을 중심으로 연예계 비리 전담팀을 발족해 같은 해 10월까지 성 접대, 노예계약 등 연예계의 고질적인 비리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들 연예인이 당시 경찰 수사 중이던 연예인 비리와 관련해 “잘 봐 달라”, “수사 상황에 대해 알려 달라” 등의 청탁과 함께 각각 일정 금액씩 갹출한 돈을 A씨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주변에선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S, K씨 등도 룸살롱 접대 당시 동석한 연예인 명단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어 접대 실상이 드러나면 연예계가 또 한번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수사의 1차 핵심은 이들 연예인과 A씨의 유착 실체다. 검찰이 일단 이씨 등이 청탁과 함께 A씨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은 포착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2008년 12월부터 2011년 6월까지 3억 7000여만원을, 탁씨는 2008년 2월부터 2011년 4월까지 2억 9000여만원을 걸고 ‘맞대기 도박’에 상습적으로 참여했다. 검찰은 이들 연예인이 도박을 한 시점과 돈을 건넨 시기(2009년 가을쯤)를 비교하며 본인들의 수사와 관련해 경찰관에게 청탁을 한 것인지를 조사하고 있다. 향후 수사를 통해 연예인들이 A씨에게 제공한 돈의 출처나 규모, 청탁의 횟수, A씨 외 다른 경찰관의 연루 여부와 A씨에게 건너 간 돈의 용처 등이 밝혀지면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검찰 수사선상에 ‘강남 룸살롱 접대’ 의혹이 올라 있어 수사 과정에서 유흥업소 여직원과의 성매매 여부가 드러날 경우 파장은 도박보다 훨씬 클 것으로 지적된다. 검찰은 “아직 수사 초기 단계”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룸살롱 업주와 여종업원 등 관련자 조사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증언이 나오면 사회 전반에 미칠 충격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14일 이수근, 탁재훈, 양세형, 공기탁, HOT 출신 토니안(본명 안승호), 신화 출신 앤디(이선호), 붐(이민호) 등 연예인들을 상습적으로 맞대기 도박을 하거나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단독] 이수근·탁재훈, 경찰 룸살롱 접대·금품제공 의혹

    [단독] 이수근·탁재훈, 경찰 룸살롱 접대·금품제공 의혹

    검찰이 불법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수근, 탁재훈(본명 배성우)씨 등 유명 연예인들이 룸살롱에서 경찰관을 접대하며 수사 관련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연예계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윤재필)는 이수근, 탁재훈씨 등 유명 연예인들이 2009년 가을쯤 서울 강남의 한 룸살롱에서 연예인 해외 원정 도박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관 A씨를 접대하며 2000만~3000만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했다. 이씨 등은 당시 도박 등 경찰의 연예인 비리 수사와 관련해 수사 무마 또는 수사 정보 유출 등의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소속이었으며 현재 서울 지역의 한 경찰서에 근무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확인 중”이라며 “(경찰 청탁 등) 관련된 여러 내용을 다 보려고 수사 기밀을 유지한 건데 언론에 먼저 노출돼 우선 도박 건만으로 수사를 일단락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이씨 등이 돈을 건넬 당시는 경찰이 연예인 비리를 대대적으로 수사할 때였다. 서울경찰청은 2009년 8월 마카오 베네시안호텔 카지노를 여러 차례 방문하며 수천만∼수십억원의 판돈을 걸고 ‘원정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 등)로 개그맨 김모씨 등 46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또 2009년 9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등을 중심으로 연예계 비리 전담팀을 발족해 같은 해 10월까지 성 접대, 노예계약 등 연예계의 고질적인 비리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들 연예인이 당시 경찰 수사 중이던 연예인 비리와 관련해 “잘 봐 달라”, “수사 상황에 대해 알려 달라” 등의 청탁과 함께 각각 일정 금액씩 갹출한 돈을 A씨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주변에선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S, K씨 등도 룸살롱 접대 당시 동석한 연예인 명단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어 접대 실상이 드러나면 연예계가 또 한번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수사의 1차 핵심은 이들 연예인과 A씨의 유착 실체다. 검찰이 일단 이씨 등이 청탁과 함께 A씨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은 포착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2008년 12월부터 2011년 6월까지 3억 7000여만원을, 탁씨는 2008년 2월부터 2011년 4월까지 2억 9000여만원을 걸고 ‘맞대기 도박’에 상습적으로 참여했다. 검찰은 이들 연예인이 도박을 한 시점과 돈을 건넨 시기(2009년 가을쯤)를 비교하며 본인들의 수사와 관련해 경찰관에게 청탁을 한 것인지를 조사하고 있다. 향후 수사를 통해 연예인들이 A씨에게 제공한 돈의 출처나 규모, 청탁의 횟수, A씨 외 다른 경찰관의 연루 여부와 A씨에게 건너간 돈의 용처 등이 밝혀지면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검찰 수사선상에 ‘강남 룸살롱 접대’ 의혹이 올라 있어 수사 과정에서 유흥업소 여직원과의 성매매 여부가 드러날 경우 파장은 도박보다 훨씬 클 것으로 지적된다.  검찰은 “아직 수사 초기 단계”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룸살롱 업주와 여종업원 등 관련자 조사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증언이 나오면 사회 전반에 미칠 충격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14일 이수근, 탁재훈, 양세형, 공기탁, HOT 출신 토니안(본명 안승호), 신화 출신 앤디(이선호), 붐(이민호) 등 연예인들을 상습적으로 맞대기 도박을 하거나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종교 플러스]

    조계종 새달 공명선거 토론회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종평위)는 다음 달 6일 오후 2시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3층 문수실에서 ‘종교차별 없는 공명선거 가능한가’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2014년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마련된 자리. 종교자유정책연구소 이사장인 박광서 교수(서강대)의 기조발제에 이어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송기춘 교수(‘사례로 본 정교분리 헌법정신 위배’)와 황일근 서초구 의원(‘사랑의 교회 사례로 본 정교유착 문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임병철 행정사무관(‘2014년 지방선거 종교중립 예방대책’)이 주제발표에 나선다. 30일 천주교 생명의 도시 행사 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30일 오후 7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세계사형반대의 날을 기념하는 ‘생명의 도시’ 행사를 연다. 정진석 추기경이 주례하는 기념미사를 중심으로 한 행사는 서울을 포함한 80개국 1200여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리는 기념행사로 이어지는 게 특징. 특히 스콧 와이트먼 주한영국대사를 비롯한 주한외교사절과 민주당 유인태 의원 등 정치인들이 참여해 사회에 생명의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생명의 도시’ 행사는 천주교 평신도단체인 산 에디지오 공동체가 2002년 각국 주요 도시에 참여를 제안하면서 시작돼 올해로 12회째를 맞는다. (02)460-7622.
  • 한수원·부품업체 이번엔 ‘주식 커넥션’

    검찰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직원 수십명이 주식을 보유한 원전 부품 납품 업체의 비리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수사단(단장 김기동 지청장)은 원전부품 납품업체인 대전 유성구 S사 대표 김모(51)씨와 직원 등 2명을 배임증재 등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26일 이 회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압수한 이 회사의 회계장부와 컴퓨터 파일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한수원을 퇴직한 직원들이 설립했으며, 신울진 원전 1·2호기 등에 제어 밸브를 공급하고 있다. 한수원 중간 간부 20여명과 가족 등 30여명이 이 회사의 주식을 17%가량 보유했거나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검찰은 주식 관계로 인해 이 회사와 한수원의 유착 의혹 여부 등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S사 주식을 가진 한수원 직원들은 부처장·부장·차장급 등이며, 본사는 물론 고리·신고리·영광 등 다양한 형태의 근무자들로 알려졌다. 또 일부 직원의 10대 자녀들도 주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라이프 오브 파이’ 호랑이, 촬영 중 죽을 뻔…학대 파문

    ‘라이프 오브 파이’ 호랑이, 촬영 중 죽을 뻔…학대 파문

    할리우드 영화에 동물학대가 많다는 현지 보도가 나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아카데미상을 휩쓴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의 호랑이도 영화 촬영 중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의 확산은 최근 미국 전문 영화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의 보도로 촉발됐다. 매체는 단독 보도를 통해 “피터 잭슨 감독의 영화 ‘호빗’1편 촬영 중에는 염소와 양들을 포함 27마리의 동물이 죽었다” 면서 “‘라이프 오브 파이’의 벵갈 호랑이도 촬영 중 익사할 뻔한 위기를 넘겼다”고 고발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특히 영화 촬영 중 동물들의 연기행위를 모니터하는 비영리단체인 미국 인도주의 협회(American Humane Association·이하 AHA)가 영화 업계와 유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매체는 “AHA가 할리우드 업계와 너무 친숙해져 촬영 중 동물학대에 눈감고 있다” 면서 “‘캐리비안의 해적’ 등 많은 영화에서 동물학대가 일어났다”고 비판했다. 이에대해 AHA는 사실무근이라고 발끈하고 나섰다. AHA는 “우리는 비영리조직으로 수많은 영화와 TV에 출연하는 동물들이 안전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감시하고 있다” 면서 “보도는 사실 왜곡으로 어떤 동물도 촬영 중 학대받은 적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할리우드 영화 업계 관계자들은 익명을 전제로 “할리우드 리포터의 보도가 과장된 것은 있으나 영화 촬영 중 동물 사고는 피하기 힘들다”고 털어놨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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