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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닝썬 마약 혐의 10여명 입건… 권익위, 승리 카톡 원본 확보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의혹 전반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마약 투약·유통 혐의로 10여명이 입건됐고, 경찰 유착 의혹 관련자 소환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4일 기자간담회에서 “마약 혐의와 관련해 (이문호) 대표를 포함, 10여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며 “클럽 관계자는 6∼7명, 손님은 3∼4명”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개 알음알음 구매하거나 투약한 것”이라며 “조직적이었는지 개별적이었는지는 수사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착 의혹과 관련해서는 “관계자 20여명을 1주일간 심도 있게 조사했다”며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재조사하면서 상당히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입건되거나 업무 배제된 경찰관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빅뱅 멤버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서는 “(내사 착수 발단이 된) 카카오톡 원본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다만 경찰은 제보자가 카톡 대화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권익위에 자료 협조를 요청했다. 서울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의 부하직원 이모씨와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부하직원 이씨는 그러나 경찰에 출석하며 금품 전달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경찰에 돈이 갔다고 나와 있는 계좌 내역은 개인 용도로 사용된 스크린숏(화면 갈무리)”이라며 “이 부분은 절대 경찰에 갔던 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이모 공동대표랑 그쪽(버닝썬)에서 돈을 지급해와서 줬다고 하는데 저는 받은 사실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광수대는 5일에도 이문호 대표를 마약류 관련 혐의로 소환할 예정이다. 또 마약류 투약·유통 의혹을 받는 중국인 여성 일명 ‘애나’도 조만간 재소환할 방침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000만원, 애초에 없었다” 버닝썬-경찰 유착 열쇠 쥔 자금전달책 혐의 부인

    “2000만원, 애초에 없었다” 버닝썬-경찰 유착 열쇠 쥔 자금전달책 혐의 부인

    버닝썬·경찰 유착 의혹 자금전달책 경찰 조사“2000만원은 애초에 없었던 돈” 혐의 강력 부인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으로부터 돈을 받아 경찰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경찰 강모(44)씨의 직원 이모씨가 5일 “나는 전달책이 아니다”며 자신에게 향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씨는 전날 오전 10시 40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14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마치고 이날 새벽 1시쯤 귀가했다. 이씨는 조사를 마치고 나와 “언론에서 나를 (전달책이라고) 한 거지 나는 말한 적이 없다”면서 “모든 내용은 경찰 조사에서 말했다”고 전했다. 허위 사실을 말하면서 자신에게 3억원을 요구했다는 전직 경찰 강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채무”라며 “경찰에 다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00만원은 애초에 없었고, 나를 조직폭력배라고 공개하고 있는데 사실과 무관하니까 자제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씨는 경찰에 출석하면서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에게 돈이 갔다고 나와 있는 계좌 내역은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된 스크린샷(화면 갈무리)”이라면서 “그것을 정확한 팩트 없이 언론사에서 노출했다. 이 부분은 절대 경찰에게 갔던 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 처리 과정에서 버닝썬 측이 영업정지를 피하기 위해 경찰에 금품을 건넸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46)씨가 강씨의 지시를 받고 움직인 이씨를 통해 경찰에게 약 2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유착 의혹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이문호 공동대표는 10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전날 밤 11시 30분쯤 귀가했다. 이 대표는 기다리는 취재진의 눈을 피해 서울경찰청 지하주차장에 주차돼있던 차를 타고 다급하게 경찰서를 나섰다. 이 대표가 경찰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지난달 13일과 14일에는 영업사장 한모씨와 함께 이번 사건 참고인으로서 각종 의혹과 관련돼 경찰에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18일에도 참고인 신분으로 약 10시간동안 조사를 받았다. 당시 이 대표는 관련 의혹을 일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버닝썬 경찰 유착 의혹’ 이문호 대표 경찰 출석…‘전달책’ 직원은 혐의 부인

    ‘버닝썬 경찰 유착 의혹’ 이문호 대표 경찰 출석…‘전달책’ 직원은 혐의 부인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의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 이문호 버닝썬 대표가 4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문호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 검은색 벤츠 승용차를 타고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이문호 대표는 ‘경찰 유착 의혹을 알고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밖에도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 ‘버닝썬 내에서 마약이 유통된 것을 알고 있었느냐’는 등의 질문에도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직행했다. 이날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의 부하 직원 이모씨도 경찰에 출석했다. 이번 사건의 금품 ‘전달책’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직원 이씨는 경찰관들에게 돈을 건넸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서울경찰청에 도착한 이씨는 ‘경찰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경찰에게 돈이 갔다고 나와 있는 계좌 내역은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된 스크린샷(화면 갈무리)”이라면서 “그것을 정확한 팩트 없이 언론사에서 노출했다. 이 부분은 절대 경찰에게 갔던 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문호 대표와의 연관성은 없다”면서 “(뇌물 공여자로 지목된) 이모 공동대표랑 그쪽(버닝썬)에서 돈을 지급해 와서 줬다고 하는데 저는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경찰은 직원 이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강씨로부터) 지시를 받아 돈을 받고 배포를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영장 신청을 반려하며 보완 수사를 지휘했다. 경찰은 또 직원 이씨가 버닝썬의 공동대표 이씨로부터 2000만원을 건네받아 이를 6개 계좌에 나눠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이 계좌들의 소유주 중 경찰관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계좌가 경찰관의 차명계좌이거나 이 돈이 최종적으로 경찰관에게 흘러 들어갔을 수 있다고 보고 자금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직원 이씨는 공동대표 이씨를 만난 적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 번 만난 적 있다”면서도 “돈이 오간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해외에 나가주길 원했던 부분이 있었고, 그런 부분이 있어서 지금 제가 돈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지난해 7월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 처리 과정에서 버닝썬 측이 영업정지를 피하기 위해 경찰에 금품을 건넸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출석한 이문호 대표를 상대로 그가 이와 같은 금품 전달 과정을 알거나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씨도 재소환할 예정이었지만, 강씨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출석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경찰은 ‘버닝썬’ 의혹이 촉발된 폭행 사건의 당사자 김모(28)씨를 이날 오전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버닝썬을 둘러싼 마약 투약과 경찰 유착, 성폭행 의혹 등은 김씨가 지난해 11월 24일 이 클럽에서 보안요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도리어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김씨는 버닝썬 내에서 직원에게 억지로 끌려가는 여성을 보호하려다가 클럽 이사인 장모씨와 이 클럽 보안요원들에게 폭행당했고,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자신을 입건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씨가 성추행 피의자로 입건됐지만, 김씨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자 중 한 명이 마약 유통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인 ‘애나’로 밝혀지면서 의혹은 더욱 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버닝썬’ 마약 투약·유통 혐의 10여명 입건…“승리 성접대 카톡 원본, 권익위가 확보”

    ‘버닝썬’ 마약 투약·유통 혐의 10여명 입건…“승리 성접대 카톡 원본, 권익위가 확보”

    서울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의 마약류 투약 및 유통 등의 혐의로 경찰이 클럽 관계자 등 10여명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4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문호) 대표를 포함해 10여명에 대해 입건하고 수사 중”이라면서 “단순 투약자 여러 명을 수사하고 있고, 마약류를 유통한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럽 관계자는 6~7명, 대마초를 했다고 추정되는 클럽 내 손님은 3~4명”이라고 덧붙였다. ●“(이문호) 대표 포함 10여명 마약류 관련 혐의 입건” 앞서 경찰은 마약류 투약·소지 등의 혐의로 버닝썬 직원 조모씨를 구속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마약류 유통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클럽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버닝썬 내에서 마약이 조직적으로 유통됐는지와 관련해 “마약류 투약과 유통은 은밀히 이뤄진다”면서 “손님이든 관계자든 알음알음 구매를 하거나 투약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약류 투약이나 유통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 개별적으로 이뤄졌는지는 수사로 봐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지난달 26일 이문호 대표와 영업사장 한씨의 주거지 등을 각각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들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으며 이문호 대표에게서 일부 약물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는 5일 이문호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또 버닝썬에서 마약류를 투약·유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인 여성 ‘애나’도 조만간 재소환할 방침이다. ●“승리 ‘성접대 의혹’ 카카오톡 원본, 제보자가 권익위에 보내” 한편 빅뱅 멤버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 경찰은 내사 착수의 발단이 된 카카오톡 원본 메시지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그런 카톡의 원본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확인해 보려고 관련자 접촉은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 제보자가 카톡 대화 내용을 국민권익위에 제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권익위에 자료 협조를 요청했다. 이 제보자는 권익위 서울사무소에 승리와 관련한 대화 내용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사무소는 제보자가 제출한 자료를 권익위 세종청사로 우편 발송한 상태”라며 “경찰은 세종청사를 방문했다가 자료가 우편으로 가는 중이라는 것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은 아직 해당 자료를 받지 못했다”며 “경찰에 자료를 넘길지는 권익위 내부 회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인터넷 매체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고 했다면서 2015년 12월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와 직원이 함께 참여한 대화방에서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승리와 대화방 참여자들은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준비하기 위한 듯한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논란이 불거지자 ‘버닝썬’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광역수사대가 내사에 착수했다. 승리는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 조사에서 성접대와 마약 투약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승리는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를 주고받은 적도 없고, 3년도 더 지난 일이라 기억도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진행된 마약 검사와 관련해 간이검사에서는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장기간의 마약 투약까지 알 수 있는 모발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서울청장 “유착된 경찰, 숫자 아무리 많아도 모두 처벌할 것” 경찰은 또 클럽과 경찰관 유착 의혹을 밝히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착 의혹과 관련) 관계자 20여명을 일주일간 심도 있게 조사했다”며 “처음에 문제가 됐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재조사하면서 상당히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입건된 경찰관이 있는지를 묻자 “유착 의혹 관련해 입건되지 않았고 업무에서 배제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경찰관이 유흥업소와 유착됐다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사안(클럽 버닝썬 관련 의혹)은 정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유착된 부분이 나타난다면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청장은 “현재도 (서울경찰청) 감찰 요원들에게 (경찰 유착 관련) 첩보 수집을 지시했다”면서 “유착에 대해서는 많은 직원이 관여가 됐더라도 모든 직원을 처벌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의 부하직원 이모씨를 4일 불러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에는 이문호 버닝썬 대표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 수사대는 버닝썬 내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사성행위 동영상에 대해서도 동영상 확산 경로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클럽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며 “사이트 게시자를 찾으려고 영장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포 최초로 체험·관광하는 낙농업 6차산업화로 행복한 목장 만드는 게 꿈”

    김포 최초로 체험·관광하는 낙농업 6차산업화로 행복한 목장 만드는 게 꿈”

    “35년간 젖소와 살다보니 이젠 소 얼굴만 봐도 건강상태를 알 수 있어요. 앞으로 김포에서 낙농업 체험·관광까지 할 수 있는 6차산업화를 이뤄 모두가 행복한 목장을 만드는 게 꿈입니다.” 경기 김포시 통진읍 서암리에 시민들은 몰라도 제주도 목장주들까지 알 정도로 유명한 젖소목장이 있다. 연덕흠(52) 대표가 운영하는 ‘연보람목장’이다. 연 대표는 평균 단위생산 우유량이 10년 넘게 전국에서 1등을 차지할 정도로 젖짜는 기술이 남다르다. ●평균단위 우유생산량 10년 넘게 ‘전국 최고’ 그동안 받은 상장도 넘쳐난다. 2002년 카길코리아로부터 전국 1위 최우수목장으로 뽑힌 데 이어 2004년에는 305일 젖소평균 산유량 1만 4432㎏을 기록해 전국 1위에 올랐다. 같은해 최우수검정농가 농림부장관상과 2014년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축산물해썹우수작업장으로, 지난해에는 농림부지정 깨끗한목장가꾸기 우수목장으로 선정됐다. 네덜란드산 홀스타인종을 키운다. 다른 목장에서는 보통 하루에 젖을 2번 짜는데 연보람목장은 3번 짜낸다. 유량이 남아돌면 유방염이 걸려 소가 죽을 위험이 크단다. 알고 보니 최고 우유를 생산하는 비결이 별게 아니다. 연 대표의 비결이라면 항상 소와 함께하고 있다는 점이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종일 소와 같이 생활하면서 소의 상태를 살펴보고 철저하게 바닥을 깨끗이 위생관리한다. 아침·저녁으로 먹이를 주는데 하루에 4~5차례씩 나눠서 주고, 바닥에 톱밥도 자주 갈아줘 청결상태를 유지해준다. 그래서인지 농장에서 소농장 특유의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특히 더위에 약해 여름철 소가 더위를 먹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 사소한 것이지만 여름철 낮에 밥을 많이 주면 소는 땀구멍이 없어 헐떡거리고 가스가 발생한다. 그래서 연 대표는 소가 소화하기 힘들까봐 되도록 밤에 먹이를 더 많이 준단다. 남다른 노력으로 연보람목장은 2006년 경기도 안전관리인증(HACCP)으로 우유와 제품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17살때부터 12년간 남의 집살이… 송아지 3마리로 시작 100마리규모로 성장 한 살 때 아버지를 여읜 연 대표는 1987년 김포종고 축산과를 졸업했다. 졸업후 가진 게 없어 17살 때부터 남의 집살이를 하며 어렸을 적 꿈이었던 낙농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월급 8만원짜리 남의 집살이를 12년간 해 장만한 돈으로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0만원짜리 셋방을 얻어 살았다. 처음 400평짜리 목장에서 시작해 현재는 1200평규모 목장으로 키웠다. 어미소에서 탄생한 송아지가 30마리, 젖소는 70마리가량 된다. 전국에서 목장하는 분들 중 ‘연보람목장’을 모르면 간첩이란다. 젖소는 위생청결이 가장 중요한데 사람 사는 상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물과 물통도 하루에 한번씩 닦아 소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다. 서울우유 사료를 쓰지만 강원도처럼 대규모 목장 말고 대도시 수도권 지역에서 먹이는 대동소이하다. 소들이 젖을 짜러 들어오면 신나게 들어와야 하는데 젖짜는 게 아프다고 소가 안들어오려고 한다. 이런 소는 매맞는 소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우유 짤때 발길질을 하는 이유다. ●통진읍 마송에 치즈카페 ‘보네르’ 운영중… 우유 체세포 수 1등급 고소한 맛 연보람목장에서는 우유와 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치즈와 요구르트는 물론 색소가 들어가지 않은 아이스크림도 아이들이 좋아해 판매하고 있다. 연보람목장에서는 당일날 생산한 우유로 요구르트나 치즈·아이스크림을 만들어낸다. 지난 1월 제조업허가를 받았다. 이곳 제품이 타농장 제품하고 다른 점은 수제다. 전국에는 100군데 농장제품이 있으나 제각각 맛이 다르다. 우유 품질에 따라, 소의 특성에 따라 맛이 다르단다. 우유 중 92%가 수분이다. 나머지 8%가 고형분이다. 다른 업체는 일반 유제품을 가져가서 단백질을 뺀 뒤 버터와 치즈·요구르트를 만드는데 연보람목장은 원재료로 제품을 만드는 게 차이점이다. 목장마다 소를 키우는 방식이 다르고, 같은 풀을 먹어도 원유가 다르단다. 연보람목장 우유는 체세포 수가 1등급으로 고소하고 단맛이 나며 배탈이 나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건강한 소에서 질좋은 우유가 생산된다. 치즈는 구워 먹으면 입에서 우유향이 확 돈다. 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피로한 소한테 짠 우유는 신맛이 난다. 연 대표는 2017년 가을 통진읍 마송에 치즈카페 ‘보네르’를 열었다. 질 좋고 신선한 우유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반응이 좋아 조만간 장기동에도 카페를 낼 예정이다. 목장에서 나오는 매출액은 유제품이 하루 1500㎏으로 한 달에 5000만원가량, 1년이면 6억원어치다. 카페매출액이 월 700만원으로 1년에 8000만원을 거둬들인다. 모두 합하면 7억원대 매출액으로 농촌에서는 적지 않은 규모다. ●서암리 목장 입구에 ‘목장이야기’ 카페공간 꾸며 시민에 무료 개방 최근에는 서암리 목장입구에 ‘목장이야기’라는 카페공간을 꾸몄다. 이곳을 작은 동창모임이나 동호인들 모임장소로 무료 제공한다. 누구나 편안히 와서 고기 구워 먹고 놀다가는 곳이다. 커피는 덤이다. 대신 이곳에 가공식품 진열대를 만들어 방문객들이 요구르트나 치즈를 사갈 수 있게 카페식으로 조성했다. 첫 1호 손님으로 뜨개질하시는 분들이 예약했단다. 아주머니들이 강사를 모시고 작은 행사를 열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주저없이 연 대표는 “낙농업의 6차산업화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1차로 목장에서 젖소에서 우유를 생산하고 2차로 요구르트·치즈로 가공해, 3차로 카페서 판매하며, 체험·관광까지 하는 6차산업화가 꿈이란다. 바로 앞에 있는 농지 1000평을 구입해서 6차산업농장으로 만들고 싶다며 이 토지만 구입하면 꿈이 이뤄질 것 같다고 빙그레 웃었다. 현재 김포에는 유착체험 농장이 없다. 2~3년내 반려견이나 고양이를 데리고 와 4계절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힐링테마 목장을 만들고 싶단다. 이웃 파주에는 이런 목장이 5개 넘게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유학파로 호주에 살고있는 큰딸 부부를 끌어들였다. 작은 딸은 마송 치즈카페 운영을 맡고 있다. 큰딸 부부는 제조업을 맡기 위해 올해 농업대학에 다닐 계획이다. 연덕흠 대표는 “17살 때부터 35년간 젖소하고 생활해 왔다. 이젠 6차산업이라는 부푼 꿈을 갖게 됐고 기와집도 짓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행복한 목장을 만들어 일에만 치이지 않고 행복한 마음으로 목장을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경찰, 버닝썬 이문호 대표 오늘 소환…경찰과 유착 의혹 조사

    경찰, 버닝썬 이문호 대표 오늘 소환…경찰과 유착 의혹 조사

    마약·성폭행 및 경찰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가 4일 경찰에 소환된다. 이날 소환 조사는 경찰 유착 의혹 관련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찰과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이문호 대표를 불러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문호 대표가 참고인 신분인지 피고인 신분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들이 지난해 7월 벌어진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고, 영업정지를 피할 수 있도록 ‘봐주기 수사’를 했으며, 그 대가로 클럽 측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실제로 지난해 7월 7일 버닝썬에 미성년자 손님이 출입해 고액의 술을 마셨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으나, 강남서는 수사 끝에 지난해 8월 증거 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모 화장품 회사 임원이자 전직 경찰인 강모씨가 나서서 사건 무마의 다리를 놨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화장품 회사는 지난해 7월말 버닝썬에서 대규모 홍보 행사를 연 바 있다. 행사 차질을 우려한 강씨가 버닝썬 측으로부터 돈을 받아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에게 전했을 것으로 경찰은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강씨와 강씨의 지시를 받아 돈을 건넨 혐의로 부하직원 이모씨를 입건했다. 경찰은 이씨가 버닝썬의 또 다른 공동대표 이모씨로부터 2000만원을 받아 6개의 금융계좌에 나눠서 송금한 사실을 확인, 돈이 흘러 들어간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공동대표 이씨는 최근 소환 조사에서 강씨에게 2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문호 대표도 이 같은 금품 전달 과정을 알고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강씨가 사용하는 휴대전화의 통화내역을 확보해 분석 중이며, 강씨와 통화한 강남서 직원 등 복수의 경찰을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해당 경찰들을 사건 관련 청탁을 받거나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문호 대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이문호 대표와 영업사장 한씨의 주거지 등을 각각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들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으며 이문호 대표에게서 일부 약물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는 5일에는 이문호 대표를 마약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문호 대표와 한씨 2명 모두 출국금지 조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버닝썬 ‘키맨’ 된 직원… 6년간 4차례 마약 처벌받았다

    버닝썬 ‘키맨’ 된 직원… 6년간 4차례 마약 처벌받았다

    폭행과 마약,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으로 점철된 ‘버닝썬 사태’ 이후 관련자 중 유일하게 구속된 버닝썬 직원 조모(28)씨가 경찰 수사 과정에서 열쇠를 쥔 ‘키맨’으로 떠올랐다. 조씨가 과거 유력 정치인의 사위에게 마약을 판매했던 사실이 알려졌는데 그의 전력은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최근 6년간 마약을 유통·투약하다가 형사처벌받은 사례만 4차례인 것으로 확인됐다. 상습 마약범 조씨가 연예인은 물론 정·재계 거물의 자녀들과 서울 강남권 클럽을 중심으로 어울리며 마약을 퍼뜨리는 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조씨의 진술을 토대로 강남권 일대 마약 유통망을 집중 수사 중이다. 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조씨가 처음 마약 전과를 기록한 건 2013년이다. 고교 졸업 뒤 직업 없이 지내던 조씨는 그해 향정신성 약물을 취급하다가 발각돼 벌금형 선고를 받는다. 이듬해인 2014년에도 필로폰을 유통·투약했다가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의 사위 이모(42)씨에게도 마약을 판매하고 함께 투약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2017년에는 대마를 팔거나 흡입하다가 징역 8개월형을 받는다. 조씨는 이후에도 마약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18년 11월 다시 법정에 섰다. 검찰은 조씨가 2016년 3~8월 대마초를 수차례 판매했다며 기소했지만, 법원은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2016년 4월 대마초를 취급한 사실은 유죄를 인정받아 벌금 700만원을 받는다. 당시 재판부는 정상 참작 사유를 설명하면서 “조씨가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다”며 “현재 고정적인 직업과 수입을 갖고 있고 조씨의 직장 대표도 이를 보증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당시 조씨의 직장 대표는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였고, 고정적 직업은 버닝썬 MD(영업직원)였다. 조씨는 지난달 21일 마약류 투약·소지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강남의 조씨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대마초와 필로폰, 엑스터시, 물뽕(GHB) 등이 쏟아져 나왔다. 조씨의 친구이자 상사인 이 대표도 경찰 수사 때 마약 투약 검사를 받았는데 일부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버닝썬과의 유착 의혹으로 위기에 몰린 경찰은 돌파구를 마약 수사에서 찾으려 하고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조직의 명운이 걸린 일을 앞에 둔 상황에서 훼손된 이미지를 만회하려면 실적을 올려야 한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버닝썬 수사 과정에서 방치해서는 안 될 심각성이 확인됐다”며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경찰은 우선 조씨의 진술을 토대로 강남권 클럽에서 업주 주도하에 조직적인 마약 유통과 투약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 또 버닝썬에서 마약을 투약·유통했다는 의혹을 받는 또 다른 MD인 중국인 A(일명 ‘애나’)씨도 조만간 재소환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조씨 등에 마약을 공급한 공급망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알려진 인물이나 그 가족 등이 투약 용의자로 수사 선상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한편 조씨가 동료 클럽 MD들과 에이전시를 차리고 ‘성형 브로커’(성형외과와 손님을 연결해 주는 사람) 활동을 해 온 정황도 드러났다. 수사기관의 한 관계자는 “실제 알선이 이뤄졌다면 의료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마약한 놈, 청탁한 놈, 폭행한 놈…악역만 넘치는 ‘아수라장’ 버닝썬

    마약한 놈, 청탁한 놈, 폭행한 놈…악역만 넘치는 ‘아수라장’ 버닝썬

    클러버 김씨 ‘경찰, 민간인 폭행’ SNS 빅뱅 승리는 ‘실소유·성접대’ 논란까지 ‘승리 친구’ 이문호씨는 범죄 고리 지목 또 다른 공동대표 이씨는 경찰과 유착지하 세계의 ‘나비효과’라 할 만하다. 2019년 상반기 한국 사회를 달구고 있는 ‘버닝썬 사태’는 직원과 손님, 경찰 간 폭행 공방에서 시작됐다. 여론이 들끓었고 마약과 경찰·업주 간 유착, 클럽 내 성범죄, 유명 연예인의 성접대 의혹까지 터졌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이름이 거론된 인물만 20여명. 의혹 중 대부분은 여전히 진위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캐면 캘수록 고구마 줄기처럼 딸려오는 의혹들이 영화보다 더한 현실을 보여 준다는 평이다. 등장인물 중 온전히 정의의 편은 한 명도 없는 아수라장인 버닝썬 사태를 등장인물별 의혹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역삼지구대, 강남 클러버 명예훼손 혐의 고소 서울 강남 클럽계의 판도라 상자는 토요일이었던 지난해 11월 24일 오전 112로 걸려온 한 통의 신고 전화로 열렸다. 신고자는 버닝썬의 손님 김상교(29)씨였다. 그는 “이 클럽에서 시비가 붙었는데 클럽 이사와 가드(보안요원)에게 끌려나와 무차별적으로 구타당했다”며 “머리와 복부 등을 마구 얻어맞고 갈비뼈가 부러졌다”고 신고했다. 10분 뒤 역삼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도착했다. 하지만 수갑을 찬 건 김씨였다. 경찰은 김씨가 버닝썬의 영업에 지장을 줬고 현장 조사 과정에서 욕설을 하고 소란을 피우는 등 정당한 공무집행도 방해했다고 봤다. 격분한 김씨는 이후 직접 여론전에 나선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물론 보배드림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찰의 민간인 집단폭행 및 버닝썬 집단구타 사건을 제보한다”는 의혹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의 주장에 주목하는 언론이 생겼고 이후 사건은 클럽 내 마약 유통, 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으로 번졌다.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여론에 경찰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등 정예 수사 인력을 투입한다. 김씨는 폭행 사건의 고소인인 동시에 버닝썬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의 피의자이기도 하다. 관련 혐의로 고소당했다. 또 역삼지구대 경찰관과 버닝썬 측은 김씨의 주장이 잘못됐다며 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빅뱅의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는 포털 사이트에서 ‘버닝썬’을 입력하면 첫 번째 연관 검색어로 뜨는 인물이다. 아직까지 이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드러나진 않았다. 하지만 여론은 승리가 버닝썬 사내이사였고 사건의 주요 관계자들이 모두 그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인물이라는 점을 들어 “승리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승리 측은 사태 이후 “버닝썬 운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여론은 과거 승리가 “연예인 사업이니까 얼굴과 이름만 빌려주는 줄 아는데 난 진짜 (직접 사업을) 한다”고 했던 방송 발언을 근거로 비판하고 있다. 우선 경찰이 승리를 버닝썬 사태의 피의자로 특정하려면 버닝썬 실소유주였는지 또는 실제 경영에 관여했는지를 밝혀야 한다. 또 경영에 관여했더라도 마약 유통·성범죄 등 클럽 내 범죄를 인지했는지도 따져야 한다. 업무 중 폭행을 가한 직원들이 사업자의 지침이나 내규에 따라 행동한 것이었다면 사업자가 방조·교사 혐의로 형사적 책임을 질 수 있다. ●들끓는 여론 “승리, 실제 경영했나 밝혀라” 승리는 버닝썬 사태와 별개로 성접대 의혹도 받는다. 한 매체가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를 근거로 승리가 2015년 자신의 사업 투자자들에게 성접대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현재 광역수사대는 이 문제도 내사 중이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성매매처벌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처벌하려면 승리가 실제 성매매를 알선한 사실은 물론 돈이 오간 정황까지 확인해야 한다. 승리는 마약 투약 의혹도 받는다. 경찰은 승리가 최근 2~3년 새 마약 투약을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모발 검사를 의뢰했다. 다만 소변을 통한 간이 검사에서는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 간이 검사는 결과가 바로 나오지만, 최근 한 달 내 마약을 투약했을 때만 양성 반응이 나온다. ●강남서 소속 경찰들에게 금품 상납 확인… 계좌 주인은 몰라 버닝썬의 공동대표 이모(46)씨는 전직 경찰관 강모(44)씨를 통해 강남서 소속 경찰관들에게 금품을 상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지난해 7월 버닝썬에서 미성년자 손님이 술을 2000만원어치 마시며 놀다가 적발됐는데 이를 무마하기 위해 경찰에게 뇌물을 줬다는 의혹이다. 경찰은 강씨의 부하직원 이모씨가 버닝썬 측으로부터 2000만원을 받아 금융계좌 6개에 나눠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계좌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아직 모른다. 경찰은 수뢰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관과 강씨, 이씨의 통화기록과 계좌 내역 등을 바탕으로 자금 흐름을 쫓고 있다. 공동대표 이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금품 제공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원산업 법인 르메르디앙 호텔 등과의 관계도 ‘미심쩍’ 경찰과 버닝썬이 유착했다는 의혹을 받는 또 다른 정황은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과 관련 있다. 버닝썬은 지난해 2월 개장해 지난달 17일 문 닫기 전까지 이 호텔 지하 1층에서 운영됐다. 이 호텔의 운영 법인인 전원산업의 대표들이 2006년부터 약 12년간 강남서 경찰발전위원회(경발위) 위원직을 맡아 온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경발위원 예규도 무시한 채 자리 대물림이 용인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버닝썬과 전원산업이 단순히 건물주·세입자 관계가 아니라는 정황도 있다. 공동대표 이씨가 전원산업의 사내이사로 1년 넘게 이름을 올렸고, 전원산업은 2017년 12월 버닝썬에 자본금 2100만원을 출자하고 10억원을 대여했다. 이에 대해 전원산업은 “클럽 운영 노하우가 없어 다른 업체에 맡기기로 한 것이고, 당시 승리라는 가수의 사업성을 높이 보고 버닝썬에 투자한 것으로 이는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면서 “이씨를 사내이사로 등록한 건 매출 신고를 정확히 하게 하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또 경발위원 대물림 지적에는 “경찰로부터 봉사 차원에서 위원직을 수행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공동대표 이문호씨의 클럽 내 마약 유통 개입 여부가 쟁점 승리의 친구이자 버닝썬의 또 다른 공동대표인 이문호(29)씨는 마약 범죄의 고리로 지목된다. 이문호씨는 애초 경찰 조사에서 “나를 포함해 지인 중 마약을 하는 사람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과수 감정 결과 그의 모발에서는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이문호씨에게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영업사장인 한모씨에게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각각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두 사람 모두 출국금지됐다. 쟁점은 이문호씨가 대표 자격으로 클럽 내 마약 유통에 개입했는지 여부다. 개인적인 투약이라도 처벌은 할 수 있지만 클럽 내에서 조직적으로 유통·판매했다면 처벌 수위가 높아진다. 현행법상 마약 투약은 대마의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의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제조 또는 수출입할 목적으로 소지하면 징역 5년 이상 또는 무기징역까지 선고받을 수도 있다. 유일하게 구속된 버닝썬 영업직원(MD) 조모(28)씨, 또 다른 MD인 중국인 여성 ‘애나’ 등은 이미 마약 유통 또는 투약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 버닝썬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마약을 유통·투약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마약 유통·투약과 함께 규명해야 하는 것은 약물을 이용한 성폭력 의혹이다. 버닝썬 폭행 사건 신고자 김씨는 폭행 사건 이후 본인의 SNS에 “버닝썬에서 ‘물뽕’(GHB·데이트 강간 마약)을 이용한 성폭력이 빈번하게 일어났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의혹을 제기했다. ‘물뽕’은 환각, 졸음, 현기증을 유발하는 무색무취의 약물이다. 버닝썬에서 손님을 상대로 ‘물뽕’을 먹여 성폭행한 사실이 실제로 있었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 클럽 측이 관여하거나 방조했는지도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부분이다. 경찰은 최근 버닝썬 VIP룸 화장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사성행위 영상의 촬영자를 특정하기 위해 클럽 임원 1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영상 속 장소가 버닝썬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영상 업로드 날짜 및 유포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제프 베이조스는 어쩌다 할리우드로 갔나

    제프 베이조스는 어쩌다 할리우드로 갔나

    ‘제프 베이조스는 어떻게 할리우드로 갔고, 통제렸을 잃었나.’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그의 이혼 소식이 알려진 이후로 폭로와 배신, 음모 등이 가미된 미국 타블로이드(대중적이고 자극적인 사진이 들어있는 신문) 연예지의 가장 흥미로운 소재가 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1월 세계 최고 갑부인 베이조스 부부의 이혼 발표가 전해지면서 세간은 떠들썩했다. 1994년 온라인 서점을 시작으로 사업을 확장한 베이조스는 54세 나이에 시가총액 8000억 달러(약 899조 2000억원)에 이르는 기업을 일궜다. NYT는 “세상 사람들이 (책을)읽고, 쇼핑하고, TV를 보는 방식을 변화시켰다”면서도 “그러나 이혼설이 터진 이후로 베이조스는 할리우드로 갔다”고 지적했다. 백악관 대변인 출신으로 아마존 글로벌부문 수석부사장을 맡고 있는 제이 카니는 아마존 본사가 있는 시애틀에서 오너의 사생활이 퍼져나가지 않도록 통제하고 있으나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 할리우드에서는 아마존측의 이런 노력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설명이다. 베이조스에 대한 소문이 퍼져나가는 ‘두 축’으로 NYT는 그가 개인적으로 고용한 사설 보안 전문가인 개빈 드 베커와 베이조스와 불륜 관계로 알려진 앵커 출신 로렌 산체스의 친오빠인 마이클 산체스를 꼽았다. 마이클 산체스는 베이조스와 동생 산체스의 불륜 사진을 미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최초 유출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로렌이 복수의 여성 친구들과 20장 정도의 사진을 공유했고 내게도 보여주려 했지만 난 보고 싶지 않았다”며 부인했다.드 베커는 존 트라볼타, 샤론 스톤 등 할리우드 유명 연예인을 변호했던 마티 싱어와 유명 로펌 보이스 실러 플렉스너를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체스 역시 ‘할리우드 거물’인 남편 패트릭 화이트셀과 이혼 소송을 준비하기 위해 킴 칸다시안 웨스트, 안젤리나 졸리 등을 변호했던 로라 와세르와 접촉 중이다. 베이조스는 지난 7일 자신의 블로그에 내셔널 인콰이어러 모기업인 아메리칸미디어(AMI)측으로부터 추가 폭로 협박을 받고 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AMI,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유착 관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베이조스 소유 워싱턴포스트가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에 사우디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 연루됐다고 보도한 기사가 발단이 돼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 소유한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의도적으로 베이조스의 불륜설을 터뜨렸다는 것이다. 아마존측은 베이조스의 불륜설에도 투자자들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카니 부사장은 “제프는 하루 종일 S팀(리더십팀)의 회의와 고객들로부터 받은 이메일을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전달하는 등 아마존의 다양한 사업에 여전히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단독]버닝썬 ‘키맨’된 직원…6년간 4차례 마약 처벌받았다

    [단독]버닝썬 ‘키맨’된 직원…6년간 4차례 마약 처벌받았다

    강남 클럽 마약 수사 돌파구 기대경찰, 조모씨 마약 공급망 추적에 집중병원 ‘성형 브로커’ 활동 정황도 드러나연예계는 물론 정·재계 자녀 연관 가능성 ‘마약 유통’ 중국인 여직원도 재소환 방침폭행과 마약,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으로 점철된 ‘버닝썬 사태’ 이후 관련자 중 유일하게 구속된 버닝썬 직원 조모(28)씨가 경찰 수사 과정에서 열쇠를 쥔 ‘키맨’으로 떠올랐다. 조씨가 과거 유력 정치인의 사위에게 마약을 판매했던 사실이 알려졌는데 그의 전력은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최근 6년간 마약을 유통·투약하다가 형사처벌받은 사례만 4차례인 것으로 확인됐다. 상습 마약범 조씨가 연예인은 물론 정·재계 거물의 자녀들과 서울 강남권 클럽을 중심으로 어울리며 마약을 퍼뜨리는 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조씨의 진술을 토대로 강남권 일대 마약 유통망을 집중 수사 중이다. 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조씨가 처음 마약 전과를 기록한 건 2013년이다. 고교 졸업 뒤 직업 없이 지내던 조씨는 그해 향정신성 약물을 취급하다가 발각돼 벌금형 선고를 받는다. 이듬해인 2014년에도 필로폰을 유통·투약했다가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의 사위 이모(42)씨에게도 마약을 판매하고 함께 투약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2017년에는 대마를 팔거나 흡입하다가 징역 8개월형을 받는다. 조씨는 이후에도 마약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18년 11월 다시 법정에 섰다. 검찰은 조씨가 2016년 3~8월 대마초를 수차례 판매했다며 기소했지만, 법원은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2016년 4월 대마초를 취급한 사실은 유죄를 인정받아 벌금 700만원을 받는다.당시 재판부는 정상 참작 사유를 설명하면서 “조씨가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다”며 “현재 고정적인 직업과 수입을 갖고 있고 조씨의 직장 대표도 이를 보증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당시 조씨의 직장 대표는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였고, 고정적 직업은 버닝썬 MD(영업직원)였다. 조씨는 지난달 21일 마약류 투약·소지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강남의 조씨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대마초와 필로폰, 엑스터시, 물뽕(GHB) 등이 쏟아져 나왔다. 조씨의 친구이자 상사인 이 대표도 경찰 수사 때 마약 투약 검사를 받았는데 일부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버닝썬과의 유착 의혹으로 위기에 몰린 경찰은 돌파구를 마약 수사에서 찾으려 하고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조직의 명운이 걸린 일을 앞에 둔 상황에서 훼손된 이미지를 만회하려면 실적을 올려야 한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버닝썬 수사 과정에서 방치해서는 안 될 심각성이 확인됐다”며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경찰은 우선 조씨의 진술을 토대로 강남권 클럽에서 업주 주도하에 조직적인 마약 유통과 투약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 또 버닝썬에서 마약을 투약·유통했다는 의혹을 받는 또 다른 MD인 중국인 A(일명 ‘애나’)씨도 조만간 재소환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경찰은 또 조씨 등에 마약을 공급한 공급망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알려진 인물이나 그 가족 등이 투약 용의자로 수사 선상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한편 조씨가 동료 클럽 MD들과 에이전시를 차리고 ‘성형 브로커’(성형외과와 손님을 연결해 주는 사람) 활동을 해 온 정황도 드러났다. 수사기관의 한 관계자는 “실제 알선이 이뤄졌다면 의료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버닝썬 ‘애나’ 마약 검사 결과 회신…경찰 “곧 재소환할 것”

    버닝썬 ‘애나’ 마약 검사 결과 회신…경찰 “곧 재소환할 것”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유통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인 여성 A씨에 대한 마약류 정밀 분석의 결과가 일부 나왔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재소환할 방침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A씨에 대한 마약류 정밀 분석 결과 일부에 대한 회신을 받았다고 오늘(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주거지에서 확보한 물질 성분과 A씨가 마약류 투약 여부에 대한 검사 결과를 일부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수사가 진행 중이라 결과를 확인해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며 “조만간 애나를 재소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일명 ‘애나’라고 불리는 A씨는 버닝썬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수수료를 받은 ‘클럽 MD’로 활동해왔다. 앞서 한 언론은 버닝썬에서 그가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경찰은 A씨를 지난달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이튿날에는 주거지를 수색해 성분 미상의 액체와 흰색 가루를 확보해 국과수에 보냈다. 경찰은 또 A씨의 소변과 머리카락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밖에 버닝썬의 경찰 유착 의혹을 밝히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광수대는 뇌물 공여자로 지목된 이모 버닝썬 공동대표를 지난달 28일 소환해 약 12시간 동안 조사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버닝썬의 사내이사였던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를 불러 성접대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주도 ‘화웨이 보이콧’ 균열

    UAE, MWC에서 화웨이 5G 장비 도입 ‘스파이 장비’가 될 수 있단 이유로 미국이 주도한 화웨이 통신장비 퇴출(보이콧) 전열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지난 1월까지 1년 새 자국 내 5G망 구축이나 정부 조달에서 화웨이 배제를 선언했던 영국, 독일, 뉴질랜드 등이 잇따라 선회하는 분위기다. 각국은 안보 위협을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거나, 특정 업체를 배제하는 것은 탈법적이란 이유를 들어 보이콧 대열에서 이탈했다. 미국의 중동 우방인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 통신사도 지난 26일(현지시간) ‘MWC19 바르셀로나’ 현장에서 화웨이 5G 장비 도입을 발표했다. 중국 공산당과 유착된 화웨이가 기지국 장비에 정보를 빼돌리는 장치인 ‘백도어’를 마련해 두었다가 중국 정부 요구에 따라 기밀을 빼돌릴 수 있다는 게 미국이 제기한 우려의 내용이다. 화웨이는 백도어를 만들지 않고 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미국은 화웨이가 백도어를 마련했다는 구체적인 물증을 내놓지 못했다. 오히려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이던 에드워드 스노든의 2013년 폭로 이후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시스코 같은 미국 회사 장비 내부에 백도어를 설치해 무차별 감청·사찰을 해왔다는 의혹이, 화웨이 역시 그럴 수 있다는 의심을 강화시키는 주요 근거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지난해 캐나다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인도된 뒤 통신사 T모바일 영업기밀 탈취 혐의가 더해져 지난달 기소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재판 과정에서 새로운 불법 정황이 드러날 여지는 있다. 멍 부회장은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주의 딸이다. 백도어는 없다는 화웨이의 주장 역시 검증이 충분하진 않다.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에 장비를 공급하는 화웨이는 MWC19 한국 기자단을 대상으로 화웨이 장비 검증 중인 스페인 E&E와의 간담회를 열었다. E&E는 공통평가기준(CC) 인증 절차 1~7단계 중 4단계 레벨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CC인증 단계가 높을수록 철저한 검증이 이뤄지는 것인데, 5단계 이상 테스트를 거쳐야 백도어 설치 여부 검증 결과를 신뢰할 수 있다”며 E&E 검증의 미흡함을 지적했다. 공급 업체가 백도어 없는 장비를 납품하더라도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장비를 오염시킬 수 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애당초 완벽한 검증은 불가능하다는 회의론도 제기된다. 김인성 IT칼럼니스트는 “장비, OS 소스, 해킹 가능성, 제조사가 모르는 결함까지 장비의 보안 여부 의심에 끝이 있을 수 없다”면서 “결국 장비를 공급받은 기업이 이용자들의 정보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관리하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 역시 최근 화웨이 보이콧 대열에서 이탈하며 “5G망에 화웨이 장비를 쓰더라도 위험을 제한할 수단이 있다”며 ‘관리 역량’을 강조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경찰발전위를 제것처럼…버닝썬 투자사가 ‘대물림’

    경찰발전위를 제것처럼…버닝썬 투자사가 ‘대물림’

    르메르디앙 호텔 소유 업체 前 대표, ‘12년 동안 6연임’ 경발위원 꿰차“내가 은퇴하면 다음엔 現 대표 B씨 올 것”…특정업체 대표가 승계한 셈업체측 “지역 사회 봉사 차원” 해명…“지역 유력인사 민원창구” 비난 커클럽 ‘버닝썬’이 입주했던 호텔 소유 업체의 현직 대표가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경발위) 위원직을 약 9개월간 역임해 논란이 된 가운데 이 업체의 전임 대표가 2006년부터 약 12년간 강남서 경발위원 자리를 맡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찰이 예규를 무시한 채 자리 물려주기를 용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서 경발위원회는 지역 내 유력인사의 민원 창구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28일 경찰과 호텔업계 등에 따르면 리츠칼튼 호텔의 소유업체인 전원산업 전 대표 A씨는 현직이던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강남서 경발위원을 맡았다. 리츠칼튼 호텔은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의 전신이다. 전원산업은 2017년 12월 버닝썬엔터테인먼트에 2100만원을 출자하고 10억원을 대여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가 강남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점을 인정해 경발위원으로 위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발위원 임기가 2년이므로 6번 연임한 것으로 보인다. 경발위는 경찰행정발전을 위해 시민 의견을 듣겠다는 취지로 각 경찰서가 운영하는 기구다. 구성원은 교육자, 변호사, 시민단체 대표 등 지역 내 ‘지도층 인사’로 특정돼 있다. 유흥업소 운영 등 경찰업무 수행과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은 맡을 수 없다. 문제는 경찰이 특정 호텔 운영 업체의 대표에게 사실상 ‘당연직’처럼 경발위원 자리를 내줬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예규인 ‘경발위 운영 규칙’도 무시됐다. 운영규칙에 따르면 경발위원직을 맡기 위해서는 과·계장급으로 구성된 경찰 내 심사위원회의 추천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당시 상황을 잘 아는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이제 나이가 많아 은퇴하게 됐으니 내 다음으로 B씨(전원산업 현 대표)가 오게 될 것’이라고 경찰에 의사를 전달했고, 실제 B씨에게 위원직을 승계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B씨를 추천한 사람을 묻자 이 관계자는 “알 수 없다”면서 “추천인은 A씨인 셈”이라고 말했다.전원산업 측은 경발위원 대물림 지적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전원산업 관계자는 “(A씨와 B씨가) 봉사 차원에서 위원직을 수행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들었다”면서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려는 취지에서 수락한 것이지 민관 유착이라는 논리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최근 기자들을 만나 “경발위원 자격 등에 대한 점검 지시를 내렸고,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선 경찰과 경찰 전문가들은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 서울 지역의 한 현직 경찰관은 “유력가들과 안면을 트려는 경찰 고위직과 경찰과 친하게 지내면서 어깨에 힘주려는 지역 유지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조직”이라면서 “시민 의견 청취가 목적이라면 인터넷을 못하는 지역의 노인 등 더 다양한 사회구성원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맞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훈 조선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발위는 경찰이 듣고 싶은 얘기만 해 주는 친목단체”라면서 “경찰이 시민 감시를 통해 거듭나려고 한다면 경발위 운영보다는 행정 정보를 최대한 외부에 공개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승리, 마약 1차 조사 음성 반응..변호인 “곧 진실이 밝혀질 것”

    승리, 마약 1차 조사 음성 반응..변호인 “곧 진실이 밝혀질 것”

    승리가 경찰에 자진 출서해 조사를 마친 가운데 마약 1차 조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승리 측 변호인은 “경찰에 따르면 현장 1차 조사 결과 문제 없는 음성반응이 나왔다. 모발에서는 2~3년 전 기록까지 나오기 때문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넘겨졌으니 1~2주 뒤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성 접대 가짜 뉴스에 대해 가장 심도 있는 조사를 받았고, 경찰 유착 등 버닝썬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았다”며 “많은 의혹 부분에 대해 곧 진실이 밝혀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27일 오후 9시 승리는 서울지방경찰청에 자진 출석했다. 약 8시간 30분에 걸친 조사를 마친 승리는 “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조치에 협조했으며 모든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승리, 약물 간이검사 ‘음성’…성접대 의혹도 전면 부인

    승리, 약물 간이검사 ‘음성’…성접대 의혹도 전면 부인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29)가 간이 약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과 관련한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28일 승리 측에 따르면 승리에 대한 간이 약물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마약 투약 여부를 밝히기 위해 승리의 소변과 머리카락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승리는 소변과 머리카락 임의제출 요구에 응하면서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다만 경찰은 간이 검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승리가 사내이사로 재직한 버닝썬은 언론 등을 통해 마약 유통의 온상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클럽 운영진의 묵인 아래 각종 마약류가 유통되고 있으며, 특히 ‘물뽕’이라고 불리는 마약류인 GHB를 이용한 성범죄가 빈번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언론은 승리가 2017년 2월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했을 당시 한 바에서 ‘해피벌룬’(마약풍선)이라고 불리는 환각물질을 흡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의혹이 만약 사실이라고 해도 당시는 해피벌룬이 국내에서 환각물질로 지정돼 규제를 받기 전이라 처벌이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오후 9시쯤 승리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이날 오전 5시 30분쯤 돌려보냈다. 승리는 이번 조사에서 성접대와 마약 투약 등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특히 승리는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를 주고받은 적도 없고 3년도 더 지난 일이라 기억도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 측 변호인은 “성 접대 가짜 뉴스에 대해 가장 심도 있는 조사를 받았고 경찰 유착 등 버닝썬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았다”며 “많은 의혹 부분에 대해 곧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버닝썬과 경찰관의 유착 의혹을 규명하는 데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광역수사대는 이날 뇌물 공여자로 지목된 이모 공동대표를 소환조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승리 경찰 출석해 심야조사…‘성접대·마약 의혹’ 부인

    승리 경찰 출석해 심야조사…‘성접대·마약 의혹’ 부인

    마약 투약 의혹에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지난 27일 밤 9시쯤 경찰에 출석해 8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28일 오전에 귀가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내사에 착수했다고 지난 26일 밝힌 바 있다. 그로부터 하루 만에 승리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앞서 연예전문채널 ‘SBS fun E’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고 했다면서 2015년 12월 승리와 가수 A씨,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 직원 B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직원 B씨에게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지시했다. 승리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에게 확인했다면서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유리홀딩스도 ‘SBS fun E’가 보도한 카카오톡 내용은 전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2016년 1월 설립된 유리홀딩스는 클럽 ‘버닝썬’ 운영사인 버닝썬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20% 보유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승리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부인했다. 특히 투자자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서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를 나눈 적도 없고, 시점상 3년도 더 지난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내사를 진행 중인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매체로부터 카카오톡 대화 내용 원본을 아직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전히 승리는 피내사자 신분”이라면서 “사실관계를 좀 더 파악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승리의 마약 투약 여부를 밝히기 위해 승리의 소변과 머리카락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승리는 소변과 머리카락 임의제출 요구에 응하면서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최근 베트남 주요 포털사이트 ‘바오모이 닷컴’은 승리로 추정되는 인물이 현지 클럽에서 일명 ‘해피벌룬’(마약풍선)으로 보이는 투명한 봉지를 들고 흡입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YG 측은 베트남 현지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면서 승리에게 확인한 결과 승리는 해피벌룬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버닝썬’에서 마약을 이용한 성범죄와 경찰과의 유착 의혹이 제기된 상태라 승리가 이 클럽 경영에 참여하면서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도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와 관련해서는 일단 국과수의 정밀 분석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면서 “버닝썬에서 이뤄진 마약 투약·유통 의혹은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승리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씨를 다음 주 초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성접대 의혹’ 승리 경찰 출석…8시간 30분 조사 뒤 새벽 귀가

    ‘성접대 의혹’ 승리 경찰 출석…8시간 30분 조사 뒤 새벽 귀가

    ‘해외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그룹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경찰에 출석, 8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고 28일 귀가했다. 27일 오후 9시 2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 출석한 승리는 다음날 오전 5시 31분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승리는 경찰이 지난 26일 내사에 착수한 지 하루 만에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검은 정장 차림에 살짝 지친 기색으로 나온 승리는 ‘조사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는 질문에 “저와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조사를 마쳤고, 마약 같은 부분은 마약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종 논란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화가 나 계시지만, 모든 의혹이 하루빨리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사를 받겠다”면서 “언제든지 다시 불러주시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한 뒤 걸음을 옮겼다. 자신이 사내이사로 재직하던 클럽 버닝썬 실소유주 의혹이나 성매매 알선 혐의 등 관련 의혹들에 대해 추가로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승리는 빠른 걸음으로 대기하던 차량에 올라타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앞서 한 인터넷 매체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고 했다면서 2015년 12월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와 직원과 함께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와 대화방 참여자들은 투자자들을 위해 성접대를 준비하는 듯한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논란이 불거진 뒤 버닝썬 관련 수사를 진행해 온 광역수사대는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도 내사 착수했다. 버닝썬과 관련된 의혹을 전담 수사하고 있는 광수대는 8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조사에서 승리의 성접대 및 마약 투여 의혹을 포함해 승리가 버닝썬 이사로 재직하던 시점에 불거진 클럽 내 마약 유통·성폭력·경찰관 유착 의혹 전반에 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승리가 실제 버닝썬의 경영에 관여했는지, 각종 불법 행위를 알면서도 묵인했는지를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지난달 24일 군입대를 이유로 이사직을 사임했다. 승리는 이날 조사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 전반을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약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조치를 했다’고 밝힌 만큼 마약 투여 여부를 확인할 모발 및 소변검사에도 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의 성접대 의혹 보도가 나온 뒤 “가짜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재생산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이후 경찰의 내사 착수까지 이어지자 승리 측은 YG를 통해 “하루라도 빨리 해당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본인과 관련된 모든 의혹들에 대한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후 경찰이 승리 측과 출석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한 뒤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이날 바로 오후 9시를 조금 넘겨 경찰에 출석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있었던 이날 승리가 양국 정상이 만나는 시간대에 경찰에 나온 것을 두고 눈을 피하려 전략적으로 출석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접대·마약 의혹’ 승리 경찰 출석 “모발 조사 응할 것”

    ‘성접대·마약 의혹’ 승리 경찰 출석 “모발 조사 응할 것”

    광수대, SNS 언급된 관련자 전반 파악버닝썬 직원·김무성 사위 마약 투약 전력 “前경찰 강모씨, 뇌물 지시” 진술도 확보그룹 빅뱅 멤버인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성접대 의혹까지 불거진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승리는 27일 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 출두해 “이번 사건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하루빨리 모든 의혹에 대해 진상 규명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것이며 경찰의 모발 조사에도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승리 등 성접대를 암시하는 카카오톡 대화에 이름이 오른 관련자들을 파악하며 불거진 의혹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인터넷 매체 SBS funE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들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경찰은 승리가 버닝썬의 사내이사로 재직한 점을 감안해 실제 경영에 관여했는지, 마약 유통이나 성범죄 등 불법 행위를 알았는지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승리의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버닝썬은 마약 유통 및 투약, 이를 이용한 성범죄가 빈번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실제 이문호 버닝썬 대표는 일부 약물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영업사장 한모씨는 일명 해피벌룬(마약풍선)과 관련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게다가 다수의 마약류를 투약·소지한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된 버닝썬 직원 조모씨는 과거 김무성 의원의 사위 이모(42)씨에게도 마약을 판매하고 함께 투약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동부지법은 2015년 2월 김 의원의 사위 이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2011년 12월부터 2014년 6월까지 15차례에 걸쳐 코카인, 필로폰, 엑스터시 등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이씨에 대해 집행유예 판결이 나오고 검찰은 항소를 포기해 봐주기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버닝썬과 강남서 관할 경찰관들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관련자들을 잇따라 소환하고 있다. 경찰은 미성년자 출입 사건 무마 의혹과 관련해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44)씨의 조폭 출신 부하직원 이모씨를 다시 불러 조사했다. 앞서 경찰은 이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강씨로부터) 지시를 받고 경찰관 2명에게 230만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씨가 이모(46) 버닝썬 공동대표로부터 2000만원을 건네받아 이를 6개 계좌에 나눠 송금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이 계좌의 소유주가 경찰관 본인 또는 차명 계좌인지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성접대’ 의혹 경찰 출석한 승리 “심려 끼쳐 죄송…모발 조사 응할 것”

    ‘성접대’ 의혹 경찰 출석한 승리 “심려 끼쳐 죄송…모발 조사 응할 것”

    버닝썬 마약 유통 및 투약, 투자자 성접대 모의 의혹경찰 자진 출두해 “심려 끼쳐 죄송...성실히 조사받겠다”마약 관련 “모발 조사 응할 것”...성접대 의혹엔 묵묵부답 ‘성접대’ 의혹을 받는 그룹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경찰에 자진 출두해 “관련 의혹을 모두 풀 수 있도록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27일 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도착한 승리는 검은색 양복을 입고 담담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승리는 “이번 사건으로 심려를 끼쳐드리고 많은 분들을 화나게 해서 죄송하다”면서 “오늘 오전 경찰에 저에 대한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앞으로 모든 의혹이 진상 규명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마약 투약 여부를 검사하기 위한 모발 조사에 응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예, 응하겠다”라고 답했다. 승리는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들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인터넷 매체 SBS funE는 2015년 승리,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직원이 나눈 카카오톡 단체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이들이 강남 클럽에서 성접대를 모의했다고 보도했다. 또 승리가 사내이사로 재직하다 지난달 사임한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은 마약 유통 및 투약, 성범죄가 빈번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승리가 실제 버닝썬 경영에 관여했는지, 불법 행위를 알았는지 등을 물을 방침이다. 승리의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문호 버닝썬 대표는 일부 약물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영업사장 한모씨는 일명 해피벌룬(마약풍선)과 관련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다수의 마약류를 투약·소지한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된 버닝썬 직원 조모씨는 과거 김무성 의원의 사위 이모(42)씨에게도 마약을 판매하고 함께 투약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동부지법은 2015년 2월 김 의원의 사위 이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2011년 12월부터 2014년 6월까지 15차례에 걸쳐 코카인, 필로폰, 엑스터시 등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이씨에 대해 집행유예 판결이 나오고 검찰은 항소를 포기해 봐주기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버닝썬과 강남서 관할 경찰관들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관련자들을 잇따라 소환하고 있다. 경찰은 미성년자 출입 사건 무마 의혹과 관련해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44)씨의 조폭 출신 부하직원 이모씨를 다시 불러 조사했다. 앞서 경찰은 이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강씨로부터) 지시를 받고 경찰관 2명에게 230만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씨가 이모(46) 버닝썬 공동대표로부터 2000만원을 건네받아 이를 6개 계좌에 나눠 송금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이 계좌의 소유주가 경찰관 본인 또는 차명 계좌인지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승리 “모발 조사 성실하게 임할 것” 경찰 자진출두…‘버닝썬’ 수사 속도

    승리 “모발 조사 성실하게 임할 것” 경찰 자진출두…‘버닝썬’ 수사 속도

    그룹 빅뱅 멤버인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성접대 의혹까지 불거진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승리는 27일 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 출두해 “이번 사건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하루빨리 모든 의혹에 대해 진상 규명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것이며 경찰의 모발 조사에도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승리 등 성접대를 암시하는 카카오톡 대화에 이름이 오른 관련자들을 파악하며 불거진 의혹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인터넷 매체 SBS funE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들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경찰은 승리가 버닝썬의 사내이사로 재직한 점을 감안해 실제 경영에 관여했는지, 마약 유통이나 성범죄 등 불법 행위를 알았는지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승리의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버닝썬은 마약 유통 및 투약, 이를 이용한 성범죄가 빈번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실제 이문호 버닝썬 대표는 일부 약물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영업사장 한모씨는 일명 해피벌룬(마약풍선)과 관련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게다가 다수의 마약류를 투약·소지한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된 버닝썬 직원 조모씨는 과거 김무성 의원의 사위 이모(42)씨에게도 마약을 판매하고 함께 투약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동부지법은 2015년 2월 김 의원의 사위 이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2011년 12월부터 2014년 6월까지 15차례에 걸쳐 코카인, 필로폰, 엑스터시 등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이씨에 대해 집행유예 판결이 나오고 검찰은 항소를 포기해 봐주기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버닝썬과 강남서 관할 경찰관들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관련자들을 잇따라 소환하고 있다. 경찰은 미성년자 출입 사건 무마 의혹과 관련해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44)씨의 조폭 출신 부하직원 이모씨를 다시 불러 조사했다. 앞서 경찰은 이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강씨로부터) 지시를 받고 경찰관 2명에게 230만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씨가 이모(46) 버닝썬 공동대표로부터 2000만원을 건네받아 이를 6개 계좌에 나눠 송금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이 계좌의 소유주가 경찰관 본인 또는 차명 계좌인지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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