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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론 보호” 美무역폭력/ 하이닉스 보조금판정 파장

    미국 상무부가 하이닉스 D램에 대해 57.37%라는 상상외의 고율 상계관세를 부과키로 한 것은 무엇보다 자국 D램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를 보호하려는 의도가 짙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27억 9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세계 2위의 D램 업체지만 최근까지 9분기 연속적자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등 이대로는 생존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였다.따라서 하이닉스에 대한 고율 상계관세 부과는 세계시장 점유율 50%대에 육박하고 있는 한국 D램 업체에 대한 강력한 견제와 자국업체 보호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로 당장 하이닉스의 운명이 불투명해진 것은 물론,세계 D램업계에 또 한번의 강력한 구조조정 태풍이 몰아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세계시장 50%점유 한국업체 견제 일단 하이닉스에게는 ‘독’이 될 전망이다.지난해 하이닉스의 미주지역 D램 수출 비중은 26%로 57.37%의 상계관세가 부과되면 매월 2300만달러(약 290억원) 정도를 최종판정때까지 예치금으로 납부해야 된다.하이닉스가 지난해 매월 평균 162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관세 부과에서 제외되는 미국 유진공장의 현지 판매비중(현재 14%대)을 최대한 확대하고,최종판정때 상계관세 비율이 다소 낮아지더라도 상당한 규모의 적자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계속되는 D램 가격 폭락 추세에 비춰볼때 이 상태로는 경쟁업체와의 가격경쟁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설상가상으로 이달말 유럽연합(EU)의 예비판정에서도 30% 정도의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유럽수출 비중은 16%대다.하이닉스측은 “피해가 에상외로 크지만 유진공장 생산 확대 등 여러가지 대비책이 마련돼 있어 회사의 생존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애써 주장하고 있다. ●하이닉스 위기… 세계 D램 재편예상 세계 D램업계의 구조조정도 예고된다.지난해 기준 세계 D램 시장점유율 13%를 차지하고 있는 하이닉스측이 미주·유럽 수출 물량을 현물시장에 쏟아낼 경우,가격하락이 불가피해지고,경쟁력없는 업체의 도태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한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업계의 통상분쟁이 반도체 가격 바닥의신호가 되는 한편 업계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30여개에 달했던 D램 업체는 96∼97년 불황때 15개 이내로 줄고,2001년 불황때 또다시 10여개로 축소됐다. 미 정부는 이번 예비판정 이후 6월중순까지 한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여부에 대한 정확한 실사를 벌여 그 결과를 토대로 상계관세 부과 여부 및 관세율을 책정하게 된다.우리 정부와 하이닉스측은 불특정 다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채권단의 자발적인 지원을 정부 지원으로 규정한 것은 잘못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예비판정에서 책정된 관세율이 최종판정때 현격히 줄어든 전례가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최종판정때 관세율의 축소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안정적 거래선의 확보를 원하는 미국내 대형 PC업체들이 대정부 로비를 펼쳐 관세율이 대폭 인하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기도 한다. ●정부,하이닉스 뭐했나? 미 상무부가 이처럼 고율의 상계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을 지켜본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무능력’과 하이닉스의 ‘무대응’을 성토하는 분위기다.예비판정 내용이 전격적으로 2일 새벽(한국시간) 발표됐고,당시 국내 담당자들은 내용도 파악하지 못해 허둥지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 관계자는 “우방,우방 하다가 뒤통수를 맞은 격”이라고 비꼬았다. ●상계관세는? 상계관세(Countervailing duty)는 수출국 정부가 수출업체에 지급한 보조금을 상쇄하기 위해 수입국이 수입품에 부과하는 특별관세를 뜻한다.과다 수입을 막아 국내 생산품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보호무역의 정책 수단으로 남용되는 경우도 많다. 박홍환기자 stinger@
  • EU·美 압박… 하이닉스 ‘비상’ 상계관세 부과방침에 경쟁력 더 떨어져

    하이닉스반도체에 비상이 걸렸다. 유럽연합(EU)과 미국의 상계관세 부과 예비판정이 임박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경영 환경이 더욱 악화될 위기에 처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EU와 미국이 하이닉스로부터 수입하는 메모리 반도체에 대해 30∼3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FT)도 이날 유럽집행위원회(EC) 관계자의 말을 인용,“EC가 최근 EU측에 하이닉스 D램에 대해 30∼35%의 관세를 부과하라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FT는 또 “EC가 하이닉스에 대한 한국 정부의 불법 지원을 사실상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EU는 다음달 중 예비판정,8월쯤 최종 판정을 내릴 계획이지만 현재 분위기로는 EC의 관세부과안을 수용하는 쪽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예비판정에서 관세부과 결정이 내려지면 최종 판정때까지 하이닉스는 수백만달러에서 수천만달러의 예치금을 납부해야 한다. 더 큰 문제는 이달 말 미국 상무부의 상계관세 예비판정.미국도 EU와 마찬가지로 관세부과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 반도체시장 침체로 고전을 겪고 있는 하이닉스에 큰 경영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는 미국과 EU에 대한 수출 비중 축소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하이닉스의 미국과 EU에 대한 수출 비중은 지난해 각각 10% 정도씩 떨어져 현재는 20%,10%대에 머물고 있다. 하이닉스는 이와함께 미국 유진공장에 1억달러를 투자,생산능력을 확대해 현지 조달 물량을 늘리고 중국 등 아시아권에 대한 수출 비중도 높이기로 했다.아울러 불리한 예비판정이 내려지더라도 최종 판정때까지 변호인단을 동원,무혐의를 입증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하이닉스 혼자만 관세를 맞게 되면 사실상 경쟁력을 상실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LG 대구참사 성금 30억

    LG는 24일 구본무 회장과 임직원 명의로 대구 지하철참사 희생자 위로 및 복구성금 30억원을 대구시 사고대책본부에 기탁했다.구 회장은 “이번 참사로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를 잃고 큰 슬픔에 잠겨 있는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한진(회장 조양호)은 5억원을,효성(회장 조석래)과 풍산(회장 유진)도 각 2억원의 성금을 사고대책본부에 전달했다.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준)도 2000만원을 기탁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司試 998명·군법무관 25명 합격자 발표

    법무부는 제44회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 998명과 제16회 군법무관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25명을 22일 발표했다. 수석합격의 영예는 총점 424.5점에 평균 60.64점을 얻은 이미선(李美仙·23·여·서울대 4년)씨에게 돌아갔다.최연소 합격과 최고령 합격도 여성인 안미령(安美伶·21·서울대 3년)씨와 박춘희(朴椿姬·48·부산대 행정대학원졸업)씨가 차지했다.전체 여성합격자 비율도 23.9%(239명)로 지난해 17.5%(173명)보다 6%포인트 가량 늘어났다. 사법시험관리위원회가 행정자치부에서 법무부로 이관된 뒤 처음 시행된 이번 사법시험에서는 2차 합격자 999명중 1명이 최종 면접시험에서 탈락했다.최종 합격자 명단은 법무부 홈페이지(www.moj.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충식 홍지민 기자 chungsik@ ◇제44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명단 김호진 허 백 안미령 신재용 김영주 박 철 김명수 채지훈 정정호 박경덕 송미경 이원호 김세중 이지선 권택곤 김정호 장시영 이신영 김재철 김혜영 박숙란 김지훈 김지정 홍인섭 김기훈 박현준 전안나 송인규 안동규 최수영 정승욱 이유선 조기제 송양근 석경수 서범수 김현종 고 준 정병영 정민호 고종찬 정인경 이희재 김규남 서보형 류주연 김낙형 홍명종 김 중 박세원 정재욱 김재환 박준기 이규철 민병덕 장희정 김병익 강태욱 박재응 정보영 최창희주명훈 김성천 문향란 이보상 오세문 남 현 송인경 이완희 박창우 정 철 한범석 정관주 이원후 정승현 류혜정 김근재 김순길 이정훈 최형원 신성호 강태길 오휴탁 이인철 김은철 장선엽 전재우 신혜성 이동호 신상록 백종석 이동현 서채란 김설이 김형찬 김동기 최윤수 최덕현 김문희 홍미정 장영화 상종우 박복환 최재광 박윤정 김영진 김주완 주성준 한정규 인성복 이창훈 손승현 이경희 진영경 김민선 김완섭 김수련 김인경 정현석 김병조 박성욱 하상제 손승범 이상은 이성범 이승혜 이동현 장성호 이동신 김혜정 신윤정 이진희 장혜영 전상오 조병대 오지원 이주연 권순형 김영재 이영준 윤동환 조명선 박종택 홍완기 박건욱 송상헌 김수환 조준현 장천근 박진영 김혜진 박관우 정영선 정진욱 정보근 이동언 석근배 김희정이영욱 마 훈 이정하 안승훈 김병희 김민성 오기찬 이영진 임선화 진성협 김주섭 안태훈 남현우 김윤관 윤현하 표용형 이영미 심혜진 박완빈 김상만 권순기 장은혜 여치경 손상욱 염옥남 신종선 최영준 이만덕 이미옥 권선영 빈태욱 이순태 김남규 김성준 곽욱섭 성승환 김광복 최희정 신인섭 조석규 구길모 이주헌 최영수 김성우 안성일 류상현 황환민 이종현 황태규 박재문 김형중 김미애 신승용 전승호 김대원 김주철 김응우 이승용 심동영 구준영 이수연 민규남 원신혜 김광재 장윤선 박선일 문현웅 문종철 송병훈 송민화 김계환 박기환 나경광 윤나리 장성원 이 은 이승열 김 석 허 준 우진곤 강선아 배경렬 김연실 이창현김길수 이종건 류수길 손영상 문현정 원창선 길탁균 김희정 김재호 하상일전세영 김방수 이종경 김종필 김영욱 김영준 이동영 이상민 구본덕 김명수기은아 조아라 장석대 문병규 정혜란 황성민 임혜연 안종민 양려원 손계룡김선미 배소영 김종철 정채민 김태준 이헌우 윤영석 김표현 김영찬 김 룡 정광수 강문희 허 현 송미란 김영주 이성범조일권 박정훈 장기태 이상명 서보익 이주관 정명희 김영희 김현진 김영민 노규동 이동필 최우균 진혜원 전용규 유대원 신중권 원중재 이태선 박민선 백갑선 고민지 윤희상 유승원 양우석 고병조 한승철 손범식 조용우 박상현 장상헌 김태희 조철기 이성균 송종선 이동엽 연광석 신정민 문선주 서동용 이상현 정영진 소순진 이민서 유지훈 이수현 윤성웅 조성민 허성환 하민정 김은정 박재형 장혜진 안천식 오영삼 이용균 이수환 권영균 이도행 최병일 김종승 강승호 박민성 박성훈 최희준 유진희 최재혁 이해권 황현정 권현정 김정태 권현유 신성수 김태용 송소영 김재훈 박일규 이정아 장진호 연명흠 임효량 최수진 박석용 배병윤 장윤미 홍완희 양승규 안창현 박미영 강상현 이현주 김성원 이태훈 임채근 이창래 최재용 한소희 김지향 김진규 전병영 유경식 김기풍 김진욱 한정현 김의권 석경희 최민철 한용희 정성무 성정모 박동복 김영오 김종근 김효선 이수연 윤성호 임영빈 배종희 민병권 한원횡 최현석 권성원 문성식 이향열 정도희 최영각 백종현 김성현 김원목 김인중 최효종 김용식 추현욱 장두봉 이명옥 정기호 김세정 우 등 강성운 구미옥 최청호 정현승 박춘희 김병균 조희영 박네라 지성래 조성민 강인원 최정현 이수재 최용석 문석빈 이정희 김병철백승우 김정훈 장석준 김종웅 성기준 임삼빈 진민희 윤준용 정경섭 이동훈강경석 여영찬 정영수 오명은 박라영 유현정 현낙희 김승아 이대원 홍석헌장재완 김범진 이일규 안재훈 김연수 최형철 이승형 이달순 송주연 최재원장달영 정현미 안병한 신승우 민경화 황선익 서창대 최대건 정진욱 박기태김동현 박성민 송현석 김용주 정세영 김민철 정은혜 권용제 권정화 백승주조은희 권준범 김장호 김기수 손정준 김효언 이계준 김원일 변창우 류현희김청미 이형민 최인규 장문석 김성기 김용일 윤현정 민선향 이 웅 안현주 유화진 허건 황보현희 한정일 김성식 정현동 성중탁 현진수 이관우 조건한 남성우 김윤락 오희택 이승훈 장수영 박태영 주소희 이경진 김선주 박명희 김현주 한동영 김소연 유미라 천대웅 이재원 임성준 남경모 장재용 이정배 김진석 임주헌 김종주유현영 양상익 이재한 김진환 조은형 박용진 박희정 이은혜 허정룡 류은아 김지연 김태권 최종혁 박제인 김민우 이행연 권기덕 윤원기 김선우 오성진 이형근 박정난 김순용 남광순 황운서 박승민 최재아 김정우 조영찬 신종환 이선미 전용범 박혜영 최성호 김희명 강동명 고헌주 김동훈 이연주 윤진호 장진욱 김태흥 정동준 박영동 김준래 한정희 김평진 조남택 성 왕 류호중 구창훈 마수열 김성종 심형석 최지윤 장세동 송호철 최연묵 심봉석 하경환 이상훈 황세동 박종열 윤경석 전혜향 라수종 신윤주 김재혁 서여정 김영국 윤화랑 박중욱 박석일 전창우 김상협 신유천 박기원 남호영 정원식 김태석 김태견 김수부 김민아 유헌기 김주희 박성민 정상영 이근창 임수연 이미선 백숙종 김연희 조원준 손유정 박석순 김주인 황인규 윤석범 황현아 이석인 강민정 진준형 이혜영 이경준 이건수 이종준 박순옥 김해경 송방아 최선경 나상훈 남동성 우재욱 신석범 박기완 최태원 박근용 이병록 김성철 김희연 신중광 류태경 정연박 김평수 권우현 이대환 안병준 이정근 채필호 나의엽 서상호 박우영 최유나 손정현 이송헌 김 준 김태현 이지영 김봉균 송은석 박준영 김도경 황정화 김상균 안 석 정영권 윤권철 박재형임성우 심영대 김영심 허수진 조상원 이강길 채희석 최익석 서도희 송창영배대희 김동한 박현섭 나윤주 정지선 박상철 전정숙 박성준 허윤규 임길섭김재호 오태헌 이충명 임유경 정원두 한기문 최준규 최진석 최현정 장홍록정지원 조지은 강경희 이우형 김연호 김건호 최성보 박현규 김철홍 이정훈김주화 안효승 김범진 강애란 정우석 조만래 이경은 서혜진 김선아 배상원최민령 주혜진 류남경 김선희 김도연 최원석 이황희 김 린 김진영 박용식 황재호 김준우 홍성준 원철용 김정환 정유리 차상열 최재훈 이상철 홍은표 이충표 박재우 송상교 이탄희 송오섭 김용민 구태회 장우성 차영갑 홍준용 정희채 이원기 심우섭 김상한 이충일 임화선 이소연 이정원 강상묵 임세진 전규형 조경희 정희엽 정영호 두완수 조정래 이찬규 박진숙 유옥근 황성광 홍득관 조용후 최재준 도용욱 권순범 이경율 이정명 이오령 이재찬 이지영 오윤식 차지원 이종문 이원구 김영진 류 송 안호선 이호산 허이훈 윤치환 이효진 김용희 김원식 손영호 박성민 장지용 이상민 박은정 김규동 이재욱 박영석 박건창 김용태 이숙미 이영범 김태호 김민아 정중호 최인화 임철근 이병선 강선주 유정우 추성엽 이상현 박소현 문지선 박민철 곽 훈 박소연 함영주 곽희두 오상민 박종수 황필규 김병구 오동렬 유지선 최수진 김진량 국원 김보라미 오민웅 김미숙 이수진 백영화 윤정현 이진웅 기노성 진원두 이혜림장철웅 김 홍 이은명 서호원 김현미 안재훈 전재광 안 민 조민우 최준호 최문수 주성훈 박진성 장윤영 형창우 박재순 김준모 문주호 정영훈 윤여준 김정열 이정의 임승택 진동렬 강경호 김병문 김형율 김수경 장석윤 김해성 황현대 조동식 박민정 이준동 정현숙 김화진 강호칠 백수현 전우석 조판제 김동억 박준영 임진석 백경아 박판근 박상훈 유경재 한두영 이종성 황기석 고삼식 백경택 구재천 김종민 권미희 남상숙 강희정 국상우 안재형 정승택 김도형 정치화 박철수 조민영 차혜령 김규봉 우석환 이충훈 김형원 오종열 하성화 송영경 박상수 안성희 송인욱 김수연 정오건 김용걸 장희성 김혜균 최인석 신현호 김태환 신병재 홍석인 이준호 박병주 신봄메 양종렬 최재영 갈우호 이병주 권 정 김준성 이승훈 김종덕 신은영 이제승 안종호 김현진 박성만 김광재 김동희 김지혜 이종규 변상엽 김영남 고경남 고동호 김진수 심종신 신종한 황민호 이종훈 이지형 박영욱 정판희 염경호 정영석 노경환 정한근 손광희 김택선 권성희 장영수 이용만 김선근 이승빈 권신애 김기현 박창식 장윤순 정지은 ◇제16회 군법무관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명단 정의관 이철호 서인호 양창호 박 혁 박영익 도현택 김경호 이재용 정찬묵 이병오 박상혁 신종범 김일훈 송형모 백종원 송기출 정의성 강상만 김진철 김방호 장세훈 김태욱 김백진 송가준
  • 자치구 송년행사 “눈에 띄네”

    “구청에서 마련한 문화 행사로 가는 해의 아쉬움을 달래보세요.” 각 자치구마다 한해동안 주민들이 구정에 협조해준 데 대한 감사 표시와 가족끼리 지난 한해를 되돌아볼 기회 제공을 위해 향기로운 ‘송년 행사’을잇달아 마련하고 있다. 먼저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오는 21일 오후 7시 구립 여성합창단이 구청 대강당에서 정기 연주회를 열어 숨은 실력을 과시한다.이어 28일 오후 4시30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송년음악회가 펼쳐져 주민들에게 모처럼 ‘문화의 향기’를 듬뿍 안긴다.이 자리에는 서울유니온오케스트라의 멋진 클래식 연주가 준비된다.‘풀잎 사랑’의 인기가수 최성수도 열창하게 된다.아울러 29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한차례씩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어머!물고기가 됐어요’를 무료로 상영한다.2127-4702. 자치단체로는 드물게 구립 극단을 운영하고 있는 강동구(구청장 김충환)에서는 공무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연기력을 뽐낸다.감사담당관실 직원 7명은 23일 오후 4시 구민회관에서 ‘강동미와 스타킹’이라는연극을 무대에올린다.공직사회 일각의 부조리를 풍자하는 내용이다.이번이 두번째지만 올해부터는 구정 노력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돕는다는 뜻에서 일반인들도 초청한다.무대에 오르는 직원들은 구립 극단 연출을 맡고 있는 최강지(여)씨에게서 맹훈련을 받아왔다.480-1410∼1. 강서구(구청장 유영) 행사도 이채롭다.28∼29일 강서문화예술회관에서 2시간짜리 외화 ‘아이 엠 샘’(I am Sam)을 상영한다.관람료는 1000원이며 오전 10시30분부터 하루 4회 상영한다.3664-8924.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성탄절 전야인 24일 오후 6시 구민회관에서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을 초청,매혹적인 선율을 선사한다. 허스키하면서도 호소력 높아 장년층에게 향수가 서린 ‘내 하나의 사랑은가고’의 여가수 임희숙의 가요 퍼레이드도 있다.입장료는 무료.901-5410. 송한수기자 onekor@
  • ‘D램 제소’ 업계반응/ “마이크론 적자는 시장불황탓”

    국내 반도체 업계는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제소에 대해 ‘덮어씌우기’ 술책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 대미 수출도 단기적으로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조금 지급 주장은 ‘억지’ 업계는 마이크론의 보조금 주장에 대해 악화된 경영실적에 대해 ‘핑계’를 대기 위한 전술이라 판단한다. 하이닉스측은 3일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지 않았으며 회사 채무 재조정은 채권단이 시장원리에 입각해 자율적 판단에 따라 진행된 만큼 마이크론사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특히 “2000년 큰 이익을 냈던 마이크론사가 지난해 적자로 돌아선 것은 시장불황에 따른 것으로 하이닉스 때문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수출 타격 당장은 없을 듯 업계는 단기적으로 수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닉스측은 상계관세가 부과되더라도 무역규제 조치대상이 안되는 미국유진 소재 공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수출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마이크론의 제소내용을 받아들여 상계관세 부과를 결정할 경우 한국산 D램은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가격경쟁력 약화로 점유율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미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42억달러에 달했으며, 이중 D램은 24%에 해당하는 34억달러 규모이다.이 가운데 상계관세 제소가 이뤄진 D램은 전체 수출 34억달러 가운데 35%인 12억달러에 달했다. 특히 호황기였던 2000년에는 D램 전체수출이 104억달러로 이 가운데 대미수출이 41억달러,유럽연합에 대한 수출이 22억달러에 이르러 두곳에서 상계관세 부과결정이 날 경우 입는 타격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4대강 상수원보호구역 관리 엉망 하수 35% 정화 안된채 유입

    전국 상수원보호구역에서 하루 발생하는 하수 1만 3742t 가운데 35%인 4847t은 처리되지 않은 채 상수원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하루 배출되는 141t의 축산폐수 대부분은 규제 미만인 소규모 축산시설에서 나오고 있다. 3일 환경노동위 박인상(朴仁相·민주당) 의원이 감사원과 환경부의 상수원관리실태 감사·점검내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4대강 상수원보호구역에 있는 1080곳의 축산시설 가운데 1052곳에서 전체 축산 폐수 발생량 141t의 76%인 107t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축산시설은 규제 미만의 소규모 시설들로 아무런 제재 없이 폐수를 상수원에 흘려보내고 있다. 박 의원은 “특히 낙동강 수계 상수원보호구역의 126곳 축산시설 가운데 신고대상은 8곳에 불과하고 94%인 118곳은 규제 미만”이라며 “규제 미만인 축산시설에서 전체 축산폐수 발생량(27t)의 64%인 17.4t을 배출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낙동강 상수원보호구역에 위치한 축산시설 가운데 규제 미만인 시설은 부산 회동의 경우 40곳 가운데38곳,거창지역은 52곳 중 50곳에 달했다.이들 규제미만 시설에서 배출되는 축산폐수량은 부산 회동이 8.2t,거창은 5.5t에 달했다. 이에 대해 낙동강유역환경청측은 “소규모 축산농가까지 규제를 확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며 “상수원보호구역 주민지원사업으로 물이용부담금 등의 자금을 지원,연차적으로 오염배출 시설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
  • 분할매각 전제 구조조정안 마련뒤 채무조정 하이닉스 처리 가닥잡히나

    어정쩡한 상태로 시간만 잡아먹던 하이닉스반도체 처리의 ‘불씨’가 되살아날 전망이다. 30일 채권단 고위관계자의 ‘입’을 통해 분할매각 방침이 재확인됨에 따라 지난 4월 말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매각협상 결렬 이후 5개월간 지리하게 끌어온 하이닉스 처리 문제에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때마침 세계 반도체 업계에는 대규모 ‘합종연횡’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하이닉스 처리와 맞물려 일대 회오리 바람이 몰려올 태세다. ◆윤곽잡힌 구조조정안-이날 한스 베른하르트 메어포르트 외환은행 부행장의 ‘분할매각’ 언급은 사실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메모리 부문의 경우 미국 오레곤주 유진 공장과 국내 청주·구미·이천 공장을 분리해 매각하는 방안도 여러번 언급됐었다. 중요한 점은 그가 “구조조정을 안하면 하이닉스는 생존할 길이 없으며 분할 매각을 전제로 하지 않는 채무조정은 의미가 없다.”고 단언했다는 사실이다.분할 매각을 전제로 구조조정안을 마련하고,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2차 채무조정이나 감자가 있을 수 있음을시사한 것이다. 하이닉스가 내년에 갚아야 할 원리금은 1조원이지만 2004년에는 3조 4000억원으로 크게 늘게 된다.하이닉스가 채무조정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결국 하이닉스 구조조정안은 비메모리와 메모리를 분할하고,메모리는 또 국내외 자산을 분리해 해외매각이나 조인트벤처 설립,전략적 제휴 등으로 처리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문제는 시황인데 지금은 시황이 너무 좋지 않다.”면서 “기업가치를 키우고 난 뒤 매각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매각의 경우 하이닉스는 전체 매각 보다는 자본투자 형태의 조인트벤처 설립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채권단과 이해가 일치하는 대목이다. ◆세계 반도체 업계는 합종연횡 회오리-하이닉스 처리와 맞물려 세계 반도체업계,특히 D램업계에 합종연횡 바람이 거세다.일본 NEC와 히타치가 합작해 만든 엘피다 반도체에 미쓰비시가 합류하고,타이완의 파워칩이 가세하는가 하면 인텔도 여기에 대규모 투자(올해만 300억엔)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 D램업계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인텔이 D램업계 1위인 삼성전자(27.0%) 견제에 나섰다는 얘기도 돌고 있다. 업계 3위인 하이닉스(14.5%)가 마이크론(19.0%)이나 인피니온(9.7%)에 매각되면 세계 반도체 업계의 순위 변동도 예상된다. 인텔-엘피다-미쓰비시-파워칩 ‘4자연대’에 대해 일본 업체들의 공멸 위기를 막아 ‘우군’을 유지하려는 인텔측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반도체 업계는 곧 치열한 ‘생존게임’에 돌입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스타보다 신인 발굴 드라마 質로 승부””/’네 멋대로 해라’ 박성수 PD

    “”스타보다 신인 발굴 드라마 質로 승부””/’네 멋대로 해라’ 박성수 PD

    TV드라마는 영화보다 연출자 색깔이 덜하다.PD들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모나지 않으면서도 평범한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을 만들어야 하기때문.이 때문에 특정PD 이름을 기억나게 하는 비슷한 드라마 일색이다. 이런 기류 가운데 MBC 수목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를 연출하는 박성수PD는 심상치 않다.표민수PD의 ‘푸른 안개’‘거짓말’처럼 마니아 층을 형성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전작인 ‘햇빛 속으로’‘맛있는 청혼’또한 독특한 소재와 색다른 줄거리전개로 인기를 끌었다. “제가 드라마 할 때마다 망한다고 주위 사람들이 난리였어요.‘네 멋대로해라’도 우겨서 간신히 시작했어요.‘맛있는 청혼’때도 모두 실패할 것이라고 비웃었지만 성공했잖아요.” 박성수PD의 자부심은 대단하다.우선 남의 이야기는 듣지 않는다는 것이 철칙.무난하게 성공할 드라마를 만들려는 게 아니라면 소신껏 밀고 나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따라서 인기있는 남자 탤런트를 캐스팅하는 것을 피한다.출연자 인기때문이 아니라 드라마 질로 승부하고싶기 때문이다. “캐스팅은 혼자서 결정하는데 언제나 기대 이상이었습니다.특히 ‘네멋대로 해라’의 양동근·이나영은 저도 놀랄 정도였습니다.” 그의 사람보는 안목은 탁월하다.‘맛있는 청혼’에서도 아역배우 출신인 정준을 비롯해 소유진 손예진 등의 신인을 과감하게 캐스팅해 인기스타 반열에 올렸다.‘햇빛 속으로’에서도 무명인 김하늘을 발굴했다. “드라마를 위해서 시청률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하긴 하지만 어차피 PD인지라 초연할 수는 없단다.그는 “시청률이 기대치에 못 미치면 마치 국회의원 선거결과를 보는 것 같아요.내가 찍은 사람이 안 됐을 때 그 참담한 기분 아시죠?”라면서 멋적게 웃었다. 그는 또 시나리오를 전혀 손대지 않는 PD로 유명하다. “작가의 개성을 존중해 줘야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믿습니다.다양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의견차이를 좁힐 수 있어요.내게 욕심이 있는 만큼 작가의 욕심도 있으니까요.” 이제 20부작 가운데 4부작을 남겨둔 화제작 ‘네 멋대로 해라’는 어떻게 끝날까? 그는 “스티븐 호킹 박사가 23살때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는 ‘시한부 인생’을 통보받았대요.근데 60살을 넘겼죠.주인공 고복수도 죽지 않아요.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아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어요.”라고 귀띔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수교 10년 韓·中] (上) 중국 기회의 땅인가

    중국은 무턱대고 덤벼들었다가 낭패보기 십상인 곳이다.대륙 진출을 경험한 기업들은 “중국이야말로 두드려 보고 건너야 하는 돌다리”라고 입을 모은다.성공과 실패를 맛본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바람직한 중국 진출 전략을 알아본다.베이징시 한인타운을 찾아보고,중국의 한국진출 기반이 될 차이나타운 건설방안도 모색해 본다. ***對中투자 소비관점 접근하라 ◆철저한 사전조사와 현지화가 관건- LG화학은 장기간의 사전분석과 시장조사 끝에 1995년 9월 톈진(天津)의 다구(大沽)화공창과 PVC합작법인을 설립했다.높은 브랜드 이미지와 철저한 공정관리를 통한 품질을 앞세워 현지공장 가동 첫해부터 흑자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LG전자 중국지주회사는 ‘일본보다 좋은 품질,중국보다 싼 가격’에 초점을 맞춰 성공신화를 일궈냈다.여기에 종업원(1만 7000여명)의 98%를 중국인으로 채용하는 융화정책을 병행,현지기업으로 자리를 굳혔다. SK텔레콤과 SK㈜도 중국내 대표적인 글로벌기업으로 꼽힌다.특히 SK㈜는 지난 95년 중국 진출 이후 매년 50∼100%의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성공의 핵심은 철저한 ‘현지 브랜드화’이다.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광고·판촉예산을 예년보다 10배 이상 늘렸다. ‘중국 속의 SK’ ‘중국기업 SK’를 내세우면서 지주회사를 비롯해 기업의 모든 기능을 중국내에서 완결토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동양제과는 중국 진출 2년 만에 흑자를 냈다.지난 92년부터 베이징(北京)현지사무소를 개설하고 사전조사를 하는 등 치밀한 전략을 세운 것이 주효했다.95년 중국 허베이(河北)성에 현지법인 오리온식품유한공사를 설립한 뒤 공익사업을 통한 밀착마케팅을 폈다.그 결과 지난해 ‘초코파이’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68%를 차지했다. 농심의 ‘신라면’은 중국 상하이(上海) 할인매장에서 단일품목 가운데 최다 판매량을 자랑한다.고유의 독특한 매운 맛과 고가 전략이 거둔 결실이다.지난해 214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4000만달러어치가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을 읽지 못하면 실패한다- 지난해 한국 기업 17곳과 7억 3000여만달러의 자금이중국에서 철수했다.전년보다 기업수는 2배,금액은 100배 이상 늘었다.대중(對中)투자가 무분별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곡물가공업체는 90년대 중반 중국 동북지역에 공장을 설립했다.원료의 주산지로 제품의 수익성이 높다는 판단에서였다.그러나 90년대 후반부터 중국 현지업체들이 속속 가세하기 시작했다.시장 확대를 위해 중남부지역을 넘봤지만 물류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사업의 경우 공급과잉과 과다경쟁이 빚어질 공산이 크다는 점을 간과한 탓이었다.B사료회사는 베이징 외곽의 축산단지에 사료공장을 설립했다.그러나 90년대 후반 베이징의 급속한 확장으로 축산단지가 일시에 철거돼 다른 시장의 개척에 나서야 했다.해당지역 개발계획에 대한 충분한 조사없이 진출한 나머지 실패를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기술력이 관건-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위해서는 기술 우위의 전략을 펴야한다고 주문한다.또 중국이 ‘거대한 후진시장’이라는 식의 접근은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삼성경제연구원 유진석(柳秦碩) 수석연구원은 “중국시장은 거대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조사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중국시장을 생산거점이 아닌 소비시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G경제연구원 서봉교(徐逢敎) 선임연구원도 “중국은 자신들보다 좋은 기술이 있으면 외국 기업을 받아들인다.”며 첨단 기술력을 강조했다.세계적인 기술력을 내세워 투자하거나 중국과의 공동 기술개발로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지역적 특성에 맞는 진출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정오영(鄭五泳) 전국경제인연합회 동북아팀장은 “화북,화남,내륙지역은 상이한 산업적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물적·인적자원,기술의 발전 정도를 다각적으로 고려해서 선택과 집중을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여경 정은주기자 kid@ ■노용악 LG전자 부회장 “우호적 이미지부터 심어야” “무엇보다 현지에 동화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노용악(盧庸岳·사진·62) LG전자 중국지주회사 부회장은 한국 기업이 중국에 착근하려면 현지인들에게 우호적인 이미지부터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실제로 LG전자는 1993년 중국 진출 직후 현지업체와 조인트 벤처를 세워 중국 기업의 강점과 LG전자의 장점을 결합,조기에 사업기반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 노조 설립을 지원해 노조가 생산성 제고와 기업문화 형성에 앞장서는 분위기를 조성했다.‘LG촌’ ‘LG소학교’ 사업을 통해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에도 힘을 쏟았다. 이 덕분에 매출액이 지난 95년 이후 매년 50% 이상 늘어 올해 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에는 13개 모든 생산법인이 흑자를 냈다.중국시장에서 세계 10위권에 드는 품목이 광(光)스토리지(1위),전자레인지(2위),모니터(3위),에어컨(5위) 등 5개나 된다. 노 부회장은 “중국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세계 시장에서 도태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면서 최정예 인력배치와 최우선적인 투자로 중국 수준의 원가경쟁력과 일본 수준의 품질력을 갖추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건승기자 ksp@ ■중국 진출 성공 10계명 ◆한발 앞서 생각하라-중국경제는 시시각각 변화한다.5∼10년을 내다보고 계획하며 움직여야 한다. ◆중국통을 키워라-단지 중국어를 잘 한다고 해서 교역을 성사시킬 수 없다.중국인의 의식구조를 체득해야 암초에 부딪혀도 버틸 수 있다. ◆정도를 걸어라-중국 법률은 애매한 부분이 많다.일단 문제가 되면 사업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제대로 된 제품으로 승부하라-중국이 원하는 것은 외국인 투자가 아니다.자신들보다 나은 기술을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철저히 현지화하라-한국식으로 일하면 통하지 않는다.현지 문화에 맞는 관리체계를 도입하고 현지인을 관리직에 많이 채용해야 한다. ◆한국식 여성관을 버려라-전인대(全人大)의 여성비율은 21%나 된다.전국 680여개 도시중 여성시장·부시장이 400여명이나 활동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믿음을 쌓아라-중국인은 ‘콴시’(關係)와 감정을 중시한다.산둥(山東)성등에서는 ‘우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정부 정책을 잘 파악하라-중국은 아직 관 주도의 사회다.어느날 갑자기 공장터가 다른 용도로 변경돼 옮겨가라는 명령을 받을 수 있다. ◆중국을 동반자로 인식하라-후진국이라고 깔보거나 인건비나 아끼자는 심산은 다분히 위험하다. ◆롱런할 수 있어야 한다-물건을 사든 팔든 윈-윈전략을 토대로 길게 봐야한다.
  • [월드컵을 넘어서] (1)월드컵이 던진 과제들

    ‘대∼한매일’은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코리아 브랜드를 키우는 등 이미지 제고는 물론 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승화시키는 특집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월드컵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월드컵을 통해 던져진 부문별 과제들을 5회에 걸쳐 중점 조명하고 그 해법을 제시한다. ■관광산업·IT기술 월드컵을 계기로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찾아와 호텔·여행업계는 최고의 특수를 누릴 것이란 섣부른 예상들이 쏟아졌다.하지만 결과는 예년 평균에도 밑도는 수준에 그쳐 업계는 울상이다.FIFA의 잘못도 있지만 호텔예약과 티켓판매가 저조해 호텔객실이 남아돌고 경기장 내 빈자리가 많았던 점 등은 되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월드컵을 거울삼아 앞으로 관광한국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대안마련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 월드컵 개막식에서 보여준 전통과 첨단의 만남은 우리의 IT 기술력을 한눈에 보여준 한 편의 국가 CF였다.이동통신과 인터넷 등 IT를 접목한 무용기획은 경기장을 찾은 외국인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또 전국을 누비는 초고속망과 PC방,넘쳐나는 휴대폰을 비롯,차질없는 경기운영과 방송중계 등에서도 한국의 IT 기술을 유감없이 보여줬다.월드컵 축구에서 우리가 보여준 기술력과 단합된 역량을 바탕으로 이제는 경제회복에 발벗고 나서야 할 때이다.월드컵 이후 불어 닥칠지 모르는 경기하락 대비책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수출증대 방안에 대한 해법도 서둘러 찾아야한다. ■외교력 극대화 한국은 월드컵 출전 아시아 4개국 가운데 가장 역동적인 모습으로 선전을 펼쳐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동북아 중심국가로서 아시아 국가들의 화합과 경제발전을 선도하는 리더 입장에서 외교역량을 펼쳐보일 때이다.탈북자 문제로 불편한 사이가 돼버린 중국과도 조속한 관계개선 노력이 필요하다.월드컵에 이어 부산아시안게임이 대기하고 있다.스포츠를 통해 또한번 우리의 역량을 펼쳐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단순히 월드컵이나 아시안게임이 스포츠제전으로 끝나지 않고 외교적 역량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승화시켜야 하겠다.월드컵을 계기로 한국의 위상이 한층 부각된 만큼 국제사회의 책임도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개방 압력이 거세어지고 각종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정치·경제적 제도수용 요구를 해올 것이기 때문이다. ■사회통합 월드컵을 통해 얻은 값진 성과는 4강진출 못지않게 경기 때마다 분출된 국민적 에너지다.세계인들은 한국선수들의 경기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몰려나와 질서있는 응원을 펼치는 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우선 남북문제에 있어 북한은 끝내 월드컵을 외면했고 월드컵이 열리는 동안 노동자들의 부분파업 시위,장사할 터전을 잃은 노점상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또한 정치권에 대한 무관심으로 6·13 지방선거가 사상 최저의 투표율을 기록한점 등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낮은 투표율이 던지는 메시지를 생각해 보고 정치인·유권자 모두 정치를 바꾸는 데도 역량을 모아야 한다.열심히 뛰는 선수와 노력하는 리더는 국민들로부터 아낌없는 성원을 받았다. 세계인들을 놀라게 한 국민의 통합된 에너지를 국가발전을 위한 원천으로 삼아야 한다.월드컵에서 분출된 국민의 무한한 잠재력을 한데 모아 어떻게 사회통합과 국가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 ■스포츠 지원 우리 국민들은 어려운 행사를 앞두고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짧은 기간에 거뜬히 해내는 저력을 발휘했다.하지만 어렵게 만들어 놓은 시설을 잘 관리하고 가꾸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월드컵 경기가 끝나고 10개 자치단체에 세워진 축구장 활용 방안이 문제가 될 전망이다.대전엑스포가 끝나고 공동화된 행사장은 지금도 골칫거리로 전락한 상태다.프로축구와 생활축구를 활성화시켜 달아오른 축구열기를 이어가는 정책마련이 필요하다.이번 월드컵을 통해 투자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결과에 만족하기보다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가 요구된다.앞으로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유소년 축구팀 등 꿈나무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육성하는 제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유진상기자 jsr@ ■국가브랜드 제고 각국사례 ‘한국 브랜드를 키우자.’ ‘국가’는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이다.미국의 코카콜라·맥도널드,이탈리아의 구찌,영국의 바바리 등 각국의 대표 상품은 하나같이 그 나라의 훌륭한 국가 이미지를 후광으로 업고 있다.소니는 일본의 경박단소(輕薄短小),샤넬은 프랑스의 감수성,벤츠는 독일의 효율성을 상징한다.우리는 ‘한국(Korea)’이란 이름은 있지만 해외에 뚜렷이 각인된 내세울 만한 ‘국가 브랜드’가 없다.국가 브랜드를 키우는 각국의 치열한 노력을 거울삼아 보자. -영국- 국가 브랜드가 상품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점을 일찌감치 깨달은 영국은 97년 토니 블레어 총리와 관광청이 나서 ‘Cool Britannia’캠페인을 벌인다.신사의 나라,법의 나라라는 다소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음악·패션·예술의 나라로 보이기 위해 유니온 잭과 여성그룹 스파이스 걸스를 활용,대대적인 미디어전을 펼쳤다.이후 산업과 연계한 ‘밀레니엄 프로덕트 캠페인’을 전개하며 최첨단 제품과 아이디어를 밀레니엄 돔에 전시,해외 구매자들과 연결시켜 실질적 성과를 거두게 된다. -프랑스- 90년대 초 ‘대외이미지관리위원회’를 총리 산하에 두고 ‘산업프랑스·기술프랑스’를 강조하며 예술편향의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했다.특히 98년 월드컵 때 다인종으로 구성된 대표팀의 승리를 십분 활용,삼색 깃발 아래 국민 대화합을 호소한 덕분에 개최연도 프랑스의 기업가치는 2배로 뛰었다. -스페인- 82년 월드컵을 맞아 ‘Spain is Different(스페인은 다르다)’를 내걸고 40년 프랑코 총통 독재국가에서 민주산업국가,3대 관광대국으로 거듭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10년 후 1인당 GNP(국민총생산)가 2.5배 성장하는 등 유럽연합 주도국으로 부상,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까지 유치했다. -벨기에- 국가의 위기를 맞아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총리 중심의 ‘국가이미지재건팀’을 구성, 정부비리와 어린이 포르노그라피,다이옥신 닭고기 파동으로 일그러진 국가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태국- 대언론 활동에 집중했다.IMF지원 당시 태국투자유치위원회를 주축으로 수출진흥부,관광청,태국은행이 똘똘뭉쳐 타임워너 등 세계 유수 언론에 자국 관련 특집기사와 연계한 광고를 싣거나 PR 기자회견,콘퍼런스 등을 지속적으로 열어 외자유치와 관광진흥에 큰 기여를 했다. -호주·뉴질랜드- 자국민을 상대로 캠페인을 벌이는 경우다.자국 상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호주의 ‘어드밴스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의 ‘뉴질랜드웨이’가 대표적이다.호주는 캠페인 결과 86년 3억 5000만 달러의 GDP(국내총생산)가 증가하고 10년간 6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효과도 있었지만 품질에 대한 심사 없이 제품을 마구잡이로 참가시켜 나중에는 브랜드 가치가 오히려 하락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결국 98년 중지됐다.반면 비싼 자국 제품을 정당화하기 위한 95년의 뉴질랜드 캠페인은 10대 수출업체가 공동 출자해 해외에도 널리 알림으로써 국가와 상품이 공생관계를 맺은 좋은 본보기가 됐다. 박정경기자 olive@
  • 검찰, 김홍업씨 소환조사 방향/박만 수사기획관-유제인 변호사 문답

    ■검찰, 김홍업씨 소환조사 방향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의 사법처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지난달 18일 3남 홍걸(弘傑)씨가 구속된 지 한달 만이다. ●홍업씨 수사 과정= 홍업씨의 비리 연루에 대한 단서는 차정일 특별검사팀의 ‘이용호 게이트’수사에서 나왔다. 특검팀은 지난해 이용호씨가 검찰에 수사 중단 청탁을 했는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홍업씨의 고교 동기 김성환씨가 개입돼 있다는 첩보를 입수,지난 2월 김씨를 소환,조사했다.그뒤 특검팀은 김성환씨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김씨의 차명계좌에서 흘러나온 6억원이 홍업씨를 거쳐 아태재단 신축공사비 등에 사용된 사실을 밝혀냈다. 특검팀 해체와 함께 자료를 넘겨받은 대검 중수부는 김성환씨에 대한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벌였다. 김성환씨는 이권 청탁과 함께 7개 업체로부터 9억 2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구속 기소됐지만 홍업씨 관련 부분은 철저하게 입을 닫았다. 검찰은 홍업씨의 다른 측근들에 대한 수사에도 나섰다.홍업씨의 대학 후배 이거성씨가전 새한그룹 이재관씨로부터 17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고,홍업씨의 대학동기 유진걸씨가 S건설 회장 전모씨로부터 10억원을 받은 혐의로 수감됐다.검찰은 이들이 홍업씨에게 청탁과 함께 금품을 전달했는지 조사하던 중 “유진걸씨가 S건설로부터 받은 10억원 가운데 3억원이 홍업씨에게 건네졌다.”는 관련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또 홍업씨가 전 아태재단 행정실장 김병호씨 등을 통해 28억원을 세탁했으며,홍업씨의 실명계좌 3개에 기업체 등으로부터 11억원이 입금된 사실을 밝혀내고 마침내 지난 17일 홍업씨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어떤 혐의 적용되나= 김성환·유진걸·이거성씨 등 측근들이 이권청탁과 함께 받은 36억 2000만원 가운데 얼마가 홍업씨에게 건네졌는지가 관건이다.홍업씨가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된다면 바로 범죄 혐의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홍업씨와 측근들의 연결고리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던 수사팀은 6·13지방선거 직전 결정적 물증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선거일이 임박한 점을 고려해 보강 조사를한 뒤 월드컵 16강전이 끝나자마자 소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업씨가 세탁한 28억원의 출처 역시 수사의 포인트다.검찰은 “깨끗한 돈이라면 세탁할 이유가 없다.”며 강한 의심을 갖고 있는 반면 홍업씨측은 “보관과 사용을 편리하게 하려고 돈을 교환한 것일 뿐 문제있는 돈은 아니다.”라며 맞서고 있다.검찰은 이 돈이 업체 등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받은 돈으로 밝혀질 경우 알선수재 또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직접 죄목을 적용하지 못하더라도 공범으로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또 검찰은 홍업씨의 실명계좌에 입금된 11억원 가운데 2억∼3억원은 문제가 있는 돈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는 돈에 대해서는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사팀 관계자는 “자금 세탁 등 부정한 방법을 통해 세금을 내지 않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조세포탈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박만 수사기획관 문답 박만(朴滿) 대검 수사기획관은 19일 “김홍업씨를 상대로 일단 알선수재 등 범죄혐의가 있는지 중점 조사해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한 뒤 의혹을 하나씩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업씨에 대한 호칭은. 일단 ‘진술인’이라고 부르겠지만,긴급체포를 해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면 ‘피의자’라고 부르게 될 것이다. -알선수재 혐의 적용이 가능한가. 본인이 직접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거나,주변사람들이 받는 것을 알고 청탁에 개입한 경우 처벌할 수 있다.주변 사람들이 받은것을 묵인한 뒤 관여한 경우에는 알선수재의 공범 혐의를 고려할 수 있다.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는 돈에 대해서는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하나. 적용할 수 있지만 그냥 세금을 내지 않은 것만으로는 조세포탈이 안되고 부정한 방법을 사용한것이 드러났을 때 가능하다. -조사할 양이 많은가. 그동안 의혹으로 제기된 부분까지 조사하려면 상당히 많다.변호인에 따르면 홍업씨가 상당히 지쳐 있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해서 걱정이다. -김성환씨 등과 대질조사를 할 수도 있나. 오늘은 홍업씨 본인에 대해 물어볼 것이 많아 어렵다. 장택동기자 ■유제인 변호사 문답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변호인 유제인(柳濟仁) 변호사는 19일 홍업씨가 출두한 뒤 “홍업씨가 받은 돈은 97년 대선 이전에는 선거지원금이었으며,선거 이후 받은 돈은 대가성 없는 활동비였다.”고 밝혔다. -홍업씨의 건강 상태는. 극도로 쇠약해져 있어 수사팀에 배려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당뇨가 있어 10여일 동안 식사를 제대로 못했고 혈압 문제도 있다. -받은 돈은 어디에 썼나. 선거 때 도와준 사람 가운데 경제적으로 아주 어려운 사람들에게 정기적으로 보내주는 것이 가장 크다.아태재단과 관련해 쓴 돈도 있다.나머지는 홍업씨가 보관하고 있을 것이다. -차명계좌는 있나. 없는 걸로 안다. -실명계좌에 입금된 11억원의 성격은. 일반적인 금융 거래이고 액수는 크지 않지만 활동비로 받은 수표를 그대로 입금시킨 것도 있다. -홍업씨가 측근들이 청탁받는 것을 방조한 것 아닌가. 홍업씨는 김성환·이거성·유진걸씨 등이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다는 입장이다. 장택동기자
  • 홍업씨 내일 출두, 검찰 통보…청탁명목 돈수수 포착

    ‘이용호 게이트’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아태재단 부이사장)씨에 대해 19일 오후 3시 검찰에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17일 밝혔다. 박만(朴滿)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오전 9시 긴급 브리핑을 통해 “홍업씨와 관련해 확산되고 있는 각종 의혹과 추측을 해소하고 지금까지 제기된 모든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홍업씨 소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16일 밤 회의를 열어 홍업씨의 소환 날짜를 결정,17일 아침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의 재가를 받아 최종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홍업씨가 대학동기인 유진걸(柳進杰·구속)씨 등 측근들을 통해 각종 청탁 명목의 돈 20억여원을 받은 단서를 포착했으며,특히 유씨가 부도난 S건설의 화의 인가 청탁과 함께 이 회사 전모(54) 회장으로부터 받은 10억원 가운데 3억원을 받았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업씨를 상대로 S건설 등 기업체들로부터 돈을 수수했는지,S건설 화의개시 등 민·형사 사건과 이권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뒤 혐의가 확인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나 변호사법 위반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홍업씨는 변호인 유제인(柳濟仁) 변호사를 통해 “부정한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적은 없지만 예정대로 검찰에 출두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홍업씨 이르면 주말 소환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16일 태재단 부이사장 김홍업(金弘業)씨가 측근 인사를 통해 이권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단서가 포착됨에 따라 이르면 주말쯤 김씨를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검찰은 특히 홍업씨의 대학 동기 유진걸(柳進杰·구속)씨가 99년 8월 S건설 회장 전모(54)씨로부터 화의인가 청탁 명목으로 받은 10억원중 3억원이 홍업씨에게 건네졌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구체적 정황을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 월드컵/ “代이은 한국 알리기 가슴 뿌듯”

    “‘월드컵 외교’의 현장에서 일했다는 게 너무나 가슴 뿌듯합니다.아버지를 도와드렸다는 생각도 들고,나라를 위해 일했다는 거창한 기분도 들어요.” 월드컵 개막식을 전후해 한국을 찾은 VIP 대부분이 서울을 떠난 6일.한꺼번에 찾아온 외빈들 의전에 비상이 걸린 외교부의 손발 노릇을 해준 ‘의전 도우미’들이 세종로 중앙청사 외교부 한 회의실에 모였다.최흥식(崔興植) 주 알제리 대사의 딸인 최유진(崔有辰·24·이화여대 관광홍보학과4)양 등 7명이 주인공.재외공관에 나가 있는 외교관과 각 부처 소속 주재관 자녀들이다. 외교관 자녀들을 위한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들은 면접시험을 거쳐 지난달 24일부터 외교부의 ‘의전 태스크포스팀’에서 집중 의전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그동안 의전용 무전기를 사용하며 굳은 딱딱한 말투가 없어지지 않는다며 웃었다. 12월 군 입대를 앞두고 도우미로 나선 윤재우(尹在佑·20·호주 국립대3)군은 겉보기엔 우아해 보이는 외교 의전이 고생스럽기 짝이 없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했다. 개막식 전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귀빈들의 짐을 찾아 들어주는 짐꾼 역할을 한것이다.입국 시간이 제각각이어서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하루 2∼3시간 정도 새우잠을 자며 일주일을 보냈다. 윤군은 세계적인 문명비평가인 프랑스의 기 소르망 교수가 제일 멋있었다고 한다.이유는 간단하다.손에 든 가방 하나 외엔 짐이 없었기 때문이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지난달 20일 독립한 동티모르의 주제 라모스 오르타 외무장관을 수행한 임지수(林志修·23·이화여대 영문과 졸)양은 약간 실망했다.“노벨평화상 수상자와의 멋진 대화를 꿈꿨는데,3박4일 체류기간중 차속이든 어디든 틈만 나면 잠을 자더라고요.” 임양은 오르타 장관으로부터 들은 말은 ‘생큐’와 ‘굿나이트’ 두 마디라며 아쉬워했다. 스벤슨 라이트 케임브리지대 동아시아센터 소장을 수행한 주은혜(朱恩惠·19·고려대 경영1)양은 정반대로 한·일 관계 등 폭넓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며 뿌듯해했다.37세인 라이트 소장의 연인(?)으로 오해받기도 했다는 주양은 “한국문화에 흠뻑 빠진 것 같았어요.귀국길 선물로 진공 포장된 김치와 비빔밥 재료,호박엿 등을 잔뜩 사들고 갔거든요.”라고 귀띔했다. 이들은 외빈을 수행하면서 드러난 우리 문화 알리기의 문제점도 지적했다.피터게트 겐스 베를린대 총장을 호암 미술관 외빈전용 전시실로 안내한 손재선(孫載善·19·서강대 사회과학1)군은 “현장에 국보급 도자기 등에 대한 영문 설명이 없어 겐스 총장 등이 의아해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왕족이나 귀족을 수행한 도우미들은 각기 독특한 체험을 했다고 자랑한다.최유진양은 개막식날 브루나이의 빌라 왕세자 측근들이 보여준 ‘충성심’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고 했다. 박지해(朴智諧·20·고려대 경영2)양은 이탈리아에서 온 핀토 백작부인을 수행했다.4박5일 체류에 대형 가방이 4개나 됐으며 보석도 무척 많았다고 한다.영화나 소설에서 본 백작부인의 ‘기품’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스 전 코스타리카 대통령을 수행한 전혜원(全惠元·21)양은 “로드리게스 전 대통령이 고양시에 있는 중남미박물관을 방문하고는 감격했다.”면서 작은박물관 등 사소하게 보이는 것이 외교의 힘이 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2주일이 힘들기도 했지만 너무나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눈앞에 닥친 기말고사 준비 등 자신의 생활로 돌아가는 7명의 도우미들이 힘차게 외쳤다.“월드컵 외교 파이팅.” 김수정기자 crystal@
  • 불거지는 檢·靑 갈등, 강압수사 유인설 안팎

    김홍업씨의 대학동기 유진걸씨에게 청와대가 직원을 보내 검찰의 강압수사 여부를 파악토록 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청와대와 검찰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청와대 민정비서실은 지난 10일 유씨가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은 뒤 박모 과장을 병원으로 보냈다.“강압수사 여부를 확인하려했을 뿐”이라고 청와대측은 해명하고 있다.하지만 대통령 아들의 친구에게까지 직원을 보내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어서 청와대가 김홍업씨에 대한 수사에 개입하려 한 것이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 과장이 유씨에게 “강압수사를 받았다.”는 내용의 진술서를 요구,청와대가 ‘개입’을 넘어 ‘조작’을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검찰은 공식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내심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사건의 민감성을 감안해 최대한 적법 절차를 지키면서 수사를 진행 중이고,유씨가 입원한 뒤 이미자체 진상 조사까지 거쳐 가혹행위가 없었다는 점을 확인했는데도 청와대에서 강압수사 여부를 조사한 것은 도를넘어선 행동이라는 것이다. 김홍업씨도 이같은 청와대의 움직임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측근은 “김홍업씨는 청와대와 유씨 사이의 일을전혀 모르고 있다.”면서 “만약 청와대에서 나선 것이 사실이라면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이 사건이수사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설령 청와대측에서 유씨에게 진술서를 요구했다 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직권남용이나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파동을 계기로 김홍업씨에 대한 수사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김씨에 대한 수사가 장기화하면서 검찰 내부 알력설,민주당의 ‘검찰 시녀론’ 등 수사에 방해가 되는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이 20일 김홍업씨가 12억원을 추가로 돈 세탁했다는사실을 공개한 것도 수사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표명한 것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집중취재/ 전자투표제 도입하자- 전자민주주의 구현 ‘이정표’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을 계기로 투표용지 없이 치러지는전자투표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지방선거나 대통령선거 등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할 경우 밤새워투표결과를 지켜보던 종래의 선거문화가 크게 바뀔 것으로보인다. 투표종료가 개표종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정치권 등 일각에서는 해킹 등 보안상 문제로 전자투표 도입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전자투표가 일반투표에까지 적용돼 우리의 선거문화를 바꿀 수 있을지,이를 위해 풀어야 할숙제 등에 대해 알아본다. ■실상과 문제점 [전자투표 장·단점] 투표소에 설치된 모니터 화면만 누르면 되는 이른바 ‘터치스크린’ 방식이 가장 일반적이다.화면에 후보자의 사진과 이름·기호·소속정당 등이 나타난다. 투표소별로 투표종료와 동시에 컴퓨터에 집계되기 때문에신속·정확하다. 투·개표 인력이 크게 줄어 장기적으론 예산도 절약된다.예컨대 지난 98년 시행된 제2대 지방선거의 경우 전체 선거관리비용 1114억원 가운데 350억여원이 투·개표 관리비용이었다.투표관리에 17만명,개표관리에 10만명이 투입됐다. 따라서 전자투표제가 시행되면 투·개표 관련예산과 인력대부분이 필요없게 된다.하지만 해킹 등 보안상의 문제로선거의 비밀주의가 훼손될 수 있고 재검표가 어렵다는 점,사업초기 과다한 예산이 드는 점 등이 단점이다. [전자투표 불신 걷히나.] 여야의 대선후보 경선에서 전자투표를 시행한 것을 계기로 신뢰가 크게 높아졌다. 특히 전자투표의 ‘효능’에 대한 여야의 이견이 없어 전자투표 도입이 적기라는 지적이다.민주당의 전자투표 기획총괄을 맡은 허운나(許雲那)의원은 “전자투표를 실시한 결과 공정하고 신속성이 있는 것으로 검증됐다.”면서 “당장오는 12월 대선에 도입하는 데도 기술적으로 아무런 문제가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자투표야말로 디지털시대에 맞는 새로운 투표방식”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분위기] 정치권에선 전자투표에 대해 원칙적으로찬성하면서도 이를 일반선거에까지 확대하는 데에는 주저하는 분위기이다.컴퓨터 오·작동이나 해킹 우려 등을 감안하면 ‘시기상조’라는 것이다.여야 비슷하다. 한나라당 박원홍(朴源弘) 홍보위원장은 “궁극적으로 전자투표 도입에는 찬성한다.”면서도 “유권자들의 컴퓨터에대한 이해차이가 대단히 큰데다 보안문제에 대한 완벽한 수준의 답까지 도출하려면 적어도 2∼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법률적 해법] 지난 2000년 개정된 통합선거법에는 투표의용이성 확보와 비밀보장,정당이나 후보자의 참관보장 등을전제로 중앙선관위가 각정당과 협의해 결정하도록 돼 있다. 정치권의 동의를 전제로 시행을 위한 기본적인 여건과 토대만 만들어진 셈이다.전자투표의 전면적 도입을 위해선 예상되는 각종 문제점에 대한 예방과 예산지원 근거마련을 위한 법률 개정이 불가피하다.무엇보다도 전자투표의 전면실시를 위해서는 해킹 등 보안상 문제를 해소할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또한 컴퓨터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계층에 대한 배려를 통해 전자투표에 대한 불신을 불식하는 게 중요하다. [선거당국 입장] 중앙선관위는 전자투표 도입에 적극적이다.선관위는 지난 97년부터 개발에 착수,버튼식 전자투표기를만든데 이어 연초 터치스크린 방식의 전자투표기도 선보였다. 전국 1만 4000여 투표소에 각각 3∼4대씩 전자투표기를 설치할 경우 2000억원가량의 예산이 추가로 드는 게 문제다.하지만 선거를 한번 치를 때마다 투·개표에 수백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데다 인력지원 등 사회적 비용까지 감안하면5년안에 투자비용을 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전자투표 어떤게 있나 전자투표란 유권자가 컴퓨터 전산망이나 전화·휴대폰 등의 전자통신 장비나 전자투표 전용기기를 이용해 투표권을행사하는 것이다. 기존 투표소에 나가 신분확인을 거친 뒤 투표용지를 교부받아 기표하던 방식을 대신하는 것이다. 기기의 형태에 따라 키오스크 투표,인터넷 투표, 옵티컬스캔 투표,전화투표 등으로 분류된다. 가장 보편적인 방식이 키오스크 투표다.정부기관이나 은행,백화점,전시장 등 공공장소에 설치된 무인 정보단말기를이용해 투표하는 방식이다. 현재 여야 대선후보경선과 중앙선관위에서 시험운영을 마친 전자투표 시스템도 이 방식이다.모니터에 후보자의 사진과 함께 기호·소속정당 등이 표시되며 유권자가 손가락으로 누르기만 하면 투표가 완료된다.투표종료후 정정이 가능하고 개표·검표도 신속히 집계된다.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 기능과 점자 키패드 설치도 가능하다. 종이투표처럼 오프라인 경로를 거쳐 유권자 인증을 거치므로 보안상 위험이 크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인터넷투표는 유권자가 투표장소에 상관없이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를 통해 접속·인증과정을 거쳐 투표하는 방식이다.완전 개방된 네트워크 공간을 이용해 투표할 수 있지만 보안상 위험부담이 따른다. 전문가들은 미래형 투표방식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옵티컬 스캔투표는 미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식. 유권자가 전자펜으로 의사를 표시하면 광학장치를 이용해해독,집계하는 방식이다.기존 종이투표 방식과 유사한 점이많아 유권자가 친근하게 느끼나 투표소에 나가야 되고 무효표 발생률이 높은 단점이 있다. 유진상기자 jsr@ ■유권자 반응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초기에 ‘전자투표제는조작’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전북과 제주 등에서 후보들에게 적절히 표가 분배된 점을 들며 이같이 주장했다.하지만 한나라당도 민주당이 사용하고 있는 것과 같은 전자투표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전자투표제의 공정성을 확인시켜줬다.이처럼 전자투표제 실시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투표에 참가한 시민 대부분은 “절차가 별로 복잡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민주당의 경우 경선에 참가한 모든 후보에 대해 자신이 선호하는 순서대로 모두 기표해야 하는 ‘선호투표제’를 실시했음에도 0.5%의 무효표만 나와 운용상 큰 문제가 없었다.민주당 사이버지원반 관계자는 “일반선거의 무효투표율이보통 10%를 넘는데 비하면 대단한 성과”라며 전자투표제의정확성을 강조했다. 실제 지난 21일 경선까지 2만 6652명이투표에 참가,무효표는 고작 140표에 불과했다. 그는 “투표결과가 담긴 CD 2개를 봉인해 중앙선관위와 중앙당에서 보관하게 된다.”면서 “선거장소에서 쓰는 네트워크를 이용했고 5단계의 암호화 작업을 거쳐 보안에는 아무런 문제가없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민주당 광주지역 경선에 참가했던 최모(35·광주시 북구 오치동)씨는 “당시 1500여명의 참가자가 왔으나줄도 별로 밀리지 않았고 투표절차도 아주 간단했다.”면서“투표단말기 2대당 선거도우미 1명이 배치돼 화상운영에서투른 노인들도 대부분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고전했다.그는 “정보화시대에 맞는 아주 이상적인 투표방식”이라고 말했다.전자투표제 도입이 기술적·경제적으로 완벽한 것만은 아니다.민주당 관계자는 “누군가가 마음먹고전송된 결과를 침입하려고 한다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어서 기술적으로 더욱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고지적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전자투표 기상도 ‘오는 20××년 선거의 해-국회의원선거,지방자치단체장선거,대선 등이 동시에 열린다.’ ‘안찍어(32·가명)씨’는 그동안 투표에 참가하지 않는것을 자랑으로 삼았다.싸움만일삼는 정치에 관심을 접고투표를 하지 않는 것도 유권자의 권리라는 주장이다.임시공휴일인 선거일이면 놀러갈 궁리에 바빴다. 안씨의 아버지 ‘안투표(67·가명)씨’는 지금까지 4번의대선과 9번의 총선에 한차례도 빠짐없이 참가했다.최근 4번열린 지방자치 선거에도 꼬박 개근했다. 그러나 안씨 부자는 이번 선거에는 나란히 참가했다.전자투표제가 도입됐기때문이다.안씨는 전자투표제가 직접참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방법이라고 보고 기꺼이 참여했다.그는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아버지에게도 전자투표 방법을 상세히 알려줬다. 두사람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투표소에 함께 갔다.신분을 확인하고 전자투표권을 받은 뒤 전자단말기에 이를 집어넣었다.화상에는 후보들의 얼굴과 이력·정책·공약·정당 등을 소개하는 내용이 나타났다.안씨 부자는 지지하는후보에게 원터치로 투표했다.개표결과는 투표마감 시간인오후 6시로부터 채 1시간도 안돼 나왔다.투표용지 발급,프로그램 시작,투·개표 등의 과정에서 무려 10여차례의 암호화 작업을거친 보안시스템 덕분에 우려한 해킹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전자투표제 도입시의 시나리오.전자투표제가 실시되면 투표율,특히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층의 투표율이 이처럼급증하게 된다. 중·장년층도 ‘도우미’의 협조를 통해 무효표 비율을 극소화시킬 수 있다. 박록삼기자
  • 집중취재/ 장애인 복지 현주소

    최근 뇌성마비 1급 장애인이던 최옥란씨의 죽음을 계기로 장애인들의 복지정책에 대한 개선를 외치는 목소리가 커지고있다.최씨는 자살이란 극단적인 방법으로 생을 마감했지만아직도 경제능력이 없는 장애인들이 생활고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연명하고 있다.참여연대를 비롯한 88개 시민·장애인단체들은 오는 15일부터 장애인의 날인 20일까지를‘장애인 차별철폐 투쟁주간’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그들의 생활상과 복지제도,문제점 등을 짚어본다. ■실태와 문제점 . “이렇게 목숨을 연명하느니 차라리 죽는 편이 낫다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번씩 하게 됩니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 산자락에 위치한 14평짜리 D임대아파트.5년째 뇌병변을 앓고 있는 이승진(李承珍·47)씨는 온종일좁은 공간에서 지낸다. 이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돼 동사무소로부터 생계·주거비로 월 60여만원과 8만원의 장애수당을 받는다.유일한 수입원이다.아내와 아들이 있지만 오랜 자리보전으로 관심마저 멀어졌다.지원금으로는 아파트 공과금과 생활비를 충당하기에도 벅차다.아내는 새벽부터 파출부 일을 나가고 있다.이씨처럼 생계·주거비, 장애수당 등의 지원을 받는 장애인은 11만명에 이른다. ▲장애인 현황=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장애인 수는 지난해말기준 113만여명.노출을 꺼리는 장애인을 감안하면 1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민간 장애인단체에서는 450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말한다. 장애인 복지서비스가 시작된 것은 지난 81년 6월 ‘심신장애자 복지법’이 제정되면서부터.그전까지는 생활보호법으로 보호를 받는 정도였다. 이어 89년 12월 ‘장애인복지법’으로 개정됐고 90년 ‘장애인고용촉진법 및 직업재활법’,97년 장애인ㆍ노인ㆍ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다. 2000년 10월에는 기초생활보장법이 시행돼 가구의 특성과소득에 따라 최저생계비 보조와 중증장애인에게 별도로 월 5만원(일부 시도는 8만원)의 수당이 지급되고 있다. ▲복지수급 실태=장애인들에게 있어 가장 큰 걱정거리는 경제적 어려움이다.최근 최옥란씨가 죽음을 택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최씨는 장애인이면서 이혼녀였고 아이의 양육권마저남편에게 빼앗겼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시행되면서 소득이 있으면 수급자가될 수 없다는 말에 운영하던 노점도 그만뒀지만 그녀가 정부로부터 받은 돈은 월 28만원.약값(월 26만원)과 아파트 관리비(월 16만원)도 감당하지 못해 지난해 12월 명동성당 앞에서 생계비 현실화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다 지난달 26일 세상을 떠났다. 기초생활보장법이 시행된지 1년6개월이 지났지만 선정방법을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일선 복지전담 공무원들조차“대상자 선정기준이 되는 소득·자산에 대한 실태 추적조사가 사실상 어려워 가짜 장애인들도 늘고 있다.”며 관리소홀을 토로했다. 보호제도가 오히려 장애인 취업을 막기도 한다. 일정소득이 있을 경우 생계비는 물론 의료비·임대주택 등의 혜택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2년전 사고로 한쪽 팔을 잃고(지체장애 2급) 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돼 월 70여만을 받았던 장승민(張昇玟·35·대구시 안심동)씨.장애수당과 각종 의료혜택을 받았으나 올해산재연금 조회로 소득기준에서 3만원 정도가 초과돼 보호대상에서 제외됐다.아내의 가출로 어린 딸과 함께 사는 그는 모호한 수급규정이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장애인을 선정하는 소득·재산기준을 더욱 완화하고 법에 명시된 임의조항들도 강제조항으로 바꿔 장애인의 권리를 폭넓게 보장해줘야 한다고 주장한다.현행 장애인 의무고용제도만 보더라도 적용제외 분야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다.한 예로 항만직종 전분야는 장애인 의무고용 적용제외 분야로 돼 있으나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일터를 제공할 수있다는 것이다. 업무성격상 문제가 되지 않는데도 신체검사 규정에 불필요한 제한규정을 둬 취업을 제한하는 것도 시급히 개선돼야 할 점이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조문순 정책팀장은 “장애인들에 대한 정책이나 법률들이 너무 편의적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며 “제도적 측면의 불합리한 점들에 대해 조만간 헌법소원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입장=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올해는 기초생활보장법수급대상이 154만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명이상 늘었으며 최저생계비도 3.5% 인상됐다.”면서 “점진적으로 복지급여 대상자를 확대하고 지급액도 높여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장애인 복지와 관련해 3188억여원의 예산을 편성,장애수당 인상과 기초생활수급자로서 장애아동 보호자 부양수당 신설 등 서비스 범위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기초생활수급자 선정도 신청위주에서 발굴위주로 전환,찾아가는 복지정책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 ■인권위 연구원 안상희씨 “장애아 교육 국가가 책임져야”. “인권위원회에서,저 혼자… 일하는 것이 아닙니다.좀 거창하지만,이 땅의 100만 장애인,모든 사회복지 종사자들과 함께 일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달부터 국가인권위 인권연구담당관실 연구원(5급)으로일하는 안상희(安相姬·여·37)씨는 뇌성마비 2급 중증장애인이다.자신의 일을 위해 결혼을 거부하는 당찬 여성이기도하다. 그는 “꼭 하고 싶었던 일이었고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지만 이번에 지원할때도 안될 것이란 선입관에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며 취업을 반기면서도 한편으론 장애인으로서 겪었던 설움을 내비쳤다. 그는 대구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치료 레크리에이션’ 석사학위를 받은 장애인 인권·복지전문가다.하지만 우리사회에서 중증장애인이자 여성,‘가방끈’까지 길다는 점은 되레 능력발휘의 기회를 빼앗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안사무관은 귀국후 지난 95년부터 한 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했지만 이곳에서조차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승진에서불이익을 받았다.5년간 다니다 다른 장애인 복지기관의 기획팀장 자리에 응시했지만 ‘중증장애인 여성’이라는 이유로탈락됐다. 그는 당시 소회를 이렇게 풀어냈다.“당시 친한 친구들조차‘사회가 너에게 맞춰주길 바라지 말고 네가 눈높이를 세상에 맞춰라.’라고 말하더군요.너무 기가 막혔습니다.” 그는 그동안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와 장애인가족캠프 등에서 일하면서 장애인교육관련 서적을 번역하고 장애아동을 상담하는 활동을 해왔다. 특히 그는 “교육의기회만큼은 장애인에 상관없이 평등하게 보장받아야 한다.”면서 “장애아동에 대한 교육은 개인보다는 국가와 사회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생소한 국가인권위 일을 배우느라 요즘 매일 밤늦게퇴근하면서도 그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전문가 제언. ◆박경석 노들야학 교장. 지금까지 장애인 복지는 사회나 국가가 아닌 장애인 개인과 가족들이 알아서 책임져 왔다. 정부가 주는 장애수당 5만원으로는 치료비와 보장구 운영비에도 못미친다.장애인이 정상인에 비해 추가로 15만원이 더든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장애수당을 현실화시키지 못하고있다. 장애인들은 또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지원을 받고 있지만 목숨을 연명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정부는 중증 장애인들을 사회시설에 수용하는 것만을 능사로 여길 뿐 장애인이 사회에 참여하고 자립할 수 있는 데는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결국 절실히 필요한 것은 사회적 인식의 전환이다.장애인,특히 중증 장애인의 경우 사회·교육·노동·문화 등 삶의여러 측면에서 철저히 소외내지 차별받고 있다. 수용시설 중심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사회속에서 자립해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인구의 10%인 장애인을 지금처럼 철저히 배제시킬 것이라면 차라리 나치가 인종청소를 했듯 ‘다른 깨끗한 방식’을 택하라고 요구하고 싶을 정도다.하지만 우리가 아직까지 그런야만의 사회는 아니라고 믿고 싶다. ◆고수현 영천성덕대 교수. 사회보장제도는 경제성장의 이면에 불거진 각종 사회문제를 치유하고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다. 하지만 우리사회는 그동안 국가나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사회복지를 자선적 의미로 인식하는 경향이 짙다.사회복지 관계법도 다른 법제와 달리 임의규정이 많다. 이는 사회복지 급여가 생존권이자 국민의 기본권임에도 불구하고 권리라고 인식하지 못하게 만드는 주요원인이 되고있다. 정부는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복지서비스 정책에서 새로운법제를 만들고 선언적으로 대국민에게 홍보하는 것보다는,이미 있는 사회복지서비스 법제를 실천적으로 개정하고 세부프로그램을 만드는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전환도 미흡하다.선천적인면보다 교통이나 산업재해 등으로 생기는 후천적 장애인들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정상인들도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이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려는 넉넉한 마음이 필요하다. 정부에서도 장애인의 이동권 확보나 권익보호를 위한 법령을 만드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행되고 있는 장애인복지 관련법 등을 제대로 실천하려는 의식전환이 뒤따라야 한다.
  • [2002 월드컵 현장 점검] (하)경기장, 쇼핑시설, 관광 실태

    월드컵 경기장은 경기가 열리는 곳임과 동시에 월드컵 관광의 출발점이다.부산,울산,서귀포 경기장은 화려한 외관과 첨단시설,뛰어난 주변 경관,관람의 편의성 등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다만 경기장이 도시 외곽에 자리잡고 있어 주변 관광지 및 쇼핑센터와의 연계성측면에서 다소 미흡한 느낌을 주었다. 미국인 유진 캠벨과 중국 조선족 노청석씨 등 월드컵 모의 관광팀은 지난 13일부터 3박4일 동안 울산,부산,제주의 경기장과 주변 관광지,쇼핑시설 등을 점검했다. 관광팀이 찾은 울산 문수경기장 후문의 대형 안내판은 영문없이 한글로만 표기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하지만 경기장의 화장실과 공중전화 부스 등은 호텔급이라고 입을 모았다.부산 사직경기장은 보안상의 이유로 내외국인의 접근을 차단,원성을 샀다.경기장측은 관람 여부를 확인한 관광팀의 사전 문의에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했으나막상 경기장에 도착하니 입장을 허용하지 않았다.관광팀은 지난 15일 오전 11시30분쯤 경기장에 도착한 뒤 2시간 가량 옥신각신한끝에 오후 1시30분쯤 입장이 허용됐다.서귀포경기장은 관람석 및 화장실 이외에는 전반적으로 표지판이 부실한 듯했다. 3개 도시 경기장 모두 주변관광지에 대한 정보,교통편 및 숙박,쇼핑,음식점 안내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았다.이때문에 관광팀은 경기장 시설에 대해서는 만점을 주었지만 통합안내시스템은 ‘0점’이라고 평가했다. 울산 근교에 자리잡은 일산해수욕장과 울산공원 등 주변관광지의 관리상태는 다소 불결한 것 같았다.언양의 천정리 암각화,반구대 암각화는 외국인이 선호하는 선사 유적지로 꼽히고 있음에도 택시 이외에는 이동수단이 마땅찮은 점이 불편사항으로 지적됐다. 부산의 경우 해운대,동래 온천장,광안리 등 유흥지역과태종대,용두산공원,범어사 등 주변관광지가 즐비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체계적인 안내시스템은 미흡하다는 느낌이었다. 제주도는 종합관광안내소 4곳,지역별 관광안내소 23곳이목 좋은 곳에 설치돼 있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하지만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여미지식물원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등의 안내판이한글로만 표기된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또 여미지식물원 관광기념품점에서 안동 하회탈 등 제주도와 관련없는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어 관광팀을 어리둥절하게 했다.현재 1회선만 설치돼 있는 무료관광전화(1330)의 회선 증설 및 통역안내원 확충도 시급한 사항으로 꼽혔다. 제주롯데호텔 면세점에는 카르티에,불가리 등 명품 브랜드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인삼,자수정,롤렉스 시계 등이진열돼 있었다.토산품과 기념품도 눈에 띄었지만 다른 관광기념품점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수준을 넘지 못했다.일본인 나이토 가오(20·여)는 “아늑하고 시설이 고급스러워쇼핑하기에 최고”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나 미국인 크러스 발라스(50)는 “아이들에게 월드컵 기념품을 선물하려고 기념품 판매점에 갔으나 눈에 들어오는 기념품이 없었다.”고 불평했다. 노주석기자 joo@ ■中관광객 특수 ‘반신반의'. ‘중국인 관광객 특수는 거품?’ 코스타리카와의 광주 경기를 시작으로 서귀포,서울 등 3경기를 모두 한국에서 갖는 중국에 대한 현지 관광업계의전망은 ‘반신반의’에 가깝다. 월드컵 기간에 평소보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중국에 배정한 입장권은 1만 447장에 불과한 반면 월드컵 관광 신청자는 2만명을 넘어섰다는 것이 중국 현지의 추산이다.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한국 관광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에 따른 것이다.중국어 안내판의 부족과 중국인 관광객을겨냥한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 미흡 등 손님맞이 준비도부실한 수준이다. 고급 호텔,면세점,카지노 등이 몰려있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지 서귀포 중문단지에는 월드컵을 알리는 홍보문구나 안내 책자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좀체 월드컵 붐이일지 않고 있다는 게 현지 관광 종사자들의 푸념이다.대부분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단체 관광객이고 ‘큰 손’이 아니어서 실제 매출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제주신라호텔 카지노 관계자는 “카지노 이용고객의 95%이상이 일본인”이라면서 “중국인 관광객은 1인당 4만∼5만원을 쓰는 소액 고객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2002 월드컵 현장 점검] (중)숙박시설, 먹거리 실태

    월드컵 경기기간중 한국을 찾는 외국인 40여만명이 묵을숙박시설은 제대로 준비돼 있을까.또 먹을거리 때문에 불편을 겪진 않을까. 미국인 유진 캠벨(54)과 중국 조선족 노청석(34)씨 등 월드컵 모의 관광팀은 정부가 지정한 중저가 숙박시설인 월드인(World Inn)과 주변 음식점을 중심으로 점검했다. 지난 13일부터 3박4일 동안 울산,부산,제주도를 돌면서외국인 관광객의 입장에서 월드인 및 주변 음식점을 둘러본 결과 시설과 맛에 대해서는 ‘우수’,접근 용이성에 대해서는 ‘중간’ 정도의 평가가 내려졌다. 관광팀은 서울을 출발하기 전 미리 중저가 숙박시설에 대한 예약업무를 관광공사로부터 위임받은 월드인 예약센터(www.worldinn.com)를 통해 3개 도시에 숙소를 예약했다.현지에 도착해 확인한 결과,예약시스템은 정상 가동되고 있었다.다만 숙소의 외관과 시설 등의 사진및 동영상을 인터넷에서 비교해본 뒤 선택하는 시스템이아니라 자신이 묵을 지역과 일시만 지정할 수 있게 돼 있어 선택의 폭이 제한된 점이 아쉬웠다. 관광팀이 첫날 묵은 울산시 신정동 H월드인의 경우 최근개보수한 때문이겠지만 가격은 여관급이나 시설은 호텔에못지 않았다.업소를 운영하는 중년 부부의 친절한 손님 맞이도 인상적이었다.침대방의 경우 1박에 3만원이나 월드컵 기간중에는 5만∼6만원정도 받을 예정이라고 업주는 귀띔했다. 주변에는 월드인으로 지정된 여관 10여개가 몰려 있었지만 외국인들의 구미를 끌 만한 음식점이나 24시간 편의점은 별로 없었다.E여관 업주 박모(여·36)씨는 “월드인으로 지정된 뒤 교육도 받았지만 막상 외국인이 찾아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하다.”고 털어놓았다.관광팀은 대회기간 중 업소에 통역폰을 설치하고 지역별로 통역도우미를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부산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예약취소시 업주의 태도를 확인하기 위해 미리 예약한 월드인에 전화를 걸어 취소를 통보했지만 업주가 알아듣지 못해 애를 먹었다.또 현지에서 당일 예약한 뒤 객실을 확보하기란 불가능한 것처럼 느껴졌다.월드인용으로 할당된 객실을 내국인용으로 돌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서귀포에서는 월드인 표지판조차 없어 찾는 데 애를 먹었다.따라서 관광지도에만 의존하는 외국인들은 숙소를 찾는 데 상당한 발품을 팔아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관광팀의노청석씨는 “숙소와 아침식사가 가능한 식당을 묶어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안내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서귀포에서는 월드인 예약시스템이 제대로 준수되지않은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예약한 업소를 찾아갔지만업주는 숙박료가 입금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약된 것으로볼 수 없다고 우겼다. 월드인 운영기관에 전화했지만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탓에 연결되지 않았다.24시간 민원처리시스템 가동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또 제주도내 숙박시설의 70% 이상이 몰려 있는 제주시에 비해 서귀포의 숙박 시설과 서비스 수준은 다소 뒤진 듯했다. 3개 도시의 관광안내소에서 월드인을 소개하는 안내 책자를 구할 수 없는 점도 흠으로 꼽혔다.“깨끗한 월드인을찾아달라.”는 관광팀의 요청에 서귀포시 관광안내소 직원은 “안내책자를 만들어 돌릴 예정이라는 말은 들었지만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먹을거리의 경우 공통적으로 메뉴판에 음식물 사진이 없어 외국인이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지적됐다. 울산의 한 토속음식점에서는 안동찜닭이 무엇인지 설명하지 못했다.부산 자갈치시장에서도 살아있는 곰장어를 어떻게 요리하는지,1인분에 1만원으로 매겨진 가격이 합당한지에 대해 외국인들은 의문을 표시했다.복국으로 유명한 부산 동래 온천장의 D복집에서는 복어의 독을 먹어도 괜찮은지,까치복(1인분에 1만 2000원)과 은복(〃 7000원)의 차이를 묻는 관광팀의 질문에 명쾌한 답변이 없었다.그럼에도음식의 맛에 대해서는 모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중국관광객 특수를 노리는 서귀포에서도 중국어가 병기된 메뉴판과 중국어 예약 등 중국관광객을 위한 배려가 부족했다.제주시 연동의 중국음식전문 Y식당은 메뉴 100여개에 가격도 4000∼6000원 수준이어서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주석기자 joo@ ■미국인 베너지 부부 월드인 체험기. “한국의 온돌방은 월드 클래스(WorldClass)입니다.너무나 인상적이고 자연 친화적이에요.” 지난 14일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16일부터 서울 관광에 나선 미국인 아시시 베너지(29·컴퓨터 프로그래머) 부부는 연신 ‘뷰티풀’을 연발했다.미국의 집을 온돌방으로 바꾸고 싶다고 할 정도로 한국의 온돌방에 매료돼 있었다. 하지만 베너지 부부가 온돌방에 매료되기까지 불쾌했던 기억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온돌방 체험을 원했던 베너지 부부는 제주도에서 서울의 한 월드인에 온돌방을 예약했다. 제주공항을 출발하기 전 확인 전화까지 했지만 정작 힘들게 찾아간 숙박업소에서는 ‘온돌방이 없다.’며 숙박을거부했던 것이다.‘남은 침대방에라도 묵으려면 묵고 아니면 나가라.’는 업주의 태도에 질려버린 베너지 부부는 월드인 안내 책자를 뒤진 끝에 겨우 다른 월드인에 여장을풀 수 있었다. 베너지 부부가 묵은 동대문역 인근의 월드인은 외국인들사이에서는 입 소문을 통해 꽤 알려진 곳이다.대부분의 손님이 외국인 관광객으로 일본,러시아,유럽,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의 관광객이 묵고 있었다.월드인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숙박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게해주는 대목이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베너지 부부는 “첫날 불쾌했던 경험은 한국인들의 친절을 체험하면서 씻은 듯이 사라졌다.”면서 “서울에서 묵은 월드인은 영어 소통이 가능한 데다가격,시설,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법률 잡지기자로 일하는 베너지의 아내 퓨바 양글리(25)는 영한 사전을 구입해 한국어 공부를 시작할 정도로 한국에 흠뻑 정이 들었다. 20일 한국을 떠난 베너지 부부는 “월드컵 경기에서 한국과 미국 양쪽 모두에 대해 아낌없이 응원할 생각”이라면서 “역동적인 거리와 다양한 문화 유산들이 가득찬 아름다운 한국을 반드시 다시 찾겠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관광공사 자문역 유진 캠벨. “월드인 주변 골목마다 휴대폰 번호가 적힌 여자 나체사진이 너무 많아요.이래도 괜찮은 건가요?” 미국인 유진 캠벨(한국관광공사 진흥자문역)은 “월드컵개최도시점검을 위해 숙박업소를 방문할 때마다 낯뜨거운 호객 사진(출장마사지 전단)을 보게 된다.”면서 혼란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월드컵 전용 숙박업소로 지정된 월드인이 대부분 러브호텔인데다 여관 밀집지역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월드인이 비교적 저렴하고 시설도 깨끗한 반면 외국인들에게는‘이상한’ 숙박시설로 오해를 줄 수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캠벨은 “부산에서 숙박한 월드인의 침대는 원형에 거울로 둘러싸여 있어 매우 당혹스러웠다.”면서 “침실의 ‘이상한’ 광경이 한국의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캠벨은 숙박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을 묻는 질문에 엄지 손가락을 추켜세우며 ‘Absolutely wonderful’을 연발할 정도로 최상의 점수를 주었다. 캠벨은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숙박업소의 통역과 예약 시스템이 없는 곳이 많아 보완이 필요한 것 같다. ”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월드컵이 아직 두달 정도 남은 만큼 이제부터 차분한 마무리가 필요하다.”면서 “고급 호텔,월드인,홈스테이,배낭족을 위한 캠프,절을 활용한 템플스테이(templestay) 등 다양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어 월드컵 대회기간 중 숙박난은 없을 것 같다.”고 단언했다. 안동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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