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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사권 조정 어깨 무겁다” 김재규 경찰 수사구조개혁단장

    “수사권 조정 어깨 무겁다” 김재규 경찰 수사구조개혁단장

    경찰 조직 내에서 검찰·경찰의 수사권 조정 문제를 총괄하는 ‘수사구조개혁단장’에 김재규(55·경무관) 경기북부경찰청 차장이 임명됐다.경찰청은 9일 김 신임 단장을 비롯한 경무관 7명의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김 단장은 경찰 내 대표적 수사권 독립론자였던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의 후임으로 관련 업무를 맡게 됐다. 그는 “수사권 조정과 관련된 업무를 새로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국가기관의 역할이 제자리로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단장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순천고를 졸업했으며 경찰대 2기로 1986년 임관했다. 전남경찰청 보안과장, 강원 삼척·동해경찰서장,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장, 서울 종암경찰서장,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 등을 지냈으며 현장 수사 경험이 풍부하고 홍보 역량도 갖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 유진형 강원지방경찰청 1부장은 국무조정실 파견, 송민헌 경무관은 경찰청 정보심의관, 최해영 경무관은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 김원준 대전경찰청 2부장은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으로 각각 인사 발령이 났다. 양성진 경기남부경찰청 1부장은 서울경찰청 보안부장으로, 남병근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은 경기북부경찰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인사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경찰 고위직 인사가 마무리됐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군사회담 제의 27일까지 유효”

    일각 “ICBM 속도전 北 흥미 못 느껴” 북한이 우리 측이 제안한 남북 군사당국회담에 대한 반응을 21일까지 결국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국방부는 “오는 27일(정전협정일)까지는 대화 제의가 유효하다”며 북측이 그 전에라도 호응해 온다면 군사분계선(MDL)에서의 적대행위 전면 중단 문제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문상균 대변인을 통해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안 관련 국방부 입장’을 밝히고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군사 분야에서 대화채널을 복원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북측의 조속한 호응을 거듭 촉구했다. 통일부도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면서 북한의 호응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북측의 공식 반응이 없는 상태에서 추가 제안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북측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차분하게 한 걸음씩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우리의 진정성 있는 제안에 호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의 당시 국방부는 북측에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복원해 회신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북측은 우리 측이 회담일로 제안한 이날까지 전통문을 보내지 않았다. 24시간 북측의 전통문을 기다리며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지킨 우리 측만 머쓱해진 양상이다. 북한 공식매체들도 우리 측 제의에 직접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대남기구인 민족화해협의회는 “머리를 쳐드는 추악한 보수 역적 무리들을 씨도 없이 모조리 박멸해 버려야 한다”며 보수 세력에 대한 비난을 이어 갔다. 북한이 이날까지도 우리의 군사당국회담·적십자회담 제안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자 한쪽에서는 북한 역시 아직 입장을 결정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 입장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 중단을 논의할 수 있는 군사회담은 나쁘지 않은 기회다. 일각에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완성까지 시간표를 짜 놓고 지속적으로 미사일 시험발사 등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 북측으로서는 또다시 핵·미사일 도발에 나설 경우 언제든 파탄 날 수 있는 우리 측과의 대화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 소식통은 “우리 정부의 진의가 뭔지 등을 재면서 협상 국면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끌어 가기 위한 시간 끌기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박정희 100주년 우표’ 발행 안 한다

    ‘박정희 100주년 우표’ 발행 안 한다

    우정사업본부(이하 우정본부) 우표발행심의위원회가 12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회의를 열고 당초 올해 9월로 예정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계획을 철회했다. 심의위는 이날 오후 발행 여부를 놓고 격론 끝에 표결에 들어가 철회 8표, 발행 3표, 기권 1표로 철회를 최종 결정했다. 이미 결정됐던 우표 발행 계획이 철회된 것은 처음이다.철회 결정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 지역의 반응은 엇갈린다. 구미YMCA, 구미참여연대, 민주노총 구미지부, 어린이도서연구회 구미지회, 전교조 구미지회, 참교육학부모회 구미지회 관계자들은 철회 결정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 김병철 구미참여연대 사무국장은 “구미시는 박정희 역사자료관 건립 등 박 전 대통령 관련 일체의 기념사업을 중단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시민 혈세를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남유진 구미시장은 “우표발행심의위원회 위원들이 후세에게 부끄러운 결정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 우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임기 중이던 지난해 경북 구미시의 요청에 따라 우정본부 심의위가 6월에 만장일치로 발행 결정을 내렸으나, 새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달 29일 재심의를 결정한 바 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유진박, “내 개런티는 담배..운동을 개처럼 시켰다” 충격 고백

    유진박, “내 개런티는 담배..운동을 개처럼 시켰다” 충격 고백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근황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그의 감금폭행 사건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앞서 2009년 유진박이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감금, 폭행을 당하고 출연료 횡령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유진박은 한 인터뷰에서 “모텔에서 사는 거 생각하면 좀 이상했어요. 왜냐하면 좀 살기 힘들었어요. 근데 어쩔 수 없었어. 이 남자는 나 때릴 거야. 그 사람들 때리는 거 왜 때리는지, 그거 때문에 무서웠어요”라고 털어놨다. 이어 “운동을 너무 개처럼 시켰어. 막 운동해! 뛰어! 한번만 더! 한번만 더! 여기 담배 있다. 이런 이상한 거 심하게 시켰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한 방송에서 유진박은 “나 개런티가 담배였어요. 터무니없는 대우. 담배 하나가 돈이었어요”라며 “나 솔직히 안 유명하지만 나와 아줌마들을 위해서 열심히 공연했는데”라고 말했다. 특히 유진박은 “유진박을 죽을 수 있게 만든 거, 진짜 나쁜 짓입니다”라며 격앙된 어조로 말했다. 뒤이어 유진박은 자신의 팬들에게 인사했다. 그는 “고국의 팬들에게 너무 고마워요. 앞으로 열심히 할게요. 제 꿈은 전기 바이올린을 매일 치는 거예요. 유진박 이렇게 인기 떨어져서 미안하지만 마지막 하나의 꿈이에요”라고 흐느꼈다. 한편, 유진박은 1975년 생으로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로 미국 뉴욕 주에서 태어나, 1996년 줄리아드 음악 대학교를 졸업하였다. 대한민국내에서의 활발한 연주 활동을 했으며 당시 대한민국 최초로 ‘일렉트릭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였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유진 박의 대중을 중심으로 한 인기는 잦아들었고 2009년 7월 말 네티즌들은 유진 박이 지방의 소규모 행사, 유흥업소 공연, 무료 행사장을 전전하면서 소속사에서 나쁘게 대우받았고 그로 말미암아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겪는다는 소식을 전해 큰 충격을 줬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이모 반대로 후견인 지정 무산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이모 반대로 후견인 지정 무산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41)씨에게 법률행위를 대신 처리하는 한정후견인을 지정한 법원 결정이 친척의 반대로 무위로 돌아갔다.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씨의 이모 A씨는 “박씨의 성년후견인으로 나를 지정해달라”고 청구했다가 최근 서울가정법원 가사21단독 김수정 판사에게 소 취하서를 제출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박씨가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조울증) 등을 앓아 사무를 제대로 처리할 능력이 없으며 건강 문제로 입원치료를 앞둔 상황이라면서 자신과 박씨의 고모를 박씨의 성년후견인으로 지정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했다. 법원은 여러 방편으로 건강을 확인한 끝에 박씨에게 사무처리 능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봤다. 다만 법원은 박씨의 사무처리 능력에 대해 ‘완전히 결여된 정도’가 아닌 ‘다소 부족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성년후견인 대신 한정후견인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법원은 가족 사이 갈등이나 재산분쟁을 우려해 A씨가 아닌 국내 한 복지재단을 후견인으로 정했다. 그러자 A씨는 소송대리인을 통해 법원에 신청을 취하한다는 소 취하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후견인을 지정한 법원 결정은 무위로 돌아가게 됐다. 이는 A씨는 자신이 후견인이 되려고 했다가 제삼자인 복지재단이 선임되자 취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일처리에 문제를 겪는 사람에게 법원이 후견인을 지정해도 가족이 청구를 취하하면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지적은 그간 여러 차례 나온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미시, 박정희 탄생 100주년 사업 추진…시민단체 “중지하라”

    구미시, 박정희 탄생 100주년 사업 추진…시민단체 “중지하라”

    경북 구미시가 오는 11월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사업들을 추진하자 시민단체들이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19일 구미시에 따르면 11월 14일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년을 맞아 8건의 행사에 예산 5억 5000만원을 집행한다. 행사 내용을 보면 탄생 100돌 기념사진 전시회(9000만원), ‘박대통령 흔적을 찾아’ 도록 제작(9000만원), 시민 참여 연극 제작·공연(6000만원), 탄생 100돌 기념 동산 조성(1억 5000만원) 등이다. 또 저명 교향악단 초청 공연(8000만원), 뮤지컬 ‘독일 아리랑’ 초청 공연(5000만원), 산업화 주역인사 초청 투어·강연(3000만원), 전직 대통령 고향도시 협의회 구성(예산 없음)을 기념사업으로 추진한다. 구미시는 “단 한 번뿐인 100돌 기념사업”이라고 설명하지만, 시민단체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 시민 세금을 형식적인 행사에 사용한다”며 반대한다. 구미시는 이외에도 이미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으로 기념우표 발행, 메달 발행, 휘호·탁본집 제작 및 전시에 3억원을 지출했다. 경북도는 구미시와 함께 탄생 100주년 기념식, 박정희 재조명 학술대회, 기념음악회에 예산 5억 4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구미경실련은 “박 전 대통령을 우상화하는 일회성 사업에 시민 혈세를 지출하기보다 청년 일자리 창출에 투자하는 게 훨씬 낫다”고 주장했다. 구미참여연대 황대철 집행위원장은 “역사적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과도한 기념사업은 국민 갈등만 일으킬 수 있으므로 구미시는 즉시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정치적인 의미를 떠나 박 전 대통령 고향인 구미에서 100주년 기념행사를 하는 것은 기본 도리”라며 “다가오는 김대중·김영삼 대통령 100주년 기념사업도 고향에서 열릴 것이고 함께 축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법적 후견인 필요”

    법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법적 후견인 필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는 유진 박(41)씨에게 제한된 범위에서 법률행위 등을 대신 처리하는 한정후견인을 지정하라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21단독 김수정 판사는 지난 14일 박씨의 이모 A씨가 낸 성년후견 개시 심판 청구를 받아들였다. 김 판사는 박씨가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조울증) 등을 앓고 있어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없으며 건강 문제로 입원치료를 앞둔 상황이라 후견인 조력이 필요하다는 A씨의 주장을 인정했다. 다만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결여된 정도가 아닌 다소 부족한 수준이라고 보고 성년후견인 대신 한정후견인을 지정하라고 결정했다. 한정후견인이란 일정한 범위 내에서 노령, 질병 등으로 사무 처리 능력이 부족한 사람의 법률행위를 동의·대리하거나 신상에 관한 결정권을 갖는 자를 말한다. 법원이 지정한다. 포괄적인 법정 대리권을 가지는 성년후견인과 달리 한정후견인은 피후견인인 박씨의 동의를 얻어 대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법원 관계자는 “박씨 측 요청이 있어 후견을 누구에게 맡기도록 결정했는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박씨는 3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해 해외 유명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음악 천재’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심한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를 앓았고, 충분한 휴식 없이 공연하는 모습이 포착돼 소속사에서 나쁜 대우를 받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박씨는 팬들이 구명 운동을 벌여 새 소속사와 활동했으나 이후에도 소규모 지방 음식점에서 연주하는 모습이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법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법적 후견인 필요하다”

    법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법적 후견인 필요하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는 유진 박(41)씨에게 법적 후견인을 지정하라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박씨가 우울증과 조울증 등을 앓고 있어 후견인의 조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법원이 인정한 것이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21단독 김수정 판사는 박씨의 이모 A씨가 낸 성년후견 개시 심판 청구를 지난 14일 받아들였다. 법원은 제한된 범위에서 법률 행위 등을 대신 처리하는 한정후견인을 지정하라고 결정했다. 김 판사는 박씨가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조울증) 등을 앓고 있어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없으며, 건강 문제로 입원치료를 앞둔 상황이라 후견인 조력이 필요하다는 A씨의 주장을 인정했다. 다만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결여된 정도가 아닌 다소 부족한 수준이라고 보고 성년후견인 대신 한정후견인을 지정하라고 결정했다. 한정후견인이란 일정한 범위 내에서 노령, 질병 등으로 사무 처리 능력이 부족한 사람의 법률행위를 동의·대리하거나 신상에 관한 결정권을 갖는 자를 말한다. 포괄적인 법정 대리권을 가지는 성년후견인과 달리 한정후견인은 피후견인인 박씨의 동의를 얻어 대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한국계 미국인인 박씨는 3세 때 바이올린을 다루기 시작해 해외 유명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렸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심한 우울증과 조울증을 앓았고, 충분한 휴식을 보장받지 못하고 공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소속사에서 나쁜 대우를 받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박씨는 팬들이 구명 운동을 벌여 새 소속사와 계약해 활동했으나, 그 후로도 소규모 지방 음식점에서 연주하는 모습이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25 참전 용사 93세 메클링 “같이 일한 한국 소년 찾습니다”

    6·25 참전 용사 93세 메클링 “같이 일한 한국 소년 찾습니다”

    “6·25 전쟁 당시 대구기지에서 일했던 박영섭씨 등 3명을 찾습니다.”국방부 산하 국방홍보원과 공군은 최근 한국을 방문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6·25 참전용사 유진 메클링(93)이 방한 당시 꼭 만나 보고 싶다고 밝힌 박씨 등 한국인 3명을 찾기 위한 캠페인을 한다고 15일 밝혔다.전투기 조종사 출신의 미 공군 예비역 대령인 메클링은 6·25 전쟁에서 100회 출격의 기록을 세운 참전용사로, 최근 우리 공군의 초청으로 65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전쟁 당시 그는 F84 ‘선더제트’ 전투기로 공중전과 적 핵심 시설 폭격 등 무공을 세웠다. 메클링은 방한 기간 언론 인터뷰에서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1월∼1952년 12월 대구기지에서 함께 근무했던 한국인 3명을 죽기 전에 꼭 다시 만나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가 간직하고 있던 빛바랜 흑백사진 속 이들은 10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메클링은 이들 3명 가운데 박씨의 이름 석 자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었다. 나머지 2명은 각각 ‘김’씨와 ‘준하’라는 이름으로만 기억했다. 국방홍보원과 공군은 이들이 생존 중이라면 80세 전후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 등의 소재를 아는 사람은 국방일보 취재팀( 02-2079-3730, 3738)이나 공군본부(042-552-6962)로 제보하면 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최순실 “안민석 증인으로 부르는 게 소원” 안민석 반응이

    최순실 “안민석 증인으로 부르는 게 소원” 안민석 반응이

    ‘국정농단’ 혐의로 재판 중인 최순실씨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증인으로 부르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최순실씨는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 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17차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유진룡 전 장관과 대면했다. 최씨는 정유라씨가 지난 2013년 상주승마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치자 박 전 대통령을 통해 해당 대회 심판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청와대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승마협회에 대한 감사를 지시했다. 최씨는 이날 재판에서 유 전 장관에게 “체육은 여러 분야에서 문제가 많고 좌우 분란이 있다. 승마협회도 문제가 있던 걸로 아는데 체육계 문제를 알고 있었냐”고 물었다. 유 전 장관은 “원하는 방향으로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공정치 않았다고 말할 수 있겠냐”고 반박했다. 최씨는 “문체부에서 화제가 되면서 대통령까지 연결됐고, 문제가 불거져 안민석 의원이 대정부 질문까지 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2014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상주승마대회를 언급하며 정씨의 ‘공주 승마’ 의혹을 제기했다. 유 전 장관은 “그렇게 궁금하면 안 의원을 불러서 물어봐라”라고 말했고, 최씨는 “그게 내 소원이다. 묻고 싶은 게 너무 많으니 꼭 그렇게 해달라”고 답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를 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최순실 씨. 그 소원 들어드리죠. 단 불후의 명저 ‘끝나지 않은 전쟁’부터 읽어보세요. 감당 되겠어요? 내가 던질 첫 질문? 세월호 참사 날 대통령은 뭐했나요?”라는 글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웃음 법정에서 왜? 김어준 “변호인 보호에 신나서”

    박근혜 웃음 법정에서 왜? 김어준 “변호인 보호에 신나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웃음을 터트린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김어준은 14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웃은 것에 대해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이 나오는데 법정에서 웃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너무 이상해서 전문가에게 물어봤는데 전문가에 의하면 박 전 대통령은 배신의 정치·나쁜사람으로 구분하는 사람으로, 사람을 이분법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런 사람은 선과 악, 내 편이냐 아니냐를 딱 잘라 구분하기 때문에 경계성 인격이나 조현병으로도 구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박 전 대통령은 항상 의지할 누군가, 최태민 등 절대보호자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 증인과 변호인이 싸우는 것을 보고 변호인이 적극적으로 보호해주는 것을 보고 ‘잘한다, 신난다’고 웃은 것이고 어이없어서 웃었다는 해석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재판에서 유영하 변호사가 증인으로 출석한 유진룡 전 장관에게 소리 지르자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다 이내 고개를 숙이고 표정을 관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진룡 “큰소리치냐” 朴측 “반말 말라”… ‘노태강 좌천’ 설전

    유진룡 “큰소리치냐” 朴측 “반말 말라”… ‘노태강 좌천’ 설전

    박근혜(오른쪽) 전 대통령 측과 유진룡(왼쪽)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박 전 대통령 재판에서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한때 임명권자와 장관으로 만났다가 폭로 대상자와 폭로자로 틀어진 양측은 “반말하지 말라”, “큰소리치는 거냐”며 말싸움을 벌여 재판부가 “흥분하지 말라”며 진정에 나서기도 했다.유 전 장관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진행된 박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문체부 인사 전횡의 부당성을 직접 비판했다. 유 전 장관은 지난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에 임명됐다가 청와대와의 갈등으로 면직됐다. 그는 2013년 8월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노태강(문체부 2차관) 전 문체부 체육국장과 진재수 전 체육정책과장을 지목하며 ‘나쁜 사람’이라면서 인사 조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해 왔다. 양측은 검찰과 특검의 주 신문이 끝나고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가 반대신문에 들어가자마자 충돌을 빚었다. 유 전 장관은 유 변호사의 질문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자 “질문을 자세히 해 달라. 그걸(신문사항) 줘 보라”고 요구했다. 이에 유 변호사는 “뭘 주세요. 주기는! 듣고 예기하면 되잖아요”라고 응수했다. 유 전 장관이 “지금 큰소리치는 거예요?”라고 맞대응하자 감정이 격해진 유 변호사는 “반말하지 마시라고요”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재판장은 유 변호사에게 “변호인이기 이전에 법조인이다. 감정적인 면이 개입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진정시켰다. 유 전 장관에게도 “흥분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두 사람은 특히 노 전 국장 좌천과 관련해서 설전을 벌였다. 유 변호사는 “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인사 조치를 지시받은 뒤 당시 민정수석으로부터 ‘(노 국장과 진 과장이) 비리 개선 의지가 부족하고, 품위 유지에 문제가 있다’는 감찰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진술했다”며 인사 조치가 ‘항명’ 때문이 아니라 ‘자질’ 때문이었음을 주장했다. 유 변호사는 이어 “노 전 국장의 사무실에서 유명한 바둑계 인사의 자필 사인이 들어간 바둑판이 나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유 전 장관은 “감찰 결과의 신뢰성, 공정성에 대해 의문과 이의를 제기한다. 노 전 국장은 바둑을 두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에 유 변호사는 “바둑을 두지 않는 것과 바둑판을 받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맞받았다. 유 전 장관은 앞서 노 전 국장의 좌천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이) ‘나쁜 사람이라더라’라는 표현을 해서 더 기억에 남았다”고 증언했다. 이어 “노 전 국장은 부하직원까지 다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사람을 인사이동시킬 때는 직원들에게 설명해야 하는데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며 “노 전 국장이 울면서 ‘저를 징계 안 하면 부처가 큰일 난다’고 해서 할 수 없이 박물관으로 (그를) 옮기도록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설전을 벌이는 동안 박 전 대통령은 피고인석에 앉아 종이에 무언가를 적거나 증언하는 유 전 장관을 굳은 표정으로 쳐다봤다. 유 전 장관이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수첩을 보면서) ‘노 전 국장과 진 전 과장을 집어 나쁜 사람이라더라’고 말씀하신 게 기억에 남는다”고 증언할 때는 두 손을 마주 잡고 턱을 괸 채 생각에 잠긴 듯한 자세를 취했다. 또 유 전 장관이 “노 전 국장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파면이나 해임까지 생각한 게 아니었나 하는 깨달음을 가졌다”고 증언하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활짝 웃으면서 변호인과 대화를 했다. 한편 법무법인 한결의 김광중 변호사는 “삼성물산 합병으로 피해를 본 소액주주들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근혜, 재판 중 유영하 유진룡 설전에 갑자기 웃음 터트려

    박근혜, 재판 중 유영하 유진룡 설전에 갑자기 웃음 터트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와 재판 증인으로 나온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설전을 지켜보다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재판에선 그림을 그리는 여유까지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유 전 장관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지난 2013년 8월 박 전 대통령이 승마협회 관련 비리 조사 보고서를 작성한 노태강 당시 문체부 체육국장이자 현재 문체부 2차관 등을 경질할 것을 지시한 정황 등을 증언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변명하기로는 노태강 국장이 많은 문제가 있던 공무원이라고 하는데, 실제 노태강이란 사람은 저희 부에서 상위자나 하위자 모든 다면평가 결과 최상의 성적을 받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재차 같은 내용을 묻는 유 변호사에게 증인 신문 사항이 적힌 종이를 달라고 했고, 유 변호사는 이에 발끈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장관 역시 “나한테 큰소리치느냐”라고 반응하자 유 변호사는 “반말하지 말라”고 응수했다. 증인신문이 이어지는 동안 굳은 표정을 유지하던 박 전 대통령은 유 전 장관과 유 변호사가 설전을 벌이자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다가 고개를 숙여 얼굴을 감추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웃음을 머금고 옆에 앉아있던 채명성 변호사에게 귓속말을 건넨 후 다시 굳은 표정으로 재판에 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첫번째 재판에서 다소 경직된 모습을 보였으나 재판이 거듭되면서 여유를 찾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진룡 “노태강이 울면서 징계해달라 호소했다”

    유진룡 “노태강이 울면서 징계해달라 호소했다”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그의 면전에서 박근혜 정부의 ‘인사 전횡’을 비판했다. 특히 유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문체부 2차관에 임명된 노태강 전 체육국장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좌천 인사’의 부당성을 지적했다.유 전 장관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노 차관이 체육국장 시절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좌천된 과정을 설명했다. 2013년 4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출전한 전국승마대회에서 판정 시비가 일자 청와대는 그해 5월 문체부에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당시 체육국장이었던 노 차관은 승마계의 고질적인 파벌 싸움을 지적하며 최씨 쪽도 문제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그해 8월 유 전 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노 차관과 진재수 전 문체부 체육정책과장을 가리켜 “아주 나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노 차관은 문체부 산하기관인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전보됐다. 노 차관의 좌천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그가 관심을 가졌던 프랑스 장식미술전의 개최를 국립중앙박물관이 상업성을 이유로 수용할 수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 때 박 전 대통령은 당시 박물관에서 교육문화단장을 맡고 있던 노 차관의 이름을 보게 된다. 그러자 “아직도 이 사람이 현직에 있느냐”면서 당시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 노 차관의 사표를 받을 것을 지시했다. 유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변명하기로는 노태강 국장이 많은 문제가 있던 공무원이라고 하는데, 실제 노태강이란 사람은 저희 부에서 상위자나 하위자가 실시한 모든 다면평가에서 최상의 성적을 받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노태강 국장이 울면서 ‘저를 징계 안 하면 부처가 큰일난다. 저를 징계하는 모양을 갖춰달라’고 해서 할 수 없이 한 달간 직무정지 상태로 놔두고 박물관으로 (그를) 옮기도록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법정 안에서 박 전 대통령은 유 전 장관이 증언하는 모습을 가만히 응시하거나 시선을 책상 위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6월 항쟁 30주년, 거리의 사람들

    ‘그것이 알고싶다’…6월 항쟁 30주년, 거리의 사람들

    10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6·10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아 6월 민주항쟁에서 촛불혁명으로 이어진 정신을 통해 평범한 시민들이 이끈 변화를 돌아본다.이날 1079회는 ‘6월 항쟁 30주년 - 거리의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방송된다. 45년째 명동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탁필점 할머니는 “전경들이 저리 올라가면 내가 셔터 올려 빨리 가, 전경들 나갔으니 빨리 가, 그럼 학생들 우 도망가요”라며 30년 전 6·10 민주항쟁 당시를 회상했다. 탁필점 할머니는 지금도 명동의 거리를 보면 그 날이 선명히 떠오른다. ‘호헌철폐! 독재타도!’ 한 마음 한 뜻으로 구호를 외치던 날, 전경을 피해 최루탄을 피해 도망치는 학생들을 가게 안으로 숨겨줬다. 당시 한양대 간호학과 학생이었던 유진경씨는 “부상자가 분명히 생길 거 같으니까 그냥 해야 할 것 같았어요. 그냥, 그냥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내가 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유씨는 친구들과 의료진단에서 함께 활동했다. 다치는 사람이 생기면 치료를 하는 것이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내 일’ 이었다고 회상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했던 30년 전 6월 거리 위의 사람들의 표현은 달랐지만 바람은 같았다.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바람이었다. 민주화 과정에서 독재정권에 의한 희생은 사람들을 거리로 모이게 했고 함께 분노하고 행동하게 했다. 1987년 그로부터 30년이 흘렀다. 한국(현 두산)중공업 해고노동자 김창근씨는 “누가 자기 목숨이 안 아까운 사람이 어디 있고 그렇게 하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라고 말했다. 1987년 당시 택시기사였던 박채영씨는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그 사람(허세욱)이 FTA를 반대하고 어..청바지가 다 타가지고서 그 바지에서 떨어진 건 동전 서너 개더라... 남은 게”라고 전했다. 노동조합을 만든 주동자로, 85년도 한국중공업에서 해고된 김창근 씨. 5년 만에 복직이 됐지만 IMF이후 구조조정을 이유로 2002년에 또 다시 해고된다. 사측은 민영화 반대 파업을 하는 노조원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정당한 파업도, 요구도 그저 불법으로 치부됐다. 창근 씨의 동료 고(故) 배달호 씨는 분신으로서 부당함에 저항했다. 박채영 씨 역시 동료를 잃었다. 본인의 권유로 택시 노조에서 함께 활동하던 고(故) 허세욱 씨. 2007년 4월 1일 한미 FTA 협상을 중단하라며, 협상장인 서울 하얏트 호텔 앞에서 분신했다. 그의 유서엔, 본인을 위해 모금을 하지 말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모두 다 ‘비정규직이니까’ 그들이 지키고 싶었던 건 일상의 삶이었다. 평범한 사람들이 거리 위에서 부딪히며 이루어 낸 민주주의가 왜 그들에겐 희망이 되지 못한 걸까. 87년 6월의 희생은, 계속되고 있었다. 거제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부상자 박철희씨는 “삼성중공업에 딱 소속된 분들만 중공업 인이지 저희들은 그냥 노가다더라고요. 현장에서 일하는 노가다. 환경자체는 굉장히 위험하고”라고 말했다. 철희씨는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은 끔찍한 시간을 동생을 생각하며 떠올렸다. 지난 5월 1일 노동절, 한 푼이라도 더 벌기위해 형제는 일을 나갔다. 납기일을 맞추려고 무리하게 공정이 진행된 탓에 혼재해서 이루어져선 안 될 작업들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골리앗 크레인과 타워크레인이 부딪히며 임시휴게소를 덮쳤다. 짧은 휴식 틈에 일어난 사고, 이 날 사상자는 서른한 명 모두 하청업체 직원이었다. 철희씨는 눈앞에서 동생의 사고 장면을 봤다. 끝내 동생은 목숨을 잃었다. 적은 돈으로 짧은 기간 안에 일을 끝마치기 위해 원청이 고용한 하청업체 직원들은 원청의 이윤을 위해 상주하는 위험 속에 놓여있다.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30년 전의 바람. 여전히 우리가 꿈꾸는 민주주의다. 부산의 6월 항쟁의 거리에서 독재타도에 맞섰던 고(故) 이태춘씨. 아들을 잃은 지 30년이 지난 지금, 여든 여섯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이씨의 어머니인 박영옥씨는 “너 민주화 운동 잘했다. 우리나라 네가 죽고 나서 다 잘 되고 잘 산다”라고 말했다.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6월 항쟁 3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현 주소를 묻고, 앞으로 함께 나아갈 민주주의를 고민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측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명단 조정했다는 건가”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 측이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에 대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증언에 대해 ‘일일이 대통령이 보고받았을 리 없다’는 취지로 부인했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진행된 박 전 대통령의 뇌물 등 혐의 공판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 측은 김기춘(7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구속 기소) 전 문체부 장관의 블랙리스트 사건 공판에 나온 관계자들의 진술을 일일이 반박했다. 유 변호사는 “피고인 관련 공소사실은 2014년 9월 박 전 대통령이 ‘문화계 좌편향이 문제가 된다’고 이야기했다는 진술과 민간단체 보조금 태스크포스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보고를 받았다는 점, 두 가지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 변호사는 “검찰의 주장은 지원 배제 명단을 만들어서 정밀하게 ‘이 사람은 빼고 이 사람은 넣고, 이 사람은 주지 말고, 심의위원은 어떻게 하고’라는 것을 대통령에게 지시받았다는 거냐”고 반문했다. 유 변호사는 “한 나라의 대통령에게 명단을 보여 주면서 ‘이 사람은 빼고 이 사람은 넣고’ 한 공모관계가 입증되어야 한다”며 “이런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어떤 게 맞는지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블랙리스트 작성 및 시행과 관련해 ‘직접 지시하지도 않았고 관련된 보고를 받지도 않았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근혜, 최순실처럼 ‘나쁜 사람’ 표현…가까운 사이구나 생각”

    “박근혜, 최순실처럼 ‘나쁜 사람’ 표현…가까운 사이구나 생각”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문화체육관광부 노태강 전 국장 등을 ‘나쁜 사람’으로 표현한 것이 최순실씨의 말을 그대로 인용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언이 나왔다.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는 3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서 2013년 문체부가 승마계 비리 조사에 나섰을 때 상황을 진술했다. 박 전 전무는 최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 훈련을 적극적으로 도와준 인물로, 최씨의 승마계 측근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정씨 승마 훈련 지원 과정에도 등장하는 인물로 ‘삼성뇌물’ 사건의 실체를 밝혀줄 핵심 증인 중 하나다. 특검 수사 결과 등에 따르면 청와대는 2013년 4월 정씨가 출전한 승마대회에서 판정 시비가 일자 그해 5월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당시 감사를 담당한 문체부 진재수 과장이 승마계 문제점을 들어보기 위해 접촉한 인사가 박 전 전무다. 박 전 전무는 “하루는 최순실씨가 문체부(관계자)를 만나보라고 했고 이후 진재수 당시 과장에게서 연락이 왔다. 진 과장을 만나서 승마계 발전을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는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이후 승마협회 간부를 통해 듣기로는 진 과장이 협회 측에 별도로 연락해 박 전 전무의 전력과 비리 등을 알고 싶다고 했다고 한다. 박 전 전무는 “그 간부가 제 얘기를 진 과장에게 알려줘도 되느냐고 물어서 ‘알려주라’고 이야기했다”며 “이후 최씨한테 ‘문체부에서 제 뒷조사를 한다네요’라고 하니까 최씨가 ‘참 나쁜 사람이네요’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진 과장과 노태강 국장 등 승마협회 감사 담당자들은 승마계 파벌싸움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최씨 측과 최씨 반대 측 모두 문제가 있다는 결과를 청와대에 보고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런 감사 결과를 보고받고 유진룡 당시 문체부 장관과 모철민 수석에게 “노 국장과 진 과장이 참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 인사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박 전 전무는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최씨처럼 ‘나쁜 사람’이라고 표현해서 조금 놀랐다”며 “그 일을 계기로 최씨가 박 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전 전무는 2014년 말 정윤회 문건 유출 사태가 터졌을 때 언론을 통해 최씨가 ‘권력 서열 1위’라는 박관천 전 경정의 주장을 접했다고도 얘기했다. 그는 “그때까지는 우리끼리(승마계 인사들) 정윤회씨가 실권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여러 가지 일들을 모아 생각해보면 최씨가 서열 1위가 맞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윤회 문건 사태 전부터 ‘최순실 비선 실세’ 얘기 돌았다”

    “정윤회 문건 사태 전부터 ‘최순실 비선 실세’ 얘기 돌았다”

    지난해 11월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순실(61·구속·개명 후 최서원)씨가 재판에 넘겨진 뒤로 승마계에서는 최씨의 딸 정유라(21·개명 전 정유연) 때문에 그동안 승마계가 초토화됐다는 울분이 터져나왔다. 승마대회에서 정씨를 꺾은 선수의 가족들이 경찰 조사를 받는가 하면, 정씨에게 낮은 점수를 준 심판들 역시 경찰 조사를 받은 일이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최씨와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의 공판이 열린 30일에도 증인으로 출석한 승마 관계자들이 비슷한 얘기를 털어놨다. 특히 2014년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사건’이 터지기 전부터 승마계에서는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라는 소문이 있었다는 관계자 증언이 나왔다. 이상영 전 한국마사회 부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최씨가 청와대 내실을 지원하고, 박 전 대통령이 최씨의 딸 정유라를 아낀다는 이야기를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로부터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 전 부회장은 이 이야기를 들은 시점이 2013년 하반기라고 말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014년 11월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이 벌어지기 이전부터 승마계에서 최씨가 비선 실세라는 소문이 있었느냐’고 묻자 이 전 부회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이 전 부회장은 박 전 전무가 이런 이야기를 할 때 ‘입단속’을 시켰다고 증언했다. 그러자 최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증인이 소문을 추정하고 있다”면서 “박 전 전무의 말을 신뢰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이 전 부회장은 “박 전 전무가 거짓말하는 건 없는 것 같다”면서도 “과장해서 자기 과시를 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은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전무가 할 말, 안 할 말을 가려서 해야 하는데 자제를 못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다음달 5일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정호성(48·구속)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 13일엔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다. 유 전 장관은 박 전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찍혀 좌천된 것으로 알려진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 사건 등 청와대의 인사 전횡과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의 존재를 폭로한 인물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모철민 “김기춘 실장, 블랙리스트 지시”

    모철민 “김기춘 실장, 블랙리스트 지시”

    “비판적 단체 지원 축소 힘들어…대통령, ‘나쁜 사람’ 조치 지시도”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지낸 모철민(59) 주프랑스대사가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청와대 재직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지시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모 전 수석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 심리로 열린 김기춘(78·구속 기소)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51·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17차 공판에서 지원 배제 지시를 묻는 특검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어 특검이 “김 전 실장이 취임 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애국심, 보수의 가치, 좌파세력에 대해 보수가 단결해서 대처해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꾸준히 했느냐”고 묻자 모 전 수석은 “네”라고 말했다.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모 전 수석은 “정부를 비판하는 단체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라는 지시가 많이 힘들었다”며 당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특검은 모 전 수석이 조사 당시 ‘차별적 지원’이라는 용어를 거론한 사실도 공개했다. 특검이 차별적 지원의 의미를 묻자 그는 “문제가 되는 특정 예술인에 대한 지원을 제한하거나 배제하는 조치를 뜻한다”며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거듭 시인했다. 한편 이날 모 전 수석은 2013년 8월 유진룡 당시 문체부 장관과 대통령 대면보고를 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쁜 사람’이라며 노태강 전 체육국장과 진재수 전 체육정책과장의 인사 조처를 지시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대통령께서 부처의 국·과장 실명을 거론해 이례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앞서 특검은 박 전 대통령이 문체부 국장을 무단 좌천시킨 것에 대해서도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1회 재판] 속기록 (6)

    한웅재 검사=한웅재 검사입니다. 변호인께서 어떤 사안에 대해서 이미 언론에 오픈되어 있는데 나누어서 기소한 건 공소권 남용 아니냐고 했는데, 정치적 지형에 따라 수사가 변화무쌍하게 따라갔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사건 수사는 이원석 검사가 말한 것처럼 작년 10월부터 검찰 수사가 진행됐습니다. (박영수) 특검이 출범해서 수사기록 일체, 뇌물 사건도 마찬가지로 인계를 하고 특검이 종료하고 롯데·SK 다시 인계 받아서 법과 원칙에 따라서 다시 수사했습니다. 국회 감정 혐의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고발이 다시 새로 들어와서 한 겁니다. 이를 두고 한번에 기소할 수 있었는데 나누어서 한 것으로 공소권 남용이라는 것은 무리한 말씀입니다. 이 사건 수사는 올해 4월까지 증거를 엄밀하게 판단한 겁니다. 법정에서 이 사건 심리와 관계없는 촛불 시위, 정치 지형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번 준비기일에서 검찰과 특검 사건 병합 부적합하다고 해서 검토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용호 게이트, 디도스 특검 살펴보니 특검, 검찰이 함께 공소유지하고 판결문에도 특검 특검보 검사 성명이 있습니다. 특검 부속 사건이 검찰 인계돼서 검찰이 기소한 전례도 있습니다. 이번 특검법 살펴봤는데 법은 파견검사의 권한과 지위 권한에 대해 별도 권한 두지 않지 않고 형사 소송법 검사에 준하도록 했습니다. 결국 검찰 소송 행위와 특검 소송 행위의 법률상 효력을 나눠서 볼 필요가 없다는게 검찰 의견입니다. 재판 진행 관련 공소사실이 다수입니다. 이 사건 피고인 변호인들이 부인하고, 쟁점도 다양합니다. 검찰은 재판부가 가능하다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기일 지정해서 재판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월요일·화요일은 삼성 뇌물이 진행될 것 같고, 그외 기일은 다른 재판에서 이뤄진 공판 조서 녹취록 서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후에는 재판부와 변호인이 즉시 협의를 해서 SK 뇌물 사건 진행이 바람직하고, 롯데 뇌물 사건 그 뒤에 블릭리스트, 재단 사건이 진행돼야 합니다. 이경재 변호사(최순실 측)=제가 몇가지 부분에 대해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첫번째는 이원석 검사가 말한 최서원 피고인에 관한 것입니다. 최서원이 기초적 사실관계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고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기초사실 관계 다 이야기 했습니다. 두번째는 언론기사를 가지고 수사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언론기사는 왜 증거로 넣은 겁니까. 세번째는 검찰은 법과 이성에 따라 철저히 수사했다고 하는데 법정에서는 그런 말이 필요한게 아닙니다. 양 재단 사건 재판이 27차에 걸쳐서 있었는데 현재까지 검찰이 국정농단 기폭제인 태블릿PC 현물을 제시한 적이 없고, 현물 제시 안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으로 이야기 할 수 있습니까.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진실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증인을 신청했는데 6개월 중 1명만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인데 검찰이 말로만 정의, 객관적 증거로 하지 말고 행동으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한웅재 검사가 촛불 운운하는데 촛불이 성역입니까? 이 사건은 정치 사건입니다. 정치 고려 없이 진상 파악할 수 없습니다. 변호인으로 하여금 촛불 관련 변론 제한해달라는 이런 이야기는 헌법 위배되는 발상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김수현·류상영 녹음테이프 있는거 알았습니까 재판부=이 사건과 관련이 없습니다. 이경재 변호사=고영태가 이 사건 폭로 전에 검사와 논의한다는 내용이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 재판부=이 사건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태블릿은 재판부가 채택 안한거고 다른 증인이 안 나오는 것은 소재 파악 안되서 그런 겁니다. 이경재 변호사=저희들이 잘 알압니다. 류상영이 나와서 어떤 추궁을 받았는지 유영하 변호사(박 전 대통령 측)=저희는 처음부터 모두진술에서 공소장 이외는 말 안했습니다. 이 재판이 정치재판으로 흐를까 저어되어서 말 안한 겁니다. 검찰 측에서 공판기일을 일주일 내내 잡아달라고 했는데 부당합니다. 이 기록이 10만쪽이 넘어요. 물리적으로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2016년 10월부터 검찰은 기록 파악했는데, 피고인을 상대로 매일 재판을 하는 거 부당합니다. 지난번 공판준비기일에서 말했지만 병합결정하면 따로 변호인단에 말씀 드리겠습니다. 매일 매주 일주일 내내 재판 진행 요청은 거부하겠습니다. 두번째로 검사가 증거와 법과 원칙 따라서 수사했다는데 저도 믿고 싶습니다. 저도 한때 검찰에 몸담았던 사람으로 정의의 마지막 보루가 검찰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러나 한번 스스로 되돌아봐야 합니다. 처음에 미르재단 고소고발 됐을 때 검찰이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 마지막으로 증거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증거 관련 전문 진술이 굉장히 많습니다. 누구누구 진술이 이런데, 미르·케이스포츠 관련 여러 기업체 관계자 불렀습니다. 마지막에 묻는 대답은 이겁니다. 이걸 들어주지 않으면 한국서 기업하기 어렵지요. 유도 신문도 많아 진술만 가지고 입증은 어렵습니다. 물적 객관적 진술로 변호인들과 실체적 진실 가리는 것이 역사적 의의에 부합합니다. 재판부=인정여부 답변 했습니다. 조금 빨리 진행하겠습니다. 의문 있으면 말씀드리겠습니다. 검찰은 공판준비절차에서 증거를 제출했습니다. 박 피고인의 변호인은 삼성·SK·롯데 관련 공소사실과 증거에 대해 인부한다고 했는데 어느정도 진행됐습니까 유영하 변호사=4책은 인부할 수 있습니다. 재판부=제출 해 주세요. 4책 중 별지 외에는 모두 부동의한다는 취지입니까. 4책의 진술조서가 굉장히 많은데?. 유영하 변호사=저희가 파악하기엔 153명인데 진술관련 모두 부동의했습니다. 앞으로 재판 진행과정에서 번의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동의해서 재판 진행 차질 없도록 하겠습니다. 재판부=네 번의 동의할 부분은 의논을 해서 최대한 빨리 해주셔야 구체적인 증인신문 계획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유영하 변호사=보류한 부분도 빨리 말하겠습니다. 재판부=알겠습니다. 의견서 제출하신대로 동의한 증거에 대해서는 증거로 채택한다고 결정해두도록 하겠습니다. 최서원 피고인 변호인은 준비절차하고 5월 22일 의견서 제출했는데 인부 모두 마쳐주셨습니다. 몇가지 말씀드릴게 있습니다. 증거기록 1권에 1855, 1856번은 ‘해당무’라고 기재돼 있는데 박근혜 피고인 주민등록, 범죄경력 조회인데 동의해도 되지 않겠습니까증거능력이 있어서 동의하시면 될 듯합니다. 1권 2425번 기록 검토해서 인부를 해주세요. 인부서 제출해줬는데 178쪽이 아예 한쪽이 빠졌있습니다. 복사 과정에서 빠진듯, 178쪽이 빠져있으니 제출 부탁합니다. 신동빈 피고인는 추가 증거 검토하고 첫 공판에 인부서를 제출한다고 했는데 5월 22일 의견서 제출했습니다. 목록대로 증거 목록을 정리하겠습니다. 추가 제출 증거는 조속히 제출해주세요. 김유진 변호사(신동빈 회장 측)=한가지 보충해서 말하겠습니다. 기록 말씀드렸고 별책 기록 추가 증거 제출한 거는 의견 말씀 못드렸습니다. 별책 기록은 당초 검찰에서 증거 제출한 기록은 아니었고 문서 송부 촉탁 등사 하려는 거 추가 제출 형식으로 제출 한 것입니다. 검토하니 신동빈 회장 공소사실과 관련이 없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검찰에서 이미 신 회장과 관련된 최서원 피고인의 직권남용 재판 공판 조서 등을 본책 기록으로 제출 했습니다. 신 회장 관련 조서를 증거로 제출해서 별책은 증거로서 필요한 것은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재판부=검찰측 의견은 어떻습니까. 고영욱 검사=신 회장이 처음 증거에는 빠져있었는데 재판부에서 추가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별책에 대해서 검토한 결과 피고인 박근혜·최순실에 대해 제출된 별책에 신동빈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제출한 겁니다. 재판부=유지하시는 겁니까. 고영욱 검사=네. 신 회장 측 변호인=내용을 보니 관계가 없었습니다. 다시한번 검토를 부탁드립니다. 무관한 부분이 많은데 참여한다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아서 말씀 드립니다. 차은택(광고감독) 기록도 있고. 재판부=검찰에서 검토를 해주시고, 공판 절차 진행 내용과 이의 여부를 확인하겠습니다. 5월 2일과 16일 두차례에 걸쳐서 준비절차를 진행했습니다. 공소사실 내용과 인정여부 확인했는데 변호인들은 공소사실 인정여부를 진술했습니다. 이어서 검찰 측이 증거를 신청했고최씨만 증거 인부를 했습니다. 변경 이의 할 점 없습니까. 그러면 정리할 사항만 정리하고 재판 마치겠습니다. 빨리 말씀드리겠습니다. 검찰에서 송부 촉탁한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 이재용(삼성 부회장) 사건 문서가 5월 22일자로 도착했습니다. 검찰에서 필요하면 증거로 제시하겠습니다. 박근혜 피고인 변호인께서 준비절차에서 피고인 신문조서는 동의하되 제 3자 진술 인용해 의견 묻는 부분, 확인되지 않는 자료 토대로 물어보는 부분은 부동의한다고 했습니다. 지금 통상적으로 피의자 신문조서는 적법성 임의성, 진정성립 인정하는지 아닌지를 답변해 진정성립인지 임의성 부인인지 다시 의견서 제출해주길 바랍니다. 검찰에서 5월 10일자로 추가 증거 목록 제출했습니다. 고영태 알선수재 사건에서 최씨가 제출한 정호성(전 청와대 비서관) 피의자신문조서 1,2회 및 정호성에 대한 진술조서 입니다. 박근혜 피고인과 신 회장에 대해선 5월 16일 공판준비기일에 이미 제출했습니다. 그날 출석 안했던 최서원에 대해서만 제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5월 22일 최서원이 동의하고 입증 취지만 부인하겠다고 해 기재 내용 대로 증거 목록 정리하겠습니다. 신동빈 변호인이 5월 16일 준비기일에서 2017년 3월 20일 이후 공판기록이 제출이 안됐다고 추가 증거 신청했습니다. 그중 일부는 장시호 등 사건의 공판 조서 증언 녹취록 등입니다. 이 부분은 최씨, 신 회장에 대해서 제출하는 취지입니까? 검찰=네 재판부 = 최씨는 장시호랑 공범이어서 병합하면 중복될 수도 있고 장시호 사건 경우 신동빈과는 전혀 공소사실이 다릅니다. 검찰=일단 같이 제출하고 철회한거 있으면 정리하겠습니다. 재판부=일단 같이 제출하신다고요. 그리고 추가 증거 중에 최서원의 직권남용 사건 3월 20날 이후 공판 조서 등인에 피고인 모두 제출했습니까. 검찰=네 재판부=변호인에게 추가 제출된 증거 최서원의 직권남용 사건과 장시호씨 사건 관련 증거의견 말해주세요. 최순실 피고인은 수사 보고 제외하고는 모두 동의하고 입증취지 부인한다고 했죠? 박근혜 피고인 변호인은요? 박 전 대통령 측=아직 못봤습니다. 재판부=신동빈 피고인 변호인은? 신 회장 측 변호인=피고인과 관련 없어서 검토 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재판부=당연히 증거능력이 있는 증거라서 검찰에서 정리한다고 하니 기다려보시기를 바랍니다. 박 피고인 측 변호인 의견 진술을 어떻게 할지 어떻게 할지 이야기 했는데 신 피고인 측은 의견 진술 어떻게 할 예정입니까. 신 회장 측 변호인=저희는 진행되는데 따라서?. 재판부=검토해서 말씀해주시기를 바랍니다. 5월 17일 증거목록 다시 제출했습니다. 쪽수 편철 순서 등을 정정하는 내용인데 정정 내용 대로 증거 목록 정정하겠습니다. 검찰에서 5월 22자로 수정이라고 해서 다시 서면을 제출했습니다. 그건 최서원에 대한 일부 증거 신청을 철회한다는 내용입니다. 이유는 직권남용 사건 증거기록과 동일한다는 취지였습니다. 그 내용대로 정리하겠습니다. 그리고 5월 18일 검찰에서 의견서 제출했습니다. 직권남용과 뇌물이 양립 가능한지, 죄수 부분입니다. 주된 취지는 직권남용 뇌물 각각 성립이 대법원 판단이고 실체적 경합 관계이며, 상상적 경합이라고 하더라도 추가 보충한다는 취지이므로 공소기각 해서는 안된다는 취지였습니다. 검찰에서 진술하시고, 박 피고인 측 변호인단은 어느정도 피티 걸립니까. 유영하 변호사=삼성 한정하면 1시간~2시간 반정도 소요할 듯합니다. 준비기일에 말씀드린 5월 29일은 어려워 보입니다. 재판부= 5월 16일 준비기일에 말한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통화내역은 봤습니까. 검찰에 신청은 했습니까. 저희가 문서 송부 촉탁을, 필요하면 검찰에서 열람 복사 신청하면 나머지에서 해주기로 했습니다. 5월 16일에 박 피고인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수첩 원문 보고 싶다고 했는데요. 유영하 변호사=이거 관련 문서 송부 촉탁 서면으로 제출했습니다. 재판부=안 전 수석 수첩은? 유영하 변호사=다녀왔습니다. 재판부=5월 16일 준비기일에 박 피고인 변호인은 삼성·SK·롯데 뇌물수수 순으로 심리하는 게 좋겠다고 했고, 신 피고인은 직권남용 먼저하자고 했는데 이에 대해 의견서 제출했는데 진술해주세요. 재판부에서는 최서원 직권남용 재판 서증조사 하면 주요 증거가 현출될 것 같아 뒤에 롯데 뇌물 심리를 해도 무방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SK를 먼저하자고 해서 직권남용 사건 서류증거 조사 마친 뒤에는 SK 하고 이후 롯데 하는 것이 어떤가 생각합니다. 다른 의견 있으면 이야기 해주세요. 박 피고가 5월 18일자로 문서 송부 촉탁했는데 내용은 검찰의 디지털포렌식 결과 받아보고 싶다고했습니다. 검찰과 특검이 대상입니다. 검찰은 문서 송부 촉탁이 아니라 검찰에 열람복사 신청을 해야합니다. 어느 증거 관련된 포렌식 자료인지 특정을 해서 신청을 해야 열람 복사를 해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특검 부분은 촉탁하기 전에 검찰에서 가지고 있는지 확인한 다음에 검찰에 가지고 있지 않은 자료에 한해서 송부 촉탁 신청을 주세요. 그 부분 특정해서 다시 송부 촉탁 신청을 해주세요. 유영하 변호사=특검 부분은 재판장 말씀대로 먼저 확인하는 게 맞지만 저희가 검찰에서 어느 자료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야하는데 알지 못해서 그런 겁니다. 재판부=특정을 해서 설명하시면 검찰에서 해주실 듯합니다. 다른 사건 재판에서도 해준 적이 있습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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