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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판 틈」 2주전 알고도 숨겼다/붕괴 성수대교

    ◎사고전날 땜질… 비오자 철수/8월에도 구조물 결함 발견/“위험” 보고 안해 대참사 불러/동부건설사업소 예견된 참사였다.그러나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 21일 아침 서울 성수대교의 대참사는 분명 인재였다. 서울시의 내부자료에 따르면 성수대교의 관리를 맡고 있는 동부건설사업소는 사고가 나기 2∼3주 전부터 일부 교각의 상판이음새가 벌어지고 있다는 자체진단을 하고서도 이를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사고 전날 하오 동부건설관리사업소 도보순찰반 3명이 2∼3번 교각 상판에 구멍이 뚫린 것을 발견,보수공사를 하러갔다가 철판을 덮어놓고 비가 내리자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철판으로 덮어논 현장에는 「공사중」이라는 안내표지판 조차 설치하지 않았다. 더구나 지난 8월 시에서 자체적으로 차량을 이용해 점검하는 과정에서 동부건설사업소는 구조물 1곳에 심각한 이상을 발견,보수를 실시했으나 상부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이번 참사를 방관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이처럼 사고가 충분히 예견됐는데도 서울시는 철저한 원인 분석과 대책을 마련하기는 커녕 최근 성수대교의 4차선 도로를 가변 5차선도로로 확장하는 계획을 세워놓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성수대교는 교각과 교각 사이의 길이가 1백20m로 한강 다리중 비교적 길어 상판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그런데도 서울시는 건립한지 15년동안 20년이 경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번도 정밀진단을 하지 않았으며 지난해 12월 한강다리 교각 일제점검결과 이상이 없다고 발표했다. ◎동부건설 사업소/검경,압수수색 성수대교 붕괴원인을 수사중인 검찰과 경찰은 21일 하오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성수대교에 대한 교량안전 점검 및 보수공사를 책임지고 있는 서울시 산하 동부건설사업소에 대해 3시간동안 압수수색을 벌였다. ▷사망자 명단◁ ▲유상해(48·중랑하수처리장 직원) ▲이흥균(55·임업연수원 원산지 개발과장) ▲장세미(18·무학여고 3년) ▲배지현(16·〃1년) ▲아델 아이스(40·여·필리핀 취업자) ▲이승영(20·여·서울교대 3년) ▲이연수(17·무학여고 2년) ▲황선정(16·〃1년) ▲이지현(17·〃2년) ▲성동식(20·과천시 과천동 42) ▲김원석(40·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1116동 803호) ▲이기풍(59·강남구 방배동 955의 4) ▲문옥은(39·여·동작구 동작동 58의 31) ▲이정수(35·서울경찰청 시설계 직원) ▲이소윤(15·무학여중 3년) ▲조수연(16·무학여고 1년) ▲백민정(16·무학여고 1년) ▲장영오(52·여·한양여중교사) ▲유성렬(46·사고버스기사) ▲김정진(52·여·성동구 광장동 극동아파트 3동 201호) ▲강용남(51·은평구 갈현1동 403의3) ▲백정화(33·여·중랑구 묵2동 236의 6) ▲김동익(45·강남구 역삼동 진달래아파트) ▲김광수(27·양천구 신정동 996 광명연립 101호) ▲지수영(47·성동구 행당동 128의 399) ▲유진휘(42·강남구 청담동 46의 17 경도주택 106호) ▲이덕영(53·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송근종(45·도봉구 번동 주공아파트 303동 1016호) ▲최정환(55·안암국교 교사) ▲김중식(31·서초구 서초동) ▲윤현자(60·여·안암국교 교사) ▲최양희(16·무학여고 1년)
  • 각목전당대회(외언내언)

    우리 야당에는 전당대회가 반당대회가 되는 부끄러운 전통이 있다.당권싸움의 결전장이 전당대회인데 주류와 비주류가 자기들끼리 따로 대회를 해서 당수를 뽑는 경우다.그리고 나서는 법통을 가려달라는 소송을 내 법정싸움을 벌이는 순서를 밟는다.72년의 유진산계와 김대중계 사이의 당권싸움이 그 예다. 그 과정에서 청년당원들과 폭력배들까지 동원해 각목을 들고 패싸움을 벌여 유혈이 낭자하게 된 예도 있다.76년 5월의 구 신민당각목대회는 아직도 권위주의정치시대의 불행한 유물로 기억에 남아있다. 20년전에 있었던 야당의 폭력충돌과 반쪽전당대회가 어제 63빌딩에서 재연됐다.그때도 신민당이더니 이번에도 신민당이다.다른 점은 우선 구 신민당이 제1야당이었던데 비해 이번 신민당은 교섭단체도 못만드는 제2야당이라는 점,정보정치의 작용을 의심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만큼 시대가 달라졌다는 점도 꼽을수 있다.부상자도 적고 깨진것도 63빌딩모형 유리뿐이었으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국민들이 느끼는 배신감과 허탈감은 결코 적지않다.도무지 싸우는 명분과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이번 작태가 자기네들의 이권을 더 많이 가지려는 이전투구인지는 몰라도 국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희생과 봉사가 결코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하다.지방자치선거를 앞둔 공천권과 내년에 배정될 1백10억원의 국고보조금이 젯밥이라고 보고있는 사람들이 많다.그런 이권다툼이라면 회사간판을 걸면 되지 굳이 정당간판을 걸 이유가 무엇인지 알수 없다. 더구나 싸움의 주역들이 어떤 사람들인가.한쪽은 양김시대 타파를 내걸고 무균질 정치인이 되겠다고 틈만 나면 되뇌는 차세대요,다른 한쪽은 일찍이 낚시론과 새정치를 내세워온 교수출신이다.그들의 새정치라는게 20년전의 폭력행사와 언행불일치의 헌 정치라면 낚시는 누가 가야하는지 자문해봐야겠다.
  • 무서운 10대/2명이 용돈마련하려 슈퍼주인 살해

    【광주=김수환기자】 「지존파」사건등 충격적인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10대 2명이 용돈마련을 위해 새벽에 이웃마을 슈퍼마켓에 들어가 60대 노파를 목졸라 죽인 뒤 물을 담은 세수대로 확인살인까지 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남 보성경찰서는 7일 김모(16·보성군 벌교읍),정모군(19·〃 장착리)등 10대 2명을 붙잡아 강도살인혐의로,이들의 범행사실을 알고도 이들이 빼앗은 돈의 일부를 건네 받은 구모군(15·보성군 벌교읍)을 범인은닉 및 장물취득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군등은 6일 상오 2시쯤 김군이 평소 잘 드나드는 보성군 벌교읍 벌교리 유진슈퍼에 침입,주인 서정덕씨(여·64)의 손과 발등을 스타킹으로 묶은 뒤 목을 졸라 살해하고 현금 78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서씨가 목이 졸려 실신하자 부엌에 있던 세수대에 물을 가득 담아 서씨의 머리를 10여분동안 집어 넣어 확인살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 13회 미술대전/대상 정석수의 「남부정류장」

    ◎우수상 하연수(한국화)·최활영(양화)·백승관(판화)·전종무(조각)씨/모두 1천9백9점 응모… 3백25점 입상/입상작은 새달부터 「과천미술관」서 전시 제13회 대한민국미술대전(2부 구상계열)에서 영예의 대상은 양화부문에 「남부정류장」을 출품한 정석수씨(30·대구시 남구 대명2동 1900의36)가 차지했다. 26일 상오 심사결과를 발표한 한국미술협회(이사장 박광진)는 이번 구상부문 미술대전에는 모두 1천9백9점이 응모한 가운데 양화부문의 대상을 포함,4개부문(양화 한국화 조각 판화)에서 3백25점(한국화 1백37점,양화 1백22점,판화 25점,조각 41점)의 입상작을 냈다고 밝혔다. 우수상 수상자는 ▲한국화부문에 「여인­향기」를 출품한 하연수씨(26·서울 마포구 창전동 6의151) ▲양화부문에 「청적 Ⅱ」를 출품한 최활영씨(27·부산시 영도구 청학1동 389) ▲판화부문에 「진화­Ⅲ 94­10」을 출품한 백승관씨(34·서울 양천구 신정동 신시가지아파트 905­1204) ▲조각부문에 「황후의밥 걸인의찬」을 출품한 전종무씨(33·서울 중구 신당3동 349의224 다세대201호)가 각각 결정됐다. 이종무 심사위원장은 『이번 미술대전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출품수가 많이 준 반면 뛰어난 작품이 적지않게 눈에띄었다』면서 『출품작의 감소는 미술대학의 지도계획과 교수분포에 큰 원인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입상작은 10월1일부터 18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 전시되는데 이어 수원(11월13∼18일 경기도문화예술회관)부산(11월20∼29일 부산문화회관)제주(12월3∼12일 제주문예회관)에서 순회전시된다. ◎대상받은 정석수씨/사실화의 새로운 의미 표출에 노력 『사실화의 새로운 의미를 보여주겠다는 일념으로 작품을 내왔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돼 영광입니다』 제13회 대한민국미술대전(2부 구상계열)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정석수씨(30)는 지난해 미술대전에서 겪었던 낙선의 아픔을 깨끗이 씻은듯 앞으로 계속 정진할 각오를 밝혔다. 수상작 「남부정류장」은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어머니와 동생의 모습을 거의 사진에 가까운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그린 그림. 계명대서양화과 재학시절부터 주로 인물화에 치중해오던중 세대간의 갈등을 다룬 연작 4부작을 구상,이번 수상작은 그 첫번째 작품으로 화면구성과 색감처리에서 높은 작품성을 일구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인간의 생활속엔 수많은 갈등이 내재돼있고 진정한 의미의 삶이란 갈등마저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를 의미한다고 본다』는 정씨는 사실적인 기법이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가장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대학시절 은사들로부터 부분적인 영향을 받기도 했지만 가장 보탬이 됐던 스승은 「명화집」이라고 귀띔하는 그는 그림공부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이 화집을 자주 볼 것을 권하기도. 아직 미혼으로 현재 대구의 미술학원강사로 일하는 그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사람사는 모습과 그 진정한 의미를 담아내기 위한 고민이 가장 큰 고민이 될 것 같다』며 웃는다. ○입상자 명단 ▷특선◁ ◇한국화=박순철 박진순 김옥경 김정숙 주영옥 최광석 서일석 김경희 조현동 홍소안 송환아 이관성 조용백 김범수 ◇양화=박혜경이명수 김윤택 주영웅 김태균 서중규 이팔용 이점실 박봉춘 고기범 박 용 송하준 ◇조각=배승현 전덕제 조숙의 이기수 ◇판화=엄대상 박 훈 ▷입선◁ ◇한국화=이현아 최한용 서태섭 최기성 문운식 유흥수 구본순 서성기 박봉열 이서정 윤덕자 이은영 임명숙 노윤경 오유진 최원석 박혁기 박선진 이청초 박무길 김길동 김남주 조남윤 진인범 이화길 이남미 윤경옥 김동환 곽수봉 장현재 이은영 유영열 양동언 임갑재 유기종 이의재 배석미나 이진심 이만식 고선희 김인선 홍푸르메 장 철 김창웅 김현주 이혜연 우승현 정영미 김재구 박영일 김영권 백현호 김영주 성민홍 최전숙 강남곡 이승철 장희영 최승규 함용식 정동복 최진호 유철수 하영준 이은호 김명연 최은미 박태홍 문제성 장안순 모용수 박찬석 김호중 백동칠 임녕하 정영남 김희남 이경모 박계수 강상복 김미경 오숙인 임상빈 이은경 이영환 윤의중 정선심 박운용 정성봉 윤경숙 남학호 이정선 이미자 유광덕 손성완 최명순 김충식 정형열 구경회 황규덕 박완용 권영주 서수령 차연우 이철규 양명이 임소형 송민섭 정근호 박정환 이송아 정난옥 김의신 송현정 김은경 안용철 사지혜 박수인 최정도 박윤호 정성태 조 선 ◇양화=임흥빈 유성복 서송숙 장미혜 김대필 고진오 이정희 박근희 임현규 박상덕 정종기 이경준 김종한 권영술 예양해 권순교 이길성 김복남 엄윤숙 이승봉 이재용 김대하 박만수 김원중 지태섭 문명호 김봉진 유봉현 김예순 김도영 손영선 정계령 최경옥 정청향 김장혁 전태영 김광강 정태영 김형돈 박희옥 이동숙 황경원 김영대 소영욱 박성민 이창규 곽동경 안정균 박계현 하명수 김광수 조몽룡 송길호 박수남 안창표 이봉수 윤장렬 민경숙 정창기 양환태 김명수 이구일 김종길 김순영 맹문주 배수봉 김종한 모종애 황 란 신은봉 조경자 이근복 김인배 박경민 이강미 소순희 최성배 윤석수 김정숙 문춘길 장동문 지창림 최경철 강금석 남기종 한혜영 강연태 조순미 여재식 김은희 김경란 심유림 권진용 전용훈 강승완 조 헌 박천복 김홍렬 유영복 오효석 이형삼 문정애 임정렬 송상섭 한송철 유재하 신홍직 문정호 ◇조각=전용환 박민섭 안철영정두진 노정용 이교동 이상근 이규동 전상욱 방주혁 이상호 조성재 박상희 이경순 송바우 노세주 최부윤 백승업 김동숙 윤기호 최진수 배정길 백은하 박정용 김봉균 김형득 이상춘 송광희 지헌명 천종권 김용진 박영선 고갑주 국경오 최정유 임종필 ◇판화=이숙영 오기옥 조은휘 전종수 노현임 민경희 최수진 전영근 박정호 정기준 조혜경 최병구 박구환 조용훈 유재웅 서정봉 임병중 백성혜 한소영 김예영 정희경 신승균
  • 94과학전/대통령상에 「머리뿔 가위벌의…」

    ◎학생부 홍성 홍남국교 명아람·박인실양 영예/교원부선 서울 원당국교 「치악산 장석…」 제40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상금 5백만원)은 학생부에서 「머리뿔가위벌의 생태 및 사과의 가루받이에 관한 탐구」를 출품한 충남 홍성홍남국교 6년 명아람(12) 박인실양(11)이,교원 및 일반부에선 「치악산의 페그머타이트 정제 및 그 이용에 관한 연구」를 출품한 서울 원당국교 김민균(39)김애애교사(29)가 각각 수상했다. 과기처가 13일 발표한 심사결과에 따르면 국무총리상(상금 3백만원)은 학생부에서 「까치의 지혜에 관한 우리들의 탐구」를 출품한 대구 동인국교 6년 윤영미(11)양이,교원 및 일반부에서는 「경기만 남부 조간대의 갑각류 서식과 퇴적 환경에 관한연구」를 출품한 경기도 수원 수일중 고근식(33)수원여고 김성곤교사(31)가 각각 차지했다. 이번 전국과학전람회에서는 또 특상 75점,우수상 1백12점,장려상 98점 등을 선정했다. 한편 입상작품 2백89점은 오는 14일부터 10월17일까지 34일간 대덕단지내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장에서 전시되며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0월18일에 거행된다. ◎학생부 대통령상 명아람·박인실양/“벌 생육환경 조성 힘들었지요“”/「사과 가루받이」와의 연관성 탐구/2년5개월간 끈질긴 추적 “결실 『머리뿔 가위벌이 농약에도 죽지 않고 자연계에서 주어진 역할을 다하는 것이 신기해 탐구를 시작했습니다.사육상자를 만들어 벌의 생태를 알아볼 때와 꽃을 놓아주면서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제40회 전국 과학전람회 학생부에서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은 명아람양(충남 홍성군 홍남국교 6년)과 친구 박인실양은 자연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탐구에 매달리게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람양의 아버지 명재근교사(39)의 지도로 29개월 동안 머리뿔가위벌을 추적,「머리뿔가위벌의 생태 및 사과의 가루받이에 관한 탐구」를 발표했다.이들은 사과의 가루받이를 전문적으로 해주는 머리뿔가위벌의 생태를 처음으로 자세하게 알아냈으며 특히 농약의 대량살포나 환경오염 등으로 감소된 과수의 수분율을 높이고 과실의 질을 높여 농가소득의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됐다. 의사를 지망한다는 아람양과 과학교사를 희망하는 인실양은 『상금으로 학교 교실에 과학문고를 만들어 친구들과 같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교원부 대통령상 김민균·김애영씨/“「기초과학 개척」에 힘 됐으면…/유리원료 전량수입 안타까워 시작/고품위장석 정제기술 개발 “개가” 82년부터 13년간 끈질기게 과학전에 도전해온 서울 원당국교 김민균교사(39)가 동료 김애영교사(29)와 함께 올해 과학전 교원및 일반부에서 대통령상을 탔다.수상작은 「치악산 페그마타이트 정제 및 그 이용에 관한 연구」.일제부터 내려오는 「원주의 돌을 만지면 큰돈을 벌수 있다」는 속설을 추적해온 김민균교사는 2년전부터 국내에 페그마타이트가 풍부하지만 정제기술이 없어 유리,도자기및 타일의 원료인 장석을 1백% 수입하는 현실에 착안해 장석의 경제적인 정제기술을 개발,철성분이 0.06%이하인 고품위 장석을 얻는데 성공해 수상한것.페그마타이트를 잘게 부수어 건식으로 자력선별법을 3회 정도 반복함으로써 고품위의 장석을 얻었으며 이렇게 얻은 장석이 유약시험과 제품성형시험에서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연구는 「30만t 정도만 있으면 경제성이 있다」는 자원연구소의 의견을 들었는데 치악산 일대의 장석은 매장량이 1백50만t으로 한 개인이 기업화 할 예정이다.『상금의 일부를 학교 실험기자재 보강에 쓰는 한편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갖도록 지도하는 과학 교사상을 보여줌으로써 우리의 뒤진 기초과학의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과학전 수상자 명단 ▷국무총리상◁ ▲윤영미(물리·대구 동인국6년)▲고근식 김성곤(지구과학·경기 수원 수일중·수원여고 교사) ▷특상◁ ◇과기처 장관상▲공혜경 이주형(경북 사방국5년)▲권택환 이종희(경북 도량국6년)▲이정현 이효원(대구 경북사대부국6년)▲이대희(충북 청풍국6년)▲장영미(경북 해동국6년)▲박건택 김기환(부산 연천국5,6년)▲김정미 조정우(대구 이현국5년)▲백승현 김종휘(부산 연천국5,6년)▲권기상 김영봉(충북 충북과학고2년)▲이세중 이형복(대전 대전과학고2년)▲이지영(경북 장산국5년)▲김은미 오광진(충남 신안국6년)▲고지영(인천 가정국4년)▲전재완(충북 학산중3년)▲오주현 정영도(광주경양국6년)▲조지훈 김민욱(부산 성동중3년)▲김향정 최문정(인천 산곡여중3년)▲이미지 송지은(전북 풍남여중3년)▲장윤석 이동호(광주 농성국6년)▲강양제 강희준(부산 하남국6년)▲황민 최원(광주 광주중앙국6년)▲이효은 정은주(전남 진원동국6년)▲박지용 김지홍(전남 산이서국금호분교5년)▲김현우 엄태호(광주 계림국6년)▲임영민 박예인(충남 금남국성덕분교5년)▲김한나 손윤희(인천 만석국6년)▲박명자 한명화(경북삼근국소광분교6년)▲강해중 김진국(부산 여고국6년)▲김연호 배성철(광주 문성고3,1년)▲하길종 우상규(대구 경동국6년)▲박진우 유진혁(인천 용일국6년)▲김상명 백정수(경기 호성국6년)▲김도남 이율(광주 두암국6년)▲김상우 이훈(서울 금북국6,5년) ◇교육부 장관상▲양보영(전남 죽곡중교사)▲김용호(서울 계성여고교사)▲김기대 김정희(경기 안양서국교사)▲윤태영 이경호(인천 인천기계공고교사)▲백낙권 박황순(서울 오주중교사)▲정태주 김영호(부산 창신국교사)▲이근재(서울 고척고교사)▲박종일(전남 전남과학교육원 연구사)▲박재관(부산 문현여중교사)▲우낙현(대구 경북사대부고교사)▲이순녀 손영숙(경북경산중앙국교사)▲민경태 이규삼(대전 변동중교사)▲김순기 정성일(전남 삼호중앙국교사·금정국교사)▲오훈교 박선영(전남보성국교사)▲박명관 김동엽(전남 아산국 송방분교장·아산국교사)▲한창림(서울경기고교사)▲김창현(서울 가원중교사)▲홍삼선 김수남(경기 인창국교사·화접국교사)▲박양래 명두식(대전 탄방중교사)▲손충환 임온철(충북 충북과학고교사)▲김명해 이흥우(서울 신방학중교감·반포고교사)▲장난심(부산 서여고교사)▲백광석 공영식(경남 경남과학고교사)▲이창수 국태주(서울 북성국교사·영도국교사)▲변미량 나동숙(경기 비산국교사·백운국교사) ◇농림수산부 장관상▲차상운 정연주(서울 원당국6,5년)▲이하나 이보배(경북 흥무국5년)▲김성화 정종표(강원 사북중교사·사북고교사)▲김휘룡(경북 점촌북국교사)▲이상희 이승길(전북 정읍농공고교사·부안농공고교사)▲안봉주 김용화(인천 인천수산고교사)▲서상휘(대구 대구농림고교사)▲조명래 김연순(부산 서명국교감·백산국교감)▲이종수 민방식(충북 매곡국교사·황학국교사)▲정상영(충남 대천수산고교사) ◇상공자원부 장관상▲과학반(대전 삼성국교6년)▲박병국 강종구(부산 경남공고교사·부산직업학교교사)▲양재성 김구식(경남 구호국교사 ▲조재관 박영록(광주 광주기계공고교사)▲김춘례 정천숙(전남 황산동국교사·우수영국교사)▲최병숙(경북 영흥국교사)
  • 미 백악관 방공망구멍 났다/세스나기 경내 추락 문제점

    ◎비행체 침입때 경계강화 조치 전무/레이더·자동화기 미가동 원인 궁금 12일 새벽 백악관 경내에서 일어난 경비행기 추락사건은 미국대통령의 경호망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아직 최종적인 조사발표가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정확한 추락원인 등은 알 수가 없다.그러나 지금까지 드러난 조종사의 신분, 대략적인 추락경위 등을 종합해볼때 백악관 경호상의 문제점은 두드러진다. 백악관일대의 비행금지구역에 문제의 비행기가 침범했을때 왜 적절한 경호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는가 하는 의문이다. 전날밤 메릴랜드주 하포드군의 항공기 계류장에서 세스나 150 단발엔진의 경비행기 한대가 행방불명된 것으로 수사당국에 보고됐다면 당연히 인근지역의 항공기 증발과 관련,백악관 경호실은 경계를 강화했을 법하다.그러나 한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 비행기는 백악관 남쪽 워싱턴기념탑쪽을 선회하다 백악관을 향해 소리없이 돌진,추락했다는 것이다. 백악관 지붕에는 항상 방공감시망이 가동하고 방공화기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날은 전혀 발포사실이 없었다.병사가 어깨에 얹어 발사할 수 있는 스팅어미사일도 배치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역시 발사사실은 없었다.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사고비행기가 비행금지구역에 들어온 것을 발견,경고한 시각으로부터 추락한 때까지 14초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다.이 경비행기는 레이더에도 걸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백악관 경호 레이더망이 언제 어떻게 이 비행기의 접근을 알았는지 또는 몰랐는지 아니면 근무소홀로 레이더망을 제대로 보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선 레이더망의 작동상태가 자동기록되도록 돼있어 이를 풀어보면 그 원인은 밝혀질 것이다.그러나 그 내용은 일반에게 공표되지 않는다. 사고비행기가 백악관에 추락한 것이 어떤 의도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로 그렇게 된 것인지를 확실히 밝혀야 대통령경호상의 의문점을 풀 수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사고조종사는 메릴랜드 출신으로 올해 39세의 프랭크 유진 코더.직업은 볼티모어­워싱턴국제공항의 하물운송부의 트럭운전사. 비행기계류장의 관리책임자이자 비행훈련교관인 조 케서는 2년반전에 코더에게 비행훈련을 시킨적이 있으나 경찰로부터 그에게 약물복용문제가 있다는 말을 듣고 비행훈련을 중단했다는 것이다.그의 형인 존은 그가 당국과 마찰이 있었거나 어떤 특정한 정치신념을 강하게 갖고 있지도 않다고 말하고 있다.다만 3주전에 10년동안 결혼생활을 해온 부인과 별거생활에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백악관의 일부 관리는 그가 정신질환의 병력을 갖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사고직후 폭발물제거반이 현장을 정밀 조사했으나 폭탄 등은 일체 발견할 수 없었다. 이런 정황을 미루어 사고비행기의 조종사가 클린턴대통령의 생명을 위협하기 위해 이같은 무모한 돌진을 시도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일단 추정된다. 클린턴대통령내외는 최근 백악관의 냉난방시설수리때문에 길건너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를 관저로 사용,사고당시 백악관의 내실은 비어 있었다. 비행기 자체의 결함때문에 불시착륙을 시도했는지 아니면 정신질환의 재발로 백악관을 가미가제식으로 공격하려 했는지도 모른다. 사고비행기가 백악관쪽으로 날아올때는 엔진을 껐는지 비행기 프로펠러소리도 나지 않았다는 것이 목격자의 진술이다. 백악관 역사상 지난 74년에 육군병사가 헬리콥터를 훔쳐타고 백악관뜰에 착륙했다가 총격을 입은 사건이 있었고 73년에는 한 남자가 픽업트럭으로 백악관정문을 돌진하려다 철문에 걸려 실패한 적도 있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백악관은 경호망을 총점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남대문/문:상(서울600년만상:53)

    ◎“국보1호” 원형보존된 서울의 상징/정고1년뒤 창건… 세종때 대대적 개축공사/일재 1907년 양쪽 성벽 헐고 도로개설 국보 1호인 남대문(숭례문)은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서울시내 건물중 가장 오래된 서울의 대표적 상징물이다.도성 4대문 가운데 가장 큰 남대문은 그러나 1907년 도시계획에 밀려 양쪽 성벽이 헐리고 길을 내는 바람에 접근로가 끊긴채 남대문로 한복판에 고립돼 점점 그 상징성을 잃어가고 있다. 정도 1년뒤인 1395년 태조가 창건한 남대문의 문루는 3년만에 완성됐다.그후 세종 29년(1447)8월 대대적인 개축공사를 시작,전라도 완주 지역의 인부 6천8백명과 목수,석수,대장,조각사등이 동원돼 이듬해 5월 마무리했으며 성종 10년(1479)과 고종때 증수됐다. 6·25동란으로 상동(상동)일부가 파괴되는 시련을 겪었으며 지난 56년과 62년 두차례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벌였다. 이에앞서 남대문은 1907년 10월 최대의 위기를 맞는다.을사보호조약으로 사실상 조선의 내정을 장악한 일본은 경인·경부·경의선 철도의 완공으로 서울역을 통해 성안으로 들어오는 교통량이 늘어나자 남대문과 주변의 성곽을 철거해 도로를 낼 것을 끈질기게 요구했다.특히 1907년 10월로 예정된 일본 황태자의 서울방문을 앞두고 『전차와 우마차의 통행으로 비좁은 남대문을 통해 황태자를 영접할수 없다』며 우선 남대문 서측 성곽을 헐고 도로를 새로 낼 계획을 강력 추진했다.당시 일본은 일본인 내무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성벽처리위원회를 발족까지 했으나 빗발치는 우리 조정대신들과 국민들의 반대로 주춤했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이듬해 10월 남대문에 이어진 성곽을 부수고 석축을 쌓은뒤 길을 내고 성곽의 돌은 인천항을 축조하는데 사용하는 횡포를 저질렀다.남대문 보호석축도 지면과 수직으로 쌓아 올리는 우리의 전통석축양식과는 달리 안쪽으로 완만한 곡선을 나타내는 일본식으로 축성돼 『일본식 건축물이 국보1호를 둘러싸고 있다』는 비판이 지금도 일고 있다. 남대문은 일본군과 한국군이 합방이후 처음으로 격렬한 전투가 치러진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1907년 8월 일본의 군대해산으로 나라의 운명이 완전히 기울어지자 울분을 참지못한 시위 제1연대 1대대장 박성환이 『국가가 망해도 왜놈 한놈을 죽이지 못했으니 내가 군대해산을 명할수 없다』며 권총으로 자결했다.이 소식을 들은 우리군인들이 무기·탄약을 탈취해 일본군을 공격했으며 일본군들은 남대문 벽위에 기관총 2문을 설치해 우리를 공격했던 곳이다.또 석축에는 아직도 6·25전쟁의 탄흔이 남아있어 민족의 뼈아픈 한을 후세에 전해주고있다. 남대문의 「숭례문」현판은 풍수지리설에 따라 관악산이 화산이므로 도성안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다른 문들과는 달리 종서로 쓰여진 것으로 전해진다.음양오행설에 따르면 「예」자는 불에 해당되고 「불」은 남쪽을 표시하는 것으로 관악산의 화기를 막기위해 숭례문 현판을 세로로 세워 놓아 불을 일으키면 맞불을 놓은 격이 되어 불길을 잡을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현판 글씨의 주인공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우선 태종의 장남인 양녕대군의 글씨로 보는이가 많으나 태종때의 명필이던 공조참판 암헌 신색이 썼다고도 하고 중종때 공조판서를 지낸 죽당 유진동이 썼다고 하는 주장도 있다.
  • 목성·혜성 충돌/세기 최대 「우주쇼」

    ◎세계 10곳서 관측/1천9백㎞ “장엄한 불꽃놀이”/오늘 새벽까지 5차례… 국내선 관측못해 6일간 계속될 세계 천문학계의 최대 이벤트인 슈메이커 레비 혜성과 목성의 충돌이 17일 모두 5차례 있었으나 국내에서의 관측은 실패했다.혜성의 첫번째 파편(A핵)은 17일 상오5시18분쯤(이하 한국시간) 목성과 충돌했으며 이때 총길이 1천9백여㎞에 이르는 장엄한 불꽃이 허블 망원경에 포착됐다. 슈메이커­레비9 혜성의 공동 발견자인 유진 슈메이커는 허블 망원경이 미볼티모어의 천체관측소로 전송한 레이저 영상을 분석한 결과『A핵이 예상대로 이날 상오 5시께 목성과 충돌했다』고 확인했으며 『충돌시 발생한 불꽃의 영향으로 목성의 오른쪽 하단에 검게 파인 흔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칠레 북부 라 실바의 천문대에서도 혜성의 거대한 파편이 목성에 부딪치는 광경이 과학자들에 의해 목격됐다.벨기에 출신 과학자 올리비에 하이너트는 그러나 『혜성 파편과 목성의 충돌 시간이 너무 짧아 목성의 대기권과 표면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서덜랜드천문대에서도 충돌 광경이 관측됐다.또한 스페인의 칼라알토천문대도 3.5m적외선 망원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대덕천문대에 보내왔으며 전세계 10여곳의 천문대가 관측 성공사실을 대덕천문대에 알려왔다. 과학자들은 천체 망원경을 통해 얻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충돌이 20분간 지속됐으며 이날 상오5시18분쯤 솟기 시작한 불꽃은 목성의 제1위성인 이오위성 보다 밝았다고 말했다. 2번째 충돌은 이날 낮 12시에 일어났으며 하오8시40분쯤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네번째 충돌(D핵)은 관측되지 않았다.이번 혜성의 충돌은 오는 22일까지 6일간 21차례 계속되며 국내에서는 19일 하오 7시12분(K핵),20일 하오 7시16분(N핵)등 모두 3차례의 관측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 “1천년만의 대장관”… 세계가 흥분/목성­혜성 대충돌… 해외 표정

    ◎버섯구름 목격… 위성 「이오」 보다 찬란/첨단기기 총동원 우주첩보전 양상 ○…상오5시쯤 첫번째 혜성 조각(A핵)이 목성에 충돌,길이 1천9백여㎞의 장엄한 불꽃을 만든 우주쇼는 허블망원경이 우주에서 관측해 충돌 3시간후에 천체관측소로 보낸 영상에서 확인됐다. 그러나 지상에서 이 장관을 지켜 볼 수 있었던 천문학자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행운의 주인공중 한사람은 남아프리카 서들랜드에서 멀리 떨어진 사막지대에 있는 천문대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관측한 카즈헤이로 세키구치씨. 그는 목성 충돌의 효과를 17일 상오5시18분쯤부터 약 20분간 관찰한 결과 목성의 가장자리에서 거대한 큰별동별의 영상을 잡았다면서 컴퓨터 스크린에 나타난 밝은 영상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혜성의 목성 충돌이라는 극적인 영상은 폭발이 약 10분간 계속됐다가 가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현상을 보여 목성에 영구적인 결과를 남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레이니씨가 말했다. 한편 스페인에 있는 독일과 스페인 공동천문대인 칼라 알토천문대에 설치된 적외선 망원경을 이용한 천문학자들도 목성의 대기에서 위성인 이오보다 훨씬 밝게 빛나는 버섯구름을 봤다고 말했다. ○“황홀한 예고쇼” ○…슈메이커 레비9 혜성의 첫번째 파편(A핵)이 17일 새벽 5시18분 예상대로 목성과 충돌하자 이 혜성의 공동발견자인 유진 슈메이커박사를 비롯한 전세계의 천문학자들은 박수를 치며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슈메이커박사는 허블망원경으로부터 충돌순간을 잡은 레이저영상들이 미볼티모어의 천체관측소를 통해 전송되자 『1천년에 한번 일어날까 말까한 이같은 충돌장면을 오늘밤 목격하게 된것은 행운중의 행운』이라며 샴페인을 터뜨렸다. ○「허블」 최초 촬영 ○…미항공우주국은 이번 혜성과 목성의 충돌을 관측하기 위해 우주에 떠있는 관측시설을 총동원했다. 목성탐사선 갈릴레오와 지구궤도를 도는 허블망원경은 물론 태양탐사선 유리시즈,태양계 밖의 보이저2호 등도 총동원됐으며 허블망원경이 최초로 사진촬영에 성공,지상에 사진을 보내와 수훈을 세웠다. ○…수소폭탄 10만개 위력으로 추정되는 폭발을 동반한 슈메이커 레비9 혜성의 세번째 파편과 목성과의 거대한 충돌장관이 호주 북사우스웨일스의 앵글로 오스트레일리언천문대에서 관측됐다. 과학자들은 이제까지 목성이 수소·헬륨·암모니아·메탄과 함께 물로 구성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표정/“구름에 장비 열악” 관측 실패… 발동동/관측소마다 인파 가득… “정부지원” 한소리/사진수신 과기원 슈퍼컴 가동중단 소동 ○…국내의 천문학자들은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 네번째 충돌(D핵)을 관측하기 위해 17일 밤8시40분을 초조히 기다렸다고. 대덕천문대는 소백산천문대의 천체망원경이 찍은 사진을 컴퓨터로 전송받기 위해 전연구팀이 대기했고,내년 10월 정식가동을 앞둔 경북 영천 보현산천문대의 1.8m짜리 망원경까지 시험가동했다. 그러나 이날밤 10시가 넘도록 컴퓨터자료에 별다른 빛이 잡히지 않자 크게 실망하는 모습들이었다.연구원들은 『네번째 파편인 D핵은 첫번째 파편이나 다른 어느핵보다 크기가 작아 낡은 우리의 장비로는 관측이 힘든데다가 중남부지방의 기상상태마저 나빠 관측할 수 없었다』고 안타까워하며 19일의 K핵(하오7시12분)과 20일의 N핵(하오7시16분)의 충돌때를 기약했다. ○…16일밤에 이어 17일밤에도 과천 서울대공원에서는 천문대와 한국아마추어 천문가회가 공동주최하는 목성축제가 열렸다.이날 행사에서는 서울대 이시우교수의 혜성충돌설명등이 있었으며 약 50여대의 망원경이 동원돼 많은 시민과 청소년들이 목성주위를 관측했다. 한편 한국천문학회 최규홍회장(연대교수)는 『슈메이커 레비혜성이 얼음과 탄산가스로 되어 있어서 목성과 충돌해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천문학연구에 체계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혜성의 충돌장면촬영사진을 외국 천문대로부터 받기 위해 17일 새벽부터 부산을 떤 대덕연구단지내 천문대는 정작 이를 중계해줄 과기원 시스템공학연구소의 슈퍼컴퓨터가 수리를 이유로 가동이 중단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크게 당황. 이에 과기원 시스템연구소에 재가동을 긴급요청하는한편 서울대와 충남대측의 컴퓨터통신망을 이용한다는 비상수단을 강구했으나 결국 이날 오전11시30분쯤 재가동된 과기원 시스템연구소의 슈퍼컴퓨터를 통해 스페인 칼라 알토천문대가 찍은 충돌사진을 전송받은 데 이어 미국 나사의 인공위성에서 찍은 사진등 여러 장의 사진을 전송받는 데 성공.
  • “16·17일 밤9시 달근처 노란별”/혜성과 충돌할 목성 찾는법

    천문대는 슈메이커­레비 혜성과 목성의 충돌이 가까워지자 14일 목성 찾는 법을 소개했다. 천문대는 16일과 17일에는 달이 목성 근처를 지나가므로 어디서나 쉽게 목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목성은 16일 하오 9시쯤 남서쪽 하늘에 떠 있는 상현달의 좌측 상단 가까이 (약 6도의 거리)에 있는 밝은 노란별이다.또 17일 하오 9시쯤 남서쪽 하늘에 떠 있는 상현달보다 약간 더 불룩한 달의 오른편으로 가까이 (약 8도의 거리)에 있는 밝은 노란별 역시 목성이다. 목성은 날짜가 바뀌지 않는 한 1∼2시간 차이로는 위치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달은 자정무렵 목성과 함께 져 그 이후에는 볼수 없다. ◎슈메이커­레비혜성/슈메이커 관측팀이 발견한 5번째 혜성/공식명식 슈메이커­레비 1993e로 불려 오는 17일 목성과 충돌해 운명을 다할 슈메이커­레비 혜성의 공식명칭은 「슈메이커­레비 1993e」혜성이다.이는 지난 93년에 발견된 5번째 혜성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슈메이커­레비 혜성은 「슈메이커­레비 9」혜성으로도 불린다.이는 유진 슈메이커씨가이끄는 천체관측 연구팀이 지금까지 발견한 9번째 혜성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이 팀은 천문학자인 팀장 유진 슈메이커와 아마추어 천문가인 그의 부인 케롤린 슈메이커,데이비드 레비씨 등으로 구성돼 미 서던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국립팔로마천문대에서 일한다.
  • 불 사진개척자 나다르 걸작전

    ◎오르세미술관,1850년대 백50점 모아/세계최초 항공촬영·사진인터뷰로 유명 초기사진사의 개척자인 나다르(1820∼1910)의 사진 작품전이 프랑스 파리시내 오르세 미술관에서 9월11일까지 석달간 일정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특별전시회에서 그의 걸작이라할수 있는 「사라 베른하르트」등 전성기인 1854년부터 1860년까지의 작품 1백50여점을 볼 수 있다. 그의 본명은 가스파르 펠릭스 투르나숑이지만 청년기에 파산한 집안의 생계를 위해 신문들에 「나다르」라는 필명으로 기고를 하면서부터 나다르가 아예 본명이 되다시피했다.그래서 그는 생존시는 물론 사망후에도 여전히 나다르로 통한다. 당시 그와 절친했던 작가 빅토르 위고는 그에게 보내는 편지봉투에 주소도 쓰지 않고 나다르라고만 썼으나 파리의 우편배달부는 정확히 나다르의 집에 편지를 전달해주었다. 나다르가 초기 사진사의 개척자로 꼽히는 것은 당시 대부분의 초상 사진이 뻣뻣하고 격식을 차린 자세로 촬영됐는데 그는 여기서 탈피해 자연스런 모습을 담았기 때문이다. 비극배우 베른하르트의 어깨를 드러낸 모습을 천사같이 담은 사진은 당시의 사람들에게 신선함을 뛰어넘어 경악을 불러일으켰다고 기록돼 있다. 1854년 파리시내에 스튜디오를 처음 연 나다르는 사진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했고 특히 유명한 예술가들의 모습을 사진에 많이 담았다. 시인 보들레르는 얼굴에 기쁨이 가득찬 몽상가로,화가 마네는 거의 야성적일 정도의 강렬한 시선을,드 뒤브로는 몸짓에 중점을 둬 그가 팬터마임 배우임을 단번에 알아차릴수 있을 정도로 「살아있는」 사진을 찍었다. 나다르는 사진을 찍으면서 피사체 인물과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해 편안함을 주려고 노력했고 명암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의상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그래서 그는 명암을 완벽할 정도로 이용한 빛의 명인이자 감정과 본성의 연출가로 불렸다. 나다르는 불굴의 개척자 정신으로 「사상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일을 많이 했다.1855년에는 지도제작과 측량에 사진을 이용하기 위해 기구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 세계최초로 항공사진을 찍었다.지하납골당에 들어가 사진을찍었는가 하면 과학자 유진 세브렐이 말하는 모습을 21장의 사진에 담은 최초의 「사진 인터뷰」를 만들어내화제가 됐었다.
  • 국제사회 “정의보다 국익 우선”(박강문 귀국리포트:7)

    ◎소쿠테타 초기 서방지도자들의 태도는 교훈 파리 근무중 3년동안 큰 세계적 사건들이 많이 일어났다.그중 92년 여름 소련의 반고르바초프 쿠데타처럼 세계를 경악케 한 사건도 드물 것이다.세상이 뒤집히는 이 사건이 일어나자 휴가 떠났던 동료 특파원들이 급거 파리로 되돌아와 시시각각으로 모든 매체가 토해내는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 단명 쿠데타는 서방 자유진영 지도자들의 도덕적 용기를 시험한 한바탕 해프닝이었다. 옐친과 러시아 국민들이 반민주적 쿠데타에 대항하여 결사적 투쟁을 벌이는 동안,서방 지도자들은 확고한 신념없이 눈치만 보고 있었다.기회주의적인 어정쩡한 태도로 도덕적 용기가 가장 필요할 때 그것을 포기했다. 가장 큰 망신을 산 이는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이었다.그는 8월 19일 소련에 쿠데타가 일어났을 때 바로 그날 저녁 텔레비전을 통해 고르바초프에 대해서는 이렇다저렇다 한마디 말이 없이 프랑스는 소련의 새로운 체제와 함께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쿠데타 두령 야나예프를「새로운 지도자」라고불러 여당인 사회당 인사들까지 놀라게 했다.그는 또 야나예프가 보내온 편지를 이 인터뷰 자리에서 읽어주어 소련 쿠데타 주동자들의 입 노릇까지 했다. 독일 통일과정에서 고르바초프의 은덕을 결정적으로 입었으며 그래서 그를 도우려 가장 애써왔던 독일의 콜 수상도 결정적인 순간에 너무 조심하다가 보은의 기회를 놓쳤다.동독에 남아있는 27만명의 소련군이 마음에 걸려 그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것이다.콜은 23일에야 옐친을 열렬히 찬양했지만 사또 행차 뒤 나발이었다. 영국 존 메이저 수상이나 미국 부시 대통령은 초기에 그래도 미지근한 대로나마 쿠데타를 비난했으니 체면이 덜 손상된 편이다.그러나 자유 수호 투쟁을 옹호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나타내지 못했다.메이저 수상은 고르바초프의 업적을 회고조로 찬양했을 뿐 그의 복귀까지 요구하지는 못하였다.부시 대통령도 고르바초프의 축출이 탈헌법적인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미국·소련 사이에 이루어진 새로운 협력 관계가 변함없기를 바란다고 쿠데타 세력쪽에 다리를 걸쳤다. 이런 우유부단한 서방 지도자들에게 힘을 넣어준 이는 러시아 지도자 옐친이었다.모스크바에서 맨손으로 벌인 옐친의 반쿠데타 투쟁은 감동적이었다.20일 옐친은 세계에 지원을 호소했다.엉성한 쿠데타 세력은 미리 옐친을 묶어놓지 않았고 게다가 그의 반대투쟁이 외부 세계의 텔레비전에 생생하게 전달되도록 방치하는 어리석음까지 범했다.옐친의 완강한 저항이 대세를 얻어가고 있었다.메이저가 강경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부시도 어조를 높여야 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다.부시는 쿠데타 발생 20시간 뒤에야 방향을 잡았다.그는 쿠데타가 불법이며 고르바초프가 복귀되어야 한다고 발표했다.그리고는 옐친에게 전화를 걸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미테랑은 초기의 실수를 만회해 볼까 하여 크림의 고르바초프에게 사람을 보냈다.줏대없는 외교정책이란 비난만 더 보태졌다.미테랑은 21일에 다시 텔레비전 인터뷰 기회를 마련하여 옐친의 공을 인정함으로써 실수를 덮어보려 하였다.또 미테랑은 긴급 유럽 정상회의 소집을 제안했으며 이에 대해 고르바초프에게서는고맙다는 메시지가 왔다.그러나 쿠데타 난리중 파리에 있었던 러시아의 안드레이 코지레프 외무장관은 『프랑스가 우리를 어떻게 지원했는가를 기억하겠다』는 뼈아픈 한마디를 하고 갔다. 서방지도자들은 역사적 시험대 위에서 결단을 망설였다.그들은 그뒤 보스니아 사태 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신념있는 태도를 보이지 못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학살을 방관했다.옐친 같은 이가 없었으면 누가 소련 쿠데타 사건 때 입으로라도 거들어주었겠는가.확인된 교훈, 국제사회에서는 이해타산이 항상 먼저이고 도덕적 선의도 강자에게만 주어지며 스스로 강해지지 않으면 서지 못한다는 것이다.
  • 서울 도착 일성 “기분 좋수다”/북벌목공 입국 이모저모

    ◎공항 내리자 “드디어 자유” 만세 외쳐/정부 「러」입장 고려 「조용한 환영」 고심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장으로 들어서던 벌목공 5명은 사진기자들이 일제히 카메라플래시를 터뜨리자 잠시 당황하는 표정. 그러나 그토록 그리던 한국땅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감격과 안도감을 느꼈음인지 곧 웃음을 지어 보이며 함께 만세를 부르는등 여유. 18일 하오4시55분쯤 김포공항 국제선 2청사 귀빈실을 통해 밖으로 나온 이들은 관계자들의 안내로 준비된 서울5라 5749호 25인승 승합차에 올라 올림픽대로를 타고 여의도로 빠져나와 시내 모처로 직행. ○…벌목공들은 승합차에 타기 전 『현재의 심정이 어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활짝 웃으며 『기분좋습니다』라고 인사를 대신. 특히 양복차림으로 승합차에 오르던 김승철씨는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되자 『고맙습니다』를 연발하며 차창가에 자리한 뒤에도 사진기자들의 요구에 따라 두손을 들고 포즈를 취해주기도. ○…이들을 태운 승합차는 뒤따라오는 취재진들의 차량을 의식한 탓인지 김포공항 국제청사를 바로 떠나지 않고 청사 순환도로를 한바퀴 돈 뒤 올림픽대로로 진입. 탈북벌목공들은 왼쪽 차창에 하나씩 나란히 기대앉아 주변경치를 둘러보거나 고개를 숙여 턱을 괸 채 회상에 젖는 듯한 모습이었고 간간이 우리측 안내원이 일어나 무엇인가를 설명하면 고개를 돌려 귀를 기울이는 모습. ○…당국은 이날 도착한 벌목공들의 신변안전문제와 관련국의 입장을 고려한다는 이유로 취재진의 접근을 철저히 막고 여만철씨 일가의 귀순때와는 달리 입국절차를 거치지 않고 귀빈통로를 통해 곧바로 시내모처로 이송. 미리 공항에 나와 진을 치고 있던 정보기관요원 20여명은 벌목공들이 도착하자마자 벌목공 1명당 2명씩 분담해 두팔을 잡고 공항밖으로 안내. ○…입국장을 빠져나오는 동안 벌목공들은 『귀순소감이 어떤가』『옷은 언제 구해 입은 것인가』라는 등 취재진들이 잇따라 질문에 던지자 『다음에 얘기하자』며 묵묵부답. 공항에 나온 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조치가 러시아에 남아 있는 90여명의 다른 벌목공들의 신변문제를 고려한 것이니 이해해달라』고 주문. ○…이들 가운데 원유진씨를 제외한 4명 모두가 「이브생롤랑」이라는 상표가 새겨진 비닐가방을 들고 나와 눈길. 안내를 맡은 관계자는 『저 가방안에는 탈출당시 입었던 옷가지와 기내 승무원들에게서 받은 담배·초콜릿등이 들어 있다』고 귀띔. ○…한편 정부는 귀순 벌목공에 대해 법의 테두리 안에서 경제적인 지원등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지만 이와 함께 이전과는 달리 직업교육·사회교육등을 강화,사회에 적용해나갈수 있게 할 방침.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는 벌목공등 북한주민들의 대대적인 귀순을 고려,이들에 대한 처리문제를 특별법등을 제정해 대비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언.
  • 북 벌목공 5명 서울 왔다/시베리아서 탈주/합법절차 거친 첫 귀순

    ◎“자유·인권중시 외교 계속”/정부 시베리아 벌목장을 탈출한 북한벌목공 5명이 제3국을 거쳐 18일 하오 김포공항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시베리아벌목공의 귀순을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공식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기호외무부대변인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시베리아 벌목장에서 일하다 독립국가연합 지역으로 탈주한 북한 벌목공 최청남 김동운 김승철 백호철 원유진씨등 5명이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이날 하오 서울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장대변인은 『정부는 시베리아벌목장을 탈출한 이들이 자유를 찾기 위해 한국으로 귀순을 희망함에 따라 인도적 차원에서 귀순을 허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이러한 조치는 자유와 인권중시의 신외교를 실천해 나간다는 문민정부의 강한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이같은 입장을 계속 견지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대변인은 그러나 『이들의 신변안전문제와 보안유지를 희망하는 관련국의 입장을 고려해 이름 이외에 귀순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김포공항에 도착한 벌목공들은 공식환영행사나 기자회견 없이 간단한 입국절차를 마친뒤 바로 정부당국자들과 함께 공항을 떠났다. 귀순자들은 곧 직업훈련기관에 위탁돼 사회적응을 위한 직업훈련을 받게될 것이며 귀순북한동포보호법에 따른 정착금을 지원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마임페스티벌… 16개팀 참가/11∼14일 춘천…심포지엄도 개최

    「94 한국마임페스티벌」이 11일부터 14일까지 춘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한국마임페스티벌은 마임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한국마임협회(회장 유진규)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이번 축제에는 국내 13개 단체와 외국의 3개팀이 참가한다. 마임은 그리스어의 미모스(Mimos:흉내)에서 유래된 용어로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주로 몸짓과 표정만으로 연기하는 일종의 익살극을 말한다. 국내 마임이스트 유진규 김동수 최규호 유홍영씨 등과 일본의 고지야마 만스게,시미즈 기요시,미국의 주드 모안등이 공연을 갖고 김대환의 타악기 연주와 심우성의 1인극,손심심의 동래학춤,이영란의 물체극,심철종의 행위예술 등의 축하무대가 펼쳐진다. 또 축제기간중에 거리공연과 공개심포지엄,강습회,비디오 상영등도 곁들여져 마임예술에 대한 일반의 이해를 돕는다. 문의(0361)56­5370
  • “「제2의 이창호」 될래요/어린이 바둑배우기 붐

    ◎전국 바둑교실 회원수 10만명 육박/예절교육·집중력 향상 도와 갈수록 인기 『이창호같은 훌륭한 기사가 될래요』­한국이 최근 세계 바둑대회를 잇따라 제패,바둑붐이 일면서 전국의 어린이 바둑교실에는 「제2의 이창호」를 꿈꾸며 바둑을 배우려는 어린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전국 어린이 바둑교실협회(전바협)」(회장 김동근.아마5단)에 따르면 전국의 어린이 바둑교실수는 서울 4백여곳을 비롯,전국에 모두 1천∼1천2백여곳에 이르고 있다.이 가운데 인가를 받은 곳은 전국에 2백여곳에 불과하다. 이들 바둑교실에는 평균 70∼80명의 어린이회원이 등록,전국의 어린이바둑교실회원수는 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바협은 보고 있다.그러나 바둑교실에 다니지는 않으나 바둑을 알고 즐기는 어린이들을 포함하면 이 보다 4배정도 많은 40만명으로 추산된다. 바둑교실은 대체로 유치원반.입문.초급.중급.고급반등으로 나누어져 6살이상 국민학생이 대부분이며 월회비는 초급반의 경우 평균 5만∼10만원이다. 서울 송파구 송파2동 「김동근 바둑교실」에는 90여명의 학생들이 하오2시면 바둑공부를 위해 몰려 붐비고 있다. 또 「속기의 달인」으로 불리는 김희중8단(44)이 운영하는 서울 은평구 응암3동 어린이 바둑교실에는 유치원생 2명을 포함,모두 30여명의 학생들이 바둑을 두느라 여념이 없다. 이 곳에서 바둑을 시작한지 3개월이 됐다는 이유진양(11·녹번국교5년)은 『친구를 따라 바둑교실에 오게 됐는데 피아노학원에 다니는 것보다 휠씬 재미있다』면서『지금은 15급이지만 올해안에 고급반에 들어가도록 열심히 공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8단은 『바둑교실과 학생들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초보자는 1년동안 열심히 하면 3급까지 기력을 높일 수 있다』면서『기량향상도 중요하지만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바둑을 통한 올바른 예절교육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바둑을 배우는 아이들은 집중력이 생기고 침착성이 길러져 공부등 학교생활에도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일반적인 평』이라고 덧붙였다. 김동근회장은 『최근 바둑붐을 타고 인가도 받지 않은 바둑교실이 난립하고 있다』면서『그러나 이같은 비인가 바둑교실은 시설 또는 사범들의 기력면에서 떨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신생아에 “자유”“행복”“감사” 작명/남아공총선 마무리 표정

    ◎주식투자 낙관론·비관론 “강행”/ANC­인카타당 부정책임 전가 【요하네스버그 외신 종합】 3백42년간의 백인통치를 마감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총선거는 불안했던 전망과는 달리 희망과 낙관속에 비교적 평온하게 진행되고 있다. ○…총선이 성공리에 끝나면 남아공의 주가는 초강세를 보일 것으로 증시관계자들이 전망.이들은 『신규 투자가들이 지금 증시에 들어가기에는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증시상황을 낙관적으로 평가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섣부른 매각행위는 자제하라고 권고. 그러나 총선이후 정국이 위기상황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신중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 ○…남아공의 세계적 골프스타 게리 플레이어도 28일 투표에 참석하러 조국을 방문.그는 『나는 투표를 하기 위해 2만마일을 날아왔다』면서 『역사적인 총선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총선기간중 태어난 아이들은 백인통치 종막에 따른 수백만 흑인들의 기쁨을 상징하는 이름이 붙여지고 있다고.2명의 남자아이는 각각 「자유」(FREEDOM)와 「행복」(HAPINESS)이라는 이름을,한 여자아이는 「감사」(THANKFUL)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현지언론이 보도. ○…인카타자유당지도자 망고수투 부텔레지는 남아공의 역사적인 총선이 무질서로 일관,『과연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지고 있다고 말할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해 선거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그러나 독립선거위원회(IEC)는 인카타자유당측이 지난주 뒤늦게 총선참여를 결정함으로써 『수백만장의 투표용지와 스티커를 추가 발행해야 했다』면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문제의 상당부분이 인카타자유당측에 있다고 반박. ○…한편 크릴 라마포사 ANC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의 최대 라이벌인 줄루민족주의 인카타자유당(IFP)이 이번 선거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맹비난. 그는 인카타자유당 지지자들이 본거지인 콰줄루자치지역과 나탈주의 일부에서투표함을 절취하고 유권자들에게 IFP측에 투표하도록 강요하는 한편 선거위원회 관리들에게도 위협을 가하는등 부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 ○…신나치주의 지도자유진 테르 블란체는 28일 백인 극렬주의자들이 독립 홈랜드(자치주)를 확보할 때까지 폭탄테러가 계속 발생할 것이라면서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혁명과 전쟁이 일어난다고 경고했다.그는 그러나 일부 과격분자들이 일련의 테러행위를 벌이고 있는데 대해 심정적인 동정을 표시하면서도 자신은 그같은 과격행위를 지시하거나 관여하지 않았다고 극구 해명. ○…인카타자유당의 본거지 나탈주의 사타마시학교에 설치된 투표장은 2주전 11명의 청년들이 투표홍보용 팸플릿을 나눠주려다 일단의 흑인 줄루족에 의해 처형된 장소였던 것으로 알려져 투표장에 나온 일부 시민들이 걱정스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그러나 이름을 마거릿이라고 밝힌 한 선거관리요원은 『우리는 지금 선거에만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그뒤 상황이 많이 변했다』고 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 ○…지난 수년동안 많은 문제를 일으켜온 요하네스버그 인근 무허가정착촌 폴라공원의 벽돌공장에 설치된 투표소에서는 흑인유권자들이 몇시간동안 줄서 기다리면서도 짜증을 내는 이가 없었다.33세의 한 흑인유권자는 『난생 처음 치르는 선거라 감격스럽다.이번 선거에서 강압이나 강요는 전혀 없다』면서 『이것이 바로 자유고 민주주의가 아니겠느냐』고 반문.
  • “북핵 과대평가“/미 CDI소장

    【워싱턴 연합】 북한의 핵능력은 실제 위협적인 수준이 아니며 그들의 군사력 또한 한미 연합군에 크게 못미치기 때문에 미국이 핵문제를 이유로 한반도에 무기와 병력을 증강하는 것은 올바른 조치가 아니라고 미퇴역 제독이 22일 지적했다. 미국방 정보에 정통한 사설기관인 국방정보센터(CDI)를 이끌고 있는 유진 캐롤소장은 이날 워싱턴 포스트지에 실린 기고에서 이같이 밝혔다.미국방부내 진보적 견해를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CDI는 얼마전 북한핵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안은 주한미군 철수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낸 바 있다.
  • “통상조건 평준화” 선진국 CR공세(WTO체제)

    ◎「경쟁정책」 UR이후 새쟁점 부상/공정경쟁통한 자유무역 확산 취지/거래합리화·경제효율성 “긍정효과”/여건 미약한 국내기업 부담 우려… 대책 급선무 우루과이 라운드(UR)태풍이 일단락되며 듣기에도 생소한 CR(Competition Round:경쟁라운드)의 파고가 일고 있다. CR는 각국의 경쟁정책이 통상협상의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떠오른 「포스트 UR」의 대표적인 새로운 라운드후보이다.경쟁정책은 기본적으로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이다.가장 효율적인 기업이 재화와 용역을 소비자에게 공급토록 함으로써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한 나라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국제무역을 규제하는 무역정책과는 다르다. 지금까지의 경쟁정책은 고유한 국내정책이었다.때문에 국내경제에 대한 규제가 주내용이고 무역에 미치는 영향은 간접적이었다.그러나 경제의 국제화와 더불어 경쟁정책이 무역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자 뉴 라운드로 떠오르게 됐다.공정한 경쟁이 뿌리를 내려야 자유로운 국제무역이 늘어난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이다.경쟁라운드는 유럽공동체(EC)의 브리튼집행부위원장이 지난 92년,미국의 클린턴대통령이 올 1월에 각각 UR이후 통상쟁점의 하나로 거론하면서 논의가 본격화됐다.세계경제구조가 개방체제로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져 상품과 자본의 국제적 이동이 자유로워졌으나 각국의 시장구조와 기업관행의 차이가 통상마찰을 일으키기 때문이다.통상마찰의 요인이 달라진 것이다. 예컨대 미국시장은 경쟁적인 반면 일본시장은 경쟁제한적이다.따라서 일본기업은 경쟁에서 훨씬 유리하다.결국 통상협상의 쟁점이 개방과 내국민대우의 관철에서 경쟁을 왜곡하는 시장구조와 기업관행의 차이를 없애는 「경쟁조건의 평준화」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국제적 차원의 경쟁정책은 우리나라에 양면적 효과를 미친다.세계적 또는 지역안에서 경쟁이 가열돼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긍정적 측면이다.국내 공정거래정책에 미치는 영향도 플러스이다.유통구조의 개선이나 계열기업간 거래의 합리화도 촉진된다.경제정책과 관련된 국제분쟁을 줄여 세계무역의 신장에도 보탬이 된다. 반면 정부의 독자적인 경쟁정책수행은 어려워진다.유통산업 등에서 외국기업의 진출로 인해 단기적으로 입게 되는 국내기업의 피해도 부작용이다. 그러나 경쟁정책의 강화는 규제완화와 역행하는 것이 아니다.원론적으로 우리경제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제화 및 소비자이익에도 도움이 된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유진수박사는 『경쟁정책에 관한 논의는 앞으로 한미간 협의를 통해 다뤄지며 오는 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이 이뤄질 경우 OECD경쟁정책위를 통한 회원국과의 협조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경쟁정책논의는 주로 미국과 같은 선진국의 이해관계를 반영한다.따라서 우리가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외국기업들의 반경쟁적인 행위에 대한 실효성있는 규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각국은 독점금지법과 같은 독특한 법체계를 갖고 있다.구체적으로 가격설정,생산량제한,시장분할,거래보이콧,신상품개발,기업인수 및 합병,공동연구개발(R&D) 등에 대한 규제가 담겨 있다. 경쟁라운드가 발족될 경우 국내경쟁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우리나라 기업은 단기적으로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된다.따라서 OECD같은 선진국간 협의보다는 WTO(세계무역기구)처럼 국제기구를 통한 다자간 협의를 활용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또 미리미리 경쟁원칙에 맞는 영업관행을 정해 지키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다만 국가간 경쟁정책의 차이에서 오는 국제적인 마찰을 줄일 수 있도록 경쟁정책의 조화문제가 심도있게 다루어져야 한다. 기획원 대외경제국의 배영식심의관은 『선진국의 독점금지법 역외적용에 대해 미리부터 대응,불필요한 통상마찰을 유발할 필요가 없다』며 『예컨대 내국민대우원칙의 관철을 강조,시간을 벌며 그동안 우리 스스로 경쟁을 활성화하는 계획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베스트셀러 50년전」 열린다

    ◎「무정」…「자유부인」…「겨울여자」…「서편제」/국립중앙도서관,도서관 주간 기념으로 개최/인기도서 변화 통해 현대사 흐름 통찰/책관련 논문·언론·대형서점 집계 활용 지난 50년동안 국민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책들이 한자리에 모인다.국립중앙도서관은 광복이후 현재까지의 베스트셀러 2백23종을 모은「베스트셀러 50년전」을 12일부터 18일까지 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연다. 중앙도서관이 제30회 도서관주간을 맞아 기획한 이 전시회에는 베스트셀러말고도 작가사진,평론등이 함께 선보인다. 베스트셀러는 흔히 그 시대 서민들의 취향이나 희망등을 반영하기 때문에 이번 전시회는「인기도서의 변화를 통해 본 한국 현대사」라고 할 만하다. 시대별로 보면 우선 광복이후 6·25전까지는 이광수의 소설인「무정」과「도산 안창호」,최현배의「우리말본」,김구의「백범일지」등이 베스트셀러였다.나라를 되찾은 뒤 우리말과 민족지도자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계몽적인 내용의 소설이 인기였음을 알 수 있다. 50년대에는 전쟁의 아픔과 전후의 사회상을그린「카인의 후예」(황순원작)「자유부인」(정비석)「비극은 없다」(홍성유)등의 소설과 한하운시집「보리피리」등이 각광을 받았다.외국소설인「닥터 지바고」(보리스 파스테르나크),영문법 책인「영어구문론」(유진)도 인기를 끌었다. 60년대 들면 독자 취향이 다양해졌음이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드러난다. 「영원과 사랑의 대화」(김형석)를 비롯,흙 속에 저 바람 속에」(이어령)등의 에세이류,「정협지」(김광주)「비호」(심기운)등의 무협소설,「닥터·노오」등의 007시리즈(이언 플레밍)들이 베스트셀러의 폭을 넓혔다.이윤복의「저 하늘에도 슬픔이」와 김찬삼저「세계일주 무전여행기」등은 각각 절박했던 가난의 실상,해외로 나가고픈 욕구등을 표현한 베스트셀러들이다. 소설로는「현해탄은 알고 있다」(한운사)「김약국의 딸들」(박경리)「머무르고 싶었던 순간들」(박계형)등이 인기작품이었다. 급속한 산업화,월남전 참전,억압적인 사회분위기등이 특징이었던 70년대에는 이에 따른 사회문제를 주제로 삼은 작품들이 많이 등장했다.73∼74년에 나온「객지」(황석영)「영자의 전성시대」(조선작),77∼79년의「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윤흥길)「머나먼 쏭바강」(박영한)「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조세희)등이 여기에 속한다. 대중소설로는 최인호의「별들의 고향」「바보들의 행진」과 조해일작「겨울여자」,이병주의「낙엽」등이 인기였다. 이밖에 80년 나온 이문열의「사람의 아들」부터 현재 베스트셀러 1위인 김진명의「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 이르기까지 80∼90년대 베스트셀러 1백33편이 함께 전시된다. 중앙도서관측은 전시도서 선정기준이『61년까지 나온 책은 관련논문들을 참고했으며 62년분부터는 언론과 대형서점의 집계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도서관은 전시회에 곁들여 작가초청 강연회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중앙도서관 별관 대강당에서 연다. 행사일정은 ◇작가초청 강연△김홍신=12일 하오2시△조선작=14일 〃◇영화감상△인간시장=12일 하오3시30분△영자의 전성시대=14일 하오3시◇국악한마당△움직이는 국악원 공연=13일 하오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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