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진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AI 경쟁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카드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우익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449
  • 5대그룹 올해 경영전략을 알아본다

    ◎업종별 특화·차별화 투자로 “불황극복”/삼성­자동차·반도체 분야에 3조5천억 집중 투자/현대­자동차 판매목표 160만대·전자시설비 삭감/대우­해외사업 대대적 추진… 총매출 목표 67조원/LG­통신운영·멀티미디어 등 미래사업 전략육성/선경­정밀화학분야 연구개발·해외투자 대폭 증액 새해 대기업들의 경영청사진은 푸른 빛이 돌지않고 다소 잿빛이다. 예측기관뿐 아니라 기업들도 새해 경제를 어둡게 보고있다.때문에 불황극복을 위한 몸부림이 새해엔 더 처절할 것 같다.분위기가 이렇다보니 사업계획도 호황기때의 야심찬 투자나 공격경영과는 거리가 있다.과감한 투자보다는 특화·차별화전략으로 특징지어진다. 5대 그룹의 신년 사업구상을 살펴본다. ▷삼성◁ 국내 최대기업군인 삼성그룹의 거품빼기 작업은 새해에도 지속된다.전체적으로 감량기조다. 삼성은 새해에도 경기가 확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매출규모는 올해보다 9조원 가량 는 83조원으로 잡았다.이렇게 보수적으로 잡자 내년 매출을 83조원으로 잡고 있는 현대그룹이 삼성을 앞지를지도 모른다는 얘기마저 나오고 있다. 투자도 지난해와 비슷한 8조5천억원으로 책정했다.집중 투자분야는 98년부터 생산하는 자동차와 반도체부문이 각각 1조5천억원,2조원.해외투자분은 전자복합단지와 동구권의 가전단지 조성에 많이 투입된다. 경영전략의 기조는 사업구조 혁신과 견실경영.사업을 펼치기보다 경쟁력없는 분야에선 철수하고 중소기업에 넘길수 있는 분야는 과감히 이양해 생산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반도체와 액정소자(TFT­LCD),통신장비분야와 자동차사업,기계·조선분야를 주력업종으로 3각체제를 구축한다는게 기본 경영전략이다. ▷현대◁ 지난해 매출목표(74조원)를 무리없이 달성함에 따라 새해에는 82∼83조원(추정치)을 매출목표로 설정했다. 96년 11조5천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려 목표 12조원에 미달했던 현대자동차는 올해 13조원대의 매출을 올릴 방침.차량 판매는 96년의 1백23만대보다 37만대 많은 1백60만대로 잡고 있다.투자는 지난해(1조5천억원대)보다 줄일 예정이지만 연구개발비는 6천2백억원에서 7천5백억원으로 20%정도 증액한다. 지난해 반도체 부진으로 목표에 못미친 3조6천억원의 매출을 올린 현대전자는 새해에 4조8천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웠다.시설투자는 지난해의 2조2천억원보다 적은 1조6천억원을 계획하고 있다.그러나 연구개발비는 4천6백여억원으로 1천억원을 늘려잡았다.해외투자로는 총 14억달러가 들어가는 스코틀랜드 반도체공장을 착공하고 총 13억달러가 투자되는 미국 유진반도체공장을 올 가을 완공할 예정이다. ▷대우◁ 대우그룹은 좀 다르다.새해를 세계경영 「결실기의 원년」으로 보고있다.경기침체에도 불구,매출목표를 지난해 55조원보다 무려 21.8% 증가한 67조원으로 잡았다.해외쪽이 문제없이 잘되고 있어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매출의 40%인 26조8천억원을 해외에서 올린다는 계획이다. 새해에 대우그룹이 추진하는 해외사업들은 많다.5월에 연간 30만대 생산규모의 우크라이나 교환기공장을 준공한다.7월에는 중국의 산동시멘트공장이 가동에 들어간다.연간생산 2백40만t으로 총 프로젝트 비용이 5억달러가 넘는 97년 최대사업이다.8월에는 브라운관을 생산하는 멕시코 CPT공장과 이란 자동차공장건설사업이 마무리된다.11월에는 유럽냉장고 시장석권을 노린 스페인 냉장고공장이 준공된다. ▷LG◁ 97년도 매출목표를 74조원쯤으로 잡고 있다.96년 62조원보다 20% 늘어난 규모이다.투자는 96년 7조6천3백억원보다 10%정도 신장된 8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도약 2005」의 비전실현을 위해 통신운영사업과 멀티미디어사업,사회간접자본(SOC)사업 등 미래형 신규사업이 집중 육성된다. 국내 투자는 97년말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가는 텔레콤의 통신서비스 등 통신분야가 큰 비중을 차지할 것같다.통신운용서비스를 개시하기 위한 기지국 설치와 각종 장비구입,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의 교환기와 휴대폰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선경◁ 내년 매출을 올해보다 5조원 늘어난 36조원으로 잡았다.투자는 전년대비 5천억원이 늘어난 5조원.그런대로 높은 신장세다. 선경인더스트리의 대규모 명예퇴직을 단행했던 선경그룹은 내년에 「불황의 돌파구」로 기술개발 투자확대와 핵심역량사업분야 강화,인력양성,그룹의 경영혁신 프로그램인 슈펙스 추구로 삼고있다. 매출 쪽에서는 유공해운의 매출을 1조1천억원으로 올해보다 무려 34.1% 높게 설정하고 있다.선경건설(매출 1조7천억원)과 SKC(〃 8천억원)의 매출성장도 13.3%,14.3%로 두자리로 보고 있다.반면 대규모 명예퇴직을 단행한 선경인더스트리(〃 8천5백억원)는 매출성장을 6.3%로 잡았다. 연구개발 투자는 정보통신과 정밀화학분야에 집중돼있고 해외투자로는 SKC의 미국 조지아주공장 신설과 유공의 중국 심천 정유공장(2천2백억원),선경인더스트리의 인도네시아 SKKI공장 증설(8백억원)이 있다.
  • “달에 얼음 존재 가능성”/미 공군­지질연 주장

    ◎“달에서 반사된 영상 얼음반사와 비슷해” 【워싱턴 UPI 연합】 달에 얼어붙은 물,즉 얼음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득력있는 증거가 확보됐다고 한 학술보고가 나왔다. 미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미 공군 필립스연구소의 스튜어트 노제트연구원과 애리조나주 플랙스태프 지질조사연구소의 우주과학자 유진 슈메이커등 연구진 6명은 29일자 사이언스지 최신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연구진은 태양빛이 닿지 않는 달의 남극에 위치한 어두운 크레이터(운석구멍)안에 수천t의 얼어붙은 물이 있을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들 주장의 근거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당시 추진됐던 「스타워즈」계획에 따라 미 국방부 탄도미사일방위기구(BMDO)가 개발한 우주탐사선 클레멘타인이 입수한 레이더자료를 분석한 결과 달에서 반사된 영상이 우리 눈에 익은 물질,즉 얼음으로부터 반사된 것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알아냈으며 레이더장비가 장착된 지구궤도상의 위성도 북극에서 유사한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달의 남극에 얼음이 존재할 수 있는 이론적 이유는 과거 달이 혜성과 충돌할 대부분의 혜성내 얼음은 증기로 변하거나 우주 밖으로 나가지만 일부는 수증기형태로 달 남극 주위에 떠돌다 극도로 추운 기온에 물분자가 응축,고체로 결빙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 포철 의식개혁­경제성 마인드 운동(고비용을 깨자:7)

    ◎“잘 나갈때 더 뛰자”… 유비무환 전략/부서마다 비용 다이어트… 올 106억 절감/77개 실천항목 설정… 이달 2단계 돌입 『광양제철소의 철강단지와 사원주택단지를 돌아보니 놀랍고 감격스럽다.마르크스와 레닌이 추구해온 사회주의 이상을 실현시킨 것같다』 소련 외교아카데미 부원장인 유진 바자노프 부부가 몇해전 광양제철소를 돌아보고 한 얘기다.시간이 흘렀지만 지금도 이 얘기는 그대로 적용된다.포철은 경쟁력이나 사원복지에서 여전히 최고다. ○세계 40대 투자종목 뽑혀 미국의 모건 스탠리증권사는 최근 포철을 마이크로소프트나 듀폰 등과 함께 경쟁력 있는 세계 40대투자종목으로 선정했다.모건 스탠리는 포철이 설비의 경제규모·원가·노동생산성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경쟁사가 포철을 모방하는데 최소 15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럼에도 회사의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돼 있어 세계 철강업체중 최고의 투자가치가 있다고 밝혔다.특히 포철의 향후 5년간 주당 순이익증가율이 20%이상 될 것으로 보았다. 포철의 경쟁력은 여러 지표에서 단연 돋보인다.포철의 t당 노동소요시간은 2.1시간으로 일관제철소중 최고.미국(4.18시간)이나 브라질(5.6시간)·일본(4.2시간)의 절반수준이며 중국(55.2시간)이나 인도(48시간)와는 비교가 안된다.t당 총비용도 미국(529달러)·브라질(370달러)·영국(599달러)·일본(748달러)·호주(588달러)보다 낮은 360달러이며 총비용에서 노무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8%로 경쟁국(9∼27%)중 가장 낮다.포철의 대외성적표라 할 국제신용도도 세계 철강업계에서 최고다.무디스사의 포철신용등급은 A2로 신일본제철(A3)보다 높다.최근 5년간 t당 평균영업이익은 57.7달러로 브라질의 유시미나스(73.2달러),대만의 차이나스틸(68달러)에 이어 세계 3위였다. 이렇게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포철은 요즘도 「마른 수건에서 물을 짜내고 있다」.불황에 대비하고 초일류의 철강기업으로 한차례 더 도약하기 위해서다. ○이익 상관없이 계속 노력 김권식 광양제철소장은 서류결재를 안한다.그는 모든 결재를 컴퓨터로 한다.컴퓨터결재는 3년전 그가 취임하고부터 계속되고 있다.결재중 의문나는 부분은 전화로 해결한다. 『길어야 1시간입니다.임직원이 결재하느라 뛰어다니는 시간이 그만큼 절약되는 셈이죠』 작은 것이지만 김소장의 컴퓨터결재는 포철의 인력운용과 비용절감에 「보이지 않는,큰 일조」를 하고 있다. 김소장을 만난 날은 정부가 현대제철소 건립을 불허하겠다고 밝힌 날이었다.정부방침에 대한 소감을 묻자 『허용하든,불허하든 포철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그는 『포철의 경쟁상대는 외국업체』라며 『쉬어가고 싶어도 쉬어갈 수가 없다』고 했다.『이익이 많이 나도,적게 나도 기업으로 존재하는 한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김만제 회장의 포철이 그러나 무작정 물을 짜내자는 건 아니다.이른바 경제성 마인드가 대전제다.범정부적으로 추진되는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운동」과 일맥상통하는 포철의 이 운동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경제적 비용으로 최대의 부가가치를 창출해내자는 비즈니스의식을 기업문화에 연결시킨 일종의 의식개혁이다. ○“공급과잉시대 곧 온다” 이 운동은 앞으로 3∼4년간 집중될 투자사업에서 포철이 노력하지 않으면 조강 2천8백만t 생산체제에서 지금과 같은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절박한 판단에서 비롯됐다.그렇지 않아도 세계 철강수요가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어 언제 불황의 그림자가 엄습할지 모를 상황이다.철강수요량은 국민 1인당 1t을 넘기 어렵다.일본 등 선진국이 그랬고 우리도 그렇게 가고 있다.그러나 인천제철이나 한보철강 등 국내 철강업체의 증설계획을 합치면 국내 철강공급능력은 멀지 않아 5천만t을 넘게 된다.자연스럽게 공급과잉시대가 열릴 것이란 게 포철의 판단이다. 때문에 경제성마인드운동은 어려울 때를 대비,생산성을 높이자는 유비무환의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다.각 부서의 특성에 맞게 「Ever Green운동」「Hot Top운동」 등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우선 해외파견교육을 줄이고 해외출장도 적정인원으로 통제했다.포상이나 각종 행사도 검소하게 치르고 간부사원의 개인명의 법인카드를 폐지,부서공용의 법인카드로 일원화했다.내년도 임원보수도 동결했다.저축 10% 더하기,소모품 20% 절감,불필요한 연장근로 없애기,집중근무,연월차휴가 적극권장 등도 실천사례다.이를 통해 올해 사무용품 등 소모품비 9억6천만원,통신비 2억7천만원을 절약하는 등 총 1백6억원쯤 절약될 것이라고 포철은 밝힌다. ○수요산업 경쟁력도 지원 물론 이같은 절약액이 포철의 순익규모(지난해 8천3백억원)에 비하면 큰 금액이 아니다.또 그만한 돈을 절약하자는 데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다.이는 포철이 최근 주요철강제품의 가격을 잇달아 내린데서 알 수 있다.포철은 순익감소를 감수하면서 수요산업의 경쟁력지원을 위해 가격인하를 단행했다.가격인하 등으로 올 순이익이 6천5백억원으로 줄 전망이다. 경제성마인드운동은 이달부터 2단계에 접어들었다.1인 다기능화,탄력적 가격체제,능력중심 인사제도 확립 등 77개 세부실천항목을 설정해 중장기관리에 들어갔다. 김종진 사장을 위원장으로 포스틸과 포스코개발·신세기통신·포스에너지·포스테이타 등 5대출자회사가 참여한 「경쟁력향상추진위원회」와 별도의 실무전담반까지 만들었다.「오늘의 경제성은 내일의 부가가치」「너와 나의 경제성의식,일류기업 앞당긴다」 등등… 포철의 어느 사업장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표어다. ○광양 1미니밀 준공 개가 때문에 포철은 체질개선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신제철법을 통한 고부가가치상품개발에 어느 때보다 주력하고 있다.지난해 단일공장규모로 세계최대인 60만t규모의 용융환원(용융환원·코크스공정 생략)제철설비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올해에는 미니밀을 준공했다.광양1미니밀의 준공으로 내년부터 생산량이 2천3백만t에서 2천6백만t으로 늘게 돼 세계1위인 신일본제철과 대등한 수준에 올라선다.광양5고로가 가동되는 99년이후에는 2천8백만t으로 명실상부한 세계1위 철강기업이 된다. 포철이 준공한 미니밀공정 역시 5고로에서 만들어낸 고품질의 쇳물을 원료로 미니밀에서 열연강판을 만들어내는 혁신적인 과정.기존 미니밀이 고철로 일반강을 만들기 때문에 품질면에서도 포철과 비교가 안된다.조만간 착공될 제2미니밀에서는 두께 1㎜의 얇은 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어 자동차와 가전의 내판재용 냉연대체재까지 생산할 수 있다.이밖에 투피스 캔이나 타이어 고무제품의 보강재로 쓰이는 극세선의 개발사례와 같이 고부가가치제품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광양제철 유일한 기성 김일학 제선부장/“무재해서 「저비용·고효율」운동 발전”/비싼 원료 적게쓰면서 고품질유지 주력/눈앞의 단가 상승보다 장기적 절감 우선 광양제철소 제선부의 김일학 부장(56).그는 요즘 어떻게 하면 제선원가를 줄일까 고심하고 있다. 그는 광양제철소에 유일한 기술명장인 기성이다.기성이라는 직급에서 알 수 있듯 그는 제선분야에서는 독보적 존재다.용광로에서 나오는 쇳물의 빛깔만 보고도 온도를 측정해낼 정도로 쇳물의 달인이다. 그가 일하는 제선부에서도 요즘 경제성마인드운동이 한창이다.「Ever Green운동」이 그것. 『제선공정은 철광석과 코크스 등 원료제조에서부터 쇳물 만드는 공정 전반을 맡고 있는 부서입니다.제철소의 심장부라 할 수 있습니다.이런 공정 때문에 먼지가 많고 안전사고도 적지 않습니다.그래서 깨끗한 제선부,재해 없는 제선부를 만들자는 운동으로 시작돼 경제성마인드운동으로 발전됐습니다』 그가 속한 제선부는 값이 비싼 코크스를 가능한 적게 쓰면서도 같은 품질의 쇳물을 만들어내고 철광석 등 원자재를 운반하는 설비를 개선해 원가절감을 꾀하고 있다.이같은 노력으로 선철 t당 제조원가가 지난해말 130달러에서 125달러로 줄어들었다. 그는 『철광석과 유연탄을 부두에서 원료창고로 나르는 컨베이어벨트의 롤러만 해도 결함사항을 보완해 개체하면 당장은 비록 단가가 올라가지만 수명이 연장돼 효율성이 높아지는 이점이 있다』며 『제선부의 경제성마인드운동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72년8월 포철에 입사,핵심부서인 제선부에서 줄곧 일해왔다.지난해 10월 그 어려운 기성이 됐다. 포철은 기술축적과 현장중시 경영차원에서 기성·기성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15년이상 근속기술직 가운데 현장경험과 작업개선능력·인화력이 뛰어나야 한다.기성이 되면 정년이 65세(기성보 60세,일반직 56세)로 연장된다.활동비와 차량유지비가 지원되며 자녀전원 장학금지급(직원은 2명 한도),자녀특별채용 등의 혜택도 있다.포철에는 김씨를 포함,4명의 기성과 15명의 기성보가 있다.낙타가 바늘구멍 뚫기보다 힘들다는게 현장직원의 얘기다.김씨는 제선부의 기술고문역할을 맡고 있다.쇳물도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모든 기술적 자문은 그를 거친다.
  • “목성 위성에 생물체 있다”

    ◎「유로파」 바다 보유 수성 지구의 3배 【샌 환 캐피스트라노 AP 연합】 「화성 생물체는 잊어라.대신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에 주목하라」 최근 미 캘리포니아주 샌 환 캐피스트라노 연구소에서 열린 유로파 연구회의에 모인 천문학자들은 지구외에 생물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행성이 있다면 95㎞ 깊이의 숨은 바다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유로파가 유일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유로파에 바다가 있는지를 검증키 위해 로봇탐사위성을 보내려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계획에 환영과 기대감을 나타냈다.미 플래그스태프 지질학연구소 소속인 행성지질학자 유진 슈메이커씨는 『생물체를 발견해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는 바다를 가진 행성』이라며 『유로파는 화성보다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고 접근도 쉽다』고 말했다. 우주탐사선 보이저호와 갈릴레오호가 79년과 올해에 각각 보내온 사진자료들은 유로파에 물 또는 진흙과 같은 유동체 위에 떠있는 결빙층으로 추정되는 형상들을 보여주고 있다.이 추정이 맞다면 유로파에는 지구보다 3배나 많은 물이 존재하는 셈이다.
  • 삼양 텔레콤 설립/초대사장 유진국씨

    삼양그룹은 6일 주문형비디오시스템(VOD),고속 인터넷 서비스,쌍방향 디지털 무선 케이블 사업 등 무선정보통신사업을 추진할 「삼양텔레콤」을 설립하고 유진국 그룹 경영기획실상무를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삼양그룹은 이와함께 「무선 멀티미디어 전문연구소」와 국내 최초의 디지털실험국을 설립,97년말 사업권 획득과 함께 주파수를 배정받아 버스정보시스템사업 등 각종 무선 정보통신사업을 펼쳐나간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 14대 국회의원 이현수씨

    14대 국회의원(민자당 전국구)을 지낸 뒤 조산 경제연구원이사장과 유진실업(주)회장으로 있었던 이현수씨가 28일 하오 중앙대 부속 필동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향년 59세. 빈소는 강남 삼성의료원이며 발인은 11월1일 상오5시.연락처 3411­8099.
  • 「지성의 샘」,「세계철학시리즈」 1차 3권 내

    ◎“이·북유럽·남미의 철학을 맛보자”/르네상스의 인문·가치철학·인디오사상 등/독·영·미 위주 편협한 시각 바로잡는 계기 우리 학계의 병폐인 지적 편식증상은 철학분야라고 예외가 아니다.독일 관념철학 일색이던 일제치하에서 벗어난지 50여년.그러나 우리 철학계는 아직도 독일과 영미계통의 철학에 극도로 편중된,학문적 미숙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철학」(이광래 엮음),「스칸디나비아 철학」(요하네스 슬뢰크 등 지음),「라틴 아메리카 철학」(해럴드 유진 데이비스 지음) 등 1차분 3권이 나온 「세계의 철학 시리즈」(지성의 샘 펴냄)는 그동안 우리 철학계에서 소외돼온 이들 지역 철학에 대한 본격 소개서란 점에서 주목된다. 1권 「이탈리아 철학」에서는 르네상스 인문주의를 대표하는 페트라르카,진리는 정신에 의해 창조된다고 강조한 비코,세속종교를 위해 휴머니즘 철학을 펼친 크로체,현대의 대표적인 미학자이자 기호학자인 에코 등 인물을 통해 이탈리아 철학사상의 어제와 오늘을 살핀다.또 2권 「스칸디나비아철학」에서는 키에르케고르 실존주의 사상의 의의를 고찰하며 회프딩의 가치철학,해거스트룀의 존재론,닐스 보어의 사상 등을 소개한다.마지막 3권 「라틴아메리카 철학」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중남미 철학사로 1·2권이 인물위주인 데 비해 사조중심으로 꾸며진 것이 특징.피정복민인 인디오의 전통사상에서부터 18세기의 계몽사상,뉴턴의 우주론과 데카르트의 합리주의,19세기의 낭만적·혁명적 자유주의,화이트헤드의 생기론과 과학적 유기체론에 이르기까지 라틴아메리카와 관련된 사조가 망라돼 있다. 한편 지성의 샘은 「아프리카 철학」 「러시아 철학」 「동구권 철학」 「중동 철학」 등도 내년 봄까지 차례로 내놓을 예정이다.
  • 미 대선과 이라크와 한반도(박화진 칼럼)

    이라크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분통 터질 일」일 것이다.쿠웨이트 침공의 잘못된 과거가 있긴 하지만 이라크도 주권국가다.국내 쿠르드족 공격이 미국과의 약속위반이라 해도 따지고 보면 미국이 군사개입까지 하고나설 문제는 못된다고 할수있다.「강대국의 횡포」란 비판의 여지를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영국을 제외한 많은 다른 나라들과 국제여론이 지지유보 내지 비판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사실이 그것을 반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후세인의 약속위반 및 도전에 대한 응징명분의 연이은 이라크공격을 감행하고 있다.일차적인 빌미를 제공한 것은 물론 이라크요 후세인이다.그리고 탈냉전이후 이데올로기에서 해방된 미국은 점점더 자국이기주의에 철저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도하다.그러나 옛소련 붕괴후 어느 나라도 도전할 수 없는 세계유일의 초강국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선거때가 아니었더라면 클린턴도 이라크 군사공격을 이처럼 신속하고 단호하게 감행하지는 않았을 것이란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일반적 시각이다. 국가의 의사 및행동 결정에는 특히 투표에 의해 정권의 행방이 결정되는 자유민주국가의 경우 국익은 물론 정권이익이 우선되는 경우도 흔히 본다.미국은,냉전시대의 대소관계나 월남전의 경우에서 흔히 보았듯이,그 대표적인 국가의 하나라 할수있다.지금 미국은 대통령선거를 2개월 앞둔 시점이다.현직의 클린턴은 대북핵협상의 경우등 외교에서 나약하다는 비판을 들어왔다.후세인은 미국 국민전체의 공적으로 인식되고 있다.클린턴에게 있어 후세인 이라크 공격은 잃을 것은 적고 잘되면 적지않은 득표를 올릴 기회일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이라크 공격에서 드러내고 있는 미국의 국가의사 결정패턴을 우리도 그냥 건성으로 보아 넘기기만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91년 걸프전 당시 우리는 그것이 북한에 대해 「무모한 국가행동의 결과가 어떤 것인가」를 일깨우는 교훈이자 경고이기를 기대했었다.물론 이번 경우도 마찬가지다.그러나 교훈과 경고로 받아들여야 할 나라는 북한뿐인가.우리도 눈여겨보고 교훈으로 삼아야할 대목은 많다.미국의 대북정책도 클린턴의 재선과연결되어 있지않는가.대북정책을 둘러싼 우리와 미국의 국익은 상당한 상충을 드러내고 있다.이데올로기에서 해방된 미국은 냉전시대 자유진영의 부유하고 관대하던 이웃아저씨 「엉클 샘」역을 그만둔지 오래이기도 하다. 탈냉전이후 우리의 국제환경은 큰 변모를 보이고 있다.이른바 주변4강의 국익환경변화 때문이다.교역면에서 옛날같지 않아진 미국이 대북 정책면에서도 점점더 우리의 국익을 초월하는 미국익 중심의 행동을 고집하는 것을 우리는 자주 느낀다.세계는 물론 북한의 공산 종주국이었던 옛소련이 붕괴된 이상 공산북한의 계속적인 존재같은것은 이제 한국에는 몰라도 미국에게는 별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임을 느끼게 될 때도 많다. 얼마전 비교적 객관적이라는 평을 듣는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북한 붕괴 이후」란 제하의 기사에서 향후 예상되는 한반도의 근본적인 변화는 통일을 초래할수 있는 북한의 정치·경제적 붕괴라고 전제,통일한국은 중국과 제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의 경계심을 드러낸 기사라 할 수 있다.일본과의 동맹으로 중국을 견제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지배적 위치를 계속 유지하려는 미국에게 있어 강력하고 반일적이며 중립 내지 친중국적일수 있는 통일한국의 출현은 바람직스럽지 못한 상황일지 모른다. 때마침 일본군함이 일본제국 해군의 상징으로,떠오르는 해를 상징하는,섬득한 기억의 욱일승천기를 당당히 휘날리며 패전 51년만에 처음으로 부산항에 입항함으로써 미묘한 우리 국민감정을 자극하고 있기도 하다.본지에 기고하고 있는 러시아아카데미 부원장 바자노프는 「통일된 강한 한국이 중·일을 견제할 것이라는 기대에서 러시아야말로 진실로 한반도통일을 바라는 유일 강국일지 모른다.미국은 한국민들의 분열이 끝나면 주둔병력의 철수를 요구받을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내용은 다르지만 세기말의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국제환경은 세기초의 구한말의 그것을 방불케 한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른다.서구제국들의 아시아 식민지진출 홍수에 압도당하지 않고 유일하게 국권을 지킨 경우로 자주 인용되는 태국외교의 비결을 상기하고 중·소분쟁의 틈바구니를 활용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 북한외교까지도 참고로 삼아야할 오늘의 우리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클린턴의 이라크공격을 지켜보면서 우리의 지혜롭고 현명한 주도적 통일·안보·외교정책의 개발과 추진노력이 절실한 시대상황임을 실감하게 된다면 지나친 과민이겠는가.
  • 공사장 쇠파이프 추락/승용차 유리 “박살”

    18일 하오 3시쯤 서울 중구 무교동 63 유진빌딩 신축현장에서 버팀 구조물인 쇠파이프가 떨어져 인근 도로에 주차돼있던 차량 앞유리가 깨졌다. 사고는 시공사인 태흥건설(대표 김기병) 인부 3명이 12층에서 곤도라 설치작업을 하기 위해 보호 그물망을 해체하다가 옆에 있던 직경 4㎝의 쇠파이프를 잘못 건드려 일어났다. 쇠파이프는 낙하방지 합판에 구멍을 뚫고 근처 뉴국제호텔 앞에 서있던 김모씨(37) 소유 경기 39가 3598 세피아 승용차에 떨어졌다. 또 승용차에서 퉁겨진 쇠파이프가 빌딩과 4m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는 뉴국제호텔을 나서던 5명의 일본인 관광객 머리 위를 아슬아슬하게 비켜 지나갔다.
  • 의붓딸 성폭행 2명 구속/“신고땐 독살” 협박도

    ◎각각 여중생 2·4년간 범행 【대구=황경근 기자】 의붓 아버지가 딸을 4년동안이나 성폭행 해오다 임신시켰는가 하면 30대가 동거녀의 딸을 2년간 성폭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10일 의붓딸을 4년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김유진씨(33·무직·대구시 서구 평리1동)에 대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2일부터 윤씨와 딸에게 『경찰에 신고하면 모두 독살시키겠다』고 위협,독성 제초제를 가지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 이날 동거녀의 딸을 2년동안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권모씨(33·대구시서구 내당동)를 같은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 제도개선특위장 김중위 의원(오늘의 인물)

    ◎“선거 공직자 중립확보 최선”/여야이해 첨예… “골치 아플것” 9일 국회 제도개선특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신한국당 김중위 의원(57·4선)은 「핀치히터」·「속사포」등의 별명을 갖고 있다. 순발력이 뛰어나고 논리적이면서 언변도 뛰어나다.무엇보다 서글서글한 성품에 원만한 대인관계가 강점이다. 때문에 여야가 같은 수로 참여해 「절대적 합의」가 필요한 특위위원장으로는 적격이라는 평이다.그는 『합리적이고 합목적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달 10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특위는 선거관련 공직자의 중립성문제와 선거법·정치자금법·방송관계법·국회법 등 「뜨거운 감자」를 다룬다.대선을 앞둔 여야의 세다툼으로 특위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의원도 『지고지선의 제도개선이란 있을 수 없고 많은 정책과제를 모두 해결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현실에 뿌리를 둔 점진적인 제도개선을 지향하겠다는 포부다. 60년대말 「사상계」편집장을 지내다 고 유진오구신민당 당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12대때 민정당 전국구로 국회에 발을 디딘 데 이어 13대부터 서울 강동을에서 내리 세차례 당선됐다.민정당 대변인과 민자당 김영삼 대통령후보 정무보좌역,국회예결위원장,환경부장관 등을 거쳤다.그는 이날 당 인사에서 서울시지부장도 맡아 경사가 겹쳤다.〈박찬구 기자〉
  • 국회의장 김수한 의원/부의장엔 오세응 의원/김 대통령 내정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4일 15대 국회 전반부 국회의장에 6선의 김수한의원(68·전국구)을 내정했다.〈관련기사 4면〉 김대통령은 여당몫 부의장 후보에 7선인 오세응의원(63·경기 성남 분당)을 지명했다고 김철 대변인이 발표했다. ◎얼굴/영·불어에 능통한 의원외교통/국회부의장 오세응 의원 유창한 영어와 불어실력으로 국제의원연맹(IPU)한국대표단장과 대통령특사를 지낸 의원외교통.14대때 통일외무위원장을 역임했고 영어문법책도 저술한 실력가다. 7선으로 신상우의원과 더불어 당내 최다선이다. 미국 유학중 구신민당의 고 유진산 당수에게 발탁돼 8대때 정계에 입문했다.야당시절 공천에서 탈락할 때마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투지형이다. 80년대초 국보위 입법의원을 지낸 것을 인연으로 11대때 여당인 민정당에 합류,정무장관을 지냈다. 두주불사의 호인형으로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KBS 「열린 음악회」에 국회 대표로 무대에 설 정도로 바리톤의 노래실력이 일품이다. ▲경기 광주출신(63)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미국 아메리칸대학정치학박사 ▲정무장관 ▲국회문공위원장,통일외무위원장 ▲8·9·10·11·12·14·15대의원.
  • 집권후반기 국정 안정운영 포석/김수한 국회의장 내정자 발탁 배경

    ◎「차기」 무관한 YS맨 기용… 권력누수방지/의회주의 원칙 적용해 선전 최대한 반영/66년 정계 입문… 30여년간 줄곧 김 대통령 지지 김수한 국회의장 내정자의 발탁은 몇가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첫째,민주계인 김의장 내정자는 명실공히 「YS사람」이다.당정에 이어 국회에서도 김영삼대통령의 강력한 친정체제구축 의지를 읽게 한다.15대 국회의 안정운영 속에 집권후반기를 마무리하겠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그는 「차기」와 무관한 사람이다.뚜렷한 계보원이 없다.의장설이 나돌던 최형우·김윤환·이한동의원과는 차별되는 이유다.이런 점에서 김의장내정자는 집권후반기 권력누수를 방지하기 위한 선택이다. 둘째,김대통령이 고수하고 있는 국회 다선우선의 원칙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왜곡된 의정사를 바로 잡고 의회민주주의의 정상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김의장은 물론 당내 최다선은 아니다.오세응·신상우·황락주·이만섭의원 등 그보다 한차례 더 당선한 7선의원이 4명이 있다. 그러나 김의장 내정자는 오세응 부의장 내정자보다 정치선배다.지난 7대 국회 때 입문했고,오부의장 내정자는 8대때 정치권에 들어왔다.나이도 63살의 오부의장 내정자보다 5살 많다.「6선 의장」에 「7선 부의장」을 파격으로 보는 시각을 겨냥한 설명이다. 그가 대구 출신이라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오세응의원의 부의장 내정까지는 굴곡이 있었던 것같다.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김종호·김영귀부의장 카드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했지만 결국 다선기준에 밀려 이들 5선의원은 탈락됐다는 후문이다.이홍구 대표가 김대통령에게 그를 천거했다는 소문도 있다. 김의장 내정자의 아호는 일성이다.글자의 뜻대로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는 다소 다혈질이다. 영남대 전신인 대구대 법대를 졸업,한때 좌익성향의 「혁신계」에 몸담기도 했다.한·일협정 때 굴욕외교 반대 범국민투쟁위 대변인을 거쳐 66년 해위 윤보선 선생이 총재로 있던 신한당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67년 신민당 등 야당 대변인을 4차례나 맡았다.「최고의 웅변가」라는 찬사속에 특유의 독설과 풍자로 정평이 나있다. 그는 7대 국회때 전국구로 첫 등원한 뒤 정치 외길을 걸어왔다.78년 10대때 서울 관악에서 22여만표로 당시 최다득표를 기록했던 그는 유진산계보로 김영삼 대통령과 인연을 맺게 된다.진산이 사망한 뒤 두사람은 각별한 관계로 발전했으며 김영삼·김대중씨의 편가름에서 늘 YS쪽을 택했다.두 김씨가 주도한 신한민주당에서는 YS몫으로 부총재를 지냈으며 90년 3당통합 때 YS 한 사람만을 보고 평생 야당의 길을 포기한다. 이 때문에 DJ의 표적공천에 걸려 13·14대 때 서울 관악에서 국민회의 이해찬후보에게 내리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80년대 초 정치 규제 때에는 소석 이철승씨와 테니스로 소일하면서 한때 「소석계」로 편입됐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테니스가 수준급이고 지금도 아령으로 운동을 한다. ◇김 국회의장 내정자 약력=▲대구출신·68세 ▲7·8·9·10·12·15대 의원 ▲신한당 대변인 ▲신민당 대변인·서울시 지부장 ▲국회헌법개정특위 권력분과위원장▲ 신민당 부총재 ▲통일민주당 상무위의장 ▲민자당 당무위원 및 고문 ▲신한국당고문〈박대출 기자〉 ◎국회의장 내정 김수한 의원/“21세기 여는 국회… 어깨 무겁습니다”/“국민기대 어긋나지 않게 국회운영 최선” 15대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내정된 6선의 신한국당 김수한의원(68·전국구)은 4일 상오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21세기를 여는 15대국회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어깨가 무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소감은. ▲지역구 유권자가 국회의원을 뽑듯 국회의장은 의원들의 투표로 선출되는 것이다.따라서 의장후보에 내정됐다고 해서 국회의장이 된 것은 아니다.절차를 존중하는 것이 의회주의를 존중하는 것이며 투표로 확정됐을 때 비로소 의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국회를 이끌어갈 특별한 계획은. ▲15대국회는 21세기를 여는 국회다.그러므로 전국민의 관심이 큰 것도 사실이다.아직 국회의장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특별히 구상한 것은 없지만 국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국회를 운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14대국회를 어떻게 평가하나. ▲개인적으로는 비록 6선이라는 적지 않은 선수를 갖고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14대때는 국회 밖에 있었다.따라서 14대국회에 대해 특별한 소감을 말할 처지가 아니다.그리고 이미 14대는 지나간 일 아닌가. ­15대국회는 초선이 많아 생동감이 기대되는데. ▲국회 중진으로서 이들 의원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의정활동중 기억에 남는 것은. ▲지난 10대 의원선거때 서울 관악구에서 출마,전국 최다득표라는 기록을 세웠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그때를 생각하면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했는지에 대해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굳이 한가지 더 말할 것이 있다면 국회 최다발언횟수를 기록,왕성한 의정활동을 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이다.〈박찬구 기자〉
  •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잇단 내한

    ◎러 「러시아 내셔널오케스트라」·미 「필라델피아오케스트라」·독 「베를린 도이치오케스트라」/플레트네프·자발리시·아시케나지 등 거장들 지휘/22일∼29일 각 대륙 대표적 화음 선사/차이코프스키·베토벤·멘델스존곡 연주 미국과 유럽,극동지역을 대표하는 정상급 오케스트라가 거장 지휘자들과 함께 잇따라 내한,각 대륙의 음악적 깊이를 선보인다. 22·23일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이끄는 러시아내셔널오케스트라(서울 예술의 전당 음악당 하오 7시30분)공연과 27·28일 볼프강 자발리시가 이끄는 미국 필라델피아오케스트라(〃 〃)공연,그리고 28·29일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지휘의 독일 베를린도이치오케스트라(서울 세종문화회관대강당 〃)공연. 지난 90년 러시아 개방 이후 최초로 탄생한 민간교향악단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 「러시아 내셔널오케스트라」공연은 「러시아의 문화 재탄생」으로 평가되는 젊은 러시아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 78년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와 77년 구 소련연방 피아노콩쿠르를 휩쓰는등 정상의 피아니스트로자리잡은 젊은 연주가이자 지휘자인 플레트네프(39)가 이 악단을 창단했다.레닌그라드필하모니,모스크바필하모니 악장들로 활동하던 연주자들이 과감히 국·관립 악단을 뛰쳐나와 창단연도를 무색케하는 기량을 자랑한다.93년 미국 순회연주에서 워싱턴타임스 등 현지언론으로부터 『앙상블의 힘과 광휘가 구 소련 교향악단의 어두운 빛과 하나로 연결됐다』는 호평을 받았다. 22일 공연에서 미하일 플레트네프 자신이 직접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3번을 협연하며 롯시니의 「윌리암 텔」서곡과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이 연주된다.23일에는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을 미국에서 활동중인 줄리엣 강이 협연하고 글링카의 「루슬란과 류드밀라」서곡,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4번이 연주된다. 1900년 창단된 필라델피아오케스트라는 쇤베르그,바르토크,라흐마니노프 등 20세기 주요 작곡가들의 대작을 초연,연주의 폭이 넓은 악단으로 유명하다.또 1937년 월트디즈니의 만화영화 「환타지아」음악을 교향악단으로서 처음 연주,교향악의 대중화에 기여하기도 했다.헝가리 출신의 유진 오먼디,이탈리아의 리카르도 무티 등 명지휘자들이 지휘했으며 93년부터 이 악단을 이끌고 있는 볼프강 자발리시 역시 세계 정상급 지휘자 반열에 드는 거장이다. 이번 서울공연은 일본­한국­중국을 잇는 「아시아 투어­베토벤 페스티벌」의 하나.베토벤 곡으로만 레퍼토리가 구성돼 있다.서울공연에서는 「에그몬트」서곡과 교향곡제4번·6번(27일),「레오노레」서곡,교향곡 제5·7번(28일)을 연주한다. 베를린도이치오케스트라(구 베를린방송교향악단)공연은 삼성영상사업단이 기획한 「세계정상급 10대 오케스트라 국내초연 기획연주」의 첫번째 무대.지휘자 아쉬케나지는 제2회 차이코프스키국제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는등 뛰어난 피아노 연주자이자 지휘자로 지난 89년부터 수석지휘를 맡고 있다.이번 공연에서는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권해선과 핀란드 출신의 피아니스트 올리 머스토낸이 협연한다.연주곡목은 프로코피예프 피아노협주곡3번,차이코프스키 교향악6번(28일),멘델스존의 「핑갈의 무덤」,모차르트 오페라 「마적」가운데 「복수의 소리」를 비롯한 아리아 3곡,베토벤교향곡 제3번 「에로이카」 등이다.〈김수정 기자〉
  • 유진 뎁스(상·하)/어빙 스톤 지음(화제의 책)

    ◎미 전설적 노동운동가 일대기 그려 미국의 전설적인 노동운동가이자 미국에서 처음으로 사회주의 정당을 설립한 유진 뎁스(1855∼1926년)의 일대기를 그린 전기소설.1세기 전,초기 산업사회에 나타나는 온갖 자본주의 병폐를 극복하고자 노동운동에 평생을 바친 삶을 생생하게 소개했다. 가난한 집 맏아들로 태어난 뎁스는 열네살에 철도회사 잡역부로 취직하면서 철도와 인연을 맺는다.스무살 때 기차 화부 노동조합을 결성해 노동운동에 뛰어든 그는 세계 최초의 산업노조인 미국 철도노동조합과 뒤이은 산업노조연맹(CIO)출범을 주도한다. 그러나 1894년 첫 철도 총파업이 일어나자 연방군이 투입돼 노조원 34명이 사망하고 뎁스도 내란죄로 복역한다.출감후 뎁스는 사회민주당을 창당해 노동운동을 정치적으로 해결하려고 하지만 많은 동지들이 이에 반발,그의 곁을 떠난다… 유진 뎁스는 강력한 투쟁정신으로 노동운동을 이끌면서도 항상 비폭력적인 방법을 택했으며 그 바탕에는 인도주의와 박애정신을 깔고 있었다.외형상 그는 실패한 노동운동가·정치인일지 모르지만,그의 투쟁은 현재의 미국 자본주의 체제를 건강하게 만든 주요한 요소로 평가받는다. 자작나무,김영태 옮김 각권 6천8백원.
  • 헌재 “「위증」 불기소 취소” 결정

    ◎“전 서울시 국장 「수뢰」 재수사/시민권리 무시 경관 기소유예도 잘못” 수뢰 혐의로 구속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은 전 서울시 국장이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돈을 줬다』고 진술한 사람을 위증죄로 고소했으나,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린데 대해 헌법재판소가 취소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29일 전 서울시 녹지환경국장 변의정씨(57)가 서울지검을 상대로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변씨에게 뇌물을 주었다고 진술한 김기준씨(59·유진관광 대표)가 스스로의 불이익을 감수하며 진술을 번복한 점 등이 인정된다』며 『김씨에 대한 위증죄 불기소 처분을 취소하라』고 결정했다. 헌재는 『김씨가 재판 때마다 검찰수사관과 함께 법정에 출두한 것은 어느 모로 보나 극히 이례적이며 부자연스럽고,검찰이 뇌물의 증거로 제출한 수표를 김씨가 사용하지 않은 사실도 인정된다』고 밝혔다. 헌재의 결정에 따라 검찰이 김씨를 위증죄로 기소해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대검 중수부가 기소한 변씨의 뇌물수수 혐의가 뒤집어질 수도 있다. 변씨는 지난 88년 4월 인·허가 업무를 봐주는 대가로 김씨로부터 1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90년 대검 중수부에 의해 구속기소돼 92년 6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6월의 확정 판결을 받았었다.구속될 당시는 동대문구청장을 맡고 있었다. 변씨는 그 뒤 김씨로부터 『당시 진술은 위압적인 수사과정에서 어쩔 수 없었다』는 진술을 확보,이를 근거로 김씨를 위증죄로 서울지검에 고소했으나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리자 헌법소원을 냈다. 헌재는 또 난폭운전을 하는 버스 운전사에게 항의하다 심한 욕설을 듣고 경찰에 신고한 유모씨(51·여)를 오히려 즉결심판에 넘긴 노원경찰서 하계파출소 소속 김모 경찰관에게 내린 서울지검 북부지청의 기소유예 처분에 대해서도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하라』고 결정했다. 헌재는 『유씨를 즉결에 회부한 것은 시민의 권리를 보호해야 할 경찰관이 오히려 권리를 억압한 것일 뿐 아니라 공권력과 사회정의에 대한 심각한 불신을 초래한 명백한 직무유기 행위』라고 지적했다.〈황진선·박홍기 기자〉
  • 민주 3명 추가 공천

    민주당은 21일 서울 중구에 김유진 의원(55),광주 광산구에 이승준 당중앙위원(58),전남 목포신안갑에 선무일씨(55·목포민주동지회사무국장)를 각각 조직책 및 15대 총선 공천자로 추가 임명했다.
  • 논산­금산·문경­예천(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26)

    ◎논산·금산/유한렬 위원장 「백제권개발」 주창/출마자 10여명 난립… 군대항전 불가피 새롭게 통합된 충남 논산·금산지역은 정당보다는 지역간 대결로 압축된다. 선거구 통합에 따른 정치과잉으로 출마한 후보가 모두 10여명에 이른다.다만 두 지역에서 출마하는 후보수가 비슷,일단 유권자가 많은 논산출신 후보가 훨씬 유리하다는 평가다. 논산의 유권자가 11만4천9백44명으로 5만1천5백44명인 금산을 무려 두배 이상이나 앞서는 것이다. 4선의 관록을 자랑하며 금산의 선두주자로 나선 신한국당 유한렬 전 의원(57)은 낙후된 지역발전을 이룰 사람은 자신 밖에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선친인 유진산 전신민당 당수의 후광을 업고 있는 그는 여당후보로서 지역개발을 다짐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시로 승격된 논산에 중점을 두고 우회도로 및 공설운동장 조기완공·백제권개발에 논산 포함·호남고속철도 논산경유등 시민들의 관심을 끌만한 공약을 내세우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신한국당 유후보에 맞서는 논산의 대표적인 주자는 자민련 김범명의원(52)이다. 지난 14대 선거에서 국민당으로 나와 당선된 김후보는 지난 해 지방선거에서의 자민련 돌풍이 이번에도 몰아칠 것이라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다만 공천후유증이 문제다.최근 윤관식 전 위원장(47)을 지지하는 일부 논산시 의원들이 공천탈락에 반발하며 자민련을 탈당,김의원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여기에 전통야당인을 자랑하며 출사표를 던진 국민회의 김형중후보(62)는 한번도 여당의 길을 걷지 않은 정통 야당정치인으로 굳센 지조를 내세우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노조위원장과 정부투자기관노조연합위원장등을 거친 맑고 깨끗한 도덕정치를 내세우며 출마한 금산출신의 민주당 강희재씨(45)도 다크호스이다. ◎문경·예천/관·학계 두러 거친 황병태씨 두각/후보들 출신지 달라 지역대결 변수 선거구가 통합된 문경·예천은 양쪽 유권자들이 모두 통합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 소지역대결이 불가피하다. 문경 유권자수는 6만8천,예천은 5만2천명으로 문경이 1만6천명 많다.출마예상후보자 8명중 문경출신이 3명,예천출신이 5명이다.이러한 객관적인 수치로만 보면 문경출신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예천출신 신한국당 황병태 전 중국대사(60)와 자민련 신국환 전 공업진흥청장(57),문경출신의 현역의원이면서도 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 이승무의원(51)등 3명이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경제기획원차관보·한국 외국어대총장·13대의원·주중대사 등 화려한 경력의 황전대사는 『지역개발을 위해서는 힘있는 국회의원이 나와야한다』고 고위층의 두터운 신임을 내세우며 타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상공관료 출신인 자민련 신 전 청장은 예천출신이지만 부모와 형제들이 40여년간 문경에서 살아온 점을 들어 문경과 예천 두지역 모두에서 고른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장담한다. 봉명그룹 창업자 고 이동령 회장의 아들인 무소속 이의원은 14대의 활발한 의정활동과,예천에 국회의원을 빼앗길 수 없다는 문경지역 여론에 힘을 입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14대보선에 출마,차점낙선한 예천출신 민주당 안희대후보(43)는 참신성을 내세우며 젊은층에 기대를 걸고 있고 외가인 문경에도 득표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10대부터 14대보선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출마경험이 있는 예천출신 국민회의 황병호후보(55)는 야당성향 표를 집중공략하고 있다. 이밖의 무소속으로는 문경출신 고도환 예비역대령(47)·이상원 크라운출판사 대표(45)와 예천출신 최주영 문경지역발전연구소소장(47)등이 나섰다.
  • 정치신인·개혁성 인사 대거 발탁/민주당 공천발표 이모저모

    ◎30∼40대 81명 56% 차지… “젊은당” 부각/현역의원 13명 포기… 박련옥씨 홍일점 15일 발표된 민주당 공천의 특징은 젊은 정치신인과 개혁성향 인사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천자의 평균연령은 47·7세로 신한국당 54·9세,국민회의 51세,자민련 54·1세와 비교해 가장 낮다.연령별로도 30대 41명,40대 81명으로 40대 이하가 56%를 차지,신한국당(11%)국민회의(42%)자민련(26%)보다 젊은 후보의 비율이 높다.총선에 처음 나서는 처녀출전자는 1백57명으로 72%를 차지하고 있다. 공천자 가운데는 재야및 시민운동가등 개혁성향 인사들이 72명(32.9%)으로 가장 많아 공무원과 법조인이 주축인 신한국당이나 전현직의원과 기업인이 많은 자민련과 대비된다.지난해 분당으로 기존 구성원들이 대거 이탈한 공백을 개혁성향의 젊은 신인들로 충원했음을 보여준다. ○…지역별로는 전 선거구에서 후보를 낸 인천(11)과 대전(7),충북(8)을 비롯,서울(47)46곳,부산(21)19곳,대구(13)10곳,경기(38)37곳,강원(13)12곳,충남(13)12곳,경북(19)18곳,경남(23)20곳,제주(3)2곳등 비교적 고르게 후보를 배출했다.그러나 광주(6)3곳,전남(17)13곳,전북(14)4곳등 호남에서는 37개 선거구중 20곳에서 후보를 내지 못해 극심한 인물난을 드러냈다.다만 전북은 지역적 열세에도 불구,10명의 조직책을 확보해 그런대로 김원기대표의 「전북홀로서기」의지를 반영했다.장흥·영암등 전남의 4∼5곳은 국민회의에서 낙천된 오탄·유인학·이영권·박태영의원등의 영입을 위해 비워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이들의 거취가 주목된다. ○…37명의 현역의원들 가운데는 홍영기 국회부의장과 박일 전 대표,이동근·신진욱·황의성 의원 등 13명이 신청을 하지 않아 공천에서 제외됐다.그러나 김유진·박명서·서호석의원등 최근에 전국구 의원직을 승계한 인사 8명이 포함돼 있어 「물갈이」로 보기는 어렵다.홍부의장과 박전대표는 전국구 물망에 올라있다. ○…이번 공천심사에서는 조준희 변호사와 이광재 경희대교수,김유남 단국대교수등 3명이 공익심사위원으로 참여,눈길을 모았다.대부분 기존 조직책을 그대로 공천,공천과정에 별다른마찰은 없었다는 후문.공천탈락자 7명 가운데 서울 강서을 조직책이었던 노회찬씨는 지난 89년 「인노련사건」으로 실형을 받은 뒤 사면복권되지 않아 서울 중구 조직책인 고진화씨로 교체됐고 나머지는 대부분 출마를 포기한 상태여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14일 여성특위위원장으로 임명된 박련옥씨는 경북 김천에서 공천을 받아 유일한 홍일점이 됐다.
  • 철마는 달리고 싶다(박화진 칼럼)

    옛소련·동구붕괴와 중국·베트남등 아시아 사회주의권의 개방·개혁에서 비롯된 탈냉전의 변화가 남북분단의 우리에게 갖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볼수있는 시야와 행동할수 있는 무대의 확대라 할수 있을 것이다.냉전시대의 우리는 세계를 1백80도의 한쪽밖에 볼수 없었으며 활동가능한 무대도 미·일·유럽등 자유진영이라고 하는 절반의 세계에 한정될수밖에 없는 것이었다.탈냉전은 우리로 하여금 마침내 3백60도의 지구전체를 볼수 있고 세계의 모든 곳에서 활동할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변화였던 것이다.그것은 곧 우리 잠재력과 가능성의 배가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활동무대는 오랜 금단의 지역이었던 러시아와 동구 그리고 중국과 베트남으로 넓어졌고 잠자는 대륙으로 소원했던 사회주의 경제권의 인도로까지 뻗어나가고 있다.그런 의미에서 바야흐로 우리는 지금 활용하고 노력하기에 따라서는 지난 5천년역사상 드물게 보는 획기적 국운융성의 호기를 맞고 있다고 할수 있다.오늘의 우리정부가 지향하는 선진국진입은 물론 21세기 세계중심국가,초일류국가건설의 꿈이 결코 허황된 것일수 없음을 느끼게 되는 역사적 시점에 서있는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이 최근 순방한 인도와 동남아를 두고 일부에서는 베트남과 중동에 이은 제3의 뉴 프론티어가 될수 있을 것이란 평가를 하고 있다.그러나 보다 가깝고 폭발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21세기 최대 세계경제주체의 하나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는 중국 그리고 그 이웃의 시베리아와 극동러시아는 어떤가.보다 확실하고 현실적인 제3의 프론티어라 할수 없겠는가. 중국은 거대한 자원과 시장이 있고 2백만이 넘는 우리교포가 인접한 동북3성에 모여살고 있으며 역사·문화·지리적으로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가까운 이웃이다.그북쪽엔 석유 천연가스등 지하자원의 바다에 떠있다는 평가를 받기까지 하는 광활한 시베리아와 극동러시아의 평원이 펼쳐져있다.학자들은 극동영토가 서부개척시대 미국의 뉴 프런티어였던 캘리포니아의 러시아판이 될수있는 잠재력을 갖고있는 것으로 평가하고있다.21세기에 가면 러시아의 서부 아닌 동부개척시대가 본격화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그 중국과 러시아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가 우리 한국인 것이다. 21세기 세계중심국가 내지 초일류국가 건설이라는 우리 국가민족적 야심의 성패는 결국 아시아와 중국 그리고 극동러시아로 이어지는 북방진출 및 경영의 성패에 달렸다고 한다면 지나친 과장이겠는가.방콕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최근 이루어진 범아시아철도망 건설합의는 그런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의 비상한 관심사가 아닐수 없다.그것은 탈냉전에도 불구하고 개방을 거부하는 북한때문에 대륙으로의 단절을 강요당하고 있는 우리의 아시아대륙 접속복귀를 의미하는 것이다.통일이나 북한의 개방은 말할것 없고 범아시아철도망의 건설만이라도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일본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에서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유럽으로의 북방개척과 경영을 꾀할수 있게 되는 것이다. 부산과 싱가포르 그리고 파리를 연결하는 범아 및 유라시아철도망 건설이라면 너무 거창하고 장기적인 사업으로 들릴지 모른다.그러나 부산에서 북한을 거쳐 단동을 경유하는 북경과 시베리아연결의 철도망개통은 경의선의 한국 문산에서 북한 개성밑 봉동간 20㎞만 복원하면 간단히 이루어질수 있으며 북한만 동의한다면 20개월밖에 걸리지않는 현실적인 계획이다. 문제는 남북철도개통이 체제안정을 위협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북한이다.다행히 범아철도사업의 주관을 말레이시아와 유엔아태사회이사회가 맡고있고 중국의 이붕 총리가 북한설득을 장담한만큼 기대를 가져볼만도 하다고 생각한다. 「철마는 달리고싶다/찬란한 햇살을 가르고/달리던 그길,그 꿈길을 달리고싶다/…서러운 이야기/즐거운 이야기/피나는 울음까지,웃음까지/울어가면서 웃어가면서/기적을 울리고 달리고싶다…」시인 손광은의 「철마는 달리고싶다」는 통일에의 간절한 소망을 북으로 달리고싶은 철마에 비유하고 있다.평양·신의주를 넘어 만주로 북경과 시베리아로,세계로 나아가야할 21세기 초일류 중심국가건설의 간절한 소망까지가 느껴진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