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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상옥 수필집 「60에도 화장한다」 출간

    ◎정년에 회사창립 성공 체험집/55세 창업,월 100억원이상 매출 올려/일화 중심으로 전개… 교훈·재미 듬뿍 정년퇴직할 나이에 회사를 창립해 성공을 거둔 한기업인의 이야기가 한권의 책으로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 창업자겸 대표이사 유상옥씨(60)가 최근 펴낸 자전적수필집 「나는 60에도 화장을 한다」(크리간)가 그것. 유씨는 55세에 집을 저당잡혀 전화기 두대와 책상 세개로 창업한지 5년만에 매월 1백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려 불경기에 재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화제의 인물이다. 그는 동아제약 공채1기로 입사해 「박카스」신화를 창조하고 적자회사인 라미화장품을 떠맡아 2년만에 흑자로 전환시키는등 능력을 발휘하다 어느날 한직인 계열사의 회장으로 밀려났다.그가 1년만에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왔던 것은 순전히 일이 하고 싶었기때문.88년에 1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한 회사는 매년 2백%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더니 창업 4년째인 지난해 화장품업계 10위권,국내 1천대 기업권으로 성장시키는 작은 신화를 다시 창조했다. 유씨가 월급쟁이에서 전문경영인으로 한회사의 울타리에서만 30년을 보냈던 것은 고려대 재학시절 『한우물을 파라』는 유진오총장의 교훈을 실천했기때문.이어 퇴직할 나이에 창업자로서 인생과 사업을 꾸려온 과장없는 이야기는 특히 눈앞의 조그마한 이익에 흔들리는 젊은이들과 정년을 앞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 「경험적 경영수필집」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또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경영의 성공비결을 일화중심으로 전개함으로써 교훈과 함께 재미를 주고 있다. 유씨는 이 책의 제목처럼 요즘도 로션을 바르고 머드팩을 하며 가끔은 손톱에 매니큐어도 바른다고 한다.그는 자신이 화장을 하는 이유를 『그쪽 방면의 사업을 하고있다는 사실 때문이지만 그보다 훨씬 중요하고 근원적인 이유는 화장을 하는 인간의 순수한 본능을,그 고운 마음을 잃지않고 간직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쓰고 있다.
  • 중국·일본(세계의 우주로켓발사기지:4)

    ◎전용발사장 중 3곳·일 2곳 보유/70년 「장왕1호」 첫 성공… 5번째 자체발사국/중국/소형 H­1로켓 주류… 3단분리형까지 개발/일본 아시아에 있어서 두 우주개발맹주는 중국과 일본을 꼽을 수 있다.중국은 자국전용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3개 발사장을,일본 또한 2개의 발사장을 갖추고 있다.뿐만아니라 우주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중국과 일본의 우주발사무대를 가본다. ▷중국◁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이 항공기공업을 거쳐 우주사업을 시작하는 예를 깨고 로켓개발을 먼저했다.중국의 로켓개발은 미 칼텍의 본카만교수밑에서 훈련을 받은 쳰 슈 에센등이 중심이었다.제2차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미국에서 활동한 이들은 55년 중국의 로켓개발에 기여했다.초기 중국의 로켓개발은 소련의 SS­3 유도탄을 개조,설계한 것으로 일본보다 두달 늦은 1970년4월14일 인공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킴으로써 인공위성을 자체발사한 다섯번째 국가였다.사용된 발사체는 「장정1호」라는 3단액체추진로켓이며 쏘아올린 인공위성은 1백73㎏에 고도 4백39∼2천3백84㎞의타원지구궤도이고 1백14분에 한번씩 지구를 돈다. ○84년 통신위성 첫 발사 중국은 LM(Long March·대장정)발사체로 우주진출의 꿈을 모두 실현시키고 있다.이 LM발사체를 위해 3군데의 발사장소를 가지고 있다.시창(서창)우주발사센터(XSLC)·즈추안우주발사센터(JSLC)·타이위안(태원)우주발사센터(TSLC)등. 이 가운데 XSLC는 1984년 중국 최초의 통신위성을 발사하기 위해 세워진 곳이다.이 XSLC는 사천성의 시창시의 북서쪽 64㎞에 위치한 산악지대다.이 발사장은 해발 1,800m에 있다.동경 1백2도,북위 28.2도. XSLC의 기후는 아열대기후로서 연평균기온이 섭씨 16도이고 여름에 가장 더울 때의 평균기온은 섭씨 25도를 웃돈다.겨울에 가장 추울 때의 평균기온이 섭씨 2도가량 된다.그리고 서리가 내리는 기간이 짧고 건조기와 우기가 뚜렷이 구분되는 이상적인 기상조건을 갖춘 곳이다.우기는 6월에서 9월까지 계속된다. XSLC는 교통시설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먼저 시창교외 북쪽에 있는 시창공항은 보잉 747여객기 등이 자유자재로 이·착륙할 수 있다.또한 철도와 고속도로망이 이곳을 통과하도록 설계돼 있어 덕분에 교통의 요지가 되었다.특히 철도와 고속도로분지선은 발사장소로 곧장 인도되도록 설계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철도의 최대경사각은 3도이하를 유지하고 있으며 고속도로 또한 최대경사각 5·6도이하로 시공하는 등 최대한의 주의를 기울였다. XSLC는 발사체와 탑재물의 검사와 점검을 실시하는 기술센터를 비롯해 발사체검사빌딩·탑재물준비빌딩·위험과정검사빌딩 등으로 구성돼 있다. LM발사체는 기차편으로 발사장소에 운반된다.발사체는 발사장소인 약 2.2㎞ 북쪽으로 분해된 상태로 트럭으로 운반되기 전에 점검을 위해 발사체점검 격납고안에서 수평상태로 약 5주정도 머문다. 탑재물준비빌딩에서는 우주선의 완성과 시험조작이 진행된다.필요할 경우 상공에서의 실험도 실시한다.이 건물은 최소한 2대의 우주선을 조립할 수 있을만큼 넓고 검사홀의 청정도는 10만이내의 청결도를 유지한다.우주선조립실은 이보다 열배나 깨끗한 청정도 1만이하다. 위험과정검사빌딩에서는 우주선추진연료 및 압축고체연료 제작,전력추진장치의 설치,탑재물의 스핀균형등을 잡는 일이 이루어진다. XSLC에서 우주행 로켓등이 발사되는 동안 발사장주변 6㎦이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완전히 집을 비우고 발사장 밖으로 대피해 있어야 한다.주민들이 마음놓고 집으로 돌아가도 되는 시각은 발사완료 10분뒤.주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고 있다. 또한 JSLC는 원래 서구 자유진영에 솬 청 쥬로 알려진 중국의 유명한 발사장이다.대부분의 중국산 위성이 그곳에서 발사되었다. JSLC는 북경에서 서쪽으로 약 1천6백㎞에 위치하고 있다.고비사막의 가장자리인 만리장성의 변두리에 있다.위치는 동경 1백도,북위 40.7도. 해발 약 1,000m를 기록하는 이곳은 궤도진입을 시도할 때 몽고와 소련의 영공침범을 피하기 위해 남동쪽으로 발사하고 있다.발사폭은 56.9도에서 69.9도로 매우 좁은 편이다.JSLC에서 출발하는 우주행 화물들은 자원탐사위성과 정찰위성이 대부분이다. 이곳의 교통사정 역시 완벽하다.발사장의 남쪽에 있는 공항은 철도로 연결돼 있어 기술센터와 발사장 교통이 원활한 편이다. 그리고 TSLC는 북경 남서쪽 5백㎞지점에 위치한다.산시성의 한복판에 있는 이 발사장은 바위투성이 위에 세워져 있다.이 발사장에서는 발사체를 우주 남쪽으로 출가시켜 극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데 이용된다.1988년9월 중국 최초의 기상위성을 우주로 파견할 때 이 발사장을 이용하였다. ○다네가시마 취대규모 ▷일본◁ 최대인공위성발사장은 다네가시마(종자도) 우주센터로 섬인 다네가시마의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다.다네가시마는 인구 4만3천명,섬길이 약 58㎞인 작은 섬으로 일본열도 가운데 가장 남쪽에 있는 규슈에서도 남쪽으로 약 80㎞ 더 내려가야 만날 수 있다.위치는 동경 1백30도58분,북위 30도24분. 발사장에는 소형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대와 H­1로켓과 H­2로켓을 발사하는 전용발사대가 있다. 이 센터안에는 마쓰다 추적및 자료수신소,노기 우쓰가오카 레이다기지,그리고 3개의 광학추적 스테이션이 있다. 이 센터의 넓이는 8.64㎦.이곳에는 고체와 액체로켓엔진의 연소실험을 할 수 있는시설도 있다.이 센터는 로켓을 조립하고 발사하며 제어와 추적을 하는 일이 주임무다.발사방향은 동쪽. 단점이라면 인근에 어장이 있다는 것.로켓발사 때마다 소음과 어장피해우려로 인해 어부들이 항의, 마찰을 빚고 있다.따라서 어부들의 강경한 항의 때문에 매년 1월15일부터 2월말까지,그리고 8월1일부터 9월15일까지로 발사기간이 극히 제한돼 있다. 또한 가고시마(녹예도)우주공간관측소(KSC)가 있다.위치는 동경 1백31도04분,북위 31도15분.다네가시마우주센터의 4분의 1에도 못미치는 2㎦로 간단한 발사장이다. 일본의 우주과학연구기관(ISAS)이 관리,운영하고 있다.1989년2월 현재 16차례의 인공위성용 로켓이 발사되었다.이 센터는 소형로켓과 바루소로켓이 발사의 주류를 이룬다. 한편 오사카지역에는 H­1발사를 돕기 위한 여러가지 시설들이 있다.여기에는 2개의 연료주입관과 연료공급탑이 있다.로켓을 발사하기 위한 발사대는 길이 6.4m,너비 12m이며 무게는 17t에 이른다.2개의 마스트에서 발사직전까지 여러개의 관을 통해 발사체에 주입한다.1번마스트의 크기는 높이 35m,너비 3.5m이고,2번마스트는 높이 49m,너비 4m다.연료공급탑은 발사체의 조립과 점검,발사준비에 사용되며 모든 발사준비가 완료되면 1백m 정도의 레일위를 이동하게 된다.연료공급탑은 높이 67m,너비 26m,무게 2백80t이다.이 센터는 추진체저장실과 공급실,지상발전소 수력시설등 비행보조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로켓조립공장에서는 H­1로켓의 1,2단계 엔진을 조립하고 점검하며 발사대에 설치하기 전에 조정하는 일을 한다.고체모터 테스트빌딩에서는 보조부스터와 3단계 고체로켓의 점검과 점화,조립등을 실시한다.스핀 테스트빌딩에서는 H­1로켓의 3단계 모터와 위성체가 조립되고 점검되며 분리장치가 제대로 결합되었나를 살핀다. 일본의 우주개발역사는 1955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이해 도쿄대 히데오 이토가와교수가 대기중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연필로켓」제작팀을 구성한 것이 그 효시다.그러나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았다. 일본정부가 이토가와교수의 로켓연구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1964년 도쿄올림픽을 인공위성을 통해 중계방송한 미국의 통신위성이 계기가 되었다.일본 과학기술청은 부랴부랴 우주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국립우주개발센터를 발족시켰다.이 센터는 1969년 NASDA로 명칭을 바꾸었다.그리고 같은 해 일본정부는 미국정부와 델타발사체의 기술이전과 N자형 발사체의 개발을 내용으로 한 협의서를 체결했다.1977년 대형로켓연구계획이 수립돼 H형로켓개발이 시작되었다.H형시리즈는 1986년이후 줄곧 성공을 거두었다.그해 8월13일 2단 로켓발사를 수행했고 8월27일 3단 로켓발사를 끝냈다.3단 H­1로켓은 5백50㎏의 무게를 정지궤도까지 이동시킬 수 있는 저력을 지니고 있다.1992년까지 모두 9대의 H­1로켓이 발사되었다.일본은 1990년대의 주력사업으로 H­2로켓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에는 NASDA이외에 일본우주개발연구소(ISAS)등 2개의 기관에서 우주산업에 몰두하고 있다.NASDA가 통신위성 등 응용부분의 우주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반면에 ISAS는 천체관측용 위성등 연구용 인공위성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 등소평 이후/김재룡 칼럼니스트·제일증권 전무(굄돌)

    몇년전 중국을 처음 방문했을 당시 여러가지 궁금한 것중의 하나가 역대 중국 지도자들에 대한 중국 인민들의 정서가 어떠한 것인가였다.만났던 사람들이 제한적이긴 하였으나 내 나름의 결론을 한마디로 요약하라고 하면 모택동은 존경,주은래는 사랑,등소평은 믿음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사후 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모택동은 중국 혁명의 지도자,공화국의 창업자로서 인민속에 전설처럼 각인된 카리스마였고 주은래는 계층과 인종을 초월하여 10억 중국인들이 어쩌면 가장 사랑했던 지도자가 아니었나 한다. 이에 비하여 등소평은 개인숭배를 지양하는 그의 통치스타일에 기인하였는지는 몰라도 국가경영의 최고지도자로서 무한한 믿음을 얻고 있었다.지식인일수록 그가 오래 살아야 하고 그의 개방,개혁정책이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5척 단구의 불도옹,그는 사실상 모택동 사후 거대한 제국을 통치한 현대판 천자였다.그의 직함이 무엇이었던 권력은 그로부터 나왔고 국가경영의 방향이나 아이디어도 그로부터 나왔다.어쨌든 그의 통치기간을 통하여 중국은 진시황이래 가장 강력한 통일국가로서 번영의 길을 걸어왔다.10억인구를 굶기지 않고 공산주의가 몰락하는 세계사의 변혁기에도 그 체제를 무리없이 유지시켜가는 그의 정치력은 투표로 뽑은 자유진영의 어떤 정치가에도 비견할 수가 없다. 그러나 인간생명의 한계는 어쩔 수 없을터.심심찮게 나도는 그의 사망설과 관계없이 그의 사후 중국과 세계가 겪어야 할 사태를 지금부터라도 대비해야 되지 않을까 한다.그의 사후를 가장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은 중국의 소련식 붕괴와 관구사령관에 의한 분할 통치까지도 예상하고 있다.그가 없는 오늘의 중국은 상상하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이러한 사후 시나리오는 한반도에도 지대한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즉 등소평의 사망은 북한이 그나마 의지하고 있던 유일한(?)형제국의 상실을 뜻한다는 것이다.사실 중국의 입장에서 북한의 존재란 「평생 도움이 안되는」귀찮은 이웃인데 그것도 선대가 살아있을 때는 그간의 교분을 보아 싫은 내색은 하지 않았으나 어른 죽고나면 소 닭쳐다보듯 할 것은 뻔한 일이다.김일성 사망에 버금갈 등소평의 사망을 우리 정부도 미리 대비해야 함은 바로 이때문이다.
  • 무자격자에 14억 대출/인천/마을금고 이사장 등 셋 구속

    인천지검은 17일 인천시 남구 도화2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조창화씨(54·인천시 남구의회 의원),상무 유진영씨(43),경리부장 유희숙씨(33·여)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배임수재)등의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김영옥씨(61·여·건축업·인천시 남구 도화2동 84)를 배임증재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조씨등은 관내 거주자나 사업체 소속 직원들에게만 한정돼있는 대출규정을 무시한채 지난해 2월17일 관외 거주자인 이모씨(61)를 위장전입시켜 6천3백만원을 대출해주는 등 지난 89년부터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20명의 무자격자에게 32차례에 걸쳐 모두 14억7백만원을 부정대출해준 혐의다.
  • 자판기시장 전국시대로(업계는 지금…)

    ◎커피·캔 겸용/포장쌀 판매/구두광택기/50여개사 각축… 종류도 다양화/연말 24만대·연매출 1천6백억원 예상 자판기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삼성전자와 김성산전이 양분해오던 자판기시장에 신규업체들이 대거참여,1천6백억원규모의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간편함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신세대를 겨냥해 갖가지 상품이 잇따라 등장,제2의 유통혁명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금성에서 양분 두산기계·롯데기공·해태전자 등은 그룹계열사의 음료업체와 연계해 캔자판기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중소기업들도 떡볶기·라면·구두광택기 등 다양한 제품으로 대학가의 젊은 층을 파고 들고 있다.이에 맞서 기존업체들도 커피·캔 겸용자판기 등 신제품을 잇따라 개발,선두자리 지키기에 온 힘을 쓰고 있다.자판기가 등장한 지 10여년만에 수요층에 맞춰 상품이 차별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판기시장은 1천3백억여원으로 추산된다.품목별로는 커피가 56%,캔류의 음료가 41%,라면·과자류·잡화류 등이 9%를 차지한다.자판기수도 20만대를 갓 넘어 국민 2백명당 1대꼴이다.연말이면 24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여 시장규모는 1천6백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업체수도 50여개에 이른다. 그동안 독과점체제를 이루며 전체시장의 95%를 차지해온 삼성전자와 금성전선은 컴퓨터를 이용한 신제품을 내세워 빗장을 더욱 단단히 채우려 하고 있으나 쉽지가 않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커피와 음료를 함께 판매하는 겸용자판기를 선보였다.또 7월부터 「마이카페」란 이름으로 사무실과 노래방을 겨냥,기존자판기의 5분의 1크기인 소형자판기를 내세워 선두자리를 고수하겠다는 전략이다.금성산전은 밤동안에 판매가 자동적으로 중단되는 절전형자판기와 제품의 판매량이 자동관리되는 컴퓨터제어판매기를 올 신상품으로 내놓았다.최근에는 도시락·신문자판기에까지 눈길을 돌리고 있다. ○소형·절전형화 경쟁 두산기계 등 신규참여업체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그룹계열사를 통해 음료제품을 쉽게 공급받을 수 있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우선 독과점체제를 무너뜨린다는 방침이다. 롯데기공은 지난해말 인천 주안에 연산 2만5천대의 자판기공장을 준공,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롯데칠성과 연계,상품별 판매수량 및 금액이 신속하게 집계되는 첨단자판기로 승부를 걸 생각이다.내년에 커피·스낵자판기도 개발,업계 3위의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두산기계도 지난 5월 경남 창원에 연산 3만대규모의 캔자판기공장을 세웠다.해태음료의 제품을 중심으로 2단이던 상품선택부분을 3단으로 늘렸다.조명장치도 설치,소비자들에게 밝고 상쾌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매년 10%씩 성장,96년에는 매출액을 5천억원으로 잡아 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해태전자는 해태음료와 연계해 판매망을 늘리는 한편 2백원짜리 커피를 판매하는 고급자판기를 준비중이다. 중소기업의 제품은 천차만별이다.포장이나 캔에 담을 수 있는 제품이라면 곧바로 상품화된다.최근에는 남녀 데이트의 짝을 골라주는 서비스자판기도 나왔다.즉석국밥도 개발중이며 아이스크림에서 과자·구두광택기·쌀·건강체크기에 이르기까지 1백여 가지나 된다. ○신제품 신세대 겨냥 농협중앙회는 지난해말부터 중앙회 로비와 신사동지점에서 1㎏짜리 포장쌀(3천4백원)을 판매하는 쌀자판기를 설치,시범운영중이다.앞으로 김치자판기도 내놓을 생각이다.유진 쓰리랑식품과 신명상사는 각각 떡볶기와 아이스크림자판기로 이미 여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제일벤토피아(팝콘)·한국벤딩(자동구두광택기와 신문)·부산전자(승차권)등도 전문분야를 살려 시장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만남정보센터는 대학가주변에 데이트 짝을 알려주는 「데이트라인」자판기를 설치,이미 이용자가 10만명을 넘어설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소형자판기의 선두업체인 동구전자도 6가지 커피와 2종류의 국산차를 동시에 판매하는 「티타임슈퍼」를 선보여 사무실의 수요가 날로 늘고 있다.이밖에 식품개발연구원은 우거지국이나 된장국에 레토르쌀밥을 부어 먹는 즉석국밥을 개발중이며 종업원이 없이 자판기만 설치된 「자판기카페」도 등장하고 있다.멀지 않아 꽃·비디오테이프·디스크 등의 자판기도 등장할 전망이다.
  • 남장 도우미 자원활용관 안내 “눈길”(엑스포 이모저모)

    ◎기념품 꿈돌이 인형·셔츠 판매 1위/자원봉사 마친 세자매 “평생의 추억” ○정부에서 운영 ○…상공자원부에서 운영하는 「자원활용관」에는 중절모와 흰색 수트를 빼입은 훤칠한 남장미인들이 관람객을 안내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남장여인들은 자원활용관에 배치된 도우미들로 짧은 스커트의 유니폼을 차려입은 다른 전시관의 도우미와 정부에서 운영하는 전시관과는 뭔가 다르다는 차별화를 보여주려는 신성철 관장의 아이디어로 등장한 것. 61명의 남장도우미중 환경관련퀴즈부스를 안내하는 유진주양(24)은 『많은 관람객들이 사진촬영을 원하는등 관심을 보여줘 기쁘다』면서 다른 전시관의 도우미들도 부러워한다며 자신들의 이색유니폼을 은근히 자랑. ○초청관람 활발 ○…낙도어린이초청관람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18일 전남 여수와 제주도 산간벽지에 사는 낙도어린이 2백40여명이 엑스포박람회장을 찾아 관광을 즐겼다. 전남 여수에서 3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한 초도 어린이들은 한국과학기술원의 봉사단체인 한우리회의 초청으로 지난17일 하오 대전에 도착해 이날 하룻동안 대우그룹이 운영하는 「인간과 과학관」을 비롯,「정부관」등을 관람했다.한진그룹도 제주도 산간벽지의 어린이와 교사등 1백81명을 2박3일일정으로 초청,대한항공 미래항공관등을 관람시켰다. ○다수가 아이쇼핑 ○…대전엑스포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기념품은 꿈돌이인형,꿈돌이티셔츠,엑스포모자등인 것으로 나타났다.박람회장내에 설치된 기념품판매점에 따르면 많은 관람객들이 기념품점을 찾고 있으나 대부분 「아이쇼핑」에 그칠뿐 실제 구입하는 물건은 1만원미만의 이들 기념품이 대부분이라는 것. 서문기념품판매점의 정성미씨(26)는 『외국인들도 하루평균 10여명이 오고 있지만 기념엽서나 기념우표등 간단한 물품만 사간다』며 주석으로 만든 한빛탑모형등 고가품은 거의 나가지 않고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쉬움만 가득” ○…엑스포행사와 관련된 각종 화제가 연일 만발하는 가운데 지난 7일부터 자원봉사활동을 함께 해온 세자매가 12일 동안의 봉사활동을 끝마치고 18일 서울 집으로 올라가게 돼 또 하나의 화제거리로 등장. 이정민씨(25·성남 낙생중교사),영민(22·동덕여대 일문과3년),경민(21·덕성여대 의상과2년)등 세자매는 『다른 친구들은 취미생활을 하거나 학원에 다니며 방학을 보냈지만 우리가 보낸 엑스포자원봉사활동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거리가 될것』이라며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 아쉽다는 표정. ◎5개 전시관 25일부터 시간제한/문예관 등 하오 1시 이후나 가능/학생단체·외국인 관람 편의위해 대전엑스포조직위는 오는25일부터 정부관,자원활용관,재생조형관,시도관,문예전시관등 5개 전시관의 일반관람객 관람시간을 제한키로 했다.이는 초·중·고교단체관람객및 바이어등 외국인관람객에게 관람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조직위 장석환사무1차장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25일부터 폐장일인 11월7일까지 전기간동안 조직위가 직접 관장하는 이들 5개관의 경우 상오9시30분부터 하오1시까지는 학생단체및 외국인관람객만 입장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일반관람객들은 하오 1시이후에관람해 줄것을 당부했다. 조직위의 이같은 조치는 여름방학이 끝남에 따라 이 기간동안 2백20여만명의 학생단체관람객들이 엑스포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이들과 일반관람객이 함께 섞일 경우 큰 혼잡이 예상되며 교육효과도 기대할 수 없을 뿐아니라 50만명선에 이를 외국인관람객들의 불편도 클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취해진 것이다.
  • 올여름 극장가/직배외화 휩쓸고 「서편제」 고군분투

    ◎「쥬라기…」「클리프…」등 엄청난 물량 투입,관객 잡아/기대 모았던 「참견은…」「키드 캅」 어린이 방화 참패 영화판 최대 성수기인 여름시즌을 겨냥한 영화들의 흥행성적표가 윤곽을 드러냈다.우선 눈에 띄는 것은 일부 직배영화들의 상승세다. 지난달 17일 개봉된 「쥬라기 공원」은 한달만에 서울시내 5개 극장에서만 8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최대의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서울시내 4개극장에서 개봉된 실베스터 스탤론의 「클리프 행어」 또한 16일까지 약 89만명을 동원,롱런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3일 개봉한 「시티 오브 조이」도 오락영화가 주류를 이루는 영화가에 「정통 휴먼 드라마」로서 차별성을 인정받으면서 지금까지 호암아트홀에서만 18만명을 끌어모았다. 만화영화 「알라딘」역시 지난달 3일 서울시내 3개극장에서 개봉돼 56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그러나 할리우드 대작 가운데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마지막 액션 히어로」와 일본의 닌텐도 비디오 게임을 본떠 만든 「슈퍼 마리오」는 흥행에 실패했다.「마지막…」을 상영하고 있는 대한극장은 개봉 한달도 안돼 막을 내리고 오는 21일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이덕화씨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윤삼육감독의 「살어리랏다」를 상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방화로는 「서편제」와 「그여자 그남자」가 고군분투하고 있다.단성사에서만 70만명을 넘어선 「서편제」는 10월 중순쯤 1백만명 관람이라는 대기록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세대의 연애관과 결혼관을 그린 「그여자…」는 젊은이들이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영화로 인식되면서 상영 3주만에 올해 개봉된 방화중 「서편제」 다음의 흥행성적을 기록,국내 영화인들의 사기를 돋우고 있다.지금까지 서울시내 2개개봉관에서 13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지난달 종영된 「101번째 프로포즈」는 10만명을 동원,범작으로 기록됐다. 우리 영화인들이 안타까워하는 것은 기대를 모았던 어린이영화들이 참패했다는 점이다.김유진감독의 「참견은 노­사랑은 오예­」와 이준익감독의 「키드캅」은 5천명과 2만명 정도의 관람이 끝난뒤 일주일만에 다음 영화에 자리를내주어야 했다. 이들 영화가 참패한 것은 작품성보다는 엄청난 물량을 투입한 「쥬라기 공원」이나 「알라딘」등에 비해 재미와 오락성에서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름 시즌 중반을 넘어서면서 최근 개봉된 영화들의 흥행여부도 관심거리다.제니퍼 린치가 감독한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때」,「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이 주연한 「슬리버」,제라르 드파르디유 주연의 프랑스 영화 「두여인」등이 그 작품들이다. 전체적으로 개괄하면 결과론이기는 하지만 「관객들의 눈은 역시 정확하다」는게 영화인들의 평가다.영화를 보는 이유를 감동과 재미로 볼때 흥행영화들은 이 점에서 다른 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앞섰다는 분석들이다.
  • “20표차” 손에 땀쥔 가결/현대자 찬반투표

    ◎가까스로 과반수… “울산 안도”/관리부서 무더기 찬표 막판반전/이 노동,“총선보다 가슴죈 4시간” 현대자동차 노조의 잠정합의안 찬·반투표가 실시된 23일 손에 땀을 쥐며 투표상황을 지켜보던 노사는 물론 시민들도 막판에 대세가 가결쪽으로 기울자 크게 안도하는 모습일색이었다. 이들은 자동차 노조원들이 파국이냐 수습이냐의 첨예한 갈림길에서 수습이라는 실리를 선택했다며 울산사태의 진정국면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투표결과는 결국 조합원들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합의안 수용을 가결시켜 지금의 불만족을 표출하기보다는 새로운 노사관계 기대에 내기를 걸었다며 관계당국은 찬성 50·08%라는 박빙의 차이가 시사하는 대목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개표가 시작된 23일 개표 초반부터 반대표가 근소한 차로 우세를 보이다 하오5시50분부터 찬성쪽으로 기울기 시작하자 초조한 표정으로 개표결과를 지켜보던 노사양측은 크게 안도하는 모습. ○…마지막 집계가 진행되면서 차츰 표차를 줄이고 찬성표가 반대표를 앞서기 시작하면서 희색을 되찾은 중역등 관리자들은 하오 5시50분쯤 과반수를 넘어서자 『와 이겼다』고 함성을 지르기도. ○…이날 개표결과 50.07%의 근소한 차로 가결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김수중 현대자동차부사장등 중역진들은 노조원들을 위로하기 위해 노조사무실에 들어가려 했으나 노조간부들은 『우리가 좋아서 찬성한 줄 아느냐』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문을 걸어잠그는 바람에 결국 무산되기도. ○…이날 개표결과가 박빙의 차를 보인 것은 투표전부터 예상됐던 일.전체 13개 부서 가운데 승용 1·3공장을 비롯,8개 부서는 찬성,엔진사업부와 승용 2공장등 5개 부서는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점쳐졌던 것. 그러나 당초 투표자가 4천8백63명으로 조합원 수도 많을뿐만 아니라 반대표가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됐던 엔진사업부에서 반대표가 겨우 4백54표가 많은데 비해 소재 사업부에서는 찬성표가 3백51표나 앞서 표차를 크게 줄이며 마지막 찬성표 일색인 관리부서에서 찬성표가 쏟아져 판세를 갈랐다고. ○…공권력 투입설이 나돌고 있는 현대정공 노조 간부들은 현대자동차의 투표가 가결되자 경찰의 공권력 투입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날밤 8시쯤 모두 회사 밖으로 떠나 잠적. 현대자동차의 찬·반투표를 개표한 결과가 부결되는 쪽으로 기울자 다소 안심하는 표정을 보이다 막판 가결되자 현대정공 노조간부들은 당황해 하는 모습이 역력. 한 노조간부는 『현대자동차 투표결과가 가결돼 공권력 투입은 오늘·내일 단행될 것』이라며 불안해 하기도. ○…현대자동차 노사합의안이 가결됐다는 낭보가 전해지자 누구보다도 울산지역 협력업체들은 마치 자신들 일처럼 기뻐하는 모습. 울산군 농소면 유진산업 대표 진현무씨는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던 자동차 노사분규가 타결돼 기쁘다』면서 『노사양측은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성숙한 노사관계 정립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다행스러워 하기도. ○…잠정합의안이 가결된 직후 중공업 등 나머지 계열사 노조들은 『자동차 노조의 개표결과가 노사 자율협상에 의한것이 아니라 사측의 독단과 정부의 강압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현총련의 일정대로 공동임투를 계속하겠다』는 강경입장을 표명. ○…노동부는 현대자동차 노사간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개표결과가 하오 6시쯤 아슬아슬하게 찬성으로 결정되자 『이제야 한시름 놨다』면서 안도의 한숨. 노동부 관계자들은 개표상황이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치 앞도 내다볼수 없을만큼 손에 땀을 쥐게하는 역전드라마로 이어지자 『대통령선거도 이처럼 예측불허였던 적이 없다』며 시종 긴장. 최종 개표결과 잠정합의안이 간신히 통과되자 장관실에서 이사실을 보고받은 이인제노동부장관은 『내지역구 선거보다 몇배나 더 힘들었다』며 가슴 졸였던 심정을 토로. ○…한국노총은 현대자동차 노조원들의 찬반투표가 잠정합의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나타나자 노사관계가 더이상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반기는 모습. 노총의 한 관계자는 『만약 찬반투표 결과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면 문민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올해의 노사관계는 극도로 악화됐을 것』이라며조합원의 선택을 「용기있는 결정」으로 높이 평가.
  • 참견은 노­사랑은 오예­/어른보다 어른스런 어린이 삶 그려

    ◎부모·선생님에 저항않고 자신들 꿈이뤄/절제된 대사·화면 처리… 구성도 뛰어나 태흥영화사(대표 이태원)가 여름방학을 겨냥해 만든 「참견은 노­사랑은 오예­』는 어린이 영화지만 어른들이 보아야 할 영화다.어린이 영화는 으레 유치하고 과장되거나 훈시적일 것이라는 인식을 여지없이 깨뜨린다. 하루에 학원 서너곳을 다녀야 하는 어린이들이 부모와 선생님들의 몰이해와 간섭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꿈의 상징인 야구부를 결성하기까지의 건강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어른들의 요구와 논리에 저항하지 않는다.오히려 어른보다 더 어른스럽다.갑갑해 하고 상처받고 아파하면서도 스스로의 노력으로 어른들을 이해시키고 자기들 편으로 끌어들인다. 여기에 그시절 누구나 한번쯤 가져봄직한 첫사랑의 감정과 우정,담임 최선생(김혜선분)에 대한 체육교사 김선생(신현준분)의 짝사랑이 어우러져 재미를 더한다. 이 영화는 억지 웃음을 만들지 않는다.구구한 설명을 붙이지 않고 절제된 대사와 화면,탄탄하고 짜임새있는 시나리오로관객 스스로가 재미와 감동을 느끼도록 한다.깔깔대고 웃다가 콧등이 시큰한 장면을 여러군데서 만나게 된다. 특히 투수로서 자질이 있으면서도 부모님들의 반대로 야구를 하지 못하는 병수(김철형분)와 야구를 하도록 권유하는 기호(서재경분)가-이들은 상희(김은미분)를 사이에 둔 연적(?)관계이기도 하다-싸우다 함께 울음을 터뜨리고 마는 장면,아이들이 어렵게 야구부를 결성해 후배들에게 넘겨주는 졸업식 장면에서는 눈시울을 붉히게 한다. 어린이들의 연기도 평소 생활에서 우러나오는만큼 자연스럽고 깜찍하다.모신문사의 현역기자가 야구심판으로 나와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충무로에서는 어린이 영화를 백안시하는 경향이 있다.가벼운 소재인만큼 신인감독들이나 맡는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그래서 「영웅연가」 「시로의 섬」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등을 연출해 역량을 인정받은 김유진감독이 이 영화를 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영화인들은 『왜 어린이 영화를 만들려고 하느냐』고 만류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감독은마구잡이로 옷을 벗기고 눈물이나 짜내게하는 몰가치한 성인영화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우리의 피부에 와닿는 「가족영화」를 만들었다. 촬영은 정일성씨가,음악은 인기가수 김수철씨가 맡았다.주제곡 「월화수목금토일」은 음반으로도 출시된다. 2년여의 각고끝에 이 영화를 만든 김유진감독에게 박수를 보낸다.17일 국도,미도파 시네마,힐탑 시네마 개봉예정.
  • 미 오케스트라 주름잡는 독인/마수르·사발리슈등 5대악단중 3곳지휘

    아르투르 니키시,구스타프 말러,레오폴트 발터 담로슈,윌리엄 슈타인버그,유진 올만디,프리츠 라이너,게오르그 솔티. 세계적인 지휘자인 이들의 공통점은 지난 1백년동안 미국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명성을 날린 독일출신 음악인이라는 것이다(뒤의 세명은 헝가리출신이지만 음악적 기질·기법으로 봐 독일풍의 소유자들이다). 뿐만아니라 현재도 미국의 5대오케스트라 가운데 3개 악단이 독일인 지휘자의 「지휘」아래 있다.뉴욕 필하모니의 쿠르트 마수르(라이프치히 출신),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크리스토프 폰 도내니(함부르크),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볼프강 사발리슈(뮌헨)등이 그들이며 휴스턴의 크리스토프 에셴바흐(함부르크)등도 유명세를 물고 있는 독일인 지휘자다. 시카고 교향악단의 다니엘 바렌보임은 아르헨티나태생으로 이스라엘에서 자랐지만 독일풍·독일정서로 가득차 있다. 19세기말 시카고 교향악단을 맡았던 독일인 테오도어 토마스가 미국땅에 교향악을 심어준 이후 이렇듯 많은 독일인 음악가가 미국에서 「판」을 친 이유는 뭘까.독일인이 음악적으로 뛰어나서? 아니면 미국인이 음악적으로 처져서인가? 미국인의 유럽인에 대한 열등감의 표출인가,우연의 일치인가. 물론 독일인 지휘자들은 미국인이 가져볼 수 없는 튜튼주의 강한 악센트,프러시아풍의 강한 규율,베토벤 형상등을 갖고 있다. 그러나 뉴욕 필의 데보라 보르다회장은 『이들 지휘자가 선택된 것은 개인적인 능력과 예술적인 감각 때문』이라고 말한다.휴스턴의 데이비드 왁스음악감독도 『특별히 유럽인을 찾지는 않았다.최고의 지휘자를 선택하다보니 독일인이 뽑힌 것』이라며 독일지휘자 선호경향 때문이 아니라고 말한다. 미국의 음악인들은 이에 대해 미국태생의 훌륭한 지휘자들도 많은데 『하필 비미국인이냐』며 강한 반론을 제기한다. 세인트루이스의 레너드 슬라트킨,시애틀의 거라드 슈왈츠,볼티모어의 데이비드 진만, 뿐만아니라 해외에서도 명성을 얻고 있는 제임스 콜론(콜로냐),켄트 나가노(리용·런던)같은 이도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미국 대부분의 오케스트라가 현재의 음악과 지난 1백년동안의 미국음악 모두에 있어서 독일 고전음악을 자연스레 선호,알게 모르게 유럽의 문화식민지로 전락해버렸다는 사실이다. 미국에서 활동중인 독일인 지휘자라 하더라도 하나하나 뜯어보면 잘하는 사람은 잘하지만 가까스로 현상유지정도로 버티는 이도 없는 게 아니다. 뉴욕 필의 마수르는 까다로운 앙상블을 잘 해내기로 유명하다.피아니스트로 시작한 에셴바흐는 휴스턴 교향악단을 잘 이끌어 무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의 뒤를 이어 워싱턴 국립교향악단의 지휘자로 내정된 상태다. 미국에서 활동중인 대부분의 독일지휘자들은 미국의 음악도들이 유럽인들보다 훨씬 악보보는 속도가 빠르고 정확하며 더 강도높은 훈련을 받고 있다고 지적한다.물론 대학수준의 음악교육도 마찬가지로 유럽보다 우수하다고 말한다.
  • 3중고에 신음/현대 협력업체/3천8백사 피해액 3천억대

    ◎일부 회사 이미 도산… 대량실직 우려/재고쌓여 분규끝나도 조업단축 불가피 한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울산지역 현대계열사들의 노사분규로 현대 협력업체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납품중단에 따른 재고누적과 조업단축에 자금난까지 겹치는 3중고를 겪고있다.이 때문에 분규가 계속될 경우 이 협력업체들이 엄청난 손실을 내고 연쇄도산으로 「침몰」하는 것은 물론 종업원들의 「대량실직」이라는 사태마저 예고되고 있다. 현대계열사의 협력업체는 전국적으로 3천8백21개사에 근로자만 39만명.이 가운데 울산시·군에 8백80개 업체가 몰려있고 나머지는 서울,부산,대구,경주 등에 흩어져있다. 모기업 노사분규로 이들 업체의 손실은 하루 85억원으로 9일까지의 총피해액은 3천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또 재고가 쌓이는데 따른 이자부담액만도 1백여억원정도로 어림된다.이들업체의 이날 현재 평균조업률은 50%정도로 분규중인 현대계열사들이 정상조업을 하더라도 상당기간 재고소화를 위해 조업단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현대자동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동회」(회장 이상일·일진산업대표)는 모기업의 한달간 부분파업은 보름간의 전면파업과 맞먹는 심각한 피해를 준다고 지적하고 있다. 협동회측은 『4백67개의 1차 협력업체 가운데 조업률이 50%미만인 업체가 70%인 3백30개에 달하고 있으며 조업시간도 근로자의 20%정도는 정신교육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실상을 소개했다. 자동차 연료탱크와 냉동컨테이너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두서농공단지의 대창금속(대표 임수상)은 조업률이 20%로 뚝떨어지는 바람에 평소 하루 4억원이던 매출도 1억원으로 감소,위기를 맞고있다.회사측이 잔업을 없애 1백명남짓 근로자들의 월급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생계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상태다. 임사장은 『이같은 상태가 이달말까지 계속될 경우 회사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현대자동차에 프레스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종업원 1백30명의 울산군 농소면 유진산업(대표 진현무)도 조업률이 40%로 떨어져 10억원에 달하던 한달 납품액이 4억원으로 감소하고 재고도 계속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 비교적 규모가 큰 부산시 반여1동 동승기업 등 부산지역 협력업체들도 조업률을 30%정도 낮추었으며 대구지역 협력업체들도 지난달 15일부터 잔업을 없애는 등 조업단축에 들어갔다.특히 대구지역 5백40여개 자동차부픔업체 가운데 절반이상이 현대자동차 납품업체로,매출액이 40%정도로 줄어 피해액은 2백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오해룡 울산중소기업협의회장은 『부분파업이든 전면파업이든 중소기업이 받는 충격은 비슷하다』면서 『이달말까지 분규가 계속될 경우 연쇄도산은 불보듯하기 때문에 현대 노사가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호소했다.
  • 오페라극장(외언내언)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나 이와 마주하고 있는 시티오페라 또 시카고의 시립오페라,샌프란시스코 파라마운트 예술극장등은 1년내내 표가 예약되어 갑자기 현지에 가서 오페라를 감상하기란 좀체로 쉽지않다.남이 취소한 표를 구입하여 임페리얼 시어터나 유진오닐극장에서 「젤롬로빈슨스 브로드웨이」,데이빗 헨리황의「마담 버터플라이」를 봤다고하면 이는 대단한 행운에 속한다.대부분 관객은 각 오페라하우스 후원회의 멤버로 가입되어 있거나 일반관객의 경우 1년에 두편 또는 네편을 미리 예약해두는 식이다.따라서 관객은 1년전 적어도 5∼6개월전부터 내가 볼 오페라를 기다리게 되는 셈이다.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페라공연장에 가기위해 아침부터 정성들여 치장하고 고급옷을 입고 고급향수를 뿌린다. 휴식시간도 우리나라처럼 오페라 4막중 2막이 끝나고 10분 20분이 아니라 50분에서 1시간정도로 여유를 갖는 것이 특징이다.그시간동안 오페라하우스에 딸린 레스토랑에서 포도주를 곁들인 특별메뉴를 즐기기도 하고 가벼운 음료로 담소,이시간이야말로 각자의 치장취미를 감상하는등 고급문화를 향수하는 사람만의 긍지를 느긋하게누리는 시간이라 할수있다. 우리도 오랫동안 열망했던 오페라극장을 갖게됐다.오는 10월 문화의 날부터 70일간에 걸친 오페라향연을 펼치게된다니 여간 기대가 크지않다.오페라 티켓도 예약하고 후원회멤버가 되기도 하고 또 휴식시간에는 명화가 걸린 오페라 식당에 앉아 그곳에서만 맛볼수 있는 특별 메뉴를 즐기게 될지도 모른다. 그 오페라극장의 레스토랑이 극장이 채 정식개관하기도 전에 결혼예식이니 피로연장으로 쓰여진다 해서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한심한 일이다.그렇게 돈이 벌고싶었다면 처음부터 오페라극장 근처에는 얼씬하지 않는것이 좋을뻔했다. 예술의 전당측도 오페라극장의 레스토랑은 어디까지나 극장소속이라는 명분을 또렷이 앞세웠어야 한다. 장삿속만 밝은 업자에게 임대하여 물의를 빚는 자체가 무능하고 무신경한 처사다.오페라극장 레스토랑도 극장못지 않은 「명소」임을 염두에 뒀어야 했다.
  • 치약/치료용 제품 별효과 없다

    ◎시린이·잇몸질환 예방 미흡… 값만 비싸/불소함유량·마모도 우선 살펴야 9일은 「구강보건의 날」.대한치과의사협회는 16일까지를 「구강보건 주간」으로 정하고 치아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계몽활동을 집중적으로 벌인다.건치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최근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각종 치약의 하와 실,그리고 선택요령을 알아본다. 지난해말 현재 국내 치약시장규모는 1천억원을 넘어 섰으며 시판되는 제품도 50여종에 이르고 있다.이들 제품중에는 시린이나 치주질환(잇몸병)예방·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성분이 들었다며 1개당 1만원을 호가하는 것도 있다.하지만 이처럼 치약제품의 다양한 성분과 가격차에 대해 치의학자들은 『사용효과를 가격의 고저에 비례한다고 여기는 것은 잘못』이라고 잘라 말한다.치약은 구강속의 음식물찌거기와 플라크를 제거해 충치와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데,이들 효과가 거의 모든 제품에서 대동소이하다는 것이다.경희대 최유진교수(예방치학)는 『치약성분중 가장 중요한 것은 불소』라고 전제,『무조건 비싼 치약이 고급품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불소성분 함유여부를 먼저 살핀 뒤 자신의 치아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즉 불소량과 마모도가 치약선택의 제1기준이 돼야한다는 지적이다.적정마모도는 사람마다 또 치아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일반적으로 이뿌리가 드러났거나 심하게 수평치솔질을 하는 사람은 마모도가 낮은 치약이 좋고,니코틴이 많이 끼어 있고 착색이 되어 있으며 이닦는 횟수가 적은 사람은 마모도가 큰 치약이 좋다. 치약은 일반적으로 플라크제거및 입안 청결을 위한 「단순 세척용」과 약리성분을 첨가한 「치료용」으로 나뉜다.전문가들은 치료용가운데 시린이 예방이나 잇몸질환방지등 성분이 포함된 것도 있지만 이들을 치료제로 보기는 미흡하다고 지적한다.특히 국내에서도 최근 선보인 「치석형성 억제용」은 미국 치과의사협회(ADA)에서 조차 항치석용이 아닌 충치예방용으로 공인된 것일 뿐이다.또 잇몸질환치료에 좋다고 알려진 「클로르헥시딘」성분의 치약도 충치및 플러크억제 효과만 있을 뿐치주낭이깊게 형성된 잇몸질환에는 약효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더구나 클로르헥시딘을 수개월이상 계속 사용하면 치아가 흑갈색으로 변하고 맛감각에 이상이 생기는등 부작용도 뒤따르게 된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예치과그룹 김석균원장은 이와관련,『치약의 약효성분을 기대하기보다는 올바른 칫솔질이 훨씬 더 중요하다』며 『치아에 세균막이 안생기도록 식후 3분이내 회전법으로 이 닦는 노력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칫솔(알고 삽시다)

    ◎솔끝 둥근 일자형 바람직/시린이엔 부드러운 솔,충치질환엔 강한 솔 선택을 인생오복의 하나라는 치아건강.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고 각종 구강내질환을 예방하는데는 무엇보다 규칙적인 칫솔질이 제일이다. 최근 「칫솔을 바꿔야 할 때를 색깔변화로 알려주는 칫솔」「손잡이가 뒤로 젖혀져 구강내 구석구석을 닦아주는 칫솔」등 요란한 광고문구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시중의 칫솔 종류만도 1백여종에 이른다. 경희대 예방치과 최유진교수(54)는 충치와 치주질환등 각종 구강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자신의 입에 넣었을때 약간 작은듯한것」,「칫솔머리와 손잡이가 일자(일자)형인것」,「솔은 탄력성이 있으며 전체솔다발이 평면인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칫솔머리가 앞·뒤로 각각 구부러진 것은 이의 밖과 안 한쪽만 잘 닦여지기 때문에 두개를 동시에 사용하지 않는 이상 일자형이 무난하다는 것. 솔의 재질은 일반적으로 쉽게 눈에띄는 합성수지 제품이 좋다.잇몸이 약하거나 치아표면이 많이 깎인 사람,뿌리쪽이 많이 노출(시린이)된 사람은 부드러운 솔을 택하고 충치질환을 앓고 있거나 일반인은 탄력성이 높은 솔을 택해야 한다.동물모를 솔로 쓴 칫솔도 있으나 습기가 많고 온도가 올라가면 솔이 늘어지기 때문에 적당하지 않다. 연령별로 구분할 때 어린이는 어린이 전용 칫솔을 쓰면 된다.성인은 35세 이전층은 탄력성이 높은 솔을,그 이상은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일반적으로 35세를 전후,치주질환(풍치)이 쉽게 생기기 때문이라고 최교수는 말한다. 솔의 끝모양은 모발하나하나가 둥글게 처리된 것을 써야 치아가 과도하게 닳거나 잇몸이 상하는 것을 방지할 수있다.일회용 칫솔은 솔표면을 기계로 잘라 끝이 날카롭기 때문에 잇몸을 상하게 할 우려가 높다.또 솔다발의 중간이 튀어나오거나 오목한것등 여러 종료가 시중에 나와 있는데 수평인 형태가 가장 무난하다. 일반적으로 칫솔의 수명은 3∼4개월정도이나 육안으로 봐서 솔이 옆으로 누우면 새것으로 교체해야한다.옆으로 누운 솔은 잇몸을 상하게 하기 쉽다.
  • 방화 제작열기 막바지 비지땀/방학특수 겨냥(영화)

    여름 흥행을 겨냥한 방화들이 막바지 촬영단계에 들어갔다.여름방학을 전후로 일제히 개봉될 이들 영화는 청소년층 취향의 사랑풍속도와 아동물이 주류를 이룬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관심을 모으는 작품은 「그여자,그남자」,「백한번째의 프로포즈」,「참견은 노­ 사랑은 오예­」,「어린이 키드캅」등.특히 「그여자,그남자」와 「백한번째의 프로포즈」는 개봉시기도 비슷한데다 톱스타인 강수연 대 김희애,이경영 대 문성근,촉망받는 신진감독들인 김의석 대 오석근의 연기및 연출 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끌고 있다.주로 어린이관객을 대상으로 한 「참견은 노­사랑은 오예」와 「키드 캅」의 흥행대결도 주목할만 하다 7월 중순쯤 개봉될 「그남자,그여자」는 요즘 미혼 남녀의 생각과 고민,언어와 행동으로 풀어나가는 신세대의 사랑이야기다.데뷔작 「결혼이야기」로 52만명이라는 92년 최고의 관객동원기록을 세운 신예 김의석감독이 연출을,톱스타 강수연·이경영이 남녀 주인공을 맡았다.한 오피스텔 바로 옆방에 사는,생활도 섹스도 자유롭게 하고픈 현실적이면서도 이기적인 독신남녀가 어쩔수 없이 사랑에 빠지면서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하는가를 코믹하고 경쾌하게 그리고 있다. 「백한번째의 프로포즈」는 옛사랑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한 아름다운 첼리스트와 그녀를 향해 순박하고 열정적으로 프로포즈를 하는 한 남자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현대적인 감수성으로 그려내고 있다.영화는 데뷔작이라고 할수 있는 김희애가 첼리스트역을,「경마장 가는 길」의 문성근이 백한번째로 프로포즈하는 남자역을 맡았다.지난해 「결혼 이야기」 「미스터 맘마」를 제작해 충무로에 새바람을 일으켰던 「신씨네」가 직접 기획과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김유진감독의 「참견은 노­ 사랑은 오예­」는 우리의 아이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무슨 고민을 안고 있는지,아이들의 세계와 아이들이 누려야 할 권리는 어떤 것인지를 그린 작품이며 어린이 경찰이라는 뜻의 「키드 캅」은 대형 백화점을 자신들의 놀이터로 삼고 있는 꾸러기 5명이 백화점에 침입한 5인조 금고전문털이범을 추적하는 모험물이다. 그러나 이들영화가 의도대로 여름흥행에 성공할 것인지는 지켜볼 일이다.일본회사들의 자본으로 제작된 「주라기 공원」 「마지막 액션 영웅」 「슈퍼 마리오 브로스등」등과 같은 할리우드영화들이 비슷한 시기에 개봉돼 고객쟁탈전을 벌일 것이기 때문이다.
  • 북한이 심상찮다/장정행 북한부장(데스크시각)

    ○최악의 가능성 대비 얼마전 서울신문사 주최로 열렸던 「신한국 국제학술토론회」에서 외국학자들과 국내학자들간에 흥미있는 토론이 벌어졌었다.세미나에 참석한 미국 일본의 저명한 북한문제 전문가들이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을 들어 미국을 비롯한 자유진영측이 약간의 유화정책만 보이면 북한은 핵개발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낙관하는데대해 국내학자가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그 국내학자는 북한이 경제적으로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유만으로 서방측의 조건을 받아들이지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왜냐하면 그들이 경제적으로 무척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우리들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지 그들은 그들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식량이 모자라 북한사람들이 하루 두끼만으로 연명하는 것을 보고 우리들은 그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생각하지만 그들 스스로는 그것을 그다지 고통스럽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따라서 북한이 경제난 때문에 핵무기개발을 포기할 것으로 낙관하는 것은 잘못이며 최악의 가능성에도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었다. 북한에서 넘어온 귀순자들로부터도 이와 비슷한 얘기를 듣는다.귀순자들은 남한에 내려와 북한의 참담한 실상을 있는 그대로 얘기해도 좀처럼 믿지않아 안타깝다고 말한다.남한의 기준으로만 생각하여 아무리 북한이라하지만 사람 사는 곳인데 설마 그렇게 비참하겠느냐며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더구나 요즘에는 TV등에 그럴듯한 북한모습들이 소개되어 더욱 북한의 참담한 실상을 믿지않으려한다고 걱정한다.TV에 비치는 북한은 북한이 선전목적으로 그럴듯한 곳만 골라 그들의 TV에 방영하는 것을 우리 TV가 보여주는 것인데도 북한이 모두 그런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는 말이다. ○전쟁 공공연히 강조 북한의 4월은 경축의 달이다.그들의 태양이시며 위대한 수령이신 김일성의 생일이 15일이고 인민군창건기념일이 25일이다.「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배움의 천리길 답사행군」 「만경대상 체육대회」 「노작연구토론회」 「중앙보고대회」등 갖가지 생일경축행사로 4월 한달 내내 전국이 떠들썩하고 인민들도 생일선물로 고깃국과 술맛을 보게된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예년과 사뭇 달랐다.경제난으로 생일선물 조달이 여의치 못해 예년보다 선물이 줄어든 것은 그렇다치더라도 김정일의 권력승계를 굳히면서 NPT탈퇴라는 강경카드를 대내외적으로 1백% 활용하고 준전시상태를 선포하는가하면 군중대회등을 통해 전쟁가능성을 공공연히 강조하고있다.김일성과 김정일을 중심으로 당과 군·인민이 똘똘 뭉쳐 목숨바쳐 싸우자고 다짐하고있다.대규모 병력이동설도 심심치않게 나오고 있다. 북한의 움직임이 이처럼 심상치않은데도 우리는 지금 개혁이다 사정이다에 모든 관심이 쏠려 언제 터질지 모르는 메가톤급 위험물질을 바로 옆에 두고도 잊고 있는 듯하다.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가 드러나 유엔까지 나서고 미국과 북한의 고위급이 직접 만난다고 법석인데 막상 우리는 설마 북한이 이판국에 무슨일을 저지르겠느냐고 가볍게 넘기고 있는 것같다. ○문제해결 주도해야누가 뭐라하더라도 북한에 대해서는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다.그리고 북한과의 문제해결은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냉전체제가 무너지고 동구공산권이 붕괴하는등 세계는 엄청나게 변하고 있지만 북한은 근본적으로 달라진 것이 없다.오히려 더욱 움츠리고 위험해지고 있다.북한을 바로 알고 지금의 북한에 좀 더 관심을 갖자.
  • 방사능측정 컴퓨터시스템 시급/서울등 8곳 측정소 정밀분석능력 취약

    ◎「러」 핵공장 폭발사고 영향 파악에 “한계” 지난 6일 러시아 톰스크시 화학공장안 폐액 저장탱크폭발로 발생한 방사능누출사고와 관련,국내 방사능측정소의 운영및 실태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산하에 서울 한양대,대구 경북대,광주 전남대,제주 제주대등 8곳의 대학에 환경방사능측정소를 설치,국내는 물론 외국에서 이동하는 방사능에 대한 측정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측정소의 방사능측정은 연구원 1명에 의해 실시되는 초보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따라서 빠른 시일안에 컴퓨터와 연결된 자동측정시스템의 구축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측정소는 공간감마선량계,저준위베타측정기,공기중의 먼지에 함유된 방사능을 측정하는 부유진방사능측정기 등의 장비를 동원,방사능을 측정하고 있다. 이와함께 정기적으로 토양이나 빗물에 대한 측정도 실시한다. 측정방법은 측정기기가 24시간 작동하며 방사능의 변동추이를 기록하면 연구원이 이를 점검,소장에게 보고하게 된다. 즉 토양이나 공기중에 포함된 10∼13마이크로 뢴트겐의 자연방사능량과 비교,인공방사능량의 증가를 보고 방사능의 오염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한편 측정소의 연구원들은 전문요원이라기 보다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원생이거나 심지어는 고졸출신들을 두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이재기교수(45)는 『사실 측정소에서 보유한 장비는 방사능측정에 지장은 없지만 방사능의 종류를 밝히는 등의 분석능력은 갖추지 못한 실정』이라고 말한다. 이교수는 『따라서 측정소에서 측정한 자료및 채취시료 등은 대덕 안전기술원에 보내 정밀조사를 거친다』면서 『특히 측정소에서는 러시아 등에서 바람을 타고 오는 방사능을 측정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최근 안전기술원은 컴퓨터와 측정기기 등을 연결,이상상태가 발견되면 자동으로 측정소의 컴퓨터는 물론 안전기술원의 주컴퓨터에 전달,대책을 세우게 하는 시스템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 종합상사,“중국시장을 공략하라”(업계는 지금…)

    ◎대우 등 7개사,지사·현지법인 확장 서둘러/작년 수출 26억5천만불… 1년새 165% 신장 중국시장을 공략하라.주 8편씩 운항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중국 천진·상해행 비행기에는 말끔하게 차려입은 세일즈맨들로 연일 초만원을 이룬다.중국이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우리나라 기업인과 상사 직원들의 발길이 부산하다.특히 종합상사들은 중국을 단일 지역본부로 격상하고 지사를 계속 늘리고 있다.총괄임원도 전무·부사장·사장으로 그 격을 높이는등 대륙에서의 한판 승부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대우는 현재 북경·상해·대연·청도·광주등 5개 지역에 지사를 두고 있다.올 상반기중 산동성의 제남과 사천성의 중경지역에 지사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복주의 냉장고 공장,대연의 가방 및 텐트공장,북경의 루프트한자센터등 3개 현지법인도 가동 중이다.앞으로 우리나라와 이웃한 길림성·요녕성·흑용강성등 동북3성과 천진·강소성·절강성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는 산동성의 시멘트공장,흑룡강성의 자동차 에어컨 컴프레서공장,상해의 모니터 및 버스조립공장등이다.지난해 4억7천만달러에 이어 올해에는 6억4천만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다. ○주재원 등 50명 근무 삼성물산도 중국지역 총괄임원인 김유진전무를 올초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13명의 주재원을 포함,50여명의 직원이 있는데 실질적으로 중국영업에 참여하는 홍콩인력까지 합칠 경우 미국·일본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인력을 가동하는 셈이다.연내 중경과 하얼빈에 지사를 설치할 방침이다.지난해 수출 5억9백만달러,수입 1억8천7백만달러로 대중 교역규모가 7억달러에 이르렀으며 올해에는 10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현대는 북경·상해·대련·청도·광주·중경등 5개 지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하얼빈지사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철강과 석유화학제품을 주로 수출하고 있으며 엘리베이터와 전기제품도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다. 럭키금성상사는 북경·상해·대련·광주에 지사를 두고 있다.지난해 합성수지와 전자부품·케이블·철강제품등 3억7천2백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올해의 수출목표는 4억6천만달러. ○이동통신사업 추진 지난해 말 중국지역본부(본부장 이중삼전무)를 신설한 선경은 홍콩을 축으로 대만과 중국을 포함한 중화경제권을 집중 공략 중이다.북경·대련·상해지사 이외에 올해 안에 청도와 광주에도 지사를 설치할 계획이다.지난해 철강·화학·직물등 1억8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에너지·식품·수산물등 1억2천9백만달러어치를 들여왔다.홍콩의 허치슨텔레콤사와 손잡고 중국 본토에서의 이동통신사업도 추진 중이다. 쌍용 역시 북경·상해·대련·광주에 지사를 두고 있는데 앞으로 청도와 동북3성에도 지사를 신규로 설치할 예정이다.경공업제품 위주의 투자에 중점을 두면서 시멘트·정유·화학등 중공업분야의 합작사업도 추진하고 있다.지난해 철강·화학·전기전자·섬유·종이제품등 2억5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8천만달러어치를 들여왔다.올해에는 수출 3억달러,수입 1억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철강·유화제품 주종 다소 규모가 작은 효성물산도 대중국 진출에 적극적이다.지난해 7월 사장직속으로 중국지역본부(본부장 정희진이사)를 신설,북경·상해·대련·광주지점을 운영하고 있다.내륙으로 진출하기 위해 사천성의 성도에 지사를 설치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다.지난해 1억3천만달러어치를 수출했고 4천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올핸 1억7천만달러를 수출하고 4천만달러를 수입할 계획. 대중국 수출은 철강과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증가추세이다.지난해 총수출(통관기준)은 26억5천4백만달러로 전년보다 1백65%가 증가했다.올들어 2월까지 수출은 6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백56%의 신장세를 보였다.주종 수출품목인 철강제품의 경우 지난 1월 한달의 수출액만 1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백78%가 증가했다.유화제품도 지난 1월중 4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해 1백1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t당 3∼5달러의 이익이라도 남기려면 중국으로 진출하라』 황량한 대륙을 누비는 수출첨병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 상위랭커는 대부분 부동산부자/“정치개혁 초석” 재산공개 이모저모

    ◎1백61명 총액 4천억… 평균 25억/신고준비과정서 몰랐던 땅 발견한 경우도/민주계보다 민정·공화계가 부유 민자당 의원 및 당무위원 1백61명의 재산이 일괄 공개됐다.이들의 자발적인 재산공개는 김영삼대통령의 정치권개혁의지와 맞물려 향후 정치권의 향방과 관련,많은 추측과 분석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우리 정당사에 있어 초유의 일로써 「깨끗한 정치」실현을 위한 초석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앞으로 민주당도 이에 뒤따를 것으로 보여 그 파장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재산공개는 「신뢰성과 성실성」이란 측면에서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일부 의원들은 재산형성과정과 국민정서와의 괴리로 예기치 않은 홍역을 치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전국에 산재한 엄청난 규모의 부동산,10여채가 넘는 주택 보유,실제가격과의 현저한 차이 등이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공개결과 민자당의원의 평균재산은 25억4천8백만원으로 나타나 이미 공개된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평균치 5억5천만원,장관의 10억3천만원보다 2·5∼5배나 높은 수준. 이들 민자당의원 및 당무위원의 총재산은 4천1백3억여원이다. 민자당 재산가들의 자산은 대부분 부동산이 밑받침,1백억원이 넘는 의원 8명중 이승무의원을 제외하고는 재산의 주종이 부동산. 때문에 공시지가와 시가와의 차이를 고려할때 이들의 실제 재산은 신고액을 훨씬 상회할 것이라는 중론이다. 공통적인 특징은 대부분의 의원들이 골프장·헬스클럽 회원권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민주계의원들이 10억대에 못미치는 하위그룹을 형성한 반면 민정·공화계의원중에 재력가가 많다는 점이었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의원은 예상대로 김진재의원(부산 금정).김의원은 본인의 신고액 1백92억8천만원중 주식등 17억5천만원을 제외한 전액이 부동산으로 밝혀져 「김의원의 땅을 밟지 않고 부산엘 들어설수 없다」는 소문을 사실로 입증,부친과 장남 소유 부동산까지 합치면 총 신고액 2백77억4천9백만원중 무려 2백54억여원이 부동산으로 밝혀졌다. 2위는 쌍마섬유 등을 소유하고 있는 김동권의원(의성)으로 서울·대구·인천·속초등 전국에 1백59억3천여만원 상당의 부동산이 있다고 신고.그러나 삼성전자·대동은행·서울신탁은행 등의 주식을 액면가로 신고하는등 실재산액수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는 것이 주변의 이야기이다. 상지학원 이사장 김문기의원은 학원재벌답게 전국 곳곳에 부동산을 소유,본인의 이름만으로도 서울 인사·숭인·서초·대치동과 강릉등 전국 33곳에 91필지 3만6천여평의 대지와 1백46만㎡의 임야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1개의 빌딩과 9채의 주택을 보유하기도. 경월소주 회장인 최돈웅의원(강릉)의 경우는 부동산 명세만 모두 7페이지에 달할 정도로 1백3필지의 대지와 임야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다른 의원과 달리 평가기준·취득시기를 명시하지 않았다. ○…재산총액의 39위에 머물렀지만 전국구인 김영진의원의 부동산도 만만치 않은 수준.대부분 부친으로부터 상속받은 재산이긴 하나 총자산 신고액 25억5천9백만원중 부동산이 23억원이나 차지. 김의원은 이번 재산파악 과정에서 부친명의로 아직까지 남아있던 원주군 귀대면 일대의 2필지 3천여평의 땅을 새로 발견하는 「행운」을 건지기도 『모르고 있다 새로 주운거나 마찬가지』라며 기뻐했다는 주위의 전언. 김의원처럼 재산평가액이나 보유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이번 공개과정에서 뒤늦게 알게된 의원들이 많은 듯. 김종인의원의 경우는 모친이 아들 딸을 위해 몰래 사둔 과천의 26평 아파트를 발견,실소를 금치못했다는 후문이며 최병렬의원은 지난 75년 기자시절 사둔 부천 역곡의 2백평 땅이 최근 상업지구로 변경되는 바람에 평가액이 18억원이나 되자 『나도 이제 재력가』라고 자위. ○…이승무의원(점촌·문경)은 봉명그룹 창업주인 고 이동령회장의 3남인 관계로 소유재산이 주로 주식으로 이뤄져 있다.본인과 부인명의의 도투락·봉명산업등 주식수가 모두 1백28만7천8백49주에 액면가 기준으로만 1백12억여억원. 이의원을 제외하고는 1백억원대이상의 재력가들은 대부분 막대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정해영 전국회부의장의 장남으로 1백29억원을 신고한 정재문의원(부산진갑)은 본인(37억원)보다 부친의 재산(49억원)이 더 많고 특히 이들 부동산을 40∼60년대에 구입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비고란에 구체적인 구입시기를 일일이 명기. 김영삼대통령과 경남고동기이자 오랜 후원자이기도 한 송두호의원(부산 강서)은 병원부지를 비롯한 부산일대의 부동산이 71억여원. 조진형의원(인천북갑)은 예상밖으로 부동산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는데 신고액 1백24억원중 대부분이 부동산이라고. 조의원은 이로써 「인천갑부」라는 닉네임을 달게 됐으나 평소 그의 씀씀이를 지켜본 동료의원들은 『역시 인천 짠물』이라고 한마디씩. 인영제약 경영자인 김인영의원(수원 권선갑)은 소문대로 짭짤한 부동산을 소유,모두 66억2천여만원을 신고. 전직총리인 노재봉의원은 마산갑부이자 나전모방 경영주였던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상속재산이 많아 당당 재산랭킹 9위를 기록. 재벌기업의 사장출신의원들도 「이재력」이 출중한 탓인지 거의 모두 고액순위에 랭크. 현대건설회장 출신의 이명박의원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대지(39억여원으로 신고)를 포함해 주로 부동산으로 모두 62억3천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의원은 특히 실형인 이상득의원(영일·울릉)의 33억7천만원을 훨씬 상회,재산에 관해서는 형을 압도한 셈. 쌍용그룹부회장 출신의 김채겸의원(울산군)은 38억여원을 신고했으며 유진실업회장인 이현솔의원도 57억6천여만원의 재산을 공개했다. 또 대산건설사장출신의 오장섭의원(예산)은 예상보다 적은 38억7천만여원을 신고했으며 전국 도급순위 60위권안에 드는 알짜건설업체인 장복건설의 실소유자로 알려진 배명국의원(진해·창원)은 겨우 29억7천만원이라고 자신의 재산을 공개,그를 아는 많은 사람들의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들고 있다. 일동제약 부사장출신인 정필근의원(진양군)은 12억원에 이르는 자택을 포함,모두 29억여원의 재산을 공개했다. ○…전직경제각료출신의원들도 모두 중상위그룹에 속해 있는데 노태우전대통령의 동서이자 상공부장관출신인 금진호의원(영주·영풍)이 모두 38억1천만원으로 으뜸을 차지했다. 그뒤로 경제기획원장관을 지낸 이승윤의원(인천북을)과 나웅배의원(서울 영등포을)이 각각 28억6천만원과 25억5천만원으로 2,3위를 기록했다. 청와대경제수석출신인 김종인의원은 총17억7천여만원을 신고했고 상공부 상역국장을 지낸 김기배의원(서울 구로갑)은 12억8천만원의 재산을 공개했다. 이와함께 은행장출신인 정재철의원(속초·고성)은 총23억1천만원을 신고,소문과는 달리 갑부가 아님을 입증. 또 금융계의 황제로 알려진 이원조의원은 서울 연희동 대지 1백평짜리 주택이 미성년자인 손자 명의로 돼있고 자신은 별도 아파트를 소유하는등 총26억6천여만원의 재산을 공개.이의원은 그러나 장·차남,며느리 명의로 전국 곳곳에 부동산을 소유해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가장 빈한한 의원은 김호일의원(마산 합포)으로 한달에 1백만원씩 공제키로하고 보증금 1천만원에 여의도 27평짜리 사글세아파트를 얻었으나 이미 5개월을 살아 5백만원만 남았으며 여기에다 쏘나타 승용차월부금 12개월분 8백만원을 합쳐 총재산이 1천3백20만원이라고 공개.또 농민의원인 박경수의원(횡성·원주)은 지금도 농사를 짓고 있는 관계로 사육중인 한오 22마리와 축사·농가·지프등을 모두 합쳐 6천5백여만원을 신고했다. 1억원미만인 이들 두의원외에 광산노조위원장출신인 유승승의원(태백)은 자택과 승용차 등을 포함해 모두 1억8천만원을 공개했다. 때문에 당내에서는 이들 세의원을 가리켜 「빈민의원 트리오」라는 별칭이 회자되고 있다.
  • “위험” 뉴질랜드산 홍합/올 수입 1백10t 판금

    ◎보사부,유통물량 수거·업소 위생점검 보사부는 19일 뉴질랜드산 수입 홍합에 인체에 치명적인 독소가 들어있을 수 있다는 통보에 따라 유진농수산이 뉴질랜드의 키위머설스사로부터 수입,성남창고와 이화냉장에 보관중인 1만6천3백20㎏(3만7천5백달러어치)을 봉인조치한데 이어 아주물산 상신수산등 5개 국내 수입업체가 들여온 뉴질랜드산 홍합 11만7백28㎏(31만9천7백달러어치)도 압류,봉인조치했다. 보사부는 이를위해 위생감시원 5개반 20명을 투입,이미 유통된 물량에 대한 유통경로 추적조사에 들어갔다. 또 뉴질랜드산 홍합을 원료로 사용하는 부페등 업소에 대해서는 위생점검을 통해 이들 제품을 수거토록 하고 검사결과가 나올때까지 출하중지토록 각 시도에 지시했다. 이와함께 역학조사결과가 나올때까지 수입홍합을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보사부는 이번 역학조사에서 뉴질랜드산 홍합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리스테리아세균이 검출되면 해당제품을 폐기 또는 반품처리하되 유진농수산이 키위머설스사로부터 수입한 1만6천3백20㎏의 홍합은 조사결과에 상관없이 뉴질랜드에 반품토록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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