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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풍림산업 이필웅 회장家

    [2006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풍림산업 이필웅 회장家

    1981년 이후 30위권에 들었던 건설업체 가운데 대주주의 변동 없이 시공능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업체는 풍림, 대림 등 8개뿐이다. 나머지 업체는 주인이 바뀌었거나 30위권 밖으로 밀려났거나 아예 공중분해된 경우도 있을 정도다. 국내 건설산업의 한 획을 긋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기업 보국 신념으로 창업 국내 건설업 20위권으로 성장한 풍림의 뿌리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창업 초기부터 다른 기업과 달리 바깥에 기업을 알리기보다는 내실에 충실한 경영을 했기 때문이다. 풍림의 역사를 거슬러 오르면 국내 굴지의 건설사인 대림산업과 뿌리를 같이한다. 대림산업의 창업주이자 사장이었던 이석구(작고) 선대 회장이 1960년 군별 공사 제한을 극복하기 위해 작은 공사를 수주할 수 있는 2군 업체인 풍림산업(전신·전일기업·1954년 설립)을 인수, 오늘날 풍림으로 키웠다. 이석구 창업주는 1939년 20대 후반에 목재상인 ‘부림상회’를 설립했는데 이것이 오늘날 대림산업과 풍림산업의 모태가 됐다. 이석구는 사업이 번창하면서 경기도 시흥(현재 군포 산본)의 지주이자 외삼촌(이규응)으로부터 사업 자금을 빌려쓰는 대신 한 가지 제안을 받는다. 둘째 아들(재준), 즉 외사촌 동생과 함께 사업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부림은 이 때부터 두 사람의 노력으로 나날이 번창했고 해방 후 1947년 상호를 대림산업으로 바꾸면서 건설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다. 이 창업주의 기업 이념은 ‘기업보국(企業報國)’이었다. 나라를 일본에 빼앗긴 채 고통스러워하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민족과 나라를 살리는 길은 사업을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기업의 성장을 통해 국가를 살리자는 기업가 정신이 투철했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이 창업주는 1962년 과로한 탓에 병세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데, 이를 계기로 대림산업의 경영권을 내놓고 투병 생활을 하다가 결국 병석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만다. 이후 대림산업 경영권은 함께 일하던 이재준 사장이 맡아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무위·무심경영으로 풍림 육성 이석구 창업주의 기업정신은 맏아들 이필웅(64) 현 풍림산업 회장이 물려받았다. 이 회장은 63년 선대 회장이 경영하던 대림산업에 입사, 경리일을 배우면서 기업인이 된다. 군대를 다녀온 뒤 대림산업에 다시 입사, 영업부에 배치돼 경영수업을 착실히 쌓기 시작했다. 이 때의 경험이 훗날 풍림산업의 최고 경영자로서 자질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풍림은 당시 경제개발 붐을 타고 각종 공사를 따내면서 커왔다. 해외공사를 활발히 펼치는 동시에 경영관리와 조직정비를 통해 기업을 현대화하는 데 주력했다. 초기 대림산업의 공사를 하청받는 형태에서 벗어나 어느새 중견건설사로 우뚝 성장했다. 풍림의 제2창업은 이필웅 회장이 대림산업 부사장을 역임한 것을 끝으로 1981년 7월 풍림이 대림으로부터 완전 분리, 독립경영을 하면서 시작됐다. 본래 선대 회장이 창업한 대림산업은 동업자인 이재준 사장에게, 창업주의 맏아들인 이 회장은 계열사로 있던 풍림을 맡게 된 것이다. 이 회장이 풍림산업 경영 일선에 나서면서 그를 중심으로 한 경영체제가 구축되기 시작했다. 경영 쇄신을 단행, 국내외 조직을 개편하고 관리 인원을 줄이는 한편 전문 하도급 업체를 육성하는 등 공사 전문화를 추진했다. 그러나 풍림에도 위기는 찾아왔다.2차 석유파동에 이은 경제불황, 이로 인한 건설수요 급감은 풍림의 수주 신장률을 꺾는 치명타를 입혔다. 수주 경쟁이 치열해져 낙찰률이 떨어졌고, 자금조달 능력 부족으로 민간 공사 및 자체 사업 진출은 더디기만 했다. 해외공사 역시 다른 건설사와 마찬가지로 일감 수주가 어렵고 적정 이윤 확보가 쉽지 않아 무턱대고 진출할 수만은 없는 형편이었다. 결국 1986년 경영 쇄신에 들어간다. 본사 유사 조직을 통폐합하고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경영의 효율성을 올리는 동시에 원가 절감 등으로 허리띠를 졸라맸다. 직접 관리인을 줄이는 대신 협력업체를 키워 공사 전문화를 유도했다. 동시에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등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오늘날의 풍림으로 성장하게 된다.86년 4월에는 강남 테헤란로의 명물 풍림산업 사옥을 준공한다. 풍림빌딩에는 최근까지 특허청이 입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특허청 빌딩으로 더 유명했다. 최근에는 이 건물 주변으로 고층 빌딩이 빼곡히 들어서고 복잡해져 찾기 어렵지만 오랫동안 테헤란로의 랜드마크 역할을 했다. 풍림의 성장 동력에는 이 회장의 경영 마인드가 크게 작용했다. 그는 기업을 지혜와 자제심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믿는다. 경영의 리더는 조직이 잘 운영되도록 작용하고, 최대한 순리에 따라야 한다는 철학을 지녔다. 바로 ‘무위(無爲)와 무심(無心)의 경영’이 이 회장의 경영철학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따르는 사람이 많았고, 도전과 성취 욕구가 강한 인재들이 몰려들었고 어려운 시기를 맞아 조직이 하나로 뭉칠 수 있었던 힘이 됐다. 이 회장은 현재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 중이며, 동생 이필승(56) 풍림산업 사장과 지난해 승진한 장남 이윤형(35) 상무가 그를 돕고 있다. 이 사장은 83년 3월에 풍림산업 자금부에 입사해 이후 경리·자재·총무·기획실 등을 두루 거쳐 99년 1월 사장으로 취임한 전문 경영인이다. 현재 풍림은 향후 50년을 어떻게 전개해야 할지 새로운 선택의 시점에 서 있다. 우선 풍림은 철저한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통해 안정적 성장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기업의 경쟁력 확보는 우수 인재 확보에 있다는 것을 잘 알기에 핵심 기술 확보 등에 매진하고 있다. 민간 건설 시장 위축, 최저가낙찰제 확대 등으로 공공시장 수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틈새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자체 보유 부동산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개발 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오히려 땅 소유 부담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따라서 높은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를 내세워 수익성 있는 민간 발주 아파트 공사를 적극 수주할 방침이다. 해외건설은 엑슨 모빌이 발주한 러시아 항만 접안시설 및 부대시설 공사와 쉘이 발주한 가스 파이프라인 가압공사 진출을 계기로 해외사업을 강화할 채비를 갖췄다. ●두꺼운 인맥, 단출한 혼맥 이 창업주는 주변에 많은 사람이 따랐다. 풍림을 거쳐간 이재순, 이면훈, 허필은 사장 등이 창업주와 함께 초창기 대림과 풍림을 키운 전문 경영인들이다. 술은 한 모금도 못했지만 술자리에는 빠지지 않았다고 한다. 건설업 특성상 술자리도 자주 참석해야 하던 시절이었지만 술 한 모금 못하면서 영업에는 귀재였다고 한다. 공사를 따내기 위해 당시 정주영 현대건설 회장 등과 선의의 경쟁을 벌이면서 건설업의 과당 경쟁 풍토를 정비하고 건설업 발전을 도모하는 등 국내 건설산업의 기초를 세우는 데 공헌한 인물로 꼽힌다. 또 해야 할 일을 쌓아두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부림상회 시절 주문이 들어오면 이 창업주는 소달구지에 목재를 가득 싣고 직접 배달을 가기도 했다. 소달구지 직접 모는 사장으로 통할 정도로 소탈하고 일에 대해 열정적이었다. 그는 사람 다루기를 잘했던 것 같다. 회사에서 가장 부지런한 사람은 사장이라고 할 정도로 앞에서 뛰었다. 형제가 많지만 가족들이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한정됐다. 풍림산업 경영에 참여하는 가족으로는 이 사장과 장남 이 상무가 전부다. 부지런함은 가족들에게 그대로 물려줬다. 이 회장이나 이 사장이 현장을 자주 찾고 새로운 사업 구상과 투명경영 추구는 사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회장은 지금도 매일 역삼동 사옥으로 아침 일찍 출근해 주요 업무를 직접 챙길 정도다. 이 사장 역시 아침 7시면 출근할 정도로 부지런하다. 이 회장의 집안은 형제 자매가 10명인 대가족이지만 혼맥은 단출하다. 다른 기업과 달리 굳이 정계·재계 집안과 결혼을 고집하지 않았다. 대부분 집안 어른 소개로 평범한 집안과 혼인했다. 주변 사람들은 풍림의 단출한 혼맥을 놓고 한국 건설업계의 초석을 다지며 50년 이상 성장한 회사답지 않게 복잡하지 않다고 말할 정도다. 이 회장의 큰 누이 필선씨는 일반적인 가정의 자녀 임대철씨와 결혼했고, 바로 윗누이 역시 평범한 가정의 권철주씨와 혼인했다. 매부들이 서울 공대 출신으로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관련 기업에 근무했을 정도다. 셋째인 이 회장도 중매로 결혼했다. 이영자 여사 역시 평범한 집안이었다. 이 여사는 몇년 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달리했는데, 임직원들이 모두 아쉬워한다. 임원들을 직접 집으로 불러 떡국을 끓여줄 정도로 자상하고 가정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여사를 사별한 뒤 장현덕(47) 여사와 재혼했다. 이 회장은 자식들 결혼 역시 일상적인 가정의 자녀들과 맺어줬다. 큰딸 정민씨는 이동한씨와 혼인했다. 이동한씨는 일본에서 공부하고 국내에 진출한 일본 기업에 근무하던 중 반 중매 반 연애결혼했다. 국내 굴지의 회사 자녀이지만 결혼식은 조용하게 치렀다. 두 아들 역시 결혼 과정이 평범하고 소리나지 않는다. 큰 아들인 윤형(35)씨는 한양대를 나와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MBA 과정을 밟던 중 알게 된 오유진씨와 연애결혼 했다. 유진씨의 부친은 고려대 교수이다. 작은아들 주형(34)씨는 지난 2001년 말 역시 미국에서 유학 중 만나 사귄 최수현씨와 결혼했는데 사돈 집안은 평범한 가정이다. 이런 풍토는 이 회장의 다른 동생들도 마찬가지다. 이필승 사장은 대학때 사귄 평범한 집안의 딸 강환량씨와 연애결혼에 골인, 가정을 꾸렸다. 나머지 동생들 역시 본인이 원하는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는 등 보기 드물게 단출한 혼맥을 유지하고 있다. chani@seoul.co.kr ■ 젊은 아이디어의 산실 ‘영 보드’ 눈길 풍림산업은 젊은 기업으로 통한다. 군더더기가 없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조직을 재정비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변신했기에 가능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기획기능을 강화, 각 부문별 경영전략 모색을 통한 신속한 의사소통과 현장의 소리를 듣기 위해 기획담당 제도와 ‘Young Board(청년경영자회의)를 운영하고 있다. 2001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기획담당 회의는 각 사업부(본부)의 부·차장급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평소 현업을 수행하며 교육을 받거나 정보를 수집하고, 격월 1회 정도 전체 임원회의에서 부문별 시장동향, 부문별 전략 등을 브리핑한다. 이들이 브리핑한 내용은 임원들이 즉시 검토,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 풍림의 청년경영자회는 1987년부터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는데 대리, 과장급 10여명 정도로 구성되며 임기는 2년이다. 이들은 평소 현업을 수행하며 업무 관련 아이디어나 회사경영에 건의할 사항을 준비해 매달 1회 자체회의를 연다. 회의 결과는 사장과 면담을 통해 직접 건의하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청년경영자들은 차세대 경영자가 되기 위한 경영관련 교육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또 고아원, 장애인시설 등 방문 등 회사의 자원봉사활동을 주도적으로 펴나가고 있다. 이필승 사장은 “기획담당 제도와 영보드회의 활성화로 열린 경영을 추구하고 의사결정이 빠른 경영 풍토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풍림산업이 외환위기를 겪으면서도 살아남고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지난 50여년 오직 한 길, 건설에만 매달려온 풍림산업. 작은 묘목이 모여 울창한 수풀을 이루듯 풍림은 건설업계 20위, 매출액 1조원대의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회사 이름은 목재회사를 시작으로 한 부림상회(富林商會)와 연결된다. 인천 부평역 앞에서 작은 가게를 얻어 문을 연 부림상회는 이후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인 풍림산업과 대림산업으로 발전,‘풍요로운 울창한 숲(豊林)’을 이루고 있다. 초기 기업가들이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혔던 것과 달리 풍림은 오직 건설 전문기업으로 한 우물만 파고도 그룹 건설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곁눈질하지 않고 건설만 고집하다 보니 회사가 대그룹으로는 성장하지 못했지만, 오히려 몸집 부풀리기에 치중한 기업들이 힘없이 쓰러진 것과 비교해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다. ■ ‘엄격한 경영수업’ 풍림의 家風 풍림가는 엄격한 경영수업으로 유명하다. 장자 중심으로 경영권을 물려주고, 여자 형제의 경영참여를 허락하지 않는 것도 다른 기업과 다르다. 몸소 뛰고 정도를 고집하는 것이 가풍(家風)이자 사풍(社風)이다. 창업주 본인이 주문받은 물건을 직접 배달하고 현장을 확인한 뒤 작업을 지시할 정도로 부지런했다. 대림산업이 어느 정도 성장했을 때도 일감을 따내기 위해 사람들을 찾아다녔고, 국내외 건설현장을 직접 밟았다. 창업주 자신이 검소하고 한눈 팔지 않았을 뿐 아니라 2세,3세 역시 혹독한 경영수업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 회장 역시 대림산업에 입사, 경리 업무부터 배웠다. 이후 각 분야에 근무하면서 경영인의 자질을 키웠다. 특히 풍림산업을 이끌면서 국내외 현장을 누벼 국내 대형 업체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런 경영수업은 3세에게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이 회장은 장남인 이 상무가 보다 체계화된 기업에서 일을 배우도록 하기 위해 바로 풍림에 입사시키지 않고 삼성전자와 대림산업에 밑바닥부터 일을 배우도록 했다. 호랑이가 새끼를 강하게 키우기 위해 바위 밑으로 떨어뜨리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또 선진 경영기법을 배우도록 미국 시러큐스대로 유학을 보내 MBA 과정을 밟도록 했다. 이후 풍림에 입사한 뒤에도 다양한 업무를 익히도록 하고 있다. 개발사업부에서 경영수업을 받던 이 상무는 지난해 승진하면서 조달본부 담당 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자리는 구매·계약 업무를 총괄하면서 건설업의 모든 과정을 두루두루 꿰뚫어보고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곳이다. 경영이라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고, 최고경영자 역시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몸소 깨달으라는 뜻이다. 풍림 관계자는 “지난해 이뤄진 이 상무의 승진도 경영 수업을 착실히 쌓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필승 사장도 조카인 이 상무의 경영수업에 대해 “엄격하게 제대로 경영수업을 받아야 기업을 이끌 수 있고, 탈이 없는 것”이라며 “(엄격한 경영수업이) 풍림의 전통”이라고 말했다. chani@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女 챔프전 백어택 전쟁

    ‘여자챔프전은 백어택 전쟁.’ 여자 배구선수들의 부상 우려 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던 ‘2점짜리’ 후위공격이 25일 시작되는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의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여자부 5개팀이 각각 정규리그 7라운드 28경기를 치르는 동안 백어택은 한 팀엔 ‘효녀’로, 다른 한 팀엔 ‘철천지 원수’로 종종 매겨졌다. 프로 출범 이후 두번째 맞는 올해 챔프전에서도 이 백어택을 잔뜩 장전한 여걸들이 코트를 후끈 달굴 전망. 김연경 황연주(이상 흥국생명), 임유진 한송이(이상 도로공사) 등이 둘째가라면 서러울 이 부문의 거포들이다. 189㎝의 장신 스파이커 김연경은 자타가 공인하는 ‘슈퍼루키’. 정규리그에서 득점(756점)과 공격종합성공률(39.68%), 서브(세트당 0.41개) 등 공격 3개 타이틀을 거머쥐며 1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선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자신의 전체 득점(756점) 가운데 3분의1이 넘는 276점을 후위공격만으로 뽑아냈다.2년차 라이트 황연주는 김연경과 함께 원년 꼴찌 흥국생명을 올해 단숨에 정규리그 1위로 올려놓은 주인공. 부문 4위(240점)를 너끈히 꿰찼다. 5년차의 도로공사 레프트 듀오 임유진·한송이는 이들에 견줘 순위는 각각 6,8위로 다소 밀리지만 최근의 상승세가 무섭다. 임유진은 부상으로 정규리그 후반기 결장을 밥먹듯했지만 지난 19일 KT&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서 무려 8개의 백어택을 꽂아 챔프전 티켓에 도장을 찍었다. 국가대표 출신 한송이 역시 김명수 감독으로부터 “초반엔 부진했지만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다 현재 최정점에 오른 상태”라는 믿음을 얻고 있다. 각각 창단 35년,36년 만에 겨울리그 첫 우승을 벼르는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맞대결은 이들의 어깨에서 뿜어 나오는 후위공격에 승부가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SK·대성·한진… 재벌2세 잇단 결혼

    재벌 2세들의 잇단 결혼소식이 화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최신원 SKC 회장의 장녀인 유진(28)씨가 ‘5월의 신부’가 된다. 유진씨는 미국에서 디자인 공부를 마치고, 지난해 귀국해 신부 수업을 받고 있다.새 신랑은 미국에서 평범한 회사원 생활을 하는 구본철(32)씨. 본철씨는 LG 구씨가(家)의 ‘본자’ 돌림과 같은 항렬이다. 부친은 구자동씨로 중견기업 부사장직을 맡고 있다. 유진-본철 커플은 오는 5월 말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결혼한다. 한진그룹 조씨가(家)도 오는 5월에 ‘새 사람’을 맞는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외아들인 원태(30)씨가 5월21일 하얏트리젠시 인천 호텔에서 김태호 충북대 정보통계학과 교수의 외동딸인 미연(27)씨와 결혼한다. 원태씨는 2004년 대한항공 경영기획팀 차장으로 입사한 뒤 올해 초 부장으로 승진했다. 김 교수는 3대 중앙정보부장과 8,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재춘 5·16민족회 이사장의 장남이며, 신부 미연씨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서울대 경영대학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그룹 김영대 회장의 3남 김신한(31) 대성산업가스 이사도 오는 6월 새 신랑이 된다. 신부는 평범한 집안 출신으로 미국 유학 중에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예비 신부는 상중인 대성가(家)를 수시로 찾아 이미 며느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한씨는 미국 미시간대 컴퓨터공학 석사 출신으로 이달 초 대성산업가스 이사로 선임돼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LG 구씨가(家)도 곧 경사가 있을 전망이다. 구본무 회장의 장녀 연경(28)씨가 조만간 결혼 날짜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사회사업학과와 미국 유학을 마친 연경씨는 지난해 12월 윤관(31) 블루런벤처스 사장과 약혼식을 치렀다. 윤 사장은 알프스리조트 전 소유주였던 윤태수 회장의 아들이다. 두 사람은 미국 유학시절에 만나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런벤처스를 이끄는 윤 사장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치고 2000년 입사해 지난해 블루런벤처스의 공동 파트너 자리에 올랐다. 블루런벤처스는 노키아가 최대주주(30%)로 운용자금이 1조원을 넘는 다국적 벤처캐피털업체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부고]

    ●남택동(SK증권 상무)씨 부친상 20일 충남 부여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8시30분 (041)835-9816●김영대(대성그룹 회장)영민(SCG그룹 대표)영훈(대성그룹 글로벌에너지네트워크 회장)씨 모친상 20일 서울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2072-2010●하장원(인천시 공보관실)씨 상배 20일 인천기독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30분 (032)762-7831(교환 414)●조상운(국민일보 체육부 기자)씨 부친상 20일 전북 순창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8시 (063)653-6199●송태화(프로야구 LG트윈스 마케팅팀 대리)씨 부친상 20일 서울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2072-2091●이용길(민노당 충남도지사 후보)씨 부친상 19일 서울 강남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590-2697●이정복(전 KBS 대전총국 보도국장)씨 모친상 19일 대전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10시 (042)531-0452●윤덕보(경희의료원 행정처장)창보(KB자산운용 상무)씨 부친상 18일 경희의료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958-9545●변용석(사업)용범(〃)아빈(엑스뮤러스 이사)씨 모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30분 (02)3010-2252●이건수(사업)건남(건남개발 회장)건학(사업)씨 모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010-2230●이행영(국민일보 종교부 차장)씨 빙모상 19일 충주 건국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43)840-8496●손세일(전 국회의원)영일(전 부산 남성초등학교 교장)태일(전 대우 부사장)씨 모친상 한영창(전 산림과학원 연구관)장영준(고진모터스 사장)씨 빙모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410-6914●오유성(대우증권 국제영업본부 상무)씨 부친상 이유진(TYAGS 지사장)이태삼(천호중 교감)씨 빙부상 김병희(코아베스트 이사)씨 시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010-2292●곽원호(사업)씨 부친상 황창화(국무총리정무2비서관)씨 빙부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410-6920
  • 절단장애 딛고 ‘희망의 방송’ 김진희씨

    절단장애 딛고 ‘희망의 방송’ 김진희씨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지만 신체에서 일부가 잘려나간 사실을 인정하기까지 오랜 기간이 필요했습니다.” 장애를 딛고 열정적으로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김진희(40)씨는 절단 장애인들의 희망이자, 어려운 이웃들의 고민 해결사로 통한다. 김씨는 요즘 가수 강원래씨 진행으로 KBS-2TV에서 월요일 오후 4시에 방송되는 ‘사랑의 가족’에서 ‘김진희의 희망통신’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장애인들에게 재활의 길을 안내하고,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이웃들의 훈훈한 얘기들을 전해준다. 구김살 없는 김씨지만 사고 당시를 떠올리면 온몸이 떨려온다.1997년 3월. 의정부에서 미술학원을 운영하던 김씨는 출근 길에 중앙선을 넘어 돌진해오는 덤프트럭을 피하지 못했다. 왼발은 복숭아뼈까지 잘려나가고, 왼팔은 15㎝가량 뼈가 없어졌다. 치아는 모두 부러지고, 왼쪽 눈은 튀어나가고, 머리는 깨져서 함몰되고…. 1년8개월 동안의 병원생활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었다. 퇴원한 뒤 삶의 의지를 잃고 있을 때 신문에 난 외신기사가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었다. 김씨는 “미국의 스물한살짜리 아가씨가 두 다리에 의족을 착용하고서도 모델·육상선수로 활약하고 있다는 기사였다.”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그녀가 치료를 받았다는 영국의 도셋병원을 찾아갔다.”고 새로운 삶을 찾는 과정을 설명했다. 이메일로 1년 동안 몸상태를 체크하여 병원에 보내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김씨는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아직도 절단 장애인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하루에도 절단 장애인이 25명이나 발생한다는데 혐오스럽다는 주위인식 때문에 숨어 지내기 일쑤”라면서 “이들이 세상 밖으로 당당하게 나설 수 있도록 보다 현실성 있는 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절단장애인들에게 정보를 주기 위한 인터넷사이트(uk-ortho.co.kr)를 운영하고 절단장애인협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1만여명에 이르는 회원들은 절단 장애인과 이들의 가족이 대부분이다. 보장구 소개와 함께 절단 장애인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신경종, 환상통 같은 질병 대처법 등 재활을 돕는 정보를 교류한다. 김씨는 “사고 당시는 열등감에 잡혀 약혼자를 떠나보냈지만 지금은 새로운 사랑을 기다릴 만큼 여유도 되찾았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토크쇼 MC와 패션쇼에도 한번 나서 보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10년탄 車검사 2년에 한번만

    앞으로 10년 이상 탄 자가용 승용차의 검사주기가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난다. 건설교통부는 자동차 정기검사 유효기간을 늘리고, 검사시설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을 공포했다고 14일 밝혔다. 지금까지 비사업용 승용차의 정기검사 유효기간은 차령이 10년을 초과한 승용차는 1년,10년 이하인 경우 2년으로 구분했지만 앞으로는 차령에 관계없이 2년으로 통합했다. 또 2000년 12월31일 이전에 등록된 10인 이하 비사업용 승합차의 경우도 검사유효기간을 현행 6개월에서 2년으로 연장했다. 이번 규칙 개정으로 차령이 10년을 초과한 비사업용 승용차 110만대와 2000년 12월31일 이전에 등록된 10인 이하 비사업용 승합차 60만대 등 170만대가 정기검사 유효기간 연장혜택을 받게 됐다. 한편 부실ㆍ허위 검사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 검사대행자와 지정 정비사업자가 정기검사를 시행할 때의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해 2년간 보존토록 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대발견 아이Q(EBS 오후 8시5분) 밥을 잘 먹지 않는 우리 아이. 밥 잘 먹는 아이로 만드는 비결을 알아본다. 체력을 키워주는 음식에 관한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본다.‘아기실험실’에서는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상황에 맞는 효과적인 문제 해결법을 실험을 통해 알아보고,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양육법에 대해서도 들어본다.   ●비법 대공개(SBS 오후 7시5분) 소유진의 스타 비법을 공개한다. 소유진의 매력적인 각선미 비법, 부은 다리의 부기를 빼 주는 호박물 족욕 비법을 알려준다. 똥배 숙변 변비에 좋다는 배꼽주위 시계방향 두드리기, 그리고 중국 사람들이 즐겨 먹는다는 산사 열매 비법을 엿본다. 또 소유진이 공개하는 셀프카메라 얼짱 비법도 들어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5분) 세계최대의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아랍어로 된 ‘코란’ 경전을 옮겨 쓰는 아랍어 서예가 큰 인기다. 인도 자바섬에 위치한 서예학교는 규모는 작지만 벌써 40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다. 외딴 마을이지만 아랍어 서예를 가르치는 유일한 학교인 만큼 각지에서 학생들이 찾아온다.   ●심야 스페셜(MBC 밤 12시55분) 미국 조지아 대학에서 개발한 창의력 표준검사항목인 ‘토란스 검사지’. 이 검사지를 바탕으로 창의력과 지능지수, 감성지수의 관계를 확인한다. 또한 창의력에 대해 과학적인 접근을 시도하면서 창의력의 나라 미국과, 여유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일본을 찾아가 창의력이 교육의 산물임을 확인해본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쾌면, 쾌식과 더불어 건강장수의 핵심 요소인 ‘쾌변’. 그러나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과 식이섬유 섭취의 부족, 그리고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변비와 과민성장증후군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많은 현대인들이 고통받고 있는 장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과 쾌변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걱정하지마(KBS2 오전 9시) 격렬하게 대립하는 부모 사이에서 갈등하던 재이는 집을 나가 밤거리를 헤맨다. 마침 그 동네에 놀러왔던 현준이 재이를 발견하고 은새에게 연락을 취한다. 울며 달려나가는 재이를 쫓아간 은새는 재이를 따뜻하게 감싸안아 준다. 한편, 어머니가 미연을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선우는 펄쩍 뛰며 화를 내는데….
  • 한일 항공운항 대폭 증편

    올해 상반기 중 한·일 노선 항공기 운항 편수가 대폭 늘어나 일본여행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말 한·일 항공회담에서 확보된 운수권을 대한항공에 11개 노선 주 40.3단위, 아시아나항공에 13개 노선 주 43.4단위를 배분했다고 9일 밝혔다. 항공운항에서 단위는 여객기의 좌석수와 화물기의 운송 중량에 따라 적게는 1.0에서 2.0까지로 구분된다.1.0의 경우는 150석 내외의 여객기나 45t 중량의 화물기,250석 여객기와 60t 중량의 화물기는 1.3,300석 이상 여객기와 100t 내외 화물기는 2.0으로 분류된다. 이번 배분으로 서울∼후쿠오카 노선은 주 21회에서 32회로, 부산∼후쿠오카는 9회에서 11회, 제주∼후쿠오카는 3회에서 9회로 늘어난다. 또한 제주∼오사카는 5회에서 8회로, 서울∼오키나와는 4회에서 5회, 서울∼도야마는 3회에서 5회, 서울∼아키타는 3회에서 4회, 서울∼아오모리는 3회에서 4회, 서울∼나고야 화물노선은 2회에서 4회로 각각 증편된다. 일본측 공항사정 등으로 증편이 어려운 노선은 운항기종을 대형화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서울에서 고마쓰, 아사히가와, 하코다테 노선과 부산에서 삿포로, 히로시마 등 5개 노선에도 신규 취항한다. 건교부 관계자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일본입국 관광목적 비자 영구면제 조치와 함께 항공기 증편과 신규 취항으로 일본여행이 한층 편리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KBS 드라마 ‘서울 1945’ 촬영장을 가다

    KBS 드라마 ‘서울 1945’ 촬영장을 가다

    “나는 내 꿈대로 살았으니 후회는 없다. 다시 그 시대가 오더라도 그렇게 살 것이다. 실체 없는 조국이 밥 한술, 누울 자리라도 줬단 말이더냐.” 8일 오후 KBS 수원 드라마센터 스튜디오. 주말 대하드라마 ‘서울 1945’(연출 윤창범·유현기, 극본 이한호·정성희)의 촬영이 한창이다. 극중 친일파 문정관 역의 김영철이 할복에 앞서 내뱉는 대사가 인상적이다. 무릎을 꿇고 할복해 쓰러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5분 남짓. 그러나 수차례 촬영에 임하는 그의 눈에서 친일파 인생을 후회하지 않는 의지마저 느껴졌다. 1930년대 광복 전부터 1945년 해방,1950년 한국전쟁 등 현대사를 다루고 있는 이 드라마는 18일 방송되는 21회에서 ‘해방’을 맞이하며 전환기에 접어든다.20회까지 주 무대를 이룬 일제강점기가 마무리되면서 해방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념의 주인공들의 격정적인 인생과 사랑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윤창범 PD는 “당시 좌파 지식인들을 다루게 되지만 이데올로기가 아닌, 그 시대 젊은이들의 생각과 소망을 말하고자 한다.”면서 “해방 이후 순수한 열정과 정의감을 활기차게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촬영현장에서 할복을 택한 문정관은 주인공 문석경(소유진 분)의 아버지로, 일왕으로부터 자작 칭호까지 받은 친일파의 거두. 해방이 되자 사회주의자인 동생 문동기(홍요섭 분)로부터 대국민 사죄를 요구받지만 일본의 패망을 받아들이지 못해 스스로 자결한다. 앞서 이뤄진 해방 신 촬영은 드라마센터 오픈세트에서 대규모 군중 신으로 이뤄졌다. 주인공 김해경(한은정 분)은 태극기를 들고 군중 속으로 뛰어들며, 민족주의자 최운혁(류수영 분)은 소련군과 함께 함흥으로 들어온다. 그들을 맞이하며 태극기를 흔드는 군중 속에 오랫동안 아들을 기다려온 부모의 모습이 보인다. 소련군의 함흥 진주장면은 미군보다 먼저 들어온 소련군을 환영하는, 당시 혼란스런 시대상을 보여준다. 제작진이 밝혔듯이 드라마가 해방 이후에 초점을 둔 만큼 주인공들의 앞날에 관심이 쏠린다. 아버지의 자살로 몰락하는 문석경과 그녀가 사랑하는 최운혁, 김해경을 동시에 사랑하는 최운혁과 이동우(김호진 분) 등이 엮어갈 갈등과 사랑이, 시대적 아픔과 함께 어떻게 녹아들 것인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친일파·좌파 등에 대해 자칫 치우쳐 보일 수 있는 설정이 이념 논쟁을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M&A 큰손 공제회 ‘실탄 부족’

    M&A 큰손 공제회 ‘실탄 부족’

    외환은행을 시작으로 인수·합병(M&A)시장 대어(大魚)들에 대한 매각작업이 궤도에 올랐으나 벌써 ‘실탄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우건설,LG카드 등 탐나는 매물이 쏟아지는 데다, 이들 기업의 주가가 너무 올랐기 때문이다. 인수희망 기업들은 공제회 등에 손을 벌려보지만 국내 ‘큰손’들도 곧 밑천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반도체 등 다음차례 매각대상 기업들은 경영권 위협 논란을 감수하고 외국자본의 도움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공제회, 유력 후보에 밀어주기 9일 금융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곧 매각절차가 진행될 LG카드에 대해 올해 재무투자 가능액 5000억원을 거의 전액 밀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LG카드의 인수비용은 6조 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인수 후보로 나선 우리, 신한 등 두 금융지주회사가 2조원 정도씩의 자금만 준비된 터라 한푼이라고 더 끌어모으기 위해선 교직원공제회의 밀어주기에 목을 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군인공제회는 입찰대상자 6개 기업의 현장 실사가 진행 중인 대우건설의 매각과 관련, 올 투자액 5000억원을 한 곳에 모두 투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인수비용이 4조 5000억원으로 추산되는 대우건설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는 금호아시아나와 유진그룹 중에서 어떤 기업을 밀어줄지는 현장 실사후 결정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외환은행(인수비용 6조 2000억원) 매각작업에 참여하기 위해 국민은행과 하나지주 사이에서 저울질을 하고 있다. 자체 자금을 국민의 절반(2조원)밖에 마련하지 못한 하나 쪽에서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인수희망 기업 6∼7곳으로부터 자금 참여를 요청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여러 곳에 소액투자하면 지분 영향력을 높일 수 없어 고심 끝에 ‘올인’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매물 몸값 8배 상승 부담 몇 안 되는 공제회가 기업들의 ‘모셔가기 경쟁’에 휩싸인 이유는 주가상승으로 덩치가 커진 매물을 한 기업이 혼자서 인수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LG카드는 지난해 1월 말 5450원하던 주가가 8월 말 3만 2000원, 올해 2월 말 4만 8800원까지 올라 8배 이상 뛰었다. 외환은행은 57.4%, 대우건설 87.8%, 하이닉스 155.7%나 올랐다. ●외국자본 싫으면 일정 늦추기 현대건설, 쌍용건설, 대한통운도 올해 안에 매각이 예정돼 있다. 인수비용은 총 1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공제회는 금융자산의 10% 이상을 기업인수 사업에 투자하기 어려워 더 이상 자금조달이 어려운 실정이다. 외국계 투자은행 관계자는 “국내 자금 부족으로 이미 LG카드 인수에는 메릴린치가, 하이닉스에는 중국계 자금들이 움직이고 있다.”면서 “주가상승의 거품을 빼기 위해선 매각 일정을 늦추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서기관 △서울교대 총무과장 鄭載鉉△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요원 파견 朴株用■ 노동부 ◇서기관 승진△정책홍보관리본부 홍보기획팀 김은철△〃 재정기획팀 최현석△고용정책본부 고용서비스혁신단 김종윤△〃 사회서비스일자리정책팀 김유진△〃 고용정책팀 이성룡△〃 여성고용팀 김순림△노사정책국 노사정책팀 최종석△〃 노사관계조정팀 양승철△근로기준국 비정규직대책팀 양정열△산업안전보건국 안전보건정책팀 정진우△부산지방노동청 산업안전과장 이태우△대구〃 대구종합고용안정센터장 유한봉△부산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채경수△전남〃 〃 이우현◇기술서기관 승진△산업안전보건국 산업보건환경팀 권재록■ 법제처 ◇서기관 전보 △경제법제국 법제관 南昌局◇서기관 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 金成浩■ 한국산업인력공단 ◇본부 △비서실장 추경현△경영평가팀장 정일성◇지역본부장△서울지역본부장 황상기△대구〃 구본재△인천〃 이원박△광주〃 고제룡△대전〃 김규하△부산〃 이원배◇본부 국·팀장 (평생능력개발본부)△기업학습지원국장 송시열△학습미디어센터장 이계정△평생능력개발전략팀장 이종태(자격관리본부)△검정국장 홍석운△출제실장 기경철△자격분석전략팀장 임경빈△일반기계〃 이항로△응용공학〃 황남근△정보통신〃 박호연△건설환경〃 유기성△생활과학〃 이지영(외국인고용지원본부)△외국인고용지원국장 구경회△외국인고용전략팀장 이승종(국제협력본부)△해외취업지원센터장 이정우△국제교류전략팀장 조영일(경영전략본부)△경영기획실장 노만진△총무국장 김시태△기능진흥〃 김흥재△홍보팀장 김록환◇지사장△서울동부지사장 장연수△서울남부〃 이항복△강원〃 박준기△강릉〃 박춘화△부산남부〃 이명희△경남〃 이무식△울산〃 김동진△경북〃 최승호△포항〃 이호진△경기〃 최철락△경기북부〃 이윤규△전북〃 이창구△전남〃 이석진△목포〃 문기표△제주〃 강현보△충북〃 이태현△충남〃 한상원△외국인취업교육센터장 박범수
  • 車 책임보험료 2000~5000원 내린다

    오는 5월 중순부터 자동차 책임보험료가 2000∼5000원가량 내리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자동차 책임보험료에 부과되는 분담금률을 현행 4.4%에서 3.4%로 1% 포인트 낮추는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5월 중순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자가용 차량의 경우 책임보험료가 평균 18만 7000원, 영업용 차량은 50만 3000원임을 감안할 때 이번 인하조치로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부담은 차량 1대당 평균 2000∼5000원가량 줄어든다. 전국 자동차책임보험 가입자가 1500여만명에 달하는 점을 따졌을 때 부담액이 매년 30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건교부는 1978년부터 자동차손해배상 보장사업 분담금을 통해 무보험이나 뺑소니차 피해자에 대해 책임보험 범위 내에서 치료비 등을 보상해 주고 있다. 분담금은 1999년 이후 교통사고 피해자 유자녀 지원과 장애인 재활시설 건립 등에도 활용돼 왔다. 건교부 관계자는 “최근 교통사고 사망자가 줄어든 데다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 등으로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분담금에 대한 잉여금이 늘어나 인하조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고위관리 “그래도 친다”

    “총리는 총리, 그래도 우리는 골프를 치겠다!” 공직사회는 7일 이해찬 총리의 ‘3.1절 골프’에 적절치 못한 사람들과 골프를 친 것은 잘못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주말 골프 일정을 취소하지는 않는 분위기였다. 몇몇 부처는 간부회의에서 골프 문제에 주의를 환기시키기도 했지만, 골프를 즐기는 국·실장급 사이에 크게 긴장하는 분위기는 찾기 어려웠다. 정부과천청사의 사회부처 A국장은 “총리의 골프파문은 골프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철도파업 등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적절치 못한 사람들과 어울렸기 때문”이라면서 “개인적으로 잡혀 있는 일정까지 취소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다른 부처 B국장도 “총리 골프파동으로 ‘부킹’을 취소한 공무원은 주위에 아직 없다.”면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자기 돈 내고 치면 문제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청렴위의 강령에도 직무관련성이 있는 사람이나 단체로부터 접대골프를 받지 말라고 했지, 내 돈 내고 치는 골프까지 금지하는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제부처 C국장은 “골프강령의 ‘직무관련성 있는 접대골프 금지조항’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결국 공무원 개인의 자율과 자기관리에 달린 문제이지, 문서상 제재조항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그 기업체에 뭐가 문제가 있는지 공무원들이 다 알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그런 상태에서 친구가 골프 피 내고 넌지시 민원을 흘리는 걸 어떻게 막을 수 있겠느냐.”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정부중앙청사도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였다. 한 간부는 “직무관련성 골프에 대한 조사가 갑자기 강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조사 주체가 총리실 소속 조사심의관인데 총리가 구설에 오른 마당에 조사가 이뤄지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감사원이나 다른 사정기관에서 조금이라도 움직임이 보인다면 몇달 동안은 엎드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골프를 즐기지 않는 공무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한두 번도 아니고 잊어버릴 만하면 문제가 불거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정부대전청사의 E국장은 “골프에 대한 매력은 잘 모르겠지만 국정을 총괄하는 총리가 그 중차대한 시점에 부산까지 내려가 골프를 쳤다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면서 “언론이나 주변의 평가와 별개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천청사의 경제부처 K과장은 “툭하면 골프가 대중 스포츠라고들 하는 데 속내를 들여다 보면 아직도 귀족 스포츠”라면서 “골프장 회원권이 평균 1억 5000만원 이상이고, 한번 라운딩하려면 그린피 20만∼30만원이 기본이라는데 공무원이 매주 자기 돈 내고 골프를 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유진상 박은호기자 jsr@seoul.co.kr
  • 대우건설 인수전 점화

    대우건설 인수전 점화

    건설업계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대우건설의 다음달 본입찰을 겨냥한 참여 기업들의 인수전에 불이 붙었다. 매각자금이 지난해 진로를 능가하는 최대 4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참여 기업들의 ‘전주(錢主) 껴안기’가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만일에 대비 예비후보까지 선정 6일 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최종입찰 대상자로 선정된 6개 ‘전략적 투자자’는 프라임·한화·유진·두산·금호아시아나·삼환(예비입찰 신청순) 등이다.6개 기업은 7일부터 14일까지 하루씩 순서대로 대우건설을 방문, 회계·계약장부 등을 검토한다.30일까지 3차례 실사를 한 뒤 다음달 10일부터 본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자산관리공사(지분 44.36%) 등 ‘공동지분매각단’(채권단)이 내놓은 대우건설 지분은 ‘50%+1주∼72.11%’로, 인수액이 최대 4조 5000억원(주당 1만 5000원 산출)에 이른다. 지난해 하이트가 진로를 인수할 때 기업매각 시장에서 최고가인 3조 4000억원을 뛰어넘는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규모가 워낙 커 우선협상대상자 1곳을 선정하고 만일에 대비해 예비협상자 1∼2곳을 더 뽑을 방침”이라면서 “인수가격 외에 자금동원력, 재무구조, 시너지 효과, 고용승계 조건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 동원이 최대 변수 인수전의 최대 변수는 역시 자금동원력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 소유의 금호타이어 주식(3400억원)을 금호석유화학에 매각, 자체 자금을 보완했다. 산업은행과 군인공제회의 협조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최고 예비입찰가 3조 3000억원을 써내 자금력을 과시한 유진그룹은 이미 신한·하나은행으로부터 1조 5000억원을 지원받기로 약정을 맺었다. 계열사 드림씨티방송의 지분 매각 등으로 자체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자금도 1조 1000억원으로 알려졌다. 프라임산업은 농협·우리은행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프라임저축은행 등 계열사의 자체 자금이 1조원을 넘는다. 두산은 탐색중이고, 한화는 국민은행과, 삼환은 외환은행 등과 인수자금 협조를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금호·두산·유진 등 3개 기업과 컨소시엄 구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최종 1곳에 지원 가능한 5000억원 전액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직원공제회도 금호·두산·유진·프라임 등 4곳에 대해 자금지원을 심사하고 있다. ●2∼3년 뒤 재매물 등장 우려 금호아시아나는 건설업체 금호산업과의 합병을 통해 재계 10위 진입을 벼르고 있다. 두산은 한국중공업-대우종합기계-고려산업으로 이어지는 인수·합병(M&A)경험을 무기로 삼는다. 한화(한화건설)·유진(유진레미콘 등)·프라임(테크노마트 등)·삼환(삼환기업) 등도 건설 노하우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참여 기업 대부분이 동원 가능한 자체자금이 많아야 1조 5000억원 수준이고, 나머지 3조원은 ‘재무적 투자자’나 차입금에 의존해야 할 형편이다. 대신증권 조윤호 연구원은 “후보 중에는 인수후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50%+1주만 놔두고 나머지 지분에 대해 차입금 상환을 위해 재매각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2∼3년 뒤 헐값에 재매물로 나올 때를 노려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한풀 꺾이는 철도 파업

    파업에 참여했던 수도권전철 기관사 전원이 복귀하는 등 철도파업이 급격히 정상화의 길로 접어든 것은 철도노조가 더 이상 ‘투쟁’을 이어갈 ‘동력’을 사실상 상실했기 때문이다. 파업 사흘째를 맞은 3일 정부와 한국철도공사는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노조원에 강력 대응 방침을 다시 천명하면서 노조를 강력히 압박했다. 여기에 민주노총이 정규직법의 국회 본회의 처리가 4월로 미뤄졌다는 것을 이유로 지난달 28일 시작한 총파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자 철도노조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경찰은 이날 전국에서 ‘산개투쟁’을 벌이고 있는 파업 철도노조원 386명을 부산과 대전, 충남 공주, 경기 파주 등 9곳에서 연행했다.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영훈 위원장 등 지도부 12명 말고도 철도공사가 133명을 고소하자 14명의 체포영장을 추가로 신청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용산구 한강로3가 철도공사 노조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철도공사는 2일 밤 파업 주동자 387명을 직위해제한 데 이어 예고한 대로 1857명을 추가로 직위해제했다. 철도공사 이철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노조와 대화는 계속하겠지만 더 이상 공식·비공식적인 협상은 없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나아가 “그동안 노조에 지나치게 퍼주기식으로 양보했던 경영 및 인사권을 제한하는 단협상의 독소조항에 대한 전면 손질을 추진하겠다.”고 노조를 더욱 옥죄었다. 철도노조는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참가자의 대량 직위해제는 파업의 장기화를 촉발할 것”이라고 반발했지만, 사측과의 대화를 언급하며 한풀 꺾인 모습이었다. 이날 열차 파행운행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전철을 이용하는 출퇴근 시민 등이 큰 불편을 겪었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시민이 늘어나면서 출근시간 곳곳에서 심각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또한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 등의 수송차질로 산업계의 피해도 확대됐다. 유진상 박승기기자 jsr@seoul.co.kr
  • 6일 첫 방송 MBC ‘소울메이트’

    6일 첫 방송 MBC ‘소울메이트’

    이 세상 어딘가에 내가 그토록 찾아온, 나의 잃어버린 영혼의 반쪽이 살고 있다면? 그리고 우연히 그 영혼의 짝과 마주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6일 첫 방송되는 MBC 주간시트콤 ‘소울메이트’(연출 노도철, 극본 조진국)는 결혼을 앞둔 20∼30대가 한번쯤 생각해 봤을 ‘천생연분 찾기’라는 소재를 통해 현실적인 결혼에 대한 의미를 재해석하는 본격 성인취향 시트콤이다. 결혼정보회사가 넘쳐나고 조건만 따지는 맞춤식 결혼이 많아진 요즘, 이성간 너무 다른 연애심리와 애정기술을 생생히 다룸으로써 진정한 짝을 찾아나서는 연애이야기가 초점이다.‘안녕, 프란체스카’ 시즌 1·2를 만든 노도철 PD·조진국 작가 등 제작진은 모두 미혼으로, 짝을 찾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장담한다. 노 PD는 “다들 결혼을 못하고 있어 우리가 가장 관심 있고, 잘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왓 위민 원트’나 ‘히치’ 등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를 떠올리게 하는 판타지 장치는 물론, 매회 남녀간 다른 연애심리를 바탕으로 젊은이들의 기발한 상상과 솔직한 생각들이 펼쳐진다. 제작진의 말대로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싫은 남자를 한 방에 보내는 법, 맘에 드는 남자를 유혹하는 법, 상처 주지 않고 애인과 헤어지는 법 등…. 서로 다른 연애심리를 보여줄 주인공들의 캐스팅도 예사롭지 않다. 바람둥이 작업남 ‘동욱’은 신동욱이, 정의파이지만 엉뚱한 ‘수경’은 이수경이,5년째 ‘수경’의 애인이지만 유혹에 빠지는 순진남 ‘필립’은 최필립이 맡았다.‘필립’을 유혹하는 작업걸 ‘민애’로는 장미인애가 출연하며,‘민애’의 룸메이트이자 내숭형 요조숙녀 ‘유진’은 사강이 맡았다. 이와 함께 ‘민애’의 쿨한 남자친구 ‘료헤이’역에는 던킨도너츠 CF로 알려진 오타니 료헤이가,‘동욱’과 ‘료헤이’의 선배이자 자유연애주의자 ‘정환’역은 정환이,‘수경’과 ‘유진’이 근무하는 신문사 선배로 파혼 경력의 노처녀 ‘미진’은 개그우먼 김미진이 맡았다. 이들이 엮는 연애이야기 속에서 소울메이트임을 깨닫는 ‘동욱’과 ‘수경’의 만남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가 관심거리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철도노조, 산개투쟁 돌입…오늘도 ‘지옥鐵’

    철도노조가 2일 경찰의 공권력 조기투입 방침에 맞서 농성을 풀고 ‘산개(散開)투쟁’에 들어감으로써 ‘파업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3일 출근길도 극심한 불편이 불가피해졌다. 또한 교통·물류대란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3일이 가장 큰 고비가 될 전망이다. 파업에 참가한 기관사들의 복귀율이 저조한데다 운행에 투입된 대체 기관사들의 피로도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2일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지 않는 한 공식협상은 없다.”면서 “노조 간부 등 파업 주동자 387명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종 복귀시한인 오후 5시까지 근무지에 복귀하지 않았거나 업무를 방해하고, 기물을 파괴한 2000여명은 2차 직위해제 대상이라고 노조를 압박했다. 철도공사에 따르면 평일 3021편인 열차 운행은 1일 1122편으로 37%의 운행률을 기록한데 이어 2일은 44% 수준으로 다소 늘어났다. KTX와 일반열차는 비상열차 계획에 맞춰 추가 열차 투입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 전동차는 운행률이 40%를 가까스로 넘겼다. 서울메트로가 열차 운행을 10% 이상 확대하고 있지만 파업 기관사의 복귀가 늦어질 경우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0시 현재 복귀자는 파업참가자 1만 2839명의 21.4%인 2752명에 그쳤다. 한때 복귀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 KTX 기관사들도 복귀시점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역에서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파업에 따라 관리가 소홀해지자 승차권을 구입하지 않는 무임승차도 횡행하고 있다. 유진상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春川, 봄날의 수채화

    春川, 봄날의 수채화

    오늘같이 신록이 짙푸른 날에는 춘천으로 오라 춘천으로 와서 지독한 안개에 중독되자 지독한 사랑에 중독되자 지독한 예술에 중독되자. 소설가 이외수의 시 『도깨비 난장으로 오라』중에서. 젊은이들은 한땀 한땀 추억의 옷을 뜨기 위해, 나이 지긋한 중년들은 아스라해진 추억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호반의 도시 춘천을 찾곤 한다. 수많은 문학작품과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시가지와 함께, 춘천호, 의암호 등 아름다운 호수를 품에 안고 있는 춘천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매력의 도시. 무엇보다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춘천으로 가며 즐기는 아름다운 「길」이다. 강과 호수, 그리고 새순이 돋기 시작하는 가로수들이 함께 하는 춘천 가는 길에는 한폭의 풍경화처럼 아름다운 낭만이 깃들어 있다. 글 사진 춘천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물의 나라’ 춘천으로 가는 46번 경춘국도는 설명이 필요없을 만큼 드라이브 코스로 많이 알려져 있다. 가장 빠르게 춘천으로 갈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모처럼 나선 나들이길, 구태여 ‘빨리 빨리’가지 않아도 된다면,363번 지방도로 등 경춘국도와 나란히 달리는 지방도로를 따라 가보면 어떨까. 통행량도 적고, 아기자기한 시골마을을 지나면서 고즈넉한 여유로움도 느낄 수 있다. 경기도 하남시와 덕소를 잇는 팔당대교를 지나 숨바꼭질하듯 너댓개의 터널을 지나면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 양수리에 이른다. 양수리시내에서 서종면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363번 지방도로. 춘천으로 가는 아름다운 길의 시작이다. 양수리 시내를 벗어나자 파릇한 새순이 돋기 시작하는 능수버들이 첫눈에 들어왔다. 촉촉한 봄바람에 흐느적거리는 나뭇가지는 마치 이방인에게 손이라도 흔드는 것처럼 느껴졌다. 차창을 열어 상큼하고 청량한 공기를 한껏 실내로 끌어 들였다. 살갗에 와닿는 포근한 느낌. 분명 봄내음이었다. 서종면사무소를 지나 군데군데 눈이 쌓여 있는 산길을 몇구비 돌다보면 삼회리 고개. 이곳에 서면 인근 시골마을 감싸고 흐르는 북한강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간간이 고깃배 한척 지나갈 뿐, 한적하기 이를데 없다. 수많은 모터보트들의 굉음, 바나나보트 등의 물놀이 기구들이 뒤엉켰던 여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20㎞여에 이르는 한적한 도로를 달리다 보니 어느새 신청평대교. 다리를 건너면 곧바로 46번국도와 만난다. 씽씽 내달리는 차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7㎞쯤 올라가다 수릿재 삼거리에서 잠시 멈춰섰다. 시골마을도 둘러볼 겸, 요즘 한창 출하되고 있는 두릅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도원농장(dowon.nongjang.com)을 찾았다. 갓 채취한 싱싱한 두릅이 그야말로 지천. 두릅을 포장하느라 바쁜 농장대표 박상엽(017-382-5812)씨에게 서울신문 독자들에겐 구입량에 관계없이 20%를 할인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다시 춘천으로 향했다.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가 되는 경강교를 건너면 오른쪽으로 강촌리조트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신청평대교에서 20㎞거리. 영화 ‘편지’의 촬영지였던 강경역부터 강촌역까지 또다시 환상의 드라이브길이 펼쳐졌다. 어깨에 닿을 듯 다가선 북한강, 자전거를 타며 싱그러운 미소를 짓는 젊은이들. 봄날의 수채화를 그린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봉화산의 쏟아져 내릴 듯한 우람한 바위 밑에 예쁘게 자리잡은 강촌역. 자전거로 상징되는 관광지답게 은륜위에서 정담을 나누는 청춘남녀들의 모습 일색이었다. 잠시 차를 세워두고 자전거로 구곡폭포까지 다녀오는 것도 좋다.1인용 자전거는 1시간에 2000원,2인용은 5000원 정도면 빌릴 수 있다. 거친 숨소리를 토해내는 춘천행 열차를 뒤로하고 46번국도에서 완전히 벗어나 화천으로 향하는 403번 지방도로로 접어들었다. 여기서부터 춘천이 자랑하는 의암호 호반길. 여인의 허리처럼 부드러운 곡선을 그린 강변길이 의암호의 절경을 품은 채 춘천댐까지 이어진다. 붕어섬과 중도유원지를 차례로 지나 금산리 강가에 다다랐다. 안정효의 소설 ‘은마는 오지 않는다’의 주무대인 곳. 한적한 시골마을과 강변길이 잘 어우러져 있다. 금산리 강가 바로옆은 고슴도치섬으로 알려진 위도(iwido.com). 길이 1.2㎞, 폭 400∼600m의 길쭉한 삼각주 모양을 하고 있다.“모든 풍경이 물안개 속으로 침잠하고 있었다. 섬에는 시간이 젖은 채로 정지해 있었다.”는 이외수의 소설 ‘장외인간’의 한 구절처럼 정적에 싸인 섬이었다. 예전엔 배를 타지 않고는 들어갈 수 없었지만, 섬을 관통하는 신매대교가 들어선 이후에는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도 있게 됐다. 어른 1800원, 중·고생 1200원,3세 이상 어린이는 6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주차는 무료. 섬 아래쪽에 있는 북카페 ‘예부룩’은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 춘천지역의 문인, 화가 등 예술가들이 많이 찾는다. 오래된 LP판에서 흘러나오는 다소 거친 음질의 음악들이 오히려 따뜻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눈요기는 잠깐 쉬고, 이젠 다소 늦은 점심으로 입을 즐겁게 할 차례. 어디로 갈까 고민할 것 없이 춘천시청 옆 닭갈비 골목을 찾아가면 된다. 춘천시 명동의 닭갈비 골목은 윗샘밭 막국수 거리와 함께 전국의 미식가들이 알아주는 전통 먹거리촌. 아무곳에나 들어가도 양 많고 맛있는 닭갈비를 맛볼 수 있다. 소화도 시킬 겸, 이번엔 춘천시청 주변을 걸어보자. 춘천시민들의 살내음이 여전한 공간들과 만날 수 있다. 춘천마임축제 예술감독을 지낸 유진규(54)씨는 재래시장인 ‘요선동 시장’과 ‘춘천여고앞 골목길’을 추천했다. 요선동 시장에서는 전혀 낯선 곳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고, 춘천여고 앞 골목길에서는 낮은 담 사이로 사람 사는 모습을 기웃거릴 수 있어서 좋단다. 산허리에 걸쳐 있는 해를 보니 이제는 낙조(落照)를 감상하며 하루의 여정을 정리할 때.46번 국도변에 있는 구봉산 전망대로 차를 몰아갔다. 호수에 잠긴 듯한 춘천의 해질녘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춘천휴게소(033-264-0393)와 인형극장(033-242-8450) 뒤편도 아름다운 일몰로 유명한 곳. 의암호를 붉게 물들였던 해도 지고 춘천시내엔 하나둘씩 가로등이 켜지기 시작했다. # 가볼만한 곳 김유정의 대표작 ‘봄봄’,‘동백꽃’등의 배경이 된 곳이다. 기념관과 함께 김유정이 태어난 생가와 디딜방아, 정자 등이 그 시대 모습 그대로 재현돼 있다. 동절기에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문을 연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 다음날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무료. 문의 (033)261-4650.
  • 2일 ‘출근대란’ 우려

    2일 ‘출근대란’ 우려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2일 수도권 시민들이 출퇴근에 큰 불편을 겪고 전국적으로 장거리 여행과 물류 수송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화창구가 단절되어 있던 한국철도공사 노사가 1일 밤 협상을 재개함에 따라 극적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교섭이 진전되지 않으면 2일 수도권 전철은 서울메트로가 단독 운영하는 2호선은 정상운행하지만 서울메트로와 한국철도공사가 함께 관리하는 1·3·4호선은 파행운행이 불가피하다. 서울메트로가 일부 증편계획을 밝혔지만, 수원·인천·의정부에서 서울시내로 들어오는 전동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극심한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1호선의 출퇴근시간 운행간격은 평소 3분에서 6분으로, 낮과 밤 시간에는 4분에서 9분30초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파업 첫날인 1일 열차운행률은 평일 대비 42.7% 수준으로 급감했다.KTX는 38.3%, 일반열차는 15.3%, 화물열차는 16.0%에 그쳤다. 수도권 전동차는 이날 새벽 서울메트로노조가 파업을 철회함에 따라 58.6%의 운행률을 기록했지만 불편은 계속됐다. 경찰은 업무방해혐의로 김영훈 노조위원장 등 파업지도부 11명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경찰청은 오전에 이택순 경찰청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철도노조의 불법파업이 끝날 때까지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고 전 경찰력을 동원, 불법행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전국 기차역, 기지창 등 철도관련 주요시설 186곳에 89개 중대 1만 400명을 배치했다. 철도공사는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회부 결정에 불복하고 파업에 들어가자 2차례에 걸쳐 ‘긴급업무복귀 지시’를 내렸다. 철도공사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1145명이 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파업참가자는 전체 조합원 2만 5510명 가운데 54.1%인 1만 3809명으로 집계됐다. 기관사는 전체의 76.6%인 4317명, 차량직도 64.5%인 3877명이 참여했다. 이날 노조원 1만 1700여명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차량기지 등 전국 5개 차량기지에서 농성을 벌였다. 노조원들은 집회에서 철도 상업화 중단, 해고자 복직과 복직자 원상회복, 구조조정과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촉구했다. 파행 운행에 따른 영업손실도 커지고 있다. 1일 하루 손실액만 여객에서 28억여원, 수도권전철 4억여원, 화물 7억여원 등 40억원에 이른다고 철도공사는 말했다. 이용객이 늘어나는 2일부터는 손실액이 불어날 전망이다. 이철 철도공사 사장은 “대화창구를 열어놓고 있는 만큼 즉각 현업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복귀하지 않는 직원들에게는 엄중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유진상 박승기기자 jsr@seoul.co.kr
  • 철도노조 파업 강행… 중노위, 직권중재 회부

    철도노조 파업 강행… 중노위, 직권중재 회부

    한국철도공사 노사는 28일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시한으로 제시된 오후 9시까지 타협점을 찾지 못해 끝내 협상이 결렬됐다. 서울메트로(옛 서울지하철공사)도 노사가 이견을 보이는 쟁점을 놓고 팽팽히 맞섰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는 1일 오전 1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메트로노조는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오전 4시부터 파업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노사협상에서 철도노조는 해고자 복직과 인력 충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쟁점 사안을 요구했으나 사측과 접점을 찾지 못했다. 메트로노조 역시 주5일 근무제 시행,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밤샘 협상했다. 철도노조는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서울 이문동 차량기지에만 8000명(경찰 추산)이 모이는 등 전국 5개 지부에 조합원들이 집결, 파업을 준비했다. 철도노조가 파업을 선언함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날 밤 즉각 직권중재 회부를 결정했다. 중노위가 필수공익사업장에 직권중재 회부를 결정하면 15일 동안 파업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철도노조는 “중노위의 직권중재 조치와 무관하게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중노위 결정에도 불구하고 파업을 강행하면 불법파업으로 간주돼 관련자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중노위의 중재 결과는 법적으로 단체협약과 동일한 효력을 지닌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은 이날 국회 비정규직법안 강행처리에 반대하며 총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오후 1시부터 기아·현대자동차 등 금속연맹 108개 사업장 10만여명의 노조원들이 파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71개 사업장에서 5만여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정부는 철도노조에 대한 직권중재 결정 직후 정부과천청사에서 노동부와 법무부, 건설교통부 등 3개 부처 합동으로 철도와 서울메트로노조, 민주노총 파업에 대한 담화문을 내고 불법파업에 엄정대처할 것임을 천명했다. 정부는 담화문에서 “철도노조·서울메트로노조, 민주노총은 불법파업을 즉각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민주노총등 노동계가 강력히 반발 충돌이 우려된다. 유진상 박승기기자 jsr@seoul.co.kr ▶관련기사 5·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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