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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건설 인수 최종 입찰자 유진 등 6개 컨소시엄 선정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한 10개 컨소시엄 가운데 4개 컨소시엄이 탈락하면서 6개 컨소시엄이 최종 본입찰에 참여하게 됐다. 자산관리공사는 26일 “예비입찰에 참여한 10개 컨소시엄 중 씨티그룹 자회사인 CVC아시아퍼시픽, 경남기업, 대우자동차판매건설, 대주 등은 대금지불능력 등이 기준에 미달해 탈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입찰대상자로 선정된 6개 컨소시엄 중 유진이 가장 높은 가격을 썼고 프라임이 두번째로 높은 입찰가를 적었다.”고 말했다. 나머지는 두산, 한화, 금호, 삼환기업 등이다. 이들은 다음달부터 대우건설에 대한 약식 실사를 실시한 뒤 3월 본입찰에 참여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4월 중 선정된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버스운전석 보호벽 의무화 반발

    폭력으로부터 시내버스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하는 ‘운전석 보호벽 설치 의무화’ 조치에 대해 버스운송사업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5일 건설교통부와 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오는 4월1일부터 개정된 ‘자동차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이 시행돼 새로 출고되는 시내버스에는 운전자 보호격벽 설치가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4월부터 출고되는 시내버스용 차량은 보호벽 설치비가 추가돼 가격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버스운송사업자들은 보호벽 설치비용이 대당 250만원을 호가하고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업계의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전국버스연합회(회장 황의종)는 “정부가 보조금 지급이나 대안도 제시하지 않고 제작업체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면서 “결국 이에 대한 추가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될 형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중에는 50만원대 시제품도 나와 있는데 가격인하 등 설치기준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운전자의 긴급상황 발생시 보호벽이 운전자 구조를 어렵게 만들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전면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현재 내구연한 등이 지나 교체되는 시내버스 1대당 가격은 6000만∼6500만원선. 버스업계는 정부의 규정대로 운전자 보호벽을 설치할 경우, 연간 200억원가량을 추가부담해야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자동차 생산업체측과 가격문제 등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며 “시행 전까지 업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대우건설 ‘인수 부적격기업 지목’ 왜?

    대우건설과 이 회사 노조가 M&A와 관련,‘호불호(好不好)’를 가르고 있어 최종 결정이 주목된다. 노조의 주장이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부적격 인수 대상으로 지목된 후보 기업들 입장에선 여간 난감하지 않다.●“대기업 사냥꾼은 싫어요” 매각주간사인 한국자산관리공사는 25일 전날 나온 대우건설 노조의 성명과 관련,“예비입찰에선 자금동원 능력 정도로 후보를 추린다.”면서 “본입찰에서 고용승계 계획, 지속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하는 만큼 최종 후보를 결정할 때 노조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노조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공적자금을 얼마나 많이 회수하느냐가 매각 원칙이 되면 안 된다.”면서 “인수후 자산 매각과 고배당을 통한 자산 빼내기, 회사재산의 개인 유용 등으로 특정 대주주나 외국자본의 배만 불려 주면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한화와 두산에 대해서는 후진적 지배구조를 이유로 예비입찰 후보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트가 최고가를 써내 진로를 인수했듯 대우 인수도 덩치가 큰 건설사가 시너지를 기대해 최고가를 써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한화 두산 금호…문제가 뭐기에 업계는 노조의 주장 이면에 또 다른 셈법이 숨어있다고 말한다. 한화는 대우건설과 주택 토목 플랜트 등 사업부문에서 겹치지 않는 곳이 없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두산은 M&A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평이다. 두산건설은 2004년 4월 고려산업개발을 흡수·합병해 두산산업개발로 거듭나면서 고려 출신들이 힘을 쓰지 못한다는 불만이 흘러나오기 때문. 두산측은 “승진 경쟁에서 밀린 고려 출신들이 아전인수격으로 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3대 대기업 후보중 한 곳인 금호에 대한 시각도 곱지 않다. 대우건설측은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컨소시엄을 맺을 것으로 알려진 재무투자자 군인공제회에 대해 “원하는 금리가 너무 비싼 만큼 주식을 빨리 팔아 제 돈을 보전하려 들 수 있다.”며 우회적으로 경계를 표했다.●중견기업의 경쟁력은 박세흠 대우건설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작은 회사라도 대우건설의 지속 발전 가능성을 지켜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각에서는 중견업체들이 인수하는 편이 이득이란 분석도 나온다. 대우건설은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건설사다.25%가 석·박사로 구성되는 등 맨파워도 빠지지 않는다. 오너가 있는 대기업에 흡수되기보다 중견업체와 합병할 경우 인력이 보존될 가능성이 높다. 기업 인수에 나선 중견업체들은 지속발전 가능성을 강조한다. 예컨대 경남기업은 대아건설에 합병됐지만 해외시장에서 유명한 경남이란 이름을 살려 피인수 회사의 자존심을 살렸고, 유진그룹은 건설 자재가 주력이어서 겹치는 부문이 없어 진정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노조가 이들에 대해선 ‘딴죽’을 걸지 않는 것도 인수합병 이후 구조조정 등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일견 설득력을 얻는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대우건설 ‘사냥 포수’는 누구?

    최근 대우건설 예비입찰 신청이 마감되면서 인수자들의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M&A를 주도하는 ‘사냥포수’의 면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화건설-한화석유화학-㈜한화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최대 대기업군인 한화에서는 대우건설 상무(재무본부장)를 지낸 한화건설의 김현중(56) 사장이 인수 사령탑이 됐다. 김 사장을 비롯해 건설에 포진한 대우건설 출신들을 위주로 1년여 넘게 준비해 왔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우건설 노조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2004년말 그룹사 연결 부채비율이 1171%에 달하고 후진적 재벌구조여서 인수 반대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과 관련,“2004년말 금융업종을 제외한 제조업체의 부채비율은 200%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큰 대기업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전략경영본부 오남수(58) 사장이 사령탑을 맡고 있다. 금호타이어 출신인 오 사장은 지난 2002년 군인공제회와의 협력을 주도, 타이어가 외국계 기업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아낸 주인공이다. 산업은행과의 컨소시엄을 주도했고 예비후보로 선정된 뒤 진행될 대우 실사를 삼일회계법인에 맡겨 놓았다.박삼구 그룹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인 만큼 회장 부속실 소속인 전략경영본부가 나선 것이다. 금호는 고 박정구 회장의 장녀 은형씨와 김우중 전 회장의 차남 선협씨가 부부라서 사돈의 인연도 갖고 있다. 중공업과 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두산은 전략본부 이상하(48) 상무가 본부내 M&A 전담 TRI-C팀을 이끌고 인수를 준비해 왔다. 지난 2004년말 대우종합기계를 인수한 경험도 내세운다. 대우건설 노조가 이날 ‘형제의 난’ 등 후진적 지배구조를 이유로 인수 제외 리스트에 올린 것과 관련,“대주주들이 이미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고 지배구조개선안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일명 ‘중견 기업 빅3’중 맏형인 유진그룹은 창업주 유재필(74) 총회장의 장남인 유경선(51) 회장이 인수를 주도하고 있다. 시멘트 레미콘 등 건축 소재가 주업종인 만큼 대우건설을 인수할 경우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88년 부동산개발 업체로 출발한 프라임산업은 백종헌(54) 회장의 지시에 따라 법률 및 M&A자문사와 함께 ‘데이비드’라는 이름의 대우건설 인수 프로젝트팀을 1년전부터 결성해 뛰고 있으며, 대주주홀딩스에서는 대우그룹 해체 당시 마지막 구조조정본부장 출신인 김우일(56) 사장의 주도로 인수전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대우자동차판매에서는 김우중 전 회장의 비서 출신인 이동호(48) 사장이 인수를 주도하고 있으며, 삼환기업은 2세인 최용권(56) 회장의 뜻에 따라 종합조정실 박상국 상무의 지휘아래 태스크포스팀이 움직이고 있다.2000년 대우그룹에서 계열분리돼 대아건설에 인수된 경남기업은 별도의 태스크포스팀 없이 기획팀과 자금팀에서 함께 일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와 관련있는 인사들이 많이 눈에 띄지만 한국자산관리공사 주도로 매각하는 것인 만큼 인수의 관건은 누가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내느냐다.”면서 “각 기업의 사령탑들이 얼마나 튼튼한 재무투자자들을 끌어올 수 있는지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귀성 28일·귀경 30일 피하세요

    귀성 28일·귀경 30일 피하세요

    올해 설 귀성길은 연휴 첫날인 28일, 귀경길은 30일 가장 큰 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측됐다. 23일 건설교통부는 설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인 27∼31일 지난해보다 5% 증가한 6405만명이 지역간 이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8일 서울~부산 9시간·서울~광주 8시간30분 걸릴 듯 특히 올해 설연휴는 3일로 예년보다 짧아 연휴 첫날인 28일 귀성길은 서울∼대전간 5시간50분, 서울∼부산 9시간, 서울∼광주 8시간3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귀경길은 혼잡이 더 심해져 연휴 마지막날인 30일 대전∼서울 6시간, 부산∼서울 9시간20분, 광주∼서울 8시간30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건교부·서울시·경찰청·해양경찰청·지자체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 대중교통수단의 수송능력을 최대한 늘리기로 했다. 우선 철도는 평상시보다 15% 늘어난 5964량을 편성하고, 고속버스도 하루평균 운행횟수가 6916회로 확대된다. 시외버스는 상용차 7458대, 예비차 2432대를 활용하고 전세버스 2만 5216대를 투입,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또한 연안여객선은 하루 141회를, 국내선 항공은 하루 24편을 추가 운항키로 했다. ●대구~부산 민자고속도 25일 개통 경부선 서초IC∼신탄진IC(137㎞) 구간은 상·하행선 모두 27일 정오부터 30일 자정까지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되고 서울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IC, 사평로 삼호가든사거리∼반포IC 구간은 양방향 모두 임시버스전용차로제가 운영된다. 27일 낮 12시∼29일 낮 12시에는 경부선 잠원, 서초, 반포, 수원, 기흥, 오산IC와 서해선 매봉, 비봉IC, 영동선 용인IC는 진입이 통제되고, 양재, 잠원, 서초IC는 진출이 통제된다.29일 낮 12시∼30일 밤 12시까지는 경부선 안성, 오산, 기흥, 수원IC 및 중부선 곤지암IC, 서해선 발안, 비봉, 매송IC, 영동선 양지IC에서는 진입이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귀성·귀경길 편의를 위해 현재 공사중인 대구∼부산 민자고속도로 82㎞를 25일 조기 개통하고, 확장중인 남양주시 진건읍 사릉리∼호평동 구간 등 13개 국도구간 66.5㎞를 27일 새벽 0시부터 31일 밤 12시까지 임시개통키로 했다. ●29·30일 버스·지하철 연장 운행 심야 귀경객을 위해 29·30일 시내버스 60개 노선 1401대와 지하철 1∼8호선이 새벽 2시까지(종착역 도착시간 기준) 연장 운행된다. 또한 27일 새벽 4시부터 31일 새벽 4시까지 개인택시 부제가 해제된다. 30일 새벽 1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서울역, 용산역,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경찰버스 28대를 투입, 구파발, 신촌, 영등포, 시흥, 김포공항, 길동, 수유리 등 7개 노선에 무료 운행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연휴기간 도로공사, 지자체 등 기관별로 설해대책반을 운영하고 제설장비를 상시배치하는 한편 비상진료, 임시화장실(287동), 구난차량(633대) 등도 배치할 방침이다. 유진상 조현석기자 jsr@seoul.co.kr
  • 대우건설 인수 ‘불꽃경쟁’

    대우건설 인수 ‘불꽃경쟁’

    20일 실시된 대우건설 예비입찰 마감 결과 금호그룹-산업은행, 유진그룹-신한은행, 두산중공업-두산산업개발의 3파전으로 유력 후보가 압축된 가운데 한화그룹이 변수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비롯해 대우자동차판매. 프라임산업, 삼환기업, 대주그룹, 경남기업(한신공영 포함) 등 총 10개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냈다. 이달말 예비입찰 후보로 선정되면 4∼6주간 대우건설을 실사한 뒤 오는 3월말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리는 본입찰에 참여한다. ●예비입찰 탈락 업체 1∼2곳 불과할 듯 이번 예비입찰은 구속력이 없다. 경쟁자가 많아야 매각 가격도 높아지는 만큼 상징적으로 1∼2개 업체만 탈락시킬 것이란 관측이다. 주채권단인 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제안서를 낸 10개 컨소시엄에는 전략적 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를 합해 총 53개사가 참여했으며, 재무적 투자자는 여러 컨소시엄에 중복해 들어가 있다. 대우건설 노조는 이날 계열사가 부실하거나 도덕성 시비에 휘말렸던 회사들을 ‘인수 부적정 기업’으로 지목해 조만간 리스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채권단인 자산관리공사측은 “예비입찰엔 특별한 심사기준이 없는 만큼 컨소시엄 참여 기업의 윤리성 부문은 살피지 않는다.”면서 “향후 본입찰에서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기준을 정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이번 예비입찰에서는 인수가격을 매각 예상가보다 낮게 써내거나 그 정도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 보이는 회사 정도만 걸러지지 않겠느냐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지분 50%+1주’의 조건으로 매각하는 만큼 주식 시가와 ‘+α’인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 예상가격은 최소 3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인·교원공제회 ‘끝까지 재보자’ M&A시장의 최대 투자자로 꼽히고 있는 군인공제회와 교원공제회는 본입찰 전까지 속내를 드러내지 않을 방침이다. 이날 예비입찰을 신청한 업체들은 인수가격과 간략한 자금 조달 계획 정도만 써내면 되는 만큼 군인공제회와 같은 재무투자자들은 아직 파트너를 고를 시간이 남아 있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가장 좋은 조건을 주는 후보를 고르겠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일반 투자자처럼 ‘돈 놓고 돈 먹는’ 단체가 아닌 만큼 공익성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과거 금호타이어의 M&A에 참여해 외국 자본으로부터 국내 기업을 보호했다는 명분을 얻었던 게 좋은 예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그룹측은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현재 도시개발 사업을 진행중인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인천공장 부지 72만평중 절반과 시흥시 정왕동 군자매립지 등을 매각해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중앙부처 실·국장급 ‘깜짝 다면평가’ 차관급 발탁용?

    중앙부처 실·국장급 ‘깜짝 다면평가’ 차관급 발탁용?

    “실장급을 제치고 국장급에서 파격적인 차관 발탁 인사가 이루어지나.” 차관급 인사를 앞두고 정부가 전 중앙부처 실·국장급(1∼3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깜짝’ 다면평가를 실시했다. 명목은 ‘고위공무원단 출범을 앞둔 자료수집’. 하지만 사전에 예고되지 않은 채 단시간에 이뤄진 데다, 통상적인 다면평가와는 달리 일등부터 꼴찌까지 서열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방식이어서 차관 인사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9일 각 부처에 따르면, 중앙인사위원회 요청에 따라 지난 16∼17일 사이에 부처별로 전격적인 실·국장급 다면평가가 이뤄졌다. 노동부와 복건복지부는 17일 오전 이메일로 실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환경부는 16일 오후 30여명의 실·국장급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여 구성원에게 끊임없이 전파하는지 ▲혁신을 얼마나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열을 매겨달라는 주문이 담겼다.‘고위공무원단 출범을 앞두고 공직자의 능력을 포괄해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중하게 평가해 달라는 주의사항도 곁들였다. 과천 청사의 A국장은 “갑자기 날아온 이메일을 받고 순간적으로 당황했다.”며 “동료 국장들에게 확인하고 평가를 마쳤다.”고 밝혔다.B국장은 “명목상 고위공무원단 출범을 앞둔 사전평가라지만 차관급 인사를 앞두고 인선자료를 확보하는 차원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정부중앙청사의 행정자치부는 지난 17일 1∼2급 실·국장 20명을 대상으로 다면평가를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다면평가 지침에 따라 평가를 했으며, 인사위가 당일 통보해달라고 해 이에 응했다.”고 설명했다. 다면평가를 주도한 중앙인사위는 평가 사실 자체를 ‘쉬쉬’하고 있다. 다면평가 업무는 중앙인사위 성과기획과에서 맡고 있지만, 이번에는 심사임용과에서 각 부처에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심사임용과는 1∼3급 공무원을 심사해 선발하는 업무를 맡는 곳이다.‘대통령의 지시로 인사위가 실시한 것’이라는 주장에 청와대 인사수석실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정부 안팎에서는 다면평가 결과가 이번 차관급 인사부터 비중있게 활용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청사의 C국장은 “청와대가 기존에 차관으로 검토하던 한 부처의 실장급들이 줄줄이 꼴찌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다면 임용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당초에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국장급의 차관급 발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유진상 조덕현 박은호기자 jsr@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무용 ■ 사랑에 관한 일곱개의 변주 19,20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로미오와 줄리엣’‘카르멘’‘사랑의 묘약’‘러브 스토리’등 사랑의 원형을 현대 발레로 재해석. ■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 창단 30주년 공연 20일 오후 7시30분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홀로아리랑 6’(안무 이윤경) ‘2006 초혼’(안무 박명숙) ‘실크로드 3’(안무 육완순)등. ●미술 아뜰리에 사람들 Ⅳ-졸업 20일부터 2월12일까지 가나아트갤러리 가나아트센터의 제2기 ‘가나 아뜰리에’ 입주 작가 9명의 입주기간 마감 기념전. 고낙범은 작업실 벽에 직접 페인팅을 한 후 그 장면을 사진과, 회화, 설치를 이용하여 전시장에 직접 재현한다.(02)720-1020. ■ 사진과 회화사이 18일부터 2월11일까지 서울 소격동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사진과 회화의 관계라는 현대 미술의 오랜 탐구과제를 재조명하는 전시.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사진과 가까운 형상을 한 김성진, 이사라, 전상옥, 허유진의 회화와 ‘사진스러움’을 버리고 회화의 옷을 걸친 권두현, 목나정, 선병재, 정창기 등의 그림 같은 사진들이 나란히 걸린다.(02)720-5789. ■ 이경애 사진전 26일까지 서울 충정로 문화일보 갤러리. 폐지, 캔, 페트병 등 다양한 쓰레기 더미를 소재로 소멸되어가는 것들에 대한 깊은 성찰을 카메라에 담았다.(02)3701-5760.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20일~2월19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괴테의 명작에 아름다운 선율을 입힌 뮤지컬.2000년 초연 이후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대표적인 창작뮤지컬로 각광받고 있다. 고선웅 작·조광화 연출, 엄기준 조정은 민영기 출연.(02)545-7303. ■ 미스터 마우스 21일∼4월9일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일곱살 영혼을 지닌 서른둘 청년이 뇌수술로 천재가 된 뒤 겪는 고통과 좌절. 대니얼 키스 작·이현규 연출, 서범석 김태한 임강희 출연.(02)747-2050. ■ 프로듀서스 2월14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뮤지컬 제작자 맥스와 레오의 사기행각을 그린 코믹극. 빌 번즈 연출, 송용태 김다현 최정원 출연.(02)501-7888. ■ 렌트 26일까지 올림픽홀. 뉴욕 젊은이들의 사랑과 열정을 그린 뮤지컬.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캐스트로 구성된 투어팀의 첫 내한 공연.(02)512-7986. ●어린이 ■ 백설공주와 마법에 걸린 일곱난쟁이 2월4일까지 호암아트홀. 위기에 처한 백설공주를 구하려다 마법에 걸린 일곱 기사의 이야기.(02)368-1515. ■ 할아버지 보물창고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소극장. 삭막한 도심속 보물창고에서 벌어지는 할아버지와 어린 남매의 한바탕 대소동.(02)396-5005. ●클래식 ■ 예술의전당 심포닉 시리즈 1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헝가리 민속음악과 피아노음악에 관심을 기울인 20세기 헝가리의 대표적인 작곡가 바르토크의 음악세계 조명. ■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 공연 27일 오후 7시30분 서초동 모차르트홀. 모차르트의 실내악 곡들로 엮은 갈라 콘서트. ●연극 소풍-22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천상병 시인의 일대기를 다룬 연극으로 지난해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상과 희곡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작품. 연출가 양정웅의 어머니인 김청조씨가 극본을 썼다. 중견 배우 정규수가 초연에 이어 천 시인으로 분한다.(02)3673-1390. ■ 릴레이 19∼29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죽도록 달린다’‘왕세자 실종사건’의 연출가 서재형과 극작가 한아름의 신작. 이지하 김은석 출연.(02)744-7304. ■ 해일 27일까지 행복한극장. 전쟁터에 낙오된 두 군인의 혼란을 통해 인간 본성의 나약함을 되돌아본다. 이해제 작·연출, 권오진 이천희 출연.(02)747-2070. ■ 이 22일까지 극장 용. 연산군이 사랑한 남자 광대 공길의 이야기.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이다. 김태웅 작·연출, 이남희 박정환 출연.1544-5955.
  • “차관급 설 전에 낙점” 술렁술렁

    “차관급 설 전에 낙점” 술렁술렁

    차관급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차관급은 보통 내부 승진이 많고, 후속 국·실장 인사 등 연쇄인사로 이어지기 마련이어서 공직사회는 지금 어느 때보다 설왕설래하는 분위기다. 정부 안팎에서는 차관급 인사가 24일에서 27일 사이에 단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차관급 인사는 청와대 비서실 개편과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청와대 조직개편안이 24일 국무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선 결과 각 부처 차관급과 청와대 비서실의 교류가 없다면 20일쯤 차관급 인사가 먼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본다. 일단 1년6개월이 넘은 차관은 교체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2004년 7월 이전에 취임한 차관들이 대상인 셈이다. 김영식 교육부 차관 등 10명이 해당된다. 장관을 대행하고 있는 통일부와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번 인사대상에서 제외됐다. 2003년 8월과 2004년 6월 각각 취임한 박명재 중앙공무원교육원장과 권욱 소방방재청장 등 재임 기간이 긴 차관급 기관장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일부는 업무 평가를 통해 장관급으로 영전하는 등 다른 임무가 주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행자부에선 권오룡 1차관의 교체가능성이 거론된다. 후임으로는 1차관의 일이 옛 총무처 업무가 많은 점을 고려해 최양식 정부혁신본부장, 이상호 정책홍보관리본부장, 김영호 정부혁신위원회 기획실장 등이 거론된다. 이성열 소청심사위원장의 이동 가능성도 있다. 권욱 소방방재청장이 교체된다면 문원경 행자부 2차관의 이동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권혁인 지방행정본부장이 자연스럽게 후임 2차관 물망에 오른다. 문화관광부는 배종신 차관의 교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후임은 임병수 차관보와 유진룡 정책홍보관리실장으로 압축된다. 부내에서는 조직안정을 위해 선배인 임 차관보의 승진을 바라고 있으나,‘개혁인사’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청와대가 유 실장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지 않으냐는 분석도 있다. 교육부에선 김영식 차관의 교체 가능성이 지배적이다. 후임으로 이종서 교원소청심사위원장과 서남수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여성가족부 신현택 차관도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재직 기간이 긴 만큼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바뀔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후임은 안개속이다. 지금까지 여성부 차관은 거의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들어온 탓이다. 해양수산부는 재임 1년3개월에 접어든 강무현 차관의 유임설이 나도는 가운데 강 차관이 물러날 경우 후임에는 선임인 이용우 정책홍보관리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김희옥 차관과 정보통신부 노준형 차관, 건설교통부 김용덕 차관 등은 유임 가능성이 높다. 외교통상부도 마찬가지다. 환경부는 박선숙 차관의 교체가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다음달로 취임 만 2년을 맞는 장수 차관으로 “바뀔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분위기다. 후임엔 이규용 정책홍보관리실장의 승진이 유력시된다. 과천 관가에선 산업자원부 이외에는 차관급 하마평이 많지 않다. 사의를 표명한 조환익 차관 후임에는 이현재 청와대 산업비서관과 김종갑 특허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황우석 사태로 수장이 바뀌는 과학기술부는 차관 유임설이 더 강하다. 기획예산처에서 잔뼈가 굵은 임상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김성진 중소기업청장과 함께 국무조정실장 후보로 오르내리는 정도다. 재정경제부는 지난해 7월 차관 인사가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대상에서 빠질 것으로 본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영주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이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경우 변동 요인이 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이 바뀐다면 재경부에서 1급 가운데 승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농림부는 차관보다 장관의 거취에 더 주목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에서는 산자부 외청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산자부 출신인 김종갑 특허청장의 산자부 차관 기용설이 수차례 제기돼 왔지만 이희범 장관과 동향이라는 점이 제동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호남출신인 정세균 의원이 입각하면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위기다. 특허청장과 중기청장이 바뀌면 후임으로 내부승진을 기대한다. 부처종합
  • [IT플러스] 청소로봇 ‘아이클레보’ 판매 시작

    대표적 지능형로봇 생산업체인 유진로봇은 지난 10일부터 하이마트와 전자랜드의 전매장에서 청소로봇 ‘아이클레보’ 판매를 시작했다. 그동안 백화점과 인터넷 쇼핑몰에서만 판매했다. 아이클레보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1만대가 넘게 팔린 인기 청소로봇이다. 일본·유럽 등 5개국에도 수출한다. 오는 31일까지 아이클레보 구입 고객에게 7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준다. 문의 (02)864-2141.
  • [막 오른 건설업계 M&A대전-재계 지도가 바뀐다] (1) ‘태풍의 눈’ 대우건설 어디로

    [막 오른 건설업계 M&A대전-재계 지도가 바뀐다] (1) ‘태풍의 눈’ 대우건설 어디로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의 인수·합병(M&A)이 임박하면서 재계 지형에 일대 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가장 먼저 매물로 나온 대우건설(자산규모 5조 5000억원)을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재계 서열이 5단계 이상 뛸 수도 있다. 때문에 전략적 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들의 합종연횡이 한창이다. 대우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쌍용건설, 동아건설의 M&A 진행 상황과 전망을 시리즈로 짚어본다.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오는 20일로 다가오면서 인수에 적극적인 ‘큰손’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대우건설 인수에는 3조원가량이 필요해 여러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 유력해 보인다. ●그랜드 컨소시엄 급부상 현재 대우건설 인수에 적극적인 기업은 금호그룹, 두산그룹, 코오롱그룹, 삼환기업, 대우자동차판매, 대주그룹, 유진그룹 등이다. 그러나 이 기업들은 자금여력의 한계 때문에 군인공제회, 교원공제회 등과 컨소시엄 형태로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금호그룹이 군인공제회와 교원공제회를 파트너로 삼은 ‘그랜드 컨소시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그룹과 군인공제회의 과거 경험 때문이다. 금호그룹은 2003년 금호타이어 주식 2500만주를 군인공제회에 팔았다가 지난해 9월 되샀다. 금호그룹은 금호타이어에 대한 경영권을 유지한다는 조건으로 주식을 팔아 250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고 그룹의 위기를 모면했고, 군인공제회는 2년 뒤 주식을 금호그룹에 되팔아 배당수익과 시세차익 등 1430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다른 업체들도 물밑 경쟁 두산은 한국중공업, 대우종합기계 인수에 이어 대우건설 인수를 통해 중공업의 핵심인 해외건설 부문을 강화, 완벽한 중공업그룹이 되겠다는 의지다. 코오롱도 약점인 플랜트부문 강화를 명분으로 세웠다. 삼환기업과 대우자판은 신용 등급면에서는 양호하지만 자금동원을 도울 계열사가 없고, 대주그룹과 유진그룹은 명목상 그룹이지만 소유 계열사 중 신용등급이 BBB이상인 곳이 1개 정도뿐이다. 프라임산업은 투기등급으로 분류된다. 한국기업평가 강철구 심사역은 “튼튼한 재무투자자를 끌어오는 것도 승패를 좌우하겠지만 M&A란 자금 싸움인 만큼 최소한의 자금 동원력이 중요하다.”면서 “후보군 가운데 대기업외의 다른 업체들은 향후 금융비용을 커버하거나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영위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인수가격은 3조 이상 대우건설의 주가가 뛰면서 인수가격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캠코의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기준은 없지만 통상 시장가격보다 낮게 팔리는 일은 드물다.”고 말했다. 지분 ‘50%+1주’ 매각 원칙과 1만 4000원대의 최근 주가로 따져볼 때 대우건설의 시가는 최소 2조 5000억원 이상이다. 여기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보장하는 ‘+α’까지 고려하면 3조 이상은 써야 인수 가능성이 있다는 추산이 나온다. 강충식 주현진기자 chungsik@seoul.co.kr
  • 민간에 떠넘긴 지하철 안전투자

    민간에 떠넘긴 지하철 안전투자

    선로 추락과 자살 등을 막기 위해 서울지하철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고 있지만 지나치게 경제성에만 초점이 맞춰져 사고예방이라는 당초 취지가 퇴색하고 있다. 중앙정부의 지원이 전무한 가운데 서울시가 민간사업자의 돈에만 의존해 일을 추진하다 보니 안전성보다는 광고를 통한 수익창출 여부가 설치역 선정의 최우선 기준이 되고 있다. ●올해 완공 13곳 중 10곳, 민간자본에 의존 15일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옛 서울지하철공사)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에 따르면 두 회사는 당초 2009년까지 1∼8호선 265개 모든 역에 스크린도어를 만들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사 비용을 민간자본에 의존하다보니 설치역 편중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스크린도어 설치에 역당 25억∼30억원이 들지만 정부 예산 지원은 전혀 없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에 각각 50억원만 보조할 뿐이다. 현재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는 곳은 사당·선릉·용두·동묘앞 등 4개 역. 올해 강남·교대·삼성·강변·서울대입구·을지로입구·동대문 등 2∼4호선 13개 역에 추가로 스크린도어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 중 을지로3가(3호선)·동대문(4호선)·서울대입구(2호선)를 제외한 10개 역은 100% 민간자본으로 짓는다. 민간 컨소시엄인 유진&포스콘이 428억원을 투자해 10개 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대신 앞으로 22년 동안 스크린도어를 활용한 광고 운영권을 갖는 방식이다. ●사고 다발지역 스크린도어 설치 외면 광고 효과를 노리다보니 민간투자 10개 역은 수송인원 상위권 일색이다. 강남역은 지난해 수송인원이 하루 평균 11만 9653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역(9만 8878명)은 2위, 강변역(7만 6194명)은 9위였다. 반면 그동안 사고가 많이 났던 역들은 설치 대상에서 빠져 있다.2002년부터 지금까지 4건 이상 사고가 발생한 8개 역 중 올해 스크린도어 설치가 예정된 곳은 수송인원 19위인 서울대입구역밖에 없다.6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났던 동작역(4호선)은 하루 평균 이용인구가 108위에 불과하고 5건이 일어난 일원역(3호선), 신용산역(4호선), 구의역(2호선)도 각각 99위,64위,45위로 유동인구가 적다. 서울메트로측도 수익성이 최우선 고려요소가 됐음을 시인하고 있다. 스크린도어설치팀 관계자는 “민간자본은 광고 효과를 보는 곳에만 투자하려 하기 때문에 앞으로 10개 안팎의 역에만 추가 설치하면 손을 뗄 것 같다.”면서 “이 상태로 가면 2010년대 중반까지도 모든 역에 설치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와 서울시 “우리도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정부와 서울시측은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하다. 건설교통부 도시철도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승객의 안전은 운영자 스스로 확보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다른 자치단체보다 재정 형편이 좋은 서울시에만 예산을 지원하는 것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서울시 교통기획과 도시철도팀 관계자는 “화재사고에 대한 차량 내장재 교체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서울시 재정상황이 어려워져 전폭 지원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교통문화운동본부 박용훈 대표는 “사고는 어떤 역에서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투자는 균형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대구지하철 참사와 같이 대형사고가 터지기 전에 중앙정부가 일정 부분 예산을 보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30분) ‘기억 속으로’를 부르며 우리의 기억 속에 들어온 가수 이은미가 2005년 10월 6번째 앨범을 들고 3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 앨범 역시 듣고 이해하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울 필요 없는, 날카롭거나 강하지 않은 음악들이 담겨 있다. 지나치지 않은, 그러나 흠뻑 빠져들 수 있는 이은미의 음악을 엿볼 수 있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1년전 인도양에서 가장 큰 위력의 쓰나미가 발생했다. 쓰나미 공격을 정면으로 받았던 인도양의 주변국들에 지난 1년은 그야말로 고통의 시간이었다. 복구는 멀고 먼 이야기였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조차 지키지 못했다. 대재앙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다시 용기를 내어 복원과 재건에 힘쓰는 모습을 살펴본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진품명품에 의뢰된 고지도 한 점. 굽이굽이 뻗은 산과 길, 마을 등을 정감 있게 묘사했는데 과연 지도에 묘사된 지역은 지금의 어느 곳에 해당하는 것일까?‘石奉書’라는 제목의 고서 세 점. 이 고서에 쓰여진 글씨가 조선 최고의 명필가 한석봉의 필체라고 하는데 과연 이 고서는 그의 진본이 맞을까?   ●성장드라마 반올림#2(KBS2 오전 8시50분) 옥림은 며칠간 집에 묶게 될 예림의 친구 유진이 집앞에서 자신을 쫓아오는 줄 알고 오해해 처음부터 유진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갖는다. 고양이를 안고 들어온 유진, 옥림은 그 고양이가 너무 귀여워 고양이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만 사사건건 자신을 아이 취급하는 유진이 얄밉기만 하다.   ●MBC스페셜(MBC 오후 11시30분)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가로 평가받는 미국. 그러나 ‘팍스 아메리카나’의 이면에도 숱한 위기가 있었다. 그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 그것이야말로 오늘날까지 미국인들의 존경을 받는 위대한 대통령들의 ‘리더십’이었다. 미국인들의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서 알아본다.   ●하늘이시여(SBS 오후 8시45분) 왕모와 식사하던 예리는 앞으로 왕모에 대한 감정이 자기에게 기울거라며 그렇게 되는지 아닌지 내기를 제안한다. 그러자 왕모는 그런 예리에게 시간과 감정만 낭비할 뿐이라며 충고한다. 방송사 분장실에서 한바탕 눈물을 쏟아낸 예리는 그 길로 자경을 찾아가서는 자경에게 왕모와 사귀느냐고 따진다.
  • 김희선 새드라마 출연 결정

    김희선 새드라마 출연 결정

    지난해 TV드라마 ‘슬픈 연가’ 이후 휴식기에 들어갔던 김희선이 새 드라마 ‘미친 사랑의 노래’(가제)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김희선의 소속사 팬텀엔터테인먼트는 13일 “우리 회사가 제작할 드라마 ‘미친 사랑의 노래’에 김희선이 출연한다.”며 “5∼6월쯤 방영되도록 방송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미친 사랑의 노래’는 ‘불새’의 이유진 작가가 집필하며 남자 주인공이 확정되면 2월 중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 여자와 두 남자의 격정적 사랑이야기를 담을 이 드라마에는 회당 3억∼4억원, 총 100억여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며 프랑스 니스, 일본 등 해외 로케이션으로 촬영된다.
  • [13일 TV 하이라이트]

    ●살림의 여왕(EBS 낮 12시) 사랑하면 춤을 춰라!스포츠 댄스로 열정의 인생을 사는 김덕호, 계윤숙 부부를 소개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틈만 나면 스텝을 맞춰가며 춤 연습을 한다는 부부. 결혼 생활 22년 동안 같은 취미생활을 해왔던 부부, 이번에는 자신도 몰랐던 춤에 대한 타고난 감각으로 스포츠댄스 강습실을 독무대로 만들고 있다.   ●신동엽의 있다!없다?(SBS 오후 7시5분) 손바닥 크기보다 작은 초미니 오징어가 있는지 확인해 본다. 또 0.3초 만에 사람을 구할 수 있는지 지켜본다. 자살을 시도하던 할머니를 구한 경우, 지하철 승강장에 떨어진 아이를 구한 경우, 선로에 떨어진 아주머니를 구한 경우 등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위급한 상황에 사람의 순발력을 알아본다.   ●글로벌 비전(YTN 오후 1시20분) 집시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주로 음악가, 연기자, 예술가이거나 거리의 부랑자들이다. 천 년 전부터 유럽에서 살고 있는 이들은 이집트에서 왔다고 알려져 ‘집시’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집시의 대부분은 선진국에서 살고 있지만 주류 사회에 속하지 못하고 있다. 집시들이 빈곤과 소외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살펴본다.   ●꼭 한번 만나고 싶다(MBC 오후 7시20분) 돌도 되기 전에 헤어져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 유진씨.7살이 되던 해 어머니가 한번 찾아왔지만 할머니의 반대로 만날 수 없었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 나니 어머니의 존재가 더욱 사무치게 그리워졌다는 유진씨. 오랫동안 불러보지 못했던 이름,‘어머니’를 다시 불러볼 수 있을까?   ●고향역(KBS1 오전 8시5분) 우연히 팔복·복순과 함께 바람을 쐬러 온 송사장은 채달평을 찾아온 철기를 보게 되고 송사장은 유리에 비친 김철기의 모습을 보고 또 경기를 일으킨다. 한편 덕우는 준호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정인과의 생활을 보여주고 준호에게 태도를 분명히 하라고 충고한다. 같은 시각 선경은 흙다방에서 김철기를 만나게 된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외조 잘하는 남편에, 어린이집은 번창하고, 남부러울 것이 없다고 생각한 정인. 그러나 출장 갔다 돌아오는 길에 어린이집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는 남편과 선생님을 목격하고 자신이 어리석었음을 깨닫게 된다. 정인은 덮고 넘어가려고 하지만, 어느새 소문은 퍼지고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게 되는데….
  • [줄기세포 다시 공방] “2004논문 조작없고 처녀생식 아니다”

    [줄기세포 다시 공방] “2004논문 조작없고 처녀생식 아니다”

    지난달 23일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이 조작됐다는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중간결과 발표 이후 교수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행적을 감췄던 황우석 교수가 조사위의 최종검증 결과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황 교수는 잘못을 일부 시인하면서도 2004년 논문 조작이나 1번 줄기세포의 처녀생식 가능성 등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황 교수는 우선 논문 조작에 대해 “2004년 논문의 1번 줄기세포는 미즈메디 병원 박종혁 연구원이,2005년 논문의 2,3번 줄기세포는 김선종 연구원이 각각 체세포와 DNA지문을 비교 분석하고 일치한다는 자료를 줬고, 이를 다시 검증하지 않고 믿었다.”면서 “이들은 서울대 조사위에서도 같은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 등이 의도적으로 황 교수를 속였다는 것이다. 황 교수는 특히 각 기관에서 보관하고 있는 1번 줄기세포의 DNA가 논문과 다르게 나왔다는 결과에 대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지난달 26일 미국에 있는 박종혁 연구원과 통화를 했는데 ‘2004년 9월 미즈메디 병원에서 보관하고 있는 1번 줄기세포의 DNA를 검사한 결과 논문에 게재된 DNA지문과 똑같이 나왔다.2004년 논문은 절대 문제 없을 것’이라고 했다.”면서 “하지만 조사위 결과 DNA지문이 서로 다른 것으로 나왔으니 이는 미즈메디 병원의 누군가가 조작한 것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조사위가 제기한 1번 줄기세포의 처녀생식 가능성도 부정했다. 조사위에서 이를 언급한 유영준 전 연구원이 1번 줄기세포가 처녀생식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실험에 참여한 장본인이었다는 것. 황 교수는 “처녀생식 줄기세포 수립은 학계에 보고된 바가 없을 정도로 매우 어려운 기술로 미성숙난자를 3일이나 체외배양하고 처녀생식을 유도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조사위가 실수로 처녀생식 배아를 만든 것으로 언급한 이유진 연구원은 인간 난자를 다룰 만큼 숙련된 연구원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조사위는 황 교수 팀이 보유하고 있는 배반포 수립 기술에 대해 “이미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연구실들이 있어 더 이상 독보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황 교수측은 보유 기술의 수준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우리 연구팀 외에 유일하게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 뉴캐슬대 연구팀의 머독 교수를 영국 정부에 추천한 것이 나였고, 그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우리에게 직접 자문까지 받은 적이 있다.”면서 “미국 피츠버그 의대 섀튼 교수가 흡입법에 의해 실패했던 원숭이 배아복제도 우리 연구팀 박을순 연구원이 파견돼 젓가락 기술로 성공시켰다.”고 말했다. 연구에 사용한 난자 개수도 축소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일을 할 때 구체적인 사항까지 지시하는 성격이 아니라 2000여개의 난자가 공급됐다는 결과도 보고서를 통해 알았다.”면서 “예비실험 상태에서 조건을 수립하기 위해 상용되는 숫자가 많은 데다 난자마다 독특한 특징이 있어 사용할 수 있는 난자는 일부에 한정된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롯데쇼핑·미래에셋·우리홈쇼핑 ‘빅3’

    롯데쇼핑·미래에셋·우리홈쇼핑 ‘빅3’

    올해는 어느 해보다 주식시장에서 공모주를 노려볼 만하다. 증시 활황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알짜배기 종목들이 쏟아지고, 공모주의 수익률도 꽤 좋은 편이기 때문이다. 올해 일부 대어급 공모주에는 공모가격을 가늠하기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주 작년보다 두배 이상 늘어 10일 금융감독원과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기업들의 증시상장을 통한 조달한 자금규모는 지난해(1조 3015억원)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3조 1000억원으로 예상된다.2000년 코스닥 붐이 거세던 시절의 공모주 규모가 2조 5507억원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최근 증시 활황이 어느 정도 열기인지 짐잠할 수 있다. 이 공모주가 증시에 상장되면 주가상승으로 약 10조원의 신규 자금이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장 예상기업의 수는 100개를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증권사 주간사를 선정한 곳만 70여곳이나 된다. 지난해에는 모두 78개 기업이 증시에 선보였다. 이 가운데 코스닥시장에 67곳이 상장됐다. 올해 상장될 기업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롯데쇼핑과 미래에셋증권, 우리홈쇼핑 등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다음달 7∼8일에 일반 공모청약을 받기로 했다. 총 공모주는 411만여주에 달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6일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예비사업설명서에서 공모예정가를 주당 4만 3000∼5만 3000원으로 제시했다. 롯데쇼핑은 아직까지 공모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내놓고 있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롯데쇼핑이 상장되면 시가총액이 8조원이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종 업종인 신세계 주가가 40만원을 웃돌고 시가총액이 8조 3000억원에 달하는 점과 비교해도, 롯데쇼핑은 그 이상의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본다. ●우량 공모주 100% 수익률 우리홈쇼핑과 인터파크 관계사인 G마켓도 대어급 상장 예정 기업이다. 우리홈쇼핑은 상장을 통해 T커머스(TV주문상거래),M커머스(휴대전화주문상거래) 등 차세대 성장사업에 진출할 계획이어서 상장후 전망이 매우 밝다. 제조업체로는 지난해 10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인천도시가스와 경신공업 등이 눈에 띈다. 셀트리온은 신약 핵심물질 제조업체로 바이오주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다국적 제약회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와 10년 동안 20억달러 상당의 바이오신약 공급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한국전자금융은 현금지급기(ATM) 등 금융관련 자동화기기와 관리시스템 전문업체다. 최근 개발한 금융종합운영관리시스템(NTMS)이 주목받고 있다. 이달에는 유진테크 등 8개 기업이 공모에 나선다. 증권선물거래소가 지난해 12월에 상장된 14개 기업의 주가흐름을 분석한 결과, 지난 6일 기준으로 주가는 공모가격보다 평균 77.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비스는 공모가 보다 무려 272%나 올랐다. 모젬, 디오스텍, 제일연마공업 등도 몇차례 상종가를 기록하며 100% 이상 상승했다. 공모가 보다 떨어진 종목은 없다. ●매입이 쉬운 공모주펀드 괜찮아 공모주 청약은 주간 증권사의 본점이나 지정된 지점을 방문해 청약증거금, 환불금, 배정주식이 들어올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공모주 청약서를 작성한 뒤 증권사가 정한 청약증거금을 납부하면 된다. 공모주청약은 인터넷과 계좌이체 등을 통해서도 가능하지만 웬만하면 증권사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청약증거금은 증권사가 자율적으로 정하지만 보통 공모주 발행가격의 50%를 청약시 납부하도록 하고 있다. 청약기간은 보통 2일 정도다. 당연한 얘기지만 인기 공모주의 경우 주식배정 경쟁률이 100대1을 넘는 예도 많다. 주식배정을 받지 못하면 청약증거금은 즉시 환불된다. 공모주 청약에 투자자가 직접 나설 수도 있지만 공모주에 간접투자하는 방법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공모주 펀드를 말한다. 공모주 펀드는 투자금의 일정액을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설정액 50억원 이상, 운용기간 1년 이상인 11개 공모주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지난해말 기준)은 12.62%로 나타났다. 주식형 펀드에 비해서는 수익률이 낮지만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평균 1.86%)을 웃돈다.‘아이리치풍년혼합’은 연 수익률이 20.75%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증권사를 방문해 유가증권신고서, 사업설명서(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을 참고해 공모가격이 적정한지 등을 살펴야 한다.”면서 “증시 상장후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질 수 있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좌우 대립 넘지못한 운명적 사랑

    좌우 대립 넘지못한 운명적 사랑

    ‘KBS 대하드라마, 부활할까?’ 지난해 숱한 화제를 뿌린 ‘불멸의 이순신’의 뒤를 이어 KBS 1TV의 새 대하드라마가 이번 주말 시청자들과 다시 만난다. 해방 전후 한국 현대사 공간을 배경으로 좌·우익 젊은이들의 사랑을 다룬 60부작 대하드라마 ‘서울 1945’(연출 윤창범·유현기, 극본 이한호·정성희)가 7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밤 9시30분에 방송된다. 이 드라마는 ‘태조왕건’,‘불멸의 이순신’ 등 왕조시대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전작들과 달리 해방공간에서 활약한 실존 인물로부터 모티브를 빌려와 차별화를 꾀했다.1930년대부터 45년 광복,50년 한국전쟁 전후까지 젊은이들이 믿고 따른 좌우 이념과 이상을 함께 다루는 것도 현대사를 소재로 한 기존 드라마와도 다르다. 광산 노동자 출신으로 공산주의의 길을 걷는 최운혁(류수영)과, 하인 집안의 딸로 태어나 신교육을 받고 호텔에서 일하지만 운혁을 도우면서 공산주의에 합류하는 김해경(한은정)의 사랑은 미 군정기 실존인물인 김수임과 이강국의 관계에 기초한다. 이한호 작가는 “실제 인물들로부터 모티브를 얻었지만 다큐멘터리나 실록은 아니다.”라면서 “따라서 주인공들이 실존 인물의 이름을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이들의 관계에 지주의 아들인 이동우(김호진)와 일제 귀족 출신 문석경(소유진)이 가세하면서 난마처럼 엉킨 시대상을 격동적으로 풀어나간다. 문석경은 일제 치하에서 김해경을 자신의 몸종으로 부리다가 해방 후 집안이 몰락하게 되자 이승만의 양딸이 돼 사교계로 진출한다. 이동우는 이승만을 대부로 모시며 여운형을 추앙하는 최운혁과 정치적으로 대립한다. 이처럼 치열한 이념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제작진은 “이데올로기를 보여주는 정치드라마는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윤창범 PD는 “이념보다는 그 당시 보통사람의 삶을 통해 그 시대가 얼마나 생명력이 있고, 열린 가능성이 있는 시대였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호 작가도 “젊은이들의 각기 다른 경험을 조망하겠지만 이념에 치우친 것은 아니며, 좌우에 편향적인 시각을 배제하고 봐달라.”면서 “시대상을 대표하는 주인공들을 통해 그들의 역사가 무엇을 얻었고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지 조명할 것”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안목 넓혔지만 한계 절감”

    “안목 넓혔지만 한계 절감”

    ‘부처간 국장급 교류제’에 따라 다른 부처로 파견된 국장급 공무원들이 조만간 원 소속 부처로 복귀한다.1년 이상 근무자는 1월 중,1년 미만도 고위공무원단 제도가 시행되는 7월 이전에는 복귀할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중앙부처에는 부처교류 형태로 22명, 직위공모로 10명 등 모두 32명이 다른 부처에서 일하고 있다. 파견 국장급이 복귀하는 것은 2004년 1월 도입된 부처간 교류제도 자체가 폐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고위공무원단 제도가 도입되면 직위공모 등으로 부처 구분 없이 임명할 수 있는 만큼 현재의 교류제도는 무의미해진다. 이달 안에 원 소속기관으로 복귀하는 국장급은 당분간 보직이 없는 ‘인공위성’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장관 인사청문회와 후속 개각으로 전 부처에 ‘인사 금지령’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각 부처도 인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표적인 부처가 기획예산처. 부처간 교류로 2명, 직위공모로 4명 등 모두 6명이 다른 기관에 파견돼 있다. 한꺼번에 복귀하면 ‘자리다툼’을 넘어 ‘자리전쟁’이 불가피하다. 교류근무를 경험한 국장급의 상당수는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어려움도 컸다고 털어놓았다. 청와대나 중앙인사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의견을 수렴할 때는 “좋은 제도”라고 말할 수밖에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고민이 많다는 것이다. 환경부에서 건설교통부 수자원기획관으로 파견된 전병성 국장은 “시야를 넓히고 국가정책을 포괄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던 것은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건교부와 환경부처럼 개발과 보전이 맞서는 부처에서 원 소속 부처의 의견을 들어주지 못해 ‘배신’ 등의 말이 들려올 때 업무의 한계가 있음을 실감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돌아오면 두고 보자.’거나 원 소속 부처 시각에서의 업무처리를 바라는 일 등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노동부 노동보험심의관에서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으로 파견된 신영철 국장은 “구성원들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 오는 소외감이 매우 크다.”면서 “하지만 파견된 기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기 위해 분발하는 기회가 되고, 각 부처의 정책비교로 안목이 넓어진 점 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업무협조를 위해서는 직원과 유대관계가 필요한데 타 부처 출신은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행정자치부에서 근무한 뒤 기획예산처로 복귀한 배국환 재정정책기획관은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행자부에 기획예산처가 일하는 방식을 전파할 수 있었고, 잘 모르던 지방업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획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주요 보직을 타 부처에서 차지하다 보니 내부에서 불만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부처 교류 당시 약속받았던 ‘인사상 우대’는 거의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 국장은 “2년 동안 다른 부처에서 근무하다 돌아와 적응기간이 필요한 점을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손해를 본 느낌”이라면서 “인사상 혜택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파견 국장은 “중앙부처 국장은 전문성의 측면에서 정점이 있는 위치인데 다른 부처에서 근무하다 보니 전문성이 떨어져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었다.”면서 “무엇보다 인사상 혜택은커녕 자칫 천덕꾸러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걱정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파견 국장도 “원 소속 부처와 옮긴 부처의 이해가 엇갈린 사안을 처리한 뒤 친정에서 ‘누르라고 보냈더니 그거 하나 못 막냐.’는 말을 들었다.”면서 “이쪽 저쪽에서 칭찬을 못 받는 것은 물론, 원 소속 부처에서도 괘씸죄에 걸려 제대로 자리를 못 잡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유진상 조덕현기자 jsr@seoul.co.kr
  • “山寺 체험뒤 아이가 차분해 졌어요”

    “山寺 체험뒤 아이가 차분해 졌어요”

    3일 오전 4시30분 경기 여주군 신륵사. 세상은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지만 천년 고찰은 고사리 같은 어린이들의 기지개로 기운이 넘치기 시작했다. 사찰 생활 체험 이틀째를 맞아 30명의 초등학생들은 현담(40) 스님의 채근에 하나 둘 찬물로 세수를 하며 잠을 쫓는다. 오전 5시. 이들은 새벽 예불을 드리기 위해 법당으로 향했다. 목탁 소리가 고요한 적막을 깨우는 가운데 덕중(42) 스님이 불경을 읽기 시작했다. 2002년 이후 삶에 지친 중생들이 수행자의 정갈한 삶을 배우며 삶의 여유를 느끼고자 산사를 찾는 일이 잦아졌다. 이에 맞춰 전국의 유명 사찰들은 겨울방학을 맞아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템플 스테이(Temple stay)’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성인들이 참가하는 정통 사찰 체험은 아니지만 어린이·청소년 프로그램은 자연의 소중함과 전통문화를 배우는 좋은 기회이다. 신륵사는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어린이 불교학교’를 여름·겨울방학 동안 한 차례씩 운영하고 있다. 실무간사 오희영(36)씨는 “불교색이 짙은 수련회와 달리 템플 스테이는 예불과 발우공양을 빼면 불교색이 거의 없어 기독교인 등 다른 종교인들도 많이 참가한다.”면서 “참가자 가운데 절반 정도가 특별한 종교가 없으며 불교신자는 25%, 나머지는 기독교, 천주교 등이다.”고 전했다. 아침예불을 마친 아이들이 아침 공양(식사)을 하기 위해 공양간으로 모여들었다. 이들은 가부좌를 틀고 발우(식기)를 자리 앞에 놓은 뒤 허리를 곧추세웠다. 사찰 음식을 발우에 담은 뒤 보해(46) 스님이 “조용하게 소리를 내지 않고 먹습니다.”고 말하자 젓가락 소리가 나지막하게 들려왔다. 아이들은 발우에 담긴 음식을 깨끗하게 비우고 물로 발우를 헹군 뒤 수건으로 닦아 수납함에 올려 놓았다. 아침 식사가 비로소 끝났다. 5번째 템플 스테이에 참가한 김예인(14)양은 “발우공양을 다소 더럽게 느낄 수도 있지만 음식을 남겨서는 안 된다는 좋은 의미가 담겨 있다.”면서 “평소 부산스럽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이곳에서는 왠지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진다.”고 말했다.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싸리비를 들고 사찰 곳곳을 쓸었다.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는다는 불가의 원칙을 따르기 위해서다.1시간 동안 경내 곳곳을 청소하던 아이들은 요가 프로그램이 준비되자 하나 둘씩 방으로 들어갔다. 지루한 절 문화를 감안하면 이벤트 물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데는 제격이었다. 주임교사 권태선(27·여)씨는 “어린이들은 만들기와 율동 등 직접 해보는 것에 흥미를 느끼기 때문에 되도록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넣었다.”고 밝혔다. 점심공양을 마친 아이들이 종이컵을 이용해 자그마한 연등을 만들었다. 이들에게 연꽃제작은 꽃에 담긴 불가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것보다 또래들과 모여 무언가를 함께 만든다는 것에 무게를 더하는 분위기다. 김동현(12)군은 “절에서는 컴퓨터 게임을 할 수 없지만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조유진(10)양은 “일찍 일어나는 것을 빼면 나머지는 다 좋다.”고 털어놨다. 연꽃을 만든 어린이들은 사찰 옆에 위치한 얼음판에서 얼음을 지치며 재래식 썰매를 탔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점점 활기를 띠었다. 몇몇은 연을 만들거나 제기차기에 열중하기도 했다. 도시에서는 점차 흔적을 감추었거나 이제는 설날에만 즐길 수 있는 옛 어린이 놀이다. 손자 심재윤(12)군이 못 미더워 찾아온 외할머니 임규봉(63)씨는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발우공양으로 손자가 음식을 남기지 않는 습관을 들이게 됐다.”면서 “투박하지만 감자와 옥수수, 고구마 등 자연산을 먹는 것도 좋은 체험인 것 같다.”고 했다. 겨울철 놀이를 끝낸 아이들은 이어 저녁 공양과 예불, 촛불의식 등 템플 스테이 일정에 따라 산사의 하루를 채워갔다. 주지 세영(52) 스님은 “사찰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를 익히며 어린이에게 집중력과 안정감, 공동체 의식 등을 배울 수 있다.”면서 “절 특유의 고요함에서 차분하게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밤 10시. 어린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점차 사그라들며 어느덧 사찰의 하루도 저물었다. 여주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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