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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배터리 생산 LG화학 오창공장 르포

    전기차 배터리 생산 LG화학 오창공장 르포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는 반도체 못지않게 먼지에 민감하면서도 습기에 취약합니다. 낮은 습도를 유지하는 게 제품 경쟁력에 필수적이죠. 직원들이 50분 일하면 10분 정도 공장 밖에서 반드시 쉬어야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지난 12일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LG화학 오창테크노파크 조립공정실. LG화학의 미래 먹거리인 자동차용 중대형 2차전지가 생산되는 곳이다. 반도체 공장과 마찬가지로 방진복과 마스크 차림에 공정실 문을 여니 차가운 바람이 살갗에 닿았다.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입이 마르고 눈은 뻑뻑해졌다. 사막보다 낮은 상대습도 2% 미만 수준으로 유지되는 습도 때문이다. ●2015년 세계 20% 점유 목표 대부분 자동화시설로 운영되는 다른 작업실과 달리 300여평의 조립공정실은 빽빽이 들어선 설비들 사이로 100여명의 근로자가 바쁘게 손을 놀리고 있다. 진공 상태에서 전지 원재료를 여러 차례 접는 10여m 길이의 폴딩 기계 위에 앉아 셀(cell) 상태를 확인하던 40대 주부 사원은 옆을 지나는 취재진에게 가벼운 눈 인사를 건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곳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업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미래의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이 강하다.”고 귀띔했다. LG화학이 처음으로 공개한 오창 테크노파크는 외관상으로는 대규모 연구소에 가깝다. 굴뚝 하나 찾아볼 수 없는 것은 물론 배전·배수 등 시설들은 모두 공장 지하에 배치된 덕분이다. 작업장 옆의 은색 원통들로 이뤄진 위험물 옥외탱크 저장소가 이곳이 공장이라는 점을 말해 주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7월 이곳에 전기자동차에 쓰이는 중대형 2차전지 생산 공장을 착공, 올해 6월 완공해 양산에 들어갔다. 이곳은 연면적 5만 7000㎡에 연간 생산능력은 현대기아차의 아반떼 하이브리드 40만대에 장착할 수 있는 850만셀에 달한다. 2차전지 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아반떼 외에도 현대기아차 포르테, 쏘나타의 하이브리드 모델과 GM의 세계 첫 양산형 전기차 ‘시보레 볼트’에 들어갈 중대형 2차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2015년 전기차 배터리 매출을 2조원에서 3조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에 대비해 2013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비슷한 규모의 생산라인을 증설, 오창 공장의 생산 규모를 연간 6000만셀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한다는 목표다. 중대형전지 생산 담당인 김현철 오창테크노파크 수석부장은 “지난 10년 이상 중대형 2차전지를 양산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장 중요한 공정인 전극 제조공정에서 경쟁사 대비 30% 이상 뛰어난 생산 효율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일본 넘어 최고 기술력 갖춰 중대형 2차전지 제조 공정은 크게 ▲전극 ▲조립 ▲활성화 등 3가지로 이뤄진다. 전극 공정은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을 만드는 것이다. 조립은 전극 과정을 거친 양극과 음극 등 배터리 재료들을 돌돌 감은 뒤 알루미늄 시트로 포장하는 공정이다. 활성화 공정은 배터리를 수일 동안 충·방전하면서 ‘숙성’시켜 불량품을 걸러내고 배터리를 완성한다. 이 모든 과정에 한달 정도 걸린다. 김명환 기술연구원 배터리연구소장은 “2차전지 개발 초기엔 일본을 뒤따라갔지만 지금은 기술 면에서 소형 전지를 주력으로 한 일본 업체들을 앞선다.”고 자신했다. LG화학은 중대형 2차전지 분야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2차전지는 LG화학뿐 아니라 그룹 전체의 ‘미래’와도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유진녕 LG화학 기술연구원장은 “현재 회사 매출의 70%가 석유화학 분야에서 나오지만 연구·개발(R&D) 예산의 40%는 2차전지에 쓰고 있다.”면서 “그 결과 현재 세계 어느 연구집단과 겨뤄도 맞설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덧붙였다. 청원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먹는샘물 브롬산염 초과 업체 공개

    먹는샘물 브롬산염 초과 업체 공개

    환경부는 11일 먹는 샘물 브롬산염 수질기준을 설정하기 전 조사 과정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을 초과한 7개 업체 명단을 공개했다. 브롬산염 권고기준(0.01㎎/ℓ) 초과업체는 환경부의 회수·폐기 권고에 따라 공장 재고량과 유통 중인 제품을 회수·폐기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특별분양 1.08대 1 성공적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특별분양 1.08대 1 성공적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분양 결과 예상과 달리 선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전 대상 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나홀로 이주’를 걱정하던 정부 부처가 반색하고 있다. 향후 세종시 이주전략 수립과 관련, 정부의 고민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신청자 ‘사전조사 때의 두배’ 11일 아파트 분양을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전기관 공무원 및 연구원 대상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특별분양 결과 일부 선호 주택형에 ‘쏠림현상’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당초 청약자가 반도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0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1차 분양 공급 물량은 1582가구지만 이 중 이전 공무원들을 위한 것은 791가구로 855명이 신청했다. 금강이 내려다보이는 곳(A2 블록)의 신청자가 몰렸다. 반면 A1 블록은 448가구 모집에 254명이 신청해 0.57대1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주전략 수립 숨통” 정부 반색 행복청은 특별 분양 결과에 크게 고무돼 있다. 신청자가 사전 수요조사 때보다 2배가량 많은 855명에 달한 것에 대해 “초기엔 공무원의 관심이 떨어졌는데 분양 설명회 등을 거치며 이주를 결심한 이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해석했다. 특히 민간 건설업체들이 움직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냈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연호 대변인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신도시 분양이 저조한 것과 비교할 때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도 “민간업체들이 첫마을 분양을 예의주시했는데 이번 결과를 보고 세종시 아파트 분양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처음 회의적인 분위기와 달리 이전기관 공무원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설명회를 개최한 것이 여론을 환기시키는 작용을 한 것 같다.”면서 “특히 파격적인 분양가격(84㎡ 기준 3.3㎡당 평균 639만원)과 분양조건(중도금 무이자대출, 10% 계약금)이 공개되면서 유보적이던 공무원들도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전 대상 부처 공무원들도 의외의 결과라는 반응이다. 입주 청약이 시작되기 전만 해도 신청자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입주 청약 하루 전에 실시한 환경부 직원들의 설문조사 결과도 신청자가 거의 없을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업체 분양 적극 나설듯” 실제로 중앙행정기관공무원노동조합 환경부 지부는 직원 507명을 대상으로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분양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는 총 404명(참여율 80%)이 참여했는데 응답자의 94%인 379명이 첫마을 분양신청 의사가 없다고 응답했다. 또 86%인 347명이 토지주택공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보다 민영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첫마을 아파트 분양조건으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분양가였고, 선호하는 분양가는 3.3㎡당 550만원대라는 응답이 제일 많았다. 하지만 분양을 맡은 토지주택공사 측은 “분양가격과 조건 공개 후 분양홍보관 개관 10일 만에 1만 5000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면서 첫마을 아파트 분양은 성공적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유진상·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jsr@seoul.co.kr
  • [관가 포커스] 부처 대변인들 “국책사업 홍보에 너무 바빠요”

    [관가 포커스] 부처 대변인들 “국책사업 홍보에 너무 바빠요”

    반환점을 넘긴 현 정부가 4대강 사업 등 국책사업에 대한 홍보 강화를 주문, 각 부처 대변인들의 발길이 더욱 분주해졌다. ●청와대 회의는 기본이 2시간 특히 4대강 사업과 관련이 있는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청와대로 향한다. 회의는 기본이 2시간이다. 공식적인 회의 말고도 수시로 국정홍보 회의에 참석한다. 4대강과 연관이 없는 부처 대변인이나 공보관도 2주에 한번은 국무총리실 대변인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공보관이나 대변인은 출입기자들과의 스킨십을 통해 부처 홍보에 전념하면 됐다. 하지만 요즘은 언론 대응은 기본이고 홍보 강화를 위한 회의까지 이들의 몫이 돼 버렸다. 일부에서는 말로는 홍보를 강화하라며 회의가 너무 잦아 앞뒤가 안 맞는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들린다. 4대강 사업에 대한 홍보는 부처마다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일괄적으로 국책사업 홍보 강화 방침에 속앓이를 하는 대변인들도 있다. 국토분야 개발 부처라 내놓고 4대강에 대한 홍보를 할 수 있지만 환경부처럼 보전 부처에서는 역풍을 맞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환경노동위원회 국회의원이나 시민단체들로부터 환경부는 ‘국토부 2중대’나 ‘홍보과’란 비아냥도 듣고 있다. 환경부는 보전 부처로서 개발부처의 발목을 잡는 시늉이라도 하는 게 역풍을 피해 갈 수 있는 복안일 것이다. ●“국토부 2중대냐” 볼멘소리도 잦은 회의로 “바쁘다 바빠”를 입버릇처럼 외치는 대변인들은 빡빡한 각종 회의에 속만 태우고 있다.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한 고위 공무원은 “비판적인 언론보도가 나오면 청와대나 장·차관들로부터 호통을 듣고, 회의는 회의대로 다 참석해야 돼 불쌍한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부처 출입기자들은 대변인 만나기가 장관 만나기보다 더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십중팔구는 홍보대책 회의에 참석했다는 소릴 듣는다. 사회 부처 한 대변인은 “간부회의부터 시작해 일주일이 회의로 시작해 회의로 끝나는 것 같다.”면서 “기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조차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과거 공보관은 승진에서도 유리했다. 오죽하면 승진 우선 보직으로 ‘공비총’을 꼽았다. 공비총은 공보관, 장관비서관, 총무과장을 지칭하는 말이다. 하지만 요즘엔 ‘가장 많이 혼나는 자리’로 소문나 있다. 대변인은 장관이나 부처의 목소리를 대신하는 자리다. 현재 본래 업무에 충실한 대변인은 외교부와 국방부, 통일부 정도를 꼽을 수 있다. 나머지 부처 대변인들은 대내외적인 회의 전담 요원으로 전락했다고 비아냥대는 소리도 들린다. 이 같은 처지는 정부 산하기관이나 공기업도 마찬가지다. 한 공기업 홍보 책임자는 “금요일 오후 회의도 적지 않다.”면서 “홍보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한 만큼 결과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처종합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북한산 둘레길 탐방객 100만 돌파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북한산 둘레길을 개통한 지 2개월 만에 탐방객이 100만명을 넘었다고 9일 밝혔다. 8월 말 개통한 북한산 둘레길(44㎞)에는 9월 60만명, 10월 57만명 등 모두 117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평일에 1만명, 주말에는 4만명 정도가 둘레길을 방문하고 있다. 둘레길 구간별로는 독립유공자 묘역과 4·19국립묘지가 몰려 있는 수유리 순례길 4.3㎞ 구간의 탐방객 수가 19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인기를 끄는 곳은 높이 12m의 구름 전망대에서 북한산·도봉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흰구름길 구간으로 11만 3000여명이 찾았다. 이밖에 옛성길(8만 5000여명), 솔샘길(6만명) 등의 이용객도 많았다. 북한산 둘레길 13개 구간에는 탐방객 수치를 집계할 수 있는 기기가 설치돼 있다. 자연·문화 체험형 산책로인 북한산 둘레길 70㎞ 중 44㎞를 먼저 개통했으며, 서울 도봉구와 경기 의정부·양주시가 인접한 도봉산 지역 26㎞는 내년 상반기 공사를 끝내고 개방할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도심 속 북한산 둘레길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관광코스와 연결시키기 위해 업체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향후 자연보전과 탐방객들이 즐길 수 있는 갖가지 문화공간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데스크 시각] 매립지 사용연장 국가가 해결하길…/유진상 정책뉴스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매립지 사용연장 국가가 해결하길…/유진상 정책뉴스부 부장급

    수도권 매립지 사용연한의 연장을 놓고 관리 주체와 지자체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원래 이곳의 매립 사용권은 2016년이면 끝난다. 하지만 매립면허권을 가진 환경부와 서울시는 폐기물 자원화 정책 등으로 쓰레기 발생과 매립량이 줄어 2044년까지 매립시한 연장을 추진 중이다. 이에 매립지 관할 지자체인 인천시와 인근 주민들은 약속한 기간만 채우고 대체 부지를 찾으라며 맞서고 있다. 서울·경기 등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인천에 묻으면서 서울시가 주인 행세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인천시는 매립지가 관할구역 내에 있음에도 매립면허권 지분을 쥐고 있는 서울시에 반기를 든 셈이다. 수도권매립지의 소유권은 서울시 71.3%, 환경관리공단(현 한국환경공단) 28.7%로 돼 있다. 1989년 동아건설이 보유한 공유수면 매립지를 서울시가 350억원, 환경관리공단이 150억원을 투입해 지분대로 나눴다. 당시 매립지는 인천시와 경기도까지 참여해 4자간 협상을 통해 운영한다고 규정했다. 이후 매립지 운영은 3개 시·도(서울시·인천시·경기도)와 관리조합, 환경관리공단이 맡았다. 그러나 지자체와 조합·기관 간 마찰로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되자, 정부가 나서 2000년 7월 환경부 산하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출범시켰다. 매립지공사는 공사법에 따라 폐기물 매립과 이와 관련된 부대사업을 맡고 있다. 매립면허권도 지분대로 서울시와 환경부가 가지고 있다. 따라서 수도권매립지는 현재 공사 중심으로 관리·운영되고 있지만 지분이 많은 서울시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인천시는 ‘2012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유치하고 나서 매립지 안에 골프장과 승마장·수영장 등을 만들겠다며 서울시에 승인을 요청했다. 서울시는 골프장은 3년이 지난 뒤에야 허락해줬고, 승마장과 수영장 등은 불허 결정을 내려 갈등을 빚었다. 관리 주체인 매립지공사도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각종 부대 사업을 할 때마다 매립면허권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환경부야 큰집이니까 부담이 없지만, 항상 서울시가 걸림돌이다. 현재 매립지 부지는 공유수면이라 매립이 완료된 이후 토지로 인정받게 된다. 하지만 매립면허권을 내세워 각종 사업 운영에 관여하고 있다. 결국 이런 행태에 인천시가 제동을 걸며 서울시를 압박하고 나섰다. 인천시는 경인 아라뱃길 편입부지 대가로 서울시와 환경부가 지분대로 나눠 받게 될 보상비 전액을 관할지역에 투자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아라뱃길 토지 보상금은 감정평가 중이지만 최소 1500억원 이상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인천시는 “서울시 쓰레기를 몽땅 인천 땅에 버리면서, 토지 보상비만 챙기려 든다.”며 보상금 재투자를 명문화하자고 서울시에 제의했다. 서울시는 매립지 사용기한 연장조건을 내세워 재투자 가능성을 밝혔다. 인천시는 여기에 더해 매립지 내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립에 드는 비용도 서울시가 부담할 것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역주민들은 자기들 의견은 무시한 채 서울시와 인천시가 빅딜을 추진하고 있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관리 주체인 공사로선 중간에 끼여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형국이다. 공사 직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힘 빠진다.”는 소리가 들린다. 이런 식으로 흐르다 매립지 연장 사용은 물 건너 가고 몇년 후 각자 살길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푸념도 나온다. 수도권매립지는 3개 지자체(서울·인천·경기)의 쓰레기처리 시설이기 전에 국고가 투입된 국가시설이기도 하다. 현재로선 대체부지를 마련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갈등이 오래 갈수록 쓰레기 대란의 우려도 높아진다.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국가적인 차원에서 명쾌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때이다.
  • [서울신문 보도 그후]청계천·영등포 화공약품상 집중단속

    환경부는 주요 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찰청과 소방방재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화공약품상 밀집 지역인 서울 청계천, 영등포 일대 화공약품상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사제폭탄 제조가능 물질을 판매하는 화공약품상에 대한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이번 단속에서는 경찰청과 소방방재청, 지방자치단체와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화학물질 취급업체에 대한 보안순찰과 불법유통에 대한 계도 활동도 함께 벌이게 된다. 특히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오는 12일까지 인터넷을 대상으로 사제폭탄 제조법 등 폭발물 관련 정보 게시·공유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경찰은 범죄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경미한 사항일지라도 해당 게시물의 위험성이 높거나 학습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인정되면 포털 사이트에 이를 신고해 삭제하고, 정보를 올린 네티즌를 주의조치할 방침이다. 또 불법 폭발물·총기류 관련 정보 게재는 앞으로도 중점적으로 단속해 나가기로 했다. 환경부는 지난달 질산암모늄 등 사제폭탄 제조가능 물질 13종을 ‘사고 대비물질’로 추가 지정했다. 이와 함께 사고대비 물질 불법유통을 막고 구매·취급자에 대한 신원확인을 위해 판매업소의 인적사항 기록을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유해화학물질 관리법’ 개정안도 발표했다. 판매상에 대한 규제기능을 명시한 개정안은 국무회의에 상정된 상태다. 국회의결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빨라야 내년 상반기부터나 적용될 전망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유해화학물질 관리법 개정안 시행 때까지 공백이 없도록 전국 화공약품상(2110곳)과 법적 관리 제외 대상인 소규모 업체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계도·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유진상·백민경기자 jsr@seoul.co.kr
  • 안영미 ‘개콘’ 새코너 불발…‘가슴 노출사고’ 때문?

    안영미 ‘개콘’ 새코너 불발…‘가슴 노출사고’ 때문?

    개그우먼 안영미가 ‘가슴 노출사고’로 ‘개그콘서트’ 컴백이 불발된 사연을 털어놨다.11월 6일 방송된 KBS 2TV ‘스타골든벨 1학년1반’에 출연한 안영미는 “‘분장실의 강 선생님’을 이을 새 코너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안영미는 “왜 ‘개그콘서트’에서 요즘 통 볼 수가 없냐?”는 MC 지석진의 질문에 “곧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하면서 “‘개그콘서트’에서 ‘된장녀들의 뉴스’라는 코너를 선보이려 했다”고 말했다.이어 “가슴이 살짝 파인 톱을 입었다. 내려간 줄 몰랐다. ‘반응 있네’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노출 사고였던 것”이라고 고백했다.안영미는 새 프로그램 시작이 결국 불발됐다며 “‘더 험한 꼴 보기 전에 내려가라’ 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이날 ‘스타골든벨’에는 박상민 이유진 장미인애 FT아일랜드 이홍기-송승현 안영미 정경미 이국주 손헌수 오종혁 티아라 소연-효민 남녀공학 한빛효영-한별혜원 등이 출연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사유지 해결위해 매수청구 완화 등 검토”

    “사유지 해결위해 매수청구 완화 등 검토”

    “공원 구역 조정은 10년마다 이뤄지는 것으로 주민 밀집 지역을 해제하고 새로운 지역을 공원 내로 편입시키기도 합니다.” 최종원(45) 환경부 자연자원과장은 올해 공원구역 조정이 완료되면 공원 전체 면적의 2% 정도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유지 문제 해결을 위해 매수청구 조건을 완화하고 예산범위 안에서 계획적으로 토지 매입을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개정도 적극 검토 중이다. 최 과장은 “공원 구역 조정 이후 잔류 마을의 명품화를 추진해 지역 주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서포터스로 활동하게 하는 등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공원관리를 해나가겠다.”면서 “2015년까지 국립공원지역에 16개의 주민 참여형 명품 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지역 주민의 실생활과 관련된 민원사항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개선에 나선다. 특히 자연환경지구 내에 세워진 공원 지정 이전의 미등기 건축물을 양성화하는 등 사유재산에 대한 규제도 완화된다. 공원 내 사유지 문제와 관련 “한정된 예산으로 매입하다 보니 땅을 가진 사람들의 불만을 해소시키기엔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라며 “매입 과정에서도 ‘주변 땅값이 올랐는데 제시 조건이 맞지 않다’며 거절하는 소유주들도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공원 구역에서 제외되는 것 말고, 일괄적으로 땅 소유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국립공원 2차 구역조정 주민공청회 난항

    국립공원 2차 구역조정 주민공청회 난항

    환경부는 2003년에 이어 두 번째로 국립공원 구역 조정에 나섰다. 1차로 구역 조정을 끝낸 국립공원은 계룡산·속리산·내장산·덕유산·주왕산·치악산·경주·월악산·월출산 등 9곳. 7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나머지 11개 국립공원의 구역 조정도 연말까지 끝낸다는 계획에 따라 현재 공원별 주민 공청회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공원 구역 내 개인 땅을 가진 소유주들과 국유림을 관리하는 산림청과도 의견이 엇갈려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개인 소유주들은 언제까지 보상 없이 재산권 행사를 못 하게 막을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오대산국립공원 구역 조정을 위해 개인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한 주민 공청회에 참석했다는 임양겸(49)씨. “이번 구역 조정에서 해제나 이용허가 등을 기대했지만 허사였다.”면서 “사유재산을 묶어놓고 몇십년간 한번도 이용료나 토지보상 없이 희생만 강요하는 것은 너무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땅을 가졌으니 세금은 내라고 하면서 보상은커녕 이용도 못 하게 하는 것은 사유재산권의 침해이자, 국가에서 폭력을 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소백산국립공원 구역 내에 땅을 가졌다는 노일홍(54)씨. 그는 “지목은 임야로 돼 있지만 현재 밭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명목상 임야로 등재돼 있어서 공원 구역에서 해제가 안 된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산림청에서는 임야로 등재돼 있지만 현재 경작지로 활용되는 땅에 대해 12월 1일부터 지목변경을 해주기로 했다.”면서 “환경부에도 이번 공원 구역 조정 과정에서 이 원칙을 적용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묵살됐다.”고 덧붙였다. 국립공원 내에 땅을 가진 개인 소유주들은 해제 기준안에 임야를 포함, 보존 가치가 낮은 임야는 해제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현황상 전답은 공원으로서의 가치도 낮아 계속 묶어둘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만약 예산 부족으로 보상이 불가능하면, 토지 이용이라도 가능하도록 법 조항을 완화해 달라는 것이다. 사찰 소유 땅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한다. 전체 국립공원의 8%인 사찰 소유 임야는 일부 규제가 완화돼 이용권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사찰 땅의 4배에 달하는 개인 사유지는 각종 규제로 풀 한 포기 맘대로 뽑을 수 없다고 하소연한다. 우리나라 국립공원은 해상 면적을 제외하고 육지 면적만 3898㎢이다. 이 중 국유지가 1936㎢(49.6%), 공유지 439㎢(11.3%), 사유지 1523㎢(39%)로 구분된다. 따라서 공원 구역 조정과 관련해 산림청은 물론, 사찰, 개인들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잡음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환경부로서는 보전 가치가 큰 곳에 대해 매년 땅을 매입하고 있지만 부족한 예산으로 사유지 소유주들의 불만을 해소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립공원 내 사유지를 공시지가로 환산하면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하지만 환경부의 연간 매입예산은 20억원 남짓에 불과하다. 올해는 35억원으로 매입사업을 추진 중이다. 매수청구 제도 역시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현재 공원 내 사유지는 공시지가 50% 미만에 해당되는 토지만을 매수청구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환경부 관계자는 “현행 매수청구 제도가 비현실적인 측면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 “50% 미만 규정 폐지하고 계획적으로 토지를 사들일 수 있도록 관련 규정에 대한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유지에 대한 공원 구역 편입 추진 문제도 산림청과 마찰을 빚고 있다. 환경부는 설악산·오대산·한라산의 공원 구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산림청은 국유림 지역을 국립공원으로 확대될 경우 보전 수준이 낮아져 산림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부결했다. 이 외에도 같은 국유지를 놓고 사사건건 산림청과 충돌하고 있어 ‘밥그릇 싸움’이란 비난도 받는다. 결국 이 문제는 국무총리실로 넘겨져 정책조정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윤주옥 사무처장은 “사유지를 보전지역으로 묶어놓고 행위제한을 한다면 반발할 수밖에 없다.”면서 “일부 구역을 편입·해제하는 일에 앞서 국립공원에 대한 근본적 검토와 용도지구에 대한 고민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다자녀 공무원 “힘들지만 즐거워”

    “뻔한 월급에 여유롭진 않지만 생활은 즐겁습니다.” 공직사회에 4명 이상 자녀를 둔 공무원들이 의외로 많다. 이들은 다른 가정에 비해 두배 이상 많은 자녀를 양육하고 일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밝고 긍정적이다. 하지만 이들의 자녀 양육 과정은 말처럼 녹록지 않다. 사교육은 꿈도 못 꾸고, 아이들 교육비 때문에 해외 근무를 자처한 공무원도 있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각종 지원책이 쏟아지는 가운데 다자녀를 둔 공무원에 대한 지원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유엔인구기금(UNFPA)이 발표한 올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가임여성이 평생 낳을 수 있는 자녀 수)은 1.24명으로 186개국 중 184위다. 우리나라 공무원의 평균 자녀수는 1.82명. 저출산 대책을 책임지고 있는 보건복지부는 1.63명으로 평균을 밑돈다. 역설적이지만 자녀가 3명 이상이면 ‘살만한 집(?)’으로 분류한다. 경제적 뒷받침이 없으면 아이를 키우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자녀가 6명인 환경부 김모(47) 과장은 직장에서 다산왕으로 유명 인사가 됐다. 하지만 공무원 월급으로 이들의 교육비를 대기에는 역부족이다. 한 동료는 “(김 과장이) 자녀의 학비조달 등 경제적인 이유로 상대적으로 수입이 많은 해외근무를 자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 과장은 5년 동안 해외근무를 하고 지난해 본부로 돌아왔다. 2남 2녀를 둔 환경부 곽모(40) 주무관은 “남들처럼 사교육을 못 시키고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에서 4자녀 이상을 둔 공무원은 통계청에 21명, 특허청에 5명이 있다. 관세청과 산림청, 중소기업청에는 각각 3명이다. 전업주부가 많다는 점도 이채롭다. 관세청 도모(41) 주무관은 “넷째를 임신했을 때 쑥스러워서 주변에 말을 못했다.”면서 “하지만 한살 된 아들을 낳아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다자녀 공무원 지원을 위해 육아휴직수당을 1년 이내 100만원 범위 내에서 통상임금의 40%까지 지급하고, 시간제 근무를 승진 소요연수에 100% 포함시키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출산 장려를 위해 2자녀 이상 직원에게 승진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다. 아이가 없거나 한명뿐인 직원들은 다자녀와 근무가 무관한데 차등대우를 하는 것은 이치에 안 맞는다고 주장한다. 4명의 자녀를 둔 A 과장은 “지원을 스스로 언급하기가 어렵다.”면서 “다자녀 가정 대부분이 금전적 부담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유진상·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40년째 바라만 본 내 땅… 이용권 달라”

    “40년째 바라만 본 내 땅… 이용권 달라”

    “내 땅이 국립공원 구역에 있다는 이유로 40년째 이용을 못 하고 바라만 보고 있으면 속이 어떻겠습니까.” 국립공원 사유지 대책위원장인 홍성목(67)씨는 최근 환경부가 벌이고 있는 공원 구역 조정에 불만부터 터뜨렸다. 정당하게 소유한 개인 땅은 엄격히 규제하면서도 정작 국·공유지는 국립공원에 포함시키지 못하는 이중적 태도가 못마땅하다는 것이다. 홍 회장은 그 사례로 이번 공원 구역 조정에서 환경부가 사유지 문제 해결을 위해 집단시설지구 3988㏊를 국립공원에서 해제하고, 대신 국·공유림 5881㏊를 새로 공원에 편입하는 안이 산림청의 반대로 무산된 예를 들었다. 그는 “국립공원 안의 산지는 산림청이, 개발제한구역은 국토해양부, 공원 관리는 환경부 등으로 주체가 나뉘어 있어 동일한 토지를 놓고도 다중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리 주체 간 힘겨루기하는 걸 보면 대책이 언제 세워질지 답답하기만 하다고 하소연했다. 국립공원 해제가 어렵다면 특별예산이나 그린펀드 조성 등으로 보상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다만 헐값으로만 수용하려 들지 말고 그동안의 고통을 감안, 시가대로 보상할 것을 주문했다. 예산 문제로 보상이 어렵다면 이용권이라도 확보해 줄 것을 요구했다. 홍 회장은 “일본의 경우 사유지 비중을 줄이고 공원으로 묶였더라도 자율권을 활발히 보장하고 있다.”면서 “규제 위주의 국내 국립공원 사유지 관리 행태는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능이버섯 천연소화제…땅강아지 변비치료제

    능이버섯 천연소화제…땅강아지 변비치료제

    능이버섯은 천연소화제, 석이버섯은 방부제로 유용하고 땅강아지는 변비치료, 굼벵이는 염증치료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올해 4월부터 전남 구례, 경남 하동 등 지리산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자생생물의 전통지식 조사·연구사업을 벌여 민간구전 생물자원 7044종의 활용법을 알아냈다고 2일 밝혔다. 참나무 뿌리에서 균생하는 능이버섯은 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 달여 먹으면 소화 효과가 있다. 엽상지의류 식물인 석이(石耳)는 김장 담글 때 넣으면 김치가 덜 물러진다. 바위에 붙어 자라는 모습이 귀처럼 생겼다 해서 이름 붙여진 석이는 여름철 자연 방부제로도 활용됐다. 곤충인 땅강아지는 배탈, 설사와 장 기능 질환에 다양하게 쓰였다. 특히 말려서 가루를 내 복용하면 변비 치료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마귀 알집은 인두 점막이 붓고 헐어 목이 쉬는 인두염에 사용한 사례가 알려져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알집을 모아 달인 물을 마셔 변비를 치료한 것도 새롭게 밝혀냈다. 단백질 보충용으로 알려진 굼벵이는 호박과 함께 삶아 으깨 환부에 직접 바르거나 말려서 만든 환을 복용하면 염증과 다친 곳을 아물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 이 밖에 장기 보관이 어려운 도토리묵은 잘게 썰어 말려서 묵말랭이로 보관했다가 다시 불려 무쳐 먹었다. 가죽나무 잎은 지역에 따라 쌈, 장아찌, 전 등 7가지 방법으로 먹는 등 다양한 조리법도 소개됐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국립공원 탐방로 90곳 15일부터 한달간 통제

    설악산 비선대~대청봉~오색 구간, 지리산 노고단~장터목 구간 등 국립공원 탐방로 90곳의 출입이 한 달간 통제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가을철 건조기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주요 국립공원의 일부 탐방로 출입을 통제한다고 1일 밝혔다. 통제 구간은 전국 국립공원 378개 탐방로(1355㎞) 가운데 90곳(467㎞)에 이른다. 지리산은 노고단~장터목, 대성리~세석평전, 치밭목~천왕봉, 청학동~삼신봉~갈림길 등 17곳의 출입이 금지된다. 설악산은 비선대~대청봉~오색, 한계령탐방지원센터~한계령갈림길, 오세암~마등령 등 11곳의 탐방로를 이용할 수 없다. 계룡산(5곳)과 속리산(3곳), 월악산(6곳), 북한산(1곳), 소백산(8곳),월출산(2곳), 변산반도(4곳) 등도 일부 구간의 산행이 제한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부고]

    ●안상수(전 인천광역시장)씨 부인상 1일 인천 길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32)462-9261 ●박용호(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검사)용문(밀양시청)씨 부친상 31일 경남 밀양 한솔병원, 발인 3일 오전 11시 (055)356-9407 ●임오규(CJ GLS 경영지원실장)씨 장모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8 ●이용순(전 진천중 교장)씨 별세 효종(전 국가정보원)욱종(사업)춘종(〃)세종(GM대우 차이나팀 부장)강종(사업)민선(유니레버코리아 상무)씨 부친상 정영진(약사)채희대(유진자산운용 감사·전 농협생명화재 사장)임해종(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씨 장인상 1일 충북 진천 제일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10시 (043)537-4441 ●곽병환(자영업)관빈(썬뮤직)성기(코오롱건설 기획조정팀 부장)상훈(서울시립대 성악과 외래교수)씨 부친상 이정호(자영업)씨 장인상 1일 분당제생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31)781-7628 ●이형철(성모치과 원장)동현(KB투자증권 홍보실 차장)씨 부친상 박동균(글로비스 차장)씨 장인상 1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923-4442 ●배영철(대구시 국제통상과장)씨 모친상 31일 대구 가톨릭대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53)655-4501 ●권오관(한국은행 감사실 검사역)오균(강릉농업기술센터 지도사)씨 부친상 홍승표(자영업)황충성(이현전력 전기부장)씨 장인상 1일 강릉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033)610-5992 ●박병근(춘천MBC 보도팀 부장)씨 부친상 이경열(강원대 조교)씨 시부상 윤영국(군무원)원규상(사업)씨 장인상 1일 춘천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6시40분 (033)261-6895 ●김승완(SK증권 Wholesale사업본부 상무)씨 모친상 1일 홍천 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33)430-5151 ●한태동(한경산업 대표)태송(한솔양행 〃)태정 태영(이지스포츠)씨 모친상 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2227-7594 ●임승일(사업) 승근(사업) 성태(사업)씨 모친상 안병희(맑은샘 수목원 대표) 박경남(우태공업사) 신문균(신성시스템 대표) 씨 빙모상 임병수(GS건설 토목사업부 과장)씨 조모상 1일 명지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30분 (031)810-5471
  • 부처들 홍보실적 만들기 경쟁

    부처 정책홍보 평가자료 제출 마감(2일)을 앞두고 각 부처 대변인실에 비상이 걸렸다. 관련 자료를 챙기느라 눈 코뜰 새 없이 바쁘기 때문이다. 업무 성격상 현안대응이 많은 대변인실은 평가 자료를 차분히 챙기기 어려운 실정이어서 제출 마감일이 임박해서야 준비하는 부처가 대부분이다. 정책홍보 평가는 정부 업무평가 가운데 한 분야로 부·청을 아울러 39개 기관을 대상으로 뉴미디어, 기관장 홍보, 언론 홍보 등의 실적을 평가해 순위를 매기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홍보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한 부처는 장관으로부터 질타를 받은 뒤, 올해는 일찌감치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홍보평가 준비를 해 왔다. 또 다른 부처는 민간 기획사의 컨설팅을 받으며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정부과천청사 사회부처 홍보 관계자는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평가준비까지 하려니 솔직히 힘들다.”면서 “시간이 촉박해 야근과 휴일까지 반납하고 자료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부고]

    ●전형규(미도정업 대표이사)필규(중부대 겸임교수)명신(인하대 교수)씨 부친상 이상목(현대모비스 연구원 과장)씨 장인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30분 (02)3010-2295 ●유진토(전 외환은행 부행장)씨 부인상 범준(울산대 교수)평준(연세대 교수)성애(미국 거주)씨 부친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66 ●백석근(전 건설연맹 노조위원장)승헌(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씨 부친상 정연순(민변 사무총장)씨 시부상 손진국(한라대 교수)씨 장인상 2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일 오전 8시 (02)2258-5951 ●손석기(전 매일신문 논설주간)씨 별세 29일 경북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53)420-6146
  • 스마트폰 행정

    스마트폰을 이용한 다양한 행정 서비스가 제공된다. 행정안전부는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등 민원 10종을 스마트폰으로 열람·안내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29일부터 시작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탐방객에게 편의제공과 공원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로 스마트폰으로 주택 가격을 알아볼 수 있게 된다. 5000종에 달하는 정부 민원을 검색하고 이용법을 확인할 수도 있다. 금융권에서는 대출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때 제출되는 주민등록증의 진위 여부를 현장에서 바로 확인하게 된다. 안드로이드 마켓과 티스토어 등 오픈 마켓에서 민원24 앱을 무료로 내려받아 설치하면 된다. 단 아이폰 이용자는 다음 달 10일부터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현재 현장에서의 불법 행위자에 대한 실명확인과 단속 이력 조회, 단속결과 처리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사용 중이다. 앞으로 멸종위기 동·식물이나 희귀식물을 발견하면 사진과 위치정보를 입력하고 서식현황을 기록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국립공원 탐방로 안내를 비롯해 주요 지점에 대한 해설 서비스를 한국어·영어·일본어로 제공하는 프로그램, 290여개 등산로 시설물 현황과 정비 이력을 현장에서 조회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연말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유진상·전경하기자 jsr@seoul.co.kr
  • ‘국가온실가스 종합관리시스템’ 구축 국제콘퍼런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국가 온실가스 종합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국제콘퍼런스’가 27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행사에서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제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 정보시스템 구축, 기업 온실가스 정보보고, 검증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국내외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호주·미국·영국 전문가들은 자국의 국가 온실가스정보 관리시스템과 관련 제도를 소개해 제도시행을 앞둔 한국에 시사점을 던졌다. SK에너지와 에코시안은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현황을 소개하고 국내외 검증기관들이 사업장 온실가스 검증결과에 대한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온실가스정보센터는 1차로 연말까지 국가 온실가스 종합관리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시범 실시해 결과가 좋으면 목표관리제 대상인 470개 업체와 공공기관에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를 실시한다는 복안이다. 시스템 개발과 관리는 종합정보센터가 총괄하며, 지식경제부·국토해양부·농수산식품부·환경부 등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이만의장관 日 생물다양성회의 참석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2012년 제주도에서 개최됨에 따라 국제적인 홍보활동이 시작됐다. 환경부는 올해 3월 국제자연보호연맹(IUCN)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지원특별법’ 제정을 이끌어 낸 데 이어, 국제 홍보활동을 벌이는 등 WCC총회 개최준비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일본 나고야에서 28일부터 2주 동안 열리는 ‘제10차 당사국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 WCC 국내 개최에 따른 홍보활동을 벌인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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