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진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서훈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폐쇄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의자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턱이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224
  • 공공건물 에너지 통합관리

    정부는 최근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가 재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공공부문의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을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협의체를 발족시키기로 했다. 환경부는 28일 과천청사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환경부와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녹색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녹색 공공건물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매년 공공건물 목표 관리와 에너지 이용 합리화 추진 종합계획을 세우고 이행 실태를 점검·평가할 계획이다. 현재 공공부문의 에너지 절약 제도는 환경부가 온실가스 목표 관리제를 담당하고, 지경부가 에너지 이용 합리화 제도를 운용하는 등 이원적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각 기관이 목표 관리와 에너지 이용 합리화를 포함한 ‘목표 관리 및 에너지 이용 합리화 종합 이행계획’을 작성해 환경부와 지경부에 제출하고 이를 행안부와 국토부가 공유하도록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부처별로 추진하던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협의체는 전력 부족으로 인한 정전 사태를 막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석면 검출 야구장 정밀조사

    서울 잠실야구장 등 5개 구장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것과 관련, 환경부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한국야구위원회(KBO)등이 27일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사문석을 사용한 야구장의 토양과 대기 가운데 석면 조사·분석을 10월 말까지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현재 야구 시즌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충분한 살수 등 비산 방지조치를 한 뒤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즌이 끝난 후에는 석면조사 결과에 따라 사문석(파쇄토)을 제거하고 새로 복토작업을 하기로 했다. 잠실 구장은 한국시리즈 경기 이전인 다음 달 6일부터 22일까지 작업을 마치고, 부산 사직구장과 인천 문학구장은 포스트시즌 종료 후 조치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북한산국립공원에 산악박물관 개관

    북한산국립공원에 산악박물관 개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어청수)은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지구 내 생태탐방연수원에 산악박물관을 완공하고 다음달 1일부터 일반인에게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248㎡(75평) 규모의 산악박물관에는 과거 산악인들이 국내외에서 활동하며 사용했던 장비 200여점이 전시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로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부고]

    ●홍병규(전 유한양행 사장)씨 별세 춘섭(탑슬 대표)찬섭(비엘씨 〃)씨 부친상 조윤환(마미손 전무)씨 장인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010-2292 ●김유진(호주 ALS그룹 책임연구원)완진(아산중앙연합의원 원장)씨 모친상 홍순훈(연세대 관재처장)씨 장모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227-7580 ●박찬원(성균관대 석좌초빙교수·전 코리아나화장품 대표)씨 모친상 23일 보라매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841-7652 ●양영숙(전 일산서구청장)씨 별세 23일 동국대 일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30분 (031)961-9401 ●이창호(한화증권 신갈지점 부지점장)씨 모친상 22일 고양 명지병원, 발인 24일 낮 12시 (031)810-5476 ●정병호(전 국민은행 지점장)씨 부인상 춘광(서준실업 대표이사)태성(전 광주MBC 사장)씨 모친상 허태철(대륜E&S 동두천지사장)씨 장모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2227-7587 ●김영직(프로야구 LG 트윈스 2군 감독)씨 장인상 23일 울산 인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30분 (052)246-4994
  • [주말 영화]

    ●더 버터플라이(OBS 토요일 밤 11시 15분) 미국 시카고의 한 광고회사 중역인 닐 랜달(제라드 버틀러·왼쪽)의 삶은 완벽 그 자체다. 매력적인 아내 애비(마리아 벨로·오른쪽), 사랑스러운 딸 소피와 함께 행복한 가정 생활을 누리는 한편으로는 회사에서 최고의 능력남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 무엇도 거칠 것 없었던 그의 삶은 어느 날 정체 불명의 남자 라이언(피어스 브로스넌)의 습격을 받으며 위기에 빠지기 시작한다. 닐의 딸 소피를 납치한 채 24시간 동안 닐의 모든 것을 파괴하려는 라이언. 닐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완벽했던 삶을 지키기 위해 그와의 대결을 시작한다. 은행 잔고, 불법 해킹 등 닐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라이언은 그를 궁지에 몰아넣는다. 주어진 24시간 동안 하나씩 요구 조건을 제안하는 라이언. 완벽하게 닐은 속수무책으로 라이언과의 대결에 응할 수밖에 없다. 라이언이 제시한 마지막 요구 조건은 바로 누군가를 죽이는 것이다. 닐은 딸을 구하기 위해 사람을 죽여야 하는 최악의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된장(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탈옥 5년 만에 검거된 희대의 살인마 김종구가 드디어 잡혔다. 그를 잡은 것은 경찰도 검찰도 아닌 된장찌개였다. 제보를 받은 ‘특종 킬러’ 최유진(류승룡) 피디는 심상치 않은 냄새를 맡아 취재에 나선다. 하지만 이 기막힌 사건의 열쇠를 쥔 된장 달인녀 장혜진(이요원)은 자취를 감춘다. 그리고 연이어 밝혀지는 3명의 죽음. 방송 취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수많은 관계자들의 흥미진진한 진술이 이어지고 미스터리는 또 다른 반전을 향해 치달아 간다. 과연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된장의 비밀은 무엇일까. 영화 ‘된장’은 미스터리녀로 변신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이요원, 그리고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군에 입대한 꽃미남 배우 이동욱 등이 주인공으로 가세해 영화의 풍성한 맛을 더했는데…. ●젊은 날의 초상(EBS 일요일 밤 11시 40분) 영훈은 첫사랑인 정님 누나가 자신의 담임 선생과 불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그 후 2년 동안 떠돌아다니다가 힘들게 일하며 공부해 대학에 들어간다. 그러나 영훈은 경제적인 어려움과 문학의 구원을 찾을 수 없어 고민한다. 또한 그는 이념의 갈등을 겪고 그것으로 인해 친구들이 죽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고통스러워한다. 영훈은 아름다운 부잣집 딸 혜연을 만나 사랑의 감정을 느끼기도 하지만 더 이상 진전시키지 못한다. 결국 자신의 처지와 너무 대조적인 부유층들의 파티에 갔다가 혜연과 이질감을 느끼고 이별을 한다. 그리고 다시 방랑의 길을 떠난다. 그는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고 들른 고향에서 정님 누나와 마주치는데 누나가 숙부에게 쫓겨나는 가슴 아픈 장면을 보게 된다.
  • 국립환경과학원 전문가 36명 ‘마퀴스 후즈 후’ 등재

    국립환경과학원 전문가 36명 ‘마퀴스 후즈 후’ 등재

    환경부 소속 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에 근무하는 전문가 36명이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퀴스 후즈 후’ 2012년판에 등재됐다고 22일 밝혔다. 등재된 인력은 과학원 연구진(242명) 가운데 15%인 36명이다. 부·과장 등이 20명, 연구관·연구사가 16명 등이다. 이 중 김삼권(왼쪽·환경건강 연구부장) 박사는 다이옥신 등 미량 유해물질 전문가로 폐기물 처리·대기 관리 기술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최경희(오른쪽·생활환경 연구과장) 박사는 현재 유엔환경계획(UNEP) 잔류성 유기화학물질(POPs) 검토위원회 부의장으로 재임 중이다. 또한 박혜경(연구관) 박사는 호소 내 조류 관리 연구 등의 연구 실적을 인정받고 있는 수생태 분야 전문가이며, 이석조(기후대기 연구부장) 박사와 박정민(연구사) 박사는 각각 대기환경과 대기 중 미량 유해물질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휴대용 환경호르몬 검출기 개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윤승준)은 식수원 모니터링을 위한 ‘페놀·페놀류 등의 환경호르몬 분석 초소형 휴대 분리검출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부산대학교 화학과 심윤보 교수팀이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추진한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 사업 원천기술분야 자원사업(5억원)을 통해 개발했다. 이 기술은 미량의 페놀 및 페놀류 환경호르몬의 분석 감도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킨 기술과 전기화학적으로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마이크로 바이오센서 등을 융합, 복잡한 실험을 손톱만 한 크기의 칩 위에서 간단히 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분석법은 측정 시료에 따라 복잡한 전처리를 해야 해 장시간이 소요됐고 고가(약 2억원)의 수입 장비에 의존해 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DMZ 유네스코 생물보전지 신청

    비무장지대(DMZ)와 민간인 통제 구역 등이 ‘유네스코 생물 보전 지역’으로 지정된다. 환경부는 DMZ 일원 2979㎢를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생물 보전 지역 지정 구역은 DMZ 일원과 법정 보호 지역(습지·천연기념물·산림유전자원, 백두대간 등) 861㎢가 핵심 지역으로, 민통선 위주의 완충 지역 693㎢, ‘접경지역지원 특별법’에 의한 접경 지역 중 민통선 인접 생활권인 전이 지역 1425㎢ 등을 포함한 총 2979㎢다. DMZ는 1953년 7월 정전 이후 사람의 출입이 제한되면서 사향노루, 산양, 삵과 같은 멸종 위기 야생동물을 비롯해 2716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변했다. 특히 연천평야의 묵논(농사를 짓지 않아 방치된 논) 등은 자연 습지가 됐다. 지정 여부는 2012년 6월에 열리는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프로그램 국제조정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생물 보전 지역으로 지정되면 유네스코의 ‘세계 생물권 보전 지역 네트워크 규약’에 따라 생태계 보전은 물론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관리 방안이 적용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환경우수·민감지역 골프장 제한

    골프장 입지에 대한 자연생태 조사가 강화되고, 매년 골프장에 대한 환경품질을 평가해 친환경골프장으로 인정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환경부는 2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골프장 난개발 방지 및 친환경 골프장 조성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생태·자연도 1등급과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서식지, 수변구역 경계로부터 300m 이내 등 환경우수지역이나 민감지역에 대해서는 환경성 검토가 강화된다. 경관이 수려하고 경사지가 많은 산악(임야) 지역에 골프장이 많이 설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경사도 측정방법도 정밀히 하기로 했다. 또 자연환경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자격을 갖춘 기관만 자연생태 조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친환경골프장 인정제도를 마련해 해마다 골프장의 환경품질을 평가하고, 이를 공개함으로써 골프장의 자발적인 환경관리를 유도할 방침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50여년 집권 日자민당 몰락 이유, 한국의 보수주의자들도 주목해야”

    “50여년 집권 日자민당 몰락 이유, 한국의 보수주의자들도 주목해야”

    결국 ‘포괄정당’과 ‘국회대책정치’다. 서구식 용어를 쓴다면 국민정당과 합의 정치다.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써낸 ‘자민당 정권과 전후 체제의 변용’(서울대출판문화원 펴냄)의 결론이다. 일본 하면 한국 사람들이 반사적으로 떠올리는 말들이 있다. ‘보수우경화’, ‘우익의 발흥’, ‘군국주의화’, ‘군사대국화’ 같은 단어들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존재가 50년 넘게 집권한 자민당이다. ‘일제’라는 이미지 때문에, 과거사 문제 때문에 일본을, 자민당을, 그 자민당을 줄곧 지지해온 일본 국민을 한 덩어리로 파악하는 게 보통 한국 사람들의 시선이다. 그런데 박 교수는 이런 ‘일본 일원론’, ‘일본 불변론’이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한다. 전후 일본, 그것도 자민당 내 파벌 싸움을 들여다보면 일원적이고 불변적이지 않다는 얘기다. 출발점은 요시다 시게루(1878~1967)다. 한국에서 요시다란 인물은 전후 총리 자리를 차고 앉아 일본 보수주의를 만들어 낸 인물이다. 그러나 요시다는 보수에 뿌리박되 군국주의로 치닫으려 한 급진 보수를 경계한 인물이다. 가장 강력한 증거는 전후 일본의 재무장을 막아냈다는 점이다. 미·소 대립 격화, 중국 공산화, 한국전쟁 발발 등의 악재가 연달아 터지면서 미국은 자유진영의 전진기지로서 일본을 재무장시키려 들었다. 일본 보수주의 진영 내부에서도 ‘이참에 재무장해서 한국전에 참전하자.’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 안팎의 공세를 거부한 사람이 요시다 총리다. 평화주의의 토대 위에 경제성장에 매진하자는 것이 요시다의 논리였다. 이후 일본 보수주의 정치, 자민당 정치는 요시다 노선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서 판가름난다. 박 교수는 몇 차례 위기 혹은 도전은 있었지만 궁극적으로 아무도 이를 뒤집지 못했다고 보는 쪽이다. 이는 역설적으로 자민당이 허약해서다. 안으로는 파벌경쟁, 밖으로는 사회당과 공산당의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 그 와중에 자민당이라는 틀을 유지하고 그 안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인기 있는 정책을 가져다 써야 했고, 그러다 보니 사회당·공산당이 주장하는 진보적 정책까지 흡수해 버린 것이다. 때로는 자기 파괴적으로 분열된 것이 자민당의 파벌이었지만 “확대지향적 경쟁을 벌임으로써 야당의 입지마저 빼앗아 가는 권력 지향성을 보여 줬다.”고 평가하는 대목이다. 이 영향은 혁신계의 위축으로도 나타났다. “자신의 무기를 빼앗긴 혁신계는 사회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 대신 외교·안보 노선에 대한 비판에만 집중했고, 이런 경향이 지속되다 보니 사실상 자민당에 대한 견제자 역할에 자족하는 양상”까지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렇게 압도적이던 자민당이 왜 2009년 민주당에 정권을 내줘야 했을까. 박 교수는 성공 요인을 뒤집어 보면 알 수 있다고 본다. 냉전 붕괴 뒤 사회당·공산당이 몰락했고, 자민당이 요시다 노선으로 대표되는 온건보수 대신 급진보수 쪽으로 기울어 버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는 생존에 대한 강한 갈증을 희석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박 교수는 “예전 자민당 위기 때 이뤄진 지도부 교체는 파벌을 바꿔 유사정권 교체와 같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이었던 데 반해, 2000년대 들어 이뤄진 지도부 교체는 주류파 내부에서 국민적 인기에 편승해 정해지는 방식이 됐다.”고 진단한다. 헌법개정, 집단적 자위권, 교육기본법 등 국민생활과 별 관련 없는 국가정체성 문제에만 매몰돼 버렸고, 결국 유권자들이 등을 돌렸다는 해석이다. 한국의 보수주의자들도 참고할 만한 대목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11월부터 저탄소상품 공공기관 의무구매 시행”

    “11월부터 저탄소상품 공공기관 의무구매 시행”

    “오는 11월부터 저탄소 상품 인증 제품을 공공기관에서 의무적으로 구매하도록 강제하는 제도가 시행돼 생산자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조규수 탄소경영팀장은 탄소성적표지 인증 제품에 대해 생산자나 소비자에게 혜택이 가는 인센티브 방안부터 설명했다. 인증제품 생산자에게는 판매 촉진을 돕고, 소비자에게는 손쉽게 저탄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인증제품 표시 방법도 단순화했다고 밝혔다. 조 팀장은 “앞으로 녹색성장을 실천하는 방안으로 녹색소비 활동은 필수적”이라면서 “생산자나 소비자 모두 혜택이 돌아가도록 이미 출시된 그린카드와 연계,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등 녹색소비를 유도하는 다양한 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저탄소 제품 구매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전기나 수돗물을 절감한 사람에게 탄소 포인트를 부여하는 것처럼 그린카드로 탄소성적표지 제품을 구입할 경우도 포인트가 주어진다. 적립한 포인트는 다른 제품을 구입하거나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그는 “저탄소 상품에 대한 판매가 늘어나면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저탄소 상품을 개발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면서 “저탄소 기술력 향상은 결국 국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시행 중인 탄소성적표지 제도는 1단계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산정해 인증을 받은 후, 배출량을 줄이면 2단계 저탄소 상품 인증을 받게 된다. 조 팀장은 “저탄소 제품 생산과 소비는 친환경 산업으로 재편되는 세계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탄소라벨링’제도 2년6개월 시행해보니…

    ‘탄소라벨링’제도 2년6개월 시행해보니…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09년 2월부터 친환경 상품보급과 제품 생산업체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탄소성적표지’(일명 탄소라벨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인증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와 생산자에게 부여하는 인센티브가 적어 제도가 겉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기술원은 인증제품에 대해 그린카드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조달청 종합낙찰의 평가요소에 반영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제도가 시행된 지 2년 6개월, 그동안의 성과와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진단해 본다. ●올해 말까지 500여개 제품 인증 목표 환경산업기술원은 18일 “8월말 현재 총 434개 제품이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면서 “연말까지 인증제품은 500개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증 제품군은 우유·세제·수돗물 등 생활밀착형 상품, 바닥재·벽지 등 건축자재, KTX·항공·고속버스 등 운송서비스, 냉장고·세탁기·컴퓨터·프린터 등 에너지 사용제품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세제·식음료·미용제품과 같은 비내구재 일반제품이 가장 많은 55%(240개)를 차지했고, 자동차·컴퓨터·에어컨 등 에너지 사용 내구재 제품이 23%(99개) 순이었다. 특히 에너지 사용 내구재는 26종 99개 제품이 인증을 받아 가정용 전기·전자 품목에서는 우리나라가 탄소라벨링 선도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고 기술원 측은 밝혔다.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은 애경산업으로 35개 제품을 인증받았다. 이어 한국수자원공사가 30개 제품, LG전자 27개 제품으로 뒤를 이었다. 관계자는 “최근 제10차 탄소성적표지 인증심의위원회에서는 삼성SDI의 리튬이온 2차전지(원형 셀)와 삼성전자의 테블릿 PC(갤럭시탭 10.1) 제품이 동종 품목 중 최초로 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윤승준 환경산업기술원장은 “소비자로 하여금 더 쉽게 녹색 소비를 유도하고, 기업의 녹색생산 지원과 온실가스 감축률을 고려한 탄소성적표지 2단계 인증인 ‘저탄소 상품 인증제도’를 11월부터 도입해 시행할 계획”이라면서 “저탄소상품 인증제도는 전 세계 최초로 시행되는 제도로 향후 수출제품 생산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탄소성적표지는 탄소발자국을 공인한다는 인증마크이다. 제품의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량으로 계산해서 공개함으로써 생산자나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저감 노력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제도이다. 생산자는 제품 제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소비자는 저탄소 녹색소비를 촉진시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생산 제품에 대해 이산화탄소 환산량과 향후 저감 실천계획을 환경부 산하 환경산업기술원에 제출한 뒤 전문위원 심의와 현장심사 등을 거쳐야 한다. 이에 따른 비용은 접수비와 인증심사비 등을 합쳐 500만원(중소기업 50% 할인) 정도가 든다. 그러나 제품 생산자들은 제도에 대한 취지는 공감하지만 비용부담과 인센티브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관망하는 업체들이 대부분이다. ●애경산업 35개 제품 인증 ‘최다’ 수도권에서 사무용 집기를 생산하는 K업체 대표는 “이산화탄소를 줄이자는 정부의 취지는 이해되지만 인증을 받는 데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인증을 받은 한 업체 관계자 역시 “인증 제품에 대해 부여되는 인센티브가 너무 빈약하다.”면서 “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생산라인 개선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거나 소비촉진 등 지원책을 늘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비용부담 크고 인센티브 빈약 이러한 지적에 대해 환경부는 탄소성적표지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마련하고, 다른 부처와 협의를 통해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흥원 환경부 기후변화협력과장은 “녹색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7월부터 출시한 그린카드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추가 포인트(에코머니 1~5%)가 지급된다.”면서 “향후 ‘녹색제품 구매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 시 저탄소 상품도 포함될 수 있도록 해서 공공부문에서의 소비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조달청의 ‘녹색제품 종합낙찰 방식 적용’ 사업과 연계해 공공기관에서 탄소성적표지 인증제품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조달청에서는 ‘종합낙찰제 세부 운용기준’을 개정해 에어컨·세탁기·데스크톱 컴퓨터, LCD 모니터 등 4개 제품을 종합낙찰제 항목 중 환경평가를 위해 탄소성적표지 인증결과(탄소배출량 정보)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이에 대해 자원순환사회연대 홍수열 정책팀장은 “탄소성적표지 인증 제품은 몇몇 대기업 제품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려면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인센티브 범위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환경부-산업계 ‘화학물질 등록·평가법’ 연내 제정 氣싸움

    환경부가 연내 제정을 추진 중인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을 놓고 정부와 산업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화학물질 위해성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환경부와 기업 경쟁력 저하를 우려하는 산업계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화학물질 모두 위해성 평가” 15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유통되는 화학물질은 4만 3000종 가운데 안전성이 평가된 것은 15%에 불과하다. 특히 안전성 평가 물질이라도 유해성(화학물질이 가지는 고유 독성)에 대한 평가만 이뤄져 외부 노출에 따른 위해성 문제는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다. 최근 불거진 가습기 살균제 인체유해 문제도 제도적 안전장치가 미흡해 발생된 사례로 꼽힌다. 환경부는 가습기 살균제뿐만 아니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화학물질은 안전성 확인·평가 없이 제품에 사용되고 있어 강제할 조항이 필요하다고 항변한다. 유해화학물질 관리법이 이미 1991년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법 시행 이전에 제조·수입된 화학물질은 평가가 이뤄지지 않는 등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따라서 환경부는 화평법을 통해 기존 화학물질과 신규물질 모두에 대해 위해성 평가를 하고, 유해화학물질 관리법상 18개였던 평가항목도 45개까지 늘려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화평법은 국내에 유통되는 모든 화학물질에 대한 위해성 여부를 분석·평가해 정부에 보고·등록하도록 강제하는 법이다. 법안은 지난 2월 말 입법예고된 뒤 부처 간 협의 중이지만 산업계의 반발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국내 산업계 현실 고려해야” 환경부의 화평법 제정 움직임에 경제단체와 화학산업 관련 단체는 시기상조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국민의 건강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법률안의 제정 목적은 이해하지만, 국내 산업계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너무 급속히 추진하고 있어 기업 경쟁력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이지윤 화학물질과장은 “유럽연합(EU)을 비롯,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환경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라며 “국민의 안전과 국제 화학물질 기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화평법이 하루빨리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지구촌 환경갈등’ 실태와 해법 찾기

    ‘지구촌 환경갈등’ 실태와 해법 찾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서구 선진국의 지역 개발 역사에서 가장 첨예하게 갈등을 일으킨 것이 환경과 개발 논쟁이다. 1980년대 후반부터 우리 사회도 경제개발과 환경보호라는 두 가치관의 충돌로 치열한 공방을 벌여왔다. 심화된 환경 갈등은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고 지역사회의 통합을 저해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15, 16일에 연속 방송되는 MBC 창사 50주년 특집 2부작 환경 다큐멘터리 ‘공존의 사회’에서는 이러한 환경 갈등을 해소하고 나아가 예방하는 길을 모색해 본다. 이 다큐멘터리는 단순히 환경 논쟁을 벌이는 양측의 시시비비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무엇을 위한 논쟁인지를 공공의 이익이라는 개념을 통해 생각해보고 그 해답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15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되는 ‘제1부 환경 논쟁에 관한 특별한 보고서’에서는 국내외 대표적인 환경 갈등의 사례를 다룬다.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제주 강정마을과 우리나라 환경 갈등의 초대형 사건이었던 새만금 논쟁 등을 통해 환경 갈등의 실태와 본질, 폐해를 들여다본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의 최대 현안인 ‘델타빙어’ 사건은 우리나라의 천성산 도롱뇽 사태와 비슷한 사례로 꼽힌다. 멸종 위기종인 델타빙어를 보호하기 위해 삼각주의 양수기 가동을 중단하자 수로의 물 공급 부족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캘리포니아 농부들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그들의 소송을 맡고 있는 태평양 법률재단(PLF)과 분통을 터뜨리는 농부들의 목소리를 통해 철저한 환경보호가 야기한 문제점을 되짚어본다. 16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되는 ‘제2부 모두를 위한 모두의 선택’에서는 장기화되고 깊어지는 양상을 보이는 환경 갈등을 넘어 공존의 사회로 가기 위한 해법을 찾아본다. 갈등 해소의 성공 사례인 스웨덴 포스마크 방폐장과 미국 유진시의 경우를 통해 갈등 해결의 제도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살핀다. 또한 우리나라의 세종시 송전탑 건설 사례를 통해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한전 측은 갈등을 사전에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 송전탑 경로 선정에 마을 주민들을 참여시켰고, 지역 주민과 한전·환경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논한 결과 4년 이상 걸리던 사안을 단 9개월 만에 해결했다. 제작진은 “문제는 갈등 자체가 아니라 갈등을 다루는 자세와 능력에 있다.”면서 “잘만 다루면 오히려 사회 원동력이 될 수 있는 환경 갈등 해소를 통해 공존의 사회로 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캠프 캐럴 지하수서 고엽제 성분 첫 검출

    캠프 캐럴 지하수서 고엽제 성분 첫 검출

    경북 칠곡 왜관 미군기지 캠프 캐럴 내외부 지하수에서 미량의 고엽제 관련 성분(2, 4, 5-T)이 검출됐다. 지난 5월 퇴역 미군 스티브 하우스가 캠프 캐럴 내 고엽제 매립 의혹을 제기한 이후 고엽제 관련 성분이 검출된 것은 처음이다. 한·미 공동조사단은 9일 경북 칠곡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캠프 캐럴 고엽제 매립 의혹과 관련한 한·미 공동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기지 내부인 41구역 내 지하수 관측정 5곳에 대한 한·미 양측 수질조사 결과 한국 측 분석에서 고엽제 성분인 2, 4, 5-T가 0.161㎍/ℓ가량 검출됐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음용수 기준(9㎍/ℓ)의 50분의1 정도로 인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이다. 인체에 해가 없는 수준이지만 캠프 캐럴 내와 기지 밖에서 고엽제 관련 성분이 직접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고엽제의 다른 성분인 2, 4-D와 고엽제 불순물인 2, 3, 7, 8-TCDD는 검출되지 않았다. 이날 브리핑에서 마이어 공병참모부장은 “그동안 미국 해안경비대의 기록을 살펴본 결과 바다를 이용해 유타주로 옮겼다는 기록이 있었다.”면서 “1981년 캠프 캐럴에서 화학물질을 바다를 통해 미국 유타주로 옮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실무자와 관계자를 비롯해 한·미 양국의 20개 기관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당시 드럼통처럼 생긴 특수 컨테이너 800개를 미국 본토에 주문했고 이를 포장한 기록이 있다.”는 것을 입증 근거로 제시했다. 공동조사단은 고엽제 성분 외에 발암성 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과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이 41구역과 기지 밖 일부 지점에서 먹는 물 수질 기준이나 WHO 가이드라인을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폐기물 제로” 4년내 자원 순환율 30%로

    2015년까지 자원 순환율을 30% 이상 높이는 등 버려지는 쓰레기를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는 정책이 추진된다. 궁극적으로 버리거나 매립되는 폐기물 제로(Zero)화 사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6일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제1차 자원순환 기본계획(2011∼2015)’을 확정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계획안에는 연간 1억 4000만t에 달하는 각종 폐자원을 자원으로 순환시키기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 등이 담겨 있다. 먼저 15.6%(2007년 기준)에 불과한 자원 순환율을 2015년까지 30%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선 건설폐기물이 많이 발생되는 10종의 개발사업을 대상으로 시행자가 계획단계에서부터 자원 순환까지 고려하도록 단계별 지침을 마련하도록 했다. 아울러 환경영향평가서 작성 가이드라인에 이를 반영하기로 했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 64개 제품에 대해서도 생산자가 제품 전 과정의 순환을 스스로 평가하도록 표준모델을 보급하기로 했다. 대상 품목도 현행 대형가전 중심에서 중소형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구·개발(R&D)에 5년간 2500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자원순환 기술 수준을 선진국 대비 9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 그린펀드 조성, 자원순환 기업협의체 운영 등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체계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환경부 박미자 자원순환정책 과장은 “정부의 이번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2015년까지 1만 1000명의 고용 효과와 9조 4000억원의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7일 ‘어르신 큰잔치’ 연예인한마음회 8750명 초청

    한국연예인한마음회(회장 권성희)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어르신 큰잔치’를 개최한다. 연예인한마음회는 가수들이 중심이 된 사회 봉사단체로 1981년 출범, 30여년 동안 소외된 노인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식사를 대접하는 등 꾸준히 이웃사랑을 실천해 왔다. 권 회장은 “소외된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자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추석을 앞두고 노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어르신 큰잔치는 서울시내 25개 구(구당 350명)에 의뢰, 8750명의 노인들을 초청해 식사와 선물을 제공한다. 행사는 김병찬 아나운서의 사회로 김상희, 주현미 등 단체 소속 연예인 30여명이 출연해 5시간 동안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18) 고개 드는 부처 재개편론

    [테마로 본 공직사회] (18) 고개 드는 부처 재개편론

    현 정부 들어 통폐합된 부처와 산하기관에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작은 정부를 표방하며 기구 개편을 해왔다. 하지만 통폐합으로 문패를 바꿔 달아 오히려 불편하고 헷갈린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신속한 정책결정과 원활한 대국민 서비스를 위해 통폐합과 함께 이름을 바꿨지만 득보다 실이 많다는 지적이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MB) 정부 출범과 함께 통폐합되거나 분산 재배치된 정부 부처와 산하기관의 재개편 요구가 고개를 들고 있다. 겉으로는 한 지붕 아래서 생활하고 있지만 ‘박힌 돌’과 ‘굴러온 돌’로 나뉘어 속앓이를 하고 있는 공직사회의 속내를 들여다봤다. 4일 정부 부처와 산하기관, 업계 등에 따르면 재개편 요구가 일고 있는 곳은 국토해양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교육과학기술부,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 등 5~6곳에 이른다. 이미 통합이 이뤄진 정부 산하기관에서도 승진이나 급여 문제, 노동조합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사라진 부처 직원들 “아 옛날이여!” 정부 조직의 개편 요구는 MB 정부 초기 통합 또는 분산 배치로 역할이 줄어든 과거 부처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부처가 사라진 뒤 관련 분야 예산이 줄고, 정책 순위에서도 밀린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국토해양부의 경우 4대강 살리기 사업 등 수자원과 주택·교통분야 우선으로 예산이 편성되고 해양 분야는 상대적으로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위상 추락에 따라 무엇보다 정보통신 업계의 불만이 크다. 업계는 방송통신위가 종편사업 선정에 매달리다 세계적인 정보통신 흐름마저 놓쳤다고 비난한다. 방송통신 융합 시대에 걸맞은 부처를 만든다는 당초 목표는 어느 정도 이뤘지만, 기술력에서는 시대 변화를 뒤쫓는 것에 급급하다는 것이다. 그 예로 스마트폰 열풍을 꼽는다. 스마트폰의 성패는 하드웨어(지식경제부)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인데 이 분야를 맡은 방통위는 방송통신 쪽에만 매달려 있다는 지적이다. 정보통신기술(ICT)도 세계의 발 빠른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과거 정보통신 강국이라는 이미지도 쇠퇴했다는 평가다. 동영상 콘텐츠가 스마트 모바일 시대의 핵심 경쟁력이라는 것에 반론은 없다. 다만 동영상 콘텐츠를 실어나를 수 있는 통신망 기술을 어떤 방향으로 업그레이드할지 연구개발(R&D) 주무 부처인 지식경제부와 방통위는 전체 그림을 보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 이런 이유로 정보통신부 기능을 재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과거 노무현 정권 때는 가장 잘나가던 부처가 정보통신부였다. 하지만 현 정부 출범 초기 ‘세계 정보통신기술은 독자적인 산업이 아니라, 모든 산업이 융합해야 한다’는 정책 목표를 내세워 정보통신부를 해체한 뒤 4개 부처에 분산 배치했다.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은 지식경제부, 콘텐츠 정책은 문화체육관광부, 정부의 정보통신기술 담당은 행정안전부가 맡도록 했다. 이와 함께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를 신설해 통신망 정책을 맡겼다. ●과학기술부 분산… 과학정책 뒷걸음 2008년 2월 과학기술부를 흡수해 출범한 교육과학기술부가 복잡한 교육 현안에 발목이 잡혀 기초과학 분야 등의 정책은 뒷전으로 밀렸다는 지적이 많다. 당초 교육과 과학기술을 합쳐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명분은 허울뿐 오히려 과학기술에 대한 지원책이 후퇴했다는 평가다. 전문 기술인력들도 국가과학기술위나 원자력위원회 등 독립기관 출범으로 또 한번 자리를 옮겼다. 과학자들은 “합병 초기에는 과학을 배려하겠다는 소리라도 했지만 지금은 모두 잊혀져 가고 있다.”면서 “말로는 과학입국, 기초과학 육성 등을 외치고 있지만 애초부터 ‘잘못된 동거’ 결정이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과거 과학기술부의 기술고시 출신들은 상대적으로 초라해져 가는 자신들의 위치에 불만을 토로한다. 과거에는 기술고시 출신들이 우대받고 실·국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통폐합 이후 이와 같은 ‘배려’가 줄어들고, 행정직들의 들러리로 전락해 버렸다고 푸념한다. 사회부처 기술고시 출신 한 국장은 “가장 미래 지향적이어야 할 과학기술 분야를 가장 보수적인 교육행정에 붙인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었다.”며 “과학 선진국들과 경쟁력을 갖추려면 독자적인 부처로 독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기부 해체 후 끊임없이 푸대접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정부는 급기야 올해 3월 과학기술 정책과 예산을 총괄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를 출범시켰다. 그렇지만 과학기술 단체들은 “국과위로는 국가 과학기술 전반을 관장하는 컨트롤 타워가 될 수 없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하루빨리 과학기술부를 부활·독립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심성 논리 접근땐 부작용” 이 밖에 공무원 조직인 금융위원회와 민간 특수법인인 금융감독원으로 분리된 금융감독기관 통합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감독권이 분산된 데 따른 비효율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금감원 개혁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단일 기구로 통합하는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행정개혁시민연합 서영복 사무총장은 “부처나 기관 통합에서 조직이나 기구 등의 물리적 결합은 쉽지만, 고유 문화적인 측면인 화학적 결합까지는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부처 통폐합의 부작용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선심성 정치 논리 차원의 접근은 정권 말기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독립 움직임 활발한 옛 해양수산부

    MB 정부가 출범하면서 해산된 해양수산부 공무원들은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로 나뉘어 분산 배치됐다. 고유 업무를 가지고 다른 부처로 들어갔지만 재배치받은 곳에 따라 입장이 크게 엇갈린다. 국토해양부로 간 공무원들은 울상이고, 농림수산식품부로 들어간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만족하는 분위기다. 국토부로 편입된 공무원은 드러내 놓고 불만을 토로하지는 않지만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해수부 출신 한 간부는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는 건설교통부 출신들에게 밀려 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피해의식이 깔려 있다.”면서 “형평성을 고려해 배려한다고 하지만 일부에 국한돼 편입된 공무원들의 사기가 저하돼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공직사회에 오죽하면 해수부 출신들이 국토부에 가서는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는 소리까지 나오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와 반대로 농림수산식품부로 흡수된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분위기다. 당시 수산청 출신 공무원들은 대부분 농림식품부를 택했다. 해수부 시절에는 행정직이나 항만청 출신들한테 밀려 인사상 불이익을 당했다고 생각한 이들이 많았다. 농림부에 배속되면서 수산직에 대한 일정 인원의 승진자리를 보장해줘 텃세가 덜하다는 분위기다. 그렇더라도 과거 해수부 시절의 추억이나 해체한 아픔을 대체하지는 못한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부처마다 고유 문화가 있는데 짧은 시간에 융합되기란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해양수산부 부활과 관련해선 해양수산 관련 단체들이 중심이 돼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해수부 부활을 위해 전국해양수산발전협의회(해수협)를 출범시킨 데 이어 다음 달 인천에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박인호 부산항발전협의회 대표는 4일 “전국 해양수산 32개 단체가 모여 해수협을 발족했다.”면서 “해수부 부활 토론회와 정당 대표 면담신청 등을 통해 부활의 정당성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양 7대 강국을 지향하는 나라가 독립적인 부처를 없앤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해수부가 분산된 이후 예산과 전문 인력들이 진출할 길도 막혀 해양수산 입지가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정권 말기 제기되고 있는 정부조직 개편 논의는 일부 힘센 부처의 규모를 키우고, 약한 부처는 더욱 고개를 숙이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행정개혁시민연합 서영복 사무총장은 “선거를 앞두고 정부 조직 개편을 운운하는 것은 현 정부의 틀을 깨자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조직 개편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만큼 차기 대통령이 정해진 다음 논의돼야 할 몫으로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꼴찌를 위해] 한국 女 1600m 계주, 올 시즌 최고 기록에도 눈물

    [꼴찌를 위해] 한국 女 1600m 계주, 올 시즌 최고 기록에도 눈물

    여자 1600m 계주 예선 3조 7위. 전체 20개 참가국 가운데 꼴찌를 기록한 여자 계주 대표팀의 성적은 참담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역시 세계의 벽은 높았다. 결승선 근처에 주저앉은 네 명의 주자들은 결승선 근처에서 서로의 등을 토닥였다. 2일 한국 대표팀은 부진한 성적으로 탈락했다. 우유진(18·경북체고), 이하니(22·제주시청), 박성면(16·경기체고), 오세라(24·김포시청)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3분 43초 22의 기록으로 전체 20위를 차지해 참가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준결승 진출 좌절은 물론 한국 신기록 작성에도 실패한 여자 대표팀은 이번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운 것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지난 1일 열린 남자 1600m 계주에 나선 남자 대표팀은 3분 04초 05의 기록으로 1998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한국기록(3분 04초 44)을 13년 만에 갈아 치웠다. 대표팀의 첫 번째 주자였던 우유진의 출발 속도는 0.186으로 같은 조에서 가장 빨랐으나 출발 직후 자메이카를 비롯한 외국 선수들에게 따라잡히고 말았다. 우유진은 7명의 주자 중 네 번째로 두 번째 주자에게 바통을 넘겨줬고, 이후 격차는 더 벌어졌다. 두 번째 주자인 이하니가 바통을 넘겨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대표팀은 7명의 주자 가운데 가장 뒤로 처졌다. 뒤를 이은 박성면, 오세라가 전력을 다해 뛰었지만 간격을 좁히기는커녕 점점 더 벌어졌다. 마지막 주자인 오세라가 바통을 넘겨받을 때는 1위로 달리던 자메이카 대표팀 선수와 반 바퀴 이상 간격이 벌어졌다. 오세라가 결승선을 통과한 것은 조 6위를 기록한 중국 대표팀이 결승선에 들어온 것보다 11초 이상 지난 뒤였다. 트랙 위에 홀로 남은 오세라의 표정은 일그러졌지만 그는 끝까지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결승선 근처에 서 있던 세 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려온 오세라의 등을 두드렸다. 마지막 주자이자 계주 대표팀의 맏언니 오세라의 부담감을 아는 듯 이하니는 주저앉은 오세라의 등을 두 팔로 끌어안으며 토닥였다. 한국 선수단의 막내 박성면은 경기에 앞서 “언니들이 이끄는 대로 잘 따라가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대구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