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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등산 21번째 국립공원 됐다

    무등산 21번째 국립공원 됐다

    무등산도립공원이 국내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국립공원 신규 지정은 지난 1988년 변산반도·월출산 이후 24년 만이다. 환경부는 27일 국립공원위원회를 열어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안을 심의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신규 편입되는 시설에 대한 자연환경 영향평가를 국립공원위원회에 별도 심의받는 조건을 달았다. 공원으로 편입된 면적은 ▲광주 북구 2만 6865㎢ ▲동구 2만 789㎢ ▲전남 화순군 1만 5802㎢ ▲담양군 1만 1969㎢ 등 총 7만 5425㎢다. 현재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3만 230㎢의 2.5배 규모다. 광주호 일대와 소쇄원을 비롯한 가사문화권 지역은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반대로 제외됐다. 무등산에는 수달·구렁이·삵·독수리를 비롯한 멸종위기종 8종과 원앙·두견이·새매·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8종을 포함해 모두 2296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 주상절리대·산봉·계곡·괴석 등 경관자원도 61곳이 있다. 특히 서석대(천연기념물 제465호)와 입석대 등 주상절리대는 높이가 20∼30m, 폭 40∼120m에 달해 남한 최대 규모로 손꼽힌다. 보물 제131호인 증심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등 지정문화재 17점도 보유하고 있다. 2010년 한 해 679만명이 무등산을 찾았다. 환경부는 주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전체 면적의 74.4%에 달하는 사유지를 단계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전세계 최초 뮤지컬 ‘아르센 루팡’ 김다현 등 총출동

    전세계 최초 뮤지컬 ‘아르센 루팡’ 김다현 등 총출동

    100년이 넘도록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 온 ‘아르센 루팡’이 세계 최초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아르센 루팡’은 1905년 프랑스 작가 모리스 르블랑(1864~1941)의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Arsene Lupin, Gentleman Cambrioleur)이 원작이다. 소설로 연재된 이후 루팡 시리즈는 각 장르별 다양한 작품들로 만들어졌지만 뮤지컬로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뮤지컬 ‘아르센 루팡’에서는 졸부와 권력자들의 집을 털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20세기 프랑스 최고의 도둑이자 정열적인 로맨티스트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기존 캐릭터에 자신의 정체성에 끊임없이 고민하는 인간적인 루팡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음까지 훔치는 정의로운 도둑 루팡 역에는 뮤지컬 ‘라카지’, ‘헤드윅’ 등에서 돋보이는 연기를 펼친 뮤지컬계의 톱스타 김다현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와 ‘오페라의 유령’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양준모가 캐스팅 됐다. 잔인하고 파괴적인 면도 있지만 조세핀 만을 사랑하는 레오나르도 역에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햄릿’ 등에서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인 서범석과 670대 1의 경쟁을 뚫고 발탁된 신인 박영수가 열연할 예정이다. 섹시하고 도발적인 조세핀 역에는 ‘지킬 앤 하이드’의 선민과 ‘헤드윅’, ‘싱글즈’ 등의 안유진이, 순수하고 맑은 여인 넬리 역에는 뮤지컬 ‘셜록홈즈’의 배다해와 ‘스르핑어웨이크닝’ 등에서 탄탄한 실력을 자랑한 문진아가 번갈아 가며 매력을 발산한다. ‘난타’, 뮤지컬 ‘대장금’, ‘형제는 용감했다’ 등을 제작한 PMC프로덕션과 인터파크 씨어터가 공동제작한 ‘아르센 루팡’은 오는 2013년 2월 14일부터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그 화려한 첫 막을 올린다. 예매는 2013년 1월 17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제살리기 올인… 성적은 ‘기대 이하’

    경제살리기 올인… 성적은 ‘기대 이하’

    경제계 인사 80명의 현 정부 마지막 경제팀에 대한 평가는 ‘미흡’이었다. 글로벌 경제위기라는 큰 파고가 있었던 점을 들어 당사자들은 “선방했다.”고 강변할 수 있지만, 5년 전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 대통령’을 표방하며 경제 살리기에 올인한 점을 감안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박재완(4.0점) 기획재정부 장관만 하더라도 성적표를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대놓고 1등을 자랑할 처지가 못 된다. 낮은 학점을 준 평가자의 상당수는 리더십을 문제 삼았다. 경제부총리는 아니지만 선임 경제부처 수장으로서 박 장관이 제 역할을 못했다는 평가다. ‘비서 타입 행정가’, ‘스태프형 장관’이라는 심사 각주가 적지 않았다. 박 장관에게 높은 점수를 준 재정 건전성은 양날의 칼이었다. 재정 건전성에 함몰돼 경기 상황을 오판, 소극적인 경기 부양에 그치면서 올해의 ‘성장률 쇼크’를 완화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권도엽(3.2점) 국토해양부 장관은 취득세와 양도세 등 주택거래세 인하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잘못된 세제나 규제 조치를 바로잡으려 노력했다.’, ‘건설산업의 투명화에 노력했다.’ 등의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존재감이 약하다는 지적이 무척 많았다. 부동산 정책 실패, 4대강에 대한 과도한 투자 등도 4명에게서 낙제점(F학점)을 받았다. 철도경쟁체제를 추진한 점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존재감이 약하다는 지적은 홍석우(3.5점) 지식경제부 장관도 받았다. 재벌에 편향됐다는 비판도 있었다. 그래도 1조 달러 무역시대를 열고 경상수지 흑자 폭을 확대한 것은 평가할 만한 공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전력 위기관리에 대해서는 마무리는 그럭저럭 했지만 위기를 막기 위한 수급체계를 만들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유난히 많은 산하 공공기관 구조조정에 손대지 않음으로써 후임 장관에게 큰 짐을 안겨줬다는 뼈 아픈 평가도 있었다. 김석동(3.5점) 금융위원장은 존재감이 너무 강해서 문제가 된 경우였다. ‘소리만 요란한 꽹과리’라며 ‘과거의 전문성과 통솔력이 사라졌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과의 불협화음 탓인지 다른 부처와의 정책조정 기능이 미흡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모피아’(옛 재무부 출신과 마피아의 합성어)라는 출신 성분의 한계와 ‘관치금융 심화’ 등도 혹평의 주된 이유였다. 하지만 가계부채 연착륙을 유도하고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는 점에서 A학점을 준 사람도 11명이나 됐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끌어낸 점 등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김동수(3.3점) 공정거래위원장은 ‘부처’보다는 ‘개인’을 앞세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자신의 치적을 의식해 담합 조사 등을 남발했는 것이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대목은 공정위를 보는 시선에 따라 김 위원장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갈렸다는 점이다. 물가 단속 등 본연의 목적에 맞지 않는 잘못된 정책을 추진하는 바람에 공정위의 존재감을 없게 만들었다는 비판과, 공정위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석했다는 평가가 공존한 것이다. 공정위의 역할에 대한 새 정부의 사회적 합의 필요성을 말해 주는 대목이다. 김중수(2.9점) 한국은행 총재가 D학점을 받은 주요 요인은 금리 정책 실기였다. 이를 중앙은행의 독립성 약화와 연결시킨 평가도 제법 있었다. 취임 초기 ‘한은도 정부’라고 했던 김 총재의 발언이 두고두고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내부 인력들과의 조화에 실패했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안팎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생각한 대로 밀어붙였다는 점에서 ‘소신’을 높게 평가한 사람도 있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경제·산업부 종합 ■어떻게 평가했나 대학 교수, 민·관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투자은행(IB) 및 증권사 이코노미스트 등 경제 전문가와 은행장, 기업체 임원, 경제 관련 단체 등 경제현장에서 뛰는 인사 등 총 80명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점수를 매겼다. 금융, 부동산, 실물 등 가급적 여러 영역이 고루 섞이도록 했다. 총 5점 만점으로 5점=A, 4점=B, 3점=C, 2점=D, 1점=F다. 점수와 평가자 수를 곱해 합산한 뒤 총평가자(80명) 수로 나눠 단순 평균했다. 소수점 두 자리에서 반올림했으며 학점별로 초반은 ‘-’, 중반은 ‘0’, 후반은 ‘+’로 구분했다. 예컨대 C학점의 경우 3.0~3.3은 C-, 3.4~3.6은 C, 3.7~3.9는 C+다. ■ 평가에 참여해 주신 분(가나다순) 강삼중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지원단장, 권영대 무협 회원서비스실장,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 권혁부 대한상의 금융세제팀장, 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 김균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김극수 무협 기획실장, 김두영 코트라 인재경영실장, 김병권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부원장, 김성수 코트라 글로벌기업협력실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김종석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김지환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김태동 성균관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김홍인 현대그룹 상무, 노영훈 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 민왕일 현대백화점그룹 재경담당 상무,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박상협 코트라 해외투자지원 단장,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박영석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 박종갑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 박찬영 신세계그룹 상무, 박희석 LS그룹 상무, 변양규 한국경제연구원 거시정책연구실장, 손영기 상의 거시경제팀장,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송형근 무협 미래산업실장,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 신광철 롯데 미래전략센터 이사, 신승관 무협 동향분석실장, 안홍진 효성그룹 전무, 양갑수 중기중앙회 국제통상실장,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오혁종 코트라 정보기획실장, 원윤희 서울시립대 세무대학원 교수, 유광수 중기중앙회 동반성장실장,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유영창 전문건설협회 부회장,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유진성 한경연 연구위원,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윤용로 외환은행장, 이경상 상의 산업정책팀장, 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 이명활 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 이부형 현대연 연구위원, 이석우 전문건설협회 건설지원본부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이승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이승호 자본시장연 연구위원,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이재우 BOA메릴린치증권 상무, 이재준 KDI 연구위원, 이종우 IM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화석 대한항공 전무, 임희정 현대연 연구위원, 장성지 금호아시아나그룹 부사장,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전수봉 상의 조사1본부장, 정병욱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 정승화 건설협회 경영지원본부장,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조동철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 조원희 국민대 경제학부 교수,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조호정 현대연 연구위원, 최공필 금융연 수석자문위원, 최복희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 최진호 동부그룹 상무, 최흥식 하나금융지주 사장, 최희갑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한무영 부영그룹 상무
  • [인사]

    ■국무총리실 △지식재산정책관 홍원구 ■환경부 △폐자원관리과장 신진수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황의식 ■한국조폐공사 ◇상임이사 임용△부사장(기획이사 겸임) 윤봉호△총무이사 신기방 ■한국철도시설공단 △녹색철도연구원장 임영록△강원본부장 이동춘△감사실장 권영철△녹색철도연구원 기술연구소장 김도원△〃 인재개발실장 이동렬△충청본부 시설운영처장 이인택 ■전북대 △부총장 정항근◇처장△교무 박세훈△학생 최원규△기획 차연수◇본부장△입학 한상언△캠퍼스개발 안득수△취업지원 심갑용 ■인터넷한국일보 ◇부장△마케팅팀 김창환△개발팀·모바일팀 김만석 ■유진자산운용 ◇승진 <이사>△상품개발팀장 윤영국◇전보△경영지원실장 이효성 ■유진투자증권 ◇임원 선임 <전무>△전략사업본부장 김영선◇승진 <이사대우>△법인영업1팀 김윤식△구조화상품팀 김형석 ■하이투자증권 ◇승진 <전무> △리서치센터장 조익재△기업금융Ⅰ본부장 조광식<상무>△선박투자금융실장 홍준경[본부장]△퇴직연금 이병철△기업금융Ⅱ 임종영△경영지원 김양범<상무보>△채권금융1팀장 정영권△주식·파생운용담당 박형민<이사대우> [본부장]△금융상품법인 차태군△IT 도홍탁△리테일1 박용석△리테일2 권명석△마케팅 이민효◇전보△리테일총괄 최진세 ■유니드 △사업본부장 정훈모△화공유한공사 총경리 김상배△인천공장 부공장장 최송학◇승진 <상무>△윤리경영담당 서일태◇선임 <상무보>△전략기획담당 김주담 ■OCI상사 ◇선임 <부사장>△영업1본부장 이상정 ■삼천리 ◇승진 <부사장>△발전사업본부장 하찬호△미래전략〃 손원현<전무>△인천지역본부장 안민호<상무>△재경담당 박무철△발전사업본부 사업관리담당 윤양노<이사대우>△도시가스사업본부 사업지원담당 김태석◇전보△도시가스 부본부장 안전기술담당 안영창△전략기획담당 송화종△대외협력담당 전상호△발전사업담당(S-Power 기획담당) 이완상△집단에너지사업담당 유재희△도시가스 사업본부 영업담당 차봉근△발전사업본부 광명열병합 사업단장 신현우△경영혁신담당 허정훈 ■삼천리ES △경영지원본부장 김선민 ■삼천리ENG △SL&C사업본부장 이성혁△경영지원본부장 유태봉 ■금호석유화학 ◇승진 <상무>△구매자금담당 고영도△합성고무영업담당 김성일△합성수지영업담당 김동국[공장장]△울산고무 서동주△여수고무 장갑종△여수정밀화학 정진욱<상무보>△일조금호금마 총경리 김성남△남경금포금호 〃 박점규△기획담당 임경진△CCK 기술담당 정원용 ■금호피앤비화학 ◇승진 <상무보>△재무관리담당 오왕근 ■금호폴리켐 ◇승진 <상무>△여수공장장 김규환△영업담당 서한종 ■금호개발상사 ◇승진 <상무보>△영업총괄 이기민
  • “초목뿌리 훼손 등 생태계 파괴 방목염소 구제·포획 등 시급”

    “초목뿌리 훼손 등 생태계 파괴 방목염소 구제·포획 등 시급”

    “무인 도서의 염소는 야생성이 강해 닥치는 대로 초목의 뿌리까지 먹고 파헤치는 등 심각하게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환경과학원 길지현 자연평가 연구사(박사)는 염소의 생태계 위해성 조사 과정에서 겪었던 일을 떠올리며 고개를 저었다. 야생화된 염소의 생태계 위해성 조사는 1년 동안 6개 유인 도서와 1개 무인 도서, 3개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7개 유·무인도서 염소 구출작전 염소는 인기척에 민감해 위협을 느끼면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절벽으로 재빨리 달아난다. 또한 퇴로가 막히면 뿔로 위협하거나 사람을 공격하기도 한다. 2009년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이 무인도에서 염소를 구제하던 중 절벽으로 달아난 염소를 포획하는 과정에서 발을 헛디뎌 목숨을 잃은 사례도 발생했다. 그는 “도서 지역에서 서식하는 염소의 외형적 특성과 무리의 구성 등을 알아보려면 근접 조사가 불가피하다.”면서 “조사자는 주변 환경의 위협보다는 새롭게 확인될 연구 결과에 집중하기 때문에 퇴로가 없는 절벽에서 염소와 마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무인도 조사에서는 위험성이 더욱 높아진다. 유인도에서는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지만 무인도에서는 의지할 곳이 없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사육농가 비협조·문전박대도 도서 지역 조사에서는 사고의 위험으로 힘들고, 사육 농가에서는 사육 농민의 선입견으로 인해 고생이 심했다. 사육 농가의 생태계 위해성 조사를 할 때는 손해 볼 것을 우려해 비협조적이거나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길 연구사는 “사육 염소와 생태계 위험성이 높은 염소의 차이를 설명해 줘도 농가에서는 불쾌하게 생각하는 것이 때로는 이해되기도 한다.”며 “하지만 야생 염소의 위해성과 구제 필요성에 대한 주민들의 공감대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방목 염소의 관리 교육 등 기관의 노력과 협조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다도해상 국립공원에서는 2009년부터 어유도·소매물도·청산도 등 국립공원 관할 구역내 도서에서 지역 주민들과 협조해 방목 염소를 포획해 왔다. 구제방식 중 몰이식은 30여명 전후로 주민이 같이 참여하는데, 일정 지역을 선정해 그물망을 미리 설치해 두고 염소들을 그 방향으로 몰아 포획하는 방법이다. 몰이식 구제는 혹시 발생할 수도 있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평지나 경사 지지 않은 지역에서 적용한다. 염소는 물을 싫어하여 주로 암반에서 휴식하는데, 이러한 습성을 이용해 해변의 돌이 튀어나온 곳으로 염소를 몰아 미세 그물망을 쳐놓고 한 마리씩 잡는다. 구제작업 중 인명사고가 일어난 이후로는 몰이식 구제보다는 유인망을 설치하는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방사금지 서약받고 주인에게 돌려줘 포획 후에는 소유주에게 차후 방사를 하지 않기로 서약서를 받은 뒤 되돌려 준다. 무인도에서 염소 방목은 별도의 유지 관리가 필요하지 않으므로 소유주나 도서 관리자들이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풀어 놓기 때문에 주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방사 염소는 소유주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사전에 일정 기간 공고를 통해 소유주를 확인한 뒤 동의를 얻어 포획하게 된다. 길 연구사는 “무인도 생태계 보전을 위해서는 방목 염소의 포획·구제가 시급한 실정”이라며 “자연 보전을 위해 매년 생태계 위해종에 대한 자연평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섬지역 방목 염소 등 5종 생태계 위해성 2급 지정

    섬지역 방목 염소 등 5종 생태계 위해성 2급 지정

    도서 지역에 방목되는 염소가 생태계를 심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도서 지역 염소를 생태계 위해성 2급으로 지정해 관리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야생생물 보호와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올해 ‘외래종 생태계 위해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환경과학원은 16일 섬 지역 염소를 비롯해 미국선녀벌레, 미국흰불나방, 미국실새삼, 족제비싸리 등 5종이 생태계에 위해를 주고 있어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생태계 위해성 평가는 생태계 균형을 깨거나 그럴 우려가 있는 외래종을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하는 등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된다. 염소와 선녀벌레·흰불나방 등 위해성 2급으로 분류된 생물들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관리 방안을 알아본다. ●도서 지역 염소 흑염소 등 우리에게 친근감 있게 불리던 가축이 외래종으로 분류되는 것에 의구심을 갖게 된다. 외래종은 원산지가 다른 나라인 것을 지칭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리적 서식 범위를 벗어나 그 지역에 없던 생물이 들어가 정착해 세대를 이어 가는 것도 외래종으로 간주된다. 도서 지역 염소는 풀과 나무는 물론이고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인 대흥란 등을 즐겨 먹는다. 배설물의 냄새가 심해 다른 동물들이 접근을 기피해 야생동물 서식지로서의 기능을 잃게 만든다. 풀과 나무의 뿌리까지 먹어 치워 집중호우가 내리면 토양이 유실되는 등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이유로 도서 지역 특히 공원 관리구역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염소를 구제 대상으로 선정, 2008년부터 퇴치 작업을 벌여 왔다. 현재 야생 방목 염소의 포획·퇴치는 공원 보전이냐, 개인재산 침해냐를 놓고 논란을 빚고 있다. 염소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100대 악성 외래종으로, 국내 해상국립공원 등 유·무인도에서 방목되는 개체가 수용한계 이상으로 증식돼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국립공원공단은 몰이식 구제방법과 생포트랩을 이용해 개체수를 조절하고 있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염소가 방목되는 도서 지역은 식물상의 변화와 서식 종수의 감소, 토양유실, 수목 피해가 심각하다.”면서 “다만 육지에서는 국민들이 가축으로 사육하고 있는 만큼 피해 정도가 크지 않아 2급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미국선녀벌레 전국 14개 지역에서 농작물 3종, 과수 12종의 상품성을 저해하는 등 총 51과 107종의 식물에 피해를 준 것이 확인됐다. 다만 평가 결과 산림 등에는 피해 사례가 아직까지 없어 2급으로 분류됐다. ●미국흰불나방 가로수, 조경수 등 주로 인위적으로 조성된 환경에서 피해를 주는 외래종으로 1958년 이태원의 가로수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산됐다. 주로 가로수에 피해를 입힌다. 전국적으로 총 44과 102종의 식물 피해와 피부병 등을 유발한 것이 확인됐다. 아직까지 산림 등 자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아 2급으로 분류됐다. ●미국실새삼 자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농경지에서 제초제를 뿌려도 효과가 없을 정도로 강한 생명력을 가졌다. 경작지 인근에 분포하며 벼·메밀 등 농작물과 사과·대추 등 과실에 기생해 총 36과 129종의 식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 ●족제비싸리 콩과의 작은 키 나무로 척박한 토양에서도 생존력이 강해 자생식물과 생육 경합을 벌여 심을 때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습지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그 외의 환경에서는 위해성이 심각하지 않은 편이다. 이외 만수국아재비는 위해성이 낮아 3급으로 신규 분류됐다. 한편 평가 결과 위해성 1급으로 판정된 꽃매미와 가시상추 2종은 생태계교란종으로 추가 지정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 중에 있다. 꽃매미와 가시상추 2종이 신규로 추가되면, 생태계교란종(1급)은 기존 16종에서 18종으로 늘어나게 된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생물다양성에 위협을 주는 외래종으로부터 국내 야생생물을 보호하고, 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위해성 확인과 관리를 유도하고 있다.”면서 “매년 외래종에 대한 위해성 평가를 실시해 조절이나 퇴치가 필요한 종의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용어 클릭] ●외래종의 생태계 위해성 평가 등급 1급:생태계 위해성이 매우 높고 현재의 생태계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크거나 또는 향후 위해성이 우려돼 관리대책을 수립하여 조절·퇴치가 필요한 종 2급:위해성이 높아 침입·확산 가능성이 크고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종으로 지속적인 관리·관찰이 요구되는 종 3급:생태계 위해성이 낮고, 현재까지 생태계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거의 없지만 관찰이 필요한 종
  • [관가 포커스] 과천청사 아듀!

    [관가 포커스] 과천청사 아듀!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과천청사에서 함께 생활했던 선배들과 현직 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담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많은 참석바랍니다.” 정부과천청사에서 방을 빼는 환경부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동춘)이 전직 선배들을 초청해 세종시 이전을 신고하는 이벤트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환경부노조는 20일 오후 과천시 소재 음식점에서 ‘과천청사 시대 마감, 세종시에서 힘찬 도약 기원’을 주제로 호프데이를 개최한다고 공고했다. 이 위원장은 “오랜기간 함께 했던 환경부 전직들과 현직 후배들이 함께 모여 과천청사 생활을 회상하고, 더 나은 출발을 기약하기 위해 ‘송별 호프데이’를 계획하게 됐다.”면서 “이미 환경부를 떠난 이들한테도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행사는 환경동우회와 전직 환경부직협회장단, 중앙행정기관 공무원노동조합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행사에는 전·현직 장·차관을 비롯, 환경부를 떠난 전직 공무원들이 초대됐다. 동우회 활동으로 그동안 실력을 갈고 닦은 환경부 그룹사운드 ‘가이아밴드’의 특별 공연도 계획돼 있다. 노조 관계자는 ‘전·현직과 소통의 시간에는 환경부의 ‘베스트 정책’과 ‘워스트 정책’ 등 허심탄회한 자아 반성과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환경부 박광석 대변인은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바로 다음 날 행사가 열려 할 얘기가 많을 것 같다.”면서 “이사를 앞두고 어수선하지만 과천청사를 떠나기 하루 전날 마련한 행사여서 나름대로 의미 있는 이벤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일부 선진국 이탈… ‘속 빈 강정’ 전락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1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교토의정서 2차 효력기간을 연장하기로 합의하고 막을 내렸다. 교토의정서의 효력기간을 연장, 우려했던 세계 기후변화 대응체제의 파국은 일단 막았다. 하지만 일부 선진국들이 감축 의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함으로써 교토의정서는 ‘속 빈 강정’으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캐나다·러시아·일본·뉴질랜드 등이 제도권 밖으로 빠져나가 효력 연장은 의미가 퇴색됐다. 유럽연합(EU) 회원국과 호주·스위스·우크라이나 등은 2차 공약기간에도 감축 의무를 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들 나라의 온실가스 배출은 전 세계 배출량의 15% 정도에 불과하다. 미국은 애초부터 교토의정서를 비준하지 않았고, 2008년부터 5년간 감축의무를 이행한 선진국들은 교토의정서가 효율적이지 못하고 불공평하다고 불만을 제기해 왔다. 이 때문에 캐나다가 지난해 더반 총회 직후 교토의정서에서 탈퇴하는 등 선진국들이 잇따라 등을 돌렸다. 또한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녹색기후기금(GCF) 조성도 불투명해졌다. 선진국들은 지원금을 매년 늘려 2020년부터 한 해에 1000억 달러를 모으기로 2010년 칸쿤 총회에서 약속했다. 그러나 경제위기 등으로 선뜻 돈을 내놓기가 어려운 선진국들은 자금 조성에 대한 전략을 내년 총회 때 제시하겠다며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번 총회에서 우리나라의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가 공식 인준됐으나 구체적 협상이 미뤄지면서 기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를 30% 줄이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했지만, 오히려 배출량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향후 중국·인도·한국 등 신흥 공업국가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 의무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은 “한국은 온실가스 의무 감축국에 분류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감축 목표에 대한 재검토 등 기후변화 협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교토의정서 2020년까지 연장 GCF 사무국 한국 유치 인준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제1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8)가 협상 시한을 하루 넘긴 8일 밤 10시(현지시간)에 폐막됐다. 개도국에 대한 선진국의 재정지원 방안과 교토의정서 개정안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2020년까지 선진국의 온실가스 의무감축 효력을 연장하는 개정안이 채택됐다. 또한 우리나라의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도 인준됐다. 환경부와 외교부 등 한국대표단은 지난달 26일부터 8일까지 도하에서 열린 COP18회의에서 이같이 협의가 이뤄졌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195개국 대표를 비롯,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등 국제기구 대표, 비정부기구(NGO)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말로 끝나는 교토의정서 효력이 2020년까지 연장됨에 따라 내년 초부터 선진국들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 2차 공약기간이 개시된다. 회의에서 유럽연합(EU), 노르웨이, 일본, 스위스, 모나코 등은 교토의정서 1차 공약기간 중 발생한 구동구권 국가의 잉여 배출권을 구매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호주, 카자흐스탄, 모나코는 추가로 잠정적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 회의에서는 2020년 이후 신기후체제와 2020년 이전 감축상향의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향후 3년 동안 매년 2회 이상 회의를 개최해 2015년 5월까지 협상 초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일본·미국·캐나다 등 선진국들이 2차 연장 기간에 감축의무를 지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교토의정서 효력 연장은 상징적 체제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사국총회에서 우리나라의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도 성공적으로 인준되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장기 재원 조성방안에 대해 1년 시한을 연장해 지속 논의하기로 했으며, 선진국들은 2020년까지 재원 1000억 달러 자금조성 계획에 대한 전략과 접근법을 제19차 당사국총회에 제출하도록 했다. 차기 1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9)는 내년 11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승진△중앙전파관리소장 이정구◇전보△국제기구담당관 이상훈 ■농림수산식품부 ◇승진△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장 김선영◇전보△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축산물안전부장 김남수△〃 식물검역부장 홍성재△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 김응본△재해보험팀장 전한영△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운영지원과장 최이규△대통령실 전출 김정욱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 기획과장 이인기 ■국토해양부 △물류시설정보과장 남영우△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박상운<인천해양항만청>△항만개발과장 이규용△항만정비〃 송주민△경인해양사무소장 류중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통일정책자문국장 신은숙△정책연구위원 김운식△운영지원담당관 고영훈△정책연구위원 이세종◇과장△자문건의 김안나△중앙지역 신용운△중부지역 동승철△남부지역 백찬종△해외지역 안진용◇서기관△중부지역과 김종진△남부지역과 문왕배 ■코레일 △홍보문화실장 장진복△수송조정〃 강해신△부산경남본부장 최덕률△연구원장 엄승호◇철도차량정비단장△수도권 박승언△부산 봉만길◇사무소장△오송고속철도시설 남진우△오송고속철도전기 김덕수◇처장△광역수송 이원순△물류시설 김명열△일반차량 김완주△시설계획 곽영기△선로관리 강태구△토목시설 구자안△정보통신 최경일△교통사업 조중기 ■대한지적공사 △감사 송귀근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단장 심재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승진△녹색생활본부장 조규수◇전보△환경인증본부장 김만영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창의경영기획 김종대△선진경영관리 황춘식 ■이투데이 △세종시 취재본부장 신동민△광고국장 임영재△코스리(한국SR전략연구소) 소장 손동영 ■KDB대우증권 ◇임원승진△지주시너지추진실장 홍진우<본부장>△경기지역 김기권△고객자산운용 조규학△채권파생영업 김강수△유가증권운용 오종현◇신임 <본부장>△PBS 이경하△강북지역 안성환◇전보△Sales사업부문대표 및 법인영업본부장 마득락△강서지역본부장 김현종 ■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 파블로 로쏘 ■삼성전자 ◇경영임원△부사장 강경훈 길영준 김석필 박종서 백남육 서병삼 엄영훈 이상철 이선우 이영우 이영희 전성호 정금용 정은승 정재륜 조현탁 지완구 팀백스터△전무 권영노 김상무 김완표 김용회 김의탁 김태성 김환(마케팅) 류인 류택원 박영규 박용기 박은수 박창신 상재호 심원환 오방원 윤승로 윤철운 이경식 이규필 이병식 이상수 이종진 이준수 임선홍 장시호 장인성 장재수 전용성(중국) 정수연 정진동 정태경 조용철 조호석 최구연 최규상 최철 최홍섭 황성수△상무 가네코 강성일 강윤석 강현석 고희권 권태훈 김개연 김기용 김도현(이미징) 김방룡 김병주(IT) 김승규 김윤수 김은중 김종근 김종두 김종민 김현철 김형남 김호진 까를로 나운천 남길준 노세권 노형훈 두영수 마틴 맹경무 문석준 박광채 박덕규 박동수(서남아) 박범주 박석민 박시훈 박종태 박찬우 박철용 방현우 서영혁 서응교 손명식 손종록 송태호 스틴지아노 신성우 신수철 안준언 안진 양동성 에벨레 오창민 오치오 유영훈 유우석 윤여봉 윤재호 윤태양 이기호 이덕상 이동용 이람 이문철 이민규 이상길 이상재 이성민 이승구 이승범 이재룡 이재영 이정주 이종오 이철희 이헌 이홍빈 장문석 장성대 장창구 장헌석 전용병 전일환 정광명 정명호 정사율 제현웅 조국환 조성로 조성수 조용휘 조인하 조장호 조재식 주창훈 지현기 진연기 케빈리 폴브래넌 피터반헤케 홍인국◇연구임원△부사장 김병환 김희덕 노태문 송현명 어길수△전무 강사윤 김정한 박영수 박재홍 이상윤 장덕현 장동훈(무선개발) 전재호 정순문 최승철 황정욱△상무 간우영 강석희 강정석 곽지영 권상덕 권재욱 권창기 김경아 김동섭 김석원 김요정 김용구 김정기 김정식 김종선 김지화 김창정 김태진 김한수 류제형 문승도 박성용 박종애 박태성 백일섭 서해규 선경일 신상엽 신왕철 신현석 안병진 유미영 유준영 유현상 유호선 이기수 이기형 이남규 이동기 이문희 이시화 이준화 이진언 임정규 임준서 장동섭 정규환 정선태 정해주 조수진 조용덕 조창현 주재훈 최경록 최성호(DMC硏) 허창완 홍유진 홍종서◇전문임원△부사장 강기중 이현동 장동훈(무선디자인)△전무 강윤제 이인정△상무 김경훈 김준한 양문식 이영태 ■삼성디스플레이 ◇경영임원△부사장 박용환 이선용 최승하△전무 권영찬 김종성 윤재민 이응상 이정영 전현구△상무 김원호 선호 안중현 이동구 정백래 정일혁 최봉수 최원우 한흥국◇연구임원△전무 곽진오 신동호△상무 송기덕 유봉현 이기용 이백운 이주형 이청 ■삼성SDI ◇경영임원△부사장 김영식 박제승△전무 김전득 안재호 조우섭△상무 김용태 김원호 김창국 류양식 배민수 윤기권 이지열 이형노 한기호 ■삼성전기 ◇경영임원△부사장 홍사관△전무 곽병헌 노승환 신영환△상무 박영진 배종민 서달식 신익현 안성희 이선규 정보윤 조기식◇연구임원△상무 김남흥 김상혁 박일웅 정대영 정재우 최흥균 ■삼성코닝정밀소재 ◇경영임원△전무 남신우△상무 김택천 임상재 조장원◇연구임원△상무 문형수 ■삼성SDS ◇경영임원△부사장 박경정△전무 윤심 장화진 조기형△상무 강대익 김동관 김병진 김홍완 노영주 서병교 서재일 이완호 최우형 최재섭◇연구임원△상무 정재군 ■삼성중공업 ◇경영임원△부사장 김정국 이재원△전무 김학빈 손태욱 우종삼△상무 배재혁 안갑준 안평근 이성웅 전홍식 최병삼◇연구임원△부사장 김철년△전무 김세환△상무 고두영 서용석 신동원 ■삼성테크윈 ◇경영임원△전무 조영태△상무 김인덕 김정봉 신중교 윤창수 임봉규 정진학◇연구임원△상무 손영창 엄영구 ■삼성토탈 ◇경영임원△상무 강동균 박진수 윤춘석 천문경◇연구임원△전무 박준려 ■삼성석유화학 ◇경영임원△상무 전웅기 ■삼성정밀화학 ◇경영임원△전무 최동배△상무 김철규 이기열 ■삼성BP화학 ◇경영임원△상무 김성효 ■삼성생명 ◇경영임원△부사장 곽홍주△전무 전영묵 황정호△상무 김용배 방진학 손수용 심광석 이길호 이순배 이창욱 최광모 최성호◇전문임원△전무 인채권 ■삼성화재 ◇경영임원△부사장 황해선△상무 김선택 김정기 문장섭 박경국 손을식 이상봉 이재덕 조정배 최승일 ■삼성카드 ◇경영임원△상무 고영수 김홍일 문제해 신동훈◇전문임원△상무 최재영 ■삼성증권 ◇경영임원△부사장 방영민 임영빈 차영수△상무 김유경 이성한 장원재 ■삼성벤처투자 ◇경영임원△상무 김정호 최영진 ■삼성물산 ◇경영임원△전무 김광일△상무 배영민 홍순택 ■삼성물산(상사) ◇경영임원△전무 김기정 김재환△상무 양정욱 이철웅 장성근 장영준 ■삼성물산(건설) ◇경영임원△부사장 이석호 이영호△전무 권오선 김영찬 장일환 조욱희△상무 김규덕 김봉주 김상영 김상홍 김진호 남명식 노기범 박상욱 박중민 이성하 정용직 최영훈 허영우 허재정 홍운하 홍진무 ■삼성엔지니어링 ◇경영임원△부사장 강성영 최현대△전무 서효원 안정일 이상원 최성안 최영근△상무 김일현 김종필 남궁홍 문덕규 박래진 송창현 이호현 이흥재 조현 최종석 최창영 하태환◇연구임원△상무 노희권 허필민 ■제일모직 ◇경영임원△부사장 이승구△전무 김재흥 박철규 정세찬△상무 김용웅 박재철 박태균 오세우 오시연 최진환 최훈◇연구임원△상무 은종혁 장복남 전환승 ■삼성에버랜드 ◇경영임원△부사장 김동환△전무 정찬범△상무 문지태 박성원 송영기 최봉묵◇전문임원△상무 박재인 ■호텔신라 ◇경영임원△전무 박세권△상무 김영훈 ■제일기획 ◇경영임원△부사장 유정근△상무 구승회 김대영 라성찬 박창수 박철영 배완룡 손광섭 정선우 ■에스원 ◇경영임원△전무 김종인△상무 김성민 배상만 정창문 최윤길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임원△전무 임상모◇연구임원△전무 김재윤 정권택△상무 김종년 ■삼성인력개발원 ◇경영임원△전무 조원민△상무 임태조 ■삼성 중국본사 ◇경영임원△상무 정완영 ■삼성자산운용 ◇임원승진△법인마케팅본부장(상무) 김경우 ■삼성증권 ◇임원승진△부사장 방영민 임영빈 차영수△상무 김유경 이성한 장원재 김주황 심재만 심재은
  • 김광준, 확인된 뇌물만 10억, 검사비리 최고액… 구속기소

    김광준, 확인된 뇌물만 10억, 검사비리 최고액… 구속기소

    김광준(51·구속) 서울고검 부장검사의 뇌물수수 규모가 최소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역대 검사 비리 가운데 최고 액수다. 김 부장검사 비리 사건을 수사해 온 특임검사팀은 7일 김 부장검사를 뇌물 및 범죄수익 은닉법 위반·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김 부장검사에게 뇌물을 준 유경선(57) 유진그룹 회장 등 4명은 불구속 기소됐고, 김 부장검사와 함께 주식투자를 한 후배 검사 3명에 대해서는 대검 감찰본부에 감찰을 의뢰했다. 특임검사팀이 밝힌 수사결과에 따르면 김 부장검사는 6개의 차명계좌 등을 이용해 유진그룹과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씨 측근, 기타 기업체 등으로부터 내사·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모두 10억 367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부장검사는 2008년 5월부터 2010년 1월까지 유 회장과 동생인 유순태(46) EM미디어 대표로부터 총 5억 9300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받았다. 이 중 5억 4000만원은 수표로 받았다. 다단계 사기범 조씨가 세운 사기 업체 부사장 강모(51)씨로부터는 2008년 5월부터 10월까지 2억 7000만원을 받았다. 강씨는 김 부장검사와 대구의 고교 동창으로, 평소 친분은 없어 또 다른 동창을 통해 김 부장검사에게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 국가정보원 직원의 부인인 김모(51)씨로부터 수사 무마 명목으로 8000만원을 받고, 실제로 담당 검사에게 “김씨가 억울하다고 하니 잘 살펴봐 달라.”고 전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포항소재 A스틸 이모 대표로부터도 2005년부터 올해까지 5400만원을 받았고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시절인 2008년 말에는 옆 부서인 특수2부의 수사대상 기업이던 KTF 홍보실장으로부터 667만원 상당의 국외여행 경비를 대납받았다. 김수창 특임검사는 “김 검사가 차명계좌를 이용한 행위에 대해서는 범죄수익은닉법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등 검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 등을 고려해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처벌했다.”면서 “범죄수익환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김 검사 소유 재산에 대해 추징보전 절차도 마쳤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는 이날 입장 발표 자료를 통해 김 부장검사에 대한 수사를 종료하고 다음 주중으로 그동안 수사결과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임검사팀 수사결과에 경찰 수사사항이 상당 부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인 경찰 수사는 불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만 검찰에서 무혐의로 본 일부를 경찰이 혐의가 있다고 보는 부분도 있어 불일치 부분은 경찰의 의견을 적시해 검찰에 송치하면 재판과정에서 진상이 규명될 걸로 본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검찰의 특임검사 임명으로 이중 수사에 따른 인권침해 우려가 있었다.”면서 “유사 사건 발생 시 수사 주체 논란이 재연되지 않도록 경찰 수사권이 보장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부고] 재즈 피아니스트·작곡가 브루벡

    [부고] 재즈 피아니스트·작곡가 브루벡

    재즈계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데이브 브루벡이 92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노워크의 한 병원에서 심장질환으로 별세했다. 1920년 미 캘리포니아주 콩코드에서 태어난 브루벡은 퍼시픽대학에서 음악 공부를 마친 뒤 입대, 군악대에서 활동하며 평생의 음악적 동지인 색소폰 연주자 폴 데스먼드를 만나면서 재즈와 인연을 맺었다. 데스먼드를 비롯해 조 모렐로(드럼), 유진 라이터(베이스)와 함께 4중주단인 ‘데이브 브루벡 콰르텟’을 결성한 브루벡은 1959년 대표 앨범 ‘타임아웃’을 발표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1994년 미 정부로부터 국가예술상을 받았고 1996년에는 그래미상의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 경주 반하거나 미치거나

    경주 반하거나 미치거나

    후덕한 인상의 남산 불곡 마애여래좌상 경주 반하거나 미치거나 반하다 [반ː하다] [동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에 마음이 홀린 것같이 쏠리다. 미치다 [동사] 「…에/에게」 어떤 일에 지나칠 정도로 열중하다. 불국사도 석굴암도 좋고, 수학여행의 추억마저 좋은 너와 나는 이래저래 경주를 좋아한다. 그 경주의 남산에는 유독 그 마음이 넘쳐난다. ‘반하거나 미치거나’ 하는 경주 남산의 매력은 가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반할 수밖에 없는 남산南山 경주 왕궁의 남쪽에 자리해 이름 지어진 남산. 신라 사람들은 진짜 부처님이 남산에 살아 계셔 백성이 원할 때 그 모습을 드러낸다 믿었다. 신라의 임금마저도 남산을 향해 머리를 조아리게 했던 굳건한 믿음은 남산을 경주에서 가장 많은 유물을 품은 곳으로 남게 했고 오늘날 사람들은 신라인들의 믿음의 흔적을 쫓아 남산에 오른다. 신라인들은 남산의 웬만한 돌 위마다 불상과 탑을 세웠다. 또한 반반한 절벽이라면 여지없이 부처님이 자리한다. 13기의 왕릉, 4개의 산성 터, 147개의 절터, 118체의 불상, 96기의 탑, 22기의 석등, 19점의 연화대 등 남산에서 발견된 문화유적은 672점에 이른다.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골짜기에 불상의 파편이 떠 내려오는 일이 지금도 반복되고 있다니 숨겨진 문화유적이 얼마나 더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 수백년을 거쳐 쌓은 믿음의 세월은 이처럼 단단하고 거대해 하루 만에 쫓아 눈에 담기에 부족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남산에 오르는, 남산에 반쯤 미친 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까닭도 이러하다. 하루 혹은 이틀, 짧은 시간을 남산에서 보내는 이들이라도 남산에 반하고 만다. ‘자연을 전혀 훼손하지 않고 자연을 더욱 아름답게 보이도록 조성된’ 신라인의 종교이자 믿음은 남산이라는 자연을 만나 자연스럽게 그 일부가 됐다. 경주 서남산의 문화유적 탐방 코스이자 산행 코스는 남산의 매력을 짧은 시간에 보여준다. 삼릉에서 시작해 삼릉골(냉골)과 금오산 정상을 거쳐 용장골에서 마감하는 이 코스는 3~4시간의 온전한 등산 시간을 요한다. 문화유산해설이 곁들여지면 6~7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린다. 서남산 삼릉-용장골 코스는 삼릉, 냉골 석조여래좌상, 마애관음보살입상, 선각육존불, 선각여래좌상, 경주 삼릉계석불좌상, 상선암마애대좌불, 금송정터와 바둑바위, 금오산 정상, 삼화령 대연화대, 용장사지 삼층석탑, 용장사지 마애여래좌상, 용장사지 삼륜대좌불, 용장사터, 탑재와 석등대석, 용장계 절골 석조약사여래좌상의 문화유적을 순서대로 쫓는다. 길은 때로는 평탄하고 때로는 가파르며 험난하다. 흙길은 돌길이 됐다가 바윗길이 되고 다시 돌길과 흙길로 바뀐다. 다만 길을 따라 불상과 탑이 이어지는 건 한결같다. 비와 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이미 자연의 일부가 된 유적들은 알면 보이고 모르면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이는 이 길 위, 숲 속에 고이 앉은 경주 삼릉계석불좌상은 지나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정도로 아름답다. 연화대좌에 앉은 이 좌상은 애초에 노천불이었다고 한다. 부처님이 비바람을 맞을지언정 자연과의 조화를 깨트릴 수 없었던 신라인들은 전각 대신 하늘을 지붕으로 삼고 나무를 기둥으로 세웠다. 그리고 아름다움을 얻었다. 절벽 아래 중생을 굽어 살피는 상선암마애대좌불을 지나면 곧 금오산 정상이다. 서라벌 벌판과 북남산을 굽어보려면 정상 못 미처 자리한 금송정터와 바둑바위에 오르는 것이 좋다. 막상 정상에서는 별다른 전망을 볼 수 없다. 하산 길, 용장사지 동편 능선 위에는 용장사지 삼층석탑이 자리했다. 어느새 뉘엿거리는 해에 삼층석탑이 불그스레하다. 용장사지 절벽 끝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삼층석탑은 3층 옥개석까지의 높이가 4.5m다. 수많은 남산의 탑들처럼 기단은 따로 없다. 앞서 불상과 마찬가지로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한 신라인들은 자연의 바위를 기단으로 삼아 탑을 조성했다. 사람의 손으로는 절대 만들 수 없는 200m 높이의 기단은 이렇게 탄생해 200m가 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탑을 완성했다. 서남산의 삼릉-용장골 코스에 비하면 동남산 기슭의 유적들은 찾기가 수월하다. 15분여 가파른 코스의 산행이 필요한 보리사 마애석불을 제외하면 산책 수준에 불과하다. 남산 불곡 마애여래좌상에서 시작해 남산 탑곡마애불상군, 남산 미륵곡 석조여래좌상, 보리사 마애석불, 헌강왕릉, 정강왕릉, 서출지, 남산리 사지 쌍탑 등지를 둘러보려면 4시간 가량이 걸린다. 중간중간 차로 이동해도, 걸어도 좋다. 남산 불곡 마애여래좌상은 부처골감실불상으로도 불린다. 절벽을 이룬 바위에 감실을 파고 부처를 새겨 놓았는데 후덕한 인상과 팔짱을 낀 손 모양 때문에 선덕여왕의 상이라는 설도 떠돈다. 바위에 올라 감실 내부를 자세히 보면 채색된 연꽃 그림도 있다. 숨은 그림 찾기처럼 찾기는 조금 어렵다. 남산 탑곡마애불상군은 부처의 세계다. 높이 10m, 둘레 40m에 달하는 거대한 바위의 사방에는 시대를 달리하는 불상과 탑이 새겨져 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천상의 선녀도 보인다. 경주 남산의 석불 가운데 가장 완전한 모습을 보이는 남산 미륵곡 석조여래좌상이 가까이 자리했다. 양피사지와 염불사지의 쌍탑은 고즈넉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염불사지 두 기의 탑은 복원과 동시에 스리랑카에서 모셔온 부처님의 진신 사리를 안치했다. 민간에서 추진한 일이라 자부심이 크다. 1 노천불인 경주 삼릉계석불좌상은 지나가는 등산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정도로 아름답다 2 동남산 기슭에 자리한 남산 미륵곡 석조여래좌상. 다리품을 적게 팔고 만날 수 있는 신라의 아름다움이다 3 중생을 굽어 살피며 아래로 시선을 둔 상선암마애대좌불 4 동남산 가파른 산길을 350m 정도 오르면 만나게 되는 보리사 마애석불 상선암마애대좌불. 금방이라도 바위에서 튀어나올 듯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ravie info 함께 걷고 이야기하는 남산 문화유산해설사와 함께 걷는 남산은 더욱 풍성하다. 유적지의 안내판이 담아내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해설사를 통해 들을 수 있어 과거 신라의 풍경이 그림처럼 피어 오른다. (사)경주남산연구소에서는 주말과 공휴일에 남산유적답사를 무료로 진행한다. 삼릉 코스, 동남산 코스, 동남산 산책, 남남산 산책 등 4개의 산행 코스와 삼릉 가는 길(둘레길 걷기)을 포함한 5개의 정규 코스를 해당 일에 맞게 운영한다. 매월 보름 전후 토요일에는 남산달빛기행을 떠날 수 있다. 저녁 7시 혹은 7시30분에 출발해 밤 11시30분경에 내려오는 일정으로 이 또한 무료다. 문의 054-777-7142 www.kjnamsan.org ●미친 사람들 경주에는 무언가에 미친 사람들이 많다. 이번 여행에 남산 해설을 맡아 주신 (사)경주남산연구소의 김구석 소장도 그랬다. 신라의 흔적을 찾아 남산에만 3,000번 가량 올랐다는 그는 아예 남산 용장골에 집을 짓고 남산을 제 집 드나들 듯 하고 있다. 답사 여행객 맞이와 강의에 그는 늘 바빠 보였는데 실제 경주에서 만난 무언가에 ‘미친 사람’들은 늘 바빴다. 자연에서 얻어 살다 야선미술관 박정희 관장 “이 나물 이름이 뭐에요?” “어제 캔 나물.” 아침 밥상에 놓인 나물 이름을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어제 캔 나물이라니. 하기는 자연이 기른 채소를 어제 캤다는 사실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직접 가꾼 텃밭과 들과 산에서 채취한 싱싱한 채소들은 야선미술관 밥상의 선식으로 오른다. 덖은 무는 갈빛, 맨드라미는 선홍빛 선차가 된다. 건강한 재료로 만든 밥상과 찻상은 자연히 건강을 부른다. 야선미술관은 박정희 관장(사람들은 편하게 야선 선생님이라 부른다)의 호를 따 이름한 미술관이다. 경주 동남산 기슭에 3년여 동안 지은 네 채의 한옥은 작은 미술관이기도 하며 선식과 선차를 먹고 마시며 한옥에서 잠자리를 갖는 웰빙 체험 공간이기도 하다. 20대 젊은 시절, 대학에서 중문학을 전공한 야선 선생님은 대구의 서당에서 훈장을 했다. 십여 년 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상하리만치 몸에 기운은 없었다. 우연히 들렀던 경주 남산에 터를 잡고 자연과 더불어 살기를 15년. 건강한 몸의 야선 선생님은 경주 남산의 건강 전도사가 됐다. 가진 것이 많아 보인다는 누군가의 말에 야선 선생님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심지어는 빚마저도. 3년여 한옥을 지으며 앞을 향해 달리는 일을 멈출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도 잠자리와 먹을 것,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남았으니 확실히 가진 게 많아 보인다. 야선미술관의 익살맞은 작품 한옥과 넓은 마당이 있는 야선미술관의 모습. 선식과 선차는 사진 가운데에 있는 조그마한 한옥에서 맛볼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은 한옥 문화공간 진 한유진 대표 한옥을 허물고 집을 지을 때 주변 사람들은 ‘미친 짓’이라고 했다. 가족들도 환영하지 않았다. 마침 남편이 해외에 있어 때가 잘 맞았다 한다. 간절한 이야기에 웃음이 났다. 한유진 대표가 남 보기에 ‘미친 짓’에 매진했던 이유는 단순하다. 어린 시절, 한옥에 살던 추억이 그리워서였다. 경주도 그런 곳이었다.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경주는 늘 아련하고 그리운 고향이었다. ‘문화의 거리’라 불리는 경주 동성로의 한 켠에는 큰 대문을 지닌 기와집 한 채가 서 있다. 현대식 상가 가운데에 단아하게 자리해 저절로 눈이 가는 집이다. 집주인이자 집 한 켠을 빌어 ‘문화공간 진’을 운영하는 한유진 대표는 이 집의 대문에 먼저 반했다. 집 내부는 보지도 않고 ‘이 집이 내 집이 됐으면’ 간절히 바랐다. 그리고 2009년, 그 바람은 현실이 됐다. 1942년 광산댁이 지은 한옥은 그런 바람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살릴 건 살리고 버릴 건 버려 본연의 모습을 찾으려 했다. 여름에만 사용 가능한 전이 공간이라 대부분 철거를 하는 마루는 살리고, 처음에는 없었지만 살며 넓힌 실내 공간은 과감히 버렸다. 수리를 하며 발견된 세월의 흔적은 작은 정겨움이자 추억이었다. 한유진 대표는 울산에서 플로리스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남편 직장도 울산이다. 한옥을 짓기 전까지만 해도 경주에서 완전히 살겠다는 마음은 아니었는데 집을 짓고 보니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짐 들어갈 공간이 부족한지라 침대와 식탁만 들고 이사를 감행했다. 살아 보니 그저 좋아 2년 넘게 살고 있다. 출퇴근 등 소소한 불편은 한옥의 매력을 이기지 못했다. 부채에 민화를 그리는 프로그램은 문화공간 진의 일일체험 중 하나다 한옥의 일부를 개인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다 ▶travie info 현재 문화공간 진은 생활 꽃꽂이, 규방공예, 민화 그리기 등으로 한옥 공간의 일부를 경주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 꽃꽂이와 민화 수업은 한유진 대표가 직접 진행한다. 2년 전부터 그리기 시작한 민화 실력은 서라벌예술대전에서 특선에 뽑힐 정도로 훌륭하다. 여행자들은 토, 일요일에 열리는 단시간 일일 체험(체험비 1만2,000원)이 가능하다. 몇시간 전에 예약을 해도 되고, 지나다 문이 열려 있으면 들어가도 된다. 좋은 공간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어 하는 한유진 대표의 마음이다. 010-2717-3474 ●미치게 하는 맛 ▼아사가 경주 ‘문화의 거리’에 자리한 전통 찻집이다. 큰길에서 보이는 입구는 갤러리로 다기 등 차 관련 용품이 전시돼 있다. 작은 마당을 지닌 초가 찻집은 입구 옆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온다. 작은 소품으로 가득한 찻집 마당이 볼 만하다. 판매하는 차의 종류는 다양하다. 찻집에서 추천하는 차는 대추차. 진하고 달콤하다. 주전부리로 좋은 가래떡 구이 등도 판매한다. 주소 경북 경주시 노서동 9-2 전화 054-771-7625 ▼아이차 분식 이름은 분식집이지만 추어탕만 파는 전문점이다. 경상도식 추어탕 중에서도 호박잎이 들어간 전통 방식의 경주식 추어탕을 맛볼 수 있다. 서울식이나 남원식 추어탕과는 크게 다르므로 경상도식 추어탕이 익숙하지 않다면 입맛에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 추어탕을 주문하면 생선구이가 따라 나오고 밑반찬도 꽤 많다. 점심시간이 다 돼 가는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 정도까지만 문을 연다. 테이블이 몇 개 되지 않아 줄을 서서 먹기 일쑤며, 한 솥만 끓여 팔고 문을 닫으므로 손님이 많은 날에는 오후 1시 가량에 문을 닫기도 한다. 일요일 휴무. 교동쌈밥 옆 골목이라 찾기가 어렵지 않다. 6,000원. 주소 경북 경주시 황남동 167-1 전화 054-741-5917 ▼고두반 농촌진흥청에서 지정한 농가 맛집이다. 텃밭에서 키운 채소를 70~80% 이상 사용하고, 장작 가마에서 구운 소금으로 간을 본다. 조미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경주 한우 전골이 주 요리인 고두반 밥상은 정선 큰집에서 보내 온 정선 더덕과 두부 샐러드, 콩전으로 시작해 곤드레, 민들레 김치, 비트 장아찌, 갓 김치, 감자 조림, 우엉 장아찌 등의 반찬을 낸다. 반찬은 아침마다 만든다. 1만3,000원. 다시마 가루를 넣은 두부와 가자미 식해, 돼지고기 수육이 함께 나오는 두부삼합도 맛있다. 2만5,000원. 쌀과 누룩으로만 빚은 막걸리가 요리에 잘 어울린다. 월요일은 쉰다. 주소 경북 경주시 도지동 156-2 전화 054-748-7489 홈페이지 www.고두반.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수리뫼 중요 무형 문화재인 고 황혜성 선생님에게 전수 받은 궁중 음식을 선보이는 곳이다. 깔끔하고 정갈한 메뉴에 눈이 먼저 즐겁다. 전채 요리로는 구절판과 죽이 나오고, 주 요리로는 연저육찜, 두부소박이, 더덕구이, 신선로 등이 계절에 따라 달리 나온다. 찹쌀로 빚은 왕주를 곁들여 천천히 코스를 즐기자. 용산서원과 더불어 자리해 분위기도 고즈넉하다. 수리뫼 코스 5만5,000원. 주소 경북 경주시 내남면 이조리 657 전화 054-748-2507 홈페이지 www.surime.co.kr ▼교리 김밥 교리 김밥은 통영 김밥, 동대문 마약 김밥과 더불어 전국 3대 김밥으로 알려져 있다. 얇게 썬 지단을 듬뿍 넣은 형태라 특이하다. 맛은 평범한 편인데 묘하게도 뜬금없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두 줄에 3,400원으로 자리에 앉아 먹으려면 한 명이 두 줄 이상은 주문해야 한다. 경주 최부자집과 요석궁 사이 골목에 자리했다. 주소 경북 경주시 교동 96 전화 054-772-5130 ▼참가자미 횟집 경주에서 참가자미를 맛보지 않으면 섭섭하다. 고소한 참가자미를 각종 채소와 초고추장, 콩가루에 버무려 먹는 맛이 일품이다. 요즘 경주 사람들은 감포 중매인 참가자미 횟집(동천동 786, 054-773-3611)과 대풍(동천동 808-6, 054-771-4436)을 주로 찾는다고 한다. 경주 갈 일이 있을 때 간간히 들르는 대신 참가자미 횟집(용강동 1355-1, 054-774-6203)도 괜찮다. 참가자미 횟집은 시청 근처 시내에 몰려 있다. 첨성대, 대릉원 인근에서 택시를 타면 3,000~4,000원 정도 나온다. ▼삼미정 착한 가격과 착한 맛을 자랑하는 집이다. 각종 버섯과 손두부를 넣어 빨갛게 끓여내는 두부전골이 7,000원. 돼지고기 수육과 파전도 괜찮다. 서남산 삼릉 입구에 자리했다. 주소 경북 경주시 배동 391-7 전화 054-745-8761 에디터 트래비 글 Travie writer 이진경 사진 Photographer 김경현 취재협조 (사)경주남산연구소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앱 행정’ 2제] 화학물질 4만4000종 정보 모바일 웹서비스 통해 제공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화학물질 4만 4000여종에 대한 정보를 모바일 웹서비스(http://ncis.nier.go.kr/)를 통해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화학물질에 대한 목록은 물론 유해성 정보, 유해 화학물질 관리법 등 관련 법령까지 확인할 수 있다. 주요 법적 정보인 유독물, 관찰물질, 취급제한·금지물질, 사고대비물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물질 번호와 국·영문 물질명, 규제 함량 정보와 고시 일자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유해성 심사 홈페이지는 메뉴뿐만 아니라 디자인을 비롯한 모든 정보를 통합했고, 유독물 분류·표시와 화학물질 배출량 홈페이지는 메뉴 통합으로 시스템을 연계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화학물질 정보제공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선진·개도국, 교토의정서 개정 두고 ‘수싸움’

    세계 기후변화 협상의 분수령이 될 ‘제1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8) 고위급 회의가 카타르 도하에서 4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총회에는 세계 190여개국 대표를 비롯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등 국제기구 대표, 비정부기구(NGO) 등 1만여명이 참석한다. 지난달 26일부터 실무협상과 부대행사 등이 열리고 있다. 고위급회담에서는 교토의정서 1차 공약기간(2008~2012)이 올해 말로 끝남에 따라 2차 공약기간 설정과 향후 기후변화체제 확립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또 폐막식에서는 우리나라가 유치국으로 선정된 녹색기후기금(GCF)의 공식 승인 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 수석대표인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크리스티아나 피겨레스 UNFCC 사무총장 및 헬렌 클라크 유엔개발계획(UNDP) 총재 등과 면담을 통해 GCF 사무국의 조속한 발족과 재원조달 방안, 사업모델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교토의정서 2차 공약기간 개시를 앞두고 기간 설정(선진국은 8년, 개도국은 5년 주장), 감축목표 확정 등을 비롯한 의정서 개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교토의정서 2차 공약기간에 동참할 국가가 유럽연합(EU) 외에 호주·스위스·리히텐슈타인·모나코·아이슬란드·노르웨이·크로아티아·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 등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교토의정서 2차 공약기간에 대한 선진국의 참여 확대와 감축목표 상향을 촉구하고 GCF 유치국으로서 재원 분야 협상 진전을 촉구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이번 총회가 기후변화의 원인인 화석연료를 생산하는 산유국에서 개최돼 의미가 있다.”면서 “한국은 사전 장관급회의 의장국으로서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가교역할로 성공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장항읍 731만㎡ 중금속 오염… 2017년 세척·복토 완료

    장항읍 731만㎡ 중금속 오염… 2017년 세척·복토 완료

    충남 서천의 옛 장항제련소 주변 오염된 땅에 대한 세척·복토 작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제련소 때문에 토양오염은 물론 질병에 시달리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됐던 곳이다. 정부는 토양 정밀조사를 벌여 장항읍 장암·송림·화천리 731만 5000㎡가 중금속에 오염된 것을 확인, 2009년 국가 주도로 땅을 사들여 정화하기로 결정했다. 핵심 오염지역에 대한 토지매입이 70%를 넘어서, 내년부터 비매입지를 대상으로 정화작업에 들어간다. 정화작업은 2017년까지 계속된다. 환경부는 최근 주민 이주대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정화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처음 시도되는 국가 주도의 토양정화 절차와 주민들의 불만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정부는 토양정화에 대한 국가의 책무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4월 토양환경보전법을 개정했다. 이 법에 따라 국가 재정으로 오염토양을 정화하려면 환경부장관이 ‘토양 정화계획’을 수립해 고시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고시된 지역의 토지·건축물 등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된 옛 장항제련소 주변 지역 토양오염 개선 종합대책에 따라 2009년부터 오염부지 매입을 추진해 왔다. 환경부 관계자는 2일 중금속 오염이 심한 오염원(제련소 굴뚝) 반경 1.5㎞ 구간의 오염부지 매입에 착수해 지금까지(11월 말 현재) 약 78만 2764㎡(계획 면적의 약 73%)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비매입구역(오염 반경 1.5~4㎞)은 이미 토양 정밀조사와 정화 공법별 현장 실증시험 등을 거쳐 정화 계획을 완성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오염된 토양의 정화작업은 매입 구역과 비매입 구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옛 장항제련소를 중심으로 반경 1.5~4.0㎞ 구간에 있는 비매입 구역은 내년부터 2015년까지 정화작업에 들어간다. 정화작업 후에는 현재의 용도대로 토지를 사용한다. 반경 1.5㎞ 내 매입구역은 토양 정밀조사와 정화 실시설계를 거쳐 2017년까지 정화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정화할 면적은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암·송림·화천리 일대 총 189만 4993㎡에 달한다. 매입부지는 정화가 끝난 뒤 새로운 용도로 활용된다. 이미 장항 인근에는 국가생태산업단지와 해양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 등이 들어서 외지인들의 방문도 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서창일 장항사업팀장은 “토지 매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정화업체들의 컨소시엄도 구성돼 있기 때문에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매입이 끝나지 않은 토지에 대해서도 주민설득 등을 통해 조속히 사들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오염토양 정화계획에 대해 주민들은 반기면서도 보상과 이주대책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였다. 무엇보다 보상평가에 대한 불만, 이주 부담 등이 크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180~200가구는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 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주민들의 평균 보상금액은 7000만~8000만원이다. 주민들은 다른 곳에 땅을 사서 집을 지으려면 1억 5000만~2억원 정도가 들어가는데 보상 금액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울상이다. 장항읍 송림리 조성호(45)씨는 “어머니를 포함해 5인 가족이 살고 있는데 보상 비용만으로는 다른 곳에 집을 짓기도 어렵다.”면서 “과거 수몰지구 주민들에게 특별법을 적용했던 것처럼 보상비 현실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송림리 이장 박기준(65)씨는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집단 이주단지를 조성해 싼값에 분양해 주는 등의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항읍 장암리 제련소 부지 안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집단 반발하고 있다. 이곳에는 21가구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 주택만 개인 소유이고, 부지는 공장(LS메탈) 소유로 돼 있다. 환경부는 공장부지는 매입 대상에서 제외시켰지만, 공장 부지 내에 주민이 거주하는 특수성을 감안해 주택 가격을 보상키로 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땅 소유업체가 부지도 무상으로 분할하게 해 달라며 집단으로 반발하고 있다. 서천군 관계자는 “대규모 국책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면서 “정화작업이 끝나면 오염의 대명사였던 지역의 오명도 벗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글 사진 서천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토양 정화후 개발·보전 상생모델로 활용”

    “토양 정화후 개발·보전 상생모델로 활용”

    “옛 장항제련소 주변의 오염된 토양 정화사업은 지역 발전은 물론 축적된 기술력을 검증해 보임으로써 우리 환경기술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습니다.” 국가 주도로 이뤄지는 오염된 토양 세척작업에 대해 주대영 환경부 토양지하수과장은 사업으로 얻게 될 부가가치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제련소 용광로를 폐쇄한 이후 20년 이상 끌어온 제련소 주변 토양오염 대책을 환경부가 주도적으로 수립함으로써 국가 역할로 확대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또 정화작업에는 국내 대기업과 환경신기술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거 참여하는데, 이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력이 해외시장 진출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 과장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토양 정화사업은 2017년까지 5년 동안 진행되는데 약 2000억원이 투입된다.”면서 “오염 정도가 낮고 주민이 거주하는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작업이 이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염농도가 높고 중금속으로 복합 오염된 지역은 경작과 거주가 어려우므로 토지를 매입해 주민을 이주시킨 후 정화작업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토지매입과 주민이주 등이 포함돼 있어 일부 주민의 반대 때문에 난처함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주민들의 요구사항은 크게 4가지로 ▲LS부지 거주 주민에게 무상양도 ▲집단이주지 마련과 주택 무상공급 ▲주민건강센터 제공 ▲주민 생활안정 대책 마련 등을 꼽았다. 그는 “주민 요구사항 중 수용이 가능한 것은 최대한 사업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타당성이 없거나 일방적인 떼쓰기식 요구에 대해서는 인내를 갖고 주민들을 설득해 협조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다만 공동주택 무상공급 문제는 토지수용 보상과 이주비 보상이 이뤄지므로 수용하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주 과장은 “매입부지는 토양정화 후 환경보전과 개발이 상생하는 발전 모델로 활용하게 된다.”며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에 청사진을 만들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유전자변형작물 전국 44곳서 자생… 생태계 비상

    사료용 등으로 수입한 유전자변형작물(GMO, LMO)이 유통 과정에서 자연으로 유출, 자생하는 사고가 정부 조사에서만 3년간 40여건이 확인됐다. 환경단체는 GMO ‘구분유통’ 관리를 강화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일 2009~2011년에 항만, 사료공장, 운송로 등 GMO 유출 우려가 있는 주변 505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 자생하고 있는 GMO 식물 44건과 관련 유전자를 전국적으로 확인했다고 ‘LMO 자연환경모니터링 및 사후관리 연구’ 보고서에서 밝혔다. 유전자 검사까지 거쳐 GMO 생태계 유출 사고를 최종 확인한 정부 보고서는 처음이다. 연구진은 경작지가 아닌 항만, 사료공장, 가공공장, 축산농가, 축제지, 운송로 주변 등 종자 낱알이 유출되기 쉬운 구역에서 자라고 있는 콩, 옥수수, 유채, 면화가 있는지 조사했다. 이들 4개 작물은 국내에 많이 수입되는 GMO 작물이다. 연구진은 2009년과 2010년에 GMO로 의심되는 작물 각각 127건과 228건을 발견했고 작년에는 조사 방식을 확대해 407건을 찾아냈다. 이 중 1단계 단백질 검사와 2단계 유전자(DNA) 확인까지 거쳐 GMO로 최종 확인된 작물은 2009년 19건, 이듬해 12건에 이어 지난해 13건이 나왔다. 2009년에 자연으로 유출된 GMO 작물은 유채와 면화가 각 1건잉고 나머지는 옥수수(17건)였으며, 2010년에는 옥수수와 면화가 각각 8건과 4건이 확인됐다. 지난해 확인된 13건의 작물별 내역은 내년 초 공개할 방침이다. GMO 작물의 자연계 유출 사고는 전국적으로 발생했다. 발견 장소는 사료공장 주변과 도로변이 많아 유통 중에 낙곡 형태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과학원은 “확인된 GMO 작물은 사료공장 종사자가 재배한 1건 외에는 대부분 단독으로 자라고 있는 형태였다.”면서 “군락을 이루는 경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이 유채꽃 단지(축제지)에서 발견한 유출 의심 사례 65건 가운데 1차 단백질 검사에서 GMO로 추정되는 작물이 23건이나 나와 유채꽃 축제장에서 유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특별기획 청담동 앨리스(SBS 토요일 밤 9시 55분) 세경(문근영·왼쪽)은 전쟁 같은 취업전선에 온몸으로 부딪쳐, 천신만고 끝에 취업에 성공한다. 지앤의류에 최종 합격해 기쁜 마음으로 첫 출근을 하지만 꼴찌로 채용됐다는 말에 충격을 받는다. 한편 그녀는 회사 차로 운전을 하고 가다가 사고가 나 승조(박시후)와 만나게 되는데…. ●한국 한국인(KBS1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올레’는 집으로 이어지는 골목길을 뜻하는 제주 방언이다. 정치부 여기자 1세대로 이름을 떨치며 승승장구하다가 나이 쉰에 홀연 산티아고로 떠난 서명숙. 순례길 카미노 데 산티아고를 걸으며 귀국 후 고향 제주도에 길을 만들리라 결심했다. 그렇게 그녀는 주변 사람들의 오해와 우려 속에서 제주 올레를 탄생시키는데…. ●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메이퀸(MBC 토요일 밤 9시 50분) 도현은 기출을 산기슭으로 불러내 협박하며 지난날 유진을 어떻게 했는지 진실을 묻는다. 도현은 자신을 배신한 일문을 몰아내고 천지조선 회장직에 창희를 추천한다. 한편 금희는 해주에게 윤학수의 유산을 주며 기술개발에 힘을 보탠다. 도현은 기출을 시켜 금희의 행보를 미행한다. ●지구 4만㎞의 소원(OBS 토요일 밤 9시 15분) 아시아 미얀마에 살고 있는 12살 산산누의 소원은 학교 다니는 것이다. 이에 정동근, 이재윤 마술사가 산산누를 학교에 보내주기 위해 부모님을 찾아간다. 하지만 집안 사정이 어려워 산산누를 학교에 보내기 힘들다는 말을 듣는다. 고심 끝에 마술사들은 산산누를 위해 아빠 일자리 찾기 프로젝트를 계획한다. ●다큐멘터리 3일(KBS2 일요일 밤 10시 55분) 지난 11월 2일. 인천의 한 화재현장에서 또 한 명의 소방관이 순직했다. 올해 들어 여섯 번째 희생이다. 화재나 구조, 구급 상황에서 물불 가리지 않고 현장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들. 대기는 생활, 긴장은 숙명. 목숨을 걸고 사람들을 구하는 이들의 뜨거운 심장과 함께한 72시간을 따라가 본다. ●주말연속극 아들 녀석들(MBC 일요일 밤 8시 40분) 민기는 집을 나간 신영을 걱정하고, 진 역시 신영과 사이가 완전히 틀어진 것을 느낀다. 갈 곳이 없어 방황하던 신영은 인옥의 차에 치이고, 신영과 인옥은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현기는 자꾸만 엇나가는 인옥과의 관계가 힘들기만 하고, 결국 인옥은 정숙의 권유로 학원을 그만두기로 결심한다. ●TV 동물농장(SBS 일요일 오전 9시 25분) 1960년대 이후 이 땅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춰버린 한국 늑대들의 마지막 왕국으로 국내 유일의 늑대 사파리에 세대교체의 바람이 분다. 왕좌를 둘러싼 신구세력의 피비린내 나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싸움.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맹수의 세계에서 왕좌를 둘러싼 신구세력의 피할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진다.
  • [부고]

    ●최재근(KT 홍보실 전무)재선(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실장)청자(단국대 교직원)미숙(공무원)미향(공무원)씨 부친상 정봉민(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선임연구위원)황민식(신한은행 감사역)김유진(하이디스 실장)함병기(공무원)씨 장인상 3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2258-5940 ●서은영(서울경제신문 증권부 기자)씨 부친상 29일 부천성모병원, 발인 2일 오전 10시 (032)340-7300 ●김보식(전 현대건설 상무)씨 모친상 준희(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석희(미국 MIT 박사후 연구원)동희(현대건설 대리)씨 조모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010-2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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