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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 체육국장·과장 전격 경질…체육계 갈아엎는다

    정부가 강도 높은 체육 개혁 작업에 나선 가운데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담당 국장과 과장이 한꺼번에 경질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말 문화체육비서관을 교체하면서 이 같은 인적 쇄신을 예고한 바 있다.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2일 노태강 체육국장과 진재수 체육정책과장을 전격 교체했다.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출신인 서미경 문화체육비서관도 지난주 초부터 청와대로 출근하지 않고 당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국장은 최근 문체부가 발표한 박근혜 정부의 핵심 체육정책인 ‘스포츠비전 2018’과 체육단체 운영 실태에 대한 전면 감사를 주도해 온 인물이다. 진 전 과장은 노 전 국장을 도와 실무 작업을 이끌며 새 정부 체육정책의 핵심 축을 이뤘다. 체육계에선 담당 청와대 비서관과 정부 고위 공직자들이 한꺼번에 교체된 것을 이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박 대통령의 관심 사안인 체육 개혁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주축 인사들의 전면 교체가 석연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박 대통령은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체육단체 및 단체장의 비리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고 이후 문체부가 주축이 돼 정부 차원의 고강도 개혁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안팎에선 “대통령의 개혁의지에 미치지 못한 데 따른 문책성 인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문체부는 “(문책성 경질이 아니라) 새 과제를 새로운 사람에게 맡긴다는 뜻”이라고 밝혔으나 지난달 말까지 굵직한 정부 발표를 주도해 온 핵심 인사들의 갑작스러운 교체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반응이 잇따른다. 체육계는 조만간 광범위한 사정 태풍이 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정부의 체육단체에 대한 합동감사에서는 승마와 태권도 등에 대한 실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수집된 다양한 제보를 통해 문제 단체와 단체장을 가리는 작업으로 학연·지연 등을 통한 사조직화, 예산 전용 문제 등을 놓고 각종 단체의 지도부로 칼날이 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문체부는 후임 체육국장과 체육정책과장에 박위진 홍보정책관과 김대현 저작권정책과장을 각각 임명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이서진 ‘재벌설’ 부인…‘진짜 로열패밀리’ 윤태영·이필립 들여다보니

    이서진 ‘재벌설’ 부인…‘진짜 로열패밀리’ 윤태영·이필립 들여다보니

    배우 이서진이 이른바 ‘재벌설’에 대해 해명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서진이 진짜 로열패밀리라고 지적한 배우 윤태영과 이필립에 대한 네티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 택시’에서 이서진은 “전 제일은행장이셨던 고(故) 이보형씨가 할아버지”라고 밝혔다. 이서진은 “그 때는 집에 돈이 많은 줄 알았다. 주변에 대기업 자체 친구들이 많았다. 커서 사회에 나오니까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서진은 또 “내가 왜 예전 친구들에게 ‘술값을 낸다’고 했을까 후회가 되더라. 600억 재산이 있다면 택시도 안탔을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서진은 이어 “윤태영과 이필립 이런 친구들이 진짜 로열패밀리다. 난 그 정도가 아니다”라고 재벌설을 부인했다. 이에 따라 이서진이 진짜 로열패밀로 지목한 윤태영과 이필립의 가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윤태영의 아버지는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이런 이유로 2007년 윤태영과 그의 아내 임유진의 결혼식 때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윤태영의 상속재산은 5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필립은 이수동 STG 회장의 아들로, STG는 연매출 2000억원에 달하는 미국 IT 기업이다. 이필립의 가정사와 관련해서는 2008년 MBC 다큐멘터리 ‘성공스토리’에 STG 대표 이수동 회장이 출연하며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대북 인도적 지원 늘린다

    정부, 대북 인도적 지원 늘린다

    정부가 인도적 대북 지원의 확대에 나섰다. 민간단체의 대북 지원 품목 승인도 영유아 대상에서 북한의 일반 주민용으로 다변화하기 시작했다.통일부는 2일 세계보건기구(WHO)의 북한 영유아 지원 사업에 남북협력기금 630만 달러(약 69억 5000만원)를 부담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들어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지원은 지난달 유니세프 지원금 604만 달러 이후 두 번째지만 WHO 대북 지원금 편성은 2009년 이후 4년 만이다. 정부는 WHO가 총 1260만 달러 규모로 진행하는 북한 내 진료시설 개·보수, 의료 인력과 필수 의약품 공급 사업 총액의 절반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국내 12개 민간단체가 신청한 인도적 대북 지원 사업 13건(23억 5000만원 상당)도 승인할 방침이다. 지난 3월 유진벨재단, 7월 말 5개 단체의 대북 지원 승인 이후 세 번째다. 이번 민간단체의 지원 품목에는 유치원과 탁아소에 공급되는 영양빵 재료, 학용품뿐 아니라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의약품이 처음 포함됐다. 정부는 밀가루 등 군 전용 가능성이 있는 식량 지원에 대해서는 승인하지 않았다.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식량이나 곡물 지원은 아직 분배 투명성 확보나 전용 가능성 등 검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올 180억 지원 ‘작년 규모 훌쩍’… 남북교류 물꼬 수순

    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나선 것은 최근의 남북관계 개선 움직임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다. 2일 통일부가 발표한 대북 인도적 지원 확대 방안을 포함하면 올 들어 지원 규모는 18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전체 지원 규모인 141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2010년 천안함 사건 이후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교류를 중단한 ‘5·24 조치’ 이후 막혔던 대북 지원의 물꼬를 트는 수순으로 해석 가능한 대목이다. 박근혜 정부는 지난해 대선 공약과 2월 대통령직인수위 국정과제 보고서 등에서 “인도적 문제는 정치적 상황과 분리 대응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지난 3월 유진벨 재단의 결핵약 반출을 승인한 이후 민간단체의 추가 대북지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북한 취약계층 지원물자 반출 신청이 10여건 접수됐으나 계속 ‘검토’만 했다. 3차 핵실험과 정전협정 무효화 선언 등 북한의 도발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인도적 문제를 정치적 상황과 구분하겠다는 공약이 자기모순에 빠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5개 민간단체의 영유아 의약품·영양식 지원 허용, 남북교류기금 604만 달러(약 67억원)의 유니세프 지원에 이어 2일에는 일반 주민용 필수의약품까지 지원 품목을 확대했다. 개성공단 정상화와 이산가족 상봉이 가시화되는 등 남북관계가 빠른 속도로 개선된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박 대통령이 지난달 광복절 경축사에서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대북 인도적 지원은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확인한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점진적인 대북 인도적 지원 확대는 분명해 보인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말하는 원칙이 있는 대북지원과도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인도적 지원을 하게 되면 모니터링을 위한 남측 인사들의 방북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5·24 조치를 유연하게 운영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쉰네 살 차, 우리는 방송대 졸업 동기

    쉰네 살 차, 우리는 방송대 졸업 동기

    올해 한국방송통신대 후기 졸업에서 54년의 나이 차이가 나는 졸업생이 함께 학사모를 쓰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75세의 이귀녀(왼쪽)씨와 21세의 최유진(오른쪽)씨. 환경보건학과 스터디모임인 ‘환사몽’(환경을 사랑하는 몽돌이)에서 ‘왕언니’로 통하며 동기들과 함께 ‘열공’했던 이씨는 “은퇴 후 다시 시작한 학업이지만 평생 공부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며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남은 생을 쏟고 싶다”고 졸업 소감을 밝혔다. 최씨는 중학교 졸업 후 친척이 있는 중국에서 1년 남짓 영어와 중국어를 공부한 뒤 한국에 돌아왔다. 귀국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홈스쿨링으로 검정고시를 치른 최씨는 곧바로 방송대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했다. 최씨의 목표는 해외 취업이다. 방송대 후기 졸업생은 22개 학과 1만 1972명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부고]

    ●김주열(사업)주혁(서울신문 심의위원)씨 모친상 엄기동(제일실업 대표)씨 장모상 김준성(진우노무법인 공인노무사)씨 조모상 29일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2072-2018 ●박재만(전 KB투자증권 경영지원본부장 전무)재화(상명대 수석연구원)씨 부친상 박문성(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주임교수)씨 장인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3410-3151 ●전규동(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씨 모친상 조병성(전 KBS PD)류영철(동방정보통신 쓰리웨어 대표이사)씨 장모상 조준형(STX조선해양 대리)씨 조모상 류근호(삼성전자 책임연구원)태영(유진자산운용 대리)씨 외조모상 29일 한양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5시 30분 (02)2290-9457 ●안진섭(오리엔트골프 감사)준섭(글로벌트랜짓 대표)정자(오리엔트골프 상무)씨 부친상 윤기문(윤건 대표)이갑종(오리엔트골프 대표)씨 장인상 2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02)2258-5940 ●이진식(금융감독원 생명보험검사국장)씨 부친상 김준식(한국전력 기술부장)씨 장인상 29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031)787-1509
  • 우리금융 계열사 CEO 후보 확정… 금융기관장 인사 신호탄

    우리금융 계열사 CEO 후보 확정… 금융기관장 인사 신호탄

    이순우 회장이 취임한 지 2개월 반 만에 우리금융 계열사 인사가 일단락됐다. 금융권에서는 그동안 청와대 검증 탓에 지연된 공공기관장 인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금융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는 우리카드 사장에 강원(왼쪽·57) 전 우리은행 부행장, 우리아비바생명 사장에 김병효(오른쪽·57) 우리은행 HR본부 부행장, 우리자산운용 사장에 박종규(56) 전 유리자산운용 사장을 최종 후보로 선임해 이사회에 통보했다고 29일 밝혔다. 3명 모두 대추위가 정부에 인사검증을 의뢰할 당시 2순위였던 인물이다. 1순위로는 우리카드 사장에 유중근 전 우리은행 부행장, 우리아비바생명 사장에 강영구 전 보험개발원장, 우리자산운용 사장에 신중혁 전 유진자산운용 대표가 각각 거론됐다. 일각에서는 유중근 전 부행장이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동지상고 후배로 ‘MB라인’으로 분류돼 밀려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영구 전 원장은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휘문고 동기에 전 정권의 금감원 임원(부원장보)이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청와대 인사검증 과정에서 1순위 후보들이 밀려나 2순위 후보들이 대신 올라간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F&I 사장에는 박성목(60) 전 우리은행 부행장, 우리FIS 사장에는 김종완(55) 우리은행 상무, 우리프라이빗에퀴티(PE) 사장에는 최은옥(47) 전 우리PE 본부장,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에는 주재성(57) 전 금감원 부원장, 손자회사인 우리신용정보 사장에는 허종희(57) 전 우리은행 부행장이 각각 내정됐다. 우리금융을 시작으로 한국거래소,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공기업과 보험개발원, 손해보험협회 등 민간단체의 기관장 인사도 곧 재개될 전망이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추석 이전에 대부분 기관장이 선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스타보다 빛난 ‘베테랑 제작자’

    스타보다 빛난 ‘베테랑 제작자’

    지금 영화계는 제작자 전성시대다. 배우와 감독 중심의 제작 관행에서 벗어나 할리우드처럼 제작자 중심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지고 있는 것. ‘감시자들’, ‘더 테러 라이브’, ‘숨바꼭질’ 등 올 상반기 흥행작의 대부분은 베테랑 제작자가 신인 감독과 호흡을 맞춰 흥행을 일궜다. 더불어 박찬욱, 윤제균, 봉준호 등 감독 출신 제작자들의 행보도 바빠지고 있다. 사실 할리우드는 감독보다 제작자나 스튜디오의 입김이 더 세고 브래드 피트, 크리스토퍼 놀란, J J 에이브럼스 등 유명 배우나 감독 출신 제작자들도 많다. 국내에서도 2000년대 초반 차승재(싸이더스 픽쳐스), 김미희(좋은 영화), 심재명(명필름), 오정환(영화사 봄) 대표 등이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하지만 대기업이 본격적으로 영화산업에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이들의 영향력은 줄어들기 시작했다. 투자배급사들이 유명 감독과 배우를 캐스팅한 신생 영화사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들의 입지가 약해졌던 것. 하지만 최근 스타들의 이름값이 아니라 기획과 시나리오의 힘이 흥행의 주요 요소가 되면서 기획력과 경험으로 무장한 제작자들의 시대가 다시 도래하고 있다. 올여름 영화 시장을 강타한 ‘더 테러 라이브’의 표면적인 흥행 주역은 하정우지만 이 프로젝트는 영화계의 큰 어른으로 꼽히는 제작사 씨네 2000의 이춘연 대표가 없었다면 나올 수 없었다. 하정우는 대학 선배인 이 대표의 출연 제의를 받았으나 스케줄상 일정이 맞지 않아 처음에는 거절할 요량이었다. 하지만 시나리오를 한 번만 읽어 보라는 선배의 끈질긴 권유에 대본을 읽고는 너무 재미있어서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아들의 친구였던 김병우 감독의 끼를 평소 눈여겨봐 온 이 대표는 입봉도 하지 않은 초짜 감독에게 과감히 연출을 맡겼다. 그런가 하면 관객 450만명을 넘어 스릴러 영화의 열풍을 일으킨 ‘숨바꼭질’ 뒤에는 1세대 영화제작자인 김미희 스튜디오드림캡처 대표의 뚝심이 자리 잡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작품을 히트시킨 김 대표는 신인인 허정 감독의 시나리오를 보고 연출에 발탁했고 손현주, 전미선, 문정희 등 스타성은 떨어지지만 연기 잘하는 배우들을 캐스팅해 흥행을 일궈냈다. 550만명을 돌파한 상반기 히트작 ‘감시자들’을 공동 연출한 김병서, 조의석 감독은 “믿고 기회를 준 영화사 집의 이유진 대표에게 고맙다”는 말을 달고 다닌다. 김 감독은 촬영 감독 출신이고 조 감독도 ‘중고 신인’이었지만 시나리오에 확신을 가진 이유진 대표는 이 프로젝트를 밀어붙였다. 제작자들의 약진은 지난해부터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상반기 영화계를 흔들었던 ‘건축학개론’은 심재명 대표의 기획력으로 빛을 봤다. 심대표는 현재 명필름의 34번째 작품인 ‘관능의 법칙’을 제작중이다. 지난해 하반기 흥행작 ‘늑대소년’도 ‘추격자’를 만들었던 영화사 비단길의 김수진 대표가 독립영화계의 신예 조성희 감독을 상업영화 감독으로 데뷔시키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내 아내의 모든 것’, ‘초능력자’ 등의 제작을 맡았던 이유진 대표는 “신인 감독의 참신한 감각과 재능을 잘 지원하려면 경험이 풍부한 제작자들의 조합이 절실하다.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방향이 같다면 기성이나 신인 감독이 중요하지 않지만 신인들은 토론과 협상이 가능하고 제작 전반에 유연한 자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면서 “작품 수가 많아지고 영화계에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영화 제작 시스템이 정착되는 과정에서 무게 중심이 제작자로 옮겨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감독 출신 제작자들이 부쩍 늘고 있는 것도 충무로의 새로운 흐름이다. 박찬욱 감독은 ‘설국열차’의 제작자로서 이 영화의 시나리오, 캐스팅, 마케팅 등 제작 전반을 진두지휘했다. 봉준호 감독은 곧 촬영에 들어갈 영화 ‘해무’의 제작자로 참여한다. 최근 만난 봉 감독은 “몇 년 전 대학로에서 연극 ‘해무’를 보고 반해서 투자 배급사들에 관람을 권유했고 최근 영화화가 결정됐다”면서 “기획과 캐스팅, 시나리오의 일부는 제가 담당하지만 투자 부문은 두 명의 제작자가 더 있다”고 말했다. ‘해운대’를 연출했던 윤제균 JK필름 대표는 다음 달 5일 ‘스파이’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윤 대표는 ‘해운대’의 조감독이었던 신인 이승준 감독과 손잡고 기획 및 시나리오 작업부터 참여했다. 윤 대표는 지난해 제작한 ‘댄싱퀸’에서도 중고 신인 이석훈 감독을 내세워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상반기 ‘전설의 주먹’으로 복귀했던 강우석 감독은 하반기에는 제작자로서 승부수를 띄운다. 그가 대표로 있는 시네마서비스는 유아인 주연의 ‘깡철이’와 김선아 주연의 ‘더 파이브’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모호필름의 대표인 박찬욱 감독은 “감독의 가려운 곳이나 어려운 점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점이 감독 출신 제작자의 장점이지만 상업적인 한계에 부딪혔을 때 더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윤제균 대표는 “다양한 영화를 많이 찍고 싶은데 감독으로서는 편수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후배 감독에게 맡겨 함께 제작하는 과정이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환경부 낯선 승진시험에 주무관들 바짝 긴장

    환경부가 사무관 승진 시험을 ‘역량 평가’로 변경함에 따라 대상 주무관(6급)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보고서 작성’과 ‘보도자료 작성’ 결과를 가지고 승진 대상자를 선정했다. 환경부 운영지원과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시험을 4개 과제, 6개 역량평가로 전환해 다음 달 6~8일 치른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시험을 보게 될 주무관은 행정직과 기술직, 연구직을 합쳐 50명이다. 여기에 지난해 시험에 통과한 50명까지 합치면 100여명이 승진 경쟁을 벌이게 된다. 최종 승진 인원은 행정직 6명, 기술직 9명, 연구직 5명 등 총 20명이다. 승진시험 주관은 별도 기관에 의뢰해 치러지며 시험관 8~10명이 하루종일(오전 9시~오후 6시) 승진 대상자들의 역량을 평가한 뒤, 환경부에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 한 주무관은 “코앞으로 다가온 시험 때문에 밤잠까지 설친다”면서 “무엇보다 바뀐 시험제도에 처음 응시하는 거라 평가 항목도 낯설어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운영지원과에 따르면 4개 과제는 ▲서류함 기법(쌓인 서류를 중요도에 따라 분류) ▲구두 발표 ▲역할 연기 ▲집단토론 등이다. 과제와 평가 항목도 많은 만큼 시험을 준비하는 유형도 다양하다. 별도 멘토(고시출신 과장)를 선정해서 특별 과외(?)를 받는가 하면, 몇몇이 그룹을 지어 특별 강의를 받기도 한다. 사업국 한 주무관은 “다른 평가 과제는 1대1로 시험관과 대하면 되지만, 그룹 토의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요즘은 아내와 아들, 딸까지 동원해 가상 주제를 놓고 토의를 벌이기도 한다”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세계 첫 탄소제로 업무용 건물 환경과학원 기후변화 연구동 구현기술 국제학술지 싣기로

    업무용으로는 세계 최초 탄소제로(Zero) 건물인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변화연구동이 국제학술지인 ‘에너지’(Energy)에 실린다. 환경부는 “기후변화연구동의 효율성과 가치를 인정받아 논문 게재가 확정됐다”면서 “논문은 태양광 발전설비를 중심으로 한 ‘탄소제로’ 구현 기술을 소개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건물은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자체 에너지를 만드는 기술 13종을 접목시켰다. 2011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생산한 전기가 총 33만 6824kWh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9670kWh를 건물 안에서 소비하고, 7155kWh(2.1%)는 주변 건물에 공급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환경·외교부, 기업 손잡고 亞환경시장 개척

    환경부는 환경정책실장을 단장으로 관계 부처와 국내 환경기업과 함께 아시아(태국·스리랑카) 환경시장 개척단을 파견했다고 26일 밝혔다. 개척단은 환경부, 외교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공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대구 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등과 SK건설, 코오롱, 건화, 코비 등 12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부처 합동 개척단은 해당국과 환경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국내 기업이 해당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기술개발, 해외 환경시장 분석, 해당국 진출전략 수립 등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 또 외교부는 재외공관의 고위급 인사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관계자와 면담 조율, 국내 기술 사업화를 위한 지원을 담당한다. 27일 한·태국 환경협력포럼에 이어 29일에는 한·스리랑카 환경협력 포럼을 개최해 해당국의 정부 관계자와 발주기관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백규석 환경부 정책실장은 “정부 부처 합동 개척단을 파견한 것은 ‘부처 간 칸막이 제거를 통한 협업체계 구축’의 수범 사례로 평가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자원 대부분 수입하는 나라서… 매립 최소화해야”

    “자원 대부분 수입하는 나라서… 매립 최소화해야”

    “현재 소각·매립되는 재활용 가능 자원을 2020년까지 3% 이하로 낮춰 매립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지난달 ‘자원순환사회 전환촉진법’을 대표 발의한 최봉홍 새누리당 의원은 입법 취지부터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천연자원과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자원전쟁’ 시대에 취약한 경제·사회적 구조를 안고 있다. 따라서 자원과 에너지 문제의 해결이 국가 경제의 미래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현행 폐기물 관리법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등에서 폐기물의 재활용을 위한 정책수단은 지속적으로 개선돼 왔다”면서 “하지만 법적 기반이 대량 생산·소비·폐기형 경제구조에 맞춰져 있어서 자원·에너지 위기와 환경 문제를 극복하는 데 한계가 따른다”고 말했다. 아울러 더 늦기 전에 자원과 에너지가 선순환하는 사회 구조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안은 전반적인 경제·사회 시스템을 순환형으로 바꾸고 관련 업계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순환자원이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완전히 폐기물에서 제외하고, 재활용 가능 자원이 매립·소각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매립·소각 부담금제를 도입하자는 취지다. 큰 틀에서 재활용 가능 자원의 매립을 최소화하고, 고품위 순환자원 활용을 극대화해서 천연자원과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순환형 경제·사회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 순환자원을 만들거나 이를 원료로 활용하는 시설은 완화된 기준을 적용받도록 근거도 마련했다. 최 의원은 “법이 제정·시행되면 재활용량이 연간 약 1000만t이 증가해 재활용 시장이 활성화되고, 일자리 2만 9000여개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OECD 4위 폐기물 선순환 시급” vs “매립·소각세는 이중과세”

    “OECD 4위 폐기물 선순환 시급” vs “매립·소각세는 이중과세”

    현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된 자원순환정책이 장벽에 부닥쳐 공전되고 있다. 환경부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최봉홍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달 대표 발의한 ‘자원순환사회 전환촉진법’(이하 자순법)이 일부 업계의 반발로 제정 논의가 미뤄지고 있다. 매립·소각 부담금제 도입, 순환자원 품질제고와 사용확대, 폐기물 종료 인정, 자원순환 목표관리 등의 내용이 골자이다. 법률 제정으로 2020년까지 재활용 가능 자원이 매립되는 것을 제로(zero)화하자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매립·소각 부담금 등과 같은 새로운 규제는 부담을 가중시킬 뿐이라며 반발한다. 자순법을 놓고 충돌하는 환경부와 관련 업계의 속사정을 들어봤다. 지난 22일 서울역 4층 대회의실. 환경부 관계자와 30개 재활용 업체의 대표들이 참석해 자순법 제정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현장에서 만난 신진수 환경부 자원순환정책 과장은 “법률 제정으로 새로 도입되는 제도를 업계에 설명하며 이해를 구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무엇보다 매립·소각 부담금에 대해 산업체와 입장 차이가 커서 이 부분에 대해 소개하고 많은 의견을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재활용 비용보다 매립·소각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배출자들이 재활용 가능한 물품도 태우거나 땅속에 묻어 왔다”면서 “이런 낭비적 요소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하려는 것이 매립·소각 부담금제”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자원재활용연대(의장 봉주헌) 등은 “폐기물 처리비용에 대해 이미 부가세를 10% 지불하고 있기 때문에 이중부담을 안게 된다”고 반발했다. 순환자원의 정의를 놓고도 의견이 엇갈렸다. 환경부는 순환자원과 폐기물이 재활용 기술에 따라 유동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칼로 베듯 경계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일부 고물상 단체는 “지금까지 재활용이 ‘폐기물 관리법’에 따라 규제를 받기 때문에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순환자원은 폐기물에서 완전히 제외하여 별도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산업통산자원부도 자체적으로 이와 관련 법률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부분 회원사(3000개 업체)를 거느린 한국자원재활용협회(회장 조인배)는 환경부 입장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정덕기 환경부 자원재활용 과장은 “독일, 스웨덴, 스위스 등 우리보다 앞서 매립세를 도입한 나라들이 이미 2010년부터 생활 폐기물 매립이 1% 이하로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제도 도입이 늦은 감이 있다”면서 “업계에서 우려하는 부담금제의 구체적인 내용은 하위법령 제정 시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순환자원도 방치되면 결국 폐기물이 되기 때문에 폐자원을 고품질화하고 수요처를 확보해 주는 품질인증, 순환자원 의무사용 확대, 순환자원거래소 운영 등과 촉진 조치들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자원순환 목표 관리제에 대해서도 산업계는 순환자원의 사용을 높여 천연자원의 소비를 줄이자는 취지에 공감한다. 그러나 재활용률을 높인다고 경제성과 기술 수준까지 덩달아 높아진다는 점에는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정 과장은 “폐기물 감량은 폐기물 관리 정책에서 가장 우선시되는 정책이었으나 실효성 있는 조치들이 이뤄지지 않았던 측면도 있었다”며 “목표관리제는 천연자원 투입 효율화와 순환자원 사용 활성화를 유도하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고, 업계의 주장처럼 기술 수준을 감안해 한계 재활용을 인정하는 것도 고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단순 소각·매립되는 폐기물 중에 약 56%가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다. 단위 면적당 폐기물 발생량은 OECD 국가 중 네 번째이다. 재활용률이 84%(2011년 기준)로 성공을 거둔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재활용 방법의 60%가량이 단순한 파쇄·절단 위주여서 부가가치가 매우 낮다. 따라서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장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자원순환 사회로 가는 것이 시대적 흐름이라고 말한다. 독일은 1995년 ‘자원순환 및 폐기물의 친환경적 보장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였고, 일본도 2002년에 ‘순환형 사회형성 기본법’을 제정했다. 폐기물 처리 인프라가 부족하던 시절에 만들어진 폐기물 관련 법령은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토론회에 참석한 나래RC 윤성필 이사는 “지금까지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이 낮은 매립 비용 때문에 활용되지 못하고 사장됐다”면서 “법이 제정된다면 재활용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지를 표명했다. 글 사진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생활체육 참여율 60%로 제고 스포츠산업 일자리 4만개 창출

    생활체육 참여율 60%로 제고 스포츠산업 일자리 4만개 창출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국민 10명 중 6명은 주 1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체육관 등 스포츠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한다. 또 스포츠 강국의 위상에 걸맞게 인재 양성 시스템을 강화하고, 스포츠 산업을 발전시켜 4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유진룡 장관과 서상기 국민체육생활회장 등 체육계 인사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포츠비전2018 현장토론회’를 갖고 향후 5년간의 체육 정책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노태강 문체부 체육국장은 “스포츠를 통한 행복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며 “현재 43% 수준인 국민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2017년까지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 1회 이상 규칙적인 체육활동을 하는 생활체육 참여율은 2008년 42.4%에서 지난해 43.3%로 소폭 상승했으나,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국민이 51.8%에 이를 정도로 아직 생활체육은 활성화되지 않았다. 또 체육활동 참여자 중 동호회에 가입한 경우는 14.6%에 불과, 대부분 헬스클럽 등 ‘나 홀로’ 스포츠에 치우쳐 있다. 정부는 다양한 계층이 다채로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종합형 스포츠클럽을 현재 9곳에서 2017년까지 229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전국에 소규모 체육관 900여곳을 조성하고,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교실도 68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종합 5위에 오른 스포츠 강국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체육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는다. 현재 2550명인 체육영재와 꿈나무선수, 청소년대표를 4200명으로 늘리고, 한국인의 국제스포츠기구 임직원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내년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남북 공동입장과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남북단일팀을 준비하는 등 남북 간의 스포츠 교류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스포츠산업 규모를 현재 37조원에서 2017년 53조원으로 확대하고 일자리 4만개를 새로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토론회 패널로 참석한 런던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는 “정부 차원에서 아마추어 종목의 중계방송을 활성화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유 장관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함께 갈 수 있는 시설을 만들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불안한 신흥국 금융시장] “펀더멘털 양호…시장 변동폭 제한적일 듯”

    인도발(發) 금융위기 우려로 국내 증시도 적잖은 타격을 받고 있다.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이 튼튼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 어려움이 크지는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문가들의 전망이지만 당분간 하락세는 불가피해 보인다. 2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8% 포인트 떨어진 1867.46에 장을 마쳤다.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아시아 신흥국 금융위기설이 확산되자 아시아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우리나라의 증시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외국인은 13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5거래일 연속 주식을 순매수했다가 이날 매도세로 돌아섰다. 대다수 증시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인도, 인도네시아 등 위기설이 도는 국가들과 달리 안정적이기 때문에 당장 위기 상황이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 경제는 최근 몇 년 동안 외채 비율이 낮아지고 있고 경상수지 흑자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면서 “증시도 지난 6월 버냉키 쇼크로 발생했던 낙폭의 60% 이상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다른 신흥국에 비해 안정적인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지난달부터 아시아에서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좋은 지역으로 자금을 재분배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증시의 변동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외경제 여건에 따라 크게 출렁이는 국내 증시의 특성상 당분간 불안정한 상태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아시아 증시 폭락의 원인이었던 중국 신용경색 재발 위험 등 불안 요인도 여전하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이 이끄는 선진국과 중국이 이끄는 신흥국 시장구조가 재평가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섣부른 낙관을 경계하면서 원화와 중국 금리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다른 신흥국에 비해 상대적 강세를 유지할 수는 있겠지만 변동성은 확실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인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 본부장△SW융합진흥 신재식△창조기반조성 이현식◇ 단장△전략기획 이효은△SW진흥 이혁재△IT·SW융합 이재길△지능통신사업 전현철△전자문서사업 강현구△기금관리 김영웅△인재양성 도승희△기업지원 정남철△글로벌사업 김득중◇팀장△정책기획 문형돈△산업분석 홍승표△차세대산업 정지범△정보서비스 문병주△SW제도적용 이진휘△전략SW 조유진△SW마케팅 문장원△공개SW 김태열△지역SW지원 박시춘△SW정책연구TF 민병수△융합정책 원상호△산업융합 이면성△녹색융합 변상익 △지식융합 임태홍△이러닝 송기호△기술지원 전준수△IoT개발지원 채윤경△IoT사업 안기찬△전자문서기획 이중구△공인전자주소 안대섭△전자문서유통 공성필△사업총괄 신준우△기금기획 양해봉△기금운용 장종진△인재기획 이진규△기반인력 최령△SW인력 김종석△산학인력 황정애△기업인력 임승호△산업기반 이상길△기업성장지원 박재현△누리꿈스퀘어 한왕수△글로벌진출 이충현△글로벌창업 임형규 ■전남도교육청 ◇교육장△나주시교육지원청 오인성△곡성군교육지원청 정기식△장성군교육지원청 양연옥△신안군교육지원청 김제형△정책기획관 노형석 ◇과장△교육진흥 임용운△교원인사 김재인△체육복지 염세철 ◇원장△전남과학교육원 장진규△전남유아교육진흥원 김정경 ■강릉원주대 △학생생애관리센터소장 이경숙 ■조선대 △치의학전문대학원장 김흥중 △미술대학장 김종경 ■이투데이 △㈜이투데이피엔씨 대표 이석중△논설실장·정치경제부장 김경철△오프라인에디터·종합 편집부장 홍석동
  • [부고]

    ●정경현(광주지법 부장판사)씨 별세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410-6917 ●황적인(대한민국학술원 회원·서울대 법과대학 명예교수)씨 별세 정민(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정혜(수재활의학과의원 원장)씨 부친상 기창원(삼성서울병원 안과 교수)최경효(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장)씨 장인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010-2295 ●김동회(전 일양약품 이사)씨 별세 윤환(도이치모터스 대리)씨 부친상 백종수(삼성 미래전략실 부장)박영기(현대자동차 차장)씨 장인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30분 (02)3410-3151 ●신정자(새누리당 대변인행정실 자료분석팀장)씨 부친상 16일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02)2072-2022 ●백우진(농협 상호금융기획부 차장)유진(글락소스미스클라인 과장)씨 모친상 1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이동구(IBK미소금융 관악지부장)씨 모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410-6907 ●허웅(전 강원도 경찰국장)씨 별세 정(큐브A+학원 원장)씨 부친상 김경훈(경희대 교수)오태경(삼륭상사 대표)이종인(관동대 의과대학 교수)씨 장인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410-6902 ●김상진(전 인천시 부평구청장)씨 별세 용규(대우인터내셔널 상무)용민(대도산업 이사)미영(갈산정형외과 팀장)씨 부친상 김상도(사업)김상원(사업)씨 장인상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00 ●이동재(전 포항시 교육장)동건(나남전기 회장)동걸(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씨 모친상 박호종(호야인터내셔널 회장)씨 장모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2 ●국해성(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선수)씨 조모상 16일 전북 부안 효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63)580-7277 ●최경식(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장)씨 모친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후 1시 (02)2227-7569 ●박상언(전 일간스포츠 여행레저팀 차장)씨 부친상 1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02)2258-5940 ●김완용(육군 초대 법무감)씨 별세 정호(미국 노아은행장)영호(연세대 피아노과 교수)씨 부친상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2227-7563
  • [녹조·적조 확산 비상] “폭염탓, 가뭄탓” 대책 없는 환경부… 수질·정수관리 전전긍긍

    [녹조·적조 확산 비상] “폭염탓, 가뭄탓” 대책 없는 환경부… 수질·정수관리 전전긍긍

    녹조나 적조 현상 모두 플랑크톤이 과다 번식해 바다나 강의 색깔이 변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플랑크톤의 색깔에 따라 적조 또는 녹조로 불린다. 적조는 바닷물에 유기물질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시작된다. 육지에서 유입되는 질소(N)와 인(P) 성분 증가와 연안 갯벌 감소도 적조 발생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인 성분은 폭염과 높은 수온을 만나 플랑크톤 번식을 도와 바닷물의 산소 농도를 떨어뜨린다. 적조가 발생하면 용존산소(바닷물의 산소 농도)가 낮아져 어패류 폐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이때 독성을 지닌 플랑크톤도 증가하는데 사람이 독성물질이 축적된 어패류를 먹을 경우 중독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녹조 현상은 수중의 식물성 플랑크톤인 조류 때문에 발생한다. 강이나 호소에 부영양화가 진행되면 조류가 대량 발생하여 녹조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조류는 남조류, 규조류, 녹조류로 구분되며, 이 가운데 남조류는 독소(마이크로시스틴)를 생성하여 상수원을 오염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남조류가 간암을 유발시키는 물질로 지정된 독성 물질을 지녀, 직접 마시지 않더라도 물고기나 물놀이를 통해 사람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남조류는 인체의 간에 위해를 줄 뿐만 아니라 물고기 폐사 등의 피해를 유발시키고, 독소와 악취(풀·곰팡이 냄새)로 수돗물에도 영향을 준다. 정수장의 응집·침전 등 처리기능에 장애를 일으킨다. 또한 용존산소 감소로인한 수중 생물 폐사와 해외에서는 남조류 독소에 의한 가축·야생동물이 폐사한 사례도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녹조로 우려되는 상황은 냄새와 정수처리 장애 등 상수원 문제에 국한되고, 외국과 같은 가축·인체피해 사례는 아직까지 없었다”고 밝혔다. 조류는 주로 수온이 상승하는 봄철부터 늦가을까지 생긴다. 일반적으로 냉수성 규조류는 3~5월에 증식하고, 남조류는 일사량이 증가하는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증식한다. 조류는 물의 표면에 떠다니다 밤이 되면 수중으로 가라앉고, 다시 낮이 되면 부상하는 상하이동을 반복하는 특성이 있다. 적조나 녹조 발생은 수온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물의 온도가 높아지면 미생물 번식이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보통 바닷물 온도가 21~26도일 때 적조현상이 나타난다. 특히 폭염이 지속되고 바닷물 움직임이 적을 때 플랑크톤이 급증하고 적조현상이 오랫동안 지속된다. 남해안의 적조에 이어 낙동강과 영산강에 녹조가 급속도로 번지자 수질관리 책임 부처인 환경부는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탓만 할 뿐,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과거에도 가뭄과 폭염 때면 어김없이 녹조가 발생했다가 비가 오면 사라졌다. 유례없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녹조가 전국으로 번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연일 긴급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정수처리 시설 등에 대한 실태 파악을 하느라 신경이 곤두서 있다. 정진섭 환경부 수질관리과장은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녹조가 확산될 것에 대비해 관계기관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오염물질 배출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현장순찰과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수·정수에 대한 수질 분석과 정수처리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수돗물에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녹조·적조 확산 비상] 낙동강 조류 확산 땐 비상 방류

    녹조확산에 엇박자를 보였던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도 공동 대응에 나섰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14일, 상수원으로 이용되는 낙동강에 대해 조류가 확산될 경우, 댐과 보의 수문을 열어 비상 방류를 하는 등 먹는물 안전관리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류 발생을 억제하거나, 발생된 조류를 감소시키기 위한 조치다. 방류량은 유역환경청장이 운영하는 수질관리협의회에서 요청하고, 국토부는 댐·보 등의 연계운영협의회를 통해 방류량과 시기를 결정해 방류하게 된다. 또한 취수장 주변에서는 취수구 하향조정, 취수장주변 녹조차단막 설치, 폭기시설 가동, 조류 제거선을 이용한 조류제거 등 가능한 조치를 모두 취할 계획이다. 녹조는 이달 중·하순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환경부, 국토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참여하는 녹조대응 태스코포스(TF)를 구성해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적조와 관련, 해양수산부는 예상 관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육지에서의 오염원 유입과 해수면 온도 상승이 가장 큰 원인인 만큼 인위적으로 적조를 막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적조 예찰과 예보를 강화하기 위해 우선 상설 감시망을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전국 연안해역 96곳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적조 예찰 및 분석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종극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녹조나 적조를 사전에 차단하기란 사실상 어렵다”면서 “하수·폐수 종말 처리장과 축산 폐수·분뇨처리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하천 유입 오염물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세종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녹조·적조 확산 비상] 4대강 보가 녹조 부채질?

    강에 녹조가 발생할 때마다 4대강 사업이 원인이라는 논란이 제기돼왔다. 올 들어서도 낙동강과 영산강에까지 녹조가 번지자,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4대강 사업 때 만든 보(洑)가 녹조 현상을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반면 4대강 사업을 녹조와 연관짓는 것은 억지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논란은 윤성규 환경부장관이 낙동강 녹조 확산의 원인으로 4대강 사업을 지목하면서 재점화됐다. 윤 장관은 대통령에게 녹조와 수돗물 공급에 대해 언급하는 자리에서 4대강 보가 최근 낙동강의 녹조 원인 중 하나라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전 국립환경과학원장)는 “녹조 발생이 4대강 보로 인해 유속이 느려졌기 때문이라는 환경단체의 억측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소양호나 충주호와 같은 큰 호수는 몇 년씩 고여 있어도 녹조가 발생하지 않는데 이는 담수량이 많아서 여름에도 수온이 쉽게 올라가지 않고 인의 농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4대강 사업을 놓고 전문가들마다 평가는 제각각이다. 다만 4대강 보 때문에 유속이 느려지고 녹조 발생이 심화됐다는 개연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수긍하는 분위기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녹조는 과거 1960년대부터 낙동강에서 매년 발생했던 일”이라며 “하천이 보로 막혀 있는 상태에서 일조량이 증가하고 인근 농경지 등에서 오염물질이 유입되다 보니 남조류가 과거보다 많이 증식했다”고 말했다. 이현정 국토환경연구소 책임연구원도 “기후 변화로 인한 녹조 현상 변화는 서서히 진행되는 편이다. 현재로서는 하천의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서 녹조가 심화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서울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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