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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한진 회사채 ‘폭탄 돌리기’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간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회사채가 ‘폭탄 돌리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가격이 급등락하고 있는 것이다.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회사채를 중심으로 투기성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만기가 다음달 27일인 ‘한진해운71-2’ 회사채(액면 1만원)는 자율협약이 신청된 지난달 25일 장내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557원(-26.8%) 급락한 42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탄 이 채권은 지난 13일 5140원까지 올랐다. 오는 7월 7일 만기인 ‘현대상선 177-2’는 지난달 25일 4450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11일엔 5850원까지 치솟았다. 보름여 만에 30% 넘게 오른 채권 가격은 지난 13일 5530원에 마감됐다.일부 한진해운 회사채는 자율협약 신청 직전의 가격을 웃돌고 있다. 한진해운이 2012년 6월 발행한 5년 만기 회사채(한진해운76-2)는 지난달 25일 4130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13일 5132원까지 올랐다. 자율협약 신청 직전 가격(5051원)보다 높은 것이다. 투기등급인 이들 회사채 값이 오르는 것은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적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회사가 법정관리로 가지 않고 기사회생한다면 지금보다 비싼 값에 되팔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자율협약에 실패해 법정관리로 들어가면 원금 회복이 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 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법정관리 위험에도 이들 회사의 채권 가격이 오르는 것은 시장에서 일부 투자자들이 법정관리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양대 국적선사 중 적어도 하나는 어떻게든 살리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방 연구원은 “다만 법정관리로 들어간다면 막대한 투자 손실을 입을 수도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금융당국은 이들 회사채의 가격 변동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구조조정 대상 기업 회사채 중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회사채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일반 투자자에게 위험성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경보발령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과거 동양그룹 사태처럼 증권사 창구에서 위험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불완전 판매가 이뤄졌는지를 알아보는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다만 그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제13회 신일스승상 시상식

    제13회 신일스승상 시상식

    학교법인 신일학원 신일스승상위원회(위원장 정원식 전 국무총리)는 지난 14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 신일캠퍼스 차이코프스키홀에서 ‘제13회 신일스승상’ 시상식을 했다. 김동중(사진 아래 줄 오른쪽부터) 서울 은진초 교사, 박문순 송산초 교사, 손하담 오산중 교사, 이경란 인천 동양중 교사, 김종남 원묵고 교사, 김억경 서울공업고 교사, 장유진 서울맹학교 교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아 각각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신일학원 제공
  • [당신의 책]

    바이러스가 지나간 자리(메르스 사태 인터뷰 기획팀·지승호 지음, 시대의창 펴냄) 지난해 5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한가운데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져 내린 의료 시스템을 목도했던 의료인들의 증언과 고백을 담았다. 5월 20일 첫 환자가 나온 후 확진자만 186명(사망자 38명), 격리됐다 해제된 사람은 1만 6752명으로 집계됐다. 왜 한국에서 메르스 감염병이 확산됐는지, 무엇이 바뀌어야만 제2의 메르스 사태를 예방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던 의료인 10명이 응급실과 개인병원, 종합병원, 공공병원 의료진의 입을 빌려 실상을 전한다. 356쪽. 1만 6800원. 조선이 버린 천재들(이덕일 지음, 옥당 펴냄) 조선의 시대 질서와 이념에 도전한 인물 22명의 일대기를 들여다본 책이다. 주자 이론이 진리였던 시대에 주자와 다르게 경전을 해석한 윤휴, 이단이라는 낙인이 찍힐 위험을 무릅쓰고 양명학자임을 당당히 밝힌 정제두, 인조에게 인조반정은 쿠데타라고 꾸짖은 유몽인, 소중화사상 속에 오랑캐의 역사로 인식된 발해사를 우리의 역사로 인식하는 파격을 행한 유득공 등이 소개된다. 대다수가 유배지를 전전하다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지만 신념을 버리지 않은 이들을 저자는 역사적 선각자이자 시대를 앞서간 천재로 조명한다. 300쪽. 1만 5000원. 소음으로 둘러싸인 세상에서의 침묵(틱낫한 지음, 류재춘 옮김, 프런티어 펴냄) 왜 보지도 않는 텔레비전을 켜 두는가? 왜 대화가 끊어지는 짧은 순간의 침묵조차 견디지 못하는가? 이 시대의 정신적 멘토 틱낫한 스님은 우리 삶에서 침묵이 갖는 가치와 의미에 관해 이야기한다. 침묵은 내면의 소음을 잠재우고 고요해지는 마음을 말한다. 침묵 속에서 호흡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내면은 고요함으로 가득 차고 이 ‘깨어 있는 마음’은 우리에게 있는 강력한 힘이다. 침묵의 힘에 대한 원리적 설명뿐 아니라 내적 힘을 기르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수행법도 담겨 있다. 236쪽. 1만 4000원. 아랍 오스만 제국에서 아랍 혁명까지(유진 로건 지음, 이은정 옮김, 까치 펴냄) 우리에게 아랍은 테러와 전쟁, 종교 맹신 등의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저자가 전해주는 아랍 세계는 그것이 우리의 편견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아랍 지역이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게 된 1516년부터 2011년 아랍 혁명까지를 다루며 방대한 지역의 풍부한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담았다. 저자는 정치인과 문인, 지식인,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빌려 그 시대 아랍인의 눈으로 본 당시 이야기를 균형 있게 전한다. 이 책은 아랍의 현재와 그 현재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알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는 아랍 역사에 대한 입문서다. 784쪽. 3만원. 박스오피스 경제학(김윤지 지음, 어크로스 펴냄) 1000만 관객 영화가 줄줄이 등장하고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는 한류 상품들이 탄생하는 ‘콘텐츠의 시대’. 그러나 여전히 문화산업은 감과 운으로 흥행을 점치는 분야로 치부된다. 이 책은 문화산업만의 블랙박스 비밀을 숫자와 데이터로 분석한 경제학자들의 분투를 담았다. 경제학자인 저자는 다양한 현상의 핵심을 파고들고, 최신 계량경제학의 사례를 다채롭게 소개한다. 저자가 이끌어 가는 문화경제학의 세계를 탐험하다 보면 흥하고 망하는 콘텐츠의 비밀과 복잡다단한 대중의 속마음, 그리고 문화산업을 움직이는 스마트한 전략들을 엿볼 수 있다. 312쪽. 1만 5000원.
  • ‘물탱크 시신’ 아파트 주민 “자꾸 토할 것 같다” 심리적 불안증세 보여

    ‘물탱크 시신’ 아파트 주민 “자꾸 토할 것 같다” 심리적 불안증세 보여

    아파트 옥상 물탱크에서 중국인 시신이 발견된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심리적 불안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오후 아파트 옥상 물탱크 2곳 중 1곳에서 중국인 시신이 발견된 뒤 이 물탱크의 수돗물을 마셨던 주민들이 심리적으로 불안에 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주민들은 “속이 메슥메슥해 자꾸 토할 것 같고 너무 찜찜해 괴롭다”, “어린 자녀가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지난 11일 아파트 주민자치위원회는 대책회의를 열고 재건축을 위해 내달로 예정된 이주를 앞당기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또 구미시는 대책회의를 통해 정신보건상담센터에서 주민 상담을 하고 건강상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수돗물에 잔류염소(0.2ppm)가 있어 시신이 부패했더라도 세균이 소멸했을 것”이라며 물탱크를 따로 세척하지 않고 주민이 이주할 때까지 생수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시장은 이어 “수도관을 완벽하게 세척할 수 없는 데다 주민 불안으로 물탱크 세척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가구별로 임시 수도관을 설치하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이주 시점이 멀지 않은 데다 추가 비용이 드는 점에서 주민이 반기지 않고 있다. 한편 숨진 중국인 1차 부검에서는 장기 파열 등 외부 충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2차 독극물·알코올 검사를 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간 안에 웅크린 惡의 속살 벗겨내고 싶었다”

    “인간 안에 웅크린 惡의 속살 벗겨내고 싶었다”

    충격적인 패륜범죄가 ‘모티브’ 이번엔 악인이 객체 아닌 주체 “불편한 이야기 타협 않고 쓸 것” 다음 작품은 ‘재난 판타지’될 듯 인물을 벼랑 끝까지 몰아세우는 압도적인 서사로 독자들을 사로잡아온 정유정(50) 작가. 그가 이번엔 제대로 된 적수를 만났다. 3년 만에 발표한 새 장편 ‘종의 기원’(은행나무) 얘기다. ‘내 심장을 쏴라’, ‘7년의 밤’, ‘28’ 등 내는 작품마다 독보적인 상상력을 부려온 그에게 가장 어려운 과제란 ‘자기 갱신’일 터. 누적 판매 80만부라는 독자들의 달뜬 기대에 부응하려면 밀도는 더 치밀하게, 설정은 더 극단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그렇게 태어난 주인공이 ‘유진’이다. 상위 1%의 사이코패스. 정신의학자들 사이에선 ‘프레데터’(포식자)라 불리는 순수 악인이다. 전작에서도 전례 없는 악인의 얼굴을 빚어냈던 작가는 이번에는 ‘그’라는 3인칭에서 ‘나’라는 1인칭으로 악인을 자기 안에 불러들이며 악의 객체에서 주체가 됐다. “악의 속살을 벗겨내기 위해서”였다. “사이코패스의 눈으로 세상을 보려 안간힘을 썼어요. 이야기를 세 차례나 부쉈다 다시 쓴 것도 그래서였죠. 모든 인간의 마음에는 남에게 절대 말할 수 없는 어두운 숲이 있어요. 그게 어떻게 발현되는지 알면 내면의 악, 타인의 악, 사회의 악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겠다 싶었죠. ” 11일 만난 작가는 이번 주인공이 전작의 악인 캐릭터를 모두 뭉친 ‘인생 최고의 적’이라 했다. “못되고 치졸한 ‘내 심장을 쏴라’의 점박이, 남성적이고 섹시한 ‘7년의 밤’의 오영제, 악동이지만 버림받아 짠한 ‘28’의 박동휘 등 이들의 성정을 여러 겹으로 둘러싸고 있는 복합적인 캐릭터예요. 그러다 보니 인생 최고의 적이 된 거죠.” 작가의 머릿속에 주인공 유진이 착상된 것은 1994년 박한상 사건 때문이다. 미국 유학에서 도박 빚을 지고 돌아온 스물셋 청년이 부모를 수십 차례 칼로 찔러 죽인 패륜 범죄. 그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이 ‘악(惡)에 집착하게 된 이유’가 됐다. 적수를 제대로 만들어내려 작가는 6개월간 취재와 공부에만 매달렸다. 유영철, 정남규, 조두순 등 국내외 대표 사이코패스에 대한 자료 수집부터 프로파일러 인터뷰, 범죄·진화심리학 책 읽기까지 섭렵했다. 유령도시 같은 소설의 배경인 군도는 초창기 인천 송도와 최근 토막 시신이 발견된 안산 시화호를 합쳐 구축한 신도시다. 스물여섯 청년 유진은 비릿한 피냄새에 잠을 깬다. 약을 끊으면 찾아드는 발작을 기다리던 새벽, 전화벨이 울린다. 어머니를 찾는 의형제 해진이다. 유진은 주방 앞 피웅덩이에 잠긴 어머니의 시신을 발견한다. 이야기는 어머니를 살해한 ‘누군가’를 밝히는 사흘을 치밀하게 진술한다. 과거가 거듭 교차하며 실마리를 하나씩 던진다. 정유정은 부사, 형용사, 접속사 등을 허락하지 않는 특유의 짧지만 정밀한 문장으로 극한의 결말까지 치닫는다. 평범한 소년이 어떻게 잔혹한 포식자가 되었는지, ‘나’의 핍진한 서술을 따라가다 보면 개연성이 부여되고 연민마저 느껴진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고 타인의 감정도 귀신같이 알지만 타인과 공감하지 못하는 사이코패스의 서술이란 점에서 자기 합리화, 거짓말도 가능해요. 그런 왜곡 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1인칭을 선택한 거고, 그에게 연민을 느낀다면 제가 능숙하게 거짓말을 잘 한 것이겠죠.”(웃음) 최상급의 악인을 만들어낸 작가는 “더이상의 사이코패스는 없을 것”이라 했다. 차기작은 재난 판타지라는 귀띔과 함께. 하지만 인간 본성을 꿰뚫는 특유의 불편하지만 마력 있는 그의 이야기는 계속될 예정이다. “독자들이 원하는 이야기가 뭔지 알아요. 행복하고 감동적이고 편안한 이야기죠. 하지만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이야기예요. 그건 절대 타협이 안 돼요. 2~3년 외롭게 쓰려면 제 가슴이 먼저 뛰어야 하거든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상승세 꺾인 금·은… 어떻게 위험 회피할까

    상승세 꺾인 금·은… 어떻게 위험 회피할까

    美 금리인상 우려… 달러 강세 탓 올해 들어 고공행진을 펼친 금과 은 가격이 최근 달러 강세와 맞물려 한풀 꺾였다. 금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인해 큰 폭의 하락은 없을 전망이나 은은 급락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삼성선물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국제 금값은 지난해 말 온스당 1060.2달러에서 지난달 말 1290.5달러로 21.7% 상승했다. 은은 같은 기간 13.8달러에서 17.8달러로 29%나 뛰었다.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 부각,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에 따른 실질금리 하락 등이 원인으로 작용해 금과 은이 모처럼 빛났다. 특히 산업용 수요가 있는 은은 금보다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고,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최고의 투자처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주춤하다. 금은 지난 2일 온스당 1295.8달러를 정점으로 하락 반전해 이날 1267.8달러까지 떨어졌다. 은도 17.12달러로 내려앉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지역 은행 총재들이 잇따라 매파적(금리 인상) 발언을 해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커진 탓이다.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도 받았다. 금은 2012년 10월 온스당 1700달러 선에서 거래되다 급격한 내리막길을 타 이듬해 7월 1200달러까지 곤두박질친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와 같은 급락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금값의 상승 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그러나 중국 인민은행의 금 매수와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이 뒷받침을 해 급락 위험은 낮다”고 내다봤다. 은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홍성기 삼성선물 연구원은 “금과 은은 상관관계가 0.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는 등 통상은 같은 방향으로 가격이 움직인다”며 “하지만 은은 안전자산인 금과 달리 위험자산 성격이 강해 원자재 시장에서의 자금 이탈 시 가격 지지력이 약하고 하락폭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귀금속 파생결합증권(DLS)과 금·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는 가격 조정 시 매수하는 전략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란 최대 수혜’ 건설주 지지부진 왜?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 관련 최대 수혜 업종으로 분류됐던 대형 건설업체들의 주가가 연일 지지부진하다. 최대 465억 달러(약 53조원)에 이른다던 수주 계약 효과를 증시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10일 코스피시장에서 대림산업은 전날보다 900원(1.1%) 오른 8만 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대통령의 이란 순방 직후인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2거래일 동안 10% 가까이 떨어졌던 주가가 소폭 반등했다. 대림산업은 박 대통령의 이란 순방 중 53억 달러 규모의 이스파한~아와즈 철도공사를 비롯해 모두 72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국내 업체 중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럼에도 주가는 상승 대신 큰 폭의 하락 곡선을 그렸다. 대표적인 이란 수혜주로 꼽히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주가도 지난 3일 이후 각각 7.1%와 4.2% 하락했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십조원에 달한다는 수주 계약 대부분이 강제성 없는 양해각서(MOU)일 뿐 실제 수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MOU는 일종의 ‘잘해봅시다’ 정도의 계약으로 구속력이 없다”며 “연초부터 기대감이 반영됐던 일부 건설주들의 경우 실망감에 주가가 내렸다”고 말했다. 공사에 필요한 자금 조달도 문제다. 라진성 키움증권 선임연구원은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 등을 수주하려면 파이낸싱도 건설사가 책임져야 하는데 수출입은행이나 무역보험공사에 얼마만큼의 여력이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수은이 보유한 13개 조선·해운사의 여신 규모는 28조 8000억원이다. 업황 침체로 여신의 상당 부분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건설업 등 자금이 필요한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유진이 눈에 인생은 소풍 아닌 학교래요”

    “유진이 눈에 인생은 소풍 아닌 학교래요”

    일곱살에 혈관 엉켜 있는 희귀병 진단 아픔 잊기 위해 병원서 시 쓰기 시작해 “몸 아파도 세상엔 배울 게 가득해요” “유진이가 2년 전에 그러더라고요. 이 세상에 소풍을 나온 거라고 인생을 설명한 고 천상병 시인의 작품 ‘귀천’은 틀렸다고요. 유진이는 이 세상이 학교래요. 비록 몸은 아프지만 열심히 배우고 또 배울 게 가득한 그런 학교 말이죠.” 딸의 병상 옆에 기대선 이성미(52)씨의 표정엔 안쓰러움이 가득했다. 9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한 요양병원 병실에서 만난 장유진(21·뇌병변 2급)씨는 얼굴을 제외한 신체의 나머지 부분을 전혀 움직이지 못한다. 음식도 목에 연결된 ‘관’을 통해서만 섭취한다. 지난해 11월 21일 또다시 찾아온 뇌출혈 탓이다. 이전에도 뇌출혈 때문에 왼쪽 다리를 절뚝이는 등 몸의 일부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지만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다행히 의식은 돌아왔다. 몸은 딱딱하게 굳었어도 ‘시 쓰는 난치병 소녀’로 유명한 그의 기분은 좋은 것 같았다. 오는 16일이면 자신의 동시집 ‘좋아요 좋아요 나는’이 출간되기 때문이다. 김용한 밀알학교 교감 등 교회의 지인들이 한데 힘을 모은 결과다. 지난해 12월부터 준비한 시집에는 그가 쓴 시 136편이 수록됐다. 장씨는 7세 때 병원에서 혈관이 엉킨 뇌동정맥기형이라는 선천성 희귀병 진단을 받았다. 이 병으로 지금까지 14차례나 뇌출혈로 쓰러졌고, 7차례의 대수술을 받았다. 2002년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아픔을 잊기 위해 시를 쓰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당시 입원했던 병원의 14층 병동에서 밤의 자동차 전조등이 만든 도로의 야경을 보며 ‘별들이 내려앉았다’고 표현한 것이 첫 시구”라며 “유진이가 적은 시를 A4 용지에 옮겨 병원에 붙여 놨는데, 의사와 다른 환자들이 칭찬해 그때부터 조금씩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픈 와중에도 꾸준히 시를 써 어느덧 1만여편이 모였다. 2013년에는 문예 글짓기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2014년에는 한국장애인문학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았다. 장씨는 자신과 같은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며 아나운서에 도전, 지난해에는 롯데홈쇼핑에서 뽑는 작가·아나운서 부문 공모에 합격하기도 했다. 지난해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 3곳에 합격했지만 “나보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한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며 입학을 포기했다. 이씨는 “딸의 시는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며 “많은 사람이 유진이의 시를 읽고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시론] 크라우드펀딩으로 한류 시너지를 기대한다/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시론] 크라우드펀딩으로 한류 시너지를 기대한다/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올해부터 도입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시행 3개월여 만에 32개 기업이 57억 7000만원의 자금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고위험 투자로 개인의 투자 한도가 연간 500만원(업체당 200만원)이고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는 기업도 창업한 지 7년이 안 되는 중소벤처기업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특히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크라우드펀딩의 열기는 상당히 뜨겁다. 지난 3월 크라우드펀딩으로 제작비 5억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대표적이다. 일주일 만에 288명의 투자자 유치로 목표액을 달성했다. 펀딩에 참가한 투자자들은 영화가 관객 500만명을 돌파하면 확정수익률 5.6%를 받는다. 관객 수가 10만명씩 늘어날 때마다 수익률은 1% 포인트씩 올라간다. 관객 1000만명을 달성하면 수익률은 무려 54.6%가 된다는 얘기다. 앞서 2월 걸그룹 ‘라붐’의 뮤직비디오 제작비 조달도 소규모 자금이긴 했지만 ‘크라우드펀딩과 문화의 만남은 찰떡궁합’이란 기대를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목표액 1000만원을 모으는 데 걸린 시간은 단 3시간. 실제 모금된 금액은 목표액(1000만원)을 훌쩍 넘겨 3369만원이 모였다. 특히 해외 투자자의 참여가 상당했다는 점이 눈여겨볼 만하다.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크라우드펀딩에 주목하는 이유는 대중의 참여를 이끌어 내 단순히 자금을 조달하는 것 이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문화콘텐츠산업은 ‘한류’란 말이 보여 주듯 대한민국의 해외 홍보와 우리 제품 수출에는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정작 콘텐츠 산업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은 쉽지 않았다. 이제는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국내 영화도 심심찮게 나오지만, 영화계에서는 여전히 제작비를 조달하려면 전문가인 벤처캐피탈리스트들조차 데드라인(마감) 시점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한다. 그만큼 문화 콘텐츠 제작·개발을 위한 선투자를 조성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대중들로부터 십시일반(十匙一飯) 투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펀딩은 제작자에게는 제작비 조달을 쉽게 하고, 대중들에게는 자신이 좋아하는 문화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길을 마련한 것이다. 또한 영화 개봉 이후에도 관객 수가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투자자들의 호응도 더 적극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셈이다.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크라우드펀딩은 잠재력 있는 초기 제작사를 육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과거 대박을 터뜨린 영화들도 초기에는 부족한 자금을 메우기 위해 대형 제작사에 시나리오를 헐값에 넘기곤 했다. 하지만 크라우드펀딩은 좋은 콘텐츠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으면 자금력 부족으로 대형 업체에 끌려다니는 일 없이 독립적으로 제작비를 마련할 기회를 제공한다. 투자뿐 아니라 마케팅, 홍보효과도 대단하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 크라우드펀딩은 말 그대로 수많은 ‘대중’을 상대로 한다. 따라서 수많은 투자자를 확보했다는 건 수많은 문화상품소비자 예컨대 영화 같으면 잠재적 영화관객, 영화홍보대사를 확보했다는 말과 마찬가지다. 금융 당국이 은행과 증권사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 것도 초기 단계에 있는 크라우드펀딩 시장의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인천상륙작전’ 펀딩에 성공한 IBK투자증권에 이어 다른 증권사들의 참여도 활발해지고 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과 SK증권, HMC증권, 유진증권 등이 크라우드펀딩 중개 라이선스 획득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특히 최근에는 증권사 인수·합병(M&A)으로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자본 규모 차이가 벌어지면서 위기감을 느낀 중소형 증권사들이 특화 전략으로 크라우드펀딩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전망으로만 보자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자 참여율도 고공 행진 분위기다. 하지만 자만은 금물이다. 초기 시장인 만큼 좋은 프로젝트를 발굴해 성공 사례를 많이 낼 수 있도록 토양을 잘 닦아 놓아야 한다. 동시에 투자 위험이 크다는 사실을 잘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개인 투자 한도가 있긴 하지만 충분한 정보 없이 뛰어들었다가 손실을 보는 일이 없도록 초기에 건전한 시장 관행을 정착시켜야 한다. 중국의 거대 자본으로부터 공격받는 문화 콘텐츠 초기 제작사들을 적극 지원해 경쟁력을 높이고 한류 시너지를 만들어 내길 기대한다.
  • 안전처 前고위직 유관협회 취업 ‘제동’

    홍순만 코레일 사장 내정은 승인 前검사장 7개사 고문 취업 허용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최근 취업심사를 진행한 63건 중 4건에 대해 ‘취업 제한’ 결정을 내렸다. 유관 협회 임원으로 가려던 국민안전처 전 고위 공무원과 최근 5년간 검찰 수사를 받은 건설업체의 법률고문으로 가려던 전직 검사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반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으로 내정된 홍순만 전 인천시 경제부시장과 티브로드, 유진투자증권 등 7개 기업체에 비상근 법률고문으로 재취업하는 전 검사장에 대해서는 취업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29일 공직자윤리위의 취업심사 결과 58건에 대해서는 취업 가능 또는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4건에 대해서는 취업을 제한했고 1건은 조사 불충분으로 다음달 취업심사 때 재상정키로 했다. 취업 제한 기준은 퇴직 전 5년간 소속됐던 부서의 업무와 취업 예정 기관 간의 업무 관련성 여부다. 단,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됐던 부서의 업무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더라도 전문성을 살려 국가 안보·공공의 이익에 기여할 수 있고 퇴직 전 재직한 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되는 경우 취업이 승인된다. 안전처 안전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으로 재직한 경력이 있는 전 고위 공무원은 현재 안전처로부터 용역계약을 수행 중인 업체가 소속된 사단법인 한국첨단안전산업협회 상근 부회장으로 가려다 제한을 받았다. 국민연금공단 전 상임감사는 법무법인 율촌의 비상근 고문으로, 금융감독원의 1급 직원 출신 인사는 부실 채권 정리 기관인 ㈜연합자산관리 감사로 가려다 취업이 제한됐다. 반면 홍 전 부시장은 공모와 임명 절차가 완료되면 코레일 사장으로 갈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인사처 관계자는 “8개월간 부시장으로 재직하기 전에 철도기술원장을 지내는 등 전문성이 인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 전 고위 공무원은 서울대학교병원 상임감사로, 국무조정실 전 고위 공무원은 ㈜KB부동산신탁 상근감사위원으로 재취업할 수 있게 됐다. 최훈진 기자 chogiza@seoul.co.kr
  • [부고]

    ●김윤석(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전 광주시 경제부시장)씨 장인상 3일 전남 목포 참사랑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61)244-4400 ●한명운(전 청주한씨중앙종친회 이사)씨 별세 승호(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승우(라이크코포레션 부장)씨 부친상 박운길(사업)씨 장인상 3일 보라매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841-7652 ●오명근(셀트리온 부사장)성근(서울시 SH공사 차장)씨 모친상 3일 인하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32)890-3191 ●하태경(새누리당 국회의원)씨 부친상 3일 부산 해운대 백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51)711-4400 ●박승섭(대신증권 수지지점 차장)씨 모친상 강주원(성적이 즐거운 수학학원 원장)씨 장모상 2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31)787-1506 ●황영철(초대 경남도 소방본부장)씨 별세 원호(목공방 대표)씨 부친상 2일 경남 마산의료원, 발인 5일 오전 8시 30분 (055)249-1701 ●정원석(음악평론가)두석(모조사운드 부사장)씨 부친상 맹주현(유진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씨 장인상 신은희(방송작가)송인자(대한항공 과장)씨 시부상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10분 (02)2227-7569 ●홍순태(원로 사진작가)씨 별세 3일 강동경희대병원, 발인 5일 오전 5시 (02)440-8921 ●이윤환(전 해군 장성·전 롯데건설 전무이사)씨 부인상 이재훈(온누리교회 담임목사)씨 장모상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30분 (02)2227-7550 ●허태은(전 현대자동차 양구 남면점 대표)대은(춘천경찰서 보안과 경위)씨 모친상 3일 양구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8시 (033)256-0113 ●윤재창(전 경남변호사협회장)씨 별세 상현(일신전자산업·일신CT·일신무역 회장)지현(일신 전무이사)씨 부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3010-2000
  • 하루에 443억… 삼성전자株로 돌아오는 외인들

    하루에 443억… 삼성전자株로 돌아오는 외인들

    외국인이 지난 1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한 삼성전자 주식을 다시 사들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43억 5000만원어치를 사들인 영향에 힘입어 전날보다 1만 1000원(0.88%) 오른 126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지난달 29일과 이달 2일에도 각각 삼성전자 주식 230억 3000만원과 215억 8000만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최근 순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부문에서 경쟁사 애플 등에 비해 1분기 좋은 실적을 냈다”며 “최근 환율이 하락한 것도 외국인의 삼성전자 주식 매입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7일 외국인 지분율이 49.98%로 떨어져 1년 8개월 만에 50%대가 무너졌다. 그러나 지난 2일 50.41%로 뛰어오르며 5개월 만에 회복에 성공했다. 지난달 말 2차 자사주 매입분 3조 1227억원어치를 소각해 유통 물량이 줄어든 데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된 덕분이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세 지속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전망이 많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 부진과 맞물려 외국인이 삼성전자 매수에 나섰지만 하반기에는 포지션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평가가 엇갈린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7조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한 가운데 미래에셋대우(7조 300억원)와 유진투자증권(7조 200억원), 한국투자증권(7조원) 등도 7조원대를 예상했다. 반면 IBK투자증권과 HMC투자증권 등은 6조원대 초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해 1분기(6조 6800억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1분기에는 환율 효과 등으로만 4000억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며 “부진했던 LCD(액정표시장치) 사업이 개선되더라도 1분기 만큼의 실적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폐업 앞둔 롯데·워커힐 기사회생하나

    현대百 ‘미소’… “코엑스점 신규 입찰” ‘中企 몫’ 유진·형지 등 재도전 할 듯 정부가 대기업 몫으로 서울 시내 면세점 3곳을 추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지난해 말 특허 획득에 실패했던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가 기사회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29일 관세청 발표 후 가장 크게 환영 의사를 밝힌 업체는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은 지난해 말 각각 두산과 신세계에 특허를 뺏기고 곧 문을 닫을 처지에 놓여 있다. 워커힐면세점의 특허 종료 시기는 5월 16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6월 30일이다.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는 정부의 신규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 공고가 나오는 대로 특허 입찰에 뛰어들기로 했다. 롯데면세점 측은 “6월 말 예정된 월드타워점 폐점으로 인한 인력의 효율적인 재배치와 운영, 입점 브랜드와 협력업체의 사업 계획, 여름 성수기에 집중되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대책 등을 세우는 데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특허 공고와 함께 정책적인 후속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도 철저히 준비해 면세점 특허를 반드시 따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말 특허 획득에 실패하자 워커힐면세점이 보유하던 통합물류창고와 정보기술(IT) 시스템을 두산에 넘겼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IT 시스템은 그동안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빨리 재구축할 수 있고 두산에 넘긴 인천 통합물류창고 외에 별도 창고를 보유하고 있어 특허를 획득하기만 하면 지금처럼 워커힐면세점을 운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면세점 추가 허용으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곳은 현대백화점그룹이다.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기획조정본부 사장은 “코엑스 단지 내에 있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면세점 후보지로 내세워 신규 입찰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가 중소·중견기업 몫으로 서울 시내 면세점을 1곳 추가하기로 함에 따라 지난해 고배를 마신 유진그룹, 패션그룹 형지 등이 재도전할 전망이다. 반면 지난해 면세점 특허 경쟁에서 힘겹게 이긴 뒤 신규 면세점을 열고 있는 HDC신라면세점, 신세계, 두산, 한화갤러리아, SM면세점(하나투어 운영) 등 업체들은 정부의 방침이 달갑지 않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면세점이 아직 제대로 자리잡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로 면세점이 생기면 과열 경쟁으로 인해 공멸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청주대 연극영화과 출신들, ‘직지 영화’ 제작

    청주대 연극영화과 출신들, ‘직지 영화’ 제작

    청주대 출신들이 주축이 돼 직지를 주제로 한 영화 제작에 나섰다. 불교 서적인 직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1377년 청주 흥덕사에시 인쇄됐다. 28일 청주대에 따르면 이 학교 연극영화과 출신들이 자발적으로 직지 이야기를 담은 1시간 30분짜리 영화 ‘우리’를 만들고 있다, 직지를 소재로 한 연극이나 다큐멘터리 제작은 있었지만 영화는 처음이다. 역사 멜로드라마인 이 영화의 감독 겸 작가는 연극영화과 85학번 채승훈(50)씨가, 촬영감독은 같은 학번인 동우필름 대표 김영철(50)씨가 맡았다. 총괄PD와 PD는 84학번 황의권(51)씨와 김기훈(50)씨다. 달잠역은 83학번 홍진웅(52)씨, 석찬역은 90학번 김광영(46)씨, 묘덕역은 07학번 권유진(29·여)씨가 연기했다. 제작진 50명 가운데 절반이 청주대 출신이다. 이들은 재능기부로 영화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4000여만원을 모아 제작비에 보탰다. 청주시문화재단, 효성병원 오창진 원장. 청주대 박종학 학생처장 등도 영화제작을 도왔다. 지난해 11월 촬영을 시작한 ‘우리’는 승려 백운화상과 그의 제자인 달잠, 석찬, 묘덕이 직지를 만드는 데 생애를 바친다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이어 석찬과 묘덕이 정원과 우리로 환생해 사랑을 나누는 줄거리로 구성됐다. 2년 전 청주로 내려와 직지를 접한 채 감독은 직지 제작에 헌신한 당시 사람들의 삶에 빠져들어 영화를 만들게 됐다. 채 감독은 모두가 정보를 함께 공유한다는 평등사상이 책으로 인쇄된 직지에 담겨 있다고 생각해 영화 제목을 ‘우리’라고 정했다. 그는 “뜻이 있는 여러분들이 후원을 해줘 지난 2월 촬영을 마치고 편집작업을 진행 중인 데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제영화제에 출품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부고]

    ●김호윤(전 강원지방경찰청장)씨 장모상 27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5시 (02)3779-2182 ●박옥순(영락교회 권사)씨 별세 김도식(김외과 원장)선우명호(한양대 공과대학 교수)씨 장모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2)3410-6920 ●정재욱(현대자동차 전무이사)씨 모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3010-2263 ●이학종(전 연세대 경영대학장)씨 별세 규성(칼라일 부회장)규정(미국 거주)씨 부친상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2227-7556 ●김형수(전 알칸니께이코리아 대표이사)씨 별세 태인(동부화재 자산운용부문 차장)씨 부친상 26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10시 (031)787-1510 ●장순복(한국은행 과장)씨 부친상 27일 대구파티마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53)956-4416 ●장준식(전 한국경제신문 이사)씨 별세 유순(대명코퍼레이션 팀장)문순(전 KB국민은행 팀장)씨 부친상 이유홍(전 유진투자증권 지점장)김상록(사업)씨 장인상 장영렬(동부화재 지점장)씨 조부상 27일 서울을지병원, 발인 29일 오전 5시 (02)970-8444 ●이연준(IBK기업은행 홍보부장)씨 장모상 27일 대전한국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42)634-4428
  • [부고]

    ●방효선(전 중부지방국세청장·전 세무사회 회장)씨 별세 기석(전 외환은행 전무)씨 부친상 양승찬(사업)오재인(단국대 상경대학장)씨 장인상 방승재(미국 골드만삭스 근무)씨 조부상 2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2258-5940 ●김순남(전 인천북부교육장)씨 모친상 26일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30분 (032)5000-444 ●장지영(전 모라여중 교장)씨 별세 성기(한남요양병원장)성효(에니타임 대표)씨 부친상 조원용(효성그룹 홍보실장)씨 장인상 박은정(유진산부인과 원장)씨 시부상 장준호(LIG넥스원 근무)씨 조부상 2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2258-5940 ●우상조(사업)씨 모친상 최정도(사업)서종렬(세종텔레콤 대표이사)씨 장모상 26일 경주 동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054)770-9497 ●김종환(경북도 감사관)씨 모친상 26일 경산 옥산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9시 (053)801-4444 ●김담구(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씨 별세 진한(고려특수선재 독일법인장) 도한(보령제약 과장)씨 부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30분 (02)3010-2231
  • 프랑스에서 왔어요…한국 테니스 보러

    프랑스에서 왔어요…한국 테니스 보러

    한선용·유진석·이은혜 등 출전 5개국 우승자 새달 佛서 최종전 4대 남녀프로테니스(ATP·WTA) 메이저대회 중 호주오픈에 이어 매년 두 번째로 열리는 프랑스오픈 우승 트로피가 처음으로 한국땅을 찾아 이 대회 주니어부 와일드 카드 선발전을 지켜본다. 대한테니스협회와 프랑스테니스협회는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전야제와 함께 21~24일 열리는 주니어부 와일드카드 조 추첨 행사를 했다. 행사에서는 지난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을 찾은 프랑스오픈 우승 트로피 ‘롤랑가로스 컵’이 공개됐다. 앞서 양국 테니스협회는 테니스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업무협약에 따라 지난해 9월 프랑스오픈 주니어부 본선 와일드카드 획득을 위한 국내 선발전을 치르기로 합의했다. ‘론진 랑데부 롤랑가로스’라는 이름이 붙은 이 선발전은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같이 클레이코트로 조성, 완공된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테니스장에서 나흘 동안 열린다. 그러나 이 선발전에서 우승한다고 해도 프랑스오픈 본선에 직행하는 건 아니다. 선발전은 한국 외에도 중국과 브라질, 인도, 일본 등 총 5개국에서 열리는데 각국의 남녀 우승자는 파리 에펠탑에 설치된 특설코트에서 마지막 결정전을 통과해야 비로소 본선 티켓을 얻게 된다. 최종전인 ‘에펠탑 매치’ 결승전은 프랑스오픈 개막 한 주 전인 5월 21일 열린다. 1891년 프랑스 챔피언십으로 창설돼 지난해까지 114차례의 대회를 치르며 숱한 테니스 명인들의 손때가 묻은 프랑스오픈 트로피가 한국을 찾은 건 이 국내 선발전을 축하하고 지켜보기 위해서다. 남녀 각각 ‘모스키티어컵’, ‘수잔 렝렌 컵’으로 불리는 두 개의 우승 트로피는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지난 19일 한국에 도착했다. 숭례문을 시작으로 남산한옥마을, 종묘, 한강, 청계천 등에서 순회 전시된 뒤 선발전 결승 당일인 24일 육사코트 결승전을 지켜보게 된다. 대회에는 U16(16세 이하) 대표팀 선수 5명을 비롯해 남녀 각각 16명이 출전한다. 남자부에는 차세대 기대주 한선용을 비롯해 유진석, 정영석이 나서고 여자 선수에는 이은혜, 박미정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 트로피와 함께 방한한 프랑스테니스협회 에두아르 바르동 이사는 “롤랑가로스 트로피가 한국 주니어 테니스선수들의 꿈과 도전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면서 “프랑스오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롤랑가로스 트로피를 직접 보고 즐기며 프랑스오픈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IBK·코리아에셋투자 등 中企특화 증권사 6곳 지정

    IBK투자증권·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 6개사가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선정됐다. 중기 특화 증권사는 창업 초기 단계부터 상장 등에 이르기까지 중소기업 자금 조달을 중점적으로 돕게 된다. 대신 중소기업 관련 회사채 발행이나 인수·합병(M&A) 전용 펀드 주관사 선정 때 당국의 우대 혜택을 받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중기 특화 증권사 자격을 신청한 13개사 가운데 심사를 거쳐 IBK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 KB투자증권 등 6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격은 2년간 유지된다. 다만 1년 후 중간 평가를 통해 중소기업 지원 실적이 미흡한 증권사는 탈락한다. KB투자증권은 모(母)그룹이 현대증권을 인수한 만큼 추후 합병 절차를 밟게 되면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돼 자동으로 자격을 잃게 된다. 대신 이번 평가에서 7위를 차지한 KTB투자증권이 중기 특화 증권사로 자동 선정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부고]

    ●성표환(성균관 부관장)씨 별세 백열(한미글로벌 상무이사)백건(현덕지역주택조합 이사)기용(상현철강 대표이사)씨 부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40분 (02)3010-2232 ●명경재(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항상성연구단장)씨 동생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50분 (02)3010-2262 ●김기풍(전 유진건설공단 부사장)씨 별세 영배(현대파워텍 기술연구소 실장)씨 부친상 김기호(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씨 장인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30분 (02)3410-3151 ●김동진(김천경찰서 대덕파출소 경위)광진(아웃피아 대표)씨 부친상 박태해(세계일보 사회2부장)씨 장인상 6일 김천의료원, 발인 8일 오전 8시 (054)429-8284 ●윤덕규(파주시 기업지원과 공장설립팀장)씨 부친상 6일 파주병원, 발인 8일 오전 (031)940-9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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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태(전 동립통상 대표)씨 부인상 혁창(연합뉴스 전국부 부장대우)혁준(에코테라 대표)씨 모친상 김수정(비즈니스포스트 부장)고혜영(성악가)씨 시모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30분 (02)3010-2000 ●권용범(대신자산운용 경영지원그룹장)용덕(삼성SDS 수석보)씨 부친상 이상호(광덕신약 회장)박민혁(전 씨앤엠 부사장)유진평(매일경제신문 벤처지원부장)씨 장인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02)3410-3151 ●장익렬(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초대 병원장)씨 별세 호근(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씨 부친상 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 30분 (02)2258-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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